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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제(2020-09-22 / 2.31MB / 907회)

 

국어 해설(2020-09-22 / 291.3KB / 787회)

 

 1 1 16 [1~3] 다음은 학생이 수업 시간에 한 발표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떫은맛이 어떤 느낌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맛이 어떻게 해서 느껴지는지, 떫은맛이 나는 식품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떫은맛에 대해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과학 시간에 단맛, 짠맛, 신맛 등과 같은 기본적인 맛이 혀의 미각 세포를 통해 느껴진다고 배운 적이 있는데, 기억하시나요? (대답을 듣고) 다들 잘 알고 있네요. 그런데 떫은맛은 입속 점막과 같은 피부 조직이 자극을 받아 느껴지는 촉각에 해당해요.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은 입안에서 혀 점막의 단백질과 결합합니다.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물질이 혀의 점막을 자극하죠. 이 자극 때문에 우리는 입안이 텁텁하다고 느낍니다. 그 텁텁한 느낌을 떫은맛이라고 하는 거죠. (사진을 보여 주며) 이것은 감의 단면입니다. 과육 사이에 보이는 작고 검은 점들을 본 적이 있으시죠? (대답을 듣고) 네, 다들 본 적이 있는 이 점들이 떫은맛을 내는 성분 중의 하나인 타닌 입니다. 덜 익은 감의 타닌은 침에 녹는 성질이 있어 떫은맛을 느끼게 해요. 하지만 감이 익어 가면서 타닌이 침에 녹지 않는 성질로 변하기 때문에 잘 익은 감에서는 떫은맛이 느껴지지 않 습니다. 떫은맛이 나는 식품을 적당히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떫은맛을 내는 타닌이 들어 있는 감과 녹차는 당뇨와 고혈압 등을 개선하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떫은맛이 나는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입이 마르고, 대장 에서 수분 흡수율이 지나치게 높아져서 속이 불편할 수 있으니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떫은맛을 꺼리는 사람도 있지만 떫은맛은 다른 맛과 혼합돼 독특한 풍미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그 풍미 때문에 녹차나 홍차를 즐기는 사람도 많은데요, 발표를 준비하면서 우리 주변에 떫은 맛이 나는 식품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떫은맛이 나는 식품에는 무엇이 더 있는지 여러분도 찾아보면 어떨까요? 이상 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1. 위 발표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발표에 사용할 용어의 개념을 정의한 후 화제를 제시하고 있다. ② 청중의 요청에 따라 발표 내용에 대한 정보를 추가하여 설명 하고 있다. ③ 발표 중간중간에 청중이 발표를 들으면서 주의해야 할 점을 안내하고 있다. ④ 발표 내용과 관련된 청중의 경험을 환기하며 청중의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⑤ 발표 내용에 대한 청중의 이해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을 하며 발표를 마무리하고 있다. 2. 다음은 발표를 하기 위해 작성한 메모와 발표 계획이다. 발표 내용에 반영되지 않은 것은? 3. 는 위 발표를 들은 학생들의 반응이다. 발표의 내용을 고려하여 학생의 반응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학생 1 : 녹차에 타닌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 녹차의 떫은맛이 물에 우려내는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걸로 봐서 녹차의 타닌은 물에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겠군. 학생 2 : 떫은맛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쉽게 접하는 과일인 감과 연결해서 설명하니 떫은맛에 관심이 생겼어. 떫은맛이 나는 건 먹어서 좋을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네. 몸에 좋다니 앞으로 적당히 먹어 봐야겠어. 학생 3 : 감의 검은 점이 단맛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떫은맛을 내는 성분이었구나. 감이 익어 가면서 그 성분의 성질이 변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어. ① ‘학생 1’은 발표 내용과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을 비교하며 발표에서 제시한 정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② ‘학생 2’는 발표자가 청중에게 익숙한 사물을 소재로 제시한 것에 대해 그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 ③ ‘학생 3’은 발표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④ ‘학생1’과 ‘학생2’는 모두, 발표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내용을 추론하고 있다. ⑤ ‘학생 2’와 ‘학생 3’은 모두, 발표에서 새롭게 알게 된 정보를 통해 자신이 평소 생각하던 바를 수정하고 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문제지 제 1 교시 1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2 2 16 [4~7] (가)는 텔레비전 방송의 인터뷰이고, (나)는 (가)를 시청하고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이 쓴 수기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가) 진행자 : 산림 치유에 대해 알아보고자 ◇◇ 국립 산림 치유원의 산림 치유 지도사 이○○ 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도사 : 안녕하세요. 진행자 : 시청자 분들께 산림 치유와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겠어요? 지도사 : 산림 치유란 피톤치드, 나뭇잎의 초록색 등과 같은 숲의 환경 요소로 심신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산림욕, 숲 치료라고들 하시는데요, 공식 명칭은 산림 치유입니다. 산림 치유원과 치유의 숲에서는 숲 명상, 숲 체조 등의 활동 으로 구성된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숲 명상 사례를 잠시 보여 드리겠습 니다. (동영상 제시) 시청자 분들께서는 화면을 보시면서, 숲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숲의 짙은 녹음과 맑은 새 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지실 겁니다. 진행자 : (동영상을 보고 나서) 숲에서의 활동이 실감 나게 느껴 지네요. 실제로 체험하면 훨씬 좋겠습니다. 중․장년층이 주로 이런 활동에 참여할 거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 지도사 :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합니다. 최근에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습니다. 진행자 : 제 생각에는 청소년들이 학업 등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그런 것 같네요.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어떤 점이 좋나요? 지도사 : 요즘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진행자께서도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었던 적 있으신가요? 진행자 : 네, 업무 처리가 생각만큼 잘 진행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땐 좀 힘들죠. 지도사 : 스트레스는 마음을 지치게 하죠. 그럴 때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표 제시) 이 표는 저희가 프로그램 참가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자료인데요, 참가 전과 후를 비교해 보면 두 집단 모두 스트레스 점수의 평균값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진행자 : 산림 치유 프로그램의 효과를 잘 알 수 있네요. 지도사 : 진행자께서도 참여하시면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마음이 좀 편해지실 겁니다. 꼭 한번 참여해 보세요. 진행자 : 네, 그러겠습니다. 그러면 프로그램 운영 장소에 대해 알려 주시겠어요? 지도사 : (그림 제시) 이렇게 한 곳의 산림 치유원과 스물일곱 곳의 국공립 치유의 숲이 여러 시․도에 분산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적절한 장소를 골라 참가 신청을 하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진행자 : 말씀하신 참가 신청은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지도사 : △△ 누리집에 신청 방법과 프로그램 정보가 안내되어 있으니, 그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진행자 : 끝으로 시청자 분들께 한 말씀 해 주시죠. 지도사 : 숲은 마음을 토닥여 주는 친구입니다. 숲으로 오세요. 진행자 :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나)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내 생각을 표현하고 친구들에게 말을 거는 것이 쉽지 않아 속상했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던 중 산림 치유에 대한 방송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인터뷰에서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스트레스를 낮춰 준다고 했다. 그런 점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 내 생각과 달리 인터뷰에서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 어른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내 또래의 다른 청소년들도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많이 찾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터뷰 내용만으로는 내게 맞는 청소년 프로그램이 언제, 어디서 열리 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인터뷰에서 알려 준 누리집에 들어가 보니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유의 숲에서 운영 하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의 하나인 ‘쉼숲’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었다. ‘쉼숲’ 프로그램에서 제일 좋았던 활동은 ‘나무와 대화하기’ 였다. 내 마음에 드는 나무를 하나 골라 그 나무와 20분 동안 대화하는 활동이었다. 나무에 귀를 대고 숲의 소리를 들어 보기도 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무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친구들에게 나를 표현하지 못해 답답했던 것, 그런 내 모습 때문에 힘들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후련해지면서 고민하던 나 자신의 모습을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었다. 인터뷰에서 숲을 ‘마음을 토닥여 주는 친구’라고 했던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A] 4. (가)에 나타난 의사소통 방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진행자’는 ‘지도사’의 답변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고 있다. ② ‘지도사’는 ‘진행자’가 잘못 이해하고 질문한 내용을 바로잡아 주고 있다. ③ ‘진행자’는 ‘지도사’의 답변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질문을 하고 있다. ④ ‘진행자’는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지도사’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⑤ ‘지도사’는 기대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언급하며 ‘진행자’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3 3 16 5. 