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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2024년도 제2회 전라남도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장소 및 응시자 준수사항 공고

 

언어논리영역(가형)정답(2021-04-28 / 979.0KB / 246회)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 - (가) 미셸 푸코(Michael Foucault)는 몸의 기능이나 외형에 의해 구분되고 차별받는 몸에 주목하고 이러한 위계적 구조를 해 체해야 한다는 이론적 틀을 제안하였다. 몸이라는 매체는 불평등과 억압을 양산하게 되었고 서열구조로서 인간을 판 단하는 기준이 되었는데, 푸코는 몸의 다름이나 위계화를 파생시켰던 사회 속의 구조를 해체하고 유동적인 변화와 전 복이 가능한 정치적 장으로서 몸을 재조명하였다. 푸코는 몸이 사회 속 테두리 안에서 권력적 시각을 포함하 고 있으며 고정적 이데올로기에 도전한다고 해석하였다. 그 가 말한 몸의 정치는 사회 속 문화 이데올로기에 의해 구성 된 몸의 규정에 대항하는 정치적 저항 과정이다. 진정한 몸 의 정치는 과거의 개념과는 달리 사회적인 것에서부터 일상 적인 것까지 포함되는 의미로서 개인의 삶에 나타나는 미시 적인 부분까지 확장되고 구체화된다. 푸코는 포스트모더니즘 이전 시대 개인의 몸은 강압적 장치 와 권력에 의해 감시, 관리, 훈련되어 전적으로 국가나 강자 에게 장악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는 바뀐 권력, 즉 분산적이고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권력에 의해 몸은 더 이상 권력에 지배받지 않고 양립하는 투쟁적 인 몸이 되었다. 이러한 몸은 스스로 주관성을 가지고서 권 력을 행하거나 지휘하고, 전체의 이익을 위해 긍정적인 대 립과 저항의 힘을 가진다. 주체적이고 차별화된 몸으로 스 스로 권력을 행사하고 적극적이나 비판적이지 않은 저항을 만드는 포스트모더니즘 사회가 지향해야 할 과제이다. (나) 시리즈에서 아름다운 몸은 철저히 붕괴되었다. 시리즈의 남녀 주인공 슈렉과 피오나는 뚱뚱하고 4등신 의 비율을 가진 녹색피부의 흉측한 괴물이다. 슈렉의 복식 은 시리즈 안에서 시종일관 낡은 셔츠에 가죽부츠 하나로 통일된다. 슈렉은 성의 외곽 지역 숲에서 혼자만의 생활을 즐기는 자립형 인물이다. 슈렉의 몸은 근육질로, 하얀 피부 에 마른 몸을 가진 프린스 차밍의 몸과 대비된다. 슈렉의 몸 은 ‘괴물’의 일(오물 목욕, 숲 파괴 등)을 통해 만들어진 자 연스럽고 강인한 혁명적 몸이며, 이러한 슈렉의 건강한 몸 은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제시되어 현대사회의 보이는 몸의 선과 악을 생각하도록 한다. 피오나를 통해서는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와 역할에 변화를 주었다. 성형과 외모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건강 한 몸과 이를 바라보는 시선에 집중하고 있다. 디즈니 애니 메이션에 나타났던 아름다운 외형의 공주와 왕자 등과는 전 혀 다른 관점이다. 영화에서 추구하는 몸은 단순히 건강한 몸을 넘어서 자유를 가진 몸을 의미한다. 슈렉과 피오나는 잠시 인간의 몸으로 변하지만 외부의 힘에 의해 인위적으로 바뀐 비정상적인 몸에 대해 스스로를 지적한다. 반드시 아 름다운 몸만이 행복을 가져오지는 않음을 암시하며 뚱뚱하 고 못생긴 괴물이었던 본연의 모습을 찬양한다. (다) 시리즈에 표현된 몸과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정치적 으로 공정한 대안이라기보다는 미 자유주의자의 몸에 대한 관점을 반영하고, 이러한 시선을 통해 보수주의자의 몸에 대한 적대적 입장을 드러낸다. 먼저, 에서도 선과 악 은 등장인물의 몸의 아름다움에 의해 나타난다는 점을 지적 할 수 있다. 파콰드 영주는 매부리코에 단신이며, 요정 대모 역시 단신에 비만인 몸으로서, 릴리안 왕비와 피오나 공주 의 균형잡힌 외모와 구별된다. 아름다운 몸이 선한 영혼을 반영한다는 아이디어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에서 지적된 중요한 문제점이기도 했다. 슈렉과 피오나가 아름다운 몸을 버리고 괴물의 외양을 선택한다는 결말에서, 이 영화는 마 치 몸에 대한 찬사를 포기하고 있는 듯 보일 수도 있다. 그 러나 인간으로 변화한 피오나와 슈렉의 몸은 주인공으로서 그들의 신체적 조건을 상기시킨다. 슈렉은 변신했을 때 건 장한 육체노동자의 몸을 하고 있으며, 피오나는 근육질의 여전사적 몸을 가지고 있다. 이는 개인주의적 가치를 지닌 몸, 즉 오늘날 영화에서 남녀 주인공의 몸이 표현되는 방식 과 유사하다. 슈렉의 몸은 귀족적이고 매끈한 프린스 차밍 의 몸과 대비되며, 미식축구 선수나 소방관 등 미국 사회에 서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건강한 근육질의 몸이다. 언 어 논 리 영 역 1.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ㄱ. (가)의 푸코의 관점에 따르면, 현대사회의 여성들이 과도한 다이어트에 열중하는 것은 마른 몸을 통하여 권력을 획득하 기 위한 몸의 정치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ㄴ. (가)와 (나)에 비추어 볼 때, 주로 8등신 몸매의 백인으로 그 려지는 전통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은 권력과 사회적 이데올 로기의 지배를 받는 복종적인 몸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ㄷ. (가)와 (다)에 비추어 볼 때, 슈렉과 피오나는 푸코가 말하는 포스트모더니즘적인 몸의 개념을 재현하고 있다. ㄹ. (다)의 관점에서 볼 때, 에서도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 이션과 마찬가지로 몸의 아름다움을 통해 선과 악을 드러내 고 있다.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ㄴ, ㄷ ④ ㄴ, ㄹ ⑤ ㄴ, ㄷ, ㄹ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2 - 2.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없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항공기 결빙은 기체에 달라붙으므로 착빙(着氷)이라고 부른 다. 착빙은 기체 착빙과 기관 착빙으로 나뉜다. 먼저 기체에 달라붙는 착빙으로는 서리 착빙(frost icing)이 있다. 이는 활주 로에 주기 중인 항공기에 잘 발생하며, 맑은 날 복사냉각에 의 해 공기 온도가 0℃ 이하로 냉각될 때 항공기 기체에 접촉된 수증기가 승화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서리가 내리는 것과 같 은 원리다. 이 외에 비행 중에도 서리 착빙이 발생하기도 한 다. 이는 빙점 이하의 아주 저온인 기층에서 비행해 온 항공기 가 급격히 고온다습한 공기층으로 비행할 때 발생한다. 서리 착빙은 새털 모양의 부드러운 얼음의 피막 형태로 가벼우며 얼음의 중량은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서리가 붙은 그대로 이륙하면 공기흐름이 흐트러져 이륙 속도에 도달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다음으로 거친 착빙(rime icing)이 있다. 거친 착빙은 저온인 작은 입자의 과냉각 물방울이 충돌했을 때 생 기며, 수빙(樹氷)이라고도 한다. 거친 착빙은 물방울이나 과냉 각 물방울이 많은 -20℃~0℃의 기온에서 주로 발생하며 날개 등 항공기 기체 첨단부의 풍상 측에서 잘 발생한다. 다음으로 맑은 착빙(clear icing)이 있다. 거친 착빙에 비해서 비교적 온 도가 높은 -10℃~0℃의 기온에서 큰 입자의 과냉각 물방울이 충돌할 때 발생한다. 항공기가 눈, 싸락눈, 작은 우박 등 고체 강수가 섞인 0℃ 이하의 비 또는 물방울로 된 구름을 통과할 때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우빙(雨氷)이라고도 부른다. 이 착빙 은 항공기의 표면에 굳게 붙어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다. 마지 막으로 혼합 착빙이 있다. 맑은 착빙과 거친 착빙의 혼합형으 로 온도가 -15℃~-10℃사이인 적운형 구름 속에서 자주 발생 한다. 한편, 기체가 아닌 기관 내부에 결빙이 일어나는 것을 기관 착빙이라고 한다. 기관 착빙은 공기 흡입구나 기화기의 내부에서 연료의 증발이나 공기의 가속에 의한 단열냉각의 결 과로 일어난다. 따라서 구름이나 강수 속을 비행할 경우뿐만 아니라, 구름이 없는 공간을 비행하고 있을 때도 발생할 수 있 다.  ㄱ. -5℃에서 착빙이 발생한다면 맑은 착빙일 것이다. ㄴ. 항공기 기체에 달라붙은 서리가 이륙 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ㄷ. 구름이 없는 공간을 비행하고 있을 때 발생하는 착빙은 기체 착빙이다. ㄹ. 수빙(樹氷)과 우빙(雨氷)이 혼합된 착빙은 온도가 -15℃~ -10℃ 사이인 적운형 구름 속에서 자주 발생한다. ① ㄱ, ㄷ ② ㄱ, ㄹ ③ ㄴ, ㄷ ④ ㄴ, ㄹ ⑤ ㄱ, ㄷ, ㄹ 3.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사람들은 훈련, 사랑, 생활 등의 경험을 통해 성장함에 따라 세계와 그 세계 안에서의 자신의 위치에 대한 이해도 성장하 게 된다. 반대로 사람들이 훈련, 사랑, 생활 등의 경험을 통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이해도 성장하지 못한다. 그 결과 사람들마다 인생이 도대체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이해의 폭과 그 세련됨에 있어서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편차가 생겨 나게 되었다. 이러한 이해가 곧 우리의 종교이다. 비록 부정확 하고 제한된 것이라 할지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삶에 대한 이해(세계관)를 가지고 있으므로 누구나 종교를 가 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종교를 너무 편협하게 정의하기 때문에 고통을 당하 고 있다. 즉, 우리는 종교란 반드시 신을 섬겨야 하며 어떤 의 식이나 예배 집단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고 믿고 있다. 교회를 다니지 않거나 초월적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갖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종교적이 아니라고 말하기 쉽다. “불교는 진정한 종 교가 아니다”라든가 “신비주의는 종교라기보다는 철학이다”라 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다. 우리는 종교를 커다란 원목에서 잘 라낸 한 조각처럼 일률적으로 보려고 한다. 이런 단순한 개념 때문에 성향이 전혀 다른 두 사람 모두 자기가 기독교인이라 고 말할 때 우리는 당혹스러움을 느낀다. 때로는 꼬박꼬박 미 사에 참여하는 가톨릭 신자보다 무신론자나 유대교도가 기독 교 윤리에 더 철저할 수도 있음에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우리들은 대부분 자신의 능력보다 더 좁은 이해 범주에서 살아간다. 그러므로 개인을 둘러싼 문화, 부모, 어린 시절의 경 험 등이 우리 이해의 범주에 미치는 영향을 피할 수 없다. 그 러므로 인간 세계가 이렇게 혼란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은 놀 라운 일이 아니다. 인간은 서로 접촉해야만 할 상황에 놓여 있 으면서도 현실의 본질에 관해 굉장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 다. 그리고 그 견해가 각 개인이 이미 경험했던 작은 우주관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개인마다 자신이 지닌 견해가 옳다 고 믿으며 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다른 작은 우주의 세계관을 가지고 논쟁하는 것이며 이러한 모든 전쟁이 성전 (聖戰)이 되는 것이다.  ㄱ. 특정한 종교윤리에 더 철저하면서도 스스로는 그 종교와 다 른 종교를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ㄴ. 무신론자는 신을 섬기지 않기 때문에 종교적이라고 할 수 없 다. ㄷ. 개인의 종교는 훈련, 사랑, 생활 등의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ㄹ. 어떤 식으로 세상을 보아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은 종교적이라고 할 수 있다. ① ㄱ, ㄷ ② ㄱ, ㄹ ③ ㄴ, ㄷ ④ ㄴ, ㄹ ⑤ ㄱ, ㄷ, ㄹ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3 - 4.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없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한 사람의 마음 바깥에 어떤 외적 사태가 있을 때, 그리고 이 사태와 그가 만나게 될 때, 이 사태가 가지고 있는 모양은 그의 마음으로 즉각 침투해 들어온다. 그것은 인상(印象)을 통 하여 이 마음을 때리게 된다. 인상은 자발적인 것이 아니고 또 선택 사안도 아니다. 인상은 자신의 힘으로 강제로 우리 마음 안으로 밀고 들어온다. 그러나 이 인상을 의식하게끔 하는 동 의(同意)는 자발적이며 우리의 선택에 의해 일어난다. 하늘에 서 갑자기 천둥이 쳐서 혹은 지진 때문에 건물이 갑자기 무너 져서 어떤 무서운 소리가 들릴 때, 혹은 전장에서 어떤 위험을 알리는 급박한 전령의 소리가 들릴 때, 현자의 마음조차도 잠 시 동안 여기에 필연적으로 반응하고 수축되고 창백해지는 이 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어떤 악 혹은 나 쁜 것이 가까이 있다고 그가 믿는 데에 놓여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급속한 그리고 계획되지 않은 어떤 운동의 발생에 놓여 있다. 그러나 그 현자는 그 상황에서 곧 동의를 보류한다. 저 무서운 인상들에 대해서 말이다. 그는 그 인상들을 따지고 거 부하며, 인상들 안에 그가 두려워할만한 그 어떤 것도 있지 않 다고 생각한다. 현인과 범부(凡夫)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즉, 전장에서 어떤 위험을 알리는 급박한 전령의 소리가 들릴 때 이 소리는 범부의 마음을 때림으로써 이 소리가 혹은 이 소리 를 불러일으키는 것들이 무섭다는 인상을 그에게 준다고 해보 자. 그러면 그는 이것들이 참으로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즉, 그 는 촉발되기 시작한 그 사건들을 두려워하는 것이 옳다고 승 인해 줌으로써 믿음을 인상 위에, 말하자면, 철썩 붙여버린다. 그리고 그는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걱정하기 시작한다. 반면 에 현자는 짧은 그리고 표면적인 운동을 경험하고 이를 안색 과 표정을 통해 보이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 대신에 그는 곧 이런 종류의 인상들에 대해서 그가 항상 자신 안에 지니고 있 었던 믿음의 힘과 안정성을 맞세우기 시작한다. 그 믿음의 내 용은 그것들은 전혀 두려워할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것들은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ㄱ. 인상은 대상에 달려 있고 믿음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ㄴ. 현인은 두려워할만한 물리적 사태를 만나게 되었을 때, 그것 이 전혀 두려워할만한 것이 아니라는 믿음을 갖는다. ㄷ. 현인은 범부와 달리 어떤 위험을 알리는 외적 사태를 경험할 때 주어진 인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ㄹ. 동의는 사태 자체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태에 관한 나의 자발 적 선택에 따른 것이다. ① ㄱ ② ㄴ ③ ㄷ ④ ㄴ, ㄹ ⑤ ㄷ, ㄹ 5. 다음 글의 내용 전개상 문단 배열이 가장 적절한 것은? (가) 허셸에 의해 야기된 소규모의 패러다임 변화는 1801년 이후 천문학자들이 여러 소행성들을 급속히 발견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그 크기가 작았던 까닭에 소행성들은 허셸을 놀라게 했던 이상 현상으로의 확대는 보이지 않았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성을 더 찾아낼 준비가 된 천문학 자들은 표준 기구를 써서 19세기의 전반 50년 동안 20개의 행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 그 결과 적어도 별 모양으로서는 상당히 보기 드문 뚜렷한 원반체를 알아 볼 수 있었다. 무언가 잘못된 것이었으므로, 그는 판정을 미루고 더 자세히 조사하게 되었다. 조사한 결 과 별들 가운데서의 천왕성의 운행을 밝혀내게 되었고, 따 라서 허셸은 자기가 새로운 혜성을 보았다고 공표하였다. 관측된 운행을 혜성궤도에 맞추려는 부질없는 시도 끝에, 얼마 지나지 않아 허셸은 그 궤도가 행성인 것 같다고 제안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 주장은 수용되었다. (다) 1690년부터 1781년 사이에 적어도 17회에 걸쳐 유럽 최고의 몇몇 관측자를 비롯한 많은 천문학자들이 지금의 천왕성 궤 도 자리에서 별 하나를 보았다. 이 그룹에서 가장 뛰어난 한 관측자는 실제로 1769년에 나흘 밤을 연달아 그 별을 보았 으나, 그 정체를 알려줄 수도 있었을 별의 운행에 대해서는 알아내지 못했다. 12년이 지난 뒤 바로 그 물체를 처음 관측 하면서 윌리엄 허셸은 자신이 손수 만든 훨씬 개량된 망원 경을 사용하였다. (라) 이 외에도 천문학사에는 과학적 지각에서 패러다임이 유발 한 변화에 대한 각기 다른 사례들이 많이 있으며, 그 중 몇 가지는 좀 더 확실해 보인다. 예를 들면 코페르니쿠스의 새 로운 패러다임이 처음 제안된 후 반 세기 동안 서구 천문학 자들이 종래에는 불변이라 여겼던 천상 세계에서 변화를 처 음 목격했던 것이 우연일 수 있을까? 전통적인 천문 기구를 사용하면서, 16세기 말기의 천문학자들은 그 이전에는 불변 의 행성과 항성에게만 허용되던 공간에서 멋대로 떠돌아다 니는 혜성들을 계속 발견하고 있었다. 옛 대상을 옛 기기로 관측하면서 천문학자들이 그토록 쉽고 빠르게 새로운 것들 을 보았다는 사실은, 코페르니쿠스 이후의 천문학자들이 전 과는 다른 세계에 살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마) 천문학자의 세계에는 몇 개 줄어든 항성과 하나가 늘어난 행성이 존재하게 되었다. 거의 한 세기 동안 관측되었다 말 았다 했던 천체가 1781년 이후에는 달리 보이게 되었다. 그 이유는 그것이 종래의 패러다임에 의해 제공되는 지각 작용 의 범주(항성 또는 혜성)에 더 이상 들어맞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천문학자들로 하여금 행성인 천왕성을 볼 수 있도록 한 시각의 변환은 이미 관측된 이 물체의 지각에만 영향을 미쳤던 것 같지는 않다. 