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생이라 합격수기는 안남기려고 했는데ㅠ
요청이 있어서 남겨요ㅎㅎ
저는 요번 국가직 9급 보호직렬하고 지방교행에 최종합격했어요
5년에 걸친 수험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지나온 길도 한번 정리하고
또 다른 분들에게 도움될 만한 것도 있을까 싶어서 이렇게 쓰게 됐습니다
먼저 올해 점수가
보호직은 85 90 85 75 95 (387.72)
교행은 95 100 85 90 80 (410.26)
사회 행정학이고 가산점 1점 있네요
베이스가
공대출신에 영어만 토익800 정도였어요
그래서 첫해 시험 선택과목을 수학, 과학으로 쳤었죠
여담이지만 수학, 과학으로 합격하시는 분들은 정말 존경스러워요ㅎ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ㄷㄷㄷ
수학은 자신있는 분들만 고르는 것 같아요
잘봐도 조정이 그냥 그래요
과학은 조정 항상 잘 나오는 것 같구요
만약에 지금 다시 돌아가서 선택과목을 고르라면 수학만 버렸을 것 같아요
과학이 어려워도 새로 과목을 시작하는 것보단 나으니깐요
선택과목을 바꾸는 건 신중해야 되요
수험기간이 늘어나는 주범입니다
이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토익이 공시 영어에 도움을 전혀 안주는 것은 아니지만...
토익 800 << 공시영어 80 이랄까요
개인적인 체감 난이도는 그래요
실제로 공무원 영어 공부만 하다가
경찰 시험 가산점 때문에 토익시험을 쳤는데 900이 나오더라구요
점수가 더 올랐음;;
영어 베이스만 요정도 있었고
나머지는 전무했어요
특히 한국사는 이과출신이고 원래 싫어했던 과목이라 ㄷㄷ
고등학교 수준부터 차근차근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부턴 나눠서 세부적으로 말해볼게요
1. 수험생활
첫해엔
의욕도 충만하고 체력도 받쳐줘서 일주일에 5일은 순공시간 10시간씩 채웠던 것 같아요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 도서관 자리 맡는 것도 힘들었고, 사람들 많으면 집중이 분산되는 것 같아서 독서실에서 공부했어요
독서실의 장점은 조용하고 칸막이가 있어서 집중이 잘되지만
단점으로 오래 다니게 되면 컴컴한 데서 불빛 하나로 공부하니까 그런지 몰라도 눈이 좀 침침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야외 활동이나 운동 부족하고도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2년 차에는
사겼던 분이랑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좀 힘들었고
수험 스트레스도 극에 달해서 몸이 좀 아팠어요
병원도 자주 가고 체력도 떨어져서 공부가 예전처럼 되질 않더라고요
글자만 보면 토할 것 같달까...
그래서 집에서 공부하게 됐어요
수학, 과학을 행정법, 행정학으로 바꿨는데 그래서 그런 걸까요
점수들이 너무 안나와서 1년 더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3년 차에는
그 분하고 헤어지게 됐어요
오래 사겼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참 아쉬운 부분이죠
근데 서로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요
다시 돌아가도 비슷한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요
대신 킥복싱이라는 약간 과격한(?) 운동도 시작하고 (샌드백을 그사람 남친이라고 생각하고 패면 개꿀ㅋ)
체력에 자신이 생기니깐 경찰시험도 보게 됐네요
필기에 붙었으나 지방직 시험에 집중하느라 체력시험은 안가게 됐어요
아참 3년차엔 행정법 버리고 사회로 갈아탔고, 경찰 선택과목은 국어 사회 수학으로 봤어요
사회로 간 이유는 세무직 대량공채!! ㅋㅋㅋㅋㅋ
하지만 역시 fail...
사이트에 기출 정리하면서 마음을 달랬던 것 같네요...ㅠ
아, 채팅창에서 얘기 나누던 분들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먼저 합격하셨던 분들은 뭐하고 지내시나 모르겠네여
만나 뵙고 싶음 ㅋㅋㅋㅋㅋ
4년 차에는
성과가 좀 있었어요
국가직 세무 필합해서 면접도 다녀오고
경찰도 다시 한번 도전해서 면접에도 다녀왔죠
하지만
세무직은 추합을 기대했는데 한명도 안뽑았고 ㄷ
경찰은 발목을 다쳐가지고 뛰는 연습을 안했는데 1000미터에서 점수가 안나오더고요 ㅋㅋㅋㅋ
아쉽게 떨어지게 됐어요
아참 경찰 체력 준비하시는 분은 첨엔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냥 학원 가시면 편해요
가서 악력기도 좀 쥐어봐야됨 ㅇㅇ
그리고 공부를 오래하다보니 느끼는 건데
처음 공부할 때는 모든 것이 새롭고 그래서 배우는 재미도 있고
얼마나 공부해야 합격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순수하달까요...