은 ‘지도사’가 받은 전자 우편의 내용이고, 는 ‘지도사’가 인터뷰를 위해 준비한 자료이다. ㉠~㉢의 활용 계획 중 (가)에 드러나지 않은 것은? [3점] 방송국입니다. 인터뷰 질문을 보내 드리니, 답변과 자료를 준비해 주세요. 추가 질문이 있으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질문1] 산림 치유와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겠어요? [질문2] 산림 치유 프로그램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어요? [질문 3] 프로그램 운영 장소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시겠어요? ㉠ [동영상] ◦ 내용: ‘숲 명상’ 참가자들이 숲에서 새소리 등 숲의 소리를 들으며 명상하는 장면 (1분 분량) ㉡ [표] 산림 치유 프로그램 참가자 집단의 스트레스 점수 평균값 변화 참가자 집단 참가 전 점수 평균값 참가 후 점수 평균값 A 직업군 36.6점 12.4점 B 직업군 34.3점 10.8점 ※ 32∼49점 구간 : ‘스트레스 관련 질환 주의군’에 해당함. ㉢ [그림] ① [질문1]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을 제시하며, 실제 산림 치유 프로그램 활동을 간접 체험해 보도록 안내해야겠군. ② [질문1]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을 제시하여, 영상과 소리를 통해 산림 치유 프로그램 활동을 생생하게 전달해야겠군. ③ [질문 2]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을 제시하여, 수치 변화로 알 수 있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의 효과를 보여 줘야겠군. ④ [질문 2]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을 제시하며, 많은 직장인이 스트레스 관련 질환 주의군에 속한다는 점을 언급해야겠군. ⑤ [질문 3]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을 제시하며, 산림 치유 프로그램 운영 장소의 수와 분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겠군. 6. (가)와 (나)를 고려할 때, 학생이 글을 쓰기 위해 떠올렸을 생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인터뷰에서 숲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는데, 그 어구를 활용해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나에게 도움이 되었음을 제시해야겠다. ② 인터뷰에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했는데, 그 점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계기였음을 밝혀야겠다. ③ 인터뷰에서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 청소년들도 참가한다고 했는데, 이 말을 듣고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기존의 생각이 바뀌었음을 밝혀야겠다. ④ 인터뷰에서 숲의 환경 요소가 심신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했는데,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도 좋은 영향을 받았음을 언급해야겠다. ⑤ 인터뷰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의 운영 시기와 장소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누리집에서 찾을 수 있었음을 언급해야겠다. 7. 다음을 고려할 때, [A]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글쓰기 과정에서의 자기 점검] 체험의 의미가 부각되도록 ‘쉼숲’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과 후의 내 마음 상태를 모두 표현해야겠어. 그리고 삶의 자세에 대한 다짐을 나타내야지. ① 주말에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던 나는 이제 주말이 오면 종종 숲으로 향한다. 숲이 내가 믿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② 고민거리를 지니고 있던 나는 나무와 대화를 나눈 후 마음의 짐을 덜어 낼 수 있었다. 산림 치유의 효과를 실감한 뜻깊은 시간이었다. ③ 인터뷰에서 알게 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해 보니 정말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숲을 찾아가 숲의 응원을 받고 와야겠다. ④ 이제 나는 집에 돌아와 다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나를 따뜻하게 맞아 주던 숲을 기억하면서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향기로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⑤ 성격 때문에 속상해하던 나는 나무와 대화를 나누고 나서, 속상했던 마음이 풀리고 내 성격을 인정하게 되었다. 이제 내 모습을 아끼며 살아갈 것이다. [8~10] (가)는 글을 쓰기 전 학생이 작성한 메모이고, (나)는 (가)를 작성한 학생이 쓴 글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가) 학생의 메모 ∙ 작문 상황: 교내 학생들에게 인포그래픽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써서 교지에 실으려 함. ∙ 예상 독자가 궁금해할 만한 내용 - 어떤 것을 인포그래픽이라고 할까? ···································㉠ - 인포그래픽의 유형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 - 비상구 표시등의 그래픽 기호도 인포그래픽일까? ············㉢ - 인포그래픽이 글에 비해서 더 나은 점은 무엇일까? ············㉣ - 인포그래픽이 널리 쓰이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 (나) 학생의 글 [그림]과 같이 복합적인 정보의 배열 이나 정보 간의 관계를 시각적인 형태로 나타낸 것을 ‘인포그래픽’이라고 한다. 인포그래픽에 대한 높은 관심은 시 대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정보가 넘쳐 나고 정보에 주의를 지속하는 시간이 점차 짧아지면서,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특히 소셜 미디어의 등장은 정보 공유가 용이한 인포그래픽의 쓰임을 더욱 확대하였다. [그림]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4 4 16 인포그래픽과 유사한 것으로, 비상구 표시등의 그래픽 기호 처럼 시설이나 사물 등을 상징화하여 표시한 픽토그램이 있다. 그러나 픽토그램은 인포그래픽과 달리 복합적인 정보를 나타내기 어렵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나타낸 픽토그램은 컴퓨터 자체를 떠올리게 하지만, 인포그래픽으로는 컴퓨터의 작동 원리도 효과적 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인포그래픽은 독자의 정보 처리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글은 문자 하나하나를 읽어야 정보를 파악할 수 있지만, 인포그래픽은 시각 이미지를 통해 한눈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인포 그래픽은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 김○○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인포그래픽은 독자들이 정보에 주목하는 정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시각적인 형태로 복합적인 정보를 나타냈다고 해서 다 좋은 인포그래픽은 아니다.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게 하는지, 단순한 형태와 색으로 구성됐는지, 최소한의 요소로 정보의 관계를 나타 냈는지,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지를 기준으로 좋은 인포그래픽 인지를 판단해 봐야 한다. 시각적 재미에만 치중한 인포그래픽은 정보 전달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학생들도 쉽게 인포그래픽을 만들 수 있다. 발표를 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발표와 보고서의 전달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8. ㉠~㉤ 중 (나)에 반영되지 않은 것은? ① ㉠ ② ㉡ ③ ㉢ ④ ㉣ ⑤ ㉤ 9. 는 [A]의 초고이다. 를 [A]로 고쳐 쓸 때 반영한 친구의 조언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지금까지 인포그래픽에 대해 살펴보았다. 인포그래픽의 여러 특성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 인포그래픽이 활용되는 분야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① 예상 독자가 탐구해야 할 문제가 포함되도록 써 보는 게 어때? ② 예상 독자가 얻을 수 있는 효용이 드러나도록 써 보는 게 어때? ③ 글의 내용에 대해 균형 잡힌 관점이 드러나도록 써 보는 게 어때? ④ 글의 도입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한 답이 포함되도록 써 보는 게 어때? ⑤ 글의 내용을 설명한 순서대로 요약한 내용이 포함되도록 써 보는 게 어때? 10. 다음은 (나)를 읽은 학생이 이를 참고하여 작성한 글의 일부 이다. (나)의 정보를 활용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설문 조사 결과 우리 학교 학생의 90%가 학교 정보 알림판을 읽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물은 인터뷰에서 학생들 대다수는 ‘알림판에 관심이 안 생겨서’라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림판을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건의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인포그래픽을 선호하며, 인포그래픽이 유용하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특히 교지의 글에서 인용한 논문을 찾아보니, 인포그래픽을 활용 하면 정보에 주목하는 정도가 글만 활용할 때보다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2배 정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또한 인근 학교 에서는 학교 신문에 인포그래픽을 추가했더니 학교 신문을 읽는 학생이 3배 늘었다고 합니다. 건의가 수용되면 알림판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① (나)에 언급된 인포그래픽의 관심 유발 효과와 관련하여, 그 효과가 확인된 인근 학교의 사례를 문제 해결 방안의 근거로 제시하였다. ② (나)에 인용된 인포그래픽 연구 논문과 관련하여, 그 논문의 내용에 대해 추가적으로 조사한 정보를 문제 상황의 내용으로 제시하였다. ③ (나)에 진술된 좋은 인포그래픽의 기준과 관련하여, 그 기준 으로 알림판의 정보가 신뢰할 만한지 평가한 결과를 문제 상황의 내용으로 제시하였다. ④ (나)에 언급된 인포그래픽의 사용 목적과 관련하여, 그 사용 목적이 무엇인지 교내 학생들에게 설문한 결과를 문제 상황의 내용으로 제시하였다. ⑤ (나)에 언급된 인포그래픽의 효율성과 관련하여, 그 효율성에 얼마나 공감하는지 교내 학생들에게 인터뷰한 내용을 문제 해결 방안의 근거로 제시하였다. 11. 의 ㉮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선생님 : 용언 어간 뒤에 ‘-아/어’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 단모음이 반모음으로 교체되는 음운 변동이 일어날 수 있어요. 가령, 어간 ‘오-’와 어미 ‘-아’가 결합해 [와]로 발음될 때, 단모음 ‘ㅗ’가 반모음 ‘w’로 교체되는 것이지요. 우리말의 반모음은 ‘j’도 있으니까 반모음 ‘j’로 교체되는 예도 있겠죠? 그럼 용언 어간의 단모음이 ‘-아/어’로 시작 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 반모음 ‘j’로 교체되는 예를 들어 볼까요? 