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검정시험 38회 고급 문제 정답 해설

 

한능검 38회 고급 정답(2018-02-04 / 25.2KB / 8,468회)

 

한능검 38회 고급 문제(2018-02-04 / 8.62MB / 10,033회)

 

한능검 38회 고급 해설 백준기 (2018-02-07 / 1.99MB / 15,179회)

 

  - 1 - 정답: ⑤ * 구석기 시대상 연천 전곡리 유적: 전곡리에서 발견된 주먹 도끼는 아슐리안형 양면 핵석기로서 동아시 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세계 전기 구석기 문화가 유럽 ·아프리카의 아슐리안 문화 전통과 동아시아 지역의 찍개 문화전통 으로 나누어진다는 기존의 H.모비우스 학설 을 무너뜨리는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1978년 발견) -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주로 나무 열매나 식물 뿌리를 채집하여 먹거나 뗀석기(예: 초 기-만능 도구인 주먹도끼, 후기-슴베찌르개) 로 만든 창이나 활을 이용하여 사냥을 하기 도 하였다. 이들은 식량을 찾아 이동 생활을 하였으며, 동굴이나 바위 그늘에서 살거나 강가에 막집을 짓고 살았다. ① 철기 시대에 들어서(또는 청동기 후반기) 한반도에서는 거푸집을 사용하여 기존의 비 파형 동검(요녕식 동검)을 넘어서 독자적인 세형 동검을 제작하였다. ②, ③ 계급이 발생한 청동기 시대부터 지배 자의 무덤으로 거대한 고인돌을 축조하였고, 처음 벼농사가 시작되어 곡식의 이삭을 자르 기 위하여 반달돌칼을 사용하였다. ④ 신석기 시대의 사람들은 가락바퀴와 뼈바 늘을 이용하여 옷을 만들고 원시적 수공업이 나타났다.   - 2 - 정답: ③ * 고구려 연개소문의 집권(642) 영류왕(618~642) 때에 천리장성 수축을 주관 하던 동부대인 연태조의 아들 연개소문이 정 변을 일으켜 자신을 제거하려는 영류왕을 비 롯한 여러 대신을 제거하였다(642). 그 후 그는 보장왕을 내세우고 대막리지로 독재 권 력을 휘둘렀다. 보장왕 2년(643)에는 왕실이나 각 귀족집단 들과 연결되어있는 불교 및 유교에 대한 억 압을 꾀하여 도교의 수입을 강력히 당에 요 청하자, 당 태종은 도사 숙달(叔達) 등 8인과 노자의 도덕경을 보냈었다. 그러나 곧 그는 대당.대신라 강경론을 추구 하였다. 잦은 백제의 공격으로 고구려의 조 력을 얻고자 찾아온 신라의 김춘추가 제안한 양국의 화평을 거부했고, 신라와의 관계를 개선하라는 당나라의 압력을 거부하고 사신 을 가두어버리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645년 당의 대대적 공격을 맞아 안시성(성주 양만춘)에서 당의 침입을 물리 치고, 나당 연합군이 660년 백제를 멸망시키 고 고구려를 공격하였을 때에도 평양성에서 격퇴하였다. 그러나 665년 그의 사후(死後) 자식들의 권력다툼 내분(남생<->남건, 남산) 으로 인해 남생의 당의 투항 동생 연정토의 신라 투항 등으로 고구려는 곧 멸망하였다 (668).   - 3 - 정답: ① * 부여와 고구려 (가) 부여: 동이족 국가 중에서 가장 큰 넓은 영토를 갖고 있고, 이미 1세기 초에 왕호를 사용하며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는 등 발전 된 국가의 모습을 보였다. 부여는 왕 아래에 가축의 이름을 딴 마가, 우가, 저가, 구가의 대가(大加)가 있어 저마 다 따로 행정 구획인 사출도를 다스리며 왕 이 직접 통치하는 중앙과 합쳐 5부를 이루었 다. 가(加)들은 왕을 추대하기도 하였고, 수 해나 한해를 입어 오곡이 잘 익지 않으면 그 책임을 왕에게 묻기도 하였다. 왕이 죽으면 많은 사람을 껴묻거리와 함께 묻는 순장의 풍습이 있었다. 부여의 풍속에는 영고라는 제천 행사가 있었 다. 이것은 수렵 사회의 전통을 보여 주는 것으로 12월에 열렸다. 이 때에는 하늘에 제 사를 지내고 노래와 춤을 즐겼으며, 죄수를 풀어 주기도 하였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에 는 제천 의식을 행하고, 소를 죽여 그 굽으 로 길흉을 점치기도 하였다. (나) 고구려: 압록강의 지류인 동가강 유역의 졸본(환인) 지방에서 출발하였다. 이 지역은 대부분 큰 산과 깊은 계곡으로 된 산악 지대 였기 때문에 농토가 부족하여 힘써 일을 하 여도 양식이 부족하여 건국 초기부터 주변의 소국들을 정복하고 평야 지대로 진출하고자 하였다. 고구려도 부여와 마찬가지로 왕 아래에 상 가, 고추가 등의 대가들이 있었으며, 각기 사자, 조의, 선인 등 관리를 거느렸다. 그리 고 중대한 범죄자가 있으면 제가 회의를 통 하여 사형에 처하고, 그 가족을 노비로 삼았 다. 또, 고구려에는 혼인을 정한 뒤 신부집 뒤꼍에 조그만 집을 짓고, 거기서 자식을 낳 아 장성하면 아내를 데리고 신랑집으로 돌아 가는 제도인 서옥제라는 풍속이 있었다. 그 리고 건국 시조인 주몽과 그 어머니 유화 부 인을 조상신으로 섬겨 제사를 지냈고, 10월 에는 추수감사제인 동맹이라는 제천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고, 아울러 왕과 신하들이 국 동대혈에 모여 함께 제사를 지냈다. ② 신라는 초기에 박.석.김씨가 돌아가며 왕 위에 오르다가 내물왕(356~402) 대부터 김씨 가 왕위를 독점세습 하였다. ③, ④ 동예에서는 매년 10월에 무천이라는 제천 행사를 열었고, 각 부족의 영역을 중히 여겨 다른 부족의 생활권을 침범하면 책화라 하여 노비와 소, 말로 변상하게 하였다. ⑤ 삼한에서 제사장인 천군이 주관하는 소도 는 군장의 세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죄 인이라도 도망을 하여 이 곳에 숨으면 잡아 가지 못하였다. 이러한 제사장의 존재에서 고대 신앙의 변화와 제정의 분리를 엿볼 수 있다.   - 4 - 정답: ① * 원효(617~686)에 대하여 그는 일찍이 의상과 함께 당나라에 가던 도 중, 해골 바가지 물을 마시고 일체유심조(一 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직 마음에 의해 만들 어진다)의 깨달음을 얻고, 왕실 중심의 귀족 불교 대신에 민중들에게 극락에 가고자 하는 아미타 신앙(정토종)을 직접 전도하며 불교 대중화의 길을 열었다. 즉 계(戒: 불교 계율)를 잃어 설총을 낳은 이 후로는 속인의 옷으로 바꾸어 입고 자신을 소성거사라 하며 속인 행세를 하고 다녔는 데, 광대들이 큰 박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 고 무애가(無碍歌)를 지어 부처의 가르침을 알기 쉽게(나무아미타불만 외쳐도 서방정토 에 갈 수 있다: 정토 신앙) 일반 대중에게 전파하였다. 그는 또한 불교의 사상적 이해 기준을 확립 하였다. 그는 당시의 거의 모든 불교 서적을 폭넓게 이해하고 ‘대승기신론소’와 ‘금강삼매 경론’ 등을 저술하였고, 특히 모든 것이 한 마음에서 나온다는 일심(一心) 사상을 바탕 으로, 중관 사상과 유식 사상의 대립을 조화 시키고 분파 의식을 극복하고자 불교의 여러 이론(異論)을 10문으로 정리한 ‘십문화쟁론’ 을 지어 화쟁(和諍) 사상을 정립하였다. ② 신라의 원광(541~630)은 세속 5계를 지 어 화랑도들의 마음가짐과 행동의 규범을 제 시하였다. ③ 의상(625~702)은 ‘화엄일승법계도’를 통 해 모든 존재가 상호 의존적인 관계에 있으 면서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화엄 사상 을 정립하였다. ④ 통일신라기 혜초(704~787)는 자신이 돌아 본 인도와 중앙 아시아 여러 나라의 풍물을 생생하게 기록한 왕오천축국전을 남겼다. ⑤ 신라 선덕여왕 때에 당에서 귀국한 자장 율사의 건의로(643) 이민족을 물리치기 위해 황룡사 9층 목탑이 건립되었다(645).    - 5 - 정답: ④ * 돌무지덧널 무덤과 굴식돌방 무덤 (가) 돌무지덧널 무덤 (나) 굴식돌방 무덤 고구려는 초기에 주로 돌무지무덤을 만들었 으나, 점차 굴식 돌방무덤으로 바꾸어 갔다. 굴식 돌방무덤은 돌로 널길과 널방을 만들고 그 위에 흙으로 덮어 봉분을 만든 것이다. 천장은 대부분 모줄임 천장 구조이고 널방의 벽과 천장에는 벽화를 그리기도 하였다. 이런 굴식 돌방 무덤은 만주 집안, 평안도 용강, 황해도 안악 등지에 널려 있다. 무용 도, 수렵도, 씨름도 등과 같은 고분 벽화는 당시 고구려 사람의 생활, 문화, 종교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초기에는 주로 무덤 주인의 생활을 표현한 그림이 많 이 있고, 후기로 갈수록 점차 추상화되어 사 신도 같은 상징적 그림으로 변하였다. 백제는 한강 유역에 있던 초기 한성 시기에 계단식 돌무지무덤을 만들었는데, 서울 석촌 동에 일부가 남아 있다. 이는 백제 건국의 주도 세력이 고구려와 같은 계통이라는 건국 이야기의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웅진 시기의 고분은 굴식 돌방무덤 또는 널 방을 무늬를 새긴 벽돌로 쌓은 벽돌무덤으로 바뀌었다. 벽돌무덤은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무령왕 릉이 유명하다. 사비 시기에는 규모는 작지 만 세련된 굴식 돌방무덤을 만들었다. 또한 백제 돌방무덤과 벽돌무덤에도 벽과 천장에 사신도와 같은 그림을 그려 넣기도 하였다. 신라는 초기에 거대한 돌무지덧널무덤을 많 이 만들었으며, 삼국 통일 직전에는 굴식 돌 방무덤도 만들었다. 신라 경주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돌무지 덧 널 무덤은 주로 5세기 전후로 왕권이 강화되 는 마립간 시대에 만들어진 무덤으로 지상이 나 지하에 시신과 껴묻거리를 넣은 나무덧널 을 설치하고 그 위에 냇돌을 쌓은 다음에 흙 으로 덮었다. 도굴이 어려워 많은 껴묻 거리 가 그대로 남아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천마도가 출토된 천마총과 출(出)자형 금관 출토로 유명한 황남대총, 서 봉총, 금관총 등이 있다. 통일 신라 시대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화장이 유행하였고, 고분 양식도 거대한 돌무지덧널 무덤에서 점차 규모가 작은 굴식 돌방무덤으 로 바뀌었다. 그리고 봉토 주위를 둘레돌로 두르고, 12지 신상을 조각하는 독특한 양식 이 새롭게 나타났다(예: 김유신릉, 괘릉).    - 6 - 정답: ⑤ * 금관 가야의 문화 유산 - 김수로에 의해 서기 42년에 건국된 금관 가야는, 신라 법흥왕 때에 마지막 왕인 구해 왕이 나라를 바치고(532), 그 자손(김무력-> 김서현->김유신)들은 진골에 편입되었다 - 금관 가야(대성동 고분에 많은 문화유산 출토)는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철을 중국의 군현(낙랑)과 왜에 수출하는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이로 인해 해상왕국 으로 번영을 누려 낙동강 하류의 여러 가야 를 대표하는 맹주국으로 등장하였다. ① 금동 연가 7년명 여래 입상(국보 119호): 경남 의령 출토. 연가 7년(延嘉七年)이라는 고구려 관련 연호가 새겨져 있는데, 고구려 와 관련된 명기가 있는 불상이 남한에서 출 토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문화재이다. 정 수리 위에 큼직한 육계가 있으며, 소라 모양 의 보발(寶髮)이 있는데, 이는 중국 북조 양 식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② 백제 금동 대향로 (국보 287호): 백제의 수도인 사비(부여)의 능산리 절터에서 출토 된 이 향로는 도교적 이상향을 표현했으며, 백제의 높은 금속공예기술을 볼 수 있다. ③ 호우명 그릇: 경주의 호우총에서 발굴된 것으로 이 그릇 밑 바닥에 “乙卯年國岡上廣 開土地好太王壺杅十(을묘년 국강상 광개토지 호태왕호우십)”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당시 신라와 고구려의 관계를 보여 준다. ④ 칠지도: 4세기 후반 근초고왕 대에 백제 에서 만들어 일본에 보낸 칠지도는 강철로 만들고 금으로 글씨를 상감해 새겨 넣은 우 수한 제품이다. 이소노가미 신궁 소장. ⑤ 대성동 57호분 출토 종장 판갑옷   - 7 - 정답: ④ * 고구려 장수왕의 남진 정책 부왕인 광개토 대왕의 위업을 계승하여 고구 려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왕은 장수 왕(413~491)이었다. 그는 부왕인 광개토대왕 릉의 비를 세워 그 업적을 기리었고(414), 영토가 넓어지자, 다시 안으로 체제를 정비 할 필요를 느껴 수도를 국내성에서 대동강 유역의 평양성으로 옮기고(427), 남진 정책 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백제와 신라를 압박 하였다.   이에 백제와 신라가 동맹을 맺어 고구려의 남진 정책에 대항하였는데(나제동맹: 433년), 고구려의 침략 위협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은 백제였다. 