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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경교9급면접

 

국어 문제(2020-12-07 / 2.49MB / 3,913회)

 

국어 해설(2020-12-07 / 306.3KB / 3,152회)

 

 1 16 [1~3] 다음은 학생의 발표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안녕하세요? 이번 탐구 과제는 ‘우리 문화재 깊이 보기’인데요, 저는 ‘고구려 고분 벽화’에 대해 발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고구려 고분 벽화를 본 적이 있나요? (청중의 대답을 듣고) 생각 보다 많지 않네요. 우리나라 고분 벽화의 대다수는 고구려 돌방 무덤에 있습니다. 돌방무덤은 돌을 쌓아 방처럼 만든 무덤으로 3세기부터 만들어졌는데요, 바로 이 시기에 고분 벽화가 그려 지기 시작했습니다. (㉠자료 제시) 여기가 돌방무덤의 내부입니다. 고분 벽화는 이곳의 천장과 벽에 그려져 있어요. 그럼 고구려 고분 벽화에는 무엇을 그렸을까요? (청중의 반응을 살피고) 네, 다양한 답변이 있네요. 3세기 중반부터 5세기 초에는 밥 먹는 모습, 사냥하는 모습 등 무덤 주인의 일상생활을 주로 그렸습니다. (㉡자료 제시) 이것은 주인과 종의 모습입니다. 여기 에서 주목할 점은 주인을 종에 비해 크게 그린 건데요, 이렇게 주가 되는 것을 크게, 나머지는 작게 그리는 방법을 ‘주대종소법’ 이라고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고분 벽화에서는 이 방법을 활용 하여, 무덤 주인의 권위를 강조하고 그의 풍요로운 삶이 사후 세계에서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습니다. 5세기 중반부터 6세기 초의 고분 벽화에는 연꽃무늬가 주로 등장합니다. 이때는 불교가 확산되는 시기로, 무덤 주인이 이상 세계에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연꽃을 통해 표현했습니다. 6세기 중반부터 7세기 전반의 일부 고분에는 연꽃 위에 도교 사상과 관련된 신선을 그렸는데요, (㉢자료 제시) 이것은 불교와 도교 사상이 공존하던 당시의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 습니다. 한편 이 시기 대다수의 고분 벽화에는 도교의 영향으로 청룡, 백호 등과 같은 사신(四神)을 주로 그렸습니다. 사신이 무덤 주인을 수호해 준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당대의 인식과 사회상을 담아낸 고분 벽화의 전통은 조선 전기 까지 이어졌습니다. 고구려 고분 벽화는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역사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상 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1. 위 발표자의 말하기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청중에게 기대하는 바를 언급하여 발표 목적을 부각하고 있다. ② 발표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하여 청중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③ 청중의 요청에 따라 발표 내용과 관련된 정보를 추가하여 설명 하고 있다. ④ 발표 내용의 순서를 안내하여 청중이 발표 내용을 예측하도록 돕고 있다. ⑤ 발표 내용이 청중과 관련성이 높음을 제시하여 청중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2. 다음은 발표자가 제시한 자료이다. 발표자의 자료 활용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자료 1] [자료 2] [자료 3] ① 고구려 돌방무덤 내부에 벽화가 그려져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 ㉠에 [자료 1]을 활용하였다. ② 무덤 주인의 권위를 고분 벽화에 담아내었음을 보여 주기 위해 ㉡에 [자료 2]를 활용하였다. ③ 사후 세계에 대한 염원이 고분 벽화에 반영되어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 ㉡에 [자료 2]를 활용하였다. ④ 무덤 주인을 지켜 준다고 여긴 대상을 고분 벽화에 담아내었음을 보여 주기 위해 ㉢에 [자료 3]을 활용하였다. ⑤ 종교 사상이 고분 벽화에 영향을 주었음을 보여 주기 위해 ㉢에 [자료 3]을 활용하였다. 3. 학생의 발표를 바탕으로 할 때, [A]에 들어갈 청중의 질문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발표 후 질의응답] - 청 중 : [A] - 발표자 : 네, 그것은 고구려 이후에도 사람들이 사후 세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① 고구려 고분 벽화의 전통이 후대까지 이어졌다고 하셨는데요, 무덤 내부에 벽화를 계속 그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② 고구려에 도교가 확산된 시기가 있었다고 하셨는데요, 이 시기에 사신이 상징성을 지니게 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③ 고구려 고분 벽화에 주대종소법이 활용되었다고 하셨는데요, 당시에 인물의 크기를 다르게 그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④ 고구려 돌방무덤은 3세기에 출현했다고 하셨는데요, 이전 시기 에서 볼 수 없었던 무덤 형태가 나타나게 된 것은 어떤 의미 인가요? ⑤ 고구려 고분 벽화가 역사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하셨는 데요, 문화재가 시대를 초월하여 가치를 지닌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 1 제 1 교시 홀수형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2 홀수형 2 16 [4~7] (가)는 비평문 쓰기 모둠 활동 중 학생들이 나눈 대화이고, (나)는 이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의 초고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비평문 쓰기 모둠 활동 [활동 1] : 모둠 활동을 통해 비평문에서 다룰 현안과 관점 정하기 [활동 2] : 우리 학교 학생들을 예상 독자로 하여 [활동 1]의 결과를 바탕으로 초고 작성하기 (가) 학생 1 : 오늘은 내가 모둠장 할 차례니까 진행해 볼게. 지난번에 비평문에서 다룰 현안에 대해 각자 찾아보기로 했잖아. 의견 나눠 볼까? 학생 2 : 그래, ㉠시사성이 있으면서도 우리 학교 학생들도 고민해 볼 만한 현안을 다루기로 했었지? 학생 3 : 맞아. 나는 우리 학교 학생들의 독서 실태 개선으로 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 학생 2 : ㉡근데 그건 교지에서 다룬 적이 있어서 내용이 겹치지 않을까? 학생 3 : 그러네. 그럼 어떤 걸로 하지? 학생 1 : 얼마 전에 읽은 신문 기사 중에 장소의 획일화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거든. 그건 어때? 학생 2 : ㉢ 장소의 획일화에 대해 조금 더 얘기해 줄래? 학생 1 : 응. 장소가 본모습을 잃고 다른 장소와 유사하게 변한 것을 말해. 학생 3 : 그렇구나. 우리 학교 근처에 있던 골목길도 다른 지역과 비슷한 ○○거리로 변해 버렸잖아. 우리의 추억이 깃든 장소 인데. ㉣ 이것도 장소의 획일화 아닐까? 학생 1 : 그래, 그게 장소 획일화의 사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학생 2 : 그러고 보니 우리 학교 학생들도 경험했을 만한 내용 이네. 장소의 획일화를 현안으로 다뤄 보자. 학생 3 : 좋아. 근데 장소의 획일화가 나쁜 점만 있을까? 인기 있는 명소를 따라 해서 획일화되더라도 관광객이 늘어나면 이익이 될 수도 있잖아. 학생 1 : 물론 이익이 될 수도 있겠지. 근데 획일화된 장소는 금방 식상해져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이익 역시 줄어들게 될 거고. 학생 2 :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럼 장소의 획일화에 대해 부정적 관점으로 비평문 쓰기를 해 보자. 학생 3 : 응. ㉤ 그럼 장소의 획일화로 어떤 문제들이 생길 수 있는지 더 생각해 볼까? 학생 1 : 아무래도 장소의 다양성이 줄어드니까 가 볼 만한 장소가 줄어들겠지. 다른 문제점도 있을 텐데, 내가 자료 수집하면서 더 조사해 볼게. 다른 역할도 나눠 볼까? 학생 2 : 초고는 내가 써 볼게. 초고 다 쓰면 검토 부탁해. 학생 3 : 나도 자료를 찾는 대로 정리해서 공유할게. (나) 제목 : 이곳저곳 같은 장소, 장소의 획일화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학교 인근의 변화된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즐겨 찾던 골목길이 사라지고, 개성 없는 ○○ 거리가 자리 잡았다. 추억이 담긴 골목길이 전국의 수많은 ○○거리 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이처럼 장소가 고유한 특성을 잃고 다른 장소와 동질화된 것이 장소의 획일화이다. 이러한 장소의 획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장소가 획일화되면 장소에서 느끼는 정서적 유대가 훼손된다. 장소는 물리적 환경으로서의 공간과는 구별되며,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한다. 지리학자 에드워드 렐프는 ‘나의 장소’라고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장소가 인간에게 중요하다고 밝히며, 장소에 대한 정서적 유대를 강조하였다. 인간과 장소의 관계가 장소의 획일화로 훼손되면, 장소는 더 이상 애착의 대상이 되지 못하며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 또한 장소가 획일화되면 장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의 다양성도 줄어든다. 인기 있는 장소를 따라 하면, 장소 고유의 특성이 사라져 경험의 다양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교내 학술제 에서 소개된 ‘우리 동네 보고서’를 보면, 학교 근처 골목길에서 일어난 변화가 최근 우리 동네 곳곳으로 퍼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장소가 획일화되어 차별성이 사라지게 되면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그런데 장소의 획일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경제적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유행하는 장소를 따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적절한 주장이 아니다. 