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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문제(2017-10-06 / 744.0KB / 979회)

 

국어해설(2017-10-06 / 403.3KB / 1,125회)

 

1 16 [1~2] 다음은 학생의 발표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다음 주에 우리 학교에서는 겸재 정선의 산수화전을 관람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이 정선의 산수화를 감상할 때 도움이 되도록 정선의 ‘관동팔경’을 중심으로 정선의 산수화에 대해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동팔경’은 관동 지방을 소재로 한 여덟 점의 산수화로 정선의 작품 세계가 잘 드러난다고 평가받습니다. 산수화 연구 가에 따르면, 산수화 중에는 실제 산수가 가질 수 없는 완전한 아름다움이 형상화된 것들이 있는데 이러한 아름다움을 산수화의 ‘환’이라고 합니다. 정선의 산수화에서도 이러한 특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선은 실제 자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 생략이나 변형의 방식 등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정취를 부각함으로써 ‘환’을 실현했습니다. ‘관동팔경’의 산수화 들을 통해 이를 살펴보도록 하죠. (화면을 보여 주며) 이 그림은 <총석정>입니다. 정선은 수직 으로 죽죽 내려 긋는 수직준법을 사용해 돌기둥을 표현하고 돌기둥 위에 있었던 소나무를 생략함으로써 다른 자연물보다 돌기둥을 더욱 부각했습니다. (화면을 전환하며) 이 그림은 <삼일포>입니다. 정선은 그리고자 하는 대상과 같은 높이에서 수평으로 사방을 둘러보며 원근을 표현하는 평원법을 사용하여 호수의 광활함을 부각했습니다. 정선의 산수화가 가진 또 다른 특징은 점경 인물이 자주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점경 인물이란 산수화에 등장하는 간단 하고 작게 묘사된 인물인데요, 이들은 주로 명승지를 여행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친자연적 존재로 표현됩니다. 이러한 점경 인물을 정선이 산수화에 형상화한 것은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대상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특징 을 ‘관동팔경’의 작품 중 <낙산사>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화면을 보여 주며) 이 그림이 바로 <낙산사>입니다. 이 점들이 보이시나요? (대답을 기다린 후) 네, 잘 안 보이시죠. 이 점처럼 보이는 것들은 일출의 장관을 즐기는 선비들로 이 그림 속의 점경 인물입니다. 이렇게 정선은 자연을 즐기고 있는 점경 인물을 등장시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드러냈습니다. 제 발표가 정선의 산수화전을 관람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1. 발표에 반영된 학생의 발표 계획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제시된 시각 자료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참고한 서적들을 열거해야지. ② 청중이 발표 대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그 특징이 드러난 사례를 시각 자료로 제시해야지. ③ 청중이 발표 내용을 기억할 수 있도록 전체 발표 내용을 요약 하는 시각 자료를 제시하며 마무리해야지. ④ 청중이 발표 내용을 예측하며 들을 수 있도록 발표 순서를 안내하는 시각 자료를 활용하며 발표를 시작해야지. ⑤ 청중이 발표 대상의 발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발표 대상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을 시각 자료로 제시해야지. 2. 다음은 발표를 들은 학생이 ‘정선의 산수화’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쓰기 위해 작성한 메모이다. 발표 내용을 고려할 때, 적절 하지 않은 것은? [정선의 산수화의 특징] ◦ 정선의 산수화에는 실제 산수가 가질 수 없는 아름다움인 ‘환’이 실현되었음. ··························································ⓐ ◦ 정선은 자연과 교감하는 친자연적 존재인 점경 인물을 산수화에 등장시킴. ························································ⓑ [‘관동팔경’의 산수화들] ◦ <총석정>에서는 일부의 자연물을 생략해서 돌기둥을 더욱 부각함. ··································································ⓒ ◦ <삼일포>에서는 수직준법을 사용하여 호수의 광활함을 드러냄. ···········································································ⓓ ◦ <낙산사>에서는 일출의 장관을 즐기는 인물을 점경 인물로 