백제 개로왕(455~475)은 고구려의 남진정책 을 막기 위해 북위(北魏)에 원병을 청했으나 (걸사표) 거절당하였고(472), 장수왕은 3만의 군대를 보내 백제 한성을 공격하여 개로왕 (부여경)을 죽였다(475). 이로써 고구려는 한강 전 유역을 차지함으로 써 삼국간의 항쟁에서 주도권을 잡게 되었 고, 백제는 개로왕의 아들 문주왕이 금강 유 역의 웅진(공주)으로 도읍을 옮겼으나(475) 대외팽창이 위축되었다.   이 때의 고구려 영토는 아산만에서 소백 산 맥을 넘어 영일만을 연결하는 지역에까지 미 쳤는데, 이러한 사실은 중원고구려비를 통해 알 수 있다.   ① 고구려 광개토 대왕(391~412)은 백제가 왜를 끌어들여 신라에 침입해오자, 신라 내 물왕의 군사원조 요청을 받아들여 군사 5만 을 보내어 왜를 격퇴하였다(400). ② 신라의 최전성기를 이룬 진흥왕(540~576) 은 청소년 단체인 화랑도를 국가적 조직으로 개편하였다(576). ③ 고구려 소수림왕(371~384)은 불교 수용 (372), 태학 설립(372), 율령 반포(373)를 통 해 중앙집권 체제를 강화하였다. ⑤ 백제 최전성기를 이룬 근초고왕(346~375) 은 평양성까지 진군하여 고구려 고국원왕을 전사시켰다(371).    - 8 - 정답: ① * 통일신라기 토지제도의 변천 신라는 통일 직후 전제왕권이 형성되자 국가 의 수입을 늘리고 귀족들의 경제적 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해 토지제도를 정비하였다. 신문왕(681~692) 때에는 문무관료들에게 관 료전(수조권만 지급)을 지급하고(687). 이전 에 귀족에게 주었던 녹읍(국가에서 관료 귀 족에게 지급한 일정 지역의 토지로서, 조세 를 수취할 뿐만 아니라 그 토지에 딸린 노동 력을 징발할 수 있었다)을 없앴다(689). 그리고 농민들에게도 정전을 주어 경작하게 하고(성덕왕, 722) 국가에 조세를 바치게 하 였다. 이런 조치는 귀족에 대한 국왕의 권한 을 강화하고 농민 경제를 안정시키려는 것이 었다.   그러나 후에 귀족들의 반발로 녹읍이 부활되 었고(경덕왕, 757), 귀족들은 이를 토대로 호 사스러운 생활을 누렸다.   - 9 - 정답: ③ * 발해 문왕의 업적 7세기 말에 이르러 당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 이 약화되자, 고구려 장군 출신인 대조영을 중심으로 한 고구려 유민과 말갈 집단들은 전쟁의 피해를 거의 받지 않았던 만주 동부 지역으로 이동하여 길림성의 돈화시 동모산 기슭에 발해를 세웠다(698, 연호:천통).     고왕(대조영)의 뒤를 이은 무왕(719~737, 대 무예, 연호:인안) 때에는 영토 확장에 힘을 기울여 동북방의 여러 세력을 복속하고 북만 주 일대를 장악하였다. 발해의 세력 확대에 따라 신라는 북방 경계를 강화하였고, 흑수 말갈도 당과 연결하고자 하였다. 이에, 무왕 은 동생 대문예로 하여금 흑수 말갈을 공격 케 하였으나, 대문예는 이를 거부하고 당으 로 망명하며 양국 관계는 파탄이 았다. 무왕은 먼저 장문휴의 수군으로 당의 산둥 등주 지방을 공격하는 한편, 요서 지역에서 당군과 격돌하였다(732). 이 때 신라는 당의 사주를 받아 김사란을 시켜 발해 남부 국경 을 공격하였으나 추위로 실패하였다(733). 결국 발해는 돌궐, 일본 등과 연결하면서 당 과 신라를 견제하여 동북 아시아에서 세력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어 문왕(737~793, 대흠무, 연호:대흥.보력) 때에는 당과 친선 관계를 맺으면서 당의 문 물을 받아들여 체제를 정비하고, 신라와도 상설 교통로를 개설하여 대립 관계를 해소하 려 하였다. 발해가 수도를 중경 현덕부에서 상경 용천부(756), 동경 용원부(785)로 옮긴 것은 이러한 지배 체제의 정비를 반영한 것 이다.   이 무렵, 발해는 이러한 발전을 토대로 중국 과 대등한 지위에 있음을 대외적으로 과시하 기 위하여 인안(무왕), 대흥.보력(문왕) 등의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였다.   발해는 9세기 전반의 선왕(818~830)때 대부 분의 말갈족을 복속시키고 요동 지역으로 진 출하였다. 남쪽으로는 신라와 국경을 접할 정도로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였고, 지방 제도도 정비하였다(5경 15부 62주). 이후 전 성기를 맞은 발해를 중국인들은 해동성국이 라 불렀다. 그러나 10세기 초 부족을 통일한 거란이 동쪽에서 압박해오고, 발해 내부 귀 족들의 권력투쟁이 격화되어 발해의 국력이 크게 쇠퇴하였고, 결국 거란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였다(926).      - 10 - 정답: ④ * 9주 5소경이 설치된 통일신라의 지방통치 - 주(州)가 9개이고, 소경(小京)이 5개인 것 을 통해 9주 5소경이 실시된 통일신라기 지 방제도임을 알 수 있다.   - 통일 이후 신라는 지방 행정 조직을 9주 5소경 체제로 정비하여 중앙 집권을 더욱 강 화하였다. 군사·행정상의 요지에는 5소경을 설치하여, 수도인 금성(경주)이 지역적으로 치우쳐 있는 것을 보완하고, 각 지방의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하였다. 군사적 기능보다 행 정적 기능을 강화하여 전국을 9주로 나누고, 주 아래에는 군이나 현을 두어 지방관을 파 견하였고, 그 아래의 촌은 토착 세력인 촌주 가 지방관의 통제를 받으면서 다스렸다. 또, 향, 부곡이라 불리는 특수 행정 구역도 있었 다. 한편, 지방관을 감찰하기 위하여 외사정 을 파견하였고, 지방 세력을 견제하기 위하 여 이들을 일정 기간 서울에 와서 거주하게 하는 상수리 제도를 실시하기도 하였다. ①, ⑤ 조선은 수령을 지휘, 감독하고 백성 의 생활을 살피기 위하여 전국 8도에 관찰사 를 파견하였고, 지방 사림들의 향촌 자치기 구인 유향소를 통제하기 위하여, 중앙의 현 직 관료로 하여금 연고지의 유향소를 통제하 게 하는 경재소를 설치하였다. ② 백제 웅진 시기 무령왕(501~523)은 지방 의 22담로에 왕족을 파견함으로써 지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였다. ③ 고려는 성종 때에(983) 지방 주요 거점에 12목을 설치하여 지방관을 파견하였다.   - 11 - 정답: ③ * 후백제를 세운 견훤 상주의 군인 출신 견훤은 황해안의 해상 세 력과 도적 떼 등을 자신의 군사 기반으로 흡 수하여 자립하였다. 견훤은 나주를 거쳐 무 진주(광주)를 점령한 후 북상하여 완산주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제를 세웠다(900). 그는 중국(후당, 오월)과 외교관계를 맺는 등 국제 적 감각도 갖추었다.   그는 927년 대야성을 점령하고 이어 신라 수도 금성을 급습하여 포석정에서 경애왕을 자결케 하였고, 신라를 도우러 온 왕건의 고 려군을 공산(대구) 전투에서 대패시켰다. 그 러나 왕건의 고려는 신라인의 신망을 얻었 고, 그 결과 신라 경순왕의 항복을 받아 전 쟁 없이 신라를 통합할 수 있었다(935).   한편 후계 문제를 놓고 그와 갈등하던 맏아 들 신검이 배다른 형제 금강을 죽이고 견훤 을 금산사에 감금하자 견훤은 탈출하여 고려 로 귀순하였고, 후백제 정벌에 앞장섰다. 결 국 일리천 전투에서 왕건의 고려군은 신검의 후백제군을 크게 파하고 후삼국을 통일하였 고, 견훤도 곧 사망하였다(936). ① 신라 중대 전제왕권을 확립한 신문왕 (681~692)은 김흠돌의 모역 사건(681)을 계 기로 귀족 세력을 숙청하고 정치 세력을 다 시 편성하였다 ②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김부)은 고려에 투항(935) 후 경주 지역의 사심관(중앙관료 로 출신지의 부호장 이하의 향리를 관장)으 로 임명되었다. ④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는 영토를 확장하고 국가 기반을 다져, 도읍을 송악에서 철원으 로 옮기면서 국호를 마진(연호: 무태)로 바꾸 었다가(904), 다시 태봉(연호: 수덕만세->정 개)으로 바꾸었다며(911). ⑤ 고려 태조(918~943) 왕건은 ‘정계’와 ‘계 백료서’를 지어 관리가 지켜야 할 규범을 제 시하였다.    - 12 - 정답: ⑤ * 고려 광종의 과거제 실시(958)와 성종의 시무 28조 건의(982) 사이의 역사적 사실 - 광종(949~975)은 후주 출신 귀화인 쌍기 의 건의를 받아들여 과거 제도를 시행하여 (958), 유학을 익힌 신진 인사를 등용하고 신구 세력의 교체를 도모하였다. - 고려 성종(981~997)은 즉위 후 국가의 오 랜 폐단을 없애고 국정을 쇄신하기 위하여 중앙의 5품 이상의 관리들로 하여금 그 동안 의 정치에 대한 비판과 정책을 건의하는 글 을 올리게 하였다(5조 치적평).   이에 최승로는 시무 28조를 올려 유교의 진 흥과 외관 파견, 과도한 재정 낭비를 가져오 는 불교 행사의 억제를 요구하고, 태조로부 터 경종에 이르는 5대 왕의 치적에 대한 잘 잘못을 평가하여 교훈으로 삼도록 하였다. 성종은 최승로의 건의를 수용하여 유교 중심 으로 통치체제를 정비하였고, 12목에 지방관 을 파견하고 향리 제도를 마련하였다(983). ① 고려 숙종(1095~1105) 때에 국가 주도로 삼한통보・해동통보(1102), 해동중보(1103) 등의 동전과 호리병 모양의 활구(은병,1101) 라는 은전을 만들었다. ② 최우 무신정권 때에 설치된(1225) 사적 인사행정 기구로 왕권을 제약하던 정방은, 충선왕(1298)과 공민왕(1352, 1356) 등에 의 해서 일시적으로 폐지되었으나, 공식적으로 는 위화도 회군 이후인 창왕 때에 공식 폐지 되었다(1389) ③ 고려 예종(1105~1122) 때에 관학(국자감) 진흥을 위하여 무학재를 포함한 전문 강좌인 7재를 설치하였다(1109). ④ 조선 태종(1400~1418)은 호구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 16세 이상의 남자면 누구나 가 지고 다녀야 하는 호패법을 실시하였다 (1402) ⑤ 고려 경종(975~981)은 관리들의 직역에 대한 대가로, 직관(현직)・산관(관직이 없고 관계만 보유) 모두에게 인품과 관품(4색 공 복 기준)에 따라 전지(논.밭)와 시지(임야)의 수조권 토지를 분급하는 전시과 제도를 처음 마련하였다(시정 전시과, 976).    - 13 - 정답: ⑤ * 삼별초의 항쟁 삼별초는 1219년(고종 6) 최충헌의 정권을 계승한 최우가 도둑 방지 등 치안유지를 위 해 설치한 야별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별초 란 ‘용사들로 조직된 선발군’이라는 뜻이다. 그 뒤 야별초에 소속한 군대가 증가하자 이 를 좌별초 ·우별초로 나누고, 몽골 병사와 싸우다 포로가 되었다가 탈출한 병사들로 신 의군을 조직, 이를 좌 ·우별초와 합하여 삼 별초의 조직을 만들었다. 삼별초는 경찰 및 국왕 시위를 하는 공적인 준군사집단이며 동시에 무신정권의 전위로서 다분히 사병적인 요소도 있었다. 그러나 항 몽전에서는 그 선두에서 유격전술로 몽골병 을 괴롭혔다. 무신정권이 무너지고 몽골과 강화가 성립되 어 고려정부가 개경으로 환도하자 승화후 온 (溫)을 내세워 배중손의 지휘 하에 진도에서 항쟁하였으나 김방경, 홍다구가 이끄는 여몽 연합군에 의해 패퇴하였다. 배중손이 진도 전투에서 전사하고 승화후 온이 생포되어 죽 자 김통정이 삼별초를 지휘하며 제주도로 옮 겨가며 개경정부 및 몽골과 대항하여 항쟁하 다 결국 진압되었다(1270~1273). ①, ② 12세기 초 부족의 통일을 이룬 여진 족이 고려의 국경까지 남하하면서 고려군과 자주 충돌하였다. 고려는 윤관의 건의를 받 아들여 신기(기병).신보(보병).항마(승병)군으 로 구성된 별무반(1104)을 편성한 다음, 여 진족을 북방으로 밀어 내고 동북 지방 일대 에 9개의 성을 쌓았다(1107). ③ 고려 정종 때에 거란을 대비하여 특수 부 대인 광군을 편성하였다(947) ④ 정중부를 타도한 경대승(1179~1183 집 권)은 신변의 위험을 느껴 숙위 사병으로 도 방을 설치하였다(1179). 도방은 최충헌 정권 에도 이어져 신변경호를 담당하였다.   - 14 - 정답: ③ * 삼국사기와 제왕운기 (가) 삼국사기: 고려 인종 때에 김부식 등이 왕명을 받아 삼국사기를 편찬하였다(1145). 삼국사기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역사서로서, 고려 초에 편찬된 구삼국사(단 군조선-고구려-고려로 이어져 온 역사계승 의식으로 추정)를 기본으로 유교적 합리주의 사관에 기초하여 기전체로 서술하였다. 본래 기전체는 군주에 대한 기록인 본기, 제 후에 대한 기록인 세가, 제도.문물.사회.경제. 자연에 대한 기록인 지(志), 신하들에 대한 기록인 열전, 연표인 표(表)로 구성되었는데 삼국사기는 세가가 없는 기전체이다. 고려는 건국 초부터 고구려 계승의식을 뚜렷 하게 표방하였으나, 중기에 이르러 신라 계 승의식이 강화되었는데, 삼국사기에는 신라 계승의식이 더 많이 반영되었다. (나) 제왕운기: 원의 간섭기인 충렬왕 13년에 이승휴가 써서 국왕께 찬진한 ‘제왕운 기’(1287)는 운문체로 서술한 역사시로 상 (上)은 중국사, 하(下)는 한국사를 7언시, 5 언시로 중국사(전설시대~원)와 본국(단군~충 렬왕)의 역사를 병렬적(대등하게)으로 대비해 서술하였다. 