먼저 이 책을 사게된 이유는..영어 단어를 외울 때 그냥 암기하면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시간만 허비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에 보카익스트림을 봤었기 때문에 알고 있었던 연상법하고 어원을 같이 해서 암기하려고 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시중에 나온 어원편은 접두사만 나와있거나 어근만 있거나 한 단어를 전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된지 알려주는 책이 없어서 결국 이 책을 사게됐습니다.
보카바이블도 괜찮을 것 같긴했지만..가격도 그렇고 저는 이동기3000을 보고 있어서 굳이 또 살 필요는 못느껴서 어원만 찾는 용도로 쓰기에 가격도 적당했습니다.
공부방법으로 유명한 분이라서 책을 열면 목차가 나오기 전에 왜 어원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공부방법론에 대한 설명이 몇 페이지 나와있습니다.
최중요 어근 - 중요 어근 - 최중요 접두사 - 접두사 - 접미사 이렇게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공무원 공부용도로 보기에는 어휘에서 많이 나갈 것 같지만, 저처럼 어근을 찾는 용도로 쓰거나 아니면 기본단어장을 찾는 분들에게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시험에서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했기 때문에 영어에 기초를 쌓고 싶은 분이라면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목차 다음에는 공부 습관 잡는 방법, 단어를 어떻게 외워야 하는지 나와있습니다.
혼자 계획짜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이 단어장으로 공부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도 보면 강성태의 66일 공부방법이라는 영상이 있는데 그걸 참고하시면 공부 습관 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책으로 고르게 된 이유는 어원이 정말 세세하게 잘 나와있었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의 단어처럼 접두사, 어근, 접미사 빠지는거 없이 다 적혀있습니다.
더 좋았던 점은 어원은 사실 추상적이라서 이해가 잘 안갈 수 있는데, 어원 설명 밑에 화살표로 왜 그런 뜻이 됐는지 기재되어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렇게 어원으로 공부하면 약간 억지스러운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확실히 머리에 남았습니다.
한 파트 끝날 때 마다 틈틈히 공부 방법론에 관한 것들이 한 페이지씩 있습니다. 공부하다보면 쳐지기도 하는데, 자극도 되고 단어 방향성을 잡기에도 좋았습니다.
어원을 살까말까 고민했을 때에 들었던 생각은 '대충은 아는 것 같은데' 싶었는데, 이 책을 보니까 역시 제가 아는 어원은 아주 소수였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dia, gard, gar 이런 저에게는 생소한 어원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단어가 나오면 느낌 빡! 이라고 적힌 곳처럼 헷갈리기 쉬운 단어, 유의어 등이 나와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단어 페이지마다 QR코드가 있어서 그 부분을 찍으면 MP3파일이 재생되게끔 있다는 점도 들으면서 단어 외우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쯤에는 다의어에 관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어원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암기에 더 도움이 됐습니다.
이것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덱스가 뒷부분에 있어서, 다른 단어장을 보다가 잘 안외워 지는 단어들은 여기서 어원을 찾으면 더 쉽게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처음에 소개되었던 66일 공부법을 실천하는 습관 달력이 있습니다.
부록1 : 어원맵
어원맵이라고 지금까지 책에 나왔던 어원들이 전부 들어있는 큰 종이 입니다. 위의 사진은 반을 접은거라서 더 적어보이는데 실제로는 양면이기 때문에 저기에 4배가 되는 양이 부록으로 들어있어서 들고 다니면서 보기도 좋고 간단하게 찾아기도 좋았습니다.
부록2 : 미니북
들고다니면서 보라고 미니북도 책 안에 들어있습니다. 점선이 있어서 반을 접을 수 있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 활용에 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날개를 펼치면 또 접두사와 접미사가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으로 단어를 외울 때 찾고 싶은 부분을 빠르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원래도 이 책으로 공부하면서정성스럽다는걸 느꼈는데, 오늘 사진 찍으면서 확실히 알았습니다. 정말 정성을 갈아넣은 책인 것 같습니다.
책 곳곳에 공부를 위한 자극, 더 편하게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된 내용들...유튜브에 이 책을 광고하는 영상을 보면 세상에 없던 책이 나왔다고 하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정말 시간도 많이 들었을 것 같고 공부하기에 최적화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공무원 시험도 알맞다고 해서 샀는데..어휘가 좀 공시 난도에 비하면 안맞긴 합니다. 간혹 어려운 단어도 있지만, 대체로 난도는 평이합니다. 그 점을 제외하고 기본적인 단어를 익히고 싶다면 정말 강추합니다!
이미 심우철 경선식쌤들이 접두어,접미어 하고 계시고 더불어 연상까지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