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검정시험 37회 고급 문제 정답 해설

 

한능검 37회 고급 정답(2017-10-30 / 31.4KB / 6,918회)

 

한능검 37회 고급 문제(2017-10-30 / 8.54MB / 8,189회)

 

한능검 37회 고급 해설 백준기 (2017-11-05 / 2.17MB / 12,826회)

 

  - 1 - 정답: ② * 청동기 시대의 모습 한반도에서는 처음에 만주.요녕 지역에서 비 파형(요녕식) 동검을 수입해 사용하다가, 후 기에는(초기 철기) 기술이 발달하며 독자적 으로 세형동검을 제작하는 단계에 이르렀는 데 그 증거가 바로 거푸집이다.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토기인 민무늬 토기 는 지역에 따라 모양이 약간씩 다르다. 밑바 닥이 편평한 원통 모양의 화분형과 밑바닥이 좁은 팽이형이 기본적인 모양이며, 빛깔은 적갈색이다. 신석기 시대에 시작된 농경과 목축은 청동기 시대에 더욱 발달하여, 조, 보리, 콩, 수수 등 밭농사가 중심이었지만, 일부 저습지에서 는 벼농사를 지었다. 이 시기의 사람들은 돌 도끼나 홈자귀, 괭이 등의 간석기나, 나무로 만든 농기구로 땅을 개간하여 곡식을 심고, 가을에는 반달 돌칼로 이삭을 잘라 추수하는 등 농경을 더욱 발전시켰다. 청동기 시대에는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가 발 전하면서 신분의 상하가 나타나는 계급 사회 가 성립하였다. 부족을 통솔하는 족장(군장) 은 농업 생산이 증대함에 따라 재산을 늘리 는 한편, 청동제 무기를 이용하여 이웃 부족 을 정복하는 등 세력을 확장하였다. 고인돌 과 돌널무덤은 이는 이러한 군장들의 세력을 보여준다.  남한 내의 청동기 시대 유적으로는 부여 송 국리(목책, 집터, 돌널무덤과 독무덤 유적, 비파형동검, 송국리식 민무늬 토기)가 가장 유명하고 그 외에 여주 흔암리(탄화미 발견), 서천 화금리 유적(탄화미 창고 발견), 울산 검단리(환호형 촌락터) 등이 유명하다.  청동기인들의 주거 형태는 신석기 시대와 같 은 움집이지만 집터의 형태는 대체로 직사각 형이며, 움집은 점차 지상 가옥으로 바뀌어 갔다. ① 고려 시대에 들어 소를 이용한 깊이갈이 가 일반화되었다. ③ 생산력이 미약하여 잉여생산물이 없는 신 석기 시대까지는 평등한 공동체였다. ④ 뗀석기를 사용한 구석기 시대는 초기에는 만능도구인 찍개나 주먹도끼를 주로 쓰다가 후기에는 이음도구를 이용한 슴베찌르개를 사용 ⑤ 농경이 처음 시작된 신석기 시대부터 정 착생활이 시작되고 움집이 등장하였다.   - 2 - 정답: ⑤ * 고조선의 사회상 고려 후기 일연이 쓴 삼국유사(1281)에 단군 왕검이 세웠다고 전해지는 고조선은, 요령 지방과 대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문 화를 이룩하면서 발전하였다. 기원전 3세기경에는 부왕, 준왕 같은 강력한 왕이 등장하여 왕위를 세습하였으며, 그 밑 에 상, 대부, 장군 등의 관직도 두었다. 또, 요서 지방을 경계로 하여 연나라와 대립할 만큼 강성하였다.   중국 진·한 교체기에 예맥족 계열의 유이민 집단이 이주해 왔는데 위만은 1000여 명의 무리를 이끌고 고조선으로 들어왔다.   위만은 준왕의 신임을 받아 서쪽 변경을 수 비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그곳에 거주하 는 이주민 세력을 통솔하면서 자신의 세력을 점차 확대하여 나간 후, 위만은 수도인 왕검 성에 쳐들어가 준왕을 몰아내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기원전 194). 위만 고조선은 철기 문화를 본격적으로 수용 하였다. 철기의 사용은 농업과 무기 생산을 중심으로 한 수공업을 더욱 융성하게 하였 고, 그에 따라 상업과 무역도 발달하였다.  이 무렵, 고조선은 사회와 경제의 발전을 기 반으로 중앙 정치 조직을 갖춘 강력한 국가 로 성장하였다. 그리고 우세한 무력을 바탕 으로 활발한 임번, 진둔 등을 정복하며 광대 한 영토를 차지하였다. 또, 지리적인 이점을 이용하여 동방의 예나 남방의 진이 직접 중 국의 한과 교역하는 것을 막고, 중계 무역의 이득을 독점하려 하였다. 이러한 경제적, 군 사적 발전을 기반으로 고조선은 중국의 한과 대립하였다. 이에 불안을 느낀 한의 무제는 수륙 양면으 로 대규모 침략을 감행하였다. 고조선은 1차 의 접전(패수)에서 대승을 거두었고, 이후 약 1년에 걸쳐 한의 군대에 맞서 완강하게 대항 하였다. 그러나 장기간의 전쟁으로 지배층의 내분이 일어나 왕검성이 함락되어 멸망하였 다(기원전 108). 고조선의 사회상을 알려 주는 것으로 8조의 법금(法禁)이 있었다. 그 중에서 절도, 살인, 상해에 관한 3개 조목의 내용만 전해진다. 이를 통하여 당시 사회에 권력과 경제력의 차이가 생겨나고 재산의 사유가 이루어지면 서 형벌과 노비도 발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①, ③ 삼한의 군장 중에서 세력이 큰 것은 신지, 작은 것은 읍차 등으로 불렀고, 제사 장인 천군이 주관하는 신성지역으로 소도가 있어, 죄인이라도 도망을 하여 이 곳에 숨으 면 잡아가지 못하였다.. ② 부여는 왕 아래 가축의 이름을 딴 마가, 우가, 저가, 구가 의 관리가 있었으며, 이들 은 저마다 따로 행정 구획인 사출도를 다스 리고 있어서, 왕이 직접 통치하는 중앙과 합 쳐 5부를 이루었다. ④ 동예는 읍락 간의 경계를 중시한 책화(責 禍)가 있어, 침범시 배상케 하였다.   - 3 - 정답: ④ * 금관 가야에 대하여   삼국이 중앙집권 국가로서 국가조직의 정비 에 힘을 기울이고 있을 무렵에 가야는 연맹 왕국을 이루고 있었다. 초기에는 김해의 금 관가야(대성동 고분)가, 후기에는 고령의 대 가야(지산동 고분)가 가야연맹을 주도하였다.   가야는 전신인 변한 시대부터 벼농사를 짓는 등 농경 문화가 발달하였다. 또, 풍부한 철 의 생산(덩이쇠를 화폐처럼 사용)과 해상 교 통을 이용하여 낙랑과 왜의 규슈 지방을 연 결하는 중계 무역이 발달하였다.   그러나 가야 연맹은 각 소국이 독자적인 정 치 기반을 유지했으므로 그 지배력을 집중시 키지 못하였다. 특히 신라를 후원하는 고구 려군(광개토대왕)의 공격을 받고(400) 금관가 야 중심의 전기 가야 연맹이 붕괴되었다. 이후 가야 연맹은 지역적으로 백제와 신라의 중간에 위치하여 두 나라의 세력다툼을 위한 전장이 되었으며, 이들 나라의 압력을 받으 면서 불안한 정치 상황이 계속되다, 결국 신 라에 의해 모두 복속되었다(532년 금관가야 멸망, 562년 대가야 멸망) ① 백제 웅진 시기 무령왕(501~523)은 지방 의 22담로에 왕족을 파견함으로써 지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였다. ② 부여는 12월에 수렵사회의 전통을 보여 주는 영고라는 제천 행사가 있었다. ③, ⑤ 신라는 초기에 박.석.김씨가 돌아가며 왕위에 오르다가 내물왕(356~402) 대부터 김 씨가 왕위를 독점세습 하였고, 통일 이후에 는 이후 집사부를 비롯한 14부를 두어 행정 업무를 분담하였다.   - 4 - 정답: ① * 고구려 발전의 연대기(371~400) 2세기 태조왕 이후 순조롭게 발전하던 고구 려는 4세기 중.후반 고국원왕(331~371) 때 에, 서북쪽의 선비족 전연 모용황의 침공 (342)과 남쪽의 백제 근초고왕의 침략을 받 아 평양성에서 국왕이 전사(371)하는 국가적 위기를 맞았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소수림왕 (371~384)은 중국 북조 전진(순도 파견)으로 부터 불교를 수용하고(372), 태학을 설립 (372)하여 인재를 길렀으며. 율령을 반포 (373)하여 국가조직을 정비하였다. 이로써 고구려는 중앙 집권 체제를 더욱 강화하여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소수림왕 때의 내정 개혁을 바탕으로 광개토 대왕(391~412)은 백제를 굴복시켜 한강 이북 의 지역을 점령하고, 서북쪽의 거란과 요동 의 선비족 후연을 격파하고 동북쪽의 부여와 숙신을 굴복시켜 요동 지방을 포함한 만주 대부분의 땅을 차지하였다. 또한 백제가 왜 를 끌어들여 신라에 침입해오자, 신라 내물 왕의 군사원조 요청을 받아들여 군사 5만을 보내어 왜를 격퇴하였다(400). 이어 장수왕(413~491)은 평양으로 도읍을 옮 기며(427) 남진정책을 펼쳤고, 475년 백제의 수도 한성을 공격하여 함락시키며(개로왕 전 사), 한강 전 지역을 포함하여 죽령 일대에 서 남양만을 연결하는 선까지 그 판도를 넓 혔다. ② 고구려의 동부대인 연개소문은 자신을 제 거하려는 영류왕을 비롯한 여러 대신을 제거 하는 정변을 일으킨(642) 후 정권을 독점하 고, 대당 강경노선을 추구하였다.   ③ 고구려에서는 일찍부터 유기가 편찬되었 으며, 영양왕(590~618) 때 이문진이 이를 간 추려 ‘신집’ 5권을 편찬하였다. ④ 고구려는 동천왕(227~248) 때인 244~245 년 2년에 걸쳐 위나라 유주자사 관구검의 침 입으로 인해 수도가 함락되는 위기가 있어 옥저로까지 피신하기도 하였으나 위기 밀우 (동천왕을 잡으려는 관구검의 별동대 왕기의 추격 저지)와 유유(거짓 항복으로 위군 진영 에 들어가 왕기 살해)의 활약으로 간신히 극 복하였다.   - 5 - 정답: ② * 진흥왕의 업적 - 보기의 자료는 북한산 순수비와 단양 적성 비이다. 신라는 진흥왕(540~576)때에 이르러 내부의 결속을 더욱 강화하고 활발한 정복 활동을 전개하면서 삼국 간의 항쟁을 주도하기 시작 하였다. 진흥왕은 국가 발전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화랑도를 국가적인 조직으 로 개편하고(576), 불교 교단을 정비하여 사 상적 통합을 도모하였다. 이를 토대로 진흥왕은 고구려의 지배 아래에 있던 한강 유역을 빼앗고 함경도 지역으로까 지 진출하였으며, 남쪽으로는 고령의 대가야 를 정복하여 낙동강 서쪽을 장악하였다 (562). 특히, 한강 대부분의 유역을 장악함으 로써(553) 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전략 거점 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황해를 통하여 중국 과 직접 교역할 수 있는 유리한 발판을 마련 하였다. 이는 이후 삼국 경쟁의 주도권을 신 라가 장악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진흥왕의 정복 활동에 관한 사실은 단양 적성비와 4개의 순수비(북한산, 창녕, 마운령, 황초령)를 통하여 잘 알 수 있다. ① 신문왕(681~692) 때에 유학 교육을 위하 여 국학을 설립하였다(682).  ③ 법흥왕은 병부와 상대등의 설치(531), 율 령의 반포와 공복의 제정(520) 등을 통하여 통치 질서를 확립하였다. ④ 문무왕 때부터 지방관을 감찰하기 위하여 주(州)에 외사정을 파견하였다(673)). ⑤ 지증왕(500~514)은 국호를 신라로 바꾸 고, 왕의 칭호도 마립간에서 왕으로 고쳤다 (503).    - 6 - 정답: ② * 신라의 삼국통일 과정 백제에 의해 대야성을 빼앗기며(642) 위기에 처한 신라는 김춘추를 당으로 보내어 진덕여 왕 때에 나․당 동맹을 체결하였고(648), 무열 왕이 즉위 후 통일 전쟁은 본격화 되었다. 김유신이 이끈 신라군과 소정방이 이끈 당군 은 먼저 백제를 공격하였다. 신라군은 황산 벌에서 계백의 결사적인 저항을 물리치고 당 군과 함께 사비성을 함락하였다(660).  백제를 멸망시킨 후, 신라 문무왕(661~681) 과 당은 고구려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였다. 당군은 평양성을 공격하였으나, 고구려는 이 를 잘 방어하였다. 그러나 고구려는 계속된 전쟁으로 국력이 약해진데다가, 대막리지 연 개소문이 죽자 지도층 안에서 권력다툼이 벌 어졌다. 이 기회를 틈타 나․당 연합군은 평 양성을 함락하고, 고구려를 멸망시켰다(668). 한편. 백제는 복신과 흑치상지(임존성), 도침 (주류성) 등의 부흥운동이 있었으나 내분으 로 실패하고, 왜의 원군이 백강에서 크게 패 하며 실패하였다(663). 고구려도 검모장이 안승을 받들어 한성에서. 고연무는 요동 오 골성에서 유민들을 이끌고 부흥운동을 치열 하게 전개하였으나, 안승이 검모장을 살해하 는 내분으로 성공하지는 못하였다(670).   백제와 고구려가 멸망한 후, 당은 대동강 이 남의 땅을 신라에게 준다는 약속을 어기고 한반도 전체를 지배하려는 야심을 드러냈다. 백제와 고구려의 옛 땅에 군대를 주둔시키 고. 신라에도 계림도독부를 설치하여 지배하 려고 하였다.   이에 신라는 당군을 몰아내기 위한 전쟁에 나섰다. 먼저, 신라는 백제의 옛 땅을 찾기 위해 고구려의 부흥 운동을 지원하였다. 고 구려 유민들을 이용하여 당 침략군을 몰아 내려고 한 것이다. 신라 문무왕은 고구려의 왕족 안승으로 하여금 금마저(전북 익산)에 보덕국이라는 나라를 세우도록 하였다(674). 아울러, 신라군은 당군이 주둔하고 있던 사 비성을 함락하여 웅진도독부를 없애고, 백제 의 옛 땅을 완전히 지배하게 되었다. 그 후. 당군은 말갈군과 거란군을 앞세워 계 속 침범하였으나, 신라는 장기간의 끈질긴 항쟁으로 이들을 물리쳤다. 