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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2024년도 해병대 주관 일반군무원 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

 

국어 문제(2020-12-07 / 5.58MB / 991회)

 

국어 해설(2020-12-07 / 282.2KB / 736회)

 

 1 16 [1~3] 다음은 학생의 발표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필통에는 어떤 필기구가 가장 많은가요? (청중의 답을 듣고) 네, 제 생각대로 볼펜이 많군요. 그럼 사람 들은 왜 볼펜을 애용할까요? 값이 싸고 휴대하기 편해서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볼펜이 사람들 에게 널리 사용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볼펜은 글씨를 쓸 때 종이가 찢어지거나 볼펜 끝 부분이 망가지는 일이 적습니다. 이게 왜 장점일까요? (자료 1을 가리 키며) 보시는 것처럼 볼펜이 사용되기 이전부터 쓰이던 만년필은 모세관 현상에 의해 힘들이지 않고 글씨를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펜촉이 날카로워 종이가 찢어지기도 하고, 거친 표면에 글씨를 쓰면 펜촉이 망가지기도 쉽습니다. 아, 질문이 있으시네요. (㉠ 청중의 질문을 듣고)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종이의 섬유소가 가는 대롱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펜촉에 있던 잉크가 모세관 현상에 의해 종이로 흘러가서 쉽게 필기할 수 있는 겁니다. 이해되셨나요? (청중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네, 그럼 발표를 이어 가겠습니다. (자료 2를 가리키며) 보시는 것처럼 볼펜은 글씨를 쓸 때 볼과 종이의 마찰에 의해 볼이 구르지요. 이 과정에서 볼의 잉크가 종이에 묻으며 글씨가 써집니다. 그런데 볼펜의 볼이 빠진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시죠? (자료 3을 가리키며) 보시는 것처럼 볼펜은 잉크가 들어갈 대롱의 끝에 볼을 넣은 후 밑 부분을 오므려 볼이 빠지지 않도록 하는데요, 볼이 빠지는 문제를 정밀한 기술로 보완하고 있습니다. 또한 볼펜은 종류가 다양하여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고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글자가 물에 잘 번지지 않는 유성 볼펜, 필기감이 부드러운 수성 볼펜, 여러 색을 하나에 담은 다색 볼펜, 글씨를 쓰고 지울 수 있는 볼펜,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압 볼펜 등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볼펜은 신문 기자였던 라즐로 비로가 특허를 낸 이후 상용화 되면서 기존 필기구의 단점을 보완하고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여 꾸준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볼펜이 사람들에게 널리 사용되는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1. 위 발표자의 말하기 방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발표 대상의 종류를 열거하여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② 청중의 대답을 예상하고 질문하여 화제를 제시하고 있다. ③ 청중의 경험을 이끌어 내며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④ 내용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고 있다. ⑤ 발표 대상의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 다른 대상과 비교하고 있다. 2. 다음은 위 발표에 활용된 매체 자료이다. 발표를 참고할 때, 발표 내용과 자료를 활용한 이유를 바르게 짝지은 것은? [3점] [자료 1] [자료 2] [자료 3] ① 자료 1 만년필에 적용된 모세관 현상 표면의 거친 정도에 따라 모세관 현상이 일어나는 정도의 차이를 대비하여 보여 주기 위해 ② 자료 2 볼펜의 제작 과정 볼펜의 복잡한 내부 구조를 단 순화하여 보여 주기 위해 ③ 자료 2 볼펜으로 글씨가 써지는 원리 볼이 있는 부분의 단면을 확대 하여 볼의 잉크가 종이에 묻는 원리를 보여 주기 위해 ④ 자료 3 볼펜의 볼을 고정 하는 과정 볼펜의 볼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절차를 단계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 ⑤ 자료 3 볼펜에 잉크를 주입 하는 방법 잉크가 흘러나오는 과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순서 대로 보여 주기 위해 3. 위 발표의 흐름을 고려할 때, ㉠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만년필로 종이에 글씨를 수월하게 쓸 수 있는 것이 모세관 현상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② 만년필 외에 모세관 현상이 적용되어 손쉽게 필기할 수 있는 필기구에는 무엇이 있나요? ③ 만년필 펜촉의 굵기와 필기할 때 힘을 들이는 정도는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④ 만년필로 힘들이지 않고 글씨를 쓰려면 어떤 형태의 펜촉을 사용해야 하나요? ⑤ 종이의 섬유소가 가는 대롱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 1 제 1 교시 홀수형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2 홀수형 2 16 [4~7] (가)는 토론의 일부이고, (나)는 청중으로 참여한 학생이 ‘토론 후 과제’에 따라 쓴 초고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가) 사회자 : 이번 시간에는 ‘인공 지능을 면접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라는 논제로 토론을 진행하겠습니다. 찬성 측이 먼저 입론해 주신 후 반대 측에서 반대 신문해 주십시오. 찬성 1 : 저희는 인공 지능을 면접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공 지능을 활용한 면접은 인터넷에 접속하여 인공 지능과 문답하는 방식 으로 진행됩니다. 지원자는 시 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면접에 참여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어 면접 기회가 확대됩니다. 또한 회사는 면접에 소요 되는 인력을 줄여, 비용 절감 측면에서 경제성이 큽니다. 실제로 인공 지능을 면접에 활용한 ○○회사는 전년 대비 2억 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방식의 면접에서는 면접관의 주관이 개입될 가능성이 큰 데 반해, 인공 지능을 활용한 면접에서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일관된 평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의 객관성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인공 지능 면접을 도입하는 추세입니다. 반대 2 : 기존 면접에서는 면접관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고 하셨는데요, 회사의 특수성을 고려해 적합한 인 재를 선발하려면 오히려 해당 분야의 경험이 축적된 면접관의 생각이나 견해 가 면접 상황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돼야 하지 않을까요? 찬성1: 면접관의 생각이나 견해로는 지원자의 잠재력 을 판단 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오랜 기간 회사의 인사 정보가 축적된 데이터가 잠재력을 판단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에 인공 지능 면접이 신뢰성도 높습니다. 회사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잠재력 파악에 인공 지능을 활용한 면접을 신뢰한다는 비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사회자 : 이번에는 반대 측에서 입론해 주신 후 찬성 측에서 반대 신문해 주십시오. 반대 1 : 저희는 인공 지능을 면접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먼저 인공 지능을 활용한 면접은 기술적 결함 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면접이 원활하지 않거나 중단되어 지원자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고, 지원자들의 면접 기회가 상실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 지능을 활용한 면접은 당장의 비용 절감 효과에 주목해서는 안 되고 장기적인 관점 에서 보아야 합니다. 현재의 경제성만 고려하면 미래에 더 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인재를 놓치게 돼 결국 경제적이지 않습 니다. 마지막으로 인공 지능의 빅데이터는 왜곡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빅데이터는 사회에서 형성된 정보가 축적된 결과물 로서 특정 대상과 사안에 치우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회사는 인공 지능을 활용한 면접을 폐지했습 니다. 찬성 1 : △△회사는 인공 지능을 활용한 면접을 폐지했지만, 통계 자료에서 보다시피 인공 지능을 면접에 활용하는 것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지 않습니까? 반대 1 : 경제적인 이유로 인공 지능 면접이 활용되고 있지만, 인공 지능을 활용한 면접의 한계가 드러난다면 이를 폐지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토론 후 과제 : 논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이를 확장 하여 ‘인간과 인공 지능의 관계’에 대해 주장하는 글 쓰기 (나) 학생의 초고 인공 지능을 면접에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인공 지능 앞에서 면접을 보느라 진땀을 흘리는 인간의 모습을 생각 하면 너무 안타깝다. 미래에 인공 지능이 인간의 고유한 영역 까지 대신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는데, 인공 지능이 인간을 대신할 수 있을까? 인간과 인공 지능의 관계는 어떠해야 할까? 인공 지능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돕는 도구일 뿐이다. 인간이 만든 도구인 인공 지능이 인간을 평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도구일 뿐인 기계가 인간을 평가하는 것은 정당 하지 않다. 인간이 개발한 인공 지능이 인간을 판단한다면 주체와 객체가 뒤바뀌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인공 지능이 발전하더라도 인간과 같은 사고는 불가능하다. 인공 지능은 겉으로 드러난 인간의 말과 행동을 분석하지만 인간은 말과 행동 이면의 의미까지 고려하여 사고한다. 인공 지능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해 내는 기계에 불과하므로, 통계적 분석을 할 뿐 타당한 판단을 할 수 없다. 기계가 타당한 판단을 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한다면 머지않아 인간이 기계에 예속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인공 지능은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없다. 