형상화했음. ························································ⓔ ① ⓐ ② ⓑ ③ ⓒ ④ ⓓ ⑤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 1 제 1 교시 홀수형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2 홀수형 2 16 [3~5] 다음은 토론의 일부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사회자: 우리 학교 동아리 축제에서 동아리 홍보관은 신입 회원 모집을 위한 홍보 효과가 높기 때문에 동아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홍보관 설치를 위한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 지금까지는 학생회가 홍보관 운영 계획서를 공모하여 심사한 후 홍보관을 운영할 동아리를 선정해 왔습니다. 그런데 기존 방식인 ㉠ 심사 방식 대신 새로운 방식으로 ㉡ 추첨 방식을 요구하는 동아리들이 많이 있어, 이번 시간에는 ‘동아리 축제 에서 홍보관을 운영할 동아리를 선정할 때 추첨 방식으로 해야 한다.’라는 논제로 토론을 하겠습니다. 찬성 측 입론해 주십시오. 찬성 1 : 동아리 축제에서 홍보관을 운영할 동아리를 선정할 때 추첨 방식으로 해야 합니다. 심사 방식의 평가 기준이 타당 하지 않고, 평가자 주관이 개입될 수 있어 평가의 신뢰성이 낮아 학생들의 불만이 높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추첨 방식은 선정 과정에서 평가자의 견해가 반영될 수 없습니다. 또한 추첨 방식으로 한다면 홍보관 운영 동아리로 선정될 수 있는 기회가 모든 동아리에 균등하게 부여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 홍보관 운영 계획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아리들이 시간과 노력을 불필요하게 들이는 문제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사회자 : 이번에는 반대 측에서 반대 신문 해 주십시오. 반대 2 : 추첨 방식이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한다고 말씀하 셨는데, 그럴 경우 동아리 홍보관 운영을 더 잘 계획하고 준비한 동아리가 탈락할 수도 있죠. 준비가 덜 된 동아리가 선정된다면 동아리 홍보관 운영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지 않나요? 찬성 1 : 그렇지 않습니다. 선정된 동아리들은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하므로, 홍보관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회자 : 이번에는 반대 측에서 입론해 주십시오. 반대 1 : 홍보관 운영 동아리 선정을 추첨 방식으로 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기존의 심사 방식은 전체 학생을 대표하는 다수의 평가자가 참여하여 평가자의 주관적 개입을 줄일 수 있고, 평가 기준 역시 매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선해 왔기 때문에 그 타당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사 방식은 모든 동아리가 홍보관 운영 계획서를 제출할 기회를 공평하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계획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아리 구성원들이 동아리 축제의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을 고민하게 되므로 축제가 내실화될 수 있습니다. 사회자 : 이번에는 찬성 측에서 반대 신문 해 주십시오. 찬성 1 : 홍보관 운영 계획서를 평가하는 기준이 타당하다고 하셨는데 작년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가 기준 중의 일부가 특정 동아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응답한 학생 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점에서 평가 기준이 타당하다고 보기 어렵지 않나요? 반대 1 : 그 문제는 평가 기준의 일부를 개선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위 토론의 입론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찬성 1’은 용어의 개념을 정의함으로써 논의의 범위를 한정 하고 있다. ② ‘찬성 1’은 기존 방식이 유지될 때 발생하는 기대 효과를 중심으로 주장하고 있다. ③ ‘반대 1’은 논제와 관련된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④ ‘반대 1’은 기존 방식의 긍정적 측면을 근거로 삼아 새로운 방식을 반대하고 있다. ⑤ ‘반대 1’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측면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4. [A]와 [B]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A]는 상대측이 제시한 사례가 적합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 