어딜 가나 비슷한 장소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은 더 이상 그곳을 찾지 않게 되고, 그로 인해 기대했던 경제적 효과도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장소의 가치는 장소가 가진 고유한 특성에 기인한다. △△ 재래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모습으로 장소의 고유성을 살려 상인과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장소의 획일화에서 벗어나 각 장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한 가치를 지키고 키우 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4. 대화의 흐름을 고려할 때,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상대가 언급한 내용을 구체화하여 확인하고 있다. ② ㉡ : 상대의 제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③ ㉢ : 상대의 의견에 대해 추가 정보를 요청하고 있다. ④ ㉣ :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 ⑤ ㉤ : 상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3 3 16 5. 다음은 ‘학생 1’이 [활동 1]을 준비하면서 작성한 메모이다. ㉮~㉲ 중 (가)의 ‘학생 1’의 발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만을 고른 것은? ① ㉮, ㉯, ㉰ ② ㉮, ㉰, ㉲ ③ ㉮, ㉱, ㉲ ④ ㉯, ㉰, ㉱ ⑤ ㉰, ㉱, ㉲ 6. ‘학생 2’가 (가)를 바탕으로 세운 글쓰기 계획 중, (나)에 반영 되지 않은 것은? • 제목 [활동 1]에서 선정한 현안이 드러나게 제목을 구성해야 겠군. ···················································································① • 1문단 [활동 1]에서 예상 독자도 접했을 만하다고 논의된 경험을 제시하며 글을 시작해야겠군. ···········································② • 2문단 [활동 1]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여 현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에 대해 설명해야겠군. ··· ③ • 3문단 [활동 1]에서 언급된 문제점과 관련하여, 장소의 획일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추가 자료를 활용해야겠군. ··· ④ • 4문단 [활동 1]에서 제기되었던 의견을 반영하여 서술해야겠군. • 5문단 [활동 1]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사례를 추가하여 장소의 획일화 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부각해야겠군. ······⑤ 7. 다음은 선생님의 모둠 활동 안내이다. 이에 따라 (나)를 평가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선생님: 오늘은 모둠에서 작성한 비평문의 초고를 평가해 볼게요. 다음의 평가 기준에 따라 각 모둠별로 평가해 봅시다. ⓐ 현안에 대한 주장이 분명하게 드러나는가? ⓑ 현안에 대한 관점이 일관되는가? ⓒ 필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였는가? ⓓ 필자가 선택하지 않은 관점을 비판할 근거를 제시하 였는가? ① ⓐ를 고려할 때, 장소의 획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을 명시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② ⓑ를 고려할 때, 장소의 획일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관점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어. ③ ⓒ를 고려할 때, 획일화된 장소에 식상함을 느낀 사람들이 장소 의 선택권을 요구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어. ④ ⓒ를 고려할 때, 장소가 획일화되면 인간이 장소에서 느끼는 정서적 유대와 안정감이 훼손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어. ⑤ ⓓ를 고려할 때, 장소의 획일화를 통해 얻으려는 경제적 효과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을 비판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어. [8~10] (가)는 작문 과제이고, (나)는 (가)를 바탕으로 쓴 학생의 초고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가) 작문 과제 ◦ 작문 목적 : ‘게임화’에 대한 정보 전달 ◦ 주제 :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게임화’의 특징 ◦ 예상 독자 : ‘게임화’가 생소한 우리 학급 학생 (나) 학생의 초고 ‘게임화(gamification)’란 게임적 사고나 게임 기법과 같은 요소를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키는 것이다. 이때 게임이란 컴퓨터 게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규칙에 따라 즐기는 놀이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게임화는 먼저 재미와 호기심을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과제를 제공하여 이에 도전하게 만든다. 이후 과제에 참여한 사람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면 성취감과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여 참여자들이 과제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얼마 전 한국사 수업 시간에 우리나라 지도를 배경으로 윷놀이 판을 만들어 모둠별 퀴즈 대결을 펼친 것도 게임화에 해당한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퀴즈를 맞히면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며 전국을 순회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수업에 더욱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사례는 게임화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 모둠 활동 시작 - [활동 1]과 관련해 지난 활동에서 논의된 사항 환기 ····㉮ • 비평문에서 다룰 현안 선정 - 교지에 실린 비평문을 참고 자료로 제시 ····················㉯ - 매체에서 찾은 현안 제안 ·············································㉰ • 현안에 대한 관점 선정 - 관점을 선정할 때 유의할 점 안내 ·······························㉱ • 모둠 활동 마무리 - [활동 2]와 관련해 모둠원들의 역할 분담 제안 ···········㉲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4 홀수형 4 16 한편 게임화는 교육뿐만 아니라 보건, 기업의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달리기를 하면 달린 거리와 소모 칼로리 등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과제를 통해 참여자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비행기를 탈 때마다 마일리지를 올려 주고, 누적된 마일리지에 따라 회원의 지위를 차등 부여하는 등 기업의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게임화는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여러 분야에서 활용 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게임화를 활용하느냐 이다. 게임화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고려하여 흥미, 도전, 경쟁, 보상과 같은 게임적 요소를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8. (나)에 활용된 글쓰기 전략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제재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개념 간의 차이를 중심으로 대조한다. ② 제재의 특징을 드러내기 위해 제재가 가지는 효용적 측면을 부각한다. ③ 제재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양상을 드러내기 위해 사례를 제시한다. ④ 제재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예상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용어를 정의한다. ⑤ 제재와 관련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예상 독자와 공유하고 있는 경험을 활용한다. 9. 는 (나)의 ‘학생’이 ‘초고’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로 수집한 자료이다. 자료 활용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ㄱ을 활용하여, 게임화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는 (나)의 내용에 게임화가 환경 분야에서도 활용된다는 점을 추가한다. ② ㄴ을 활용하여, 게임화의 특징을 다루고 있는 (나)의 내용에 참여자에게 피드백이 빠르게 제공된다는 점을 추가한다. ③ ㄷ을 활용하여, 게임화를 학습 상황에 적용한 (나)의 내용에 게임화가 학습 참여자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한다. ④ ㄱ과 ㄴ을 활용하여, 게임화가 보상을 통해 참여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나)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추가한다. ⑤ ㄴ과 ㄷ을 활용하여, 게임화가 참여자의 호기심을 유발한다는 (나)의 내용에 학습 동기가 높을수록 과제 선택에 따른 성취감이 커진다는 점을 제시한다. 10. 다음은 (나)의 ‘학생’이 ‘초고’를 고쳐 쓰는 과정에서 수행한 학습 활동이다. [A]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학습 활동 ◦ 일상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자신이 쓴 글을 고쳐 써 보자. (1) 자신이 쓴 글과 관련한 경험을 떠올려 보자. 지난 한국사 시간에 모둠별로 퀴즈 대결을 하는 과제에 참여했다. 다른 모둠을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과제에 임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같은 모둠의 친구를 다그치며 싫은 소리를 해 버렸다. 집에 와서도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아 다음 날 그 친구를 찾아가 미안하다는 말을 건넸다. (2) (1)에서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고쳐 쓸 내용을 생각해 보자. 