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1정답(2021-08-27 / 601.5KB / 9,581회)
2021 국회직 9급 국어 해설 송운학 (2021-09-13 / 619.2KB / 8,110회)
2021년도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국 어 책형 가 - 1 - 국 어 1. 밑줄 친 부분의 문장 성분이 다른 것은? ① 정부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② 우리 회사에서 수소 자동차가 개발되었다. ③ 할아버지께서 지금 막 돌아오셨다. ④ 이번 춘계 대회는 우리 학교에서 전국을 제패하였다. ⑤ 우리 학교가 운동장이 좁다. 2. 우리말의 어법에 맞고, 의미가 정확한 문장은? ① 지하철 공사가 이제 시작됐으니, 언제 개통될지는 불투명하다. ②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이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③ 그 문제를 논의하자면 오후에는 팀원 전체가 모여 회의를 가질 겁니다. ④ 다행히 비상문이 열려져 있어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⑤ 선배가 농담으로 한 말이 그에게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3. 띄어쓰기 원칙에 대한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조사는 단어가 아니므로 앞말과 띄어 쓰지 않는다. ② 어미는 단어가 아니므로 앞말과 띄어 쓰지 않는다. ③ 접미사는 단어가 아니므로 앞말과 띄어 쓰지 않는다. ④ 파생어는 한 단어이므로 구성 요소를 띄어 쓰지 않는다. ⑤ 합성 명사는 한 단어이므로 구성 요소를 띄어 쓰지 않는다. 4. 밑줄 친 ㉠∼㉤의 문맥적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어저 어저 저기 가는 저 사람아 네 행색(行色) 보아하니 군사도망(軍士逃亡) 네로고나 ㉠요상(腰上)으로 볼작시면 베적삼이 ㉡깃만 남고 허리 아래 굽어보니 헌 잠방이 노닥노닥 곱장 할미 앞에 가고 ㉢전태발이 뒤에 간다 십리(十里) 길을 ㉣헐레 가니 몇 리 가서 업쳐지리 내 고을의 양반(兩班) 사람 타도타관(他道他關) 옮겨 살면 천(賤)이 되기 상사여든 본토군정(本土軍丁) 싫다 하고 자네 또한 도망(逃亡)하면 일국일토(一國一土) 한 인심(人心)에 근본(根本) 숨겨 살려 한들 어데 간들 면할손가 차라리 네 사던 곳에 아모케나 뿌리 박여 칠팔월(七八月)에 채삼(採蔘)하고 구시월(九十月)에 돈피(獤皮) 잡아 공채신역(公債身役) 갚은 후에 그 나머지 두었다가 함흥북청(咸興北靑) 홍원(洪原) 장사 돌아들어 잠매(潛賣)할 제 후가(厚價) 받고 팔아 내어 살기 좋은 너른 곳에 가사전토(家舍田土) ㉤고쳐 사고 가장집물(家藏什物) 장만하여 부모처자(父母妻子) 보전(保全)하고 새 즐검을 누리려믄 - 지은이 모름, 갑민가 에서 - ① ㉠은 ‘허리 위’라는 뜻이다. ② ㉡은 ‘저고리나 두루마기의 목에 둘러대서 앞에서 여밀 수 있도 록 된 부분’을 의미한다. ③ ㉢은 ‘절름발이’를 의미한다. ④ ㉣은 ‘헐레벌떡’의 줄임 말로, ‘숨을 가쁘고 거칠게 몰아쉬는 모양’ 을 의미한다. ⑤ ㉤은 ‘못 쓰게 된 것을 손질하여 제대로 되게 하다’는 뜻이다. 2021년도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국 어 책형 가 - 2 - 5. 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옳은 것은? (전략)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것이라곤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 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 김종길, 성탄제 에서 - ① 색채의 대비를 통한 비극적 정조가 두드러진다. ② 촉각적 표현으로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형상화한다. ③ 전통을 과감히 부정하는 미래지향적 전망을 보여준다. ④ 공간적 동질감이 시적 화자의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⑤ 근원적 사랑의 상실이라는 현상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6. 