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월 모의평가 국어 문제 해설 - 2019.6.4.

 

국어 문제(2019-07-10 / 2.09MB / 742회)

 

국어 해설(2019-07-10 / 273.1KB / 750회)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정답 및 해설 1 01. ④ 02. ②  03. ② 04. ⑤ 05. ② 06. ④ 07. ② 08. ③ 09. ⑤ 10. ③ 11. ③ 12. ① 13. ② 14. ④ 15. ⑤ 16. ⑤ 17. ③ 18. ③ 19. ② 20. ④ 21. ⑤ 22. ⑤ 23. ③ 24. ⑤ 25. ① 26. ② 27. ④ 28. ③ 29. ① 30. ③ 31. ② 32. ① 33. ④ 34. ⑤ 35. ④ 36. ③ 37. ③ 38. ④ 39. ⑤ 40. ② 41. ① 42. ④ 43. ⑤ 44. ① 45. ④ [1~3] 화법 1. 말하기 전략 평가 정답해설 : 학생의 발표에서 청중에게 질문을 던지고 청중의 반응을 확인하는 장면은 여러 곳에 나타난다. 가령 2문단의 첫 문장은 청중에게 하는 질문으로, 이어지는 ‘(청 중의 반응이 없자)’를 통해 발표자가 청중의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청중의 반응이 없 자 발표자는 ‘안동에서 볼 수 있는 탈’이라는 추가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정답 ④ [오답피하기] ① 도입부에 해당하는 1문단에서 발표에 사용될 용어의 개념을 설명하 는 부분은 찾을 수 없다. ② 발표자는 자신의 수업 시간의 경험, 즉 국어 시간에 봉 산 탈춤을 배운 경험을 언급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경험은 발표 주제 선정 이 후 발표를 준비하던 중에 생긴 것이다. ③ 발표에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며 발표 내 용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없다. ⑤ 마무리에 해당하는 마지막 문단에서 청중에게 매체 자료를 제시하고 이를 다음 탐구 주제와 연관 짓고 있으나, 발표 내용에 대한 청중의 이해도를 확인하는 모습은 드러나지 않는다. 2. 매체 활용 계획 정답해설 : 2문단의 양반탈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단순한 얼굴형에 특별한 장식이나 화려한 색채 없이 눈썹, 눈, 코, 입을 선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3문단 의 관우 탈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양반탈이 이마 부분까지만 표현돼 있는 것과 달 리 관우 탈은 머리에 쓴 관까지 표현’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4문단 의 카메룬의 탈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단순한 곡선과 직선으로 표현된 커다란 눈이 작은 코와 대비되어 더 두드려져 보’인다고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A에는 ‘형태적 특 징을 중심으로 각각의 탈 소개하기’가 적절하다. 한편 5문단에서 ‘선을 활용하여 단순 하게 표현된 왼쪽 탈들, 화려한 장식에 다소 복잡한 오른쪽 탈’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B에는 ‘탈들의 복잡성이 대비되도록 유형화하여 제시하기’가 적절하다.정답 ② 2 [오답피하기] ① 양반탈은 ‘화려한 색채가 없이 표현한 것’이고, 카메룬의 탈의 색채에 대한 내용은 발표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③ 발표자는 청중에게 각각의 탈이 인상적이 었던 순서를 밝히고 있지 않다. ④ 발표자는 각각의 탈이 지리적으로 인접한 순서를 밝히고 있지 않다. ⑤ 탈들을 소개하며 ‘선’을 언급하고 있지만 표현된 선의 유사성을 중심으로 각각의 탈을 소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3. 반응의 적절성 평가 정답해설 : ‘저 탈이 하회탈인 줄 알았는데, 하회탈의 한 종류였구나. 양반탈 말고 다 른 하회탈도 설명해 주겠지?’는 청중이 발표를 들으며 자신이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 을 정정한 후, 발표 내용에 대한 예측을 드러낸 것이다. ‘다른 하회탈도 설명해 주겠 지?’는 발표 내용과 관련된 의문으로 볼 수도 있으나 이에 대한 설명을 발표에서 찾 을 수 없다. 따라서 발표를 들으며 갖게 된 의문을 해결하며 듣고 있다고 볼 수 없 다. 정답 ② [오답피하기] ① ‘양반탈 말고 다른 하회탈도 설명해 주겠지?’라는 반응은 발표 내용 을 예측하며 능동적인 태도로 듣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③ ‘발표자가 말한 대로 ‘탈의 용도에 따른 모양’에 대해 조사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발표자가 제안 한 탐구 주제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④ ‘나도 관우 탈을 박물관 에서 봤을 때에 정말 화려하다고 생각’했으므로 발표 내용과 관련된 경험을 떠올리며 발표자의 설명에 공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⑤ ‘저 탈이 하회탈인 줄 알았는데, 하 회탈의 한 종류였구나.’라는 반응은 발표를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정보를 활용하여 기 존 지식을 수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7] 화법, 작문 4. 글쓰기 계획에 따른 표현하기 정답해설 : 메모에 따르면 <지역 연구소 자료 수집>의 하위 항목으로 ‘관광지 운영에 따른 피해 경감 사례’가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지역 연구소 자료’를 인용한 (가)의 4 문단은 관광객 수가 관광 수용력을 초과함에 따라 각종 문제에 봉착하게 된 ○○ 마 을의 사례만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가)에 <지역 연구소 자료 수집>에 근거하여 ‘관 광지 운영에 따른 피해 경감 사례’가 제시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정답 ⑤ [오답피하기] ① <시청 측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업 경쟁력에 대한 판단’을 제시하는  3 부분은 2문단의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가 양호해 사업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말 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② <시청 측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청 측의 ‘사업 추진 계획’을 제시하는 부분은 2문단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둘레 길 조성, 마을 진입로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③ <솔빛 마을 주민 측과의 인 터뷰>를 통해 ‘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 및 우려 사항’을 제시하는 부분은 3문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④ <지역 연구소 자료 수집>을 통해 ‘○○ 마을 한옥 관광지 사업 관련 통계’를 제시하는 부분은 4문단 ‘○○ 마을의 마을 소득과 관광객 수는 각각 연 평균 약 5％, 7％씩 증가’, ‘○○ 마을의 토착 거주 인구는 8년 전 대비 12％ 감소’에 서 확인할 수 있다. 5.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표현의 적절성 정답해설 : <보기>와 달리 ㉠은 ‘관광 수용력’이라는 개념을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 있 다. 따라서 ㉠과 같이 수정한 이유는 독자의 이해도를 고려하여 주요 개념에 대한 정 보를 추가하기 위함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정답 ② [오답피하기] ① <보기>와 ㉠ 모두 인과 관계에 따라 정보를 배열하고 있다. 따라서 수정한 이유를 적절하게 파악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③ <보기>의 내용 중 주제와 관 련이 없어 삭제된 부분은 찾을 수 없다. ④ <보기>에 등장한 ‘그러나’, ‘이로 인해’, ‘그에 따라’와 같은 담화 표지 중 글의 맥락에 적합하지 않아 수정된 것은 찾을 수 없다. ⑤ 수정 전후를 비교할 때 긴 문장을 둘로 나눈 부분은 찾을 수 없다. 6. 협상의 내용과 전략 평가 정답해설 : 지역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주민 측의 입장을 [D]에서 찾기 어렵 다. [D]에서 주민 측은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개방 시간 연장에 대한 입장을 드러내 고 있다. 정답 ④ [오답피하기] ① [A]에서 주민 측은 ‘사생활이 침해받아 삶의 질이 저하’되는 문제 상 황, ‘주민들이 떠난 자리가 관광업에 종사하는 외지인들로 채워’지는 문제 상황을 언 급하며 한옥 내부를 관광객에게 개방해 달라는 상대측 요구에 대해 협조하기 어렵다 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② [B]에서 주민 측은 ‘많은 관광객이 한곳에 몰리면’ ‘관광 객의 여행 경험의 질’이 ‘악화’될 것임을 우려하고 있다. ③ [C]에서 주민 측은 ㉰와 관련된 상대측 계획인 ‘관람 인원은 매일 일정 수 이하로 제한’, ‘단체 관광은 마을 관광 에티켓 교육을 이수한 경우에만 실시’, ‘실시간 정보 안내판을 설치’에 대해 ‘현 실적인 방안’임을 인정하면서 ‘개방 시간은 오후 5시까지로 제한’할 것과 ‘한옥 관광 도우미로 지역 어르신들을 우선 채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⑤ [E]에서 주민 측 4 은 ‘노인 회관 시설 개·보수와 주민 문화 시설 마련’에 세수를 사용한다면 ‘개방 시간 과 관련해 주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7. 말하기 전략 추론 정답해설 : ⓐ는 한옥 내부를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하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내용, ⓑ는 실시간 정보 안내판을 설치하면 특정 장소에 관광객이 몰리는 것 을 방지할 수 있다는 내용, ⓒ는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면 주민 소득이 증대될 것이라 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 모두 특정 상황에서 예상되는 효과를 언급하며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는 발화에 해당한다. 