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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논리영역정답(2021-03-01 / 540.6KB / 136회)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1 - 언어논리영역 1. (가)~(아) 중에서 둘을 택해 연결했을 때, 그 내용이 내적으 로 가장 잘 관련되고 그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가장 잘 설 명하는 것은? (가) 지난 8월 24일 오후 3시 32분 체코 프라하의 제26회 국제 천문연맹(IAU) 총회장은 수백 명의 천문학자들이 치켜든 노란 표지의 물결로 뒤덮였다. 태양계 행성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압도적 다수의 지지를 받아 통과되는 순간이었다. 이 표결의 결과로 명왕성은 행성 자격을 박탈당했다. 태양 계 행성은 한때 12개로 늘어난다는 소문이 돌다가 표결 결 과 결국 명왕성이 퇴출되어 8개로 줄어들고 말았다. (나) 오스트레일리아를 발견하기 위한 항해 도중 쿡 선장의 선 원들이 배에 주머니가 달린 희한한 동물 한 마리를 잡아 왔다. 쿡 선장은 이 희한한 동물의 이름을 알기 위해 선 원들을 육지로 보내 원주민에게 묻게 했다. 선원들은 돌 아 와서 이 동물의 이름은 ‘캥거루’라고 말했다. 몇 해가 지난 후 밝혀진 사실은 원주민의 언어로 캥거루라는 말은 “당신 지금 뭐라고 말했지?”라는 뜻이라고 한다. (다) 나는 대학원생들에게 암소를 도살하지 못하게 하는 힌두 인의 금기에 대하여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 신시키려고 최선을 다하여 강의를 해 왔다. 모든 있을 수 있는 반론을 예상하면서, 나는 자신만만하게, 질문할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흥분한 젊은이 하나가 손을 들었다. “그 럼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유태인의 금기에 대해서는 어떻 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그 후 나는 몇 달 동안 유태인 들과 회교도들이 돼지고기를 싫어하는 이유를 설명할 목 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동료들의 모임에서 나의 정리 된 생각들을 피력할 수 있기까지 거의 1년이란 세월이 흘 렀다. 나의 발표가 끝나고 나자 남미 인디안 문화 전문가 인 한 친구가 질문을 했다. “그럼 사슴 고기를 먹지 않는 타피라테 족의 금기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라) 천재란 예술에 규칙을 부여하는 천부의 재능이다. 이 재 능은 예술가가 타고난, 예술 작품을 생산하는 능력인데, 이것은 자연에 속한다. 그러므로 천재는 자기가 어떻게 해서 자신의 작품을 생산하는가를 스스로는 알지 못한다. 즉 그는 어떻게 자신의 작품에 관한 생각들이 머리에 떠 올랐는지, 그리고 그 작품에 어떻게 규칙을 부여했는지를 스스로 기술하거나, 학문적으로 밝힐 수도 없고, 또 타인 에게 가르칠 수도 없다. 왜냐하면 천재란 배워서 익히고 숙련에 도달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 시인을 해석한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과제이다. 우리의 과제는 시인의 말을 우선은 꼭 같이 잘, 그런 후 시인보 다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추상적인 사유의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이 미 작용하고 있고 또 작품의 내적 형식으로부터만 이해될 수 있는, 어떤 무의식적인 연관이 있다는 뜻이다. 시인은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2 - 이 내적 형식을 알 필요가 없고, 또 결코 의식하지도 않 는다. 이 형식을 최초로 끄집어내어 부각시키는 일은 해 석자의 과제이다. (바) 학문의 분야에서 방법론적으로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과학 적 증명은 예를 들어 우리와 문화적 토양을 달리하는 중 국인조차도 올바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될 것이 다. 물론 우리의 가치관을 중국인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 은 분명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경험적 현실에 대한 학문 적 증명만큼은 중국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사) 나는 몇몇 동료 과학자들과 함께 전통적인 문화의 기준에 서 볼 때 높은 수준의 교양을 쌓았다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다. 소위 문학적으로 고상한 취미를 가진 그들은 문학에 대한 과학자들의 무지에 대한 불신을 표명 하는 일에 상당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냉소적인 물음들이 반복해서 던져졌고 참을 수 없었던 나는 마침내 도대체 당신들 중 몇 사람이 열역학 제2법칙을 설명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모임의 분위기는 그들 중의 하나가 우 리에게 “당신은 셰익스피어를 읽은 적이 있습니까?”라는 물음을 던졌을 때와 꼭 같이 차가워졌다. (아) 문화란 인간의 손길이 가꾼 것을 말한다. 반면 자연이란 저절로 생겨난 것, 스스로의 고유한 성장에 맡겨진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문화란 가치있는 목적에 따라 행동하는 인간이 직접 생산했거나, 또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경우 라면 적어도 그것에 담긴 가치 때문에 의식적으로 가꾼 것이다. 따라서 잘 꾸며진 정원의 과실수와 동상은 모두 인간이 가꾼 것이고, 문화적 산물이다. 반면 동상을 만들 기 위한 돌덩어리를 우리는 가꾸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문화가 아니라, 그저 자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① 가-사 ② 나-사 ③ 라-마 ④ 나-바 ⑤ 다-아 2. 다음 중 논리적으로 타당하면서도 연역추리 사고구조가 와 가장 유사한 것은? 사람이 일상에서 편하게 살려면 불확실한 것도 믿고 따를 필 요가 있다. 그리고 진리탐구의 삶에 몰두하려면 의심이 가는 것들을 모조리 성찰해봐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일상적인 삶을 살거나 진리를 추구하며 살 거나 한다. 고로, 인간은 불확실성의 믿음 속에 있거나 철저한 성찰 속 에 있거나 한다. ➀ 홍석:‘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 야말로 우리의 의식에 가장 분명하고 명확한 것이다. 우 리가 분명하고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명제라면 우리 가 그토록 고대하던 철학의 제1원리의 자격이 충분하다. 이렇게 볼 때,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는 명제를 우리가 철학의 제1원리로 명명하는 것은 너 무도 마땅한 것이다. ➁ 석립:우리를 속이는 것들은 잘못된 추리에 기인한 이성 적인 것이거나 변화무쌍한 감성적인 것이다. 하지만 진 짜 이성적인 것은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 고로, 감성적 인 것이야말로 우리를 속이는 것이다. ➂ 슬이:잠 잘 때 꾸는 꿈이 참된 진리라면 확실한 것이 고, 존재하는 것이라면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꿈속의 환상은 확실하지 않은 것들이거나 생각할 수 없 는 것들이다. 따라서 꿈은 참된 것이 아니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➃ 주연: 그것이 정신적인 것이라면 장소를 점유하지 않는 다. 반면에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라면 장소를 점유한다. 그런데 모든 것은 장소를 점유하지 않는 것이거나 점유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정신적인 것이거나 물질적 인 것이다. ➄ 제성:내가 생각하고 있는 동안이라면, 나는 반드시 어 떤 무엇이어야 한다. 그리고 나를 나 되게 하는 것이라 면, 신체보다 더 인식되기 쉬운 어떤 것이어야 한다. 그 런데 나는 어떤 때 생각하지 않고 있기도 하거니와 혹은 나를 나 되게 하는 본질 따윈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고로, 나는 어떤 무엇일 필요도 없거니와 또는 신체보다 더 인식되기 쉬운 어떤 것일 필요도 없다. 3. 다음 글을 읽고 추론한 것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3 - 오늘날 ‘김치’라고 부르는 음식을 지칭하던 원래의 말은 ‘디히’였다. 이 말은 『두시언해(杜詩諺解, 1481)』라는 책 에 ‘겨디히’의 형태로 처음 보이는데 ‘겨’이 ‘겨울’이고 ‘ㅅ’은 사이시옷이니 오늘날 말로는 ‘겨울의 김치’ 또는 ‘겨 울에 먹는 김치’이다. 같은 책에서 이에 대응하는 한자어가 ‘冬葅’(겨울 동, 채소 절임 저)인 것을 보면 이런 해석은 거 의 틀림이 없는 듯하다. ‘디히’가 김치를 나타내는 것은 16세기 초반의 『번역박 통사(飜譯朴通事)』에 보이는 ‘쟝앳디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쟝’은 간장, 된장, 고추장 하는 장(醬)의 옛말이고 ‘앳’ 은 ‘~에의’, 즉 ‘~에 있는’ 또는 ‘~에 넣은’의 의미이고 나머 지 ‘디히’는 이런 장에 넣어 절인 채소를 의미한다. ‘쟝앳디 히’는 이후 ‘쟝앗디히’로 그리고 다시 ‘쟝앗지히’로 바뀌면서 오늘날 ‘장아찌’로 바뀐 것이다. 이 ‘디히’는 그러나 ‘김치’라는 말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 다. 오히려 ‘짠지, 오이지, 섞박지’ 등에 보이는 ‘지’라는 말 과 상관된다. 우리말에서는 말의 첫머리가 아니면 ‘ㅎ’이 제 대로 소리 나지 못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 때문에 ‘디히’는 ‘디이’가 되었고 여기에 17, 18세기 무렵 국어에 나타나기 시작한 구개음화 현상으로 ‘ㅣ’모음 앞의 ‘ㄷ’이 ‘ㅈ’으로 바 뀌어 ‘지이’가 된 후 음절의 축약을 거쳐 ‘지’가 된 것이다. 구개음화가 적용되지 않은 평안도 방언에서 여전히 ‘짠디’가 사용되고 전라도 방언이나 경상도 방언에서 ‘묵은 지’ 등이 쓰이는 것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김치’라는 말의 기원과 관련하여 주목되는 것은 ‘딤’이다. 16세기 초엽의 『훈몽자회(訓蒙字會, 1527)』에는 ‘葅 딤 조 醃菜爲葅 亦作菹’ 즉 ‘저(葅)는 딤 조인데 절인 채소를 저(葅)라 하며 또한 저(菹)로도 쓴다’라고 되어 있다. 이것은 한자어 ‘沈菜’와 관련된 것으로 생각된다. 같은 16세기 후반 의 『내훈(內訓, 1573)』에 ‘저(菹)’를 한자 ‘沈菜’와 대응시 키고 있는 것도 이러한 사실을 보여준다. ‘沈菜’는 ‘절인 채 소’를 말하므로 김치의 원래 의미와도 동일하다. 이 ‘딤’의 변천 과정에는 우리말의 여러 변화 현상이 관 여한다. 먼저, 우리말에는 ‘ㅣ’모음 앞에서 ‘ㄷ’이 ‘ㅈ’으로 변하는 현상이 17, 18세기 경에 나타났는데 그 현상은 ‘딤 ’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 결과 ‘딤’는 ‘짐’가 되었다. 그리고 또한 모음 ‘ㆍ’의 소멸 현상이 적용되었다. 현재는 사용되지 않지만 ‘ㆍ’는 옛말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 모음은 18세기 경에 이르러서 우리 국 어에서 그 소리값이 소멸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짐 ’의 경우도 ‘짐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것이 ‘김치’로 바 뀐 것이다. 이러한 ‘김치’로의 어형 변화는 대략 19세기에 들어서서 완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① ‘딤’라는 말은 ‘沈菜’의 당시 한자음이었을 것이다. ② 한국인들은 적어도 15세기 말엽에는 김치를 만들어 먹 었다. ③ ‘김치’라는 말이 완성된 시기는 ‘ㆍ’가 소멸된 이후이다. ④ ‘김치’의 ‘치’와 ‘장아찌’의 ‘지’는 동일한 어원을 가진다. ⑤ ‘디히’와 ‘딤’의 어형 변천과정에는 모두 구개음화 현 상이 관여했다. 4. 다음 글을 바탕으로 독서 지도를 하고자 할 때, 가장 적절 하지 않은 것은? 읽기 연구자들에 의하면 글을 읽고 독자가 구성하게 되는 표 상(representation)에는 세 단계가 있다. 첫째는 글의 표층 기억(text surface trace) 표상이다. 이는 실제 쓰인 단어와 구, 글의 직접적 표상의 사실적 입력이다. 표 층 기억은 글 기억 표상의 토대를 제공한다. 사람들이 글의 표 면적 특징 중 일부를 보유한다고 하더라도, 글 형태에 대한 기 억은 글이 처리된 직후에 급속히 사라진다. 둘째는 글 기저(text base) 표상이다. 이는 담화의 의미적, 명제적 표상으로서 글 명제의 의미를 포함한다. 글 기저란 글 자체의 기억을 표상, 그것을 재인, 회상, 요약 등의 형태로 재 생하는 독자 능력과 관계가 있다. 마지막으로 상황 모델(situation model) 표상이다. 이 단계에 서 결정적인 것은 어떻게 글 정보가 독자의 배경지식 구조에 관련되느냐이다. 그러므로 상황 모델 구성은 글 기저 더하기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글 정보가 추론을 통해 다른 지식과 결합되며 어떻게 기존 지식 구조를 수정하는가와 관련 있는 것이 상황 모델이다. 독자는 제재나 과제 성격에 따라 글을 명제적으로 혹은 상황 모델로 처리한다. 글 기저는 구체적 글에 관심 있을 때, 요약 과제, 재인이나 회상들로 평가될 때 중요하다. 독자가 글로부터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4 - 배운 것, 어떻게 새로운 상황에서 글 정보를 이용할지에 관심 이 있다면 상황 모델이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글 요약을 목 표로 하는 독자는 명제적 정보를 더 기억하고, 지식 획득을 목 표로 하는 독자는 상황 모델 정보를 더 많이 기억한다. 또한, 조건에 따라 글 기저를 형성한 독자는 회상과 요약을 잘 하고, 상황 모델을 형성한 독자는 추론을 잘 한다. 글 기저가 글 자 체에 대한 사실적 이해를 나타낸다면, 상황 모델은 추론적 이 해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사실적 이해와 추론적 이해의 관련성이나 차이점을 밝히는 많은 연구가 있었다. 이들 연구에서 사실적 이해와 관 련지어, 추론적 이해에 대하여 제기된 질문은 대략 다음과 같 은 것들이다. • 사실적 이해는 추론적 이해에 선행하는가? • 추론적 이해는 사실적 이해보다 더 어려운가? • 추론을 많이 요구하는 글은 그렇지 않은 글보다 더 어려운가? 첫째, 사실적 이해는 추론적 이해에 선행하는가에 대한 문제 는 추론의 종류에 따라 다를 것이다. 어떤 추론은 이해보다 먼 저 이루어지고, 다른 추론은 이해와 동시에 이루어질 수도 있다. 요컨대, 추론은 단일 개념이 아니다. 추론적 이해는 사실적 이해 보다 먼저 일어나거나 동시에 이루어질 수도 있고, 이후에 이루 어질 수도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추론적 이해는 원래 사실적 이해보다 어려운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를 긍정하는 입장도 있고, 이를 부정하는 입장도 있다. 긍정하는 입장에서 볼 때, 추론적 이해는 사실적 이해보다 원래 더 어려우며, 내용 난이도가 항목 유형별로 조 절되거나, 추론 전략을 지도한 이후에도 여전히 추론적 이해는 더 어려우며 반응 시간도 더 걸린다. 부정하는 입장에서 볼 때, 추론의 양이나 유형이 난이도를 예언하는 것은 아니며 난이도 는 처리될 정보의 양과 활동 기억 속에 간직해야 할 대안의 수 에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글이 추론을 많이 요구하면 더 어려운가 하는 문제도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추론을 요구하는 글이 더 어렵 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는 연구자들은 설명적 글에서 추론을 많 이 하게 되면 학습에 장애가 되고, 학생들은 추론을 덜 해도 되는 글에서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은 주로 부분적 응집성에 기여하는 참조적인 추론을 들어 설명하 였다. 반대로, 추론 요구가 많아도 적절한 배경 지식이 있다면 상관이 없다는 견해와 설명적 글에서 추론을 하는 것이 읽기 시간을 더 걸리게 하지만, 예견이 맞아 떨어질 때는 오히려 더 빨리 읽힌다는 견해가 있다. 추론은 난이도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주요 요인은 아닐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추론에 필요한 정보를 글이나 지식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다면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추론은 글 이해에 장애가 되지만, 어떤 추론은 글 이해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① 글의 종류에 따라 글의 특성에 맞는 독서 지도를 고안한다. ② 글에 제시된 명시적 정보를 이해하게 한 다음 추론 지도 를 한다. ③ 글 내용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경우에 학생들에게 배 경 지식을 제공한다. ④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글 내용과 배경 지식을 잘 연결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⑤ 독서 평가의 난이도 조절은 추론의 양이나 유형, 처리될 정보의 양 등을 참고하여 결정한다. 5. 