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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2024년도 제1회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 공고

 

언어논리정답(2021-04-04 / 1.18MB / 153회)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 - 언 어 논 리 영 역 1. (다)의 관점에서 (가)와 (나)의 내용을 설명할 때, 가장 적절한 것은? (가) 현대국가에서 시민권은 그것이 민족국가든, 다민족국가든, 연방 구조든 간에 일정한 정치 공동체 내의 성원권을 의 미한다. 시민이란 한 영토 내에 살 수 있는 성원권을 가진 개인을 말하며, 국가의 행정적 법령 아래 있다. 막스 베버 식으로 말하자면, 거주와 행정 지배, 민주적 참여, 그리고 문화적 성원권이 합쳐져 서구 근대 민족국가에서의 시민 모델의 전형을 이룬다. 이 모델은 서구를 초월하여 적용된 다. 서구 유럽에 비해 국가 형성 과정이 늦어진 아프리카 와 중동 그리고 아시아에서의 근대국가화는 그것이 어디 에서 이뤄지든지를 막론하고 이 모델을 모방했다. (나) 시민권이 수여자에게 자격과 이익을 부여함과 동시에 의 무도 부과한다는 관점은 마샬로부터 비롯된다. 시민적, 정 치적, 사회적 권리에 대한 마샬의 시민권 목록은 19세기와 20세기 초반에 걸쳐 민주주의를 신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펼쳐진 노력의 성과로 달성된 것이다. 시민적 권리는 절대 국가의 탄생과 더불어 나타나며, 초기에 있어서 가장 기본 적인 내용은 생명과 자유, 재산의 보호 권리, 양심의 자유, 상업과 결혼 등에 관한 특정한 친교권 등이었다. 정치적 권리는 자기결정권, 공직선출 및 출마권, 정치적이거나 비 정치적인 모임의 결성권한 그리고 언론 자유와 과학 및 문화기구를 만들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한다. 사회적 권리는 대체로 지난 두 세기 동안 노동자나 여성, 다른 사회적 운 동의 치열한 투쟁을 통해 역사적으로 달성된 것들이었다. 사회적 권리에는 노동조합 결성권뿐 아니라, 직능조합, 상 업조합, 건강복지권, 실업수당, 아동복지, 주택, 교육보조 금 등이 포함된다. (다) 현재 유럽연합에 가입하고 있는 국가들에서의 시민적 권 리는 지역적, 국가적, 초국가적 권리체제라는 틀 내에서, 제3국가들의 그것과 매우 다르다. 한 지역 내에서 지속적 인 거주와 맞물린 공유된 국가적 정체성과 정치적 권리의 향유, 공통된 행정법령의 지배 등에 기초한 통일 모델이 해체되고 있다. 예컨대, 유럽연합 국가들에서와 같이 국가 에 속하지 않고도 정치적 권리를 가질 수 있다. 외국인 노 동자로서 사회적 권리와 혜택은 받으면서도, 공통된 집합 적 정체성을 공유하지도 않고 정치적 성원권이라는 특권 을 갖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위험한 사례는 ‘영속적인 외국인’의 경우다. 즉, 재산권을 갖고 시민사회 에 참여하면서도 정치적 권리에는 접근하지 못하는 집단 이 창출되는 경우다. ① 시민적 권리는 탈영토적 현상과 무관하게 유지될 것이다. ② 사회적 권리는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다. ③ 시민적, 정치적, 사회적 권리의 구분은 점차 확고해질 것이다. ④ 문화적 정체성의 존중은 공동체의 정치적 연대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⑤ 지역에 따라서는 정치적 권리보다 사회적 권리가 우선적으로 신장될 수 있다. 2. 다음 제시문은 행위의 가능한 원인들 가운데 어느 원인을 그 행 동에 귀속시켜야 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귀인 과정을 나타낸 것 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할 때에도 이와 동일한 준거들을 사용한다. 에서 제시문과 동일한 준거를 사용 하지 않은 사례는? 당신이 어느 날 아침에 잠에서 깨었는데, 콧물이 났다고 가정 하자. 당신은 정원에 있는 서양 진달래가 방금 활짝 핀 것을 보 았고 그것이 당신을 콧물이 나게끔 만들었다고 가설을 세운다. 당신이 이 가설을 어떻게 검증하는가에 주목하라. (가) 당신은 서양 진달래가 있는 지역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하면 서 당신의 증후가 생겼다가 없어졌다 하는지를 알아본다. 즉, 당신은 자신의 증후와 진달래가 공변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한다. 그 효과는 의심을 두고 있는 원인에 따 라 나타나고 사라지는가? 만일 그렇다면, 진달래가 범인이 된다. 그러나 만일 당신의 콧물이 계속 나온다면, 즉 아무 런 공변이 없으면, 당신은 그것이 원인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다. (나) 만일 당신이 지난 3년 동안에 서양 진달래가 피었을 때마 다 동일한 증후를 가졌었다면, 당신은 바로 그것이 범인이 라고 확신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처음으로 일어난 증 후였다면, 당신은 그렇게 확신할 수는 없다. (다) 마침내 당신이 의사를 찾아갔는데, 의사는 당신이 그 날 그러한 증후로 찾아온 16번째의 사람이고, “그 증후는 서 양 진달래가 필 때에는 항상 일어난다.”고 말을 했다. 다시 말하면, 당신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동일 자극에 대해서 동일하게 반응한다. ㄱ. 한 여학생이 TV에 출연하여 지방 중국음식점에서 먹은 최 근의 어떤 식사에 대해서 격찬한다고 가정하자. 그녀는 그 식당을 제외하고는 칭찬하는 식당이 없고, 그녀가 그 곳에 서 식사할 때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와 같이 칭찬한 다면, 그 식당은 틀림없이 훌륭한 식당일 것이다. ㄴ. 한 여대생이 TV에 출연하여 지방 중국음식점에서 먹은 최 근의 어떤 식사에 대해서 격찬한다고 가정하자. 만일에 그 녀가 이전에는 어느 식당이든 간에(이 식당을 포함해서) 칭 찬한 일이 없었고, 그 식당에서 식사했던 사람들 중에서 그 식당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면, 우리는 아마도 특정 상황 (그녀의 생일날 같은)에 관한 어떤 것이 그녀의 식사에 대 한 지각들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ㄷ. 한 여대생이 TV에 출연하여 지방 중국음식점에서 먹은 최 근의 어떤 식사에 대해서 격찬한다고 가정하자. 그녀는 그 식당을 제외하고는 칭찬하는 식당이 없고, 그녀가 그 곳에 서 식사할 때마다 칭찬하는데, 그 식당에서 식사했던 사람 들 중에 그 식당의 음식을 칭찬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 러나 우리는 그녀가 광고의 대가로 출연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녀가 실제로 그 중국음식점의 음식을 좋아한다고 해도 그녀의 진정한 태도를 깎아내리고 그 음 식점의 음식이 훌륭해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돈 때문에 광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ㄹ. 한 여고생이 영화배우 장동건에게 열광한다고 가정하자. 그 녀는 장동건을 볼 때마다 열광하고, 다른 배우에게는 열광하 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도 장동건에게 열광한다면, 장동건이 멋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열광한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ㅁ. 한 여고생이 영화배우 장동건에게 열광한다고 가정하자. 그 녀는 장동건을 볼 때마다 열광하고, 다른 배우에게는 열광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은 장동건에게 열광하지 않는다 면, 장동건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 그녀의 특성 때문에 열 광한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① ㄱ ② ㄴ ③ ㄷ ④ ㄹ ⑤ ㅁ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2 - 자본과 강압은 한 가지 이상의 조합으로 유럽 국가들의 각 성장 단계에 등장했다. 우리는 국가 형성으로 나아가는 강압집 약적인 진로, 자본집약적인 진로, 자본화된 강압 진로를 분간 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매우 다른 환경들에서 비슷한 목적 들 특히 성공적인 전쟁 준비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는 통치자들 은 그들 영토 안의 주요 사회 계급들과 독특한 관계를 형성함 으로써 환경에 대처했다. 통치자와 피통치자 간의 관계를 재형 성하는 것은 대조적인 정부형태를 생성해냈는데 각 정부형태 는 어느 정도 그 사회적 환경에 맞추어 만들어졌다. 강압집약적인 양식의 경우 통치자들은 자신의 백성들과 그 들이 정복한 여타 민족들로부터 전쟁 수단을 짜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방대한 추출 구조를 건립했다. 브란텐부르크와 러 시아는 특히 조공을 받는 제국 단계에 있을 때 강압집약적인 양식을 예증해 준다. 그러나 강압집약적인 양식의 극단에서 무 장한 지주들이 너무도 많은 권력을 휘둘렀기 때문에 그들 중에 서 아무도 그 외의 지주들에 대해 지속적인 지배권을 수립할 수 없었다. 수세기 동안 폴란드와 헝가리의 귀족들은 실제로 그들 자신의 왕들을 선출했으며 왕들이 지나치게 최고권력을 장악하려고 했을 때는 물러나게 했다. 자본집약적인 양식의 경우 통치자들은 군사력을 빌리거나 구매하기 위하여 자본가들(그들은 조심스럽게 자신들의 이해 관계를 보존했다)과의 협약에 의존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영 구적인 방대한 국가구조를 건조하지 않고도 전쟁을 치러냈다. 도시 국가들, 도시 제국들, 도시 연방들, 그 밖의 분할된 주권 형태들은 흔히 이러한 변동 진로로 접어들었다. 제노바, 두브 로브니크, 네덜란드 공화국, 그리고 한때의 카탈로니아가 자본 집약적인 양식의 사례들이 된다. 네덜란드 공화국의 역사가 예 증하듯이 이 양식은 그 극단에서는 상당히 자율적인 도시 국가 들의 연방을 생성했으며 그 연방들이 국가 정책을 둘러싸고 끊 임없이 협상을 벌이도록 했다. 자본화된 강압 양식의 경우에 통치자들은 위의 각 양식 중 몇 가지를 실행했지만 자본집약적인 이웃 통치자들이 국가 구 조에 직접 자본가들과 자본원을 편입시키기 위해 애쓴 것보다 그 일에 더 주력했다. 자본을 쥐고 있는 사람들과 강압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비교적 평등에 입각해서 상호 교섭했다. 프랑스 와 잉글랜드는 점차 자본적인 강압 양식을 따랐으며 그 양식은 강압집약적인 양식과 자본집약적인 양식보다 더 일찍 완전히 발전한 국민국가들을 생성해냈다. 특히 전쟁과 전쟁준비에 의 한 국제 경쟁의 압력에 밀려서 세 가지 진로는 모두 990년경에 시작되었던 다양한 비율의 조합형들 가운데서 마침내 자본과 강압의 집중 유형들로 수렴했다. 17세기부터 줄곧 자본화된 강 압 형태는 전쟁에서 한층 더 효과적임을 입증했으며 그래서 이 유형은 다른 강압과 자본의 조합형들에서 기원했던 국가들에 게 무시해버릴 수 없는 하나의 모델을 마련해 주었다. 더욱이 19세기부터 최근까지 모든 유럽 국가들은 사회 하부 구조를 건 설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제활동을 규제하고 인구 이동을 통제하며 시민들의 복지를 보장하는 일에 그 전보다 훨씬 더 깊이 관여했다. 3.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ㄱ. 여러 가지 국가 발전의 양식은 주로 지배자와 피지배자 간의 정치적 권력 관계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ㄴ. 러시아의 귀족들은 때로 왕을 물러나게 할 수 있는 힘을 가 지고 있었는데, 이는 왕이 자신들의 지속적인 지배권을 수 립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ㄷ. 자본화된 강압은 강압집약적인 양식과 자본집약적인 양식의 중간 형태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자본과 강압이 동등하게 상호 작용을 했기 때문이다. ㄹ. 세 가지의 양식 중에서 자본화된 강압은 전쟁의 준비와 수행 에서 가장 효과적인 형태로 발전하면서 대표적인 국가 발전 의 양태 중 하나가 되었다. ㅁ. 전쟁은 국제경쟁을 통한 국가 발전의 양태를 결정하는 데 결 정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다시 말해서 국가 발전의 원동력 은 결국 전쟁과 전쟁준비였다. ① ㄱ, ㄴ ② ㄱ, ㅁ ③ ㄴ, ㄷ ④ ㄷ, ㄹ ⑤ ㄹ, ㅁ 4. 다음은 1945년 12월 미국·영국·소련 3국의 외상들이 모스크바 에 모여 결정한 한국문제 해결방안이다. 한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를 순서대로 바르게 배열한 것은? (가) 조선을 독립국가로 재건설하며 조선을 민주주의적 원칙 하에 발전시키는 조건을 조성하고 가급적 속히 장구한 일본의 조선통치의 참담한 결과를 청산하기 위하여 조선 의 공업 교통 농업과 조선 인민의 민족문화 발전에 필요 한 모든 시설을 취할 임시 조선민주주의 정부를 수립할 것이다. (나) 조선임시정부 구성을 원조할 목적으로 먼저 그 적절한 방안을 연구 조성하기 위하여 남조선 미합중국 점령군과 북조선 소연방 점령군의 대표자들로 공동위원회가 설치 될 것이다. 공동위원회는 그 제안을 작성함에 있어서 한 국의 민주적인 정당 및 사회단체들과 협의해야 한다. 공 동위원회에 의해서 작성된 제안은 공동위원회를 대표하 는 두 정부의 최종 결정에 앞서 소련, 중국, 영국 그리고 미국 정부의 고려를 위하여 제출되어야 한다. (다) 조선인민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진보와 민주주의적 자 치발전과 독립국가의 수립을 원조 협력할 방안을 작성함 에는 또한 조선임시정부와 민주주의 단체의 참여 하에서 공동위원회가 수행하되, 공동위원회의 제안은 최고 5년 기한으로 4개국 신탁통치의 협약을 작성하기 위하여 미 영 소 중 4국 정부가 공동 참작할 수 있도록 조선임시정 부와 협의한 후 제출되어야 한다. (라) 남북조선에 관련된 긴급한 문제를 고려하기 위하여 또한 남조선 미합중국 관구와 북조선 소연방 관구의 행정 경 제면의 항구적 균형을 수립하기 위하여 2주일 이내에 조 선에 주둔하는 미 소 양군 사령부 대표로써 회의를 소집 할 것이다.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3 - 프랑스와 독일 같은 유럽 국가들의 다문화사회로의 진입 은 2차 대전 이후 경제성장에 따른 노동력 부족 때문이다. 그 당시 필요하다고 불러들였지만 그들은 이제 2세대 동안 거주하며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런데 더욱 문제가 되는 것 은 유럽인들은 자녀 출산에 적극적이지 않고 노령화되는 추세를 보이는 반면 프랑스나 독일에 유입된 이방인들, 특 히 이슬람계 가정은 자녀 출산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사실 이다. 이들의 출산율은 기독교인의 약 3배에 해당된다고 한 다. 그럴 경우 이들 국가의 인구는 지금보다 3.5% 정도 줄 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이슬람 인구는 약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추세에 대해 프린스턴 대학 교수인 버너드 루이스는 “21세기 말 어느 시점에 가면 유럽의 다수 가 무슬림이 될 것이다.”라고 진단하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사정은 어떠한가? 오늘날 한국은 1960∼ 1970년대의 독일과 프랑스처럼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외국 인 노동자가 국내에 유입됨에 따라 다문화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 그런데 한국은 연수생 제도를 통해 외국인 단 순 노동력을 활용하는 비교적 엄격한 노동 이민 정책을 통 해 이들의 한국사회로의 영구 거주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 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사정은 프랑스나 독일의 경우와는 다르다. 한국의 인구학적 구성에 있어서 주목해야 할 점은 외국인 노동자보다는 국제결혼 가정이다. 외국인 노동자와 는 달리 국제결혼 이주 여성이나 그 자녀는 대부분 한국인 으로서 한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 것이며 이들의 수효는 확대 재생산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 다문화가정 한국인이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한국사회를 보다 역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한국형 다문화 정책 모델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문화사회에서 동화주의를 채택하건 다문화주의를 채택 하건 완전한 사회통합을 실현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 다. 다행히 한국은 유럽 국가들이 겪고 있는 기독교와 이슬 람교 사이의 종교적인 갈등으로부터는 벗어나 있다. 왜냐하 면 유럽 국가들에 유입된 이주민이 대개는 이슬람계(독일 은 터키, 프랑스는 북아프리카 국가들)이지만 한국의 경우 파키스탄 등의 국가에서 유입된 소수의 이슬람계 이주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교, 기독교 혹은 불교 문화권 국가 출 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이 한국 문화와의 차이 때문 에 겪게 되는 갈등이 예견되기는 하지만 유럽 국가들에서 와 같은 극단적인 종교적 대립은 한국사회에서는 없을 것 으로 여겨진다. 프랑스나 독일 등 유럽 국가들처럼 종교에서 비롯된 사회 갈등은 없는 반면 한국에서는 언어와 생활방식에서 야기되 는 갈등이 매우 심각한 편이다. 특히 한국에 온 외국 이주민 이 가장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의사소통능력 부족이다. 예 ㄱ. 조선을 독립국가로 재건설한다. ㄴ. 조선에 임시정부를 수립한다. ㄷ. 미 소공동위원회를 구성한다. ㄹ. 신탁통치안을 조선임시정부와 협의한다. ㅁ. 미 소공동위원회가 조선의 정당 및 사회단체들과 협의한다. ㅂ. 최고 5년 동안 신탁통치를 실시한다. ① ㄱ, ㄴ, ㄷ, ㄹ, ㅁ, ㅂ ② ㄴ, ㄷ, ㄹ, ㅁ, ㅂ, ㄱ ③ ㄴ, ㄷ, ㅁ, ㄹ, ㅂ, ㄱ ④ ㄷ, ㄴ, ㄹ, ㅁ, ㅂ, ㄱ ⑤ ㄷ, ㅁ, ㄴ, ㄹ, ㅂ, ㄱ 5. (가)∼(다)를 읽고 도출할 수 있는 결론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코넬 대학의 캐럴 크럼핸슬은 38명의 학생들에게 6곡의 고전음악 발췌곡을 들려주었다. 이들은 각각 슬픔, 두려 움, 행복, 긴장의 감정을 표현한다고 평가된 곡들이었다. 크럼핸슬은 학생들이 음악을 듣는 동안과 들은 직후에 호 흡계와 심혈관계에 일어나는 변화를 검사할 수 있도록 학 생들의 몸에 전극을 붙였다. 유의미한 생리적 변화가 일어 났고 이 변화는 학생들이 듣고 있는 곡, 다시 말하면 그 곡이 표현하는 감정에 따라 달랐다. (나) 1997년 저슬린은 세 명의 전문 음악가에게 다섯 가지 멜로 디를 연주하도록 했다. 멜로디 구조상 여러 감정을 표현하 기 적합한 멜로디를 골라 음악가들에게 행복하고, 슬프고, 화나고, 두렵고, 중립적인 감정이 표현되도록 각각의 곡을 연주해보라고 주문했다. 음높이, 멜로디, 기타 사운드를 바 꿀 수는 없었다. 이런 제약만 빼면 그들이 원하는 대로 곡 을 연주할 수 있었다. 실험 결과, 음악가들은 각 감정을 비 슷하게 표현했다. 화를 표현하고자 할 때 음악가들은 빠른 템포와 레가토 주법으로 크게 연주했다. 슬픔을 표현할 때는 느린 템포와 레가토 주법으로 작게 연주했다. 