그에 따른 결과는 보다 광범 위했다. ① (가)-(다)-(나)-(마)-(라) ② (가)-(다)-(나)-(라)-(마) ③ (다)-(마)-(나)-(가)-(라) ④ (다)-(나)-(마)-(가)-(라) ⑤ (다)-(나)-(가)-(라)-(마)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4 - 6.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가) 어떤 개인이 얼마나 사교적인가(social)를 테스트해 보기 위 하여 뉴욕 맨해튼의 전화번호부에서 뽑은 248개의 성(姓) 목록을 주고 그러한 성씨를 갖는 사람을 몇 명이나 알고 있 는지 점수를 매겨보는 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은 하나의 성에 대해 복수의 사람을 생각해도 좋은데, 말하자면 리스 트에 있는 존스(Jones)라는 성을 가진 사람을 3명 알고 있다 면 3점이 추가되는 것이다. 최근에 이민 온 20대 초반 학생 들이 대부분인 맨해튼 시립대학 학생들에게 테스트해 본 결 과 평균 점수는 21점이었다. 달리 말하면, 그들은 리스트에 있는 성씨의 사람을 평균적으로 21명 정도 알고 있는 것이 다. 실험 결과 주목할 만한 발견은 점수의 분포였다. 대학생 들 집단의 점수 분포는 2점에서 95점까지였고, 고학력 백인 교수 집단의 최저점은 9점이고 최고점은 118점이었다. 거의 비슷한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을 갖고 있는 사람들 사이 에서조차 최저점은 16점인 반면 최고점은 108점으로 큰 차 이를 보였다. 총 400여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사회집단에서 높은 점수를 나타낸 소수의 사람들을 발 견할 수 있었다. 연구 결론은 다음과 같다. “모든 계층을 막 론하고 친구나 아는 사람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극히 예외 적인 솜씨를 가진 소수의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은 커넥터 (Connector)라 할 수 있다.” (나) 현대사회의 실체들은 대체로 복잡계(complex systems)의 형태를 나타낸다. 이러한 사회현상이나 자연현상 이면에 작 동하는 메커니즘의 하나를 네트워크로 표현하여 모델링하 는 복잡계 네트워크 방법으로 무작위 네트워크(random network)가 대표적이다. 이 모델은 실제의 네트워크가 형성 되는 과정, 그들의 모양이나 구조를 지배하는 법칙 등에 대 해 최초로 설명하게 된 모델로 네트워크의 노드들은 특정 확률에 따라 서로 무작위로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에 기반한 다. 무작위 네트워크는 네트워크에서 대부분의 노드들이 평 균적으로 균일한 링크 수를 가지는 균일한 네트워크를 의미 하며, 여기에서 균일한 링크 수는 특성을 설명하기 위한 표 현으로 실제로는 각 노드의 링크 수 분포를 살펴보면 대체 적으로 통계적인 분포(정규분포, 포와송 분포)로 나타난다. 이 모델에서 노드의 차수는 종 모양 분포를 나타낸다. 종 모 양 분포의 꼬리부분은 평균 링크수로부터 지수적으로 감소 하므로 차수가 아주 많다거나 아주 적은 노드가 거의 존재 하지 않는다. 즉 정점인 평균값에 의해 지배되는 네트워크 의 모양을 나타낸다. 대부분의 링크 개수는 평균값(정점)을 나타내며, 소수의 링크 또는 다수의 링크 개수를 가지는 노 드의 수는 극히 적다.  ㄱ. (가)에 따르면, 고학력 백인교수는 맨해튼 시립대학 학생보다 전화번호부 리스트에 있는 성씨의 사람들을 더 많이 알고 있 다. ㄴ. (나)에서 주장하는 무작위적 세계에서는 (가)에서 제시한 커 넥터(Connector)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ㄷ. (가)에 의하면 계층에 상관없이 소수의 커넥터(Connector)가 존재한다. ㄹ. “전체 인구의 20%가 80%의 부를 가지고 있다”는 경제학 원 리는 (나)에 의해 설명 가능하다. ① ㄱ, ㄷ ② ㄱ, ㄹ ③ ㄴ, ㄷ ④ ㄴ, ㄹ ⑤ ㄴ, ㄷ, ㄹ 7. 다음 (가), (나)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가) 신(神)의 존재에 대한 믿음은 합당하다. 하늘, 태양, 달의 운 동 및 회전이 보여주는 규칙성과 안정성 그리고 모든 별들 의 다채로움과 조화로움과 유용함과 질서가 그 이유다. 이 런 것들을 보는 것 자체가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그럴듯 하게 만들어준다. 예컨대 누군가가 어떤 큰 집이나 공공 체 육관에 들어가서 이 모든 시설들의 계획성과 조화 그리고 절제미를 갖추고 있는 질서를 볼 때, 그는 이것들이 저절로 생겼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이것들을 관장하 는, 그리고 이것들을 초래한 어떤 한 존재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 엄청난 운동의 규모, 주기적 전환의 규 칙성이 엄청난 것들, 그토록 많고도 위대한 것들의 질서정 연함,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기만 없는 무한한 지속성을 볼 때, 그는 자연의 이 위대한 운동이 어떤 지성에 의해 지배되 고 있다고 더더욱 확신할 것임에 틀림없다. (나) 당신이 친구와 함께 여행을 하다가 크고 아름다운, 그러나 비어 있는 집 하나를 보게 되고 길을 멈춰 잠시 같이 구경한 다고 해보자. 이 때 당신과 당신의 친구는 집 주인을 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집이 쥐들과 족제비를 위해 지 어졌다는 생각에 도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단히 질서 있는 우주, 대단히 다양하고도 아름다운 천체, 엄청난 힘과 광대한 규모를 가진 바다와 대륙이 인간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일 뿐 불사의 신들의 집은 아니라고 당신 친구 가 주장한다면, 당신이 보기에 그 친구는 명백히 터무니없 는 말을 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겠는가? ① (가)는 계획성과 절제미를 갖춘 질서있는 시설은 우연히 생길 수 없다고 보고 있다. ② (가)와 (나) 모두 가시적인 결과로부터 비가시적인 원인을 추론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③ (가)는 신은 지성 자체이거나 지성으로 대표되며, 하늘․태양․ 달의 운동과 같은 자연 세계의 거대한 운동은 지성에 의해 발생 한다고 보고 있다. ④ (나)는 (가)와 달리 신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 ⑤ (나)는 다른 대상에 빗대어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5 - 8.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없는 것은? 1991년 어느 더운 여름날, 파르마 대학교의 한 실험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연구자들은 뇌의 잠재의식에 관한 실험을 위해 원숭이 한 마리의 두개골에 전극을 꽂아두고 관찰하고 있었다. 전극이 꽂힌 부위는 움직임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일을 관장하 는 대뇌 피질이었다. 그 원숭이는 차분하고 즐거워 보였고, 두 개골에 꽂힌 전극과 실험실 사람들에게 꽤 익숙해진 듯 보였 다. 실험실 사람들도 원숭이를 밝고 쾌활한 친구처럼 대했다. 그날은 날씨가 더웠던 탓에, 휴식 시간이 끝난 후 실험실 조 수 한 사람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돌아왔다. 그 모습을 보고 원숭이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까지는 별다를 것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실험실 조수가 아이스크림을 입술로 가져 가자, 원숭이의 뇌에서 전기활동이 격렬해졌다. 순식간에 정상 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 원숭이는 뇌 속에서 맛있는 아이스 크림을 먹고 있었고, 그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신체적 움직임 이 뇌 속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그 조수를 따라 원숭이의 뇌는 자신의 팔에게 아이스크림을 입술 쪽으로 들어올리라고, 침을 흘리라고, 만족감을 느낄 준비를 하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실제로는 쳐다보는 것 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원숭이는 그의 뇌에서 아이스크림을 맛있 게 먹고 있었다. 그 원숭이 실험은 저명한 과학자 자코모 리촐라티가 감독하 고 있었다. 그는 이 사건이 그 원숭이에게만 일어나는 고유한 현상인지 아니면 영장류의 두뇌가 지닌, 그때까지 알려지지 않 은 놀라운 능력인지를 밝혀내고 싶었다. 그래서 원숭이들을 더 모아서 세계 최초로 거울 뉴런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놀라 울 것 없이, 땅콩 실험에서 원숭이들은 모두 비슷한 반응을 보 였다. 전두엽 피질의 뉴런들은 그들이 관찰하는 행동을 인식하 는 그대로 반응했다. 1994년, 리촐라티 교수는 새롭게 발견된 뇌 부위인 거울 뉴 런에 대해 최초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원숭이 뇌의 운동전 피질과 두정 피질에서 발견된 거울 뉴런 네트워크는 원숭이와 인간의 경우 귀 위쪽에서 머리 뒤쪽 방향에 있는 상측두 고랑 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상측두 고랑은 걷고 팔을 흔드는 것 같은 신체 움직임을 추적하여 그것이 걷기, 달리기, 일어서기 등에 의한 움직임인지 아니면 위협인지를 감지하는 데 집중한다. 인도 출신의 신경과학자 빌리야누르 라마찬드란 박사는 인 간이 거울 뉴런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유용한 정보를 빨리 퍼 뜨리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10만 년 쯤 전에 인간들은 갑자기 문화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라마 찬드란 박사는 이 시기에 인류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복제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거울 뉴런을 발전시켰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경험 속으로 뛰어드는 이 능력의 결과로 종의 발 전을 가져오는 중요한 기술들이 문화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 간다. 거울 뉴런은 단지 무언가를 쳐다보거나 읽거나 혹은 어떤 행동에 대해 생각하기만 해도 발화한다. 두뇌가 다른 존재의 동작과 생물학적 움직임을 따라하게 한다는 거울 뉴런 네트워 크의 발견은 신경과학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① 거울 뉴런이 하는 일은 상대방의 관점을 취하는 것이다. ② 리촐라티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원숭이의 경우 거울 뉴런 네트 워크가 상측두 고랑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③ 라마찬드란 박사의 이론에 따르면, 불을 지피는 방법을 직접 배 우는 대신 몇 명이 불을 지피는 광경을 지켜봄으로써 불을 지피 는 방법을 확산시킬 수 있다. ④ 거울 뉴런 이론에 따르면, 오늘날 CF에서 보여주는 기운차게 음 료를 마시는 모습이나 따뜻하고 향기로운 커피를 음미하는 모습 역시 거울 뉴런을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⑤ 거울 뉴런 이론에 따르면,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영상을 보여주는 것 보다는 자동차 판매업체 전시장에 멋진 스포츠카를 전시하여 고객의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 소비 촉진에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다. 9. 다음 (가), (나)와 부합하지 않는 것은? (가) 한편에서는 인격의 개인주의화가,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개별 인격을 사회적 집단에 연결하는 영향력, 이해, 관심 및 관계들이 다음과 같은 상호의존적인 발전의 양상을 보인다. 개인이 속한 사회적 집단이 확장되는 만큼 그에 비례해서 존재와 행위 면에서의 개인주의는 증가한다. 사회적 집단이 확장될수록 집단 내에서는 이질성이 늘어나게 될 것이며, 집단이 커지면서 애초에는 서로 상이한 특성을 보이던 집단 들이 서로 유사해지면서 이들 간의 차이는 점점 줄어들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집단 내부의 결속을 통해 개인을 집 단에 종속시키던 힘이 집단 내부의 이질화 때문에 약해지는 반면, 집단들 간에 비슷한 사회적 지위를 점하는 개인들 간 의 유대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결국 사회적 집단의 확장은 그에 속한 개인들의 자율성과 자유의 여지를 확대해서 궁극 적으로는 개인주의를 증대시키게 된다. (나) 사회적 분업이 확대된 결과로 사회적 연대는 변화를 겪게 된다. 사회적 분업의 수준이 낮을 때의 연대는 개인들이 서 로 유사하다는 것을 가정하며 개인의 인격이 집단 속에 흡 수되는 기계적 연대이다. 반면 분업의 발달과 함께 등장하 는 유기적 연대는 개인이 고유한 행동영역을 갖고 개성을 지니는 경우에 가능하다. 노동이 더 분화될수록 개인은 점 점 더 사회에 의존하지만 동시에 개인의 활동은 더 전문화 될수록 더 개인적이 된다. 그 결과 개인의 창의성이 자유롭 게 전개될 수 있는 여지를 더 남긴다. 사회는 구성원들이 독 자적일수록 집단적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진다. 이것 은 우리가 고등동물의 신체에서 볼 수 있는 바와 비슷하다. 고등동물의 각 기관은 자신만의 고유한 모습과 자율성을 지 니며 이들 간의 조정과 조율은 고도로 발달한다. 사회에서 도 유기체적 통일성은 각 부분의 개체화가 더 현저하게 진 행될수록 더 강화된다. ① (가)는 집단의 확장을, (나)는 분업의 발달을 개인화의 동력으로 생각한다. ② (가)에서는 사회적 집단이 확장되면서 집단 내의 이질성은 늘어 나지만 집단 간의 이질성은 줄어든다고 본다. ③ (나)는 개인화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사회에 대한 의존은 더 심화 된다고 본다. ④ (나)는 사회적 분업의 확대로 사회적 연대가 기계적 연대에서 유 기적 연대로 변화한다고 본다. ⑤ (가)와 (나) 모두 개인화의 결과 사회 내부의 결속이 약해진다고 본다.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6 - 10. 다음 글의 관점에서 볼 때 ⓐ의 탐구 과제로 적절한 것을  에서 모두 고른 것은? 과학적 인식이란 인식의 결과가 진리로서 객관적으로 타당 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문화적, 사회적 삶에 관한 경 험 과학에서는 객관적으로 타당한 진리가 어떤 의미로 존재하 는가? ‘존재하는 것’에 대한 인식과 ‘존재해야 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원리적으로 구별해야 한다. 구속력 있는 규범과 이상을 발견하여 그것으로부터 실제에 필요한 처방을 이끌어내는 것 은 결코 경험 과학이 될 수 없다. 그렇다고 가치 판단이 궁극 적으로는 특정한 이상을 기초로 하며 따라서 주관적이기 때문 에 과학적인 논의의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의미 있는 인간 행위의 궁극적 요소에 대해 고찰해 보면, 인 간의 행위는 목적 및 수단의 범주와 결부되어 있다. 우리가 구 체적으로 무엇을 의욕하는 것은 그것 자체의 가치 때문이든가, 아니면 궁극적으로 의욕한 것을 달성하는 데 소용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우선, 과학적 고찰의 대상이 되는 것은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의 적합성 문제이다. 우리는 어떤 수단이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적절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어떤 것이 효과적 수단인지에 대해 저울질 할 수 있다. 의욕의 소유자인 인간은 자신의 양심과 개인적인 세계관에 의거하여 가치들을 저울질하고 선택한다. 경험 과학은 인간에 게 모든 행위가 그리고 사정에 따라서는 행위하지 않는 것도 결국에는 일정한 가치에 가담하는 것, 그리고 동시에 다른 가 치에 반대한다는 것을 뜻한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줄 수 있다. 물론 가치들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들의 소관 사항이다. 개인들이 가치를 선택하는 결정을 내릴 때 경험 과학이 할 수 있는 일은 의욕하는 것 자체의 의의를 알리는 것이다. 구체 적인 목적의 근저에 있거나 있을 수 있는 이념들을 드러내고 또한 그것들 간의 논리적 연관 관계를 설명함으로써 경험 과 학은 개인들이 선택한 목적의 의의를 알려줄 수 있다. 개인들 이 실제로 추구한 목표라고 볼 수 있는 이념들을 정신적으로 이해시키는 것은 문화적, 사회적 삶에 관한 경험 과학의 본질 적인 과제 가운데 하나이다. 이것은 경험적 현실을 사유를 통 해 정리하려는 과학의 한계를 넘은 것이 아니다. 경험 과학은 그 누구에게도 그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should)를 가르쳐줄 수는 없고, 단지 그가 무엇을 할 수 있으 며(can) 또한 사정에 따라서는 그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will)를 가르쳐줄 수 있을 뿐이다. 어떤 가치를 수용하는 것은 믿음의 문제로서 삶과 세계를 사변적으로 고찰하는 것이다. 이 것은 가치에 관한 학문의 과제이며, 여기서 논하고 있는 경험 과학의 대상은 아니다. 과학적 인식과 가치 판단을 구별하는 것, 그리하여 사실의 진리를 직시해야 하는 과학적 의무와 자 신의 이상을 옹호하는 실천적 의무를 구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이렇게 인간의 삶을 그 문화적 의의의 관점에서 고찰 하는 경험 과학을 문화 과학이라고 부르며, 사회 과학은 그러 한 문화 과학의 범주에 포함된다.  ㄱ. 갑이 자신의 궁극적 이념으로 애국주의 대신에 세계시민주의 를 선택한 것은 잘못임을 지적한다. ㄴ. 을이 중시하는 개인의 자유, 권리, 자율성 등의 가치가 공동 체주의보다는 자유주의 사상에 가깝다는 점을 밝혀 을이 선 택한 목적의 의의를 알려줄 수 있다. ㄷ. 병이 자본주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한 시 장 폐지 정책이 부적절한 정책임을 지적한다. ① ㄴ ② ㄷ ③ ㄱ, ㄴ ④ ㄴ, ㄷ ⑤ ㄱ, ㄴ, ㄷ 11. 