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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경교9급면접

 

국어문제(2018-04-15 / 1.05MB / 1,138회)

 

국어해설(2018-04-15 / 295.5KB / 942회)

 

 1 16 [1 ~ 3] 다음은 학생이 수업 시간에 한 발표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여러분은 휴일이면 주로 어디로 나들이를 가시나요? (청중의 반응을 살피고) 혹시 골목길 탐방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요즘 골목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저도 지난 주말 아버지 와 함께 ○○골목길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준비한 사진을 보실까요? (화면을 보여주며) 제가 다녀 온 골목길 사진인데요. (손으로 화면을 가리키며) 이곳은 일제 강점기에 젊은 시인들이 모여 문예지를 만들었던 곳인데, 왼쪽 에 있는 사진과 비교해 보면 건물 외관이 그때의 모습을 여전 히 간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광복 이후에도 많은 예 술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 오던 옛 건물을 보수하여 현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화면을 바꾸며) 보시는 것 처럼 골목길 옆 벽에는 독립운동이 일어났던 당시의 모습이 담 긴 벽화가 그려져 있어, 골목길을 걸으며 작은 역사 기념관 안 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면을 바꾸며) 이 사진은 골목길 끝자락의 풍경을 담은 것인데요. 옛 정취가 묻어나는 목 욕탕과 오래된 사진관을 보시며 아버지께서는 어릴 때 추억이 떠오른다고 하셨어요. 그런 아버지의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지는 듯했습니다. 동네 안으로 이리저리 통하는 좁은 길을 걸으며 저는 골목길 탐방이 주는 소박한 매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도시에 쌓인 문화와 역사의 흔적, 과거에 대한 아련한 향수, 그리고 그런 기 억들을 공유하면서 세대 간의 공감을 느끼는 것. (손을 앞으로 내밀며) 바로 이런 것들이 골목길 탐방의 매력이 아닐까요? 이런 매력을 느껴 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러 도시에 서 ‘도심 골목길 산책’, ‘골목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분위기를 영상으로 함께 느껴 보시 죠. (동영상을 보여준 후) 정말 즐거워 보이지 않나요? 사람들 이 더 알차게 골목길을 탐방할 수 있도록 동네 주민이 골목길 에 담긴 역사나 문화 등을 직접 해설해 주는 ‘골목길 해설사’ 프로그램도 있고, 다양한 코스를 안내해 주는 온라인 지도도 있 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 발표를 듣고 골목길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셨나 요? 이번 주말에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골목길을 찾아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1. 발표에 사용된 말하기 전략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발표를 마무리하고 있다. ②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여 청중의 이해를 돕고 있다. ③ 정보의 출처를 제시하여 내용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④ 발표할 내용의 순서를 제시하여 청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⑤ 질문을 던지는 방식을 사용하여 청중의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2. 발표에 반영된 학생의 발표 계획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골목길에 담긴 역사의 흔적을 보여 주기 위해 독립운동의 모습을 담은 골목길 벽화를 사진으로 제시해야겠어. ② 골목길 탐방의 즐거운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골목길 프로그램의 현장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제시해야겠어. ③ 골목길을 알차게 탐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골목길 해설사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한 동영상을 제시해야겠어. ④ 골목길에서 가졌던 세대 공감의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갔던 골목길 끝자락의 풍경을 사진으로 제시해야겠어. ⑤ 도시의 옛 모습을 간직한 골목길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골목길 건물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제시해야겠어. 3. <보기>는 발표를 들은 청중이 보인 반응이다. 발표를 고려하여 청 중의 반응을 분석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 기 ◦청자 1: 골목길을 찾는 사람들의 소란스러움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 골목길을 탐방 할 때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 언급해 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워. ◦청자 2: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비언어적 표현을 적절히 사 용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손동작을 잘 활용했다는 생 각이 들어. 다만, 골목길 프로그램 신청 방법에 대해 서도 자세히 말해 주면 좋지 않았을까? ◦청자 3: 평소에 좁은 골목길을 다니기가 불편해서 골목길을 정 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발표를 듣고 보니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 ① 청자 1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표 내용에 대한 반응을 보이고 있군. ② 청자 2는 발표 상황에서 발표자가 한 행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군. ③ 청자 3은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이 변화했음을 밝히고 있군. ④ 청자 1과 청자 2는 모두 발표 내용에 대해 보완할 점을 제시하고 있군. ⑤ 청자 2와 청자 3은 모두 발표 내용과 관련하여 이전에 배운 내용 을 떠올리고 있군. 2018학년도 4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국어 영역 제 1 교시  국어 영역 2 16 [4 ~ 7] (가)는 활동지의‘활동 1’에 따른 감상과 토의의 일부이고, (나)는 ‘활동 2’에 따라‘학생 2’가 작성한 초고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가) 학생 1: 이번에는 내가 활동을 계획해 봤어. 활동지에 있는 것 처럼 오늘은 시에 대한 감상을 나누고 토의를 해 보자. 먼저 시에 대한 감상부터 말해 볼까? 학생 2: 보통 ‘섬’은 바다 한가운데 있으니까 나는 고독이라는 말이 떠올랐어. 화자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지쳐서 섬으로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 그래서 섬이 화자가 선택한 고독의 공간 처럼 느껴졌어. 학생 3: 나는 오히려 화자가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살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는데. 학생 2: 어떤 점에서 그렇게 생각했어? 학생 3: 시에서 섬이 ‘사람들 사이’에 있다고 했잖아. 그래서 나는 섬이 사람들을 이어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했거든. 학생 2: 아,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 나는 섬을 고립된 공간으 로만 생각했는데, 너는 ‘사이’라는 말에 초점을 맞춰서 섬을 연결의 의미로 생각했구나. 사람이 소통 없이 살아가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학생 1: 그럼 둘 다 화자가 소통을 원하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 하는 거네. 그럼 소통을 중심으로 토의 주제를 정해 볼까? 학생 2: 난 어떻게 하면 소통을 잘 할 수 있는지 얘기해 보고 싶어. 학생 3: 그래. 사람들이 소통을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어도 어떻게 소통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면 소통이 이루어질 수 없잖아. 학생 1: 그러면 ‘진정한 소통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주제로 토의해 보자. 학생 2: 진정한 소통을 하려면 무엇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며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체육 대회 때 우리 반 대표 로 달리다가 넘어져 속상했는데, 나 때문에 졌다는 친구의 말에 더 속상했거든. 학생 3: 맞아. 그런데 상대방을 배려하며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며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친구가 사소한 고민도 잘 들어줘서 그 후로 그 친구와 깊은 이야 기도 나눌 수 있었어. 학생 1: 그러니까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볼 수 있겠네. (나) 나는 평소에 ‘소통’이라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못했다. 그래서「 섬」을 읽고 섬의 일반적인 이미지만 떠올려 이를 고독 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친구들과 시에 대한 감상을 나누면서 섬을 소통의 의미로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 이런 감상을 바탕으로 진정한 소통 방식에 대해 토의하면서 내 소통 방식을 돌아볼 수 있었다. 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갈 등이 생기면 늘 내 자신이 우선이었다. 그리고 내 생각이 수용되 지 않으면 화를 내고 그들을 외면해 버리기도 했다. 소통하려 하 지 않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렸던 것이다. 이렇게 나를 돌아보 니 이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소통 방식의 문제점을 깨닫고 앞 으로 내가 진정한 소통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내가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 것은 내 생각만을 고집하 는 태도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진정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상 대방을 먼저 생각하면서 배려하며 말하고, ㉠ 상대방을 존중하 면서 듣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깨달음을 얻으면서 나는 가족이나 친구들뿐만 아니라 소통의 과정에서 이해받지 못하고 소외된 사람들까지 소통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제 나도 그 섬에 가고 싶다. 4. [A]에서 ‘학생 1’의 역할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① 토의 참여자의 발언 순서를 지정하고 있다. ② 토의 참여자들의 발언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③ 토의 참여자들 사이의 의견 충돌을 조정하고 있다. ④ 토의 참여자의 발언이 주제에서 벗어남을 지적하고 있다. ⑤ 토의 참여자들에게 발언 내용에 대한 재진술을 요구하고 있다. 5. (가)에서 사용된 ‘학생 2’와 ‘학생 3’의 말하기 방식으로 가장 적절 한 것은? ① ‘학생 2’는 ‘학생 3’의 의견에 반대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② ‘학생 2’는 ‘학생 3’에게 질문을 통해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확인하 고 있다. ③ ‘학생 3’은 ‘학생 2’의 의견에 동의하며 자신의 의견을 추가하고 있다. ④ ‘학생 3’은 ‘학생 2’의 제안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여 제시하고 있다. ⑤ ‘학생 3’은 ‘학생 2’의 입장을 일부만 받아들이며 논리적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 [A] 활동지  (활동 1) 시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하여 자유롭게 토의해 보자.  