다음 글을 읽고 밑줄 친 부분에 부합하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5 - 시간은 단수(單數)가 아니다. 단수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일 직선 위에 배열하는 것을 뜻한다. 시간이 단수라고 여기는 한, 앞의 물음들은 그저 불가지(不可知)나 신비주의의 영역으로 떨 어지고 만다. 그러나 시간은 단수가 아니다. 유(有)와 무(無)의 경계를 넘나들고, 관현악의 화음처럼 중첩되어 있으며, 뫼비우 스의 띠처럼 시작과 끝이 맞물려 있다. 시공간이 연출하는 이 화려한 퍼레이드를 목격하면서 어떻게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하 나의 선분 위에 일렬로 늘어서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그 렇다고 이것들을 그저 ‘포스트모던’의 징후로 돌리는 건 적절 치 않다. 분명 근대 이전에도 시간은 복수(複數)였다. 중세적 문명론은 천(天)․지(地)․인(人)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적 시공 간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단수가 된 건 20세기 근대의 산물이다. 오직 인간의 활동만으로 역사를 구성하게 되면서 시간은 단 하나의 척도로 가늠되었다. 시간의 ‘주름들’이 얇게 펼쳐지면서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일직선으로 늘어서게 된 것이다. 그와 동시에 시간은 계산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어떤 대상 을 수로 측정할 수 있다는 건 모든 것이 동일한 질량으로 이 루어졌다는 것을 전제한다. 균질화! 모든 시간이 동일한 질량으로 이루어졌다고? 오, 그건 정말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사랑하는 이와 뜨겁게 교감하는 시간과 증오와 분노로 마음지옥을 헤매는 시간, 혁명적 열정으로 바리 케이드 위를 지키는 전사의 시간이 어떻게 동질화될 수 있단 말인가? 토굴에서 7년 동안 면벽하는 달마 대사의 시간과 아 무런 목표도 의지도 없이 방황을 거듭한 나의 20대가 어찌 같 은 척도로 측정될 수 있을 것인가? 그럼에도 우리는 시간을 수로 계산하고, 그에 대한 맹목적 집착을 강제한다. 그 이유는 바로 ‘시간이 돈’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균질화하 는 배후의 동력은 화폐라는 ‘숨은 신’이다. 시간은 돈이다! 돈 이기 때문에 단 한순간도 헛되게 보내서는 안 된다. 시간을 낭 비하는 자는 처벌받아 마땅하다. 자본주의 사회가 고귀한 가치 처럼 내세우는 ‘노동의 신성함’ 역시 그 기저에는 ‘시간의 화폐 화’라는 원리가 작동한다. 그러므로 상식처럼 통용되는 ‘노동/ 게으름의 이분법’은 사실 돈이 되는 ‘짓’을 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자신이 아무리 즐거워도 돈이 안 되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고, 따라서 마땅히 비난받아야 한다. 아니, 그 이전에 스스 로 알아서 죄의식을 느낀다. 자신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국가 와 인류에게. 속도에 대한 신앙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요컨대 지금 우리 시대를 지배하는 속도의 문화는 화폐화된 시간의 단선성 그 자체에 있다. 잘게 쪼개서 화폐로 계산하고 오로지 앞을 향해 나아가도록 강제하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피로함. 오직 앞만 보고 달려가는 맹목의 리듬, 속도! 이 궤도 를 벗어나는 순간 삶은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 죽거나 나쁘거 나! 오직 하나의 방향으로 시선을 고정시키고, 그 ‘외부’를 꿈 꾸지 못하게 하는 것, 이것을 이름하여 ‘속도의 파시즘’이라 할 수 있으리라. 속도의 파시즘은 20세기 초 기차와 함께 이 땅 에 도래하였다. ㄱ. 미래는 미지의 세계로 열려 있지만 계획할 수 있고, 또 치 밀하게 계획되어야 한다. ㄴ. 역사는 완결된 이야기로서의 서사적 통일성을 바탕으로 기 술해야 한다. ㄷ. 천재지변, 사계절의 변화, 우주의 운행 등도 역사의 일부로 간주해야 한다. ㄹ. 역사란 거대한 순환 속에서 무수한 차이들이 변주되는 것 이다. ① ㄱ, ㄴ ② ㄴ, ㄷ ③ ㄷ, ㄹ ④ ㄱ, ㄴ, ㄷ ⑤ ㄱ, ㄷ, ㄹ 6. 다음 글을 읽고 의 (A)와 (B)에 들어갈 ‘의미론적 대조 의 차원’을 올바르게 선택한 것은? 미얀마 북부에 거주하는 팔라웅(Palaung) 사람의 언어에는 11개의 대명사가 존재하는데, 이를 지시 대상에 따라 구분하 면 다음과 같다(편의상 팔라웅어의 대명사 대신 일련번호가 표 시되어 있다). 대명사 지시대상 대명사 지시대상 1 나 7 나 + 너 + 그(녀) 혹은 그들 2 너 8 너 + 그(녀) 3 그(녀) 9 너 + 그들 4 그(녀) + 나 10 그들 (두 명) 5 너 + 나 11 그들 (세 명 이상) 6 그들 + 나 팔라웅어의 대명사는 한국어와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팔라웅어 대명사 4, 5, 6, 7 은 한국어에서 ‘우리’로, 8,9는 ‘너 희들’, 10, 11은 ‘그들’로 번역될 것이다. 팔라웅어의 대명사는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혼란스럽고 때로 비논리적인 것처럼 비 추어질 수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경우 그 사용법이 보다 간명하게 이해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들 대명사를 의미상으로 대조되는 세트로 분류시킬 기준(차원)을 파악해야 하는데, 팔라웅어 대명사에는 세 가지 ‘의미론적 대조의 차원 (dimensions of semantic contrast)’이 이용될 수 있다. 첫 번 째 차원은 수(數)로서, 지시대상이 단수인지 아닌지에 따라 앞 의 대명사는 두 부류로 구분될 수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차 원은 각기 화자와 청자의 포함 여부이다. 즉, 지시 대상에 화 자가 포함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그리고 청자가 포함되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6 - 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앞의 대명사는 각기 두 부류로 분 류될 수 있다. 세 가지 의미론적 대조의 차원 중 두 가지 차원 을 이용하여 11개의 대명사를 분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차원(A) 예 아니오 차원(B) 예 5, 7 2, 8, 9 아니오 1, 4, 6 3, 10, 11 차원(A) 차원(B) ① 지시 대상의 단수 여부 화자의 포함 여부 ② 화자의 포함 여부 청자의 포함 여부 ③ 화자의 포함 여부 지시 대상의 단수 여부 ④ 청자의 포함 여부 지시 대상의 단수 여부 ⑤ 청자의 포함 여부 화자의 포함 여부 7. 다음의 글은 모두 인간의 이상향에 관한 것들이다. 글쓴이 들은 모두 이상향이 특정 장소에 존재하는 현실적인 세계가 아니라, 현실과 기존 상태에 대한 인간의 불만이 부정적으 로 투영되어 생겨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 점에 주목 하여 괄호 안에 들어갈 말들을 가장 적절하게 배치한 것은? (가) 인간사에서는 항상 희망에 찬 사고가 등장했었다. 기존 현실에서 만족을 찾지 못할 경우에 ( ㉠ )은 희망의 나 라, 희망의 시대로 도피를 추구한다. 신화, 동화, 피안의 세계에 대한 종교적 약속, 인도주의적 환상, 가공 여행담 등은 실생활에서 ( ㉡ )된 것의 다양한 표현들이다. 이 러한 것들은 현상태에 반작용하여 이를 해체시키는 유토 피아라기보다는, 해당 시대에 존재하는 현실상에 대한 보 완적 색채였다. (나) 지금 우리는 인간의 혼이 수없이 많은 나쁜 것으로 말미 암아 나쁜 처지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있네. 글라우콘, 우리는 눈길을 지혜에 대한 혼의 사랑으로 돌려야 하네. 그래서 혼이 신적이며 사멸하지 않고 영원한 것을 따르게 되고, 또한 지금 그것이 있는 바다에서 밖으로 나오게 되 어, 현재 그것에 온통 들러붙어 있는 돌과 따개비들을 쪼 아서 떼어내 버리게 되었을 때, 그것이 어떤 것으로 드러 나게 될지도 알아야만 하네. 그때에야 인간의 참된 본성 을 보게 될 것이야. 나라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네. 어떠한 나라도 신적인 본(本)을 이용하는 화가들이 나라의 밑그 림을 그리지 않는 한 행복할 수 없을 거라네. 철학자들은 우선 나라와 인간의 특성을 마치 화판에 그림을 그려가듯 만들어 갈 거라네. 추하고 악한 모습은 지우고 여러 아름 다운 것들을 한데 섞어서 인간의 모습을 혼성해 내겠지. 이것이 호메로스도 인간들 속에 나타난 ‘신의 모습’이며 ‘신을 닮은’ 것이라 불렀던 바로 그것일세. 그리고 그들은 어떤 것은 지워버리되, 어떤 것은 다시 그려 넣을 것이니, 인간의 성격들을 가능한 한 최대한으로 신들의 마음에 들 도록 만들게 되기까지 그럴 걸세. 이렇게 그려낸 나라가 바로 아름다운 나라이고, 이 나라의 백성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이라네. 물론 이 아름다운 나라와 가장 아 름다운 인간은 현실의 ( ㉢ ). (다) 인간만이 자신의 생명을 자유로이 내던지고 거침없이 자 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오로지 인간만이 자신과 자신의 세계를 대상화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서 세계를 ( ㉣ )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현실을 최소한 ( ㉤ )으 로 지양해보는 것, 즉 주어진 현실에 대해 ‘아니다!’라고 하는 강력한 부정의 말을 내던질 수 있다는 것, 바로 이 것이 인간의 인간다움이다. 이와 같은 ‘아니다!’라고 하는 강력한 부정의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세계를 탈현실화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실재의 모든 계 기들과 실재에 대한 모든 인상들을 시험적으로 지양하여 없애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오로지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 같은 탈현실화의 금욕 작용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이란 ―자신의 충동적인 감정들을 억제하고, 배제하면 서, 그 충동적 감정들에게 영양소를 공급하기를 거부하면 서― 격렬하게 자기를 위협하는, 자기의 생명에 대해서 스 스로 원칙적으로 금욕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생물이 다. 동물은 현실에 대해 언제나 긍정의 행동만을 보인다. 동물과 비교하자면 인간은 아니라고 하는 부정을 표현할 수 있는 자, 생의 금욕자, 즉 모든 단순한 현실에 대한 영 원한 반항자이다. 인간은 새 것을 가장 열망하는 동물이 며, 자기를 에워싸고 있는 현실에 결코 안주하지 못하면 서, 언제나 자기의 ‘지금·여기’에 ‘이렇게 있음’의 한계와 자기의 환경의 한계를 철폐하기를 열망하기 때문이다. ⓛ ㉠:신앙심, ㉡:결핍, ㉢:어디에도 존재하는 것은 아 닐세, ㉣:초월, ㉤:폭력적 ② ㉠:불만족, ㉡:발견, ㉢:어디에도 존재하는 것은 아 닐세, ㉣:재편, ㉤:부정적 ③ ㉠:상상력, ㉡:결핍, ㉢:어디에도 존재하는 것은 아 닐세, ㉣:초월, ㉤:시험적 ④ ㉠:상상력, ㉡:결여,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은 아 닐세, ㉣:개선, ㉤:혁명적 ⑤ ㉠:불만족, ㉡:결여,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은 아 닐세, ㉣:재편, ㉤:혁명적 8. 다음은 민주주의에 관한 글이다. 이 글의 내용과 가장 부합 하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의 의미를 구성하는 것은 다음 두 가지 요소이다. 첫째 요소는 사회성원이 공유하는 공동 관심사의 수가 많고 다 양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상호 관심사의 인정을 사회통제의 방 법으로서 더 중요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요소는 여러 사회집단 사이의 보다 자유로운 상호작용이 있다는 것뿐만 아 니라, 사회적 습관이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 특 성은 바로 민주적인 방식으로 조직, 운영되는 사회의 특징이다.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7 - 교육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민주적인 사회는 그 안의 여러 관심들이 서로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고, 또 진보 또는 재적응이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되어 있는 사회이므로, 이러한 사회를 실현하려고 하면 민주적인 사회는 다른 형태의 사회보 다도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에 더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가 교육에 열성을 가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 다. 여기에 대한 피상적인 설명은, 민주주의 정치는 국민의 투 표에 의존하는 만큼, 대의원들을 선출하고 그들에 복종할 사 람들이 교육을 받지 않으면 정치가 잘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적인 사회는 외적 권위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자발적인 성향이나 관심으로 외적 권위를 대신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자발적인 성향과 관심은 오직 교육 에 의해서만 길러질 수 있다. 그러나 이 피상적인 설명 이외 에, 더 본질적인 설명이 있다. 즉, 민주주의는 단순히 정치의 형태만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으로는, 공공생활의 형식이요, 경험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동일한 관심사 에 참여하는 개인들의 수가 점점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되어 서, 각 개인이 자신의 행동을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관련짓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고려하여 자신의 행동의 목적이나 방향 을 결정한다는 것은 곧, 계급, 인종, 국적 등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의 행동의 완전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도록 가로막 는 장애가 철폐된다는 뜻이다. 사람들 사이의 접촉이 많고 그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은 개인이 반응해야 할 자극이 다양하다 는 뜻이며, 결과적으로 개인의 행동의 다양화를 촉진한다. 그 렇게 되면 이때까지 행동으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던 힘이 그 것을 억압하던 사슬에서 풀려 나와서 십분 발휘된다. 여기에 비하여, 집단의 폐쇄성으로 말미암아 많은 수의 관심들이 표 현되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그 힘이 억압당할 수밖에 없다. ① 민주사회의 특징은 사회성원 사이에 공유되는 관심의 범 위가 확장되는 것이다. ② 민주사회는 외적 권위보다는 자발적 성향과 관심이 중요 하며, 그것은 정치활동을 통해서 길러질 수 있다. ③ 민주주의는 근본적인 면에서 정치형태보다는 공동생활의 형식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④ 민주주의 사회는 여러 사회집단 사이의 자유로운 상호작 용과 그에 대한 적응이 중요하다. ⑤ 민주주의는 경험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교육에 열성을 가 져야 한다. 9. 다음 중 이 글의 글쓴이가 자신의 논지를 강화하기 위해 들 수 있는 사례로 보기 어려운 것은? 문명 중 유일하게 서구는 다른 모든 문명에게 대대적인, 때 로는 파괴적인 영향력을 미쳤다. 따라서 서구의 힘과 문화, 다 른 문명들의 힘과 문화의 관계는 문명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특성으로 나타난다. 다른 문명들의 상대적 힘이 증가하면서 서 구 문화의 매력은 반감되며 비서구인들은 점점 자신들의 고유 문화에 애착과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서구와 비서구의 관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문제는 서구 문화의 보편성을 관철 하려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노력과 그들의 현실적 능력 사이 에서 생겨나는 부조화라고 말할 수 있다.