다음 에 따를 때 옳은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 남은 빵은 열 개이며, 아몬드빵, 초코빵, 땅콩빵, 딸기빵, 생크 림빵이 각각 두 개씩 남아 있다. ◦ 동준, 민혁, 영섭, 창호 네 사람이 남은 열 개의 빵을 모두 구 매하였으며, 이들이 구매한 빵의 수는 모두 다르다. ◦ 빵을 전혀 구매하지 않은 사람은 없으며, 같은 종류의 빵을 두 개 구매한 사람도 없다. ◦ 동준이와 영섭이가 구매한 빵 중에 같은 종류가 하나 있으며, 영섭이와 민혁이가 구매한 빵 중에도 같은 종류가 하나 있다. ◦ 동준이와 민혁이가 동시에 구매한 빵의 종류는 두 가지이다. ◦ 동준이는 딸기빵과 땅콩빵은 구매하지 않았다. ◦ 영섭이는 아몬드빵과 생크림빵은 구매하지 않았다. ◦ 창호는 딸기빵을 구매했다. ◦ 민혁이는 총 네 종류의 빵을 구매했다.  ㄱ. 아몬드빵은 동준이와 민혁이가 구매했다. ㄴ. 딸기빵은 창호와 영섭이가 구매했다. ㄷ. 땅콩빵은 영섭이와 민혁이가 구매했다. ㄹ. 초코빵은 민혁이와 창호가 구매했다. ㅁ. 생크림빵은 동준이와 창호가 구매했다. ① ㄱ, ㄷ ② ㄱ, ㅁ ③ ㄴ, ㄷ ④ ㄴ, ㄹ ⑤ ㄹ, ㅁ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7 - 12. 다음 글을 읽고 난 사람들의 반응으로 적절한 것은? 의사소통 능력은 근본적으로 비언어적이라는 것이 오랫동안 수용되어 왔으며, 일부는 의사소통 능력 중 비언어적 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90% 정도에 이를 것이라 주장한다. 따라서 비언어적 심리 처리과정의 붕괴가 언어 능력의 붕괴보다 더 크게 일련의 학습 과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언어성 학습장애(NLD)의 개념이 성립된 지는 30년 이상 되었다. 이는 온타리오 남부에 있는 윈저대학교의 바이런 루크 (Byron Rourke) 박사와 동료들의 작업에서부터 비롯되었으며, 그들은 비언어성 학습장애 신드롬은 광범위하고 포괄적이며 일차적, 이차적, 삼차적인 신경생리학 처리과정의 결손에 기초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많은 비언어성 학습장애 성인의 결손을 다룬 문헌들은 이것이 뇌의 손상으로 인한 이 차적인 손상이며, 차별적 진단의 수용, 적절한 확인, 재정 지 원, 교사교육, 중재계획 등에 있어서 아직 유아기 수준에 머물 러 있다고 밝히고 있다. 비언어성 학습장애인들은 일반적으로 언어발달이 빠르고, 고 난이도의 어휘력과 일반 상식을 갖추고 있으며 풍부한 언어 능력을 보인다. 잘 발달된 언어 능력, 훌륭한 작동기억, 초기 음운 인지 기술 때문에 비언어성 학습장애로 진단을 받은 개 인들의 의뢰 사유는 종종 학업 문제보다는 다른 문제들에 집 중 된다. 일반적으로 부모와 교사는 비언어성 학습장애 학생들 을 처음 관찰한 결과 ‘행동, 사회 및 감정부분에서의 우려’, ‘감 각 입력에 문제가 있음(예: 큰 소리나 밝은 빛 등에 과도하게 민감함)’, ‘운동이 서툴고, 어설프며, 협력이 잘 되지 않음’, ‘친 구를 사귀거나 관계 유지에 어려움이 있음’, ‘다양한 청자에게 적합한 대화 수준을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음’, ‘개인적인 영 역과 경계를 인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 등의 증상 중에서 일 부가 결합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많은 비언어성 학습장애 학생들이 우수하거나 매우 우수한 언어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그들과 함께 살거나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수수께끼와 같으며, 그와 같은 학생들에게 어떤 종류의 학습장 애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과 타협하는데 극도의 어려움을 겪 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들은 어휘나 일반적인 지식의 습득에 종종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조금 더 어려운 색칠하기, 쓰기와 다른 소근육 과제들은 지루해하는 것으로 보고되기 때문에 오 히려 일반적으로 영재성 평가에 의뢰된다. 따라서 부모들은 조 숙한 언어 능력보다 감정적 조숙이 포함되는 비언어적 능력이 실제 학습에서 더 요구된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다. 한편, 다소 부정적인 측면에서 비언어성 학습장애인들의 언 어능력 강세는 방패와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데 그들은 사람 들에게 때때로 호언장담하고, 지나칠 정도로 말이 많거나 언어 적 공격을 가하는 것처럼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언어능력 을 개인의 일반적인 지능에 대한 예측변수로 이해하므로, 비언 어성 학습장애인들이 그들의 뛰어난 언어 능력처럼 다른 임무 도 유능하게 수행할 것이라 기대한다. 비언어성 학습장애인들 은 실질적인 임무완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상황에서 교묘한 말로 빠져나오며, 단어 사용에 있어서 나타나 는 재능은 실제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책임감이 위임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관계에 있어서도 그들은 종종 실제 이행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것을 약속하여 실망하게 되고 기대 에 부합하지 못한다. 비언어성 학습장애를 가진 본인뿐만 아니 라 그들과 함께 살거나 일하는 사람들도 이상과 현실 사이의 모순에 따른 당연한 결과에 자주 좌절감을 느낀다. ① 영수 : 비언어성 학습장애라는 개념이 처음 성립되었을 때부터 현 재까지 비언어성 학습장애는 뇌의 손상으로 인한 이차적 손상이 라는 학설이 지배적이었구나. ② 민아 : 언어성 학습장애를 가진 사람들보다 비언어성 학습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어휘나 일반적인 지식의 습득에 어려움이 있을 것 이라고 추측할 수 있어. ③ 범재 : 비언어성 학습장애는 비언어성 학습장애를 가진 사람 본인 에게만 이상과 현실 간의 모순을 일으킬 수 있겠군. ④ 석희 :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언어 능력이 뛰어난 것과 실질적 임 무 수행 능력이 반비례하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나보군. ⑤ 다솜 : 밝은 빛에 과도하게 민감하고, 운동이 서툴며, 다양한 청자 에 적합하게 대화를 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 있다면 비 언어성 학습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도 있다고 보여. 13. 다음 글에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보충해야 할 전제는? 이 문서함은 지적재산관리부에서 온 것이 아니면 공보부에 서 온 것이다. 지적재산관리부에서 온 문서함에는 모두 보안 등급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 문서함은 보안 등급 표시가 없 다. 이 문서함이 공보부에서 온 것이라면 이 문서함은 언론사 배포 문건을 담고 있거나 내부 회람용 문건을 담고 있을 것이 다. 언론사 배포 문건을 담고 있는 문서함에 개봉 날짜 표시 가 없다면, 그 문서함은 잠기지 않았다. 개봉 날짜가 표시된 문서함들은 모두 보안 등급 표시가 되어 있다.  이 문서함은 내부 회람용 문건을 담은 것으로 공보부에서 온 문서함이다. ① 이 문서함은 잠겨 있다. ② 공보부에서 온 어떤 문서함은 잠겨 있지 않다. ③ 지적재산관리부의 어떤 문서함은 잠겨 있지 않다. ④ 이 문서함은 개봉 날짜 표시가 없다. ⑤ 잠기지 않은 문서함은 개봉 날짜 표시가 없다.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8 - 14.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뇌는 무척 섬세하다. 그러나 뇌 자체에는 통각수용기가 없다. 그래서 압박하거나, 으깨거나, 잘라도 고통 을 느끼지 못한다. 대뇌피질이 직접적인 기계, 화학 자극에 전 혀 반응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대뇌피질이 중요한 기능을 한다 는 주장에 대한 반론으로 19세기까지 활용되었다. 또한 상당수 의 뇌세포가 손상되더라도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확실히 예비력이 남아돈다. 그래서 축구선수는 매번 헤딩을 한다든가 하는 상당수의 뇌세포가 손상을 당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서 도 큰 지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예비력이 무한한 것은 아니다. 그런 경우를 은퇴한 일부 프로 권투선수에게서 확실히 볼 수 있다. 그들은 너무 많은 뉴런을 손실해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질환이 진행되곤 한다. 이런 미만성 뇌손상(diffuse brain injuries)의 위험과는 별개로, 뇌의 특정 부위의 직접적 손상과 그에 따른 기능의 상실 위험도 존재한다. 가령 몸에 마비가 온 다거나, 언어나 시력을 상실하는 것들이다. 따라서 외상으로부 터 뇌를 보호하기 위한 단단한 외피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두 개골이 한다. 두개골은 몇 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봉합선을 따라 결 합되어 있다. 이 지그재그로 된 선은 성인 두개골의 표면에서 볼 수 있다. 배아가 발달되는 동안 두개골의 뼈는 서로 붙어서 떠다닌다. 이것은 두개골이 극도의 힘을 필요로 할 때 아주 결 정적인 역할을 한다. 두개골은 뇌를 성장하게 해주고, 태아가 산도를 통과할 때 머리를 압착시켜준다. 태어난 후에 두개골 정수리에 두 개의 틈새가 남아 있다. 작은 틈인 뒤숫구멍은 머 리 뒤쪽으로 향하고, 큰 틈인 앞숫구멍은 정수리의 앞쪽에 있 다. 두 개의 숫구멍은 18개월이 되면 닫히고 그 자리는 머리뼈 로 신속하게 봉합된다. 그러고 나면 유일하게 열려 있는 곳은 두개골 바닥에 있는 큰구멍뿐이다. 이 큰구멍은 척수가 신경섬 유다발을 팔다리와 신체 기관으로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된 다. 또한 두개골 바닥 앞쪽으로 그보다 훨씬 작은 여러 개의 대칭적인 구멍들이 있는데 이 구멍을 통해 뇌신경이 두개골 밖으로 나간다. 두개골의 내부는 해부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세 개의 절단면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것은 앞머리뼈우묵, 중 간머리뼈우묵, 그리고 뒷머리뼈우묵이다. 머리뼈의 두께는 균일하지 않으며, 뇌의 근본적인 능력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진화는 두개골을 균형적으로 발달시켰다. 그리하여 두개골은 보호력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해지고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 만큼 가벼워졌다. 그것은 가장 일 반적인 유형의 두부 손상에서 뇌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설계 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다른 유형의 손상에 대해서는 효과 가 없을 수도 있다. 두개골의 앞뒤 부분은 비교적 두껍지만 측 두엽이 자리한 옆부분은 다소 얇아 외상에 취약하다. 더욱이 두개골을 통과하는 이 지점의 혈관에서 출혈을 일으키면 두개 골이 보호하도록 설계된 구조물인 뇌에 급속하게 압력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두개골은 외상으로부터 뇌를 아주 우수하게 보호할 수 있지만 내부 용적이 증가하면 밀봉되고 단단한 외 피 안에서 압력이 증가해 그로 인해 뇌손상이 일어나게 된다. 성인의 평균 머리 무게는 4.5kg에서 5kg이다. 머리를 꼿꼿이 세우거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규모의 근 육군이 두개골 표면에 고정돼 있다. 이 중 가장 방대하고 가장 강력한 근육군은 뒤쪽, 목, 어깨에 있으며 머리 뒤쪽 머리뼈에 붙어 있다. 일부에선 이 근육들이 긴장성 두통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이런 류의 두통은 진통제가 잘 듣지 않 으며 사실상 진통제의 과다 복용이 오히려 두통을 더 일으킬 수 있다. 마사지와 자세 교정 같은 간단한 처치만으로 충분할 때도 있지만 전문약이 필요할 때가 종종 있다. 아주 드문 경우 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이 근육들은 영구적이고 비정상적으 로 수축되기도 한다. 심각한 경우엔 머리가 한쪽으로 영원히 당겨져버릴 수도 있다. 기운목이라고 하는 증상이다. ① 두개골을 통과하는 지점의 혈관에서 출혈이 일어나 뇌에 압력손 상이 발생하는 경우 이로 인해 심각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② 은퇴한 프로 권투선수의 경우 미만성 뇌손상의 위험으로 인해 몸 에 마비가 온다거나 언어나 시력을 상실하기도 한다. ③ 두개골은 뇌를 성장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외상으로부터 뇌가 피 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④ 두개골의 앞뒤 부분은 다소 얇아 측두엽이 자리한 옆부분에 비해 외상에 취약하다. ⑤ 긴장성 두통이 있는 경우 주기적으로 진통제를 먹는 것이 효과적 이다. 15. 다음 글을 읽고 빈칸 (가)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 면? 산티아고 라몬이카할은 과학적 관찰과 미술 사이의 경계선 이 추상을 거치면서 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신경해부학 자였지만 미술에도 재능을 보였던 그는 십대 시절에는 회화를 공부했고 자신이 연구한 뇌의 해부도를 직접 그렸다. 사람들은 그가 그 그림을 즉석에서 그렸을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그들의 생각은 빗나간 것이었다. 라몬이카할은 뇌와 척수 부위의 실물 을 준비하거나 관찰하면서 오전을 보냈다. 그리고 점심식사 후 에야 기억하고 있는 것을 그리곤 했다. 그는 그림과 실물을 비교했다. 거기서 나타나는 차이점을 분 석하고 다시 그렸다. 이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그가 기 억에 의지해 그린 그림이 실물에서 보았던 본질을 포착했다고 생각했을 때가 되어서야 작업은 비로소 끝이 났다. 그렇기 때 문에 그의 그림은 뇌의 특정한 부위를 묘사한 것이 아니라 어 떤 개체의 뇌를 채집해 절개하더라도 나타나는 보편적인 모습 을 보여주고 있다. 저마다 특성 있는 개별 뇌라는 구체적 현실 저변에서 ‘해부라는 추상적 현실’을 표현한 것이다. 불필요한 세부가 많은 일반적인 표본 사진과는 달리 라몬이 카할의 간결한 그림은 어지러운 표본의 세부들 사이에서 학생 들이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마티스가 그 강 의를 들었다면 잘 이해했을 것이다. 그 역시 라몬이카할과 같 은 방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마티스는 학생들에 게 자주 다음과 같이 말하곤 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3층짜 리 스튜디오를 갖는 것이다. 1층에서는 모델을 두어 그림 수업 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아주 가끔 1층에 내려와 모델을 보 고 가고, 3층에선 아예 모델을 보지 않고 그림 수업을 하는 것 이다.” 추상화는 현실에서 출발하지만,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 내가며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다. 추상화(化)는 화가도, 작가도, 과학자도, 수학자도, 무용수도 모두 한다. (가) ① 예리한 관찰자들은 모든 종류의 감각 정보를 활용한다. ② 그리고 그 방법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③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모든 것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④ 자신과 유사하거나 일치하는 것에 대한 감정이입 능력이 이들에 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⑤ 핵심은 패턴의 결합방식에서 교묘함과 의외성을 발견하는 재능이다.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9 - 16. 다음 글의 맥락을 고려하여, (가)~(라)에 들어갈 내용을 에 서 골라 바르게 연결한 것은? 우리들 자신의 생활과 노력을 살펴볼 때 우리의 행동과 욕 망이 모두 다른 인간 존재와 결부되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 다. 우리 인간생활의 본질이 사회적 동물의 본질과 비슷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는 남이 만든 음식을 먹고 남이 만든 의복을 입고 남이 만든 집에서 산다. (가) 언어가 없었다면 우리 인간의 정신적 능력이란 다른 고등동물 에 비해 참으로 보잘 것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 사회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로 말미암아 다른 동물들보 다 우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나) 개인은 그의 개성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태어나는 때부터 죽을 때까 지 그의 물질적․정신적 존재를 지배하는 큰 사회적 일원이라 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사회에 대한 한 개인의 가치는 그의 감정이나 사고작용, 행 동이 얼마나 타인의 선(善)을 증진케 하는가에 달려 있다. (다) 우리의 인간 평가의 기준은 얼핏 보면 그 사 회성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이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견해는 옳지 못하다. 우리가 사회로부터 받는 모든 가 치 있는 것, 즉 물질적․정신적․도덕적인 것들이 모두 몇 사 람의 창조적인 개인들로부터 유래한 것이라는 점은 이전 세대 로 소급해 보면 명백해진다. 불의 사용, 식용 식물의 재배, 증 기기관 등 이 모든 것들이 개인에 의하여 발견된 것들이다. 오 직 개인만이 사고할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사회를 위한 새 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규제 할 새로운 도덕적 규범을 세울 수도 있는 것이다. 창조적이며 독자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개성적 인격 없이는 사회의 발 전이란 생각할 수 없다. (라) 그러므로 사회의 건전 성은 그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들의 독자성과 더불어 그들 사 이의 긴밀한 정치적 단결에 의거하고 있는 것이다.  