몰입도 잘되고 집중력도 높고 얘기거리도 많고요
근데 이게 나중가면
암기해야 될 것만 남는다 해야되나
다 식상하고 지겹고 할 얘기도 없고...
기계처럼 공부할 일만 남아요
오랫동안 공부할 수도 없고 오래할 필요도 그닥 적어진 느낌이랄까요
하루에 외울 수 있는 암기량은 정해져있으니깐요
오히려 주말에 일을 한다거나 주변에 말할 동료가 생긴다거나 하는 일이
수험생활 전체를 놓고 보면 이득일 때가 있네요
혼자 공부하면 힘들어요 갇혀사니까ㅠ
5년 차에는
이대로는 도저히 공부를 못하겠더라고요 지겨워서
마침 부모님 회갑이랑 동생 결혼도 겹쳐서 이곳저곳 돈 나갈 일도 많구요
그래서 알바를 시작했어요
마트 알바랑 방탈출카페 일이요
한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면서 물배달 다니면서도
공부안하니까 정말 살 것 같았어요.
특히 방탈출은 선남선녀 봐서 눈정화 됐음 ㅋㅋㅋㅋㅋㅋㅋ
머리를 좀 비울 필요가 있어요. 한 4,5 개월은 거의 공부 안했어요
왜냐면 내년 1월부터 달려야 되니까요 ㅎㅎ
1월부터 일 그만두고 다시 공부하려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역시 습관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치만 새책도 사보고 강의도 들어보고 하다보니 슬슬 몰입하게 됐고
시험 직전엔 거의 10시간 정도씩은 집중하게 됐어요
국가직 시험 점수가 잘 나와줘서
다음 지방 교행 시험은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참 세무를 안쓰고 보호직을 쓰게 된 이유는
세법, 회계 공부 부담감도 있었고 무엇보다 업무특성상 보호관찰쪽이 저랑 더 잘 맞는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2. 공무원 시험
전 평균 80점까진 실력이고 나머지 20점은 운이라고 봐요
첫해 지방직 일행을 1문제 차이로 떨어진 거 하며
첫해 한국사 100점을 맞았는데 그 뒤로 단 한번도 한국사가 100점이 나온 적이 없어요
이런 것들이 가설을 뒷받침하죠
아 물론 80점이라는 게
기출 푸시다 보면 어떤 기출은 100점도 나오고
또 어떤 기출은 40점도 나오고 그러거든요 첨에는
(서울시 국어 40점 맞고 개충격 받은 기억이 갑자기 떠오름 ㅋㅋㅋㅋ)
공부를 꾸준히 하시다보면 최저점수 라인이 올라가요
그 최저 평균 점수가 80인 걸 말하는 거에요
공시는 일단 이 수준까지 올라오고 나면 그 점수에서
90점 100점 만들기 시합인 거에요
그러니 운이 중요할 수밖에 없죠 한두문제 차이니깐
아무튼
제가 첫해 1문제 차이로 떨어졌을 때는 좀 오만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정말정말 좋았던 건데;;
고등학교, 대학교 다니면서 알게 모르게 쌓은 베이스는 잊어버리고
쉽게만 생각한 거죠
그래서 선택과목을 둘다 바꾸게 되는데...
이게 장수로 가는 길이었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선택과목 바꾸는 건 정말 신중해야 되요
특히 자신이 전공했던 분야, 익숙했던 분야를 버리는 건 정말 손해입니다
게다가 혼자 공부하겠다고 강의도 안듣고 막 그러고 고생하다가
나중에 안되겠어서 전과목 강의 한번 쫙 돌리는데...
신세계 +.+ 였어요
시험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은
강의를 필수로 들으세요
강사님들은 그 과목을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삼고 계신 분들이세요
당연히 일개 수험생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겠죠...