이번 일로 게임화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마지막 문단에서 [A] 내용을 제시하여 게임적 요소를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야 겠다. ① 게임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물질적 보상에만 연연할 경우 주객이 전도될 수 있다는 ② 게임화를 통해 단순히 흥미만 추구할 경우 상업적으로 변질 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③ 게임화된 과제에 도전하려는 의욕이 없는 경우 다른 참여자 들의 과제 수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④ 게임화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과제에 대한 몰입이 저해될 수 있다는 ⑤ 게임화의 경쟁적 속성이 지나치게 강조될 경우 참여자들 간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5 5 16 [11~1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우리는 단어의 의미와 유래를 통해 단어에 담긴 언중의 인식과 더불어 시대상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단어의 구조를 통해 단어 구성 방식도 이해할 수 있다. 유길준의 󰡔서유견문󰡕(1895)에는 ‘원어기(遠語機)’라는 말이 등장 하는데, 이것은 영어의 ‘telephone’에 해당하는 단어로 ‘말을 멀리 보내는 기계’라는 뜻이다. 오늘날의 ‘전화기(電話機)’가 ‘전기를 통해 말을 보내는 기계’의 뜻이라는 점과 비교해 보면 ‘원어기’는 말을 ‘멀리’ 보낸다는 점에, ‘전화기’는 말을 ‘전기로’ 보낸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단어이다. 이처럼 대상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그것을 표현하는 단어는 달라지기도 한다. 또한 개화기 사전에 등장하는 ‘소졋메쥬(소젖메주)’처럼 새롭게 유입된 대상을 일상의 단어로 표현한 경우도 있다. ‘소졋메쥬’는 ‘치즈(cheese)’에 대응하는 단어인데, 간장과 된장의 재료인 ‘메주’라는 일상의 단어를 통해 대상을 인식했음을 보여 준다. 한편, 󰡔가례언해󰡕(1632)에 따르면 ‘총각(總角)’은 ‘머리를 땋아 갈라서 틀어 맴’을 이르는 말이었으나 그러한 의미는 사라지고 오늘날에는 ‘결혼하지 않은 성년 남자’를 뜻한다. 특정한 행위를 나타내던 단어가 이와 관련된 사람을 지시하는 말로 그 의미가 변화한 것이다. 여기에서 남자도 머리를 땋아 묶었던 과거의 관습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부대찌개’ 역시 한국 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나온 재료로 찌개를 끓였던 것에서 유래한 단어 라는 점에서 시대의 흔적을 담고 있다. 우리는 단어의 구조를 통해 단어가 구성되는 방식도 파악할 수 있다. 󰡔한불자전󰡕(1880)에는 이전 시기의 문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두길보기’와 ‘산돌이’가 등장한다. “양쪽 모두의 눈치를 보는 사람”으로 풀이된 ‘두길보기’의 ‘두길’은 ㉠ 관형사가 후행 하는 명사를 수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장소를 일 년에 한 번만 지나가는 큰 호랑이”로 풀이된 ‘산돌이’는 ㉡단어의 구성 요소들이 의미상 목적어와 서술어의 관계로 이루어져 ‘산을 돌다’ 라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이 예전에도 오늘날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단어를 만들어 생각을 표현하고 있었던 셈이다. 11. ㉠과 ㉡을 모두 충족하는 단어만을 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새해맞이, 두말없이, 숨은그림찾기, 한몫하다 ① 새해맞이, 숨은그림찾기, 한몫하다 ② 두말없이, 숨은그림찾기, 한몫하다 ③ 두말없이, 숨은그림찾기 ④ 새해맞이, 한몫하다 ⑤ 새해맞이 12. 윗글과 를 바탕으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립스틱’을 여성들이 입술에 바르던 염료인 ‘연지’라는 단어를 사용해 ‘입술연지’라고도 했다. ◦ ‘변사’는 무성 영화를 상영할 때 장면에 맞추어 그 내용을 설명하던 직업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 ‘수세미’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풀을 뜻하는데, 그 열매 속 섬유로 그릇을 닦았다. 오늘날 공장에서 만든 설거지 도구도 ‘수세미’라고 한다. ◦ ‘혁대’의 순화어로 ‘가죽으로 만든 띠’라는 뜻의 ‘가죽띠’와 ‘허리에 매는 띠’라는 뜻의 ‘허리띠’가 제시되어 있다. ◦ ‘양반’은 조선시대 사대부를 이르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점잖은 사람’의 뜻으로 주로 쓰인다. ① ‘입술연지’는 ‘소졋메쥬’처럼 일상의 단어로 새로운 대상을 인식한 예로 볼 수 있겠군. ② ‘변사’는 무성 영화와 관련해 쓰인 단어라는 점에서 시대상이 반영된 예에 해당하겠군. ③ ‘수세미’는 기존의 의미에 새로운 의미가 더해졌다는 점에서 ‘총각’과 유사하겠군. ④ ‘가죽띠’는 ‘재료’에, ‘허리띠’는 ‘착용하는 위치’에 초점을 둔 단어라는 점에서 서로 다른 인식이 반영된 것이겠군. ⑤ ‘양반’은 신분의 구분이 있었던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대의 흔적을 담고 있겠군. 13. ⓐ~ⓔ는 잘못된 표기를 바르게 고친 것이다. 고치는 과정에서 해당 단어에 적용된 용언 활용의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예쁘-+-어도 → 예뻐도 ② ⓑ : 푸르-+-어 → 푸르러 ③ ⓒ : 살-+-니 → 사니 ④ ⓓ : 동그랗-+-아 → 동그래 ⑤ ⓔ : 긋-+-은 → 그은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6 홀수형 6 16 14. 을 수행한 결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겹문장은 다른 문장 속에 들어가 안긴문장으로 쓰일 수 있다. 또한 겹문장은 안은문장에서 다양한 문장 성분으로도 쓰인다. 다음 밑줄 친 겹문장 ⓐ∼ⓔ의 쓰임을 설명해 보자. ◦ 기상청은 ⓐ 내일은 따뜻하지만 비가 온다는 예보를 했다. ◦ 시민들은 ⓑ 공원이 많고 거리가 깨끗한 도시를 만들었다. ◦ ⓒ 바람이 거세지고 어둠이 내리기 전에 산에서 내려갔다. ◦ 나는 나중에야 ⓓ그녀는 왔으나 그가 안 왔음을 깨달았다. ◦ 삼촌은 주말에 ⓔ꽃이 피고 새가 지저귀는 들판을 거닐었다. ① ⓐ는 인용절로 쓰이고 있다. ② ⓑ는 관형절로 쓰이고 있다. ③ ⓒ는 명사절로 쓰이고 있다. ④ ⓓ는 조사와 결합하여 주성분으로 쓰이고 있다. ⑤ ⓔ는 조사와 결합 없이 부속 성분으로 쓰이고 있다. 15. 의 ㉠과 ㉡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학 생 : 현대 국어와는 달리 중세 국어의 ‘ㅔ’, ‘ㅐ’가 이중 모음 이었다는 근거가 궁금해요. 선생님 : ‘ㅔ’, ‘ㅐ’로 끝나는 체언과 결합하는 조사의 형태가 무엇인지 (가)를 참고하여 (나)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단다. (가) 체언의 끝소리 조사의 형태 예 자음 이라 지비라[집이다] 단모음 ‘이’나 반모음 ‘ㅣ’ ∅라 라[(사이)이다] 불휘라[불휘(뿌리)이다] 그 밖의 모음 ㅣ라 젼라[젼(까닭)이다] 곡되라[곡도(꼭두각시)이다] (나) 今(금)은 이제라[이제이다], 下(하) 아래라[아래이다] 학 생 : (가)의 ㉠ 에서처럼 (나)의 ‘이제’와 ‘아래’가 ㉡ 형태의 조사를 취하는 것을 보니 ‘ㅔ’, ‘ㅐ’가 반모음 ‘ㅣ’로 끝나는 이중 모음이었음을 알 수 있어요. ㉠ ㉡ ① 지비라 이라 ② 라 ∅라 ③ 불휘라 ∅라 ④ 젼라 ㅣ라 ⑤ 곡되라 ㅣ라 [16~2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18세기 북학파들은 청에 다녀온 경험을 연행록으로 기록하여 청의 문물제도를 수용하자는 북학론을 구체화하였다. 이들은 개인적인 학문 성향과 관심에 따라 주목한 영역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이들의 북학론도 차이를 보였다. 이들에게는 동아시아 에서 문명의 척도로 여겨진 중화 관념이 청의 현실에 대한 인식에 각각 다르게 반영된 것이다. 1778년 함께 연행길에 올라 동일한 일정을 소화했던 박제가와 이덕무의 연행록에서도 이러한 차이가 확인된다. 북학이라는 목적의식이 강했던 박제가가 인식한 청의 현실은 단순한 현실이 아니라 조선이 지향할 가치 기준이었다. 그가 쓴 󰡔북학의󰡕에 묘사된 청의 현실은 특정 관점에 따라 선택 및 추상화된 것이었으며, 그런 청의 현실은 그에게 중화가 손상 없이 ⓐ보존된 것이자 조선의 발전 방향이기도 하였다. 중화 관념의 절대성을 인정하였기 때문에 당시 조선은 나름의 독자성을 유지하기보다 중화와 합치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그의 북학론의 밑바탕이 되었다. 명에 대한 의리를 중시하는 당시 주류의 견해에 대해 그는 의리 문제는 청이 천하를 차지한 지 백여 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소멸된 것으로 여기고, 청 문물제도의 수용이 가져다주는 이익을 논하며 북학론의 당위성을 설파하였다. 대체로 이익 추구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주자학자들과 달리, 이익 추구를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으로 긍정하고 양반도 이익을 추구하자는 등 실용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덕무는 입연기 를 저술하면서 청의 현실을 객관적 태도로 기록하고자 하였다. 잘 정비된 마을의 모습을 기술하며 그는 황제의 행차에 대비하여 이루어진 일련의 조치가 민생과 무관 하다고 지적하였다. 하지만 청 문물의 효용을 ⓑ도외시하지 않고 박제가와 마찬가지로 물질적 삶을 중시하는 이용후생에 관심을 보였다. 스스로 평등견 이라 불렀던 인식 태도를 바탕으로 그는 당시 청에 대한 찬반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청과 조선의 현실적 차이뿐만 아니라 양쪽 모두의 가치를 인정하였다. 이런 시각에서 그는 청과 조선은 구분되지만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고 보았다. 즉 청을 배우는 것과 조선 사람이 조선 풍토에 맞게 살아가는 것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중국인들의 외양이 만주족처럼 변화된 것을 보고 비통한 감정을 토로하며 중화의 중심이라 여겼던 명에 대한 의리를 중시하는 등 자신이 제시한 인식 태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나) 18세기 후반의 중국은 명대 이래의 경제 발전이 정점에 달해 있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향촌의 정기 시장부터 인구 100만의 대도시의 시장에 이르는 여러 단계의 시장들이 그물처럼 연결되어 국내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장거리 교역의 상품이 사치품에 ⓒ 한정되지 않고 일상적 물건 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상인 조직의 발전과 신용 기관의 확대는 교역의 질과 양이 급변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대외 무역의 [A]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7 7 16 발전과 은의 유입은 중국의 경제적 번영에 영향을 미친 외부적 요인이었다. 