ㄱ. 우리의 지식이나 신념의 대부분은 다른 사람이 창조한 언어 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된 것이다. ㄴ. 이 점에 비추어 우리는 한 개인을 ‘좋은 사람이다’, ‘나쁜 사람 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ㄷ. 날 때부터 홀로 있는 사람은 사고력과 감정에 있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원시적이고 야만적인 인간이 될 것이 다. ㄹ. 마찬가지로 사회라는 양육의 지반 없이는 개성적인 인격의 발전 역시 이루어질 수 없다. (가) (나) (다) (라) ① ㄱ ㄹ ㄴ ㄷ ② ㄱ ㄷ ㄴ ㄹ ③ ㄱ ㄷ ㄹ ㄴ ④ ㄴ ㄷ ㄱ ㄹ ⑤ ㄴ ㄹ ㄷ ㄱ 17. 다음은 어떤 학자의 강연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다음 글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내가 지적한 세 번째 문제는 역사에서 예언의 역할이다. 역 사란 과학과는 달리 미래를 예언할 수 없으므로 역사로부터는 어떠한 교훈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오해 투성이 로 에워싸여 있다. 이제 과학자들은 예전에 그랬던 것만큼 열 심히 자연의 법칙에 관하여 말하지 않는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이른바 과학의 법칙이란 실제로는 경향에 관한 설명, 즉 조건이 동일할 경우에 또는 실험실의 상태 속에 있을 경우에 무엇이 발생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다. 그 법칙은 구 체적인 경우에 무엇이 일어날 것인지 예언할 수 있다고 공언 하지는 않는다. 중력의 법칙은 저 특정한 사과가 땅에 떨어질 것임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누군가가 그 사과를 따서 광주리에 넣을 수도 있는 것이다. 빛은 직진한다는 광학의 법칙은 어느 특정한 광선이 어떤 방해물에 의해서도 굴절되거나 흩어지지 않을 것임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지금 말한 것이 그 법칙들은 가치가 없다거나 원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현대물리학 이론은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만 취급한다고들 말한다. 오늘날 과학에서는 귀납법이 논리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란 그저 개연성이나 합리적 인 신념일 뿐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려는 경향이 더욱더 증가 하고 있으며, 또한 과학상의 성과들을 오직 특수한 작용에서만 그 타당성이 검증될 수 있는 일반적인 규칙이나 지침으로 간 주하려는 생각도 더욱더 강해지고 있다. 콩트(1798-1857, 프랑 스의 철학자)가 지적했듯이 “과학에서 예견이 나오고 예견에서 행동이 나오는” 것이다. 역사에서 예언의 문제에 관한 실마리는 이렇게 일반적인 것 과 특수한 것, 보편적인 것과 유일한 것을 구별하는 데에서 찾 을 수 있다.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역사가는 일반화를 하지 않 을 수 없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서 역사가는 비록 특정한 예언 은 아니더라도 미래의 행동에 대한 타당하고도 유용한 일반적 인 지침을 준다. 그러나 그는 특정한 사건을 예언할 수는 없는 데, 그 이유는 특정한 것은 유일하기 때문이며 또한 거기에 우 연이라는 요소가 개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별은 철학자들 에게는 성가시겠지만 보통사람에게는 완전히 명백하다. 만일 한 학교에서 두세 명의 아동이 홍역에 걸렸다면, 여러분은 그 유행병이 퍼질 것이라고 추정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이 그것 을 예언이라 부르기로 한다면, 그 예언은 과거 경험으로부터의 일반화에 근거하는 것이며, 타당하고도 유용한 행동의 지침이 된다. 그러나 여러분은 찰스나 메리가 홍역에 걸릴 것이라는 식의 특정한 예언을 할 수는 없다. 역사가가 하는 일도 이와 똑같다.  ㄱ. 역사가의 예언 역시 타당하고도 유용한 행동의 지침이 될 수 있다. ㄴ. 우연성은 역사가가 특정한 사건을 예언할 수 없도록 하는 요 소로 작용한다. ㄷ. 과학자의 법칙은 구체적인 경우에 무엇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는지에 따라 가치가 부여된다. ㄹ. 특정한 일을 예언하는 점쟁이의 예언은 역사가의 예언과 본 질적으로 다르다. ① ㄱ, ㄴ ② ㄱ, ㄹ ③ ㄴ, ㄷ ④ ㄱ, ㄴ, ㄹ ⑤ ㄴ, ㄷ, ㄹ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0 - 18. 다음 글의 입장에 부합하는 것은? 플라톤 이후 현재까지 정의에 관해 논하고 있는 대부분의 철학자들이 지니고 있는 전제는 ‘철학에서 옳다고 제시할 수 있는 분배 체계는 오직 하나뿐’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정의는 인간이 구성한 것이며, 따라서 정의가 오직 한 가지 방식으로 만 만들어질 수 있다는 주장은 의심스럽다. 정의의 원칙들은 그 형식에서 다원주의적이다. 권력, 명예, 성원권, 부, 여가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들은 상이한 근거들에 따라 상이한 절차에 맞게 상이한 주체에 의해 분배되어야 한다. 이것은 사회적 가 치들에 대해 서로 다른 주체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 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서로 다른 이해는 역사적이 고 문화적인 특수성 때문에 불가피하다. 모든 사회적 가치들은 각각의 고유한 분배 영역을 구성한다. 그리고 그 분배 영역에서는 오직 특정한 기준과 제도들만이 적절하다. 돈은 성직의 영역에서 부적절하며, 이것은 다른 영 역에 대한 침해가 된다. 통상적인 의미의 시장이라면 경건성이 나 신앙심이 시장에서 특별한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 정당하 게 매매될 수 있는 것이라면, 사려는 사람이 어떤 종교를 믿든 지 간에 그것을 살 수 있어야 한다. 지배적 가치는, 그것이 무엇이든 평등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재분배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 주장은 ‘독점’이 정의롭 지 않다고 비판한다. 이 주장은 독점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 하지만, 어떤 사회적 가치가 다른 사회적 가치를 ‘지배’하는 것 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부(富)가 지 배적 가치이면서 광범위하게 공유된다면, 어떤 다른 가치가 독 점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모든 것이 상품으로 나와 있고 모 든 시민들이 다른 시민들과 똑같은 돈을 갖고 있는 사회를 생 각해 보자. 이런 사회를 ‘단순 평등’ 체제라고 부른다. 하지만 단순 평등 체제는 장기간 지속될 수 없다. 왜냐하면 시장에서 의 자유 교환은 결국 부의 불평등, 나아가 다른 가치들의 불평 등을 낳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독점의 혁파나 제한이 아니라 지배의 축소를 추구해야 한다. 지배에 대한 비판은 분배들의 실질적인 다원성을 새로운 모습 으로 제시할 것이다. 서로 다른 가치들이 독점적으로 소유되어 있지만 어떤 가치도 다른 가치를 지배하지 않는 사회를 생각 해 보자. 이런 사회를 ‘다원적 평등’ 체제라고 부른다. 여기서 는 소규모의 불평등이 다수 존재할 것이지만, 불평등이 전환 과정을 거치면서 증식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원적 평등 체제는 가치의 지배를 불가능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공 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의료나 자녀 취학 등에서 우선권과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한다. 다방면에서 재능을 고루 갖추고 있으면서 하나의 계급을 형 성하여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 수는 없다. 또한 지배 계급을 형성하는 사람들이 모든 분배 영역에 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성공이라는 관 념이 아예 개입할 수 없는 일부 영역들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 서 다원적 평등 체제가 각각의 가치 영역에서의 독점을 허용 한다고 할지라도 가치의 지배에 대해서는 반대하기 때문에 불 평등의 심화를 막아 준다고 볼 수 있다. ① 사회적 가치 X와 사회적 가치 Y의 분배 방식이 서로 다르면 안 된다. ② 어떤 사람이 사회적 가치 X와 사회적 가치 Y를 함께 분배받아서 는 안 된다. ③ 사회적 가치 X의 독점은 허용되지만 사회적 가치 Y의 독점은 허 용되어서는 안 된다. ④ 어떤 사람이 사회적 가치 X를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가 치 Y를 분배받아서는 안 된다. ⑤ 사회적 가치 X가 사회적 가치 Y를 지배하고 있다면, 사회적 가치 X는 평등하게 분배되어야 한다. 19. 다음 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은? 나는 세계를 다수의 실재들로 구성된 것으로 인식한다. 한 실재에서 다른 실재로 옮겨갈 때, 나는 그 이동을 일종의 충격 으로 경험한다. 이 충격은 그 이동에 수반하는 주의력의 전환 에 의해 야기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꿈에서 깨어나는 것 이 이러한 전환을 가장 단순하게 보여주는 예일 것이다. 다수의 실재들 가운데, 진정한 의미에서의 실재로서 나타나 는 실재가 있다. 그것은 일상생활의 실재이다. 그 특권적 지위 는 지배적인 실재라고 불릴 만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 의식의 긴장감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고조된다. 즉, 일상생활은 가장 육중하고 긴박하며 강렬한 방식으로 의식에 부과된다. 그 일상 생활의 필수적인 존재를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약화시키 는 것조차 어렵다. 결론적으로 일상생활은 나로 하여금 일상생 활에 완전히 주의를 기울이도록 강요한다. 나는 일상생활을 완 전히 깨어 있는 상태로 경험한다. 일상생활의 실재 안에서 완 전히 깬 상태로 존재하고 그 실재를 이해하는 일은 나에게는 정상적이고 자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즉, 그것은 나의 자연적 태도를 구성한다. 나는 일상생활의 실재를 하나의 질서정연한 실재로 이해한 다. 그 실재의 현상들은 유형들 안에 미리 마련되어 있는데 이 유형들은 내 마음대로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며 내가 그 것을 이해하는 방식은 강요된 것이다. 일상생활의 실재는 이미 객관화되어 나타난다. 즉, 그 실재는 이미 무대 위에 올라와 있으며, 내가 무대에 나가기 전에 대상으로 지정되어 온 대상 들의 질서에 의해 구성된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언어 는 지속적으로 나에게 필수적인 객관화를 제공하며, 이 객관화 를 이해하게 해주고 일상생활을 나에게 의미 있도록 만들어주 는 질서를 사실로 상정한다. 나는 지리적으로 지정된 장소에 살고, 통조림 따개에서 스포츠카에 이르는 도구들을 사용하며, 역시 어휘들에 의해 질서가 부여되는 인간관계의 망 안에서 산다. 이런 방식으로 언어는 사회 속에서 나의 삶의 지표를 표 시해주며 내 삶을 의미 있는 대상들로 채워준다. ① 일상생활의 실재는 이미 무대 위에 올라와 있는 실재이다. ② 한 실재에서 다른 실재로 옮겨갈 때 주의력의 전환이 수반된다. ③ 나에게 일상생활의 실재 이외의 다른 실재는 무질서로 간주된다. ④ 일상생활의 실재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실재로 나타난다. ⑤ 언어는 일상생활의 실재를 유의미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1 - 모든 국가는 무정부주의 세계에 있다. 심각한 분쟁이 일어날 경우에 자신을 보호해 줄 야간경비원이 없는 세계다. 때문에 저마다 자국의 안보를 스스로 지키는 수밖에 없다. 각 나라가 장래의 생존 가능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경쟁 국을 희생시키고 자국의 힘은 키우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또한 다른 방식으로, 가상적국에 대항하여 유리한 점을 얻기 위해 속임수를 쓸 수도 있다. 여기에는 거짓말도 포함된다. 현 실에 있어서 국가 간 거짓말은 서로 다른 형태를 취하고 서로 다른 논리에 따라 작동한다. 다음은 국가들이 서로간에 거짓말 을 하는 유형이다. (가) 지도자가 특정 군사력의 중요성을 최소화하거나 심지어 경 쟁국에게 그 사실을 숨기려는 목적으로 거짓을 말하는 경우 (나) 한 나라가 경쟁국을 상대로 실제 전쟁을 일으킬 의도가 없 는데도 마치 공격할 것처럼 위협함으로써 그 나라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경우 (다) 한 나라가 동맹국들이 자신들에게 위험한 경쟁국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 걱정될 경우, 적대국의 능력이 나 행동에 관해 거짓말을 함으로써 동맹국에게 위협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경우 (라) 지도자들이 때때로 적을 억제하거나 심지어 강제하려는 목 적으로 자국의 능력을 과장하는 경우 (마) 한 나라의 지도자들이 다른 나라를 공격하려고 할 때, 그 사 실을 숨기기 위해 적대적인 의도를 오히려 축소하는 경우  ㄱ. 나토 동맹의 공식 입장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서유럽을 공격 하고 독일 국경을 넘어 진군하기 시작하면 나토는 핵무기를 사용해 소련과 동맹국들의 공세를 차단하고 나아가 독일 내 국경을 따라 당초 출발 지점까지 격퇴시킨다는 것이었다. 하 지만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로버트 맥나마라 전 국방장 관을 포함한 미국의 일부 중요 정책 결정자들은 현직에 있을 때는 이 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지만 나중에는 다음과 같 은 견해를 분명히 했다. “소련의 대규모 재래식 공격이 닥치 더라도 서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ㄴ. 부시 행정부는 2005년 초 미 국가안전위원회 관리를 아시아 로 보내 북한이 핵무기 제조의 핵심 요소인 우라늄 헥사플루 오라이드를 리비아에 판매했다고 말하게 했다. 하지만 리비 아에 우라늄 헥사플루오라이드를 실제로 판 것은 북한이 아 니라 파키스탄이었다. 파키스탄이 처음 그 화합물을 구한 곳 이 북한일 수는 있지만 북한이 그 물질을 파키스탄에 넘길 때 리비아에 이전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서 주었음을 입증 하는 공식 기록은 없다. 실제 확보된 증거만으로 보자면 북한 -파키스탄, 파키스탄-리비아 간의 거래는 별개의 것이다. 부 시 행정부는 당시 중국, 일본, 한국이 북한이 야기하는 위협 의 심각성을 충분히 평가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여 이런 류 의 거짓말에 관여했다. ㄷ. 제1차 세계대전 동안 영국은 서부전선의 교착 상태를 깨기 위해 비밀리에 탱크를 개발했다. 그 과정에서 영국 지도자들 은 그 사실에 관해 일련의 거짓말을 했다. 영국 지도자들은 신형 탱크를 두고 무장 전투차량이나 육상선박이 아니라 전 방전선으로 물을 실어 나르기 위해 개발한 물탱크라고 둘러 댔다. 하지만 막후 밀실에서는 육상선박이라 불렀다. ㄹ.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마지막 해에 일본과 소련은 제2 차 세계대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서로간에 맺은 중립 협약을 준수했다. 하지만 1945년 2월 얄타에서 스탈린은 윈스턴 처 칠과 루스벨트에게 다른 약속을 했다. 소련의 붉은 군대가 나 치 독일이 패한 후 3개월 안에 일본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 는 내용이었다. 일본 지도자들은 이런 밀약이 얄타에서 이뤄 졌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소련 측 상대에게 물었다. 소련 측 상대들은 일본과 자신들의 관계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으며 상호 중립 협약에 의거해 정상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답했 다. 하지만 소련은 1945년 8월 8일 일본을 공격했다. ㅁ. 히틀러는 1930년대에 자국의 군사력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그는 독일군의 역량을 부풀려 보임으로써 영국과 프랑스가 1936년의 라인란트 비무장지대의 재무장 같은 자신의 공격적 인 외교정책 조치에 간섭하는 것을 막으려 했다. ① (가) - ㄷ (나) - ㄱ (다) - ㅁ ② (가) - ㄷ (다) - ㄴ (마) - ㄹ ③ (나) - ㄱ (다) - ㅁ (라) - ㄹ ④ (나) - ㄱ (다) - ㅁ (마) - ㄹ ⑤ (다) - ㄴ (라) - ㄹ (마) - ㅁ 20. 다음 (가)~(마)에 대응되는 사례를 에서 골라 바르게 연결 한 것은?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2 - 21. 다음 (가)~(마)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가) 다음은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이면서 영화감독인 앨버트 브 룩스가 2011년에 쓴 소설 2030년 그들의 전쟁의 내용이 다. 2026년 캘리포니아 주 팜 데저트의 도심 한가운데를 달 리던 버스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버스에는 모두 서른 명이 타고 있었는데 그 중 아홉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 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40세 미만으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 중에서는 사상자가 없었다는 점이었다. 총기를 난사한 26세 의 청년은 그 자리에서 사살되었다. 그는 내성적이었지만 착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서 그가 총기를 난사한 이유는 한동안 찾아낼 수 없었다. 