3한, 3국, 예맥, 부여 등 모든 고대국가들이 모두 단군의 후손이라 하고, 그 생활권을 요 동 이동 지역으로서, 중국과 다른 또 하나의 천하세계로 파악하였으며, 발해를 본국 역사 에 포괄하였다. 즉, 우리나라의 역사를 단군 고조선 건국에서부터 서술하면서 우리 역사 를 중국사와 대등하게 파악하는 자주성을 나 타내었다.     ① 조선은 국왕이 죽으면 다음 국왕 때 춘추 관을 중심으로 실록청을 설치하고 사관이 국 왕 앞에서 기록한 사초, 각 관청의 문서를 모아 만든 시정기 등을 종합, 정리하여 실록 을 편년체로 편찬하였다.   ② 충렬왕 때에 일연이 경북 군위 인각사에 서 쓴 삼국유사(1281)는 불교사를 중심으로 고대의 민간 설화나 전래 기록을 수록하는 등 우리의 고유 문화와 전통을 중시하였으 며, 단군을 우리 민족의 시조로 여겨 단군의 건국 이야기를 수록하였다.   ④ 역사서로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⑤ 고려 무신정권기에 이규보가 쓴 동명왕편 (1193)은 고구려 건국의 영웅인 동명왕의 업 적을 칭송한 일종의 영웅 서사시로서, 고구 려의 계승 의식을 반영하고 고구려의 전통을 노래하였다.    - 15 - 정답: ④ * 전민변정도감 전민변정도감(田民辨正都監)은 고려 후기 권 세가에게 점탈된 토지와 농민을 바로잡고 국 가재정 기반 증대를 위해 설치된 임시관서로 1269년(원종 10) 최초로 설치되었다. 그 뒤 1288(충렬왕 14년), 1301(충렬왕 27년), 1352(공민왕 1년), 1366(공민왕 15년), 1381(우왕 7년), 1388(우왕 14년)에 각각 설 치되었다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거나, 또는 유명무실화되어 폐지되었다. 이 중에서도 공민왕(1351~1374)이 무당파인 승려 신돈을 시키어 설치한 전민변정도감 (1366)이 가장 유명하다. 이 때 권문세족에 의해 부당하게 겸병당한 토지와 강압에 의해 노비가 된 사람을 원래의 상태로 많이 되돌 렸으나, 같은 개혁 추진 세력인 신진사대부 들의 비판과 그의 실각으로 실패하였고, 공 민왕 사후 우왕(1374~1388) 때에는 이인임, 임견민 등의 권문세족의 횡포가 더욱 심해져 급진파 사대부들이 전제 개혁을 추진하는 계 기가 되었다. ① 원의 간섭기인 충렬왕 때에 관제 격하가 있어 중서문하성과 상서성을 합쳐 첨의부를 설치하고, 6부를 4사(전리사, 군부사, 판도 사,전법사), 중추원을 밀직사로 명칭을 바꾸 며 격도 낮아졌다(1275). ② 중서문하성과 중추원의 2품 이상의 고위 관리인 재신과 추밀이 함께 모여 국방문제와 같은 국가 중요문제를 논의하는 도병마사가, 고려 후기 충렬왕 때에 도평의사사로 개칭되 었고(1279), 그 구성원 수도 증가하여 귀족 연합정치의 성격을 띠며 왕권을 제한하였다. ③ 정치의 잘잘못을 논하고 관리의 비리를 감찰하는 임무를 맡은 어사대의 관원은 중서 문하성의 낭사(3품 이하)와 함께 대간으로 불리우며 서경.간쟁.봉박을 담당하였다. ⑤ 고려 최씨 무신정권을 수립한 최충헌은 서정을 감시하고 세정.비위 규찰을 명목으로 최고 집정부의 구실을 하는 교정도감(1209) 을 설치하여 권력을 행사하였다.   - 16 - 정답: ③ * 동국통감이 편찬된 성종 대의 문화 조선 성종(1469~1494)은 건국 이후의 문물 제도를 정비하고, 경국대전의 편찬을 마무리 (1484)하여 반포함(1485)으로써 이후 조선 사회의 기본 통치 방향과 이념을 제시하였 다. 이로써 조선 왕조의 통치 체제가 확립되 었다.    그는 호학 군주로 예문관에서 집현전 후신으 로서의 홍문관(1478)을 분립시켜 경연을 전 담하게 하였다. 여기에 김종직 등의 사림 인 물들을 대간으로 임명하여 총애하는 등 홍문 관을 학문의 중심기관으로 육성하였다. 그 외에 독서당제(1471)를 운영하여 젊은 문신 들의 학문연구를 고취하고, 성균관에 존경각 을 짓고 경적을 소장시켜 이용에 편리를 도 모하였다.    경제적으로는, 기존의 과전법~직전법 하에서 수조권을 받은 양반 관료가 스스로 그 해의 생산량을 조사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를 남용 하여 과다하게 수취하는 일이 잦았다. 이를 시정하기 위하여 성종 때에는 지방 관청에서 그 해의 생산량을 조사하여 거두고, 관리에 게 나누어 주는 방식으로 바꾸었다(관수관급 제, 1470). 이에 양반 관료들이 수조권을 빌 미로 토지와 농민을 지배하는 방식은 사라지 고, 국가의 토지 지배권이 강화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성종의 가장 큰 업적은 여러 국가적 차원의 편찬 작업이 완성되는 데, 서거정 등이 삼국이래로의 시문선집 <동 문선>(1478), 노사신을 시키어 지리서인 <동 국여지승람>(1481), 역사서로는 서거정을 시 키어 삼국시대의 역사를 정리한 <삼국사절 요><1476)와 고조선에서 고려 말까지의 역 사를 정리한 편년체 사서 <동국통감>(1485) 을 편찬하였고, 성현 등은 음악 이론서인 <악학궤범>(1493)을 편찬하였으며, 신숙주 등은 국가의례서인 <국조오례의>(1487)를 완 성하였다.   ①, ④ 태종(1400~1418) 때에는 주자소를 설 치하고 구리로 계미자를 주조하였고(1403) 김사형, 이회 등을 시키어 동양에서 가장 오 래된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1402)를 만들었다. . ② 광해군(1608~1623)은 전란 중에 질병이 널리 퍼져 인명의 손상이 많았던 경험을 되 살려, 허준으로 하여금 동의보감(1610)을 편 찬하게 하였다. ⑤ 조선 초기 세종(1418~1450) 때에 만든 칠정산(1442)은 중국의 수시력과 아라비아의 회회력을 참고로 하여 만든 역법서로, 우리 나라 역사상 최초로 서울을 기준으로 천체 운동을 정확하게 계산한 것이다.    - 17 - 정답: ① * ‘조선경국전’을 지은 정도전에 대하여 조선 왕조 개창의 1등 공신이며 급진파 사대 부의 대표인 삼봉 정도전(1342~1398)은 고 려 말 공민왕 대에 이색을 중심으로 학문적 유대관계를 통해 교유해온 신진사대부들 중 하나로 신돈의 개혁정치에 참여하여 정치세 력을 형성하고 그 영향력을 확대하였다. 1383년 신흥 무인세력인 이성계와 만나 제 휴하였고, 이후 이인임 권문세족 정권과 위 화도회군 이후에는 최영 세력을 몰아내고 신 진사대부들이 정권을 장악하였다. 그러나 고 려왕조를 지속하려는 이색, 정몽주 등의 온 건파 사대부들과의 갈등 속에서 그는 조준 등과 함께 과전법(1391)을 주도하고 온건파 들을 제거하고 결국 역성혁명의 입장을 주도 하며 조선 건국에 앞장섰다.   조선 건국 이후에는 초창기의 문물 제도를 갖추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태조 때(1394) 교통과 국방의 중심지인 한양으로 도읍을 옮 긴 후, 도성을 쌓고 경복궁을 비롯한 궁궐, 종묘, 사직, 관아, 학교, 시장, 도로 등을 건 설하여 도읍의 기틀을 다졌는데 이 때 궁궐 과 종묘의 위치 및 도성의 기지를 결정하고 궁·문의 모든 칭호를 정했다   또한 유교적 통치 규범을 성문화하기 위한 법전의 편찬에 힘써 조선경국전(1394)과 경 제문감(1395)을 편찬하였고, 민본적 통치 규 범을 마련하고, 재상 중심의 정치를 주장하 였고, 유학의 입장에서 불교의 진리를 논파 하고 배척을 주장한 불씨잡변(1394)을 통하 여 불교를 비판하였으며, 성리학을 통치 이 념으로 확립시켰다.   그러나 명과의 갈등(표전문 사건의 당사자) 속에 남은(1354~1398) 등과 요동 정벌을 추 진하며 세자 방석을 후원하다가, 1차 왕자의 난(1398)에서 이방원에 의해 처형되었다. ② 수양대군(세조)과 한명회, 권람 등이 김종 서, 황보인 등을 제거하며 권력을 장악한 사 건이 계유정난이다(1453) ③ 세종 때(1443)에 통신사의 서장관으로서 일본을 방문했던 신숙주는 해동제국기를 저 술하여 성종 때(1471)에 간행하였다. 여기에 는 일본국과 유구국(琉球國)에 대한 정보가 기록되었다. ④ 서인의 산림 지도자인 송시열 (1607~1689)은 효종 즉위 직후 기축봉사 (1649)를 올려 명에 대한 의리를 내세우며 북벌 운동을 주도하였다. ⑤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이황(1501~1570) 은 ‘성학십도’에서 군주 스스로가 성학을 따 라야 되며 군주의 도를 도식적으로 설명하였 다.    - 18 - 정답: ⑤ * 무오사화(1498)와 위훈삭제 사건(1519) 사 이의 역사적 사실 성종 때부터 중앙에 진출하면서 사림은 정치 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과거를 통하여 중앙에 진출한 사림 세력은 주로 전랑과 3사 의 언관직을 차지하고 훈구 세력의 비리를 비판함으로써 그들의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 하였다. 성종이 훈구 세력을 견제하기 위하 여 사림 세력을 중용하였기 때문에, 훈구 세 력과 사림 세력이 균형을 이룰 수 있었다. 이어서 연산군은 훈구 대신과 사림을 모두 누르고 왕권을 강화하였다. 특히, 사림 세력 의 분방한 언론 활동을 억제하였다. 이에 따 라, 무오사화(1498, 김일손의 김종직 조의제 문 사초 기재 문제), 갑자사화(1504, 폐비 윤 씨 사사 문제)를 겪으면서 영남 사림의 대부 분이 몰락하였다. 연산군은 이후 언론을 극 도로 탄압하고 재정을 낭비하는 등 폭압적인 정치를 단행하다가 결국 중종반정으로 쫓겨 났다(1506). 중종은 사림을 다시 등용하여 유교정치를 일 으키려 하였다. 당시 명망이 높았던 김굉필 의 문인 조광조가 중용되면서 천거제의 일종 인 현량과를 통하여 사림이 대거 등용되었 다. 이들은 3사의 언관직을 차지하고 자신들 의 의견을 공론이라 표방하면서 경연의 강 화, 언론 활동의 활성화, 소격서의 폐지, 소 학의 보급, 방납의 폐단 시정 등 급진적 개 혁을 추진해 나가고자 하였다. 그러나, 위훈삭제로 인한 반정공신들의 반발 로 말미암아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 세력은 대부분 제거되었다(기묘사화, 1519). 그 뒤 중종이 훈구 대신들을 견제하기 위하 여 다시 사림을 등용하기도 하였으나, 명종 이 즉위하면서 윤원형(소윤), 윤임(대윤) 등 외척간의 권력다툼에 휩쓸려 사림 세력은 윤 임 일파와 함께 또다시 정계에서 밀려났다 (을사사화, 1545). 그러나 사림 세력은 서원과 향약을 통하여 향촌 사회에서 꾸준히 세력을 확대해 나가 다, 1567년 선조가 즉위하면서 대거 중앙 정 계로 진출하였으나, 이조 전랑의 임명 문제 (김효원과 심충겸)와 공론을 둘러싸고 사림 이 동인과 서인으로 분열되었다(1575). ② 기사환국(1689): 남인이 원자(장희빈 소 생) 정함에서 서인을 몰아내고 집권, 인현왕 후가 폐위되고 송시열 등이 사사됨. ③ 인조 반정(1623) 과정에서 공이 가장 큰 이괄이 2등 공신으로 봉해지자 불만을 품고 난을 불러 일으키고 도성이 함락되고 국왕이 공주로 피난가기 까지도 하였다(1624).   - 19 - 정답: ② * 조선의 시전상인 조선은 고려보다도 상업 활동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였다. 1394년 한양으로 천도하면서 종 로 거리(운종가)에 상점가를 만들었다. 여기 에 개경에 있던 시전 상인을 한양으로 이주 시켜 장사하게 하는 대신에 점포세와 상세를 거두었다. 시전 상인은 왕실이나 관청에 물 품을 공급하는 대신에 특정 상품에 대한 독 점 판매권을 부여받았다. 이들 시전 중에서 명주, 종이, 어물, 모시, 삼베, 무명을 파는 점포가 가장 번성하였는데, 후에 이를 육의 전이라 하였다. 또, 이들의 불법적인 상행위 를 통제하기 위하여 경시서를 두었다. 그런데 조선 후기에 사상(私商)들이 종루, 칠 패, 배오개(이현), 송파 등지에서 활동하면서 시전의 상권을 잠식하자 시전상인들은 국역 을 담당하는 대가로 사상인 난전을 단속할 수 있는 권리인 금난전권을 행사하였으나 사 상의 성장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정부는 통공 정책을 실시하여 육의전을 제외한 시전 들의 금난전권을 폐지하여(1791, 신해통공) 이들의 활동은 다소 위축되었다. ① 지방 장시에서 활동하는 보부상의 조직은 초기에는 보상(봇짐장수)과 부상(등짐장수)이 다른 조직체계를 가지고 발달하였으나, 개항 이후 외국 상인들에게 점차 상권을 위협받게 되자 보부양단을 통합하여 혜상공국(1883)이 설치되어 민씨 정권의 비호를 받으며 자유상 업에 걸림돌이 되었다 ③ 개성의 송상은 송방이라는 지점을 설치하 고 인삼을 재배·판매하였으며, 대외 무역에 도 종사하여 부를 축적하였다. ④ 의주의 만상은 책문후시를 통해 대청 무 역을 주도하면서 재화를 많이 축적하였다. ⑤ 객주나 여각은 각 지방의 선상이 물화를 싣고 포구에 들어오면 그 상품의 매매를 중 개하고, 부수적으로 운송, 보관, 숙박, 금융 등의 영업도 하였다.    - 20 - 정답: ③ * 병자호란(1636)의 영향  인조반정(1623)을 주도한 서인은 광해군의 중립 외교 정책을 비판하고, 친명 배금 정책 을 추진하여 후금을 자극하였다. 