학생 : 네, ㉮ 로 발음되는 예를 들 수 있어요. ① 어간 ‘뛰-’와 어미 ‘-어’가 결합해 [뛰여] ② 어간 ‘차-’와 어미 ‘-아도’가 결합해 [차도] ③ 어간 ‘잠그-’와 어미 ‘-아’가 결합해 [잠가] ④ 어간 ‘견디-’와 어미 ‘-어서’가 결합해 [견뎌서] ⑤ 어간 ‘키우-’와 어미 ‘-어라’가 결합해 [키워라] [A]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5 5 16 [12~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사전의 뜻풀이 대상이 되는 표제 항목을 ‘표제어’라고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의 표제어에는 붙임표 ‘-’가 쓰인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붙임표는 표제어의 문법적 특성, 띄어쓰기, 어원 및 올바른 표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표제어에 붙임표가 쓰이는 대표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접사와 어미처럼 자립적으로 쓰이지 않고 언제나 다른 말과 결합해야 하는 표제어에는 다른 말과 결합하는 부분에 붙임표가 쓰인다. 접사 ‘-질’과 연결 어미 ‘-으니’가 이러한 예이다. 다만 조사도 자립적으로 쓰이지 않지만 단어이므로 그 앞에 붙임표가 쓰이지 않는다. 용언 어간도 자립적으로 쓰이지 않지만 어미 ‘-다’와 결합한 기본형이 표제어가 되고, 용언 어간과 어미 ‘-다’ 사이에 붙임표가 쓰이지 않는다. 둘째, 둘 이상의 구성 성분으로 이루어진 표제어에는 가장 나중에 결합한 구성 성분들 사이에 붙임표가 한 번만 쓰인다. ‘이등분선’은 ‘이’, ‘등분’, ‘선’의 세 구성 성분으로 이루어진 복합어 이다. 이 복합어의 표제어 ‘이등분-선’에서 붙임표는 ‘이등분’과 ‘선’이 가장 나중에 결합했다는 정보를 제공한다. 복합어의 붙임표 는 구성 성분들을 반드시 붙여 써야 한다는 점도 알려 준다. 한편 ‘무덤’, ‘노름’, ‘이따가’처럼 기원적으로 두 구성 성분이 결합한 단어이지만 붙임표가 쓰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한글 맞춤법’에서는 현대 국어에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지 못하는 접미사가 결합한 경우나 ㉠단어의 의미가 어근이나 어간의 본뜻과 멀어진 경우에 해당하는 단어를 소리대로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소리대로 적는 단어들은 구성 성분들이 원래 형태의 음절로 나누어지지 않으므로 표제어에 붙임표가 쓰이지 않는다. ‘무덤’의 접미사 ‘-엄’은 현대 국어에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지 못한다. 따라서 어근 ‘묻-’과 접미사 ‘-엄’이 결합한 ‘무덤’은 소리 대로 적고 표제어에 붙임표가 쓰이지 않는다. ‘-엄’과 비슷한 접미사에는 ‘-암’, ‘-억’, ‘-우’ 등이 있다. ‘노름’은 어근 ‘놀-’의 본뜻만으로는 그 의미가 ‘돈이나 재물 따위를 걸고 서로 내기를 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기 어렵다. ‘조금 지난 뒤에’를 뜻하는 ‘이따가’도 어간 ‘있-’의 본뜻과 멀어 졌다. 따라서 ‘노름’과 ‘이따가’는 소리대로 적고 표제어에 붙임표가 쓰이지 않는다. 12. 윗글을 읽고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맨발’에서 분석되는 접두사의 뜻풀이를 표제어 ‘맨-’에서 확인할 수 있겠군. ② ‘나만 비를 맞았다.’에서 쓰인 격 조사의 뜻풀이를 표제어 ‘를’에서 확인할 수 있겠군. ③ ‘저도 학교 앞에 삽니다.’에서 쓰인 동사의 뜻풀이를 표제어 ‘살다’에서 확인할 수 있겠군. ④ ‘앞’과 ‘집’이 결합한 단어를 ‘앞 집’처럼 띄어 쓰면 안 된다는 정보를 표제어 ‘앞-집’에서 확인할 수 있겠군. ⑤ ‘논둑’과 ‘길’이 결합한 ‘논둑길’의 구성 성분이 ‘논’, ‘둑’, ‘길’ 이라는 정보를 표제어 ‘논-둑-길’에서 확인할 수 있겠군. 13. 의 [자료]에서 ㉠에 해당하는 단어만을 있는 대로 고른 것은? [3점] [자료]는 ‘조차’, ‘자주’, ‘차마’, ‘부터’가 쓰인 문장과 이 단어 들의 어원이 되는 용언이 쓰인 문장의 쌍들이다. [자료] 나조차 그런 일들을 할 수는 없었다. 동생도 누나의 기발한 생각을 좇았다. 누나는 휴일에 이 책을 자주 읽었다. 동생은 늦잠 때문에 지각이 잦았다. 나는 차마 그의 눈을 볼 수 없었다. 언니는 쏟아지는 졸음을 잘 참았다. 그 일은 나부터 모범을 보여야 했다. 부원 모집 공고문이 게시판에 붙었다. ① 자주, 부터 ② 차마, 부터 ③ 조차, 자주, 차마 ④ 조차, 차마, 부터 ⑤ 조차, 자주, 차마, 부터 14. 을 수행한 결과로 적절한 것은? 품사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문장 성분으로 실현된다. 품사가 어떻게 문장 성분으로 실현되는지 다음 밑줄 친 부분을 중심 으로 알아보자. ⓐ 빵은 동생이 간식으로 제일 좋아한다. ⓑ 형은 아주 옛 물건만 항상 찾곤 했다. ⓒ 나중에 어른 돼서 우리 다시 만나자. ⓓ 친구가 내게 준 선물은 장미였다. ⓔ 다람쥐 세 마리가 나무를 오른다. ① ⓐ : 명사가 격 조사와 결합해 목적어로 쓰였다. ② ⓑ : 부사가 관형사를 수식하는 부사어로 쓰였다. ③ ⓒ : 명사가 조사와 결합 없이 주어로 쓰였다. ④ ⓓ : 명사가 어미와 직접 결합해 서술어로 쓰였다. ⑤ ⓔ : 수사가 명사를 수식하는 관형어로 쓰였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6 6 16 15.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나·랏 :말·미 中國·귁·에 달·아 文문字··와·로 서르 ·디 아·니· ·이런 젼··로 어·린 百·姓··이 니 르·고·져 · ·배 이·셔·도 ·:내 제 ··들 시·러 펴·디 :몯 ·노·미 하·니·라 ·내 ·이· 爲·윙··야 :어엿·비 너·겨 ·새·로 ·스·믈여·듧 字·· ·노·니 :사:마·다 :· :수· 니·겨 ·날·로 ··메 便뼌安·킈 ·고·져  ·미 니·라 - 󰡔훈민정음󰡕 언해, 세조 5년(1459) - ◦ 현대어 풀이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 하여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위하여 가엾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① ‘:말·미’와 ‘· ·배’에 쓰인 주격 조사는 그 형태가 동일하군. ② ‘하·니·라’의 ‘하다’는 현대 국어의 동사 ‘하다’와 품사가 동일하군. ③ ‘·이·’과 ‘·새·로’에는 동일한 강약을 표시하는 방점이 쓰였군. ④ ‘:·’와 ‘便뼌安·킈 ·고·져’에는 모두 피동 표현이 쓰였군. ⑤ ‘··메’에는 ‘사용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동사 ‘다’가 쓰였군. [16~19]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안승학은 원래 이 고을 읍내에서 살았다. 지금부터 이십 년 전만 해도 그는 다 찌그러진 오막살이에서 콩나물죽으로 연명하던 처지였다. 그러던 사람이 오늘은 수백 석 추수를 하고 서울 사는 민판서 집 사음* 까지 얻어서 이 동리로 옮겨 앉은 것이다. 그것은 안승학의 근본을 아는 사람은 누구나 놀랄 만한 일이었다. 그는 지체도 없고 형세도 없이 타관에서 떠들어온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이 고을에는 그의 일가친척이라고는 면 서기를 다니는 아우 하나밖에 아무도 없다. 그의 부친은 경기도 죽산이라던가 어디서 호방 노릇을 하던 아전이었다 는데 승학이가 성년 되기 전에 별세하고 그의 모친도 부친이 돌아간 지 삼 년 만에 마저 세상을 떠났다 한다. 그래서 거기서는 살 수가 없어서 아내와 어린 동생 하나를 데리고 이 고장으로 들어왔다. 이 고을 읍내에는 그의 처가가 사는 터이므로. 처가도 역시 가난하였으나 그래도 처가 끝으로 옹대가리나마 다시 장만해 놓고 살림이라고 떠벌였다. 그런데 그 무렵이 마침 경부선이 개통한 직후이다. 이 근처 사람들은 생전 처음 보는 기차와 정거장과 전봇대를 보고 경이의 눈을 크게 떴다. 안승학은 지금도 그때 목판차를 맨 처음으로 먼저 타고 서울을 가 보았다는 것을 자랑삼아 말하였다. 그때 그는 어떤 친구의 심부름으로 혼수 흥정을 하러 따라간 것이었다. 그의 자만(自慢)은 그것뿐만 아니었다. 그는 경기도 출생 이라고 이 지방에서는 제일 똑똑한 체를 하였다. 우편소가 새로 생긴 것을 보고 이웃 사람들은 그게 무엇 인지 몰라서 겁을 잔뜩 집어먹고 있었다. 장승같이 늘어선 전봇대에는 노상 잉-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전신줄을 감은 사기 안에다 귀신을 잡아넣어서 그런 소리가 무시로 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편소 안에는 무슨 이상한 기계를 해 앉히고 거기서는 무시로 괴상한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이웃 사람들은 그것도 무슨 귀신을 잡아넣어서 그런 소리가 들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럴 때에 안승학은 마술사처럼 이 귀신을 부리는 재주를 그들 앞에서 시험해 보였다. 그는 엽서 한 장을 사서 자기 집 통호수와 자기 이름을 쓰고 편지 사연을 써서 우편통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장담하기를 이것이 오늘 해전 안에 우리 집으로 들어갈 터이니 가 보자는 것이었다. 과연 그날 저녁때였다. 지옥사자 같은 누렁 옷을 입은 사람은 안승학의 집에 엽서 한 장을 던지고 갔다. 그것은 아까 써 넣던 그 엽서였다. “참, 조홧속이다!” 하고 그들은 일시에 소리를 질렀다. (중략) 안승학이는 사랑방에서 혼자 앉아서 금테 안경을 콧잔등에 걸고는 문서질을 하다가 인동이를 앞세우고 김선달 조첨지 수동이아버지 희준이 이렇게 다섯 사람이 일시에 달려드는 것을 보고 적이 마음에 불안을 느꼈다. 그래 그는 붓을 놓고서 마당을 내려다보며 “무슨 일들인가? 식전 댓바람에 내 집에를 이렇게 찾아오거든 문간에서 주인을 찾고 들어와야지.” 매우 위엄스럽게 하는 말이었다. “아무도 없는데 누구보고 말하랍니까? 대문 기둥에다 대고 말씀하랍시오.” 김선달이 받는 말이다. 저런 괘씸한 놈 말하는 것 좀 봐라…… 그런데 행랑 놈은 어디를 갔기에 문간에 아무도 없었더람! 안승학은 속으로 분해했다. 그러나 호령할 용기는 생기지 않는다. 희준이와 인동이와 김선달은 신발을 벗고 마루에 올라가 앉았다. 조첨지와 수동 아버지는 뜰아래서 올라갈까 말까 하는 눈치다. “하여간 무슨 일들인가?” 안승학은 얼른 이야기나 들어보고 돌려보내자는 계획이다. “저희들이 이렇게 댁을 찾어왔을 때는 무슨 별다른 소관사가 있겠습니까…… 지난번에도 왔다가 코만 떼우고 갔습니다만 대관절 어떻게 저희들의 요구 조건 을 들어주시겠습니까?” [B] [A]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7 7 16 희준이가 정식으로 말을 꺼냈다. “그따위 이야기를 할 작정으로 이렇게들 식전 아침에 왔어? 못 들어주겠어! 발써 여러 번째 요구 조건은 들을 수 없다고 말했는데, 자꾸 조르기만 하면 될 줄 아는가? 어림없지…… 괜히 그러지들 말고 일찍이 나락을 베는 것이 당신들에게 유익할 것이야…….” 안승학이는 긴 장죽에 담배를 한 대 담아 가지고 불을 붙이기 위해서 성냥을 세 개비나 허비했건만 잘 붙지 아니하므로 그래 네 번째 불을 댕겨서는 쉴 새 없이 빠끔빠끔 빨다가 그만 입귀로 붉은 침을 주르르 흘리고서는 제 풀에 화가 나서 담뱃대를 탁 밀어 내던진다. “괜스리 시간만 낭비하고 피차의 물질상 손해만 더 나게 하지 말고 어서 돌아가서 잘들 의논해서 오늘부터라도 일을 시작 하란 말이야! 나도 아침부터 바쁜 일이 있으니 어서들 가소.” “그래 정녕코 요구 조건을 못 들어주시겠다는 말씀이지요.” “암!” - 이기영, 고향 - * 사음 : 마름. 지주를 대리하여 소작권을 관리하는 사람. 16. [A]의 서술상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서술 대상에 대한 독백적 서술을 통해 서술 대상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 제시되고 있다. ② 서술 대상에 대한 회고적 서술을 통해 서술 대상에 대한 성찰적 태도가 드러나고 있다. ③ 서술 대상에 대한 병렬적 서술을 통해 서술 대상에 관한 정보가 반복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④ 서술 대상에 대한 묘사적 서술을 통해 서술 대상에 관한 정보가 단계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⑤ 서술 대상에 대한 요약적 서술을 통해 서술 대상에 관한 정보가 개괄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17. [B]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새로운 문물의 도입이 사람들의 의식을 혼란스럽게 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② 새로운 문물이 실생활에 쓰이는 현장을 소개함으로써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변해야 함을 알려 주고 있다. ③ 새로운 문물의 이용 방법을 알고 있는 인물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에 문물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④ 새로운 문물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이 직접적으로 드러남으로써 새로운 세상의 도래에 대한 정서적 충격을 표현하고 있다. ⑤ 새로운 문물에서 신이한 현상을 연상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낯선 문물이 도입될 당시의 문화적인 환경을 보여 주고 있다. 18. 