섬  정현종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활동 2) 감상과 토의 내용을 참고하여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글을 써 보자. 국어 영역 3 16 6. 다음은 (가)를 참고하여 (나)를 작성하기 위해 ‘학생 2’가 메모한 내용이다. (나)에 반영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7. <보기>는 ‘학생 2’가 (나)를 쓴 후 찾은 자료이다. <보기>를 활용 하여 ㉠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 ‘공감적 경청’이란 자신의 기준보다 말하는 사람의 기준에 맞 춰 이야기를 듣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충고하거나 설명하기보다는 말하는 사람의 상황과 입 장을 이해하고 있음을 표현하면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 ⓑ 한 학자는 소통을 3단계로 구분했다. 첫 단계는 자신과 상대 방이 서로 다른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상대 방의 의도나 목적에 맞는 소통을 실천하는 것이다. 마지막 단 계는 소통을 통한 변화로, 상호 작용을 통해 소통의 주체들이 이전보다 성숙해지는 것이다. ① ⓐ를 활용하여,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내가 아닌 상대방의 기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구체화한다. ② ⓐ를 활용하여, 내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면 서 상대방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구체화한다. ③ ⓐ를 활용하여,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 경험을 중심으로 조언하며 상대방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구체화한다. ④ ⓑ를 활용하여, 먼저 나와 상대방과의 차이를 인정한 후 상대방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구체화한다. ⑤ ⓑ를 활용하여,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의도로 말하고 있는지 고 려하여 상대방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구체화한다. [8 ~ 10]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작문 상황] ◦작문 과제: 학교 안팎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의문 작성하기 ◦예상 독자: ○○시 교통안전시설 담당자 [학생의 초고]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학생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 게 된 것은 학교 주변의 환경이 변화되어 보행자를 위한 교통 안전시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몇 달 전 우리 학교 주변에 고속도로 진입로와 왕복 4차로가 신설되었습 니다. 이 때문에 학교 정문에서 가까운 곳에 기존의 왕복 2차로 와 새로 생긴 4차로가 교차하는 사거리가 생겼고 차량도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등·하교 시 우리 학교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선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에 고속도로로 진입하려 는 차량이 많아 정체가 발생하고, 그러다 보니 고속도로 진입로 방향으로 우회전하려는 차량이 보행 신호가 켜졌을 때 보행자 를 잘 살피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맞은편 차선에 서는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 등·하교 시 학생들이 위험한 상황을 자주 겪습니다. 지난주에도 과속하던 차량이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바람에 횡단보도에서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게다가 교 차로가 생기면서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너 등·하교해야 하는 학생 들이 많아지면서 불편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은 건의를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학생 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학교 앞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차량의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새 도로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건의한 내용이 받아들여진다면 학생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등·하교가 훨씬 더 수월해질 것입니다. 최근 시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안전띠 매기 캠페인도 교통 안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각선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 을 반드시 설치해 주십시오. 8. ‘학생의 초고’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유사한 문제 상황과 비교하여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② 낯선 개념을 쉽게 풀이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③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④ 설문 결과를 제시하여 주장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있다. ⑤ 예상 독자의 권위를 언급하여 문제 해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A] 작문 계획 * 1문단 ⚪시를 읽고 감상을 나눈 활동을 바탕으로 시어의 의미에 대한 이해가 변화되었음을 언급해야겠어. ······················ ① * 2문단 ⚪나의 소통 방식이 지닌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 는 점을 언급해야겠어. ······················································ ② ⚪진정한 소통을 위한 태도와 그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을 언급해야겠어. ···································································· ③ * 3문단 ⚪진정한 소통의 대상을 넓혀야 한다는 나의 생각을 담아야 겠어. ··················································································· ④ ⚪시의 구절을 활용하여 글을 마무리함으로써 나의 다짐을 효과적으로 드러내야겠어. ················································ ⑤ 국어 영역 4 16 9. <보기>의 자료를 활용하여 ‘학생의 초고’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 기 (가) 통계 자료 1. 교차로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 추이 2. 도로별 규정 속도위반 현황 구분 왕복 2차로 왕복 3차로 왕복 4차로 측정 대수 540 100 320 위반 대수 94 32 234 위반 비율 (%) 17.4 32.0 73.1 (나) 전문가 인터뷰  일반 횡단보도가 설치된 교차로에서는 우회전 신호가 따로 없 을 경우, 운전자는 보행자 통행 신호가 켜지더라도 상황에 따라 우회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차량의 통행을 우선시하는 차량 소통 중심의 교통 체계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대각선 횡단보도 는 보행자에게 통행 우선권을 주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 체계로 이를 통해 교통 체증 완화와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 습니다. (다) 신문 기사  △△시의 10군데 교차로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시설의 효과를 실험한 결과,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 이후 평균 보행 시간이 이전보다 15초 단축되었다. 또한 대각선 거리 30m, 왕복 4차로 이내의 도로인 경우 대각선 횡단보도의 설치가 차량 정체를 감소 시키는 효과도 있었다. 그리고 과속방지턱이 설치된 도로는 이전 에 비해 속도위반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이 약 80% 감소하였다. ① (가)-1을 활용하여, 학교 주변의 환경 변화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근거로 교차로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임을 제시해야겠어. ② (나)를 활용하여, 우회전하는 차량으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는 원인으로 차량 소통 중심의 교통 체계를 언급해야겠어. ③ (다)를 활용하여,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가 학생들의 편의를 증진 시킬 수 있다는 근거로 보행 시간이 단축된다는 점을 제시해야 겠어. ④ (가)-2와 (다)를 활용하여, 과속방지턱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 기 위해 과속방지턱이 왕복 4차로에서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속도위반을 줄여 교통사고를 감소시킬 수 있음을 제시해야겠어. ⑤ (나)와 (다)를 활용하여, 교통안전시설의 설치를 통해 교통량이 감소된다는 주장의 근거로 보행자 중심 교통 체계의 효과를 추가 해야겠어. 10. 다음은 초고를 쓴 학생이 모둠 내 상호 검토를 참고하여 [A]를 고쳐 쓴 것이다. 학생이 반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제가 건의한 내용이 받아들여진다면 학생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등·하교가 훨씬 더 수월해질 것입니다. 