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안전직 공무원에 대한 직무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재안전직렬은 순환보직이 아닌 장기재직을 유도해 재난관리 담당공무원이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2013년 도입한 신생 직렬이다.
그러나 도입취지와 달리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에 대한 긴장감, 재난대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책임 문제에 대한 불안감, 가뭄·집중호우·지진·폭염·폭설대비 등 일 년 내내 이어지는 격무 등으로 방재안전직의 조기퇴직률은 11.1%로, 전체 지방공무원 퇴직률 0.8%의 14배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행정직·시설직 등 다른 직렬에 비하여 채용규모가 많지 않은 소수직렬이기 때문에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사례도 나타났다. 가령, 한 방재안전직 9급 직원은 동일시기 채용된 다른 직렬에 비해 10개월 늦게 승진하기도 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방재안전직을 대상으로 사전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방재안전직 공무원의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약 13%만이 직무에 만족하고, 나머지 87%는 직무만족도가 낮거나 보통이며, 만족도가 낮은 이유로 업무량 과중(39%), 낮은 처우(23%), 잦은 비상근무(1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설문에 응답한 공무원의 약 82%가 과중한 업무부담 등으로 이직을 생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방재안전직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인력충원(60%), 수당 신설 등 처우개선(28%) 등 제도적·정책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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