행복을 표현 할 때는 빠른 템포와 스타카토 주법으로 크게 연주했고, 두려움은 느린 템포와 스타카토 주법으로 작게 표현했다. (다) 로나 프리드와 레너드 버코위츠는 위스콘신 대학의 학생 들을 데리고 한 연구를 실시했다. 두 연구자는 학생들을 네 집단으로 나누고 세 집단에게 서로 다른 음악을 틀어 주어 서로 다른 기분을 유도했다. 한 집단에는 멘델스존의 음악을 들려주어 편안한 기분을 유도했고, 한 집단에는 듀 크 엘링턴의 음악으로 흥분된 기분을 유도했고, 또 다른 집단에는 존 콜트레인의 음악으로 슬픔과 낙담의 부정적 인 감정을 불어넣었다. 네 번째 대조군 집단은 7분 동안 그냥 조용히 앉아 있게 했다. 학생들을 보내기 직전, 연구 자는 15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되는 다른 실험을 도와줄 수 있는지 여부와 도와줄 수 있다면 얼마나 시간을 할애 할 수 있는지 물었다. 실험 결과, 멘델스존의 음악을 들은 사람들이 가장 기꺼이 거들었다. 이들은 두 번째 실험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했고, 제안한 시간도 가장 길었다. 가 장 비협조적인 집단은 존 콜트레인의 음악을 들려주어 부 정적인 기분을 불러일으킨 집단이었다. ① 음악은 연주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특정한 감정 상태를 유발한다. ② 음악은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과 행동을 조작하는 데에 쓰일 수 있다. ③ 음악에 표현된 감정과 그 음악을 통해 느끼는 감정은 보편적으로 일치한다. ④ 그 음악을 통해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사람들이 음악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⑤ 음악이 행동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어야 하고 적당한 시간 동안 감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6. 다음의 글의 내용과 부합하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4 - 컨대 프랑스의 이주민은 과거 프랑스 식민지 출신이었기 때 문에 종교적 충돌은 있었어도 의사소통은 크게 문제되지 않 았다. 한편, 중국동포를 제외한 외국인 이주민들에게 한국어 능력은 한국에서의 생활에서 가장 큰 장애물이다. 특히 국 제결혼 여성의 경우 한국어 소통능력 부재 때문에 가족 간 의 갈등에서 피해를 보거나 자녀 교육에 있어서 많은 어려 움을 겪고 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이 『믿거나 말거나 : 찬 드라의 경우』라는 단편영화에서 보여준 것처럼 한국어 소 통능력 부재 때문에 네팔 출신 여성 노동자가 정신병원에 6 년 이상 갇히는 어이없는 일도 발생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 사회는 외국인 노동자나 국제결혼 여성의 권리 증진을 위해 이들에게 폭넓은 한국어 학습기회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은유(metaphor)와 환유(metonymy)는 전통적으로 수사학 의 영역에 속하는 비유 범주로 이해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일 반언어학과 정신분석학의 연구에 힘입어 상호학제적인 속성 을 지닌 범주로 심화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문학 장르론에서 는 일반적으로 은유와 환유를 각각 시와 소설에 특유한 속성 으로 다루어 왔다. 은유는 기호표현(signifiant)의 직접성을 장 르의 본질로 삼는 시의 전유물로, 환유는 재현된 기호의미 (signifié)를 근간으로 하는 스토리의 구조화를 장르의 본질로 삼는 소설의 전유물로 파악해 온 것이다. 그럼으로써 환유가 두드러진 시나 은유가 두드러진 소설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초래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는 은유와 환유의 범주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상정한 데서 빚어진 당연한 결과 라고 할 수 있다. 은유와 환유의 범주를 심화 확대시키고 있는 새로운 관점 들은 이 두 범주를 초역사적인 맥락으로부터 역사적인 맥락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한국 근대소설의 전개 과정을 살펴 볼 때 새로운 관점의 은유와 환유는 소설적 경향의 대립과 교 체를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틀이 될 수 있다. 근대소설의 역사 는 은유와 환유의 대립 교체가 반복되어 온 과정인 것이다. 환유 지향성이 강렬했지만 고전소설의 관습적인 은유를 탈피 하지 못함으로써 과도기적인 특성을 보인 신소설, 신소설의 성취와 한계를 치밀한 환유 지향성으로써 계승 극복하려 했 던 이광수의 소설, 이광수 소설의 결여 부분이라고 할 수 있 는 심미성(은유 지향성의 산물)의 극대화를 꾀한 김동인의 소 설 등이 근대소설 초기에 나타나는 은유 환유의 대립 및 교체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대립과 교체 양상은 염상섭의 소설에 이르러 근대적인 의미의 환유 지향성으로 확립되게 된다. 1930년대에 접어들면 은유와 환유는 모더니즘 소설과 리얼리즘 소설의 극단적인 대립으로 재현된다. 은유 지향적인 근대소설은 소설 언어에 대한 인식에 있어 서 언어의 재현적인 성격보다는 기존 언어의 의미를 확장하 는 데 관심을 기울여 온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경향의 소 설은 주로 외부의 사건보다는 작중 인물의 내면 의식을 드러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이 계열의 소설은 문장 을 운용하는 방식에서 문장의 안정적인 결합보다는 새로운 리얼리티를 창조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작중 인물의 설정 에서는 개성이 두드러진 인물을 부각시키는 편이다. 소설 구 성에서도 유기적인 구성보다는 유기적인 구성으로 환원되지 않는 몽타주, 병치, 자유연상 등의 단편화 기법을 주로 사용함 으로써 상대적으로 실험적인 특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은유 지향성을 가진 작가로는 김동인, 이상, 박태원, 후기의 이효석, 최명익, 허준, 조명희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환유 지향적인 근대소설은 대체로 언어를 객관적인 묘사 도구로 여긴다. 환유 지향적인 리얼리즘이 주조를 이루 어 온 한국 근대소설사 일반은 언어에 대한 이러한 태도를 토 대로 삼고 있다. 이 경우, 언어가 묘사 대상의 일부를 이루게 된다는 환유의 원리를 따름으로써 내면 묘사보다는 사건을 포함한 외부 대상의 서술에 큰 비중이 놓이게 되며, 문장의 운용에서도 문장의 변형이나 일탈을 억제하고 인접성의 원칙 에 따라 문장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완결된 서사를 지향해 온 것이다. 작중 인물 설정에서도 이러한 경향의 소설은 개성 적인 인물보다는 전형적인 인물을 강조해 온 것으로 보인다. 193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소설은 이 전 형적인 인물을 창조하는 데 많은 힘을 쏟아 왔다. 환유 지향 적인 소설은 그 구성에서도 ‘유기성’을 강조해 왔다. 이 때 유 기성이란 인물, 행위, 사건, 배경, 주제 등의 요소들이 인과율 에 기초하여 긴밀하게 구성된 상태를 뜻하거니와, 환유 지향 적인 소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과율은 바로 환유적 원리 의 소산인 것이다. 이러한 환유 지향성을 가진 작가로는 이광 수, 염상섭, 이기영, 김남천, 한설야, 강경애, 심훈 등을 꼽을 수 있다. ㄱ. 유럽과 비교할 때 한국은 정책 차이로 인해 다른 양상의 외 국인 이주자 유입 형태가 나타난다. ㄴ. 한국의 노동 이민 정책은 외국인 이민자에 대해 상대적으 로 폐쇄적인 특징을 보인다. ㄷ. 유럽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외국인 이주자들은 민족 혹은 종교 간 배타성을 전제로 집합행동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ㄹ. 프랑스의 경우 외국인 이주자들의 사회적 차별, 높은 실업률, 열악한 교육 등의 문제를 언어적 문제로 귀인시키고 있다. ㅁ. 유럽과 달리 한국 다문화사회의 과제는 한국 내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자의 의사소통능력을 제고하는 것이다. ① ㄱ, ㄴ ② ㄴ, ㄷ ③ ㄱ, ㄴ, ㅁ ④ ㄷ, ㄹ, ㅁ ⑤ ㄱ, ㄴ, ㄹ, ㅁ 7. 다음 글을 읽고 추론할 수 없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ㄱ. 전통적으로 은유 개념은 시를, 환유 개념은 소설을 설명하기 에 적합한 비유 범주로 이해되어 왔다. ㄴ. 은유 지향적 소설에는 1930년대 실험적인 기법들을 자주 구 사하였던 모더니즘 소설이 포함된다. ㄷ. 은유 지향적 소설은 인접성의 원칙에 근거하여 언어를 구사 함으로써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고자 하였다. ㄹ. 환유 지향적 소설에서는 언어를 개성과 심미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표현 도구로 간주하였다. ㅁ. 환유 지향적 소설은 사회 현실을 인과법칙에 따라 총체적이 고 유기적으로 재현하고자 하였다. ① ㄱ, ㄴ ② ㄴ, ㄷ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5 - (가) 관중들이 지켜보고 있거나 경쟁자들이 있을 때 개인의 수 행이 달라지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 중의 하나가 타인들이 자신의 행동에 주목하는 경우에 수행이 저조해지는 것이 다. 이를 사회적 억제 현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타인의 존 재가 늘 개인의 수행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도 관찰된다. 타인의 존재가 개인의 수행을 증 진시키는 현상을 사회적 촉진 현상이라고 한다. 인간을 포함한 유기체들의 경우에는 다른 존재가 자신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으면 각성(arousal) 또는 흥분 수준이 높아진다고 한다. 사람들의 경우 각성이 증가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입에 침이 마르고, 손바닥과 발바닥에서는 땀이 난다. 그런데 타인의 존재 때문에 높아진 각성은 이전 에 이미 학습해서 익숙해진 반응이나 쉬운 과제를 수행할 경우에는 이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생소하거나 어 려운 과제를 수행할 때에는 이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앞에 관중 또는 타인이 있 ③ ㄴ, ㄹ ④ ㄷ, ㄹ ⑤ ㄹ, ㅁ 8. 밑줄 친 ㉠∼㉧ 중에 서로 성격이 유사한 것으로 묶인 것은? 감내하기 어려우면서도 매력적인 일은, 이미지와 사물, ㉠ 철자와 소리를 뒤범벅하는 거울, 역전, 퇴폐의 결과로, 음성 언어로 하여금 궁극적으로 중심 역할을 찬탈하는 문자 언어 의 스펙트럼이 될 정도까지 이르게 하는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의 친밀감이다. 표상은 표상하고자 하는 것과 서로 얽혀 문자로 쓰는 것처럼 말하고 표상된 것이 ㉢표상체의 잔영이 나 반사에 불과한 것처럼 생각한다. 반영과 자기 도취에 빠 져 반영되도록 유혹된 피반영물 사이의 위험천만한 뒤죽박죽 이며 혐오스러운 공모이다. 이러한 대리 표상의 놀이에서 ㉣ 원래의 시발점은 파악 불가능하다. 사물과 사물, 이미지 상호 간의 끝없는 되돌려 보내기는 있지만 더 이상 근원, 즉 단순 기원은 없다. 왜냐하면 반영된 것은 그 이미지에 자신을 첨 가할뿐만 아니라 그 자체도 분해되기 때문이다. 반사, 이미지 즉 복사본은 그것이 재분해시킨 것을 다시 분해한다. 사변의 근원은 일종의 차이가 된다. 서로 마주볼 수 있는 것은 하나 가 아니다. 기원과 그 표상을 부가하는 법칙, 사물에 그 ㉤이 미지를 부가시키는 법칙은 하나 더하기 하나는 최소한 셋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의 모든 권리에 갖다 둔 역사적 찬탈과 이론적 기묘함은 단순 ㉥기원에 대한 망각으로 규정 된다. 루소뿐만 아니라 소쉬르의 사상에서도 그렇다. 위치 변 환은 기껏해야 철자상의 말 숨바꼭질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끝내 쓰기를 배우기 전에 말하기를 배운다는 사 실을 망각하며, 그래서 자연적 관계가 거꾸로 뒤집힌다. 망각 의 폭력이며 기억술의 수단인 문자는 ㉦훌륭한 기억과 즉자 적 기억을 대신하는데, 그 이름은 바로 망각이다. 페드로에 서 플라톤이 말하는 것도 바로 이 점이다. 플라톤은 문자와 소리를 ㉧히포므네시스와 므네메, 즉 보조기억술과 살아있는 기억에 비유하고 있다. ① ㉠ - ㉢ - ㉥ - ㉦ ② ㉠ - ㉣ - ㉤ - ㉧ ③ ㉡ - ㉢ - ㉣ - ㉦ ④ ㉡ - ㉢ - ㉤ - ㉦ ⑤ ㉡ - ㉣ - ㉥ - ㉧ 9. 다음 글을 읽고 추론할 수 있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6 - 으면 왜 각성이 증가할까? 이 질문에는 대략 세 가지의 설 명이 가능하다. 우선, 아무도 없을 때와는 달리 누군가가 내 앞에 있으면, 그 사람에 의해 무슨 일이 발생할 가능성 이 높아진다. 특히, 타인이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타인이 존재할 때 유기체는 자신 의 생존을 위해 타인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조심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각성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설명은 인간과 같은 사회적 존재의 특성에 더 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내가 무언가를 수행하 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이 사람들이 나를 어 떤 식으로든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 서 타인의 존재는 사람들로 하여금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걱정을 하게 만드는데, 이를 평가불안이라 고 한다. 이 관점에 따르면 타인의 존재가 평가불안을 야기 하기 때문에 각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세 번째 설명은 타인의 존재뿐만 아니라 주의분산을 일으 키는 것은 모두 각성을 증가시킨다고 가정한다. 주의분산 은 우리가 두 가지 일에 동시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을 방 해하는데, 이러한 심리적 갈등이 각성을 증가시킨다는 것 이다. (나) 세계적으로 가장 정확한 킥을 구사한다는 영국의 축구선 수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은 2004년 유럽선수권 대회 포르투갈과의 승부차기에서 영국 대표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왔지만 실축하고 말았다. 베컴은 이렇게 말했다. “골문 앞에서 페널티킥을 차려 할 때마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다) 사회적 촉진 또는 억제 현상은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유기 체들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난다고 한다. 1969년에 로버트 자이언스 등(Zajonc, Heingartner & Herman)의 연구자들 은 32마리의 암컷 바퀴벌레들이 단순한 일자형 통로와 조 금 복잡한 십자형 통로에서 얼마나 빨리 달리는가를 측정 하였다. 이 실험을 위해 자이언스는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통로를 만들었는데, 어떤 바퀴벌레들은 혼자서, 나머지 바 퀴벌레들은 다른 바퀴벌레들이 투명한 플라스틱 미로의 장 벽 밖에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달리기를 하였다. ㄱ. 베컴이 실축한 것은 베컴에게 페널티킥이 어려운 과제였기 때문이다. ㄴ. 일자형 통로에서는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달렸던 바퀴 벌레가 혼자서 달렸던 바퀴벌레보다 더 빨리 목표지점에 도 달하였을 것이다. ㄷ. 면접 초반에 지원자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점수에 안 들어가니까 편하게 하라.”라는 말과 함께 질문을 하면 답변 을 잘하던 지원자도 “자, 이제부터 진짜 질문 들어갑니다.” 라는 말을 들으면 바로 긴장하고 말을 더듬는 것은 평가불 안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ㄹ. 이미 내용을 잘 알고 있거나 상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면 조용한 상황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할 때 더 많은 진도를 나갈 수 있을 것 이다. ① ㄱ, ㄷ ② ㄴ, ㄷ ③ ㄱ, ㄴ, ㄷ ④ ㄴ, ㄷ, ㄹ ⑤ ㄱ, ㄴ, ㄷ, ㄹ 10. 다음 글의 주장과 가장 부합하지 않는 것은? (가) 미국 헌법 해석에는 대표적인 두 개의 접근법이 있다. 하 나는 헌법 해석이 최초의 초안자들의 근본적인 의도와 최 초의 텍스트의 의미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원본 주의’라 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시대에 따라 헌법 조문의 진화된 의미에 주목해야 한다는 접근법이 있는데, 헌법을 살아 있는 유기체로 본다는 의미에서 이를 ‘살아있는 헌법 주의’라 한다. 이 논쟁은 법률의 위헌 여부를 심사하는 사 법심사에 있어서 연방 대법원 판사가 어떤 기준으로 헌법 을 해석해야 하느냐와 관련되어 있는데, 이 두 입장의 대 립이 지금까지 미국 헌법 해석 논쟁의 핵심을 이루고 있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본주의가 지향하는 가장 근본 적인 원칙은 헌법 해석의 기초는 특정한 조문을 작성하고 비준한 사람들의 이해에 달려 있지, 이후 세대들의 이해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헌법 조문의 해석에 있어서 논란이 되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헌법초안자들이나 비준자들의 의도를 물어야지, 헌법의 현재적 의미를 추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원본주의적 헌법 해 석이 민주주의 원칙과 심각하게 대립하는 것처럼 보인다 는 데 있다. 그러나 원본주의자들에 따르면, ‘살아 있는 헌 법’ 이론에 비해 원본주의가 훨씬 민주주의 원칙에 충실하 다. 즉 만약 사법심사에 있어서 연방 대법관이 헌법 초안 자들의 의도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면, 결코 민주적인 방식 으로 자리에 앉았다고 볼 수 없는 임명된 연방 대법관이 개인적인 견해에 기대어 헌법을 해석하는 것이나 마찬가 지다. 원본주의자들은 이런 접근이 결코 민주적일 수 없다 는 것이다. (나) 원본주의자들은 헌법적 구속력의 근거를 인민 전체가 헌 법적 구속에 동의했다는 것에서 찾는다. 문제는 오늘날의 인민들을 구속하는 헌법은 자신들의 동의에 의해서가 아 니라 200년 전의 조상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조상이 동의한 헌법이 현재에도 구속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정당 화하기 위해서 원본주의자들은 소위 ‘사전서약이론’을 제 시한다. 