나 아가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설치가 어렵더라도 저의 건 의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기를 기대합니다. ① 건의 내용을 강조한 마지막 문장을 완곡하게 표현하면 좋겠어. ② 건의 내용을 고려하여 캠페인과 관련된 내용은 삭제하면 좋겠어. ③ 건의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대안을 추가해 주면 좋겠어. ④ 건의 내용과 관련된 의의로 지역 사회의 이익을 제시하면 좋겠어. ⑤ 건의 목적을 고려해 기대 효과를 제시한 것은 그대로 두면 좋겠어. 11. <보기>의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보 기  음운의 변동은 한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교체, 한 음운 이 없어지는 탈락, 새로운 음운이 생기는 첨가, 두 음운이 하나 의 음운으로 합쳐지는 축약으로 구분된다. 한 단어가 발음될 때 이 네 가지 변동 중 둘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하나의 음운 이 두 번 이상의 음운 변동을 겪기도 한다. ㉠ 낱낱이→[난ː 나치] ㉡ 넋두리→[넉뚜리] ㉢ 입학식→[이팍씩] ㉣ 첫여름→[천녀름] ① ㉠과 ㉣에서는 공통적으로 음운이 첨가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② ㉡과 ㉢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음운의 변동은 탈락이다. ③ ㉠에서 발음된 ‘ㅊ’과 ㉢에서 발음된 ‘ㅍ’은 공통적으로 음운이 축약된 것이다. ④ ㉠에서 ‘ㅌ’이 ‘ㄴ’으로, ㉣에서 ‘ㅅ’이 ‘ㄴ’으로 발음될 때 일어나는 음운 교체의 횟수는 같다. ⑤ ㉡에서 ‘ㄳ’이 ‘ㄱ’으로, ㉢에서 ‘ㅅ’이 ‘ㅆ’으로 발음될 때 일어나는 음운 변동의 횟수는 다르다. 국어 영역 5 16 12. <보기>의 ㉠과 ㉡에 모두 해당하는 단어로 적절한 것은? 보 기 복합어는 어근과 어근이 결합되거나 어근에 접사가 결합되어 만들어진다. 이런 결합 관계는 여러 번에 걸쳐 일어나기도 해 서, ㉠ 어근과 어근이 결합한 데 다시 접사가 붙는 경우도 있고, 어근과 접사가 결합한 데 다시 접사가 붙는 경우도 있다. 이때 ㉡ 접사가 결합되어 어근의 품사가 변하는 경우도 있다. ① 군것질 ② 바느질 ③ 겹겹이 ④ 다듬이 ⑤ 헛웃음 13. <보기 1>은 ‘사전 활용하기’ 학습 활동을 위한 자료이다. 이를 바탕 으로 <보기 2>의 ㉠~ ㉤을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1 1. 밖 명사 「1」어떤 선이나 금을 넘어선 쪽. ¶ 이 선 밖으로 나가시오. 「2」겉이 되는 쪽. 또는 그런 부분. ¶ 옷장 안은 깨끗했으나, 밖은 긁힌 자국으로 엉망이었다. 「3」일정한 한도나 범위에 들지 않는 나머지 다른 부분이나 일. ¶ 예상 밖으로 일이 복잡해졌다. 2. 밖에 조사 (주로 체언이나 명사형 어미 뒤에 붙어) ‘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에는’, ‘기꺼이 받아들이는’, ‘피할 수 없는’의 뜻을 나타 내는 보조사. ¶ 공부밖에 모르는 학생 3. 뜻밖-에 부사 생각이나 기대 또는 예상과 달리. ≒ 의외로. ¶ 아버지께 여행을 가겠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는데 뜻밖 에도 흔쾌히 허락하셨다.  보기 2  출입문 ㉠ 밖 복도는 시끌시끌하다. 이런 생기를 느낄 수 있는 날도 ㉡ 며칠 밖에 남지 않았다. 졸업이 가까워지면 후련할 줄 알았는데 ㉢ 뜻밖에도 아쉬움이 더 크다. 추억이 많으니 그럴 ㉣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졸업 후 주어질 ㉤기대 밖의 선물 같은 시간들을 그려 보며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해야겠다. ① ㉠은 <보기 1>의 1「1」의 의미로 쓰인 것이군. ② ㉡은 <보기 1>의 2가 사용되었으므로 ‘며칠’과 ‘밖에’를 붙여 써야 겠군. ③ ㉢은 <보기 1>의 3이 사용되었으므로 ‘의외로’라고 바꿔 쓸 수 있 겠군. ④ ㉣은 <보기 1>의 1「2」의 의미이므로 ‘수’와 ‘밖에’를 띄어 써야 겠군. ⑤ ㉤은 <보기 1>의 1「3」의 용례로 추가할 수 있겠군. [14 ~ 1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 관계가 한 번 나타나는 홑문장과 두 번 이상 나타나는 겹문장으로 나뉘는데, 겹문장에는 이어진문장과 안은문장이 있다. 이어진문장은 둘 이상의 문장이 연결 어미에 의해 대등하게 혹은 종속적으로 결합된 문장을 말한다.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은 앞뒤 문장이 ‘나열’, ‘대조’ 등의 대등한 의미 관계를 가지며, ‘-고’, ‘-지만’ 등의 연결 어미에 의해 이어진다. 종속적으로 이 어진 문장은 앞 문장이 뒤 문장의 원인, 조건, 목적 등의 의미를 가지며, ‘-아서/-어서’, ‘-(으)면’, ‘-(으)러’ 등의 연결 어미에 의해 이어진다. 한 문장이 하나의 성분처럼 기능하는 다른 문장을 안고 있 을 때 그것을 안은문장이라 하고, 이때 하나의 성분처럼 기 능하는 문장을 안긴문장이라 한다. 안긴문장에는 명사절, 관 형절, 부사절, 서술절, 인용절이 있다. 명사절은 ‘-(으)ㅁ’, ‘-기’가 붙어 만들어지며 문장 안에서 조사와 결합하여 주 어, 목적어, 부사어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한다. 관형절은 ‘-(으)ㄴ’, ‘-는’, ‘-(으)ㄹ’ 등이 붙어 뒤의 체언을 꾸민다. 부사어처럼 용언을 수식하는 기능을 하는 부사절은 ‘-이’, ‘-게’, ‘-도록’ 등이 결합하여 이루어진다. 그리고 절 전체 가 서술어의 기능을 하는 서술절은 다른 절들과 달리 특별 한 표지(標識)가 붙지 않는다. 끝으로 다른 사람의 말이나 자신의 생각 등을 인용한 것을 인용절이라고 하는데, 문장 을 그대로 인용하는 직접 인용절에는 ‘라고’나 ‘하고’와 같은 조사가, 말하는 사람의 표현으로 바꾸어 인용하는 간접 인 용절에는 ‘고’와 같은 조사가 쓰인다. 한편 안긴문장의 한 요소가 안은문장의 요소와 동일한 경우 생략될 수 있으며, 하나의 안긴문장 안에 또 다른 문장이 안기기도 한다. 중세국어의 문법 자료에서도 겹문장이 확인된다. 이어진문장 은 현대국어와 마찬가지로 둘 이상의 문장이 연결 어미에 의해 결합되는데, 현대국어에 사용되지 않는 어미가 붙어 성립되기도 하였다. 안은문장의 경우 명사절이 ‘-옴/-움’이나 ‘-디’, ‘-기’ 에 기대어 나타났으며, 관형절은 ‘-(으)ㄴ’ 외에 ‘ㅅ’에 기대어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부사절은 현대국어와 유사한 방식으로 나타났으며, 인용절이나 서술절은 조사나 어미와 같은 표지 없이 나타났다. 14. [A]를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 기 ㄱ. 잘 다져진 음식은 아이가 먹기에 알맞다. ㄴ. 나는 그가 소리도 없이 사라졌음을 알았다. ㄷ. 운동장을 달리는 나에게 그가 발밑을 조심하라고 외쳤다. ① ㄱ은 ㄴ과 달리, 명사절에 조사가 붙어 부사어로 기능하고 있다. ② ㄴ은 ㄱ과 달리, 부사절이 사용되어 용언을 수식하고 있다. ③ ㄷ은 ㄴ과 달리, 다른 사람의 말을 말하는 사람의 표현으로 바꾸어 인용한 절이 있다. ④ ㄱ과 ㄷ은 모두 체언을 수식하는 안긴문장의 주어가 생략되어 있다. ⑤ ㄴ과 ㄷ은 모두 하나의 안긴문장 안에 또 다른 문장이 안겨 있다. [A] 국어 영역 6 16 15.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를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가) [중세] 히 멀면 乞食디 어렵고 [현대어 풀이] 마을이 멀면 걸식하기 어렵고 -「석보상절」- (나) [중세] 이 東山 남기 됴 노니논 히라  [현대어 풀이] 이 동산은 나무가 좋으므로 내가 노니는 땅이다. -「석보상절」- (다) [중세] 불휘 기픈 남 매 아니 뮐ᄽᆡ곶 됴코 여름 하니 [현대어 풀이]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므로 꽃 이 좋고 열매가 많으니 -「용비어천가」- ① (가)의 ‘乞食디’를 보니 중세국어에서는 현대국어와 달리 명사절 을 만들 때 ‘-디’가 사용되었군. ② (나)의 ‘남기 됴’가 ‘이 東山’의 서술어로서 기능하는 것을 보니 중세국어에서도 서술절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군. ③ (다)의 ‘곶 됴코’를 보니 중세국어에서도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을 만들 때 ‘-고’를 사용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군. ④ (가)의 ‘히 멀면’과 (다)의 ‘불휘 기픈’을 보니 ‘-(으)ㄴ’이 붙어 관형절이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군. ⑤ (나)의 ‘됴’와 (다)의 ‘뮐ᄽ’ 를 보니 현대국어와 형태는 다르 ᆡ 지만 문장을 종속적으로 연결해 주는 표지가 사용되었군. [16 ~ 2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서구에서 ‘자연’은 중요한 개념으로 다루어졌는데, 이 개념에 는 자연이라는 말로 지칭되는 대상 자체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 된 상태나 특성 등이 모두 포함된다. 자연이라는 개념에 부여되 는 의미는 철학자의 관점에 따라 다양했는데, 근대에 홉스와 루 소는 자연 개념을 중심으로 자신의 철학을 구축하였다. 홉스는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문명화된 사회에서 안정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그가 자연을 통제 불능의 무자비한 경쟁 상태로 인식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계속되는 전쟁과 내란이라는 현실 속에서 홉스는 자연 상태에서의 인간 삶이 보여주는 잔혹함과 폭력성을 깨닫게 되었다. 즉, 인간은 자연 상태에서 가혹한 싸움을 겪고 이 과정에 서 자신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 이기주의자가 되어 결국 폭력이 난무하게 되었다고 본 것이다. 그는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려 면 이러한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위 해, 개인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행사하는 자의적 권리를 포기하 고 절대 권력을 지닌 군주가 지배하는 국가를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루소는 인간이 문명을 뒤로 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순수 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그가 자연을 생명이 충만한 아름다운 전원으로 여긴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 의 자연관은 당시 문명에 대한 비판에서 나온 것이다. 루소는 인간 욕망의 결과물인 문명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문명에 의 해 형성된 도시의 퇴폐적이고 위선적인 삶을 혐오하였다. 이 때 문에 문명을 자연보다 열등한 것으로 폄하했다.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는 감성으로 인해 건강하고 평화로운 삶 을 살아 왔던 인간이 문명의 출현으로 퇴폐적인 삶을 살게 되 었다고 보았다. 그래서 자연 속에서 감성을 따르는 인간을 이상 적인 인간으로 여겼다. ㉠ 니체는, 홉스와 루소가 그들이 지향하는 인간 삶의 방향성 을 규정하기 위해 인간의 도덕적 가치 판단만으로 자연의 개념 을 규정했음을 비판했다. 그는 이런 도덕적 가치 판단에 선행하 는, 자연 그 자체를 규정하고자 한다. 니체가 보기에 자연 속의 모든 것들은 자신을 지키고 힘을 키우기 위해 다른 것들과 끊 임없이 경쟁을 한다. 이는 홉스의 관점과 유사해 보이기도 한 다. 그러나 홉스가 자연이 경쟁으로 인해 빈곤할 수밖에 없다고 본 반면, 니체는 자연이 활력이 넘치며 풍요롭다고 보았다. 니 체는 도덕이라는 것이 인간의 이성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 인 간을 다른 생명체보다 더 우월한 존재로 만들었다고 본다. 그 결과 ⓐ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이 지배적인 것이 되었고, 이는 인간이 자신의 해석과 가치 판단을 중심으로 자연을 재단하게 만들었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자연을 자신과 분리된 존 재로 대상화하면서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이 지닌 본능을 따르 는 활력이 억압당하고 축소되었다고 니체는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는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루소의 주장과 유사해 보이지만, 니체가 보기에 루소의 자연은 문명의 삶에 지친 인간이 선한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미화된 자연일 뿐 이다. 