은의 유입, 그리고 이를 통해 가능해진 은을 매개로 한 과세는 상품 경제의 발전을 ⓓ자극하였다. 은과 상품의 세계적 순환으로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그러나 청의 번영은 지속되지 않았고, 19세기에 접어들 무렵 부터는 심각한 내외의 위기에 직면해 급속한 하락의 시대를 겪게 된다. 북학파들이 연행을 했던 18세기 후반에도 이미 위기의 징후 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여러 문제는 새로운 작물 재배, 개간, 이주, 농경 집약화 등 민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았다. 인구 증가로 이주 및 도시화가 진행 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사회적 유대가 약화되거나 단절된 사람들이 상호 부조 관계를 맺는 결사 조직이 ⓔ 성행하였다. 이런 결사 조직은 불법적인 활동으로 연결되곤 했고 위기 상황에서는 반란의 조직적 기반이 되었다. 인맥에 기초한 관료 사회의 부정부패가 심화된 것 역시 인구 증가와 무관하지 않았다. 교육받은 지식인 들이 늘어났지만 이들을 흡수할 수 있는 관료 조직의 규모는 정체 되어 있었고, 경쟁의 심화가 종종 불법적인 행위로 연결되었다. 이와 같이 18세기 후반 청의 화려한 번영의 그늘에는 ㉠심각한 위기의 씨앗들이 뿌려지고 있었다. 통치자들도 번영 속에서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조정에는 외국 과의 접촉으로부터 백성들을 차단하려는 경향이 있었으며, 서양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 확대로 인해 이런 경향이 강화되기도 하였다. 이 때문에 18세기 후반에 청 조정은 서양에 대한 무역 개방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위기가 본격화되지는 않았고, 소수의 지식인들만이 사회 변화의 부정적 측면을 염려 하거나 개혁 방안을 모색하였다. 16. (가),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는 18세기 중국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를 제시하면서 그러한 견해의 형성 배경 및 견해 간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② (가)는 18세기 중국을 바라보는 사상적 관점을 제시하면서 각 관점이 지닌 역사적 의의와 한계를 서로 비교하고 있다. ③ (나)는 18세기 중국의 사회상을 제시하면서 다양한 사회상을 시대별 기준에 따라 분류하여 서술하고 있다. ④ (나)는 18세기 중국의 사상적 변화를 제시하면서 그러한 변화가 지니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분석하고 있다. ⑤ (가)와 (나)는 모두 18세기 중국의 현실을 제시하면서 그러한 현실이 다른 나라에 미친 영향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17. (가)의 ‘박제가’와 ‘이덕무’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박제가는 청의 문물을 도입하는 것이 중화를 이루는 방도라고 간주하였다. ② 박제가는 자신이 파악한 청의 현실을 조선을 평가하는 기준 이라고 생각하였다. ③ 이덕무는 청의 현실을 관찰하면서 이면에 있는 민생의 문제를 간과하지 않았다. ④ 이덕무는 청 문물의 효용성을 긍정하면서 청이 중화를 보존 하고 있음을 인정하였다. ⑤ 박제가와 이덕무는 모두 중화 관념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하였다. 18. 평등견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조선의 풍토를 기준으로 삼아 청의 제도를 개선하자는 인식 태도이다. ② 조선의 고유한 삶의 방식을 청의 방식에 따라 개혁해야 한다는 인식 태도이다. ③ 청과 조선의 가치를 평등하게 인정하고 풍토로 인한 차이를 해소하려는 인식 태도이다. ④ 중국인의 외양이 변화된 모습을 명에 대한 의리 문제와 관련 지어 파악하려는 인식 태도이다. ⑤ 청에 대한 배타적 태도를 지양하고 청과 구분되는 조선의 독자성을 유지하자는 인식 태도이다. 19. 문맥을 고려할 때 ㉠의 의미를 파악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새로운 작물의 보급 증가가 경제적 번영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군. ② 신용 기관이 확대되고 교역의 질과 양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군. ③ 반란의 위험성 증가 등 인구 증가로 인한 문제점들이 나타나는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군. ④ 이주나 농경 집약화 등 조정에서 추진한 정책들이 실패한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군. ⑤ 사회적 유대의 약화로 인하여 관료 사회의 부정부패가 심화 되는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군.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8 홀수형 8 16 20. 는 (가)에 제시된 󰡔북학의󰡕의 일부이다. [A]와 (나)를 참고하여 에 대해 비판적 읽기를 수행한 학생의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우리나라에서는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많이 나는 산물을 다른 데서 산출되는 필요한 물건과 교환하여 풍족하게 살려는 백성이 많으나 힘이 미치지 못한다. … 중국 사람은 가난하면 장사를 한다. 그렇더라도 정말 사람만 현명하면 원래 가진 풍류와 명망은 그대로다. 그래서 유생이 거리낌 없이 서점을 출입하고, 재상조차도 직접 융복사 앞 시장에 가서 골동품을 산다. … 우리나라는 해마다 은 수만 냥을 연경에 실어 보내 약재와 비단을 사 오는 반면, 우리나라 물건을 팔아 저들의 은으로 바꿔 오는 일은 없다. 은이란 천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물건이지만, 약은 사람에게 먹여 반나절이면 사라져 버리고 비단은 시신을 감싸서 묻으면 반년 만에 썩어 없어진다. ① 에 제시된 중국인들의 상업에 대한 인식은 [A]에서 제시한 실용적인 입장에 부합하는 것이라 볼 수 있어. ② 에 제시된 조선의 산물 유통에 대한 서술은 [A]에서 제시한 북학론의 당위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라 볼 수 있어. ③ 에 제시된 중국인들의 상행위에 대한 서술은 (나)에 제시된 중국 국내 교역의 양상과 상충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어. ④ 에 제시된 은에 대한 평가는 (나)에 제시된 중국의 경제적 번영에 기여한 요소를 참고할 때, 은의 효용적 측면을 간과한 평가라 볼 수 있어. ⑤ 에 제시된 중국의 관료에 대한 묘사는 (나)에 제시된 관료 사회의 모습을 참고할 때, 지배층의 전체 면모가 드러 나지 않는 진술이라 볼 수 있어. 21. 문맥상 ⓐ~ⓔ와 바꿔 쓰기에 가장 적절한 것은? ① ⓐ : 드러난 ② ⓑ : 생각하지 ③ ⓒ : 그치지 ④ ⓓ : 따라갔다 ⑤ ⓔ : 일어났다 [22~2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나는 집에 도착한 그 첫 순간에 베일에 가린 듯이 ⓐ모든 사물, 모든 사람들로부터 차단된 나 자신을 느꼈다. 집에서 맞는 첫날 아침을 나는 이상한 비현실감 속에서 맞았다. “이런 전선에서 두부 장수 종소리, TV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 수돗물이 넘치는 소리가 웬일일까?”라고 중얼거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던 것이다. ‘이런 전선에서’란 느낌은 어떤 긴박한 위기에 대처한 생생한 의지였다. 그것은 아직도 내 몸에 밴 전쟁 냄새였다. 그런데 두부 장수 종소리, 유행가 소리 따위를 의식했을 때 나는 뭔가 맥이 탁 풀리는 것 같았다. 나의 안에 있는 긴박감에 비해서 밖은 너무도 무의미하고 태평스럽고 어쩌면 패덕스럽기까지 했다. 나미도, 학교 공부도, 또 나로부터 그토록 수많은 밤을 앗아 갔던 아틀리에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 나는 그것들과의 관계를 다시 시작할 하등의 흥미도 관심도 없었다. 나날이 권태 스럽고 짜증스럽기만 했다. 이따금 나는 내 안의 긴장에 대해서, 적어도 숨김없는 그 진실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말하려 애써 보았다. 그러나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다. 이제 생각이 난다. 며칠 전 다방에서의 일이. 실내엔 담배 연기가 꽉 차 있었고 선정적인 허스키로 어떤 여자가 느린 곡조로 노래를 들려주고 있었다. 어쩌다가 내가 나미에게 그 얘기를 들려주려고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나는 다음과 같이 그 얘기를 시작했다. 나는 D 고지에서 전투 중인 ○○ 연대 근처까지 물을 실어다 주라는 명령을 받았어. 음료수가 떨어져서 전 연대원이 전투는 고사하고 타는 듯한 갈증과 싸우고 있다는 소식이었어. T에서 거기까진 팔십 킬로 거리였지. 나와 한병장은 밤중에 급수차를 몰아 T를 떠났어. 한 치 앞도 가릴 수 없는 어둠과 정적. 목쉰 듯한 엔진 소리는 어둠과 정적의 벽에 부딪혀 바로 우리의 귓가 에서 부서지고, 부챗살 모양으로 어둠이 지워진 헤드라이트의 반경 속에선 사물이 극도로 정밀해져 마치 입체 영화에서처럼 눈 속으로 뛰어들었지. 그 정밀함이란 길바닥에 뒹구는 돌에 묻은 티, 풀포기에 매달려 잠자는 벌레 따위의 미세한 것들 까지도 죄다 눈에 잡히는 듯했어. 나는 온갖 사물들이 바로 내 심장에 맞닿아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이전엔 한 번도 가져 보지 못했어. 이따금씩 여우나 늑대 따위들이 길을 횡단하여 쏜살같이 사라지곤 했어. 어둠 속에서 한가로이 떠돌던 나방이 떼들은 갑작스런 불빛에 방향 감각을 잃고 윈도에 머리를 부딪혀 빗방울 처럼 떨어져 죽었고. 나는 운전하고 있는 한병장의 팔을 건드 리며 유리창을 가리켰지. 그는 겁에 질린 해쓱한 표정으로 나를 힐끔 곁눈질했을 뿐이야. 그렇지, 혈관 속을 움직이는 피의 선회 마저 느낄 듯한 이 비상한 감각, 그리고 심연에서 샘처럼 솟아 오르는 넘칠 듯한 생동감이 없이는, 저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나방이 따위야 아무것도 신기할 것이 없지, 라고 생각하며 나는 혼자서 빙긋 웃었어. 한병장이 다시 얼굴을 힐끔 돌리며 잡아 늘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어. “차일병은 무섭지 않나?” “아뇨, 전연.” “대단하군. 여기선 적이 언제 어디서라도 나타날 수 있지.” “저는 적보다 진정으로 무서운 건 무감각이라고 깨달았습 니다.” “나는 제대하면 곧장 결혼할 거야.” “언젭니까, 제대가?” “석 달 남았지.” “저는 지금까지 마치 꿈을 꾸다가 깨어난 것 같아요. 