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 눈을 감으면 그 날이 생각난다 잔잔한 선율은 결을 따라 호수를 울리고 한 마리의 백조는 정경에 날아들어 성에꽃을 피운다 하늘하늘 피어나는 그 은은한 다향에 눈길은 스미고 서리 사이로 운명은 반짝인다 -박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