인민의 구성원들은 그들의 이성적 판단이 제대로 작동하는 시기에 앞으로 생길 비이성적 상황에서의 실수 를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를 구속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 성적으로 동의한 것에 우리의 자손들이 구속받기를 원하 듯이 우리가 선대의 인민들의 동의에 구속받는 것은 정당 하다는 것이다. 원본주의자들은 이에 대해, 만약 각 세대 별로 개별적인 동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게 되면, 실제로 동의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도 암묵적 동의를 통해 구속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전제가 흐려지게 되고, 결국 세 대별 개별적 동의의 문제를 넘어 헌법적 구속력 자체가 약화된다고 본다. 이는 법의 지배의 원칙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일이다. ① 원본주의자들은 민주사회에서 대중의 비합리적인 행동에 대한 우려를 전제로 헌법을 해석한다. ② 원본주의자들은 정치공동체의 헌법적 구속력은 해당 구성원들 의 자발적인 동의에 기초해 있다고 주장한다. ③ 원본주의적 접근의 근본적인 의도는 헌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④ 원본주의는 오래 전 과거에 만들어진 헌법이 현재의 인민을 구속 하는 근거를 헌법초안자들의 이성적 판단에서 찾는다. ⑤ 원본주의자들은 헌법에 대하여 만약 각 세대별로 개별적인 동의가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7 - (가) 필사하거나 간인한 비단을 글의 길이에 따라 알맞게 자르 거나 종이를 이어 붙여 한 끝에 둥근 축을, 다른 끝에 죽심 을 가늘게 깎아 책가위로 덮어 싸고 중앙에 책 끈을 달아 보존할 때에만 둘둘 만 다음에 매 두는 형태의 장정 : 좁고 길게 짠 겸백(縑帛)에 서사하여 권자(卷子) 형태로 두루 말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펴볼 수 있도록 한 데에서 유래하였다. 편철하여 사용한 간독(簡牘)에 비하여 서사하기나 펴보기가 쉽고, 부피가 적고 무게가 가벼워 보 관하고 가지고 다니기 쉽게 고안한 장정이다. 글자 하나를 찾기 위해서도 전체를 펼쳤다가 말아야 하기 때문에 번거 롭고 펴고 감을 때에 불편하였다. 식물성 재료인 종이 사 용으로 말미암아 서사 재료를 염가로 다량 생산하게 된 뒤 에 등장하였다. (나) 목판과 활판에서 찍어낸 책장이나 필사한 책장을 글자가 있는 면이 안쪽으로 향하도록 반접하여 중첩하고 접은 판 심의 뒷면에 풀칠하여 전 책장을 서로 붙인 장정 : 절첩한 부분이 해어져 떨어지는 절첩본(折帖本)의 단점을 깁기 위 하여 나타난 장정으로, 다음 면이 공백으로 나타나 두 장 씩 넘기므로 불편하며, 서배 부분을 풀로 붙였기 때문에 오래 쓰는 사이에 책장이 떨어지거나 풀 붙인 곳이 찢어져 낙장이 생긴다. 판심이 비로소 나타난다. (다) 판심 부분이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곧 책장의 글자가 밖으 로 나오도록 정접하여 판심상의 접지 표시에 맞추어 가지 런히 중첩하고 서배에 가까운 곳 위아래 두 곳에 구멍을 둘씩 뚫어 종이 심지를 박고 난 다음에 다시 맨 앞쪽과 뒤 쪽과 서배를 감싸 풀로 붙인 장정 : 두 장씩 넘기는 호접장 (蝴蝶裝)의 단점을 깁기 위하여 비롯하였으나 오래되면 표 지가 떨어져 나가고, 풀 붙인 곳에 좀이 스는 단점으로 말 미암아 차차 줄어들어 선장(線裝)에 자리를 내어 주었다. (라) 종이를 여러 장 붙여서 서사하거나 간인한 다음에 일정한 크기로 접어 제책한 장정 : 권자본(卷子本, 두루마리)의 펴 고 감을 때의 불편함을 깁기 위하여 당대에 이르러 권지를 알맞은 폭으로 절첩하는 형태로 개장하였다. 오래 사용하 면 절첩한 부분이 해어져 떨어지게 되어 불편하고, 원래 권자 형식의 것을 절첩한 것이기에 접는 부분 주위 글자를 마손하거나 오손하여 판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마) 포배장(包背裝)과 거의 다름이 없는데, 다만 풀칠을 하지 않고 앞뒤 겉표지를 대고 구멍을 뚫어 실로 묶는 장정 : 포 배장의 단점을 깁기 위해 비롯하였다. 겉표지는 일반적으 로 저지를 여러 겹 붙여 썼으나, 귀중본은 색깔이 있는 견 포를 쓰기도 했다. 표지가 마련되면 황백이나 괴자 즙으로 황염하여 벌레 먹는 것을 막고 미관상 아름답게 보이도록 꾀하였다. 특히 우리 것에는 예외 없이 능화문을 찍어 고 유한 장식을 나타냈다. 서뇌 부분을 꿰매는데, 이 때 끈을 베실이나 비단실이나 목실 등을 튼튼하게 꼬아 붉게 염색 하여 선장(線裝)하는데, 우리나라는 오침안정법(오침안법, 오침철장법, 오공찬정법)을, 중국이나 일본은 사침안정법 이나 육침안정법, 팔침안정법을 썼다.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헌법적 구속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한다. 11. 다음은 성격이 다른 세 개의 글을 흩어놓은 것이다. 이들을 같은 글끼리 바르게 연결한 것은? (가) 변동의 방법들을 논의함에 있어서 권력 접근방법과 태도 접근방법 간의 구분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구분, 즉 폭력 적 접근방법과 비폭력적 접근방법들 간의 구분도 함께 사 용하려고 한다. 폭력은 권력전략이지만, 폭력 옹호론자들 은 종종 새로운 사회질서로부터 새로운, 그리고 개선된 관 계들이 나타나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나) 이미 시대는 근대와 현대를 넘어 탈근대니 탈현대니 하는 판국에 근대성, 근대화 운운하는 것은 진부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해체되어 가는 전통 사 회의 잔재와 세련되지 못한 미숙한 근대성이 착종된 채 새 로운 하나의 질서를 융합해 내지 못하고 있는 정황이 아닌 가 한다. (다) 도움을 주는 직업에 있는 사람들이 동료나 환자들에 대해 안정감을 거의 혹은 전혀 갖지 못할 때는 ‘온정으로 인한 피로’라는 것을 쉽게 느낀다. 포옹, 이야기 들어주기, 정이 넘치는 표정은 다 중요한 것들이지만 서비스 업종이 그렇 듯 그런 것들이 너무 쉽게 남발되는 곳에서는 오히려 의미 를 잃기도 쉬운 것이다. (라) 권력전술들은 어느 한 편의 실질적인 양보를 추구하며, 반 면에 태도전술들은 관계개선을 추구한다. 확실히 두 결과 들에게 몇 가지 딜레마를 야기시킨다. (마) 직원 사이의 배려는 안정의 기초를 제공하는 일을 성숙하 게 변형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하루 동안 어떤 직 장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기분 띄워주기에서도 볼 수 있다. (바) 이런 맥락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근대화된 사회 유형을 전 통적인 공동체 사회도, 서구 근대의 시민 사회도 아닌 시민 공동체라는 형태에서 찾아보고자 한 것이다. (사) 보살핌이라는 임무를 함께 수행하는 동안, 보살핌을 제공 하는 사람들도 서로를 돌봐줄 필요가 있다. 인간이 만든 모든 서비스 조직에서 직원들 간의 연결은 그들이 제공하 는 서비스의 질을 결정한다. (아) 물론 우리가 모든 면에서 성공했다고만 볼 수 없는 서구 근대화, 현대화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이유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든 저들의 근대화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 나름의 근대화, 현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 (자) 관심을 갖고 들어주는 행동을 비롯해 하던 일을 멈추고 다 른 사람의 불평을 들어주는 행동도 마찬가지다. 또는 존중 이나 칭찬하는 말, 혹은 다른 사람이 한 일에 대한 감사의 형태를 띨 수도 있다. (차) 비폭력 또한 권력전략일 수 있지만, 그것은 새로운 관계들 의 창출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달리 말하면, 폭력 대 비 폭력 구분법은 권력 대 태도 구분법을 가로지르고 있는 것 이다. ①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② (가, 라, 자, 차) (나, 바, 아) (다, 마, 사) ③ (가, 라, 자) (나, 바, 아) (다, 마, 사, 차) ④ (가, 라, 차) (나, 바, 사) (다, 마, 아, 자) ⑤ (가, 라, 차) (나, 바, 아) (다, 마, 사, 자) 12. 다음은 옛 책의 형태에 대한 설명이다. 제시문에 나타난 책 형 태의 발전 순서를 바르게 배열한 것은? ① (가) - (라) - (나) - (다) - (마) ② (가) - (라) - (나) - (마) - (다) ③ (가) - (라) - (다) - (나) - (마) ④ (나) - (다) - (가) - (라) - (마) ⑤ (나) - (다) - (마) - (가) - (라)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8 - 13. 밑줄 친 ㉠∼㉤ 중에 ‘지식’의 의미가 유사한 것끼리 묶은 것 은? (가) 모든 사람이 대의(그게 무엇이든 간에)에 도움이 되는 일 을 하고 있어야 한다. 너무도 많은 나쁜 사람들이 대의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으로 저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에겐 정신적 여유가 없다. 그게 뭐 든 간에 우연히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에 도 움이 될 ㉠지식을 제외한 다른 어떤 지식도 습득할 여유 가 없다. (나) 러셀이 주장하는 핵심은 노동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만일 그것이 인생의 목표라면 사람들은 노동을 즐 길 것이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볼 때 실제 노동하는 사람 들은 틈만 나면 일을 피하려 한다. 오직 타인에게 일을 시 키는 사람들만이 노동의 가치를 찬양한다. 만일 게으름, 놀이, 사변적 ㉡지식을 향유하는 능력이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러셀이 제안한 개혁들이 수행될 수 있다. (다) 앞선 시대들과 비교해 우리 세계의 특징이 어떤 것이든 간 에, 그 특징의 근원은 유용한 ㉢지식에 있다. 그리고 어떤 사회도 아직 그 지식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계속 증대시켜 나가려 하는 것은 당연하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문화 교육의 많은 부분이 어리석은 교 육이었다는 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은 라틴어 와 그리스어 문법을 배우는데 몇 년씩을 소모했지만 결국 그리스어 및 라틴어 저작을 읽을 수 있게 되거나 읽고 싶 어하는 아이들은 아주 소수에 불과했다. (라) 문화와 직접적 실용성이 결합될 수 있는 경우와는 별도로 다양한 종류의 간접 실용성이란 것도 있다. 간접 실용성에 는 기술적 능률에 직접 이바지하지 않는 지식들이 포함된 다. 나는 그러한 ㉣지식을 더 많이 장려할수록 현대 세계 의 최악의 특징들 가운데 적어도 일부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며, 직업적인 능력만을 무자비하게 추구하는 현상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 필요한 것은 이것이냐 저것이냐 하는 특정한 정보가 아니 라 전체의 시각에서 본 인생의 목적에 관한 ㉤지식이다. 여기에는 예술, 역사, 영웅적인 사람들의 인생 접하기, 우 주 차원에서 볼 때 인간은 한심할 정도로 우연적이고 하 루살이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대한 이해 등이 포함한다. 이러한 지식은 인간 특유의 것에 대한 일종의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이해하고 아는 힘, 도량 있 게 느끼는 힘, 올바르게 사고하는 힘을 키워준다. 비개인 적인 감정과 결합된 폭넓은 인식으로부터 비로소 지혜가 솟아나오는 것이다. ① ㉠ / ㉡, ㉢, ㉣, ㉤ ② ㉠, ㉢ / ㉡, ㉣, ㉤ ③ ㉠, ㉢, ㉣ / ㉡, ㉤ ④ ㉠, ㉢, ㉤ / ㉡, ㉣ ⑤ ㉠, ㉣, ㉤ / ㉡, ㉢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9 - 애착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느끼는 애정적인 유대로, 이 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다른 어떤 사람도 그 사람을 대체할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정서적 끈이라고 정의할 수 있 다. 특히, 심리 내적으로 위험을 느끼거나 외적으로 위험하 거나 그와 유사한 상황에 처하게 된 사람은 애착행동을 보 인다. 다시 말해 공포나 두려움에 처하거나 질병과 보살핌, 그리고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애착대상을 찾고 그 옆 에 가까이 있으려는 애착행동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애착에 대한 이론적 입장을 살펴보면, (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에서 애착이란, 구강기에서 영아 가 빨고자 하는 구강욕구(oral need)를 충족시켜 주는 대 상과의 사이에서 형성하는 애정적인 밀접한 관계를 말한 다. 따라서 영아에게 안락한 상태에서 젖을 충분히 주고, 만족감을 주는 부모의 양육행동은 좋은 애착관계 형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에릭슨도 영아의 수유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것은 영아기의 안정된 애착관계 형 성뿐만 아니라 돌보는 사람에게도 신뢰감을 갖게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관계에서 형성된 신뢰감은 성장 하면서 대인관계의 중요한 기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나) 인지이론 관점에서 살펴보면 영아의 애착형성은 인지발 달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애착형성을 위해 영아는 친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별하고 기억할 수 있어야 한다. 더 욱이 안정된 애착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애착대상이 시야 에서 사라져도 어딘가 존재하여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아 는 대상항구성이 획득되어야 한다. 이처럼 인지이론가들 에 의하면 낯가림이나 격리불안이 시작되는 시기는 애착 대상과 다른 대상을 구별할 수 있을 때이며 이것이 사라 지는 시기는 대상항구성을 획득하고 난 후라고 보고 있다. (다) 학습이론에서는 영아의 애착이 조건형성에 의하여 이루 어진다고 보고 있다. 영아가 지니고 있는 일차적 욕구, 즉 배고픔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욕구는 수유를 통해서 만족 되어 쾌감정을 유발하는데, 수유를 할 때 엄마가 늘 함께 있게 된다. 이렇게 반복하여 수유를 하는 동안에 조건형 성이 이루어지게 되어 수유를 하지 않을 때에도 엄마와 함께 있으면 쾌감정이 생기는 조건형성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라) 볼비는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찾고 곁에 있으려고 하는 욕구를 근본적인 인간의 욕구로 보고 애착욕구를 음식을 찾는 욕구나 성욕에 종속되지 않는 일차적인 욕구로 보았다. 특히 애착과 애착행동이 아이를 보호하는 자연적이고 건 강한 기능을 가졌다고 보았다. 진화이론에 의하면 애착행 동은 생존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연 환경에서는 아이도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생존전략 이 필요하다. 진화이론적으로 볼 때 생존전략상 아이들은 항상 보호자를 옆에 두려고 하며(애착행동) 어른들은 종족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후손을 보호하려고 한다(보호행동). 따라서 이 두 행동은 상호보완적이라 할 수 있다. 14.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통과제의라는 의식은 신들과 신화적 조상들의 신비적 죽음 과 재탄생의 과정에서 보여준 행동을 재현하는 것이기 때문 에, 그것은 또한 세계의 생명의 탄생을 되풀이하는 것이기도 하며, 이 양자는 원시인들에게 있어서 완전히 공존하는 것, 심 지어는 동일한 존재이다. 통과제의는 부족의 신성한 역사, 따 라서 결국에는 세계의 신성한 역사를 반복한다. 통과제의는 신참자로 하여금 ‘신성한 작업, 초자연적 존재들의 창조물’로 서의 세계를 파악하도록 해준다. 엘리아데가 지적했듯이 원시 적 사고는 “우주를 하나의 성현(聖顯)으로 간주함으로써 현대 인이 체험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세계에 대한 체험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러한 체험은 어떤 사물이 그 자체임과 동시에 다른 사물의 기호이거나 집적소이게 만드는 우주론적 상징체 계의 지배를 받는다. 경작된 땅은 대지모신의 몸이기도 하고, 가래는 농경도구이자 남근이기도 하며, 경작은 기계적인 작업 이자 성적 결합, 신성결혼이기도 하다.” 신참자가 이와 같은 통과제의의 교육에서 얻어내는 핵심적 개념은 신성한 힘의 존재에 의해 세계가 설명된다는 점이다. 신참자 자신이 속인 의 신분을 떠난 것과 마찬가지로 일상적 세속적인 그의 세계 관도 변화된다. 그때부터 그는 세계와 사회가 왜, 어떻게 그러 한지를 알게 된다. 그는 입문자들에게만 소통될 수 있는 신성 한 역사에 자신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느낀다. 카 말라로이족의 제의처럼 극히 단순한 제의에서도 바이아마이 신이 대지에 존재했던 때와 같은 원초적 세계상을 신성한 공 간에 재현시킨다. 우주목(宇宙木)과 중심의 상징체계도 ‘가장 실재적인 공간’은 신성한 공간이라는 세계상, 일종의 신성한 지리학을 부여하려는 생각에서 나온다. 이러한 것을 인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땅, 하늘, 지옥 등 우주의 두세 영 역이 소통하는 한 점에 위치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나무 기둥 이 세계의 중심인 우주산(宇宙山)의 정상과 하늘을 연결하고 있었다고 신화에서 얘기한다. 최고의 입문자들만이 예전에 신 들과 신화적 영웅들에게 열려 있던 이 통로를 지나갈 수 있 다. 이 통로를 여행함으로써 그들은 세계의 신성한 현실에 대 한 지식을 얻어내어 신참자들에게 전달한다. ① 신참자는 통과제의를 통해 신화와 역사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② 통과제의는 부족의 체험과 연관되고 신화는 세계에 대한 인식 체계와 연관된다. ③ 원시인에게 통과제의와 신비적 죽음은 공존하는 것이면서 동일 한 존재이다. ④ 통과제의는 신참자들에게 교육적 효과를 제공하고 존재론적 변 화를 가져 온다. ⑤ 신참자는 우주론적 상징체계를 수용하면서 신화의 세계에서 역사의 세계로 진입하게 된다. 15.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ㄱ. (가)는 영아가 빨고자 하는 생물학적인 구강욕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애착이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 ㄴ. (나)의 입장에서 볼 때, 안정된 애착은 엄마의 좋은 이미지 가 아기의 마음에 내재화될 때 생긴다. ㄷ. (라)는 애착을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로 본다. ㄹ. (가)와 (나)는 영아의 인지능력의 발달과 관계가 있다. ㅁ. (가), (나), (다)는 생물학적인 욕구가 있기 때문에 애착이 생긴다고 본다. ① ㄱ, ㄴ, ㄷ ② ㄱ, ㄴ, ㄹ ③ ㄴ, ㄷ, ㅁ ④ ㄴ, ㄹ, ㅁ ⑤ ㄷ, ㄹ, ㅁ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0 - 조선왕조 초기에 중요한 통치이념은 성리학적 왕도정치사 상이었다. 