이곳에 온 뒤론 바로 생명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중간에서 엔진이 고장났지. 몇 시간 지체하고 나니 벌써 동이 트더군. 이제부터 정말 위험이 시작된 것이라 싶더군. 왜냐하면 적의 정찰 비행에 발견되면 공중 사격을 받을 우려가 있는 데다 불볕 같은 폭염이 사정 없이 쏟아져 그도 또한 견디기 어려운 문제였지. [A]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9 9 16 (중략) 아까부터 나는 창 옆에서 노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도 그가 그토록 진지한 얼굴로 잃어버린 물건을 계속 찾을 것인지. 대체로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노인이 어제와 같은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난다면 무료한 가운데서도 어떤 안정성을 획득하고 있던 나의 생활은 송두리째 무너질지도 모른다. 그가 창밖에서 뭔가 열심히 찾고 있는 한 나는 계속 도전을 받는 셈이기에. 때문에 사실을 좀 더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노인이 찾고 있는 ⓑ물건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런저런 것을 알아보노라면 노인의 그와 같은 숙연한 태도와 잃어버린 물건 사이의 상관관계도 알게 될 것이다. 아무튼 이제 나는 그와 한마디 얘기라도 나눠 보지 않으면 못 견딜 것 같은 심정이다. 드디어 자전거에 짐을 싣고 공터 안으로 들어오는 노인의 모습이 눈에 잡힌다. 그 곁엔 개가 종종걸음으로 따르고 있다. 어제와 거의 같은 장소에서 노인은 자전거를 멈추고 짐을 내린다. 비치파라솔ㆍ궤짝ㆍ연탄불 따위들이 착착 있을 곳에 놓여진다. 그런데 얼마 후에 나를 놀라게 하는 일이 벌어진다. 준비를 끝낸 노인은 이내 포장 안에서 빠져나와 개를 데리고 물웅덩이 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 개는 하루 사이 아주 눈에 띄게 쇠약한 모습이고, 노인도 피곤하고 지친 모습이긴 하나 끈질긴 어떤 힘이 그의 전신에서 면면히 솟아 나오고 있는 듯하다. 나는 완전히 안정을 잃고 방 안을 오락가락했다. 믿어지지 않는다. 거짓말이다. 무엇이 노인 에게 저토록 소중하게 여겨진단 말인가. 아니, 노인은 무슨 실없는 망상을 하고 있는 걸까. 나는 방에서 뛰쳐나왔다. - 서영은, 사막을 건너는 법 - 22. [A]와 [B]의 서술상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A]는 회상 장면을 삽입하여, [B]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을 서술하여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② [A]는 구어체를 활용하여 경험한 사실을, [B]는 현재형 시제를 활용하여 관찰하고 있는 사실을 생생하게 나타내고 있다. ③ [A]는 공간 이동에 따라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B]는 공간에 대한 묘사를 통해 인물들의 외적 갈등을 심화하고 있다. ④ [A]는 인물 간의 대화를 삽입하여, [B]는 인물들의 반복되는 행동을 제시하여 갈등 해소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⑤ [A]는 중심인물의 말을 제시하여, [B]는 주변 인물의 말을 제시하여 사건들의 인과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23.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나’는 일상을 권태롭고 짜증스럽게 느끼는 상황에서 ‘나미’를 만나 전쟁의 경험담을 전한다. ② ‘나’는 D고지로 향하는 도중 음료수가 떨어져 곤란함이 가중된 상황에 처한다. ③ ‘나’와 ‘한병장’은 어둠을 밝히는 헤드라이트로 인해 적의 정찰 비행에 발견되어 공격을 받는다. ④ ‘나’는 임무 수행 중에 결혼할 계획을 밝히며 귀환 후의 꿈 같은 생활에 대한 기대를 갖는다. ⑤ ‘나’는 전장에서 귀환한 후 자신의 긴장감을 이해해 주는 사람 들을 만난다는 사실에 생동감을 느낀다. 24. ⓐ,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나’는 ‘노인’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를 찾는 ‘노인’의 행위가 중단될 것임을 예감한다. ② ‘나’는 ⓑ의 정체와 ‘노인’이 ⓑ를 찾는 태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고 싶어한다. ③ ‘나’는 ‘노인’이 ⓑ를 가치 있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판단 한다. ④ ‘나’는 자신과 ⓐ의 관계에 대해 타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⑤ ‘나’는 ⓐ로부터 소외된 상태에, ‘노인’은 ⓑ를 상실한 상태에 있다. 25. 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이 작품은 신체의 감각을 활용해 ‘나’의 체험을 다양하게 형상화한다. 청각을 통해 현실에 대한 타인과의 인식 차이를 나타내거나, 과거 경험을 후각화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시각을 통해서는 긴장 상태에서 극대화된 감각 체험을 보여 주는 한편 전쟁의 실상을 체험하면서 갖게 된, 현실에 대한 체념을 드러낸다. 또한 체념 상태를 흔드는 사건을 주시하면서 생기는 번민을, 행동을 통해 제시한다. 이는 ‘나’가 사막 같은 현실에 발을 내딛는 계기로 작용한다. ① ‘집에서 맞는 첫날 아침’의 느낌을 ‘나’가 ‘전선에서’ 느끼는 ‘전쟁 냄새’라고 지각하는 데에서, 과거의 경험이 상징적 감각 으로 표현되고 있군. ② ‘두부 장수 종소리, 유행가 소리’를 듣고 ‘밖’은 ‘무의미하고 태평스럽’다고 생각하는 데에서, ‘나’의 현실 인식이 타인과 다르 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군. ③ ‘돌’, ‘벌레’ 같은 것들을 ‘입체 영화’처럼 보며 ‘심장에 맞닿아 있는 듯’ 체감하는 데에서, 전장의 긴장 속에서 ‘나’의 감각이 극대화되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군. ④ ‘방향 감각’을 잃은 ‘나방이 떼들’이 차창에 ‘부딪혀’ 죽는 것을 목격하는 데에서, ‘나’가 전쟁의 실상을 깨달음으로써 체념적 현실 인식을 갖게 된다는 것이 나타나고 있군. ⑤ ‘믿어지지’ 않는 ‘노인’의 행위를 지켜보고 ‘방 안을 오락가락’ 하는 데에서, 현실 인식에 대한 ‘나’의 번민이 행동을 통해 제시 되고 있군. [B]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0 홀수형 10 16 [26~3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채권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특정 행위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다. 이 특정 행위를 급부라 하고, 특정 행위를 해 주어야 할 의무를 채무라 한다. 채무자가 채권을 ⓐ가진 이에게 급부를 이행하면 채권에 대응하는 채무는 소멸한다. 급부는 재화나 서비스 제공인 경우가 많지만 그 외의 내용일 수도 있다. 민법상의 권리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계약 없이 법률로 정해진 요건의 충족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개 계약의 효력으로 발생 한다. 계약이란 권리 발생 등에 관한 당사자의 합의로서, 계약이 성립하면 합의 내용대로 권리 발생 등의 효력이 인정되는 것이 원칙이다. 당장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는 그 제공을 급부로 하는 계약을 성립시켜 확보하면 되지만 미래에 필요할 수도 있는 재화나 서비스라면 계약을 성립시킬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 하다. 이를 위해 ‘예약’이 활용된다. 일상에서 예약이라고 할 때와 법적인 관점에서의 예약은 구별된다. ㉠ 기차 탑승을 위해 미리 돈을 지불하고 승차권을 구입하는 것을 ‘기차 승차권을 예약했다’ 고도 하지만 이 경우는 예약에 해당하지 않는 계약이다. 법적 으로 예약은 당사자들이 합의한 내용대로 권리가 발생하는 계약의 일종으로, 재화나 서비스 제공을 급부 내용으로 하는 다른 계약인 ‘본계약’을 성립시킬 수 있는 권리 발생을 목적으로 한다. 예약은 예약상 권리자가 가지는 권리의 법적 성질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는 채권을 발생시키는 예약 이다. 이 채권의 급부 내용은 ‘예약상 권리자의 본계약 성립 요구에 대해 상대방이 승낙하는 것’이다. 회사의 급식 업체 공모에 따라 여러 업체가 신청한 경우 그중 한 업체가 선정 되었다고 회사에서 통지하면 예약이 성립한다. 이에 따라 선정된 업체가 급식을 제공하고 대금을 ⓑ받기로 하는 본계약 체결을 요청하면 회사는 이에 응할 의무를 진다. 둘째는 예약 완결권을 발생시키는 예약이다. 이 경우 예약상 권리자가 본계약을 성립시키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만으로 본계약이 성립한다. 가족 행사를 위해 식당을 예약한 사람이 식당에 도착하여 예약 완결권을 행사하면 곧바로 본계약이 성립하 므로 식사 제공이라는 급부에 대한 계약상의 채권이 발생 한다. 예약에서 예약상의 급부나 본계약상의 급부가 이행되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예약의 유형에 따라 발생 문제의 양상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급부가 이행되지 않아 채권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채무자는 자신의 고의나 과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증명하지 못하는 한 채무 불이행 책임을 진다. 이로 인해 채무의 내용이 바뀌는데 원래의 급부 내용이 무엇이든 채권자의 손해를 돈으로 물어야 하는 손해 배상 채무로 바뀐다. 만약 타인이 고의나 과실로 예약상 권리자가 가진 권리 실현을 방해했다면 예약상 권리자는 그에게도 책임을 ⓓ 물을 수 있다. 법률에 의하면 누구든 고의나 과실에 의해 타인에게 피해를 ⓔ 끼치는 행위를 하고 그 행위의 위법성이 인정되면 불법행위 책임이 성립하여,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손해를 돈으로 배상할 채무를 지기 때문이다. 다만 예약상 권리자에게 예약 상대방이나 방해자 중 누구라도 손해 배상을 하면 다른 한쪽의 배상 의무도 사라진다. 급부 내용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26. 윗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계약상의 채권은 계약이 성립하면 추가 합의가 없어도 발생 하는 것이 원칙이다. ② 재화나 서비스 제공을 대상으로 하는 권리 외에 다른 형태의 권리도 존재한다. ③ 예약상 권리자는 본계약상 권리의 발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④ 급부가 이행되면 채무자의 채권자에 대한 채무가 소멸된다. ⑤ 불법행위 책임은 계약의 당사자 사이에 국한된다. 27.