정답 ② [오답피하기] ① ⓐ∼ⓒ 모두 논의할 대상을 제한하고 있는 발화로 보기 어렵다. ③ ⓐ∼ⓒ 모두 상대방이 제기할 수 있는 의견을 가정하고 있지 않다. ④ ⓐ∼ⓒ 모두 자신이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설명을 요구하는 발화로 보기 어렵다. ⑤ ⓐ∼ ⓒ 모두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가능성을 부정하는 발화로 보기 어렵다. [8~10] 작문 8. 작문의 성격과 기능 파악 정답해설 : (가)는 학생의 일기이고, (나)는 (가)를 쓴 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작성한 일 종의 건의문이다. (가)는 일기이므로 자기 성찰적 성격이 분명한 글에 해당하며, 대개 의 경우 자기 성찰적인 글의 예상 독자는 글쓴이 자기 자신이다. 한편 (나)는 건의문 에 해당하므로 글의 목적상 예상 독자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가) 보다는 (나)에서 예상 독자의 관심사에 대한 분석이 글쓰기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보 는 것이 적절하다. 정답 ③ [오답피하기] ① (나)의 글쓴이는 (가)의 글쓴이를 포함한 □□ 고등학교 환경 동아리 학생들이다. 그러므로 (가)의 글쓴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나)의 글쓰기에 참 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② (가)를 통해 PVC 사용과 관련된 개인의 경험이 (나)와 같은 건의문을 쓰는 계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건의문은 사회적 문제 해결의 목적 이 분명히 드러나는 글이다. ④ 일기인 (가)에서는 주장과 그에 대한 논거를 분명하게 찾기 어렵다. 그러나 건의문인 (나)에서는 ‘귀사가 필통의 재질을 바꾸어야 한다’는 주 장과 ‘PVC 재질이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논거가 제시되고 있다. ⑤ 일기인 (가)는 건의문인 (나)에 비해 글쓴이의 체험을 기록하고 이를 통해 성찰하려는 성격이 두드러진다.  5 9. 내용 생성의 적절성 정답해설 : 수정 의견의 핵심은 ‘건의 내용을 언급한 후에 건의가 받아들여졌을 때 소비자와 기업 양쪽이 얻게 될 이익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 자는 귀사 제품을 구매하며 환경 보호를 실천했다는 만족감을 얻을 것이고, 귀사는 친환경 기업이라는 신뢰감을 고객에게 주게 되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은 (나)에 추가할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다. 정답 ⑤ [오답피하기] ① 소비자와 기업 양쪽이 얻게 될 이익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나 필통의 재질을 PVC가 아닌 다른 것으로 대체해 달라는 건의 내용과 어긋나는 진술이 다. ②, ③, ④ 기업이 얻게 될 이익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지 않다. 10. 자료 수집, 활용의 적절성 정답해설 : ③ ㉯를 통해 우리나라의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이 2009～2015년 기간 중 세계 3위임을 알 수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여 ㉢의 ‘우리나라 국민들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세계적으로 많’다는 내용을 보완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증가율은 체코가 가 장 높았으므로 우리나라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고 수정한다는 내용은 적절하지 않 다. 정답 ③ [오답피하기] ① ㉠에 ‘몸체는 PVC 재질이고, 지퍼는 철이어서 문제’라고 제시되어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문제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를 통해 PVC는 재활 용이 어렵고, 철은 재활용이 용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를 참고하여 ㉠에서 언급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 ② ㉮에는 PVC가 가공성이 우수하고 저렴하며, 질기고 깨지지 않아 필통 등에 쓰인다는 내용이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 를 활용하여 PVC로 학용품을 생산하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함을 드러낼 수 있다. ④ ㉮에는 프탈레이트가 인체에 해롭다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에는 PVC의 재활용 이 어렵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따라서 ㉮와 ㉰를 참고하여 ㉣에 제시된 PVC가 환경 에 끼치는 영향의 심각성을 드러낼 수 있다. ⑤ ㉤은 필통의 재질을 다른 것으로 바 꾸어 달라고 건의하고 있지만 PVC를 대체할 다른 재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 고 있다. 따라서 ㉮와 ㉰를 참고하여 필통의 재질을 플라스틱으로 유지할 경우에 재 활용이 용이하고 프탈레이트가 첨가되지 않는 PP로 바꾸어 달라고 수정할 수 있다. [11~15] 문법 6 [11~12] 어휘적 빈자리의 개념과 어휘적 빈자리가 채워지는 방식 지문해설 : 이 글에서는 ‘말-망아지’, ‘소-송아지’, ‘돼지-?’의 사례를 통해 어휘적 빈 자리의 개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어휘적 빈자리는 한 언어의 어휘 체계 내에서 개 념만 존재할 뿐 실제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를 가리킨다. 어휘적 빈자리가 채워 지는 방식은 셋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는데, 첫째로 ‘외삼촌의 자식, 아기 돼지, 새 끼 돼지’처럼 단어가 아닌 구를 만들어 빈자리를 채우는 방식, 둘째로 ‘주황(朱黃), 초 록(草綠)’의 경우처럼 한자어나 외래어를 이용하여 빈자리를 채우는 방식, 마지막으로 ‘누이 : 누이동생’의 사례와 같이 상의어로 하의어의 빈자리를 채우는 방식이 있다.  [주제] 어휘적 빈자리가 채워지는 세 가지 방식 11. 어휘의 변화 유형 파악 정답해설 : ‘예전’의 ‘도야지’는 돼지의 새끼를 나타내는 개념이고, 지금의 ‘돼지’는 돼 지 전체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정답 ③ [오답피하기] ① ‘예전’의 ‘도야지’에 해당하는 개념은 ‘돝(돼지)의 새끼’인데, 이 개념 은 지금도 존재한다. ② ‘예전’의 ‘돝’은 돼지이고, ‘도야지’는 돼지의 새끼이기 때문에 ‘돝’이 ‘도야지’의 하의어라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④ ‘예전’에는 ‘돝’, ‘도야지’가 모두 쓰였기 때문에 지금의 ‘어린 돼지’에 해당하는 어휘적 빈자리가 없었다. ⑤ ‘예 전’의 ‘도야지’의 개념은 돼지의 새끼인데, 지금은 이를 나타내기 위해 ‘아기 돼지, 새 끼 돼지’처럼 단어가 아닌 구를 사용한다. 12. 어휘의 변화 유형 파악 정답해설 : ㄱ에서 학생 1이 두 번째, 세 번째 사위를 구별하여 가리키는 단어가 없 어 이들을 ‘둘째 사위, 셋째 사위’라고 입력하는 것은 단어가 아닌 구를 만들어 어휘 적 빈자리를 채우는 첫 번째 방식의 사례로 적절하다. ㄴ에는 ‘꿩’의 새끼를 나타내는 단어로 ‘꺼병이’가 존재하므로 이는 어휘적 빈자리가 존재하는 경우로 적절하지 않다. 한편 ㄷ은 ‘금성’의 고유어인 ‘개밥바라기’와 ‘샛별’ 중 ‘샛별’을 택하는 내용으로, 이 역시 어휘적 빈자리를 보여주는 예로 적절하지 않다. 정답 ① 13. 중세 국어에 대한 이해 정답해설 : ㉠을 포함한 문장은 설명 의문문이기 때문에 보조사 ‘고’가 결합한 형태인 ‘므스고’가 ㉠에 들어가야 한다. ㉡과 ㉢을 포함한 문장은 둘 다 주어가 2인칭이기 때 문에 종결 어미 ‘-ㄴ다’가 결합한 형태인 ‘가다’, ‘아니다’가 각각 ㉡과 ㉢에 들 어가야 한다. 정답 ② 7 14. 음운 변동 이해, 적용 정답해설 : ㉠의 ‘풀잎[풀립]’에서는 ㄴ 첨가, 유음화, 평파열음화가 일어난다. ㉡의 ‘읊네[음네]’에서는 자음군 단순화, 평파열음화, 비음화가 일어난다. ㉢의 ‘벼훑이[벼훌 치]’에서는 구개음화가 일어난다. ㉠에서 일어나는 ㄴ 첨가는 음운 개수가 늘어나는 음운 변동이지만, ㉢에서 일어나는 구개음화는 음운 개수에 변화가 없는 음운 변동이 다. 정답 ④ [오답피하기] ① ㉠에서는 ㄴ 첨가, 유음화, 평파열음화가, ㉡에서는 자음군 단순화, 평파열음화, 비음화가 일어난다. ② ㉠에서 일어난 유음화와 ㉡에서 일어난 비음화는 둘 다 인접한 자음과 조음 방법이 같아지는 음운 변동이다. ③ ㉠에서 첨가된 음운은 ‘ㄴ’이고, ㉡에서 탈락된 음운은 ‘ㄹ’이다. ⑤ ㉠에서 일어난 유음화는 ‘ㄹ’로 인해 ‘ㄴ’이 동화되는 음운 변동이고, ㉢에서 일어난 구개음화는 모음 ‘ㅣ’나 반모음 ‘j’로 인해 구개음이 아닌 음(ㄷ, ㅌ)이 특정 환경에서 경구개음(ㅈ, ㅊ)으로 동화되는 음운 변동이다. 15. 피동사와 사동사 파악 정답해설 : ⑤에서 ㉠의 ‘쓸리다’는 ‘쓸다2①’의 피동사이고, ㉡의 ‘쓸리다’는 ‘쓸다2①’ 의 사동사이다. ㉡의 ‘쓸리다’는 ‘쓸게 하다’와 의미가 상통한다는 점에서도 이를 확인 할 수 있다. 정답 ⑤ [오답피하기] ① ㉠의 ‘갈리다’는 피동사이고, ㉡의 ‘갈리다’는 사동사이다. 그런데 ㉠ 의 ‘갈리다’는 ‘갈다1②’에 대응함에 비해 ㉡의 ‘갈리다’는 ‘쟁기나 트랙터 따위의 농기 구나 농기계로 땅을 파서 뒤집다’의 뜻을 지니는 ‘갈다’에 대응한다. ② ㉠과 ㉡의 ‘깎 이다’는 둘 다 ‘깎다③’에 대응하는 피동사이다. ③ ㉠과 ㉡의 ‘묻히다’는 둘 다 ‘묻 다1①’에 대응하는 사동사이다. ④ ㉡의 ‘물리다’는 ‘물다2②’에 대응하는 피동사이 고, ㉠의 ‘물리다’는 ‘입 속에 넣어 두다’의 뜻을 지니는 ‘물다’에 대응하는 사동사이 다. [16~18] 문학 [16~18] 현대 소설 - 박경리, ‘토지’ 지문해설 : 이 작품은 1969년에 제1부를 시작하여 1994년에 총 5부의 완결판까지 모 두 16권으로 완간한 대하소설이다.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를 역사적 배경으로 삼아  8 경남 하동에서 진주, 만주, 일본 등으로 공간적 배경이 확대된다. 최 참판 댁 일가의 몰락과 재건이라는 이야기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데, 봉건적 가족 제도의 해체, 신분 계층의 해체, 서구 문물의 수용과 식민지 지배, 간도 생활을 통한 민족 이동의 문제 등을 통해 개인의 삶은 민족의 운명과 함께 한다는 점을 잘 보여 준다. 평사리 농민 부터 대지주, 지식인, 독립운동가, 일본인, 노동자, 신여성까지 폭넓은 인물 유형을 보 여 준다. 