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자유 민주주의 이념이 지구적 차원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므로, 서구의 이념이 보편타당하다는 견해가 확산되면서 부조화는 한층 심화되었다. 서구, 그 중에서도 특히 예부터 민주주의의 선교사 역할을 자임해온 미국은 비서구인들 이 민주주의, 시장 경제, 제한된 정부, 인권, 개인주의, 법치주 의 같은 서구의 가치에 동조해야 하며 이러한 가치들을 자신들 의 제도에 구현시켜야 한다고 믿는다. 다른 문명들 내의 소수 집단은 이러한 가치를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선전하지만 비서구 사회의 지배적인 태도는 대체로 회의주의 아니면 격렬한 반발 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서구의 보편주의가 비서구에게는 제국 주의로 다가온다. 서구는 자신의 주도적 위치를 고수하고자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 의 이익을 ‘세계 공동체’의 이익으로 규정함으로써 그러한 이익 을 수호하려고 한다. 이러한 구호는 미국과 여타 서방 국가들 의 이익이 반영된 행동에 범지구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완곡한 집합명사(‘자유세계’를 대체하는)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비서구 인들은 서구의 원칙과 서구의 행동 사이에서 나타나는 간극을 서슴지 않고 지적한다. 위선, 이중 잣대, 단서 조항은 보편주의 가 한낱 제스처에 지나지 않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①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niqab)을 착용한 초등학교 교사가 해고된 뒤 개최된 공개토론회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차도르(chaddor)는 격리의 상징이 다. 이는 무슬림 공동체에 속하지 않은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불안감을 일으킨다.”고 하여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 사이 영국의 한 대학도 캠퍼스 내에서 히잡(hijab) 착용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② 십자군 전쟁은 11세기말부터 13세기까지 8차례에 걸쳐 서 이슬람교 세력이 그리스도의 무덤을 파괴하고 예루살 렘 성지를 차지하자 유럽의 그리스도교 세계가 팔레스타 인으로 쳐들어가면서 시작되었다. 그리스도교를 믿는 서 구인들의 눈에는 이슬람교도들이 성지를 점령한 사탄으 로 보였던 것이다. ③ 영화 ‘007 어나더데이’에서 제임스 본드와 맞서는 악당 은 국적이 불명이기는 하지만 동아시아의 어느 나라 사 람임에는 분명하다. 영화 속의 악당은 “서양은 신뢰할 수 없다.”, “서양에서 공부해서 타락했다.”라고 하면서 매우 잔인하게 폭력을 휘두른다. 제임스 본드는 혼자 힘 으로 이들을 모두 물리친다. ④ 1990년 석유 자원이 풍부한 쿠웨이트를 이라크가 침공 했을 때 미국을 비롯한 서구 열강은 군대를 보내서 이라 크를 몰아냈다. 그러나 1992년 보스니아가 침공을 당했 을 때에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보스니아에는 서구 문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석유 자원이 별로 없었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8 - 기 때문이다. ⑤ 빅맥 지수(The Big Mac Index)는 전세계적으로 팔리고 있는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 값을 비교해서 각국의 통화 가치와 각국 통화의 실질 구매력을 평가하는 지수이다. 세계적으로 품질․크기․재료가 표준화되어 있어 어느 곳에서나 값이 거의 일정한 맥도널드 햄버거 가격을 기 준으로 비교할 경우 각국의 통화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10. 다음 글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을 에서 모두 골라 묶은 것은? 그러나 국민주권이론에 대해서 가장 강력한 반론은 아마도, 그 이론이 비합리적인 이데올로기이며 미신을 조장한다는 논박 일 것이다. 왜냐하면 국민 또는 국민의 다수는 틀리거나 부당 하게 행동할 수 없다는 생각은 권위주의적이고 상대주의적인 미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비도덕적이며 우리는 그것을 거부해야 한다. 아테네의 민주주의(여러 측면에서 그것을 칭찬한 바 있다) 역시 약간의 범죄적 결정을 하기도 했음을 우리는 투키디데스 를 통해서 알고 있다.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도시 국가인 멜로 스 섬을 공격했으며 (사전에 아무런 경고도 없이 말이다. 이건 사실이다) 그 섬의 모든 남자를 죽이고 여자와 아이들을 대규 모 노예 시장을 열어 팔아 버렸다. 그건 아테네 민주주의에서 자행될 수 있었던 일이다. 그리고 자유롭게 선출된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의원들은 권능법(Enabling Law)이라는 헌법적 수단을 통해서 히틀러를 독재자로 만들 수 있었다. 또한 비록 히틀러가 독일에서 실시 된 자유선거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강제 합병 이후 오스트리아에서 실시된 선거에서는 크게 승리했다. 우리는 모두 오류를 범하는 경향이 있으며, 국민이든 인간이 라는 존재로 구성된 어떤 집단이든 이 점에서는 마찬가지이다. 내가 국민이 그 정부를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념을 지지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독재 정권을 피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길을 나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민 법정(popular tribunal)으로서 이해되는 민주주의――내가 지지하는 민주주의― ―조차도 결코 오류가 없을 수는 없다. 윈스턴 처칠이 반어적으 로 표현한 익살은 이런 사태에 꼭 들어맞는다. ‘민주주의는 최악의 정부형태이다. 물론 다른 모든 정부의 형 태를 제외하고.’ 여기서 잠깐 정리를 하면, 국민주권으로서의 민주주의의 이 념과 국민의 심판대로서의 민주주의, 또는 제거할 수 없는 정 부(다시 말해서, 독재 정권)를 피하는 수단으로서의 민주주의의 이념 사이에는 단순히 언어적인 차이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차이는 실제적으로 커다란 함의를 갖는다. 이를테면, 스위스에서도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 교육체계에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는 독재정권을 피할 필요성을 주장하 는 좀 더 신중하고 현실적인 이론 대신에 해롭고 이데올로기적 인 국민주권이론을 찬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나는 독재 정권 은 참을 수 없고 도덕적으로 옹호될 수 없는 것으로 여긴다. ㄱ. 국민주권이론은 비합리적인 이데올로기이므로 거부해야 한다. ㄴ. 민주주의는 독재 정권을 방지하는데 가장 큰 의미를 갖는다. ㄷ. 민주주의 이념 아래에서 국민들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ㄹ. 국민주권으로서의 민주주의 이념과 국민의 심판대로서의 민주주의의 이념의 차이는 현실적으로 매우 구분하기가 어 렵다. ㅁ. 민주주의는 이념이 아닌, 현실의 시각에서 볼 때 최악의 정부 형태이다. ① ㄱ, ㄴ ② ㄴ, ㄷ ③ ㄱ, ㄷ, ㅁ ④ ㄷ, ㄹ, ㅁ ⑤ ㄴ, ㄷ, ㄹ, ㅁ 11. 다음의 글들 중 말하고 있는 상황이 유사한 것끼리 짝지어 진 것은?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9 - (가) 완벽하게 시간이 조정된 세계에서는 친구들이 약속시간에 늦는 일이 없고, 차갑게 식어버린 계란이 아침식탁에 올라 오지 않는다. 아이들은 항상 제시간에 귀가한다. 아직도 더 나아져야 하겠지만 재고는 제로 상태에 이르고, 저장, 보수, 유지, 창고 관리를 비롯한 다양한 비용들이 사라진다. 무엇 보다도 회의는 언제나 제시간에 시작되고 끝날 것이다. (나) 여러 비즈니스 단위들이 비동시화되어 스케줄 조정이 필 요해지면 예산과 권한, 자존심 문제가 고개를 쳐들고 감 정적인 흉기까지 동원된다. 이처럼 시간 자체가 의도적인 지연이나 마감 기한이라는 형태로 서로를 파멸시키는 무 기로 사용될 수 있다. 연구개발과 연관된 영역에서는 시 간싸움이 더욱 일반적이다. CEO들은 빠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압력 때문에 연구개발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고 판단한다. 아니면 연구에서 개발 쪽으로 기금을 돌리 고, 거기에서 혹시라도 남은 기금은 기초연구에서 응용연 구로 다시 할당한다. 결국에는 혁신이 가장 필요할 때 오 히려 혁신을 늦추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 농업경제는 계절 변화도 반영해 왔다. 인류학자 존 오모 훈드로는 필리핀의 파나이 섬에 대하여 “건기를 통과하고 우기로 접어들 때에 사업가는 가장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농산물 유통체계가 전체적으로 한가했다. 9월 이나 10월쯤이면 수확한 쌀이 마을로 도착하기 시작했다. …(중략)… 마을의 부가 농사주기에 의해 결정되었기 때 문에 도시의 사업활동도 농사주기에 맞춰서 바빠지기도 하고 한가해지기도 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라) 오늘날의 비즈니스 활동은 실시간 활동을 향해 속력을 높 이고 있다. 반면 시간 사용은 점점 더 개인화되고 변칙적 혹은 불규칙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통합해야 할 업무 들이 많아지는데다 가속효과로 말미암아 각 업무에 이용 가능한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동시화 달 성을 어렵게 한다. 게다가 이런 현상은 이제 겨우 시작되 었을 뿐이다. (마)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경제개발에 ‘창조적 파괴의 질 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낡고 뒤떨어진 기술과 산업을 폐기하여 새롭고 파괴적인 기술에 길을 열어주는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창조적인 파괴가 가장 먼저 찢어버려야 할 것은 어제의 시간표다. ① 가, 마 ――― 나, 다, 라 ② 가, 나, 다 ――― 라, 마 ③ 가, 다, 라 ――― 나, 마 ④ 가, 나 ――― 다, 라, 마 ⑤ 가, 다 ――― 나, 라, 마 12. 다음 글을 읽고 글쓴이의 주장에 대해 추론한 것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외모와 신체의 형태, 특히 얼굴을 중심으로 해석하는 관상 학은 1533년에 쓰인 코클레서의 저서『관상학』에서 볼 수 있듯이 1900년대 이전에 유행했었는데 심지어 인간의 속눈썹을 자존심과 대담함의 기표로 읽는 수준으로 발전 하기도 했다. 1830년대 사진의 번영은 관상학에 신체적 재현과 측정을 엄밀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 한 셈이 되었다. 홈즈 소설을 읽는 현대의 독자들은 모리 아리티가 홈즈에게 “당신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앞이마 가 덜 발달되어 있군요.”라고 말하는 부분을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 대사는 얼굴과 두개골의 형태 가 지능과 교양, 도덕성의 정도를 나타낸다는 당시의 일 반적인 인식을 반영한다. 이러한 특징은 1862년 존 베도 가 쓴 『인류의 종』에서 볼 수 있듯이 인종과도 연계되는 데 인류학 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베도는 턱이 발 달된 부류와 덜 발달된 부류 간에는 신체뿐 아니라 지적으 로도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일랜드나 웨일스 인, 그리 고 기타 하층 계급의 사람들의 턱은 앞쪽으로 튀어나온데 반해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은 턱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그는 또한 흑인지수를 만들었는데 이에 따르면 아일랜드인은 크로마뇽인과 가까우며 따라서 그들은 베도가 아프리카종이라고 이름 붙인 인종과 연계된다. (나) 우생학은『유전적 천재(1869)』의 저자인 프란시스 골턴 경에 의해 창시되었다. 영국인인 골턴은 측정지수와 새로운 통계법을 신체 표면의 의학적, 사회적 병리학을 읽어내는 방법으로 사용했다. 1883년 출판된 그의『인간 능력의 탐 구』의 권두를 보면 각종 범죄자와 창녀, 결핵환자의 사진들 을 볼 수 있는데, 그가 의학적, 사회학적 병리학의 영역에 비정상 유형의 시각 자료를 만드는 데 관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특정 조건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합성한 초상을 만들기까지 했는데 그 바탕에는 이렇게 합성된 이미 지들이 일반적 유형을 대표하는데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깔 려 있다. (다) 19세기 동안 의학자, 병원, 감옥과 경찰, 정신의학자, 그리 고 보통의 사진사들은 사람들의 신체를 사진으로 분류함 으로써 제도적인 기록을 위한 병리학적 유형별 기록을 효 과적으로 집적하였다. 19세기 중엽에는 프랑스 출신의 의 사 뒤센드 불로뉴가 얼굴 표정의 표현을 이해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사람의 얼굴에 전기 충격을 주는 실험을 하면서 그 결과를 사진에 기록하였다. 그의 목적은 인간의 표현력에 대한 보편성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고 사진은 그의 프로젝트에서 필수불가결한 도구였다. 피험자 가 범죄자의 사진과 다를 바 없이 카메라 앞에 위치 지워 져 있는 사진을 그는 수도 없이 찍었던 것이다. ① 과학적 이미지는 개인적인 믿음이나 선입견 등의 영향을 받는다. ② 과학적인 이미지들이 반드시 객관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③ 과학적인 관찰 방식도 결국에는 사회문화적인 영향을 받 는다. ④ 사진은 인간의 관찰력 확장에 이상적인 도구로서 기능하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10 - 고 있다. ⑤ 과학적 연구의 도구로서 사진은 인종적, 계급적 타자에 대한 이미지를 생성하였다. 13. 다음 글로부터 가장 올바르게 추론된 것은? 지혜는 어떤 원리들과 원인들에 대한 과학적 인식임이 분명 하다. 우리는 이러한 과학을 찾고 있기 때문에, 어떤 원리들에 대한 과학이 지혜인지를 탐구해야 한다. 만약 지혜로운 사람 에 대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살펴보면, 이는 보다 분명하게 될 것이다. 먼저 지혜로운 사람은 보편적인 과학을 가장 탁월하게 소유 한 자로서 모든 것을 개별적으로 알고 있지는 않지만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보편적으로 안다. 다음, 어렵고 사람이 알기 쉽 지 않은 것들을 알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지혜롭다. 가 장 보편적인 것들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알기에 가장 어려우 니, 그 까닭은 그것들이 감각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과학의 분야에서나 더 엄밀한 사람이, 그 리고 원인들에 대해 가르치는 능력이 더 뛰어난 사람이 더 지 혜롭다. 주로 제1원리들을 다루는 과학들이 과학들 가운데 가 장 엄밀한 것이다. 왜냐하면 보다 적은 수의 원리를 전제로 삼는 과학들은 부가적 원리들을 필요로 하는 과학들보다 더 엄밀하기 때문이다. 가령, 수를 고찰하는 수론(數論)은 도형을 고찰하는 기하학보다 더 엄밀하다. 그리고 가르치는 능력에서 보면, 원인들에 대한 이론과학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그런 능 력을 갖는다. 가르치는 사람들은 각 사물의 원인을 알려주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과학들 가운데 그것 자체 때문에 그리고 오직 앎을 위하여 추구되는 이론과학은 파생하는 결과 때문에 추구되는 과학보다 지혜에 더 가깝다. 그리고 더 지배 하는 위치에 있는 과학이 종속된 과학보다 지혜의 성격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제1원리들로부터 다른 것들이 알 려지는 것이지, 그것들에 종속되는 것들로부터 그것들이 알려 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본디 지혜로운 자는 지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지시를 내리고, 다른 사람의 말을 따르는 것이 아 니라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 그의 말을 따르는 것이다. 그러므 로 지금까지의 논의로부터 따라 나오는 바, 우리가 찾는 이름 은 하나의 동일한 과학에 붙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로 제1원리들과 원인들에 대한 이론과학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있는 것을 있는 것으로서 그리고 그것에 그 자체로서 속하 는 것들을 이론적으로 연구하는 과학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형이상학이다. 