요구 조건 을 중심으로 윗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요구 조건’을 관철시키러 온 ‘김선달’의 ‘안승학’에 대한 비아냥 거리는 태도가 표출되고 있다. ② ‘요구 조건’의 이행을 요청하는 ‘희준’에 대해 ‘안승학’의 거부 의사가 직접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③ ‘요구 조건’의 불이행 때문에 벌어질 일을 경고하는 ‘희준’에 대해 ‘안승학’이 염려하고 있음이 암시되어 있다. ④ ‘요구 조건’의 수락 여부를 둘러싸고 빚어진 ‘안승학’과 ‘다섯 사람’ 간의 갈등 양상이 긴장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⑤ ‘요구 조건’에 대한 확답을 받기 원하는 ‘다섯 사람’의 갑작 스러운 방문에 대한 ‘안승학’의 심리적인 동요가 제시되고 있다. 19. 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1930년대 리얼리즘 장편 소설에는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 속에서 사회적 지위가 상승한 인물형이 등장한다. 이 유형의 인물들은 근대 문물에 발 빠르게 적응하면서도 소작제와 같은 전근대적 토지 제도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근대 문물을 체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과시하지만 자신 만의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다. 이러한 인물들을 통해 1930년대 농촌 사회에 등장한 속물적 인물형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① ‘지체도 없’이 ‘콩나물죽으로 연명하’다가 ‘사음까지’ 된 인물의 모습은, 소작제를 이용하여 지위가 변한 인물형을 보여 주는군. ② ‘경부선이 개통’할 ‘무렵’의 시대 변화에 적응하여 ‘근본’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었던 인물의 모습은, 근대 문물이 유입되는 사회적 환경 속에서 변모해 갈 수 있었던 인물형을 보여 주는군. ③ ‘친구의 심부름으로’ ‘목판차를 맨 처음으로’ 타 보고서 ‘자만’ 하는 인물의 행동은, 근대 문물을 경험했다는 점을 앞세워 자신을 과시하는 인물의 모습을 보여 주는군. ④ ‘위엄스럽게’ 하대하면서도 ‘호령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인물의 심리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에게 반감을 드러내는 인물의 모습을 보여 주는군. ⑤ ‘피차의 물질상 손해’를 강조하면서도 일방적으로 사람들에게 ‘나락을 베는 것’을 종용하는 인물의 모습은, 다른 사람의 이익 보다 사적인 이익을 우선시하는 인물형을 보여 주는군.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8 8 16 [20~2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미학은 예술과 미적 경험에 관한 개념과 이론에 대해 논의 하는 철학의 한 분야로서, 미학의 문제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예술의 정의에 대한 문제이다. 예술이 자연에 대한 모방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서 비롯된 모방론은, 대상과 그 대상의 재현이 닮은꼴이어야 한다는 재현의 투명성 이론을 ⓐ전제한다. 그러나 예술가의 독창적인 감정 표현을 중시하는 한편 외부 세계에 대한 왜곡된 표현을 허용하는 낭만주의 사조가 18세기 말에 등장하면서, 모방론은 많이 쇠퇴했다. 이제 모방을 필수 조건으로 삼지 않는 낭만주의 예술가의 작품을 예술로 인정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이론이 필요했다. 20세기 초에 콜링우드는 진지한 관념이나 감정과 같은 예술가의 마음을 예술의 조건으로 규정하는 표현론을 제시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그에 따르면, 진정한 예술 작품은 물리적 소재를 통해 구성될 필요가 없는 정신적 대상이다. 또한 이와 비슷한 ⓑ시기에 외부 세계나 작가의 내면보다 작품 자체의 고유 형식을 중시하는 형식론도 발전했다. 벨의 형식론 은 예술 감각이 있는 비평가들만이 직관적으로 식별할 수 있고 정의는 불가능한 어떤 성질을 일컫는 ‘의미 있는 형식’을 통해 그 비평가들에게 미적 정서를 유발하는 작품을 예술 작품이라고 보았다. 20세기 중반에, 뒤샹이 변기를 가져다 전시한 샘 이라는 작품은 예술 작품으로 인정되지만 그것과 형식적인 면에서 차이가 없는 일반적인 변기는 예술 작품으로 인정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게 되자 두 가지 대응 이론이 나타났다. 하나는 우리가 흔히 예술 작품으로 분류하는 미술, 연극, 문학, 음악 등이 서로 이질적 이어서 그것들 전체를 아울러 예술이라 정의할 수 있는 공통된 요소를 갖지 않는다는 웨이츠의 예술 정의 불가론이다. 그의 이론은 예술의 정의에 대한 기존의 이론들이 겉보기에는 명제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사실은 참과 거짓을 판정할 수 없는 사이비 명제이므로, 예술의 정의에 대한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대변한다. 다른 하나는 예술계라는 어떤 사회 제도에 속하는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에 의해 감상의 후보 자격을 수여받은 인공물을 예술 작품 으로 규정하는 디키의 제도론이다. 하나의 작품이 어떤 특정한 기준에서 훌륭하므로 예술 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평가적 ⓒ이론들과 달리, 디키의 견해는 일정한 절차와 관례를 거치기만 하면 모두 예술 작품으로 볼 수 있다는 분류적 이론이다. 예술의 정의와 관련된 이 논의들은 예술로 분류할 수 있는 작품들의 공통된 본질을 찾는 시도이자 예술의 필요충분조건을 찾는 시도 이다. (나) 예술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고 비평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논의들이 있다. 예술 작품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해석과 판단은 작품을 비평하는 목적과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술 작품에 대한 주요 비평 방법으로는 맥락주의 비평, 형식주의 비평, 인상주의 비평이 있다. ㉠ 맥락주의 비평은 주로 예술 작품이 창작된 사회적․역사적 배경에 관심을 갖는다. 비평가 텐은 예술 작품이 창작된 당시 예술가가 살던 시대의 환경, 정치․경제․문화적 상황, 작품이 사회에 미치는 효과 등을 예술 작품 비평의 중요한 ⓓ 근거로 삼는다. 그 이유는 예술 작품이 예술가가 속해 있는 문화의 상징과 믿음을 구체화하며, 예술가가 속한 사회의 특성들을 반영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맥락주의 비평에서는 작품이 창작된 시대적 상황 외에 작가의 심리적 상태와 이념을 포함하여 가급적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작품을 분석하고 해석한다. 그러나 객관적 자료를 중심으로 작품을 비평하려는 맥락주의는 자칫 작품 외적인 요소에 치중하여 작품의 핵심적 본질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러한 맥락주의 비평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형식주의 비평과 인상주의 비평이 있다. 형식주의 비평은 예술 작품의 외적 요인 대신 작품의 형식적 요소와 그 요소들 간 구조적 유기성의 분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프리드와 같은 형식주의 비평가들은 작품 속에 표현된 사물, 인간, 풍경 같은 내용보다는 선, 색, 형태 등의 조형 요소와 비례, 율동, 강조 등과 같은 조형 원리를 예술 작품의 우수성을 판단 하는 기준이라고 주장한다. ㉡인상주의 비평은 모든 분석적 비평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 예술을 어떤 규칙이나 객관적 자료로 판단할 수 없다고 본다. “훌륭한 비평가는 대작들과 자기 자신의 영혼의 모험들을 관련시킨다.”라는 비평가 프랑스의 말처럼, 인상주의 비평은 비평가가 다른 저명한 비평가의 관점과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대하여 자율성과 창의성을 가지고 비평하는 것이다. 즉, 인상주의 비평가는 작가의 의도나 그 밖의 외적인 요인들을 고려할 필요 없이 비평가의 자유 의지로 무한대의 상상력을 가지고 작품을 해석하고 판단한다. 20. (가)와 (나)의 공통적인 내용 전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대립되는 관점들이 수렴되어 가는 역사적 과정을 밝히고 있다. ② 화제에 대한 이론들을 평가하여 종합적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③ 화제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들을 분석하여 서로 간의 차이를 밝 히고 있다. ④ 화제와 관련된 관점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대안적 관점을 소개 하고 있다. ⑤ 화제와 관련된 하나의 사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론을 시대 순으로 나열하고 있다. 21. (가)의 형식론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미적 정서를 유발할 수 있는 어떤 성질을 근거로 예술 작품의 여부를 판단한다. ② 모든 관람객이 직관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형식을 통해 예술 작품의 여부를 판단한다. ③ 감정을 표현하는 모든 작품은 그 작품이 정신적 대상이더라도 예술 작품이라고 주장한다. ④ 외부 세계의 형식적 요소를 작가 내면의 관념으로 표현하는 것을 예술의 조건이라고 주장한다. ⑤ 특정한 사회 제도에 속하는 모든 예술가와 비평가가 자격을 부여한 작품을 예술 작품으로 판단한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9 9 16 22. (가)에 등장하는 이론가와 예술가들이 상대의 견해나 작품을 평가할 수 있는 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모방론자가 뒤샹에게 : 당신의 작품 샘 은 변기를 닮은 것이 아니라 변기 그 자체라는 점에서 예술 작품이 되기 위한 필요 충분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② 낭만주의 예술가가 모방론자에게 : 대상을 재현하기만 하면 예술가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은 작품도 예술 작품으로 인정하는 당신의 견해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③ 표현론자가 낭만주의 예술가에게 : 당신의 작품은 예술가의 마음을 표현했으니 대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않았더라도 예술 작품입니다. ④ 뒤샹이 제도론자에게: 예술계에서 일정한 절차와 관례를 거치면 예술 작품이라는 당신의 주장은 저의 작품 샘 외에 다른 변기 들도 예술 작품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⑤ 예술 정의 불가론자가 표현론자에게: 당신이 예술가의 관념을 예술 작품의 조건으로 규정할 때 사용하는 명제는 참과 거짓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23. 다음은 비평문을 쓰기 위해 미술 전람회에 다녀온 학생이 (가)와 (나)를 읽은 후 작성한 메모의 일부이다. 메모의 내용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24. 피카소의 게르니카 에 대해 의 A는 ㉠의 관점, B는 ㉡의 관점에서 비평한 내용이다. (나)를 바탕으로 A, B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피카소, 게르니카 A : 1937년 히틀러가 바스크 산악 마을인 ‘게르니카’에 30여 톤의 폭탄을 퍼부어 수많은 인명을 살상한 비극적 사건의 참상을, 울부짖는 말과 부러진 칼 등의 상징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전 세계에 고발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B : 뿔 달린 동물은 슬퍼 보이고, 아이는 양팔을 뻗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우울한 색과 기괴한 형태들이 나를 그 속으로 끌어들이는 듯하다. 그러나 빛이 보인다. 고통과 좌절감이 느껴지지만 희망을 갈구하는 훌륭한 작품이다. ① A에서 ‘1937년’에 ‘게르니카’에서 발생한 사건을 언급한 것은 역사적 정보를 바탕으로 작품을 해석하기 위한 것이겠군. ② A에서 비극적 참상을 ‘전 세계에 고발’하였다고 서술한 것은 작품이 사회에 미치는 효과를 드러내고자 한 것이겠군. ③ B에서 ‘슬퍼 보이고’와 ‘고통을 호소하고’라고 서술한 것은 작가의 심리적 상태를 표현하려는 것이겠군. ④ B에서 ‘우울한 색과 기괴한 형태’를 언급한 것은 비평가의 주관적 인상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겠군. ⑤ B에서 ‘희망을 갈구하는’이라고 서술한 것은 비평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반영된 것이겠군. 25. 