또한 후금의 침입에 대비해 평안도에 주둔 하였던 이괄이 논공행상에 불만을 품고 난 (1624)을 일으켰으나 진압되자, 그 잔당들이 후금으로 피신하여 조선 침입을 종용하자, 후금은 광해군을 위하여 보복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쳐들어왔다(1627). 이를 정묘호란이 라 한다.  정봉수와 이립 등은 의병을 일으켜 관군과 합세하여 적을 맞아 싸웠다. 특히, 정봉수는 철산의 용골산성에서 큰 전과를 거두었다. 후금의 군대는 보급로가 끊어지자 강화를 제 의하여 형제관계의 화의와 조공과 국경에서 의 관무역을 조건으로 철군하였다.  그 후, 후금은 세력을 더욱 확장하여 국호 를 청이라 고치고, 군신 관계를 맺자며 다시 대군을 이끌고 침입해 왔다(1636.12). 이를 병자호란이라 한다.  인조는 신하들과 함께 남한산성으로 들어 가 45일간 항전하였으나, 청과 싸우자는 주 전파(김상헌과 윤집.오달제.홍익한-삼학사)와 강화를 맺자는 주화파(최명길 등)의 논쟁 속 에 결국 청의 요구를 받아들여 삼전도에서 굴욕적인 강화(3배 9고두: 3번 절하고 9번 머리를 땅에 찧음)를 맺었다.  그 동안 조선에 조공을 바쳐 왔고, 조선에 서도 오랑캐로 여겨 왔던 여진족이 세운 나 라에 거꾸로 군신 관계를 맺게 되고, 임금이 굴욕적인 항복을 했다는 사실은 조선인에게 커다란 충격이었다.  이후 효종(1649~1659) 때에 오랑캐에 당 한 수치를 씻고(복수설치: 復讐雪恥), 임진왜 란 때 도와 준 명에 대한 의리를 지켜(재조 지은: 再造之恩) 청에 복수하자는 의식이 대 두되어 북벌 운동이 준비되었다. ①, ②, ④ 세종(1418~1450) 때에 최윤덕 장 군을 시켜 여진족을 토벌하고 압록강 상류 지역을 확보하여 북서 4군을 설치하고 (1443), 김종서 장군를 시키어서는 두만강 하류 일대까지 확보하여 동북 6진을 설치하 였다(1449). 왜구에 대해서는 이종무를 시키어 이들의 소 굴인 대마도를 토벌하였고(1419), 아울러 왜 구의 요구를 받아들여 남해안의 부산포, 제 포(진해), 염포(울산) 등 3포를 개방(1426)하 여 무역을 허용하고, 대마도주와 계해약조를 맺어 제한된 범위 내에서 교역을 허락하였다 (1443, 세견선 50척, 세사미 200석 이내). ⑤ 중종 때 3포 왜란(1510)이 일어나자 지변 사 재상을 소집하였고, 1517년 임시기구로 비변사를 처음 설치하여 군사 문제를 전담하 게 하였다.   - 21 - 정답: ⑤ * 공납의 개혁 대동법 조선 후기들어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정부의 재정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가자, 농민들의 공납(방납)의 폐단을 개선하고 부족한 국가 재정을 보완하고 농민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개혁론이 제기되어 결국 대동법이 실시 되었다. 대동법은 광해군 때에 경기도에서 시험적으 로 시행되고(1608, 이원익의 건의), 이어서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었다(1659년 김육의 건 의로 삼남 지방으로 확대, 1708년 완결, 평 안.함경도와 제주도 제외). 대동법은 집집마다 부과하여 토산물을 징수 하던 공물 납부 방식을 토지의 결수에 따라 쌀, 삼베나 무명, 동전 등으로 납부하게 하 는 제도였다(상공만 폐지, 별공과 진상은 여 전히 존속). 주무 관청은 선혜청이다. 농민은 대체로 토지 1결당 미곡 12두만 납 부하면 되었다. 이 때문에 토지가 없거나 적 은 농민에게 과중하게 부과되던 공물 부담은 없어지거나 어느 정도 경감되었다. 또한 조 세를 현물 징수에서 쌀, 베, 돈으로 대신됨 으로 조세의 금납화를 촉진하였다. 대동법이 실시되면서 공인이라는 어용 상인 이 나타났다. 이들은 관청에서 공가를 미리 받아 필요한 물품을 사서 납부하였다. 공인 이 시장에서 많은 물품을 구매하였으므로 상 품 수요가 증가하였다. 농민도 대동세를 내 기 위하여 토산물을 시장에 내다 팔아 쌀, 베, 돈을 마련하였다. 이와 같이 물품의 수 요와 공급이 증가하면서 상품 화폐 경제가 한층 발전하였다. ① 흥선 대원군은 호포제를 실시하여 종래 상민에게만 거둬들이던 군포를 양반에게도 징수하였다(1871). ② 조선 초 세종 때에 공법(貢法)을 마련하 였다(1444). 이에 따라 토지 비옥도와 풍흉 의 정도에 따라 전분 6등법, 연분 9등법으로 바꾸고, 조세 액수를 1결당 최고 20두에서 최하 4두를 내도록 하였다. ③, ④ 조선 후기 군역의 개혁인 균역법의 시행으로 감소된 재정은 지주에게 결작이라 고 하여 토지 1결당 미곡 2두를 부담시키고, 어세.염세.선세를 균역청에서 관할케 하는 보충책으로 해결하였다   - 22 - 정답: ④ * 풍속화가 유행한 조선 후기 사회모습 조선 후기에 유행한 풍속화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 정경과 일상적인 모습을 생동감 있게 나타내어 회화의 폭을 확대하였다. 도화서 화원 출신인 김홍도(1745~?), 신윤복 (1758~?), 김득신(1754~1822) 등이 유명하 다. ① 주선 후기 숙종 대에 상평통보(1678)가 주조되어 전국적으로 유통되어 누구나 동전 인 상평통보만 가지면 물건을 살 수 있게 되 었다. ② 조선 후기에는 판소리와 마을굿의 일부로 서 공연되어 인기를 얻었던 탈춤(탈놀이)이 유행하여 지방의 정기 시장인 장시에서 자주 공연되었다. ③ 조선 후기에는 중인층과 서민층의 문학 창작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동호인들이 모여 시사(詩社)를 조직하였다. ④ 조선 초기 과전법(1391) 하에서는 죽은 관료의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받았던 토지 중 일부를 수신전, 휼양전 등으로 다시 지급하여 세습이 가능하 였고, 공신전도 세습할 수 있었다. 이렇게 토지가 세습되자, 새로 관직에 나간 관리에 게 줄 토지가 부족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 세조 때에 직전법(1466)으 로 바꾸어 수신전과 휼양전을 폐지하고 현직 관리에게만 수조권을 지급하였다. ⑤ 농민은 쌀 이외에도 목화, 채소, 담배, 인 삼, 약초 등의 상품작물을 재배하여 팔았다. 또한 해외 원산지 작물인 고추, 고구마, 감 자, 토마토 등도 전래되었다.    - 23 - 정답: ② * 오페르트 도굴 사건(1868) 흥선 대원군은 처음 천주교에 비교적 관대하 였다. 러시아의 남하를 막기 위해 천주교 선 교사를 통하여 프랑스 세력을 끌어들이고자 하였다. 그러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흥선 대원군은 유생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1866년부터 6년 동안 천주교에 대한 대대적 인 탄압을 가하였다(병인박해). 이로 인해 9 명의 프랑스 선교사와 8천 여 명의 신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는 바로 이 병인박해 때의 자국의 선 교사 처형을 구실로 1866년 9월 조선을 무 력으로 침략하였다(병인양요). 프랑스군은 군함 7척에 수병 600여 명을 승 선시키고 조선을 침략하여 한강을 봉쇄하고, 그 중의 한 부대는 강화도 갑곶진에 상륙한 뒤 우수한 화력으로 강화읍을 점령하여 외규 장각 등을 불태우고 의궤와 금, 은 등을 약 탈해 갔다. 한성근이 지휘하는 군대는 서울로 진격하던 프랑스군을 문수산성에서 방어하였고, 양헌 수가 거느린 군대는 정족산성 전투에서 프랑 스군을 격퇴하였다. 그 결과 조선을 침략한 프랑스 함대가 모두 퇴각하였다. 병인양요 후 오페르트를 비롯한 서양인들이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충남 예산군 덕 산 소재)의 무덤을 도굴하려다가 실패하고 달아난 사건이 일어났다(1868). 이 사건으로 인해 조선에서는 서양인들을 배척하는 기운 이 더욱 거세어졌다. 병인양요에 앞서 미국의 상선 제너럴 셔먼 호가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와 평양 가까이 다가온 적이 있었다. 이 배에 탄 서양 사람 들이 통상을 요구하자, 관리들은 외국과의 통상을 나라에서 금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물 러갈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오히 려 배에서 내려 민가를 약탈하고 관리를 잠 아 가두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에 분노한 평양의 관민은 제너럴 셔먼 호를 불살라버렸 다(제너럴 셔먼호 사건, 1866.8). 후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미국 함대가 강화도 에 침입하였다. 이를 신미양요라 한다 (1871.6). 이 때 어재연이 이끈 조선군은 광 성보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한때 광성 보를 점령하였던 미군은 조선 군민의 강력한 저항에 버티지 못하고 물러갔다. 이와 같이 두 차례에 걸친 서양의 침략을 물 리친 조선 정부는 서양과의 통상 수교를 반 대하는 정책을 백성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전 국 각지에 척화비(斥和碑)를 세웠다(1871).   - 24 - 정답: ④ * 영조의 업적 영조(1724~1776)는 정치적 조정력을 통해 어느 붕당이든 간에 온건하고 타협적인 인물 을 등용하여 왕권을 강화하려 하였다. 영조는 먼저, 붕당을 만드는 자는 영원히 정 치에 참여시키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 고, 노론의 장기 집권에서 오는 폐단을 막고 자 노론의 강경파를 몰아 내고 소론과 남인 의 온건파를 고루 등용하는 탕평책을 펼쳐 나갔다. 그리고 영조는 탕평책을 널리 알리 기 위하여 한양의 성균관에 붕당간의 다툼을 금하는 탕평비를 세웠다(1742). 탕평책의 실시로 소론과 남인이 진출하게 되 면서 노론의 독주가 어느 정도 견제되었으 며, 붕당에 관계없이 능력에 따른 인재 등용 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왕권도 강화되어 갔다. 영조는 강화된 왕권을 바탕으로 민생 안정과 산업 진흥을 위한 여러 가지 개혁을 단행하 였다. 먼저. 백성들의 군역 부담을 줄여 주 기 위해 균역법(군포를 1년에 2필에서 1필로 줄여줌)을 시행하고 국가 재정을 개혁하였 다. 또, 형벌 제도를 완화하여 지나친 형벌 이나 악형을 금지하고, 신문고를 부활하여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법전인 ‘속대전', 의례서 인 ‘속오례의', 역대문물을 정리한 백과사전 인 ‘동국문헌비고' 등을 편찬하여 문물제도 를 정비하였다. 서울 도성과 관련해서는 준 천사를 설립(1760)하여 청계천을 준설 (1760~1773)하여 수해를 방지코자 하였다. ① 조선 성종(1469~1494)은 왕과 신하가 함 께 모여 유학을 논의하고 시책을 나누는 경 연을 활성화시켰으며, 집현전을 계승하여 언 론기관으로서 홍문관을 설치하였다(1478). ② 조선 숙종(1674~1720) 때에 만주 간도 지역을 놓고 청과 국경 분쟁이 일어났자, 조 선과 청의 두 나라 대표가 백두산 일대를 답 사하고 압록강과 토문강을 국경 경계로 하는 백두산 정계비를 세웠다(1712). ③ 고종 때에 흥선 대원군은 왕실의 권위를 되살리고자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경복궁을 중 건하였다(1865~1872). ⑤ 철종 때에 임술농민봉기(1862)를 진압하 고, 민란의 원인인 삼정의 문란을 바로잡고 자 박규수의 건의에 따라 삼정이정청을 설치 하였으나, 근본적 해결이 되지 못하였다.   - 25 - 정답: ③ * 중상적 북학파 실학자 연암 박지원 조선 후기인 18세기 후반에는 농업뿐만 아 니라, 상공업의 진흥과 기술의 혁신을 주장 하는 실학자가 나타났다. 청나라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부국강병과 이용후생에 힘쓰자고 주장하였으므로 이들을 이용후생 학파 또는 북학파라고도 한다. 대표적 인물인 연암 박지원(1737~1805)은 청에 다녀와 ‘열하일기’를 저술하고 상공업 의 진흥을 강조하면서 수레와 선박의 이용, 화폐 유통의 필요성 등을 주장하고, 허생전, 양반전, 호질 등의 소설 등을 통해 양반 문 벌 제도의 비생산성을 비판하였다. ① 18세기 초에 정제두(1649~1736)는 몇몇 소론 학자가 명맥을 이어가던 양명학을 체계 적으로 연구하여 강화학파를 형성하였다. ② 정조의 붕당 뿐만 아니라 신분에 구애받 지 않는 인재등용 정책에 따라 서얼 출신의 박제가, 유득공, 이덕무, 서이수 등이 규장 각 검서관으로 등용되었다. ④ 북학파 실학자인 홍대용(1731~1783)은 손수 혼천의를 만들어 천체를 관측하여 그의 문집 담헌서의 <의산문답>에서 지구가 하루 에 한번씩 돈다는 지전설을 주장하며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비판하였다. ⑤ 상공업 중심 개혁론의 선구자인 유수원 (1694~1755)은 <우서>를 저술하여 농업의 전문화와 상업적 경영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며, 상공업의 진흥과 기술의 혁신을 강 조하고, 사농공상의 직업 평등과 전문화를 주장하였다.   - 26 - 정답: ④ * 조선 후기 5군영의 효시 훈련도감 5위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조선 초기의 중앙 군은 16세기 이후 군역의 대립제가 일반화 되면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였다. 임진 왜란 초기에 어이없는 패전을 경험한 조정에 서는 새로운 군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왜 군을 물리치는 데 효과적인 편제와 군사 훈 련 방식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훈련도감이 설치되었다(1593). 훈련도감의 군병은 포수(조총).사수(활).살수 (창.칼)의 삼수병으로 편성되었는데, 이들은 장기간 근무를 하고 일정한 급료를 받는 상 비군으로서, 의무병이 아닌 직업 군인의 성 격을 가진 군인이었다(장번급료병). 훈련도감에 이어 대외 관계와 국내 정세의 변화에 따라 군영이 더 설치되었다. 후금과 의 항쟁 과정에서 국방력 강화를 명분으로 어영청(1623, 수도 방위), 총융청(1624, 경기 북부 방비), 수어청(1626, 남한산성 방비) 등 이 설치되었고, 숙종 때에 금위영(1682, 궁 궐 방위)이 추가로 설치되어 17세기 말에는 5군영 체제가 갖추어졌다. ① 조선 후기에 정조(1776~1800)는 친위 부 대인 장용영(1793, 도성에 내영, 화성에 외 영)을 설치하여 왕권을 뒷받침하는 군사적 기반을 갖추었다. ② 고려의 지방군은 국경 지방인 양계에 주 둔하는 주진군과 5도의 일반 군현에 주둔하 는 주현군으로 이루어졌다. ⑤ 고려의 중앙군 2군 6위 중 2군은, 응양군 과 용호군으로 구성된 국왕의 친위부대이다. 2군 6위의 군인들에게는 군역과 함께 세습 이 되는 군인전이 지급되었다.   - 27 - 정답: ① * 조미수호통상조약(1882.5) 강화도 조약(1876.2) 이후 청은 일본의 독점 적인 조선 침투를 견제하고 국제사회에 청국 의 위신을 높이고자 미국과의 수교를 권고하 였다. 이 권고안을 집약한 책이 1880년 수신 사 김홍집에 의해 도입된 황쭌셴의 <조선책 략>이다. 이 <조선책략>은 ‘친중’, ‘결일’, ‘연미’하여 러시아의 남하를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조선책략>은 조선 내에 큰 영향을 미쳐 조 선의 대외정책이 개국정책으로 전환하는 결 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리하여 서양 국가들 가운데 최초로 조·미 수호 통상 조약이 체결되었다(1882.5) 조·미 수호 통상 조약은 양국 중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핍박을 받을 경우 반드시 서로 돕고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도록 주선한다는 거중 조정 조항(1조), 수출입 상품에 대한 관 세 부과 조항 등 강화도 조약과 달리 우리에 게 유리한 조항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기본 적으로 치외 법권(4조), 최혜국 대우(14조) 등이 포함된 불평등한 조약이었다. 이후 조선 주재 미국 공사가 파견되자 정부 는 미국에 민영익을 전권대사로 하여 최초의 구미 사절단인 보빙사를 파견하였다(1883). ② 프랑스도 조미 수호 통상 조약 체결 때에 수호조규를 곧 체결하고자 하였으나, 청의 이홍장의 소극적 태도와 천주교 포교 문제로 다른 서구 열강에 비해 비교적 늦은 1886년 5월에 체결되었으며 천주교 포교도 허용되었 다(직접적인 문구는 없지만 양국 언어.학문 연구의 우대조건을 적용하여 인정). ③, ⑤ 일본과의 강화도 조약(1876.2)으로 부산(1876), 원산(1880), 인천(1883)이 개항 되고, 후속 조치로 체결된 동년 8월의 수호 조규 부록과 무역규칙(통상장정)으로 일본화 폐 사용(부록), 양곡의 무제한 유출, 일본 상 품에 대한 무관세 등이 허용되었다. ④ 러일전쟁 중 체결된 2차 한일협약 (1904.8)으로 외교 고문으로 친일 미국인 스 티븐스가 부임되었다.   - 28 - 정답: ④ * 천주교 박해 신유박해(1801) 천주교는 17세기에 중국 베이징의 천주당을 방문한 우리나라 사신들에 의하여 서학(西 學)으로 소개되었다. 천주교가 신앙으로 받 아들여진 것은 18세기 후반이었다. 당시 정 치와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고자 고심하던 남 인 계열의 일부 실학자들이 천주교 서적을 읽고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이승훈이 베이징에서 서양인 신부에게서 영세를 받고 (1784) 돌아온 이후로 신앙 활동이 더욱 활 발해졌다. 정부는 천주교가 유포되는 것에 대하여, 내 버려 두면 저절로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였 다. 그러나 점차 교세가 확장되고 천주교가 조상에 대한 유교의 제사 의식을 거부하자, 양반 중심의 신분 질서 부정과 국왕의 권위 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 사교로 규정하기 에 이르렀다.  정조 때에는 천주교에 대하여 비교적 관대하 였으나, 순조가 즉위한 직후 정순왕후의 수 렴청정과 함께 노론 벽파가 집권하며 반대파 인 시파 남인 계열에 대한 탄압의 일환으로 대탄압이 가해졌다(신유박해, 1801). 이 사건 으로 이승훈, 정약종, 주문모(중국인 신부) 등 300여 명의 신도가 처형당하고, 정약전 (흑산도, 자산어보 저술), 정약용(강진, 수많 은 실학서 저술) 등이 유배를 당하는 등 천 주교 전래에 앞장섰던 실학자 및 많은 수의 양반 계층이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 특히 황 사영 백서 사건(천주교 신자인 황사영이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청의 베이징 주교에게 조선에 군대를 보내 도와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보내려다 발각된 사건)으로 천주교인들은 더더욱 탄압을 받게 되었다. ① 선조 때의 기축옥사(1589~1591) 즉 정여 립 모반 사건으로 연루된 동인이 서인 정철 에 의해 큰 타격을 받았다(호남 동인 몰락). ② 1860년 동학을 창시한 최제우는 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현혹한다는 죄(혹세무민) 로 처형당하였다(1864). ③ 서북민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 대우에 반 발하여 몰락 양반인 홍경래를 중심으로 영세 농과 광산노동자들이 농민봉기을 일으켰다 (1811). 이들은 처음 가산에서 난을 일으켜 선천, 정주 등을 점거하며 한때는 청천강 이 북 지역을 거의 장악하였으나 정주성 싸움에 서 패하며 5개월 만에 평정되었다. ⑤ 철종(1849~1863) 때에 일어난 최대의 농 민봉기인 임술농민봉기(1862) 때에 진주민란 (백낙신의 탐학에 저항)의 수습을 위해 안핵 사로 박규수가 파견되었다.   - 29 - 정답: ④ * 동학농민운동(1894) 동학 농민 운동은 1894년 2월 전라도 고부 에서 시작되었다. 녹두장군이라 불리우는 전 봉준(1854~1895)을 중심으로 한 농민층은 고부 군수 조병갑의 탐학에 맞서 봉기(고부 봉기)하여 관아를 일시 점령하였으나 후임 군수 박원명의 회유에 의해 해산하였다.   그러나 안핵사 이용태에 의한 정부의 탄압에 저항하여 4월 보국안민(나라를 도와 백성을 편안케 한다)과 제폭구민(부패한 관리를 제 거하여 백성을 구한다)을 내세우며 다시 봉 기하였다(1차 봉기: 무장 기포 -> 백산 봉 기). 이후 황토현에서 감영군, 황룡촌에서는 경군에 승리하며 전주성을 점령하고 전라도 일대를 장악하였다. 한편 정부의 요청에 의해 청군이 출동하고 톈진조약에 의해 일본군도 출동하자, 6월 정 부와 농민군은 전주에서 화약을 맺고 폐단이 많은 정치를 개혁하기로 합의하였다(전주화 약).   이후 농민군은 각지에 자치행정 기구인 집강 소를 설치하여 개혁을 실천해 나갔다. 그러나 7월 일본군이 청·일 전쟁을 일으키면 서 경복궁을 점령하며 내정을 간섭하자, 농 민군은 10월 다시 봉기(2차 봉기)하여 외세 를 몰아내기 위하여 서울로 진격하였다. 하 지만 우리나라에 파견된 우세한 무기로 무장 한 일본군에게 농민군은 12월 공주 우금치 에서 패하고, 지도부가 체포되면서 이 운동 은 실패로 끝났다. ① 병인양요(1866.9) 당시 강화도에 침입한 프랑스군에 의해 외규장각 도서가 약탈되었 다. ② 갑신정변 이후 조.러 밀약설에 긴장한 영 국은 러시아를 견제하고자 남해안의 거문도 를 3년간(1885-1887) 불법 점령하였다. ③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아관 파천(1896.2~1897.2)으로 인해 국가의 자주 성은 손상되었고, 광산, 삼림 등에 대한 열 강들의 이권 침탈도 심화되었다. ⑤ 고종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만국 평화 회의(1907.7)가 열리자 특사(이준, 이상설, 이위종)를 파견하여 을사조약의 무효를 전 세계에 알리도록 하였다. 그러나 특사는 대 한제국에게 외교권이 없다는 이유로 회의 참 석조차 거부되었으며 열강의 외면을 받았고, 이준은 분사(憤死)하였다.   - 30 - 정답: ⑤ * 임오군란(1882.6)의 후속 과정  개항 후 일본 상인의 대량 수입으로 점차 쌀이 부족해지며 쌀값이 폭등하였다. 이로 인해 서울의 하층민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 졌고, 일본에 대한 반감이 커져 갔다.  한편, 신식 군대인 별기군에 비해 구식 군 인들에 대한 대우는 매우 열악하여 13개월 만에 월급으로 지급한 쌀에는 겨와 모래가 섞여 있었다. 여기에 정부의 개화 정책 추진 에 불만을 품었던 구식 군인들은 마침내 선 혜청을 습격하며 임오군란을 일으켰다 (1882.6).  구식 군인들은 흥선 대원군을 찾아가 지지 를 요청했으며, 정부 고관들의 집을 부수고 일본 공사관을 습격하였다. 이 와중에 별기 군의 일본인 교관이 죽었다.  그 후 서울의 하층민들이 가세하여 세력이 더욱 커지자, 구식 군인들은 왕궁을 습격하 고 민씨 일파 등 고위 관리들을 처단하였다. 군인들이 궁궐에까지 침입하자 민비는 종적 을 감췄고(장호원 피신), 고종은 사태를 수습 하기 위해 흥선 대원군에게 정권을 맡겼다.  흥선 대원군은 통리기무아문과 2영을 폐지 하고 5군영 체제로 환원하는 등 개화 정책을 철회하고, 난병들을 사면하였다.  그러나 민씨 일파로부터 군대 파견을 요청 받은 청은 일본의 무력 개입을 막기 위해 신 속하게 군대를 출동시켜 군란을 진압했으며, 군란의 책임을 물어 흥선 대원군을 자국으로 납치하고 3년간 톈진에 연금하였다.  또한 청은 군대를 주둔시키며, 조선에 대 한 내정 간섭(고문 파견: 마건창, 묄렌도르 프)과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1882.8)을 체결 하여 양화진을 통한 한성개잔권과 내지통상 권을 얻어 도성의 시장과 개항장 밖 내륙 시 장까지도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일본은 대규모 군대를 파견하여 군란 의 책임을 물었다. 이에 굴복한 정부는 제물 포 조약(1882.8)을 체결하여 사과 사절단의 파견(3차 수신사: 박영효), 주모자 처벌, 배 상금 지불, 공사관 경비병 주둔 등 일본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말았다. ① 두 차례(병인.신미)에 걸친 서양의 침략을 물리친 흥선 대원군은 서양과의 통상 수교를 반대하는 정책을 백성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전국 각지에 척화비(斥和碑)를 세웠다(1871). ② 강화도 조약(1876.1) 체결 직후 조선 정 부는 대일본 사절단의 수신사로 김기수를 파 견하였다(1876.4). ③ 정조 때에 왕조의 통치규범을 재정비한 대전통편(1785)이 편찬되었다. ④ 김홍집이 국내에 소개한 <조선책략>에 대한 반발로 이만손 등의 영남 유생들은 러 시아를 막기 위한 미.일과의 연대를 조목조 목 비판하는 만인소를 올렸다(1881).    - 31 - 정답: ② * 각 지역의 사회.경제 운동 ① 1923년의 전남 신안군의 암태도 소작 쟁 의(암태 소작회 주도)는 한국인 지주(문재철) 와 일본 경찰에 맞서 1년간 싸워 소작료 인 하를 관철시킨 소작쟁의의 대표적 사례이다. ② 개항 이후 청.