유교적 질서의 근간이 역사적 변천 과정에서 해체되고 다시 복원되는 과정 에서 우리 민족의 정신적이며 풍속적인 면모가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대하소설의 장대 한 이야기로 형상화하고 있다.  [주제] 근현대사 속에서 우리 민족이 겪는 삶의 애환과 극복 과정  [전체 줄거리] • 제1부: 구한말, 지주인 최 참판 댁과 마을 소작인들이 어울려 사는 평사리에서 최치수가 살해되며, 먼 친척뻘인 조준구는 최 참판 댁의 재산을 노 리고 계략을 꾸민다. • 제2부: 조준구에게 집안의 재산을 모두 빼앗긴 서희는 가문을 부흥시키려는 일념으 로 간도로 이주하여 길상의 도움을 받아 토지 거래를 통해 큰 재산을 모은다. • 제3부: 귀향 후 진주에 정착한 서희는 조준구에게 빼앗긴 재산과 토지를 되찾고, 서 희의 남편이 된 길상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제에 발각되어 투옥된다. • 제4부: 3·1 운동이 일어나자 서희의 두 아들인 환국과 윤국은 자신들의 풍족한 처 지와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윤국은 시위에 참가하였다가 정학 처분을 받는다. • 제5부: 출옥한 길상은 암자에서 탱화를 그리며 지내지만 사상범으로 다시 투옥된다.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이 떨어져 광복이 멀지 않은 가운데 서희는 가족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갈 것을 결심한다. 16. 서술상 특징 파악 정답해설 : [A]에서는 자정이 넘은 칠흑의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바탕으로 장정들 이 최 참판댁을 습격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 장면의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B]에서는 ‘별안간 방에서 뛰쳐나간다. 맨발로 연못을 향해 몸을 날 린다.’를 통해 공간적 배경이 방에서 연못으로 변화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적 배경의 변화를 통해 인물 간 대립의 원인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정답 ⑤ [오답피하기] ① [A]에서는 ‘덩어리 같은 침묵’과 같은 비유적 표현을 활용하여 장정 들이 은밀하게 모여드는 행동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② [B]에서는 ‘와락와락’이라는 음성 상징어를 활용하여 홍 씨가 서희의 앞가슴을 잡 고 흔들어 대는 행동의 격렬함을 강조하고 있다. ③ [A]에서는 자정이 넘은 마을의 모습과 윤보 일행 장정들이 모여드는 장면에 대한 서술자의 관찰이 중심이 되고 있다. 한편 [B]에서는 ‘그는 죽을 생각을 했던 것이다.’ 9 와 같이 인물의 내면에 대한 직접적 서술이 나타나고 있다. ④ [A]에서는 ‘넘었다’, ‘모여들었다’와 같이 장면의 시제가 과거형으로 서술되다가 ‘짖는다’, ‘난다’, ‘않는다’ 등과 같이 장면의 시제가 현재형으로 서술된다. 이와 같은 진술의 시제 전환을 통해 장면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B]에서는 ‘흔들어 댄 다’, ‘남는다’, ‘날린다’ 등과 같이 현재형 진술을 활용하여 홍 씨와 서희의 갈등을 더 욱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17. 인물의 성격, 태도 파악 정답해설 : ‘네년 소행인 줄 뉘 모를 줄 알았더냐?’를 볼 때, 홍 씨는 간밤에 자신을 습격했던 무리가 서희와 관련되어 있다고 여기고 있다. 특히 홍 씨는 윤보 일행의 습 격을 ‘화적 놈’과 공모한 서희의 소행이라고 판단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정답 ③ [오답피하기] ① 삼수는 의병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최 참판댁 습격을 준비하는 윤보 에게 ‘왜눔과 한통속인 조가부터 치고 보믄’이라고 말하며 조준구를 먼저 제거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윤보의 계획을 숨길 수 있음을 알리고 있지는 않다. ② 삼수가 윤보의 계획을 이미 알고 있기는 했지만 동네에 알리겠다며 윤보를 협박하 고 있지는 않다. 조준구에게 윤보의 계획을 고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을 믿 어 달라고 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④ 서희는 홍 씨에게 자신의 영악함이 범보다 더 무섭다고 표현하고 있다. 홍 씨의 뻔뻔함과 영악함이 도를 넘었음을 경고한 말이 아니다. ⑤ ‘이놈! 네 죄를 몰라 하는 말이냐?’, ‘능지처참할 놈 같으니라구.’의 내용을 함께 고려해 볼 때, 조준구가 삼수에게 분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난밤 조준 구를 습격한 것은 삼수가 아닌 윤보이다. 삼수는 오히려 윤보 일행이 습격했을 당시 조준구에게 도움을 준 인물이다. 18. 작품의 종합적 이해 정답해설 : 봉순이가 달려들어 서희 몸을 잡아당긴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신분 질서 의 와해로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홍 씨가 서희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할 만큼 격렬하게 서희를 흔들어 댔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서희 몸을 잡아당긴 것이 다. 봉순이의 행위를 이전까지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신분 질서가 흔들리며 봉순이와 서희의 협력 관계가 약화된 것으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정답 ③ [오답피하기] ① 삼수는 ‘왜눔들하고 한통속인 조가 놈을 먼지 치고 시작하라 그 말이 오.’라고 윤보에게 제안한다. 하지만 윤보는 ‘내 안 들은 거로 해 둘 기니 어서 돌아 가거라.’라고 말하며 삼수의 제안을 거부하는데, 이로 보아 윤보는 삼수와의 협력 관 10 계를 거부했다고 볼 수 있다. ② 타작마당에 모인 장정들은 조준구가 있는 최 참판댁 습격을 위해 모인 윤보 일행 이다. ‘왜눔들하고 한통속인 조가 놈’이라는 내용을 참고할 때, 윤보 일행이 조준구로 대표되는 친일 세력과 대립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④ ‘그는 죽을 생각을 했던 것이다.’, ‘내가 왜 죽지? 누구 좋아하라고 죽는단 말이 냐?’, ‘홍 씨 눈을 똑바로 주시한다.’라는 내용을 통해 볼 때, 홍 씨의 모욕에 죽을 생 각을 했던 서희가 생각을 고쳐먹고 홍 씨의 눈을 똑바로 주시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홍 씨와 서희의 대립은 원만히 해결되지 않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이를 통해 홍 씨와 서희가 대립 관계를 이어 갈 것임을 추측할 수 있다. ⑤ 삼수는 윤보에게 ‘왜눔들하고 한통속인 조가 놈을 먼지 치고 시작하라 그 말이오.’ 라고 말하며 조준구를 치라고 한다. 그런데 중략 부분 줄거리에서 삼수는 윤보 일행 에게 습격당한 조준구를 돕는다. 이를 통해 조준구와 삼수의 관계는 상황에 따라 변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22] 독서 [19~22] 인문, ‘에피쿠로스의 자연학과 윤리학’ 지문해설 : 이 글은 이신론적 관점을 주장한 에피쿠로스의 자연학과 그의 쾌락주의적 윤리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피쿠로스는 신에 의해 우주가 운행된다고 믿는 결정 론적 세계관에서 사람들이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비결정론적인 세계관 에 기반을 둔 자연학을 주장하였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인간이 신의 개입과 우주의 필연성, 사후 세계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쾌락주의적 윤리학 을 바탕으로 인간이 행복 실현을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주제] 에피쿠로스의 자연학과 그의 쾌락주의적 윤리학  19. 중심 화제 파악 정답해설 : 이 글은 인간이 결정론적 세계관을 벗어나도록 함으로써 행복에 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에피쿠로스의 사상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글은 에피쿠로스 사상 중 이신론적 관점을 바탕으로 한 신과 인간의 관계, 인간의 영혼과 육체의 관계, 우주와 인간의 세계에 대한 관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사상이 영혼이 안정된 상태에서 인간이 행복 실현을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을 제 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히며 글을 마무리하고 있다. 정답 ② [오답피하기] ① 에피쿠로스 사상의 성립 배경은 1문단에만 간단히 제시되어 있어  11 글 전체를 아우르는 표제로는 적절하지 않다. 또 이 글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보다는 우주와 인간의 세계에 대한 신의 관여를 중심으로 에피쿠로스의 사상을 설명하고 있 다. ③ 이 글에 에피쿠로스 사상을 비판하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으며, 에피쿠로스 사상이 지닌 한계나 사상의 발전적 계승에 관한 내용도 언급되지 않았다. ④ 이 글에 에피쿠로스 사상을 둘러싼 논쟁이나 그에 대한 이견은 언급되지 않았다. ⑤ 이 글에 에피쿠로스 사상의 의의, 쾌락주의적 윤리학과 행복 실현 방안에 대한 내용은 언급되 어 있지만, 에피쿠로스 사상의 현대적 수용, 행복과 쾌락의 상관성은 언급되어 있지 않다. 20. 세부 내용 추론 정답해설 : 1문단을 통해 신에 의해 우주가 운행된다는 믿음을 에피쿠로스는 잘못된 믿음이라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은 신들이 인간사에서 개입하지 않는다고 보 았다는 2문단의 내용과, ㉡은 우주와 인간의 세계에 신의 관여가 없다고 보았다는 4 문단의 내용을 통해 ㉠과 ㉡이 인간이 신에 의해 우주가 운행된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5문단을 통해 에피쿠로스 는 ㉢을 바탕으로 인간이 행복 실현을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음을 알 수 있 다. 