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정말 운좋게 경기도 지방직9급 일반행정에 최종합격했습니다.
올해 시험부터 지방직과 서울시가 같은날 시험보는 바람에 경쟁자가 평소보다 많이 줄었고
더불어, 채용인원도 기존보다 늘어나서 그런지 이번 시험에서 정말 운좋게 붙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필기시험 채점 후 떨어졌다고 생각했기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수험공부를 하는 와중 뒤늦게
필기합격 통보를 받았던거라 더욱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놀라서 하루는 계속 필기합격자명단을 보며 멍때리다가 정신을 차리고보니 면접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남은 상태였습니다.
면접에서 떨어지면 다시 1년을 준비해야한다는 압박이 뒤늦게들어 바로오프라인 면접학원 알아보고 면접스터디 구성해서 일주일의 시간동안 정말 미친듯이 면접에만 올인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면접 당일에는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사전조사서도 이상하게 작성한 거 같고 면접에서는 말도 횡설수설해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최종합격발표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면접 후 2주동안 노심초사해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근심만 쌓다가 새벽 2시에 최종합격자공고가 뜬 것을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스크롤을 내리며 최종합격자 명단에 제 수험번호가 있는지를 살며시 확인했습니다. 이때가 정말 긴장 최고조였던거 같습니다.
스크롤을 조심스럽게 내리다가 최종합격자명단에 제 수험번호가 있는 것을 보고 너무 놀라 새벽인지도 모르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너무나 간절했던 시험이라 그런지 더욱 기분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더이상 벽보고 혼자 외로이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눈물이 글썽거렸습니다.
그런데 전 최종합격의 기쁨도 잠시 임용유예 신청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몸에 문제가 있어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하기 때문입니다. ㅠ.ㅠ
그래서 현재는 공직후보자등록 후 임용유예를 신청해 둔 상태입니다.
합격자분들 대부분은 발령 전까지 그동안 밀어두었던 것을 하거나 여행을 가시거나
또는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하시는데 전 병원생활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암울했습니다. ㅠ.ㅠ
좀 쉬면서 바람도 좀 쐬고 그동안 못만났던 사람들 좀 만나면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었는데....
나홀로 수험생에서 벗어났더니 또다시 이번에는 독고다이로 병마와 싸워야 하는 처지에 놓이다니 ㅠ.ㅠ
적지않은 나이에 합격해서 되도록이면 임용유예없이 바로 입직해서 근무하려했는데
이놈의 몸이 도와주지 않네요. ㅠ.ㅠ
그래도 빨리 수술 잘 받고 건강하게 회복해서
입직 후에는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일선공무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험생활동안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던 공기출과 기출이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합격했다고 공기출을 저버리지 않고 자주 들리면서 공시생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자주 들려 정보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공무원시험은 운이 70%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이 30%인 운칠기삼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내내 좌절하고 힘들고 때려치고 싶으시겠지만 반드시 기회는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고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전국의 모든 공시생분들과 공기출 회원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
합격 정말 축하드려요!! 저도 합격하여 기쁨의 글을 남길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ㅎㅎ
수술 잘 받으셔서 건강도 얼른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