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의 고요 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 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 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 한용운, 알 수 없어요 - ① 경어체를 통해 진리 탐구의 경건한 자세를 보여준다. ② 의문형 문장을 통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③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시의 주제를 명확히 드러낸다. ④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상의 전개가 돋보인다. ⑤ 동일한 통사 구조는 시상을 통일하는 효과를 지닌다. 7. 다음 글의 ㉠∼㉣에 들어갈 말을 바르게 연결한 것은? 유전자의 ( ㉠ )을/를 이용하여 먼 과거까지 들여다볼 방법이 있다. 한 종의 유전자 풀은 과거 특정 환경에서 살아남은 서로 ( ㉡ ) 카르텔이다. 이는 그 환경에 일종의 ( ㉢ )을 남긴다. 지식이 있는 유전학자라면 한 동물의 ( ㉣ )로부터 그 조상이 살았던 환경을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원칙대로라면, 두더지의 DNA는 축축하고 깜깜하며, 지렁이 냄새, 딱정벌레 애벌레 냄새로 가득한 지하 세계를 드러내야 한다. 우리가 읽어낼 줄만 안다면 아라비아낙타의 DNA에는 고대의 사막, 모래바람, 사구, 목마름이 코딩되어 있을 것이다. 8. 밑줄 친 부분의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① 이 자료를 꼼꼼이 정리해 두었다. ② 장군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 ③ 이웃들은 나를 따뜻이 반겨주었다. ④ 그는 우리 어머니를 매번 깍듯이 대했다. ⑤ 내가 놓친 것은 없는지 샅샅이 살펴보았다. ㉠ ㉡ ㉢ ㉣ ① 사상 - 협력하는 - 음각 도장 - 유전체 ② 정보 - 경쟁하는 - 양각 도장 - 유전체 ③ 사상 - 경쟁하는 - 음각 도장 - 생태 ④ 정보 - 협력하는 - 음각 도장 - 유전체 ⑤ 사상 - 협력하는 - 양각 도장 - 생태 2021년도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국 어 책형 가 - 3 - 9. 에서 (가)∼(마)를 문맥에 맞게 순서대로 바르게 나열한 것 은? ① (가)-(나)-(라)-(다)-(마) ② (가)-(나)-(라)-(마)-(다) ③ (나)-(마)-(라)-(가)-(다) ④ (나)-(마)-(라)-(다)-(가) ⑤ (마)-(나)-(라)-(다)-(가) 10. 다음 중 한 가지 뜻으로만 해석되는 것은? ① 영수는 모임에 혼자 안 갔다고 말했다. ② 그릇의 얼음이 다 녹을 때까지 가열하지 마세요. ③ 숲속에서 사슴 한 마리가 포수에게 쫓긴다. ④ 동생은 웃으며 떠나는 누나를 배웅했다. ⑤ 군사 기밀을 적에게 넘긴 대령의 애인에 관한 이야기다. 11. 밑줄 친 부분의 표기가 한글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것은? ① 제안을 표결에 붙여 결정하자. ② 지나가는 사람이 말을 붙여 왔다. ③ 무조건 밀어붙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④ 소대장이 대대장에게 경례를 올려붙였다. ⑤ 모두 바지를 걷어붙이고 개울로 뛰어들었다. 12. 외래어 표기가 옳은 것만을 모두 고르면? ㉠ gap: 갭 ㉡ bridge: 브릿지 ㉢ headlight: 해드라이트 ㉣ barricade: 바리케이드 ㉤ top class: 톱 크래스 ① ㉠, ㉡ ② ㉠, ㉢ ③ ㉠, ㉣ ④ ㉡, ㉤ ⑤ ㉣, ㉤ 13. 밑줄 친 단어와 의미가 같은 것은? 그 녀석은 생긴 품이 제 아버지를 닮았다. ① 허름한 옷을 입은 여인의 품에는 두어 살 가량 난 애가 안겨 있었 다. ② 겨울옷은 품이 넉넉해야 다른 옷을 껴입을 수 있다. ③ 이 마을의 모든 머슴들은 품 갚기를 함으로써 일을 줄여 나가고 싶어 한다. ④ 옷 입는 품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⑤ 어머니는 이 집 저 집에 품을 팔아 우리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가 셨다. (가) 외부 불경제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가 많기 때문에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세 금 제도는 취지가 좋다고 쉽게 정착되는 것이 아니며, 정부가 선한 의도로 개입한다고 해서 늘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 니다. 외부 효과를 근거로 정부가 개인의 선택에 어디까지 개 입할 수 있는지는 논쟁거리이다. (나) 외부 효과란 누군가의 행동이 타인에게 이익이나 손실을 발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외부 효과가 타인에게 이익을 주면 외부 경제(긍정적 외부 효과), 반대로 손실을 끼치면 외부 불 경제(부정적 외부 효과)가 된다. 