정답 ④ [오답피하기] ① 1문단을 통해 인간이 두려움을 갖는 배경이 신에 의해 우주가 운행 된다고 믿는 결정론적 세계관임을 알 수 있다. ㉠은 신이 인간사에 개입하지 않는다 는 관점이므로, 인간이 두려움을 갖는 이유를 제시한다고 볼 수 없다. ② 2문단을 통 해 ㉠은 신에 의해 우주가 운행된다고 믿는 결정론적 세계관을 부정했음을 알 수 있 으며, 5문단을 통해 ㉢은 사후에 대해 탐구하는 방법이 아닌,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음을 알 수 있다. ③ ㉠이 영혼과 육체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했 는지는 이 글을 통해 직접 확인하기 어려우며, 3문단에 ㉡이 영혼과 육체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언급은 되어 있으나, 인간이 이를 탐구하는 이유를 제시해준다고 보기는 어렵다. ⑤ 2문단에 신의 존재 방식이나 존재 위치가 언급되어 있으나, ㉠과 ㉡이 인간의 존재 이유나 존재 위치에 대한 탐색의 결과를 제시한다고 볼 수는 없다. 또 1문단과 5문단에서 ㉢이 ㉡을 토대로 인간이 삶에서 행복에 이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이 우주의 근원을 제시한다고 볼 수는 없다. 21. 내용의 비판적 이해 정답해설 : ㄴ. 4문단에서 원자는 우연적인 운동을 하며, 원자로 이루어진 우주 역시 우연의 산물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ㄴ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주가 인과 관계 없 이 뜻하지 않게 움직인다는 뜻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에피쿠로스가 인간의 삶  12 역시 의도하지 않더라도 뜻하지 않게 우연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여겼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이 자유 의지가 있더라도 뜻한 바대로 주체적으로 살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에피쿠로스를 비판할 수 있다. ㄷ. 3문단을 통해 에피쿠로스가 육체가 소멸하면 영혼도 함께 소멸하여 인간은 살아 있는 동안 사후의 심판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ㄷ에 서 언급한 것처럼 인간이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가 사후 세계 이외의 요 소에 있다면, 죽음에 대한 인간의 모든 두려움이 해소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에피 쿠로스를 비판할 수 있다. ㄹ. 1문단을 통해 당대 사람들은 신이 야기한다고 생각되는 자연재해나 천체 현상 등 에 대한 두려움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에피쿠로스의 생각처럼 신이 자연재해를 야 기한 것이 아니라고 당대 사람들이 인식한다고 해도 ㄹ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람들이 자연재해 자체를 두려워한다면 이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에피쿠 로스를 비판할 수 있다. 정답 ⑤ [오답피하기] ㄱ. 4문단에서 에피쿠로스가 우주와 인간의 세계에 신의 관여는 없으며, 인간의 삶에서 신의 섭리는 찾을 수 없다고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에피 쿠로스가 신의 섭리에 따라 인간의 삶을 이해하려 했다는 판단은 적절하지 않다. 22. 인과 관계, 상관관계 추론 정답해설 : 2문단을 통해 에피쿠로스가 신이 우주들 사이의 ‘중간 세계’에 있다고 보 았음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에피쿠로스는 신이 인간사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주장 하였으므로, 에피쿠로스가 <보기>의 생각과 달리 인간 세계에 대한 신의 영향력을 인 정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정답 ⑤ [오답피하기] ① 2문단과 4문단을 통해 에피쿠로스는 신이 인간사에 개입하지 않는 다고 보았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의 사상과 신이 모든 것들의 원인이라고 언급한 <보기>의 생각과는 차이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보기>에서 신은 필연성을 따르 는 지성을 조력자로 삼아 모든 것을 이끈다고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보기>의 생각 은 4문단에서 우주를 우연의 산물이라고 본 에피쿠로스의 사상과 차이점이 있다는 것 을 알 수 있다. ③ 2문단을 통해 에피쿠로스가 ‘불사하는 존재’로서 신의 존재를 인정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보기>와 마찬가지로 신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입장이 다. ④ <보기>에서 신은 지성을 조력자로 삼아 모든 것들을 바르고 행복한 상태에 이 르도록 이끈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2문단을 통해 에피쿠로스는 인간의 세계가 신에 의해 결정되지 않으며, 인간의 행복도 자율적 존재인 인간 자신에 의해 완성된 다고 보았음을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그의 사상과 <보기>의 생각에 차이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13 [23~26] 문학 [23~26] 고전소설 – 작자 미상, ‘조웅전’ 지문해설 : 이 작품은 조선 시대 영웅 소설의 대표작으로, 주인공의 고행담을 다룬 전반부와 주인공의 영웅적 활동을 다룬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다. 영웅의 일대기 형식 에 맞춰 주인공의 영웅적인 면모와 자유연애의 애정관이 잘 드러나고 있는 작품이기 도 하다.  [주제] 나라에 충성하는 마음과 자유연애 사상  [전체 줄거리] 중국 송나라 문제 때 공신 조정인이 간신 이두병의 참소로 음독 자살을 하자 문제는 조정인의 아들 조웅을 애틋해한다. 이에 이두병은 조웅을 죽이려 하지만 조웅 모친의 꿈으로 인해 조웅은 목숨을 구하게 되고 어머니와 피신한다. 이 후 문제가 세상을 떠나자 이두병은 태자를 귀양 보내고 제위에 오른다. 조웅 모자는 월경 대사를 만나 산사로 들어가고 조웅은 15세에 출세를 결심하고 철관 도사를 만나 병법과 무술을 배운다. 조웅은 모친을 만나러 가는 중에 장 진사의 집에 머물다가 그 의 딸 장 소저와 백년가약을 맺게 되고, 서번이 위국을 침공하자 위국으로 가서 서번 군을 격파하고 이두병의 협박에 시달리던 태자를 구출한다. 조웅은 서번 왕을 항복시 키고 이두병이 임명한 지방 관리들을 차례로 처치하면서 위국으로 들어가 위왕과 연 합하여 황성을 쳐서 이두병을 베고 태자를 구출하여 등극시킨다. 23. 작품의 내용 파악 정답해설 : 조웅은 함곡으로 들어가는 길에 노옹을 만난다. 노옹은 조웅과의 만남을 기뻐하면서 ‘나귀를 바삐 몰아 진시에 도착하려고 했으나 피곤한 나귀 탓으로’ 늦게 도착하여 조웅을 만나지 못할까 염려하였다고 말한다. 정답 ③ [오답피하기] ① 조웅의 꿈속에서 송 문제는 조웅이 서번에게 잡힐까 염려하여 도사를 찾아가 조웅을 구하라고 부탁하였다고 말한다. 송 문제가 서번 적의 간계에 빠진 것 은 아니다. ② 조웅은 송 태자를 구해 위국으로 가던 중 연주에 도달하여 군마를 쉬 게 하고 자신도 사관에서 쉬었다. 함곡에서 연주로 가는 도중에 군마를 멈춘 것이 아 니다. ④ 노옹이 내어 준 편지를 읽은 조웅은 위홍창에게 장졸을 함곡에 들어가지 못 하게 하라고 명을 내린다. 이에 위홍창은 선봉이 이미 함곡에 들어갔다고 보고한다. 위홍창이 선봉을 이끌어 함곡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⑤ 조웅의 꿈속에서 황금관을 쓴 노인은 궁궐의 상석에 용포를 입고 앉아 있었다. 그러나 이 노인이 뜰로 내려와 여러 사람을 맞이하지는 않았다.  14 24. 서술상 특징 파악 정답해설 : [A]에서는 조웅의 꿈속 공간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광활하여 완연한 별 세계’, ‘아름다운 궁궐이 하늘에 닿았거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이 공간은 비현실적 세계, 신비로운 곳으로 그려져 있다. [B]에서는 조웅이 슬프고 상한 마음으 로 행군을 하여 도달한 곳인 함곡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해가 지고 잔나비와 두견 이 울고 ‘험한 산봉우리는 가슴을 찌르는 듯’한 함곡의 모습은 어둡고 불길한 분위기 를 자아내고 있다. 정답 ⑤ [오답피하기] ① [A]에서 ‘첩첩한 산중에 수목이 빽빽한 곳’에 들어가니 광활하였다고 언급하고는 있으나 이를 통해 인물의 진취적인 기상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② [B] 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두드러지지 않으며 인물의 낙관적 태도가 드러나고 있지도 않 다. [B]에서는 함곡의 어두운 분위기가 강조되고 있다. ③ [A]에서 조웅이 날개를 얻 어 공중에 이르게 되는 것은 비현실적 사건으로, 환상성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B]에서 구체적인 시대적 상황에 대해서는 제시되지 않는다. ④ [A]에서 조웅이 ‘첩첩 한 산중에 수목이 빽빽한 곳’과 ‘아름다운 궁궐이 하늘에 닿은 곳’에 들어가는 것을 공간적 변화라고 볼 여지는 있으나 이를 통해 긴장감이 강조되고 있지는 않다. [B]에 는 계절적 상황이 드러나지 않으며, 강조되는 것은 쓸쓸함이 아닌, 불안감이다. 25. 작품 배경의 의미, 역할 파악 정답해설 : ‘큰 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은 ‘각각 공을 밝히어 올리라’는 제왕의 분부에 따라 저마다 자신의 공적을 밝히는 글을 올린다. 참석한 사람들이 서로의 공적을 평 가하지는 않는다. 정답 ① [오답피하기] ② ‘큰 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은 조웅이 서번 적의 간계에 걸려들어 죽 을 듯하다며 안타까워하며 염려하기도 하고, 송 문제의 말을 듣고 대운이 막히지 않 았다며 조웅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기도 한다. ③ ‘큰 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송 이 역적에 망하니 인하여 멸송이 되오면 언제 회복되오리까?’라고 하며 나라를 걱정 하기도 하고, ‘어찌 회복이 없사오리까?’라고 하며 희망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말들은 모두 국가의 흥망성쇠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④ ‘큰 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은 각각 소회를 다하고 ‘칼을 빼들’기도 하고 ‘춤추기도 하는’ 등 여러 행위를 통해 자신의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⑤ ‘큰 잔치’에는 좌석에 사람이 가득 앉았으며 술과 음식이 가득하였다고 하였으므로 풍성한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6.