하지만 형이상학은 이른바 개별 과학들 가운데 어느 것과도 같지 않다. 왜냐하면 다른 과학들 가운데 어떤 것도 ‘있음’(존재)을 그 자체로서 보편적으로 탐구하지 않고 단적으로 전제하기 때문이다. 그런 과학들은 있는 것의 일부 를 떼어내어 그것에 부수적으로 속하는 것들을 이론적으로 연 구하는데, 이를테면 수론이나 기하학과 같은 수학적 과학들이 그렇다. 우리가 찾고 있는 과학은 바로 있는 것으로서 있는 것에 속하는 제1원인들을 고찰하는 형이상학이다. ① 수론은 과학이고, 모든 과학들 가운데 가장 엄밀한 과학이다. ② 모든 수학적 과학들이 궁극적으로 전제하는 가장 보편적 원리는 수이다. ③ 기하학은 거짓 원리들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론에 비해 덜 엄밀하다. ④ 개별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형이상학의 원리 를 이해해야 한다. ⑤ 이론과학으로서 기하학은 유실된 토지의 정확한 넓이를 측량하기 위해 탐구된다. 14. 다음 대화를 읽고 올바르게 추론한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소크라테스:멜레토스를 비롯한 그 동료들의 고발에 대해 변호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들이 법정에 제출한 공술서의 내 용은 대강 이렇습니다. “소크라테스는 국가의 젊은이들을 타 락시키고, 국가가 믿는 신을 부정하고 새로운 신을 끌어 들 인다…….” 이것이 나를 고발한 죄목입니다. 소크라테스:멜레토스, 내가 어떻게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 는 것인지 대답해 보게. 자네가 써낸 공술서에 있듯이, 내가 그들에게 국가가 믿는 신을 믿지 않고 다른 신을 믿도록 아이 들에게 가르침으로써 그렇게 했다는 뜻인가? 멜레토스:네, 확실히 그렇습니다. 소크라테스:자네가 분명히 말해 줄 것은 내가 국가가 인정 하는 신들을 믿지 않고, 특정 신들을 믿도록 가르쳤다는 것인 가의 여부이네. 이 경우라면, 나는 신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 이 되고, 따라서 무신론자라는 죄는 성립하지 않는다네. 다만, 내 죄는 국가가 믿는 신이 아닌 다른 신들을 믿었다는 것에 있네. 아니면, 나는 아예 신들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이고, 또한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친 것이라는 말인가? 멜레토스:당신은 아예 신들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소크라테스:그런 말을 하다니, 자네는 이상한 사람일세. 모 든 사람들이 믿고 있는 태양이나 달이 신이라는 믿음을 내가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말인가? 멜레토스:그렇습니다. 소크라테스:멜레토스여, 신에 맹세코 내가 어떤 신의 존재 도 믿지 않는 사람이란 말인가? 멜레토스:그렇습니다. 당신은 전혀 신의 존재를 믿고 있지 않습니다.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11 - 소크라테스:자네 말은 믿을 수가 없네, 멜레토스여. 자네 자신조차 자네 말을 믿지 못할 것이네. 배심원 여러분, 이 사 람은 매우 오만하고 자제력이 없는 사람이고, 그의 오만함과 난폭함과 치기 어린 열정이 이 고발장을 써내게 한 것입니다. 그는 애써 어려운 문제를 만들어서 그것을 시험해 보려고 하 는 사람과 같습니다. “저 현명한 소크라테스는 내가 농담을 지 껄여서 스스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 릴 것인가, 아니면 그를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 모두가 나에게 속아 넘어갈 것인가?” 그는 진술서에서 “소크라테스는 신을 믿지 않는 죄와 신을 믿는 죄를 범하고 있다.” 이렇게 모순된 말을 하고 있습니다. 배심원 여러분, 나는 여러분과 함께 이 사람의 말이 어떻게 모순을 범하고 있는지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멜레토스, 내 질문에 대답해 보게. 여러분, 내가 처음에 했던 부탁을 잊 지 마시고, 내가 평소에 말하던 방식대로 말하더라도 방해하지 말아 주십시오. 멜레토스, 인간의 존재를 믿지 않으면서 인간 사의 존재를 믿는다는 것이 있을 수 있겠나? 말(馬)의 존재는 부정하면서 말에 관련된 일(馬事)들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 겠나? 플롯 음악이 있다는 것은 믿으면서 플롯 연주자의 존재 는 믿지 않는 일이 가능하겠는가? 이번 질문은 꼭 대답해 보 게. 어떤 사람이 신의 존재는 부정하면서 신과 관련된 일들은 존재한다고 믿을 수 있겠나? 멜레토스:없습니다. 소크라테스:하기 싫은 대답이었겠지만, 이 배심원들 때문에 억지로라도 대답해 주다니 고맙네. 자네 말에 의하면, 나는 모 종의 신성한 활동, 즉, 다이몬의 활동을 믿으면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친다고 하네. 자네의 고발장에는 내가 그런 다 이몬의 활동을 믿는다고 되어 있네. 그런데 만일 내가 다이몬 의 활동을 믿는다면, 나는 또한 신의 존재를 믿는 것이 되네. 그렇지 않은가? 그럴 수밖에 없지. 자네가 대답하지 않으면, 나는 자네가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네. 우리가 말하는 다이 몬, 곧 신성한 존재란 신을 말하거나 신의 이세(二世)들을 말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멜레토스:물론 그렇습니다. 소크라테스:자네가 말하듯이, 내가 다이몬의 존재를 믿는다 는 것이 사실이라면, 자네가 수수께끼를 내서 나를 시험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지네. 자네는 한편으로 고발장에서 내가 신의 존재를 부정한다고 말하고서는, 다른 한편으로 내가 다이 몬의 존재를 믿는다고 말하네. 이것은 내가 신의 존재를 부정 하면서 동시에 긍정한다는 말과 같네. 다이몬의 존재는 신의 아들, 곧 신과 님프 사이에 혹은 신과 다른 어머니들 사이에서 태어난 영웅신들을 말하는데, 이 신의 이세들은 존재한다고 믿 으면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이 어떻게 있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마치 말과 당나귀 사이에서 태어난 노새의 존재는 믿으면서 말이나 당나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것 만큼이나 말이 안 되는 것이네. ㄱ. 소크라테스가 무신론자라는 멜레토스의 대답은 공술서의 내용과 다르다. ㄴ.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무신론자라는 멜레토스의 주장이 논 리적 모순임을 드러낸다. ㄷ. 이 글에 나타나 있는 소크라테스의 변론 포인트는 국가가 믿는 신을 믿는다는 것이다. ㄹ. 이 글에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국가가 믿는 신을 부정한 다는 것을 여전히 변론하고 있지 않다. ㅁ. 다이몬의 존재를 믿는다는 것은 국가가 믿는 신을 믿는다 는 뜻이다. ㅂ. 소크라테스의 변호로 공술서의 내용은 완전히 해명되었다. ① ㄱ, ㄷ, ㄹ ② ㄴ, ㄹ, ㅁ ③ ㄱ, ㄴ, ㅁ ④ ㄱ, ㄴ, ㄹ ⑤ ㄷ, ㅁ, ㅂ 15. 다음 글은 내부고발의 주요 요소를 설명한 글이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중 내부고발이라고 볼 수 있는 사례 끼리 바르게 묶은 것은? 일반적으로 내부고발(whistle―blowing)은 ‘공공의 이익을 크 게 침해하는 조직 내의 불법, 비윤리적인 활동을 내부인이 외 부에 폭로하는 행위’를 말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를 내부고 발의 3가지 요소에 따라 규정하면 다음과 같다. (가) 어떤 사람이 자기가 속한 기관 내지 조직 내에서 도덕적 으로 잘못된 뭔가가 일어났다는 혹은 일어나고 있다는 것 을 인지한다. 여기서 도덕적으로 잘못된 무엇에는 행위, 무위, 관행, 정책 등이 모두 포함된다. (나) 조직 내 사람이 그 기관의 상부나 조직 밖의 제3자에게 그 인지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외부에 밝힌다. (다) 적어도 그 조직의 일부 간부는 그러한 고지 행위가 이루 어져서는 안 된다고 여긴다. ㄱ. ‘갑’은 우연히 자신의 직장 상사가 여고생과 원조 교제를 하는 것을 목격한 후 도덕적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이 사 실을 언론에 제보하였다. ㄴ. ‘을’은 현직 경찰 공무원인 자기 어머니가 불륜을 저지른다 고 인터넷에 공개하였다. ㄷ. ‘병’은 병원장이 자신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었다고 앙심 을 품고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하고 있는 사실을 보건복지부 민원실에 신고하였다. ㄹ. 서울시청 시설과에 근무하는 ‘정’은 여러 차례에 걸쳐 과장 에게 건물 붕괴의 위험을 건의하였으나 묵살되자 서울시 감사실에 이를 알렸다. ① ㄱ, ㄴ ② ㄴ, ㄷ ③ ㄷ, ㄹ ④ ㄱ, ㄹ ⑤ ㄱ, ㄷ, ㄹ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12 - 16. 다음 글에서 말하는 ‘나라’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이 나라는 빈자가 부자를 이겨서, 다른 편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죽이고 일부는 추방한 다음, 나머지 시민들에게 평등 하게 시민권과 관직을 배정하게 되고, 또한 관직들이 대체로 추첨에 의해서 할당될 때 생기게 된다네. 그리하여 이 나라 에서는, 비록 자네가 능히 통치할 수 있다고 할지라도, 꼭 통치해야 된다는 아무런 강요도 없네. 또한 자네가 원하지 않는데도 통치를 받아야 한다는 그 어떤 강요도 없으며, 다 른 사람들이 전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자네가 전쟁을 해야 한다는 강요도, 다른 사람들이 평화롭게 지낸다고 해서 자네 가 원하지 않는데도 평화롭게 지내야 된다는 강요도 전혀 없다네. 반면에 비록 어떤 법조문이 자네로 하여금 관직을 맡 거나 배심원 노릇을 하는 걸 못하게 할지라도, 만약에 자네 자신으로서는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럴 경우에 관직 을 맡거나 배심원 노릇을 하는 걸 하지 못하게 하는 강제적 제약 또한 없다네. 이와 같이 지낸다는 것이 당장에는 놀랍고 신나는 일이 아니겠는가? 이 나라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바 를 멋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주고, 평등한 사람들에게도 평 등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일종의 평등을 배분해 주 는 정체인 걸로 보이니 말일세. 모든 사람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것은 평등한 권리를 누리고 똑같이 존중된다네. ① 사람들이 기르는 개들도 주인을 맞상대하고, 말들과 당 나귀들도 당당하게 길을 가는 버릇을 들여서는, 길에서 언제고 만나게 되는 자가 비켜서지 않을 경우에는 이 자 를 들이받는다네. ② 통치자들에 순종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노예가 되고자 하 는 자들이며 아무 것도 아닌 자들이라 모욕적으로 비난하 는 한편으로, 피통치자들 같은 통치자들과 통치자들 같은 피통치자들을 사적으로나 공적으로 칭찬하며 존중하네. ③ 선생은 학생과 같아지도록 버릇 들이는 한편으로, 학생 은 선생과 같아지도록 버릇 들이며 선생 앞에서 두려워 하지 않게 버릇 들인다네. 또한 거류민이 시민과 같아지 고 시민은 거류민과 같아지며, 외국인 또한 마찬가지로 되는 것일세. ④ 누군가가 어떤 즐거움은 아름답고 좋은 필요한 욕구들에 속하는 것들이지만 어떤 것들은 불필요하고 나쁜 것들에 속하는 것들이며, 한쪽 것들은 추구되고 존중되어야 하 나 다른 쪽의 것들은 추방되어야 한다고 말하면 누구나 그에 동의한다네. ⑤ 이 나라는 공경을 어리석음이라 일컬으며 망명자처럼 불 명예스럽게 밖으로 내몰아 버리는가 하면, 절제를 비겁 이라 부르며 모독하면서 내쫓아 버리고, 오만함을 교양 으로, 무질서를 자유로, 낭비를 도량으로, 부끄러움이 없 음을 용기로 미화시키면서 부른다네. 17. 다음 글을 읽고 흡연자가 인지 부조화 이론에 따라 취할 수 있는 전략의 예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인지 부조화 이론(cognitive dissonance)은 페스팅거(Festinger, 1957)에 의해 개발되었는데, 이 이론에 의하면 사람들은 갈등 을 몰아내고 균형, 평형, 또는 조화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동 기화된다고 한다. 보다 잘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이론은 우리 가 심리적으로 세계에 대한 능률적이고 균형되고 잘 조직된 관점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인지 부조화 이론에 따르면 갈등은 그 개인으로 하여 금 갈등적인 경험을 통해 생성된 불안을 몰아내도록 압박을 가한다고 한다. ① 흡연과 암이 무관함을 주장하는 보고서를 찾아 읽는다. ② 흡연이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③ ‘죽음은 어차피 고통스럽고 불가피한 것이니, 암인들 무 슨 관계가 있겠는가?’라고 생각한다. ④ 담배를 끊는다. ⑤ 의사들이 오류를 범한다는 사실을 완고하게 주장한다. 18. 다음 글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부합하는 것을 에서 모두 골라 묶은 것은?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13 - 그러나 하나의 유전자, 더 정확하게는 한 염색체의 경우는 그런 끔찍한 복잡성과 무관하다. 그것은 바로 Y-염색체인데 오 직 한 가지 목적, 즉 남자를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Y-염색체는 인간의 다른 염색체들에 비해 작고 보잘 것 없어서 정말로 중요 한 1개의 유전자만 지니고 있다. 이 유전자가 바로 모든 태아가 소녀가 되는 것을 막아준다. Y-염색체가 없으면 태아는 자연적 으로 여자로 발달하게 된다. 만일 태아가 Y-염색체를 갖고 있고 또한 SRY라는 평범한 이름을 지닌 유전자가 제대로 작동하면, 이것이 다른 염색체들에 있는 많은 유전자들을 발현시켜 태아가 여자가 아닌 남자로 발달하도록 이끈다. SRY 유전자는 난소의 발달을 억제하는 대신 정소의 성장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 론의 생산을 촉진시키는, 다른 염색체들을 활성화시킨다. 성 결정에 있어서 SRY 유전자가 하는 중요한 역할이 밝혀 진 것은 두 가지의 관찰 덕분이었다. 아주 드물게 약 2만 명당 1명꼴로 Y-염색체를 가진 여아가 태어난다. 이런 여아들은 대 부분 평균 키보다 약간 크지만 지능도 정상이고 발달도 정상 이다. 그러나 사춘기에 이들의 난소와 자궁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기 때문에 아기를 가질 수 없다. 이런 여자들의 Y-염색체를 유전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SRY 유전자가 없거나 또는 그것의 정상적 작동을 막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었다. SRY 유전자 홀 로 충분히 남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확 실한 증거로 쥐에 대한 연구결과를 들 수 있다. 수컷 쥐도 Y염색체를 가지며 사람의 SRY 유전자에 대항하는, 구별을 위해 Sry라고 부르는 유전자를 지닌다. 아주 멋진 유전공학적 실험 에서 수컷 쥐로부터 Sry 유전자를 클로닝하여 그냥 두었다면 암컷 쥐가 되었을 수정란에 이식했다. 쥐의 태아는 완전한 Y염색체가 아니라 단지 클로닝한 유전자만 가졌음에도 불구하 고 수컷이 되었다. 따라서 아기의 성은 다음과 같이 결정된다. 남성인 아버지는 Y-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그의 정자 중 절반은 SRY 유전자가 들어 있는 Y-염색체를 가지고 다른 절반은 X-염색체를 품고 있다. 아기의 성은 어머니의 난자를 수정시키는 특정한 정자가 X-염색체와 Y-염색체 중 어느 것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결정 된다. 만일 정자가 X-염색체를 가졌다면 아이는 여자가 되고, Y-염색체를 가졌다면 아이는 남자가 된다. 여성은 아이의 성 결정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 얼마나 많은 아내들이 아들을 낳지 못한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려야 했던가! ㄱ. Y-염색체가 역할을 제대로 하면 테스토스테론의 생산을 촉진시킬 수 있다. ㄴ. 여성은 Y-염색체를 보유할 수 없다. ㄷ. Y-염색체 안에서 오직 SRY 유전자만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 ㄹ. Y-염색체와 SRY 유전자를 보유한 경우라도 태아가 남성 이 안 될 수도 있다. ① ㄱ, ㄷ ② ㄱ, ㄹ ③ ㄷ, ㄹ ④ ㄱ, ㄴ, ㄷ ⑤ ㄱ, ㄷ, ㄹ 19. 다음 글을 읽고 ‘엄격한 결과주의자가 가장 덜 나쁘다고 지목한 경우 → 보완적 동기주의자가 두 번째로 나쁘다고 지목한 경우 → 보완적 결과주의자가 세 번째로 나쁘다고 지목한 경우 → 엄격한 동기주의자가 가장 나쁘다고 지목 한 경우’의 순서로 배열한 것은? 많은 사람들은 어떤 행위의 도덕적 내지 법적 책임의 근거 를 오로지 행위의 동기에서 발견한다. 