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부곡, 소는 조선 초기까지 존재했던 특수행정구역입니다.
혹시 이 특수행정구역이 정확히 언제 폐지되었는지 알고 계신가요?
이 문제를 QnA를 통해 정리해보겠습니다.
향, 부곡, 소는 어느 왕 때 폐지된 것인가요?
만약 시험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런 것도 시험 문제로 나오나요?
먼저, 향, 부곡, 소가 모두 폐지된 정확한 일자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조선 초기에 전부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조선 태조 때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속현, 향, 부곡, 소 등이 주현에 편입하기 시작하였고 이후로 향, 부곡, 소의 숫자는 급격히 감소하여 조선 초기에 모두 사라졌다고 알고 계시는 것이 가장 적절할 듯합니다. 향, 소, 부곡이 어느 왕 때 사라졌다는 것은 시험 문제로 나오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조선 태조 때 향, 부곡, 소가 주현에 편입되기 시작하였으나 이때 모든 향, 부곡, 소가 폐지된 것은 아닙니다. 이에 대한 내용이 <태종실록>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태종실록 14년 7월 4일 을해 2번째 기사입니다. 이를 통해 태종 때에도 여전히 향, 부곡, 소의 폐지가 진행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헌부 대사헌 유관 등이 상소하였다. 전조(고려)에서 주·부·군·현을 설치하고 또 향·소·부곡을 두었는데, 임내(지방의 호장이 다스리는 속현을 말하는데, 때에 따라서는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은 주·부·군·현 내 향·소·부곡)을 지칭가 많은 곳은 한 주에 10여 현에 이르고, 속현 가운데 큰 것은 혹은 본 고을의 호수보다 많으나, 한두 호장이 주관하므로 그 백성들을 소요스럽게 하여 폐단을 일으킨 것이 어찌 말로 다할 수 있겠습니까? 근년 이래 주현에서 병합할 수 있는 것은 병합하고 관리를 둘 수 있는 것은 두었으나, 그 폐단이 다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난번에 전라도 감사 윤향이 아뢰기를, ‘무릇 그 도내 임내의 아전을 모두 소속고을에 합치니, 간활의 폐단이 멈추었습니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이로 인하여 명령을 내려 각도에서 모두 이 예에 의하여 시행하게 하였습니다. 다른 도의 감사가 이를 능히 몸받지 않고 마침내 이를 행하지 않아, 임내의 아전들로 하여금 예전처럼 폐단을 일으키게 합니다. 빌건대, 그 관청에 이 명령을 다시 밝혀서, 그 중 임내의 아전과 노비(奴婢)가 많은 것은 부근 현 가운데 사람 수가 적은 곳에 합치도록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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