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기차 탑승은 채권에 해당하고 돈을 지불하는 행위는 그 채권의 대상인 급부에 해당한다. ② 기차를 탑승하지 않는 것은 승차권 구입으로 발생한 채권에 대응하는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다. ③ 기차 승차권을 미리 구입하는 것은 계약을 성립시키면서 채권의 행사 시점을 미래로 정해 두는 것이다. ④ 승차권 구입은 계약 없이 법률로 정해진 요건을 충족하여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를 발생시키는 행위이다. ⑤ 미리 돈을 지불하는 것은 미래에 필요한 기차 탑승 서비스 이용이라는 계약을 성립시킬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것이다. 28. 다음은 [A]에 제시된 예를 활용하여, 예약의 유형에 따라 예약상 권리자가 요구할 수 있는 급부에 대해 정리한 것이다. ㄱ~ㄷ에 들어갈 내용을 올바르게 짝지은 것은? 구분 채권을 발생시키는 예약 예약 완결권을 발생시키는 예약 예약상 급부 ㄱ ㄴ 본계약상 급부 ㄷ 식사 제공 ㄱ ㄴ ㄷ ① 급식 계약 승낙 없음 급식 대금 지급 ② 급식 계약 승낙 없음 급식 제공 ③ 급식 계약 승낙 식사 제공 계약 체결 급식 제공 ④ 없음 식사 제공 계약 체결 급식 제공 ⑤ 없음 식사 제공 계약 체결 급식 대금 지급 [A]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11 11 16 29. 윗글을 참고할 때, 의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특별한 행사를 앞두고 있는 갑은 미용실을 운영하는 을과 예약을 하여 행사 당일 오전 10시에 머리 손질을 받기로 했다. 갑이 시간에 맞춰 미용실을 방문하여 머리 손질을 요구했을 때 병이 이미 을에게 머리 손질을 받고 있었다. 갑이 예약해 둔 시간에 병이 고의로 끼어들어 위법성이 있는 행위를 하여 ㉮갑은 오전 10시에 머리 손질을 받을 수 없는 손해를 입었다. ① ㉮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을의 과실이 있는 경우, 을은 갑에 대해 채무 불이행 책임이 있고 병은 갑에 대해 손해 배상 채무가 있다. ② ㉮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을의 고의가 있는 경우, 을과 병은 모두 갑에게 손해 배상 채무를 지고 을이 배상을 하면 병은 갑에 대한 채무가 사라진다. ③ ㉮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을에게 고의나 과실이 있는지 없는지 증명되지 않은 경우, 을과 병은 모두 갑에게 채무를 지고 그에 따른 급부의 내용은 동일하다. ④ ㉮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을에게 고의나 과실이 있는지 없는지 증명되지 않은 경우, 을과 병은 모두 채무 불이행 책임을 지므로 갑에게 손해 배상 채무를 진다. ⑤ ㉮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을에게 고의나 과실이 없음이 증명된 경우, 을과 달리 병에게는 갑이 입은 손해에 대해 금전으로 배상할 책임이 있다. 30. 문맥상 ⓐ~ⓔ의 단어와 가장 가까운 의미로 쓰인 것은? ① ⓐ :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② ⓑ : 올해 생일에는 고향 친구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③ ⓒ : 기차역 주변에 새로 생긴 상가에 가 보았다. ④ ⓓ : 나는 도서관에서 책 빌리는 방법을 물어 보았다. ⑤ ⓔ : 바닷가의 찬바람을 쐬니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31~3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승상 나업은 딸 하나가 있었다. 재예(才藝)가 당대에 빼어났다. 아이는 이 말을 듣고 헌 옷으로 갈아입고 거울 고치는 장사라 속여 승상 집 앞에 가서 “거울 고치시오!”라 외쳤다. 소저는 이 말을 듣고 거울을 꺼내 유모에게 주어 보냈다. 소저는 유모 뒤를 따라 바깥문 안쪽까지 나가 문틈으로 엿보았다. 장사가 소저의 얼굴을 언뜻 보고 반해, 손에 쥐었던 거울을 일부러 떨어뜨려 깨뜨렸다. 유모가 놀라 화내며 때리자 장사가 울며 말했다. “거울이 이미 깨졌거늘 때려 무엇 하세요? 저를 노비로 삼아 거울 값을 갚게 해 주세요.” 유모가 들어가 이를 승상께 아뢰니 허락하였다. 승상은 그의 이름을 거울을 깨뜨린 노비라는 뜻으로 파경노(破鏡奴)라 짓고 말 먹이는 일을 시켰다. 말들은 저절로 살쪄 여윈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하루는 천상의 선관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말 먹일 꼴을 다투어 그에게 주었다. 이에 파경노는 말들을 풀어놓고 누워만 있었다. 날이 저물어 말들이 파경노가 누워 있는 곳에 와 그를 향해 머리를 숙이며 늘어서자 보는 자마다 모두 기이하게 여겼다. 승상 부인은 이 말을 듣고 승상에게 말했다. “파경노는 용모가 기이하고 탄복할 일이 많으니 필시 비범한 사람일 것입니다. 마부 일도, 천한 일도 맡기지 마세요.” 승상이 옳게 여겨 그 말을 따랐다. 이전에 승상은 동산에 꽃과 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파경노에게 이를 기르게 했다. 이때부터 동산의 화초가 무성하며 조금도 시들지 않아, 봉황이 쌍쌍이 날아들어 꽃가지에 깃들었다. 열흘이 지났다. 파경노는 소저가 동산의 꽃을 보고 싶으나 파경노가 부끄러워 오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파경노는 승상을 뵙고 말했다. “제가 이곳에 온 지 여러 해 지났습니다. 한 번도 노모를 뵙지 못했으니, 노모를 뵙고 올 말미를 주십시오.” 승상은 닷새를 주었다. 소저는 파경노가 귀향했다는 소식을 듣고 동산에 들어와 꽃을 보고, “꽃이 난간 앞에서 웃는데 소리는 들리지 않네.”라고 시를 지었다. 파경노는 꽃 사이에 숨어 있다가, “새가 숲 아래서 우는데 눈물 보기 어렵네.”라고 시로 화답 했다. 소저가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며 돌아갔다. [중략 부분 줄거리] 중국 황제는 신라 왕에게 석함을 보내, 그 안에 있는 물건을 알아내 시를 지어 올리라 명한다. 신라 왕은 이를 해결 하지 못하고 나업에게 과업을 넘긴다. 나업은 집으로 돌아와 석함을 안고 통곡했다. 파경노는 이 말을 듣고 사람들에게 왜 우는지를 물었다. 사람들이 모두 말해 주자, 자못 기쁨을 띠며 꽃가지를 꺾어 외청으로 갔다. 소저가 슬피 울다가 문득 벽에 걸린 거울에 비친 그림자를 보았다. 속으로 놀라 창틈으로 엿보니 파경노가 꽃을 들고 서 있었다. 소저가 이상히 여겨 묻자, 시치미를 떼며 말했다. “그대가 이 꽃을 보고 싶다 하여 그대를 위해 가져 왔소. 시들기 전에 받아 보시오.” 소저가 한숨을 크게 쉬니, 파경노가 위로하며 말했다. “거울 속에 비친 이가 반드시 그대 근심을 없애 줄 것이오. 근심치 말고 꽃을 받으시오.” 소저가 꽃을 받고 부끄러워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얼마 뒤 소저는 파경노의 말을 괴이히 여겨 승상께 말했다. “파경노가 비록 어리지만 재주가 남보다 뛰어나고, 신인(神人)의 기운이 있어 석함 속의 물건을 알아내어 시를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승상이 말했다. “너는 어찌 쉽게 말하느냐? 만약 파경노가 할 수 있다면 나라의 이름난 선비 가운데 한 명도 시를 짓지 못해 이 석함을 나에게 맡겼겠느냐?”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2 홀수형 12 16 소저가 말했다. “뱁새는 비록 작지만 큰 새매를 살린다 합니다. 그가 비록 노둔하나 큰 재주를 지니고 있는지 어찌 알겠습니까?” 이어서 파경노가 걱정하지 말라고 했음을 고했다. “만약 그가 시를 지을 수 없다면 어찌 그런 말을 냈겠습니까? 원컨대 그를 불러 시험 삼아 시를 짓게 하소서.” 승상이 파경노를 불러 구슬리며 말했다. “만약 이 석함 속의 물건을 알아내 시를 짓는다면 후한 상을 줄 것이며, 마땅히 네 뜻을 이루어 주겠다.” 파경노가 거절하며 말했다. “비록 후한 상을 준다 한들 제가 어찌 시를 짓겠습니까?” 소저가 이 말을 듣고 승상에게 말했다. “살고 싶고 죽기 싫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옛날에 어떤 이가 사형을 당하게 되었을 때, 그에게 ‘네가 만약 시를 짓는다면 내 마땅히 사면해 주겠다.’ 했습니다. 그 사람은 무식한 이였으나 그 명을 따랐습니다. 하물며 파경노는 문학이 넉넉해 시를 지을 수 있지만 거짓으로 못하는 체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버님께서 그를 겁박하시면 어찌 삶을 좋아하고 죽음을 싫어하는 마음이 없어 복종치 않겠습니까?” 승상이 그럴듯하다 여기고 파경노를 불렀다. - 작자 미상, 최고운전 - 31. 윗글의 서술상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시간의 역전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있다. ② 서술자의 개입을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있다. ③ 인물의 희화화를 통해 사건의 반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④ 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 사건 해결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⑤ 꿈과 현실의 교차를 통해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암시하고 있다. 32. 윗글의 내용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유모에게 주어 보낸 ‘거울’은 아이가 소저의 얼굴을 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고, 벽에 걸린 ‘거울’은 파경노가 소저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계기를 만든다. ② 깨뜨린 ‘거울’은 아이가 파경노라는 이름을 얻고 승상의 집안 으로 들어가는 계기가 되고, 파경노가 관리한 동산의 ‘화초’는 승상 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계기로 작용한다. ③ 동산의 ‘꽃’은 소저가 보고 싶었으나 파경노로 인해 접근하기 어렵게 된 대상이고, 파경노가 들고 서 있던 ‘꽃’은 소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④ 동산에서 화답한 ‘시’는 파경노가 소저와 교감하기 위해 읊은 것이고, 석함 속 물건에 대한 ‘시’는 파경노가 해결할 수 있다고 소저가 기대하는 과제이다. ⑤ 석함 속 물건에 대한 ‘시’는 나업에게 슬픔을 유발하는 과업 이지만, 파경노에게는 소저의 슬픔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수단이다. 33. 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최고운전 은 비범한 인물로서의 최치원을 형상화했다. 주인공 은 문제 해결의 국면에서 치밀함, 기지, 당당함을 보인다. 또한 초월적 존재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이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지닌 신이한 능력을 발휘하여 개인의 문제와 국가의 과제를 직접 해결한다. 