반면 인간은 사회 에서 의사소통을 통해 관계를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인간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타인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다. 4. (가)의 입론을 쟁점별로 정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쟁점 1] 인공 지능을 활용한 면접은 편리한가? ‣찬성 1 : 때와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면접에 참여할 수 있는 점을 들어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반대 1 :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문제 상황을 제시하여 지원자가 오히려 불편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① [쟁점 2] 인공 지능을 활용한 면접은 경제적인가? ‣찬성 1 : 면접에 소요되는 인력을 줄임으로써 경제적 효과가 큼을 비용 절감의 사례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② ‣반대 1 :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인재를 놓치게 되는 점을 들어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이지 않음을 밝히고 있다. ··· ③ [쟁점 3] 인공 지능을 활용한 면접에서의 평가는 객관적인가? ‣찬성 1 : 면접관의 주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관된 평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어 객관적임을 밝히고 있다. ············④ ‣반대 1 : 빅데이터에 근거하지 않고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평가하므로 객관적이지 않음을 강조하고 있다. ··· ⑤ [A] [B]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3 3 16 5. [A], [B]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A]의 반대 2는 상대측이 제시한 근거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 하며 적합한 사례를 요구하고 있다. ② [A]의 찬성 1은 상대측의 이의 제기에 대해 반박하며 자료를 통해 자신의 주장이 타당함을 강조하고 있다. ③ [B]의 찬성 1은 상대측의 진술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며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추가로 요청하고 있다. ④ [B]의 반대1은 상대측이 제시한 근거 자료의 출처를 확인하고 새로운 정보를 통해 향후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⑤ [A]의 찬성 1과 [B]의 반대 1은 모두 상대측이 언급한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추가하고 있다. 6. 다음은 (가)에 청중으로 참여한 학생이 (나)를 쓰기 위해 작성한 과제 학습장의 일부이다. (나)에 반영되지 않은 것은? ① ㉠ ② ㉡ ③ ㉢ ④ ㉣ ⑤ ㉤ 7. 를 바탕으로 (나)의 끝 부분에 새로운 문단을 이어 쓴다고 할 때, 그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친구의 조언: 1문단에서 제기한 첫째 물음에 대해 너의 입장 을 드러내야 할 것 같아. 둘째 물음에 대해서는 2문단에 썼던 두 단어를 활용하여 인간과 인공 지능의 관계를 드러내는 게 좋겠어. ① 인공 지능은 인간의 고유한 영역을 대신할 수 없다. 인공 지능과 인간의 의사소통을 통한 사회적 관계 형성은 불가능하다. ② 인공 지능은 인간을 대신하기보다는 보조하는 도구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인공 지능과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③ 인공 지능은 인간보다 우위에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인공 지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므로 인간이 객체가 되는 날이 머지 않았다. ④ 인공 지능은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주체는 인간이고 인공 지능은 인간이 이용하는 객체일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 ⑤ 객체인 인공 지능을 이용하는 인간의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 하다. 인간은 인공 지능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의 삶을 주체적 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 [8~10] (가)는 학교 신문에 실을 글을 쓰기 위해 학생이 작성한 메모이고, (나)는 이에 따라 쓴 초고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가) 학생의 메모 [작문 상황] ◦ 목적 : 지역 방언 보호에 대한 관심 촉구 ◦ 주제 : 지역 방언의 보호가 필요하다. ◦ 예상 독자 : 우리 학교 학생들 [독자 분석] ◦ 지역 방언이 사라져 가는 실태를 잘 모름. ·····················㉠ ◦ 지역 방언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 ·······················㉡ (나) 학생의 초고 세계에서 언어가 사라져 가는 현상은 우리나라 지역 방언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 방언의 어휘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 지역의 방언 어휘 중 특정 단어들을 우리 지역 초등학생의 80% 이상, 중학생의 60% 이상이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또한 2010년에 유네스코에서는 제주 방언을 소멸 직전의 단계인 4단계 소멸 위기 언어로 등록하였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4 홀수형 4 16 지역 방언이 사라져 가는 원인은 복합적이다. 서울로 인구 가 집중되면서 지역 방언을 사용하는 인구가 감소하였으며,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표준어가 확산되어 가는 것도 한 원인 이다. 일부 학생들은 표준어로도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며 지역 방언이 꼭 필요하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지역 방언 보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지역 방언의 가치 때문이다. 지역 방언은 표준어만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정서의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다슬기’ 외에 ‘올갱이, 데사리, 민물고동’과 같이 동일한 대상을 지역마다 다르게 표현 하는 지역 방언이 있는 것처럼 지역 방언은 우리말의 어휘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바탕이 된다. 지역 방언은 우리의 소중한 언어문화 자산이다. 지역 방언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시급하다. 사라져 가는 지역 방언의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자. 8. ㉠, ㉡을 바탕으로 세운 글쓰기 계획 중 (나)에 활용되지 않은 것은? ① ㉠을 고려하여, 우리 지역 학생들의 지역 방언 사용 실태를 보여 주는 조사 결과를 제시한다. ② ㉠을 고려하여, 소멸 위기 언어로 등록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지역 방언이 있다는 내용을 제시한다. ③ ㉠을 고려하여, 문제의식을 환기하기 위해 지역 방언으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제시한다. ④ ㉡을 고려하여, 예상되는 반론을 제시하며 지역 방언의 보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강조한다. ⑤ ㉡을 고려하여, 지역 방언의 예를 활용하며 지역 방언의 가치를 설명한다. 9. 다음은 [A]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로 수집한 자료이다. 자료 활용 방안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자료 1] 언어 의식 조사 표준어 사용자가 지역 방언 사용자와 대화할 때 받는 느낌 [자료 2] 전문가 인터뷰 “방언 사용 지역에서는 관공 서와 학교 등에서나 표준어가 높은 비율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어요. 그런데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일상생활 에서도 표준어가 상당히 높은 비율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무 래도 표준어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 ① [자료 1] : 지역 방언에 대한 긍정적 느낌의 비율과 부정적 느낌의 비율 변화 양상이 상반된다는 점에서, 지역 방언에 대한 무관심을 원인으로 추가해야겠군. ② [자료 1] : 지역 방언 사용자와 대화할 때 받는 느낌의 순위가 변함이 없다는 점에서, 시대의 변화상을 반영하지 못한 지역 방언 교육 정책을 원인으로 추가해야겠군. ③ [자료 2] : 표준어와 지역 방언을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공식적 상황에서의 표준어 사용 교육이 부재한 것을 원인으로 추가해야겠군. ④ [자료 2] : 공식적 상황에서 사용하는 표준어를 일상에서도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방언을 사용해도 되는 상황 에서도 표준어를 쓰려는 태도를 원인으로 추가해야겠군. ⑤ [자료 1]과 [자료 2] : 지역 방언에 대한 표준어 사용자와 지역 방언 사용자의 인식이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 대중 매체의 지역 방언에 대한 편향성을 원인으로 추가해야겠군. 10. 다음은 학생이 [B]를 고쳐 쓰는 과정의 일부이다. ⓐ, ⓑ에 해당하는 내용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점검 [B]에는 ( ⓐ )해야겠다. ↓ 고친 글 지역 방언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정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소중한 언어문화 자산이다. 우리의 언어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기 때문에 지역 방언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시급하다. 사라져 가는 지역 방언의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자. ↓ 재점검 고친 글을 읽어 보았는데 ( ⓑ )해야겠다. ↓ 다시 고친 글 지역 방언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정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소중한 언어문화 자산이다. 사라져 가는 지역 방언의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자. ① ⓐ : 문장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없으니 이를 추가 ⓑ : 글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문장이 있으니 이를 삭제 ② ⓐ : 문단이 완결되지 않았으니 마무리하는 문장을 추가 ⓑ : 글의 통일성을 해치는 문장이 있으니 이를 삭제 ③ ⓐ : 문장 간 연결이 긴밀하지 않으니 연결 표현을 추가 ⓑ : 의미가 중복되는 문장이 있으니 이를 삭제 ④ ⓐ : 글의 목적에 부합하는 정보가 부족하니 이를 추가 ⓑ : 글의 맥락에 부적합한 담화 표지가 있으니 이를 삭제 ⑤ ⓐ : 주요 개념의 설명이 부족하니 부연 설명을 추가 ⓑ : 앞 문단에서 다룬 중복된 내용이 있으니 이를 삭제 [B] [A]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5 5 16 [11~1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다의어란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 단어를 말한다. 다의어 에서 기본이 되는 핵심 의미를 중심 의미라고 하고, 중심 의미 에서 확장된 의미를 주변 의미라고 한다. 중심 의미는 일반적 으로 주변 의미보다 언어 습득의 시기가 빠르며 사용 빈도가 높다. 그러면 다의어의 특징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첫째, 주변 의미로 사용되었을 때는 문법적 제약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한 살을 먹다’는 가능하지만 ‘한 살이 먹히다’나 ‘한 살을 먹이다’는 어법에 맞지 않는다. 또한 ‘손’이 ‘노동력’의 의미로 쓰일 때는 ‘부족하다, 남다’ 등 몇 개의 용언과만 함께 쓰여 중심 의미로 쓰일 때보다 결합하는 용언의 수가 적다. 둘째, 주변 의미는 기존의 의미가 확장되어 생긴 것으로서, 새로 생긴 의미는 기존의 의미보다 추상성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손’의 중심 의미가 확장되어 ‘손이 부족하다’, ‘손에 넣다’ 처럼 각각 ‘노동력’, ‘권한이나 범위’로 쓰이는 것이 그 예이다. 