신라군은 당의 20만 대군을 매소성에서 크게 물리쳐 군마 3만 마리와 많은 무기를 빼앗았으며(675), 당의 수군을 금강 하류 기벌포에서 격파하였 다(676). 드디어 대동강 이남 땅에서 당군을 완전히 몰아냄으로써 통일을 이룩하였다 (676).   - 7 - 정답: ② * 골품제의 한계가 있었던 신라의 사회상 신라는 중앙 집권 국가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왕권을 강화하고, 독특한 신분 제도인 골품 제를 마련하여 통치 기반을 정비해 나갔다. 골품제는 각 지방의 부족장들을 그 세력의 크기에 따라 등급을 두어 중앙 귀족에 편입 하는 과정에서 성립하였다. 왕족은 성골, 진 골에 속하고, 일반 귀족들은 6두품 이하의 각 두품에 속하였다.   왕위는 처음에는 성골에서 차지하였으나 무 열왕부터는 진골 출신이 왕이 되었고. 3두품 이하는 평민 신분이 되었다. 신라인의 사회 활동과 정치 활동은 골품에 따라 결정되었 다. 진골은 최고 귀족으로서 중요한 관직을 독점하였고(관직 상한선이 없음), 6두품은 6 등급 아찬까지의 벼슬만 할 수 있었으므로 정치보다는 주로 학문과 종교 쪽에서 많은 활동을 하였다. 대표적인 유학자로 화왕계를 저술하고 이두를 정리한 설총과, 중국 당에 유학하여 빈공과에 합격하여 토황소격문으로 문명을 떨친 최치원이 유명하다 ①, ⑤ 고구려는 귀족합의기구로는 제가회의 가 있어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였고, 최고 교육기관으로 중앙에는 태학을, 지방에는 경 당을 설치하여 글과 활쏘기 등을 가르쳤다. ② 통일 후 신라는 지방세력 통제를 위해 각 주(州)의 관리 중 1명을 일정 기간 수도에 머무르게 하는 상수리 제도를 실시하였다. ③, ④ 백제의 지배층은 왕족인 부여씨와 8 성(진씨, 해씨, 목씨, 사씨, 연씨, 협씨, 국 씨, 백씨)의 귀족으로 이루어졌고, 웅진 시기 의 무령왕(501~523)의 릉(陵)은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아 벽돌식 무덤으로 조성되었다.    - 8 - 정답: ⑤ * 발해 무왕에 대하여 7세기 말에 이르러 당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 이 약화되자, 고구려 장군 출신인 대조영을 중심으로 한 고구려 유민과 말갈 집단들은 전쟁의 피해를 거의 받지 않았던 만주 동부 지역으로 이동하여 길림성의 돈화시 동모산 기슭에 발해를 세웠다(698, 연호:천통).     고왕(대조영)의 뒤를 이은 무왕(719~737, 대 무예, 연호:인안)때에는 영토 확장에 힘을 기 울여 동북방의 여러 세력을 복속하고 북만주 일대를 장악하였다. 발해의 세력 확대에 따 라 신라는 북방 경계를 강화하였고, 흑수부 말갈도 당과 연결하고자 하였다. 이에, 무왕 은 동생 대문예로 하여금 흑수말갈을 공격케 하였으나, 대문예는 이를 거부하고 당으로 망명하며 양국 관계는 파탄이 았다. 무왕은 먼저 장문휴의 수군으로 당의 산둥 등주 지방을 공격하는 한편, 요서 지역에서 당군과 격돌하였다(732). 이 때 신라는 당의 사주를 받아 김사란을 시켜 발해 남부 국경 을 공격하였으나 추위로 실패하였다(733). 결국 발해는 돌궐, 일본 등과 연결하면서 당 과 신라를 견제하여 동북 아시아에서 세력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어 문왕(737~793, 대흠무, 연호:대흥.보력) 때에는 당과 친선 관계를 맺으면서 당의 문 물을 받아들여 체제를 정비하고, 신라와도 상설 교통로를 개설하여 대립 관계를 해소하 려 하였다. 발해가 수도를 중경 현덕부에서 상경 용천부(756), 동경 용원부(785)로 옮긴 것은 이러한 지배 체제의 정비를 반영한 것 이다.   이 무렵, 발해는 이러한 발전을 토대로 중국 과 대등한 지위에 있음을 대외적으로 과시하 기 위하여 인안(무왕), 대흥.보력(문왕) 등의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였다.   발해는 9세기 전반의 선왕(818~830)때 대부 분의 말갈족을 복속시키고 요동 지역으로 진 출하였다. 남쪽으로는 신라와 국경을 접할 정도로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였고, 지방 제도도 정비하였다(5경 15부 62주). 이후 전 성기를 맞은 발해를 중국인들은 해동성국이 라 불렀다. 그러나 10세기 초 부족을 통일한 거란이 동쪽에서 압박해오고, 발해 내부 귀 족들의 권력투쟁이 격화되어 발해의 국력이 크게 쇠퇴하였고, 결국 거란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였다(926).   - 9 - 정답: ① * 미륵사지 석탑 미륵사지 석탑으로 유명하며 익산 금마면 용 화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최대의 사찰지이다. 601년(백제 무왕 2)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서동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600~ 641)이 부인인 신라 선화공 주(신라 진평왕의 딸)와 함께 ‘사자사’에 가 다가 용화산 아래의 큰 못가에 이르렀을 때, 못 가운데서 미륵 삼존이 나타났기에 부인이 왕께 큰 절을 이루기를 소원하여 만들어졌다 는 설화로 유명한 사찰이다. 그러나, 2009년 미륵사의 서탑 해체 과정 중 발견된 봉안 기록에 따르면 좌평 사택적덕의 딸 출신인 백제인 왕비가 건립을 발원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①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 한국에 남아있 는 석탑 중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 백제 무왕 때(639년)에 만들어진 백제 석탑의 시원 형 식이다.여러 면에서 한국 석탑 전체의 출발 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탑만 일부가 남아 있는데 목탑의 모습을 많이 지니고 있다. ② 다보탑(국보 20호): 8세기 중엽 통일신라 기 경주 불국사에 세워진 탑으로 역사적 부 처인 석가여래가 법화경을 설법하자, 과거불 인 다보여래가 나타나 석가여래의 말이 참됨 임을 입증한 것을 구현한 것이다. 복잡하고 화려한 특징을 보여준다.  ③ 발해 영광탑: 당 문화적 건축물로 길림 장백진 교외에 소재하였는데, 13미터 높이의 5층 벽돌 탑이다. ④ 정림사지 5층 석탑(국보 9호): 익산에 소 재한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백제의 대표적 석탑(부여 소재). 백제를 정벌한 당의 소정방 에 의해 속칭 평제탑이라고 불리는 수모를 당하였지만 목조탑 형식을 많이 보존하고 있 으면서도 목조건물의 모습이 한층 간결해져 우리나라 석탑 양식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⑤ 분황사 모전 석탑(국보 30호): 634년(선 덕여왕 3)에 창건된 경주 분황사에 소재하며 석재를 벽돌 모양으로 만들어 쌓은 탑으로, 지금은 3층까지만 남아 있다.   - 10 - 정답: ② * 고려 태조 왕건에 대하여 궁예를 몰아내고 태봉의 많은 관료들의 지지 속에 왕위에 오른 뒤 태조는 애민정책의 일 환으로 호족이 지나치게 세금을 거두지 못하 도록 하고, 조세 제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 여 세율을 10분의 1로 낮추어 농민의 생활 을 안정시키고(취민유도), 흑창(춘대추납)을 설치하여 빈민을 구제하였다. 태조는 이어 태봉의 관제를 중심으로 신라와 중국의 제도 를 참고하여 정치 제도를 마련하였다.   특히 개국 공신과 지방 호족을 우대하여 이 들을 관리로 등용하였으며, 공로에 따라 역 분전을 차등 지급하였고(940), 유력한 호족 과는 혼인을 통하여 관계를 깊게 다져 갔으 며(정략 결혼), 왕씨 성을 하사하기도 하였다 (사성 정책).   또한, 지방 호족을 견제하고 지방 통치를 보 완하기 위하여 유력 호족 출신 중앙 관료를 출신 주의 사심관으로 임명하여 부호장 이하 직 등의 일을 맡게 하는 사심관 제도(효시: 신라 경순왕 김부)와 호족의 자제 중 1인을 개경에 보내게 하는 인질적 성격의 기인제도 를실시하였다. 그리고 정계와 계백료서를 지어 관리가 지켜 야 할 규범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후대 왕들 이 지켜야 할 정책 방향을 제시한 훈요 10 조를 남기기도 하였다. 한편, 태조는 고구려 의 옛 땅을 되찾고자 하는 의욕으로 강력한 북진 정책을 추진하여 평양을 서경으로 삼 고, 북진 정책의 전진 기지로 적극 개발하였 다. 그 결과, 청천강에서 영흥에 이르는 국 경선을 확보할 수 있었다. ① 고려 성종(981~997)은 최승로의 건의(시 무 28조)를 받아들여 12목에 지방관을 파견 하였다(983). ③ 고려 예종(1105~1122) 때에는 국자감을 재정비하여 유학 6재와 무학재를 포함한 관 학 7재를 설치하여 문무 양반의 관료 양성을 도모하였다(1109). ④, ⑤ 광종(949~975)은 노비안검법(956)을 실시하여 호족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국가의 수입 기반을 확대하였다. 이어 후주 출신 귀 화인 쌍기의 건의를 받아들여 과거 제도를 시행하여(958), 유학을 익힌 신진 인사를 등 용하고 신구 세력의 교체를 도모하였다.   - 11 - 정답: ⑤ * 통일신라의 경제 통일 후 신라는 당과의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무역이 번성하였고, 공무역뿐 아니라 사무역 도 발달하였다. 무역로는 산둥 반도에서 당 항성으로 오는 경로와 당의 서주에서 영암을 거쳐 울산항에 가는 것이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일본과 교류를 제한하여 무역이 성 행하지 못하였으나, 8세기에 이르러 활발해 졌다. 한편, 국제 무역이 발달하면서 이슬람 상인이 울산에까지 와서 무역하였다. 그리하 여 경주 괘릉(원성왕릉)의 무인상은 서역인 의 모습을 하고 있다.   8세기 이후 동아시아의 무역 활동이 활발해 져, 장보고는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828) 해적을 소탕하여 남해와 황해의 해상 무역권을 장악하였다.   무역 확대로 산둥 반도와 양쯔 강 하류에 신 라인의 거주지인 신라방과 신라촌, 신라인을 다스리는 신라소, 여관인 신라관, 절인 신라 원이 만들어 졌다. ① 고려의 사회 시책 중에는 평시에 곡물을 비치하였다가 흉년에 빈민을 구제하는 의창 이 있었다. ② 발해는 목축이 발달하여 돼지, 말, 소, 양 등을 길렀는데, 말은 주요한 수출품이었다. 솔빈부의 말이 유명하였다. ③ 조선 세종 때에 왜구와 대마도주의 요구 를 받아들여 남해안의 부산포, 제포(진해), 염포(울산) 등 3포를 개방(1426)하여 왜관무 역을 허용하였다. ④ 고려와 조선은 수도에 시전을 설치하고 경시서를 두어 시전의 상행위를 감독하였다.   - 12 - 정답: ⑤ * 반원자주 정책을 펼친 공민왕 공민왕(1351~1374)은 원·명 교체기를 이용하 여 개혁을 추진하였다. 공민왕 때의 개혁은 대외적으로 반원 자주를 실현하고, 대내적으 로 왕권을 강화하려는 것이었다. 먼저, 이연종의 건의를 받아들여 변발, 호복 의 몽골 풍속을 금지하였다(1352). 이어, 공민왕의 반원 자주 정책은 기철로 대 표되던 친원 세력을 숙청하는 데서부터 시작 하였다(1356). 고려의 내정을 간섭하던 정동 행성 이문소를 폐지하고, 원의 간섭으로 바 뀌었던 관제를 문종 때의 관제로 복구하였으 며, 또, 무력으로 쌍성총관부를 공격하여 철 령 이북의 땅을 수복하였으며(1356), 원의 연호 사용을 중지하며 고려가 원의 종속으로 부터 벗어났음을 선포한 반원 개혁교서를 반 포하였다(1356).   - 13 - 정답: ③ * 무신정변(1170) 이후의 반란 인종(1122~1146) 때에, 왕실의 외척인 이자 겸의 난(1126)과, 묘청의 서경천도운동 (1135)이 실패하자 문벌귀족 사회는 큰 균열 이 있게 되었다. 또한 의종(1146~1170)의 향락에 빠지는 등 실정과 문신 우대와 무신 차별에 따른 무신 들의 불만이 폭발하여 정중부, 이의방 등 무 신들이 보현원 행차에서 정변을 일으키어 (1170), 다수의 문신을 죽이고 의종을 폐하 여 거제도로 귀양 보낸 후, 명종을 세워 정 권을 장악하였다. 이후 신분제도가 동요되고 무신들 간의 대립 과 지배체제의 붕괴로 백성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었으며, 무신들의 농장 확대로 인하여 수탈이 강화되었다. 가혹한 수탈을 견디지 못한 백성은 종래의 소극적 저항에서 벗어나 대규모의 봉기를 일으키기 시작하였다. 제일 먼저 문신 출신 동북면 병마사 김보당 은 정중부, 이의방 무신 정권을 타도하고 폐 위된 의종을 복위시키고자 난을 일으켰으나 실패하였고(1173), 이어 서경 유수 조위총이 무신 정권에 반발하여 서경에서 반란을 일으 켰는데(1174~1176), 이 때 많은 농민이 가세 하였으며, 난이 진압된 뒤에도 농민 항쟁이 여러 해 동안 계속되었다. 