문맥을 고려할 때, 밑줄 친 말이 ⓐ~ⓔ의 동음이의어인 것은? ① ⓐ :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전제(前提)해야 한다. ② ⓑ : 가을은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시기(時期)이다. ③ ⓒ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다. ④ ⓓ : 이 소설은 사실을 근거(根據)로 하여 쓰였다. ⑤ ⓔ : 청소년의 시각(視角)으로 이 문제를 살펴보자.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0 10 16 [26~3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국가, 지방 자치 단체와 같은 행정 주체가 행정 목적을 ⓐ실현 하기 위해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국민에게 의무를 부과 하는 ‘행정 규제’는 국회가 제정한 법률에 근거해야 한다. 그러나 국회가 아니라,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나 지방 자치 단체와 같은 행정 기관이 제정한 법령인 행정입법에 의한 행정 규제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드론과 관련된 행정 규제 사항들 처럼, 첨단 기술과 관련되거나, 상황 변화에 즉각 대처해야 하거나, 개별적 상황을 ⓑ 반영하여 규제를 달리해야 하는 행정 규제 사항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 기관은 국회에 비해 이러한 사항들을 다루기에 적합하다. 행정입법의 유형에는 위임명령, 행정규칙, 조례 등이 있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는 행정 규제 사항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때 특정한 내용에 관한 입법을 행정부에 위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정된 행정입법을 위임명령이라고 한다. 위임명령은 제정 주체에 따라 대통령령, 총리령, 부령으로 나누어진다. 이들은 모두 국민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입법예고, 공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위임명령은 입법부인 국회가 자신의 권한의 일부를 행정부에 맡겼기 때문에 정당화될 수 있다. 그래서 특정한 행정 규제의 근거 법률이 위임명령으로 제정할 사항의 범위를 정하지 않은 채 위임하는 포괄적 위임은 헌법상 삼권 분립 원칙에 저촉 된다. 위임된 행정 규제 사항의 대강을 위임 근거 법률의 내용 으로부터 ⓒ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행정 규제 사항의 첨단 기술 관련성이 클수록 위임 근거 법률이 위임할 수 있는 사항의 범위가 넓어진다. 한편, 위임명령이 법률로부터 위임받은 범위를 벗어나서 제정되거나, 위임 근거 법률이 사용한 어구의 의미를 확대하거나 축소하여 제정되어서는 안 된다. ㉠위임 명령이 이러한 제한을 위반하여 제정되면 효력이 없다. 행정규칙 은 원래 행정부의 직제나 사무 처리 절차에 관한 행정입법으로서 고시(告示), 예규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일반 국민 에게는 직접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법률로부터 위임받지 않아도 유효하게 제정될 수 있고 위임명령 제정 시와 동일한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행정 규제 사항에 관하여 행정규칙이 제정되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위임된 사항이 첨단 기술과의 관련성이 매우 커서 위임명령으로는 ⓓ 대응하기 어려워 불가 피한 경우, 위임 근거 법률이 행정입법의 제정 주체만 지정하고 행정입법의 유형을 지정하지 않았다면 위임된 사항이 고시나 예규로 제정될 수 있다. 이런 경우의 행정규칙은 위임명령과 달리, 입법예고, 공포 등을 거치지 않고 제정된다. 조례는 지방 의회가 제정하는 행정입법으로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제정되고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 적용된다. 제정 주체가 지방 자치 단체의 기관인 지방 의회라는 점에서 행정부에서 제정하는 위임명령, 행정규칙과 ⓔ 구별된다. 조례도 행정 규제 사항을 규정하려면 법률의 위임에 근거해야 한다. 또한 법률로부터 포괄적 위임을 받을 수 있지만 위임 근거 법률이 사용한 어구의 의미를 다르게 사용할 수 없다. 조례는 입법예고, 공포 등의 절차를 거쳐 제정된다. 26.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① 행정입법에 속하는 법령들은 제정 주체가 동일하다. ② 행정입법에 속하는 법령들은 모두 개별적 상황과 지역의 특수성 을 반영한다. ③ 행정입법에 속하는 법령들은 모두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국회의 위임에 근거한다. ④ 행정 규제 사항에 적용되는 행정입법은 모두 포괄적 위임이 금지되어 있다. ⑤ 행정부가 국회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행정 규제 사항은 행정입법의 대상으로 적합하다. 27. ㉠의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그 위임명령이 법률의 근거 없이 행정 규제 사항을 규정했기 때문이다. ② 그 위임명령이 포괄적 위임을 받아 제정된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③ 그 위임명령이 첨단 기술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④ 그 위임명령이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는 권한을 행정 기관에 맡겼기 때문이다. ⑤ 그 위임명령이 구체적 상황의 특성을 반영한 융통성 있는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8. 행정규칙 에 관한 설명 중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행정부의 직제나 사무 처리 절차를 규정하는 경우, 법률의 위임이 요구되지 않는다. ② 행정부의 직제나 사무 처리 절차를 규정하는 경우, 일반 국민 에게 직접 적용되지 않는다. ③ 행정 규제 사항을 규정하는 경우, 위임명령의 제정 절차를 따르지 않는다. ④ 행정 규제 사항을 규정하는 경우, 위임 근거 법률의 위임을 받은 제정 주체에 의해 제정된다. ⑤ 행정 규제 사항을 규정하는 경우, 위임 근거 법률로부터 위임 받을 수 있는 사항의 범위가 위임명령과 같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1 11 16 29. 윗글을 바탕으로 의 ㉮~㉰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갑은 새로 개업한 자신의 가게 홍보를 위해 인근 자연 공원에 현수막을 설치하려고 한다. 현수막 설치에 관한 행정 규제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 시청에 문의하고 아래와 같은 회신을 받았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알려 드립니다. ㉮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3조(광고물 등의 허가 또는 신고)에 따른 허가 또는 신고 대상 광고물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령인 ㉯ 「옥외 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조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문의하신 규격의 현수막을 설치하시려면 설치 전에 신고하셔야 합니다. 또한 위 법률 제16조(광고물 실명제)에 의하면, 신고 번호, 표시 기간, 제작자명 등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표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시 지방 의회에서 제정한 법령에 따르셔야 합니다. ① ㉮의 제3조의 내용에서 ㉯의 제5조의 신고 대상 광고물에 관한 사항의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겠군. ② ㉯의 제5조는 ㉮의 제16조로부터 제정할 사항의 범위가 정해져 위임을 받았겠군. ③ ㉯는 ㉰와 달리 입법예고와 공포 절차를 거쳤겠군. ④ ㉯에 나오는 ‘광고물’의 의미와 ㉰에 나오는 ‘광고물’의 의미는 일치하겠군. ⑤ ㉰를 준수해야 하는 국민 중에는 ㉯를 준수하지 않아도 되는 국민이 있겠군. 30. 문맥상 ⓐ~ⓔ와 바꿔 쓰기에 가장 적절한 것은? ① ⓐ : 나타내기 ② ⓑ : 드러내어 ③ ⓒ : 헤아릴 ④ ⓓ : 마주하기 ⑤ ⓔ : 달라진다 [31~3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심청이 왈, “나는 이 동네 사람이러니, 우리 부친 앞을 못 봐 ‘공양미 삼백 석을 지성으로 불공하면 눈을 떠 보리라.’ 하되 가난하여 장만할 길이 전혀 없어 내 몸을 팔려 하니 어떠하뇨?” 뱃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효성이 지극하나 가련하다.” 하며 허락하고, 즉시 쌀 삼백 석을 몽운사로 보내고, “금년 삼월 십오 일에 배가 떠난다.” 하고 가거늘 심청이 부친께, “공양미 삼백 석을 이미 보냈으니 이제는 근심치 마옵소서.” 심봉사 깜짝 놀라, “너 그 말이 웬 말이냐?” 심청같이 타고난 효녀가 어찌 부친을 속이랴마는 어찌할 수 없는 형편이라 잠깐 ㉠ 거짓말로 속여 대답하길, “장승상댁 노부인이 일전에 저를 수양딸로 삼으려 하셨으나 차마 허락지 아니하였는데, 지금 공양미 삼백 석을 주선할 길이 전혀 없어 이 사연을 노부인께 여쭌즉 쌀 삼백 석을 내어 주시기에 수양딸로 가기로 했나이다.” 하니 심봉사 물색 모르고 이 말 반겨 듣고, “그렇다면 고맙구나. 그 부인은 일국 재상의 부인이라 아마 도 다르리라. 복이 많겠구나. 저러하기에 그 자제 삼 형제가 벼슬길에 나아갔으리라. 그러하나 양반의 자식으로 몸을 팔았단 말이 이상하다마는 장승상댁 수양딸로 팔린 거야 관계하랴. 언제 가느냐?” “다음 달 보름에 데려간다 하더이다.” “어, 그 일 매우 잘 되었다.” 심청이 그날부터 곰곰이 생각하니, 눈 어두운 백발 부친 영영 이별하고 죽을 일과 사람이 세상에 나서 십오 세에 죽을 일이 정신이 아득하고 일에도 뜻이 없어 식음을 전폐하고 근심으로 지내더니 다시금 생각하되, ‘엎질러진 물이요, 쏘아 놓은 화살이다.’ 날이 점점 가까워 오니, ‘이러다간 안 되겠다. 내가 살았을 제 부친 의복 빨래나 하리라.’ 하고 춘추 의복 상침 겹것, 하절 의복 한삼 고이 박아 지어 들여 놓고, 동절 의복 솜을 넣어 보에 싸서 농에 넣고, 청목으로 갓끈 접어 갓에 달아 벽에 걸고, 망건 꾸며 당줄 달아 걸어 두고, 행선 날을 세어 보니 하룻밤이 남은지라. 밤은 깊어 삼경인데 은하수 기울어졌다. 촛불을 대하여 두 무릎 마주 꿇고 머리를 숙이고 한숨을 길게 쉬니, 아무리 효녀라도 마음이 온전할쏘냐. ‘아버지 버선이나 마지막으로 지으리라.’ 하고 바늘에 실을 꿰어 드니 가슴이 답답하고 두 눈이 침침, 정신이 아득하여 하염없는 울음이 간장으로조차 솟아나니, 부친이 깰까 하여 크게 울지 못하고 흐느끼며 얼굴도 대어 보고 손발도 만져 본다. (중략)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2 12 16 황후 반기시사 가까이 입시하라 하시니 상궁이 명을 받아 심봉사의 손을 끌어 별전으로 들어갈 새 심봉사 아무란 줄 모르고 겁을 내어 걸음을 못 이기어 별전에 들어가 계단 아래 섰으니 심 맹인의 얼굴은 몰라볼레라 백발은 소소하고 황후는 삼 년 용궁에서 지냈으니 부친의 얼굴이 가물가물 하여 물으시길, “처자 있으신가?” 심봉사 땅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면서, “아무 연분에 상처하옵고 초칠일이 못 지나서 어미 잃은 딸 하나 있삽더니 눈 어두운 중에 어린 자식을 품에 품고 동냥젖을 얻어먹여 근근 길러 내어 점점 자라나니 효행이 출천하여 옛사람을 앞서더니 요망한 중이 와서 ‘공양미 삼백 석을 시주하오면 눈을 떠서 보리라.’ 하니 신의 여식이 듣고 ‘어찌 아비 눈 뜨리란 말을 듣고 그저 있으리오.’ 하고 달리 마련할 길이 전혀 없어 신도 모르게 남경 선인 들에게 삼백 석에 몸을 팔아서 인당수에 제물이 되었으니 그때 십오 세라, 눈도 뜨지 못하고 자식만 잃었사오니 자식 팔아먹은 놈이 세상에 살아 쓸데없으니 죽여 주옵 소서.” 황후 들으시고 슬피 눈물 흘리시며 그 말씀을 자세히 들으심에 정녕 부친인 줄은 아시되 부자간 천륜에 어찌 그 말씀이 그치기를 기다리랴마는 자연 말을 만들자 하니 그런 것이었다. 그 말씀을 마치자 황후 버선발로 뛰어 내려와서 부친을 안고, “아버지, 제가 그 심청이어요.” 심봉사 깜짝 놀라, “이게 웬 말이냐?” 하더니 어찌나 반갑던지 뜻밖에 두 눈에 딱지 떨어지는 소리가 나면서 두 눈이 활짝 밝았으니, 그 자리 맹인들이 심봉사 눈 뜨는 소리에 일시에 눈들이 ‘희번덕, 짝짝’ 까치 새끼 밥 먹이는 소리 같더니, 뭇 소경이 천지 세상 보게 되니 맹인에게는 천지 개벽이라. - 작자 미상, 심청전 - 31.