셋째, 다의어의 의미들은 서로 관련성을 갖는다. 예를 들어 ‘줄’의 중심 의미는 위의 ①인데 길게 연결되어 있는 모양이 유사하여 ②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또한 연결이라는 속성이나 기능이 유사하여 ③의 뜻도 지니게 되었다. 이때 ②와 ③은 ‘줄’의 주변 의미이다. 그런데 ㉠다의어의 의미들이 서로 대립적 관계를 맺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앞’은 ‘향하고 있는 쪽이나 곳’이 중심 의미인데 ‘앞 세대의 입장’, ‘앞으로 다가올 일’에서는 각각 ‘이미 지나간 시간’과 ‘장차 올 시간’을 가리킨다. 이것은 시간의 축에서 과거나 미래 중 어느 방향을 바라보는지에 따른 차이로서 이들 사이의 의미적 관련성은 유지된다. 11. 윗글을 참고하여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대부분의 아이들이 ‘별’의 의미 중 ‘군인의 계급장’이라는 의미 보다 ‘천체의 일부’라는 의미를 먼저 배우겠군. ② ‘앉다’의 의미 중 ‘착석하다’의 의미로 쓰이는 빈도가 ‘요직에 앉다’처럼 ‘직위나 자리를 차지하다’의 의미로 쓰이는 빈도보다 더 높겠군. ③ ‘결론에 이르다’와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에서 ‘이르다’의 의미들은 서로 관련성이 없으니, 이 두 의미는 중심 의미와 주변 의미의 관계로 볼 수 없겠군. ④ ‘팽이를 돌리다’는 어법에 맞는데 ‘침이 생기다’라는 의미의 ‘돌다’는 ‘군침을 돌리다’로 쓰이지 않으니, ‘군침이 돌다’의 ‘돌다’ 는 주변 의미로 사용된 것이겠군. ⑤ 사람의 감각 기관을 뜻하는 ‘눈’의 의미가 ‘눈이 나빠져서 안경의 도수를 올렸다’에서의 ‘눈’의 의미로 확장되었으니, ‘눈’의 확장된 의미는 기존 의미보다 더 구체적이겠군. 12. 밑줄 친 단어들의 의미를 고려하여 ㉠의 예에 해당하는 것만을 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3점] 영희 : 자꾸 말해 미안한데 모둠 발표 자료 좀 줄래? 민수 : 너 빚쟁이 같다. 나한테 자료 맡겨 놓은 거 같네. 영희 : 이틀 뒤에 발표 사전 모임이라고 금방 문자 메시지가 왔었는데 지금 또 왔어. 근데 빚쟁이라니, 내가 언제 돈 빌린 것도 아니고……. 민수 : 아니, 꼭 빌려 준 돈 받으러 온 사람 같다고. 자료 여기 있어. 가현이랑 도서관에 같이 가자. 아까 출발했다니까 금방 올 거야. 영희 : 그래. 발표 끝난 뒤에 다 같이 밥 먹자. ① 빚쟁이 ② 빚쟁이, 금방 ③ 뒤, 돈 ④ 뒤, 금방, 돈 ⑤ 빚쟁이, 뒤, 금방 13. 의 [A]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① ‘밥상[밥쌍]’에서의 [쌍]은 첨가의 결과이고, 음절 유형이 단일어 인 ‘상[상]’과 달라졌어요. ② ‘집일[짐닐]’에서의 [닐]은 교체의 결과이고, 음절 유형이 단일어 인 ‘일[일]’과 달라졌어요. ③ ‘의복함[의보캄]’에서의 [캄]은 축약의 결과이고, 음절 유형이 단일어인 ‘함[함]’과 달라졌어요. ④ ‘국물[궁물]’에서의 [궁]은 교체의 결과이고, 음절 유형이 단일어 인 ‘국[국]’과 같아요. ⑤ ‘화살[화살]’에서의 [화]는 탈락의 결과이고, 음절 유형이 단일어 인 ‘활[활]’과 같아요.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6 홀수형 6 16 14. 을 해결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관형사형 어미의 형태는 시제 및 단어의 품사에 의해 결정 된다. [자료]에서 밑줄 친 단어의 품사와 시제를 분석하여 그 단어에 쓰인 어미가 [표]의 ㉠~㉢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보자. [자료] ⓐ 하늘에 뜬 태양 ⓑ 우리가 즐겨 부르던 노래 ⓒ 늘 푸르던 하늘 ⓓ 운동장에 남은 아이들 ⓔ 네가 읽는 소설 ⓕ 이미 아이들로 가득 찬 교실 ⓖ 달리기가 제일 빠른 친구 [표] 관형사형 어미 체계 동사 형용사 현재 -는 ㉠ 과거 ㉡ ㉢ -던 미래 -(으)ㄹ -(으)ㄹ ① ⓐ의 ‘뜬’에 쓰인 어미 ‘-(으)ㄴ’은 ㉠에 해당한다. ② ⓑ의 ‘부르던’과 ⓒ의 ‘푸르던’에 쓰인 어미 ‘-던’은 ㉢에 해당한다. ③ ⓓ의 ‘남은’과 ⓕ의 ‘찬’에 쓰인 어미 ‘-(으)ㄴ’은 ㉡에 해당한다. ④ ⓔ의 ‘읽는’에 쓰인 어미 ‘-는’은 ㉡에 해당한다. ⑤ ⓖ의 ‘빠른’에 쓰인 어미 ‘-(으)ㄴ’은 ㉢에 해당한다. 15. 의 ㉠~㉢에 해당하는 예만을 에서 고른 것은? 중세 국어의 주격 조사는 음운 조건에 따라 ‘이’, ‘∅(영형태)’, ‘ㅣ’로 실현되었다. ∙ 자음 다음에는 ‘이’가 나타났다. ·······································㉠ 예) 바비(밥+이) [밥이] ∙ 모음 ‘이’나 반모음 ‘ㅣ’ 다음에는 ‘∅(영형태)’로 실현되어, 나타나지 않았다. ······························································㉡ 예) 활 쏘리(활 쏠 이+∅) [활 쏠 이가], 새(새+∅) [새가] ∙ 모음 ‘이’와 반모음 ‘ㅣ’ 이외의 모음 다음에는 ‘ㅣ’가 나타 났다. 예) (쇼+ㅣ) [소가] ∙ 음운 조건에 관계없이 생략되기도 했다. ·························㉢ 예) 곶 됴코 [꽃 좋고], 나모 솃 [나무 서 있는] ⓐ : 나리 져므러 [날이 저물어] ⓑ : 太子 오다 드르시고 [태자 온다 들으시고] ⓒ : 내해 리 업도다 [개천에 다리가 없도다] ⓓ : 아리 孝道고 [아들이 효도하고] ⓔ : 孔子ㅣ 드르시고 [공자가 들으시고] ① ㉠ : ⓐ, ⓓ ② ㉠ : ⓐ, ⓔ ③ ㉡ : ⓑ, ⓒ ④ ㉡ : ⓑ, ⓓ ⑤ ㉢ : ⓒ, ⓔ [16~2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많은 전통적 인식론자는 임의의 명제에 대해 우리가 세 가지 믿음의 태도 중 하나만을 ⓐ 가질 수 있다고 본다. 가령 ‘내일 눈이 온다.’는 명제를 참이라고 믿거나, 거짓이라고 믿거 나, 참이라 믿지도 않고 거짓이라 믿지도 않을 수 있다. 반면 ㉡ 베이즈주의자는 믿음은 정도의 문제라고 본다. 가령 각 인식 주체는 ‘내일 눈이 온다.’가 참이라는 것에 대하여 가장 강한 믿음의 정도에서 가장 약한 믿음의 정도까지 가질 수 있다. 이처럼 베이즈주의자는 믿음의 정도를 믿음의 태도에 포함함으로써 많은 전통적 인식론자들과 달리 믿음의 태도를 풍부하게 표현한다. 우리는 종종 임의의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새롭게 알게 된다. 이것을 베이즈주의자의 표현으로 바꾸면 그 명제가 참인지 거짓 인지에 대해 가장 강한 믿음의 정도를 새롭게 갖는다는 것이다. 베이즈주의는 이런 경우에 믿음의 정도가 어떤 방식으로 변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교한 설명을 제공한다. 이에 따르면, 인식 주체가 특정 시점에 임의의 명제 A가 참이라는 것만을 또는 거짓이라는 것만을 새롭게 알게 됐을 때, 다른 임의의 명제 B에 대한 인식 주체의 기존 믿음의 정도의 변화는 조건화 원리 의 적용을 받는다. 이는 믿음의 정도의 변화에 관한 원리로서, 만약 인식 주체가 A가 참이라는 것만을 새롭게 알게 된다면, B가 참이라는 것에 대한 그 인식 주체의 믿음의 정도는 애초의 믿음의 정도에서 A가 참이라는 조건하에 B가 참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의 정도로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갑이 ‘내일 비가 온다.’가 참 이라는 것을 약하게 믿고 있고, ‘오늘 비가 온다.’가 참이라는 조건하에서는 ‘내일 비가 온다.’가 참이라는 것을 강하게 믿는다고 해 보자. 조건화 원리에 따르면, 갑이 실제로 ‘오늘 비가 온다.’가 참이라는 것만을 새롭게 알게 될 때, ‘내일 비가 온다.’가 참이 라는 것을 그 이전보다 더 강하게 믿는 것이 합리적이다. 조건화 원리는 새롭게 알게 된 명제가 동시에 둘 이상인 경우에도 마찬 가지로 적용된다. 다만 이 원리는 믿음의 정도에 관한 것이지 행위에 관한 것은 아니다. 명제들 중에는 위의 예에서처럼 참인지 거짓인지 새롭게 알게 된 명제와 관련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조건화 원리에 ⓑ따르면, 어떤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새롭게 알게 되더 라도 그 명제와 관련 없는 명제에 대한 믿음의 정도는 변하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위에서처럼 갑이 ‘오늘 비가 온다.’가 참이라는 것만을 새롭게 알게 되더라도 그것과 관련 없는 명제 ‘다른 은하에는 외계인이 존재한다.’에 대한 그의 믿음의 정도는 변하지 않아야 한다. 이처럼 베이즈주의자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우리의 믿음의 정도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 본다. 베이즈주의자는 이렇게 상식적으로 당연하게 여겨지는 생각을 정당화하기 위해 기존의 믿음의 정도를 유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실용적 효율성에 호소할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학교를 옮기는 행위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우리의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소모한다. 베이즈주의자는 특별한 이유 없이 기존의 믿음의 정도를 ⓔ바꾸는 것도 이와 유사하게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소모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관점에서는 실용적 효율성을 추구한다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기존의 믿음의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7 7 16 16. 윗글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 믿음의 정도와 관련하여 상식적으로 당연하게 여겨지는 생각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을까? ② 특별한 이유 없이 믿음의 정도를 바꾸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 일까? ③ 믿음의 정도를 어떤 경우에 바꾸고 어떤 경우에 바꾸지 말아야 할까? ④ 믿음의 정도를 바꾸어야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바꾸어야 할까? ⑤ 임의의 명제에 대해 어떤 믿음의 태도를 가질 수 있을까? 17. ㉠,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만약 을이 ㉠이라면 을은 동시에 ㉡일 수 없다. ② ㉠은 을이 ‘내일 눈이 온다.’가 거짓이라 믿는 것은 그 명제가 거짓임을 강한 정도로 믿는다는 의미라고 주장한다. ③ ㉠은 을이 ‘내일 눈이 온다.’가 참이라고 믿는다면 을은 ‘내일 눈이 온다.’가 거짓이라고 믿을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④ ㉡은 을의 ‘내일 눈이 온다.’가 참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의 정도와 ‘내일 눈이 온다.’가 거짓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의 정도가 같을 수 있다고 본다. ⑤ ㉡은 을이 ‘내일 눈이 온다.’와 ‘내일 비가 온다.’가 모두 거짓 이라고 믿더라도 후자를 전자보다 더 강하게 거짓이라고 믿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18. 조건화 원리 에 대해 설명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소모하더라도 특별한 이유 없이 믿음의 정도를 바꾸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설명한다. ② 어떤 행위를 할 특별한 이유가 있더라도 믿음의 정도의 변화 없이 그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준다. ③ 새롭게 알게 된 명제와는 관련 없는 명제에 대해 우리의 믿음의 정도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해 주지 않는다. ④ 어떤 명제가 참인 것을 새롭게 알게 되고 동시에 그와 다른 명제가 거짓인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을 때에도 적용될 수 있다. ⑤ 임의의 명제를 새롭게 알기 전에 그와 다른 명제에 대해 가장 강하지도 않고 가장 약하지도 않은 믿음의 정도를 가지고 있는 인식 주체에게는 적용될 수 없다. 19. 다음은 윗글을 읽은 학생의 독서 활동 기록이다. 