니체에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단순히 인간이 문명을 떠나 자연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근 본적으로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고 자연의 넘치는 활력을 되찾아 삶을 고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 삶의 고양을 위해, 니체는 이성만을 중시했던 인간 중심 적인 사고방식을 거부하고 상대적으로 경시되었던 인간의 육체 에 주목하였다. 인간 중심적 사유에서는 육체가 이성적 활동을 방해한다고 본 것과 달리 니체는 자연의 활력이 분명하게 발현 되는 육체를 중요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니체의 관점이 이성 적 능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니체는 이성과 육체를 이분법 적으로 보는 관점을 거부하고 이성과 육체를 통합적으로 규정 하는 ‘몸’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니체는 ‘몸’으로서의 인간에게 육체의 활동이 전제되지 않으면 이성적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육체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동시에 ‘몸’을 ‘큰 이성’이 라고 규정하고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강조하는 이성을 ‘작은 이성’이라고 규정하면서, ‘몸’이 단지 육체적 활동에만 국한된 개념이 아니라 이성적 활동까지 통합된 더 큰 개념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니체는 이러한 ‘몸’ 개념을 통해서, 인간의 육체적 활 동을 배제하고 이성적 활동만을 중시하는 편향성을 극복하여,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간 육체의 활동이 지닌 활력을 다시 찾아 더 고양된 인간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았다. 국어 영역 7 16 16. 윗글의 전개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특정 이론이 정립된 과정을 소개하고 그 과정이 지닌 역사적 의의 를 제시하고 있다. ② 사례를 통해 특정 이론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해결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③ 특정 이론들이 만들어진 배경을 소개하고 그 이론들의 장점을 부각 하는 다른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④ 특정 개념의 의미를 규정하는 두 이론을 제시하고 그 중 하나의 관 점을 따르는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⑤ 특정 개념을 중심으로 두 이론을 소개하고 다른 관점에서 이에 대한 한계를 지적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17. <보기>에 대해 윗글의 학자들이 보일 수 있는 반응으로 적절 하지 않은 것은? [3점]  보 기 ◦ ◇◇마을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들어 식량이 부족해지자 주민 들이 더 많은 식량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서로 싸우고 있 다. 이에 마을 책임자인 A 씨는 주민들의 화해를 도모하기 위 해 대화의 장을 마련하였다. ◦ B 씨의 친구는 돈을 노리고 B 씨에게 접근하여 그를 위하는 척하다가 자기 이익만 챙기고 B 씨를 배신했다. 이후 B 씨는 살던 도시를 등지고 깊은 산 속에 숨어 살았다. 그러나 산 속 에서의 생활이 불편하여 도시로 돌아오게 되었다. ◦ C 씨는 어린 아들이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여자 아이를 좋아 하는 것을 알고, 아들에게 남녀의 유별(有別)을 중시하는 도 덕의식을 과도하게 강요하였다. 그래서 아들은 성인이 되어 서도 남녀 간의 사랑에 어려움을 겪었다. ① 홉스: A 씨가 책임자로 있는 마을 주민들이 식량을 얻으려고 싸우는 상황을 보니 자연 상태에서와 같은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이 나타나 는군. ② 홉스: A 씨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보다 강한 통치력을 발휘하여 마을의 질서를 바로잡아 주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겠군. ③ 루소: B 씨가 산 속에서의 삶에 불편함을 느끼고 도시로 돌아온 것은 자연 속에서의 삶이 단지 허상에 불과하다는 진실을 보여 주는군. ④ 루소: B 씨의 친구가 B 씨에게 한 위선적인 행동을 통해 인간의 욕망에 의해 만들어진 문명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삶의 일면이 드러나는군. ⑤ 니체: C 씨가 도덕을 바탕으로 아들의 본능을 과도하게 억압했기 때문에 아들은 성인이 되어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이 지닌 넘치는 활력을 잃어버리게 되었군. 18.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홉스와 루소는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문명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자기만의 자연 개념을 구축하였다. ② 홉스와 루소는 자연 개념을 바탕으로 자연 상태를 지향하는 국가 를 통해 이상적 인간상이 완성될 수 있음을 인정하였다. ③ 홉스는 자연보다 인간의 문명에, 루소는 인간의 문명보다 자연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면서 자연 상태에서의 인간의 이기심을 부정 하였다. ④ 인간의 바람직한 삶을 제시하기 위해 홉스는 자연을 악한 것으로, 루소는 자연을 선한 것으로 규정하면서 오히려 자연 그 자체를 간과 하였다. ⑤ 자연이 지닌 긍정적 가치에 대해 홉스는 인간이 이를 수용하였다 고, 루소는 인간이 이를 거부하였다고 판단하면서 자연에 대한 인 간의 태도를 규정하였다. 19. ⓐ에 대한 ‘니체’의 견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는 인간의 이성에 최고의 가치가 부여되어 비롯된 결과이다. ② ⓐ는 인간이 자연을 해석과 가치 판단의 대상으로 여기게 한다. ③ ⓐ는 도덕에 의해서 인간에게 지배적인 사고방식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④ ⓐ는 끊임없는 경쟁이 벌어지는 자연으로부터 인간이 분리되는 결과를 낳았다. ⑤ ⓐ는 활력이 넘치고 풍요로운 자연의 일부분인 인간이 스스로를 고양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20. 윗글과 <보기>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 기  데카르트와 메를르 퐁티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특성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취했다. 데카르트는 ‘몸’과 ‘마음’이 독립적 실 체라고 규정하고 이 두 가지를 인간의 본질로 규정했다. 그리고 사유의 속성을 가진 ‘마음’이, 공간을 차지하는 속성을 가진 ‘몸’ 보다 우위에 있다는 관점을 취했다. 반면 메를르 퐁티는 몸에 대 한 마음의 우위를 거부하고, 몸과 마음은 분리 불가능하므로 감 각의 최초 발생 원인이 되는 ‘몸’을 근본적인 것으로 여겼다. ① 니체와 데카르트는 모두 이분법적 관점으로 독립적 실체인 ‘몸’ 개념을 설명하고 있군. ② 니체와 메를르 퐁티는 모두 ‘몸’을 인간의 이성적 활동과 분리 불가능한 것으로 여기고 있군. ③ 데카르트는 니체와 달리, 인간 존재가 자연의 일부라는 인간의 근본적인 특성을 인정하고 있군. ④ 메를르 퐁티는 니체와 달리, ‘작은 이성’이 감각의 최초 발생 원인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군. ⑤ 니체는 메를르 퐁티와 달리, ‘큰 이성’이라는 개념이 사유의 속성을 가진 ‘마음’을 우위에 두는 사고를 바탕으로 한 것임 을 강조하고 있군. 국어 영역 8 16 [21 ~ 25]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로등처럼 한 사람이 독점할 수 없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를 공공재라고 한다. 공공재 는 주로 국민의 세금으로 공급될 뿐만 아니라 국민의 기초적 삶을 보장하기 때문에 적정량이 공급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공 공재의 적정량은 어떻게 정해질까?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고 할 때, 일반적으로 공공재를 포함한 재화는 가격이 높을수록 수요량은 줄어드는 반면, 공급량은 늘 어난다. 따라서 우하향하는 수요곡선과 우상향하는 공급곡선이 만나는 지점이 재화의 적정 공급량이 된다. 그런데 한 재화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각 개인의 수요를 합쳐 산출되기 때문에 개인의 수요곡선을 합쳐서 시장 수요곡선을 만든다. [그림]은 두 명의 소비자로 구성된 사회를 가정했을 때 하나의 공공재에 대한 수요-공급곡선이다. 공공재는 한 개인의 소비가 타인의 소비를 제한하지 않아, 공급되는 즉시 모든 개인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 만, 그 재화에 대해 각 개인이 부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 에 개인마다 지불 용의액* 은 다를 수 있고, 이것이 개인의 수요에 해당한다. 따라서 [그림] 처럼 특정 공급량 Q를 기준으 로 할 때 두 소비자의 지불 용 의액 P1과 P2를 합친 P가 해당 공공재에 대한 시장 전체의 수요가 되는 것이다. 즉 개인의 수요곡선인 D1과 D2를 수직으로 합친 것이 공공재의 수요곡 선 D이고, D와 공급곡선 S가 만나는 지점에서 공공재의 적 정 공급량이 결정된다. 그런데 공공재에 대한 개인의 지불 용의액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로 공공재에 대한 적정 공급량이 [그림]과 같 이 결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공공재가 공급되지 못 하는 경우도 ⓐ 일어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크 조세 방식이 제안되었다. 클라크 조세 방식은 공공재 공급 비용을 공 평하게 나눈 세금인 ‘비용 분담금’에다 ‘추가 세금’을 합쳐 개인이 총 지불해야 할 세금을 책정하는 방식이다. 이는 공공재를 공급 하기 이전에 지불 용의액, 순이익 등으로 표출되는 개인의 선호 도를 파악하여 공급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따른다. 단, 공공재 에 대한 선호도를 진실하게 밝히게끔 유도해야 한다. 만약 자신 의 선호도가 자신이 내야 할 세금의 크기를 결정한다면 사람들은 선호도를 속일 수 있으므로, 클라크 조세 방식은 개인이 표출한 지불 용의액이 그대로 개인이 지불해야 할 세금의 총 액수가 되 지 않도록 하여 사람들이 선호도를 속일 필요가 없도록 한다. 하나의 공공재에 대한 공급 여부를 결정할 때 클라크 조세가 적용되는 방식을 ㉠ 교량 공급 결정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세 사람이 사는 마을에 600만 원이 드는 교량을 만든다고 할 때, 교량에 대한 지불 용의액은 A는 500만 원, B는 200만 원, C는 100만 원이라고 하자. 전체 구성원들의 지불 용의액의 합이 공 공재의 공급 비용과 같거나 그보다 커야 그 공공재가 공급되므 로 이 마을에는 교량 건설이 가능하다. 공공재의 공급 비용은 구 성원들에게 똑같이 분담하여 지불하게 하므로 세 사람의 비용 분담금은 각각 200만 원이다. 그런데 한 개인의 순이익이 다른 구성원들의 순이익의 합보다 크면 자신의 선호도로 인해 선호도 가 낮은 다른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손실을 안겨준 셈이므로 그 개인은 추가 세금을 지불하게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추가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이때 개인의 순이익은 지불 용의액에서 비 용 분담금을 뺀 금액으로 그 값이 음수(-)인 경우 순손실로 볼 수 있다. 