이어 남부 지방에서도 농민 항쟁이 발생하였 다. 공주 명학소에서는 무거운 조세 부담에 시달리던 주민들이 망이, 망소이 형제를 중 심으로 봉기하였다(1176). 이들은 한때 충청 도 일대를 점령했으며, 개경까지 공격하려고 하였다. 경주 주변 지역인 운문(청도), 초전(울산)에서 는 김사미와 효심이 신라 부흥 운동을 부르 짖으며 봉기하였다(1193). 최충헌(1196~1219)이 정권을 장악한 뒤에는 회유와 탄압으로 약간 수그러들었다가 만적 등 천민의 신분 해방 운동이 다시 발생하였 다. 만적은 사람이면 누구나 공경대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신분 차별에 항거하였으 나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1198). ② 고려 숙종~예종 때에 윤관의 건의로 별무 반을 편성하여(1104) 여진족을 북방으로 밀 어내고 동북 9성을 쌓았다(1107). ④ 고려 인종 때에 개경파의 중심 인물이자 대유학자인 김부식(1075~1151)은 왕명을 받 아 삼국사기를 편찬하였다(1145). ⑤ 고려 중기 문종 때의 지공거 출신 대유학 자인 최충(984~1068)은 9재 학당을 설립하 여 후진을 양성하였다.    - 14 - 정답: ④ * 귀주대첩(1019) 10세기 초에 통일 국가를 세운 거란(요)은 송과 대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고려를 침략하였다. 처음에는 80 만 대군을 이끌고 침략하여, 고려가 차지하 고 있는 옛 고구려 땅을 내놓고 송과 교류를 끊을 것을 요구하였다(993). 그러나 소손녕 과의 외교 담판에 나선 서희가 거란과 교류 할 것을 약속하는 대신, 고려가 고구려의 후 계자임을 인정받고 압록강 동쪽의 강동 6주 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994). 거란은 목종을 폐하고 현종을 즉위시킨 강조 의 정변(1009)을 구실삼아 2차 침입(1010)을 하였다. 개경이 함락되고 현종은 나주까지 피난가기도 하였다. 국왕의 입조를 조건으로 거란군은 철병하였다. 이 때 양규는 흥화진 (의주)에서 거란 20만 대군에 맞서 싸워 돌 아가게 만들었고, 철병하는 거란군을 급습하 여 귀주에서 7전 전승을 거두며 3만명이 넘 는 백성을 구하다 장렬히 전사하였다. 현종의 친조와 강동 6주의 반환 요구를 요구 하며 단행된 3차 침입 때에는 소배압이 이끄 는 10만 대군을 강감찬이 귀주에서 맞서 싸 워 살아 돌아간 거란의 군사가 겨우 수천에 이를 정도로 대승을 거두었다(귀주 대첩, 1019). 이후, 더 이상 거란의 침략은 없고, 송, 요, 거란 사이에 균형적 평화가 100여 년간 있 었다. ①, ③ 공민왕 때에 유인우를 시키어 쌍성총 관부를 공격하여 철령 이북의 땅을 수복하였 으며(1356), 중국으로부터 쫓겨온 홍건적이 고려를 2차례(1359, 1361) 침략하여 2차 침 입(1361) 때에는 개경이 함락되고 왕이 복주 (안동)까지 피난하기도 하였다. ② 몽골의 2차 침입(1232) 때에 처인성(용 인) 전투에서 승려 출신 김윤후와 처인 부곡 민이 몽골군 사령관 살리타를 사살(射殺)하 며 크게 물리쳤다. ⑤ 우왕 때에 이성계는 황산 대첩(1380)에서 왜장 아지발도를 사살하여 승리하는 등 큰 전과를 올려 국민의 신망을 얻었다.   - 15 - 정답: ③ * 강화도의 역사 강화도는 선사 시대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 까지 많은 문화유산과 역사적 사실이 있다. 부근리의 고인돌(사적 제137호) 유적지는 돌 방의 짧은 변을 이루는 2매의 굄돌이 없는 북방식(탁자식) 고인돌로 유명하고, 화순.고 창과 함께 2000.12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에 등재되었다. 강화도 마니산상에 있는 참성단은 단군의 제 천지로서 고려와 조선 초에 초제를 올렸다. 고려 때에는 몽고의 1차 침입 후, 최씨 정권 은 1232년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고 항전하 였다. 후일 무신 정권이 무너지고 개경환도 (1270)할 때까지 임시수도 역할을 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임진왜란으로 전주 사고를 제 외한 모든 사고가 불에 타버리자 춘추관, 묘 향산, 태백산, 오대산, 강화도 마니산에 새로 사고를 설치하고 실록을 보관하였다. 마니산 사고의 실록은 1636년 병자호란의 피해를 입어 현종 때 보수하여 1678년(숙종 4)에 가 까운 정족산 사고로 옮겨졌다. 근대에 들어서는 정족산성(양헌수)과 광성보 (어재연)가, 각각 1866년 병인양요(프랑스군 이 외규장각 도서 약탈)와 1871년 신미양요 (帥자기 약탈)의 격전지였고, 1876년 1월에 는 강화도 조약(조일수호조규)을 일본과 체 결하며 근대적 문호 개방을 하게 되었다. ① 병자호란 때에 서울이 청군에 의해 점령 되자, 인조와 소현세자 외 비빈과 원손, 봉 림.인평 대군들은 강화도로 피신했으나 청군 에 의해 잡히고 왕실의 신주를 지키던 김상 용은 순절하였다. ③ 고려 말 신진사대부 중 온건파를 이끌며 급진파(혁명파)와 대립하던 정몽주 (1337~1392)는 이방원(태종)에 의해 개성 선 죽교에서 죽임을 당하였다.    - 16 - 정답: ① * 안동 봉정사 극락전 고려 전기에는 주로 주심포 양식(공포가 기 둥 위에만 짜여져 있음)이 유행하였는데, 13 세기 이후에 지은 일부 건물이 지금까지 남 아 있다.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15호)은 1363년 중 수된 기록이 있어 13세기 초 건립 추정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목조 건물로 알 려져 있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18호) 또한 1376 년 중수된 오래된 건물이며, 배흘림 기둥, 삼중으로 맵시 있게 겹쳐진 포작, 이중 서까 래로 인한 지붕의 가벼운 곡 선등이 이 건물 의 특색이며, 전체적으로 장중한 모습을 갖 추고 있다. 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49호)은 1308년으 로 건립 연대가 확실하여 한국 건축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균형잡힌 외관과 잘 짜여진 각 부분의 치밀한 배치로 고려 시대 건축의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특성을 잘 드러 내고 있다 ③ 18세기에는 사회적으로 크게 부상한 부 농과 상인의 지원을 받아 그들의 근거지에 장식성이 강한 사원이 많이 세워졌다. 논산 쌍계사 대웅전, 부안 개암사 대웅전, 안성 석남사 대웅전 등과 같은 사원이 대표적이 다. ④ 17세기의 건축으로는 금산사 미륵전(국보 62호, 1635), 화엄사 각황전(1702, 국보 67 호), 법주사 팔상전(국보 55호,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 1605) 등을 대표로 꼽을 수 있다. 이것들은 모두 규모가 큰 다층 건물로, 내부는 하나로 통하는 구조 로 되어 있는데, 불교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양반 지주층의 경제적 성장을 반영하고 있 다. ⑤ 강화 전등사 대웅전(보물 178호)은 전등 사가 임진왜란 때에 왕실의 위패와 영정을 임시보관 하던 곳이로 왕실의 관심을 받아, 1621년 중수되었고, 장식성이 매우 강하다.    - 17 - 정답: ② * 해동통보가 제작된 고려시대의 경제상황 고려 시대에는 상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화 폐가 발행되었다. 성종 때에는 최초의 화폐 인 철전인 건원중보(996)를 만들었으며, 숙 종(1095~1105) 때에는 주전도감을 설치하고 (1101) 삼한통보, 해동통보(1102), 해동중보 등 동전과 호리병 모양의 활구(은병)라는 은 전을 만들었으나, 널리 유통되지 못하였다. 일반적인 거래는 여전히 곡식이나 삼베(저 포)를 사용하였다. 고려 시대에는 또한 송, 요 등 외국과 무역 도 활발해졌다. 예성강 어귀의 벽란도는 대 외 무역의 발전과 함께 국제 무역항으로 번 성하였다. ①, ⑤ 조선 후기에는 모내기법(이앙법)이 전 국으로 확산되었으며, 해외에서 전래된 감 자, 고구마 등의 구황작물이 재배되었다. ③ 조선 전기 세종 때에 대마도주의 요구를 받아들여 제한된 범위 내에서 교역을 허락하 였다(1443, 계해약조: 세견선 50척, 세사미 200석 이내). ④ 신라는 지증왕 때부터 시장 감독 기구로 동시전(509)을 설치하여 운영하였다.   - 18 - 정답: ④ * 교선통합을 추구한 의천에 대하여 11세기에 종파적 분열상을 보인 고려 불교 계에 문종의 왕자로서 승려가 된 의천 (1055~1101)은 원효의 통합 불교 사상(일심, 화쟁)을 계승하여 교단 통합 운동을 펼쳤다. 먼저, 흥왕사(개경)를 근거지로 삼아 화엄종 을 중심으로 교종을 통합하려 하였으며, 또 선종을 통합하기 위하여 국청사(개경)를 창 건하여 해동 천태종을 창시하였다. 이를 뒷 받침할 사상적 바탕으로 의천은 이론의 연마 와 실천을 아울러 강조하는 교관겸수를 제창 하였다. 이러한 교단 통합 운동은 많은 승려 가 모이는 등 새로운 교단 분위기를 형성하 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으 로 문제가 되고 있던 불교의 폐단을 적극적 으로 시정하는 대책이 뒤따르지 않아, 의천 이 죽은 후에 교단은 다시 분열되고 귀족 중 심의 불교가 지속되었다. ① 고려 무신 정권기에 지눌(1158~1210)은 선(禪)과 교(敎)학이 근본에 있어 둘이 아니 라는 사상 체계인 정혜쌍수를 사상적 바탕으 로 철저한 수행을 선도하였고, 내가 곧 부처 라는 깨달음을 위한 노력과 함께, 꾸준한 수 행으로 깨달음의 확인을 아울러 강조한 돈오 점수를 주장하며, 선종을 중심으로 교종을 통하였다(조계종). ② 지눌의 제자인 혜심(1178~1234)은 유불 일치설을 주장하며 심성의 도야를 강조하여 장차 성리학을 수용할 수 있는 사상적 토대 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③ 지눌과 비슷한 시기에 요세(1163~1245) 는 백성의 신앙적 욕구를 고려하여 강진 만 덕사(백련사)에서 자신의 행동을 진정으로 참회하는 법화 신앙에 중점을 둔 백련결사를 제창하였다 ⑤ 통일신라기 혜초(704~787)는 자신이 돌아 본 인도와 중앙 아시아 여러 나라의 풍물을 생생하게 기록한 왕오천축국전을 남겼다.    - 19 - 정답: ① * 임진왜란의 전개과정 1592년 4월, 정명가도를 내걸고 왜군이 부 산진과 동래성으로 침략해 오자, 첨사 정발 과 부사 송상현 등이 힘껏 싸웠으나 막지 못 하고 성이 함락되고 말았다. 그 후, 왜군은 세 길로 나누어 북쪽으로 쳐들어왔다. 중앙 에서는 선봉으로 순변사 이일을 보내었으나 상주에서 패퇴하자, 충주에서 신립이 탄금대 에서 배수의 진을 치며 북상을 막으려 하였 으나, 이 역시 실패하고 말았다. 왜군이 한 양 근처에 육박하자 선조는 의주로 피란하였 다. 왜군은 평양과 함경도까지 북상하여 한 반도 전역을 손아귀에 넣으려고 하였다. 조선은 육전에서와 달리 해전에서는 곳곳에 서 왜군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순신이 이끄 는 수군이 옥포에서 첫 승리를 거두고, 이어 서 거북선과 판옥선을 앞세워 사천, 당포, 한산도 앞 바다(한산 대첩, 1592.7, 학익진 으로 유명) 등 여러 곳에서 승리를 거두었 다. 조선은 수군의 활약으로 제해권을 장악 하여, 왜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전라도 곡 창 지대와 황해안을 지킬 수 있었다. 수군이 해전에서 승리한 것과 때를 같이하여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나, 향토를 방어 하고 조국을 구하려고 하였다. 향토 지리에 익숙한 의병은 그에 알맞은 전술과 전략을 개발하여 적은 병력으로도 적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의병은 경상도 의령에서 곽재우(홍 의장군)가 처음 일으킨 후 조헌, 고경명, 정 문부, 유정(사명대사) 등이 여러 지방에서 왜 군과 싸워 이겼고, 김시민은 진주에서 적군 2만명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두었으나 장렬 히 전사하였다(진주대첩, 1592.10). 수군이 승리를 거두고 의병의 활동이 활발하 게 전개될 무렵, 요청한 명의 원군까지 도착 하여 조선은 왜군에 반격을 가하여 평양성에 서 조.명 연합군은 크게 승리하였으나 (1593.1.6), 벽제관에서 일본군은 명군을 대 파하여(1593.1.25.) 위기에 빠졌다. 다행히 권율이 행주 산성에서 큰 승리를 거두어(행 주대첩, 1593.2)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에 경상도 해안 지방으로 밀려났던 왜군은 전열 을 가다듬기 위해 휴전을 제의하였다. 