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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광장   삭제   |  수정 댓글 14 조회수 1790  |   6년 전  |  

여러분은 왜 공시를 준비하나요..

ㅅㅇ 3

너무 막막하고 슬픈데 누구에게도 얘기할수 없어서

이렇게 남겨봅니다..

 

저는 초등학생때 부모님이 씽크빅 몇번 하게한거 말고는

 정말 공부랑은 담쌓고 살았습니다..

 

잘 아시는 분들 많겠지만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살아보니 정말 학창시절에 학생으로써 본분 잊지 않고 공부 성실하게 한 친구들은

뭘해도 중간은 가더군요 ..정말 알바를 해도... 어디 취직을해도...

대학하고는 상관없이 그냥 노력하는걸 습관 들인 사람들은 다릅니다..

머리가 좀 나쁘던,공부를 하지않고 다른걸 했던... 지식이 없어도 지혜로운 사람, 참 많더군요

성실한 사람들..

 

전 공부도 안했고 성실하게 살지도 못했고 허송세월만 보냈다는게 딱 맞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예체능을했었지만 그마저도 뛰어난 재능도,노력도 못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27살 나이에 문득 알게되었어요

19살때부터 휴식기 없이 이성관계가 복잡했고 의존적연애도 많이하고 전부 다 안좋게 헤어졌습니다.

좋다는 사람 배신한적도 있고 좋아 죽겠는 사람이여도 소중한지 모르고 상대방에게 매너를 지키지못했죠.

그걸 최근에 와서야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구나 하고 깨닳게 되었습니다.

 

다른 만났던 사람들을 무시?하는것은 아니지만 이사람은 정말 누구보다도 열렬하게 좋아했고 사랑했습니다..만

1년간 만났는데 최근에 차였습니다. 가장 큰이유는 그 사람이 제가 정조를 지키지 못할거거나 이미 그랬거나 라고 생각해서더군요... 전 바람핀적이 없기때문에 처음에 무척 화도나고 어이없고 마냥 슬프고 그 사람이

미웠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는 의식못했지만 그 사람입장에서는 제가 그럴만한 행동을 충분히 해왔더군요.. 다른 이성하고 가볍게 연락하거나 친구라는 이름으로 만나는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거나...

크게 의미 없는 말을해도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넌 날 사랑하지 않아서그러는거아니야? 는 자세로

싸우려고 하고...뭐 연애,이별 이야기야 너무나 진부하고 이런저런 입장차이는 있겠지만 지금은 제가

잘못한 일들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제가 자존감이 낮고 사랑받는걸 의심하기때문에 실제로 외도한적은

없지만 언제라도 그럴것처럼,혹은 이미 그랬을지도 모르게끔 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한건 사실같습니다.

 

 

 27년 살면서 19살때부터 지금까지 (17살때 예체능 특목고 입시에 실패하고 실업계진학..) 그렇게 연애를 해왔는데

매번 이렇게 연애가힘들고 나만 늘 상처받는거같다고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왜 이렇게 인생이 드럽게 꼬였나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내린 결론이 이거더군요.

 

' 아 나는 노력해서 이뤄본적이 없구나. 꿈이 없구나, 직업이 없구나. '

 

전남친은 부모님 두분이다 교사시고 친인척도 공직자가 많았고 본인도 공시생이였습니다.

저보다 연하였지만 참 맑은 영혼이고 순수했던 사람인데 저는 자격지심에빠지고 자존감이 낮아

그 사람을 지치게 하고 힘들게하고 절망하게 했던거 같습니다. 은연중에 ' 저런 집안에서 날 받아주겠어.'

'어차피 이 연애는 실패할거야' 라는 생각이 어쩔수없이 계속 가슴속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제 처지가 제 연애를,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 제 인생을 이렇게나 흔들고 있었다는걸 최근에 깨닳았습니다.

 

하도 많이 헤어짐을 겪어서 차이고 나서 1주일정돈 슬퍼하다가 살도빼고 자기개발좀 하고

1년 정도 지나도 그 사람을 못잊으면 다시 한번찾아볼까? 그땐 받아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볍게 하기도 했습니다.

자존감을 높이고 이성과 함께 있지 않아도 괜찮은 나, 안정감있는 스스로를 만들면 받아주지 않을까

수도없이 스스로 다독이면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굴 좀 예뻐진다고, 살좀뺀다고 과연 내가 나를 사랑할수 있을까??? 그게 끝일까?

하는 생각이 들자 막역하지만 공무원시험이나 볼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직업을 가져보자. 그냥 동네 마트,신분만 적은 이력서만 넣으면 면접보라고 연락오는 그런 일이 아닌

스스로 인정할수있고 남들도 인정해주는 직업을 가져보자. 그것만이 나를 구원하지 않을까.

그래서 찾은게 이 바닥입니다.

 

종종 올라오는 공시생 분들의 사연에 비해서 정말 보잘것 없고 깃털처럼 가벼운 이유 같아

부끄럽습니다만 거의 3주를 울면서 보내고 있어서 저에겐 간절합니다...

전남친때문에 울고 영단어를 빨리 못외우면 울고 그냥 세상이 다 원망스럽고 이제와서

중3~고1 수준 영단어를 외우고 있으려니 정말 자괴감이 들더군요.

이런 이유로,이런 결심으로 이 바닥에서 살아남을수 있는건지 ...

저는 강원도 토박이라 9급 일행이나 그냥 받아주는(?)아무데나 쓸 생각인데 솔직히 공무원에 공자도

생각 안하고 살던 생짜 일반인이라 아직도 직렬이니 뭐니도 잘 모르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지방이던 어디던 공무원되기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거 같다는 수도 없는 이야기들에

심장이 쫄려 죽겠습니다. 이런 글 쓸때도 사실 아닌데 그냥 너무 모든게 막연하고 불안해서 미칠거같네요..

사연 없는 사람 하나 없겠지만 공시 준비...왜 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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