강의 다 들으셨으면 혼자 공부하는 시간도 가지시고요
둘다 중요합니다
3. 기본서 vs 기출
이건 사람마다 달라요
제가 아는 합격자 분은 기본서 9, 기출 1 이고
저는 기본서 3, 기출 7 정도 되는 것 같아요
평상시엔 기출로 공부하고 시험 전엔 반대로 강의나 기본서로 공부했어요
기본서를 회독하면 좋다는 걸 분명히 알지만
기본서를 읽기 싫다는 느낌 아시려나요
실제로 기본서를 회독하려면요 어느정도 실력이 있어야 되요
시간도 오래걸리고 이해가 안되면 너무 지겹거든요
집중력도 필요하고요
그래서 기본서로 공부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몇페이지씩 정해놓고 보시더라고요
좋은 공부방법이고 저도 기본서 많이 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잘 안됐어요
그래서 선택한 게 강의를 듣는 거였네요
시험 직전에 행정학 기본서를 쭉 보고 싶은데 안읽던 기본서를 읽으려니 잘 읽힐리가 있나요
강의를 들으니까 엄청 편하더라고요 이해도 잘되고
그래서 그런가요 요번 국가직 9급 행정학 어려웠다는데 전 95 나왔네요 ㅎ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보면 뭐가 좋냐면요
잘 찍을 수 있어요
모르는 내용이 나와도 없는 내용 같은데(?) 이러면서 필터링할 수 있어요
그리고 표 같은 경우는 머릿속에 그려지는 부분도 있고요
...
어쩌다 보니 전 기출판데... 기본서나 강의의 장점을 계속 얘기했네요 ㅋㅋㅋㅋ
저는 매일 전과목 기출을 조금씩 풀었어요
쭉 풀면서 모르는 문제라던가 헷갈렸던 부분이 나오면 거기서 멈추고 그부분을 해답이나 기본서 보고 정리해요
그리고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는 거죠
정리하는 방법은
포스트잇으로 썻다가 한곳에 붙여놓고 나중에 다시 보는 방법도 했었고
문제를 통으로 캡처해서 핸드폰에 저장하는 방법도 썼었는데
두번째 방법은 나중에 다시 안보게 되서 그다지 의미는 없는 것같고
어떤 일련의 작업들을 함으로써 기억력을 상승시키는(?) 딱 거기까지에요
포스트잇이나 메모 모아뒀다 시험 당일 아침에 보는 건 괜찮은 방법이니 부지런한 분들한텐 추천해요
마지막으로 기출을 보실 때는
쉬운 난이도, 9급 위주로 먼저 보시고
나중에 7급이나 국회 8급을 보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직렬 상관없이 최근순으로 보는 걸 추천해요
최근 트렌드를 알 수 있고
법과목이나 국어, 행정학같은 경우는 개정이 되서
옛날 거보면 따로 체크해야 되는 것들이 종종 있어요
7급도 보실만한 수준이 되시면
9급과 같이 쉬운 거, 어려운 거 골고루 보시고
효율을 우선시 한다면
국어 비문학, 문학 파트 다 날리고 어법, 한자성어, 지식국어(서울시)만 보시고
영어 독해파트 다 날리고 어휘, 문법, 생활영어만 보시고
나머지 암기과목은 너무 지엽적인 거는 걍 패스하는 방법이 있네요
공무원 시험 공부는 양이 너무 많아요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효율을 조금 올릴 수 있어요
4. 밑빠진 독에 물붓기
장수한다고 붙는 시험은 아니에요
장수를 하면서도 일정량의 공부는 해야 되요
잊어버리는 양 < 암기하는 양 이 되어야 하죠
제가 아까 한국사 100점 맞은 적이 있다고 했죠
한 2년 지나서 그 시험지를 다시 풀었는데 100점이 안나오더라구요
ㄷㄷㄷ
잊어버린 것도 잊어버린 것이지만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헷갈리게 만들어요
분명히 공부는 더 많이 했는데 이상한 일이죠
한번 알았다고 계속 아는 게 아닌 거에요
중요한 걸 기억해야 되는데 덜 중요한 게 머리 속에서 우선순위가 되있다거나
그러면 문제에서 포인트를 놓쳐서 틀릴 확률이 높죠
너무 많이 알아서 탈인 거에요
머리 속에서 정보들이 뒤엉켜있다가 중요도순으로 정리되는 기회가 필요해요
공부를 꾸준히 하면 우연한 기회에 그것들이 정리되는 것이죠
5. 국어
국어는 끝판왕이에요
독해랑 문학에서 자주 틀리면 힘들어요
고등학교 때 국어 공부를 충실히 안했거나
국어에 선천적으로 약하신 분이세요
공부는 주로 어문규정이나 표준어 띄어쓰기 등 어법에 관련된 내용을 해요
선재국어로 치면 1권을 보면 될 것 같네요
전 강의 들을 때 한번 보고 그 뒤론 찾아보기 위해 펼친 거 이외에는 안봤어요
대신에 기출문제를 많이 풀었고 따로 저만의 방식으로 정리하려고 애썼어요
국어가 진짜 끝판왕인 이유는 한자 때문이에요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고 기출이랑 한자성어에 있는 한자만 봤어요
그것만 봐도 벅차요
그리고 기출 한자는 다시 나올 확률도 꽤 높거든요
한자 땜에 국어 만점은 100이 아니라 90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참고로 지방 교행은 한자가 안나와요
좋죠
하지만 내가 쉬우면 뭐다?