그러다 그가 사건 직전 한 하원의 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 이유가 밝혀졌다. 그는 이 편지에 서 “나는 평생 한 번도 병원에 간 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많 은 의료보험료를 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자신이 힘 들게 번 돈으로 노인들에게 의료비를 대주는 것을 당장 멈 추라고 위협했다. (나) 베를루스코니가 총리에 당선되었을 때 이탈리아에서는 국민 연금 개혁 문제가 큰 논란이 되고 있었다. 1919년 시작된 이 탈리아 국민연금을 두고 ‘곧 기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 가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것이다. 기금이 고갈되면 미래세대 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 분명했지만, 이미 연금을 수령 하고 있거나 수령이 임박한 고령층의 반대에 밀려 국민연금 개혁 시도는 매번 실패를 거듭하고 있었다. 보수 우파를 기 치로 내세운 베를루스코니의 이탈리아당은 복지제도를 대 폭 축소하겠다는 목표 아래 야심차게 연금 개혁에 도전했지 만, 이탈리아의 고령층은 자신들의 연금액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격렬히 반대했다. 베를루스코니가 연금 개혁을 추진 하자마자 그의 인기는 순식간에 추락했고, 때마침 부패 스 캔들마저 터지면서 정권을 잡은지 단 7개월 만에 실각했다. (다) 미국은퇴자협회는 국가와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크고 높 은 투표 참여율을 보이는 등 응집력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은퇴자협회의 로비를 미국에서는 ‘그레이 로 비(grey lobby)’라고 부른다. 다른 연령층을 위한 복지제도 가 매우 빈약한 미국에서 유독 노인들을 위한 복지제도가 발달한 것은 이 은퇴자협회의 활약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공공의료보험 체계가 부실한 미국에서 1965년 노인들을 위 한 공공의료보험 체계인 메디케어(medicare)를 도입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도 바로 이 은퇴자협회였다. (라) 우리나라는 젊은층이나 미래세대를 위한 복지투자가 ‘무상 복지’라며 매우 인색하게 굴고 있다. 같은 ‘무상복지’인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나 기초연금 지출에 대해 한없이 관대한 것 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미래세대를 위한 복지투자는 장기 투자이기 때문에 비록 회수기간이 길기는 하지만 기성세대 가 은퇴이후에 모두 돌려받을 수 있으므로 결코 ‘무상복지’ 가 아니다. 특히 넘쳐나는 자본에 비해 투자할 곳이 줄어드 는 성숙한 경제에서는 청년복지가 가장 효율적인 투자다. (마) 후한 광무제 때 남만족의 봉기가 일어났다. 광무제는 군대를 파견했지만 전멸에 가까운 패배를 하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명장 마원이 62세의 나이였음에도 출정을 청했다. 광 무제가 전장에 나서기에는 너무 늙었다며 주저하자, 마원은 “소신이 비록 나이는 많지만 갑옷을 입고 말도 탈 수 있으 니,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하며 말에 훌 쩍 올라탔다. 마원은 남만족의 봉기를 제압하고, 그 뒤 대장 군이 되어 흉노 토벌에도 큰 공을 세웠다. ① (가)는 고령화 사회에서 젊은이들이 느낄 수 있는 상대적 박탈감 의 예를 보여주고 있다. ② (나)와 (다)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우호적인 정책이 채택될 수 있는 정치적 배경을 보여준다. ③ (나)와 (다)는 노인우호적인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④ (라)는 젊은층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들에 대한 투 자는 결코 ‘무상복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⑤ (마)는 어떠한 일을 수행함에 있어 고령의 나이가 절대적 제약조 건이 아님을 나타내는 사례로 볼 수 있다.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3 - 22. 다음은 글라우콘과 소크라테스의 대화이다. 이 대화에서 글라우 콘의 언명에 대한 분석으로서 의 내용 중 잘못된 것을 모 두 고르면? 글라우콘 : 선생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 않나요? 첫 번째로, 우리가 그로부터 생기는 것을 원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를 위해서 그것을 반기기 때문에 우리가 바 로 그것을 가지고자 원하는, 그런 종류의 좋은 것이 있지 않 나요? 이를테면 기쁨이라든가 또는 즐거움 중에서도 해롭지 않은, 그래서 이를 지닌다고 해도 나중에 기쁨 이외에는 아 무것도 이로부터 생겨나지 않는 즐거움과 같은 것 말입니다. 소크라테스 : 내가 보기에는 그런 것이 있다고 생각되네. 글라우콘 : 두 번째 종류의 좋은 것으로서는, 우리가 그 자체 때문에 좋아할 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생기는 것 때문에도 좋아하는 그런 것도 있지 않나요? 이를테면, 앎, 시각적 봄, 그리고 건강하기와 같은 것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 는 그런 것들을 두 이유 모두 때문에 반깁니다. 소크라테스 : 그러하이. 글라우콘 : 세 번째 종류의 좋은 것도 있지 않나요? 신체 단련, 치료받기, 그리고 치료해주기와 다른 방식의 돈벌이가 여기 에 속하죠. 우리는 이런 것들이 힘든 일이지만 우리한테 유 익한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는 이것들 자체 때문이 아니라 이것들로부터 생기는 것 때문에 이것들을 선택할 겁니다. 소크라테스 : 세 번째 종류의 좋은 것도 있군. 그런데 왜 이런 말을 하는건가? 글라우콘 : 그럼 선생님께서는 이것들 중 어느 것에 정의로움 을 포함시키시렵니까? 소크라테스 : 나는 정의로움이 가장 좋은 것에 속한다고, 즉 그 자체 때문만이 아니라 그것에서 생기는 것 때문에도 좋아하 게 마련인 그런 종류의 것에 속한다고 나는 생각하네. 글라우콘 : 그런데 대중들은 정의로움이 수고스런 종류에 속한 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정의를 그에 대한 어떤 보수 때 문에, 그리고 세평(世評) 때문에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 입니다. 저는 대중들의 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믿고 싶고 또 이 믿음을 선생님께 확인받고 싶습니다. 저는 부정의를 비난하고 정의를 칭찬하는 훌륭한 논변을 선생님한테 듣고 싶되, 정의와 부정의가 각각 무엇인지를 그리고 그 각각이 우리 안에 있을 때 그 자체로서 무슨 힘(power, 효력)을 발 휘하는지를 듣고 싶을 뿐이지, 보수나 세평 또는 그 밖에 그 로부터 생기게 되는 그러한 결과에 대해서는 듣고 싶지 않 습니다.  ㄱ. 모든 즐거움이 첫 번째 종류의 좋은 것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ㄴ. 두 번째 종류의 좋은 것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것 자체가 가 지는 가치는 이것으로부터 생기는 것의 가치 보다 항상 크다 는 점이 함축된다. ㄷ. 세 번째 종류의 좋은 것으로 언명된 것들은 그 자체를 위해서 선택되는 것은 아니다. ㄹ. 소크라테스는 정의를 두 번째 종류의 좋은 것으로 생각하나, 글라우콘은 대중들이 정의를 세 번째 종류의 좋은 것으로 본 다고 생각한다. ① ㄱ ② ㄴ ③ ㄴ, ㄷ ④ ㄱ, ㄷ, ㄹ ⑤ ㄴ, ㄷ, ㄹ 23.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과학문명이 꽃을 피우고 합리적 삶이 자리를 잡은 20세기에 들어와서야 ㉠ 개념은 퇴조한다. 니체는 천재가 영감 이나 무의식의 표출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고안해내고 그 것을 수정하고 다시 정리하는 것에 권태를 모르는 노동자’라고 본다. 니체는 ㉠ 개념을 버리고 소위 스스로를 교육하 는 ㉡ 개념을 제시한 것이다. 니체는 그 사례로 베토 벤을 들고 있다. 베토벤은 수많은 작곡 노트에서 가장 좋은 부 분들을 발췌해 곡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 을 수 있지만 니체는 베토벤을 ㉡ 에 등극시킨다. 천재 예술가는 오래 잘 숙성된 와인처럼 ‘숙련된 장인’의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사회미학자인 아도르노도 천재미학은 허위이며 예술가를 신 격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예술에서 주관성, 창 조성이 중요하지만 특정 예술가의 재능, 예술적 소재나 재료, 구성, 예술가가 사용하는 테크닉, 그러한 예술품을 비평하는 사람들의 의식 등 모든 것이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영향을 받 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술천재는 ㉠ 과 ㉡ 과 같은 두 유형 밖에 없는 것인가. 그 중간 지점은 없을까? 바흐나 모차르트, 베토벤, 피카소 등이 예술가의 집안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그들이 예술적 재능은 그냥 사라지고 ‘청소하는 모차르트’, ‘공 무원 베토벤’이 되지 않았을까? 바흐에 관한 최초의 전기를 썼던 포르켈은 바흐를 가리켜 더없이 풍부한 상상력, 끊임없는 창의력, 군더더기 없는 고상 한 음악을 창조한 천재라고 말한다. 전형적인 ㉢ 으로서 바 흐를 말하는 듯하다. 그러나 포르켈은 곧이어 ‘더없이 섬세하 고 정확한 기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최고의 숙달’과 ‘곡을 마무리할 때의 최고의 노련미’를 지적한다.  ㄱ. 니체는 ‘천재는 자신의 영감 또는 직관에 따라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ㄴ. 포르켈이 바라본 바흐의 천재성은 ㉠과 ㉡ 중 어느 하나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ㄷ. 필자는 예술천재에 관한 ㉠과 ㉡ 개념을 모두 부정한다. ㄹ. ㉠과 ㉡ 중 ㉢에 들어갈 적절한 말은 ㉠이다. ① ㄱ, ㄴ ② ㄱ, ㄹ ③ ㄴ, ㄷ ④ ㄴ, ㄹ ⑤ ㄱ, ㄴ, ㄹ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4 - 24.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조사 ‘와’와 ‘과’는 한 형태소의 변이형태들이다. 모음으로 끝 난 말 다음에 ‘와’가 오고, 자음으로 끝난 말 다음에는 ‘과’가 온다. 너와 나, 사람과 사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이런 식 으로 접속조사로 많이 쓰인다. 그런데 와/과는 접속조사만이 아니라 부사격 조사로도 쓰인 다. 예컨대 ‘시민이 경찰과 싸운다’에서 ‘과’는 부사격 조사이다. 동사 ‘싸우다’가 부사격 조사를 포함한 부사어 ‘경찰과’와 호응 하고 있는데, 이런 종류의 동사를 대칭성 동사라고 한다. 대칭 성 동사의 주어에는 반드시 짝이 필요하다. 상대도 없이 그냥 싸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반드시 누구랑 같이, 다시 말해 누 구에게 맞서 싸워야 한다. 동사 ‘마주치다’도 마찬가지이다. 누 구와 마주쳐야 한다. 또 ‘~와 경쟁하다, ~와 연애하다, ~와 혼인하다, ~와 상담하다, ~와 어울리다, ~와 합치다’와 같은 동사들도 대칭성 동사이다. 대칭성 동사를 수식하는 부사어의 ‘와’나 ‘과’는 두 주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것인데 이때는 부사격 조사가 아니라 접속조사가 된다. 예컨대 ‘나는 너와 연애한다’라는 문장의 부사격 조사 ‘와’는 이 문장과 동일 한 의미를 지닌 ‘나와 너는 연애한다’라는 문장에서는 접속조 사로 쓰인다. 물론 뉘앙스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은/는은 흔히 토픽, 화제를 나타내는 보조사이다. 그래서 ‘나는 너와 연애한 다’는 ‘내 얘기를 해보자면, 너와 연애해’ 그런 뜻이다. ‘나와 너는 연애한다’는 ‘나와 너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우리는 서로 연애해’ 이런 뜻이다. 그렇지만 뉘앙스는 문법 수준에서는 분 석이 안 된다. 그러니까 대칭성 동사가 쓰일 때 그 와/과는 자 유롭게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사격 조사 와/과와 같이 쓰이는 것으로 대칭성 동사 말고 비교형용사가 있다. 비슷하다, 닮다, 다르다, 동일하다, 똑같다, 상이하다, 유사하다, 이런 말들 역시 반드시 주어의 짝이 필요 하다. ‘나는 ~와 비슷하다’고 해야지, ‘나는 비슷하다’는 말이 안 된다. ‘나는 달라’라는 말이 흔히 쓰이긴 하지만, 그건 ‘달라’ 앞에 뭔가가 생략된 것이다. 가령 ‘나는 여느 세상 사람들과 달라’라는 의미인 것이다. 비교형용사와 쓰이는 와/과도 대칭성 동사와 함께 쓰이는 와 /과처럼 자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나는 너와 유사하다’ 와 ‘나와 너는 유사하다’, 이 둘은 문법적으로 뜻이 같다. 비교형용사의 특징 중 하나는 이른바 비교구문에는 사용되 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교구문이란 ‘~처럼’, ‘~같이’, ‘~보다’ 와 같은 말을 포함하는 구문이다. ‘나는 너처럼 비슷하다’, ‘나 는 너보다 동등하다’, ‘나는 너처럼 같다’는 말이 안 되는 문장 이다. ① ‘철희는 영지보다 다르다’는 문법적으로 잘못된 문장이다. ② ‘나와 그녀는 우연히 마주쳤다’에서 ‘와’는 대칭성 동사와 함께 쓰 인 부사격 조사이다. ③ ‘나리는 연희와 닮았다’에서 ‘와’는 비교형용사와 함께 쓰인 부사 격 조사이다. ④ ‘오빠는 똑같아’라는 말은 문법적으로 불완전한 문장이다. ⑤ ‘나는 경호와 결혼했다’와 ‘나와 경호는 결혼했다’는 문법적으로 의미가 구별되지 않는다. 25. 다음 글의 빈칸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박세당(朴世堂)은 주희(朱熹)의 사상을 고원하다고 비판하였 음에도 불구하고 신주도덕경(新註道德經)에서 도리어 주희의 형이상학적 경전 해석 방식을 수용하였다. 반면 홍석주(洪奭 周)는 주희의 사상을 계승하면서도 그의 도덕경(道德經) 주 석, 즉 정노(訂老)에서 주희의 형이상학적 경전 해석 방식을 거의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양자의 사상이 도덕경 주석에서 자신의 근본적 입 장과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박 세당이 도덕경을 주희의 형이상학적 경전 해석 방식, 곧 체 용론으로 주석한 것은 당시 사람들에게 문(文)의 근본이 질 (質)에 있음을 알리기 위함이다. 홍석주가 고원하게 보이는 노 자의 사상을 평이하게 주석한 것은 학문의 근본이 문식(文識) 에 있지 않고 실질(實質)에 있음을 알리기 위함이다. 이런 점 에서 홍석주가 도덕경을 주석한 목적을 주희의 사상과 연결 시켜 보면, 의리를 주로 하는 주자학의 근본도 결국 경세적 요 소와 학문적 실천성에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박세당이나 홍석주가 도덕경 주석을 통해 이루려 했던 목 적은 동일하다. 그러나 그들은 각기 주희의 사상에 대해 이탈 과 계승이라는 상반된 입장에 있다. 박세당이 도덕경을 주희 의 형이상학으로 풀이한 것은 해석하기에 따라 주희를 혹독하 게 비판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가 의도적으로 주희의 고원 한 경전 해석 방식이 도덕경의 주석에나 적당하다는 것을 보여 주려 했던 것은 아니겠지만, 결국 그렇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홍석주가 도덕경을 가능한 한 평이하게 주석한 것은 박세당의 노자 주석을 비판함으로써 주희의 입장을 되살 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그가 보기에 박세당과 같이 도덕경을 주석하는 것은 노자의 의도를 잘못 이해한 것일 뿐만 아니라, 주희의 사상을 함부로 남용한 것이다. 주희의 사상에 대해 홍 석주는 학문의 실천성과 경세적 요소가 풍부하다고 보았다. 이와 같이 조선 후기 학자들은 시대적인 모순을 극복함에 있어 제각기 주희의 사상에 대해 서로 계승과 이탈이라는 상 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위와 같은 사례를 통해 비 록 그들이 주희의 사상에 대해 다른 입장을 취했을지라도 는 동일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조선 후기 실학이 주희를 이탈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만 진행된 것이 아니라 보다 광범위 하게 주희를 계승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다소 진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조선 후기 실학에 관한 연구도 이제 조금 관점을 달리해서 주자학을 계승한 학자들에 대해서도 이 루어져야 할 것이다. ① 문에 치우친 시대상을 바로잡아 실질을 회복해야 한다. ② 노자의 의도를 잘못 이해해서는 안 된다. ③ 주희의 사상을 온전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④ 특정한 사상을 고원한 방식으로 해석해야 한다. ⑤ 학자들 간의 경전 해석 방식의 차이를 융통성 있게 수용해야 한다.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5 - 26. 다음 글의 내용에 부합하는 것은? 인간의 성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X염색체가 아버지에게 물 려받은 X 혹은 Y염색체와 짝을 이루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아버지에게서 X염색체를 물려받아 XX가 되면 여자아이가 되 고 Y염색체를 물려받아 XY가 되면 남자아이가 된다. 사실 성 별이 결정되기까지 일어나는 일련의 모든 사건이 시계태엽 맞 물리듯 정확히 맞아떨어져야 당신은 남자아이가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 ‘남자 되기 경쟁’이라는 것이 있다. 태아는 일찍부터 특정 유형의 지방세포를 형성하는데, 구조적 결함이 생겨 여자아이가 될지 모르는 XY염색체의 태 아를 남자아이로 바꾸려면 특정한 밀도의 지방세포가 필요하 다. 적당한 밀도의 지방세포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발시켜 태아의 뇌를 남성의 뇌로 전환한다. 일단 뇌의 성이 결정되면 이것은 다른 모든 신체 조직의 전환으로 이어진다. 성별에 관한 문제는 포유류 이외의 종들을 관찰하면 더 복 잡하다. 