윗글을 참고할 때, [A]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병이 ㉮와 관련이 없는 다른 명제만을 새롭게 알게 된다면, ㉮에 대한 병의 믿음의 정도는 변하지 않겠군. ② 병이 ㉯만을 알게 된다면, 그 후에 ㉮가 참이라는 것에 대한 병의 믿음의 정도는 그 전보다 더 강해질 수 있겠군. ③ 병이 ㉯를 알게 된 후에 ㉰를 추가로 알게 된다면, ㉮가 참이 라는 것에 대한 병의 믿음의 정도는 ㉰를 추가로 알기 전보다 더 약해질 수 있겠군. ④ 병이 ㉯와 ㉰를 동시에 알게 된다면, ㉮가 참이라는 것에 대한 병의 믿음의 정도는 ㉯와 ㉰가 참이라는 조건하에 ㉮가 참이 라는 것에 대한 믿음의 정도로 변하겠군. ⑤ 병과 정이 ㉯를 알게 되기 전에 ㉮가 참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의 정도가 서로 다르다면, ㉯만을 알게 된 후에는 ㉮가 참이라는 것에 대한 병과 정의 믿음의 정도가 같을 수 없겠군. 20. 문맥상 ⓐ~ⓔ의 단어와 가장 가까운 의미로 쓰인 것은? ① ⓐ : 어제 친구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② ⓑ : 법에 따라 모든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됐다. ③ ⓒ : 우리는 지금 아이를 봐 줄 분을 찾고 있다. ④ ⓓ : 그는 젊었을 때 얻은 병을 아직 못 고쳤다. ⑤ ⓔ : 매장에서 헌 냉장고를 새 선풍기와 바꿨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8 홀수형 8 16 [21~2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동녁 두던 밧긔 크나큰 너븐 들 만경(萬頃) 황운(黃雲)이  빗치 되야 잇다 중양이 거의로다 내노리 쟈스라 블근 게 여믈고 눌은 기 져시니 술이 니글션졍 버디야 업소냐 전가(田家) 흥미 날로 기퍼 가노매라 살여흘 긴 몰래예 밤블이 가시니 ㉠ 게 잡 아이 그을 흣텨 잇고 호두포* 엔 구븨예 아젹믈이 미러오니 ㉡ 돗 애내성(欸乃聲) * 이 고기  댱로다 경(景)도 됴커니와 생리(生理)라 괴로오랴 (중략) 어와 이 청경(淸景) 갑시 이실 거시런 적막히 다든 문애 내 분으로 드려오랴 사조(私照) * 업다 호미 거즌말 아니로다 ㉢ 모재(茅齋) * 예 빗쵠 빗치 옥루(玉樓)라 다소냐 청준(淸樽)을 밧열고 큰 잔의  브어 ㉣ 죽엽(竹葉)  술 빗 조차 거후로니 표연 일흥(逸興)이 져기면 리로다 이적선(李謫仙) 이려야 을 보고 밋치닷다 춘하추동애 경물이 아름답고 주야조모(晝夜朝暮)애 완상이 새로오니 ㉤ 몸이 한가나 귀 눈은 겨 업다 여생이 언마치리 백발이 날로 기니 세상 공명은 계륵이나 다소냐 ⓐ 강호 어조(魚鳥)애 새 셰 깁퍼시니 옥당금마(玉堂金馬) * 의 몽혼(夢魂) * 이 섯긔엿다 초당연월(草堂煙月)의 시업시 누워 이셔 촌주강어(村酒江魚)로 장일취(長日醉) 원(願)노라 이 몸이 이러구롬도 역군은(亦君恩)이샷다 - 신계영, 월선헌십육경가 - * 호두포 : 예산현의 무한천 하류. * 애내성 : 어부가 노를 저으면서 부르는 노랫소리. * 사조 : 사사로이 비춤. * 모재 : 띠로 지붕을 이어 지은 집. * 옥당금마 : 관직 생활. * 몽혼 : 꿈. (나) 어촌(漁村)은 나의 벗 공백공의 자호(自號)다. 백공은 나와 태어난 해는 같으나 생일이 뒤이기 때문에 내가 아우라고 한다. 풍채와 인품이 소탈하고 명랑하여 사랑할 만하다. 대과에 급제 하고 좋은 벼슬에 올라, 갓끈을 나부끼고 인끈을 두르고 필기를 위한 붓을 귀에 꽂고 나라의 옥새를 주관하니, 사람들은 진실로 그에게 원대한 기대를 하였으나, 담담하게 강호의 취미를 지니고 있다. 가끔 흥이 무르익으면, 어부사 를 노래한다. 그 음성이 맑고 밝아서 천지에 가득 찰 것 같다. 증자가 상송(商頌)을 노래 하는 것을 듣는 듯하여, 사람의 가슴으로 하여금 멀리 강호에 있는 것 같게 만든다. 이것은 그의 마음에 사욕이 없어 사물에 초탈하였기 때문에 소리의 나타남이 이와 같은 것이다. 하루는 나에게 말하기를, “나의 뜻은 어부(漁父)에 있다. 그대는 어부의 즐거움을 아는가. 강태공은 성인이니 내가 감히 그가 주 문왕을 만난 것과 같은 그런 만남을 기약할 수 없다. 엄자릉은 현인이니 내가 감히 그의 깨끗함을 바랄 수는 없다. ㉥ 아이와 어른들을 데리고 갈매기와 백로를 벗하며 어떤 때는 낚싯대를 잡고, ㉦ 외로운 배를 노 저어 조류를 따라 오르고 내리면서 가는 대로 맡겨 두고, 모래가 깨끗하면 뱃줄을 매어 두고 산이 좋으면 그 가 운데를 흘러간다. ㉧구운 고기와 신선한 생선회로 술잔을 들어 주고받다가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르며 바람은 잔잔하고 물결이 고요한 때에는 배에 기대어 길게 휘파람을 불며, 돛대를 치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 흰 물결을 일으키고 맑은 빛을 헤치면, 멀고 멀어서 마치 성사* 를 타고 하늘에 오르는 것 같다. 강의 연기가 자욱하고 짙은 안개가 내리면, 도롱이와 삿갓을 걸치고 그물을 걷어 올리면 금빛 같은 비늘과 옥같이 흰 꼬리의 물고기가 제멋대로 펄떡거리며 뛰는 모습은 ㉩ 넉넉히 눈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기쁘게 한다. 밤이 깊어 구름은 어둡고 하늘이 캄캄하면 사방은 아득하기만 하다. 어촌의 등불은 가물 거리는데 배의 지붕에 빗소리는 울어 느리다가 빠르다가 우수수 하는 소리가 차갑고도 슬프다. …(중략) … 여름날 뜨거운 햇빛에 더위가 쏟아질 적엔 버드나무 늘어진 낚시터에 미풍이 불고, 겨울 하늘에 눈이 날릴 때면 차가운 강물에서 홀로 낚시를 드리운다. 사계절이 차례로 바뀌건만 어부의 즐거움은 없는 때가 없다. 저 영달에 얽매여 벼슬하는 자는 구차하게 영화에 매달리지만 나는 만나는 대로 편안하다. 빈궁하여 고기잡이를 하는 자는 구차하게 이익을 계산하지만 나는 스스로 유유자적을 즐긴다. 성공과 실패는 운명에 맡기고, 진퇴도 오직 때를 따를 뿐이다. 부귀 보기를 뜬구름과 같이 하고 공명을 헌신짝 벗어 버리듯 하여, 스스로 세상의 물욕 밖에서 방랑하는 것이니, 어찌 시세에 영합하여 이름을 낚시질하고, 벼슬길에 빠져들어 생명을 가볍게 여기며 이익만 취하다가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자와 같겠는가. ⓑ 이것이 내가 몸은 벼슬을 하면서도 뜻은 강호에 두어 매양 노래에 의탁하는 것이니,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니 내가 듣고 즐거워하며 그대로 기록하여 백공에게 보내고, 또한 나 자신도 살피고자 한다. 을축년 7월 어느 날. - 권근, 어촌기 - * 성사 : 옛날 장건이 타고 하늘에 다녀왔다고 하는 배. [A]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9 9 16 21.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에는 전원에서의 생활상이, ㉥에는 자연과 동화되는 삶이 나타난다. ② ㉡에는 한가로운 자연 속 흥취가, ㉦에는 고독을 해소하려는 의지가 나타난다. ③ ㉢에는 자연현상에서 연상된 그리움의 대상이, ㉨에는 배의 움직임에 따른 청아한 풍경이 나타난다. ④ ㉣에는 운치 있는 풍류의 상황이, ㉧에는 자연에서 누리는 흥겨운 삶의 모습이 나타난다. ⑤ ㉤에는 변화하는 자연에서 얻는 즐거움이, ㉩에는 생동감 넘치는 자연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나타난다. 22. 를 바탕으로 [A]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17세기 가사 월선헌십육경가 는 월선헌 주변의 16경관을 그린 작품으로 자연에서의 유유자적한 삶을 읊으면서도 현실적 생활 공간으로서의 전원에 새롭게 관심을 두었다. 그에 따라 생활 현장에서 볼 수 있는 풍요로운 결실, 여유로운 놀이 장면, 그리고 생업의 현장에서 느끼는 정서 등을 다양한 표현 방법을 통해 현장감 있게 노래했다. ① 전원생활에서 목격한 풍요로운 결실을 ‘만경 황운’에 비유해 드러냈군. ② 전원생활 가운데 느끼는 여유를 ‘내노리 쟈스라’와 같은 청유형 표현을 통해 드러냈군. ③ 전원생활의 풍족함을 여문 ‘블근 게’와 살진 ‘눌은 ’과 같이 색채 이미지에 담아 드러냈군. ④ 전원생활에서의 현장감을 ‘밤블이 가시니’와 ‘아젹믈이 미러 오니’와 같은 묘사를 활용해 드러냈군. ⑤ 전원생활의 여유를 즐기면서도 생업의 현장에서 느끼는 고단함 을 ‘생리라 괴로오랴’와 같은 설의적인 표현으로 드러냈군. 23. (나)의 ‘공백공’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시간에 따른 공간의 다채로운 모습을 제시하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② 상대의 말과 행동이 불일치함을 언급하여 자신의 결백을 입증 하고 있다. ③ 상대에 대해 심리적 거리감을 느껴 자신의 생각 표현을 자제 하고 있다. ④ 질문에 답변하며 현실에 대처하는 자신의 태도를 밝히고 있다. ⑤ 대상과 관련된 행위를 열거하며 자신의 무력감을 깨닫고 있다. 24. 를 참고하여 (나)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어촌기 의 작가는 벗의 말을 인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드러 내고 있다. 작가는 벗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근거를 벗과의 관계와 그의 성품에 대한 평을 통해 마련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과 가치관을 드러내며 벗의 생각에 공감하고 있다. ① 벗이 ‘영화’와 ‘이익’을 중시하는 삶을 거부한다는 것을 통해 벗의 가치관을 알 수 있군. ② 작가가 벗의 말을 ‘즐거워하며’ 자신도 살피려 하는 것을 통해 작가는 벗의 생각에 공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군. ③ 작가가 벗을 ‘아우’로 삼고 있다는 것을 통해 벗이 추구하는 삶의 자세가 작가로부터 전해 받은 것임을 알 수 있군. ④ 벗이 ‘강태공’과 ‘엄자릉’을 들어 ‘내가 감히’라는 말을 언급한 것을 통해 그들의 삶에 미치지 못함을 스스로 인정하는 벗의 겸손한 성품을 알 수 있군. ⑤ 작가가 벗이 ‘대과에 급제’하여 기대를 받고 있는데도 ‘마음에 사욕이 없’다고 평한 것을 통해 벗의 말이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김을 알 수 있군. 25. ⓐ와 ⓑ를 비교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는 ‘내’가 ‘강호’에서의 은거를 긍정하지만 정치 현실에 미련이 있음을, ⓑ는 ‘공백공’이 정치 현실에 몸담고 있지만 ‘강호’에 은거하려는 지향을 나타낸다. ② ⓐ는 ‘내’가 ‘강호’에서의 은거를 마치고 정치 현실로 복귀하려는 의지를, ⓑ는 ‘공백공’이 정치 현실에서 신뢰를 잃어 ‘강호’에 은거하려는 소망을 나타낸다. ③ ⓐ는 ‘내’가 ‘강호’에서 경치를 완상하며 정치 현실의 번뇌를 해소하려는 자세를, ⓑ는 ‘공백공’이 정치 현실과 갈등하여 ‘강호’에 은거하려는 자세를 나타낸다. ④ ⓐ는 ‘내’가 ‘강호’에서 늙어 감에 체념하면서도 정치 현실을 지향함을, ⓑ는 ‘공백공’이 정치 현실을 외면하면서 ‘강호’에 은거하려는 염원을 나타낸다. ⑤ ⓐ는 ‘내’가 ‘강호’에서 임금께 맹세하며 정치 현실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태도를, ⓑ는 ‘공백공’이 정치 현실의 폐단에 실망 하며 ‘강호’에 은거하려는 희망을 나타낸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0 홀수형 10 16 [26~29]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신체의 세포, 조직, 장기가 손상되어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에 이를 대체하기 위해 이식을 실시한다. 이때 이식으로 옮겨 붙이는 세포, 조직, 장기를 이식편이라 한다. 자신이나 일란성 쌍둥이의 이식편을 이용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의 이식편으로 ‘동종 이식’을 실시한다. 그런데 우리의 몸은 자신의 것이 아닌 물질이 체내로 유입될 경우 면역 반응을 일으키므로, 유전적 으로 동일하지 않은 이식편에 대해 항상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면역적 거부 반응은 면역 세포가 표면에 발현하는 주조직적합 복합체(MHC) 분자의 차이에 의해 유발된다. 개체마다 MHC에 차이가 있는데 서로 간의 유전적 거리가 멀수록 MHC에 차이가 커져 거부 반응이 강해진다. 이를 막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사용 하는데, 이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여 질병 감염의 위험성을 높인다. 이식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이식이 가능한 동종 이식편의 수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는 방법이 개발 되고 있다. 우선 인공 심장과 같은 ‘전자 기기 인공 장기’를 이용 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장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대체 하는 데 사용되며, 추가 전력 공급 및 정기적 부품 교체 등이 요구되는 단점이 있고, 아직 인간의 장기를 완전히 대체할 만큼 정교한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 다음으로는 사람의 조직 및 장기와 유사한 다른 동물의 이식편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이종 이식’이 있다. 그런데 이종 이식은 동종 이식보다 거부 반응이 훨씬 심하게 일어난다. 