남도 쉽다 ㅋㅋㅋㅋㅋㅋㅋ
지방 교행 컷이 괜히 높은게 아니죠...
3. 영어
영어는 파트별로 나눠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되요
단어 숙어 생활영어 문법 독해
단어에서 틀리면 답이 없어요
단어에서 틀리는 분은 독해도 안되요
기초니깐요
당장 단어장 사셔서 매일 한챕터씩 꾸준히 하세요
이디엄, 구동사, 숙어 다 비슷비슷한 말인데 이거는
기출된 것만 달달 외우세요
그것만으로도 양이 꽤 되거든요. 나온 게 또 나오기도 하고요
생활영어도 기출로 해결하시고
문법도 기출로 해결하시되, 문법은 기본서가 필요해요
체계를 잡아야 하죠
저는 손진숙 쌤 기적의 40포인트 강의 들었는데 괜찮았어요
강의 듣고 기본서 반복하고 문제 풀고
문제 풀땐 새로운 문제를 계속 풀기 보단
풀었던 문제를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푸는 게 효과가 좋아요
이 원리는 다른 과목에도 다 똑같이 적용 되겠죠
문제를 풀다 어느날 아... 앞에 꺼 생각이 안난다 자신이 없다...
이러면 돌아가서 다시 푸세요
새롭게 느껴지실 거에요
독해는 한문제씩이라도 좋으니까 매일 적당량을 푸시되,
해답지 펼쳐놓고 내가 이 해답지 없이 완벽하게 해석이 가능하도록 연습하세요
해답지를 보고 왜 이렇게 독해가 되는지 어떤 부분을 암기해야 되는지 잘 모르시겠으면 강의를 듣는 게 나아요
개인 과외가 가장 좋다고 생각되긴 하네요.
모르는 부분을 콕콕 집어서 물어볼 수 있으니...
하지만 해석이 다 되는데 틀린다...
이런 분도 계신데 한국어로 써줘도 틀리는 그런 부분인거죠
그러면 근본적으로 독해 그 자체 스킬에 대한 단련을 해야 되요
국어 공부인 거에요
국어 비문학 틀리면 힘들다고 한 부분과도 상통해요
이부분은 교정하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4. 한국사
한국사는 제가 제일 자신 없어하는 과목이에요
중요한 부분, 자주 출제되는 부분을 공부하면 지엽적인 게 나를 괴롭히고
지엽적인 거 공부하다 보면 쉬운거 틀려서 어이털리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만큼 양이 방대하다는 거에요
(참고로 지엽적인거 틀렸다고해서 지엽적인 거 위주로 공부하진 마세요
공무원 시험은 남들 틀리는 거 맞히는 시험이 아니라 남들 안틀리는 거 나도 안틀려야 되는 시험입니다)
이번 기회에 각 과목 90점을 맞기 위한 공부량이랄까
투자해야 되는 시간에 대해 간단히 개인적인 비교를 하자면
베이스가 없다는 가정 하에
영어 > 한국사 > 행정학 > 국어 > 행정법 > 사회
정도가 되겠네요
(물론 100점 기준이면 국어가 맨앞으로 옴)
강의도 듣고, 기본서도 보고, 기출도 풀고
기출도 각종 공시뿐만 아니라 한능검 문제나 고3 수능, 모의고사도 풀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차고 넘치죠
큰 줄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방법으로 다양하게 공부하는 게 가장 좋아요
전 기출 위주로 했고
그래서 몇번 출제됐던 것들은 아주 잘 맞히지만 생소한 부분이 나오면 버벅거려요
기본에 충실하신 분들한테 안되죠
장단점이 있는 거에요
아마 제가 7급을 준비한다면 기출도 기출이지만 기본서에 좀더 비중을 두지 않을까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강의에 비중을 둘 것 같네여 ㅋㅋㅋ
전 암만 생각해도 기본서 회독하는 스타일은 아닌듯 ㅠ
아, 참고로 저도 한길 쌤 필노도 샀긴 샀는데
앞에 조금 보고 말았어요
애초에 그분 강의를 들은게 아니라서 필노 강의를 들어도
너무 압축되있는 느낌이랄까 ...