그러나 3년간을 끌어 오던 화의 교섭이 실패 하자, 왜군은 다시 공격해 왔다(정유재란, 1597). 임진년과 달리 화의 기간에 조선군도 군비를 잘 갖추고 명군과 협조하여 왜군을 쉽게 물리칠 수 있었다. 또, 물러났던 이순 신이 다시 기용되어 “生卽死 死卽生”을 외 치며 명량에서 왜군을 대파하였다(1597.9). 마침 도요토미가 사망하고 전세도 불리해지 자 왜군은 철수하기 시작하였다. 이 때 이순 신은 퇴각하는 왜군을 노량에서 격멸하였으 나, 적의 유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하며 (1598.11.19) 전쟁은 끝이 났다.    - 20 - 정답: ⑤ * 세종 대의 문화 발전 조선 세종(1418~1450)의 가장 큰 업적으로 백성들이 쉽게 글을 쓰고 배울 수 있도록 한 글(훈민정음)을 창제(1443)하여 반포하였다 (1446). 또한 한글을 보급시키기 위하여 왕 실조상의 덕을 찬양하는 용비어천가(1447), 부처님의 덕을 기리는 월인천강지곡(1449) 등을 지어 한글로 간행 하였다. 세종은 농업을 중시하여 우리나라 풍토에 맞 는 씨앗의 저장법, 토질의 개량법, 모내기법 등 농민의 실제 경험을 종합한 농사직설을 편찬하였다(1429). 또한 천문학, 농업과 관련 된 각종 기구를 발명, 제작하였다. 천체관측 기구로 혼의와 간의를 제작하고, 시간측정 기구로 물시계인 자격루와 해시계인 앙부일 구 등이 만들었다. 자격루는 노비 출신의 과 학 기술자인 장영실이 제작한 것으로, 정밀 기계 장치와 자동시보 장치를 갖춘 뛰어난 물시계였다.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만들어 (1441) 전국 각지의 강우량을 측정하였다. 세종 때에 천문학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역 법이 마련되었다. 세종 때에 만든 칠정산 내 외편(1442)은 중국의 수시력과 아라비아의 회회력을 참고(칠정산 외편)로 하여 만든 역 법서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서울을 기 준으로 천체 운동을 정확하게 계산한 것이다 (칠정산 내편). 이는 15세기 세계 과학의 첨 단 수준에 해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의학에서도 우리 풍토에 알맞은 약재와 치료 방법을 개발, 정리하여 향약집성방(1433)을 편찬하고, 의방유취(1445)라는 의학 백과 사 전을 간행하였다. 유교적 질서를 확립하기 위하여 윤리와 의례 에 관한 서적의 편찬 사업이 이루어져 모범 이 될 만한 충신, 효자, 열녀 등의 행적을 그림으로 그리고 설명을 붙여 윤리서인 삼강 행실도를 편찬하였다(1431~1434). ① 명나라 말 서양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만 든 곤여만국전도(1602)가 중국을 통해 조선 후기에 전해짐으로써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 변화가 생기며 당시 조선인의 세계관이 확대 될 수 있었다. ② 조선 후기 한글을 연구한 실학자 유희 (1773~1837)는 ‘언문지’를 써서 초성 중성 종성의 문자 음운을 새롭게 해석하고 표기하 여 한자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③ 조선 후기에는 허균(1569~1618)의 홍길 동전, 작자 미상의 춘향전 등의 한글소설이 등장하며 서민문화가 발달하였다. ④ 18세기 정상기(1678~1752)의 동국지도 (1740)는 최초로 100리 척을 사용하여 정확 하고 과학적인 지도 제작에 공헌하였다.    - 21 - 정답: ④ * 향약에 대하여 조선 중기 이후 지방 사족은 향촌 사회를 그 들 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해 향약 조직을 만 들었다. 향약은 중종 때 조광조가 처음 시행 한 이후(여씨 향약, 기묘사화 때 일시 폐지), 이황(예안 향약)과 이이(서원 향약, 해주 향 약)에 의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본래 향촌에서는 마을 단위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일을 당하면 서로 돕는 풍습 이 있었다. 향약은 이러한 전통적 공동 조직 과 미풍양속을 계승하면서, 삼강오륜을 중심 으로 한 유교 윤리를 가미하여 교화 및 질서 유지에 알맞게 구성한 것이다. 보통 ‘착한 일을 서로 권한다’(德業相勸), ‘잘 못된 것을 서로 규제한다(過失相規)’, ‘서로 예절을 지킨다(禮俗相交), ’어려운 일을 서로 돕는다(患難相恤)‘의 4대 덕목이 공통적이었 다․ 향약은 향촌의 양반에서 노비까지 포함하여 규율하고, 향약 운영의 간부(직임: 약정․직월) 는 향안에 오른 사림 중에서 임명하였다. 향약은 조선 사회의 풍속 교화에 많은 역할 을 하였고, 향촌 사회의 질서 유지와 함께 치안까지 담당하는 등 향촌의 자치 기능을 맡았다(주민 통제). 향약의 보급으로 지방 사 림의 지위는 강화되었으나, 지방 유력자가 주민을 위협, 수탈하는 배경을 제공하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 문묘(유교의 옛 선현 배향)를 둔 조선 시 대에 중앙의 성균관과 지방의 향교에서는 대 성전에서 매년 봄, 가을에 공자에 대한 제사 를 드렸다(석전제). ㉢ 서원은 이름난 선비나 공신을 숭배하고 그 덕행을 추모하였고, 유생이 한 자리에 모 여 학문을 닦고 연구함으로써 성리학 연구를 심화시키고, 사림의 지방 문화의 발전과 향 촌 사회의 교화에 공헌하였으나 다른 한편으 로는 자기 당파의 결속을 강화하여 붕당의 토대가 되고, 면세와 면역의 혜택을 누려 국 가 재정을 악화시키고, 제사 비용의 명목 등 으로 백성을 수탈하였다. 흥선 대원군 사액 서원 중 47개소만 남기고 노론의 정신적 지 주였던 만동묘와 600여 개의 서원을 철폐하 였다(1871).   - 22 - 정답: ⑤ * 언론.감찰 기관 사헌부 고려의 전곡출납과 회계를 담당하는 재정기 관인 삼사와는 달리, 조선 시대의 삼사인 사 헌부(장관 종2품 대사헌, 주로 백관 감찰, 기 강.풍속 정립, 사법권, 경연 담당) 사간원(장 관 정3품 당상관 대사간, 주로 국왕에 대한 간언, 신료에 대한 탄핵, 경연 담당), 홍문관 (장관 정2품 대제학, 집현전을 계승하여 주 로 왕의 자문 및 경연 강의, 경서.사적의 관 리, 문한(文翰)의 처리)은, 관리의 비리를 감 찰하고, 정사를 비판하며, 문필 활동을 하면 서 언론 기능을 담당하였다. 특히 사헌부와 사간원은 양사라 하여 대간을 이루고 서경.간쟁.봉박을 담당하였는데, 서경 이란 5품 이하 관료에 대한 임면과 법령 개 폐시 동의를 얻는 절차이고, 간쟁은 왕께 충 언(간언)을 하는 것이고, 봉박은 국왕의 부당 한 명령을 거부하는 것으로 절대 권력을 비 판하는 기능으로 인정되었다. 즉, 3사의 언론은 고관은 물론이고 왕이라도 함부로 막을 수 없었고, 이를 위한 여러 규 정이 관행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와 같은 3사 의 기능 강화는 권력의 독점과 부정을 방지 하기 위한 것으로, 조선 시대 정치의 특징적 인 모습이다. ② 승정원은 왕명출납을 맡은 국왕의 비서기 관이었다. ③ 춘추관은 실록을 편찬하고 보관하는 일을 담당하였다. ④ 고려의 재신(중서문하성의 2품 이상)과 추밀(중추원의 2품 이상)로 구성된 식목도감 이 법제와 격식을 논의하였다.   - 23 - 정답: ② * 입동(立冬)의 세시풍속 양력 11월 8일경. 입동을 특별히 절일로 여 기지는 않지만 우리의 겨울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입동 전 혹은 입동 직후에 겨울 동안의 김장김치를 준비한다. 김장은 입동이 지난 지가 오래면 얼어붙고, 싱싱한 재료가 없으며, 일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① 단오: 음력 5월 5일. 한해 농사의 풍성을 기원하는 절기로서, 단오의 풍속 및 행사로 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그네타기, 활쏘기, 씨 름 같은 민속놀이 등이 행해졌다. ③ 칠석(七夕): 음력 7월 7일. 헤어져 있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라고도 한다. 이 때는 옷과 책을 햇볕에 말리는 폭의(曝衣)와 폭서(曝書) 풍속이 있었다. 여름 장마철에 장 롱속의 옷가지와 책장의 책에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끼게 되므로 이를 막기 위한 것이 다. 한편 여인들이 직녀성에 바느질 솜씨를 비는 걸교(乞巧) 풍속이 있었다. ④ 대보름: 음력 1월 15일. 일명 상원(上元) 으로 불리운다. 한해의 풍농(豐農)을 기원하 는 의미로 쌀, 조, 수수, 팥, 콩 등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먹고, 건강의 안녕을 기원하 는 의미로 땅콩이나 잣, 호두, 밤 등 부럼을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물며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하고, 일년 내내 기 쁜 소식만 전해달라며 부녀자 애들 할 것 없 이 귀밝이술(耳明酒)을 마신다. ⑤ 추석(秋夕): 일명 한가위. 음력 8월 15일. 한해 농사를 수확하고 마무리하는 풍성한 시 기로 명절 중 으뜸이다. 일 년 동안 기른 곡 식을 거둬들인 햇곡으로 빚은 송편과 각종 음식을 장만하여 차례상을 차려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산소에 성묘를 한다.   - 24 - 정답: ⑤ * 조선 태종의 업적 두 차례에 걸친 왕자의 난을 통하여 개국공 신 세력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태종 (1400~1418)은 지배기구의 틀을 마련하였다. 태종은 왕권을 강화하고 국왕 중심의 통치 체제를 정비하고자 하고자 6조에서 의정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사안을 국왕에게 올려 재가를 받아 시행하는 제도인 6조 직계제를 채택하였으며(1414), 언론기관인 사간원을 독립시켜 대신들을 견제하고, 8도 체제를 완 성하였다(1413). 또, 양전 사업과 호구 파악에 노력을 기울여 오늘날의 주민 등록증과 같은 것으로 16세 이상의 남자는 신분에 관계없이 모두 가지고 다녔던 신분 증명패인 호패를 착용케 하는 호패법을 실시하였고, 사원의 토지를 몰수하 고, 백성들의 억울한 일을 직접 해결하여 줄 목적으로 대궐 밖 문루 위에 신문고를 달았 으며, 억울한 노비를 조사하여 해방시켰다. 아울러 사병을 없애 왕이 군사 지휘권을 장 악하면서 친위 군사를 늘렸다. ① 효종(1649~1659) 때에 병자호란의 치욕 을 갚고 명의 은혜를 갚기 위해 양성하였던 어영청을 중심으로 북벌 군대를 양성하였으 나, 실행하지는 못하였다. ② 조선 성종(1469~1494)은 세조 때부터 진 행되어온 법전인 경국대전의 편찬을 마무리 하여 반포함(1485)으로써 이후 조선 사회의 기본 통치 방향과 이념을 제시하였다. ③ 정조(1776~1800)는 37세 이하의 참상.참 하의 당하관 중에서 유능한 인사를 의정부에 서 초선하여 규장각에 재교육(40세에 해제) 하는 초계문신 제도를 실시하였다 ④ 조선 숙종(1674~1720) 때에 만주 간도 지역을 놓고 청과 국경 분쟁이 일어났다. 이 에, 조선과 청의 두 나라 대표가 백두산 일 대를 답사하고 압록강과 토문강을 경계로 국 경을 확정하는 정계비를 세웠다(1712).    - 25 - 정답: ③ * 신임사화(1721~1722) 이후의 역사적 사실 숙종(1674~1720) 때에 이르러 정국을 주도 하는 붕당과 견제하는 붕당이 서로 교체됨으 로써 정국이 급격하게 전환하는 환국이 나타 나기 시작하며 특정 붕당이 정권을 독점하는 일당 전제화의 추세가 대두되었다. 경신환국 (1680, 유악사건)에서는 서인 승리, 기사환국 (장희빈 소생 원자정호 문제)에서는 남인 승 리(1689), 갑술환국(1694, 인현왕후 복위문 제)에서는 다시 서인이 승리하며 이후 남인 의 집권은 불가능하게 되었으며, 서인에서 갈라져 나온 노론(對남인 강경파)과 소론(對 남인 온건파)이 치열하게 경쟁하였다. 숙종이 죽고 경종이 즉위하자(1720), 그를 지지하는 소론이 정계를 주도하며 그의 집권 을 방해한 김창집, 이이명, 이건명, 조태채 등 노론 4대신 등이 제거되었으나(신임사화, 1721~1722), 경종이 갑자기 죽으며 노론의 지지를 받는 왕세제 연잉군이 영조로 즉위하 였다(1724). 노론이 비록 영조를 지지하기는 했으나 영조 는 탕평의 기치 아래 노소 세력을 균형있게 등용하였다, 그러나 영조는 그의 정통성을 부정하며 소론계와 일부 남인이 일으킨 이인 좌의 난(1728)을 계기로 붕당 간의 관계를 다시 조정하여 왕과 신하 사이의 의리를 확 립할 필요가 있음을 절감하였다. 이에 붕당 을 없앨 것을 내세우며 왕이 내세우는 논리 에 동의하는 온건하고 타협적인 탕평파를 중 심으로 정국을 운영하였고(완론 탕평), 탕평 책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성균관에 붕당간의 다툼을 금하는 탕평비를 세웠다(1742). 