따라서 A의 순이익은 300만 원, B의 순이익은 0원이 되고, C는 순이익이 –100만 원이므로 100만 원의 순손실을 얻 게 된다. 결국 A의 순이익인 300만 원이 B와 C의 순이익 합인 –100만 원보다 크므로 A는 추가 세금을 지불해야 한다. B와 C 는 각각 자신의 순이익이 다른 구성원들의 순이익의 합보다 작 으므로 추가 세금 없이 200만 원을 지불하면 된다. 만약 A가 없 었다면 지불 용의액의 합이 300만 원이므로 공급 비용인 600만 원보다 적어 교량은 건설되지 못한다. 즉 A가 없었다면 공공재 의 공급 결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 클라크 조세 방식에서는 이와 같이 공공재의 공급 결정 여부에 절대적인 영 향을 끼치는 사람들을 ‘중추적 사람’이라고 한다. 이 경우 중추 적 사람이 지불해야 할 추가 세금은 다른 구성원들의 순손실의 합에 해당하므로 C의 순손실 100만 원이 A가 내야 할 추가 세 금이다. 결국 A는 비용 분담금 200만 원에 추가 세금을 더한 300만 원을 세금으로 내게 된다. 그런데 교량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할 때 어떤 개인이 자신의 지불 용의액을 속인다고 가정해 보자. 만약 A가 지불 용의액을 낮게 표출하면 교량이 건설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A는 교량이 건설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순이익을 얻지 못하게 된다. 또한 교량 건설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불 용의액을 높게 표출하더라 도 자신이 내야 할 추가 세금에는 변화가 없다. 따라서 A는 자신 의 지불 용의액을 속일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지불 용의액: 소비자가 재화에 대해 지불할 용의가 있는 최고 금액. 21. [A]와 <보기>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사유재는 한 개인의 소비가 타인의 소비를 제한하기 때문에 특정 가격에 서 개인별 수요량이 달라질 수 있다. [그림]처럼 가격 P를 기준으로 할 때 각 개인의 수요량인 Q1과 Q2를 합친 Q가 시장 전체의 수요가 된다. 즉, 개인 수요곡선인 DA와 DB를 수평으로 합친 D가 사유재의 수요곡선이다. *단, 두 명의 소비자로 구성된 사회를 가정했으며, 가격 이외의 다른 조건은 일정함. [그림] ① <보기>의 수요자들과 달리, [A]의 D1의 수요자와 D2의 수요자는 Q라고 하는 공급량에 대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② [A]의 수요자들과 달리, <보기>의 DA의 수요자와 DB의 수요자는 각각 P라는 가격에서 Q라고 하는 공급량을 소비할 수 있다. ③ [A]와 <보기> 모두 수요곡선인 D와 공급곡선인 S가 만나는 지점의 수량이 각 재화의 적정 공급량이다. ④ [A]와 <보기>에서 소비자의 수요곡선이 하나씩 추가된다면 [A] 의 D는 위쪽으로, <보기>의 D는 오른쪽으로 이동할 것이다. ⑤ [A]의 D1과 D2는 특정 공급량에서 그 재화에 대해 개인이 부여하는 가치가 다름을, <보기>의 DA와 DB는 특정 가격에서 그 재화에 대 한 개인별 수요량이 다름을 나타낸다. [A] [그림] 국어 영역 9 16 22.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① B와 C는 지불 용의액을 진실하게 표출하고 A는 자신의 지불 용의액 을 속여 400만 원이라고 표출할 경우, A가 내야 할 추가 세금은 줄어든다. ② A와 C는 지불 용의액을 진실하게 표출하고 B는 자신의 지불 용의액 을 속여 100만 원이라고 표출할 경우, B가 내야 할 추가 세금은 늘어난다. ③ A와 B는 지불 용의액을 진실하게 표출하고 C는 자신의 지불 용의액 을 속여 0원이라고 표출할 경우, C가 내야 할 추가 세금은 줄어든다. ④ B와 C는 지불 용의액을 진실하게 표출하고 A가 자신의 지불 용의액 을 속여 100만 원이라고 표출한다면, A는 본래 얻을 수 있었던 300 만 원의 순이익을 얻을 기회를 잃게 된다. ⑤ A와 C는 지불 용의액을 진실하게 표출하고 B가 자신의 지불 용의액 을 속여 100만 원이라고 표출한다면, B는 본래 얻을 수 있었던 200 만 원의 순이익을 얻을 기회를 잃게 된다. 23. <보기>는 윗글과 관련된 추가 자료이다. ㉡을 <보기>에 적용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 기 [두 개의 공공재 중 하나만 공급해야 할 때 클라크 조세 활용 방안]  구성원들이 두 개의 공공재 X, Y 중 자신이 원하는 하나의 공공재 를 선택한 후, 그 공공재에 대한 선호도를 표출하여 각 개인의 순이익을 산출한다. 그 결과 순이익의 합이 큰 공공재가 공급된다. 이때 어떤 공공재를 선호했는지에 상관없이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분담금을 지불하게 되며, 중추적 사람만 추가로 세금을 낸다. [사례]  세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공공 도서관과 공공 병원 중 하나 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 때 각 개인의 선택과 선호도를 바탕으로 순이익을 산출한 결과, ‘갑’은 공공 도서관에 30만 원, ‘을’은 공공 병원에 40만 원, ‘병’은 공공 도서관에 20만 원의 순이익 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① ‘갑’이 없더라도 공공 도서관이 공급되었을 것이므로, ‘갑’은 공공 도서관 설립에 따른 추가 세금을 지불할 것이다. ② ‘을’이 없었다면 공공 병원이 공급되지 않았을 것이므로, ‘을’은 중추적 사람이다. ③ ‘병’이 없었다면 공공 병원이 공급되지 않았을 것이므로, ‘병’은 공공 도서관 설립에 따른 추가 세금을 지불할 것이다. ④ ‘갑’과 ‘병’ 중 한 사람이라도 없었다면 공공 도서관이 공급되지 않았을 것이므로, 둘 다 중추적 사람이다. ⑤ ‘을’과 ‘병’ 중 한 사람이라도 없었다면 공공재에 대한 비용 분담금 은 달라지므로, 둘 다 중추적 사람이다. 24. ‘클라크 조세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공공재의 적정 공급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제안되었다. ② 공공재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를 진실하게 밝히게 하려고 만든 것 이다. ③ 한 개인의 소비가 다른 사람의 소비를 제한하지 않는 재화를 대상 으로 한다. ④ 공공재에 대한 비용 분담금은 개인들이 표출한 선호도에 따라 다 르게 책정된다. ⑤ 공공재에 대한 비용 분담금에 추가 세금을 합쳐 개인이 내야 할 세 금의 액수가 책정된다. 25. 밑줄 친 단어 중, ⓐ와 문맥적 의미가 가장 유사한 것은? ① 말다툼 끝에 싸움이 일어났다. ② 꺼져 가던 불꽃이 다시 일어났다. ③ 자명종 소리에 아침 일찍 일어났다. ④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며 거품이 일어났다. ⑤ 맛있는 음식을 보자 갑자기 식욕이 일어났다. [26 ~ 2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아! 아즈머니슈?” 컴컴한 속에서 자취도 없이 다가오다가 박일성이가 말을 건 다. 조고만 체통에 비를 쪼르를 맞은 행색은 쪽제비 같고 삽살 개 같으나 캄캄한 속에서 반짝이는 눈은 올빼미 눈 같다. “수고하셨습니다.” 필준이댁의 말에는 역시 가시가 품겨 있었다. “수고랄 거 있습니까. 애쓴 보람 없이 미안합니다. 하지만 아 무 염려 마세요. 저기 가서 자리만 잡히면 곧 편지가 올 거니 까 따라가서 편안히 사시게 될 겁니다.” 이 집 살림을 제가 맡아보는 듯한 수작이다. “그런데 하꼬방* 은 꼭 헐라는 건지요?” 이 남자와 다시는 인사도 어울리기는 싫었으니 당장 급한 사 정이라 말을 돌렸다. “그렇기는 하지만 어차피 가시게 될 텐데 그까짓 하꼬방쯤 내 게 맽기구 가시구려.” ㉠ “가긴 어딜 가요? 누가 가라 마라 해요.” 필준이댁은 발끈하며 핏대를 돌리다가 지금 말눈치 보아서는 당장 헐어 가라는 것은 아닌 모양이니 무슨 도리를 차리자면, 이 사람을 덧들여 놓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언성을 눅여 사정을 하였다. “혼잣손에 그나마 할 수 있어요. 작자만 나서면 팔아 버릴까 하는데…….” “글쎄…… 그래 얼마나 받으시게?” 역시 금시로 헐리지는 않을 것을 알고 하는 말눈치 같다. “하꼬방만 터값 합쳐 십만 원에 사구 솥 하나 걸었죠. 그 외 에 그릇 나부렁이까지 껴서 십오만 원은 받을까 하는데요?” 동네 집에서 쫓겨 나가는 사람들이 반의 삯에도 쩔쩔매는 꼴 을 보고 거의 빼앗다시피 헐가로 흥정을 붙여서 저희 동무들에 게 넘기는 것이었지마는, 하여간 그런 자국에 소개도 곧잘 하는 박일성이기 때문에 이러한 말도 꺼낸 것이었다. “아 언제 헐릴지 모르는 걸 십오만이라니 어림두 없습니다.  국어 영역 10 16 게다가 ㉡ 그까짓것 붙들구 앉았어야 세금은 점점 오르구…….” 세금 노래를 꺼내는 것을 보니, 너 같은 빨갱이도 그런 줄이 나 아는구나 하고 필준이댁은 속으로 웃자니까 “한 오만 원이라면 내가 살까!” 하고 쌕 웃는다. 필준이 내외가 걷어붙이고 나서서 하꼬방 하나 로 다섯 식구가 뜯어먹고 사는 것을 보고, 저희는 쌀배급 광목 배급이니 소고기가 공짜로 들어왔느니 하고 떵떵거리고 살면서 도 그 하꼬방이 부러워서 여편네를 그런 거나 시켜 보았으면 하 고 배를 앓던 박일성이었으니 제가 사겠다는 말도 실없는 소리 가 아닐 것 같기는 하다. [중략 부분의 줄거리] 인민군에게 끌려갔던 필준은 겨우 도망쳐 집으로 돌아와 비밀 지하실에 숨어 지낸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지 않아 평소 하 꼬방을 탐내던 박일성 반장 내외가 이를 눈치 채고, 반장댁은 내무서원과 인민군을 대동하고 필준이댁(진숙 어머니)의 집으로 갑자기 들이닥친다. “지하실은 어디야?” 이때까지 다다미를 밟는 투박스러운 구둣발자국 소리밖에는 무거 운 침묵에 잠겨 있던 캄캄한 속에서 검은 그림자가 앞을 우뚝 막아 서며 그 거센 목소리로 무덤 속같이 조용한 밤공기를 휘져 놓는다. “이 동네 집에는 지하실이 없에요.” 지하실이란 말에 남편의 얼굴이 또 떠오르면서 속이 떨렸다. “마루 밑에 없으면 다다미 밑에라도 팠겠지?” 진숙 어머니는 다시 머리가 어찔하였다. ‘하누님 맙시사!’ 하고 속으로 빌었다. 전신의 기운이 쪽 빠지고 다리가 풀려서 그대로 주저앉을 것 같은 것을 간신히 몸을 가누고 섰다. “여보 이리 오슈.” 마루 끝에서 치어다보고 섰는 병정에게 소리를 치고 내무서 원이 앞장을 서 방으로 다시 들어간다. 아이들 옆의 빈자리를 구둣발로 걷어차며 “여길 열어 봐.” 하고 호령을 한다. 뒤따라 들어온 진숙 어머니가 요를 걷어치우고 다다미를 들어 내려니까 어느 틈에 들어왔는지 반장 여편네도 머리맡으로 가서 거든다. 다다미를 들어내고 널판지를 벗긴 뒤에 회중전등을 비춰 보아야 별 수는 없었다. ㉢ 김이 빠져 머쓱해진 내무서원은 여전 히 잠자코 온돌방을 거쳐 삼조 방으로 뚜벅뚜벅 건너간다. 아이들은 이 법석에도 세상 모르고 곤드라져 숨소리 없이 잔다. 인제는 될 대로 되라고 기진맥진한 진숙 어머니는 등신처럼 멀거니 섰기만 하다가 반장 여편네가 “여보 그래두 어떻게 됐는지 가 봅시다.” 하고 등을 미는 바람에, 온돌방으로 들어서니 벌써 남편의 기어 나오는 허연 그림자가 눈에 힐끈 띈다. ㉣ 진숙 어머니는 그 자 리에 우뚝 섰다. ……철그럭……. 수갑을 채우는 소리다. 다음 순간 남편은 고개를 푹 수그리고 앞장을 서고 내무서원 병정 반장 여편네…… 아무 소리도 없이 줄달아 나온다. 밖에 나와서도 반장 여편네는 진숙 어머니의 옆 을 지날 때 외면을 하였다. 얼이 빠져 섰던 진숙 어머니는 무슨 새 힘이 났는지 쭈르를 뛰어나가 남편 옆으로 가까이 다가섰다. 그러나 입이 벌어지지를 않는다. 다만 현관에서 고무신을 바 로 놓아 주었다. ㉤ “아이들하구 잘 있어!” 내무서원이 문을 열어 주니까 필준이는 멈칫하고 얼굴을 돌 리며 한마디 던지듯이 하고 나간다. “안녕히 가세요.” 반장 여편네가 꼬박 인사를 하고 문밖에 나선 진숙 어머니에 게는 알은체도 없이 달음질을 쳐서 저의 집으로 들어가 버린다. 진숙 어머니는 이를 악물었다. 진숙 어머니는 남편의 그림자가 골목 모퉁이를 곱뜨려 스러 질 때까지 벙어리처럼 아무 소리 없이 멀거니 섰었다. 눈에는 눈물 한 점 스며나지 않았다. 대문도 거는 것을 잊어버리고 방 으로 들어온 진숙 어머니는 자는 아이들 옆에 쓰러지며 고개를 파묻고 비로소 목이 메여 울음이 복받쳤다. 한 십 분은 그대로 인사 정신 없이 울었으리라. 어머니 울음소리에 아이들이 부시 시 눈을 뜨고 일어나자 진숙 어머니는 몸을 어떻게 지향할 수 가 없는 듯이 별안간 벌떡 일어나서 “이놈의 원수를 어떻게 갚니―” 하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바람에 잠이 덜 깨어 멀거니 앉았 는 아이들은 혼이 나서 어머니가 미쳤다? 하고 덜덜 떨고 있다. - 염상섭,「탐내는 하꼬방」- *하꼬방: 판잣집을 뜻하는 일본어. 26.