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가직 7급 문법 문제에서 다음 문장이 틀린 문장으로 등장했습니다.
If I had enough money, I would have bought a fancy yacht.
근데 제 눈에는 충분히 가능한 문장으로 보입니다. 틀렸다고 할 수 없는 문장이라 생각됩니다.
모든 해설들은 had → had had 로 바꾸거나 would have bought → would buy로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렇게 바꾸면 아무 문제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해설이 잘못된 부분은 없습니다. 이번은 문제 자체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우리가 가정법 과거 / 과거완료 구조에서 배웠던 구조로 보면 단순하게 틀린 문장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문장이 100% 틀린 문장일까요?
혼합가정법이란 것이 있습니다. 물론 이게 항상 가능한 구조는 아니지만요, 이 문장에서는 의미상으로 이상하지 않습니다. 혼합가정법을 흔히 If절에 가정법과거완료라는 것이 쓰이고 주절에 가정법 과거가 쓰이는 형태로 많이 배우지만 거꾸로 된 문장들도 꽤 존재합니다.
If Tom was ambitious, he would have found himself a better job a few years ago. (Oxford Learn's Grammar)
다시 돌아와서 If I had enough money, I would have bought a fancy yacht. 이 문장에서 앞부분은 I don't have enough money라는 평상시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나는 돈이 없는, 별로 잘 살지 못하는 사람이란 의미죠. 그래서 If I had enough money란 말의 의미가 단순히 지금 순간에 돈이 충분하다면이란 의미가 아니라 "내가 충분히 부유하다면" 정도의 일반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일반적인 내용은 과거~미래에까지 지속되는 개념이며, "내가 부유한 사람이란면 그 훌륭한 요트를 샀을 것이다"란 의미가되며 이 의미를 의역하면 "나는 부유한 사람이 아니라 그 요트를 살 수 없었다"정도의 의미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원어민들의 설명을 참고하세요.
1. 문장이 맞는지 문법사이트에서 문의한 내용과 답변입니다.
2.원어민이 해당 내용을 설명한 부분입니다.
2. 댓글 쓰다가 새롭게 추가한 예시들도 올립니다. (댓글에도 있습니다.)
If she had enough money, she could have done this trip to Hawaii.
https://www.englisch-hilfen.de/en/grammar/mixed_conditionals.htm
If you weren't such a poor dancer, you would've got a job in the chorus line in that musical.
If you weren't so blind to his faults, you would've realised that he was out to swindle you.
http://www.bbc.co.uk/worldservice/learningenglish/grammar/learnit/learnitv344.shtml
if I was more diligent, I would've finished my degree at university.
https://www.ecenglish.com/learnenglish/lessons/mixed-conditionals/
If I were you, I would have bought the red dress.
If the teacher were here, she would have turned on the heater this morning.
If the students had more time, they would have finished their work yesterday.
https://www.really-learn-english.com/mixed-conditionals.html
맞는 말이나, 공시 수험시험에 혼합가정법은 today, now 등 시제 표현이 명확히 나와서 쓰임, 그 외에는 저런 거는 그냥 가정법 과거완료에 맞지 않게 쓰인거로 처리함. 그러니 상,변~선생꺼는 믿고 거른다.
시험은 시험만에 특색이 있음, 즉 출제 의도란 것이 있다는 거임. 혼합가정법으로 쓰이는 거 맞으나, 이때까지 출제한 것을 보고 공시 기본교제들 보면 혼합용법은 현재를 나타내는 부사가 항상 같이 쓰임. 그거를 포인트로 함 공시는.
이거 봤다가, 혼합가정법 다음 문법시험에 문법 포인트 똑같이 출제했다가 상,변선생꺼 보고 괜히 어? 이러면서 시간낭비 할 수 있으니 못본거로 하겠음. 그냥 갈 길 가쇼 여기서 왜 자꾸 얼쩡거리오? 당신 설명이 맞아요 근데 수험에서 혼란을 가중시키잖소. 이렇게 말하면, 아니 틀린거 지적하는 게 잘못이오? 바르게 알고 넘어갈 거 아니오? 하겠지만, 그거는 저 문제 낸 교수들 한테가서 얘기하고 혹여나 이런 문제가 또 나오면 그거는 그때 이의제기 기간때 이의제기를 해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시오. 여기서는 아무 의미도 없고 공무원 시험에서는 혼란만 가중시키니까. 무슨 본인이 이렇게 지적해서 뭔가를 바꿀 수 있는 아주, 거룩한 일을 하는 줄 착각하는 거 같은데. 여기서 이러는 거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일이고, 오히려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불편하오^^ 그러니 그냥 갈 길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소.
그리고, 아직도 문법에 저렇~~~~~~~~~~~게 목숨 거는 사람들은 참...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문법 문법, 본인이 2015년에 9급 문법문제에서 지적한, two dozen eggs냐 VS two dozen of eggs냐 단지 of 하나 때문에 맞냐 틀리냐를 놓고 씨름한 거 다시 보면 참,.. 웃기지 않소????? 그리 대단한 거도 아닌데 말이오.
+
그리고, 이 국가직 7급 문제는 다른 강사들이 해설 올려놓은거 보면 뭐로 포인트를 잡은지 않보이시오???
강사들이 소위 빡대가리라서 그런 거 몰라서 별말 안하오? 그냥 이 공무원 영어 출제 방식, 의도에 맞게 가르치는 거 아니오?? 강의 들으면 저런 부분도 다 설명해 줍니다. 근데 공무원 시험에서는 이러이러 하게 나온다!! 이렇게 말한단 말이오.
제발 좀 이 시험 특성이나 파악 하고 와서 적든지 하시오, 괜히 뭐 하나 발견하면 어? 하고 기분 좋아서 글 올리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