새는 알을 낳는 암컷이 XY염색체를 가지고 있고, 털 이 화려하고 노래를 부르며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해 주변을 탐색하는 수컷이 XX염색체를 갖는다. 학자들은 혼란을 피하기 위해 새의 염색체를 일반적으로 W와 Z로 구분하는데, 이는 각 각 인간의 X와 Y염색체에 해당한다. 명칭을 달리 했다고 해서 조류의 성별 결정 방식이 포유류와 정반대라는 사실을 감출 수는 없다. 거북이나 악어로 관찰의 범위를 넓히면 문제는 더 복잡하다. 거북이나 악어의 성별은 알을 부화하는 둥지의 온도 에 따라 결정된다. 악어는 둥지 온도가 따뜻하면 수컷이 되고 차가우면 암컷이 되는 반면, 거북이는 이와 반대다. 잘 알려진 것처럼 벌의 암컷은 두 세트의 염색체(32개의 염색체)를 가지 고 있지만 수컷은 하나(16개의 염색체)뿐이다. 수벌은 무정란 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양놀래깃과의 바닷물고기들과 같이 산호초 주변에 서식하는 수많은 작은 물고기의 성별은 사회적 환경에 따라 결정된다. 이들은 전부 암컷으로 태어나는데, 주 변에 수컷이 하나도 없으면 가장 지배력 있는 암컷이 재빨리 변성 과정에 착수하여 마법처럼 수컷으로 변한다. 이 암컷, 아 니 수컷이 죽으면 같은 과정이 반복된다. 성별이 둘로 나뉘는 모든 종 중에 가장 기이하고 불가사의 한 방법으로 성별을 결정하는 종은 아마 ‘보넬리아’라는 무척 추동물일 것이다. 보넬리아는 처음에는 모두 유충 상태로 물속 에 둥둥 떠다닌다. 그러다가 바위나 다른 기질에 성공적으로 붙은 유충은 암컷이 되고, 다른 곳에 붙기 전에 암컷에게 잡아 먹혀 자궁으로 들어간 유충은 수컷이 된다. 이 수컷 유충들은 암컷의 자궁 안에서 남은 생을 안전하게 보낸다. 암컷의 자궁 에서 함께 살 수 있는 수컷의 수는 최대 20마리다. ① 새의 암컷은 WW 염색체를 갖고, 수컷은 WZ 염색체를 가진다. ② 여자아이의 경우에도 XX염색체 뿐만 아니라 XY염색체를 가질 수 있다. ③ 거북이와 악어의 알이 동일한 환경에서 부화되는 경우, 거북이와 악어의 성별은 같다. ④ 양놀래깃과의 바닷물고기들은 수컷으로 태어났다가 변성 과정에 착수하여 암컷으로 변할 수 있다. ⑤ 바위나 다른 기질에 성공적으로 붙지 못한 보넬리아 유충은 모두 암컷에게 잡아먹혀 생을 마감하게 된다. 27. 다음 글에 제시된 주장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이 당사자에게 나쁜 것이라 믿는다. 그런데 죽음은 왜 나쁜가? 이에 대한 한 가지 답변은 죽으면 존재할 수 없고, 존재할 수 없으면 삶이 선사하는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살아있다면 얻을 수 있는 삶의 좋은 모든 것들을 ‘박탈’해버리기 때문에 죽음은 나 쁜 것이라고 하는 설명을 ‘박탈 이론’이라고 한다. 박탈 이론에 대해 A는 다음과 같은 반론을 제기한다. 무언 가를 사실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또는 사 실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이 존재해야 하는데, 우리는 자 신의 죽음이 자신에게 나쁜 것이 되는 시점을 지목할 수 없다 는 것이다. 지금 내가 살아있다면 죽음은 내게 나쁜 것이 될 수 없다. 그리고 내가 이미 죽었다면, 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역시 나쁜 것이 될 수 없다. 이처럼 죽음이 내게 나쁜 것이 되는 시점을 지목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것을 사실 로 받아들일 수 없다. A의 주장은 다음과 같이 달리 해석될 수도 있다. 내가 존재 할 때만 무언가가 나에게 나쁜 것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죽고 나면 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죽음은 나에게 나쁜 것이 될 수 없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B는 삶의 좋은 면을 박탈당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존재하고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비존재 자체가 우리가 무언가를 박탈당했다는 사실 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한편 C는 박탈 이론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다. 내가 죽고 난 이후의 기간이 내가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시간은 아니며,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도 내가 존재하지 않는 영겁의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내가 태어내기 ‘이전’에 영겁의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우울해하지 않는다. 따라 서 내가 죽은 ‘이후’에 무한한 비존재의 상태가 이어진다고 해 서 우울해하는 것은 모순이다. 그러나 D는 우리가 ‘더 나중에 죽는다면’이라고 상상할 때와 ‘더 일찍 태어났더라면’이라고 상상할 때 떠올리는 상황은 다 르다는 점을 지적한다. 가령 80세가 되는 해에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의 경우, 그 사고가 없었다면 85세나 90세까 지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즉, 더 이후에 죽는다고 상상하는 것 은 더 긴 삶을 상상하는 것이다. 반면 내가 더 이전에, 예컨대 1800년에 태어났다고 상상하는 것은 더 오래 이어지는 삶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출발점이 앞당겨진 삶을 상상하는 것에 불과하다.  ㄱ. A와 C는 박탈 이론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ㄴ. 죽음이 자신에게 나쁜 것이 되는 시점을 지목할 수 있다면 A 의 주장은 약화된다. ㄷ. B는 삶의 좋은 면을 박탈당하는 것이 나쁜 것이라고 전제한 다. ㄹ. 사후 기간의 비존재와 생전 기간의 비존재를 대칭적으로 보 아야 한다는 주장은 박탈 이론을 강화시키지 않는다. ① ㄱ, ㄴ, ㄷ ② ㄱ, ㄴ, ㄹ ③ ㄱ, ㄷ, ㄹ ④ ㄴ, ㄷ, ㄹ ⑤ ㄱ, ㄴ, ㄷ, ㄹ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6 - 조선왕조실록 중 인조실록에는 “밤에 기운과 같은 흰 구름 한 줄기가 동쪽에서 일어나 곧바로 서북방을 가리켰는데 길이가 하늘 끝까지 닿았다. 남서쪽에 불빛 같은 기운이 있었 다.”라는 기록이 존재한다. 인조실록에는 무려 약 50회나 이 수상한 불빛의 출현에 대한 기록이 보이는데, 이는 특히 1624 년(인조 2년)에서 1626년(인조 4년)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더 구나 이 불빛 기운에 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 이외에도 B.C. 35년경인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 때의 삼국사기 기록을 시작으로 하여 조선 중기 때까지 무려 700여 회나 등장한다. 도대체 이 불빛 기운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지난 2008년 ‘영국 왕립천문학회’가 발간하는 과학전문지에 불빛기운은 한국의 오로라였다 라는 제목의 논문이 게재되었 다. 이 논문에 의하면 1626년 초는 태양 흑점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였는데, 당시 기록의 시간대와 관측 방향 등을 분석한 결 과 1624년부터 1626년까지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 연평균 20여 차례씩 등장하는 불빛 기운은 오로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오로라란 태양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들이 방패처럼 지구 주위를 둘러싼 지구 자기장을 따라 극지 쪽으로 흘러가 다가 상층 대기와 부딪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태양의 고에너 지 입자들이 대기 중의 산소 또는 질소와 충돌하면 녹색 또는 적색의 빛을 방출하게 되는데, 그것이 밤하늘을 신비로운 빛으 로 물들이는 원인이다. 오로라는 100km∼400km 고도의 상층 대기권에서 생기며, 60도∼80도의 고위도 지역에서 발생하므로 대개 캐나다 중북부, 알래스카 중부, 시베리아 북부 연안 등지 에서 볼 수 있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시간은 보통 밤 10시에 서 다음날 새벽 3시 사이인데, 성냥을 그어 불을 붙일 때처럼 하늘에서 한 줄기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장관 이 연출된다. 그런데 조선왕조실록에서 1779년(정조 3년) “불빛과 같은 기운이 있었다.”라는 기록 이후 오로라를 추정케 하는 기록은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그럼 고구려 초기부터 18세기 후반까지 수없이 오로라가 관측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 원인을 알 수 있는 책은 11세기 중국 송나라 때 심괄이 지은 몽계필담이다. 그 당시 중국에서는 집을 지을 때 중앙 부분을 수평 방향으로 자유로이 회전할 수 있도록 한 작은 영 구 자석인 자침을 명주실에 달아매어 방위를 알아내곤 했다. 심괄은 이 책에서 자침은 대략 남북을 가리키지만 그 남북 방 향이 진짜 남북(진남, 진북) 방향과는 약간 다르다고 기술했다. 직선으로 이었을 때 지구의 회전축이 되는 것은 바로 진북과 진남이지만, 나침반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지구 회전축인 진북 과 진남이 아니라 지구가 만들어내는 지구 자기장이기 때문이 다. 지구 자기장의 북극, 남극은 진북(眞北), 진남(眞南)과 구별 해 자북(磁北), 자남(磁南)이라 한다. 다시 말해 나침반의 N극 이 가리키는 곳은 자북이고, 실제 지구의 북쪽 중심은 진북이 다. 진북과 자북의 차이를 주목한다면 과거 오로라가 우리나라 부근에서 관측된 이유를 추론해 볼 수 있다. 오로라는 태양에 서 날아온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 자기장의 극지 쪽으로 흘 러가다 상층 대기와 부딪쳐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조선의 오로 라 현상은 자북이 우리나라 부근에 자리잡고 있어서 나타난 것으로 보면 된다. 그럼 지금은 왜 오로라가 관측되지 않는 것 일까? 현재 자북의 위치는 캐나다 서북부와 알래스카 접경지대인 레절루트 베이 부근으로 그 곳은 진북에서 남동쪽으로 약 1천 km 떨어져 있다. 흥미롭게도 자북은 한 곳에 고정된 것이 아 니라 계속 이동하고 있으며, 자북이 옮겨 다니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구 자기장의 태동 시스템에 따 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2005년 미국 오 리건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현재 알래스 카에 위치한 자북은 매년 40km정도씩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바로 여기에 조선 시대 때 관측된 오로 라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28.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없는 것은? ①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없는 것은 지구 자기장의 태동 시스템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② 인조실록 기록에 나타난 ‘기운과 같은 흰 구름’이란 오로라의 흰 연기를 우리 조상들이 흰 구름으로 묘사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③ 우리나라 서울의 위도는 북위 37도 32분이므로 현재 우리나라에 서 오로라를 관측하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 ④ 예전에는 진북이 지금보다 훨씬 한반도에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오로라를 자주 관측할 수 있었다. 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다시 오로라를 빈번하게 관측할 수 있는 날 이 올 수도 있다. 29. 다음 를 읽고 옳은 것을 고르면?  A회사에서 문건 유출 사건이 발생하여 관련자 다섯 명을 소 환하였다. 다섯 명의 이름을 편의상 갑, 을, 병, 정, 무라 부르 기로 한다. 다음은 관련자들을 소환하여 조사한 결과 참으로 밝혀진 내용들이다. ㄱ. 소환된 다섯 명이 모두 가담한 것은 아니다. ㄴ. 갑과 을은 문건유출에 함께 가담하였거나 함께 가담하지 않 았다. ㄷ. 을이 가담했다면 병이 가담했거나 갑이 가담하지 않았다. ㄹ. 갑이 가담하지 않았다면 정도 가담하지 않았다. ㅁ. 정이 가담하지 않았다면 갑이 가담했고 병은 가담하지 않았 다. ㅂ. 갑이 가담하지 않았다면 무도 가담하지 않았다. ㅅ. 무가 가담했다면 병은 가담하지 않았다. ① 가담한 사람은 ‘갑’, ‘을’, ‘병’ 세 사람뿐이다. ② 가담하지 않은 사람은 ‘무’ 한 사람뿐이다. ③ 가담한 사람은 ‘을’과 ‘병’ 두 사람뿐이다. ④ 가담한 사람은 ‘병’과 ‘정’ 두 사람뿐이다. ⑤ 가담한 사람은 ‘갑’, ‘을’, ‘병’, ‘무’ 이렇게 네 사람이다.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7 - 30.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오늘날 ‘그리스’라는 명칭은 로마인들이 사용한 것으로서 라 틴어인 ‘그라이키아’에서 비롯되었다. 반면 그리스인 스스로는 자신들을 ‘헬레네스’라고 했다. 헬렌의 자손이라는 뜻이다. 헬 렌은 제우스가 일으킨 대홍수로부터 살아남은 데우칼리온의 아들이고, 데우칼리온은 인간에게 불을 전달한 신 프로메테우 스의 아들이다. 하지만 헬레네스가 그리스의 주인이 되기 전인 선사시대에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중심으로 거주하던 민족이 있었으니, 이들이 오늘날의 터키 영토에 해당되는 소아시아 계 통의 사람들이었다는 주장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었다는 주장이 있다. 헤로도토스가 펠라스고이라고 명 명했던 이들을 오늘날의 그리스인들은 희미한 기억으로 간직 하고 있을 뿐이지만, 그리스인들은 이들 원주민들로부터 수많 은 지명, 종교의식, 그리고 신들까지도 물려받았다. 아득한 구 석기 시대부터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펠라스고이 신화는 훗날 올림포스 신앙의 바탕이 된다. 한편,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미케네인 들은 기원전 12세기경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그리스의 본토 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었다. 이때 그리스의 북서쪽으로부터 도 리아인들이 남하하면서 미케네인과 충돌하게 되었다. 철기문명 을 지닌 도리아인들의 해상침입으로 미케네의 청동기 문명은 결국 종말을 고하였고, 기원전 1100년경부터 도리아인은 그리 스의 서부를 본격적으로 장악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또 다른 이민족이 터키의 이오니아 지방에서 그리스의 동부로 진입을 시작하였는데 이들을 이오니아인이라고 부른다. 도리아인과 이 오니아인은 큰 충돌 없이 각자의 문화를 발전시키다가 기원전 800년경 하나로 합쳐지게 되는데, 이때부터 헬레네스라는 명칭 이 등장한다. 따라서 헬레네스란 도리아인, 이오니아인이 주축 을 이루는 새로운 통합민족의 탄생을 의미하며 헬라스란 이들 이 거주하던 지역의 문화권을 총칭하는 말이다. 역사시대에 이미 물리적으로 혼합된 민족이 되어있었기 때 문에 혈통의 순수성을 주장할 수 없었던 그리스인들은 신화적 인물인 헬렌을 조상으로 하여 새로운 혼혈민족으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이 새로운 인종의 신체적 특징을 고대의 조각과 그 림들을 통해서 추정해 볼 때, 그들의 대부분은 검은 곱슬머리 에 올리브색 피부를 지닌 인종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메로스가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머리를 갈색으로 묘 사했던 것처럼, 아름다운 여신이나 여인의 모습이 가끔은 금발 에 하얀 피부로 묘사 되어 있다.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인종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인들 은 스스로를 동일한 민족으로 인식했다. 이들은 단일민족이라 는 의식을 강하게 공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그들이 같은 언어 로 결합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또한 같은 종교로도 단합되어 있었다. 이들을 동일한 민족으로 묶어준 신앙이 바로 올림포스의 신들로 대변되는 종교인데, 그 종교적 기원은 그리 스 땅에서 신석기 문명이 시작되었던 기원전 4,500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하지만 그 주된 내용은 청동기 문명 이 시작되었던 기원전 2,800년경부터 크레타를 중심으로 발달 했던 미노아 문명과, 그 문명을 바탕으로 성장한 미케네 문명 이라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관점이다.  ㄱ. 그리스인들을 동일한 민족으로 묶어준 신앙은 펠라스고이 신 화를 바탕으로 한다. ㄴ. 그리스의 종교적 기원은 기원전 4,500년 이전에 발달한 미노 아 문명에서 비롯된다. ㄷ. 헬레네스들은 선사시대부터 그리스를 장악하였다. ㄹ. 그리스인 중에는 금발에 하얀 피부를 가진 사람도 있었을 것 이다. ㅁ. 그리스인들은 외모․혈통․언어․종교의 동질성으로 인해 단 일민족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가졌다. ① ㄱ, ㄹ ② ㄱ, ㅁ ③ ㄴ, ㄷ ④ ㄱ, ㄹ, ㅁ ⑤ ㄴ, ㄷ, ㅁ 31. 다음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출생시의 낮은 체중이 미국에서 출산 중 또는 출산 직후의 신생아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라는 가정은 750만건 이상의 출산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 의해서 도전받고 있다. 새로운 연 구는 낮은 체중이 아니라 조산이 신생아 사망률을 높이는 원 인임을 시사한다. 임신 기간이 같을 경우,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은 노르웨이에서 태어나는 아기들보다 평균 체중이 더 낮았다. 그러나 동일 임신 기간끼리 비교할 경우 미국 아기들 의 사망률은 노르웨이의 아기들보다 높지 않았다. 임신 기간이 결정적 요인이라는 것은 임신 기간 중 흡연을 한 산모들과 흡 연하지 않은 산모들의 경우에 체중 미달의 신생아들의 생존율 을 비교하는 이전의 한 연구에 의해서 지지된다. 