하고, 적합한 사례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② [A]는 상대측이 앞서 진술한 내용의 일부를 확인하고, 기존 방식을 고수할 경우 생길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③ [B]는 상대측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믿을 만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출처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④ [B]는 상대측이 언급한 내용의 일부를 확인하고, 설문 조사 결과를 근거로 평가 기준의 타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⑤ [A]와 [B] 모두 상대측이 인용한 전문가의 설명이 적합한지 따지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5. ㉠과 ㉡에 관한 토론의 내용을 분석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찬성 측은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적합한 방식이라고 주장하고 있군. ② 찬성 측은 시간과 노력이 불필요하게 드는 ㉠의 문제점을 ㉡이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군. ③ 반대 측은 홍보관 운영을 더 잘 계획하고 준비한 동아리가 ㉡으로 인해 탈락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을 옹호하고 있군. ④ 반대 측은 동아리가 홍보관 운영 계획서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축제가 내실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을 지지하고 있군. ⑤ 반대 측은 ㉡을 도입하면 모든 동아리에게 선정 기회가 균등 하게 부여된다는 점을 들어 ㉡이 ㉠보다 더 공평하다고 주장 하고 있군. [A] [B]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3 3 16 [6~8]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학생의 작문 계획 ◦ 예상 독자 : 학급 학생들 ◦ 주제 : 새로운 광고 기법에 대한 이해와 비판적 인식 촉구 ◦ 글의 구성 - 1문단 : 새로운 광고 기법의 등장 배경을 제시해야겠어. - 2문단 : 검색 광고에 대해 살펴야겠어. - 3문단 : 기사형 광고에 대해 살펴야겠어. - 4문단 : ㉠ 새로운 광고 기법의 문제점을 언급하고, 이 광고 기법에 대한 매체 이용자들의 비판적 인식을 촉구 해야겠어. 초고 우리는 인터넷, 신문, 잡지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 면서 수많은 광고에 노출된다. 이러한 광고는 다양한 매체 에서 여러 유형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매체 발달에 따라 매체별 광고 기법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체 이용자들은 이러한 광고를 불필요한 정보로 판단해 회피 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응하여 매체 이용자들이 거부감 없이 광고를 수용하도록 하는 새로운 광고 기법이 등장 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끄는 광고 기법으로 검색 광고를 들 수 있다. 검색 광고는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와 함께 검색어와 관련된 다양한 광고가 노출되도록 하는 광고이다. 검색 광고는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기존 인터넷 광고와 달리 특정 대상에게만 노출되지만, 검색 결과와 비슷한 형태로 제시되므로 이용자들에게 마치 유용한 정보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새롭게 사용되는 광고 기법으로 기사형 광고를 들 수 있다. 형식이나 내용이 기사와 확연히 구분되었던 기존 광고와 달리 기사형 광고는 기사처럼 보이는 광고를 말한다. 기사형 광고는 기사처럼 보이기 위해 제목에서 특정 제품명을 드러내지 않으며, 전문가 인터뷰나 연구 자료 인용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처럼 꾸며 독자의 관심을 끈다. 그러면서 가격, 출시일 등의 제품 정보를 삽입하여 독자의 소비 심리를 자극한다. 하지만 이러한 점 때문에 독자들이 기사형 광고를 기사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특집’, ‘기획’ 등의 표지를 사용하는 것이 제한되어 있다. 또한 기자가 작성한 글로 착각하지 않도록 글 말미에 ‘글 ○○○ 기자’와 같은 표현도 사용하지 못하 도록 되어 있다. 