부친 사도세자가 참혹하게 죽은 임오화변 (1762)을 통해 붕당정치의 폐해를 뼈저리게 느낀 정조(1776~1800)는 각 붕당의 주장이 옳은지 그른지를 명백히 가리는 적극적인 탕 평책(준론 탕평)을 추진하여 영조 때에 세력 을 키워 온 척신과 환관 등을 제거하였다. 그리고 그 동안 권력에서 배제되었던 소론과 남인 계열도 중용하였다. ① 연산군 때에 그의 생모인 폐비 윤씨 사사 (賜死) 사건을 둘러싸고 훈구대신들과 사림 들이 화를 입는 갑자사화(1504)가 있었다. ② 현종 대(1659~1674)에 효종과 효종비의 국상에서 자의대비(인조의 계비)의 복상 기 간을 놓고 서인과 남인 사이에 기해(1659), 갑인(1674) 2차례 예송이 전개되었다. ④ 명종 즉위 후 그의 외척인 대윤(윤원형 일파)과 전임 인종의 외척인 소윤(윤임 일파) 의 갈등이 원인이 되어, 최대 규모의 사화인 을사사화(1545)가 발발하였다. 이 때 양편 모두에 사림이 연루되어 큰 희생이 있었다.   - 26 - 정답: ⑤ * 거중기를 제작한 정약용 이익의 실학 사상을 계승하면서 실학을 집대 성한 최대의 학자는 정약용(1762~1836)이었 다. 그는 18세기 말 정조 때 벼슬하였으나 신유박해(1801) 때에 연루되어 전라도 강진 에 유배되어 18년 동안 귀양살이를 하였다. 정약용은 지방 행정의 개혁에 대하여 쓴 목 민심서, 중앙 행정의 개혁에 대하여 쓴 경세 유표 등을 비롯하여 500여 권의 저술을 남 겼다. 그는 토지 제도의 개혁론으로 여전론(산천의 지세를 기준으로 한 여 단위의 공동체 안에 서 소속 농민들이 여장의 지휘 하에 공동 경 작)을 처음에 내세웠다가 후에 정전제를 현 실에 맞게 실시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는 백 성을 위하여 존재한다는 것이 통치자라고 주 장하면서 백성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정 치 제도의 개선 방안도 모색하였다. 그는 서양 과학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여 서 양 선교사가 중국에서 펴낸 기기도설을 참고 하여 거중기를 만들었는데, 이 거중기는 수 원 화성을 쌓을 때에 사용되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공사비를 줄이는 데 크게 공헌하였 다. 또 정조가 수원에 행차할 때 한강을 안 전하게 건너도록 배다리도 설계하였다. ① 북학파 실학자 박지원(1737~1805)은 <양반전>, <허생전> 등의 한문 소설을 써서 양반 사회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실용적 태도 를 강조하였다. ② 중상적 실학자인 박제가(1750~1805)는 청에 다녀온 후 북학의를 저술하여 청의 문 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제창하였다. ③ 19세기에 이제마는 동의수세보원(1894)을 저술하여 사상 의학을 확립하였다. ④ 이만손(1811~1891) 등의 영남 유생들은 조선책략이 유포되어 미국과의 수교가 고려 되자 위정척사를 내세우며 영남만인소(1881) 를 올려 반대하였다.   - 27 - 정답: ② * 군역의 개혁 균역법(1750) 양 난 이후 5군영의 성립으로 모병제가 제도 화되자, 군영의 경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포 를 내는 것으로 군역을 대신하는 수포군이 점차 증가하였다. 그러나 5군영은 물론, 지 방의 감영이나 병영까지도 독자적으로 군포 를 징수하면서 장정 한 명에게 이중 삼중으 로 군포를 부담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 이 바치는 군포의 양도 소속에 따라 2필 또 는 3필 등으로 달랐다. 군역의 부담이 과중 해지자, 농민은 도망가거나 노비나 양반으로 신분을 바꾸어 군역을 피하는 경향이 더욱 심해졌다. 이에 군역의 폐단(인징, 족징, 백골징포, 황 구첨정 등)을 시정하려는 구전론(신분에 구 별없이 일정한 연령층의 모든 남녀에게 포. 전 징수), 결포론(토지 단위로 군포 부과), 호포론(가호 단위 부과, 양반에게도 군포 부 과), 유포론(군역에 빠져있는 자를 색출하여 군포 부과) 등의 개혁 방안이 논의되고(양역 변통론), 마침내 균역법(군포 감필론)이 시행 되었다(1750). 이로부터 농민은 1년에 군포 1필만 부담하면 되었다. 균역법의 시행으로 감소된 재정은 지주에게 결작이라고 하여 토지 1결당 미곡 2두를 부 담시키고(잉류 지역 제외), 일부 상류층에게 선무군관이라는 칭호를 주고 군포 1필을 납 부하게 하였으며, 어장세, 선박세 등 잡세 수입으로 보충하게 하였다. 그러나 토지에 부과되는 결작의 부담이 소작 농민에게 돌아 가고, 군적 문란이 심해지면서 농민의 부담 은 다시 가중되었다. ㉡ 고종은 대한제국의 조세 수입을 늘리고 근대적인 토지 소유권을 확립하기 위해 양지 아문(1898)을 설치하여 양전 사업을 하고, 지계아문(1901)을 통하여 근대적 토지 소유 문건인 지계를 발급하였다. ㉣ 조선은 관리의 경제 기반을 보장하고 국 가의 재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고려 말의 사전 개혁으로 시작된 과전법(1391, 공양왕 3년) 토지 제도를 운영하였다. 이 법의 주된 토지인 과전은 전.현직 관료에게 지급된 수 조권 토지로 원칙적으로 유력자의 토지 탈점 을 막기 위하여 경기 지방의 토지로 지급하 였다.   - 28 - 정답: ⑤ * 공노비가 해방된 조선 후기의 경제상 18세기 후반, 공노비의 노비안이 도망과 합 법적인 신분 상승으로 이름만 있을 뿐 신공 을 받아 낼 수 없게 되자, 순조 때에 궁방과 중앙 관서의 노비 6만 6000여 명을 해방시 키기도 하였다(1801). ① 조선 후기에는 상공업이 발달함에 따라 교환의 매개로서 금속 화폐, 즉 동전이 자연 스럽게 전국적으로 유통되었다. 18세기 후반 부터는 세금과 소작료도 동전으로 대납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하여 누구나 동전인 상평 통보(1678)만 가지면 물건을 살 수 있었다. ② 조선 후기에는 상품의 유통이 활발해며, 농민은 쌀 이외에도 목화, 채소, 담배, 인삼, 약초 등의 상품작물을 재배하여 팔았다. ③ 조선 후기에는 송상, 만상 등의 사상(私 商)들이 서울을 비롯한 각지에서 활발한 활 동을 벌였다. 송상은 송방이라는 지점을 설 치하고 인삼을 재배·판매하였으며, 대외무역 에도 종사하여 부를 축적하였다. 의주의 만 상은 대청 무역을 주도하면서 재화를 많이 축적하였다. ④ 조선 후기에는 장시가 점차 증가하여 18 세기 중엽에 이르러서는 전국에 1000여 개 소가 개설되었다. 여기에는 보부상들이 장시 를 돌아다니며 활동하였다. ⑤ 조선 초기 과전법(1391) 하에서는 죽은 관료의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받았던 토지 중 일부를 수신전, 휼양전 등으로 다시 지급하여 세습이 가능하 였고, 공신전도 세습할 수 있었다. 이렇게 토지가 세습되자, 새로 관직에 나간 관리에 게 줄 토지가 부족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 세조 때에 직전법(1466)으 로 바꾸어 수신전과 휼양전을 폐지하고 현직 관리에게만 수조권을 지급하였다.   - 29 - 정답: ④ * 양명학자 정제두 성즉리(性卽理)의 성리학과는 달리 양명학은 심즉리(心卽理)를 강조하고 타고난 참된 앎 인 양지(良知)에 치중하라는 치양지설을 주 장한다. 또한 선지후행(先知後行)의 성리학과 는 달리 앎과 행함의 일치를 추구하는 지행 합일(知行合一)의 입장이다. 성리학의 절대화와 형식화를 비판하며 실천 성을 강조한 양명학은 중종 때에 조선에 전 래되었다. 학자들 사이에 관심을 끌어가던 양명학은 이황이 정통 주자학 사상과 어긋난 다며 비판하면서 이단으로 간주되었다. 18세기 초에 정제두(1649~1736)는 박세채, 윤증 등의 소론 학자가 명맥을 이어가던 양 명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학파로 발전시 켰다(강화 학파). 그는 주자학의 주자를 핑계 로 사욕을 추구하는 권위적 학풍에 대해 학 문의 진실성의 관점에서 비판하였다. 주자가 백성을 대상으로 하여 가르치고 깨우치게 한 다는 의미로 이해한 신민설(新民說)을 반대 한 양명학의 창시자인 왕수인(왕양명)의 친 민설(親民說)을 지지하여, 백성을 주체로 인 식하고 일반민을 도덕 실천의 주체로 인정하 였으며, 양반 신분제를 폐지하자고 주장하기 도 하였다. 그러나 제자들이 정권에서 소외 된 소론이었기 때문에, 그의 학문은 집안의 후손과 인척(이광사, 이긍익) 등을 중심으로 하여 계승되었다. ① 수양대군(세조)과 한명회, 권람 등이 김종 서, 황보인 등을 제거하며 권력을 장악한 사 건이 계유정난이다(1453) ② 세종 때(1443)에 통신사의 서장관으로서 일본을 방문했던 신숙주(1417~1475)는 <해 동제국기>를 저술하여 성종 때(1471)에 간행 하였다. 여기에는 일본국과 유구국(琉球國)에 대한 정보가 기록되었다. ③ 정조(1776~1800) 때에 유득공, 이덕무, 박제가 등 서얼 출신이 규장각 검서관으로 등용되어 제각기 능력을 발휘하였다. ⑤ 주기론적 성리학자 이이(1536~1584)는 <성학집요>를 저술하여 현명한 신하가 성학 을 군주에게 가르쳐 그 기질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30 - 정답: ① *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 조선 후기 삼원(三園) 중 한 명인 도화서 출 신 단원 김홍도(1745~?)는 기본적으로 섬세 하고 정교한 필치로 어진(영.정조), 의궤, 정 조의 화성행차와 같은 궁중 기록화, 진경산 수화, 신선도 등을 많이 그렸지만, 정감어린 풍속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밭갈 이, 추수, 씨름, 서당, 시장 등에서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소탈하고 익 살스러운 필치로 묘사하였다. ① 김홍도(1745~?)의 풍속화 ‘무동(舞童)’ ② 강희안(1417~1464)의 산수인물화 ‘고사관 수도(高士觀水圖)’ ③ 여류화가 신사임당(1504~1551)의 ‘초충도 (草蟲圖)’. ④ 정선(1676~1759)의 진경산수화 ‘인왕제색 도(仁王霽色圖)’ ⑤ 혜원 신윤복(1758~?)의 풍속화 ‘상춘야흥 (賞春野興)’   - 31 - 정답: ⑤ * 강화도 조약(1876) 1873년에 고종의 친정으로 흥선 대원군이 물러나고 민씨 세력이 집권하면서 개항과 통 상 무역을 주장하는 집단이 정치적으로 성장 하였다. 이런 움직임 속에서 일본은 한반도 침략을 노리며 운요호 사건(1875)을 일으켰 다. 이를 계기로 조선은 일본과 강화도 조약 을 맺어 나라의 문을 열었다(1876.1, 대표: 신헌 vs 구로다 기요타카). 강화도 조약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조약 이었지만, 부산 및 다른 두 곳(원산, 인천)을 개항해야 했으며, 일본에 치외법권(영사재판 권)과 해안 측량권 등을 내준 점에서 불평등 조약이었다. ① 조·미 수호 통상 조약(1882.5)은 양국 중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핍박을 받을 경우 반 드시 서로 돕고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도록 주선한다는 거중조정 조항(1조)이 있었다, ② 갑신정변(18884.12) 직후 조선은 정변에 관여하여 주권을 침해한 일본에 엄중히 항의 하였으나, 일본은 무력을 동원하여 정변 때 죽은 일본인에 대한 배상과 불에 탄 일본 공 사관의 신축비 보상을 요구하였다. 조선은 한성 조약(1885.1)을 체결하여 일본의 요구 를 수용하였다. ③ 민영환(1861~1905)은 외교권을 빼앗기는 을사조약(1905.11) 체결 때에 시종무관으로 좌천되어 막아내지 못하자 동포에게 전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하였다. ④ 조불수호통상조약(1886.5)을 통해 천주교 포교가 허용되었다   - 32 - 정답: ① * 개항기 여러 신문들 개항 이후 개화파는 국민을 계몽하고 개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신문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이에 따라 그들은 박문국을 설치하고 최초의 신문인 “한성순보”를 발간 하였다(1883). 순한문을 사용한 이 신문은 10일 마다 발행 되었으며(旬報) 정부 관보의 성격을 띠었다. 이 신문은 개 정책의 취지를 설명하고, 국내 외 정세를 소개하면서 부국강병을 달성하기 위한 방도를 제시하였지만, 갑신정변 (1884.12)의 실패로 폐간되었다. 이후 온건 개화파의 주도 아래 “한성주보”가 간행되었 고(1886.1~1888.7), 이 신문은 최초의 상업 광고인 세창양행 광고를 게재하였다. 