특히 사람이 가진 자연항체는 다른 종의 세포에서 발현되는 항원에 반응하는데, 이로 인해 이종 이식편에 대해서 초급성 거부 반응 및 급성 혈관성 거부 반응이 일어난다. 이런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 전환 미니돼지에서 얻은 이식편을 이식하는 실험이 성공한 바 있다. 미니돼지는 장기의 크기가 사람의 것과 유사 하고 번식력이 높아 단시간에 많은 개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를 이용한 이종 이식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종 이식의 또 다른 문제는 ㉠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이다.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는 생명체의 DNA의 일부분으로, 레트로 바이러스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여겨지는 부위들이다. 이는 바이 러스의 활성을 가지지 않으며 사람을 포함한 모든 포유류에 존재 한다. ㉡ 레트로바이러스는 자신의 유전 정보를 RNA에 담고 있고 역전사 효소를 갖고 있는 바이러스로서, 특정한 종류의 세포를 감염시킨다. 유전 정보가 담긴 DNA로부터 RNA가 생성 되는 전사 과정만 일어날 수 있는 다른 생명체와는 달리, 레트로 바이러스는 다른 생명체의 세포에 들어간 후 역전사 과정을 통해 자신의 RNA를 DNA로 바꾸고 그 세포의 DNA에 끼어들어 감염 시킨다. 이후에는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속해 있는 생명체를 숙주로 삼아 숙주 세포의 시스템을 이용하여 복제, 증식하고 일정한 조건이 되면 숙주 세포를 파괴한다. 그런데 정자, 난자와 같은 생식 세포가 레트로바이러스에 감염 되고도 살아남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세포로부터 유래된 자손의 모든 세포가 갖게 된 것이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이다.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는 세대가 지나면서 돌연변이로 인해 염기 서열의 변화가 일어나며 해당 세포 안에서는 바이러스로 활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를 떼어 내어 다른 종의 세포 속에 주입하면 이는 레트로바이러스로 변환되어 그 세포를 감염시키 기도 한다. 따라서 미니돼지의 DNA에 포함된 내인성 레트로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 개발 중에 있다. 그동안의 대체 기술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이상적인 이식편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26. 윗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동종 간보다 이종 간이 MHC 분자의 차이가 더 크다. ② 면역 세포의 작용으로 인해 장기 이식의 거부 반응이 일어난다. ③ 이종 이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④ 포유동물은 과거에 어느 조상이 레트로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적이 있다. ⑤ 레트로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의 역전사 효소를 이용하여 RNA를 DNA로 바꾼다. 27. ⓐ가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이식편의 비용을 낮추어서 정기 교체가 용이해야 한다. ② 이식편은 대체를 하려는 장기와 크기가 유사해야 한다. ③ 이식편과 수혜자 사이의 유전적 거리를 극복해야 한다. ④ 이식편은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생산이 가능해야 한다. ⑤ 이식편이 체내에서 거부 반응을 유발하지 않아야 한다. 28. 다음은 신문 기사의 일부이다. 윗글을 참고할 때, 기사의 ㉮에 대한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전자 기기 인공 장기와 달리 전기 공급 없이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겠군. ② 동종 이식편과 달리 이식 후 면역 억제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겠군. ③ 동종 이식편과 달리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를 제거할 필요가 없겠군. ④ 이종 이식편과 달리 유전자를 조작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는 않겠군. ⑤ 이종 이식편과 달리 자연항체에 의한 초급성 거부 반응이 일어 나지 않겠군.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11 11 16 29. ㉠과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은 ㉡과 달리 자신이 속해 있는 생명체의 모든 세포의 DNA에 존재한다. ② ㉡은 ㉠과 달리 자신의 유전 정보를 DNA에 담을 수 없다. ③ ㉡은 ㉠과 달리 자신이 속해 있는 생명체에 면역 반응을 일으 키지 않는다. ④ ㉠과 ㉡은 둘 다 자신이 속해 있는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다. ⑤ ㉠과 ㉡은 둘 다 자신이 속해 있는 생명체의 세포를 감염시켜 파괴한다. [30~3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한 평도 채 안 되는 구멍가게는 중풍으로 쓰러져 정상적 건강 상태가 아니었던 아버지의 유일한 수입원이자 생존 이유였다. 때문에 ㉠그 구멍가게에 대한 아버지의 몰두와 자존심은 각별했다. 한번은 내가 아버지가 가게를 잠깐 비운 사이에 겉에 허연 인공 설탕 가루를 묻힌 ‘미키대장군’이라는 캐러멜을 하나 아무 생각 없이 널름 집어먹은 적이 있었다. 하나에 이 원, 다섯 개에 십 원이었다. 잠시 뒤에 돌아온 아버지는 단박에 그 사실을 알아 채고는 불같이 화를 내며 내 목덜미에 당수를 한 대 세게 내려 꽂는 것이었다. 그 캐러멜 갑 안에 미키대장군이 몇 개 들어 있는지조차 훤히 꿰차고 있는 아버지였다. ―이런 민한 종간나래! 얌생이처럼 기러케 쏠라닥질을 허자면 이 가게 안에 뭐이가 하나 제대로 남아나겠니, 응? 그러고 나서는 좀 머쓱했는지 입이 한 발쯤 튀어나와 뾰로통 해서 서 있는 내게 미키대장군 네 개를 집어 내미는 거였다. 어차피 짝이 맞아야 파니까니, 하면서 억지로 내 손아귀에 쥐어 주었다. ㉡나는 그 무허가 불량 식품인 캐러멜 네 개가 끈끈하게 녹아내릴 때까지 먹지 않고 쥔 채 서 있었다. ― 늴큼 털어 넣지 못하겠니, 으잉? 목덜미에 아버지의 가벼운 당수를 한 대 더 얹은 다음에야 한입에 털어 넣고 돌아서 나왔다. 아버지도 가게 일을 수월하게 보려면 잔심부름꾼인 나를 무시하고는 아쉬울 때가 많을 터였다. 워낙 짧은 밑천으로 가게를 꾸려 가자니 아버지는 물건 구색을 맞추느라 하루에도 많을 때는 세 번까지 시장통 도매상으로 정부미 포대를 거머쥐고 종종걸음을 쳐야 했고, 막내인 나는 번번이 아버지의 뒤로 팔을 늘어뜨린 채 졸졸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땐 그게 죽도록 싫었다. 하마 시장통에서 야구 글러브를 끼거나 조립용 신형 무기 장난감 상자를 든 반 친구를 만나거나, 심지어 과외나 주산 학원을 가는 여자 아이들을 만나는 날에는 정말 그 자리에서 혀를 빼물고 죽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중략) 어느 날이었다. 아버지와 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그 정부미 자루를 날라 왔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 한숨을 돌린 뒤 자루를 풀고 물건을 정리해 보니 스무 병이 와야 할 소주가 두 병이 모자란 채 열여덟 병만 온 것이었다. ㉢아버지의 얼굴은 맞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금세 하얗게 질 렸다. 왜냐하면 그 덜 온 두 병을 빼고 나면 나머지 것들을 몽땅 팔아 봤자 결국 본전치기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내 등을 떼밀어 물건을 받아 온 수도상회의 혹부리 영감한테 내려 보냈다. 아버지는 말주변도 말주변이었지만 중풍 후유증 때문에 약간의 언어 장애가 있어 일부러 나를 보냈던 것이다. ― 뭐 하러 왔네? 가게 안에 북적거리는 손님들에게 셈을 치러 주느라 몇 번이고 주판알을 고르는 데 바쁜 혹부리 영감의 눈길을 잡아 두는 데 성공한 나는 더듬더듬 자초지종을 말했다. 그러나 귓등에 연필을 꽂은 채 심술이 덕지덕지 모여 이뤄진 듯한 왼쪽 이마빡의 눈깔 사탕만 한 혹을 어루만지며 듣던 ㉣혹부리 영감은 풍기 때문에 왼쪽으로 힐끗 돌아간 두터운 입술을 떠들쳐 굵은 침방울을 내 얼굴에 마구 튀겼다. 애초 자기 눈앞에서 까 보이지 않은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막무가내였다. 나중엔 아버지까지 함께 내려가서 하소연을 해 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정 그렇게 우기면 거래를 끊겠다는 협박성 경고뿐이었다. 거래가 끊긴다면 아버지한테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혹부리 영감은 아버지한테 무슨 큰 특혜를 내려 주듯이 거래를 터 준다고 허락을 놓았었다. 같은 함경도 동향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하긴 혹부리 영감한테는 매번 소주 열 병 안짝 에다 새우깡 열 봉지, 껌 대여섯 개, 빵 예닐곱 개 등 일반 소매 가격 구매자보다 더 많은 물건을 떼어 가지도 않으면서 부득부득 도맷값으로 해 달라고 통사정을 해 쌓는 아버지 같은 사람 하나쯤 거래를 끊어도 장부상 거의 표가 나지 않을 것이었다. 결국 아버지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신의 자그마한 구멍가게로 돌아와 나머지 열여덟 병의 소주를 넋 나간 사람처럼 쓰다듬던 아버지는 기어코 아들인 내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아! 아버지……. - 김소진, 자전거 도둑 - 30.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혹부리 영감의 위협적인 경고 때문에, 아버지는 혹부리 영감의 주장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② 아버지는 소주 두 병을 덜 받아 왔기 때문에 곤란했지만, ‘나’에게 당황한 내색을 하지 않았다. ③ 아버지는 ‘나’의 잘못을 묵인했지만, 혹부리 영감과의 잘못된 거래는 바로잡으려 노력했다. ④ 혹부리 영감은 가게 일로 바빴지만, ‘나’의 자초지종을 듣고 마지못해 ‘나’의 염려를 덜어 주었다. ⑤ 아버지는 ‘나’의 도움이 필요했기에, 친구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우울해 하는 ‘나’를 기분 좋게 하려 노력했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2 홀수형 12 16 31.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한 평도 채 안 되는 구멍가게’를 각별한 애정으로 운영하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나’에게 아버지의 ‘생존 이유’를 짐작 하게 했겠어. ② ‘캐러멜’을 먹었다고 화를 냈다가 남은 ‘캐러멜’을 ‘나’의 손에 쥐어 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나’에게 아버지가 속마음을 드러내는 데 서툰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했겠어. ③ ‘팔을 늘어뜨린 채’ 아버지를 따르던 ‘나’가 ‘시장통’에서 ‘반 친구’를 만났던 경험은, ‘나’에게 궁핍으로 인한 내면의 상처로 남은 기억이겠어. ④ ‘중풍 후유증’ 때문에 ‘언어 장애’가 있는 아버지 대신 혹부리 영감을 상대하게 된 경험은, ‘나’에게 어린 나이에 이해타산적인 어른들의 세계를 느끼게 한 기억이겠어. ⑤ ‘거래를 끊어도’ 표가 나지 않을 사람이었던 아버지와 거래를 끊지 않은 혹부리 영감에 대한 기억은, ‘나’에게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 간의 유대감을 느끼게 했겠어. 32. 를 참고할 때, ㉠~㉤에 대한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이 소설의 서술자인 성인 ‘나’는 주로 세 가지 서술 방식을 활용한다. 첫째는 서술자가 등장인물의 내면 심리나 사건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 경우 독자는 서술자의 해석을 통해 사건을 이해하게 된다. 둘째는 서술자가 인물의 외양이나 행위만을 묘사 하는 것이다. 이 경우 독자는 그 묘사가 갖는 의미를 스스로 해석해야 한다. 셋째는 서술자가 유년 ‘나’로 시선을 제한하여 유년 ‘나’의 눈에 보이는 다른 인물의 외양이나 행위를 묘사 하는 것이다. 이 경우 독자는 사건의 현장을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며, 둘째 방식에서처럼 그 묘사에 대해 해석해야 한다. 