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는 지방직 6급입니다.
오늘 7살 딸과 백수 수험생 남편을 두고 떠났네요.
뭐 4년간 혼자 키우다시피 했지만...그래도 그때는 수험생이 아니였습니다.
하던 사업 후배에게 넘겨주고 작년 여름부터 공부하고 있습니다.
국가직은 광탈, 지방직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떠나는 와이프를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수 공무원에게 포상하는거라...
무려 7박 9일...
일주일동안 들떠서 짐을 챙기는 와이프를 보며 공부하는 제 모습이 참...
직장과 가정을 떠나서 혼자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평생 없겠지요.
그리고 쉽게 갈 수 없는 유럽이기도 하고...
떠나면서 저보고 열심히 공부해서 지방직에 꼭 합격하랍니다.
유치원보내고 9시부터 하원 5시 반까지 빡세게 공부하고, 일찍 재우고 새벽까지 공부하랍니다. ㅡㅡ;
평소에 제가 거의 키워서 그런지 엄마는 잘 안 찾고 하원하고 잘때까지 제가 케어를 하거든요.
9일동안 비상사태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