한번씩 언급하고 지나가 버리시니
따라가기 힘들더라고요
계속 그 분 커리 타셨던 분은 만족하시는 것 같아요
돌이켜보니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맞는 강사님도 다 다를 것 같아요
제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강사님들이 다른 분들한텐 아닐 수도 있죠
그리고 한번 쌤을 선택해서 따르기 시작하면
중간에 잘 안바뀌게 되는 것 같아요
전 신영식 쌤꺼 들었었어요
강의도 좋지만 기출 해설 잘써주셔서 짱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
5. 행정법
행정법은 제가 실험정신을 발휘했던 과목이에요
강의를 아에 안듣고 베이스가 0인 상태에서
오로지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풀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 지 테스트하는 기회가 됐었죠
아공법이다 뭐다
공부 쉽게 하는 방법론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었던 때라
잘됏다 싶었죠
그래서 진짜로 기출만 파서 국가직 시험보러 갔는데...
60점인가가 나온거에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지방직까지 남은 2개월 동안
기본서 사서 강의를 듣는데
오...
이건 가뭄에 내리는 단비 같달까
그동안 이해 안됐던 게 사르르 녹으면서 머리에 쏙쏙 박히더라고요
지방직 시험은 95점 맞았습니다
암튼 결론은
강의도 중요하고 기본서라는 매개체도, 기출도 중요하다는 말씀
물론 기출 풀땐 혼자 푸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궁금증을 느껴야 되요 '이게 왜 이렇게 되는 거지' 하는...
기본서에서 답을 찾든, 해설에서 답을 찾든 상관없어요 그 과정이 중요한 거니까
전 문제 풀어주는 강의는 잘 안듣는 편이에요
(시험 직전에 하는 공티비 같은 강의는 제외)
기본 강의 때 문제 푸는 거 듣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듣는다면
어떤 식으로 문제에 접근해서 푸는지 등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긴 하네요
아, 행정법은 생소한 법률용어가 많이 나와서 처음엔 많이 힘들고 나중엔 많이 편해요
보통은 나온 것만 나오거든여 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김종석 쌤 꺼 들었어요
그리고 강의는 한번 듣고 끝내지 마시고
배속 올려서 한번 더 들으면
효과가 배가 되요
처음 들을 땐 기본서 내용 확인하고
강의 필기하느라 완전히 흡수를 못하거든요
두번 째 들으면 일단 필기할 게 거의 없으니
온전히 강의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요
6. 행정학
행정학은 제가 노베이스로 기출을 한번 쳐봤는데
70점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오... 개쉽다
이러면서 시작했는데
1년 지난 후에 시험 점수가 70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잘 안올라요
양이 방대해서죠
무작정 암기만 해서 되는 과목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해위주 과목만도 아니고
짬뽕되있어요
행정법과도 약간은 연관되있긴 하지만
그것 땜에 둘이 같이 해야 되는 건 아니구요
행정학은 제가 했던 과목들 중에서 가장 개정이 많이 됐던 과목 중 하나에요
매년 개정된 거 챙겨야 되요
행정학에도 법이 많이 들어간단 얘기죠
그렇다고 법조문이나 판결문이 나오는 건 아니고요
표로 정리될만 한 사항들이요
인사라던가 재무라던가 이쪽에서 주로 변경되던 듯...
그 다음 많이 개정됐던 건 국어에요 ㅋㅋㅋㅋ
헬국어...
