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책 중에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문동균 선생님 판서노트 리뷰입니다.
순서는 문동균 선생님 기본서랑 똑같아요. 전근대는 정치사 - 사회사- 경제사 - 문화사 이 순서로 있습니다.
저는 분류사로 된 책을 좋아해서 이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흐름이 깔끔하긴 해서 괜찮습니다.
다른 책들과 차별화 된 점이라면 아무래도 문동균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했던 판서가 그대로 들어간 것입니다.
문동균 선생님이 필기하실 때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하셔서 판서노트가 없었으면 고생을 꽤나 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이 나오기 전에 수험생이 공책에 문동균선생님 판서 필기한거를 선생님께 보내줘서 그걸 기반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선생님 카페에서 지금도 파일 공유하고 있으니 내용 자세하게 보고 싶으시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13년에 적은 필기이긴 하지만, 지금이랑 전혀 차이는 없습니다. 불필요한거 조금 줄은 것 말고는 별 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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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문서처럼 시험에서 여러번 나왔고 이제 문제가 점점 심화되어 간다고 판단하신 부분들은 위의 사진처럼 심화자료로 아직 시험에 나오지 않았거나 아니면 1-2번 정도 나온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실 요약서라고 해서 양이 적은 편은 아닙니다. 문동균선생님도 판서노트에 내용이 더 많다고 하셨는데, 그건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시험에서 좀 나온 지엽적인 부분들은 거의 다 들어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콤팩트한게 책이 얇고 내용이 적어서 그런게 아니라 강의 중에 딱 공부에 관한 것만 하시고, 책에도 내용이 딱 필요하거나 아니면 심화된 부분들이 좀 들어가있어서 콤팩트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것 같습니다.
2성6부나 대간처럼 헷갈기 쉬운 부분들도 깔끔하게 정리돼어 있어서 이해가 다른 책들보다 잘 됐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공기출 표시 때문에 살짝 가렸는데, 고려 관제 특징에서 당의 영향, 송의 영향같이 헷갈리기 쉬운 부분들은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암기에 편했습니다.
요약서이지만 사료가 좀 들어가 있습니다. 자주 나오고 읽어두면 좋을 사료들은 책의 오른쪽 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요약서보면 사료를 빼먹기 쉬운데 이 책은 그런 점을 잘 보완했습니다. (물론 기본서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요)
그리고 위의 윤휴 밑의 내용을 보시면, 딱 핵심적인 부분만 봐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은 직접인용으로 해서 각 내용 밑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렇게 인용된 문장들이 꽤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기출을 풀면서 생소하거나 그런 점은 별로 없었습니다.
강의 중에는 중요한 사료들을 설명해 주시고 문장의 핵심을 잡아주는게 좋았습니다.
문동균쌤의 판서 특징은 공통점은 먼저 묶고 차이점을 나중에 구분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사대는 사대끼리 교린은 교린끼리 먼저 구분하고 그 다음 각 내용들을 따로 설명하면서 정리하는 방식입니다.
사실 이런 점에서 편제가 기본의 요약서와 다르기 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린 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확실하게 구분해주고 따로 보는게 더 편하고 이런 구조가 눈에 더 잘 들어왔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위의 두 사진은 문동균 선생님이 자랑하는..판서 페이지입니다. 기득권쪽은 오른쪽 아닌 쪽은 왼쪽 이런 식으로 특징을 잡아서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붕당의 정치전개 부분은 머리에 각인되도록 계속 반복하고, 매번 같은 구조만으로 필기하기 때문에 헷갈릴 일은 없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인물사는 그 파트에 중요한 인물이 나올 때 마다 적혀있습니다.
20년대 무장독립 투쟁도 헷갈리기 쉬운 부분인데, 두문자와 정리된 책 덕분에 암기가 수월했습니다. 승리, 패배를 +,-로 표시되어 있고, 그리고 색깔도 다르게 했기 때문에 가시성이 정말 좋았습니다.
부록으로 유네스코와 지역사가 있는데, 이 부분은 판서노트 강의에 제외되어 있어서 별도로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1~6쇄까지는 종이 재질때문에 건의가 많았었는데, 7쇄부터는 오타도 없고 재질도 바뀌었기 때문에 저는 괜찮게 썼습니다.
단점이라면..필기할 부분이 적다는 것..그리고 글 간격이 좁은 것 말고는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기 때문에 장점이 훨씬 많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책이 깔끔해서 좋은 것도 있지만, 문동균 선생님 강의에 최적화된게 사실 큰 부분을 차지해서요..강의와 함께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꼭 긴 강의 안듣더라도 이미 한국사 회독 하셨다면 1/4이나 1/2 강의 들으면서 두문자나 판서 설명을 듣고 책을 보는게 효율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압축 강의라도 내용이 크게 빠지는건 없고 건드리긴 다 건드립니다. 배경설명같은게 좀 빠져서 그렇지 이미 회독하셨다면 압축강의로 듣는데 이해에는 큰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16강짜리도 있으니까 한번 고려해보세요..사실 책도 책이지만 강의가 더 좋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