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15 정답해설 : 조웅이 행군 중에 슬퍼하는 것은 ‘전쟁의 패한 혼이 될 듯하다’, ‘서번이 조웅을 잡으려고 간계를 꾸민다’는 등의 꿈속의 말로 인해 불안감과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즉 꿈속의 말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꿈속의 말대로 이루어질 까 염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답 ② [오답피하기] ① 꿈은 초월적 세계의 뜻을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데, 조웅의 꿈속에서 송 문제는 서번의 간계로 조웅이 위기에 처할까 하여 도사를 찾아가 조웅을 구하라고 부탁하였다. 이를 통해 조웅이 초월적 세계의 비호를 받게 되는 인물임을 알 수 있 다. ③ 조웅은 꿈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그중 한 사람이 ‘하늘이 송 나라 왕실을 회복하고자 조웅을 명하였’다고 말한다. 조웅이 꿈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 진 역할, 천명을 알게 되는 것이다. ④ 조웅은 자신의 꿈속에서 서번이 간계를 꾸미 고 있으며 송 문제가 도사에게 자신을 구하라고 부탁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이후 꿈 에서 깨어난 조웅은 노옹이 전해 준 ‘천명 도사’의 편지의 지시를 따른다. 이는 조웅 이 꿈속에서 알게 된 바가 현실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⑤ 꿈속에서 송 문제는 도사에게 조웅을 구하라고 부탁하였다. 이 꿈이 현실로 이어 져 천명 도사가 노옹에게 자신의 편지를 조웅에게 전해 주라고 부탁하게 되는 것이 다. 그러므로 노옹은 초월적 세계의 뜻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27~31] 독서 [27~31] 사회, ‘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 지문해설 : 이 글은 글로벌 금융 위기 전후로 변화된 금융감독 정책과 통화 정책의 관점을 설명하고 있다. 전통적인 경제학에서는 금융 안정은 금융감독 정책을 통해, 물 가 안정은 통화 정책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런데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금융감독 정책에 있어 미시 건전성뿐만 아니라 거시 건전성까지 고려한 새로운 정책적 접근이 요구되었고, 물가 안정을 위한 통화 정책과의 상호 보완 또한 필요하 게 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거시 건전성 정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 변동과 금융 시스템 위험 요인 간의 상관관계를 감안한 정책 수단의 도입이 필요하다 는 점도 설명하고 있다.  [주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경제 정책의 변화 27. 세부 정보, 핵심 정보 파악 정답해설 : 3문단에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자산 가격 버블로 인한 금융 불안을 야기하여 경제 안정이 훼손될 수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 16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는 정책 금리 인하가 경제 안정을 훼손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답 ④ [오답피하기] ① 2문단에서 금융을 통화 정책의 전달 경로로만 보는 전통적인 경제 학에서는 금융이 단기적일 때와는 달리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다는 인식에 기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에는 금융이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고 할 수 있다. ② 2문단에서 전통적인 경제학에서는 금융감독 정책이 개별 금융 회사의 건전성 확보를 통해 금융 안정을 달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에는 개별 금융 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통해 금융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고 할 수 있다. ③ 3문단에서 전통적인 경제학에서는 금융감독 정책을 통해 금융 안정을, 통화 정책을 통해 물가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글 로벌 금융 위기 이전에는 금융감독 정책을 경기 부양을 위해서 활용하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다. ⑤ 3문단에서 자산 가격 버블에 따른 금융 불안으로 인해 경제 안정이 훼손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 자 산 가격 변동이 경기 변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았다고 할 수 있다. 28. 세부 정보, 핵심 정보 파악 정답해설 : 2문단에서 미시 건전성 정책은 개별 금융 회사의 건전성에 대한 예방적 규제 성격을 가진 정책 수단을 활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4문단에서 거시 건전성 정책은 금융 시스템 위험 요인에 대한 예방적 규제를 통해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미시 건전성 정책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거시 건 전성 정책은 미시 건전성 정책과 마찬가지로 예방적 규제 성격의 정책 수단을 사용하 여 금융 안정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할 수 있다. 정답 ③ [오답피하기] ① 3문단에서 전통적인 경제학에서는 금융 안정은 금융감독 정책을 통 해, 물가 안정은 통화 정책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 이원적인 접근 방식이 지 배적인 견해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미시 건전성 정책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과 금융 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은 구별된다고 할 수 있다. ② 5문단에서 금 융 시스템의 위험 요인은 경기 순응성을 가지며,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정책 수단으로 경기 대응 완충자본 제도를 들고 있다. 이는 과도한 신용 공급의 팽창이나 신용 공급 의 축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거시 건전성 정책에서는 신용 공급의 경기 순응성을 완화시키는 정책 수단을 필요로 한다고 할 수 있다. ④ 4문단에서 거시 건전성 정책은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을 추구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하 고 있다. 따라서 개별 금융 회사의 건전성에 대한 정책 수단을 활용하는 미시 건전성 정책과 달리 거시 건전성 정책은 금융 시스템 위험 요인을 감독하는 정책 수단을 사 17 용한다고 할 수 있다. ⑤ 2문단에서 미시 건전성 정책은 개별 금융 회사의 건전성에 대한 예방적 규제 성격을 가진 정책 수단으로 최저 자기자본 규제를 활용하며, 5문단 에서 거시 건전성 정책은 최저 자기자본에 추가적인 자기자본(완충자본)을 쌓도록 하 는 경기 대응 완충자본 제도를 활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미시 건전성 정책 과 거시 건전성 정책은 모두 금융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금융 회사의 자기자본을 이 용한 정책을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29. 내용들 간의 의미 관계 파악 정답해설 : 5문단에서 거시 건전성 정책에서는 신용 공급의 경기 순응성을 완화하기 위해 경기 대응 완충자본 제도를 이용하는데, 경기 과열기에는 완충자본을 쌓도록 하 고, 경기 침체기에는 적립된 완충자본을 대출 재원으로 사용하도록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가 불황일 때 거시 건전성 정책에서는 완충자본을 사용하도록 한다 고 할 수 있다. 한편 2문단에서 미시 건전성 정책에서는 손실에 대비하여 금융 회사 의 자기자본 하한을 설정하는 최저 자기자본 규제를 활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 서 경기가 불황일 때 미시 건전성 정책에서는 최소 수준 이상의 자기자본을 유지하도 록 한다고 할 수 있다. 정답 ① [오답피하기] ② 5문단에 따르면 거시 건전성 정책에서는 경기가 과열되면, 즉 호황 일 때에는 정책 당국은 금융 회사로 하여금 완충자본을 적립하도록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③ 5문단에 따르면 거시 건전성 정책에서는 경기가 침체되면, 즉 불황일 때에 는 완충자본을 대출 재원으로 사용하도록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④, ⑤ 5문단에 따르 면 경기 변동과 금융 시스템 위험 요인의 상관관계를 감안하여 경기 대응 완충자본 제도와 같은 정책 수단을 활용하는 것은 거시 건전성 정책의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하 고 있다. 30. 