암튼 행정학 선택하시는 분은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90점 나오려면 시간 많이 걸리는 과목입니다
조정은 행정법보다는 좋구요
전 신용한 쌤 쪽으로 커리 탔는데
중간에 중규쌤 교재도 샀거든요
근데 역시 강의 안들은 강사님 꺼 교재를 쌩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어요
봐도 이해력도 떨어지고 가독성도 떨어지고요
수험생 선배들이 보통 한선생님 커리를 쭉 타라고 하잖아요
같은 맥락인 거죠
기출 풀면서 해설 볼 땐 두 분 해설 돌아가면서 봤어요
두분다 시험마다 해설 잘 써주셔서 감사했네요
그리고
좀 특이한 게 저는 신용한 쌤 기본서가 없고
합격노트만 있어요
합격노트로 기본 강의부터 다 들었었거든요
이것도 실험정신 중 일부긴 한데 ㅋㅋㅋㅋㅋ
나중에 보니까 기본서 내용 곳곳에 채워넣느라고
시간을 두배로 쓰고 책도 왕 지저분해서 못쓰겠더라구요
책 결국 버리고 새책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오바에요 진짜
책사는데 돈 아끼지 마세요
살 때 또 사더라도 필기 시간 아끼는 게 훨씬 이득이에요
7. 사회
마지막 사회네요
수학이랑 과학은... 1년 차에 하고 관둬서 수기로 남기긴 뭐해서
시간 관리가 빡세다 이정도로 ... 끝내고
사회는 꿀인 과목이죠
다른 과목에 비해 공부량도 적고
조정점수도 잘 나와요
아무래도 새로 유입된 분들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선택해서 이겠죠
전 대학교 때 경제학을 한번 해서 그런지 몰라도
경제파트는 좀 수월했고
법과정치는 좀 어려웠어요
그리고 사회문화 쪽에도 통계부분으로 가면 수치 감각이 있으면 좀 편한데
이 부분은 문제를 많이 풀면서 단련시킬 수 있어요
숫자에 약하신 분들은 이쪽에서 시간 좀 걸리실듯
공단기 프리패스할 때 다른분 꺼로 첨에 배웠고
나중엔 민준호쌤쪽으로 갈아탔어요
개인적으로 민준호쌤이 좋아요
설명을 상세히 해주시거든요
기초 지식을 풍부히 해서 이해 위주로 베이스를 닦으려고 강의를 듣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만점 드리고 싶음
강사님마다 경제 부분쪽가면 문제풀이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그런데
그대로 가져다 쓰기도 하고 제 방식으로 따로 만들어서 풀기도 하고 그랬네요
역시나 기출 위주로 공부했고 기본서는 찾아보는 정도로만 봤어요
막판에 정리할 때는 필노 강의 한번 쭉들었고요
8. 시험 당일
시험날엔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죠
저같은 경우엔 아침 굶고 가면 위산이 너무 많이 나와서 힘들었어요
배도 너무 고프고
그래서 밥을 든든히 먹고 가는 타입이었고
초창기 때 시험보는 날엔
막 시간관리 안되가지고 찍는 문제도 너무 많고
영어 독해 안되가지고 시간 다쓰고 그랬었는데 ㅋㅋㅋㅋ
실력이 늘어서 그런건지
시험 경험이 많아져서 그런건지
나중엔 한두과목 어렵게 나와도
그러려니... 하면서 차분히 마킹까지 해내더라고요
분석해보면
선택과목의 힘인 것 같아요
사회 행정학에서 시간을 줄여주니까
앞에 중요한 공통과목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달까...
예전에 수학, 과학 했을 땐
도저히 시간 줄일 구멍이 없잖아요
영어는 최소한 30분은 봐야 제대로된 점수가 나오는데
수학 20분, 과학 20분 쓰면 시간이 없거든요
근데 행정법, 행정학 같은 과목은 보통 10분정도니깐요...
여기서 팁이
시험장에 가면요
보기 1번에 답이 있으면 2,3,4번을 안읽고 넘어갈 수 있는
배짱이 필요해요
실수할 확률... 물론 높아지죠
근데 그거를 커버할 만큼 다른 과목에서 더 점수를 뽑아내실 수 있어요
특히 영어
영어 독해는 시간 싸움 아닌가요
시간만 주면 맞힐 수 있는 거잖아요
당황하고 시간이 부족하니까 맨날 틀리는 거지
국어 긴 지문도 마찬가지고요
배짱이 있으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아요
아... 근데
마킹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보통 마지막 10분은 마킹시간으로 남겨두는데
저 원래 3개씩 마킹하다가 이번엔 대담하게 4개씩 하다가 마킹 실수 했어요 ㅠ
5개씩 하는 분 존경함 ㄷㄷㄷ
문제 어려워서 마킹시간 침범당하면...
