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소리 소리가 떠날 줄 모른다 길을 걸으면서도 너를 그리면서도 나를 향해 녹아드는 이 소리가 밀어도 밀어도 다시 오는 파도처럼 내게 와서 부서진다 돌아서면 나를 잊게 하는 이 망각의 소리가 떠날 줄 모른다 밀어도 밀어도 다시 오는 파도처럼 내게 와서 부서진다 하얗게 부서진다 -박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