흡연은 나쁜 영양 상태와 마찬가지로 태아의 체중 증가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같은 체중의 신생아들을 비교했더니 “ ” 고 보고되었다. 이 역설적인 결과를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산모의 흡연은 체중 증가를 방해하지만 임신 기간을 줄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저체중 신생아들 중에서 흡연하는 산 모에게서 태어나는 아기들은 임신 기간을 채운 경우가 많지만, 흡연하지 않는 산모에게서 태어나는 아기들은 조산하는 경우 가 많다. 그러므로 아기들의 저체중이 아니라 조산이 비흡연 산모에게서 태어나는 저체중 신생아들이 더 높은 사망률을 보 이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① 흡연하는 산모의 아기들이 흡연하지 않는 산모의 아기들보다 생 존율이 더 높았다. ② 흡연하는 산모의 아기들보다 흡연하지 않는 산모의 아기들이 생 존율이 더 높았다. ③ 흡연하는 산모의 아기들이 흡연하지 않는 산모의 아기들보다 조 산할 확률이 더 높았다. ④ 흡연하는 산모의 아기들보다 흡연하지 않는 산모의 아기들이 조 산할 확률이 더 높았다. ⑤ 흡연 여부가 신생아의 체중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8 - 32.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계몽이란 인간 자신이 초래한 미성숙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이다. 미성숙이란 타인의 안내를 받지 않고서는 자기 자신의 이성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 미성숙 상태를 스 스로 초래했다고 하는 것은, 그것의 원인이 이성의 결핍에 있 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지도 없이는 자신의 이성을 사용 할 수 있는 결단과 용기를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 로 ‘과감히 알려고 하라!’, ‘너 자신의 이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 져라!’ 바로 이것이 계몽의 표어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부의 지도에서 해방된 뒤에도 일생 동 안 미성숙 상태에 머무르는 이유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손 쉽게 후견인으로 들어앉는 이유는 게으름과 비겁함 때문이다. 미성숙 상태에 머무르는 것은 매우 편안하다. 만약 나를 대신 하여 양심을 갖고 있는 목사가 있다면, 나는 조금도 수고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내가 그것에 대해 보수를 지불할 능력만 있다면 나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신해 골치 아픈 일거리를 다 떠맡을 것이기 때문이다. 계몽을 위해서는 자유 이외에 다른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 다. 그것은 자유라고 부를 수 있는 것 중에서도 가장 해가 없 는 자유, 즉 모든 국면에서 자신의 이성을 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이다. 이성의 공적 사용은 언제나 자유롭지 않으면 안 된다. 이성의 공적 사용만이 인류에게 계몽을 가져올 수 있 다. 이성의 공적 사용이란 어떤 사람이 한 사람의 학자로서 독 자 대중 앞에서 이성을 사용하는 경우이다. 반면에 이성의 사 적 사용이란 자신에게 맡겨진 어떤 시민적 지위나 공직에서 이성을 사용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근무 중의 장교가 상관으로부터 어떤 명령을 받고 그 명령 이 적합한지 또는 유용한지에 대해 시끄럽게 논의한다면, 그것 은 매우 쓸데없는 짓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가 한 사람의 학자 로서 병역의 의무가 갖고 있는 결점을 비판하고 그것을 대중 의 판단에 호소하는 것은 정당하게 금지될 수 없다. 시민은 그 에게 부과된 조세의 납부를 거부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똑같은 사람이 한 사람의 학자로서 과세의 부당함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대중 앞에 발표한다면, 그것은 시민으로서의 자 신의 의무에 반대되는 행위를 한 것이 아니다. 종교 문제에서 국민에게 어떤 것도 규정하지 않고 그들에게 완전한 자유를 허용하는 것을 의무로만 생각하는 군주, 따라서 관용이란 존대한 칭호도 사양하는 군주야말로 스스로 계몽된 사람이다. 종교적 계몽을 장려하는 국가 지도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국가의 입법에 관해서까지 국민이 자신의 이성을 공적 으로 사용하여 현행 법률의 개선에 관한 의견이나 심지어 기 존의 법률에 관한 공명정대한 비판까지도 널리 발표하도록 허 락하더라도 어떠한 위험도 없다는 것을 통찰하고 있다. ① 시민은 자신의 이성을 공적으로 사용하여 자신에게 부과된 조세 의 납부를 거부할 수 있다. ② 스스로 계몽된 군주는 종교 문제에서 국민에게 완전한 자유를 허 용하는 것을 의무로 간주한다. ③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의 결핍이 아니라 게으름과 비겁함 때문 에 미성숙 상태에 머루른다. ④ 자신에게 맡겨진 시민적 지위에서 이성을 사용한 것은 이성의 사 적 사용이다. ⑤ 계몽을 위해서는 이성을 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가 필수적 이다. 33.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근일에 국사를 근심하는 사람들이 혹 말하되, 국세(國勢)를 진기(振起)하여 부강하려 하면 하의원(下議院)을 배설(排設)해 야 하겠다 하니, 조금 덜 생각한 일이라. 하의원이라 하는 것 은 백성에게 정권을 주는 것이라. 정권을 가지는 사람은 한 사 람이든지 몇 만 명이든지 지식과 학문이 있어서 다만 내 권리 를 알 뿐만 아니라 남의 권리를 손상치 아니하며, 사사(私事) 를 잊어버리고 공무를 먼저 하며 작은 혐의를 보지 않고 큰 의리를 숭상해야 민국에 유익한 정치를 시행할지니, 무식하면 한 사람이 다스리나 여러 사람이 다스리나 국정을 그르치기는 마찬가지요, 무식한 세계에서는 민주국보다 군주국이 도리어 견고함은 고금 사기와 구미 각국의 정형을 보아도 알지라. 그런고로 어느 나라든지 하의원을 설치하려면 먼저 백성을 흡족히 교육하여 무슨 일이든지 총명하게 의론하며, 대소 사무 에 나라 일을 자기 일같이 재미있게 하여야 낭패가 없거늘, 우 리나라 인민들은 몇 백 년 교육이 없어서 나라 일이 어찌되든 지 당장 자기에게 괴로운 일이 없으면 막연히 상관을 아니 하 며, 정부가 누구 손에 들든지 조반석죽(朝飯夕粥)만 하고 지내 면 어느 나라의 속국이 되든지 걱정을 아니 하며, 자유니 민권 이니 하는 것은 말도 모르고 혹 말이나 들은 사람은 아무렇게 나 하는 것을 자유로 알고 남을 해롭게 하여 자기를 이롭게 하는 것을 권리로 아니, 이러한 백성에게 홀연히 민권을 주어 서 하의원을 실시하는 것은 도리어 위태함을 속(速)하게 함이 라. 또 일본 사람은 서양 개화를 모방하기 전에도 우리보다 백 배나 문명한 사람들이요, 서양 정치와 풍속을 배우기 시작한 후에 주야로 힘써서 30년 동안 세계가 놀라게 진보하였으되, 명치 원년(1868)에 상․하의원을 배설하지 않고 겨우 명치 2 0~30년에야 국회를 시작하고, 또 상․하의원을 설시하기 전에 오히려 미흡한 일이 있을까 하여, 극히 총명한 위원들을 구미 각국에 파송하여 상․하의원 제도의 과정과 사정을 자세히 관 찰하여 채용하였으니, 일본도 이같이 삼가서 하의원을 배설하 였거늘, 우리는 외국 사람과 통상 교제한 후 몇 해 동안에 배 운 것이 지권연(紙卷煙) 먹는 것 한 가지밖에는 없으니, 무슨 염치로 어느새 하의원을 꿈이나 꾸리오. 이런 망발은 하지들 말고 다만 이번에 독립협회에서 조병식 씨가 일을 하듯이, 우리 분내(分內)에 있는 권리나 지켜서 황 상 폐하의 덕택으로 정부가 다 맡은 직분들을 하게 되거든, 안 으로는 학교를 도처에 설시하여 젊은 사람들을 교육하여 밖으 로는 구미 각국에 학도를 파송하여 유익한 학문을 배워다가, 인민의 지식이 쾌히 열려 40~50년 진보한 후에나 하의원을 생각하는 것이 온당하겠도다. ① 선진국의 제도를 받아들일 때에는 그 나라의 특수한 경험과 우리 의 현재 상황을 엄정하게 비교하여 취사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② 정치에 대한 의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 하더라도 가능하면 많 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 ③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정치적 제도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일정 한 수준의 물질적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 ④ 지도자가 정치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경우에 대비하여 백성에 게 정권을 주어야 한다. ⑤ 국제정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실제로 시행해 봄으로써 우리 사회에 적절한 제도가 무엇인지 파 악할 수 있어야 한다.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9 - 34. 다음 글의 (가)~(마)에 들어갈 말로 문맥상 적절하지 않은 것은? 추상적이지만 이전에 아무것도 입증된 적이 없는 고정점을 찾아야만 하는 어떤 사람의 과업을 생각해보라. 이런 상황은 별들 사이의 우주 공간에 내던져져 무엇이 정지해 있는지 찾 으라는 물음을 받은 이가 처할 곤경과 그리 다르지 않다. 무언 가가 고정됐는지 아닌지를 말하려면 고정된 것으로 밝혀져 판 단의 기준이 될 만한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어떻 게 최초의 고정점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인가? 이는 (가) 와(과) 같은 상황이다. 특정한 현상이 고정된 온도에서 일어나는지 아닌지 말하고 자 한다면 어떤 독립적인 판단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각각의 제안된 고정점이 스스로 고정되었다고 선언하고 그것에 맞지 않는 다른 모든 것들을 가변적이라고 선언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그런 혼돈을 극복 하기 위해서는 제안된 고정점 자체에 직접 기반을 두지 않는 어떤 표준이 필요하다. 그러나 (나) 그 표준은 정당화되고 타당성이 검증돼야 한다. 사람의 체온을 온도 측정의 고정점으로 사용했던 뉴턴의 실 패 사례를 떠올려보라. 지금 우리는 인간의 체온이 일정하지 않으며, 체온을 온도 측정의 고정점으로 사용하는 것이 잘못임 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지금의 표준 온도계는 과학자들이 체온과 같은 나쁜 고정점을 배제하고 좋은 고정점을 안착시킬 때까지는 존재할 수 없었다. 여기에서 쟁점은 (다) 하는 것이지, 다른 고정점에 기반을 둔 온도계를 써서 체온이 고정적인 것 이 아님을 입증하는 정밀한 측정 방법을 어떻게 얻을까 하는 공허한 주제가 아니다. 이런 난제를 푸는 열쇠는 (라) 예를 들어, 대부분의 액체는 열을 받으면 팽창하는 성질을 지 니기에, 아무 액체나 중간 정도 채워 밀봉한 유리관으로도 온 도의 서열 척도를 보여주는 정성적인 장비를 만들 수 있다. 이 러한 장비를 온도경(thermoscope)이라 하자. 만일 규칙적인 시 간 간격으로 겨드랑이에 온도경을 갖다 댄다면, 온도경의 표시 가 오르내리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표시가 오르내 리는 동안에도 온도는 사실상 완벽하게 변함이 없다는 믿기 힘든 가능성을 배제한다면, 우리는 체온이 일정하지 않으며 고 정점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추론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정당화의 문제를 한 단계 더 진전시켰을 뿐 이다. 이제는 우리가 왜 온도경을 신뢰할 수 있는지 물어야 한 다. 대부분의 액체가 열을 받으면 팽창한다는 것을 우리가 어 떻게 아는가? 온도경 자체만으로는 (마) 온도경의 첫 번째 토대는 인간 감각에 있다. 우리는 열을 받으 면 액체가 팽창한다는 관념을 갖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감각기 관으로 매우 자명하게 느낄 수 있는 사례를 관찰할 수 있기 때 문이다. 예컨대 우리는 차갑게 느껴지는 온도경 위에 따뜻한 손 을 얹어놓으면 온도경의 액체가 점점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① (가) : 우리가 벽에다 물건을 걸어두기 위해 못을 박고자 하지만 사실상 거기에 아직 벽이 존재하지 않는 것 ② (나) : 표준이라는 것이 신에 의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③ (다) : 어떤 고정점을 채택해야만 표준 온도계와 같은 수치적인 온 도 척도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④ (라) : 아주 원시적인 온도계를 쓰더라도 체온이 고정적이지 않음 을 밝히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⑤ (마) : 그런 액체의 팽창을 증명할 수 없다. 35.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없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뇌의 진화는 대개 ‘생존의 뇌’, ‘감정의 뇌’, ‘사고의 뇌’의 세 단계로 나뉜다. 인간은 사고의 뇌를 갖춘 대표적인 동물로 간 주된다. 하지만 정도와 방법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뇌를 가진 동물이라면 누구나 나름대로 사고할 줄 아는 능력을 갖 췄다. 특히 영장류, 그 중에서도 침팬지나 보노보에 이르면 그 들의 뇌는 우리 인간의 뇌와 구조적으로 거의 구별이 되지 않 는다. 그러나 많은 동물들이 ‘생각하는 뇌’를 갖고 있지만 그들 의 생각을 설명하고 구연할 줄은 모른다. 꿀벌은 꿀이 있는 장소로 동료들을 인도하기 위해 춤이라는 상징적인 기호를 사용하여 방향과 거리에 관한 정보를 전달한 다. 그러나 그들의 귀납적 능력은 한 두 영역에 제한되어 나타 난다. 인간은 모든 현상을 독립적으로 경험하고 그 인과관계를 익히지 않더라도 서로 다른 현상들의 귀납들을 한데 묶어 의 미를 추출한다. 신화를 창조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바로 우 리 인간이다. 피카소는 예술을 가리켜 “우리로 하여금 진실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거짓말”이라 했다. 예술과 종교를 창조할 줄 아는 유일한 동물도 또한 우리 인간이다. 데카르트의 언명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를 “설명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Enarro, Ergo Sum)”로 바꾸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는 주장이 있다. 지 금까지 뇌과학은 ‘생각하는 뇌’를 들여다보기에 바빴다. 인간이 나 다른 동물들이 사고할 때 뇌의 어느 부위가 활성화되는지 를 촬영하기에 급급했다. 이제부터 뇌과학자들이 ‘설명하는 뇌’ 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설명하는 뇌’는 ‘생각하는 뇌’와 ‘느끼 는 뇌’가 보다 긴밀하게 협조하는 관계 속에 존재하리라 짐작 된다. 통섭이 바로 이 ‘설명하는 뇌’의 작용이다. ‘설명하는 뇌’ 즉 ‘통섭의 뇌’는 인문학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 학문이란 어차피 인문학으로 시작하여 인문학으로 마무 리하는 것이다. 분석은 과학적인 방법론을 사용하여 할 수 있 지만 통섭은 결국 언어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말과 글을 갖 고 있지 않은 동물들도 발견과 분석은 할 수 있다. 다만 그들 에게는 그들의 발견을 꿸 실이 없을 뿐이다.  ㄱ. 인간의 ‘설명하는 능력’은 뇌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통해 입 증되었다. ㄴ. 꿀벌의 춤은 상징적 기호의 일종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행위 이다. ㄷ. 데카르트는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의 배후에는 설명하는 능력 이 있다고 보았다. ㄹ. 동물들도 발견능력과 분석능력이 있다. ㅁ. ‘통섭의 뇌’는 과학적 방법론에 의해 완성된다. ㅂ. 인간만이 ‘생각하는 뇌’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ㅅ. 인간의 예술적 능력과 신화 창조능력은 통섭과 관련이 있다. ① ㄱ, ㄷ, ㅁ ② ㄱ, ㅁ, ㅂ ③ ㄴ, ㄹ, ㅅ ④ ㄱ, ㄷ, ㅁ, ㅂ ⑤ ㄴ, ㄹ, ㅂ, ㅅ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20 - 36. 는 에 대한 반응이다. 이에 근거할 때, 다음 중 가장 적 절하지 않은 것은?  시모니데스가 크레온의 아들 스코파스에게 바친 시에 이처럼 적혀 있네. ‘뛰어난 인간이 되기란 실로 어려운 것을 행실과 마음이 하나같이 흠없는-’ 이 노래의 앞의 구절은 이렇다네. 역시 같은 사람이 읊었지. ‘어진 피타코스의 말도 잘못이니 뛰어난 인간으로 있기란 어렵다는-’  (가) 이 시구는 자기모순에 빠져있네. 처음에 ‘뛰어난 인간으로 있기란 어렵다’고 말한 피타코스의 말을 비난하고 그의 견 해에 대해 찬성할 수 없다고 하였는데, 자기가 한 말을 잊어 버리고 뛰어난 사람이 되기 어렵다고 했네. 이것으로 보아 자기와 같은 주장을 하는 자를 비난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 을 비난하는 것과 같지 않겠나? 그러므로 앞의 말이나 나중 의 말이나 어느 한쪽에 잘못이 있다고 보네. (나) 시모니데스가 비난하고 있는 피타코스의 말은 그 자신의 주 장이 아닙니다. 다른 것을 가리키고 있지요. 피타코스가 어 렵다고 말한 것은 시모니데스의 말처럼 뛰어난 사람이 ‘되 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사람으로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된다’는 것과 ‘있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무 엇 무엇으로 있다는 것과 된다는 것이 동일하지 않다면, 시 모니데스의 말은 모순되지 않습니다. ‘신들은 땀을 흘려야만 덕을 얻게 하였다’고 하였으므로 뛰어난 사람이 되기란 어 렵겠지만, ‘덕의 절정에 이르고 나면 앞에서 겪은 어려움은 나중에는 쉬워진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닐까요? (다) 그렇다면 부족하지만 이 문제가 된 시구에 대하여 저의 견 해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지혜를 사랑하고 구하는 것, 즉 철학은 그리스나 크레타나 라케다이몬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고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도 많은 소피스트들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이 지방 사람들 은 이 사실을 부인하고 무식한 듯 가장하고 있는데, 이것은 소피스트들과 같은 의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이 지방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리스인들보다 뛰어난 것은 지혜 로 인한 것이 아니라 싸움과 용기로 얻어진 것이라고 남에 게 인식시키려고 하였습니다. 