일 등 외국 상인들이 침투 해 오자 서울 도성의 시전상인들은 황국중앙 총상회(1898.9)을 조직하여 상권수호운동을 전개하였다. ③ 백정들은 3·1 운동(1919) 이후 사회적 차 별을 스스로 철폐하기 위하여 진주에서 강상 호(양반 부호), 이학찬(백정 부호) 1923년 조 선 형평사를 결성하고 형평운동을 전개였다. ④ 국민의 모금으로 나라 일본에게 진 빚을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2월 대구 광 문사의 서상돈, 김광제 등의 주도하에 시작 되었다. ⑤ 1920년대에 토산품을 애용하여 민족기업 을 육성하고 경제자립을 이루자는 물산 장려 운동이 조만식 등이 평양에서 세운 조선물산 장려회(1920)의 주도 하에 “내 살림 내 것으 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 32 - 정답: ④ * 원산학사 설립(1883) 이후의 역사적 사실 근대 학교는 새로운 학문을 가르치면서 민족 정신을 키워, 외세의 침략에 대항하는 민족 운동의 바탕이 되었다. 개화 운동이 진행되 면서 정부에서 영어 강습 기관(동문학, 1883)을 세우고, 함경도 덕원에서는 관민이 합동하여 원산학사(1883)를 세우고 신지식과 외국어를 가르쳤는데, 이는 우리 나라근대 교육의 출발점이 되었다. 그 후, 정부에서는 육영공원(1886)을 세우고 미국인 교사 세 사람(헐버트.길모어.번커)을 초빙하여 주로 양반 자제들에게 신지식과 외 국어를 가르쳤다. ① 황성신문(1898~1910)은 남궁억, 나수연 등이 발행한 국·한문 혼용체로 된 일간 신문 으로 유림층을 주 대상으로 삼았다. ② ⑤ 1895년 2월 반포된 고종의 교육입국 조서 정신에 따라 동년, 소학교 교사 양성을 위한 4월의 ‘한성 사범학교 관제를 공포하고 설립하였다. ④ 개항 후 청에 영선사와 젊은 학생과 기술 자들을 파견하여 톈진에서 근대 무기 제조 기술과 군사훈련법을 배우게 하였으나 (1881), 재정 지원이 부족하여 1년 만에 돌 아왔다.   - 33 - 정답: ① * 대한제국과 광무개혁(1897~1904) 아관 파천(1896.2) 이후 열강의 침탈이 더욱 심해지는 가운데 고종의 환궁을 요구하며, 고종을 황제로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 다. 이에 고종은 1년 만에 러시아 공사관에 서 경운궁으로 돌아왔다(1897.2).   환궁 후 고종은 연호를 광무라 고친 후 환구 단을 쌓아 황제 즉위식을 하고 국호를 대한 제국이라 선포하였다(1897.10). 대한 제국은 ‘만국공법’에 기초하여 건국된 국가로, 고종 은 국내외에 대한 제국이 자주 독립 국가임 을 분명히 하였다.   1899년에는 헌법이라 할 수 있는 ‘대한국 국 제’를 제정하여 황제가 군대 통수권, 입법권, 행정권 등 모든 권한을 장악한 전제 군주임 을 강조하였다.   대한 제국은 구본신참(舊本新參)의 원칙 아 래 점진적인 개혁을 추진하였다. 대한 제국 은 국가의 자주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물질 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군사력 강화와 재 정 확충, 상공업 육성에 주력하였다. 원수부 를 설치하여 황제가 군사권을 장악하고 황제 호위 부대를 증강하였으며, 장교 양성을 위 해 무관 학교를 설립하였다.   대한 제국은 조세 수입을 늘리고 근대적인 토지 소유권을 확립하기 위해 양지아문 (1898)을 설치하여 양전 사업을 하고, 지계 아문(1901)을 통하여 근대적 토지 소유 문건 인 지계를 발급하였다.   이와 함께 상공업을 진흥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하여 섬유, 운수, 광업, 철도 등의 분야 에서 근대적 공장과 회사의 설립을 지원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근대적 과학 기술을 일으키기 위해 의학교, 실업학교, 외 국어 학교 등을 세우고 외국에 유학생을 파 견하였다. ② 개항(1876) 이후 개화정책에 따라 박문국 에서는 최초의 신문 한성순보(1883)를 발간 하였다. ③ 1차 갑오개혁(1894. 7~12) 때에 공사노비 혁파되어 신분제도가 철폐되고, 과거제도 폐 지되었다. ④, ⑤ 2차 갑오개혁(1894.12~1895.7) 때에 개혁의 방향을 제시한 홍범 14조가 반포되 고, 지방제도가 8도에서 23부로 개편되었다.   - 34 - 정답: ④ * 한글학자 주시경(1876~1914)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하여 일생을 바친 백 천(한흰샘) 주시경(1876~1914) 선생은 한글 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일찌기 이승만과 함께 배재학당을 동문 수학하고, 독립협회에 같이 활동하며(옥중에 갇힌 이승만에게 육혈포를 건네주어 탈옥을 도모케도 하였음), 청춘을 불살랐다.   그는 우리말이 우리 정체성임을 가장 뼈저리 게 느끼고 한글 연구의 체계화시켰다. 그 결 과물로 1910년 국어문법을 저술하여 현대문 법의 종합적인 체계를 개척하였고, 오늘날 정서법의 자리를 굳힌 ‘한글맞춤법통일안’의 기본이론을 세웠다 또한 주시경은 지석영과 함께 최초의 한글 연구단체인 학부 산하의 국문연구소(1907)에 서 활동하면서 한글 연구의 기초를 놓으며, 이윤재, 장지영, 최현배 등의 후진을 양성하 다 38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①, ③ 3·1 운동 이후 임경재, 장지영 등의 주도로 조선어 연구회가 창립(1921)되면서 국어 연구가 본격화되었다. 이들은 한글 연 구와 더불어 강습회를 열어 한글 보급에 노 력하였다. 또, 한글 기념일인 ‘가갸날’을 제 정하여 우리말쓰기를 권장하였고, ‘한글’이라 는 잡지를 간행하여 한글 대중화에 이바지하 였다.   ②, ⑤ 1931년에 조선어 연구회가 조선어 학 회로 확대 개편되면서 더욱 활발한 한글 보 급 활동이 전개되었다. 조선어 학회의 가장 큰 성과는 한글 맞춤법 통일안과 표준어의 제정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어 학회는 우리말 큰 사전을 편찬하려 하였지만, 일제 의 방해로 중단되고 말았다. 특히 일제는 조선어 학회를 독립 운동 단체 로 간주하여 관련된 인사들을 체포하고, 학 회를 강제로 해산시켰다. 이를 조선어 학회 사건(1942)이라 한다. 이 때 이윤재, 한징 등 이 옥사하였다.      - 35 - 정답: ② * 안창호가 활약한 신민회 신민회는 안창호(1878~1938), 양기탁, 이승 훈 등의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를 망라하여 조직된 비밀결사 애국계몽운동단체였다.   신민회는 국권의 회복과 공화 정체의 국민 국가 건설을 목표로 삼고, 국내에서는 문화 적 경제적 실력 양성 운동을 전개하면서 국 외에서는 독립군 기지의 건설에 의한 군사적 실력 양성(서간도 삼원보: 경학사, 신흥강습 소->신흥무관학교)을 꾀하다가 105인 사건 (데라우치 총독 암살 미수사건이 날조되어 신민회 회원과 관련이 있는 안악 사건으로 확대되어 105인이 기소된 사건)으로 해산되 었다. 관련 활동으로 언론으로는 양기탁의 대한매 일신보, 교육으로는 안창호의 평양 대성학교 (1908), 이승훈의 정주 오산학교(1907) 등이 있으며, 산업으로는 평양의 자기회사, 대구 의 태극서관 등을 설립하였다. 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재정적으로 운영되 는 것은 애국 공채를 발행하고, 국민 의연금 을 걷어들여 군자금을 마련하고 이륭양행(만 주)과 백산 상회(부산)를 거쳐 국내외를 연 계하는 조직망인 연통제와 교통국 등을 통하 여 상해로 전달되었다. ③ 최초의 애국계몽운동 단체 보안회는 일본 이 황무지 개간권을 요구하자 반대운동을 벌 여 이를 저지시켰다(1904). ④, ⑤ 독립협회(1896.7~1898.12)는 만민공 동회를 열어 이권수호운동과 자유민권 운동 을 전개하였고, 관민공동회로 발전하여 1898 년 10월 헌의 6조를 건의하여 중추원 개편 을 통해 의회 설립을 추진하여 고종의 약속 까지 받았으나, 동년 12월 보수파(황국협회) 의 모함과 공격으로 해산되며 실패하였다.   - 36 - 정답: ① * 서간도 지역의 민족운동 신민회 회원들이 독립군 양성의 필요성을 인 식하고 이회영 형제 집안과, 이상룡 등이 중 심이 되어 서간도 삼원보에 자치 기구인 경 학사를 조직하고 신흥 강습소(후일 신흥 무 관 학교)와 같은 군사 간부 양성소를 설치하 였다(1911). 특히 신흥학교 졸업생들이 중심이 되어 백서 농장을 건설하고 독립군을 편성, 훈련하였 다. 경학사는 뒤에 부민단, 한족회로 발전하 면서 독립군(서로 군정서)을 조직하였다. ②, ③ 미주 지역에서는 1910년 자치단체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인국민회가 설립되었 고, 1914년 박용만은 미주 하와이에서 대조 선 국민군단을 결성하여 무장투쟁을 준비하 기도 하였다. ④ 일본으로는 유학, 취업 등 목적으로 이주 하였으며, 1919년 2.8 독립선언이 발표되어 3.1 운동에 영향을 주었다. ⑤ 연해주 지역에서는 군정기관으로 이상설, 이동휘 등이 1914년 대한광복군 정부를 조 직하여 군사활동을 준비하기도 하였다.   - 37 - 정답: ② * 간도 참변 (1920. 10~12) 3.1 운동(1919)의 민족적 자신감과 함께 만 주(간도)에서 항일 무장 투쟁이 본격화되어 홍범도의 대한독립군과 김좌진의 북로군정서 가 중심이 되어 봉오동 전투(1920.6), 청산 리 대첩(1920.10) 전성기를 맞았다. 일제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패배에 대한 보복으로 1920년 10월부터 3개월간 독 립군의 근거지를 소탕하기 위해 간도 지역의 수많은 한국인을 학살하고 민가와 학교를 불 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간도 참변). 이에 독립군은 일본군의 추격이 없는 안전지 대에서 부대를 재정비하기 위해 소련·만주 국경 지대인 밀산부에 집결하였다. 그리고 1921년 4월 대한 독립 군단을 결성한 후 소 련령으로 이동하였다. 독립군은 헤이룽 강 연안의 자유시로 이동하 였으나, 독립군 내부의 군 지휘권을 둘러싼 분쟁 과정에서 소련군의 공격을 받아 이른바 자유시 참변을 당하였다(1921. 6.).      - 38 - 정답: ③ * 민족 종교 대종교에 대하여 을사 5적 암살단을 이끌던 나철(1863~1916, 1대 종사), 오기호(1863~1916) 등은 1909년 에 단군 신앙을 받드는 대종교를 창시하였 다.   대종교는 국권 피탈 후 교단을 만주로 옮기 고 많은 민족 학교를 설립하였고, 2대 종사 김교헌(1868~1923)은 3대 종사 서일 (1881~1921)을 단장으로 하여 중광단(1911) 을 결성하였고, 대한독립선언(1918.11)을 주 도하였다. 중광단은 3·1 운동을 전후로 하여 정의단, 군정부를 거쳐 북로 군정서(총재: 서일)로 개 편되어 청산리대첩(1920.10) 등 적극적인 항 일 무장 투쟁을 전개하였다.   간도참변(1920.10~12) 후에 서일은 북로군정 서, 대한독립군 등 모든 제 독립군 부대를 ‘대한독립군단’으로 편성하여 소련 자유시로 넘어갔으나 적군에 의해 무장해제와 이를 거 부하는 독립군들이 참살당하고(자유시 참변, 1921.6) 토비들의 습격이 겹치자, “나라 땅 은 유리쪽으로 부서지고 티끌모래는 바람비 에 날렸도다. 날이 저물고 길이 궁한데 인간 이 어디메뇨.”라는 글귀를 남기고 대종교 수 양법의 하나인 조식법(調息法)으로 자결하였 다.   ① 불교계의 한용운(1879~1944)은 일제의 사찰령(1911)에 맞서 조선 불교 유신회 (1920)를 조직하여 불교의 혁신과 자주성 회 복을 주장하였다. ② 동학을 계승한 천도교는 신문으로 만세보 (1906), 잡지로는 개벽(1920), 신여성(1923), 어린이(1923), 등을 간행하며 문화.계몽 운동 을 전개하였다.   ④ 미국 개신교의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는 최초의 근대 사립 중등학교안 배재학당 (1885)을 세워 신학문 보급에 기여하였다. ⑤ 경향신문은 본래 1906년 10월 천주교에 서 애국계몽운동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발간 한 순한글판 주간신문으로 간행되다, 1962년 에는 독립지가 되었고, 1950년대 이승만과 자유당 독재를 비판하다 1959년 강제폐간 되기도 하였다.    - 39 - 정답: ③ * 1920년대 민립대학 설립운동 3·1 운동 이후 일제는 이른바 문화 통치라는 명목 아래 제2차 조선 교육령을 시행하였다 (1922). 이에 따라 일본인과 한국인을 동등 하게 교육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일제의 한국인에 대한 교육 기회의 확대는 초등(보 통) 교육과 실업 교육에 한정되었으며, 고등 교육에 대한 대책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실력 양성의 운동의 일환으로 한국인을 위한 고등 교육 기관인 민립 대학 설립 운동이 1920년대에 본격화되었다. 이상재, 한규설 등은 1922년 민립 대학 기성 준비회를 결성 하였다. 