예컨대 꽃집에서 화사한 화분 을 진열해 놓은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낡은 트럭에 서 내뿜는 시커먼 매연은 불편을 초래한다. 꽃집은 타인에게 외부 경제를, 매연을 내뿜는 트럭은 외부 불경제를 제공한 것 이다. (다) 피구세 중에서도 국민 건강과 복지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특정 품목의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물리는 세금을 죄악세라고 부른다. 일부 국가에서 논의되었던 설탕세, 소다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설탕, 탄산음료 등과 같은 식품은 본인의 건강을 해 치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의료 수요 증가, 건강 보험 재정 악화 등의 부정적 외부 효과를 유발하므로 이를 억제하고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라) 따라서 외부 불경제를 법으로 규제하거나 수혜자에게 비 용(세금)을 물려 수요를 줄이는 정책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렇게 부정적 외부 효과를 시정하기 위해 고안된 세금을 ‘피 구세’라고 부른다. 피구세는 첫 제안자인 영국의 경제학자 아 서 피구의 이름을 딴 것으로, 외부 불경제를 유발한 당사자에 게 세금을 물림으로써 외부 효과를 내부화, 즉 본인 부담이 되 게끔 만드는 것이다. 환경세, 교통세 등이 피구세의 범주에 속 한다. (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외부 경제는 권장할 일이다. 그러나 본인에게는 좋지만 타인에게는 해를 끼치는 외부 불경제는 심 각한 갈등과 비용을 유발하기에 늘 사회적 관심사가 된다. 부 정적 외부 효과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공해와 환경 문 제이다. 술, 담배, 비만 유발 식품 등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것 들은 즐기는 자신은 좋을지 몰라도, 과할 경우 갈등을 유발하 고 사회적 비용을 낳는다. 2021년도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국 어 책형 가 - 4 - 14. 다음 글에서 ‘큰오빠’에 대해 이해한 것으로 옳은 것은? 그러나 정작 큰오빠 스스로가 자신이 그려 놓은 신화에 발이 묶이고 말았다. 공장에서 돈을 찍어 내서라도 동생들을 책임져 야 했던 시절에는 우리들이 그의 목표였다. 새로운 사업을 시 작할 때마다 실패할 수 없도록 이를 악물게 했던 힘은 그가 거느린 대가족의 생계였었다. 하지만 지금은 동생들이 모두 자 립을 하였다. 돈도 벌 만큼 벌었다. 한때 그가 그렇게 했듯이 동생들 또한 젊고 탱탱한 활력으로 사회 속에서 뛰어가고 있 었다. 저들이 두 발로 달릴 수 있게 된 것은 누구 때문인가, 라고는 묻고 싶지 않지만 노쇠해 가는 삶의 깊은 구멍은 큰오 빠를 무너지게 하였다. 몇 년 전의 대수술로 겨우 목숨을 건진 이후부터는 눈에 띄게 큰오빠의 삶이 흔들거렸었다. 이것도 해 선 안 되고 저것도 위험하며 이러저러한 일은 금하여라, 는 생 명의 금칙이 큰오빠를 옥죄었다. 열심히 뛰어 도달해 보니 기 다리는 것은 허망함뿐이더라는 그의 잦은 한탄을 전해 들을 때마다 나는 큰오빠가 잃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 을 수 없었다. 내가 수없이 유년의 기록을 들추면서 위안을 받 듯이 그 또한 끊임없이 과거의 페이지를 넘기며 현실을 잊고 싶어하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면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씩 이 시대에서 멀어지는 연습을 하는지도. 머지않아 여관으로 변해 버릴 집을 둘러보며, 집과 함께해 온 자신의 삶을 안주삼아 쓴 술을 들이켜는 큰오빠의 텅 빈 가슴 을 생각하면 무력한 나 자신이 안타까웠다. 아버지 산소에 불 쑥불쑥 찾아가서 죽은 자와 함께 한 병의 술을 비우는 큰오빠 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도 같았다. 