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가직 7급 지원자 급 늘어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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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가직 7급

지원자 급 늘어난 이유는?

 

 

 

-국가직 7급 원서접수 인원 작년 대비 12% 증가

-전체 경쟁률은 소폭 상승, 일반행정직은 소폭 하락

-인사조직직 올해도 최고 경쟁률 기록

-재경직 지원자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

-5급 선택과목 폐지, 7급 외무영사직 외국어 검정 대체

 

​

국가직 7급 경쟁률에 대해 분석한 내용이니

읽어보시고 많은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2021년 국가직 7급 원서접수 결과가 알려졌습니다. 이번 국가직 7급은 큰 이슈가 있는 시험인데요. 바로 PSAT가 도입된 첫 번째 7급 시험이라는 점입니다.

● 2017년 국가직 7급 시험에 영어 과목이 검정시험으로 대체된 이후 꾸준히 줄기만 했던 국가직 7급 지원자 수가 올해는 어째서 작년 대비 4,244명(12.2%)이나 늘었을까요?

● 국가직 7급 시험에 지원자가 늘어난 이유는 PSAT 도입으로 5급 시험과 국가직 7급 시험의 과목 유사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즉, 5급 수험생 일부가 국가직 7급 시험에 원서를 접수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5급 수험생들의 국가직 7급 유입을 추측할 수 있는 근거는 원서접수 인원의 평균연령입니다.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국가직 7급 응시원서 접수인원의 평균 나이가 올해 29.4세로 작년 30.4세에서 한 살 낮아졌습니다.

● 올해 5급 응시원서 접수인원의 평균연령은 국가직 7급보다 어린 28세입니다. 따라서 나이가 조금 더 어린 5급 수험생들이 국가직 7급 시험에 원서를 접수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 재밌는 사실은 올해 5급 응시원서 접수인원의 평균연령이 작년보다 0.3세 상승했다는 점인데요. 이는 국가직 7급 시험의 PSAT 도입으로 5급 수험생이 국가직 7급 시험에 유입되기도 했지만 반대로 7급 수험생도 5급 시험에 다수 원서를 접수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통계입니다.

 

● 2017년 이후 꾸준히 하락했던 경쟁률도 올해는 지원자의 증가로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만, 작년보다 60명 더 많은 인원을 선발했기 때문에 지원자의 증가 폭보다 경쟁률의 상승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 지원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행정직의 경쟁률은 68.9대1을 기록해 작년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최근 5년간 일반행정직의 경쟁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서, 세 자리 수의 경쟁률을 넘나들었던 2017년 이전보다 합격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직렬별 경쟁률은 직렬마다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직렬은 3명 모집에 791명이 원서를 접수해 26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인사조직직입니다. 인사조직직은 작년에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작년에는 무려 643대1이라는 어마어마하게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 인사조직직과 함께 10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직렬은 검찰(10명 선발/1,823명 지원), 출입국관리(5명 선발/835명 지원), 일반농업(3명/471명 지원), 교육행정(5명/689명) 등 총 5개 직렬입니다.

● 가장 경쟁률이 낮은 직렬은 행정직군에서는 회계직(5명 선발/117명 지원), 기술직군에서는 전송기술직(17명 선발/307명 지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 회계직과 전송기술직을 포함해 30대1 미만의 경쟁률을 기록한 직렬은 재경(14명 선발/389명 지원), 세무(136명 선발/3,371명 지원), 교정(30명 선발/833명 지원), 일반기계(42명 선발/1,092명 지원), 일반토목(27명 선발/588명 지원), 건축(28명 선발/621명 지원), 방재안전(6명 선발/120명 지원) 등 9개 직렬입니다.

 

● 앞서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에 지원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 했는데요. 어떤 직렬에서 지원자가 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가장 큰 폭으로 지원자가 늘어난 직렬은 2020년 국가직 7급 시험에 처음으로 신설된 재경직입니다. 지난해 7급 재경직 지원자는 138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89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5급 시험에서 일반행정직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 몰리는 직렬이 재경직이기 때문에 5급 수험생들의 유입으로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재경직 다음으로는 통계직과 전기직 지원자가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들 직렬 외에 작년 대비 지원자가 25% 이상 증가한 직렬로는 일반기계, 화공, 외무영사, 전송기술, 일반토목, 전산개발, 건축, 보호 등인데요. 지원자가 25% 이상 증가한 11개 직렬 중 기술직이 7개 직렬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 5급 수험생의 유입 외에도 국가직 7급 시험의 지원자 증가를 이끈 요소로는 영어와 한국사 과목의 검정시험 대체입니다. PSAT가 도입되긴 했으나 작년까지는 반드시 공부해야 했던 국어, 영어, 한국사를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수험생의 학습량 부담을 덜어줘 지원자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 한편, 인사혁신처에서는 지난 6월 3일 공무원시험 선택과목 개편에 대한 대국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인사혁신처는 국가 일반직 5급 공채 2차시험 선택과목 폐지와 외무영사직 7급 공채 외국어 선택과목의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으로 대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5급 시험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이 지원하는 일반행정직의 경우 현재는 2차시험에서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정치학 등 4개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치르고, 정보체계론, 조사방법론, 정책학, 지방행정론, 민법, 국제법 등 6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치르고 있는데요.

선택과목이 폐지되면 5급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은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정치학 등 4개 필수과목만 준비하면 됩니다. 즉, 수험 부담이 예전보다 크게 경감되는 셈입니다.

● 기술직의 경우 5급 일반기계직은 현재 기계공작법, 기계설계, 재료역학 등 3개 필수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치르고 있고, 동역학, 열역학, 자동제어, 유체역학 등 4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치르고 있는데요. 선택과목이 폐지되면 필수 3개 과목만 준비하면 됩니다.

● 7급 외무영사직의 외국어 선택과목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 수험 부담은 크게 감소하게 됩니다. 한 번 기준 점수를 충족하면 5년 동안 그 점수가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언어마다 검정시험의 실시 횟수, 응시 비용 등의 차별적인 요소에 대해서는 인사처의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 인사혁신처는 간담회 자리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시험제도가 개편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적용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2023년부터가 유력해 보입니다.

● 5급 2차시험의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7급 외무영사직의 제2외국어 과목이 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 수험생의 부담은 줄어들게 되는데요. 시험제도 개편으로 인해 5급과 7급을 병행하는 수험생과 외무영사직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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