광고를 접할 때 매체 이용자들은 이러한 광고 기법들의 문제점 을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검색 광고와 기사형 광고는 모두 ㉡ 6. <보기>는 [A]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떠올린 생각이다. ⓐ~ⓓ가 [A]의 내용에 반영된 순서로 적절한 것은? <보 기> ⓐ 매체 이용자들의 광고 회피 경향에 대응해 새로운 광고 기법이 등장함을 제시해야겠어. ⓑ 다양한 매체에서 여러 유형의 광고가 나타나는 이유를 예상 독자가 궁금해할 수 있으므로 그 이유를 제시해야겠어. ⓒ 예상 독자가 자신의 경험을 떠올릴 수 있도록 예상 독자 들이 광고를 접하고 있는 매체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겠어. ⓓ 매체 이용자들이 광고에 대해 보이는 태도를 제시할 필요가 있어. ① ⓐ - ⓒ - ⓑ - ⓓ ② ⓑ - ⓒ - ⓐ - ⓓ ③ ⓑ - ⓒ - ⓓ - ⓐ ④ ⓒ - ⓑ - ⓓ - ⓐ ⑤ ⓒ - ⓓ - ⓑ - ⓐ 7. [B]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형 광고에 대해 발표하고자 한다. 다음 기사형 광고의 활용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물과 장수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을 인용한 것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기법의 예로 발표에서 활용할 수 있겠군. ② ‘△△샘물’이라는 제품명을 제목에 나타내지 않은 것은, 독자 들에게 광고처럼 보이기 위한 기법의 예로 발표에서 활용할 수 있겠군. ③ ‘특집’, ‘기획’ 등의 표지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독자들이 기사로 오인하지 않도록 하는 제한 사항을 따른 예로 발표 에서 활용할 수 있겠군. ④ ‘△△샘물’이라는 특정 제품에 대한 출시일과 가격 정보를 제시한 것은, 독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기법의 예로 발표에서 활용할 수 있겠군. ⑤ ‘글 ○○○ 기자’와 같은 정보를 명시하지 않은 것은, 독자 들이 기자가 작성한 글로 착각하지 않도록 하는 제한 사항을 따른 예로 발표에서 활용할 수 있겠군. [A] [B] ○○ 대학에서는 최근 물과 장수의 관계를 밝힌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국내 장수 마을 사람들의 장수 비결은 그 지역에서 나는 물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다른 지역 물에 비해 장수 마을의 물은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 △△샘물은 미네랄의 함량이 국내 최장수 마을의 물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샘물은 상품화되어 11월 2일 출시 된다. 제품 용량 500 ml. 1,000원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4 홀수형 4 16 8. ㉠을 바탕으로 초고의 마지막 문단을 완성하고자 한다. ㉡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매체 이용자들에게 광고를 불필요한 정보로 판단하게 하여 회피하게 한다. 따라서 기업은 매체 이용자들을 현혹하는 광고를 비판적으로 점검하며 기업 윤리를 지킬 필요가 있다. ② 광고 내용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된다는 점에서 매체 이용자 들에게 거부감을 준다. 따라서 매체 이용자들은 주체적으로 광고를 분별할 수 있는 비판적 태도를 기를 필요가 있다. ③ 기존 광고에 비해 매체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낮은 편이어서 부작용이 적다. 따라서 매체 이용자들은 기존 광고의 부작용을 인식하고 비판적으로 매체의 정보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 ④ 검색 대상과 제품이 달라 매체 이용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 구매를 하도록 유도한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광고들을 강력히 규제하여 소비자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⑤ 광고를 유용한 정보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어 매체 이용자 들에게 착각을 유도한다. 따라서 매체 이용자들은 필요한 정보 와 광고를 구별할 수 있는 비판적 안목을 기를 필요가 있다. [9~10] 다음은 학생이 쓴 글의 초고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작가의 꿈을 반드시 이루고 싶은 나는 좋은 글감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 끝에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였다. 선생님께서는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 어려움에 겪는다고 하시며 일상 소재를 유심히 관찰하고 이것들의 의미를 떠올리다 보면 좋은 글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선생님의 말씀 을 듣고 돌아오는 길에 푸른 잔디밭이 눈에 ㉡ 띠었다. 벤치에 앉아 잔디밭을 찬찬히 관찰해 보니 잔디밭 위로 난 길이 눈에 들어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잔디를 밟고 다니며 저 길을 만들었을까 생각하니 밟혀 사라진 잔디가 불쌍해졌다. 