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외양 묘사를 통해 인물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② 서술자를 교체하여 새로운 사건을 도입하고 있다. ③ 동시에 진행되는 사건을 병치하여 사건을 지연시키고 있다. ④ 외부 이야기에 내부 이야기를 삽입하여 사건을 전개하고 있다. ⑤ 내적 독백을 통해 인물 간의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27.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 기  이 작품은 인민군 치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이념 대립으로 인 한 참혹한 전투 장면보다는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애쓰는 이들 의 모습과 그들이 처한 긴장되고 불안한 상황을 보여 준다. 이 작품에서는 혼란한 시기를 틈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부정적 인물로 인해 개인의 삶이 위협 받고 가족 공동체의 삶이 파괴된 다. 이를 통해 인간성 상실과 비극적 삶이 부각되고 있다. ① 하꼬방 값을 흥정하기 위해 ‘언성을 눅여 사정’하는 진숙 어머니의 모습에서 생계를 이어가려고 애쓰는 인물의 삶을 엿볼 수 있군. ② 인민군 치하에서 ‘떵떵거리고’ 사는 박일성을 보며 ‘속으로 웃’는 진숙 어머니를 통해 혼란한 시기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이념적으로 갈등하는 모습이 드러나는군. ③ 필준을 찾는 ‘거센 목소리’가 ‘무덤 속같이 조용한 밤공기를 휘져 놓는’ 장면에서 인물의 삶이 위협 받는 긴장되고 불안한 상황을 엿볼 수 있군. ④ ‘다다미를 들어내’는 진숙 어머니를 거들면서 곤경에 빠뜨리려고 하는 반장 여편네를 통해 부정적인 인간상을 엿볼 수 있군. ⑤ 진숙 어머니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아이들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덜덜 떨고 있다’는 점에서 가족 공동체의 삶이 흔들리는 상황의 비극성을 강조하고 있군. 국어 영역 11 16 28.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필준이댁은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박일성의 말에 불편한 심기 를 드러내고 있다. ② ㉡: 박일성은 상황 판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준이댁을 염려 하고 있다. ③ ㉢: 내무서원은 자신의 예측과 다른 결과에 멋쩍어 하면서도 하던 일을 지속하고 있다. ④ ㉣: 진숙 어머니는 자신이 걱정하던 상황이 일어난 것에 대해 충격을 받고 있다. ⑤ ㉤: 필준은 자신이 처한 부정적 상황에서도 아내와 자식들을 걱정 하고 있다. [29 ~ 3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마음 후줄근히 시름에 젖는 날은 동물원으로 간다. 사람으로 더불어 말할 수 없는 슬픔을 짐승에게라도 하소해야지. 난 너를 구경오진 않았다 뺨을 부비며 울고 싶은 마음. 혼자서 숨어 앉아 시를 써도 읽어줄 사람이 있어야지 쇠창살 앞을 걸어가며 정성스레 써서 모은 시집을 읽는다. 철책 안에 갇힌 것은 나였다 문득 돌아다보면 사방에서 창살 틈으로 이방(異邦)의 짐승들이 들여다본다. ‘여기 나라 없는 시인이 있다’고 속삭이는 소리…… 무인(無人)한 동물원의 오후 전도(顚倒)된 위치에 통곡과도 같은 낙조(落照)가 물들고 있었다. - 조지훈,「동물원의 오후」- (나) 무르익은 과실의 밀도(密度)와 같이 밤의 내부는 달도록 고요하다. 잠든 내 어린것들의 숨소리는 작은 벌레와 같이 이 고요 속에 파묻히고, 별들은 나와 자연(自然)의 구조에 질서있게 못을 박는다. 한 시대 안에는 밤과 같이 해체(解體)나 분석(分析)에는 차라리 무디고 어두운 시인들이 산다. 그리하여 토의의 시간이 끝나는 곳에서 밤은 상상으로 저들의 나래를 이끌어 준다. 꽃들은 떨어져 열매 속에 그 화려한 자태를 감추듯…… 그리하여 시간으로 하여금 새벽을 향하여 이 풍성한 밤의 껍질을 서서히 탈피케 할 줄을 안다. - 김현승,「밤은 영양이 풍부하다」- (다) 문학에서 이미지를 활용한다는 것은 좁은 의미에서는 시각적 으로 인지할 수 있는 대상이나 장면을 묘사하는 것을 의미하 고, 넓은 의미에서는 감각적 체험을 통해 얻은 심리적 인상 체 계나 비유적 표현 등을 통해, 시적 의미를 드러내는 것을 말한 다. 특히 시에서의 이미지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을 구체화 함으로써 내용을 보다 선명하게 인식하게 하고, 시적 상황을 암시하여 독자의 정서적 반응을 유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 이미지란 독자의 상상력에 호소하는 방법으로서, 작 가의 상상력에 의해 그려진 그림인 것이다. 한편 이미지의 기능으로 신선감, 강렬성, 환기력 등을 들기도 한다. 신선감이란 어휘나 소재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빚어내는 새 로움을 뜻한다. 예를 들어 낯익은 대상을 낯설게 드러내어 독자들 이 참신함을 느끼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강렬성이란 작품 속 이미지 간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의미를 집중시키는 것을 말하고, 환기력이란 이미지를 통해 특정한 정서가 환기되는 것을 뜻한다. 29. (가)와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는 (나)와 달리, 유사한 통사 구조를 반복하여 운율감을 형성 하고 있다. ② (나)는 (가)와 달리, 반어적 어조를 통해 현실 비판적 태도를 나타 내고 있다. ③ (나)는 (가)와 달리, 수미상관의 구성을 사용하여 구조적 안정감을 드러내고 있다. ④ (가)와 (나)는 모두 말줄임표로 끝맺는 시행을 사용하여 여운을 주고 있다. ⑤ (가)와 (나)는 모두 설의적 표현을 통해 화자가 처한 상황을 강조 하고 있다. 30. (다)를 바탕으로 (가)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가)의 ‘쇠창살’, ‘철책’, ‘창살 틈’ 등의 유사한 이미지가 반복되어 긴밀성이 강조된 것으로 보아, 이미지의 강렬성을 통해 단절과 속박이라는 시적 의미가 형상화되었다고 할 수 있군. ② (가)의 ‘사방’에서 ‘짐승들이 들여다본다’와 같이 시각적 체험으로 얻은 인상을 표현한 것으로 보아, 이미지를 통해 대상과 전도된 화자의 상황이 형상화되었다고 할 수 있군. ③ (가)의 ‘낙조가 물들고 있었다’와 같은 하강의 이미지가 사용된 것 으로 보아, 이미지의 환기력을 통해 비통한 화자의 정서가 형상화 되었다고 할 수 있군. ④ (나)의 ‘별들’이 ‘질서있게 못을 박는다’와 같이 친숙한 대상을 낯설게 드러낸 것으로 보아, 이미지의 신선감을 통해 시간적 상황이 형상화되었다고 할 수 있군. ⑤ (나)의 ‘꽃들’이 ‘그 화려한 자태를 감추듯’과 같이 비유를 통해 대상의 변화 과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아, 이미지를 통해 삶의 유 한함이라는 화자의 인식이 형상화되었다고 할 수 있군. 국어 영역 12 16 31. ㉠과 <보기>를 바탕으로 (나)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작가는 과실 ‘밤[栗]’과 시간 ‘밤[夜]’의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중첩시키고 있다. 과실이 지니는 속성과 가치는, 시간적 배경인 ‘밤’의 의미와 연결되어 성장이라는 시적 의미를 강조한다. 한편 시간으로서의 ‘밤’은 이성적 사유의 시간과 대비되며 ‘시인’의 감 성을 자극하는 배경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이 경우에도 과실로 서의 ‘밤’의 속성은, ‘시인’의 창작 능력을 배가시키는 시간으로 서의 ‘밤’과 중첩된다. ① 1연의 ‘과실의 밀도’처럼 ‘달도록 고요하다’는 것을 통해 독자는 ‘밤’ 이라는 것에서 과실과 시간의 중첩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겠군. ② 2연의 ‘어린것들의 숨소리’가 ‘파묻히고’를 통해 독자는 ‘밤’이 ‘새 벽’이 오기 전 ‘시인’의 감성이 위축된 시간임을 짐작할 수 있겠군. ③ 4연의 ‘해체나 분석’과 ‘상상’의 대비를 통해 독자는 ‘밤’이 이성적 사유의 시간과 대비되는 시간임을 알 수 있겠군. ④ 4연의 ‘저들의 나래를 이끌어 준다’는 것을 통해 독자는 ‘밤’이 ‘시 인’의 창작 능력을 배가시키는 시간임을 느낄 수 있겠군. ⑤ 6연의 ‘껍질’을 ‘서서히 탈피케’하는 것을 통해 독자는 ‘밤’이 성장 이 이루어지는 시간이라는 시적 의미를 짐작할 수 있겠군. [32 ~ 3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고 활동하기 위해서는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고 물질대사 결과 발생한 이산화 탄소를 체외로 배출하 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이 과정을 호흡이라 한다. 이때 공기가 체외에서 폐로 이동하는 것을 흡기, 폐에서 체외로 이동하는 것 을 호기라 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공기의 흐름은 폐와 대기의 압력 차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기의 이동과 관련된 호흡계의 구성 요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와 입을 통해 유입된 공기는 기관과 기관지를 거쳐 최종적으로 폐포로 들어간다. 기관과 기관 지를 거친 공기는 체온만큼 따뜻해지고 수증기가 첨가되어 습윤 한 상태가 되며, 이물질이 걸러 진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공 기가 폐포를 손상시키지 않는 다. 폐포는 폐 속 기관지 맨 끝 에 포도송이처럼 붙어 있는 공 기주머니로 기체 교환이 일어나 는 장소이다. 기관지와 폐포 등으로 구성된 폐는, [그림]에서처럼 흉막강에 둘러싸인 상태로 흉곽 내에 위 치한다. 흉곽은 늑골을 비롯한 뼈와 늑간근 등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폐를 보호하는 역 할을 하며 횡격막에 의해 복부와 완전히 분리된다. 또한 흉막강 은 얇은 세포층인 두 개의 흉막으로 완전히 닫힌 주머니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흉막과 흉막 사이는 흉막 내액으로 채워져 있다. 이때 안쪽 흉막은 폐에 붙어 있고, 바깥쪽 흉막은 흉곽벽에 붙어 있기 때문에, 흉막 내액은 결국 폐와 흉곽벽이 서로 분리되지 않 게 하는 역할을 한다. 비유하자면 물에 의해 붙어 있는 두 장의 얇은 유리판이 물의 응집력 때문에 쉽게 분리되지 않는 것과 동 일한 원리이다. 그렇다면 호흡 과정에서 공기의 흐름이 발생하는 원리는 무엇 일까? 이는 용기의 부피 증가는 기체의 압력을 감소시키는 반면 용기의 부피 감소는 기체의 압력을 증가시킨다는 보일의 법칙과 관련되어 있다. 폐포 안의 기체 압력을 폐포압이라고 하고 체외의 공기 압력을 대기압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공기는 압력이 높 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에 폐포압이 대기압보다 작거 나 클 때 공기는 폐로 들어오거나 나가게 된다. 다시 말해 흡기와 호기 동안 폐의 부피는 변화하고, 이 변화는 보일의 법칙에 따라 폐포압을 변화시켜 폐 안팎으로 공기 흐름을 일으키는 것이다. 한편 폐의 부피 변화에는 탄성 반동과 경폐압, 흉막 내압 등이 작용한다. 먼저 폐의 탄성 반동과 경폐압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 용한다. 탄성 반동이란 변형을 주고 있는 힘에 반발하여 원래 형태 로 돌아가려는 힘인데 폐는 마치 풍선처럼 줄어들려고 하는 성질인 탄성 반동을 가지고 있다. 흡기가 끝나고 호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서는 폐포압이 대기압과 같으므로 공기의 이동이 없다. 그런데 이 때에도 폐는 항상 공기로 차 있으므로 폐를 확장시키려는 경폐압도 함께 작용한다. 이때 폐의 탄성 반동과 경폐압은 크기는 같지만 방 향이 반대이므로 공기의 흐름이 없는 상태에서 폐는 일정한 부피를 유지하게 된다. 여기서 경폐압은 폐포압에서 흉막 내압을 뺀 것이 다. 따라서 흉막 내압이 변화하면 경폐압도 변화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폐의 탄성 반동과 경폐압과의 차이가 발생하여 폐의 부피가 변화되는 것이다. 흉막 내압은 흉막강 속 흉막 내액의 압력을 말하는데 항상 아대기압* 의 범위에서 변화한다. 바깥쪽 흉막에 밀착된 흉곽벽 은, 대기압이 인체에 미치는 힘의 반대 방향인 몸 바깥쪽으로 향 하려는 성질이 있는데 이를 흉곽벽의 탄성 반동이라고 한다. 