국·한문 혼용체를 사용한 황성신문 (1898~1910)은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을 실어 을사조약을 비판하고 민족 의식을 고취 하였다. 이종일이 한글로 간행한 “제국신문” (1898~1910)은 서민층과 부녀자들 간에 독 자가 많았다. 이 신문은 폐간될 때까지 일제 의 탄압으로 여러 차례 정간을 당하면서도 민중 계몽과 자주독립 의식을 고취하는 데 힘썼다. 대한매일신보는 1904년 2월 영국인 베델이 양기탁 등 민족진영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창간되었으며 항일의병 보도를 가장 많이 한 대표적인 항일언론이었으나, 베델 사후 국권 피탈(1910)이 되면서 조선 총독부의 기관지 로 전락했다 ② 국채보상운동(1907)은 각종 계 단체와 대 한매일신보, 황성신문, 제국신문, 만세보 등 의 언 기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③ 서재필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창간한 최 초의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1896.4~1899.12) 은 한글판과 영문판의 두 종류로 발행되었 다.    - 33 -  정답: ④ * 근대식 관립교육기관 육영공원 근대 학교는 새로운 학문을 가르치면서 민족 정신을 키워, 외세의 침략에 대항하는 민족 운동의 바탕이 되었다. 개화 운동이 진행되 면서 정부에서 영어 강습 기관(동문학, 1883)을 세우고, 함경도 덕원에서는 관민이 합동하여 원산학사(1883)를 세우고 신지식과 외국어를 가르쳤는데, 이는 우리 나라근대 교육의 출발점이 되었다. 그 후, 정부에서는 육영공원(1886)을 세우고 미국인 교사 세 사람(헐버트.길모어.번커)을 초빙하여 유능한 문무 현직관료(좌원)와 양 반 자제(우원)들을 선발하여 신지식과 외국 어를 가르쳤다(학생신분층의 한계와 재정난 으로 1894년 폐교). ①, ② 1895년 2월 반포된 고종의 교육입국 조서 정신에 따라 동년, 소학교 교사 양성 을 위한 4월의 ‘한성 사범학교 관제를 공포 하고 설립하였다. ③ 조선의 지방의 중등교육 기관인 향교는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 부·목·군·현에 각각 하 나씩 설립되었다. ⑤ 고려 예종(1105~1122) 때에는 국자감을 재정비하여 전문 강좌(7재)를 설치하고, 장학 재단(양현고)을 두어 관학의 경제 기반을 강 화하였다.    - 34 - 정답: ④ * 러일전쟁(1904.2~1905.9) 기간 중의 역사 적 사실 삼국간섭 이후 러시아의 세력이 커지면서 일 본과의 대립이 격화되었고, 일제는 이 때 세 계 곳곳에서 러시아와 대립하고 있던 영국과 제1차 영·일 동맹(1902)을 체결하여 국제적 입지를 강화한 후, 한반도 지배권을 둘러싸 고 러시아를 선제공격하여 전쟁을 일으켰다 (러·일 전쟁, 1904.2~1905.9). 이에 대한제국은 국외 중립을 선언하였으나, 일제는 이를 무시하고 한·일 의정서(1904.2) 를 강제적으로 체결하여 정치적 간섭과 군사 적 점령을 꾀하였다. 그리고 이에 의거하여 제1차 한·일 협약(1904.8)을 체결하여 외교 (스티븐슨), 재정(메가타: 화폐정리사업 추진) 등 각 분야에 일본이 추천하는 고문을 두어 한국 내정을 간섭하였다. 일제는 미국과는 가쓰라·태프트 밀약(1905.7), 영국과는 제2차 영·일 동맹(1905.8)을 맺은 후, 러·일 전쟁에 서 승리하자 러시아와 포츠머스 조약 (1905.9)을 체결하여 국제 사회로부터 한반 도에 대한 독점적 지배권을 승인받았다. 그 리고 일방적으로 을사조약을 발표하여 대한 제국의 외교권을 빼앗고, 통감부(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설치하여 보호국으로 하였 다(1905.11). ㉠ 1897년 러시아는 자국 선박의 연료 공급 을 위해 절영도 저탄소 조차를 시도하였으 나, 1898년 3월부터 진행된 독립협회와 만 민공동회의 이권수호운동으로 인해 좌절되었 다. ㉡ 일제는 러.일 전쟁 중 독도를 불법적으로 자국 영토(시마네현)에 강제 편입하였다 (1905.2). ㉢ 을미사변(1895.10, 일본의 민비 시해 사 건) 후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으로 1년 동안 피신하였다(아관 파천, 1896.2~1897.2).    - 35 - 정답: ④ * 1차 갑오개혁(1894. 7~12) 동학 농민 운동(1894)은 그 동안 쌓인 잘못 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한 개혁의 실마리를 제공하였다. 조선 정부는 교정청을 설치하여 농민들이 제기한 문제를 중심으로 정치 개혁 을 실시하려 하였다. 그러나 정부 내에 개혁 을 반대하는 세력도 강하였다.  이 때, 일본군은 경복궁을 포위하고 민씨 세 력을 몰아 낸 후 흥선 대원군을 앞세워 개혁 에 앞장서도록 하였다(1894.7.23). 이에 김홍 집을 총리로 하는 새 내각이 구성되고, 개혁 의 추진을 위해 군국기무처가 신설되었다 (7.27). 군국기무처는 김홍집(총재), 박정양 (부총재), 김윤식, 김가진 등의 반청, 반민씨 척족 성향의 온건개화파로 구성된 주요 임시 기관으로서 정치, 경제, 사회 등 국가의 주 요 정책에 대한 개혁안을 심의하였다(1차 갑 오개혁: 1894. 7~12).  당시 일본은 청과의 전쟁에 힘을 쏟고 있었 기 때문에 개혁은 비교적 일본의 간섭을 받 지 않고 진행되었다.   <1차 갑오개혁의 주요 내용> 정치: 국정과 왕실 사무를 분리하여 국정은 의정부, 왕실 사무는 궁내부가 담당하게 하 였고, 의정부 산하의 6조는 8아문으로 개편 되었다. 청의 연호를 폐지하고 개국 연호를 사용하였으며, 과거제를 폐지하고 근대적 관 리 임명 제도를 마련하였다. 경제: 탁지아문이 재정에 관한 모든 사무를 관장하도록 하였으며, 상품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은본위 화폐 제도와 조세 금납제를 시 행하였다. 사회: 신분 제도를 폐지하고(공.사 노비 혁 파) 조혼을 금지하였으며 과부의 재가를 허 용하고 고문과 연좌제 등 봉건적인 악습을 혁파하였다. ①, ③ 광무개혁(1897~1904) 때에 전제군주 제를 표방한 헌법인 대한국국제1899.8)를 발 표하고, 황제 직속의 원수부를 설치하여 황 제가 군권을 장악하였다. ② 개항(1876) 이후 군사력 강화를 위해 종 래의 5군영을 무위영과 장어영의 2군영으로 통합 개편하는 한편 신식 군대인 별기군을 설치하였다(1881), ⑤ 흥선대원군은 조선 후기 최고 권력기구인 비변사를 폐지하고 의정부(정치)와 삼군부(군 사)의 기능을 회복하였다(1865).   - 36 - 정답: ② * 1920년대 물산장려운동 1920년 회사령 폐지와 1919년에 일제가 1923년부터 한국과 일본 사이의 무역에서 면직물과 주류를 제외한 모든 상품의 관세를 폐지한다고 발표하자 민족 자본은 큰 위기에 부딪혔다. 이에 1920년 8월부터 조만식 등 이 우리 민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하여 평양 에서 조선 물산장려 운동을 전개하였다.  실력양성 운동인 물산장려 운동은 이듬해 서 울로 확산되어 1923년 조선 물산 장려회가 발족하였고(기관지:산업계), 청년 학생 중심 의 자작회와 실력양성을 도모하는 조선청년 연합회, 여성단체인 토산애용부인회가 중심 이 되어 ‘조선 사람 조선 사람 것으로’라는 구호 아래 전국으로 번지면서 어느 정도 성 과를 거두었다. 물산 장려 운동과 함께 전개 된 청년 단체들의 금주 단연 운동, 자작자급 운동, 소비 절약 운동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민족 자본은 물산장려 운동으로 늘어 난 수요를 만족시킬 만큼의 생산 능력을 갖 추지 못하였다. 이로 인해 토산물의 가격이 상승하여 영세민의 생활 경제에 압박을 가중 시켰다. 또한 물산장려 운동은 민족의 독립 이라는 목표보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는 사회주의 세력의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곧 일제의 탄압으로 이어졌고, 결 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를 주도한 조선 물산 장려회도 1940년에 해체되었다. ① 1920년대에 백정들은 일제 하에서도 여 전히 지속되는 사회적 차별을 스스로 철폐하 기 위하여 진주에서 1923년 조선 형평사를 결성하고 형평운동을 전개하였다 ③ 1926년 사회주의자와 조선 학생 과학 연 구회를 중심으로 한 학생들은 순종의 인산일 을 기회로 만세 운동을 계획하였으나, 사회 주의자들이 추진한 계획은 사전에 발각되었 고 학생들은 대규모 시위를 진행시켰다(6.10 만세운동) ④ 일제는 조선인들의 자유스러운 회사 설립 을 방해하기 위하여 허가제인 회사령을 제정 하였다(1910.12) ⑤ 국민의 모금으로 나라 빚을 갚자는 국채 보상운동은 1907년 2월 대구 광문사의 서상 돈, 김광제 등의 주도하에 시작되었다.    - 37 - 정답: ③ * 김익상이 활동한 의열단 의열단은 1919년 11월 만주 길림에서 김원 봉을 중심으로 조직되었다. 그들은 끊임없는 개인 폭력 투쟁을 통해 독립을 쟁취하려는 목적으로 조선 총독부의 고위 관리나 친일파 거두 등을 처단하고, 조선 총독부나 경찰서, 동양척식 주식회사 등 식민지 착취 기관을 파괴하려 하였다. 그리하여 1920년 부산 경찰서(박재혁)를 시 작으로 밀양 경찰서(1920, 최수봉), 종로 경 찰서(1923, 김상옥), 조선 총독부(1921, 김익 상), 도쿄의 일본 왕궁(1924, 김지섭), 동양 척식 주식 회사(나석주, 1926) 등에 폭탄을 던지는 거사를 감행하였다. 그들의 이러한 활동은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동포 들에게는 항일 의식과 독립에의 희망을 심어 주었다. 김원봉의 요청에 따라 신채호가 작성한 ‘조 선 혁명 선언(1923)’에는 의열단의 행동 강 령과 개인 폭력 투쟁을 통해 민중 직접 혁명 을 달성하려는 의열단의 목표가 잘 드러나 있다. 그러나 1925년부터 의열단은 방향 전환을 모색하였다. 암살이나 파괴만으로는 민족 해 방 운동을 조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여 겨, 대원을 황포군관 학교에 입교시키고, 조 선혁명학교를 설립하여 간부를 양성하였다 (1932). ① 비밀결사 애국계몽운동단체 신민회(1907 년 결성)는, 한일병합 후 데라우치 총독 암 살미수사건과 관련된 안악 사건 날조에 의해 (105인 사건) 무너지고 말았다(1911). ④ 1918년 상해에서 결성된 신한청년단 소 속의 김규식(1881~1950)은 1919년 2월 파리 강화회의에 참석하여 독립청원서를 제출하였 다. ⑤ 임병찬이 고종의 밀지를 받아 1912년 결 성한 비밀결사인 독립의군부는 복벽주의 이 념에 따라 국권을 회복한 후 고종을 복위시 키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전국적인 의병을 일으키려 하였다.   - 38 - 정답: ③ * 이상재(1850~1927)에 대하여 일찍이 조사시찰단, 주미공사관 서기관 등으 로 근대문물을 접하였고, 독립협회의 주요인 물로 활약하였다. 1902년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상소를 올 렸다가 옥고를 치루고, 이때 기독교에 귀의 하며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청년운동 (YMCA)을 이끌었다. 한일병합 이후에도 민족의 교육과 사회 운동 을 추진하여 1920년대에 민립대학 설립운동 을 이끌었고, 1927년에는 기회주의를 부정하 고 사상·이념을 초월해 민족적 단결을 목표 로 하는 민족단일전선 신간회가 결성되자 회 장으로 추대되었다. ① 임정의 대통령은 1대 이승만(1875~1965) 과 2대 박은식(1859~1925) 뿐이다. ② 박은식(1859~1925)은 개항기 역사 (1863~1910)를 다루며 국혼 사상을 언급한 ‘한국통사’(1915)를 저술하여 일제의 불법적 인 침략을 규탄하였다. ④ 조소앙(1887~1958)은 개인, 민족, 국가 사이의 완전한 균등을 추구하는 삼균주의 이 념을 추구하였고 1941년 임정의 대한민국 건국강령에 채택.수록되었다. ⑤ 여운형(1886~1947)은 1944년 일본의 패 전을 예상하고 비밀단체 조선건국동맹을 조 직하여 건국을 준비하였다.   - 39 - 정답: ④ * 암태도 소작쟁의와 원산총파업 1910년대 토지 조사 사업과 1920년대 산미 증식 계획으로 농민의 생활이 몹시 궁핍해진 상황에서 일제는 지주를 옹호하며 소작농을 억압하는 정책까지 폈다. 이에 3·1 운동 이 후 정치적 사회적으로 각성된 소작농들은 1920년대부터 일본인 지주나 조선인 지주에 대항하여 소작료 인하, 소작권 박탈 반대 등 을 요구하는 소작 쟁의를 벌였다. 이 운동은 생존권 투쟁으로 시작되었으나 점차 항일 민 족 운동으로 발전해 갔다. 1923년에 있었던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도 소작 쟁의(암태 소작회 주도)는 한국인 지주 와 일본 경찰에 맞서 1년간 싸워 소작료 인 하를 관철시킨 대표적 사례이다. 1920년대 회사령이 폐지되며 회사.