왕도정치란 유교로 교양된 국왕과 신하들이 이상적 유교정치를 할 수 있는 정치체제 하에서 유교적 민본사상에 근거한 덕치(德治)와 인정(仁政)을 베푸는 것을 말한다. 성리학은 유교의 인륜과 도덕을 우주의 질서와 연결시켜 파악하였다. 우주와 인간의 질서를 형이상의 이(理)와 형이하 의 기(氣)의 융합으로 보았다. 이는 본연의 성이고, 기는 기질 의 성이다. 본연의 성은 모든 사람이 선하여 평등하지만, 기질 의 성은 사람마다 수양의 정도에 따라 선과 악, 현과 우, 장과 단 등에서 차이가 있다. 사람은 본성에서 평등하지만 수양의 정도에 따라 기질의 차이가 있으므로 신분의 차별이 있다고 본다. 성리학적 통치체계에서 수양이 가장 높은 사람이 군주가 되고, 관료는 그 다음이다. 역방향으로 해석하면 군주는 수양 이 가장 높아야만 하고, 관료도 백성보다 수양이 높아야 한다 는 것이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신하는 군주의 높은 덕을 인정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렇지만 군주의 덕이 가장 높고, 대신의 덕이 그 다음으로 높지는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기에 군주권과 재상권 그리고 언관권이 서로 견제하여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이상적으로 보았다. 공론정치는 이러한 조화를 가능하도록 하는 중요한 장치이다. 공론정치를 하려면 군주는 결정을 함에 있어 널리 물어서 의견을 받아들이는 박순채납(博詢採納)과 널리 들어 의견을 모으는 광문수의(廣聞收議)의 자세를 가져야 하고, 신하는 마 음에 있는 것을 끝까지 다 말해야 한다(盡言). 이렇게 해야 바 른 의견들이 모이고 경쟁해서 나라의 일을 하는 공론이 되는 것이라 하겠다. 다음의 상소문은 조선조 성종 때 홍문관에서 올린 것이다. “대간이란 것은 임금의 귀와 눈이요 조정의 기준이라, 무릇 천승을 깨닫게 하고 백사를 규정할 만한 것은 이에 매이지 아 니한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필부의 천함으로써 지존의 위엄 에 항거하여, 마음을 거스르면 노여움에 저촉되기 쉽고 혀를 놀리면 혹시 화를 당하기 쉽기 때문에 스스로 충성 정직하여 굽히지 아니하기를 옷자락을 끌어당기고 수레바퀴를 더럽히 는 자와 같지 아니하면 관망하거나 영합하여 유유건몰하지 아니하는 이가 드물고, 모두 삼함과 일명의 경계를 가지면 나 라 일은 따라서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성제명왕이 날이 새기 전에 옷을 입고, 바른 말을 듣기를 구하며, 자리를 비워두고 선비를 맞이하여 자기의 눈과 귀가 혹시 가리는 바가 있을 것 을 두려워하여 감히 치우치게 고집함으로써 밝음을 삼지 아 니하고, 자기의 생각이 주밀하지 못한 바가 있을 것을 두려워 하여 감히 단독의 지혜로써 스스로 일을 행하지 아니하며, 말 하는 자의 기가 꺾일까 두려워하여 감히 기변으로써 업신여 기지 아니하면서 마음을 열고 맞이해 받아들이더라도 오히려 미치지 못할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대개 이를 깊이 염려하는 것입니다. 대간은 임금과 더불어 옳고 그름을 다투는 것이므 로, 임금은 가하다고 하나 대간은 불가하다고 하며, 임금은 옳 다고 하나 대간은 옳지 못하다고 하면서 국론을 굳게 잡고 왜 곡되지 않게 하는 것이 어찌 모두 감정을 꾸며서 책임을 면하 고 명성을 좋아하여 승진하기를 요구하는 것이겠습니까. 임금 이 대간에게 정성을 미루어 이를 대하고 얼굴을 화하게 하여 이를 받아들이더라도 오히려 당론이 이르지 아니할 것을 두 려워하는데, 하물며 ‘책임을 면하려고 한다’고 비난하고, ‘곧은 이름을 얻으려고 한다’는 것으로 꺾으며, ‘임금을 경홀히 한다’ 는 것으로 위압하고, 기변으로 움직여서 과감하고 곧은 기운 을 꺾는 것이겠습니까. 이와 같음을 그치지 아니하면 충직 강 경한 자는 날마다 물러가고, 부드럽고 아첨하며 순종하는 자 가 날마다 나아가서 나라가 그 나라가 되지 아니할 것입니 다.” 16. 다음 글의 내용과 관계 있는 개념을 에서 모두 고르면? ㄱ. 납간 : 임금은 간쟁을 받아들여야 한다. ㄴ. 대간불가죄 : 임금은 대간에게 죄를 주어서는 안 된다. ㄷ. 불문언근 : 임금은 대간에게 간쟁의 근거가 된 정보의 출처 를 물어서는 안 된다. ㄹ. 순지거부 : 임금의 뜻이라고 그대로 따르는 것을 거부한다. ① ㄱ, ㄹ ② ㄱ, ㄴ, ㄷ ③ ㄱ, ㄴ, ㄹ ④ ㄱ, ㄷ, ㄹ ⑤ ㄴ, ㄷ, ㄹ 17. (가)∼(마) 중 의 문장이 들어가기에 가장 적절한 곳은? 씨를 뿌리기 이전에 먼저 밭을 갈아야 한다. 형이상학이라는 토양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까닭에, 우리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들녘을 갈아 헤치며 터를 닦아야 한다. ( 가 ) 이러 한 밭을 먼저 예감한 후 그것을 발견하여 일구는 일이 중요하 다. ( 나 ) 이러한 밭에 이르는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 ( 다 ) 그러나 각각의 사유가에게는 그때마다 오직 하나의 길 만이 그 자신의 길로서 지정되어 있을 뿐이다. ( 라 ) 그는 자 신의 길을 걸어가면서 그가 내딛었던 발자취를 언제나 다시 금 되돌아보아야 하고 그러면서도 앞으로 걸어가야 할 그 길 을 향해 부단히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 마 ) 그는 이러한 길을 마침내 자신의 길로 받아들이고 간직해 나가지만, 그러한 길이 결코 자신에게만 귀속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되며, 또한 이러한 하나의 길 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말하게 된다.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들길은 많이 있다.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1 - 보상 논리는 다양성 논리에 비하면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 보상 논리에 근거한 소수집단 우대정책을 반대하는 이들은 보상을 받는 사람이 꼭 원래의 피해자는 아니며 보상하는 사 람이 과거의 잘못에 대한 책임도 없다고 지적한다. 소수집단 우대정책의 수혜자 가운데 많은 수가 중산층 학생들이며, 이 들은 도시 빈민가의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이 겪는 고통을 경험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정책 때문에 입학 허가에서 탈 락한 학생들이 더 힘겨운 역경을 겪었을지도 모르는 일 아닌 가? 보상 논리로 소수집단 우대정책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그 정책이 아니었다면 당연히 입학할 수 있었을 학생들이 왜 과 거 세대가 저지른 잘못을 바로잡는 짐을 져야 하는지 설명해 야 한다. (가) 다양성 논리는 그보다 더 설득력을 지닌다. 이 논리는 우 대를 받은 소수집단 학생이 실제로 차별을 겪었는지 증명하 는 문제와 상관이 없다. 다양성 논리를 펴는 사람들은 입학 허가를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 로 여긴다. 출신 배경이 비슷한 학생들끼리 모여 있을 때보 다 서로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지 역 출신만 모여 있으면 인식의 범위가 좁아질 수 있듯이 동 일한 인종, 계층, 민족의 학생들만 모여 있는 경우에도 그렇 다. (나) 소수집단 우대정책 반대자들은 그러한 목적은 인정할지 몰라도 그 수단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한다. 학교의 다양성 증대라는 목적은 바람직하지만 성적이 뛰어난 학생이 단지 소수민족이 아니라 해서 입학에 불이익을 받는 것은 불공정 하지 않은가? 높은 성적과 뛰어난 가능성을 가진 학생은 입 학을 허가받을 자격이 없단 말인가? 엄밀히 말하면 그에 대한 답변은 ‘없다’이다. 여기에서 우 리는 다양성 논리 밑에 깔려 있는 심오한 가정을 엿볼 수 있 다. 입학 허가는 뛰어난 자격을 포상하기 위해 수여하는 영 광이 아니라는 점이다. 시험 점수가 높은 학생도, 불리한 처 지에 놓인 소수집단 학생도 입학을 허가받을 도덕적 자격은 없다. (다) 다양성 논리가 지닌 도덕적 힘은 입학 허가를 개인이 누리는 영광에서 분리하고 공공선과 연결한다는 것에 있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 공격에 취약한 측면이기도 하다. 일자리와 기회 는 ‘그것을 얻을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돌아가는 보상’이라는 믿음이 미국인들의 사고방식에 깊이 박혀 있다. (라) 18. 다음 글을 읽고 추론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통 자연과학에서 ‘인과성’이란 “A면 B다.”라는 것이다. 프로이트가 생각하는 원인이란 B라는 결과가 나올 때만 A라 는 원인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A는 B를 규정하지 않는다. 알튀세르(Louis Althusser, 1918~1990)는 이것을 ‘구 조론적 인과성’이라고 불렀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A라는 원인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결코 A라면 B가 된다는 식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원인이 발견되어도 그 책임은 물을 수 없다. 무엇을 해도 결과적으로 잘 되는 경우가 있고, 아무리 적절 하게 해도 기대에 어긋나는 경우가 있다. 가령 어린 시절 부 모로부터 가혹한 일을 겪었다고 하자. 그 일이 트라우마(정 신적 외상)가 되어 나중에 병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트라우마가 되지 않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반 대로 프로이트가 고민했던 문제 중의 하나는, 여성 신경증 환자의 트라우마를 파고들어 가면 아버지에게 강간당한 사건 이 자주 나온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처음에는 그것을 진짜 로 생각했지만 차츰 그것이 환자가 지어낸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오늘날에는 페미니스트 쪽으로부터의 반 론이 있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떤 잔혹한 사건을 경험했다고 해서 반드시 정신적 외상이 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이다. 이를 하나의 인과법칙처럼 생각 하는 것은 잘못이다. 프로이트나 유아 발달심리학 등을 읽고 그것을 간단하게 바로 육아나 교육에 응용해서는 안 된다. ① 자연과학에서는 특정한 원인이 특정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② 범죄자에 대한 정신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모의 과거 행동이 범 죄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판명되더라도 부모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③ 어린 시절 부모에게 응석받이로 자란 사람은 독립심이 약하다. ④ 프로이트에 따르면 정신병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그 원인을 발 견하여 정신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⑤ 정신분석 이론에 따르면 억압적 교육에 의해 신경증이 생기므 로 아이들을 되도록 억압하지 않으면 신경증 발생을 막을 수 있다. 19. (가)∼(라)에 들어갈 내용을 에서 골라 바르게 연결한 것은? ㄱ. 그리고 여러 조건에서 불리한 소수집단 학생들을 교육시켜 공직이나 전문직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한다면 이는 대 학의 시민적 목적을 실현하고 공공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ㄴ. 즉, 소수집단 우대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는 수많은 프로 그램들을 정당화하기에 보상 논리는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 ㄷ. 성공인들은 “열심히 일하며 규칙을 따르는 사람은 앞서 갈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늘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ㄹ. 심사 기준이 가치 있는 사회적 목적에 있다면, 그리고 지원 자들의 입학 여부가 그에 따라 결정된다면 어느 누구도 불 평할 권리는 없다. (가) (나) (다) (라) ① ㄱ ㄴ ㄷ ㄹ ② ㄱ ㄴ ㄹ ㄷ ③ ㄴ ㄱ ㄷ ㄹ ④ ㄴ ㄱ ㄹ ㄷ ⑤ ㄴ ㄹ ㄱ ㄷ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2 - 사진이 먼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통을 우리 눈앞에 가 져온다는 걸 알았다고 해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까? 흔히 사람들은 타인의 고통이 자신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관음증적인 향락을 보건대, 흔히 사람들은 타인의 시련, 그것도 쉽사리 자신과 의 일체감을 느낄 법한 타인의 시련에 관해서도 생각하지 않으려 하는 듯하다. 1993년 4월, 사라예보를 처음 방문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나는 그곳의 한 여인을 만났다. 그녀는 사라예보 시민으로 서 유고슬라비아인들의 이상을 지지하지 않았는데, 내게 이 런 말을 들려줬다. “세르비아인들이 크로아티아를 침략했던 1991년 10월 저는 깔끔한 제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사라예보는 평화로웠죠. 제 기억으로는 저녁 뉴스에서 부코바르가 파괴됐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는데, 그 곳은 이곳에서 몇 백 마일밖에 안 떨어져 있어요. 그때 전 이렇게 생각했더랍니다. ‘아, 끔찍한 일이군.’ 그리고는 채널 을 돌렸습니다. 저도 그랬는데, 프랑스나 이탈리아나 독일 사람들이 매일 이곳에서 벌어지는 살육 소식을 저녁 뉴스 로 보며 ‘아, 끔찍한 일이군.’이라고 한 마디 하고는 딴 프 로그램을 본다고 해서 화를 낼 수는 없지 않겠어요? 늘 그 런 식이죠. 사람이란 그런 존재입니다.” 자신이 안전한 곳 에 있다고 느끼는 한, 사람들은 무관심해지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 그러나 그녀가 외국인들의 무책임함에 그토록 관용을 베풀었던 이유는 그녀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고 느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까운 곳에서 벌어진 전쟁의 아래 그림은 원을 4등분함으로써 복지서비스의 제공과 재원마련의 유형을 4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즉, 서비스가 공적으로 제공되고 재원 역시 공적으로 마련되는 공(公)- 공(公)의 부분, 서비스는 사적으로 제공되고 재원은 공적 으로 마련되는 사(私)-공(公)의 부분, 서비스는 공적으로 제공되면서 재원은 사적으로 마련되는 공(公)-사(私)의 부 분, 마지막으로 서비스 제공과 재원조달 모두가 사적으로 이루어지는 사(私)-사(私)의 부분이다. 상단 반원: 공적 급여 내원: 공적 결정 우측 반원: 공적 재정 버차드 등은 더 나아가 자율적 행위능력 혹은 선택이 개입되는 정도에 따라 보다 심층적으로 구분하고 있다. 공 -공 부분을 나타내는 원의 우측 상단은 해당 지역의 모든 부모들이 자녀를 의무적으로 보내야 하는 학교가 포함될 것이다. 이는 안쪽에 위치한 내원(內圓)의 경우에 해당한 다. 이와 대비하여 바깥쪽에 위치한 외원(外圓)이 존재하 는데, 이는 개인들 스스로가 선택한 서비스에 대해 보다 많은 결정권을 행사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예로 부모가 자녀를 진학시키기 위해 공립학교를 선택할 수 있 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내원과 외원의 개념을 놓고 다른 부분에서도 비슷한 구 분이 가능하다. (가)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지 않는 순수한 민간구매영역이 다. 예를 들어, 컴퓨터 키보드를 다루는 기술과 관련 하여 민간회사로부터 하나의 강좌를 구매하는 경우 이다. (나) 하청서비스를 구매하는 경우가 대표적인데, 예를 들 어 장애아동을 위해 지방교육청이 일반적으로 이용 하는 학교에서 사적 교육과정을 구매하고, 모든 비용 을 부모가 직접 지불하는 경우이다. (다) 공공서비스 중 이용자들이 일부 비용을 지불함으로 써 재원이 마련되는 부분을 나타낸다. 대표적인 예로 직업훈련과정을 들 수 있으며, 지역의 사회서비스국 이 제공하는 요양원이나 가사도우미 서비스에 이용 자들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된다. 의료 서비스에 있어서 처방전 비용을 부담하는 것도 또 다른 예가 된다. (라) 민간공급자가 정부와 계약을 맺고 제공하는 서비스 가 해당된다. 대표적인 예로서 양로원을 들 수 있는 데, 이는 사회서비스국의 점검을 받아야 할 뿐만 아 니라 시설기준도 충족시켜야 한다. 이용료가 결정되 면 지역 사회서비스국은 누가 입소하게 될 것인지를 결정한다. 서비스가 사적으로 제공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자율적 행위능력 이나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마) 사적으로 구매되는 서비스이지만 정부가 일정 부분 보조를 하는 경우가 해당되는데, 학교부지비용에 대 한 세액공제제도를 예로 들 수 있다. 20. (가)∼(마)에 들어갈 말을 가장 적절하게 배치한 것은? (가) (나) (다) (라) (마) ① 좌측상단 내원 우측하단 내원 우측하단 외원 좌측하단 외원 좌측하단 내원 ② 좌측하단 내원 좌측상단 내원 우측하단 내원 우측하단 외원 좌측하단 외원 ③ 좌측하단 외원 좌측하단 내원 좌측상단 내원 우측하단 내원 우측하단 외원 ④ 좌측하단 외원 좌측하단 내원 우측하단 내원 좌측상단 내원 우측하단 외원 ⑤ 우측하단 내원 우측하단 외원 좌측하단 외원 좌측하단 내원 좌측상단 내원 21. 다음 글의 빈 칸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3 - 이미지, 자기 모국에서 곧 벌어질 일을 예견해 주는 듯했던 그 이미지들을 그녀가 그다지 보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유 는 무력감과 공포의 표현이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보스니아 밖에 있던 사람들이 저 끔찍한 이미지들을 보고서도 신경을 끄게 된 이유는 보스 니아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도 않으며, 자국의 지도자 들이 이 전쟁은 도저히 손쓸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어느 한 전쟁, 혹은 그 어떤 전쟁일 지라도 도저히 멈출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면 사람들은 그 전쟁이 가져온 참사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연민은 변하기 쉬운 감정이다.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면, 이런 감정은 곧 시들해지는 법이다. 만약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느낀다면, 그리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도 전혀 없다고 느낀다면, 사람들은 금방 지 루해하고 냉소적이 되며, 무감각해지는 것이다. 