전국적인 호응 아래 1923년 3월에 는 조선 민립 대학 기성회가 조직되어 신지 식과 교육의 진흥을 위한 고등 교육 기관으 로써 민립 대학 설립을 추진하였다. 민립 대학 설립을 위한 모금은 ‘한민족 1천 만이 한사람이 1원씩’이라는 구호와 함께 국 내는 물론이고 국외에서까지 전개되었다. 그 러나 일제의 감시와 탄압으로 모금 운동이 쉽지 않았고, 1920년대 중반의 연이은 자연 재해로 모금 운동이 중단되었다.   또한 일제는 민립 대학 설립 운동을 방해하 고, 일부 한국인들을 회유하기 위해 1923년 경성 제국 대학 관제를 발표하고 이듬해 설 립하였다. ① 근우회(1927~1931)는 신간회의 자매단체 로 좌우합작 여성운동단체이다 ② 3.1 운동(1919)은 중국의 5.4 운동, 인도 의 반영 운동 등의 해외 민족운동에 영향을 주었다. ④ 방정환이 활약한 천도교 소년회에서는 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을 제정하고, ‘어린 이’라는 잡지를 간행하였다. ⑤ 동아일보는 1931년부터 ‘브나로드 운동’ 이란 이름을 내세워 농촌 계몽 운동을 전개 했는데, 여름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을 모아 행사를 기획하고 교재를 공급하였다   - 40 - 정답: ① * 광주학생 항일운동 (1929.11) 6·10 만세 운동(1926) 이후 학생 운동은 일 본인 교원 배척, 한국 역사 및 한국어 교육 허용, 학생회의 자치 허용 등을 내걸고 전개 되었다. 특히 각급 학교에 조직된 독서회는 학생들의 항일 의식을 고양시키고 동맹 휴학 을 주도하였다. 이 중 전남 광주 지역 항일 학생비밀결사인 성진회(1926년 11월 결성)가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을 주도하였다. 1929년 11월, 나주역에서 한·일 학생 간의 충돌 사건에서 검거된 조선인 학생에 대한 민족 차별과 식민지 교육에 저항하는 학생 시위가 광주에서 일어났다. 일제의 보도 통 제에도 불구하고 학생 시위는 인근의 나주와 목포로 확산되었으며, 일반 시민들도 시위에 가담하였다.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이 전국에 알려지자 신 간회(1927~1931) 등 민족 운동 단체에서는 진상 조사에 나섰고, 서울에서는 학생과 민 족의 총궐기를 요구하는 격문이 나돌았다. 이에 일제는 조기 방학을 실시하여 고양된 분위기를 가라앉히려 하였다. 이듬해 1월에 서울에서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이 궐기를 시 작하였다. ‘식민지 노예교육 철폐’, ‘조선인 본위의 교육 실시’를 내건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일제의 탄압에 학생들은 가두 시위나 동맹 휴학으로 맞섰다.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은 각급 학교 학생들이 참가함으로써 3·1 운동 이후 최대의 민족 운 동으로 발전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스스로가 독립운동의 주역임을 확인하였다. ② 6.10 만세운동(1926)은 순종 인산일에 학 생드 주도로 전개되었다(같이 계획하던 사회 주의쪽은 사전에 검거됨) ③ ⑤ 거족적 항일시위 운동인 3.1 운동 (1919)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 기가 되었고, 일제의 통치가 유화적인 문화 통치로 바뀌게 되는 배경이 되었다. ④ 국민의 모금으로 나라 빚을 갚자는 국채 보상운동은 1907년 2월 대구 광문사의 서상 돈, 김광제 등의 주도하에 시작되어 대한매 일신보 등 여러 언론단체의 후원에 힘입어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 41 - 정답: ① * 역사학자 박은식과 백남운 일제는 침략과 식민 지배를 정당화할 목적으 로 우리의 역사를 철저히 왜곡하거나 말살하 려고 하였다. 일제는 타율성, 정체성, 당파성 을 주장하는 식민주의 사관을 앞세워 한국사 의 자율성과 독창성을 부정하였다. 특히 총 독부가 설치한 조선사 편수회는 식민주의 사 관을 토대로 조선사를 편찬하여 한국사 왜곡 에 앞장섰다.   민족주의 사학자들은 한국사의 발전 주체가 우리 민족임을 강조하면서 식민주의 사학의 허구성을 밝히는 데 힘을 기울였다.   박은식(1859~1925)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하면서 <한국 통사>(1915)와 <한국 독립 운동지혈사>(1920)를 저술하여 일제의 불법 적인 침략을 규탄하였다. 또한 우리의 민족 정신을 ‘국혼’과 ‘국백’으로 파악하였으며 특 히 ‘국혼’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한국의 독립 정신을 정리하였다. 일찍이 대한매일신보에 <독사신론>(1908)을 연재하여 왕조 사관과 사대주의를 비판하면 서 민족 중심의 자주적 역사관 수립의 필요 성을 역설하였던 신채호(1880~1936)는 <조 선 상고사>(1931, 역사를 아와 비아의 투쟁 으로 파악)와 <조선사 연구초>(1929, 묘청의 난을 조선 역사의 일천년대 제일대 사건으로 파악)를 지어 우리 고대 문화의 우수성과 독 자성을 강조하여 식민주의 사관을 비판하였 으며, ‘낭가 사상’을 강조하여 민족 독립의 정신적 기반을 만들고자 하였다.   비타협적 민족주의 역사학자 정인보(1893~?) 는 동아일보에 연재한 ‘5천 년간 조선의 얼’ 등을 통하여 주체적인 역사의식을 강조하였 고, 1934년 다산 서거 99주년을 기념하여 안재홍 등과 <여유당전서> 발간에 참여하여 조선학 운동을 주도하며 실학자들을 재평가 하였다. 1930년대에는 백남운(1895~1974)에 의해 사 회 경제사학이 대두되었다. 그는 <조선사회 경제사>와 <조선봉건사회경제사>에서 마르 크스의 유물사관을 바탕으로 한국사가 세계 사의 보편적 발전 법칙에 입각하여 발전하였 음을 강조하면서 식민주의 사관의 정체성 이 론을 반박하였다.  이병도(1896~1989)는 손진태 등과 함께 1934년 국학 연구 단체인 진단학회를 창립 하여 실증주의 사학을 발달시켰다.   - 42 - 정답: ④ * 지청천의 항일 무장투쟁 일본 육사 출신으로 항일무장투쟁에 참여한 지청천(1888~1957)은 북만주에서 1931년 한 국 독립군을 결성하고 중국군과 연합하여 토 일군(구국군 또는 호로군)을 조직하였다. 토 일군은 쌍성보 전투, 사도하자 전투, 대전자 령 전투에서 일본군을 격파하였다.   이후 전리품 문제와 만주에서 사회주의화 되 어가는 중국군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김구의 요청으로 중국 관내로 이동하여 임시 정부에 합류하였다.   1937년에 일제가 중·일 전쟁을 일으켜 중국 본토를 위협하자, 대한민국 임시 정부에서는 각처에 흩어져 있던 무장 투쟁 세력을 모아 충칭에서 한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을 때 (1940.9) 총사령에 추임하였다.   해방 후 우익 단체인 대한청년단을 이끌고 초대 무임소 장관을 역임하였다. ① 약산 김원봉(1898~1958)은 의열단과 조 선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를 창설하였다. ② 의열단 단원 나석주는 1926년 식민지 대 표 착취 기관인 식산 은행과 동양 척식 주식 회사에 들어가 폭탄을 던지고 권총으로 관리 들을 저격하였다. ③ 임병찬(1851~1916)이 고종의 밀지를 받 아 1912년 결성한 비밀결사인 독립의군부는 복벽주의 이념에 따라 국권을 회복한 후 고 종을 복위시키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 해 전국적인 의병을 일으키려 하였다. ⑤ 이재명(1886~1910) 열사는 명동성당 앞 에서 을사조약의 원흉 이완용을 칼로 저격하 였으나 안타깝게도 실패하였다(1909.12).   - 43 - 정답: ② * 한인애국단 단원들의 의거 1920년대 후반 이후 침체기에 빠진 임시정 부에 활기를 불어 넣고, 만보산 사건(일제의 술책으로 1931년 7월에 있었던 만주지역 한,중 농민의 유혈충돌)과 만주 사변(1931년 9월에 있었던 일제의 만주 침공. 일제는 이 후 이 지역의 조선인을 우대하고 중국인을 비하하는 정책을 펼쳐 반한감정이 고조되었 다) 등으로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이 고조되 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구는 1931년 10 월 상해에서 ‘한인애국단’을 결성하여 적극 적인 의열 투쟁을 전개하였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이봉창이 도쿄에서 일 왕 행렬에게 폭탄을 투척한 사건(1932.1)과 홍커우 공원에서 있었던 윤봉길의 폭탄 투척 이었다(1932.4). 특히 윤봉길 의거는 중국인들에게 큰 감명을 주어 중국 국민당 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를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차후 한 국광복군 탄생의 바탕이 되었다. ① 중일전쟁은 1937년에 발발하였다. ③, ④ 김원봉이 1919년 11월 만주 길림성 에서 조직된 의열단은 신채호가 1923년 작 성한 조선혁명선언(일명 의열단 선언)을 지 침으로 직접적 투쟁방법인 암살과 파괴·테러 라는 과격한 방법을 사용하였다. 이에 따른 김상옥(1923,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김익상 (1921, 조선총독부 폭탄 투척), 나석주(1926, 동.척과 식산은행 폭탄 투척) 등의 의거가 대표적이다.  ⑤ 비밀결사 애국계몽운동단체 신민회(1907 년 결성)는, 한일병합 후 데라우치 총독 암 살미수사건과 관련된 안악 사건 날조에 의해 (105인 사건) 해체되었다(1911).    - 44 - 정답: ④ * 총동원 체제 시기의 모습 일제는 중일전쟁(1937)의 배경 속에서 1938 년 국가 총동원령를 선포하고 1940년대에는 태평양 전쟁(1941)을 도발하면서 인적·물적 자원의 수탈을 더욱 강화하였다.   이 시기 일제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완전 히 말살 하려는 황국 신민화 정책을 추진하 였다. 일제는 내선 일체의 구호를 내세워 우 리 말과 글을 쓰지 못하게 하였다. 또, 성과 이름까지 일본식으로 고쳐 쓰도록 하고(창씨 개명, 1939), 황국 신민 서사 암송, 궁성 요 배, 신사 참배 등을 강요하였다.   기존의 조선사상범보호관찰령(1936)에 이어 조선사상범예방구금령(1941)를 공포하여 한 국인 사상범을 사전에 탄압하였다 인적수탈로는 강제 징용(1944)으로 한국인 노동력을 착취하였고, (육군 특별) 지원병 (1938), 학도 지원병 제도(1943), 징병 제도 (1944) 등을 실시하여 수많은 우리 젊은이를 전쟁에 동원하였다. 또, 여성도 강제 노역조 직인 근로보국대(1941)와 여자 정신대 근무 령(1944)을 통해서 젊은 여성을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강제 동원하여 군수 공장 등에서 혹사시켰으며, 그 중 일부는 전선으로 끌고 가 일본군 위안부로 삼는 만행을 저질렀다.   물적 수탈로는 양곡 배급제와 함께 미곡공출 을 실시하였으며(1940), 물자 부족이 심화되 자 일제는 군수 산업 이외의 기업 활동을 통 제하기도 하였으며, 광물 자원의 약탈은 물 론 학교의 철문이나 집안의 숟가락까지 강제 로 빼앗아 갔다(금속 공출, 1942). ① 일제는 1910년 ‘회사령’을 제정하여, 조 선 총독의 허가를 받아야 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하여 한국인의 회사 설립을 억제하였 다. 그러나 1920년, 1차 세계대전 이후의 전 후 특수로 인한 일본 자본의 원활한 진출을 도모하고자 회사령을 철폐하였다. ②, ③, ⑤ 1910년대 일제의 무단통치기에 조선인에게만 적용되는 조선태형령(1912)이 실시되어 인권을 유린하였고, 안정적 식민지 재정을 위해 토지조사사업(1910~1918)이 실 시되어 미신고 토지들이 수탈되었다. 또한 1 차 조선교육령(1911)이 제정되어 차별적 초 등교육(보통학교 4년)과 실업교육이 주가 되 는 우민화 교육이 이루어졌다.   - 45 - 정답: ① * 여운형(1886~1947)에 대하여 중도적 사회주의 독립운동가인 몽양 여운형 은 1918년 파리에서 만국 평화 회의가 개최 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의 독립을 청원할 대표를 파견하기 위해 신한 청년당을 조직하 여 김규식을 파견했고, 이듬해 상하이 임시 정부 수립에 참여하여 임시 의정원 의원이 되었다. 1920년 고려 공산당에 가입, 이듬해 모스크 바에서 열린 원동 피압박 민족 대회에 참석 하고 돌아와 중국의 쑨원과 협력하여 중국 혁명을 적극 추진하다 복역하기도 했으며, 중앙일보 사장으로 있다가 1936년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사직하기도 하였다. 1944년 일본의 패전을 예상하고 비밀단체 조선건국동맹을 조직하여 위원장에 취임, 독 립 운동을 전개했다. 