이는 당대 독자들이 원했던 새로운 영웅상을 최치원에 투영하여 작품 속에서 구현한 것이다. ① 아이가 헌 옷으로 바꾸어 입고 거울 고치는 장사라 속이는 장면은 최치원이 치밀한 면모를 지닌 인물임을 보여 주는군. ② 파경노에게 선관들이 몰려와 말먹이를 가져다주는 장면은 최치원이 초월적 존재에게 도움을 받는 인물임을 보여 주는군. ③ 파경노가 기른 뒤로 화초가 시들지 않아 봉황이 날아드는 장면은 최치원이 신이한 능력을 지닌 인물임을 보여 주는군. ④ 파경노가 노모를 핑계 삼아 말미를 얻는 장면은 최치원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기지를 발휘하는 인물임을 보여 주는군. ⑤ 파경노가 승상의 제안을 거절하는 장면은 최치원이 보상을 추구하기보다 스스로 국가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당당한 인물 임을 보여 주는군. [34~3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최근의 3D 애니메이션은 섬세한 입체 영상을 구현하여 실물을 촬영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실물을 촬영하여 얻은 자연 영상을 그대로 화면에 표시할 때와 달리 3D 합성 영상을 생성, 출력하기 위해서는 모델링과 렌더링을 거쳐야 한다. 모델링 은 3차원 가상 공간에서 물체의 모양과 크기, 공간적인 위치, 표면 특성 등과 관련된 고유의 값을 설정하거나 수정하는 단계이다. 모양과 크기를 설정할 때 주로 3개의 정점으로 형성 되는 삼각형을 활용한다. 작은 삼각형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그물과 같은 형태로 물체 표면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으로 복잡한 굴곡이 있는 표면도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때 삼각형의 꼭짓점들은 물체의 모양과 크기를 결정하는 정점이 되는데, 이 정점들의 개수는 물체가 변형되어도 변하지 않으며, 정점들의 상대적 위치는 물체 고유의 모양이 변하지 않는 한 달라지지 않는다. 물체가 커지거나 작아지는 경우에는 정점 사이의 간격이 넓어지거나 좁아지고, 물체가 회전하거나 이동하는 경우에는 정점들이 간격을 유지하면서 회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거나 동일 방향으로 동일 거리만큼 이동한다. 물체 표면을 구성하는 각 삼각형 면에는 고유의 색과 질감 등을 나타내는 표면 특성이 하나씩 지정된다. 공간에서의 입체에 대한 정보인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물체를 어디에서 바라보는가를 나타내는 관찰 시점을 기준으로 2차원의 화면을 생성하는 것이 렌더링이다. 전체 화면을 잘게 나눈 점이 화소인데, 정해진 개수의 화소로 화면을 표시하고 각 화소별로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13 13 16 밝기나 색상 등을 나타내는 화솟값이 부여된다. 렌더링 단계에서는 화면 안에서 동일 물체라도 멀리 있는 경우는 작게, 가까이 있는 경우는 크게 보이는 원리를 활용하여 화솟값을 지정함으로써 물체의 원근감을 구현한다. 표면 특성을 나타내는 값을 바탕으로, 다른 물체에 가려짐이나 조명에 의해 물체 표면에 생기는 명암, 그림자 등을 고려하여 화솟값을 정해 줌으로써 물체의 입체감을 구현한다. 화면을 구성하는 모든 화소의 화솟값이 결정되면 하나의 프레임이 생성된다. 이를 화면출력장치를 통해 모니터에 표시하면 정지 영상이 완성된다. 모델링과 렌더링을 반복하여 생성된 프레임들을 순서대로 표시 하면 동영상이 된다. 프레임을 생성할 때, 모델링과 관련된 계산을 완료한 후 그 결과를 이용하여 렌더링을 위한 계산을 한다. 이때 정점의 개수가 많을수록, 해상도가 높아 출력 화소의 수가 많을 수록 연산 양이 많아져 연산 시간이 길어진다. 컴퓨터의 중앙 처리장치(CPU)는 데이터 연산을 하나씩 순서대로 수행하기 때문에 과도한 양의 데이터가 집중되면 미처 연산되지 못한 데이터가 차례를 기다리는 병목 현상이 생겨 프레임이 완성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CPU의 그래픽 처리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연산을 비롯한 데이터 처리를 독립적 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치인 코어를 수백에서 수천 개씩 탑재 하고 있다. GPU의 각 코어는 그래픽 연산에 특화된 연산만을 할 수 있고 CPU의 코어에 비해서 저속으로 연산한다. 하지만 GPU는 동일한 연산을 여러 번 수행해야 하는 경우, 고속으로 출력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왜냐하면 GPU는 한 번의 연산에 쓰이는 데이터들을 순차적으로 각 코어에 전송한 후, 전체 코어에 하나의 연산 명령어를 전달하면, 각 코어는 모든 데이터를 동시에 연산하여 연산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34. 윗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자연 영상은 모델링과 렌더링 단계를 거치지 않고 생성된다. ② 렌더링에서 사용되는 물체 고유의 표면 특성은 화솟값에 의해 결정된다. ③ 물체의 원근감과 입체감은 관찰 시점을 기준으로 구현한다. ④ 3D 영상을 재현하는 화면의 해상도가 높을수록 연산 양이 많아진다. ⑤ 병목 현상은 연산할 데이터의 양이 처리 능력을 초과할 때 발생한다. 35. 모델링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다른 물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는 삼각형의 정점 들의 위치는 계산하지 않는다. ② 삼각형들을 조합함으로써 물체의 복잡한 곡면을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 ③ 하나의 작은 삼각형에 다양한 색상의 표면 특성들을 함께 부여한다. ④ 공간상에 위치한 정점들을 2차원 평면에 존재하도록 배치한다. ⑤ 다양하게 변할 수 있는 관찰 시점을 순차적으로 저장한다. 36. ㉠에 대한 추론으로 적절한 것은? ① 동일한 개수의 정점 위치를 연산할 때, 동시에 연산을 수행하는 코어의 개수가 많아지면 총 연산 시간이 길어진다. ② 정점의 위치를 구하기 위한 10개의 연산을 10개의 코어에서 동시에 진행하려면, 10개의 연산 명령어가 필요하다. ③ 1개의 코어만 작동할 때, 정점의 위치를 구하기 위한 연산 시간은 1개의 코어를 가진 CPU의 연산 시간과 같다. ④ 정점 위치를 구하기 위한 각 데이터의 연산을 하나씩 순서대로 처리해야 한다면, 다수의 코어가 작동하는 경우 총 연산 시간은 1개의 코어만 작동하는 경우의 총 연산 시간과 같다. ⑤ 정점 위치를 구하기 위해 연산해야 할 10개의 데이터를 10개의 코어에서 처리할 경우, 모든 데이터를 모든 코어에 전송하는 시간은 1개의 데이터를 1개의 코어에 전송하는 시간과 같다. 37. 다음은 3D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계획의 일부이다. 윗글을 바탕으로 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장면 1의 렌더링 단계에서 풍선에 가려 보이지 않는 입 부분의 삼각형들의 표면 특성은 화솟값을 구하는 데 사용되지 않겠군. ② 장면 2의 모델링 단계에서 풍선에 있는 정점의 개수는 유지 되겠군. ③ 장면 2의 모델링 단계에서 풍선에 있는 정점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겠군. ④ 장면 3의 모델링 단계에서 풍선에 있는 정점들이 이루는 삼각형 들이 작아지겠군. ⑤ 장면 3의 렌더링 단계에서 전체 화면에서 화솟값이 부여되는 화소의 개수는 변하지 않겠군.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4 홀수형 14 16 [38~4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이 몸 삼기실 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  연분(緣分)이며 하 모 일이런가 나 나 졈어 잇고 님 나 날 괴시니 이 음 이 랑 견졸  노여 업다 평(平生)애 원(願)요  녜쟈 얏더니 늙거야 므 일로 외오 두고 그리고 엇그제 님을 뫼셔 광한뎐(廣寒殿)의 올낫더니 그 더 엇디야 하계(下界)예 려오니 올 저긔 비슨 머리 헛틀언 디 삼 년일쇠 연지분(臙脂粉) 잇마 눌 위야 고이 고 음의 친 실음 텹텹(疊疊)이 혀 이셔 짓니 한숨이오 디니 눈믈이라 인(人生)은 유(有限) 시도 그지업다 무심(無心) 셰월(歲月)은 믈 흐 고야 염냥(炎凉)이  아라 가  고텨 오니 듯거니 보거니 늣길 일도 하도 할샤 동풍이 건듯 부러 젹셜(積雪)을 헤텨 내니 창(窓) 밧긔 심근 화(梅花) 두세 가지 픠여셰라 득 담(冷淡) 암향(暗香)은 므 일고 황혼의 이 조차 벼마 빗최니 늣기  반기  님이신가 아니신가 뎌 화 것거 내여 님 겨신  보내오져 님이 너 보고 엇더타 너기실고 - 정철, 사미인곡 - (나) 창 밧긔 워석버석 님이신가 니러 보니 혜란(蕙蘭) 혜경(蹊徑) * 에 낙엽은 므스 일고 어즈버 유한(有限) 간장(肝腸)이 다 그츨가 노라 - 신흠 - * 혜란 혜경 : 난초 핀 지름길. (다) 나는 예전에 장흥방의 길갓집에 살았다. 그 집은 저잣거리에 제법 가까워서 소란스러웠다. 문 옆에 한 칸짜리 초당이 있어 볏짚 으로 덮고 흙을 쌓았더니 그윽하고 조용해서 살 만했다. 그러나 초당이 동쪽으로 치우쳐 햇볕을 받았기에 여름이면 너무 더웠다. 그래서 ‘고요함이 더위를 이긴다[靜勝熱]’는 말을 당호(堂號) * 로 정해 문설주에 편액을 해 걸어 두고 위안을 삼았다. 대저 고요함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몸의 고요함이요, 다른 하나는 마음의 고요함이다. 몸이 고요한 사람은, 앉고 눕고 일어나고 서는 등 모든 행동에 있어 편안함을 취할 뿐이다. 마음이 고요한 사람은, 천하만사가 마치 촛불로 비춰 보고 거북이로 점을 치는 듯하니 시원한 날씨와 더운 날씨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고요함이 이긴다’고 한 지금의 말은 마음의 고요함을 가리킨다. 그 집에서 이십 년을 살고 이사하였다. 그로부터 삼 년이 흐른 뒤 옛집을 찾아가 보았다. 그새 주인이 바뀐 지 여러 번이지만 집은 옛 모습 그대로였다. 은은하게 처마에 들어오는 산빛, 콸콸콸 담을 따라 도는 골짜기 물, 밀랍으로 발라 번들번들한 살창, 쪽빛으로 물들여 놓은 늘어진 천막. (중략) 내가 여기에 살던 시절은 집안이 번성하던 때였다. 선친께서 승명전에 봉직하실 때라, 퇴근하신 밤이면 우리 형제들이 모시고 앉아 학문과 예술을 담론하고 옛일을 기록하거나, 시를 읽거나 거문고를 들었으니 유중영의 옛일* 과 비슷하였다. 그 즐거움을 잊을 수는 없건마는 다시 되찾을 수는 없다! 󰡔서경󰡕에 ‘그릇은 새것을 찾고, 사람은 옛 사람을 찾는다.’라고 했다. 집 역시 그릇과 같이 무언가를 담는 부류이긴 하나, 사람은 집이 아니면 몸을 붙여 머물 데가 없고 집보다 더 거처를 많이 하는 것은 없으므로, 집은 그릇보다는 사람에 가깝다 하겠다. 그러니 어찌 그리워하지 않을 수 있으랴! 그렇지만 인간사가 벌써 바뀌어, 사물에 닿을 때마다 슬픔만 더하므로 이 집에 다시 살고 싶지는 않다. 마땅히 임원(林園) * 에 집터를 보아 집을 지어서 옛 이름의 편액을 걸어 옛집에서 지녔던 뜻을 잊지 않으려 한다. 누군가는 ‘임원이 이미 고요하거늘, 지금 다시 ‘고요함이 이긴다’고 하면 또한 군더더기가 아닌가?’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나는 답 하리라. ‘고요한데 또 고요하니, 이것이야말로 고요함이라네.’