다른 상황에 적용하기 정답해설 : <보기>에 따르면 현실에서의 통화 정책은 경기 과열을 억제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경기 침체를 벗어나는 데에는 효과가 미미한데, 이러한 현상을 ‘끈 밀어 올리기’라고 부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기에 확대된 신용 공급은 자산 시장으로 과도하게 유입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끈 밀 어올리기’가 있을 경우에는 경기 침체기에 경기 대응 완충자본 제도를 통해 신용 공 급을 확대하더라고 자산 시장의 버블이 발생해 금융 안정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정답 ③ [오답피하기] ① <보기>에서 통화 정책으로 인해 확대된 신용 공급은 자산 시장으로 유입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끈 밀어올리기’를 통해 통 18 화 정책이 신용 공급의 확대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자산 가격 버블과 같은 자산 시장에서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② <보기>에서 중앙은행이 통화 정 책을 통해 경기에 대응하려 하더라도 가계나 기업과 같은 경기 주체의 반응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④ <보기>는 통화 정책의 효과가 경기 과열을 억제하는 데는 효과적이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는 효과가 미미하 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정책 금리 인하와 같은 정책 수단 외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⑤ <보기>에서 통화 정 책은 경기 과열을 억제하는 데는 효과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 과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수단으로서 정책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경기 진정에 효과적이라 고 할 수 있다. 31. 어휘의 문맥적 의미 파악 정답해설 : ‘정책 수단으로는 경기 대응 완충자본 제도를 들 수 있다.’에서 ‘들’은 ‘설 명하거나 증명하기 위해서 사실을 가져다 대다.’의 의미이므로, 이와 가장 가까운 것 은 ‘그는 목격자의 진술을 증거로 들고 있다.’에서의 ‘들고’이다. 정답 ② [오답피하기] ① ‘나는 그 사람에게 친근감이 든다.’에서 ‘든다’의 의미는 ‘어떤 물건 이나 사람이 좋게 받아들여지다.’이다. ③ ‘그분은 이미 대가의 경지에 든 학자이다.’ 에서 ‘든’의 의미는 ‘어떤 처지에 놓이다.’이다. ④ ‘하반기에 들자 수출이 서서히 증 가하기 시작했다.’에서 ‘들자’의 의미는 ‘어떤 때, 철이 되거나 돌아오다.’이다. ⑤ ‘젊 은 부부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 적금을 들기로 했다.’에서 ‘들기로’의 의미는 ‘적금이나 보험 따위의 거래를 시작하다.’이다. [32~36] 문학 [32-36] 고전 시가 - (가) 안서우, ‘유원십이곡’ / 고전 수필 - (나) 성현, ‘조용’ (가) 지문해설 : 이 작품은 작가 안서우가 은처에 칩거하며 그곳에서의 생활을 노래한 총 13수의 연시조이다. 전반부에서는 출사를 포기하고 강호에서의 삶을 살겠다는 태 도를 밝히며 강호에 은둔하는 생활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려 보여 주고 있다. 후반부 에서는 강호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현재의 삶이 지난날의 벼슬살이보다 올바른 선택 이었다는 생각도 드러내지만 자연 속에 은거하는 삶이 귀먹고 눈먼 데다 벙어리 노릇 까지 해야 하는 견딜 수 없는 심정임도 노래하고 있다. 이는 작가가 자연에 은둔하였 지만 현실 사회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주제] 강호에서의 삶의 모습과 그 속에서 느끼는 감흥 19 (나) 지문해설 : 이 작품은 15세기의 학자인 성현이 ‘나’와 ‘게으름 귀신’ 사이의 대화 를 활용하여 통념을 뒤집는 참신한 발상을 보여주고 있는 고전 수필이다. 이 작품은 어느 날 게으름의 귀신이 든 것을 알게 된 글쓴이가 무당을 통해 게으름 귀신에게 떠 날 것을 요구하자 게으름 귀신이 이를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말문이 막힌 글쓴이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 근면은 도리어 화근이 되며, 물러나 앉 아 사람들이 시비하는 소리를 듣지 않고, 물욕에서 벗어나 사는 것이 복의 근원이 된 다는 게으름 귀신의 말을 ‘나’가 인정하는 것은 글쓴이가 게으름의 긍정적 측면을 통 해 세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주제] 게으름이 가져다주는 유익함 32. 작품 간의 공통점, 차이점 파악 정답해설 : (가)는 속세를 상징하는 ‘홍진’, ‘인간’ 등과 자연을 상징하는 ‘백운’, ‘녹 수’, ‘청산’, ‘물외’ 등의 대조적 소재를 통해 강호에서의 삶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글 쓴이의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나)도 ‘근면’과 ‘게으름’이라는 대조적 소재를 통해 삶 에서 게으름이 유익한 경우도 있다는 글쓴이의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정답 ① [오답피하기] ② (가)와 (나)에는 모두 명령적 어조가 나타나지 않는다. ③ (가)는 글쓴 이의 은거지, (나)는 글쓴이의 집을 공간적 배경으로 볼 수 있으며, 둘 다 공간의 이 동은 나타나지 않는다. ④ (나)는 ‘게으름 귀신’이라는 구체적인 청자가 설정되어 있으 나, (가)는 독백체로 구체적인 청자가 나타나지 않는다. ⑤ (가)와 (나)는 모두 계절의 변화를 통해 과거와 대비되는 현재의 상황을 드러내지 않는다. 33.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정답해설 : <제9장>의 중장은 벼슬을 버리고 떠난 도연명과 소광의 처신을 누구나 부러워하는 당당한 태도(‘호연 행색’)로 여기고 있다. 속세에 미련을 갖게 하는 가치는 언급되지 않았다. 정답 ④ [오답피하기] ① <제1장>의 초장은 ‘문장을 짓고자 하니, 사람은 글자를 알게 되면서 부터 근심이 시작됨이오.’라는 의미로, 화자가 강호를 선택해 은거하게 된 계기로 볼 수 있다. ② <제3장>의 중장 ‘시 업시 늘거 가니’에서 강호를 선택하였을 때의 긍 정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③ <제6장>의 종장은 ‘싫거나 즐겁거나 내 분수인가 하노라’라는 의미로 화자 자신이 분수에 맞는 선택을 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⑤ <제9장>의 종장은 ‘(도연명과 소광의 태도가 부럽다는 것을) 알고도 그만두어야 할 때를 알지 못하니’라는 의미로 강호와 속세 사이에서 갈등하는 화자의 모습이 드러난 20 다. 그리고 <제11장>의 종장은 ‘이제는 가려서 정하니 일흥(세속을 벗어난 흥취)을 참 기 어려워하노라.’의 의미로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는 화자의 모습이 드러난다. 34. 감상의 적절성 평가 정답해설 : ‘유정코 무심’한 것은 ‘무심코 유정’한 것과 반대되는 상황으로 정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관심이 없음을 의미한다. 즉 ‘유정코 무심’한 것은 ‘인간의 벗’, ‘붕우’에 해당하는 특성이다. ‘물외에 벗’은 ‘백운’, ‘구로’와 같은 자연물이며, 화 자가 이들과 ‘위우’하고자 하는 이유는 이들이 무심한 듯 보이지만 정이 있기 때문이 다. 정답 ⑤ [오답피하기] ① <제6장>의 초장의 ‘인간 세상에 벗이 있다 하나 나는 알기를 싫어한 다.’의 의미로 볼 때 화자가 ‘인간의 벗’과 절교하고자 함을 알 수 있다. ② <제8장> 의 초장의 ‘풍진’은 <제3장>의 초장의 ‘홍진’처럼 속세를 상징한다. 그리고 화자는 ‘풍 진’의 ‘붕우’가 ‘유정코 무심’하다고 여기고 있다. 이를 통해 화자가 ‘붕우’를 절교하고 자 하는 대상으로 인식한다고 볼 수 있다. ③ <제3장>에서 화자는 ‘백운’과 ‘위우’하 여 자연 속에서 시름없이 늙어가며 ‘무한지락’을 느끼고 있다. ④ ‘구로’는 무심한 듯 보이지만 정이 있는 자연물로 ‘물외에 벗’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물외에 연하 족’한 곳에 있다고 볼 수 있다. 35. 구절의 의미 파악 정답해설 : ㉠은 화자가 과거의 생활이 그르고, 현재 자연 속에서 은거하는 생활이 옳음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은 ‘나’가 ‘게으름 귀신’이 반박하는 말을 듣고, 그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해 잘못을 고치겠다는 반성의 태도를 드러낸 것이다. 정답 ④ [오답피하기] ① ㉠의 화자가 공자와 맹자를 배운다는 것은 성인의 도를 익히는 것인 데, 이는 태평성대에 농사를 지어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② ㉡의 ‘나’는 ‘그대 와 함께 살기를 바란다’며 ‘게으름 귀신’이 말한 제안을 수용했다. 하지만 (나)의 ‘굳 센 쇠’와 같은 변치 않는 삶은 게으름을 멀리하는 삶을 의미하는 것으로, ‘나’가 이를 다짐하는 내용은 찾을 수 없다. ③ ㉠의 화자는 ‘녹수 청산’에서 시름없이 ‘무한지락’ 을 느끼고 있으므로, 그곳에서의 삶을 즐거워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의 ‘나’는 ‘깨끗한 것은 더러워지기 쉽고, 우뚝한 것은 꺾이기 쉽습니다.’라는 ‘게으름 귀신’의 말을 인정하고 있으므로, ‘깨끗한 것’을 ‘길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볼 수 없다. ⑤ ㉠의 화자는 ‘풍우 다’한 인간 세계에 머물지 않겠다는 생각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풍우 다’한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의 ‘나’는 현재 물 러나 앉은 상황으로 ‘시비의 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 ‘시비의 소리’에 흔들렸던 ‘나’ 21 가 자신의 잘못을 고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도 찾을 수 없다. 36.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정답해설 : <보기>에 따르면 게으름의 양면성은 경계해야 할 부정적 측면과 세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 줄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을 아울러 의미한다. ‘나’가 게으름 귀신에게 떠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멋대로’ 행동하는 게으름을 탓하는 것으로 보아 게으름의 부정적 측면과 연결할 여지는 있다. 그러나 ‘나’가 게으름 자체를 자신의 ‘허물’이라고 여기지는 않았고, 또 이것을 게으름의 긍정적 측면과 연결할 수도 없으 므로, ③은 적절한 진술이 아니다. 정답 ③ [오답피하기] ① ‘가슴이 돌에 눌린 것처럼 답답한 게 게으름의 귀신이 든 것이 틀림 없었다.’라고 판단한 ‘나’가 ‘무당’을 내세워 ‘귀신’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이것은 글 쓴이가 자신의 게으른 생활에 대해 살펴보려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② ‘게을러서 집을 수리할 생각도 못하며, 솥발이 부러져도 게을러서 고치지 않고, 의복이 해져도 게을러서 깁지 않으며, 종들이 죄를 지어도 게을러서 묻지 않고’ 등 ‘나’가 집안의 대 소사를 해결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는 행위를 나열한 것은 게으름의 폐단을 드러내 려는 글쓴이의 생각으로 볼 수 있다. ④ ‘나’가 게으름을 통해 물욕에 휘둘리지 않는 다는 것은 <보기>에서 언급한 게으름의 긍정적 측면으로 볼 수 있다. ⑤ ‘세상 사람 들은 물욕에 휘둘려서 이익을 얻기 위해 날뛰지만’은 맹목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세 태를 비판한 표현이다. 