마지막 5분 동안 마킹하는데
손덜덜덜, 식은땀 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킹시간은 꼭 확보해주세요
마지막 팁은
문제 풀다 막히면 그냥 넘어가세요
그리고 나중에 다시 와서 풀면 생각보다 잘 풀려요
특히 영어 독해
긴장해서 머리 안돌아가면 읽어도 이게 뭔말인가 싶을 거에요
그럼 그냥 별표치고 넘어가세요
신기한 게 뒤쪽까지 쭉 풀고 다시 와서 보면
술술 풀리는 경우가 많아요 ㅋㅋㅋㅋ
근데 별표가 너무 많으면 막판에 힘들겠죠
암기 과목은 별표쳐도 별로 소용 없을 때가 많아요
다시 와서 봐도 생각 안날 것 같다 이러면
그냥 과감히 찍고 넘어가는 게 낫죠
제가 와서 다시 보라는 건
독해류, 계산류에요
아 그리고
별표 친 거 다시 푸는 건 마킹 전에 마무리 하시는 게 좋아요
마킹이랑 문제 푸는 거랑 섞으면
실수할 확률도 엄청 높아지고
마킹하다 오른쪽 문질러서 번지는 경우도 있어요
조심조심!!
9. 면접
구꿈사에 가면 면접 시즌에 공개 자료, 강의 많이 올라와요
그것만 보셔도 기초지식은 충분히 쌓으실 수 있고
면접 경험 한번도 없으신 분은 스터디를 활용하면 많은 도움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여러개 하시더라고요
스터디 하다보면 단점이 답변에 개성이 없어진다는 게 있는데
그래도 잘못된 답변이나 습관 교정할 수 있다는 득이 더 큰 것 같아요
사기업 면접이나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굳이 스터디 안하셔도 되고
해당 직렬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해가시는 게 도움이 되요
현안이라던가 문제점이라던가
지원동기 하고 싶은 일 등등이요
저같은 경우엔 홈페이지 탈탈 털었음 ㅋㅋㅋㅋㅋㅋ
자신이 살아온 삶이랑 연결되게 지원동기와 하고 싶은일까지
일관성 있게 얘기하시면 되요
긴장은 되지만 차분히 그 긴장감을 꾹꾹 눌러가며 조리있게 대답하는 게 중요하죠
집중력이 필요해요
두근거리는 건 내 몸이 더 잘해보려고 준비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면접관님들을 평가자라기 보단 직장 상사나 선배님이라고 생각해도 더 낫구요
누가 모르는 거 물어보면 그냥 모른다고 하잖아요
당황할 필요가 없죠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공부 더 하겠다고 하면 되요
미흡은 거의 안주는데 국가직 같은 경우엔 우수를 좀 많이 줬나보네여 올해는
저 같은 경우에도 선택과목 뭐 골랐는지도 물어보고
직렬에 대한 관심도를 체크하는 질문이 절반 이상이었어요
잘 대답하신 분들은 우수를 받았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지방 교행은 면접시간이 너무 짧아서 놀랐어요
국가직은 30분, 40분 이런데
교행은 10분 정도에여 ㅋㅋㅋㅋㅋ(개꿀)
교육청 시책, 현안, 김영란법, 갈등해결, 인생관, 4차 산업 등등
예상되는 질문 내에서 다 나왔어요
첨엔 공직 가치관, 의무, 교육청 5대 시책, 3대 현안 이런 걸 꼭 외워야 되나 싶었는데
외워야 되요ㅠ
왜냐면 다른 분들도 다 외워오니까ㄷㄷ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이해 위주로 준비하시구요
그러면 꼭 그 질문이 아니라도 비슷한 질문에 응용해서 대답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뭐라고 생각하나
이러면
준비는 안했지만 시책, 현안 등으로 쉽게 대답할 수 있는 거에요
어찌됐든 지방 교행은 우수, 미흡이 거의 없어요
지역별로 필합인원이 1배수 ~ 1.5배수까지 다양해요
가장 좋은 건 여유있게 필합하는 거네여
마지막으로
면접에서 자신을 어필할 때는 좀 선별해서 얘기해야 되요
특히, 직무와 상관없는 자신의 취미나 특기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설득력 있게 말하는 것은 괜찮지만
역시 부가적인 것이니깐요
지원 동기와 하고 싶은 일,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관련 경험이나 관심도 쪽을 집중적으로 어필해주세요
성격이나 가치관은
둥글둥글하지만 지킬 건 지키는 컨셉이 가장 무난한 것 같네요 ㅎ
10. 취미생활 및 휴식
사람이 공부만 할 순 없죠
1년차 때야
힘과 열정이 넘치니까 취미생활도 사치일 수 있어요
근데 좀 쉰다고 해서
굳이 죄책감 가지실 필욘 없어요
수험생활 중에 힘든 것 중 하나가
쉴 때도 맘편히 못쉬는 거죠
맘 한켠에 항상 합격해야되는데... 이게 있으니까요
만약에 쉴 때 시험 생각이 안나고 걱정이 없다(?)