그들이 뛰어난 이유가 상세히 밝혀지면 모든 사람이 지혜를 갖추려고 애쓸 것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 그들은 모두 스파르타인의 교육을 예 찬하고 공부한 자들입니다. 그들의 지혜란 흔히 앞에서 말 한 것, 즉 경우에 따라서 마음에 새길 만한 짤막한 말을 잘 하는 것입니다. 스파르타식으로 간명한 말을 쓰는 것이 옛 사람들의 철학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피타코스의 시구에 ‘뛰 어난 사람으로 있기란 어려운 것’이란 말도 지혜 있는 사람 들의 칭송을 받으면서 이처럼 전달되어 온 것입니다. 시모 니데스는 지자(智者)로서의 명성을 얻으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피타코스의 명언을 능가할 수 있다면 당시에 명성을 얻으리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피타코스의 격언을 과녁으로 삼아 그 가치를 떨어뜨리려고 그와 같은 시와 노래를 지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① (가)는 의 시구를 비판하고 있다. ② 에 주어진 시모니데스의 시구가 모순인지에 대하여 (가)와 (나)는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③ ‘뛰어난 사람으로 있는 것’과 ‘뛰어난 사람이 된다는 것’을 동일하 게 본다면 (가)의 주장은 타당하다. ④ (다)에 따르면, 시모니데스는 피타코스의 격언의 가치를 떨어뜨 리기 위하여 자신의 시구에 ‘되기란’이라는 말을 썼을 것이다. ⑤ (나)와 (다)를 종합하여 판단할 때, 의 시구에서 시모니데스 는 ‘뛰어난 사람이 되기란 어려우나 그 상태를 지속하여 뛰어난 사람으로 계속 있기란 더욱 어렵다’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37. 다음 글의 논지로 가장 적절한 것은? 사람들의 본성은 나면서부터 이익을 좋아하는데 이것을 따 르기 때문에 쟁탈이 생기고 사양함이 없어진다. 사람은 나면서 부터 질투하고 미워하는데 이것을 따르기 때문에 남을 해치고 상하게 하는 일이 생기며 충성과 믿음이 없어진다. 사람은 나 면서부터 귀와 눈의 욕망이 있어 아름다운 소리와 빛깔을 좋 아하는데 이것을 따르기 때문에 지나친 혼란이 생기고 예의와 아름다운 형식이 없어진다. 그러니 사람의 본성을 따르고 사람 의 감정을 좇는다면 반드시 다투고 뺏게 되며 분수를 어기고 이치를 어지럽히게 되어 난폭함으로 귀결될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스승과 법도에 따른 교화와 예의의 인도가 있어야 하 며 그런 뒤에야 서로 사양하게 되고 아름다운 형식을 갖게 되 어 다스림으로 귀결될 것이다. 이로써 본다면 사람의 본성은 악한 것이 분명하며, 그것이 선하다는 것은 거짓이다. 그러므로 굽은 나무는 반드시 댈나무를 대고 쪄서 바로잡은 뒤에라야 곧아지며 무딘 쇠는 반드시 숫돌에 간 뒤에라야 날 카로워지듯이 지금 사람의 본성이 악한 것은 반드시 스승과 법도의 가르침이 있은 뒤에라야 다스려지는 것이다. 지금 사람 들에게 스승과 법도가 없다면 편벽되고 음험하여 바르지 않을 것이며, 예의가 없다면 이치에 어긋나는 어지러운 짓을 해 다 스려지지 않을 것이다. 옛날 성왕께서는 사람들의 본성은 악하 기 때문에 편벽되고 음험하며 바르지 않고 이치에 어긋나는 어지러운 짓을 해 다스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이 때문에 예의를 만들고 법도를 제정해 사람들의 감정과 본성을 바로잡 고 수식함으로써 이를 올바르게 하였으며, 사람들의 감정과 본 성을 길들이고 교화함으로써 이를 올바로 인도하였다. 이에 비 로소 모두 잘 다스려지고 도리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된 것이다. 지금 사람들은 스승과 법도에 교화되고 학문을 쌓으며 예의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을 군자라 하고, 본성과 감정을 멋대로 버 려두고 멋대로 행동하는 데 안주하고 예의를 어기는 자를 소 인이라 한다. 이로써 본다면 사람의 본성은 악한 것이 분명하 며, 그것이 선하다는 것은 거짓이다. ① 사람의 본성은 악하기 때문에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므로 사회계약이 이루어져야 한다. ② 사람의 본성은 악한 것이므로 성왕의 통치가 필수적이다. ③ 사람의 본성은 악하기는 하지만 스승과 법도의 가르침에 의해 다 스려질 수 있으므로 교육이 필요하다. ④ 사람의 본성은 악하기 때문에 사회의 지배구조는 군자의 소인에 대한 지배로 귀결된다. ⑤ 사람의 본성이 악하다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 착하다는 명제가 거 짓임을 논증하기 위한 반명제일 뿐이다.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21 - “인간은 키가 100피트보다 작다”라는 합당한 믿음을 믿는다 고 하자. 내가 본 바로는, 모든 사람들은 이 가설의 입증 사례 들이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서커스에서 나는 키가 99피트인 사람을 본다. 이 경우, 서커스장을 떠날 때 나는 모든 사람이 키가 100피트보다 작다는 데 대해서 덜 확신하게 될 것이다. 왜 그런가? 99피트의 인간은 분명히 또 하나의 입증 사례인데 말이다. 이 역설의 근거는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로, 우 리의 말이 우리가 뜻하는 바를 언제나 제대로 담아내는 것은 아니다. 가끔 말들은 우리가 다소 모호하게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을 불완전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내가 어떤 인간도 엄청난 높이로, 예컨대 단위가 다를 정도라거나 평균보다 훨씬 더 크 다거나 등의 높이로 자랄 수는 없을 거라는 의미로 그렇게 말 한 것일 수 있다. 여기서 100피트라는 정확한 수치는 결정적인 것이 아니다. 이 숫자는 우리 생각에 절대로 있을 수 없을 높 이를 나타내기 위한 한 예로서, 떠오르는 대로 말한 것뿐이다. 내가 미터법을 사용한다면 어쩌면 나는 “모든 인간은 키가 30 미터보다 작다”라고 말했을 수도 있다. 30미터는 98.43피트이 므로 그 99피트 인간은 30미터 가설의 반례였을 것이다. 우리 는 “모든 인간은 키가 100피트보다 작다”는 가설을 말할 때 우 리가 의미했던 것이 99피트 인간에 의해서 부분적으로 훼손되 었다고 느낀다. 이것은 마치 법조문의 문자에는 맞지만 의도에 는 맞지 않는 경우와 비슷하다. 이 역설에는 또 다른 뿌리가 있다. 이 가설을 놓고 친구와 내기를 걸었다고 하자. 키가 100 피트인 사람이 하나 나타나면 나는 내기에서 지게 되고 친구 에게 멋진 곳에서 저녁을 내야 한다. 이 가설은 지적인 호기심 에서 제시된 것이 아니라 순전히 내기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 낸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기의 정확한 조건뿐이다. 99피트의 인간은 매우 가깝지만 2% 부족하다. 그 사람 정도는 내가 내 기에서 이길 기회를 위협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나는 99피트의 인간이 나의 가설이 들어맞게 될 가능성에 위협이 된다고 느 낄 것이다. 이것은 내가 인간의 성장과 변이에 대해서 많은 사 실들을 알고 있어서 99피트 인간이 있다는 사실이 주어지면 100피트 인간이 있을 개연성이 상당히 높아짐을 추리할 수 있 기 때문이다. 인간이 갖는 거의 모든 속성들은 결국에는 다시, 그것도 더 강화되어 나타난다. 99피트 인간의 존재는 인간이 약 100피트까지 자라는 것이 유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가능하 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우리가 이 가설을 어떤 비본질적인 정보도 없이 검사 하는 방법을 찾는다고 해보자. 5번가의 제일 번잡한 곳의 길에 지나가는 보행자를 탐지하는 장치를 매설한다. 그 탐지기 위로 100피트 되는 곳에는 전자안(electric eye)이 설치되어 있다. 누 군가 탐지기를 밟으면 전자안은 보행자에 의해서 땅 위 100피 트 높이를 지나는 광선이 차단되었는지 감식한다. 기록 장치는 통과하는 모든 보행자들과 특히 키가 100피트 또는 그 이상이 되는 보행자들을 기록한다. 나는 탐지기를 열어 결과를 본다. 기록판에는 “0/310,628”이라고 되어 있다. 310,628명의 보행자 가 지나갔는데 키가 100피트인 사람은 없었다(0)는 뜻이다. 310,628명의 보행자들 모두가 그 가설의 입증 사례들이다. 각 각의 보행자들은 그 가설을 정확하게 같은 정도로 입증한다. 우리가 보행자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그들이 100피트보다 작다는 것 뿐인데, 그 보행자들 중 어떤 이가 그 가설을 다른 이보다 더 큰 정도로 입증한다고 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일 것 이다. 따라서 키가 99피트인 사람이 5번가를 지나게 되어서 탐 지기에 기록된다면, 우리가 다른 어떤 것도 알지 못하는 상태 에서, 그는 다른 어떤 사람들이나 마찬가지로 그 가설을 입증 할 것이다. 그가 지나간 덕분에 기록판은 “0/310,627”이 아니라 “0/310,628”라고 말할 것이고 나는 그 가설을 아주 조금 더 확 신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남자가 키가 99피트였다는 것, 38.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없는 것은?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22 - 그리고 내가 인간의 성장의 편차에 대해서 아는 것 등의 부가 적인 정보들 때문에 그저 하나의 입증 사례에 불과한 것이 “모든 인간은 키가 100피트보다 작다”는 가설을 의심케 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일의 소설 읽기 바람과 프랑스 혁 명만큼 기이한 현상은 없었다. 이 두 사건은 거의 동시에 진행 되었는데, 가공할 프랑스 혁명이 공공연히 인간과 가족에게 불 행을 안겨주었다면, 소설은 은밀한 형태로 그와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보수적 경향의 스위스 서적상 요한 게오르크 하인츠만은 서 부유럽의 정치동란과 중부유럽의 독서혁명을 비교 검토하면서 1795년 당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확신을 이렇게 단적 으로 표현했다. 이른바 독일의 구체제에 마지막 일격을 가한 사람은 자코뱅 당원이 아니라 독자였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널리 보급되었던 문화적 관행인 독서에서 일어난 중대한 기능적인 변화는 혁명 사도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았 다. 온건한 계몽 사상가들은 걱정스럽고 불만스런 얼굴로 이를 지켜보고 있었고, 반동적이고 보수적인 성직자 계급과 국가의 권익을 대변하는 그룹은 격렬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아무도 논 리적으로 이를 반박하지는 못했다. 이 문제에선 역시 영국과 프랑스가 특히 중부유럽 여러 나라보다는 앞서 갔다. 일찍이 18세기부터 독일인 여행자들은 독서습관의 뚜렷한 변화를 기 록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기와공이 점심시간 때 지붕에 앉아서 신문을 읽었으며,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경이 목격되었다. “파리에서는 모두 책을 읽는다. 모든 사람, 특히 여성들은 주머니에 책 한 권씩을 넣고 다닌다. 사람들은 마차에서도, 산 책길에서도, 극장의 막간에서도, 카페에서도, 목욕탕에서도 읽 는다. 부인, 어린이, 장인, 견습공은 가게와 공방에서 읽고, 일 요일이면 가족들이 현관 앞에 나와 앉아서 읽는다. 제복을 입 은 종복들은 뒤편에 앉아서, 마부는 마부석에서, 병사는 보초 를 서면서 읽는다.” 몇 년 뒤엔 독일 역시 이 문화혁명에 완전히 사로잡힌다. 실 제로 독서가 이 정도 규모와 위력으로 사회를 변화시킨 곳은 중부유럽 외에는 없었던 것 같다.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질병 이 발생하여 매우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이다. 처음엔 개별적 으로 감염되는 ‘독서병’이었지만, 곧 독자층이 확대되는 등 집 단적으로 감염되는 ‘독서 전염병’이 되었다. 1796년 성직자 요 한 로돌프 고틀리프는 그 주요 증상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책 읽는 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책을 손에 든 채 기상하 고 취침하며, 식사할 때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일할 때 도 옆에 놓아두고, 산보할 때도 가지고 다닌다. 일단 시작한 독서는 끝날 때까지 잠시도 중단하려 하지 않는다. 그 뿐이 아 니다. 그들은 책의 마지막 쪽을 읽고 일어서자마자 당장 다른 책을 찾아 걸신들린 것처럼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고 다닌다. 그들이 화장실이나, 책상 앞이나, 기타 여러 장소에 있거나 할 때, 자기의 취미에 맞거나 읽을만한 책을 우연히 발견하면, 잽 싸게 펼쳐들고는 책에 환장한 사람처럼 게걸스럽게 읽어댄다. 어떤 애연가도, 커피 애호가도, 포도주 애호가도, 도박광도, 독 서에 굶주린 사람들이 책에 집착하는 것만큼 파이프나, 커피 테이블이나, 와인병이나, 게임기에 애착을 갖지는 않을 것이 다.” 그 시대 평자들이 정확히 진단은 내렸으면서도 치료할 수 없었던 이 질병을 현대의 연구자들은 ‘독서혁명’이라 부른다.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그런 세속적인 변화를 ‘정독’에서 ‘다 독’으로 혁명적인 전환을 한 것으로 보았다는 의미다. 독일 북 부와 중부지역의 프로테스탄트에서 나온 자료에 근거하여, 롤 프 엥겔싱은 그 과정을 이렇게 설명한다. 즉, 잘 알려진 규범 ① 99피트 인간의 존재는 “인간은 키가 100피트보다 작다”라는 가설 을 의심케 하는 사례가 될 수도 있다. ② 부가적인 정보의 존재 유무에 따라 가설에 대한 확신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③ 언어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명제의 의도가 온전하게 전해지지 못 할 수 있다. ④ 99피트의 사람이 아무리 많이 탐지기를 지나가도 이를 모른 채 탐지기만 가지고 판단한다면, 이들은 모두 “인간은 키가 100피트 보다 작다”라는 가설을 입증하는 사례이다. ⑤ 인간과 성장과 변이에 대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생각할 때, 10피 트의 사람만 존재하면 11피트의 사람이 존재할 수 있고 이를 반 복하면 100피트의 사람이 존재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 39. 다음 중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것을 에서 모두 고르 면?  ㄱ. 만약 인재 지역할당제를 실시한다면, 그것은 타 지역인들에 대한 역차별이다. 그러나 만약 인재 지역할당제를 실시하지 않는다면, 지역인의 취업률은 더욱 낮아질 것이다. 인재 지역 할당제를 실시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타 지역인 들에 대한 역차별이거나, 지역인의 취업률은 더욱 낮아질 것 이다. ㄴ. 조직화 능력과 동기부여 능력을 모두 갖추는 것은 크게 성공 한 공무원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공무원들 사이에 잘 알려진 인물은 오직 크게 성공한 공무원뿐이다. 또한 동기 부여 능력을 갖춘 공무원은 공직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따 라서 조직화 능력이 없는 모든 공무원은 공직을 선택한 것을 후회한다. ㄷ. A국 시민인 부모에게서 태어났다면 A국 시민이다. 양식업을 하고 있는 A국 시민은 모두 해안가에 살고 있다. 따라서 제 임스가 A국 시민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해안가에 살고 있다 면 제임스는 양식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ㄹ. 만약 대학생의 학력이 낮아진다면, 세계화의 추세에 우리나 라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다. 만약 기업이 투명한 경영 을 하지 않는다면, 세계화의 추세에 우리나라는 경쟁력을 갖 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대학생의 학력이 낮아진다 면, 기업이 투명한 경영을 하지 않을 것이다. ① ㄱ, ㄷ ② ㄴ, ㄷ ③ ㄴ, ㄹ ④ ㄱ, ㄷ, ㄹ ⑤ ㄴ, ㄷ, ㄹ 40. 다음 글의 내용에 부합하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2015년도 제31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23 - 적인 소수의 책-성서를 위주로 한 신앙서가 대부분-을 일생 동안 몇 번이나 읽는 집중적이고 반복적인 독서가 지식을 얻 을 수 있고 특히 개인적으로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새롭고 잡다한 책에 대한 현대적이고 세속적이고 개인적인 형태의 다 독으로 그 경향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ㄱ. 독서혁명은 사람들의 독서 경향이 ‘정독’에서 ‘다독’으로 변화 하였음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ㄴ. 독서혁명은 독서량의 증가가 아니라 독자층의 확대를 의미하 는 것이다. ㄷ. 독서혁명은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보다 앞서 갔다. ㄹ. 독서혁명을 통해 집중적이고 반복적으로 독서하는 경향이 약 화되었다. ㅁ. 독서혁명에 대해 대다수의 엘리트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했다. ㅂ. 독서혁명을 통해 독자들은 더 이상 집중적이고 반복적인 독 서를 하지 않게 되었다. ① ㄱ, ㄴ, ㅁ ② ㄱ, ㄷ, ㄹ ③ ㄱ, ㄷ, ㅂ ④ ㄴ, ㄷ, ㅁ ⑤ ㄴ, ㅁ,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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