공장이 늘 어남에 따라 노동자가 점차 증가하면서 노동 자 조직도 결성되었다. 당시 노동자는 민족 차별적인 저임금, 장시간의 노동 등 노예적 인 노동 조건에 허덕이고 있었다. 이에 노동 자들은 사회주의에 영향을 받아 생존권을 지 키기 위하여 노동 조건 개선, 임금 인상 등 을 주장하는 노동 운동을 벌였다. 특히 노동자 농민의 공동 조직인 조선 노농 총동맹(1924)이 1927년 조선 노동 총동맹과 조선 농민 총동맹으로 분리되며, 노동쟁의와 소작쟁의 모두 전국적 조직으로 커지며 쟁의 는 더욱 확산되었고, 1920년대 후반이 되자 사회주의 운동이 확산되자 노동자들의 계급 의식과 민족의식이 크게 높아지며 노동자의 단결과 권익 옹호를 위한 노동조합이 많이 만들어지고 노동 쟁의가 크게 늘어났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노동 쟁의는 원산 문평 라이징 선 석유회사의 일본인 감독관의 차별 과 폭력에 맞서 원산노련이 주도한 원산노동 자총파업(1929)으로 4개월간 투쟁하며 전국 적으로 지지와 성원을 받았으며, 일본. 프랑 스 등 세계 각국의 노동자도 격려 전문을 보 내와 국제적 연대를 과시하기도 하였다. 노동쟁의, 소작쟁의와 공히 1920년대에는 경 제적 투쟁(생존권 투쟁)에서 성장하여 일제 가 농민·노동 운동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자, 1930년대(대륙 침략 이후)에는 농민·노동자 들이 사회주의 세력과 연대하여 비합법적 조 합인 혁명적 농민 조합과 노동조합(적색조 합)을 만들어 점차 항일 민족 운동(일제 타 도)으로 발전해 갔다.   그러나 두 운동 모두 1938년 총동원령 체제 이후에는 소멸되었다 ①, ③, ⑤ 3.1 운동은 우리 민족이 독립의 자신감을 얻어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되었 고, 일제의 통치를 유화적인 문화통치로 바 뀌게 하였으며, 중국의 5.4 운동이나 인도의 반영운동과 같은 해외 민족운동에도 영향을 주었다.   - 40 - 정답: ③ * 청산리 대첩(1920.10) 홍범도의 대한독립군을 중심으로 한 제 독립 군들에 의해 봉오동 전투(1920.6)에서 패배 한 일제는 훈춘 사건을 조작하여 약 2만 명 의 일본군을 만주에 파견하였다. 일본군의 토벌 계획을 감지한 독립군은 화룡현과 안도 현 일대로 이동하였다. 이곳에서 일본군과 추격전을 벌이던 김좌진의 북로 군정서군은 홍범도의 대한 독립군 등 여러 독립군들과 연합하여 청산리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전개 하였다(1920. 10.). 독립군은 백운평 전투를 시작으로 6일간에 걸친 10여 차례의 전투에서 일본군에게 막 대한 타격을 입혔다(청산리 전투, 최소 적 1200여명 사살한 독립군 최고의 전과).   • 백운평 전투: 북로군정서, 협곡 지형 이용 • 완루구 전투: 대한독립군과 연합부대, 유인 전술로 자살전을 유도 • 천수평 전투: 북로군정서, 자고 있는 일본 군 기습 섬멸 • 어랑촌 전투: 북로군정서 + 대한독립군 및 연합 부대, 고지 선점 섬멸 • 맹개골, 만기구 전투: 북로군정서, 소규모 전투(적 40여명 사살) • 천보산 전투: 북로군정서, 대한독립군 및 연합독립군, 각개 기습 섬멸 • 고동하곡 전투: 대한독립군 + 연합 독립 군, 골짜기 매복(적 100여명 사살) ① 조선 의용대(1938년 결성)의 일부는 중국 국민당의 과도한 통제와 소극적 항일 투쟁에 반발해 화북 지역으로 이동하여 중국 공산당 군(팔로군)과 함께 호가장, 태항산 전투 등의 반소탕전(1941~1943)에 참가하였다. 이 과정 에서 조선 독립 동맹 및 조선의용군을 결성 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다(1942.7). ② 임정 산하 한국광복군은 일본군에서 탈출 한 장준하, 김준엽 등의 학도병을 받아들이 며 규모를 확장하였다. ④, ⑤ 일제가 만주사변(1931)을 일으키고, 만주국을 수립(1932)하자 항일 의식이 고조 된 중국군과 연합하여 조선혁명군(양세봉)은 흥경성.영릉가 전투에서, 한국독립군(지청천) 쌍성보.사도하자.대전자령 전투 등에서 활 동하여 승리하였다.    - 41 - 정답: ④ * 민족주의 역사학자 신채호(1880~1936) 그는 일찍이 대한협회 회보에 ‘역사와 애국 심’(1908)을 기고하며 역사를 애국심의 원천 으로 이해하였고, 대한매일신보에 “독사신 론”(1908)을 연재하여 왕조 사관과 사대주의 를 비판하면서 민족 중심의 자주적 역사관 수립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또한 일제에 의해 주권이 침탈당하게 되자 나라를 구한 위인의 전기와 외국의 건국의 역사서를 번역 하여 민족의 독립의지와 역사의식을 높이고 자 을지문덕전, 최도통(최영)전, 이순신전, 이 태리건국삼걸전 등을 저술하였다.   국권피탈 후에는 <조선사연구초>(1929, 묘청 의 난을 조선 역사의 일천년대 제일대 사건 으로 파악), <조선상고사>(1931, 역사를 아 와 비아의 투쟁으로 파악)등의 저술을 통해 고대사 연구에 주력하였다. 그는 고대사에 살아 숨 쉬는 자주적·주체적인 민족 고유의 사상인 ‘낭가 사상’의 존재에 주목하고, 이러 한 정신을 되살려 민족 독립의 토대로 삼아 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① 비타협적 민족주의 역사학자 정인보 (1893~?)는 동아일보에 연재한 ‘5천 년간 조 선의 얼’ 등을 통하여 주체적인 역사의식을 강조하였고, 1934년 다산 서거 99주년을 기 념하여 안재홍 등과 <여유당전서> 발간에 참여하여 조선학 운동을 주도하며 실학자들 을 재평가하였다. ② 개화파 인물 유길준(1856~1914)에 의해 간행된 서유견문(1895.4)은 서구 문물을 소 개하며 국·한문 혼용체 보급에 기여하였다. ③ 민족주의 역사학자 박은식(1859~1925)은 1884~1919년의 독립투쟁의 역사를 다루며 국혼, 국백 사상을 역설한 ‘한국독립운동지 혈사(1920)’를 저술하여 일제의 불법적인 침 략을 규탄하였다. ⑤ 사회경제사학의 백남운(1895~1974)은 <조선사회경제사>(1933)와 <조선봉건사회경 제사>(1937) 등에서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을 바탕으로 한국사가 세계사의 보편적 발전 법 칙에 입각하여 발전하였음을 강조하면서 식 민주의 사관의 정체성 이론을 반박하였다.   - 42 - 정답: ② * 민족말살기의 모습 - 일본어의 상용, ‘황국신민’, 국민총력조선 연맹‘ 등을 통해 중일전쟁(1937) 이후의 민 족말살기 시기임을 알 수 있다. 일제는 중일전쟁(1937)의 배경 속에서 1938 년 국가 총동원령를 선포하고 1940년대에는 태평양 전쟁(1941)을 도발하면서 인적·물적 자원의 수탈을 더욱 강화하였다.   또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완전히 말살 하 려는 황국신민화 정책을 추진하였다. 일제는 내선 일체의 구호를 내세워 우리 말과 역사 교육을 금지하고, 일본 말과 일본 역사를 강 요하였다. 또, 성과 이름까지 일본식으로 고 쳐 쓰도록 하고(창씨 개명, 1939), 황국신민 서사 암송, 궁성요배, 신사참배 등을 강요하 였다. 천황 칙령에 따라 초등교육기관에 해 당하는 소학교의 명칭을 '황국신민의 학교' 라는 의미의 국민학교로 바꾸었다(1941). 특히, 일제는 강제 징용으로 한국인 노동력 을 착취하였고, 학도 지원병 제도(1943), 징 병 제도(1944) 등을 실시하여 수많은 우리 젊은이를 전쟁에 동원하였다. 또, 젊은 여성 을 근로 정신대(1944)라는 이름으로 강제 동 원하여 군수 공장 등에서 혹사시켰으며, 그 중 일부는 전선으로 끌고 가 일본군 위안부 로 삼는 만행을 저질렀다.   물적 수탈로는 양곡 배급제와 함께 미곡 공 출을 실시하였으며(1940), 물자 부족이 심화 되자 일제는 군수 산업 이외의 기업 활동을 통제하기도 하였으며, 광물 자원의 약탈은 물론 학교의 철문이나 집안의 숟가락까지 강 제로 빼앗아 갔다(금속 공출, 1942) ① 무단통치기에 갑오개혁 때에 폐지되었던 태형이, 1912년 조선 태형령으로 제정되어 조선인에게만 적용되어 시행되었다(~1920). ② 1920년대의 민립대학설립운동을 방해하 고, 일부 한국인들을 회유하기 위해 1923년 경성 제국 대학 관제를 발표하고 이듬해 설 립하였다. ③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 조종사인 안창남 (1900~1930)은 1922년 동아일보사 후원으로 고국방문 비행을 하여 대환영을 받았다. ⑤ 1926년, 나운규(1902~1937)의 아리랑이 제작·상영되면서 한국 영화는 획기적으로 발 전하였다.    - 43 - 정답: ⑤ * 천도교에 대하여 인내천(사람이 곧 하늘), 사인여천(남을 하늘 처럼 섬겨라) 등 인간 존중을 강조하는 동학 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실패 후 이용구 등 일부 동학 교도들이 친일 활동을 하자(일 진회), 손병희는 동학을 천도교로 개칭하여 동학의 전통을 계승하였다(1905). 1919년 3.1 운동 때에는 손병희, 최린 등이 민족대표로 저극 참여하였으며, 1922년 3월 1일 제2의 3·1 운동을 계획하여 자주 독립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히였다. 문화적으로는 만세보를 창간하였으며(1906), 또한 개벽사를 설립하여 개벽(1920), 신여성 (1923), 어린이(1923), 학생 등의 잡지를 간 행하며 문화.계몽 운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일찍이 “어린아이를 때리지 마라. 한울 님을 때리는 것이니라.”라고 강조한 동학의 2대 교주 최시형의 뜻을 이어받아 천도교에 서는 소년 운동을 적극 전개하였다. 방정환 이 활약한 천도교 소년회에서는 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을 제정하고, ‘어린이’라는 잡지 를 간행하였다. 그 외에도 보성학교와 동덕여학교를 경영하 여 민족 교육에도 힘을 기울였다. ① 단군 신앙을 받드는 대종교는 국권 피탈 후 교단을 만주로 옮기고 많은 민족 학교를 설립하고 중광단 등 항일 무장 단체를 결성 하였다(1911). ② 경향신문은 본래 1906년 10월 천주교에 서 애국계몽운동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발간 한 순한글판 주간신문으로 간행되다, 1962년 에는 독립지가 되었고, 1950년대 이승만과 자유당 독재를 비판하다 1959년 강제폐간 되기도 하였다. ③ 미국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는 최초의 근대 사립 중등학교안 배재학당(1885)을 세 워 신학문 보급에 기여하였다. ④ 1919년 북간도 지역의 천주교 계열의 인 사들이 주도하여 항일 무장단체인 의민단을 창설하여 청산리 대첩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 44 - 정답: ② * 한국 광복군 1937년에 일제가 중·일 전쟁을 일으켜 중국 본토를 위협하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중국 국민당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각처에 흩어져 있던 무장 투쟁 세력을 모아 충칭에서 한국 광복군을 창설하였다(1940.9, 총사령 지청천, 참모장 이범석). 한편, 중국 관내에서 결성된 최초의 한인 무 장부대인 김원봉의 조선 의용대(1938)는 중 국 군사 위원회의 통할을 받게 되자, 화북으 로 이동하지 않은 김원봉과 조선 의용대 병 력도 한국 광복군에 합류하여 군사력이 한층 강화되었다(1942.5).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임시정부가 일본에 선전포고(1941.12)를 한 후 한국 광복군은 연합군과 공동으로 인도와 미얀마 전선에 참 전하였다(1943). 또한, 미전략정보국(OSS)과 협조하여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하였으나(정 진군, 1945.3), 일제의 다소 이른 패망으로 실현하지 못하였다. ① 간도참변 이후 소련의 지원을 믿고 제 독 립군들은 대한독립군단(1920.12)을 결성하여 극동 자유시로 들어갔으나, 독립군 내부의 군 지휘권을 둘러싼 분쟁 과정에서 소련군의 공격을 받은 이른바 자유시 참변을 당하며 (1921.6),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③ 북만주에서 1931년 결성된 한국 독립군 은 지청천(1888~1957)의 지휘 아래 중국 호 로군과 함께 쌍성보, 사도하자, 대전자령 전 투에서 일본군을 격파하였다. ⑤ 신민회(1907~1911) 회원인 이회영, 이상 룡 등이 중심이 되어 서간도 삼원보에 민족 운동 단체인 경학사를 조직하고 신흥 강습소 (후일 신흥 무관학교)를 설립하여 군사 간부 를 양성하였다(1911).    - 45 - 정답: ③ * 좌우합작위원회 한국의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모스크바 3국 외상회의(1945.12)에 결정에 따라 1차 미·소 공동 위원회(1946. 3~5)가 열렸으나, 미.소 양국이 우호적인 단체를 내세우기 위해 대립 하며 무기한 중단되었다. 이에 이승만은 남한만이라도 정부를 수립하 자는 단독정부론을 내세우며(정읍발 언:1946.6) 지지 세력을 모아갔다. 이러한 남한 단독정부론에 맞서 김규식(중도 우파)과 여운형(중도 좌파) 등은 분열된 정국 을 통합하기 위해 좌우합작 운동을 벌이고 좌우합작위원회를 구성하였다(1946.7). 위원회는 1946년 10월, 모스크바 3국 외무 장관 회의의 결정에 따른 통일 임시정부 수 립을 위해, 미·소 공동 위원회 참가 후 신탁 통치 문제 해결, 친일파 처단 조례 제정, 몰 수, 유조건 몰수, 체감 매상의 매입과 무상 분배 원칙하의 토지 개혁 등 좌우 중도적 입 장의 좌우 합작 7원칙을 발표하였다. 좌우합작 7원칙에 대해 좌우합작과 민족통일 을 중시하는 중도파와 김구 등은 찬성하였 고, 단독정부 노선을 취하는 이승만과 한국 민주당, 그리고 박헌영 등의 급진적 좌익 측 은 좌우합작 운동에 반대하였다. 한편 미 군정은 중도 노선을 지향하는 이들 의 활동을 지원하였다. 미 군정은 통일 정부 가 수립될 때까지 과도적 준비를 하는 기구 인 남조선 과도 입법의원을 발족시켰다(의 장: 김규식, 민정장관: 안재홍). 그러나 1947년 미국무부의 ‘트루먼 독트린’ 발표 이후 냉전이 심화되며 미군정의 지원이 철회되고, 여운형의 암살(1947.7)과, 2차 미· 소 공동 위원회(1947. 5.~10.)가 또다시 협 의 대상을 둘러싸고 대립하다가 결국 결렬되 며, 운동은 실패하였다(1947.10). ① 남북협상(1948.4)을 추진한 세력은 한독 당의 김구와 민족자주연맹의 김규식이다 ② 통일정부를 추구하는 좌우합작계열은 1948년 5.10 총선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④ 반민특위(1948.10~1949.8) 활동을 방해한 세력은 이승만 정부이다. ⑤ 정부수립 후 이승만 정부는 귀속재산처리 법(1949.12)을 제정하여 일본인들이 남기고 간 재산을 민간인 연고자에 분배하였다.    - 46 - 정답: ⑤ * 제주 4.3 항쟁 (1948) 8·15 해방 이후 제주도는 일제하 잠복했던 좌익 세력들이 정치적 주도권을 잡으며, 미 군정의 지지를 받은 우파 세력과의 정치적 갈등은 점차 심화되었다. 이러한 갈등은 1947년 3·1절 기념집회 과정에서 미군정 경 찰이 제주도민들에게 발포하여 6명이 사망하 자 본격적으로 심화되었다. 결국 1948년 5.10 총선을 앞두고 김달삼이 이끄는 남로당의 총선 방해 운동이 극심해지 며 이를 진압하는 경찰과 서북청년단에 의한 탄압에 분노한 제주도민들은 4월 3일 일제 히 봉기하였다. 결국 제주도 2개 선거구에서는 선거가 실시 되지 못하였고, 경찰도 진압을 못하자 군이 출동하였다. 정부 수립 후에도 소요 사태는 멈추질 않고 오히려 출동군인 중에 14연대 의 좌익분자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10.17 사 건(여순 사건)이 일어나는 우여곡절 끝에 1949년 봄에 진압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3만여명으로 추정되는 도민들의 희생이 있었고, 좌익으로 몰리는 억울함이 있었다. 다행히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 1 월 '제주4·3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어 진상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 명예회복이 이루어졌다. ① 전두환 정부의 1987년 4.13 호헌 조치 (대통령 간선제 고수)에 반발하여 6월 민주 항쟁이 발발하였다. ②, ④ 1960년 3.15 정.부통령 부정선거가 원인이 되어 발발한 4.19 시민혁명으로 결국 이승만 정권은 붕괴하였고, 의원내각제 개헌 에 따라 장면의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게 되 었다 ③ 박정희 정부의 유신 체제에 반대하여 재 야 정치인, 종교인, 대학 교수 등은 긴급조 치 철폐 등을 요구하는 3.1 구국 선언(1976) 을 발표하였다.   - 47 - 정답: ⑤ * 6.3 사태가 있었던 1960년대 박정희 정부 시기의 경제상황 - 박정희 정권기인 1964년 굴욕적 한일회담 에 학생과 시민들이 반대하여 서울에 계엄령 이 발동되는 6.3 사태가 발발하였다. - 1962년부터 박정희 정부의 강력한 주도 하에 추진된 제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서는 경공업과 수입대체 산업, 국가 기간산 업 중심의 발전을 추구하였다. 이 기간에 울 산 공업단지와 마산 수출자유지역이 조성되 고 포항 종합제철(1968)과 소양강댐(1967)과 경부고속국도(1968~1970)가 건설되기 시작 하였다. 한편 한.일 협정 체결의 대가로 들 여온 외화와 베트남 파병에 따른 베트남 특 수는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①, ③, ④ 김영삼 정부(1993.2~1998.2)는 금융거래 투명성을 위해 금융실명제(1993)를 실시하고,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1994)과 세 계무역기구(WTO, 1995)가 출범되며 전 세계 적으로 자유무역추세가 확장되자 세계화를 내세우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 는(1996) 등 시장개방 정책을 실시하였다. ② 노무현 정부(2003.2~2008.2)는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2004), 한미 자유무역협정 (2007년 일부 분야 한정 체결, 2007년 일부 분야 한정 체결, 재협상 후 2012년 이명박 정부 때에 발효)를 체결하여 무역이 강국으 로 더욱 발돋움 하였다.    - 48 - 정답: ④ * 1970년대 유신 반대 운동 박정희 정권은 1972년에 비상계엄을 선포하 여 국회를 해산하였으며, 10월 유신을 단행 하였다. 10월 유신은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민주적 헌정 체제를 부 정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하면서 장기적 인 독재 체제를 구축하였다. 이러한 박정희 정부의 유신 체제에 반대하여 1973년 12월 재야 정치인(장준하), 종교인 (함석헌), 대학 교수(이희승) 등은 유신 헌법 개헌 백만인 서명운동을 추진하였고, 이에 정부는 긴급조치로 이를 탄압하였다. 1975년 장준하 사(死)후 1976년, 다시 재야 정치인, 종교인, 대학교수들이 긴급조치 철 폐 등을 요구하는 3.1 구국 선언을 발표하며 지속적으로 투쟁하였다.   - 49 - 정답: ④ * 5.18 민주화 운동 1979년 8월 YH무역 여공들의 농성이 야당 인 신민당사 일어나자, 여당과 정부는 야당 당수인 김영삼을 국회 제명하였다. 이는 동 년 10월 김영삼의 정치적 근거지인 부산, 마 산에서의 반유신 투쟁(부마 항쟁)을 야기하 고, 집권층 내에서의 강온 진압 대립 속에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되는 10.26 사건으로 이어지며 유신체제의 붕괴를 가져왔다. 이 후, 국민은 민주화를 요구하였으나, 12·12 사태로 군사권을 장악한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은 이를 억압하였다.   1980년 5월 이른바 ‘서울의 봄’이라 불리는 대규모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자, 신군부 세 력은 5월 17일 비상계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치 활동을 모두 금지시켰다.   5월 18일 광주에서 비상계엄 해제와 신군부 세력 퇴진, 김대중 석방, 민주주의 실현 등 을 요구하는 대규모 학생 시위가 발생하였 다. 신군부는 공수 부대 등을 동원하여 무력 으로 진압하였고, 계엄군의 발포로 많은 시 민들이 살상당하자 이에 격분한 학생과 시민 들이 시민군을 결성하여 시가전을 벌였다.  5·18 민주화 운동은 비록 실패하였지만, 1980년대 이후 한국 민주화 운동의 밑거름 이 되었다. ①, ⑤ 1960년 정·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은 집권 연장을 위하여 노골적인 부정 선거를 자행하였고, 이에 항의하는 학 생과 시민의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하였다. 마침내 국민의 분노가 전국적으로 터지면서 4·19 혁명이 일어났다. 교수단까지 시위 (4.25)가 있자, 이승만은 대통령직에서 물러 나고 허정을 수반으로 하는 과도 정부가 수 립되어, 내각 책임제와 양원제 국회를 골자 로 하는 헌법으로 개정하였다(1960) ②, ③ 전두환 정부의 강압적인 통치하에서 도 계속된 민주화 요구는, 1987년 박종철 고 문 사망 사건과 4·13 호헌 조치(대통령 간선 제 고수)를 계기로 6월 민주 항쟁으로 발전 하였다. 직선제 개헌과 민주 헌법 제정을 요 구하는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결 국, 정부는 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수용하여 6·29 민주화 선언을 발표하였고(여당 대통령 후보 노태우 발표), 여야 합의에 의해 5년 단임의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새 헌 법이 마련되었다.   - 50 - 정답: ① * 노태우 정부의 통일노력 1970년대에 들어와 닉슨 독트린 발표 이후 냉전 체제의 완화, 남한의 경제발전 등 국내 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박정희 정부는 남북 교류를 제의하고, 남북 간에 이산가족찾기 운동을 위한 적십자 대표의 예비회담을 열었 다. 또, 서울과 평양에서 7·4 남북공동성명이 동시에 발표되었다(1972). 이 성명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통 일원칙을 내세운 것으로, 이후 통일 논의의 기본 원칙이 되었다. 이 발표로 남북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어 직통전화(핫라인) 가설과 남북조절위원회가 설치되었다. 1980년대 전두환 정부 때에는 남북한의 이 산가족이 각각 서울과 평양을 처음으로 방문 하였다(1985. 9.).   1990년 전후 노태우 정부에 들어서는 급격 한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남한의 적극적인 북방외교 정책이 추진되었다. 남북한은 동시 에 유엔에 가입하였으며(1991.8), 남북 고위 급 회담이 열리고, 문화, 체육의 교류도 이 루어졌다. 곧이어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 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 기본합 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채택되었다(1991.12). 한편, 민간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통일 노력이 전개되어 평화 통일을 위한 논의가 활성화되었다.   김영삼 정부는 1994년 화해와 협력, 남북 연 합, 통일 국가의 ‘한민족 공동체 건설을 위 한 3단계 통일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북한이 수재로 식량난을 겪자 쌀을 무상 지 원하였으며, 북한의 핵 개발을 억제하기 위 해 경수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 하였다(현재 중단).   1998년에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부 와 민간 차원의 교류가 크게 확대되었다. 민 간 차원에서 현대 정주영 회장이 소떼 500 마리를 이끌고 방북한 것을 기점으로 금강산 관광이 이어졌다(1998). 그리고 마침내 평양 에서 정상 회담이 이루어져 6·15 남북 공동 선언이 발표되었다(2000). 이후 경의선 연결 (2000.9.18~2002.12.31. 남측 완료),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이 실현되어 남북 간의 긴 장완화와 화해 협력이 진전되었다.    노무현 정부 때에는 김대중 정부의 통일 정 책을 이어받아 2007년 10월 4일 평양에서 2 차 남북정상 회담이 개최되고 적극적인 대북 협력을 추구하였다. 그러나 북한의 지속적인 핵위협과 이명박 정권 이후 상호주의 기조 아래 남북관계의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