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심청’과 ‘뱃사람’의 대화 속에서, ㉠으로 감추려고 한 사건을 확인할 수 있다. ② ‘심청’이 ㉠을 결심할 때 드러나는 생각에서, ‘심청’이 불가피 하게 ㉠을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③ ㉠을 전후하여 진행된 ‘심청’과 ‘심봉사’의 대화에서, ㉠에 등장 하는 인물이 ‘심봉사’에게 낯설지 않은 존재임을 알 수 있다. ④ ‘심봉사’가 ㉠을 듣고 보인 반응에서, ㉠이 ‘심봉사’에게 의심 없이 받아들여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⑤ ‘심봉사’가 ㉠을 듣고 한 말에서, ㉠이 ‘심청’과 ‘심봉사’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단초가 됨을 알 수 있다. 32. [A]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황후’가 있는 별전에 ‘심봉사’가 들어가는 과정을 묘사함으로써 두 사람이 동일한 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② ‘심봉사’에게 가족에 관한 질문을 함으로써 ‘황후’가 ‘심봉사’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③ ‘심봉사’가 부인과 일찍 사별하게 된 이유를 눈물을 흘리며 언급함으로써 ‘심봉사’의 기구한 삶이 드러나고 있다. ④ ‘심봉사’가 딸에게 그녀의 의지와는 무관한 선택을 강요함으 로써 결국 영원히 이별하게 된 과정을 풀어내고 있다. ⑤ ‘심봉사’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아차린 ‘황후’가 ‘심봉사’의 발언이 끝나기 전에 자신이 딸임을 밝힘으로써 상봉의 기쁨을 강조하고 있다. 33. 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심청전 은 효의 실현 과정에서 다양한 양상의 모순적 상황이 발생한다. 심청이 효를 실천하기 위해 자기희생을 선택함으로써 정작 부친 곁에 남아 있지 못하게 되는 것은 심청의 효행으로 인한 모순적 상황이다. 그리고 심청의 자기희생의 목적이었던 부친의 개안(開眼)이 뒤늦게 실현되는 것은 결말의 지연을 위해 설정된 모순적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모순적 상황 들로 인해 결말은 보다 극적인 양상을 띠게 되고 심청의 효녀 로서의 면모가 더욱 강조된다. ① 심청이 ‘눈 어두운 백발 부친’과의 ‘영영 이별’을 근심하면서도 이를 ‘다시금 생각’하는 것으로 보아, 심청은 자신의 효행으로 인한 모순적 상황을 염려하면서도 결국은 이를 수용하려 함을 알 수 있군. ② 심청이 ‘이러다간 안 되겠다’며 ‘내가 살았을 제’ 할 일을 생각 하는 것으로 보아, 심청은 자신의 효행으로 인한 모순적 상황을 걱정하며 이를 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군. ③ 심청이 ‘어찌 아비 눈 뜨리란 말을 듣고 그저 있으리오’라고 말했다는 것으로 보아, 심청은 효행 그 자체보다는 효행으로 인한 모순적 상황을 걱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군. ④ 심봉사가 ‘자식만 잃었사오니’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심봉사는 결말의 지연을 위해 설정된 모순적 상황에 직면하여 자책하고 있음을 알 수 있군. ⑤ 심봉사가 심청과의 상봉으로 인해 ‘뜻밖에 두 눈’을 뜨게 되는 것으로 보아, 모순적 상황으로 인한 결말의 지연이 극적인 효과를 자아내고 있음을 알 수 있군. [A]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3 13 16 [34~3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에는 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이 있다. 생명체의 기본 구조에 속하는 세포막은 지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이중층이다. 세균과 진균은 일반적으로 세포막 바깥 부분에 세 포벽이 있고, 바이러스의 표면은 세포막 대신 캡시드라고 부르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캡시드 외부가 지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피막으로 덮인 경우도 있다. 한편 진균과 일부 세균은 다른 병원체에 비해 건조, 열, 화학 물질에 저항성이 강한 포자를 만든다. 생활 환경에서 병원체의 수를 억제하고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역용 화학 물질을 ‘항(抗)미생물 화학제’라 한다. 항미생물 화학제는 다양한 병원체가 공통으로 갖는 구조를 구성하는 성분들에 화학 작용을 일으키므로 광범위한 살균 효과가 있다. 그러나 병원체의 구조와 성분은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완전히 같지는 않으므로, 동일한 항미생물 화학제라도 그 살균 효과는 다를 수 있다. 항미생물 화학제 중 ㉠멸균제는 포자를 포함한 모든 병원체를 파괴한다. ㉡ 감염방지제는 포자를 제외한 병원체를 사멸시키는 화합물로 병원, 공공시설, 가정의 방역에 사용된다. 감염방지제 중 독성이 약해 사람의 피부나 상처 소독에도 사용이 가능한 항미생물 화학제를 ㉢소독제라 한다. 사람의 세포막도 지질 성분 으로 이루어져 있어 소독제라 하더라도 사람의 세포를 죽일 수 있으므로, 눈이나 호흡기 등의 점막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항미생물 화학제는 병원체에 대한 최대의 방역 효과와 인체 및 환경에 대한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종류별 사용법을 지켜야 한다. 항미생물 화학제의 작용기제는 크게 병원체의 표면을 손상 시키는 방식과 병원체 내부에서 대사 기능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지만, 많은 경우 두 기제가 함께 작용한다. 고농도 에탄올 등의 알코올 화합물은 세포막의 기본 성분인 지질을 용해시키고 단백질을 변성시키며, 병원성 세균에서는 세포벽을 약화시킨다. 또한 알코올 화합물은 지질 피막이 없는 바이러스 보다 지질 피막이 있는 병원성 바이러스에서 방역 효과가 크다. 지질 피막은 병원성 바이러스가 사람을 감염시키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질을 손상시키는 기능을 가진 항미생물 화학제만으로도 병원성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효과가 있다. 지질 피막의 유무와 관계없이 다양한 바이러스의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하이포염소산 소듐 등의 산화제가 널리 사용 된다. 병원성 바이러스의 방역에 사용되는 산화제는 바이러스의 공통적인 표면 구조를 이루는 캡시드를 손상시키는 기능이 있어 바이러스를 파괴하거나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잃게 한다. 병원체의 표면에 생긴 약간의 손상이 병원체를 사멸시키는 데 충분하지 않더라도, 항미생물 화학제가 내부로 침투하면 살균 효과가 증가한다. 알킬화제와 산화제는 병원체의 내부로 침투 하면 필수적인 물질 대사를 정지시킨다. 글루타르 알데하이드와 같은 알킬화제가 알킬 작용기를 단백질에 결합시키면 단백질을 변성시켜 기능을 상실하게 하고, 핵산의 염기에 결합시키면 핵산을 비정상 구조로 변화시켜 유전자 복제와 발현을 교란한다. 산화제인 하이포염소산 소듐은 병원체 내에서 불특정한 단백질들을 산화 시켜 단백질로 이루어진 효소들의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병원체를 사멸에 이르게 한다. 34. 윗글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 병원성 세균은 어떤 작용기제로 사람을 감염시킬까? ② 알코올 화합물은 병원성 세균의 살균에 효과가 있을까? ③ 바이러스와 세균의 표면 구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④ 병원성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에 사용되는 물질에는 무엇이 있을까? ⑤ 항미생물 화학제가 병원체에 대해 광범위한 살균 효과를 나타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35. 윗글을 읽고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고농도 에탄올은 지질 피막이 있는 바이러스에 방역 효과가 있다. ② 하이포염소산 소듐은 병원체의 내부가 아니라 표면의 단백질을 손상시킨다. ③ 진균의 포자는 바이러스에 비해서 화학 물질에 대한 저항성 이 더 강하다. ④ 알킬화제는 병원체 내 핵산의 염기에 알킬 작용기를 결합시켜 유전자의 발현을 방해한다. ⑤ 산화제가 다양한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것은 그 산화제가 바이러스의 공통적인 구조를 구성하는 성분들에 작용하기 때문 이다. 36.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① ㉠과 ㉡은 모두, 질병의 원인이 되는 진균의 포자와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다. ② ㉠과 ㉢은 모두, 생활 환경의 방역뿐 아니라 사람의 상처 소독에 적용 가능하다. ③ ㉡과 ㉢은 모두,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살균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④ ㉠은 ㉡과 달리, 세포막이 있는 병원성 세균은 사멸시킬 수 있으나 피막이 있는 병원성 바이러스는 사멸시킬 수 없다. ⑤ ㉡은 ㉢과 달리, 인체에 해로우므로 사람의 점막에 직접 닿아 서는 안 된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4 14 16 37. 는 윗글을 읽은 학생이 ‘가상의 실험 결과’를 보고 추론한 내용이다. [가]에 들어갈 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 가상의 실험 결과 항미생물 화학제로 사용되는 알코올 화합물 A를 변환 시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결과 1] A에서 지질을 손상시키는 기능만을 약화시켜 B를 얻었다. [결과 2] A에서 캡시드를 손상시키는 기능만을 강화시켜 C를 얻었다. [결과 3] B에서 캡시드를 손상시키는 기능만을 강화시켜 D를 얻었다. ◦ 학생의 추론 : 화합물들의 방역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해 보면, [가] 고 추론할 수 있어. (단, 지질 손상 기능과 캡시드 손상 기능은 서로 독립적이며, 화합물 A, B, C, D의 비교 조건은 모두 동일하다고 가정함.) ① B는 A에 비해 지질 피막이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효과는 작고, 인체에 대한 안전성은 높다 ② C는 A에 비해 지질 피막이 없는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효과는 크고, 인체에 대한 안전성은 같다 ③ C는 B에 비해 지질 피막이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효과는 크고, 인체에 대한 안전성은 같다 ④ D는 A에 비해 지질 피막이 없는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효과는 크고, 인체에 대한 안전성은 높다 ⑤ D는 B에 비해 지질 피막이 없는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효과는 크고, 인체에 대한 안전성은 같다 [38~4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 문학 작품의 의미가 생성되는 양상은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자기의 경험은 물론 자기 내면의 정서나 의식 등을 대상에 투영하여, 외부 세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이다. 둘째는 외부 세계의 일반적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 이념 등을 자기 내면으로 수용하여, 자신을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경우이다. 셋째는 자기와 외부 세계를 상호적 으로 대비하여 양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의미를 생성하는 경우이다. 문학적 의미 생성의 이러한 세 가지 양상은 문학 작품에서 자기와 외부 세계의 관계를 파악할 때 적용할 수 있다. 첫째와 둘째의 경우, 자기와 외부 세계와의 거리는 가까워지고 친화적 관계가 형성된다. 셋째의 경우는 자기가 외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둘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친화적 관계가 형성 되기도 하고, 그 거리가 드러나 소원한 관계가 유지되기도 한다. (나) 산슈 간(山水間) 바회 아래 뛰집을 짓노라 니 그 모론 들 은 욷다 다마 ㉠ 어리고 햐암의 뜻의 내 분(分)인가 노라 보리밥 픗을 알마초 머근 후(後)에 바횟 긋 믉의 슬지 노니노라 그 나믄 녀나믄 일이야 부 줄이 이시랴 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리랴 말도 우움도 아녀도 몯내 됴하노라 누고셔 삼공(三公)도곤 낫다 더니 만승(萬乘)이 이만랴 이제로 헤어든 소부(巢父) 허유(許由)ㅣ 냑돗더라 아마도 님쳔 한흥(林泉閑興)을 비길 곳이 업세라 내 셩이 게으르더니 하히 아실샤 인간 만(人間萬事)  일도 아니 맛뎌 다만당 토리 업슨 강산(江山)을 딕희라 시도다 강산이 됴타  내 분(分)으로 누얻냐 님군 은혜(恩惠) 이제 더옥 아노이다 아므리 갑고쟈 야도 올 일이 업세라 - 윤선도, 만흥(漫興) - (다) 산림(山林)에 살면서 명리(名利)에 마음을 두는 것은 큰 부끄 러움[大恥]이다. 