그리고 ‘지금 당신은 걱정이 없어 제정신을 잘 보존하니’라는 ‘게으름 귀신’의 말에는 이익을 얻기 위해 다투는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비판적 시각이 담겨 있다. [37~42] 독서 [37~42] 융합(인문, 과학), ‘개체성의 조건과 공생발생설에 따른 진핵생물의 발생’ 지문해설 : 이 글은 서로 다른 대상들을 동일한 개체의 부분들 혹은 동일한 개체로 판단할 수 있는 조건인 개체성의 조건을 제시한 후, 두 원핵생물의 공생 관계가 지속 되면서 하나의 진핵생물이 탄생했다는 공생발생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떤 대상 을 이루는 부분들을 동일한 개체의 부분들로 판단할 수 있는 조건은 부분들 사이의 유기적 상호작용이 강하다는 것이며, 상이한 시기에 존재하는 두 대상을 동일한 개체 로 판단하는 조건은 두 대상 사이의 인과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철학에서 논의한 개 체성은 생물학에서도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미토콘드리아의 개 체성에 관한 것이다. 공생발생설은 진핵세포의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가 원래는  22 박테리아의 일종인 원생미토콘드리아로 독립된 생명체였으며, 고세균의 세포 안에서 고세균과 원생미토콘드리아의 내부 공생이 지속되다가 진핵세포가 발생하였다고 설명 한다. 미토콘드리아와 진핵세포 간의 유기적 상호작용이 매우 강하다는 점에서 이들 의 관계는 공생 관계로 보기 어려우며, 독립된 생명체로서 개체성을 지니고 있었던 원생미토콘드리아가 진핵세포의 세포 소기관이 됨으로써 개체성을 잃게 된 것으로 이 해할 수 있다.  [주제] 공생발생설에 따른 진핵생물의 발생 과정과 미토콘드리아의 개체성 판단 37. 내용 전개 방식 파악 정답해설 : 이 글은 먼저 어떤 부분들이 모여 하나의 대상을 이룰 때 그 대상을 하나 의 개체로 판단할 수 있는 조건으로 부분들의 강한 유기적 상호작용을, 상이한 시기 에 존재하는 두 대상을 동일한 개체로 판단할 수 있는 조건으로 두 대상 사이의 강한 인과성을 설명함으로써 개체성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독립 된 개체로서 원핵생물이었던 원생미토콘드리아가 진핵세포의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 리아가 된 과정을 공생발생설에 따라 서술하고, 미토콘드리아와 진핵세포 사이에 매 우 강한 유기적 상호작용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들 간의 관계는 공생 관계가 아니라 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정답 ③ [오답피하기] ① 1문단에서 자동차, 바닷물을 예로 들어 개체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 으나, 공생발생설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비교하고 있지는 않다. ② 1문단과 2문단에 서 어떤 대상을 개체라고 부를 수 있는 조건인 개체성의 조건은 제시하고 있으나, 개 체에 대한 정의를 제시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 세포의 생물학적 개념이 확립 되는 과정은 나타나지 않는다. ④ 개체의 유형 분류에 대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으 며, 공생발생설을 중심으로 원핵생물이 세포의 소기관으로 변화한 과정을 설명할 뿐 세포의 소기관의 분화에 대해서는 설명하고 있지 않다. ⑤ 개체와 관련된 개념들로 개체성의 조건을 설명하고 있다. 한편 원생미토콘드리아가 개체의 일부분으로 변화하 는 과정은 서술하였지만, 세포가 하나의 개체로 변화하는 과정을 인과적으로 서술한 부분은 확인할 수 없다. 38. 세부 정보, 핵심 정보 파악 정답해설 : 6문단을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대사 과정에 필요한 단백질은 미토콘드리아 가 아닌 세포핵의 DNA로부터 합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미토콘드리아의 대사 과정에 필요한 단백질이 미토콘드리아의 막을 통과하여 세포질로 이동한다고 할 수 없으며, 오히려 세포핵에서 세포질을 거쳐 미토콘드리아로 이동할 것이라고 추론 할 수 있다. 정답 ④ 23 [오답피하기] ① 1문단의 ‘부분들 사이의 유사성은 개체성의 조건이 될 수 없다. 가 령 일란성 쌍둥이인 두 사람은 DNA 염기 서열과 외모도 같지만 동일한 개체는 아니 다.’를 통해 유사성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개체성의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② 1문단의 ‘바닷물을 개체라고 하지는 않는다.’, ‘부분들의 강한 유기적 상 호작용이 그 조건으로 흔히 제시된다. 하나의 개체를 구성하는 부분들은 외부 존재가 개체에 영향을 주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이 강한 방식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를 통해 바닷물을 이루는 부분들 사이의 유기적 상호작용이 약하기 때문에 바닷물을 개 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③ 5문단의 ‘새로운 미토콘드리아는 이미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이분 분열’을 통해서만 만들어진다.’를 통해 새로운 미토콘드리아를 복제하기 위해서는 세포 안에 이미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⑤ 2문단의 ‘‘나’가 세포 분열을 통해 새로운 개 체를 생성할 때도 ‘나’와 ‘나의 후손’은 인과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비록 ‘나’와 ‘나의 후손’은 동일한 개체는 아니지만 ‘나’와 다른 개체들 사이에 비해, 더 강한 인과성으 로 연결되어 있다.’와 5문단의 ‘고세균은 세포질에 핵이 생겨 진핵세포가 되고’를 통 해 진핵세포가 고세균의 ‘후손’이며 원생미토콘드리아는 고세균과 별개의 개체였으므 로, 진핵세포가 되기 전의 고세균이 원생미토콘드리아보다 진핵세포와 더 강한 인과 성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9. 인과 관계, 상관관계 추론 정답해설 : 공생발생설이 한동안 생물학계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이유는 미토콘드리아 가 과거에 독립된 생명체였다는 것을 쉽게 믿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전자 현미경의 등장으로 미토콘드리아의 내부를 세밀하게 관찰하게 됨으로써 미토콘드리아 가 DNA 복제를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유전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독립된 생명체였 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공생발생설이 생물학계에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따라 서 생물학계로부터 공생발생설이 인정받지 못한 이유는 미토콘드리아가 자신의 고유 한 유전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음을 알 수 있다.정답 ⑤ [오답피하기] ① 당시 생물학계는 진핵세포의 소기관으로서 미토콘드리아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므로, 진핵세포가 세포 소기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② 공생발생설은 한 생명체가 세대를 이어 가는 과정 중에 돌연변이와 자연 선택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종이 진화하고 분화한다고 본 당시의 전통적인 유전학 이론에 어긋난다. 따라서 공생발생설이 한동안 생물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한 것은, 공 생발생설이 당시의 유전학 이론에 어긋난다는 근거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없 다. ③ 내부 공생이란 어느 생명체의 세포 안에서 다른 생명체가 공생하는 것이며, 생명체 간 내부 공생의 사례는 당시 생물학계에도 이미 알려져 있었다. 따라서 한 생 24 명체가 다른 생명체의 세포 속에서 살 수 있다는 근거는 충분했다고 볼 수 있다. ④ 당시 생물학계에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과 대략적인 구조가 알려져 있었다. 따라서 미토콘드리아가 진핵세포의 활동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볼 수 없다. 40. 내용들 간의 의미 관계 파악 정답해설 : ㄱ, ㄹ. 2문단에 제시된 세포의 조건과 5문단에 제시된 미토콘드리아가 원 래 박테리아의 한 종류였다는 근거들을 통해 <보기>에 제시된 각각의 연구 결과가 세 포 소기관이 박테리아로부터 비롯되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세포 소기관이 자신의 고유한 DNA를 가지고 있다는 결과와 관련된 내용은 2문단에서, 세포 소기관이 이분 분열을 하고, 카디오리핀을 포함한 막으로 둘 러싸여 있다는 결과와 관련된 내용은 5문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ㄱ과 ㄹ의 세포 소기관은 박테리아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정답 ② [오답피하기] ㄴ. 3문단에 따르면 박테리아는 원핵생물이므로 세포 소기관이 진핵세 포의 리보솜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ㄴ의 세포 소기관이 박테리아로부터 비롯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ㄷ. 5문단에 따르면 진핵세포막에도 수송 단백질이 존재하므로 막에 수송 단백질이 있다는 것만으로 ㄷ의 세포 소기관이 박테리아로부터 비롯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막에 존재하는 수송 단백질이 진핵세포막의 수송 단백질과는 다른 수송 단백질인 포 린이라는 점이 확인되어야 한다. 41.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기 정답해설 : 두 대상이 각자의 개체성을 잃고 둘을 다른 존재로 볼 수 없을 만큼 유기 적 상호작용이 강하다면 둘 사이의 관계를 별개의 개체 간 공생 관계가 아니라 하나 의 개체를 이루는 부분들 간의 관계로 볼 수 있다는 것을 미토콘드리아와 진핵세포 사이의 관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6문단에 제시된 미토콘드리아가 개체성을 잃고 세포 소기관이 되었다고 보는 근거 중 첫 번째는 진핵세포가 미토콘드리아의 증식에 관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기>의 병원성을 잃은 ‘아메바의 세포질에서 서식하는 박테리아’는 미토콘드리아와 달리 아메바의 관여 없이도 스스로 복제하여 증식할 수 있다. 