이런 분은 아주 잘 하고 계신거임ㅋㅋㅋㅋㅋㅋ
적어도 스트레스 관리 측면에서는요
전 초창기엔 여자친구가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공부하다 지쳐가지고 만나면 얼굴 좀 피라는 얘기 많이 들었었는데
같이 놀다 보면 활짝 웃는 상이 되있었달까
저도 모르게 의지를 많이 했네요
헤어지고 난 후엔 여기 사이트 꾸미고
왕좌의 게임 같은 미드 보고
아까 말했던 운동하고 거기서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그런 것들로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스트레스를 푼다는 건 딴 게 아니고
신경쓸 일을 잠시 잊어버리고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걸 말해요
공부하다보면 빡치는 거잖아요
해도해도 끝이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
릴랙스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 순공시간을 10시간 찍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체력과 열정 둘다 있어야 되죠
우리 학교다닐 때 공부 어떻게 했습니까
평상시 수업이나 열심히 들으면 다행이고
진짜 빡세게 공부하는 시간은 시험기간 정도자나요
우리가 365일을 항상 그렇게 바짝 긴장하며
몰입해서 시험공부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쉴 때 맘편히 못쉬면 몸에 병이 납니다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이 우선이에요
공부 안쉬고 하다 아파서 1, 2주 쉬면 더 손해에요
주말을 쉬시던가
평일에 6시에 퇴근하시던가
롱런할 수 있는 계획을 짜시고
막판에 시험 코앞일 때 스퍼트 하세요
뭐니뭐니 해도 시험 직전이 집중력 최고 아니겠어요
그때 퍼지면 안되요
미리 충분한 휴식을 통해서 체력 안배하세여
11. 마치며
제가 장수생이 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중간에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핵심은
너무 내식대로 하려고 했다
이거 같아요
첨에 강의랑 기본서 등한시한 거랑
행정법 기출로만 공부하는 실험이라든지
선택과목을 이것저것 다 손댄다든지
이런 것들이요
인간관계에선 이렇지 않은데
수험생활은 방해받고 싶지 않았달까...
뭔가 나만의 방식으로 이뤄내고 싶은 그런 욕구가 있었어요
흥미나 보람을 느끼고 몰입하는데는 최고지만
자칫 장수할 수 있죠 저처럼ㅠ
그리고
1, 2년 안에 못붙으면
장수할 확률이 높다랄까.....
3년차부턴 몸도 마음도 진짜 많이 지쳐요
리프레시해줘야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 안다 생각해서 기본에 소흘해 지는 경향도 생기고요
그래서 제가 기본서보다 강의를 추천하는 거임
선생님 말씀을 들어야 요즘에 뭣이 중한지 알죠 ㅋㅋㅋㅋ
그래도 저는
하다보면 언젠간 붙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어찌어찌 버텼다고 생각해요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는 가족도 도움이 많이 됐지만
조금씩 오르는 점수가 가장 힘이 많이 되줬던 것 같네요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조금이나마 도움되는 부분이 있었음 좋겠고
올해 하반기 공채에 다들 합격하시길 바래여!!~
파이팅!!!
p.s. 이 말 꼭 하려고 했는데 잊어버렸네요
문제 풀다가 모르는 거 있어서 기본서 찾아보는데
'어디 있는지 몰라서 오래 걸린다' = '갈 길이 멀다'
'어디 있는지 척척 찾는다' = '곧 합격하실 거임'
찾는 속도가 곧 실력이에요~
제가 수험생활 하면서 여러번 느꼈던 부분이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