어떤 이미지들을 통해서 타인이 겪고 있는 고통에 상상 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텔레비전 화면에서 클로즈업되어 보여지 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특권을 부당하게 향유하는 사람들 사이에 일련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사실을 암시해 준다. 비록 우리가 권력과 맺고 있는 실제 관계를 또 한번 신비화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끼는 한,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 런 고통을 가져온 원인에 연루되어 있지는 않다고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보여주는 연민은 우리의 무능력함뿐만 아니 라 우리의 무고함도 증명해 주는 셈이다. 따라서 특권을 누리는 우리와 고통을 받는 그들이 똑같은 지도 상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특권이(우리가 상상하고 싶어 하지 않는 식으로, 가령 우리의 부가 타인의 궁핍을 수반하 는 식으로)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 실을 숙고해 보는 것, 그래서 전쟁과 악랄한 정치에 둘러싸 인 채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 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휘저어 놓는 고통스런 이미지들은 최초의 자극만을 제공할 뿐이니. ① 우리는 연민을 통하여 먼 곳에서 벌어지는 고통을 가깝게 느끼 도록 해야 한다. ② 연민은 자신이 본 폭력의 이미지에 금방 익숙해지게 하는 역할 을 한다. ③ 연민은 우리가 느끼는 무력감과 공포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④ 끊임없이 쏟아지는 폭력의 이미지에 익숙해진 경우 연민을 느 끼는 것은 쉽지 않다. ⑤ 우리의 선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연민은 어느 정도 뻔뻔한 반응 일지 모른다. 22. (가)∼(라)에 해당하는 진술을 에서 골라 바르게 연결한 것은? 생명공학과 관련된 대부분의 문제들은, 비록 인간복제와 같이 가장 중대하고도 극단적인 문제들에 있어서까지 윤리적 관점에서건, 윤리와 무관한 관점에서건 시시비비를 가리기가 쉽지 않으며 반대론에 못지 않게 찬성론 역시 만만치 않다고 생각된다. 우선 (가) 권리나 존엄성 등 본질가치(intrinsic value) 와 관련된 반대 논변이 흔히 제시되고 있기는 하나, 마찬가 지로 (나) 동일한 본질가치에 의거해서 찬성 논변을 제시하 는 입장 역시 소홀히 다루기 어려워 찬반 양론이 격돌하고 있는 셈이다. 나아가 생명윤리와 관련된 제반 문제에 대해 (다) 수단 가 치와 관련된 결과론적(consequentalist) 찬성 논변과 (라) 반 대 논변에 있어서도 생명공학적 성과의 빛과 그림자가 교차 하면서 개인적 차원과 더불어 사회적 차원에 있어 이해득실 이 대립하고 있다. 이 경우에 있어서는 결과 예측의 불확실 성이 가세함으로써 찬반논의는 더욱 오리무중에 빠지게 된 다. 우리는 이같이 생명공학의 미래에 대한 윤리적 찬반 논 변이 현재로서는 승부를 가리기 어려움을 보여준다는 점을 그 가장 극단적인 경우로서 인간복제 문제를 통해 예시함으 로써, 이 같은 문제에 대처하는 보다 효율적인 방안이 일정 한 유형의 사회적 통제일 수밖에 없다는 귀결로 나아가기 위 한 잣대로 삼고자 한다. ㄱ. 이는 우리에게 인간복제를 이용할 권리가 존재한다는 가정 에서 출발한다. 밀의 자유론을 원용한다면 개인에게 주어진 자유는 만약 그가 선택한 것이라면, 또한 그 행위가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그 개인은 인간복제를 자유 롭게 사용할 것을 요구한다. 보다 제한적으로 말한다면 그 러한 인격권을 번식자유권 혹은 출산자유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권리는 피임이나 낙태 등 출산을 하지 않을 권리와 출산을 할 권리 양자를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인간이 아닌 동 물들의 복제도 일부 철학자들의 주장과 같이 동물이 합리 적 사고와 더불어 자의식의 능력을 가질 경우 인격(person) 에 해당하는 까닭에, 도덕적으로 허용 가능한지의 여부 역 시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ㄷ. 인간복제는 뒤늦게 태어난 쌍둥이에게 유일한 존재라거나 고유의 개성을 지닌 존재라는 감정에 상처를 줌으로써 심 리적 압박감과 피해를 줄 것이다. 아울러 현재의 인간복제 과정은 안정성과 효율성에 있어서 클론에게 용납하기 어려 운 위험을 끼칠 것이다. ㄹ. 인간복제는 일부 사람들이 현재 겪고 있는 불임이라는 짐 을 덜어줄 새로운 수단이 될 것이다. 아울러 인간복제는 부 모가 심각한 유전병을 앓고 있을 때 그 병을 자손에게 물려 줌이 없이 출산할 수 있게 한다. (가) (나) (다) (라) ① ㄱ ㄴ ㄷ ㄹ ② ㄴ ㄱ ㄷ ㄹ ③ ㄴ ㄱ ㄹ ㄷ ④ ㄴ ㄹ ㄱ ㄷ ⑤ ㄷ ㄱ ㄹ ㄴ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4 - (가) 예술적 창조성과 과학적 창조성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 가 있다. 예술가들은 작품 속에서 자신들의 마음과 영혼을 드러내지만, 과학자들은 그들의 희망, 꿈, 열정, 불안 등을 사적인 서신과 미간행 원고 속으로 숨겨야 한다. 작품을 공적인 영역에 내놓을 때마다 명성을 더해 간다는 점에서 과학자와 예술가는 같다. 그러나 우리는 아인슈타인이 쓴 1905년의 논문에서 그의 가정 문제나 정신 상태에 관해서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반면에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거의 자서전적이다. 화가는 감상자에게 그 림을 마치 과학 논문처럼 해석하기를 요구한다. 하지만 과 학 논문의 해석은 제한적이지만, 예술 작품은 다양한 해석 이 가능하다. (나) 기존의 표현 방식에 충실한 묘사가 반드시 자연 세계를 더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고 볼 수 없다. 자연 세계에 대한 기 존의 표현은 관찰자가 주관적으로 바라본 대상의 이미지 를 그대로 복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좋은 모델, 이론 또 는 그림은 대상에 대한 단순한 복사에 그치지 않고 묘사 하려는 대상을 좀 더 흥미롭고 멋지게 그리고 보편적으로 만들어주는 구조적 특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만일 이론 이나 그림이 이러한 특질을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면 그것들은 궁극적으로 실재를 구현해내는 셈이다. 겉으로 보기에 거북스러운 것도 사물을 다른 측면에서 인식하는 데 적합하면 그 이론이나 그림은 신뢰할 수 있다. 좋은 표 상은 진실해야 하나, 진리는 사람이 알아차릴 수 있는 방 식으로만 표현될 수 있다. (다) 과학에는 경험뿐만이 아니라 중요한 개념과 연구 대상의 특징에 관한 실질적인 이해도 필요하다. 그와 같은 작업에 서 기계는 경험이 많은 사람을 도저히 당해낼 수 없기 때 문에 과학과 예술은 유사한 점이 있다. 하지만 과학과 예 술에는 서로 다른 점도 있다. 미술의 새로운 사조는 수많 은 탐구와 비평을 통해 다듬어져 성공적으로 정착된다. 정 립된 미술사조는 수년간 지속되기도 한다. 그러나 적어도 최근의 화가들과 대중은 그 이전의 많은 미술 전통과 달 리 새로움을 훨씬 높이 평가하는 반면 과학에서는 훨씬 낮게 평가한다. 따라서 미술 사조는 짧은 기간에 극적으로 바뀌기 쉽다. 회화, 조각, 무용 또는 음악에서는 예술가란 컴퓨터와 같은 정확성으로 작업하는 사람이라는 편견이 생길 수 없다. 왜냐하면 현대 예술가들은 오랫동안 지속될 확고부동한 전통을 발전시킬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기계 적으로 창작되는 것처럼 보이는 예술은 실패로 간주된다. 반면에 과학적 추론은 오랜 시간에 걸쳐 확립되었다. (라) 예술에서는 천재가 없이는 가치 있는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반면에 과학에서는 범재라도 최상의 성취를 이룰 수 있다. 예술가들은 정서를 자극하려고 노력하지만, 과학자 들은 납득시켜야 한다. 과학은 집단적으로 인정된 정확한 목적을 향해 나아가면서 모호성을 제거하려고 한다. 그러 나 예술은 모호성을 주관적 경험의 영역에서 불가피한 것 으로 보고 오히려 강조한다. 예술은 누구나 감상할 수 있 지만, 과학은 소수만이 접근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과학 자와 예술가는 서로 다르다. 과학자들은 그들의 과학이 논 리적 분석적이기 때문에 뇌의 왼쪽을 주로 사용하고, 직관 과 상상력의 자리인 오른쪽은 예술가가 더욱 발달한다. 현대예술은 미적 주체의 의식적 가공으로 현실을 ‘반영’하 지 않는다. 비판적 리얼리즘처럼 현실의 부정적 측면을 재 현해 보여주며 성토하지도 않고, 사회주의 리얼리즘처럼 ‘전 망’이라는 이름의 섣부른 ‘화해’의 상태를 그려 보여주지도 않는다. 카프카와 베케트의 작품은 사회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이들의 작품은 현실을 소리 높여 비난하지도, 언젠가 도래할 유토피아를 제시하지도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의 그 모든 부정적인 측면을 보여주고, 우리로 하 여금 그 끔찍한 삶의 조건에 대해 계속 각성하게 해준다. 사 회를 비판하기 위해 예술은 사회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 사 회와 거리를 두고 그것과 급진적으로 다른 타자로 머무는 것. 사회와는 비동일자로서 자기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 그 것이 예술이 사회를 비판하는 방식이다. 합리적으로 관리되는 비합리적인 사회. 그 속에서 예술은 저항을 계속해 나간다. 원시인들은 무생물에게까지 생명을 부여했으나 우리는 살아있는 것까지 모두 사물로 취급한다. 이렇게 모든 것을 사물화시키는 사회에서 예술은 사회와 결 코 타협할 수 없는 ‘타자’로 남는다. 예술은 이렇게 합리적 파악 앞에서, 제 모습을 감추어버리는 자연의 존재를 닮아 간다. 하지만 사회는 이 반항아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관리되는 사회가 행사하는 동일화의 강제는 예술마저 끌어 들이려 한다. 자본주의 문화산업은 제법 현실비판적인 작품 이나 난해하며 비합리적인 작품마저 체제 내에 포섭하여, 예술이 가진 비판적 잠재력을 무력화시키고, 가장 난해한 예술작품도 간단히 평균적인 코드로 해석해 규준화한 후, 잘 포장된 향유의 대상으로 만들어 대중에게 제공해버린다. 예술은 이 동일화의 강제에 대항하여 끊임없이 자신을 사 회와 구별하고 그것과의 차이를 주장한다. 소통을 거부하고 의미를 파괴하고 기대의 지평을 배반함으로써, 예술은 사회 와 구별되는 자신의 타자성을 주장한다. 소위 ‘합리성’이라 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보여주기 위해 예술은 스스로 부조리해진다. 소위 관리되는 사회의 ‘질서’라는 게 실은 얼 마나 혼란스러운지 보여주려고 작품에 혼돈을 도입한다. 사 회가 행하는 동일화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예술은 끊임없 이 자신을 혁신해야 한다. 그 결과 예술은 끝없이 난해해지 고 점점 더 해석적으로 변한다. 자신의 운명을 건 이 끝없는 탈주를 통해 예술은 비인간적인 사회 속에서 유일하게 인간 적인 것으로 남는다. 서정시가 떠난 자리(“아우슈비츠 이후에 서정시를 쓰는 것은 야만이다.”- 아도르노)에서 현대예술은 우리에게 고통 을 주는 형식으로 사회의 부정적인 상태를 증언한다. 이것 이 바로 예술이 사회에 비판을 가하는 방식이다. 예술적 저 항의 근거는 예술이 사회에 토해놓은 시끄러운 발언이 아니 라, 영원한 탈주를 통해 늘 사회에 불필요한 것으로, 스스로 사회의 영원한 ‘타자’로 머무는 예술의 존재 자체에 놓여 있 다. 의미를 거부하고, 소통을 거부하고, 사회에 동화되기를 거부함으로써 예술은 모든 것을 동일화하는 비인간적인 사 회 속에서 유일하게 인간적인 것으로 남는다. 예술은 이렇 게 메시지가 아니라 자신의 현존을 통해 사회를 비판한다. 이렇듯 예술은 존재 그 자체가 ‘반사회성’이며, 이 존재의 사 23. (가)∼(라)에 대한 판단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는 예술작품에 대한 해석을 통해 예술가에 대한 해석을 할 수 있다고 본다. ② (나)는 예술적 진실과 과학적 진리 사이에서 유사점보다는 차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③ (다)는 예술 사조는 빨리 바뀌지만 과학적 추론은 오랜 시간에 걸쳐 확립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④ (라)는 과학과 예술을 극단적인 형태로 대비하고 있다. ⑤ (가)와 (다)는 과학과 예술의 차이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공통적인 요소에 대한 탐구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24. 다음 글의 논지와 부합하지 않는 것은?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5 - 소득이 없는 노후에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 회가 복지사회이며, 복지사회의 가장 근간에는 국민연금이 있다. 그러나 현재 국민연금은 장기 재정 불안정 등 여러 가 지 문제점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의 근간에는 출산 율 저하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한 노령화의 문제가 자리 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는 국민 1인당 0.7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구조로 바뀐다고 하니 노령화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노후소득보장으로서의 국민연금에 대하여 갖 는 불신수준이 50%에 이르고 있다. 1988년에 처음 실시된 국민연금은 점차 적용대상을 확대 하여 1999년 도시지역 자영업자에게까지 전면적으로 확대되 어 외형상 전 국민의 국민연금 시대를 열었다.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은 태생적으로 저부담 고급여의 구조적 불균형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기에 꾸준한 제도의 개선이 이루어 졌다. 최근의 개혁은 2007년 7월에 이루어졌으며 9%의 보험 료율과 40% 정도의 급여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이루어졌 다. 이번 개혁을 통하여 급여 수준을 하향 조정한 결과 상당 부분 재정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이 역시 2070년 이전에 기금고갈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더 내 고 덜 받는’ 구조로의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더 내는 것은 강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고 있으며, 덜 받는 것 은 ‘용돈 연금’의 수준으로 전락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 고 있다. 최근 들어 단순히 ‘더 내고 덜 받는’ 계수적인 조정 이외에 도 다양한 각도로 국민연금의 개혁 방안에 대한 연구가 제 시되고 있다. 노후생활에 대한 소득보장 기능의 강화와 국민 연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근의 논의는 급여 자 동조정장치, 개인계정의 도입, 자산운용 수익률의 증가 그리 고 다층 소득보장 체계의 확립이 주를 이룬다. 우선 국민연금의 제도와 관련된 개혁 방안으로는 세 가지 를 들 수 있다. 첫째, 보험계리적 측면에서 현행의 급여체계 를 유지한 상태에서 목표로 하는 부분적립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행의 보험료율을 12%~15% 수준으로 높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개인계정의 도입과 관련해서는 만약 연 금보험료율이 현재와 같이 9% 수준으로 유지되고 국민연금 을 통한 목표대체율이 40년 가입 기준으로 생애소득 평균 대비 30%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보험료의 3~4%는 개인계정 부분으로 적립되어 확정기여 방식의 원리 하에 가입자 스스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선택하고 나머지 5~6%는 균등부분으로 적립 되어 확정급여 방식의 원리 하에 국민연금공단이 현재와 같 은 방식으로 통합적인 자산운용을 하는 것이다. 셋째, 위의 두 가지 방안과 같이 법 개정을 통하여 조정할 수도 있지만, 연금급여 지출액 변동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방안으로 자동 조정장치가 있다. 자동조정장치란 인구학적 변화, 경제학적 요인의 변화를 사전에 정해진 방식에 따라 급여에 자동적으 로 반영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급여 자동조정장치는 정치적 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보험료율 인상을 대신하면서 기대여 명 증가에 기인하는 재정악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세부조정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검토가 요 청된다. 실로써 사회를 비판한다. 새로운 현대 예술은 화해의 가상 을 단호히 거부함으로써 화해되지 않은 것 가운데서 화해를 견지한다. ① 현대 사회란 합리적으로 관리되는 비합리적인 사회이다. ② 현대 사회에 이르러 예술은 더욱 더 난해해지고 비합리적인 것 으로 변하게 되는 운명에 처했다. ③ 현대 예술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적 속 성을 통해 사회를 비판하게 된다. ④ 현대 예술이 지닌 인간적인 속성은 소통을 거부하고 사회의 동 일화에 저항하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⑤ 자본주의 문화산업은 모든 예술 작품들을 체제 내에 포섭하여 현실을 긍정하고 화해하는 작품으로 변모시킨다. 25.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① 2007년의 연금개혁으로 인하여 기금고갈 시기가 다소 연장될 것이다. ② 현재의 급여수준을 유지한 상태에서 기금고갈을 방지하기 위해 보험료율을 인상하는 것은 국민적 반발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③ 개인계정을 도입하는 경우 가입자 스스로 운용방법을 선택하여 야 하므로 수익률 변동위험의 일부를 부담하게 된다. ④ 급여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려면 관련 법률을 개정하여야 한다. ⑤ 급여 자동조정장치는 기대여명 증가에 기인하는 재정악화에 유 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세부조정의 역할을 할 수 있다. 26. 어느 학교의 학생회에서 다섯 명의 3학년생 (가), (나), (다), (라), (마) 및 네 명의 4학년생 (바), (사), (아), (자)를 운영부, 기획부, 오락부 등 세 개의 부서에 배치하려고 한다. 