한 인간의 뼈저린 고독은 살아 있는 자들 중 누구도 도울 수 없다는 것, 오직 땅에 묻힌 자만이 받아 줄 수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였다. - 양귀자, 한계령 에서 - ① 인생의 큰 목표를 이룬 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있다. ② 과거보다는 미래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삶을 살고 있다. ③ 아버지를 미워했던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④ 최선을 다해 살아왔던 삶의 의미를 상실한 채 살고 있다. ⑤ 반복된 사업 실패로 자신을 지탱하던 가족들과 멀어졌다. 15. 다음 시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나’가 말을 건네는 대화적 상황을 가정한다. ② ‘할머니’는 무관심의 고통을 사랑으로 승화한다. ③ ‘가마니’는 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을 보여준다. ④ ‘-겠다’라는 어미의 반복은 화자의 의지를 강조한다. ⑤ ‘기다림’은 주위를 둘러보는 데 필요한 시간을 의미한다. 16. 밑줄 친 ㉠∼㉤ 중 한자 표기가 옳은 것만을 모두 고르면? 중국에서 발생한 ㉠유교(儒校)는 주변 지역인 한국, 일본, 베트 남 등에 오랜 시간에 걸쳐 보급되었다. 이 지역을 동아시아 유 교 문화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중에서도 한국은 유교의 영향을 가장 깊이 받은 곳이다. 일본은 유학은 받아들였지만 유 교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학문(學文) 으로서 또는 통치자의 ㉢교양(敎養)으로서는 유교를 ㉣수용(收 容)했지만 일상 생활을 규정하는 예로서는 유교를 수용하지 않 았다는 뜻일 것이다. 이러한 견해에는 ㉤이론(異論)도 있겠지만, 일본의 경우 관혼상제와 일상의 생활 규범 또는 가족과 친족 제 도 등에서 비유교적인 면이 두드러진다. 베트남의 유교 수용도 일본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일상 생활에서는 불교의 영향이 지 배적이다. ① ㉠, ㉣ ② ㉠, ㉤ ③ ㉡, ㉢ ④ ㉡, ㉣ ⑤ ㉢, ㉤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 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 에서 - 2021년도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국 어 책형 가 - 5 - 17. 다음 글의 밑줄 친 ㉠∼㉤ 중 띄어쓰기가 모두 올바른 문장은? 필자에게 가장 아끼는 물건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지금 이 글 을 쓰고 있는 만년필을 들 수 있겠다. ㉠값이∨얼마나∨나가는 ∨지는∨잘∨모른다. ㉡허리∨부분에∨금이∨가∨테이프로∨감 아∨놓은∨이∨고물∨만년필은∨20여년∨전에∨친구가∨선물한 ∨것이다. ㉢그동안∨수차례∨잃어버린∨적도∨있으나∨용케도 ∨되돌아온,∨그래서∨나와는∨전생에∨무슨∨연이라도∨있는 ∨듯한∨물건이다. ㉣만신창이가∨된∨이∨만년필은∨그동안∨박사학위∨논문과 ∨네∨권의∨저서를∨비롯하여∨여러∨잡문을∨쓰는데∨크게∨ 기여하였다. ㉤그래서∨지금은∨이∨만년필이∨아니고는∨어떤 ∨글도∨쓸수∨없을만큼∨절대적인∨존재가∨되고∨말았다. 앞 으로 완전히 망가져서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게 된다 해도 이 름 그대로 만년까지 간직할 참이다. ① ㉠ ② ㉡ ③ ㉢ ④ ㉣ ⑤ ㉤ 18. 다음 글의 ㉠과 ㉡에 들어갈 한자 성어를 바르게 연결한 것은? 부여는 격정의 땅이었습니다. 강력한 왕권을 수립하기 위하여 6좌평으로 대표되는 지배귀족세력을 제거하고 힘에 겨운 토목 공사를 일으킨 권위의 땅이었으며 고구려, 신라와 각축하면서 빼앗기고 빼앗기를 거듭하던 배반과 보복, 승리와 패배의 악순 환으로 얼룩진 불행한 시절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쫓기고 쫓기다 최후의 지점인 절벽에서 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던 땅이며 자기의 손으로 처자식의 목을 베어야 했던 비극의 자 리입니다. 그러나 이 스산한 고도에서 우리가 하는 일이 고작 비극을 미화하는 감상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상은 표면 에 대한 감성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비극미의 조명이 아니 라 승리든 패배든 그 이후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었던 더 큰 비극에 대한 조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삼국의 쟁패와 통일을 통 하여 우리가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유일한 승자는 ( ㉠ ) 