셋째 방식에 유년 ‘나’의 심리가 함께 서술되면 독자는 인물의 심리에 쉽게 공감하게 된다. ① ㉠ : 서술자가 아버지의 내면을 설명하여 독자는 서술자의 해석을 통해 상황을 이해하겠군. ② ㉡ : 서술자가 유년 ‘나’의 행위를 묘사하여 독자는 그 행위가 갖는 의미를 스스로 해석하겠군. ③ ㉢ : 유년 ‘나’로 시선을 제한하여 아버지의 내면이 직접적으로 서술되지 않았다고 생각한 독자라면 아버지의 내면을 스스로 해석하겠군. ④ ㉣ : 유년 ‘나’로 시선을 제한하여 혹부리 영감의 모습과 행동을 묘사했다고 생각한 독자라면 장면을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겠군. ⑤ ㉤ : 유년 ‘나’로 시선을 제한하여 아버지의 행위와 표정을 묘사 하면서 유년 ‘나’의 심리를 함께 제시하여 독자는 그 심리에 공감하겠군. [33~3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앞부분의 줄거리] 아들 유세기가 부모의 허락 없이 백공과 혼사를 결정했다고 여긴 선생은 유세기를 집에서 내쫓는다. 백공이 왈, “혼인은 좋은 일이라 서로 헤아려 잘 생각할 것이니 어찌 이같이 좋지 않은 일 이 일어나는가? 내가 한림의 재모를 아껴 이같이 기별해 사위를 삼고자 하였더니 선생 형제는 도학 군자라 예가 아닌 것을 문책하시는도다. 내가 마땅히 곡절을 말하리라.” 이에 백공이 유씨 집안에 이르러 선생 형제를 보고 인사를 하고 나서 흔쾌히 웃으며 가로되, “제가 두 형과 더불어 죽마고우로 절친하고 또 아드님의 특출함 을 아껴 제 딸의 배필로 삼고자 하여, 어제 세기를 보고 여차 여차하니 아드님이 단호하게 말하고 돌아가더이다. 제가 더욱 흠모하여 염치를 잊고 거짓말로 일을 꾸며 구혼하면서 ‘정약’ 이라는 글자 둘을 더했으니 이는 진실로 저의 희롱함이외다. 두 형께서 과도히 곧이듣고 아드님을 엄히 꾸짖으셨다 하니, 혼사에 도리어 훼방이 되었으므로 어찌 우습지 않으리까? 원컨대 두 형은 아드님을 용서하여 아드님이 저를 원망하게 하지 마오.” 선생과 승상이 바야흐로 아들의 죄가 없는 줄을 알고 기뻐 하면서 사례하여 왈, “저희 자식이 분에 넘치게 공의 극진한 대우를 받으니 마땅히 그 후의를 받들 만하되, 이는 선조로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가법이 아니기에 감히 재취를 허락하지 못하였소이다. 저희 자식이 방자함이 있나 통탄하였더니 그간 곡절이 이렇듯 있 었소이다.” 백공이 화답하고 이윽고 돌아가서 다시 혼삿말을 이르지 못 하고 딸을 다른 데로 시집보냈다. 선생이 백공을 돌려보낸 후에 한림을 불러 앞으로 더욱 행실을 닦을 것을 훈계하자 한림이 절을 하면서 명령을 받들었다. 차후 더욱 예를 삼가고 배우기를 힘써 학문과 도덕이 날로 숙연하고, 소 소저와 더불어 백수해로 하면서 여덟 아들, 두 딸을 두고, 집안에 한 명의 첩도 없이 부부 인생 희로를 요동함이 없더라. 승상의 둘째 아들 세형의 자는 문희이니, 형제 중 가장 빼어 났으니 산천의 정기와 일월의 조화를 타고 태어나 아름다운 얼굴 은 윤택한 옥과 빛나는 봄꽃 같고, 호탕하고 깨끗한 풍채는 용과 호랑이의 기상이 있으며, 성품이 호기롭고 의협심이 강하여 맑고 더러움의 분별을 조금도 잃지 않으니, 부모가 매우 사랑하여 며느리를 널리 구하더라. (중략) 화설, 장 씨 ㉠ 이화정에 돌아와 긴 단장을 벗고 난간에 기대어 하늘가를 바라보며 평생 살아갈 계책을 골똘히 헤아리자, 한이 눈썹에 맺히고 슬픔이 마음속에 가득하여 생각하되, ‘내가 재상가의 귀한 몸으로 유생과 백년가약을 맺었으니 마음이 흡족하고 뜻이 즐거울 것이거늘, 천자의 귀함으로 한 부마를 뽑는데 어찌 구태여 나의 아름다운 낭군을 빼앗아 가 위세로써 나로 하여금 공주 저 사람의 아래가 되게 하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13 13 16 셨는가? 도리어 저 사람의 덕을 찬송하고 은혜를 읊어 한없는 영광은 남에게 돌려보내고 구차한 자취는 내 일신에 모이게 되었도다. 우주 사이는 우러러 바라보기나 하려니와 나와 공주의 현격함은 하늘과 땅 같도다. 나의 재주와 용모가 저 사람보다 떨어지는 것이 없고 먼저 혼인 예물까지 받았는데 이처럼 남의 천대를 감심할 줄 어찌 알리오? 공주가 덕을 베풀수록 나의 몸엔 빛이 나지 않으 리니 제 짐짓 능활하여 아버님, 어머님이나 시누이를 제 편으로 끌어들인다면 낭군의 마음은 이를 좇아 완전히 달라질지라. 슬프다, 나의 앞날은 어이 될고?’ 생각이 이에 미치자 북받쳐 오르는 한이 마음속에 가득 쌓이기 시작하니 어찌 좋은 뜻이 나리오? 정히 눈물을 머금고 마음을 붙일 곳 없어하더니, 문득 세형이 보라색 두건과 녹색 도포를 가볍게 나부끼며 이르러 장 씨의 참담한 안색을 보고 옥수를 잡고 어깨를 비스듬히 기대게 하며 물어 왈, “그대 무슨 일로 슬픈 빛이 있나뇨? 나를 좇음을 원망하는가?” 장 씨가 잠시 동안 탄식 왈, “낭군은 부질없는 말씀 마옵소서. 제가 낭군을 좇는 것을 원망했다면 어찌 깊은 규방에서 홀로 늙는 것을 감심하였 사오리까? 다만 제가 귀댁에 들어온 지 오륙일이 지났으나 좌우에 친한 사람이 없고 오직 우러르는 바는 아버님, 어머님과 낭군뿐이라 어린 여자의 마음이 편안하지 못한 바이옵니다. 공주가 위에 계셔 온 집의 권세를 오로지 하시니 그 위의와 덕택이 저로 하여금 변변찮은 재주 가진 하졸이 머릿수나 채워 우물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것 같게 만드옵니다. 제가 감히 항거할 뜻이 있는 것이 아니나 평생의 신세가 구차하여 슬프고, 진양궁에 나아가면 궁비와 시녀들이 다 저를 손가락질하며 비웃어 한 가지 일도 자유 롭게 하지 못하게 하옵고, 제 입에서 말이 나면 일천여 시녀가 다 제 입을 가리니, 공주의 은덕에 의지하여 겨우 실례를 면하고 돌아왔사옵니다.” 부마가 바야흐로 장 씨의 외로움을 가련하게 여기고 공주의 위세가 장 씨를 억누르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고 있다가 장 씨의 이렇듯 애원한 모습을 보자 크게 불쾌하여 장 씨를 위한 애정이 샘솟는 듯하였다. 은근하고 간곡하게 장 씨를 위로하고 그 절개와 외로움에 감동하여 이날부터 발자취가 ㉡ 이화정을 떠나지 않 았다. 연리지와 같은 신혼의 정은 양왕의 꿈에 빠진 듯 어지럽고, 낙천의 마음이 취한 듯 기쁘고 즐거워 바라던 바를 다 얻은 듯한 마음은 세상에 비할 데가 없더라. - 작자 미상, 유씨삼대록 - 33. 이같이 좋지 않은 일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백공의 거짓말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② 백공이 한림을 곤경에 처하게 한 일이다. ③ 선생과 승상 사이에서 의견 대립이 심화된 일이다. ④ 한림이 선생과 승상으로부터 꾸지람을 당한 일이다. ⑤ 백공이 한림을 자신의 딸과 혼인시키려다 일어난 일이다. 34. [A]와 [B]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A]와 [B]는 모두 과거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② [A]와 [B]는 모두 비유적 진술을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부각 하고 있다. ③ [A]는 [B]와 달리 타인에 대한 자신의 원망을 의문형 표현을 활용하여 드러내고 있다. ④ [B]는 [A]와 달리 대화 상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드러내고 있다. ⑤ [A]는 앞으로의 일을 추정하는, [B]는 지난 일을 토로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우려를 제시하고 있다. 35. ‘장 씨’를 중심으로 ㉠과 ㉡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은 학문을 연마하는 공간이고, ㉡은 덕행을 닦는 공간이다. ② ㉠은 불신을 드러내는 공간이고, ㉡은 조소를 당하는 공간이다. ③ ㉠은 한탄을 드러내는 공간이고, ㉡은 애정을 확인하는 공간 이다. ④ ㉠은 계책을 꾸미는 공간이고, ㉡은 외로움을 인내하는 공간 이다. ⑤ ㉠은 선후 시비를 따지는 공간이고, ㉡은 오해를 해소하는 공간이다. 36. 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유씨삼대록 은 유씨 3대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연결한 국문 장편 가문 소설이다. 각 이야기는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갖추고 있어 독립적이지만, 혼사나 그로부터 파생된 각각의 갈등이 동일한 가문 내에서 전개된다는 점에서 연결된다. 이러한 갈등은 가법이나 인물의 성격에서 유발된다. 가문의 구성원들은 혼사를 둘러싼 갈등이 가문의 안정과 번영을 저해한다고 여겼기에, 가문 차원에서 이를 해결해 간다. ① 유세기 이야기와 유세형 이야기를 보니, 각각의 갈등이 한 가문의 혼사를 중심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두 이야기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군. ② 유세기의 혼사 문제에 선생과 승상이 관여한 것을 보니, 혼사를 둘러싼 갈등 해결이 가문 구성원들의 문제로 다루어짐을 알 수 있군. ③ 유세기가 혼사와 관련한 곤욕을 치른 것과 유세형이 공주를 멀리 한 것을 보니, 가법과 인물의 성격 간의 대립이 갈등의 원인 임을 알 수 있군. ④ 백공이 유세기를 사위 삼으려는 것과 천자가 유세형을 부마 삼은 것을 보니, 혼사가 혼인 당사자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음을 알 수 있군. ⑤ 유세기가 평생 첩을 두지 않고 소 소저와 해로했다는 것을 보니, 유세기를 둘러싼 혼사 갈등이 해소되며 이야기 하나가 마무리됨을 알 수 있군. [B] [A]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4 홀수형 14 16 [37~4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국제법에서 일반적으로 조약은 국가나 국제기구들이 그들 사이에 지켜야 할 구체적인 권리와 의무를 명시적으로 합의하여 창출하는 규범이며, 국제 관습법은 조약 체결과 관계없이 국제 사회 일반이 받아들여 지키고 있는 보편적인 규범이다. 반면에 경제 관련 국제기구에서 어떤 결정을 하였을 경우, 이 결정 사항 자체는 권고적 효력만 있을 뿐 법적 구속력은 없는 것이 일반 적이다. 그런데 국제결제은행 산하의 바젤위원회가 결정한 BIS 비율 규제와 같은 것들이 비회원의 국가에서도 엄격히 준수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이처럼 일종의 규범적 성격이 나타나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다. 이는 위반에 대한 제재를 통해 국제법의 효력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일반적 경향을 되돌아보게 한다. 곧 신뢰가 형성하는 구속력에 주목하는 것이다. BIS 비율 은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 의 자기자본 비율을 설정하여 궁극적으로 예금자와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바젤위원회에서 도입한 것이다. 바젤위원회에서는 BIS 비율이 적어도 규제 비율인 8%는 되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하였다. 이에 대한 식은 다음과 같다. BIS 비율(%) 자기자본 ×100≥8(%) 위험가중자산 여기서 자기자본은 은행의 기본자본, 보완자본 및 단기후순위 채무의 합으로, 위험가중자산은 보유 자산에 각 자산의 신용 위험에 대한 위험 가중치를 곱한 값들의 합으로 구하였다. 위험 가중치는 자산 유형별 신용 위험을 반영하는 것인데, OECD 국가의 국채는 0%, 회사채는 100%가 획일적으로 부여되었다. 이후 금융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시장 위험도 반영해야 한 다는 요구가 커지자, 바젤위원회는 위험가중자산을 신용 위험에 따른 부분과 시장 위험에 따른 부분의 합으로 새로 정의하여 BIS 비율을 산출하도록 하였다. 신용 위험의 경우와 달리 시장 위험의 측정 방식은 감독 기관의 승인하에 은행의 선택에 따라 사용할 수 있게 하여 ‘바젤 I’ 협약이 1996년에 완성되었다. 금융 혁신의 진전으로 ‘바젤I’ 협약의 한계가 드러나자 2004년에 ‘바젤II’ 협약이 도입되었다. 여기에서 BIS 비율의 위험가중자산은 신용 위험에 대한 위험 가중치에 자산의 유형과 신용도를 모두 ⓐ고려하도록 수정되었다. 신용 위험의 측정 방식은 표준 모형이나 내부 모형 가운데 하나를 은행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표준 모형에서는 OECD 국가의 국채는 0%에서 150%까지, 회사채는 20%에서 150%까지 위험 가중치를 구분하여 신용도가 높을수록 낮게 부과한다. 예를 들어 실제 보유한 회사채가 100억 원인데 신용 위험 가중치가 20%라면 위험가중자산에서 그 회사채는 20억 원 으로 계산된다. 내부 모형은 은행이 선택한 위험 측정 방식을 감독 기관의 승인하에 그 은행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감독 기관은 필요시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최저 비율이 ⓑ 규제 비율을 초과하도록 자국 은행에 요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기자본의 경직된 기준을 보완하고자 했다. 