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같은 만남 우리, 서로에게 새벽이 되어 줄 수 있다면 어제의 황혼을 넘어 내일의 해를 반길 수 있을 텐데 너와 내가 달과 별이 되어 가까운 듯 가깝지 않으니 지금은 깜깜한 밤과도 같다 그러나 어김없이 찾아오는 새벽처럼 우리의 만남이 마치 그것과 같다면 하늘은 알게 모르게 밝아 오리라 저 빛나는 여명의 불꽃처럼 -박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