이 때, 다음의 조건 들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다음 중 기획부에 반드시 배치되어 야 할 사람은? ◦ 각 부서에는 반드시 세 명의 학생이 있어야 한다. ◦ 한 학생은 반드시 한 부서에만 배치되어야 한다. ◦ 각 부서에는 적어도 한 명의 4학년생이 반드시 배치되어 야 한다. ◦ (가)와 (바)는 반드시 운영부에 배치되어야 한다. ◦ (나)가 오락부에 배치되기 위해서는 (자)도 오락부에 반 드시 배치되어야 한다. ◦ (라)는 (마) 또는 (바)와 함께 배치될 수 없다. ◦ (다)와 (사)는 반드시 오락부에 배치되어야 한다. ◦ (아)는 (자)와 같은 부서에 배치될 수 없다. ① (나) ② (라) ③ (마) ④ (아) ⑤ (자)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6 - 27. (가)~(다)에 나타난 각각의 저자의 관점을 추론한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가) 신라에서는 이차돈이 불교에 몸을 바치고 진흥왕이 출가 하는가 하면, 신라의 스님들은 당나라로 유학가고 당나라 의 나한들은 신라로 와서 노닐었다. 그 까닭에 혼돈이 제 대로 개벽되고 사바세계가 두루 교화되는 가운데, 산천의 명승지를 가려 토목의 기공(奇功)을 다하지 않음이 없었 다. 좌선할 집을 꾸미고 수행의 길을 밝히니, 신심(信心)이 샘처럼 솟아나고 혜력(慧力)이 바람처럼 드날렸다. 그리하 여 실제로 참혹한 전쟁의 재앙을 없애고 태평한 평화의 경사가 있게 한 결과 옛날의 조그마한 세 나라가 지금은 장하게도 한 집안이 되었다. 지금은 사원(寺院)이 구름처 럼 배치되어 빈 땅이 없을 정도이고, 쇠북 소리가 우레처 럼 진동하여 제천(諸天) 가까이 퍼져 나가니, 앞으로도 점 차 여유 있게 교회(敎會)될 것이요 싫증냄이 없이 심오하 게 탐구할 것이다. (나) 옛날에 중국 양(梁) 무제는 존귀한 천자의 신분으로 필부 의 착한 일을 닦았는데, 사람들이 이를 그르게 여겼습니 다. 그러므로 제왕은 그러한 점을 깊이 염려하여 일을 모 두 적당하게 참작하여 폐단이 신민에게 미치지 않도록 해 야 합니다. 신이 듣건대 사람의 화복(禍福)과 귀천(貴賤) 은 모두 태어날 때부터 타고 났다고 합니다. 그러니 마땅 히 순(順)하게 받아야 될 것입니다. 하물며 불교를 높이는 자는 다만 내생의 인과만을 위하여 덕을 심을 뿐이므로, 현재의 응보(應報)에는 이익이 적습니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리는 요점은 불교를 높이는 데 있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유교, 불교, 도교가 각각 업으로 삼아 행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혼합하여 통일할 수는 없습니다. 불교를 행하 는 것은 수신(修身)의 근본이며, 유교를 행하는 것은 치국 (治國)의 근원입니다. 수신은 내생을 위한 밑천이며 치국 은 곧 오늘날 해야 할 일입니다. 오늘은 지극히 가깝고 내 생은 지극히 머니 가까운 것을 버리고 먼 것을 구하는 일 이 또한 그릇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 불씨(佛氏, 부처)의 경우는 그 말이 고상하고 미묘하여 성 명(性命), 도덕(道德) 가운데에 출입함으로써 사람을 미혹 (迷惑)시키는 것이 양주(楊朱)의 위아설(爲我說)이나 묵 적(墨翟)의 겸애설(兼愛說) 보다 더 심하다. 주자(朱子)가 일찍이 말하기를, “불씨의 말이 더욱 이치에 가까워 진 (眞)을 크게 어지럽힌다.”라고 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 다. 내가 비록 어둡고 용렬하면서도 힘이 부족함을 알지 못하고, 이단(異端)을 물리치는 것을 나의 임무로 삼은 이 유는 앞서 열거한 여러 성현들의 마음을 계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이단의 설에 미혹되어 모두 빠져버 려 사람의 도리가 없어지는 데 이를까 두렵기 때문이다. ㄱ. (가)는 전사자들의 극락왕생을 위한 국가 차원의 불교법회 개최를 반대했을 것이다. ㄴ. (가)는 스님들의 외국 유학경비를 국가에서 지원해야 한다 는 주장에 찬성했을 것이다. ㄷ. (나)는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군사 요충지에 사찰을 세우는 것 에 찬성했을 것이다. ㄹ. (다)는 지방 유력자가 돌아가신 부모를 위해 사찰을 세우는 것에 찬성했을 것이다. ① ㄱ, ㄴ ② ㄴ, ㄹ ③ ㄱ, ㄴ, ㄷ ④ ㄱ, ㄷ, ㄹ ⑤ ㄱ, ㄴ, ㄷ, ㄹ 28. 다음 글을 읽고 학문적 수월성에 대한 합의 정도가 높은 순서 대로 각 분과학문을 가장 적합하게 배열한 것은? 수월성의 정의에 대해 가장 합의를 잘 이루는 사람들은 역 사학과 경제학 분야의 사람들인 것 같다. 역사학에는 경험적 연구를 하는 데 있어서 훌륭한 장인적 기술이라는 공유된 정 의에 기반을 둔 광범위한 합의가 있다. 경제학에서는 방법론 적 도구를 둘러싼 인지적 통합이 합의를 만들어낸다. 경제학 자들은 질 높은 지원서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믿으며, 수월성을 확인하는 데 있어서 상호주관성의 역할을 폄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사학자들은 수월성의 결정에 있어서 회색 지대의 존재와 협상과 논쟁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영문학자들처럼 역사학자들은 경제학자들에 비해 “누구의 기준이 분과학문의 기준으로 보편화되는가?”라는 질문을 더 많이 던지는 편이다. 영문학에서도 그런 것처럼 역사학은 평 가의 기준으로서 이론과 정치의 역할을 둘러싸고 분열되어 있다. 대조적으로 경제학은 정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 으로 간주된다. 그래서 비록 두 분과학문이 상당히 합의적이 지만 역사학은 경제학에 비해 내적으로 좀 더 분할되어 있다. 이것은 역사학이 경제학보다 국가의 공간적 경계에 의해 더 많이 정의되며 경제학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인지적으로 더 통합되어 있다는 사실에 의해 부분적으로 설명된다. 게다가 경제학자들은 역사학자들에 비해 자신들의 합의적 상태에 더 많이 자족하는데, 혹자에 따르면 이는 분과학문의 성숙성을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이다. 어쩌면 역사학자들과 궤를 같이 할지도 모를 대안적 관점은 이데올로기적, 방법론적 다원주의 를 관용하는 능력을 그 분야가 성숙되었다는 신호로 정의할 것이다. 영문학은 인구학적, 지적인 면에서 가장 심각한 분과학문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영문학자들 중에는 학문적 수월성의 개 념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영문학은 회 의주의와 상대주의가 지배하는 곳이며 무엇이 수월성을 정의 하는가에 대한 합의 수준이 낮은 분과학문으로 인식된다. 영 문학의 전통적 핵심이었던 정독(精讀)이 분과학문적 중심성 을 잃어버리고 문화연구가 점차 두드러지고 있으며 영문학자 들이 역사학자와 문화 전문가로부터 주제와 방법론을 더 많 이 빌리다 보니 많은 영문학자들이 영문학의 탈전문화와 진 정한 분과학문적 전문성의 쇠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 는 것이다. 다른 분야에서 문화 분석의 유행에 위협받아 인류학은 점 차 내부지향적이 되어 가치 있는 문화 분석과 기준을 충족시 키지 못하는 것을 구분하려는 노력을 펼치게 되었다. 문화에 대한 고품질의 연구와 정교함이 다소 부족해 보이는 작업을 구분하는 데 힘을 기울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 속에 서 인식론적 입장, 정치, 방법론이 특히 중요하다. 영문학과 역사학에서처럼 이론은 분과학문의 합의를 제한함으로써 분 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게다가 영문학처럼 인류학은 자 기반성적 분과학문이어서 수월성이 구성되는 것이라는 생각 을 많이 하는 편이다. ① 경제학 - 역사학 - 인류학 - 영문학 ② 경제학 - 역사학 - 영문학 - 인류학 ③ 역사학 - 경제학 - 인류학 - 영문학 ④ 영문학 - 인류학 - 역사학 - 경제학 ⑤ 인류학 - 영문학 - 경제학 - 역사학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7 - 29. 다음 글은 에 나타난 대표적 의미 유형들을 순서 없이 소개한 것이다. 각 유형에 해당하는 사례를 에서 골라 바르게 연결한 것은? (가) 의미는 어떤 언어 표현이 그 언어를 사용하는 (가) 환 경에 대하여 전달하는 의미를 말한다. 부분적으로 한 텍스트 의 (가) 의미는 동일 언어권 내의 문체에 대한 서로 다른 차원 (dimension)과 층위(level)를 인식함으로써 해석된다. 실제로 우리는 방언으로써 어떤 낱말이나 발음을 인식하게 되는데, 이를 통하여 화자의 지리적, 계층적 출신, 화자와 청자 사이의 관계 등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차원의 예로는 방언, 시대, 분야, 신분, 양식, 특이성 등이 해당된다. (나) 의미는 어떤 낱말 스스로가 지니는 논리적, 인지적, 외 연적 내용으로서 언어전달의 중심된 요소를 이룬다. 이것은 언어 조직에 대하여 선택적 축에 따른 대조성(contrastiveness) 의 원리와 결합적 축에 따른 구성 구조(constituent structure) 의 원리를 가진다. (다) 의미는 (나) 의미에 덧붙여 어떤 표현이 지시함으로써 갖게 되는 전달가치를 말한다. (나) 의미가 중심적이고 한정적 인 데 비하여 (다) 의미는 상대적인 불안정성으로 말미암아 주변적, 가변적이라는 점과 세상에 대한 우리의 지식과 믿음 이 그러하듯이 개방적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라) 의미는 어떤 낱말이 배열된 환경에 의하여 획득되는 연상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라) 의미는 어 떤 낱말이 무엇과 같이 나타나는가 하는 공기성(collocation)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 < 보 기 1 > 개념적(槪念的), 내포적(內包的) 사회적(社會的), 연어적(連語的) < 보 기 2 > ㄱ. ‘부인’이라는 낱말에는 생리적 특성의 [자궁을 가진], 사회 적 특성의 [사교적], 문화적 특성의 [모성본능] 및 전형적 특성의 [치마를 입다], 지시물의 추정적 특성의 [변덕스럽 다], [감수성이 예민하다]와 같은 의미가 포함된다. ㄴ. ‘여자’라는 낱말의 의미는 [+인간], [-남성], [+성숙]으로 규 정되어 [+인간], [+남성], [+성숙]으로 규정되는 ‘남자’와 다 르다. ㄷ. ‘귀엽다’라는 말은 ‘귀여운 소녀/동생/병아리/조랑말’ 등에서 는 정상적이지만 ‘귀여운 청년/아빠/사자/늑대’ 등에서는 어 색하다. ㄹ. 영어에서 말(馬)은 네 가지 경우에서 달리 표현된다. steed (詩的), horse(일반적), nag(속어), gee-gee(유아어). (가) (나) (다) (라) ① ㄱ ㄹ ㄷ ㄴ ② ㄴ ㄱ ㄷ ㄹ ③ ㄴ ㄷ ㄱ ㄹ ④ ㄹ ㄱ ㄴ ㄷ ⑤ ㄹ ㄴ ㄱ ㄷ 30. (가)~(라)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생각건대, 율(律), 도(度), 양(量), 형(衡)을 한결같게 하는 것은 왕자의 대법이다. 그런데도 도, 양, 형의 무법(無法) 이 우리나라보다 심한 데가 없다. 한 성(城) 안이라도 저 자마다 같지 않고, 한 고을 안에서도 마을마다 같지 않으 며, 한 마을 안에도 집마다 같지 않고, 한 집안에서도 거두 고 내는 것이 같지 않아서, 그 전래되는 폐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전들은 이것을 인연해서 간사한 짓을 부리고, 장사치는 의심하고 현혹되어 물자를 유통시키지 못하니, 묘당에 있는 신하는 시가(時價)를 들었으나 사방 실정을 알 수가 없고, 일을 맡은 신하는 수입을 요량해서 지출할 수가 없으며, 감수하는 신하는 문부(文簿)를 상고해서 실 수(實數)를 책임지울 수 없다. (나) 수레를 만드는 것은 동관(冬官)의 직무인데, 우리나라는 3 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서 수운(水運)하기에 편리한 까닭에 예부터 수레는 없었다. 그러나 풍파에 침몰하기도 하며, 편하게 건너기가 극히 어렵고 체류하는 비용이 많아서 이 익이 적다. 그리하여 상업이 흥기되지 못하고 물화도 유통 하지 못한다. 나라가 여위고 백성이 가난해지는 것이 모두 수레가 없는 연고이다. 수레의 제작은 모두 다 전궤사(典 軌司)에서 제작할 것이다. 공비(工費)를 계상하고 일정한 값을 정해서 백성들에게 값을 바치고 수레를 받아가도록 할 것이며 혹 사사로 만드는 것은 엄금하는 것이 가하다. (다) 소금을 독점하는 것은 백성의 이(利)를 빼앗고 백성의 먹 을 것을 방해하는 것이니 독점해서는 안 된다. 오직 금 은 동 철은 반드시 관에서 채굴함이 마땅하며, 백성에게 허 가함은 불가하다. (라) 직(職)을 농사로 받는 자는 전지를 다스리고, 직을 공장 (工匠) 일로 받은 자는 기구(器具)를 다스리며, 장사꾼은 물화(物貨)를, 목자(牧者)는 짐승을, 우자(虞者)는 재목(材 木)을, 빈씨(嬪氏)는 베 짜기를 다스려서 각자 그 직으로 써 먹을 것을 얻도록 했다. (…) 오직 아홉 가지 직(九職)으 로써 만민에게 권해 서로 도와 각자 먹는 것을 얻도록 했 을 따름이다. ① (가)의 경우 관리가 국가재정을 올바르게 집행하기 위한 요건으 로 도량형의 통일을 주장하고 있다. ② (나)의 경우 산업발전을 위한 국가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③ (나)의 경우 수레는 독점적으로 제작 관리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④ (다)의 경우 한편으로는 국가의 독점을 인정하면서 다른 한편으 로는 시장의 독점을 비판하고 있다. ⑤ (라)의 경우 계층에 따라 직업을 정함으로써 산업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8 - 전쟁(戰爭)은 원래 국가 간의 무력충돌을 말하고, 전쟁 의 사를 결정할 당국의 대내적인 결정 절차에 의한 충돌이어야 국제법상 전쟁이라 말한다. 그러한 결정 절차를 밟지 않은 일 부 무장부대 사이의 충돌은 사변(事變)이라 하는 것이 일반적 이다. 그렇다면 한말 의병도 일부 무장부대에 지나지 않았다 고 생각할 수 있다. 더구나 대한제국이 엄연히 존재하였고 전 쟁 의사를 결정할 국왕과 정부가 전쟁 의사를 결정하지 않았 다면 전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의 대한제국 국왕과 정부는 국민이나 민족의 의사를 대변할 처지에 있지 못하였다. 특히 1904년 2월 23일 한일의정서가 체결된 이후부터는 대한제국의 주권의 행사인 통치행위가 일본제국주의의 ‘시정개선의 충고’라는 명목의 간 섭으로 제약을 받았다. 주권의 본질인 최고 유일 절대 불가 분의 성격은 1904년 2월부터 가시적으로 잠식되고 박탈당하 여 결국 1910년에 이르러 대한제국은 멸망하고 만 것이다. 때 문에 1904년 한일의정서가 체결되면서 대한제국의 국왕과 정 부는 민족의 의사를 대변할 처지에 있지 못하였다. 따라서 전 쟁의사도 결정할 처지가 못 되었다. 그럴 때 민족의 의사를 결정하는 것은 제도권의 형식적 당국자가 아니라 민족 그 자 체인 것이다. 그런데 민족 자체라면 모호하기 그지없다. 거기에서 구체적 으로 민족운동의 주류를 형성했던 것이 무엇인가를 추적해서 민족의 대표의지를 포착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민족운동의 주류의지와 행동양식을 민족의 대변자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구한말 주류는 무엇이었던가. 일제 침략에 항거한 의 병운동이 민족운동의 주류를 형성했고 의병의 의지가 민족의 양심과 의지를 대변했던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의병운동을 민 족의지를 표현한 성격의 호칭인 의병전쟁이라고 할 때에는 이러한 사고가 반영되어 있다. 민족운동의 세계사적 유형은 민족혁명운동과 민족해방운 동, 그리고 민족통일운동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역사의 정상 궤 도라면 반봉건적 민족혁명운동이 선행 과제가 되어야 할 것 이다. 그래서 우리의 경우에도 그것이 개화개혁운동이나 동학 농민전쟁으로 나타났는데, 그러한 민족혁명운동의 추진 중도 에 제국주의의 침략을 받았을 때는 민족혁명운동과 더불어 반제국주의운동인 민족해방운동, 즉 독립운동을 전개해야 했 다. 그 때 어느 것을 우선하고 상위개념으로 설정해야 할 것 이냐의 문제는 역사조건에 따라 다른 것이다. 그런데 적어도 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된 때부터는 민족해방운동이 앞서야 했 던 것이다. 그러므로 구한말 민족운동에서 계몽운동보다 의병 전쟁이 민족의 중심이념이었고 민족운동의 주류의지였다고 (가) 지적인 면에서 근대는 세 가지 토대에 의지해왔다. 확실 성, 형식적 합리성, 백지상태로부터 출발하려는 갈망이 그것들이다. 과학이론도 국민국가도 안정적인 체계를 형성해야만 비로소 합리적일 수 있었다. 논리의 세계에 서 유클리드로부터 빌려온 체계가 요구되었듯이, 정치 사회적 제도들에서도 그만치 확고한 체계가 요구되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요구는 분명히 다르다. 요구가 달라 진 만큼 대처 방안도 재고되어야만 한다. 과학이나 국가 의 안정과 통일성을 보장하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헌신 하던 시대는 지났다. 지금 우리의 현안은 다양성과 적응 력을 보호하는 일이며, 이를 위해 우리 사고의 너비를 탄력적으로 넓혀가는 일이다. 지금은 상호의존성이며 문화적 다양성이며 역사적 변화가 강조되는 추세이다. 과거에는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이라는 미덕을 갖춘 것 으로 추앙받던 사회적 패턴이, 오늘날에는 진부함과 비 적응성이라는 악덕으로 변해가고 있다. 정확성이며 엄 격성이며 체계성 등 재기불능으로 무너져버린 근대적 요구들이 계속해서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강압하려 든 다면, 우리의 사고와 제도는 안정되기는커녕 경직될 위 험이 높다. 우리의 사고와 제도를 지속적으로 수정해감 으로써 새로운 상황의 새로운 요구에 대해 슬기롭게 대 처할 가능성마저 사라질 위험이 있다. (나) 메티스라는 개념은 고대 그리스에서 나왔다. 오디세우스 는 자신이 갖고 있는 풍부한 메티스를 활용해 적을 물리 친 다음 무사히 귀환한 것으로 종종 찬사를 받는다. 메 티스는 항상 변화하는 자연과 인간환경에 적응해온 실 용적 기술과 획득한 지혜의 포괄적 영역을 의미한다. 메 티스를 위한 리트머스 시험은 실용적인 성공에 달려있 다. 메티스의 핵심은 그것이 필연적으로 암묵적이고 경 험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메티스는 합리적 의 사결정의 형식적 과정을 적용할 수 없는, 너무나 복잡하 고 반복 불가능한 환경을 가정한다. 따라서 메티스는 책 을 통한 학습에 의해 성공적인 전달이 가능한 연역적 법 칙으로의 단순화를 거부한다. 과학적 지식의 헤게모니적 패권구도 하에서 메티스가 폄하되는 가장 큰 이유는 메 티스의 ‘발견’이 과학적 담론의 일반적 관행 속에 통합되 기보다는 다분히 실용적이고 시기와 궁합이 맞아야 하 며, 또한 맥락적이기 때문이다. (다) 예전에는 사회관계를 사고하기 위한 기계적 모델이 물 리학이었다면, 이제는 생물학이 그보다 덜 엄격한 유비 적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물리이론은 보편성에 치우친 나머지 다양성과 차별성을 거의 인정하지 않는 반면에, 유기체의 세계에서는 다양성과 차별성이 예외라기보다 는 규칙이다. 하나의 서식지 안에는 다양한 생태계들 혹 은 먹이사슬들이 공존할 수 있다. 근대적 코스모폴리스 에서는 구심력이며 안정적 평형이 억압적인 이미지로 작용한 반면에, 생태학적 모델은 다양성과 변화를 위한 갖가지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 점에서 생태학적 모델은 해방적이다. 31. (가)∼(다)를 통해 추론할 수 없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 보 기 > ㄱ. (가)와 (나)는 모두 근대 과학적 지식의 한계를 강조한다. ㄴ. (가), (나), (다)는 모두 과학적 지식을 거부하는 입장이다. ㄷ. (나)에서 설명하는 메티스는 (가)에서 강조하는 적응성을 제공한다. ㄹ. (다)에서 대비되는 체계 중 물리학적 체계가 닫힌 체계를 지향한다면 생물학적 체계는 열린 체계를 지향한다. ① ㄴ ② ㄷ ③ ㄱ, ㄴ ④ ㄴ, ㄷ ⑤ ㄴ, ㄹ 32. 다음 글의 논지와 가장 거리가 먼 것은?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19 - 이해되는 것이다. 