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대학도 안가고 부사관으로 6년 근무했는데요
부사관하면서 제가 보직이 전차정비쪽이라 일이 너무 고되서
말뚝박을까 말까 하면서 의무복무 채우고 2년 연장 하면서 다녔는데
그냥전역하자해서 전역하고 보니
그떄는 뭐 기술도 없고 공장에서 1년 일했는데
이야 전차정비보다 더 개빡세더라구요 저는 시스템에어컨만들었는데
1시간50분 일하고 10분쉬는데
어쩌다가 절친이 공부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경찰 소방관은 체력이 좀 빡새고 안될것같고
제가 정비하다가 전차에서 떨어져가지고 달리거나 오래 걷지를 못해서
일상생활하는 데는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처음 1년 차 때는 공부도 잘되고 어찌보면 감히 재밌다고 해야하나요
1년 공부했는데 아깝게 떨어지고 2년 차에는 컷에 걸리긴 했지만 면접도 붙고 면접에서 떨어졌고
공무원 별거 없네라는 생각이 들어버리더라구요 헛바람 들어서 7급 아니면 안된다고
그떄부터 깝치고 다니고 주식하고 그러다가 20대를 다 날려버렸네요
하도 답답해서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직접 가서 고민상담도 했는데
이런 말씀 드리는게 너무 부끄럽지만 스님말씀이 저는 공감이 하나도 안되더라구요 ㅜ.ㅜ
말씀 들을 때는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긴 해도 문 밖으로 나오니까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더라구요
어릴 때는 결혼빨리해서 아들딸 낳고 잘사는 게 꿈이였는데
그것도 좀 많이 멀어진 것 같고.. 이제는 진짜 나잇살이 든건지 자꾸 20대를 그리워 하네요
아 20대때 그냥 아무대학교나 갔어야 했나 말뚝박았어야 했나
오늘 통장잔고를 확인해보니 천만원정도밖에 남지 않았네요 공부할때는 오천만원이였는데
인터넷 기사를 보면 요즘은 대학졸업하고 많이 붙어서 저같이 30넘은놈이 공직들어가서
적응이나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