이를 ‘엄격한 동기주의 자’라고 하자. 또 다른 사람들은 행위의 동기가 아니라 오직 그 결과에 따라 도덕적 내지 법적 행위가 판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엄격한 결과주의자’라고 하자. 물론 중도적인 입장도 있는데 동기를 중시하면서 부수적으로 결과를 감안하 는 경우도 있고, 결과를 중시하면서 부수적으로 동기를 감안하 는 경우도 있다. 전자를 ‘보완적 동기주의자,’ 후자를 ‘보완적 결과주의자’라고 하자. 그런데 이 네 사람이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행위 유형에 대한 도덕적 내지 법적 평가를 한다고 하 자(이 경우 의도와 결과의 존재 여부만이 문제이지 그 양적 판 단은 하지 않는다). (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었고, 나쁜 결과를 가져온 행위 (나) 나쁜 의도는 없었는데, 나쁜 결과를 가져온 행위 (다)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나쁜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 행위 (라) 나쁜 의도도 없었고, 나쁜 결과도 가져오지 않는 행위 이들 각각은 자신의 윤리적·법적 입장에 따라 위의 (가), (나), (다), (라)의 네 가지 경우를 그 도덕적 내지 법적 부당성 에 따라, 즉, 나쁜 순서로 서열을 만들 수 있다. ① (라) → (나) → (다) → (가) ② (다) → (나) → (나) → (다) ③ (다)와 (라) → (다) → (다) → (가)와 (다) ④ (가)와 (다) → (다) → (다) → (다)와 (라) ⑤ (다)와 (라) → (다) → (나) → (나)와 (라) 20. 다음 글을 읽고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14 - 그들은 우선 특정한 해석을 제시한다. 물론 박물관이 과거 를 선택적으로 보려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 보편타당한 ‘과거’ 와 ‘현재’란 없기 때문이다. 모든 역사는 과거의 사건과 경험 과 과정들을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이를 질서화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거쳐 구성된다. 문제는 박물관이 실상을 왜곡하고 지 배계급의 도구가 되기 위해 선택과 침묵을 결합하는 방식에 있다. 박물관은 자본주의의 임무를 정당화하고 거기에 자연과 학적인 합리성을 부여하면서 이 체제가 불가피한 것이었다는 진단을 내린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박물관이 대중들이 보 아야 할 것을 못 보게 만든다는 점에 있다. 박물관은 자본주 의 사회의 기원과 발전을 얼버무리고 역사 기록으로부터 착 취, 인종 차별, 성 차별, 계급투쟁의 요소를 삭제함으로써 광 범위한 저항의 전통, 대중문화의 존재를 은폐해버렸다. 박물관 은 역사를 만드는 대중의 존재를 지워버림으로써 관람객이 과 거와 미래에 걸쳐 대안적 사회질서를 상상할 힘을 빼앗는다. ① 대중들은 대안적 사회질서를 상상할 힘을 길러야 한다. ② 자본주의의 기원과 발전에 대중들은 참여할 수 없었다. ③ 박물관에서 어떤 역사적 요소들은 의도적으로 무시된다. ④ 보편타당한 ‘과거’와 ‘현재’를 구성할 수 있는 해석 방법 은 없다. ⑤ 지배계급은 박물관을 통해 과거를 전유하고 대중을 배제 하고자 한다. 21. 다음 글의 내용에 부합하는 설명으로 적절한 것을 에서 골라 묶은 것은? 어떤 조직이든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회에 영 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으며, 사회 속에 존재한다. 이것은 지 역 공동체와 자연적 환경에 대해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의미 한다. 게다가 모든 조직은 사람을 고용하는데, 이는 조직이 사 람들에게도 많은 권한을 행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직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그렇지 않 으면 기업은 재화와 용역을 공급할 수 없고, 학교는 교육을 할 수 없으며, 연구소는 새로운 지식을 개발할 수 없고, 지방 정부는 교통정리 활동을 할 수 없다. 물론 이들 영향 자체가 조직의 목적은 아니다. 이들 영향은 조직이 자신의 목적을 달 성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그것은 글자 그대로 필요악이다. 만일 조직이 사람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지 않고도 목적한 바대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면, 아마도 우리는 조직이 사람 에게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모 든 경영자는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도 조직을 운영할 수 있기 를 바랄 것이다. 조직의 경영자에게 있어 사람들이란 성가신 존재다. 경영자는 사람들을 ‘통치하는 기구’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것은 직무수행을 방해할 뿐이다. 과거 귀족들의 휘 하 사람들은 그들의 ‘신하’였고, 그들의 권력과 부를 나타냈다. 오늘날 병원․정부기관․기업에서는 사람이란 ‘피고용인’으로서 ‘비용’을 뜻하고 있다. 이 점은 병력의 수보다는 화력과 기동 성이 중요하게 고려되는 현대의 군대에서도 차츰 현실이 되고 있다. ㄱ. 조직과 사회 환경은 부정적 상호관계 성향을 지니고 있다. ㄴ. 조직의 사회적 영향은 조직목적 달성에서 발생되는 주된 과정이다. ㄷ. 조직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필요악이다. ㄹ. 조직의 권한행사와 조직구성원의 권한행사는 비례적 의미 를 가질 수밖에 없다. ㅁ. 현대 조직체의 구성원은 고용자와 피고용자의 위치에서 생 산과 비용담당으로 나누어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ㅂ. 조직의 변화와 조직구성원의 규모변화가 반드시 정비례 성 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① ㄱ, ㄷ ② ㄱ, ㅁ ③ ㄴ, ㄹ ④ ㄷ, ㅂ ⑤ ㄹ, ㅂ 22. 2000년을 기준으로 각국의 소득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와 같은 해 각국의 경제성장률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소득불평등 정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경제성장 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를 해석할 때 고려할 수 있는 사항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경제성장은 장기적인 현상이므로 한 해의 성장률보다는 여러 해에 걸친 평균 성장률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소득수준이 높은 나라일수록 소득불평등 정도가 높을 것 이므로 이 결과는 잘못된 자료나 추정방법에 기인한 것 으로 보인다. ③ 관찰된 상관관계가 곧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 로 이 결과로부터 소득불평등이 경제성장을 촉진한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성급하다. ④ 소득불평등이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결론 을 얻으려면 지니계수가 관찰된 연도가 경제성장률이 관 찰된 연도보다 앞서야 한다. ⑤ 경제성장이 소득불평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결론 을 얻으려면 소득의 빠른 증가로 인해 소득분배가 악화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야 한다.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15 - 23. 다음 글의 밑줄 친 부분에 들어갈 가장 적합한 문장을 에서 골라 올바르게 묶은 것은? (가) . ‘인간의 감각 이 만물의 척도다’라는 주장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 이다. 이것은 물론 그릇된 주장이지만, 인간의 모든 지각은 감 각이든 정신이든 우주를 준거로 삼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신을 준거로 삼기 쉽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말이다. 표면이 고 르지 못한 거울은 사물을 그 본모습대로 비추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서 나오는 광선을 왜곡하고 굴절시키는데, 인간의 지성 이 꼭 그와 같다. (나) . 지금까지 받 아들여지고 있거나 고안된 철학체계들은, 생각건대 무대에서 환상적이고 연극적인 세계를 만들어내는 각본과 같은 것이다. 현재의 철학체계 혹은 고대의 철학체계나 학파만 그런 것이 아 니다. 그와 같은 각본은 수없이 만들어져 상연되고 있는데, 오 류의 종류는 전혀 다르지만 그 원인은 대체로 같다. 철학만 그 런 것이 아니다. 철학 이외에 구태의연한 관습과 경솔함과 태 만이 만성화되어 있는 여러 분야의 많은 요소들과 공리들도 마 찬가지다. (다) . 인간은 언어 로써 의사소통을 하는데, 그 언어는 일반인들의 이해수준에 맞 추어 정해진다. 여기에서 어떤 말이 잘못 만들어졌을 때 지성은 실로 엄청난 방해를 받는다. 어떤 경우에는 학자들이 자신을 방 어하고 보호할 목적으로 새로운 정의나 설명을 만들기도 하지만, 사태를 개선하지는 못한다. 언어는 여전히 지성에 폭력을 가하 고, 모든 것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인간으로 하여금 공허한 논쟁이나 일삼게 하고, 수많은 오류를 범하게 한다. (라) . 그것은 개인 고유의 특수한 본성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그가 받은 교육이 나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그가 읽은 책이나 존경하고 찬양하는 사람의 권위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첫 인상의 차이(마음이 평온한 상태에서 생겼는지, 아니 면 선입관이나 편견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생겼는지)에 의한 것 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정신은 (각자의 기질에 따라) 변덕이 심하고, 동요하고, 말하자면 우연에 좌우되는 것이다. 헤라클레이토스가 ‘인간은 넓은 세계에서가 아니라 상당히 좁 은 세계에서 지식을 구하고 있다’고 했는데, 매우 정확한 지적 이라 하겠다. ㄱ. 이것은 철학의 다양한 학설과 그릇된 증명방법 때문에 사 람의 마음에 생기게 된다. ㄴ. 이것은 인간 상호간의 교류와 접촉에서 생기는 것이다. ㄷ. 각 개인은 자연의 빛을 차단하거나 약화시키는 동굴 같은 것을 제 나름대로 가지고 있다. ㄹ. 이것은 인간성 그 자체에, 인간이라는 종족 그 자체에 뿌 리박고 있는 것이다. ① 가 ― ㄱ, 나 ― ㄴ, 다 ― ㄷ, 라 ― ㄹ ② 가 ― ㄱ, 나 ― ㄴ, 다 ― ㄹ, 라 ― ㄷ ③ 가 ― ㄹ, 나 ― ㄱ, 다 ― ㄴ, 라 ― ㄷ ④ 가 ― ㄹ, 나 ― ㄱ, 다 ― ㄷ, 라 ― ㄴ ⑤ 가 ― ㄴ, 나 ― ㄷ, 다 ― ㄹ, 라 ― ㄱ 24. 다음 글의 괄호 안에 들어갈 만한 핵심어를 골라 바르게 묶은 것은? 마음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때때로 이 움직임은 매우 빠르고, 때로는 거의 느낄 수 없다. 동시에 현존하고 있는 표 상들의 전체 집단 안에서 일정 시간 동안 일어나는 변화는 크 지 않을 것이다. 부분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다른 것은 지속 되고 있으며, 이러한 지속적인 것에 대해서는 마음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한다. 마음의 진행 방식 자체는 비밀로 덮여 있다. 비록 이러한 예비적인 관찰들이 우리에게 매우 일반적인 개념 들을 적용 가능성의 영역으로 구체화시키기 위하여 필요로 하 는 구분 근거를 자주 제공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심화(深化)들은 변화한다. 그들은 상호 간에 이행하고, 그 다 음에 숙고(熟考)로 이행하며, 숙고는 다시 새로운 심화로 이행 한다. 그러나 저마다 그 자체로는 자신을 유지하고 있다. 정적(靜的)인 심화는 그것이 순수하고 단순할 경우에는 개별 대상을 구분해서 보는데, 이것이 ( ㉠ )이다. 표상 속에 탁한 혼 합을 만드는 모든 것이 배제되어 있거나, 또는 교육자의 배려를 통해 혼합이 제거되어 여럿의 상이한 심화들이 따로따로 이루 어지는 경우에만 심화는 순수함을 지닌다. 하나의 심화로부터 다른 심화로의 진행은 표상들을 서로 묶 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 ㉡ )의 과정이다. 서로 관련된 다수 의 표상들의 한가운데에는 상상이 떠돈다. 이 상상은 모든 혼 합들을 필요로 하며 무미건조한 것을 물리친다. 그러나 모든 표상들이 서로 섞여 들자마자 전체 표상의 집단은 무미건조하 게 된다. 개별자들의 분명한 대립들이 그것을 보호하지 않으면 서로 섞여 들게 된다. 정적인 숙고는 여러 표상들의 관계를 본다. 숙고는 모든 개 별 표상들을 이 관계의-이 관계 안의 올바른 위치에 놓여 있는-구성요소로 본다. 풍부한 숙고의 풍부한 질서가 ( ㉢ ) 이다. 그러나 개별 대상에 대한 ( ㉠ )성이 없이는 ( ㉢ )도 없고, 질서도 없으며 관계도 없다. 왜냐하면 혼합 가운데에는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관계는 분리되고 다시 결합된 구성요소 들 사이에 존재한다. 진행되는 숙고가 ( ㉣ )에 해당된다. ( ㉢ )의 새로운 골조들 을 산출하여 이를 숙고의 과정에 적용시키면서 그 결과를 지 켜본다. 많은 경우에 사실 자체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말로만 교육을 하고 있다. ( ㉣ )을(를) 구성하는 어 려운 작업은 대개의 경우 교육자로부터 면제되고 있다. 자신의 교육적인 사고를 ( ㉣ )적으로 지배하는 것이 교육자에게 불가 결한 것인데도 말이다. ① ㉠-체계 ㉡-연합 ㉢-명료 ㉣-방법 ② ㉠-방법 ㉡-명료 ㉢-연합 ㉣-체계 ③ ㉠-연합 ㉡-방법 ㉢-체계 ㉣-명료 ④ ㉠-방법 ㉡-체계 ㉢-방법 ㉣-연합 ⑤ ㉠-명료 ㉡-연합 ㉢-체계 ㉣-방법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16 - 25. 다음 괄호 안에 용어 A나 용어 B 중 어느 하나를 채운다고 할 때, ㉠~㉧에 들어갈 용어의 순서를 바르게 나열한 것은? 르네상스 시대에 오면 모방은 외계의 ( ㉠ )를 확인하는 것으로서 가치가 부여되었다. 예술의 임무는 자연을 직접 모방 하는 것이고, 지금까지 ( ㉡ )의 내적 관념 세계에 머물러 있었던 ( ㉢ )를 독립시켜 객관적 존재로 확고한 가치를 부 여하는 것이다. 이 점이야말로 중세의 자연관과 근본적으로 다른 차이이다. 주지하다시피 원근법은 ( ㉣ )와 ( ㉤ )의 정확한 거리를 파악하는 것인데, 이는 ( ㉥ )를 보다 분명 하게 대상화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처럼 인간은 자연을 철 저하게 모방함으로써 비로소 ( ㉦ )와 ( ㉧ )의 분명한 관 계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중세에서는 현실적 세 계를 모방하는 예술 형식이 용납되지 않았다. 그러한 현실 세 계의 모방은 중세적 사유의 세계와는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 다. 이 시기에는 현실 묘사도 기독교적 계시와 가치와 관련되 어서만 정당화되었던 것이다. ① A-B-A-A-B-B-A-B ② B-A-B-A-B-B-A-B ③ A-A-B-A-B-A-A-B ④ B-B-A-A-B-A-A-B ⑤ B-A-A-A-B-A-A-B 26. 다음 글에 나타난 글쓴이의 견해와 가장 거리가 먼 것은?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우리는 일종의 범죄 이야기로 읽을 수 있다. 첫 번째 범죄 이야기는 부모의 살해 음모 부분이다. 가난한 나무꾼의 두 아이들은 엄마의 사주로 숲에 내버려진다. 이 첫 번째 살인 음모는 헨젤의 꾀에 의해 실패한다. 부인이 남편을 사주했기 때문에 남편은 책임이 없어 보이지 만, 법률적으로 보면 남편도 명백히 공동정범이 성립한다. 다 만 숲에 아이를 유기한다고 해서 반드시 아이가 죽는다는 보 장은 없기 때문에 이 행위가 완전한 살인 기도로 묘사될 수 없을 뿐이다. 이러한 첫 번째 살인 음모를 고발하지 않은 것으 로 보아,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법률에 대한 신뢰는 매우 낮았 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동화의 두 번째 부분, 곧 두 번째 범죄 이야기 부분은 좀더 비판적인 태도로 읽어야 한다. 제시된 사실들은 모두 두 아이 의 보고(報告)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객관적 근거는 부족 한 것들이다.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점만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노인을 보자마자 마녀 할멈이라고 규정한다. 그러 나 그 노인을 마녀 할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아 무도 마녀를 본 적도 없고, 또 마녀는 존재하지도 않기 때문이 다. 