따 라서 흉곽벽의 탄성 반동은 안쪽 흉막에 밀착된 폐의 탄성 반동 과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그 결과 폐와 흉곽벽 은 서로 살짝 떨어진 상태가 되어 흉막 내압은 아대기압인 상태 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때 근육의 움직임 등에 의해 흉막강의 부 피가 변화하면 흉막 내압이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흡기와 호기의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흡기는 횡격막이 수축되어 아래로 내려가고 늑간 근의 움직임으로 인해 늑골이 위쪽과 바깥쪽으로 이동하면서 흉곽이 확장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흉곽벽은 폐 표면으로부터 조금 더 멀어지게 되어 흉막강의 부피가 늘어나 흉막 내압은 공기의 흐름이 없을 때보다 조금 더 낮아지게 된 다. 이 때문에 경폐압이 증가하고 이 힘이 폐의 탄성 반동보다 커져 폐는 더욱 확장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폐포압은 대기 압에 비해 감소하므로 압력의 차이로 인해 공기가 폐포로 들어 오게 되며, 폐의 부피가 커질수록 폐로 유입되는 공기의 총량은 계속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폐포는 늘어나는 데에 한계 가 있고 외부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감소하던 폐포압은 흡기 의 약 중간 지점에서 최저치에 도달했다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 한다. 그 후 폐포압은 대기압과 같아지므로 흡기 끝에는 공기 흐름이 없고 폐의 부피는 최대가 된다. 호기는 흡기와 순서는 동일한데, 횡격막의 변화와 늑골의 이동 방향은 반대여서 흉곽 의 축소가 진행되면서 시작된다. 이후 흉막 내압, 경폐압 등의 변화로 인해 폐의 부피가 변화되고 이로 인해 공기는 폐포로부 터 기도를 거쳐 대기로 빠져 나가게 되는 것이다. *아대기압: 대기압 아래의 기압. [그림] 국어 영역 13 16 32. 윗글을 바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질문은? ① 호흡 과정에서 폐의 부피 변화는 어떠한가? ② 호흡의 정의와 호흡계의 구성 요소는 무엇인가? ③ 호흡 시 발생하는 공기 흐름의 원리는 무엇인가? ④ 호흡에 관련된 근육들의 내부 구조는 어떠한가? ⑤ 호흡과 관련된 압력의 종류와 특징은 무엇인가? 33. 폐와 관련된 내용을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폐는 두 개의 흉막 중 안쪽 흉막과 붙어 있다. ② 폐는 흉곽 내에 위치하며 흉막강에 둘러싸여 있다. ③ 폐포에서 교환된 이산화 탄소는 기관지를 거쳐 이동한다. ④ 폐는 뼈와 늑간근에 의해 복부와 완전히 분리되어 보호된다. ⑤ 폐포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체외 공기는 체온만큼 따뜻해진다. ※ <보기>는 흡기와 호기에서의 폐포압과 흉막 내압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윗글과 <보기>를 바탕으로 34번과 35번 물음에 답하시오.  보 기 *안정한 상태에서의 일반적인 호흡으로, 대기압은 항상 0이라고 가정함. 34. ㉠ ~ ㉤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은 공기 흐름이 없는 지점으로, ㉡에서보다 흉막 내압은 높으며 흉막강의 부피는 작은 지점이다. ② ㉡은 흉곽이 확장되고 있는 지점으로, ㉢에서보다 흉막 내압은 높 으며 폐로 유입된 공기의 전체량은 적은 지점이다. ③ ㉢은 폐의 부피가 가장 커진 지점으로, ㉣에서보다 흉막 내압은 낮 으며 흉막강의 부피는 작은 지점이다. ④ ㉣은 흉곽이 축소되고 있는 지점으로, ㉡에서보다 흉막 내압은 높 으며 흉막강의 부피는 작은 지점이다. ⑤ ㉣은 폐에서 체외로 공기가 이동하고 있는 지점으로, ㉤에서보다 흉막 내압은 낮으며 폐의 부피는 큰 지점이다. 35. ㉢에서 ㉣로 호흡이 진행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 적절한 것은? ① 횡격막은 이완되어 아래로 움직이고, 늑골은 위쪽과 안쪽으로 움직인다. ② 횡격막은 이완되어 위로 움직이고, 늑골은 아래쪽과 안쪽으로 움직인다. ③ 횡격막은 수축되어 아래로 움직이고, 늑골은 위쪽과 바깥쪽으로 움직인다. ④ 횡격막은 수축되어 아래로 움직이고, 늑골은 아래쪽과 안쪽으로 움직인다. ⑤ 횡격막은 수축되어 위로 움직이고, 늑골은 아래쪽과 바깥쪽으로 움직인다. 36. 윗글을 참고할 때 <보기>의 ㉮, ㉯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보 기 [사례]  A 씨는 외상으로 인해 흉막강에 지속적으로 외부 공기가 유입 되어 흉막 내압이 변화하다가, 현재는 외부에서 흉막강으로의 공기 이동이 없는 상태에까지 이르러 치료가 필요하다. *단, 폐의 손상 없이 흉곽벽이 찔린 경우로 한정함. [학생의 반응]  현재 A 씨는 흉막 내압이 ( ㉮ )과 같아졌고 폐는 외상이 생 기기 전보다 쪼그라들었겠군.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상처 난 부위를 막고 흉막강 속 공기를 제거하여 ( ㉯ )을 증가시키면 될 것 같아.  ㉮ ㉯ ① 대기압 경폐압 ② 대기압 아대기압 ③ 탄성 반동 아대기압 ④ 탄성 반동 경폐압 ⑤ 경폐압 대기압 [37 ~ 4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바람이 소슬야 나뭇잎이 다 진 후의 계산(溪山)이 삭막거 겨울이 조화 부려 백설(白雪)을 리오니 수많은 산봉우리 골짜기가 경요굴이 되엿거 눈썹을 찡그리며 어깨를 으쓱하고 눈을 노피 드니 가없는 설경(雪景)은 다 시(詩)의 제재가 되여시니 우활(迂闊)*  정신(精神)이 추위 어이 알 사계절의 모습이 가  도라오니 아름다운 경치에 흥취도 즐셰고 맑은 물 귀 씻으니 허유* 를 내 부러워하랴 낚싯대 드리우니 칠리탄* 과 엇더고 이원의 반곡* 이 이러턴가 엇더며 무이산의 청계 이예셔 더 됴흔가 화산(華山)의 한 부분은 나누자 거니와 국어 영역 14 16 이 ⓐ 별천지는 나밖에 뉘 아고 < 중략 > 산조산화(山鳥山花) 내 버즐 삼아 두고 경치를 만끽하며 삼긴 대로 노 몸이 공명(功名)을 생각며 빈천(貧賤)을 셜워가 단사표음(簞食瓢飮)을 내 분수로 여기니 일월(日月)도 한가샤 이 계산(溪山) 경물(景物)을 슬토록 거리고 백 년 세월을 노닐다가 마치리라 아이야 사립문 닫아라 세상 알까 노라 - 정훈,「용추유영가」- *우활: 사리에 어둡고 세상 물정을 잘 모름. *허유: 중국 요임금 때 은사(隱士). *칠리탄: 중국 후한 때 엄광이 몸을 숨긴 동강의 여울. *반곡: 중국 당나라 때 이원이 은거한 곳. (나) 맑은 하늘  거 일장금(一張琴)을 빗기 안고 난간(欄干)에 기대 안자 옛 양춘곡(陽春曲)을 온마리 엇더타 님 향 시름이 곡조(曲調)마다 나니 <제1수> 시절이 하 수상하니 을 둘 듸 업다 교목(喬木)도 녜 고 신하도 그득하되 의론(議論)이 여긔 저긔 하니 그 몰라 노라 <제3수> 송옥(宋玉)* 이 을 만나 므스 이리 슬프던고 차가운 서리 흰 이슬은 하 긔운이라 이 내의 남은 져 근심은 봄 을이 업서라 <제6수> 공맹(孔孟)의 적통(嫡統)* 이 려 주자(朱子)께 다다르니 자세한 학문(學文)은 궁리(窮理) 정심(正心) 나란히 일렀네 엇더타 강서(江西) 의론(議論)* 은 그를 지리(支離)타 던고 <제9수> 장부(丈夫)의 몸이 되어 기한(飢寒) 두려울까 일산(一山) 풍월(風月)애 즐거옴이 이 업다 내 마다*  부운(浮雲) 부귀(富貴)를 따를 줄 이시랴 <제11수> 득군행도(得君行道) 군자(君子)의 이로듸 때를 못 만나며는 고반(考槃)* 을 즐겨늬 넉넉 솔바람에 달보기야 나 인가 노라 <제12수> - 장경세,「강호연군가」- *송옥: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 사람으로 굴원의 제자. *적통: 정식으로 대를 이은 계통. *강서 의론: 주희와 육구연이 강서에서 논쟁함. 주자학을 비판한 강서학파를 의미함. *마다: 싫다. *고반: 벼슬에 나가지 않고 자연에 묻혀 풍류를 즐김. (다) 바구니를 가지고 산으로 나물을 뜯으러 가던 그 시절이 얼마 나 행복했는지 그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일이다. 예쁜이, 섭섭이, 확실이, 네째는 모두 다 내 나물 동무들이었다. 활나물, 고사리 같은 것은 깊은 산으로 들어가야만 꺾을 수가 있었다. 뱀이 무섭다고 하는 나한테 섭섭이는 부지런히 칡순을 꺾어서 내 머리에다 갈아 꽂아 주며, 이것을 꽂고 다니면 뱀이 못 달려든다는 것이었다. 산나물을 캐러 가서는 산나물만을 찾 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 산 저 산으로 뛰어다니며 뻐꾹채를 꺾고 싱아를 캐고 심지어는 칡뿌리도 캐는 것이었다. 칡뿌리를 캐서 그 자리에서 먹는 맛이란 또 대단한 것이다. 그러나 꿩이 푸드덕 날면 깜짝들 놀라곤 하는 것이었다. 내가 산나물을 뜯던 그 그리운 고향엔 언제쯤 가게 될 것인가? 고향을 떠난 지 30년. 나는 늘 내 기억에 남은 고향이 그립고 오늘처럼 이런 산나물을 대하는 날은 고향 냄새가 물큰 내 마 음을 찔러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놓는다. < 중략 > 진달래도 아직 꺾어 보지 못한 채 봄은 완연히 왔는데, 내 마 음속 골짜구니에는 아직도 얼음이 안 녹았다. 그래서 내 심경은 여태껏 춥고 방 안에서 밖엘 나가고 싶지가 않은 상태에서 모 두가 을씨년스럽다. 시골 두메 촌에서 어머니를 따라 달구지를 타고 이삿짐을 실 리고 서울로 올라오던 그때부터 나는 이미 ⓑ 에덴 동산에서 내 쫓긴 것이다. 그리고 칡순을 머리에다 안 꽂고 다닌 탓인가, 뱀은 내게 달 려들어 숱한 나쁜 지혜를 넣어 주었다. 10여 년 전 같으면 고사포(高射砲)를 들이댔을 미운 사람을 보고도 이제는 곧잘 웃고 흔연스럽게 대해 줄 때가 있어 내가 그 순간을 지내놓고는 아찔해지거니와 풍우난설(風雨亂雪)의 세월과 함께 내게도 꽤 때가 앉았다. 심산(深山) 속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자연의 품에서 퍼질 대 로 퍼지고 자랄 대로 자란 싱싱하고 향기로운 이 산나물 같은 맛이 사람에게 있는 법이건만, 좀체 순수한 이 산나물 같은 사 람을 만나기란 요즘 세상엔 힘든 노릇 같다. 산나물 같은 사람 이 어디 없을까? 모두가 억세고 꼬부라지고 벌레가 먹고 어떤 자는 가시까지 돋쳐 있다. 어디 산나물 같은 사람은 없을까? - 노천명,「산나물」- 37. (가) ~ (다)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의성어를 사용하여 생동감을 부여하고 있다. ② 고사를 활용하여 삶에 대한 반성을 드러내고 있다. ③ 계절감을 나타낸 어휘를 사용하여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④ 과거와 현재를 대비하여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드러내고 있다. ⑤ 자연 현상과 인간의 삶을 대조하여 삶의 무상함을 드러내고 있다. 38. (가)와 (나)를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가)의 ‘우활 정신’은 속세에 사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나)의 ‘장부의 몸’은 자연 속에 사는 화자를 가리킨다. ② (가)의 ‘내 부러워하랴’와 (나)의 ‘나 인가 노라’에는 화자의 만족감이 드러난다. ③ (가)의 ‘낚싯대’는 화자의 흥취가 드러나는, (나)의 ‘양춘곡’은 화자의 시름이 묻어나는 소재이다. ④ (가)의 ‘공명’과 (나)의 ‘부귀’는 화자가 거리를 두는 대상이다. ⑤ (가)의 ‘계산 경물’과 (나)의 ‘일산 풍월’은 화자가 즐기는 풍류의 대상이다. 국어 영역 15 16 39. <보기>를 바탕으로 (나)를 감상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강호연군가」에서 강호에 은거해 풍류를 즐기는 작가는 자연 속에서 성현의 학문을 칭송하는 태도를 드러내기도 하며, 때로 임금을 잊지 못하고 나라를 걱정하며 근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당쟁으로 인해 혼란한 정국 속에서, 권력에서 소외되 어 가던 작가의 고뇌와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① 1수: 강호에서도 임금을 잊지 못하는 작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군. ② 3수: 당쟁이 계속되는 나라의 상황을 걱정하는 작가의 고뇌를 엿 볼 수 있군. ③ 6수: 자신을 다른 인물과 비교하며 자연의 변화 속에서 근심을 잊 고 사는 작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군. ④ 9수: 성현의 학문적 정통성을 언급하며 그들의 학문을 칭송하는 작가의 태도를 엿볼 수 있군. ⑤ 12수: 군자의 뜻을 실현할 수 없는 혼란한 정국에서 은거하는 작 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군. 40. <보기>를 바탕으로 (다)를 감상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이 작품에는 고향과 인정(人情)에 대한 그리움이 짙게 나타난 다. 