계몽운동도 구국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된 사 실은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의병전쟁과 비교했을 때, 근대 지향적이기는 해도 구국이념의 성격이 모호했거나 소극적이 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의병전쟁을 민족운동의 주류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일랜드와 영국의 복지모형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적극적 시장 위주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모형이다. 이를 위해서 이 모 형은 민간의 복지공급을 하나의 규범으로 권장함과 동시에 일시적 시장실패에 대한 공적 책임을 제한한다. 전 국민을 대 상으로 하는 보건의료체계를 제외하고는 필요하다고 인정된 대상만을 수혜자로 제한하는 공공부문의 잔여적 역할이 지배 적이다. 따라서 중산층에게는 복지욕구 충족을 위한 자원으로 서 사적 시장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했으며 정부는 소득 조사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가) 이러한 변화는 적절한 노동동기의 전반적 부재의 문제와 저 임금고용의 증가라는 또 다른 문제에 대한 효과적 대응책으 로 보인다. (나) 만일 복지혜택에 노동이 전제된다 면 노동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 급자격을 얻기 위해서 부양해야 할 아동이 있는 어머니는 처 음부터 저가의 아동보호 서비스를 찾아야 한다. 만일 자격조 건이 욕구조사에 의해 결정된다면 아마도 복지혜택의 수준은 낮게 책정될 것이며, 그 결과 충족되지 않은 욕구와 복지의존 도는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이다. 또한 노동을 조건으로 한 급여는 임금감소 압력과 같이 불필요한 외부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 그 가운데 하나는 저소득가구에게 복지혜택을 받는 2급시민이라는 신분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빈곤은 가장 급격하게 증가하는 위험계층에게 특히 심화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복지의존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혀 기대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1990년대 영국에서의 실업 감소는 그 에 상응하는 만큼의 ‘일자리 없는 가정’의 감소를 가져오지 않 았다. 가족서비스를 위한 포괄적인 투자 없이는 사람들로 하 여금 애초에 부조를 필요로 하게 만든 원인인 저임금의 덫은 아마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라) 만일 복지국가가 중산층에 점점 더 적은 복지혜택을 제공한다면 중산층은 높은 조세부담에 점점 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이유를 차치하 더라도 이제 사적보험을 통해서 복지욕구를 충족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유주의 복지모형에서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발생할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의 범위가 지극히 제한되는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① 1919년 3.1운동의 기본 정신이 잘 표현된 기미독립선언서는 다 음과 같이 시작된다. “우리는 이에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한다. 이 선언을 세계 온 나라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크고 바른 도리를 분명히 하며, 이것을 후손들에게 깨우 쳐 우리 민족이 자기의 힘으로 살아가는 정당한 권리를 길이 지녀 누리게 하려는 것이다.” ②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1919년 9월 11일 일본의 침략을 피해 망 명지인 상해에서, 한반도의 강제점령을 부인하고 국내외를 통 할 통치하고 항일투쟁을 지휘하기 위한 목적으로 각지의 한국 의 임시정부들을 통합하여 수립하였다. 초기 헌법에 해당하는 임시헌장을 선포하였는데, 그 첫머리는 “신인일치로 중외 협응 하여 한성에서 기의한 지 30유여 일(有餘日)에 평화적 독립을 300여 주에 광복하고, 국민의 신임으로 완전히 다시 조직한 임 시정부는 항구 완전한 자주독립의 복리로 아 자손 여민(黎民) 에게 세전(世傳)키 위하여 임시의정원의 결의로 임시헌장을 선 포하노라.”라고 되어 있다. ③ 1923년 진주에서 ‘저울[衡]처럼 평등한[平] 사회를 지향하는 단 체[社]’란 뜻을 가진 형평사가 창립됨으로써 본격적으로 전개된 형평운동은 우리 역사상 평등사회를 이룩하려는 대표적인 인권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백정’이란 특정 집단에 대한 차 별 철폐와 인권 존중, 평등 대우를 주창하는 것이지만, 궁극적 으로는 ‘인간의 권리와 존엄성, 평등’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일 깨우는 활동이었다. ④ 1927∼1931년에 국내민족운동을 담당하고 지도했던 민족주의 독립운동세력과 사회주의 독립운동세력이 연합하여 민족협동 전선인 신간회를 창립하였는데, 그 이념은 발기인 대회에서 채 택한 “우리는 정치적 경제적 각성을 촉진함, 우리는 단결을 공 고히 함, 우리는 기회주의를 일체 부인함.”이라는 강령에서 찾 아볼 수 있다. ⑤ 조선어학회란 새삼 무엇이뇨. 숨은 신으로서의 ‘한국 국민국가’ 의 대행기관이자 그 실체였음이 정답이다. 조선어연구회(1921) 를 이어받은 조선어학회(1931)는 ‘조선 독립을 위한 실력 신장 의 수단’(조선어학회 사건 공판 판결문)이었다. 근대문학이란 무엇이뇨. 국어로 하는 문학을 가리킴이 원칙이다. 국어란 또 무엇이뇨. 국가어의 준말이다. 이 경우 국가란 국민국가를 가리 킴이 아닐 수 없다. 곧 문학의 처지에서 보면 조선어학회란 한 국의 국민국가의 언어를 관장하는, 국내에서의 실체였다. 33. (가)∼(라)의 밑줄 친 부분에 들어갈 문장을 에서 골라 가 장 바르게 연결한 것은? ㄱ. 이러한 맥락에서 전통적 욕구조사에서 노동연계급여로 주안 점이 점차 옮겨가고 있다. ㄴ. 자유주의 복지모형의 가장 큰 약점은 사회구성원이 시장으 로 빠져나갈수록 정부의 재원조달능력과 효과적인 사회정책 을 실시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감소한다는 점이다. ㄷ. 사적 복지프로그램에 대한 강조는 정부예산의 균형을 맞추 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사회양극화 및 여러 가지 이차 적 결과를 초래한다. ㄹ. 특정대상에게만 한정된 노동을 조건으로 한 복지대책은 전 통적 사회보험에 비해 사회적 배제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될지 모르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가) (나) (다) (라) ① ㄱ ㄴ ㄷ ㄹ ② ㄱ ㄹ ㄷ ㄴ ③ ㄴ ㄷ ㄹ ㄱ ④ ㄷ ㄹ ㄱ ㄴ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20 - 근거이론적 접근 방법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 중의 하나는 연구자가 연구를 시행할 때 선행연구에 대한 검토 없이 백지 상태(blank-mindedness) 혹은 판단중지상태(epoche)로 임해 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근거이론적 접근 방법을 다른 귀납적 -질적 연구방법과 혼동하면서 주로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현 상학적 접근의 인식론적 가정인 ‘사태를 사태 자체’로 보기 위 해선 선행지식이 주는 선입견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근거이론적 접근 방법에 그대로 대입하면서 주로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근거이론적 접근 방법은 실용 주의(pragmatism) 및 상징적 상호주의(symbolic interactionalism) 의 인식론적 배경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이들은 우리 지식 의 근원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행지식과 경험을 통해 얻은 관찰과의 변증법적 상호작용에서 온다고 가정한다. 이들에게 있어서 근거이론적 방법은 마치 수메르의 수레바퀴를 발명하 는 것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오히려, 이는 순수하게 자료에서 도출되는 실질이론(substantive theory)과 기존의 연구에 담겨 있는 공식이론(formal theory), 그리고 그들 간의 관계에서 도출되는 근거이론(grounded theory)의 도출을 주요한 논리적 작업으로 명시하고 있다. 따 라서 근거이론적 논리에서 선행연구나 선행개념 없이 백지상 태로 연구에 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뿐 아니라, 이렇게 철저하게 비구조적인 연구는 무작위적이고 형체 없는 것으로 전락되어 버릴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근거이론적 방법의 목적이 이론화라고 언명할 때에는 선행연구와 기존의 이론에 대한 고려도 충분히 연구의 부분으로 포함될 수 있다. 근거이론적 방법은 연구자에게 한 연구를 위해 엄청난 양 의 노력과 헌신을 요구한다. 연구의 과정 자체가 선형적이지 가 않기 때문에, 연구자는 연구대상에 대한 완전한 이해적 포 화도를 얻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분석 및 코딩 절차를 계속해 야 하며, 이 과정은 연구자에게 때론 성가신 것으로 여겨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의 연구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다른 일반적인 질적 혹은 양적 연구들에 비해 근거이론적 방법은 상대적으로 큰 노력과 헌신을 요구하는 것이 사실이며 많은 시간을 요구하게 된다. 근거이론적 방법이 추구하는 자료와 이론, 연구자와 연구자 간의 상호관계를 통한 이상적 이론적 민감도(theoretical sensitivity)를 얻기 위해선, 실제 실행단계 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르며 연구과정에서 처리해야 하는 자 료의 양도 역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즉, 연구자에게 르네 상스적인 역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근거이론적 방법은 연구자 에게 있어서는 큰 도전이 되는 접근법이다. 따라서 개별 경험 적 연구의 엄밀성보다 그 양적인 측면을 더욱 중요시하는 학 문적인 풍토에서, 근거이론적 방법은 어쩌면 지나치게 이상주 의적인 접근일 수도 있다. 근거이론적 방법이 연구자에게 요구하는 헌신과 노력은 필 연적으로 연구의 윤리적인 측면에 대한 논의를 요구하게 된 다. 가령, 특정 연구가 근거이론적 방법의 외피를 쓰고 본 연 구의 결과의 엄밀성을 정당화하려는 경우, 심사자나 독자는 연구자가 실제로 이론적 민감성(theoretical sensitivity)과 포 화성(saturation)을 위해 노력하였는지, 데이터 분석이나 기술 등에 있어서 반복적인 비교(constant comparison) 등의 기법 으로 엄밀성을 추구하였는지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러한 점들은 전적으로 연구자 개인의 윤리(ethics)적인 면 에 빗대어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만약 연구 자가 근거이론적 방법의 매뉴얼에 따라 제시된 과정을 수행 ⑤ ㄹ ㄱ ㄴ ㄷ 34.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21 - 여기 탐스러운 흰 장미꽃 다발이 하나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장미를 보고 한 사람이 “이 장미의 꽃말은 ‘정숙’이야. 그 래서 나는 이 꽃을 좋아해.”라고 말했다고 치자. 그 때 이 사 람은 이 장미를 장미로서 보기를 그친 것이다. 그의 시선은 장미를 통과하여 그 뒤에 있는 ‘정숙함’이라는 추상적 덕성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흰 장미의 소담스러운 모습이나 은 은한 향내에는 관심조차 없다. 마치 우리가 유리창을 통해 밖 의 경치를 내다 볼 때 우리의 시선은 유리를 통과하지만 그 유리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과 똑같다. 이 때 장미는 마치 유리창과도 같은 투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정숙함’이 라는 덕성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러나 또 한 사람이 옆에서, 이 장미의 꽃말에는 아랑곳없 이 꽃 자체의 고운 자태와 향기에 감탄했다면, 이 사람에게 있어서 관심의 대상 즉 목적은 장미꽃일 뿐 그 외의 어떤 것 도 아니다. 그에게 있어서 장미꽃은 그의 시선을 가로막는 불 투명성이다. 그의 눈길은 마치 단단한 돌부리에 발이 걸리듯, 그렇게 그 장미꽃에 가서 탁 부딪친다. 그 장미꽃을 뚫고 지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앞에 멈춰 선다. 이 때 장미꽃은 그 어 떤 것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다. 다시 말하면 장미는 ‘사물’이 된 것이다. 장미는 원래 사물이 지 않은가 하고 의아해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소 (가) 4조 2교대란 두 조가 12시간씩 근무하고 맞교대하는 동안 나머지 두 조는 휴식을 취하고, 그 다음에는 쉬고 있던 두 조가 작업에 투입되고 이전에 근무한 조는 쉬는 시스템이 다. 간단히 말하면 4일 일하고 4일 쉬는 근무체계다. 4조 2 교대제를 선택한 것은 근로자들이었다. 4조 2교대제를 도입함으로써 각각 25퍼센트의 인력 감원 방지 효과와 33퍼센트의 고용 안정 효과를 거두었다. 이것 은 근무 체계의 변화가 사회적으로는 더 많은 일자리를 만 들 수 있다는 것을, 회사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해고 없이 회사를 효율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는 반대로 회사가 그만큼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떠맡았 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노조와 조합원들이 처 음에 이 시스템을 극렬하게 반대했던 가장 큰 이유도 회사 가 인건비 부담을 계속 떠안고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그러나 문 사장과 경영진들은 늘어난 인건비 의 부담을 다른 데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 리고 그 성과는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4조 2교대제 실 시 후 여유시간이 많아지고 조원들끼리 어울릴 시간이 늘 다 보니 팀 의식이 생겨서 조끼리 경쟁도 붙었다. 이러한 선의의 경쟁은 자연히 제품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게 되 었다. 한 노조 간부는 생산성 향상의 또 다른 요인이 직원 들의 안정감이라고 말한다. (나) 브라질 주요 노동단체들은 주 노동시간을 4시간 줄인다면 22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이 창출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학적으로는 옳다. 그러나 세상이 수학적으로만 돌 아간다면 오죽이나 좋을까. 법으로 실업문제가 해결된다면 지구상에 실업자가 없을 것이다. 노조의 주장을 좀 분석해 보자. 만약 노동시간을 현 44시간 에서 40시간으로 줄이는 헌법 개정이 현실화됐다고 하자. 그러면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브라질의 모든 사업체들 이 새 노동시간을 준수해야 할 것이고 직원의 월급이나 부 수 혜택들은 변함없이 종전대로 유지해야 할 것이다. 그렇 게 되면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기업이 있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한 기업이 있게 되기 마련이다. 종업원들의 작업 시간이 줄어 새로이 종업원을 채용하는 기업이 있을 수 있 고 종업원을 더 늘리는 대신 기계화, 자동화를 도입하여 회 사 구조를 재편하는 기업이 생겨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노동시간을 줄여 고용을 높이려는 시도는 기업주의 전략 앞에 백기를 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이 주위에 있을 때 회사가 이들을 채용하게 되는데 이 때 고용이 증가한다. 즉 고용이 증가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회사가 요구하는 인력이 존재할 경우다. 만약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수혈하기 위해 비숙련 공을 뽑아 연수시켜야 한다면 종업원 한 명당 훈련 비용이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회사측으로서는 신규채용에 나 서기 어렵게 될 것이다 고로 법적 노동시간의 감축은 고용창출을 보장하지 못한다 는 결론이다. 단체교섭을 통해 실질 노동시간을 줄인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 좋은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훨 씬 높다. 근로시간 단축의 법제화 노력보다는 협상이 근로 자의 뜻을 기업의 구체적인 제반 현실조건과 합치시킬 수 있는 첩경인 것이다. 이것만이 세계 여러 나라는 물론 브라 질에서 성공을 거두었던 지름길이었다. 하였다고 하더라도, 그 수행에 있어서 연구자의 충실도가 얼 마나 높았었는지, 혹은 단순히 요식적인 것이었는지 등의 요 소도 심사자나 독자들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연구의 신뢰성은 연구자의 윤리적 측면에 기대어 생각할 수밖에 없 다. 이렇듯 근거이론적 방법 내에 자의적인 속임수와 태만의 여지가 상존하고 있음은 주지해야 하는 사실이며, 또 그의 검 증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 역시 고려되어야 할 점이다. ① 내용의 전개가 ‘실행상의 어려움’, ‘선행연구에 대한 검토의 여 부’, ‘연구윤리의 측면’ 순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② 현상학적 접근방법은 백지상태와 판단중지상태를 강조한다. ③ 근거이론적 방법은 개별 경험적 연구의 엄밀성보다는 양적인 측면을 더 중요시한다. ④ 근거이론은 연구자의 연구수행 과정의 충실도를 점검하기가 수 월하다. ⑤ 근거이론적 방법은 선행연구와 기존의 이론에 대한 고려를 연 구에 포함하지 않는다. 35. (가)와 (나)의 저자들이 서로 논쟁을 벌인다고 할 때 각자의 입장 에서 다른 사람에게 제기할 수 있는 비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의 입장에서 볼 때 (나)는 브라질의 특수 상황을 지나치게 일반화하고 있다. ② (가)의 입장에서 볼 때 (나)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생산성 향상 효과를 무시하고 있다. ③ (가)의 입장에서 볼 때 (나)는 기업에 대한 노동자의 헌신을 무 시하고 있다. ④ (나)의 입장에서 볼 때 (가)는 더 많은 수입을 얻고 싶어 하는 노동자의 욕구를 무시하고 있다. ⑤ (나)의 입장에서 볼 때 (가)는 기업의 핵심적 목표가 이윤추구 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36.