시정(市井)에 살면서 명리에 마음을 두는 것은 작은 부끄러움[小恥]이다. 산림에 살면서 은거(隱居)에 마음을 두는 것은 큰 즐거움[大樂]이다. 시정에 살면서 은거에 마음을 두는 것은 작은 즐거움[小樂]이다. 작은 즐거움이든 큰 즐거움이든 나에게는 그것이 다 즐거움 이며, 작은 부끄러움이든 큰 부끄러움이든 나에게는 그것이 다 부끄러움이다. 그런데 큰 부끄러움을 안고 사는 자는 백(百)에 반이요, 작은 부끄러움을 안고 사는 자는 백에 백이며, 큰 즐거움 을 누리는 자는 백에 서넛쯤 되고, 작은 즐거움을 누리는 자는 백에 하나 있거나 아주 없거나 하니, 참으로 가장 높은 것은 작은 즐거움을 누리는 자이다. 나는 시정에 살면서 은거에 마음을 두는 자이니, 그렇다면 이 작은 즐거움을 가장 높은 것으로 말한 ㉡나의 이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과는 거리가 먼, 물정 모르는 소리일지도 모른다. - 이덕무, 우언(迂言) - 38. (나)의 시상 전개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에서는 경험적 성격과 연결된 공간으로부터, 에서는 관념적 성격과 연결된 공간으로부터 시상이 전개된다. ② 에서는 구체성이 드러나는 소재로, 에서는 추상성이 강화된 소재로 시상이 시작된다. ③ 에서 설의적 표현으로 제기된 의문이 에서 해소되었음이 영탄적 표현으로 드러난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5 15 16 ④ 에서의 현재에 대한 긍정이 에서의 역사에 대한 부정으로 바뀌며 시상이 전환된다. ⑤ 에 나타난 정서적 반응이 에서 감각적 표현을 통해 구체화된다. 39. (가)를 참고하여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산슈 간’에서 살고자 하는 마음과 이에 공감하지 못하는 ‘들’의 생각을 병치하여 화자와 ‘들’ 사이의 거리가 드러남으로써, 자기와 외부 세계 사이의 소원한 관계가 유지된다. ② ‘바횟 긋 믉’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삶과 ‘녀나믄 일’을 대비 하여 세상일과 거리를 두려는 화자의 태도가 드러남으로써, 자기와 외부 세계 사이의 소원한 관계가 유지된다. ③ ‘님’에 대한 ‘반가옴’보다 더한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뫼’의 의미를 부각하여 화자와 ‘님’ 사이의 거리가 드러남으로써, 자기와 외부 세계 사이의 소원한 관계가 유지된다. ④ ‘님쳔’에서의 ‘한흥’이 ‘삼공’이나 ‘만승’보다 더한 가치를 지닌 다고 강조하여 화자와 ‘님쳔’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짐으로써, 자기와 외부 세계 사이의 친화적 관계가 형성된다. ⑤ ‘강산’ 속에서의 삶이 ‘님군’의 ‘은혜’ 덕택임을 제시하여 화자와 ‘님군’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짐으로써, 자기와 외부 세계 사이의 친화적 관계가 형성된다. 40. (다)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부끄러움’과 ‘즐거움’을 조화시킴으로써 더 나은 삶의 방식을 결정할 수 있다. ② ‘나’는 어디에 사느냐와 어디에 마음을 두느냐를 고려하여 삶의 유형을 나누고 있다. ③ ‘산림’에 사는 사람들 중에는 ‘즐거움’을 누리는 경우보다 ‘부끄러움’을 가진 경우가 더 많다. ④ ‘큰 부끄러움’과 ‘작은 즐거움’은 어디에 사느냐와 어디에 마음을 두느냐가 모두 서로 다르다. ⑤ ‘명리’를 ‘부끄러움’에, ‘은거’를 ‘즐거움’에 대응시킨 것으로 보아 ‘나’는 ‘은거’의 가치를 ‘명리’의 가치보다 높이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1. ㉠,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은 자신의 처지를 남의 일을 말하듯이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 ② ㉡은 자신의 행동을 냉철하게 성찰함으로써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있다. ③ ㉠은 ㉡과 달리, 자신의 처지를 자문자답 형식으로 말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일반화하고 있다. ④ ㉡은 ㉠과 달리, 자신의 생각을 남의 말을 인용하여 표현함으 로써 자신의 신념을 객관화하고 있다. ⑤ ㉠과 ㉡은 모두,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우회하여 표현함으 로써 자신의 삶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42. ⓐ를 바탕으로 (나), (다)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나)에서 무정물인 대상에 대해 호감을 표현한 것은 자신의 정서를 대상에 투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② (다)에서 자연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대상에 투영하여 세계를 해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③ (다)에서 삶의 방식을 상대적 기준에 따라 나누어 평가한 것은 자신의 가치관과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비교하여 세계의 의미를 새롭게 파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④ (나)에서는 선인들의 삶의 태도를 자기 내면으로 수용하는 과정을 거쳐, (다)에서는 대다수 사람들의 뜻을 자기 내면으로 수용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의미를 생성한다고 볼 수 있다. ⑤ (나)에서 자기 본성을 하늘의 뜻에 연관 지은 것과, (다)에서 자기 삶의 방식을 일반적인 삶의 방식과 견준 것은 자기 삶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여 의미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43~4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 활자(活字)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에서 간간이 자유를 말하는데 나의 영(靈)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 벗이여 그대의 말을 고개 숙이고 듣는 것이 그대는 마음에 들지 않겠지 마음에 들지 않아라 모두 다 마음에 들지 않아라 이 황혼도 저 돌벽 아래 잡초도 담장의 푸른 페인트빛도 저 고요함도 이 고요함도 그대의 정의도 우리들의 섬세도 행동이 죽음에서 나오는 이 욕된 교외에서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마음에 들지 않아라 그대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에서 간간이 자유를 말하는데 우스워라 나의 영(靈)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 - 김수영, 사령(死靈) -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6 16 16 (나) 한강물 얼고, 눈이 내린 날 ㉠ 강물에 붙들린 배들을 구경하러 나갔다. ㉡ 훈련받나봐, 아니야 발등까지 딱딱하게 얼었대. 우리는 강물 위에 서서 일렬로 늘어선 배들을 ㉢ 비웃느라 시시덕거렸다. ㉣ 한강물 흐르지 못해 눈이 덮은 날 강물 위로 빙그르르, 빙그르르. 웃음을 참지 못해 나뒹굴며, 우리는 보았다. 얼어붙은 하늘 사이로 붙박힌 말들을. 언 강물과 언 하늘이 맞붙은 사이로 저어가지 못하는 배들이 나란히 날아가지 못하는 말들이 나란히 숨죽이고 있는 것을 비웃으며, 우리는 빙그르르. ㉤ 올 겨울 몹시 춥고 얼음이 꽝꽝꽝 얼고. - 김혜순, 한강물 얼고, 눈이 내린 날 - 43. (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시간적 표현을 열거하여, 시대에 대한 화자의 인식 변화를 드러낸다. ② 대상에 대한 호칭을 전환하여, 시적 대상에 대한 화자의 경외감 을 표현한다. ③ 원근을 나타내는 지시어를 사용하여, 화자의 시선에 포착된 대상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④ 물음의 형식으로 종결하여, 시적 대상에 대한 화자의 깨달음이 부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⑤ 동일한 구절을 반복하여, 시적 상황에 대한 화자의 부정적 정서가 심화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44.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의 ‘붙들린 배’는 강이 얼었을 때 볼 수 있는 구경거리를 관심의 대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시상 전개의 계기가 형성된다. ② ㉡의 ‘아니야’는 배가 훈련을 받고 있다는 추측을 부정하는 표현으로, 배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배의 내부적 원인에서 기인하고 있음이 이를 통해 드러난다. ③ ㉢의 ‘시시덕거렸다’는 서로 모여 실없이 떠드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배가 질서정연하게 정렬된 모습에 대한 ‘우리’의 냉소가 이를 통해 드러난다. ④ ㉣의 ‘흐르지 못해’는 강이 언 상황이 강물의 흐름을 막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강물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하는 외부의 힘이 이를 통해 강조된다. ⑤ ㉤의 ‘꽝꽝꽝’은 강추위가 지속되는 현재의 상황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하는 현실의 상황이 견고 하다는 점이 이를 통해 강조된다. 45. 를 참고하여 (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제한되는 사회에서 개인은 자신의 의사를 온전히 표현할 수 없어서 자유가 억압되고, 그 사회 또한 경직된다. 이런 맥락에서 (가)와 (나)를 해석할 수 있다. (가)는 활발한 의사소통의 수단이어야 할 언어가 ‘활자’의 상태로만 존재한다고 표현함으로써 언어가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 주목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자는 위축된 의사소통의 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여, 경직된 사회에 대응하지 못하는 자신을 성찰한다. (나)는 자유롭게 쓰여야 할 언어를 ‘붙박힌 말’로 표현함으로써 개인의 언어 사용이 제한된 상황을 비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말을 대체할 수 있는 웃음이나 몸짓과 같은 또 다른 의사소통의 방법을 보여 준다. ① (가)에서 ‘나의 영’에 대해 ‘우스워라’라고 자조한 것은 의사 소통의 여지가 축소된 상황에서 자신의 참여만으로는 의사소통의 장을 활성화할 수 없다는 성찰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군. ② (나)에서 ‘우리’가 ‘언 강물’ 위에서 비웃는 모습이나 ‘빙그르르’ 뒹구는 장면은 언어 사용이 제한된 상황에서 또 다른 의사소통의 방법을 모색함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군. ③ (가)의 ‘하늘 아래’는 ‘고요함’이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나)의 ‘맞붙은 사이’는 ‘배’와 ‘말’이 ‘숨죽이고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사소통이 자유롭지 못한 경직된 사회를 엿볼 수 있군. ④ (가)에서 ‘자유를 말하’는 것이 ‘활자’로 한정된 것은 의사소통의 장이 위축된 상황을 나타내고, (나)에서 ‘말’이 ‘날아가지 못’한다는 것은 자유로워야 하는 언어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을 나타 낸다고 볼 수 있군. ⑤ (가)에서 주변 세계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것은 의사소통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생각을 드러낸 것이고, (나)에서 강물이 얼어 ‘배’를 ‘저어가지 못’하는 상황은 의사소통을 방해 하는 환경을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군. * 확인 사항 ◦답안지의 해당란에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기입(표기)했는지 확인 하시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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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3 모평학평 2020.09.22 조회수 2843
  14. 2020년 9월 모의평가 한국사 문제 해설 +1

