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소방 필기시험 합격에 필요한 점수는?
- 2021년, 지원자가 증가해 치열한 경쟁 예상
- 올해 시험의 가장 큰 이슈는?
- 소방공채 남자분야 지원자 역대 최대 규모
- 올해의 변수, 늘어난 필기합격 선발배수
- 구급 여자 분야, 합격에는 90점 이상 필요
2021년 소방 필기시험에 관해 분석한 내용이니
읽어보시고 많은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4,482명을 선발하는 2021년 소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4월 3일 치러집니다. 올해부터 거주지 제한이 폐지되어 수험생들은 현재 거주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근무 지역을 선택할 수 있게 변경되었는데요. 올해 시험의 가장 큰 이슈는 국가직 9급 필기시험과 다른 날짜에 필기시험이 치러진다는 점일 것입니다.
●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은 항상 국가직 9급 필기시험과 같은 날 치러졌는데요.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서로 다른 날 필기시험을 치렀고,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가직 9급과 같이 치르기에는 시험 장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국가직 9급보다 2주 앞서 필기시험이 시행됩니다.
●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소방공채 남자 분야의 지원자는 2만9933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으로 지원자가 2018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국가직 9급과 다른 날 치러진다는 점 때문에 지원자가 작년보다 증가했습니다.
● 소방공무원 시험의 지원자 증가로 소방공무원의 합격도 예년보다 힘겨워졌는데요. 이번 필기시험에서 합격권에 도달하려면 몇 점의 점수를 확보해야 할까요? 이번 시간에는 예년 시험의 합격선을 토대로 공채와 경채 주요 분야에서 합격에 필요한 점수를 알아보겠습니다.
● 지난해 시험에서 서울, 울산, 세종, 경기, 충남, 제주 등 6개 지역은 합격선을 평균점으로 발표했는데요. 서울시가 타 지역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의 채용이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28.5대1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올해는 서울시의 지원자가 감소하고 채용인원이 늘어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서울시의 합격선이 작년처럼 타 지역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70점대의 합격선을 기록했는데요. 이 점수 역시 60점대였던 2019년보다 약 10점 정도 상승한 점수입니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으로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 나머지 지역은 총점 형식으로 합격선을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시험이 경우 대구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88.67점의 점수를, 부산시가 386.06점으로 대구시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 대구시와 부산시를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350점에서 370점대의 점수를 기록했는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소방공무원 시험의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총점 기준 합격선이 2019년 대비 최대 60점 이상 상승했습니다
● 합격선은 경쟁률이 높을수록 높아지고, 경쟁률이 낮을수록 낮아집니다. 따라서 지난해 합격선과 올해 경쟁률을 모두 살펴보고 올해 시험에서 합격에 필요한 점수를 예측해야 합니다.
● 2021년 소방공채 남자 분야의 경쟁률을 높은 지역 순서로 살펴보면, 울산시가 가장 높은 2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울시가 가장 낮은 7.3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울산시 응시생은 서울시 응시생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올해는 경쟁률 말고 또 하나의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필기시험 합격자 선발배수인데요. 1.5배수에서 2배수 사이였던 필기시험 합격자 선발배수가 올해는 최소 2배수에서 최대 3배수 사이로 증가했습니다.
● 필기시험 합격자 선발배수가 증가한 이유는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에 9급 수험생의 유입 때문입니다. 9급 수험생의 유입 규모가 클수록 필기시험의 합격선이 높아져 소방수험생에게는 피해가 갈 수 있으므로 필기시험 합격자 선발 배수를 높여 소방수험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소방청의 대책입니다.
● 필기시험 합격자 선발 배수는 선발예정인원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선발 배수가 높을수록 합격선은 낮아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의 경쟁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더라도 필기합격 선발 배수는 2배수로 가장 낮기 때문에, 선발 배수가 3배수로 가장 높은 울산시보다 합격선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작년과 같은 난이도로 필기시험에 출제된다고 가정하면 평균점은, 경쟁률이 낮고 선발배수가 높은 지역일 경우 70점 초중반대의 점수. 경쟁률이 높고 선발배수가 낮은 지역일 경우 70점 후반의 점수를 기록하면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총점은 지역에 따라 최저 340점에서 최고 370점 정도가 합격권으로 예상됩니다.
● 소방공채 여자 분야와 구급(남자), 구급(여자), 구조 분야의 2020년 지역별 합격선은 위와 같습니다.
가장 합격이 어려운 분야는 소방공채 여자와 구급 여자 분야입니다. 소방공채 여자의 경우 뽑는 인원이 적어서 합격선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지난해에 인천, 대전,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은 41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획득해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 올해 소방공채 여자의 전국 평균경쟁률이 지난해 21.1대1에서 올해 31.2대1로 상승했고, 부산, 광주, 대전, 세종 등은 5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해당 지역 수험생들은 평균 9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급 남자 분야는 지난해 전국 평균 69.8점의 합격선을 기록했습니다. 대부분이 지역이 60~70점대의 합격선을 기록했지만 충청북도는 85점의 비교적 높은 합격선을 보였습니다. 다만, 충청북도의 경우 남자와 여자를 통합 선발했다는 특징이 있어, 남자 분야만 놓고 보면 대전시의 합격선이 80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 구급 여자 분야는 남자 분야보다 높은 89.12점의 합격선을 기록했으며, 서울, 대전, 제주 등이 93.33점으로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였습니다. 올해에도 구급 여자 분야는 9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구조 분야는 그동안 60점만 넘기면 합격할 수 있었는데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구조 분야도 지난해 합격선이 상승해 평균 65.74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점수를 획득해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오는 4월 3일 치러지는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5월 6일 공고됩니다. 이후 각 지방소방청에서 진행되는 체력시험, 면접시험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8월 31일 결정됩니다.
● 2021년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은 9급 수험생의 유입, 지원자 증가에 따른 경쟁률 상승 등으로 다른 해에 비해서 험난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2022년에는 과목 개편으로 9급 수험생은 소방 시험에 진입할 수 없고 역대 최대 규모의 충원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소방 시험에서 아쉽게 합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더라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수월한 환경에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