최근에는 ‘바젤III’ 협약이 발표되면서 자기자본에서 단기후순위 채무가 제외되었다. 또한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기본자본의 비율이 최소 6%가 되게 보완하여 자기자본의 손실 복원력을 강화하였다. 이처럼 새롭게 발표되는 바젤 협약은 이전 협약에 들어 있는 관련 기준을 개정하는 효과가 있다. 바젤 협약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수많은 국가에서 채택하여 제도화하고 있다. 현재 바젤위원회에는 28개국의 금융 당국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우리 금융 당국은 2009년에 가입 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가입하기 훨씬 전부터 BIS 비율을 도입하여 시행하였으며, 현행 법제에도 이것이 반영되어 있다. 바젤 기준을 따름으로써 은행이 믿을 만하다는 징표를 국제 금융 시장에 보여 주어야 했던 것이다. 재무 건전성을 의심받는 은행은 국제 금융 시장에 자리를 잡지 못하거나, 심하면 아예 ⓒ 발을 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 바젤위원회에서는 은행 감독 기준을 협의하여 제정한다. 그 헌장에서는 회원들에게 바젤 기준을 자국에 도입할 의무를 부과 한다. 하지만 바젤위원회가 초국가적 감독 권한이 없으며 그의 결정도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것 또한 밝히고 있다. 바젤 기준 은 100개가 넘는 국가가 채택하여 따른다. 이는 국제기구의 결정에 형식적으로 구속을 받지 않는 국가에서까지 자발적으로 받아들여 시행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런 현실을 ㉠ 말랑말랑한 법(soft law)의 모습이라 설명하기도 한다. 이때 조약이나 국제 관습법은 그에 대비하여 딱딱한 법(hard law)이라 부르게 된다. 바젤 기준도 장래에 ⓔ 딱딱하게 응고될지 모른다. 37. 윗글의 내용 전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특정한 국제적 기준의 내용과 그 변화 양상을 서술하며 국제 사회에 작용하는 규범성을 설명하고 있다. ② 특정한 국제적 기준이 제정된 원인을 서술하며 국제 사회의 규범을 감독 권한의 발생 원인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③ 특정한 국제적 기준의 필요성을 서술하며 국제 사회에 수용 되는 규범의 필요성을 상반된 관점에서 논증하고 있다. ④ 특정한 국제적 기준과 관련된 국내법의 특징을 서술하며 국제 사회에 받아들여지는 규범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있다. ⑤ 특정한 국제적 기준의 설정 주체가 바뀐 사례를 서술하며 국제 사회에서 규범 설정 주체가 지닌 특징을 분석하고 있다. 38. 윗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조약은 체결한 국가들에 대하여 권리와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원칙이다. ② 새로운 바젤 협약이 발표되면 기존 바젤 협약에서의 기준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다. ③ 딱딱한 법에서는 일반적으로 제재보다는 신뢰로써 법적 구속력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이 있다. ④ 국제기구의 결정을 지키지 않을 때 입게 될 불이익은 그 결정이 준수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⑤ 세계 각국에서 바젤 기준을 법제화하는 것은 자국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이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15 15 16 39. BIS 비율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바젤I 협약에 따르면,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의 신용도가 낮아질 경우 BIS 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② 바젤 II 협약에 따르면, 각국의 은행들이 준수해야 하는 위험 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최저 비율은 동일하다. ③ 바젤 II 협약에 따르면, 보유하고 있는 OECD 국가의 국채를 매각한 뒤 이를 회사채에 투자한다면 BIS 비율은 항상 높아 진다. ④ 바젤 II 협약에 따르면, 시장 위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감독 기관의 승인하에 은행이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신용 위험의 측정 방식이 있다. ⑤ 바젤 III 협약에 따르면, 위험가중자산 대비 보완자본이 최소 2%는 되어야 보완된 BIS 비율 규제를 은행이 준수할 수 있다. 40. 윗글을 참고할 때, 에 대한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갑 은행이 어느 해 말에 발표한 자기자본 및 위험가중자산은 아래 표와 같다. 갑 은행은 OECD 국가의 국채와 회사채만을 자산으로 보유했으며, 바젤 II 협약의 표준 모형에 따라 BIS 비율을 산출하여 공시하였다. 이때 회사채에 반영된 위험 가중치 는 50%이다. 그 이외의 자본 및 자산은 모두 무시한다. 항목 자기자본 기본자본 보완자본 단기후순위채무 금액 50억 원 20억 원 40억 원 항목 위험 가중치를 반영하여 산출한 위험가중자산 신용 위험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시장 위험에 따른 국채 회사채 위험가중자산 금액 300억 원 300억 원 400억 원 ① 갑 은행이 공시한 BIS 비율은 바젤위원회가 제시한 규제 비율을 상회하겠군. ② 갑 은행이 보유 중인 회사채의 위험 가중치가 20%였다면 BIS 비율은 공시된 비율보다 높았겠군. ③ 갑 은행이 보유 중인 국채의 실제 규모가 회사채의 실제 규모 보다 컸다면 위험 가중치는 국채가 회사채보다 낮았겠군. ④ 갑 은행이 바젤 I 협약의 기준으로 신용 위험에 따른 위험 가중자산을 산출한다면 회사채는 600억 원이 되겠군. ⑤ 갑 은행이 위험가중자산의 변동 없이 보완자본을 10억 원 증액 한다면 바젤 III 협약에서 보완된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겠군. 41. ㉠에 해당하는 사례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바젤위원회가 국제 금융 현실에 맞지 않게 된 바젤 기준을 개정한다. ② 바젤위원회가 가입 회원이 없는 국가에 바젤 기준을 준수하도록 요청한다. ③ 바젤위원회 회원의 국가가 준수 의무가 있는 바젤 기준을 실제 로는 지키지 않는다. ④ 바젤위원회 회원의 국가가 강제성이 없는 바젤 기준에 대하여 준수 의무를 이행한다. ⑤ 바젤위원회 회원이 없는 국가에서 바젤 기준을 제도화하여 국내에서 효력이 발생하도록 한다. 42. 문맥상 ⓐ~ⓔ와 바꿔 쓰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반영하여 산출하도록 ② ⓑ : 8%가 넘도록 ③ ⓒ : 바젤위원회에 가입하지 ④ ⓓ : 권고적 효력이 있을 뿐이라는 ⑤ ⓔ : 조약이나 국제 관습법이 될지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6 홀수형 16 16 [43~4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 가는 것일까, ㉠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 윤동주, 바람이 불어 - (나) 새는 새장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매번 머리를 부딪치고 날개를 상하고 나야 보이는, 창살 사이의 간격보다 큰, 몸뚱어리. 하늘과 산이 보이고 ㉢ 울음 실은 공기가 자유로이 드나드는 그러나 살랑거리며 날개를 굳게 다리에 매달아 놓는, 그 적당한 간격은 슬프다. 그 창살의 간격보다 넓은 몸은 슬프다. 넓게, 힘차게 뻗을 날개가 있고 ㉣ 날개를 힘껏 떠받쳐 줄 공기가 있지만 새는 다만 네 발 달린 짐승처럼 걷는다. 부지런히 걸어 다리가 굵어지고 튼튼해져서 닭처럼 날개가 귀찮아질 때까지 걷는다. 새장 문을 활짝 열어 놓아도 날지 않고 닭처럼 모이를 향해 달려갈 수 있을 때까지 걷는다. ㉤ 걸으면서, 가끔, 창살 사이를 채우고 있는 바람을 부리로 쪼아 본다, 아직도 벽이 아니고 공기라는 걸 증명하려는 듯. 유리보다도 더 환하고 선명하게 전망이 보이고 울음 소리 숨내음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고안된 공기, 그 최첨단 신소재의 부드러운 질감을 음미하려는 듯. - 김기택, 새 - 43. (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불려 가는’이라는 피동 표현을 통해 자신이 처한 현실에 순응 하려는 화자의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② ‘이유가 없을까’라는 물음의 형식으로 화자의 정신적 고통에 타당한 이유가 없음을 단정하고 있다. ③ ‘사랑한 일’과 ‘슬퍼한 일’을 병치하여 화자의 개인적 불행이 시대에 대한 무관심의 원인임을 암시하고 있다. ④ ‘없다’의 반복을 활용하여 자신의 삶과 내면을 응시하는 화자의 반성적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 ⑤ ‘흐르는데’와 ‘섰다’의 대비를 통해 변함없는 자연에서 깨달음을 얻으려는 화자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44. 다음에 제시된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을 탐구한 내용 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공기와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물의 움직임을 통해 지각되고, 계속 움직이며 대상에 영향을 주는 힘으로 인식되 기도 합니다. 이런 속성이 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봅시다. ① ㉠에서는 움직임이라는 ‘바람’의 속성을 ‘괴로움’이라는 내면의 흔들림을 지각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② ㉡에서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바람’의 속성을 활용해 ‘내 발’을 ‘반석 위’로 이끄는 힘을 보여 주고 있다. ③ ㉢에서는 자유롭게 창살 사이를 이동하는 ‘공기’의 속성을 ‘새’가 처한 상황을 부각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④ ㉣에서는 ‘날개’를 ‘힘껏’ 떠받치는 ‘공기’의 속성을 활용해 ‘새’의 ‘날개’가 ‘공기’의 힘을 이용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⑤ ㉤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바람’의 속성을 활용해 ‘창살 사이’의 빈 공간을 쪼는 ‘새’의 동작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45. 를 바탕으로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새 에서 ‘새장에 갇힌 새’는 일상의 안온함에 길들어 자유를 억압하는 일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의 알레고리이다. ‘새’의 행동에 대한 묘사는 일상에 충실할수록 잠재된 힘과 본질을 잃어 가는 아이러니와, 일상에 만족하며 자유로운 삶의 가능성을 외면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 준다. ① 몸이 창살에 부딪치고 나서야 창살의 간격이 보이는 새는, 일상에 갇힌 자신을 의식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 주는군. ② 바깥 풍경이 보일 정도로 적당한 간격의 창살로 된 새장은, 안온함과 억압성이라는 양가성을 지닌 일상을 보여 주는군. ③ 닭처럼 날개가 귀찮아질 때까지 부지런히 걷는 새는, 성실한 생활이 잠재력의 상실로 이어지는 아이러니를 보여 주는군. ④ 새장 문이 열려도 날지 않고 모이를 향해 달려갈 수 있을 때 까지 걷는 새는, 자신의 본질에 충실하다 보니 오히려 자유를 상실하게 되는 상황을 보여 주는군. ⑤ 하늘을 자유롭게 날도록 날개를 밀어 올리는 공기를 음미할 대상으로만 여기는 듯한 새는, 자유로운 삶의 가능성을 외면 하고 일상에 안주하려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 주는군. * 확인 사항 ◦답안지의 해당란에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기입(표기)했는지 확인 하시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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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 소방 간부후보 전기공학개론 문제 정답

