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시 7급 국어 (2월) 13번

④ ㈐-㈏-㈎-㈑ (O)
④ : 황조가(고구려 유리왕) - 제망매가(신라시대 경덕왕/10구체 향가) - 송인(고려 인종 때 문인 정지상) - 계랑의 시조(조선 선조 때)

㈐ 翩翩黃鳥(편편황조) < 포롱포롱 나는 저 꾀꼬리 >
雌雄相依(자웅사의) < 암수 서로 의지하고 있네. >
念我之獨(염아지독) < 외로울사 이 내 몸은 >
誰其與歸(수기여귀) < 그 누구와 함께 돌아갈꼬. >
◆ 황조가(黃鳥歌): 고구려 유리왕 3년(B.C.17)에 왕이 직접 지었다는 노래. 유리왕의 두 후실인 화희(禾姬)와 치희(稚姬)의 다툼으로 치희가 중국으로 달아나 버리자 왕이 치희를 찾으러 다녔으나 찾지 못하던 중에, 꾀꼬리 한 쌍이 정답게 노니는 모습을 보고 지었다고 한다. 현재 전하는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서정시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한역시가 ≪삼국사기≫에 전한다.
* 대조를 통한 시상 전개 < 정다운 암수 꾀꼬리 vs 외로운 나 >
* 기승전결의 시상 전개 방식을 사용하였다.
* 선경후정의 시상 전개 방식 < 꾀꼬리의 모습을 묘사한 후 외로운 자신의 심경을 밝힘 >

㈏ 생사의 길은 / 여기 있으니 두려워하고 / 나는 간다는 말도 / 못다 이르고 가느냐 /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 여기 저기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 한 가지에 나고 서도 / 가는 곳을 모르는구나 / 아으, 미타찰(彌陀刹)에 만날 나 / 도(道) 닦아 기다리리.
◆ 제망매가(祭亡妹歌): 신라 경덕왕 때에 월명사가 지은 10구체의 향가. 죽은 누이를 위하여 재(齋)를 올릴 때에 이 노래를 부르자 갑자기 광풍이 일어서 지전(紙錢)이 서쪽을 향하여 날아가 버렸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실려 있다.

㈎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비 갠 긴 언덕에는 풀빛이 푸른데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임을 남포에서 떠나보내며 슬픈 노래를 부른다네.
大洞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대동강 물은 어느 때에 마를 것인가
別淚年年添錄波(별루년년첨록파): 이별의 눈물은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더해진다네.
◆ 정지상의 「宋寅(송인)」: 고려 인종 때(1109~1146)에, 문인 정지상이 지은 칠언 절구. 대동강 변에서의 이별의 슬픔을 읊은 서정시이다.
◆ 정지상(?~1135): 고려 인종 때의 문신ㆍ시인(?~1135). 초명은 지원(之元). 호는 남호(南湖). 묘청의 난에 연루되어 김부식에게 피살되었다. 시에 뛰어난 고려 12시인 중의 한 사람으로 꼽혔으며, 역학과 노장 철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저서에 ≪정사간집(鄭司諫集)≫이 있다.

㈑ 梨花雨 흣릴 제 울며 잡고 離別님 < 이화우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임 >
秋風落葉에 저도 날 각가 < 가을바람 떨어지는 낙엽에 저도 날 생각하는가. >
千里에 외로운 {만 오락가락 노매. < 천 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라. >
◆ 계랑의 시조: 이별한 임을 그리워 함

- 영보이 선생님의 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