아이들이 살던 동네의 사람들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집시 를 보고도 마녀라 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선입견을 헨젤과 그 레텔은 그대로 받아들였고, 그래서 꼬부라지고 흉측하게 생긴 늙은 노인을 그저 마녀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오누이 가 인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할머니는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 였고, 그들에게 먹고 마실 것을 주었으며, 그들을 포근하고 예 쁜 침대로 데려다 주었다. 그 다음 부분에 나오는 아이들의 보고는 정말 믿을 만한 것 이 못 된다. 노인은 심한 근시였고 힘이 없어서 강하고 재빠른 사내아이를 가둘 수 없을 뿐더러, 또 노인이 왜 하필이면 계집 애를 안 잡아먹고 사내아이를 잡아먹으려고 했는가에 대한 근 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이것은 순전히 꾸며낸 이야기이고, 이 이야기는 오누이가 몇 주 뒤에 노인을 살해하 고 보물을 강탈한 사실을 단지 위장하기 위한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를 경악시키는 것은 노인이 훗날 헨젤 을 잡아먹기 위해 살찌게 하였다는 말과 노인을 마녀라고 비 방하는 말이다. 그레텔에 대한 노인의 살인 음모도 결코 믿을 만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노인이 정말 마녀였다면 어떻게 아이 들이 마녀를 뼈다귀 하나로 꾀어내고, 또 불가마 속으로 밀어 넣을 수 있다는 말인가. 헨젤을 가두고 그레텔을 살해하려고 하였다는 아이들의 주장 은 아무런 여과없이 받아들여졌다. 헨젤을 특히 잘 먹여서 채 몇 주가 지나지 않아 몸무게를 부쩍 늘렸다는 것을 아이들은 범죄에 설득력있는 이유로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외롭게 살 고 있는 노인의 좋은 마음씨를 말해 주고 있을 뿐이다. 무엇보 다 마녀가 있고, 또 마녀를 죽여도 벌을 받지 않는다는 대중적 인 선입견이 아이들의 행동을 법률적으로 조사하고 도덕적으로 부정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모든 상황을 고려한다면 ‘헨젤과 그레텔’은 명백하게 파시즘적 박해에 관한 이야기이다. 독일 파 시즘이 ‘마녀’와 같은 유대인을 ‘불가마’와 같은 아우슈비츠 가 스실에 넣었던 사실을 기억하자. 당시의 많은 독일인들이 그것 을 범죄로 인식하지 않았듯이, 우리는 이 ‘헨젤과 그레텔’을 거 의 백오십 년 동안 가장 재미있고 멋진 동화로 받아들여 왔던 것이다. 아우슈비츠를 이용한 독일인들도 결국 공동정범에 해당 한다고 본다면,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우리 안의 파시즘이다. ① 영준:많은 여성들은 ‘신데렐라’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 음을 잘 알고 있어. 즉, ‘신데렐라’를 구원할 ‘백마 탄 왕 자’는 찾기 어렵다는 뜻이야. 하지만 아직도 TV드라마 는 ‘신데렐라’이야기로 가득해. 그렇다면 이 사회는 ‘신 데렐라’를 통해 남성의 구원만을 바라는 ‘신데렐라’를 재 생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② 민이:몇 년 전 TV광고에서 모두가 ‘아니오’라고 이야 기할 때, 자신있게 ‘네’라고 답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내 용이 화제가 된 적이 있어. 하지만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중 일상 속에서 모두가 ‘아니오’라고 이야기할 때 용기있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누가 있을 까?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개인의 용기 문제로만 넘겨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봐. ③ 아형:지난 2006년 월드컵 당시 한국과 스위스전에서 일어났던 오프사이드 논란은 많은 사람들의 맹목적인 국 가대표팀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골 판정에 대한 이슈는 더 이상 합리적으로 진행될 수 없었어. ④ 영환:파시즘은 단순히 전체주의적 정치질서만을 의미하 는 것이 아니야. 파시즘은 우리 일상 곳곳에 널려 있을 수 있어. 나와 다른 것에 대한 노골적 비판과 혐오, 그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17 - 리고 이에 대한 암묵적 동의도 넓은 의미에서는 파시즘 이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몰라. ⑤ 소정:독재정권, 혹은 파시즘에 대항했던 한국의 민주화 세력 중 학생 운동권은 어떤 의미에서 자체적인 조직이 매우 일사불란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어. 하지만 이들의 조직이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든지 간에 우리사회의 민주화에 끼친 이들의 공로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봐. 27. 다음 글의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밑줄 친 대담에 대한 평 가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18 - 그렇다면 당시 순 한글로 되어 있는 조선 문학의 위상이란 과연 무엇인가? 1920년대 조선 문학가들은 한자와 일본어 해 독 능력이 식민지 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임을 알았다. 더구나 문학가가 되려면 일본어 책을 비롯한 외국어 책을 필수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였고 실제로 그 렇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창작 활동만은 온전 한 조선어 순 한글체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었으며, 이를 신 념화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 인식이 식민지 시기 조선 문학의 특수성을 규정한다. 稻香(나도향):언제나 말하는 바지만 月灘(박종화)君은 漢文套 를 너무 써. 尙燮(염상섭):그런데 이것은 딴 말이지만(두툼한 眼鏡을 번 득거리면서) 작품에 京語를 씁니까? 어떤 作品 에는 地方語가 많아서 理解키가 어려워요. 仁根(방인근):對話에는 地方語를 써도 관계치 않겠지만 說明 에는 京語를 써야겠지요. …… 尙燮(염상섭):任英彬군의『亂倫』도 좋아요. 이 行文이 아주 流暢하던데요. 月灘(박종화):그런데 漢文을 너무 쓴 것이 덜 좋아요. 『조선문단』합평회 2월 창작총평,『조선문단』6호, 1925년 3월 憑虛(현진건):그런데 그거(『땅속으로』) 웬 漢字를 그리 썼 는지? 春海(방인근):그래요, 釜山驛이니, 東京驛이니. 憑虛(현진건):지명은 괜찮으나 그 밖에도 아니 써도 좋을 한 자를 너무 써서! 『조선문단』합평회 3월 창작총평,『조선문단』7호, 1925년 4월 『조선문단』합평회에서 염상섭, 나도향, 현진건, 방인근 등은 박종화와 조명희의 소설에 불필요한 한자어가 사용된 것을 비 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작가들이 소설 작품은 순 한 글로 써야 한다는 원칙을 공유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그러나 이 원칙이 작가 지망생들인 지식인 전체에 온전히 통용되지 않 았음을 알 수 있다. 한자 남용을 파해야 한다는 논의 자체가 위와 같은 한자 투성이 문장에 얹혀 지식 청년들에게 전달되는 역설적인 상황을 볼 수 있는 것이다. 1920년대 ‘순조선어 창작’에 대한 문학가들의 의식은, 무엇 보다도 당대 독자의 책 읽기 경험을 반영한 것이다. 그리고 한편 1890년대~1900년대에 이어진 ‘국어국문 운동’ 정신의 계승 변용으로 볼 수 있다. 1890년대 이후 ‘文’의 개념이 크게 변화하고 새로운 지향성을 가진 계몽 지식인들이 등장하면 서부터 소설의 문장은 순 국문체 문장의 대표적인 매개가 되었 다. 그리고 단지 ‘표기’가 아니라, ‘문체’ 차원에서는 1900년대 최남선과 이광수의 작업이 선구성을 띤다는 점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詩文體’라는 기준을 만들어 스스로 순 한글 문장 쓰기를 실천하였는데, 그것이 문학가들에게 하나의 모범으로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었던 것이다. ① 한자를 남용한다고 비판받던 박종화가 임영빈을 비판하 는 것으로 보아 순 한글 소설에 대한 관념과 실제 창작 이 달랐음을 알 수 있다. ② 서울 출신인 염상섭이 京語을 인정하고 地方語를 배척한 것은 명백한 자기중심적인 태도이다. ③ 地名은 한자로 써도 된다는 현진건의 태도는 일본어 표 기에 익숙해져 있는 당대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④ 대화에는 地方語를 쓸 수 있지만 설명에는 京語만 써야 한다는 방인근의 태도는 이중적인 태도이다. ⑤ 염상섭이 임영빈의『亂倫』을 놓고 行文의 流暢함을 논하 는 것은 논의의 주제를 보다 다양화하기 위한 시도이다. 28. 다음 글의 내용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은? ‘멋’은 획일적인 데에서 변화를 찾고 구속 속에서 자유를 찾 는 감정이다. 그것은 한국인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개인의식 이었다. 개인의식과 자유의식이 늘 억제당해 왔던 유교의 전통 속에서는 ‘멋대로’ 행위 한다는 것이 곧 ‘죄악’과도 통하는 것이 었다. 멋있고 멋진 것을 찬양하면서도 ‘멋대로’ 구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해 왔던 사람들이다. 그리하여 ‘멋’은 자유와 해방과 개인의식 속에서 우러나는 감정이었지만 오직 ‘풍류’ 하 나로 그 뜻이 제한된 것은 유교적인 사회에 있어 제 흥과 제멋 을 살리는 길이란 자연을 상대로 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이다. 우리는 ‘멋’ 속에서 미를 찾으려고 하고 ‘멋’ 속에서 인생을 살 려고 애썼다. 그것을 보면 사실 우리는 개성과 자유의식을 존중 하는 민족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자유 의식을 갖고 싶어 하 면서도 부자연스러운 사회 예의나 유교적인 고식성 밑에서 그것 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해석해야 될 것이다. 규칙에 사로잡히고 격식에만 얽매여 있을 때 ‘멋’은 생겨나지 않는다. 차라리 그것은 ‘스타일’이라기보다 고정된 ‘스타일’을 파 괴하는 순간에서 맛볼 수 있는 생의 진미라고 말할 수 있다. 형 식의 가면에 은폐되어 있고, 규칙의 사슬에 얽매여 있는 생을 거부하고, 그리하여 그 안에 감추어진 사물의 진미를 자유로운 맛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멋’의 참뜻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서구인은 자유에서 법칙을, 개체에서 전체를, 그리 고 혼돈 속에서 어떤 격식을 쟁취해 내려 했다면, 우리는 정반 대로 법칙에서 자유를, 전체에서 개체를, 그리고 격식에서 어떤 혼돈을 희구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우리가 멋을 찾는다는 것은 한국인의 그러한 미의식과 자유의식을 찾는 것이다.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19 - ① ‘스타일’은 격식화된 일정한 법칙, 그리고 특정한 양식과 질서를 의미한다. ② ‘멋’은 유교적 전통을 가진 한국인의 미의식과 자유의식 을 담아내기에 적절하지 않은 말이다. ③ 유교적 전통은 멋진 것을 찬양하면서도 ‘멋대로’ 구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도록 했다. ④ ‘멋’은 규칙과 격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구속에서 자유를 찾을 때 그 참 뜻이 나타난다. ⑤ ‘스타일’을 벗어난 파격성에서 ‘멋’이 우러난다고 할 수 있다. 29. 다음 글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글쓴이의 주장으로 가장 적 절한 것은? 메를로퐁티가 몸을 ‘예술작품’이라 말한 것은 니체를 떠올리 게 한다. 문명의 ‘내과 의사’라고 자처한 니체가『자라투스트 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내 몸은 나의 전부이며 그 이외의 아무 것도 아니다. 영혼이란 몸의 어떤 면을 말해 주는 것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관조적 인 ‘테오리아(theoria)’에 도전하여 벗어나는 한편, 그 자리에 ‘아이스테시스(aisthesis)’를 대치시켰던 것이다. 그렇게 함으 로써 니체는 ‘마음의 눈’을 통해 영원한 천상의 이데아(eidos) 를 추구하고, 지상의 덧없는 순간들을 포기해 버리는 플라톤 주의를 전복하려 했다. 니체의 몸의 정치는 플라톤 이래 아주 오래되고 지금도 계 속되고 있는 이론적 관조의 전통에 대한 대항이다. 청년 니체 는 첫 저서인『비극의 탄생』에서 음악을, 고대 희랍적인 음악 (공연 예술)을 지고의 미학으로 평가했다. 고대 희랍의 ‘무지 케(mousike)’는 낭송시, 무용, 극 그리고 음악을 포괄하는 것 이다. 니체에 따르면 오직 미적 현상으로서만 존재와 세계가 영원히 정당화되며, 오직 음악만이 미적 현상으로서의 세계를 정당화한다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줄 수 있다. 요컨대 니체에게서 세계는 음악적 미에 의해 ‘측정’ ―― ‘메트론(metron)’이라는 음악적 의미에서 ―― 되며, 이러한 음악의 일차적 존재조건은 인간의 세계와 인간 바깥의 세계 모두에 우리를 조율시키는 것이다. 몸은 늘 철학의 담론에서 고아였다. 주류 서양사상은 신체 를 어두운 석굴 혹은 어두운 대륙이라고 주장했고, 신체를 벗 어난 불멸을 옹호하면서 신체를 덧없고 소멸하는 상품이라고 매질하고, 심지어 ‘십자가에 못 박았던’ 것이다. 희랍 사상만 이 아니라 기독교도 이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엄격하고 금욕 적인 기독교인이자 신학자였으며 스스로 자신의 성기를 거세 했던 오리게네스(Origenes)는 ―― 거세는 그 당시 흔한 일이었 다 ―― 신체를, 더욱 구체적으로는 성을 순간적인 현상으로 묘 사했으며, 육으로부터 영혼을 정화시킨다는 종말적인 희망을 암시한 적이 있다.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20 - ① 유기체로서 정신은 다른 정신들과 관련되어 있다. 정신 은 우주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몸은 오직 하나의 신체 에만 관련되어 있다. 몸은 세계, 다른 신체들, 다른 정신 들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지 않다. ② 몸은 ‘존재’의 질서가 아니라 ‘소유’의 질서에 속해 있다. 살아가는 몸은 대상들 속의 한 가지 대상일 뿐이다. 몸 은 느끼는 주체가 아니라 타성적인 것이다. ③ 우리는 몸으로, 살로 존재한다. 하나의 존재자인 살로서 의 몸은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이다. 인간존재가 관념이 아닌 것은 곧 몸이 구체적 실재이기 때문이다. ④ 종래의 서양철학에서는 몸의 형태로 된 사상과 지식, 즉 몸의 지혜를 매우 중시하였다. ⑤ 생각하는 실체로서의 정신은 몸, 즉, 연장자(res extensa)에 서 독립해 있으며, 존재하기 위해 자신 이외에 그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30. 다음 글의 핵심적 논지에 대한 반론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미국만큼 평등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나라는 없을 것이 다. 정치적으로 평등의 개념은 철학으로서의 재건주의가 출현하 기 150년 전에 벌써 미국의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미국 공립학 교의 시초도 또한 기회의 평등 개념과 보편적인 무상교육의 아 이디어에서 비롯되었다. ‘보통학교’의 출현은 “일체의 출신성분 을 뛰어넘는 교육은 인간의 조건을 평등하게 하는 가장 위대한 장치이며 사회 전체의 균형을 이루는 바퀴이다.”라고 말한 호레 이스 만(Horace Mann)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교육기회의 평등은 결과의 평등까지 의미 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계층 사회를 꿈꾸는 것이 아니다. 데이 비드 타이약(David Tyack)이 쓴 것과 같이 대체적으로 말하 여 노동자들은 부자들을 완전히 무너뜨리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이 추구했던 것은 그들의 자녀들에게 중요한 기회의 순간 에 출발선을 동등하게 만들어주려는 것이었다. 19세기에서 20 세기 초기까지 기회의 평등은 모든 아동들에게 첫 출발을 동등 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의미하였고 결과에 있어서는 어떤 아동이 다른 아동보다 더 멀리 갈 수도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있었다. 동기나 운뿐만 아니라 능력과 배경의 차이는 개인 간의 결과적 인 불평등을 창출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학교는 어떤 계층의 가정에서 태어나든 다른 계층의 가정에서 태어난 아동이 성취하 는 것만큼 성취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었다. 이러한 관점에는 ‘학교는 모든 계층의 모든 아동들 에게 목표 성취를 위한 수단과 성공을 향한 평등한 기회를 보장 해준다.’