이듬해 8월 15일 해방 되자 건국 동맹의 기반을 확대하여 조선 건 국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이를 기초로 이 해 9월 조선인민공화국을 선포, 스스로 부주석 이 되었으나 우익 진영의 반대와 미군정의 인정을 받지 못해 실패했다. 12월 인민당을 조직, 이듬해 29개의 좌익 단체를 규합하여 민전(민주주의민족전선)을 결성, 의장단의 한 사람에 선출되었으나 정책 노선이 명확하지 못해 조직을 장악하지 못했고 반대파 좌익세 력에게 밀려 탈퇴하였다. 또, 1947년 5월 근 로인민당을 조직하였으나 극좌·극우 양측으 로부터 소외당하였다. 한편 중도 우파인 김규식과 좌우합작위원회 를 결성(1947.7)하고 좌우합작운동을 추진하 던 중 극우파 한지근에 의하여 1947년 7월 암살되었다. ② 김구(1876~1949)는 유엔의 남한 단독 총 선 결정에 반발하여 김규식(1881~1950)과 함께 남북협상에 참여하였다 ③ 안창호(1878~1938)는 무실역행을 주장하 며 19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재미 한인을 중심으로 흥사단(興士團)을 설립하였다. ④ 이승만(1875~1965)은 1차 미소공동위원 회가 결렬되고 북한에서 사실상의 정부가 수 립되자(임시인민위원회), 1946년 6월 정읍에 서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주창하엿다. ⑤ 의열단과 조선민족혁명당을 이끌던 김원 봉(1898~1958)은 1937년 중·일 전쟁이 시작 되자 공산주의 정당과 연합하여 조선민족전 선연맹을 결성하고 중국 국민당의 지원을 받 아 우한에서 중국 관내에서 최초의 무장 한 인 부대인 조선 의용대를 창설하였다(1938).   - 46 - 정답: ④ * 반민특위 습격사건(1949.6)과 사사오입 개 헌(1954.11) 사이의 역사적 사실 - 해방 후 친일파의 처단을 요구하는 국민들 의 열망에 따라 제헌 헌법은 악질적인 반민 족 행위자를 처벌하는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국회는 이에 근거하여 ‘반 민족 행위 처벌법 기초 특별 위원회’를 구성 하고, 논쟁을 거듭한 끝에 ‘반민족 행위 처 벌 특별법’을 제정하였다(1948. 9.). 그리고 국회의원 10명으로 구성된 ‘반민족 행위 특 별 조사 위원회(반민특위)’를 설치하였다(위 원장 김상덕). 반민특위는 1949년 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 을 전개하여 7,000여 명의 반민족 행위자를 선별하고 일제의 전쟁 수행에 협력한 기업가 박흥식, 문필가 이광수, 종교인 최린, 독립운 동가들을 탄압한 경찰관 노덕술 등을 체포하 였다. 그러나 이승만 정부는 공산주의 세력을 제압 한다는 명분 아래 친일파 처단을 늦추고 반 민특위의 활동을 방해하였다. 반민특위를 주 도하던 김약수 등 국회의원들을 공산당과 연 결되었다는 구실로 구속하였으며(국회 프락 치 사건), 경찰이 반민특위 사무실을 습격하 여 서류를 압수하고 직원을 연행하기도 하였 다(6.6 사건). 이러한 상황에서 반민특위는 법안 개정으로 1949년 8월 말 시효가 단축 되어 만료됨으로써 해체되었다. - 1954년 5월, 제3대 국회의 민의원 선거에 서는 관권의 개입으로 자유당이 압승하였다. 본래 2차 개헌(발췌개헌)에 따라 양원(참의 원.민의원) 선거가 있어야 하나 6·25 전쟁 직후 국내 정세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참의원 선거는 치르지 않았다.   이승만과 자유당은 권력을 계속 장악하기 위 해 초대 대통령에 한해 중임(重任) 제한을 철폐하자는 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였 다. 국회는 야당의 격렬한 반대 속에서 이를 부결시켰으나, 자유당은 부결 이틀 만에 사 사오입의 논리를 내세워 가결을 선언하였다 (2차 개헌: 1954.11). ① 4.19 시민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붕괴된 후인 1960년 6월의 3차 개헌에서 내각책임 제와 양원제가 채택되었다. ② 박정희 정권의 유신 헌법(1972.10, 7차 개헌)은 통일주체국민회에서 대통령을 선출 (간선제)케 하여 장기독재가 열리게 되었다. ③ 이승만 정부와 자유당은 진보당과 당수 조봉암을 구속, 해체(1958.1)하고, 간첩 혐의 를 씌워 조봉암을 전격 처형하였다(1959.7) ④ 6.25 전쟁 중 임시 수도 부산에서 대통령 직선제에 내각책임제를 약간 가미한 개헌안 인 발췌개헌(1952.7)이 가결되었다. ⑤ 1960년 자유당 정권은 부통령으로 이기 붕을 당선시키기 위해 3.15 부정선거를 자행 하고, 결국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 47 - 정답: ① [고급 23회 47번과 유사] * 5.10 총선(1948) 제헌 국회를 구성하기 위한 5·10 총선거는 대다수 국민의 참여와 유엔 한국 임시 위원 단의 감시 아래 실시되었다. 반면에 김구와 김규식 등 남북 협상파와 일부 중도 세력 및 공산주의자들은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 제 주도 일부 지역(4·3 무력항쟁으로 2개 선거 구 불능)를 제외한 전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는 투표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5·10 총선거는 38도선 이남 지역에서만 실 시되었지만,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민주주 의 선거였다. 만 21세 이상의 유권자들은 보 통·직접·평등·비밀의 원칙에 따라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하였다. 이 선거를 통해 임기 2년 의 제헌 국회의원이 선출되었다. ① 1963년 실시된 제6대 총선거에서 비례대 표제가 처음 도입되었다. 전체 의석의 1/4을 비례대표제로 선출했고, 지역구 선거에서의 정당간 득표비율을 배정기준으로 삼았다.   - 48 - 정답: ② [중급 36회 49번과 유사] * 전태일 분신사건(1970.11) 이후의 역사적 사실(1970년대 이후의 경제) 1960년대 박정희 정부에 의해 급속한 산업 화가 진행됨에 따라 노동자 수가 크게 늘어 났다. 하지만, 산업화 초기에 노동자는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 등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1970년 11월,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 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전태일이 “근로기준법 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분신하며 암울한 노동 현실을 사회에 고발하였다. 이 사건은 노동자뿐만 아니라, 학생, 지식인, 종교계 등에 큰 충격 을 주었다. ㉠ 근로자에 대하여 임금의 최저수준을 보장 하여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추구한 최저임금 법이, 전두환 정부 시기인 1986년 12월에 제정되어 1988년 1월부터 실시되었다. ㉡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 직후인 1948년 10 월 한국의 경제적 위기 방지와 안정을 위해 미국의 경제적 원조를 명문화한 한미원조협 정을 체결하였다(1961년 2월까지 존속). ㉢ 1970년대 초 국제 유가 폭등으로 경제 위기를 겪었지만 수출은 계속 증대하여, 1977년 수출 100억불을 달성하였다. ㉣ 1962년부터 박정희 정부의 강력한 주도 하에 새로 수립된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 획이 추진되었다. 이 기간에 정부 주도, 수 출 위주의 성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대기업을 육성·지원하였고 경공업과 수입 대체 산업, 국가 기간산업 중심의 발전을 추구하였다.   - 49 - 정답: ③ * 김영삼, 김대중 정부 시기의 역사적 사실 (가) 김영삼 정부(1993.2~1998.2): 김영삼 정 부는 5·16 군사 정변 이후 31년 만에 들어 선 민간 정부(문민정부)임을 강조하며 개혁 을 단행하였다. 지방 자치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하였고 (1995.6), 공직자 윤리법을 개정(1993)하여 고위 공직자의 재산을 공개하고, 탈세와 부 정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금융 실명제를 실 시하였다(1993). 신군부의 뿌리인 하나회를 해체하여 군의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였으며, ‘역사 바로 세우기’를 내세워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반란 및 내란죄로 수감하 였다(1995.11~12). 또한 1995년 12월 국회에서 5.18 광주시민 항쟁을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규정하고 5·18 민주화 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였으 며, 1997년 12월에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도 제정하였다. 한편, 성급하다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계화 를 내세우며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에 가입(1996)하는 등 시장 개방 정책을 실시했 으나, 임기 말에 외환위기를 맞아 국제 통화 기금(IMF)에 의존하게 되었다(1997.12). (나) 김대중 정부(1998.2~2003.2): 여야 평화 적 정권교체로 1998년에 성립된 김대중 정 부는 외환위기 극복 및 민주주의와 시장 경 제의 병행 발전을 천명하여 IMF 관리체제를 조기에 극복하였고, 남북 평화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대북 화해 협력 정책을 추진하였 다. 그리하여 2000년 6.13 남북 정상 회담 과 6·15 남북공동선언을 실현하였고, 남북 경제 협력의 활성화와 금강산 관광, 이산 가 족의 상봉을 통해 평화 통일의 발판을 마련 하였다. 2002년에는 한.일 월드컵을 개최하여 븕은악 마의 멋진 응원과 함께 4위라는 놀라운 결과 를 이루어 냈다. ㉠ 노태우 정부(1988.2~1993.2) 때에 남북 한 유엔 동시 가입(1991.8)과, 남북 기본합 의서 및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채택되었다(1991.12). ㉣ 노무현 정부 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 (2007년 일부 분야 한정 체결, 재협상 후 2012년 이명박 정부 때에 발효)이 체결되어 세계무역 10대국 반열에 오르는 기반이 되 었다.   - 50 - 정답: ⑤ * 6월 민주항쟁(1987) 대통령 간선제 헌법과 전두환 정부 (1980~1987)의 강압적인 통치하에서도 계속 된 민주화 요구는, 1987년 박종철 고문 사망 사건과 4·13 호헌 조치(대통령 간선제 고수) 를 계기로 6월 민주 항쟁으로 발전하였다. 호헌 철폐와 독재 타도를 외치며 직선제 개 헌과 민주 헌법 제정을 요구하는 이 시위는 연세대생 이한열의 사망으로 더욱 격화되어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결국, 정부는 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수용하 여 6·29 민주화 선언을 발표하였고(당대표 노태우 발표), 여야 합의에 의해 5년 단임의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새 헌법이 마 련되었다(현행 헌법). ① 1960년 3.15 정.부통령 부정선거가 원인 이 되어 발발한 4.19 시민혁명으로 내각책임 제와 골자로 하는 3차 개헌(1960.6)이 이루 지고 이후 총선을 통해 한 때 참의원, 민의 원의 양원제 국회가 출현하였다. ② 박정희 정부의 한일국교 정상화과정에서 1964년 굴욕적 한일회담에 분노한 학생과 시민들의 반대 시위가 있자, 서울에 계엄령 이 발동되는 6.3 사태가 발발하였다 ③, ④ 1980년 전두환, 노태우가 이끄는 신 군부의 5.17 비상계엄 확대가 원인이 되어 발발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계엄군의 잔 혹한 진압으로 수백 명이 희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