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은 어려워야 좋은 것일까요? 쉬워야 좋은 것일까요?
상대평가이다보니, 아무래도 너무 쉬우면 공부를 조금 덜 한 사람이
더욱 열심히 한 사람보다 점수가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무원 시험 문제는 어느정도 변별력이 있어야 하는데요!
하지만 ..,
변별력은 커녕 말도안되는 장난으로 수험생들로부터 원성을 자아냈던
극악의 난이도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역대급으로 꼽히는 공무원 시험 극악의 난이도 문제 어떤 것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첫 번째 문제입니다.
우선 답은 2번 쉬림프입니다. 올바른 외래어 표기법으로 '슈림프'가 정답입니다.
해당 문제가 제시된 후, 수험생들은 진심반 장난반으로 도X노, 미X터 피자를 먹지 않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쉬림프는 실제로 평소에 굉장히 많이 쓰는 외래어기때문에
출제자의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문제였습니다.
두 번째 문제입니다.
해당 문제의 정답은 2번 81,352권입니다.
해인사 스님께 여쭤봐도 아실지 의문이드는 해당 문제는
수험생들로 하여금 '치졸하다'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팔만대장경이 나온 시기를 묻는 것도 아니고 '경판 숫자'까지 묻는 것은
다소 무리이지 않나 싶은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세번째 문제입니다.
문제의 정답은 3번 ㄴ,ㄹ입니다.
해당 문제는 킬포인트가 두가지나 있는데요.
1) 보기 순서를 ㄱㄴㄷㄹ가 아닌 ㄱㄷㄴㄹ로 둔 것
2) 전라도 출신으로 묶인 민족대표 33인이라는 질문이 말이 되는가?
당시 민족대표 33인께서도 서로 알고 계셨나 싶은 의문이 드는 질문으로
실제 당시 시험을 치렀던 수험생들은 찍기에 급급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네번째 문제는 수험생들로하여금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문제였습니다.
정답은 4번입니다.
수험생들은 해당 문제를 보고
대한민국 공무원이되려면 북한의 건국을 연대순으로 알아야 하나며
의아함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은 끝판왕 중의 끝판왕 문제로 회자되는 문제입니다.
정답은 3번 ㄷ-ㄹ-ㄱ-ㄴ 입니다.
당시 일부 유명 공무원 강사들이 공개적으로 해당 문제를 비판하고 나섰고,
수험생들 역시 '변별력 제로', '무조건 틀리라고 낸 문제', '시험문제에 장난쳤다' 등의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보기에서 ㄷ. 고금록과 ㄹ. 제왕운기는 공통적으로 충렬왕 시대에 있던 역사서이며,
3년차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과 조금 덜 열심히 한 학생을 구분할 수 있는 문제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공부를 한 것과 안 한 것을 구분하기는 커녕
'모두 틀려라!'식으로밖에 들리지 않는 극악의 난이도 문제들은 분명 개선되어야 합니다.
열심히 한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