는 생각이 함의되어 있다. ① 사회 불평등 문제를 재생산하는데 학교교육의 역할은 그 동안 과대평가되었다. ② 학교교육은 교육 기회의 평등이 아니라 교육 결과의 평 등을 목표로 해야 한다. ③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의 학교교육은 사회의 불평등을 구 조적으로 재생산해 왔다. ④ 학교교육 제도는 애초에 사회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립된 것이 아니다. ⑤ 사회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데 학교교육의 역할은 그동 안 과대평가되었다. 31. 다음 글의 내용에 부합하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후기 산업사회에서 인터넷 폭증이 함축하는 바에 대해 자신 을 가지고 완벽한 평가를 내린다는 것은 너무 시기상조일지는 몰라도, 사회학적 연구물 가운데에는 이미 그 파급 효과를 진 단한 내용들이 있다. 2000년 2월의 출판물로서 4,000명이 넘 는 미국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조사가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수행되었다. 그 결과는 규칙적 인터넷 사용자들은 비사용자나 사용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서 가족생활이나 지역사회 활동에 시간을 적게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5%가 가정과 직장에서 인터넷에 접속하였으며, 적어도 주당 5시간을 온라인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규칙적 사용자’로 분류하였다. 이 연구는 두 가지 중요한 경향을 파악하였다. 첫째, 인터넷 은 다른 형태의 대중매체에의 접근을 멀리하는 계기로 작용하 였다. 규칙적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60%는 텔레비전 시청 시 간이 이제는 줄어들었다고 말했으며, 1/3은 신문 읽는 시간이 감소하였다고 지적하였다. 두 번째로, 인터넷은 가정과 직장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규 칙적 사용자의 1/4은 재택근무 형태로 더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한편, 직장 근무 시간은 동일하거나 아니면 더 증가하 였다고 지적하였다. 이 연구의 저자에 의하면, 우리 삶은 인터 넷을 중심으로 막힘 없이 ‘지속해서 흘러가는’ 형태로 조직되 었다고 한다. 직장인들은 이제 인터넷을 ‘정규’ 근무 시간에 더 많이 사용하며, 그 결과로서 하루 근무를 마감함과 더불어 책 상 정리를 하는 대신에 일감을 집으로 가져가는 경향이 농후 해졌다. ㄱ. 조사 결과 응답자의 55%가 적어도 주당 5시간을 온라인 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ㄴ. 규칙적 인터넷 사용자의 20%는 신문 구독 시간이 감소했 다고 말하고 있다. ㄷ.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14%가 재택근무 형태로 더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 ㄹ. 인터넷으로 인해 일상의 변화가 다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ㅁ. 규칙적 인터넷 사용자의 경우 인터넷의 영향으로 근무 시 간 외에도 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① ㄱ, ㄴ ② ㄴ, ㄷ ③ ㄷ, ㄹ ④ ㄹ, ㅁ ⑤ ㄱ, ㅁ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21 - 32. 다음 글의 내용 전개상 가장 적절한 문단 배열은? (가) 이런 통계는 대부분의 선진국에게 있어 엇비슷하며―이탈 리아,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스웨덴도 마찬 가지다―뿐만 아니라 많은 개발도상국들, 특히 중국도 비 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몇몇 지역, 예컨대 중부 이탈리 아, 남부 프랑스, 남부 스페인에서는 출산율이 독일이나 일본보다도 더 낮다. (나) 독일의 인구 통계 변화는 전혀 예외적인 것이 아니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 일본은 2005년경, 인구가 1억 2,500만명 으로 절정을 이룰 것이다. 보다 비관적인 정부의 예측에 따 르면, 2050년경에는 인구가 9,500만명 정도로 감소할 것이 라고 한다. 그보다 훨씬 이전인 2030년경에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성인 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다. 일본의 출산율 은, 독일과 마찬가지로, 가임 여성 1인당 1.3명이다. (다) 이 모든 것이 의미하는 바는 노년층의 지지를 받는 것은 모든 선진국에 있어 정치적 규범이 된다는 사실이다. 연 금은 선거 때마다 들고 나오는 단골 메뉴가 된 지 오래 다. 인구와 노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민을 완화하려는 정책 또한 점점 더 정치적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런 두 가지 이슈들은 모든 선진국들의 정치 상황을 크게 바 꾸고 있는 중이다. (라) 2030년이 되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인 독일은 65세 이상 의 인구가 전체 성인 인구의 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이 다. 지금은 5분의 1 수준이다. 따라서 만약 지금 여성 1인 당 1.3명까지 떨어진 독일의 출산율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앞으로 30년 동안 35세 미만의 독일 인구 감소율은 노인 인구의 증가율보다 2배나 빠를 것이다. (마) 노동 인구가 지불해야 하는 연금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지 지 않도록 하기 위한 한 가지 대책으로, 정신적으로도 육 체적으로도 상당히 건강한 사람들에 대한 정년퇴직 연령 제도는 철폐될 가능성이 높다. 일터에 나가고 있는 젊은 인구와 중년 인구층은 자신들이 전통적인 은퇴 연령에 도 달할 즈음에는 연금 기금이 바닥나지 않을까 이미 의심하 고 있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어디서나 현행의 연금 제도 를 유지할 수 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① 가-나-다-라-마 ② 가-라-나-마-다 ③ 다-마-가-라-나 ④ 라-나-가-다-마 ⑤ 라-나-다-가-마 33. 다음 글을 읽고 추론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진입비용의 면에서, 진입비용이 높은 시장에서 진입비용이 낮은 시장보다 경쟁이 더 치열하다. 높은 진입비용은 이를 회 수하는데 더 많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해야 하고 따라서 시장에 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더구나 제품시장에서 특유의 자산에 관한 비용이 퇴출비용으로 작용한다면 상황은 더욱 그러할 것 이다. 즉, 높은 퇴출비용이나 자산 특이성은 더 치열한 경쟁을 유발한다. 실업 또는 해고에 따른 퇴출비용도 고려되어야 하는 데, 정부가 개입하는 프랑스의 Aribus Industrie와 같은 컨소 시엄에서는 해고비용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규모의 경제면에서, 한 제품시장에서 규모의 경제 가능성이 다른 시장보다 크다면 그 시장에서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다. 반도체 시장을 예를 들어보자. 누적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단위 원가가 감소하는, 이른바 경험곡선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다. 생산량을 증가시키면 원가절감을 통해 이익증가로 이어진 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경쟁기업이 매출이나 시장점유율을 증 가시키기가 쉽지 않는데, 예로서 화학제조 산업이 그러하다. 규모의 경제에서 진입비용의 효과는 시장크기 대비 최소한 유 효생산 규모의 비율로서 나타낼 수 있다. 이는 시장에서 생존 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장점유율의 지표로서 해석할 수 있다. 최소 유효생산규모비율이 높을수록 자사의 점유율 또는 시장 입지를 지키는데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며, 그 비율이 낮을수록 경쟁기업의 이익이 더 커질 것이다. 한 제품시장에서 제품라인을 생산하거나 여러 제품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때 그 기업은 생산, 마케팅 그리고 기타 활동으로부터 비용절감을 할 수 있어 수익성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범위의 경제가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면 경쟁사의 행동에 대해 관련되는 제품으로부터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 ① 진입비용이 낮으면 시장에서 경쟁정도가 낮아진다. ② 자산이 특정 제품의 생산에 맞도록 특유성이 높으면 퇴 출비용이 높아져 경쟁이 치열해진다. ③ 규모의 경제의 가능성이 커질수록 시장의 경쟁정도는 높 아진다. ④ 유효생산규모비율이 높을수록 시장진입비용이 낮아진다. ⑤ 범위의 경제가 있는 제품라인은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 도 높일 수 있다. 34. 다음 글에 나타난 글쓴이의 주장과 가장 관계가 깊은 것은?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22 - 따라서 같은 소득을 가진 두 사람이 그 소득으로 얻게 되는 이득이 같다거나 같은 소득 감소에서 받는 고통도 같다고 자 신 있게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연소득이 3백 파운드인 두 사 람에게 1파운드의 세금을 거두었을 때, 각자 쉽사리 내겠지 만, 그것은 1파운드어치의 쾌락(또는 만족)을 포기하는 것이 다. 자신에게 1파운드의 가치가 있는 것을 포기하지만, 이들 이 포기한 1파운드의 만족도는 대체로 같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개별적 특성이 상쇄될 정도로 충 분히 폭넓게 평균을 내보면, 같은 소득을 가진 사람들이 이득 을 얻거나 손해를 피하기 위해 내는 돈은 그 이득과 손해에 대한 적절한 척도이다. 각기 연 소득이 1백 파운드인, 셰필드 에 사는 1천 명과 리즈에 사는 1천 명에게 1파운드씩 세금을 부과한다면, 우리는 이 세금이 셰필드에 유발하는 쾌락의 감소 또는 손해는 리즈에 유발하는 것과 거의 같은 중요도를 가진다 는 것을 자신할 수 있으며, 또 소득을 1파운드씩 늘려주는 모 든 일도 두 도시에 동등한 쾌락과 여타 이득을 줄 것이다. 만일 그들이 모두 같은 업종에 있는 성인 남자라면, 그래서 감수성이나 심성, 취향이나 교육이 어느 정도 유사하면, 그럴 가능성은 커질 것이다. 또 만약 가족을 한 단위로 해서, 두 도 시에서 일 년 소득이 1백 파운드인 가정에서 1파운드씩 소득 을 줄였을 때 유발되는 쾌락의 감소를 비교한다 해도, 그럴 가능성이 별로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같은 값을 지불해야 할 때, 그가 부유할 경우 보다 가난할 경우에 더 강한 유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설명 해야 한다. 1실링은 가난한 사람보다 부자에게 적은 쾌락 또 는 만족을 준다. 의심할 여지없이, 부자가 시가를 사는 데 1 실링을 쓸 것인가를 따질 때, 한 달 생활비인 1실링을 담배에 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가난한 사람보다는 덜 중요한 쾌 락들과 비교할 것이다. 연 소득이 1백 파운드인 직장인은, 연 소득이 3백 파운드인 직장인보다는 더 심한 빗속에서도 걸어 서 출근을 할 것이다. 왜냐하면 전차나 버스를 타는 비용이 부자보다는 가난한 사람에게 더 큰 쾌락을 의미하기 때문이 다. 가난한 사람이 돈을 쓴다면, 쓰고 난 후 그는 돈의 부족함 때문에 부자보다 더 큰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 비용이 가난 한 사람에게 의미하는 것은 부자에게 의미하는 것보다 크다. ① 개인들 사이에 상품이나 화폐가 주는 쾌락은 서로 비교 할 수 없다. ② 상품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적으로 얻어지는 쾌락 의 크기는 줄어든다. ③ 화폐 1단위가 주는 쾌락이 동일하도록 상품을 소비하는 것이 쾌락을 최대화하는 방법이다. ④ 소득이 1파운드 늘어날 때 쾌락의 증가와 세금 1파운드 를 낼 때 쾌락의 감소는 서로 크기가 같다. ⑤ 합리적인 사람들은 상품 소비를 통해 추가로 얻는 쾌락 의 크기와 지불하는 가격이 동일한 수준까지 소비한다. 35. 다음 글은 한 영화의 줄거리이다. 이를 근거로 추론할 때 적절한 것을 에서 고르면? 21세기 초 타이렐 주식회사는 우주 식민지를 개척하는 데 필요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복제 인간, 넥서스 6형의 리플리컨트를 개발한다. 리플리컨트는 사 람과 모습이 똑같지만 사람보다 체력과 지능이 뛰어난 대신 수명이 4년 뿐이다. 그러나 아무리 수명이 짧아도 뇌에서 싹트 는 자의식은 억누를 길이 없다. 지루하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 을 도맡아하던 리플리컨트는 인간에게 반란을 일으키지만 실 패하고 지구에서 추방당한다. 이제 리플리컨트는 지구에서 눈 에 띄기만 하면 사살이다. 블레이드 러너는 리플리컨트를 색출 하고 죽이는 임무를 맡은 특수 경찰의 별명이다. 2019년 로스앤젤레스에는 매일 산성비가 내리고 스모그가 짙게 깔려 있다. 리플리컨트 몇 명이 수명을 연장하는 길을 찾 으러 지구로 잠입하고 퇴직한 블레이드 러너, 데커드가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복직한다. 리플리컨트는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 으므로 스스로 어린 시절의 기억을 생각해 보면 자기 정체를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23 - 알 수 있다. 또 블레이드 러너가 예리한 질문을 던지면서 동 공의 반응을 검사하면 정체가 드러난다. 데커드는 타이렐 회 사에 조사하러 들렀다가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비서, 레이첼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데커드는 타이렐 회장의 지시로 동공의 반응을 검사한 결과 레이첼이 리플리컨트인 것을 알 게 된다. 레이첼은 가짜 기억까지 이식되어 있는 최신 모델이 어서 여러 질문에 동요하지 않고 쉽게 대답했지만 파티에서 개고기 요리가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데커드의 질문에 동공이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만다. 레이첼은 실망하고 데커드는 갈등한다. 데커드는 지구에 잠입한 리플리컨트를 하나씩 제거하기 시 작한다. 한편 리플리컨트의 우두머리 로이는 타이렐 회사의 회 장이자 자기들을 창조한 천재 과학자 타이렐에게 접근한다. “난 긴 수명을 원해, 아버지.” 그러나 타이렐은 리플리컨트의 수명이 처음부터 고정되어 있어서 연장할 길이 없다고 대답한 다. 로이는 절망한다. 로이는 두 손바닥으로 아버지의 얼굴을 감싼 채 작별 키스를 하고 두 엄지손가락으로 지성의 창인 두 눈을 꾹 누르면서 힘껏 조여 타이렐의 두개골을 부순다. 그 사이 데커드는 로이의 애인인 프리스와 대결한다. 프리스 가 마지막 일격을 가하기 직전 데커드가 방아쇠를 당기고 프 리스는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죽는다. 마침 로이가 나타난 다. 죽은 프리스를 보고 오열하는 로이, “무기도 없는 상대를 죽여? 아주 잔인하군!” 로이는 데커드를 붙잡아 오른쪽 손가락 두 개를 부러뜨린 뒤 몇 초를 셀 동안 도망쳐 보라고 말한다. 데커드는 공포를 느끼며 달아나고 로이는 늑대처럼 울부짖으 며 쫓는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데커드는 옆 건물로 점프하 지만 미처 건너지 못하고 툭 튀어나온 철근에 간신히 매달린 다. 뒤쫓아 온 로이는 가볍게 옆 건물로 건너가서 데커드를 내 려다 본다. 데커드는 팔에서 힘이 빠지고 손이 스르르 풀리며 철근을 놓친다. 그 순간 로이의 손이 데커드의 손목을 꽉 붙잡 는다. 그리고 옥상으로 천천히 끌어올린다. 로이는 수명이 다 했다. “난 너희 인간들이 믿기 힘든 것을 봤어. 오리온좌 옆에 서 불에 타는 전함, 탠하우저 게이트 근처에서 어둠 속을 가로 지르는 C-빔도 봤어. 그 모든 순간이 시간 속에 사라지겠지. 빗 속의 내 눈물처럼. 죽을 시간이야.” 로이가 고개를 숙이고 죽어간다. 죽은 로이의 손에서 비둘기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 오른다. 그 때 종이접기 취미를 가진 또 다른 블레이드 러너, 개프의 불길한 목소리가 들린다. “그 여자 죽어야 하니 안됐어. 하긴 누가 영원히 사나?” 레이첼은 이미 타이렐사를 빠져 나와 데 커드의 아파트에 숨어 있다. 데커드는 급히 아파트로 돌아온 다. 다행히 레이첼은 아직 살아 있다. 데커드는 레이첼과 함께 로스앤젤레스를 탈출하기로 결심하고 사방을 경계하며 아파트 문을 나선다. 그 때 데커드는 아파트 복도에서 종이접기 하나 를 발견한다. 유니콘 모양의 종이접기다. 데커드는 가끔 유니 콘 꿈을 꾸지만 아무에게도 말한 적이 없다. 