를 챙긴 당나라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거나 포로로 잡혀가고 광활한 영토를 잃어버린 거대한 상실에 주목하여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지배자로 들어 앉은 외세를 물리치기 위하여 혈흔이 채 마르지도 않은 창검 을 들고 또다시 전장을 달려야 했던 민초들의 비극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 어리석은 민족사의 복판 에서 백제의 패망이 조명되고 민족의 비극이 반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무모한 격정이 낳은 ( ㉡ )의 어리석은 역사를 뉘우 치지 않는 한 백마강의 비극은 더 이상 과거의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백제의 역사는 엊그제 그끄제에 있 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8월이 되면 유왕산에는 제를 올려 당나라로 압송되던 왕과 1만 수천여 포로들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백제땅에서 파내어야 할 진정한 유적이며 교훈이라고 믿습니 다. ㉠ ㉡ ① 蚌鷸之爭 - 鳥足之血 ② 漁父之利 - 小貪大失 ③ 塞翁之馬 - 孤掌難鳴 ④ 緣木求魚 - 晩時之歎 ⑤ 錦上添花 - 雪上加霜 2021년도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국 어 책형 가 - 6 - 19. 다음 중 글에 대한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 2015년 5월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는 인간 유전체 편집과 관 련해 중요한 발의를 했다. 중국 과학자들이 인간배아 유전자 편집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직후이다. 논란의 주인공이 된 기 술은 크리스퍼, 즉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하게 원하는 생물의 유전체를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이다. 크리스퍼는 생물학이 사회에 던져온 몇 가지 윤리적 논란들 의 연장선상에 서 있다. 그 하나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 의 문제다. 우생학, 시험관 아기, 배아줄기세포로 이어온 윤리 적 논란은 크리스퍼에도 재현될 것이다. 인간배아실험에 관한 초국가적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의 과학자들이 인간배아 유전자의 편집을 시도했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크리스퍼는 소비자 우생학의 문제도 야기한다. 치명적인 유전 적 질환의 치료 목적이 아니라, 자식의 유전적 자원을 증강하 려는 의도로 크리스퍼 기술을 사용하는 특권층이 탄생할 수 있다. 인류는 자식을 위해 좋은 형질을 향상시키고, 나쁜 형질 을 제거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크리스퍼가 초래할 더 큰 문제는 생태계 교란이다. 이미 30개 가 넘는 종의 유전자 편집이 가능하다고 보고되었고, 그 숫자 는 계속 늘고 있다. 생명공학의 생태계 교란은 유전자 조작 농 산물을 중심으로 선진국에서는 오래된 논란이고, 크리스퍼는 이 논란에 기름을 부을 예정이다. ① 유전체 편집이 사회적으로 끼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② 크리스퍼 기술의 사용에 대한 국제적 협약이 필요하다. ③ 과학기술이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한 원인이다. ④ 생명과학의 발달이 국가 간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 ⑤ 생명공학 문제의 해결에는 특권층의 결단이 요구된다. 20.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연못에 비오는 소리 그 무엇이 놀랍관대 임 보러 가던 꿈이 못 보고 깨돗던고 잎 위에 구슬만 담겨 눈물 듣듯 하더라 ① 임과 헤어져 있는 괴로움이 해소되고 있다. ② 초·중장에 비와 서정 자아 사이의 대립이 있다. ③ 종장에 와서 초·중장의 시상이 전환하고 있다. ④ 비와 서정 자아의 눈물이 직유로 맺어져 있다. ⑤ 임을 그리는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4 11 12 18 20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