글쓴이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유년 시절의 체험과 그 체험 속 의 풍물들을 통해 지난날의 순수를 잃어버린 현실을 안타까워하 며 순수함이 회복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① ‘예쁜이, 섭섭이, 확실이, 네째’ 등을 떠올리는 것에서 아름답고 낭만적인 유년 시절을 추억하는 글쓴이의 모습을 엿볼 수 있군. ② ‘뻐꾹채’, ‘싱아’, ‘칡뿌리’ 등은 유년 시절 글쓴이의 체험 속 풍물들 에 해당하는군. ③ ‘나’가 오늘 마주한 ‘산나물’은 글쓴이에게 고향과 인정에 대한 그리움을 환기하는군. ④ ‘미운 사람’을 보고도 반갑게 웃어주는 글쓴이의 모습에서 순수 함이 회복되기를 갈망하는 바람이 드러나는군. ⑤ ‘산나물 같은 사람’을 찾고 싶어 하는 모습에서 과거의 순수함을 잃어버린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글쓴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군. 41. ⓐ와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는 ⓑ와 달리 동심이 유발되는 공간이다. ② ⓑ는 ⓐ와 달리 새로운 소식을 듣는 공간이다. ③ ⓐ와 ⓑ는 모두 비판의 대상이 되는 공간이다. ④ ⓐ와 ⓑ는 모두 긍정적인 가치가 부여된 공간이다. ⑤ ⓐ와 ⓑ는 모두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는 공간이다. [42 ~ 4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삼아(三兒) 점점 자라 십 세에 미치매 절세한 용색과 선연 (嬋姸)한 품성이 비상특이하고 문견(聞見)이 통하고 민첩하여 시서백가(詩書百家)에 모를 것이 없고 매양 후원에서 조약돌로 진(陣)을 벌이며 칼 쓰기와 말 달리기를 익히거늘 왕씨 알고 가장 민망히 여겨 삼녀를 타이르며 왈, “여자의 도(道)는 내행(內行)을 닦으며 방적(紡績)을 힘써 규 중 외 나지 아니함이 마땅하거늘 너희는 어찌 외도(外道)를 행하여 고인에게 득죄함을 감심(勘審)코자 하는가? 우리 팔자 무상하여 너희 셋을 얻으매 비록 여자나 어진 배필을 얻어 우 리 사후를 의탁할까 하였더니 이제 너희 조금도 규녀의 행실 을 생각지 아니하니 이는 사리에 맞지 않아 남들이 알게 해서 는 안 됨이라. 만일 네 부친이 아시면 특별히 대죄할 것이매 내 차라리 죽어 모르고자 하나니 너희 소견은 어떠하뇨?” 삼소저 이 말을 듣고 대경 사죄 왈, “소녀 등이 어찌 부모의 은덕을 모르고 뜻을 거역하리오마는 소 녀 등이 규방의 소소한 예절을 지키다가는 부모께 영화를 뵈올 길이 없사온지라. 옛날에 당 태종의 누이 장원공주도 평생 무예 를 배워 천하에 횡행하여 빛난 이름이 지금 유전하오니 소녀 등 도 이 일을 본받아 공명을 세워 부모께 현양(顯揚)코자 하옵고 하물며 방금 천하 크게 어지러우매 소녀의 득시지추(得時之秋)* 이어늘 어찌 한갓 여도를 지키어 세월을 허비하리이꼬.” 하니 왕씨 듣기를 마치고 삼녀 의지 굳건하고 정해진 마음이 비속 함을 보고 어이없어 다만 탄식뿐이러니 그 후에 삼소저 또 후원 에서 무예를 익힐새 유생이 다다라 보고 대경하여 궁시와 병서를 다 불지르고 왕씨를 몹시 꾸짖으며 왈, “여자는 그 어미 행사를 본받나니 여아의 행사를 엄하게 단속 하는 일이 없음은 이 어쩐 일이뇨? 일후 다시 이런 일이 있 으면 부부지간이라도 결단코 용서치 아니 하리라.” [중략 부분의 줄거리] 남장을 하고 가출한 삼소저(자주, 벽주, 명주)는 최 완, 최진, 최경과 형제를 맺는다. 진원 도사에게 수행을 마친 육 인(六人) 은 조광윤을 찾아 섬기기로 한다. 한편, 북군이 변방을 침노하자 육 인과 조광윤은 원양성을 뺏기 위해 전투를 벌인다. 차설. 육 인이 원양성 십 리에 주둔하고 계교를 의논할 새 명주 왈, “ⓐ 여차여차 하면 어떠하뇨?” 최완이 대희 왈, “그대 말이 정히 내 뜻과 일반이라.” 하고 명일 이른 아침에 최완과 명주 각각 변복하고 원양성하에 나아가 크게 불러 왈, “아등(我等)이 태수께 고할 말씀이 있노라.” 하니 수성장 장임이 친히 문루에 올라 바라본 즉 양인이 손에 병기 없이 황망한 낯빛으로 성하에 이르렀거늘 장임이 이르되, “여등(汝等)은 어떤 사람이완대 성에 들고자 하느뇨?” 양인(兩人)이 왈, “아등은 절강에 사는 백성이러니 장군께 고할 말씀이 있으매 문을 열어 주소서.” 하거늘 장임이 그 용모 행동거지를 보고 조금도 의심하지 아니 하여 즉시 영을 내려 문을 열어 들이니 양인이 천연히 들어와 장하에서 읍고 왈, “아등은 원래 물화를 가지고 태원성에 와 환매하여 자생하더 니 대원수 조광윤이 물화를 다 앗고 우리로 하여금 호풍령을 지키어 우리 만일 성공치 못하거든 인하여 죽이라 하니 우리 본래 창검과 궁시를 모르거늘 어찌 이 소임을 당하리오.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헤아림에 마지못하여 장군께 항복하고 고향 에 돌아가 부모나 만나 보고자 하여 왔나니 장군은 어여삐 여겨 잔명을 구하심을 바라나이다.” 하거늘 장임이 청파에 의심치 아니하고 장에 올리고 술을 내와 관대하니 부장 원견이 간(諫)왈, “양진이 상대하매 천만 가지 계교로 진중 허실을 탐지하거늘  국어 영역 16 16 장군은 어찌 차인 등을 이같이 믿어 그 진위를 살피지 아니 하느뇨. 익히 생각하여 타일 뉘우침이 없게 하소서.” 하니 명주 읍 왈, “우리 전혀 장군을 부모같이 바라고 투항하였더니 이제 이렇 듯 의심하매 가위 진퇴유곡이라. 차라리 장군 앞에서 죽어 넋 이라도 장군을 의지하리라.” 하고 말을 마치고 허리춤으로부터 단검을 빼어 자결코자 하거늘 장임이 급히 만류 왈, “원수의 말이 당연하거니와 그러나 그대 사정이 이 같은 즉 어찌 다시 의심하리오.” 하고 양인을 머물러 주육으로 정성껏 대접하더니 수일이 지난 후 최유 양인이 장임더러 왈, “우리 대장 석수신이 조빈의 심복이라. 일을 지체하면 후환이 되리니 삼일 후 장군이 병을 거느려 진을 ⓑ 여차여차 덮치면 아등이 합력 내응하리라.” 하고 돌아가려 하더니 장임이 응낙하고 즉시 보내니라. 차설. 양인이 본진에 돌아와 거짓으로 항복한 소유를 이 르고 땅굴을 깊이 판 후 최진과 벽주는 각각 일천 군마를 거느려 대진 뒤에 매복하고, 최완은 이천 군을 거느려 북군 의 의복과 깃발을 같이 하여 원양성 북문 밖에 매복하였다 가 삼경 후 복병에게 패한 체하고 북문을 열라 하며 급히 들어가 수성장을 베고 나와 장임을 막으라 하고, 최경은 일 천을 거느려 땅굴 좌우에 매복하고 차일 야심한 후 대전에 서 불을 놓으니 화광이 충천한지라. 장임이 불 일어남을 보 고 최완 등의 내응이라 하여 부장 한양으로 성을 지키오고 스스로 군사를 재촉하여 크게 고함하고 짓쳐 들어가더니 이윽고 장임의 전군이 낱낱이 땅굴에 빠지며 일성 대포 소 리에 사면 복병이 일어나니 북군이 불의지변을 만나 사방 으로 흩어지며 죽는 자 또한 부지기수라. 장임과 원평이 겨 우 도망하여 원양성으로 달아나니라. 차시 최완이 본진에 불 일어남을 바라보고 원양 북문에 나아가 대호(大號) 왈, “우리 북한(北漢) 패군이니 빨리 문을 열라.” 하니 한양이 그 진을 살피지 못하고 문을 쾌히 열거늘 최 완이 급히 군을 몰아 짓쳐 들어가니 한양이 대경하여 대적 하다가 최완의 창을 맞아 죽은지라. 최완이 승세하여 서문 으로 충돌하여 나오니 장임이 자주를 맞아 십여 합을 싸울 새 장임의 기운이 쇠진하여 달아나거늘 문득 벽주 고성 왈, “장임 적자는 닫지 말라.” 하며 활을 한 번 당기어 장임의 어깨를 맞추니 장임이 몸 을 번드쳐 말에서 떨어지매 최경이 달려들어 장임을 생포 하여 돌아가거늘 원평이 대로하여 말을 놓아 자주로 더불 어 교전하여 십여 합에 이르러는 자주의 칼이 번듯하며 원 평이 탄 말이 거꾸러지니 원평이 말에서 내려 할 일 없어 항복하는지라. - 작자 미상,「옥주호연」- *득시지추: 기다리던 때를 얻게 된 때. 42. [A]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배경 묘사를 통해 인물의 성격 변화를 표출하고 있다. ② 과장된 상황의 설정을 통해 해학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③ 편집자적 논평을 통해 인물의 부정적 면모를 비판하고 있다. ④ 과거와 현재의 빈번한 교체를 통해 인물의 내력을 소개하고 있다. ⑤ 공간의 이동에 따른 인물의 행위를 통해 긴박감을 조성하고 있다. 43. 윗글의 인물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한양’은 원양 북문을 개방하여 북군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② ‘유생’은 ‘삼소저’의 행동을 단속하지 못한 ‘왕씨’를 책망하고 있다. ③ ‘왕씨’는 ‘삼소저’가 자신의 기대를 저버린 것에 대해 한탄하고 있다. ④ ‘삼소저’는 천하가 어지러움을 제시하며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⑤ ‘장임’은 ‘원견’의 간언에도 불구하고 ‘명주’와 ‘최완’을 환대하고 있다. 44. <보기>를 바탕으로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 기  전통적 유교 사회에서 남성에게 요구된 효는 학문과 무예에 힘 써 입신양명에 이르는 것이었으며 여성에게 요구된 효는 규방에 서 예절을 익히는 것이었다. 이 작품의 여성 주인공들은 이러한 인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 나아가고 자 하는 욕망을 드러낸다. 이 욕망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여성 주 인공들은 남성 영웅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비범한 능력을 발휘함 으로써 영웅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① 삼소저가 칼 쓰기와 말 달리기를 꾸준히 연마하는 것에서 공적 영 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욕망을 엿볼 수 있군. ② 삼소저가 장원공주의 업적을 언급하는 것에서 전통적 유교 사회에 서 여성에게 요구된 효에 대해 알 수 있군. ③ 삼소저가 여자의 도에 대해 설명하는 왕씨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것에서 성별에 따라 다르게 요구된 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 음을 알 수 있군. ④ 벽주가 한 번 쏜 화살에 장임이 말에서 떨어진다는 것에서 여성 주 인공의 뛰어난 능력이 드러나는군. ⑤ 삼소저가 최완, 최진, 최경과 함께 전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서 남성 영웅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여성 영웅의 모습이 드러 나는군. 45. ⓐ와 ⓑ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에는 대화 상대방을 기만하려는 의도가, ⓑ에는 대화 상대방을 기피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② ⓐ에는 대화 상대방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에는 대화 상대방을 칭송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③ ⓐ에는 대화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의도가, ⓑ에는 대화 상대방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④ ⓐ에는 대화 상대방과 진실로 협력하려는 의도가, ⓑ에는 대화 상 대방을 전략적으로 속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⑤ ⓐ에는 대화 상대방에게서 동정심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가, ⓑ에 는 대화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 확인 사항 답안지의 해당란에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기입(표기)했는지 확인하시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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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수 1
  • ㄷㅁ
    ㄷㅁㄴㅇ (*.142.186.162) 6년 전
    와그냥 한번 풀어봤는데 경제지문 실화냐..;;;

    고3들 고생한다 진짜 저걸 5~6분만에 풀려면 진짜 개토악질 나올거같은데
?
정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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