데커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 채 레이첼과 함께 엘리베이 터에 오른다. ㄱ. 로이가 기계라고 보면 로이의 행동은 기계가 스스로 행동 을 결정한다는 뜻에서 자율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ㄴ. 레이첼은 데커드의 동공 검사를 받기 전에 자신이 리플리 컨트인 것을 알고 있었다. ㄷ. 데커드가 엘리베이터에 오르기 직전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 로 생각한 것은 ‘나도 리플리컨트구나!’이다. ㄹ. 데커드가 죽여야 할 레이첼을 살리러 나선 것은 로이의 행 동과 무관하다. ㅁ. 현대인이 죽은 로이의 머리 위로 날아가는 비둘기의 메시 지를 받아들이면 현대인은 과학 기술 문명의 혜택을 거부 해야 한다. ① ㄱ, ㄷ ② ㄴ, ㄹ ③ ㄷ, ㅁ ④ ㄴ, ㅁ ⑤ ㄱ, ㅁ 36. 다음 글을 읽고 추론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장 거리가 먼 것은? 탈근대사회의 특징은 해체(deconstruction)에 있다. 그러나 21세기 정보사회의 핵심은 네트워킹(networking), 즉 연결에 있다. 그런데 참으로 흥미롭게도 탈근대사회의 물질적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바로 정보사회이다. 탈근대사회의 동력과 생명 력은 바로 이 해체와 연결이라는 일견 상호 모순적으로 보이 나 근본적으로는 상호 유기적인 두 역사적 과정이 만난다는 사실에 있다. 왜냐하면 탈근대적으로 해체된 근대사회의 파편 들은 네트워킹에 의해 연결되어 사회를 새롭게 재구성, 재형성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탈근대주의를 단순히 해체의 미학에만 탐닉하는 허무주의적 경향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 다만 네트워크사회라는 새로운 질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메타-사회적 무질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그것 은 ‘우리 존재의 물질적 기반에 대한 문화적 자율성을 특징으 로 하는 새로운 존재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정보화의 초기 단계에서 기술적 낙관론자들은 언제, 어디서 든지, 누구와도 통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예견했 다. 그 예측은 이미 현실화되었고, 한 가지 더 새로운 가능성 이 추가되었다. 유비쿼터스 사회의 형성은, 단적으로 표현하자 면, 언제, 어디서든지, 사람은 물론이고 인공지능 능력을 보유 한 사물과도 의사소통 및 자료교환을 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 미한다. 인간생명을 복제할 수 있고, 우주의 아득한 영역에 관 한 정보도 가져올 수 있으며, 기계인간 혹은 기계와 인간의 합 성인간도 만들어내는 시대인 만큼 유비쿼터스 사회의 출현은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① 미래 사회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과 인간, 인간 과 사물, 그리고 사물과 사물 간에 의사소통이 가능해지 는 사회, 다시 말해 의사소통의 범위와 대상이 무한히 확 장되는 ‘무한 의사소통사회’가 될 것이다.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24 - ② 미래 사회는 그것이 무엇이든지 바로 연결되는 네트워크 사회의 기반 위에서 형성되는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이다. ③ 유비쿼터스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계성보다는 실 체와 본질에 더 관심을 가지는 데카르트적 인식론에 기 반해야 한다. ④ 무한 연결망 사회는 비관적으로 보면, 감시와 지배의 그물 망으로 뒤덮일 것이며, 유목주의의 전사들은 시민사회에 필수적인 자유와 해방을 수호하기 위해 나서야 할 것이다. ⑤ 유비쿼터스 사회의 등장은 전 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형성할 것이므로 개인들은 특정 국민국가나 시민사회의 장벽을 넘어 사해동포주의를 수용하면서 보편적 인권을 보장하는 세계시민사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37. 다음 글의 내용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은? 유럽 문화와 그 신화의 샘물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 신화를 보면 우주의 시원부터가 잔인한 피로 물들여져 있다. 대지의 여신 ‘게(Ge)’는 아들과 합세하여 그 남편인 ‘우라노스(하늘)’를 죽인다. 그것도 그냥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낫으로 우라노스의 남근을 잘라버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 남근에서 흘러내린 피가 바다에 떨어져 여러 신들이 탄생하게 된다. 남편과 아버 지를 죽이는 모반, 그 살육의 피에서 탄생되는 새로운 생명들, 이것이 유럽인들이 생각한 역사요 혁명의 열정이었다. 단군 신화는 하늘과 땅이 만나고 환웅과 웅녀가 짝을 맺는 데서부터 나라와 역사가 탄생되는 이야기다. 『삼국유사』의 건 국신화는 피의 싸움에 의한 것이 아니라 거의 모두가 영웅 추 대형의 구조를 지니고 있다. 설화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설화에 는 복수이야기가 적다. 일본만 해도 대부분의 설화는 침략형에 속하는 것이고 복수담으로 되어 있지만 한국의 설화는 『해와 달』처럼 간악한 호랑이에 쫓기는 도피형 설화다. 『춘향전』에 서도 춘향이나 이도령이 변사또를 봉고파직 했을 뿐 복수는 하지 않는다. 『사씨남정기』에선 자신을 죽음에 몰아넣은 교 씨를 다만 내쫓았을 뿐 사씨는 그녀에게 잔인한 형벌을 가하 지 않는다. 서양인들의 주택은 중세 때부터 성벽과 지하실 위에 세웠다. 어두운 지하실의 비밀, 온갖 잔인한 음모는 이 볕이 안 드는 음침한 지하실에서 벌어졌고 포우의 소설처럼 사람을 죽여 그 벽 속에 묻어 둔다. 모든 집에 지하실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모든 집에 사설 감옥을 설치해 두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한국 의 주택에는 지하실이란 게 없었다. 그 대신 훤히 들여다보이 는 장독대와 헛간이 있었을 뿐이다. 일본의 건축구조만 해도 장지만 열면 언제나 칼싸움을 할 수 있는 도장이 될 수 있게 되어 있다. 뜰에는 자갈을 깔아 침입자의 발자국 소리가 울리 도록 고안되었다. 죽이고 죽는 긴장, 무사 문화의 잔인한 살육 속에서 생겨난 주택구조다. 일상에서 쓰는 농구를 보면 서양 농구의 낫은 안에서 밖으 로 치는 형편이다. 날이 바깥으로 서 있다. 공격용 무기다. 그 러나 한국의 연장은 호미나 낫이나 모두 자기 안으로 끌어당 기면서 쓰도록 되어 있다. 자기를 찌를 위험은 있어도 남을 치 기엔 불편하다. 날이 전부 안으로 서 있기 때문이다. ① 서양에서 자라난 역사의 나무는 잔인한 핏방울의 토양에 서 성장하였다. ② 우리나라 문화의 토양은 서양이나 일본과 비교해 볼 때 피의 싸움이나 잔인한 복수극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③ 집단적 체험을 나타내는 감정과 사고의 원형이 되는 신 화와 설화의 구조를 통해 그 나라 사람의 성품을 추측할 수 있다. ④ 우리의 설화는 영웅 추대형 구조를 갖거나 도피형 설화 로 잔인한 살육의 현실 세계에서 취약점이 되고 있다. ⑤ 주택 구조, 일상생활의 도구 등을 통해서 민족의 기본 정서에 대한 추측과 비교가 가능하다. 38. 다음 글에서 직접 이끌어낼 수 있는 주장으로 가장 적절하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25 - 지 않은 것은? 사회계약설은 현실적인 국가가 계약의 방법에 의하여 의식 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국 가는 그 구성원의 계약에 의하여 성립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주장하려는 것이다. 계약은 결코 하나의 사실로 전제될 필요가 없고, 그럼에도 실천적 현실성을 갖는 이성의 순수이념이다. 즉 이 이념은 입법자로 하여금 마치 모 든 법률이 전 인민의 연합한 의지에서 기원할 수 있는 것처럼 법률을 제정하도록 구속하며,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그가 공민 이고자 하는 한에서 각자가 이 의지에 동의를 한 것처럼 간주 하게 한다. 그래서 만일 계약설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계약설 이 ‘의지’라고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항상 그것에 의 하여 구체화되는 이익이라는 표현을 삽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 ① 사회계약은 이념이다. ② 입법자는 전 인민의 동의를 염두에 두고 법을 만들어야 한다. ③ 공민이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연합한 의지에 동의한 것 처럼 행위해야 한다. ④ 연합한 의지는 이익이라는 표현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⑤ 연합한 의지는 세대마다 헌법으로 구현된다. 39. 다음 두 글이 암묵적으로 전제하는 가장 적절한 주장은? (가) 사람들이 어떤 특정한 기계방 A(지구에 있는)로 들어가서 잠시 후 사라지고, 공간적으로 아주 멀리 떨어진 다른 장소 의 또 다른 기계방 B(화성에 있는)에서 그들이 다시 나타 난다. 이 기계방들은 공간이동기라고 불린다. 자 이제 철민 이가 A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몇 분 후 이 공간이동기 의 작동 후 그는 사라진다. 한편 거리가 많이 떨어진 B에 서 철민은 다시 나타나 존재한다. A는 철민의 모든 물리적 속성들을 완벽하고 철저하게 분석해서 그의 몸을 원자로 분해한다. 그리고 분해된 그 원자덩어리들은 B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보내지고 B는 그 자료 위에서 그 원자덩어리 들을 철민으로 완벽하게 재구성해낸다. 이제 철민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업무를 계속한다. (나) 성훈이가 자고 있는 방의 창문을 통해서 외계인 둘이 들 어왔다. 그들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지구를 방문해서 성 훈의 방을 그들의 최종목적지로 정했다. 그들은 전자총으 로 성훈을 쏴서 없애버렸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여러 가지 조사를 얼마간 하고 그 곳을 떠나려고 하다가 어떤 이유에선지 그들은 다시 성훈을 살리기로 결정했다. 이미 성훈은 없어져 버렸기 때문에 그들은 목욕탕으로 가서 수 도꼭지를 통해서 받은 물을 통해서 충분한 양의 탄소를 추출해내고 그것으로 다시 성훈을 재구성해 살리고 침대 에 눕혀놓고 지구를 떠난다. 다음날 성훈은 아무 일도 없 이 잠에서 깨어나 일상생활을 한다. ① 물리적 속성들의 복원은 정신적 속성들의 복원을 수반한다. ② 공간이동기는 철민과 성훈의 몸뿐만 아니라 정신도 완벽 하게 분해하고 재구성했다. ③ 사건 전과 사건 후의 철민과 성훈의 물리적 성질들은 동 일하지만 그들의 정신적 성질은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 ④ 사건 전과 사건 후의 철민과 성훈의 정신적 속성들은 전 혀 다르기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와도 예전처럼 행동하지 못한다. ⑤ 사건 전과 사건 후의 철민과 성훈의 물리적 상태는 다르 더라도 정신적 상태는 동일하다. 40. 다음 글을 통해 추론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법의 지배는 분명히 자유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법적 체 계라는 관념과 그것이 규칙성으로서의 정의로 규정되는 원칙 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법적 체계는 합리적 인간들에게 제시되어 그들의 행위를 규제하고 사회적 협동의 구조를 제공해주기 위한 공공 규칙의 강제 질서이다. 이러한 규칙이 정의로울 경우 그것은 합당한 기대의 기반을 확립해 준다. 그것은 사람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고 그들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에는 정당하게 반대할 수 있는 근거를 형성한다. 만일 이러한 요구들의 기초가 불안 정하면 인간의 자유의 영역도 불안정하게 된다. 물론 다른 규 칙들도 이러한 특성의 대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경기나 사적인 조직의 규칙들도 그와 마찬가지로 합리적 인간들에게 제시되 어 그들의 행위를 규제해 주는 것이다. 이들 규칙들이 공정하 고 정의로울 경우에는 일단 사람들이 그 체계 속으로 들어가 서 결과하는 이득을 받게 되면 그로 인해서 생겨나는 책무는 합당한 기대의 기반을 형성하게 된다. 법적 체계에 특징적인 것은 다른 조직과 대조해 볼 때 그것이 갖는 적용 범위와 규 제력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이 규정하고 있는 헌법상의 기관들 은 일반적으로 보다 강력한 형태의 강제를 할 수 있는 합법적 전유권을 갖는다. 사적인 조직이 가할 수 있는 종류의 자유 구 속은 엄격히 제한된다. 나아가서 법적 질서는 어떤 분명한 영 역에 대해서는 최종적인 권한을 행사한다. 그것은 또한 그것이 규제하는 행위의 영역이 넓고 그것이 보장하고자 하는 이해관 계가 보다 근본적인 것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특성들이 법이 모든 다른 활동에의 추구가 일어나는 기본구조를 규정하 는 것이라는 사실을 반영해 준다.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언어논리영역 책형 가 - 26 - 질서 정연한 사회에 있어서까지도 정부의 강제력은 사회적 협동체의 안정을 위해서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당하다. 왜냐하면 비록 사람들이 그들은 공통된 정의감을 공 유하고 있으며 각자는 현존 체제를 고수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할지라도 그들은 서로에 대해서 완전한 신뢰를 하 지 않을 수가 있다. 그들은 누군가가 자신의 본분을 다하지 않 으리라고 의심할 수 있으며, 따라서 그들도 자신의 본분을 행 하지 않으려는 유혹을 받을 수가 있다. 이러한 유혹이 널리 의 식되면 결국에는 체제가 붕괴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의무와 책무를 다하지 않으리라는 의혹은 법 규에 대한 유권적인 해석과 강력한 시행이 없을 경우 그것을 위반할 구실을 발견하기가 특히 용이해진다는 사실에 의해 증 대된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이상적인 조건 아래서도 예를 들어 성공적인 소득세 체제가 자발적인 기초 위에서 이루어질 것을 상상하기가 어렵다. 이와 같은 체제는 불안정한 것이다. 공동 의 형벌제에 의해 밑받침된 법규들에 대한 유권적인 공공 해 석이 갖는 역할은 바로 그러한 불안정성을 극복하는 일이다. 공공적인 처벌 체제를 시행함으로써 정부는 타인들이 법규에 따르지 않으리라고 생각할 근거를 제거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 만으로도 비록 질서 정연한 사회에서 형벌제가 가혹하거나 지 나칠 필요는 결코 없을지라도 강제력을 가진 통치권은 언제나 필요할 것이다. 나아가서 효과적인 형벌 제도가 있다는 것은 사람들의 상호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러한 형벌 제도를 설치함에 있어서 제헌위원회의 당사자들은 그것이 갖는 불리점도 고려해야만 한다. 그것은 적 어도 두 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는 이른바 징세에 의해 운용될 관계 기관의 유지비이고, 다른 한 가지는 그러한 형벌 제도가 대표적 시민의 자유를 그르치게 될 가능성에 의해 판단될 그 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다. 강제 기관을 설치하는 것이 합리적 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불리점이 불안정에서 오는 자유의 상실 보다 작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고 가정할 때 최 선의 체제는 이러한 위험들을 극소화하는 체제이다. 다른 조건 이 동일하다고 할 경우 자유에 대한 위협은 법이 합법성 원칙 에 따라 공평하고 규칙적으로 운용될 때 보다 작아진다는 것 은 명백하다. ① 자유를 제한하기 위한 논거는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원 칙 그 자체로부터 나온다. ② 일부에게 보다 큰 선이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보다 작은 선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 법이 구현해야 하는 체제이다. ③ 법의 지배에 의해 보다 큰 경제적, 사회적 이익을 위해 서 보다 작은 자유를 받아들일 수 있다. ④ 불가피한 사회악으로부터 자유의 상실을 줄이기 위하여 평등한 자유라는 조항을 위반할 수는 없다. ⑤ 사회질서에 있어서 어떤 부정의도 허용하지 않는 사회체 제를 건설하는 것이 법의 지배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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