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시 해석 - 18소방하 국어

정답 4

==>>박목월씨의 다른 시인 '청노루'가 객관적인 정경을 이미지로 포착하여 화자와의 거리를 둠으로 해서 감정의 절제가 극에 달했다면, 이 시는 화자의 갈망이 진술을 통해 드러나고 있어 자연이 개인화되고 있는 서정시이다. '청노루'가 서경시에 가깝다면 이 시는 순수 서정시에 가깝다.<4번 지문이 오답인 이유이다.>

［이 작품은］ ‘산’이 화자에게 말한 것을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여 자신의 소망을 표현한 시로, 화자는 자연 속에서의 소박한 삶을 토대로 현실을 넘어선 초월적이고 달관적인 삶을 꿈꾸고 있다.<1번의 근거>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자연 친화적, 초월적, 관조적<1번의 근거>
* 제재 : 산
* 주제 : 자연 속에서의 순수한 삶에 대한 소망
* 특징
① ‘산’을 의인화하여 화자에게 말을 하는 것처럼 표현함.

<3번의 근거>
② ‘산이 날 에워싸고 ~ 살아라 한다.’를 반복하여 리듬감을 형성하고 주제를 강조함.<2번의 근거>
③ 자연과의 동화가 점층적으로 진행됨.
* 출전 : “청록집”(1946)

시의 구조와 주제 의식 

이 시는 '산이 날 에워싸고(A)', '~살아라 한다.(B)'의 단순한 구조를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통사 구조의 반복은 운율을 형성하고, 반복되는 어구를 강조한다. 즉, 주제를 암시하는데 B의 주제 진술은 A의 상황 속에서만 가능하다. 그런데 A의 상황은 인간의 세계와는 단절된 곳으로, 평범하고 속된 것에서 일탈해 가려는 곳이다. 따라서 이 시의 화자는 속세와 단절된 자연 속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시어 풀이

* 산자락 : 밋밋하게 비탈져 나간 산의 밑부분.
* 들찔레 : 들에 피는 찔레. 높이는 2미터 정도이고 가시가 있으며, 잎은 깃모양 겹잎이고 잔잎은 긴 타원형으로 톱니가 있다.
* 쑥대 : 쑥의 줄기.
* 사위어지는 : 불이 사그라져서 재가 되는.

이 시는 1946년 3인 공동 시집 "청록집"에 수록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현실 속에서 시인이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