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YUhG4IsOcQ
[중세국어 문법_세종어제훈민정음 발음]에서는 훈민정음언해본의 ‘어제서문’을 중세 한국어 음운 체계에 맞추어 낭독합니다. 중세 국어에서는 어두자음군이 존재하였고 그 자음들이 실제로 발음되었으며 ‘ㅅ’계 합용병서는 된소리를 나타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받침에 쓰인 자음들도 대표음으로 중화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현대 국어에서는 ‘ㄷ’과 ‘ㅅ’의 받침 발음이 차이가 없어 대표음인 ‘ㄷ’으로 동일하게 소리나지만 중세 국어의 경우 음소적 원리에 의한 표음적 표기로서의 8종성만을 받침으로 허용했다는 점에서 ‘ㄷ’과 ‘ㅅ’의 받침 발음을 구별하였음을 추측할 수 있으며 ‘ㅅ’은 치성(齒性)이 약간 들리는 정도로 소리났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모음과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점은 오늘날 단모음인 ‘ㅚ’를 [oy]로, ‘ㅟ’를 [uy]로, ‘ㅐ’를 [ay]로, ‘ㅔ’를 [əy]에 가까운 이중모음으로 발음했을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이밖에도 운소인 성조가 존재했으며 방점을 찍어 이를 나타내었습니다.
훈민정음언해는 『훈민정음』 가운데 세종이 지은 ‘어제서문’과 ‘예의’ 부분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새 문자 훈민정음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훈민정음언해는 현재 다양한 이본이 남아 있는데 .1459년도에 간행된 『월인석보》 권1, 2의 첫머리에 있는 것이 가장 오래되었고 학술적 가치도 높다고 할 수 있으며 현재 서강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이기문 선생님의 국어사 개설과 고영근 선생님의 표준중세국어문법론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