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말에 시작하여 만 1년 조금 넘게 7급 수험생활을 하며 중간에 다사다난한 일들(이별, 슬럼프 등등... ㅠ)이 많았지만
공기출이란 사이트를 알게 되고 도움을 참 많이 얻었습니다.
이번 서울시 7급 점수를 받고 (국어 90 헌법 90 행정법 95 행정학 80 지자론 85) 예상 커트를 보니 경쟁자들 수준이 진짜 높구나를 느끼고
한 끗 차이로 모자란 부분이 무엇이었을까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주말에 가졌던거 같네요.
군무원 7급 시험 최종발표를 앞두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서 군무원 생활을 하면서 국가직 지방직을 한번 더 도전해볼 수 있겠다라는 용기와 다짐이 생겼습니다. (이 마음이 막상 일을 시작하고도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ㅋㅋ)
초시생활을 마치면서 제가 느끼고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을 알고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는 점은 제가 공부방법이 조금 서툴렀다는 것을 깨달아서인 것 같습니다. 시작 당시의 넘치는 열정으로 피셋강의 국어강의 각종 올인원 강의를 다듣고 한번에 섭렵하려는 욕심이 후반부 갈수록 체력도 꽤 떨어지고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리패스를 끊고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저는 환급형 프리패스는 추천합니다. 그 많은 강의를 다 듣자는 것이 아니라 강사가 제공하는 귀중한 자료를 언제든 얻어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선재 강사님의 매일 국어 시스템 등)
그리고 기본강의가 필요하시다면 짧은 압축 강의 정도만 빠른 시간 안에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차피 긴 올인원 강의에서 중요하게 다뤄주시는 부분은 압축강의에서 모두 건드려 주시는 것 같고 강사님들이 판단하는 최근의 추세를 알고 기출분석하는 데에 도움을 얻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결국 기출입니다. 이 사이트를 알게 되어 들어오신 분들은 기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셔서 들어왔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21년도의 9급, 7급 시험을 모두 시험장에 가서 쳐본 입장에서 더욱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올인원 강의를 완강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기출에 대한 시간을 배분을 조금 늦게 한 것이 마지막 퍼즐조각을 못맞춘 느낌이에요. 기출 분석은 진짜 한번이라도 더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봤던 지문이라면 사실 안 틀려야 하는것이 정상인 것인데 어디서 본 기억이 있지만 과목 당 1-2개씩 헷갈리는 문제에서 답을 추려내는 능력이 커트 근처 +-2점 내에서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 같네요.
주저리주저리 1년간의 고생을 뒤돌아보면 아쉬움과 후련함을 일기쓰듯 함 써봤습니다. ㅋㅋ 이 글은 제가 학원에 다니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너무 막막했던 경험이 있어서 2022 초시생분들께 기출의 힘을 믿으시라는 조언아닌 조언의 글이자 올해만큼은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없겠지만 기출분석의 방법을 어느정도 깨달았다고 느끼기에 내년에 도전할 저 스스로에게 힘을 내라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육군 군무원 7급이 목요일에 최종발표를 하더군요. 공부하면서 겸사겸사 보았던 시험에서 예상보다는 높은 점수를 얻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일 합격하게 된다면 군무원 시험에 대한 후기도 한번 남겨볼게요. 사이트 관리하시는 기출이님께 항상 너무 감사드리고 올해 원하는 곳 합격하신 분들 존경스럽고 수고하셨습니다. 아쉬운 결과 받으신 분들은 저희의 공부방법을 믿고 내년을 기약합시다!
이제 곧 주무관님이 되시겠네요
수험생활 하시면서 놓쳐던 끈들... 직장생활하시면서 하나씩 다시 잡아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