라고. - 유본학, 옛집 정승초당을 둘러보고 쓰다 - * 당호 : 집에 붙이는 이름. * 유중영의 옛일 : 당나라 때 문신 유중영이 늘 책을 가까이하며 자식들을 가르치던 일. * 임원 : 산림. 38. (가)와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의 ‘노여’와 (나)의 ‘다’라는 수식어는 모두 임에 대한 원망의 정서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것이다. ② (가)의 ‘고야’와 (나)의 ‘노라’는 모두 화자의 의지를 단정 적인 종결형으로 나타낸 것이다. ③ (가)의 ‘화’와 (나)의 ‘혜란’은 모두 화자와 동일시되는 자연물을 의인화하여 나타낸 것이다. ④ (가)의 ‘므 일고’와 (나)의 ‘므스 일고’는 모두 뜻밖의 대상과 마주하게 된 반가움을 영탄적 어조로 표현한 것이다. ⑤ (가)의 ‘님이신가’와 (나)의 ‘님이신가’는 모두 임을 만나고 싶은 간절함을 독백적 어조로 드러낸 것이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15 15 16 39. 를 바탕으로 (가)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에는 천상의 시간과 지상의 시간이 모두 나타난다. 천상 에서는 지상과 달리 생로병사의 과정 없이 끝없는 사랑이 지속된다. 이러한 시간적 질서는 지상에 내려온 화자를 힘겹게 하는데, 이 과정에서 화자는 지상의 물리적 시간을 심리적으로 변형하여 자신의 심경을 드러낸다. ① 임과의 ‘연분’을 ‘하’과 연결 짓는 것은, 임과의 사랑이 천상의 시간 질서처럼 끝없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겠어. ② ‘졈어 잇고’와 ‘늙거야’를 통해 화자가 천상의 시간에서 벗어나 지상의 시간으로 편입되었음을 알 수 있겠어. ③ ‘삼 년’ 전을 ‘엇그제’로 인식하는 것에서, 임과 함께한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어 지상의 물리적 시간이 심리적으로 압축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겠어. ④ ‘인은 유’과 ‘무심 셰월’을 통해 지상의 시간적 질서에 따라 소망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 줄고 있는 것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엿볼 수 있겠어. ⑤ ‘염냥’이 ‘가  고텨’ 온다는 인식에서, 임과의 관계 단절에 따른 절망감으로 인해 지상의 물리적 시간이 심리적으로 지연 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겠어. 40. 를 바탕으로 (나), (다)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고요함은 소리나 움직임이 없이 잠잠한 상태인 외적 고요와 마음이 평온한 상태인 내적 고요로 구분할 수도 있다. 이에 주목하여 (나)를 감상할 때, 화자가 처한 상황과 그에 따른 심리는 고요함의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다. 또한 (다)에서 필자는 고요함에 대한 통찰을 통해 자신이 처한 공간에서 내적 고요를 추구하려 하는데, 이를 통해 삶에서 느끼는 불편 이나 슬픔을 이겨 내는 동력을 얻고 있다. ① (나)에서 ‘낙엽’ 소리가 창 안에서도 들린다는 것은 화자가 외적 고요의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겠군. ② (나)에서 ‘낙엽’ 소리를 임이 오는 소리로 착각했다는 것은 화자의 심리가 내적 고요의 상태에 있지 못했기 때문이겠군. ③ (다)에서 ‘사물에 닿을 때마다 슬픔만 더’한다는 것은 옛집을 돌아본 경험이 필자로 하여금 내적 고요를 이루기 어렵게 만들 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겠군. ④ (다)에서 ‘옛집’의 ‘초당’에 붙였던 당호를 ‘임원’의 새집에서도 사용하겠다는 것은 필자가 외적 고요에 더해 내적 고요를 추구 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겠군. ⑤ (다)에서 ‘누군가’가 ‘고요함이 이긴다’는 당호를 ‘군더더기’로 본다는 것은 외적 고요만으로는 삶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슬픔을 이겨 내기 어렵다고 여겼기 때문이겠군. 41. (가)와 (다)를 비교하여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와 (다) 모두 인간의 외양이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안타 까움이 나타나 있다. ② (가)와 (다) 모두 오래된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더 중시하는 삶의 자세가 나타나 있다. ③ (가)와 (다) 모두 자신이 있는 공간에서 그 공간에 부재하는 대상을 떠올리는 상황이 나타나 있다. ④ (가)에는 인생의 허무함에 대한 순응적 태도가, (다)에는 인생의 허무함에 대한 극복 의지가 나타나 있다. ⑤ (가)에는 과거와 달라진 타인의 마음에 대한, (다)에는 과거와 달라진 자신의 마음가짐에 대한 아쉬움이 나타나 있다. 42. (다)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여름에 더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옛집 초당의 당호를 정하게 된 내력을 서술하고 있다. ② 과거 인물의 행적에 비추어, 다시 찾은 옛집에서 떠올린 기억에 대한 감회를 드러내고 있다. ③ 새집에 붙이고자 하는 당호의 의미를 통해 옛집에서 다시 살고 싶어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④ 변함없는 옛집의 외양과 달리, 변해 버린 인간사로 인해 새집을 지으려는 마음을 갖게 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⑤ 집이 그릇과 같은 부류이지만 사람을 담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 주목하여 옛집에 대한 그리움을 부각하고 있다. [43~4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백무선 철길 위에 느릿느릿 밤새어 달리는 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연달린 산과 산 사이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 어쩌자고 잠을 깨어 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 이용악, 그리움 -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6 홀수형 16 16 (나) 왜 그곳이 자꾸 안 잊히는지 몰라 가름젱이 사래 긴 우리 밭 그 건너의 논실 이센 밭 가장자리에 키 작은 탱자 울타리가 쳐진. 훗날 나 중학생이 되어 아침마다 콩밭 이슬을 무릎으로 적시며 그곳을 지나다녔지 수수알이 ㉠ 꽝꽝 여무는 가을이었을까 깨꽃이 하얗게 부서지는 햇빛 밝은 여름날이었을까 아랫냇가 굽이치던 물길이 옆구리를 들이받아 벌건 황토가 드러난 그곳 허리 굵은 논실댁과 그의 딸 영자 영숙이 순임이가 밭 사이로 일어섰다 앉았다 하며 커다란 웃음들을 웃고 나 그 아래 냇가에 소고삐를 풀어놓고 어항을 놓고 있었던가 가재를 쫓고 있었던가 나를 부르는 소리 같기도 하고 ㉡솨르르 솨르르 무엇이 물살을 헤짓는 소리 같기도 하여 고개를 들면 아, ㉢ 청청히 푸르던 하늘 갑자기 무섬증이 들어 언덕 위로 달려 오르면 들꽃 싸아한 향기 속에 두런두런 논실댁의 목소리와 ㉣ 까르르 까르르 밭 가장자리로 울려 퍼지던 영자 영숙이 순임이의 청랑한 웃음소리 나 그곳에 오래 앉아 푸른 하늘 아래 가을 들이 ㉤ 또랑또랑 익는 냄새며 잔돌에 호미 달그락거리는 소리 들었다 왜 그곳이 자꾸 안 잊히는지 몰라 소를 몰고 돌아오다가 혹은 객지로 나가다가 들어오다가 무엇이 나를 부르는 것 같아 나 오래 그곳에 서 있곤 했다 - 이시영, 마음의 고향 2 - 그 언덕 - 43. (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오는가’를 ‘쏟아져 내리는가’로 변주하여 대상에 대한 화자의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② ‘돌아간’과 ‘달리는’의 대응을 활용하여 두 대상 간에 조성되는 긴장감을 묘사하고 있다. ③ ‘철길’에서 ‘화물차의 검은 지붕’으로 묘사의 초점을 이동하여 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④ ‘잉크병’이라는 사물이 ‘얼어드는’ 현상을 활용하여 화자가 처한 현실의 변화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⑤ ‘잠을’ 깬 자신에게 ‘어쩌자고’라는 의문을 던져 현재의 상황 에서 느끼는 화자의 애달픈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44. ㉠~㉤의 의미를 고려하여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을 활용하여 유년의 화자가 경험한 가을이 단단한 결실을 맺는 시간임을 부각하고 있군. ② ㉡을 활용하여 냇가에서 놀던 유년의 화자가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물소리로 느낀 경험을 부각하고 있군. ③ ㉢을 활용하여 유년의 화자에게 순간적 감동을 느끼게 한 맑고 푸른 하늘의 색채를 부각하고 있군. ④ ㉣을 활용하여 무섬증에 언덕을 달려 오른 유년의 화자에게 또렷하게 인식된 이웃들의 밝은 웃음을 부각하고 있군. ⑤ ㉤을 활용하여 유년의 화자가 곡식이 익어 가는 들녘의 인상을 선명하게 지각한 경험을 부각하고 있군. 45. 를 참고하여 (가)와 (나)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이용악과 이시영의 시 세계에서 고향은 창작의 원천이 되는 공간이다. 이용악의 시에서 고향은 척박한 국경 지역이지만 언젠가 돌아가야 할 근원적 공간으로 그려지는데, (가)에서는 가족이 기다리는 궁벽한 산촌으로 구체화된다. 이시영의 시에서 고향은 지금은 상실했지만 기억 속에서 계속 되살아나는 공간 으로 그려지는데, (나)에서는 이웃들과 함께했던 삶의 터전 이자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평화로운 농촌으로 구체화된다. ① (가)는 ‘함박눈’으로 연상되는 겨울의 이미지를 통해 ‘북쪽’ 국경 지역의 고향을, (나)는 ‘햇빛’을 받은 ‘깨꽃’에서 그려지는 여름의 이미지를 통해 생명력 넘치는 고향을 보여 준다. ② (가)는 ‘험한 벼랑’ 너머 ‘산 사이’라는 위치를 통해 산촌 마을 인 고향의 궁벽함을, (나)는 ‘소고삐’를 풀어놓고 ‘가재를 쫓’는 모습을 통해 농촌 마을인 고향의 평화로움을 보여 준다. ③ (가)는 ‘남기고’ 온 ‘너’를 떠올림으로써 고향에서 기다리는 사람에 대한, (나)는 ‘밭 사이’에서 웃던 이웃들의 이름을 떠올림 으로써 고향에서 함께 살아가던 이웃에 대한 기억을 보여 준다. ④ (가)는 ‘눈’을 ‘복된’ 것으로 인식함으로써 고향에 돌아갈 날에 대한, (나)는 ‘무엇’이 ‘부르는 것 같’았던 언덕을 회상함으로써 고향으로의 귀환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다. ⑤ (가)는 ‘차마 그리운 곳’이라는 표현을 통해 근원적 공간인 고향에 대한 애틋함을, (나)는 ‘자꾸 안 잊히는지’라는 표현을 통해 내면에 존재하는 고향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낸다. * 확인 사항 ◦답안지의 해당란에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기입(표기)했는지 확인 하시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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