    소방 간부 2021.05.23 조회수 388
  2. 2020 소방 간부후보 한국사 문제 해설 +26

    소방 간부 2020.02.04 조회수 34626
  3. 2020 소방 간부후보 행정법 문제 해설 +39

    소방 간부 2020.01.21 조회수 26984
  4. 2020 소방 간부후보 행정학 문제 해설 +30

    소방 간부 2020.01.23 조회수 17605
  5. 2020 소방 간부후보 헌법 문제 해설 +26

    소방 간부 2020.02.01 조회수 17151
  6. 2020 소방 간부후보 형사소송법 문제 정답

    소방 간부 2021.05.23 조회수 1769
  7. 2020 소방 간부후보 화학개론 문제 정답 +1

    소방 간부 2021.05.23 조회수 1195
  8. 2020 경찰 승진시험 전과목 문제 정답 - 2020.1.11.

    경찰 승진 2020.01.14 조회수 19611
  9. 2020 경찰 승진시험 경찰실무 문제 해설 +9

    경찰 승진 2020.01.18 조회수 32427
  10. 2020 경찰 승진시험 경찰행정학 문제 해설 +32

    경찰 승진 2020.01.22 조회수 16314
  11. 2020 경찰 승진시험 헌법 문제 해설 +21

    경찰 승진 2020.06.21 조회수 18084
  12. 2020 경찰 승진시험 형법 문제 해설

    경찰 승진 2021.05.29 조회수 13544
  13. 2020 경찰 승진시험 형사소송법 문제 해설 +4

    경찰 승진 2021.05.29 조회수 10840
  14. 2020 변호사시험 전과목 문제 정답 - 2020.1.7. +1

    변호사 2020.01.12 조회수 7743
  15. 2020 변호사시험 공법 문제 해설 +33

    변호사 2020.01.12 조회수 23330
  16. 2020 변호사시험 민사법 문제 정답 +1

    변호사 2021.05.29 조회수 806
  17. 2020 변호사시험 형사법 문제 정답

    변호사 2021.05.29 조회수 3349
  18. 2020 수능 과학탐구 문제 해설 - 2019.11.14.

    고3 수능 2019.11.16 조회수 1440
  19. 2020 수능 국어 문제 해설

    고3 수능 2019.11.16 조회수 1988
  20. 2020 수능 사회탐구 문제 해설

    고3 수능 2019.11.16 조회수 3158
  21. 2020 수능 수학 문제 해설

    고3 수능 2019.11.16 조회수 1858
  22. 2020 수능 영어 문제 해설 +1

    고3 수능 2019.11.16 조회수 10305
  23. 2020 수능 한국사 문제 해설 +3

    고3 수능 2019.11.16 조회수 7648
  24. 2020 경찰 간부후보 전과목 문제 정답 - 2019.10.5. +1

    경찰 간부 2019.10.07 조회수 18190
  25. 2020 경찰 간부후보 경찰학개론 문제 해설 +7

    경찰 간부 2019.10.21 조회수 19831
  26. 2020 경찰 간부후보 민법총칙 문제 해설

    경찰 간부 2019.10.21 조회수 3915
  27. 2020 경찰 간부후보 세법개론 문제 정답 +1

    경찰 간부 2021.05.29 조회수 784
  28. 2020 경찰 간부후보 정보보호론 문제 해설 +8

    경찰 간부 2020.01.27 조회수 4151
  29. 2020 경찰 간부후보 한국사 문제 해설 +44

    경찰 간부 2019.10.15 조회수 46331
  30. 2020 경찰 간부후보 행정학 문제 해설 +42

    경찰 간부 2019.10.21 조회수 25909
  31. 2020 경찰 간부후보 형법 문제 정답 +1

    경찰 간부 2021.05.29 조회수 7980
  32. 2020 경찰 간부후보 형사소송법 문제 정답

    경찰 간부 2021.05.29 조회수 4529
  33. 2020 해경 간부후보 전과목 문제 정답 - 2019.10.7. +5

    해경 간부 2019.10.07 조회수 16036
  34. 2020 해경 간부후보 한국사 문제 정답 +1

    해경 간부 2021.05.23 조회수 2759
  35. 2020 해경 간부후보 해양경찰학개론 문제 정답

    해경 간부 2021.05.23 조회수 1706
  36. 2020 해경 간부후보 형법 문제 정답

    해경 간부 2021.05.23 조회수 2440
  37. 2020 해경 간부후보 형사소송법 문제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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