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22 - 리의 예를 들어보자. 커피나 홍차를 저은 후 찻숟가락을 찻잔 받침에 내려놓을 때 딸깍하는 소리가 들린다. 늘 무심히 지나 쳐 버렸던 이 소리가 유난히 마음에 파고들며 뭔가 알 수 없 는 잔잔한 감동을 준다. 나는 머릿속에서 아까 들었던 그 소 리를 자꾸만 반추해본다. 다시 말하면 나는 그 소리에 자꾸만 다시 돌아와, 그 소리의 성질 앞에 멈춰 서서, 그 소리 자체에 매료된다. 평소에 투명했던 그 소리는 지금 불투명하게 되었 고, 그것은 사물이 되었다. 이번에는 화폭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생각해 보자. 추상 화는 말할 것도 없고 구상화의 경우에도 화가가 초록, 빨강, 노랑 등의 색깔을 칠하는 것은 단순히 나뭇잎이 초록색이니 까, 또는 꽃이 빨간색이니까 그런 것은 아니다. 마티스의 빨간 카펫은, 그가 그린 방의 카펫이 실제로 빨간색이어서가 아니 다. 만일 그가 현실 속의 어느 방을 그대로 딴 사람들에게 전 달하기 위해 그 방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렸다면, 화폭 위 의 그 방은 현실의 어느 방을 지시하는 하나의 기호일 것이 다. 그러나 화폭 위의 색깔은 전혀 그런 의도에서 선택된 것 이 아니다. 화가는 그 색깔 자체에 매혹된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매혹시킨 그 색깔을 내기 위해 고심하며 색 배합 을 하고, 그것을 화폭에 옮겼을 것이다. 이 때 색깔은 사물이 되었다. 무엇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존 재하는,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이 그 앞에 와서 머무르는 불투 명의 사물이 된 것이다. 사르트르가 말한 ‘물체가 된 색깔 (couleur-objet)’이라는 합성어의 의미가 바로 그것이다. 색깔만이 아니다. 형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모델로 삼 은 새나 물고기 혹은 집이 실제로 있었을지 몰라도 그의 그림 은 그대로 그것들을 형상화한 것은 아니다. 그 대상들을 그대 로 옮겨 그린 것이라면 사진이 더 낫지 않겠는가? 이 말은 물 론 이 그림들이 사실 속의 물건과 닮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 다. 닮고 아니고의 문제는 무의미하다. 이 세상의 어떤 물건을 그림으로 나타내려는 것이 화가의 의도가 아니라는 이야기이 다. 다시 말하면 화가가 종이 위에 선으로 그린 새나 물고기 나 집은 새를, 물고기를, 또는 집을 지시하는 기호가 아니다. 만일 새를 지시하기 위해 새의 그림을 그렸다면 우리는 그 화 폭 앞에서 화폭을 유리창처럼 통과하여 그 뒤에 있는 어떤 새 의 모습을 연상하기만 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시선은 화폭을 통과하지 않고 그 앞에 머물러 그 새의 순수한 형태와 색깔에 한없이 감탄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 새의 형태는 사물이 되었다. 물론 이렇게 창조된 ‘색깔-물체’가 화가의 은밀한 경향을 반영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우리의 말이나 표정이 우 리의 분노나 고통, 또는 기쁨을 직접적으로 나타내주듯이 그 렇게 그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는 기호는 아니다. 가령, 골고 다 언덕 위의 하늘을 노란색으로 칠한 틴토레토는 예수의 고 뇌를 의미하기 위해, 또는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고뇌를 야기하기 위해 이 색깔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그가 어떤 고 뇌를 느끼며 이 색깔을 칠했다 해도 이 노란색은 고뇌의 기호 는 아니고 차라리 ‘사물로 굳어진 고뇌’일 뿐이다. 만일 화가 가 또는 음악가가 자신의 어떤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했다면 이때 색과 소리는 완전히 의사소통 수단과 똑같은 기능의 기호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 게 되면 그것은 이미 예술이 아니라 도로 표지판이나 광고 차 원의 실용적인 기술일 것이다. 따라서 단순하게 말해본다면 예술가는 색깔이나 소리를 표현 기호로 보지 않고 사물로 보 는 사람이다. 전통적으로 이른바 ‘황금률(黃金律)’로 알려진 올바른 행위 를 위한 형식적 준칙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소극적인 형태의 것과 적극적인 형태의 것이 있다. 동서양의 많은 예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서 논어(論語)와 성경(聖經)에 전하는 것을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소극적 황금률로 논어에서는 자공(子貢)이 “한마디로 평생 행함직한 말이 있습니까?”라고 물은 데 대하여 공자가 “오직 서(恕)함이니, 내가 원치 않는 일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라고 한 것을 찾을 수 있고, 성경에서는 “(가) ”고 하였다. 적극적 황금률로 논어에는 “대저 인(仁)의 덕을 갖춘 사람은 자기가 서고 싶으면 먼저 남을 세우고, 자기가 달(達)하고 싶 으면 먼저 남을 달(達)하게 하여서, 능히 가까운 데서 취하여 남에 견주어 보는 것, 이것이 인(仁)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하였으며, 성경에는 “그러므로 (나) 이것이 곧 율법 이요 예언이니라.” 하였다. 이처럼 인류의 위대한 스승들에 의해서 높이 평가되어 제 시되었던 사회윤리의 중요원리인 황금률에 관한 도덕철학적 및 법철학적 논란에 관해서는 기왕의 연구가 있으므로 여기 서 재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법’원리로서, 특히 규정적(規整的) 법원리로서 지상적 (地上的) 삶의 차원에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소극적 황금률이라는 사실이다. 일찍이 크리스티안 토마지우스(1665 -1728)가 그의 자연법적 의무론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내적 (內的) 의무[honestum]를 “(다) ”로, 다른 동료시민들 에 대한 내적(內的) 사회적 의무[decorum]를 “(라) ” 로, 법적 강제를 통해서 관철시킬 수 있는 외적(外的) 의무 [iustum]를 “(마) ”로 정식화했던 것도 바로 이 점을 인식한 소이(所以)일 것이다. ㄱ. 시(詩) 속에 표현된 시인의 감정은 사물이 되어 불투명성을 갖고 있다. ㄴ. 시인에게 시적 언어란 투명한 도구이며, 이 도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의사소통이다. ㄷ. 화가는 그의 화폭에 기호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 물을 창조하기를 원한다. ㄹ. 예술가에게 있어서는 색깔과 소리, 인간과 신, 사랑과 미움 등이 모두 사물이 된다. ㅁ. 시인은 단지 문장을 하나 썼을 뿐이지만 그 문장은 시인의 가장 고귀한 정신세계의 표현이었다. ① ㄱ, ㄷ ② ㄴ, ㄹ ③ ㄴ, ㅁ ④ ㄷ, ㄹ ⑤ ㄹ, ㅁ 37. (가)∼(마)에 들어갈 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 - 남이 네게 행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너도 언젠가 남에 게 행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② (나) - 사람들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원하는 모든 것들을 너희도 또한 그들에게 해주어라. ③ (다) - 네가 타인들이 그들 자신에게 행하기를 원하는 것이 있 다면 너는 그것을 먼저 네 자신에게 행하라. ④ (라) - 네가 타인들이 너에게 행하기를 원하는 것이 있다면, 너 는 그것을 그들에게 행하라. ⑤ (마) - 너 자신에게 행해지기를 원하는 바의 것을 너는 타인에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23 - (가) 촘스키의 관점에서 문법은 언어능력 모형이다. 여기서 언 어능력은 불규칙성, 착오, 변이형과는 먼 이상적인 언어지 식이다. 여기에 카츠는 언어 사용 맥락과는 관계가 없는 이상화를 추가시켰다. 화용론이 언어 사용의 상황 맥락과 관계가 있는 한 화용론은 정의상 언어능력의 일부가 아니 며 문법적 기술의 영역을 벗어난다고 주장될 수 있다. 그 러나 가장 적절한 문법 기술은 단어의 모든 의미에 대한 상술을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한다면, 언어 사용의 맥락 역시 단어 의미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감탄사 등 일부 단어의 의미는 맥락과 독립하여 설명될 수 없다. (나) 언어능력은 모국어에 대한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가지고 있는 함축적인 지식 체계를 의미하는 것이며, 언어수행은 구체적인 상황에서 언어를 실제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 미한다. 언어능력이 교향곡 악보와 같이 추상적인 대상의 체계라면, 언어수행은 교향곡의 연주에 해당한다. 교향곡 의 연주가 교향곡 자체를 기준으로 하여 측정되는 것과 같이 언어수행 역시 언어능력을 기반으로 하여 탐구됨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다) 언어 사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데는 여러 가지 복합적 인 이유가 있었다. 촘스키가 언어를 언어 사용, 언어 사용 자와 언어 기능을 떠나서 추상적인 장치 또는 심리적 능 력으로 다루는 데 대한 반발로 생성의미론자들은 언어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당 량의 철학적인 사고에 매혹되었다. 오늘날까지 대부분의 중요한 철학적 개념은 언어철학에서 직접 도출되고 있다. 미국 언어학에서 이처럼 넓은 영역이 설정되자 화용론은 그 자신의 생명을 갖게 된 것이다. 또 다른 동기는 각 언 어의 문법, 음운, 의미에 대한 지식이 증가됨에 따라 언어 사용 맥락, 즉 화맥에 의해서만이 자연스럽게 기술될 수 있는 특정한 현상이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는 것이다. (라) 언어학의 목표는 우리의 언어능력의 기본이 되는 문장의 적격성에 대한 직관을 파악함으로써 언어이론과 언어습 득이론을 개발하는 것이다. 우리는 먼저 특정 언어의 문 법을 연구함으로써 언어이론을 발전시키는데, 여기서 한 언어의 문법은 그 언어의 일반 화자가 가지고 있는 언어 능력의 모형을 말한다. 촘스키에 따르면 언어능력의 놀라 운 점은 이 능력이 우리에게 친숙한 문장뿐만 아니라 전 에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새로운 발화에 대등하게 적 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게 행하라. 38. 다음 글을 읽고 추론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주) 화용론 : 말하는 이, 듣는 이, 시간, 장소 따위로 구성되는 맥락과 관련 하여 문장의 의미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려는 의미론의 한 분야 ① (가)의 관점에서 완전한 문법 기술을 위해서는 추상적인 언어 지식뿐만 아니라 언어 사용 맥락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나)에 의하면 언어능력은 건축설계도, 언어수행은 실제 건축물 에 비유할 수 있다. ③ (라)의 관점에서 언어 연구의 주요 대상은 언어능력이며, 언어 능력은 언어습득의 현상에 대해 설명력을 가진다. ④ (가), (다)는 언어 사용 맥락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언어 분석의 중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⑤ (나), (라)에 근거할 때 언어능력의 완성은 이전에 들었던 문장 의 모방을 통해 이루어진다. 2011년도 제27회 입법고시 1교시 언 어 논 리 영 역 책형 가 - 24 - 39. 다음 글을 읽고 가장 적절하게 이해한 사람은? 구 사회운동의 인식론적 환경 속에서 성장한 민중운동이 정치적 경제적 대립을 주된 목표로 한 대항운동이었다면, 이 와 대비되는 시민사회운동의 핵심은 이른바 담론의 생산과 정당화를 통한 합법적 지식 투쟁의 성격을 띠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담론의 정치가 가능해졌던 이유는 그동 안 이른바 비합법 투쟁으로서의 민중운동이 거리의 정치 혹 은 비합법 투쟁을 통한 물리적 통제 장치에 흠집을 내면서 투 쟁의 중심을 체제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즉, 1987년 6월 항쟁으로 인하여 폭력적 억압 일변도의 권력 유지 가 어느 정도 한계에 도달하게 되었고, 그 틈새를 비집고 시 민 담론 형성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다. 예컨대, 알튀세르가 구분한 두 가지 억압 장치 가운데에서 폭력적 장치 일변도의 억압과 그에 대한 저항으로 일관된 대 립전선이 87년 6월 항쟁 이후 시민 세력의 전면적 등장으로 인하여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 되었고, 그에 따라 조악하나마 이데올로기적 장치의 정교화에 의존하는 통제장치가 발달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에 대항하는 대항 이데올로기의 구축이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한편에서는 운동 의 주체가 노동자 농민으로부터 화이트칼라로 전화되었다는 점을 들어서 민중운동과 시민운동은 계급적으로 이질적인 두 가지 다른 운동양상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은 모순을 내포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처음부터 ‘민중’이 라는 개념 자체가 계급적 인식론에 기반한 것이 아니었으며, 결국 사회의 주류적 개발정치로부터 소외당한 주변 집단의 총칭이었기 때문이다. 이 점에 비추어 본다면 시민운동에 참 여하는 화이트칼라들도 결국 극화되어 정치 경제적 이중구조 에 있어서 주변부에 속할 수밖에 없는, 그러나 구 집단적 성 격이 계급이라는 단일 구조로부터 여성, 환경, 과학, 언론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집단의 연대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 을 뿐이다. 이러한 주체에 대한 논쟁을 넘어서 우리가 보다 비상한 관 심을 쏟아야 하는 부분은 바로 전반적인 사회운동의 콘텍스 트가 변화했다는 것이다. 그러한 콘텍스트의 변화가 과거 민 중교육이 겪었던 이중 구속의 한계를 풀고 시민 학습이 운동 의 전면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사 회운동의 콘텍스트가 변화했다고 하는 것은 결코 저절로 이 루어진 것은 아니며, 오히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시민운동 자 체가 민중운동의 패러다임과 인식론과의 철저한 차별화를 선 언하고 나섬으로써 적극적으로 구성된 것이라고 보는 편이 옳다. 즉 시민운동과 민중운동의 구분은 스스로를 민중운동과 구분하려고 한 시민운동의 적극적 담론 형성 과정을 통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민중운동이 계급 분석을 기초로 하여 사회 적 갈등을 정리하고 급진적인 사회변혁을 추구하는 반면, 시 민운동은 계급 분석의 논리를 거부하고 시민 모두의 참여에 기반하는 점진적 사회 개혁을 추구하였다. ① 지연 : 사회운동의 환경이 운동의 성격을 바꾼 것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의식적인 노력의 결과로 환경이 바뀐 것이라고 보아야 할 걸. ② 주영 : 화이트칼라는 프롤레타리아와는 다른 계층이어서 지배계 층과 계급적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면에서 화이트칼라가 시민운동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어. ③ 용일 : 민중운동과 시민운동이 차이가 난다는 주장은 그 주체의 변화를 상정한 것이지 이념 자체의 변화를 상정한 것은 아니야. ④ 일석 : 사회운동의 콘텍스트가 변한 것은 시대적 흐름이 변화를 주도한 것으로 그것에 대해서 사회 구성원들이 대응했다고 할 수 있을 걸. ⑤ 예림 : 시민운동의 주체는 시민 단체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시민 단체 이외의 사람들은 주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해. 40. 다음은 행위의 일반적인 특징들에서 출발하여 인권 및 최상위의 도덕원리를 논증하고자 하는 글이다. (가)∼(마)에 들어갈 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주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행위할 때, 그에게는 (1) “나는 E를 목적으로 X를 한다.”는 언명을 부여할 수 있다. • 그는 (1)로부터 (2) “E는 좋다(good).”고 하는 것을 논리적 으로 긍정할 수밖에 없다. • 자유와 행복은 그 주체가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위하는 데 대체로 필수적인 조건들이므로, 그는 또한 (3) “나의 자유 와 행복은 필수재이다.”를 긍정해야 한다. • 따라서, 그는 또한 (4) “나는 자유롭고 행복해야 한다.”를 긍정할 수밖에 없다. • (4)를 긍정한 것을 토대로, 그 주체는 (5) “나는 자유롭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를 논리적으로 또한 긍정해야 한다. 그가 (5)를 부정한다면, (6) “다른 모든 사람들은 나의 자 유와 행복을 적어도 박탈하거나 방해해서는 안 된다.”를 (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 (6)을 (나)한다면, 그는 (7) “다른 사람들이 나의 자유와 행 복을 박탈하거나 방해할 수 있다.”를 긍정해야 한다. • (7)을 긍정한다면, (8) “내게 자유나 행복이 없을 수 있다.” 를 (다)해야 한다. (8)은 (4)와 모순된다. 모든 주체는 (4) 를 긍정해야 하기 때문에 (8)을 부정해야 한다. 그리고 (8) 은 (5)를 (라)한 데서 나오기 때문에, 모든 주체는 그러한 부정을 거부하고 (5) “나는 자유롭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 를 긍정해야 한다. • 모든 주체는 (9) “나는 잠재적인 목적적 행위주체이기 때 문에 자유롭고 행복할 권리를 가진다.”를 논리적으로 긍정 할 수밖에 없다. • 보편적 권리들의 필요충분한 정당화 요건으로서, 잠재적인 목적적 행위주체일 것보다 더 제한적인 속성을 부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모든 주체는 (10) “모든 잠재적 인 목적적 행위주체는 자유롭고 행복할 권리를 가진다.”를 논리적으로 (마)할 수밖에 없다. • (10)은 보편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모든 주체는 다음과 같 이 정식화되는 도덕원칙을 또한 논리적으로 긍정하여야 한다. (11) “너와 너의 상대방들의 보편적 권리들에 부합 하게 행위하라.” ① 가 - 부정 ② 나 - 부정 ③ 다 - 긍정 ④ 라 - 긍정 ⑤ 마 -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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