    고3 모평학평 2020.09.22 조회수 1048
  15. 2020 경찰 2차 전과목 문제 정답 - 2020.9.19. +1

    경찰 2차 2020.09.19 조회수 18121
  16. 2020 경찰 2차 경찰학개론 문제 해설 +4

    경찰 2차 2020.09.20 조회수 25594
  17. 2020 경찰 2차 과학 문제 정답 +3

    경찰 2차 2021.05.29 조회수 1008
  18. 2020 경찰 2차 국어 문제 해설 +18

    경찰 2차 2020.09.20 조회수 23331
  19. 2020 경찰 2차 사회 문제 해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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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20 경찰 2차 수사 문제 정답

    경찰 2차 2021.05.29 조회수 880
  21. 2020 경찰 2차 수학 문제 해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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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2020 경찰 2차 영어 문제 해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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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2020 경찰 2차 한국사 문제 해설 +28

    경찰 2차 2020.09.20 조회수 47043
  24. 2020 경찰 2차 행정법 문제 해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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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2020 경찰 2차 형법 문제 해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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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2020 국회직 9급 전과목 문제 정답 - 2020.8.2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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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2020 국회직 9급 국어 문제 정답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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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2020 국회직 9급 기계설계 문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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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2020 국회직 9급 기계일반 문제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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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2020 국회직 9급 방송통신공학 문제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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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2020 국회직 9급 사회 문제 정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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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2020 국회직 9급 통신이론 문제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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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2020 국회직 9급 헌법 문제 해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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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2020 법원직 5급 민법 문제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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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2020 법원직 5급 헌법 문제 해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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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2020 법원직 5급 형법 문제 정답

    법원직 5급 2021.03.22 조회수 3012
  47. 2020 경찰 경력채용 전과목 문제 정답 - 2020.8.2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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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2020 경찰 경력채용 경찰교통론 문제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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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2020 경찰 경력채용 경찰학개론 문제 해설

    경찰 경채 2020.08.30 조회수 8913
  50. 2020 경찰 경력채용 교통공학원론 문제 정답

    경찰 경채 2021.05.29 조회수 326
  51. 2020 경찰 경력채용 데이터베이스론 문제 정답 +2

    경찰 경채 2021.05.29 조회수 618
  52. 2020 경찰 경력채용 민법총칙 문제 정답

    경찰 경채 2021.05.29 조회수 1131
  53. 2020 경찰 경력채용 정보보호론 문제 정답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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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 2020 경찰 경력채용 헌법 문제 해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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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 2020 경찰 특공대 전과목 문제 정답 - 2020.6.2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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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 2020 경찰 특공대 경찰학개론 문제 정답

    경찰 특공대 2021.05.29 조회수 2003
  59. 2020 경찰 특공대 형법 문제 정답 +1

    경찰 특공대 2021.05.29 조회수 2370
  60. 2020 경찰 특공대 형사소송법 문제 정답 +1

    경찰 특공대 2021.05.29 조회수 1489
  61. 2020년 7월 학력평가 과학탐구 문제 해설 - 2020.7.22.

    고3 모평학평 2020.07.23 조회수 1095
  62. 2020년 7월 학력평가 국어 문제 해설

    고3 모평학평 2020.07.23 조회수 1983
  63. 2020년 7월 학력평가 사회탐구 문제 해설 +1

    고3 모평학평 2020.07.23 조회수 818
  64. 2020년 7월 학력평가 수학 문제 해설

    고3 모평학평 2020.07.23 조회수 1230
  65. 2020년 7월 학력평가 영어 문제 해설

    고3 모평학평 2020.07.23 조회수 2668
  66. 2020년 7월 학력평가 한국사 문제 해설 +1

    고3 모평학평 2020.07.23 조회수 1130
  67. 2020 군무원 9급 전과목 문제 정답 - 2020.7.18. +2

    군무원 9급 2020.07.18 조회수 2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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