따라서 ‘아메바의 세포질에서 서식하는 박테리아’가 미토콘드리아와 같이 세포 소기관으로 변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한 6문단의 ‘두 생명체가 서로 떨어져서 살 수 없더라도 각자의 개체성을 잃을 정도로 유기적 상호작용이 강하지 않다면 그 둘은 공생 관계에 있다’를 통해 두 생명체가 서로의 생존에 관여하는 것은 두 생명체 가 공생 관계에 있음을 부정하는 근거가 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박테리아의  25 생존이 아메바의 생존에 관여하는 것은 박테리아와 아메바의 공생 관계를 부정하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정답 ① [오답피하기] ② 복어의 ‘체내에서 서식하는 미생물’과 ‘복어’ 사이의 유기적 상호작 용이 강해져 둘을 다른 개체로 볼 수 없다면 복어의 ‘체내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은 개체성을 잃을 수 있다. ③ 복어는 독소를 생산하는 미생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하는 대신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무기를 받을 뿐 복어와 복어의 ‘체내에서 서식하는 미생물’ 간에 DNA의 증식과 관련된 유기적 상호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 ④ 6문단에서 진핵세포의 미토콘드리아가 개체성을 잃고 세포 소기관이 되었다는 근 거 중 하나로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의 많은 부분이 세포핵의 DNA로 옮겨 가 미토 콘드리아의 DNA 길이가 현저히 짧아졌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아메바 의 세포질에서 서식하는 박테리아’가 개체성을 잃었다면 박테리아의 유전자의 많은 부분이 아메바의 세포핵의 DNA로 옮겨 가 박테리아의 DNA 길이가 짧아졌을 것이라 고 추론할 수 있다. ⑤ <보기>의 복어와 복어 체내에 서식하며 테트로도톡신을 생산 하는 미생물 사이의 관계는 복어 체내의 미생물을 제거해도 복어의 생존에는 지장이 없다는 점, 복어가 개체성을 잃지 않았다는 점을 통해 공생 관계로 볼 수 있다. 한편 <보기>의 생존한 아메바와 이 아메바의 세포질에서 서식하는 박테리아 사이의 관계도 공생 관계로 볼 수 있다. 박테리아가 죽을 경우 아메바도 죽었으나 6문단에서 ‘두 생 명체가 서로 떨어져서 살 수 없더라도 각자의 개체성을 잃을 정도로 유기적 상호작용 이 강하지 않다면’이라는 언급을 통해 각자가 개체성을 잃을 만큼 둘 사이의 유기적 상호작용이 강하지 않다면 한쪽을 제거했을 때 다른 쪽이 생존하지 못하더라도 공생 관계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2. 어휘의 문맥적 의미 파악 정답해설 : ‘조명(照明)되다’는 ‘어떤 대상이 일정한 관점으로 바라보이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단어이므로, ⓓ의 ‘밝혀지면서’와 바꿔 쓰기에 적절하지 않다. ⓓ와 바꿔 쓰기에 적절한 단어로는 ‘어떤 사실이 판단되어 명백하게 밝혀지다.’라는 사전적 의미 를 지닌 ‘판명(判明)되다’의 활용형인 ‘판명(判明)되면서’가 적절하다. 정답 ④ [오답피하기] ① ‘구성(構成)하다’는 ‘몇 가지 부분이나 요소들을 모아서 일정한 전체 를 짜 이루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단어이므로 ⓐ의 ‘이룬다고’를 ‘구성(構成)한 다고’와 바꿔 쓰는 것은 문맥상 적절하다. ② ‘존재(存在)하다’는 ‘현실에 실재하다.’라 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단어이므로, ⓑ의 ‘있고’를 ‘존재(存在)하고’와 바꿔 쓰는 것은 문맥상 적절하다. ③ ‘보유(保有)하다’는 ‘가지고 있거나 간직하고 있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단어이므로, ⓒ의 ‘가지고’를 ‘보유(保有)하고’와 바꿔 쓰는 것은 문맥상 적절하다. ⑤ ‘생성(生成)되다’는 ‘사물이 생겨나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단어이므 로, ⓔ의 ‘만들어진다’를 ‘생성(生成)된다’로 바꿔 쓰는 것은 적절하다. 26 [43~45] 문학 [43-45] 현대시 - (가) 김광균, ‘추일서정’ / (나) 오규원, ‘하늘과 돌멩이’ (가) 지문해설 : 이 작품은 1930년대 모더니즘 경향의 시를 쓴 김광균의 대표작 중 하나로, 다양한 도시적 소재와 회화적인 이미지, 비유적 기법 등을 동원하여 가을날의 도시 서정을 읊은 시이다. 이 시는 표면적으로 다양한 이미지의 나열을 통해 도시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특히 기계적, 물질적 이미지와 일상적 관념을 깨뜨리는 낯선 비 유를 사용하여 서구 도시 문명을 나타내는 소재나 관념 등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표 현의 이면에는 당시 시대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이나 불안감, 문명에 대한 비판 의식 등이 담겨 있다.  [주제] 가을날 도시 풍경에서 느끼는 쓸쓸한 정서 (나) 지문해설 : 이 작품은 새로운 시각을 통해 사물을 관찰함으로써 우리의 낡은 고 정관념을 깨고 풍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시이다. 이 시에서 사물에 대한 화자의 새로운 인식은 시어를 통해 드러난다. 우리의 고정관념 속 담쟁이덩굴은 벽에 붙어 자라는 것이나 이 시에서는 공기에 ‘업혀’ 허공에서 허공으로 이동하고 있 는 것으로 인식되고,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존재인 새는 하늘에 ‘눌려’ 그 무게를 견 디는 존재로 인식된다. 또한 꽃이 떨어지는 것은 들찔레가 빈자리를 만들기 위해 ‘꽃’ 을 ‘버리’기 때문이며, 하늘과 땅의 돌멩이는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돌멩이 위에 ‘얹’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위가 모래를 짓누르는 것이 아니라 모래가 바위를 ‘들어올려’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 이처럼 시인은 사물의 행위를 새로운 시 각으로 바라보고, 사물 사이의 관계를 재설정함으로써 세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사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주제] 사물의 풍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43. 표현상 특징 파악 정답해설 : 자연물인 ‘낙엽’, ‘길’을 각각 인공물인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구겨 진 넥타이’에 빗대어 풍경에 대한 화자의 인상을 드러내고 있다. 정답 ⑤ [오답피하기] ① 시의 첫 구절과 마지막 구절의 의미와 구조를 유사하게 함으로써 구 조적 안정성을 도모하는 수미상관의 기법은 사용되지 않고 있다. ② 이 작품은 ‘가 을’, ‘일광(日光)’, ‘두 시’ 등 시간을 나타내는 시어가 사용되기는 하지만, 그것을 통 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으며, 유사한 문장 형태의 변주 또한 나타나지  27 않는다. ③ ‘폴-란드’, ‘자욱-한’, ‘호올로’ 등 의도적으로 변형한 시어가 나타나긴 하 지만 이것을 통해 현실 극복 의지를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④ 이 작품에서는 추측을 나타내는 표현이 사용되지 않는다. 44. 외적 준거에 따른 새로운 가치 발견 정답해설 : ‘업혀’는 한 대상이 다른 대상에 매달려 붙어 있는 형상이므로, ‘업혀’ 있 는 존재인 담쟁이덩굴이 ‘허공에서 허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표현만으로는 공기를 누르고 수직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또한 담쟁이덩굴을 강인한 존재로 보 기도 어려우므로 이와 같은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정답 ① [오답피하기] ② 새가 하늘에 ‘눌려’ 납작하게 되었으면서도 날아가고 있다는 것은 새 가 하늘의 무게를 견뎌내고 있는 존재임을 나타낸다. ③ ‘버리며’는 꽃을 떨군 주체를 들찔레로 설정한 표현으로, 이를 통해 들찔레가 스스로 꽃을 떨어뜨린 능동적이고 주 체적인 존재임을 드러내고 있다. ④ ‘얹힌다’는 대상 사이의 접촉을 전제한 단어이므 로, 하늘이 돌멩이 위에 얹힌다는 표현을 통해 하늘과 돌멩이가 떨어져 있지 않고 맞 닿아 있으며 돌멩이가 있는 땅과 하늘 역시 가까이 있음을 보여준다. ⑤ 바위가 모래 를 깔고 앉은 것이 아니라, 모래가 바위를 ‘들어올’렸다는 것은 모래가 바위를 지탱할 수 있는 존재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45. 감상의 적절성 평가 정답해설 : (가)에서 ‘길’을 ‘구겨진 넥타이’에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길’을 도시적인 이미지와 연관 짓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도시에서 느껴지는 소외감을 표현한 것이 라고 보기는 어렵다. 정답 ④ [오답피하기] ① ‘망명정부의 지폐’는 화폐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것이므로, ‘낙엽’을 이에 빗대어 표현한 것은 낙엽이 생명력을 상실한 상황에 대해 느끼는 무상감을 나타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② ‘돌팔매’의 하강 곡선을 ‘고독’하다고 표현한 것은 화자가 느끼는 외로움의 정서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③ ‘들찔레’가 ‘하얀 꽃’을 버리며 스스로 빈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은, 떨어진 꽃이 아닌 꽃이 떨어진 빈자리의 공간적 이미지를 떠올리도록 의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⑤ (가)에서 ‘허공’을 향해 돌 팔매를 던지는 행위는 황량한 생각을 버리기 위한 것이므로, ‘허공’은 황량한 생각을 드러내는 공허한 이미지로 활용됨을 알 수 있고, (나)의 ‘담쟁이덩굴’이 ‘허공에서 허 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은 ‘허공’이 감각으로 지각될 수 있는 공간임을 알 수 있 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