그 길을 계속 보다 보니 사람들에게 밟혀 사라진 잔디의 처지가 주변 사람들의 반대로 한때 꿈이 흔들렸던 나의 처지와 비슷하 다는 생각이 들어 사라진 잔디가 더 안쓰럽기도 했다. 그런 생각을 하다 그 길을 다시 보니 연두색의 잔디 싹이 자라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밟혀 잔디가 사라진 그 길 위에 잔디는 다시 싹을 틔운 것이었다. 나는 그 잔디 싹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느꼈다. 길 위에 다시 자라난 저 연두색 잔디 싹도 생명력을 뽐내며 ㉢푸르고 무성한 잔디로 자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러나 잔디밭에 함께 모여 촘촘히 자라는 잔디를 보니 잔디가 서로를 의지하며 혹독한 시련을 함께 견뎌 왔다는 생각도 들어 대견함을 느꼈다. 생각해 보면 이 푸른 잔디는 바싹 마른 갈색 잔디가 되었다가 추운 겨울을 견디며 다시 푸른 잔디로 살아나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발길과 추운 겨울도 잔디의 생명력을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나도 저 잔디처럼 시련에도 꺾이지 않고 꿈을 이루어 나가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잔디를 보면서 나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해 가며 꼭 ㉤ 이루리라 다짐했다. 9. 초고의 내용으로 볼 때 학생이 연상을 이끌어 낸 과정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잔디가 밟혀 난 길을 관찰하며 밟혀 사라진 잔디에 대해 연민의 감정을 느꼈다. ② 잔디가 밟혀 난 길 위에 잔디 싹이 돋은 것을 관찰하며 잔디가 지닌 생명력을 떠올렸다. ③ 잔디밭에 함께 모여 자라는 잔디를 관찰하며 잔디가 혹독한 시련을 함께 견뎌 온 것에 대견함을 느꼈다. ④ 잔디밭 위로 난 길을 관찰하며 사람들에게 밟혀 사라진 잔디와 한때 꿈이 흔들렸던 자신의 처지가 비슷함을 떠올렸다. ⑤ 바싹 마른 갈색 잔디를 관찰하며 바싹 마른 잔디가 푸른 잔디로 다시 살아나는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느꼈다. 10. ㉠~㉤을 고쳐 쓰기 위한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조사의 사용이 부적절하므로 ‘어려움을’로 고쳐야겠어. ② ㉡ : 어휘의 사용이 부적절하므로 ‘띄었다’로 고쳐야겠어. ③ ㉢ : 어미의 사용이 부적절하므로 ‘푸르지만’으로 고쳐야겠어. ④ ㉣ : 접속어의 사용이 부적절하므로 ‘또한’으로 고쳐야겠어. ⑤ ㉤ : 필요한 문장 성분이 빠져 있으므로 ‘꿈을’을 첨가해야겠어. 11. <보기>의 ㉠, ㉡에 해당하는 예로 적절한 것은? <보 기> 학 생 : 선생님, 다음 두 문장을 보면 모두 ‘가깝다’가 쓰였 는데 의미가 좀 다른 것 같아요. (1) 우리 집은 학교에서 가깝다. (2) 그의 말은 거의 사실에 가깝다. 선생님 : (1)의 ‘가깝다’는 “어느 한 곳에서 다른 곳까지의 거리가 짧음”을 뜻하고, (2)의 ‘가깝다’는 “성질이나 특성이 기준이 되는 것과 비슷함”을 뜻한단다. 이는 본래 ㉠ 공간과 관련된 중심적 의미를 지니던 것이 ㉡ 추상화되어 주변적 의미도 지니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 학 생 : 아, 그렇군요. 그러면 ‘가깝다’는 여러 의미를 지닌 단어로군요. 선생님 : 그렇지. 그래서 ‘가깝다’는 다의어란다. ㉠ ㉡ ①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 ② 그는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힘든 만큼 기쁨이 큰 법이다. ③ 두 팔을 최대한 넓게 벌렸다. 도로 폭이 넓어서 좋다. ④ 내 좁은 소견을 말씀드렸다. 마음이 좁아서는 곤란하다. ⑤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우리 학교는 운동장이 작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5 5 16 12. <보기>의 (가), (나)를 중심으로 음운 변동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3점] <보 기> 국어의 음운 변동은 교체, 탈락, 첨가, 축약으로 구분된다. 이 중에는 음절의 종성과 관련된 음운 변동이 있다. 음절의 종성에 마찰음, 파찰음이 오거나 파열음 중 거센 소리나 된소리가 올 경우, 모두 파열음의 예사소리로 교체된다. 이는 종성에서 발음될 수 있는 자음의 종류가 제한됨을 알려 준다. 또한 음절의 종성에 자음군이 올 경우, 한 자음이 탈락 한다. 이는 종성에서 하나의 자음만이 발음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가) (나) ① ‘꽂힌 [꼬친]’에는 (가)에 해당하는 음운 변동이 있다. ② ‘몫이 [목씨]’에는 (나)에 해당하는 음운 변동이 있다. ③ ‘비옷 [비옫]’에는 (나)에 해당하는 음운 변동이 있다. ④ ‘않고[안코]’에는 (가), (나) 모두에 해당하는 음운 변동이 있다. ⑤ ‘읊고[읍꼬]’에는 (가), (나) 모두에 해당하는 음운 변동이 있다. 13. <학습 활동>의 (가)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학습 활동> 동사는 목적어 필요 여부에 따라 타동사와 자동사로 구분 된다. ⓐ와 ⓑ를 보고,중세 국어 ‘열다’, ‘흩다’의 타동사, 자동사로서의 쓰임과 이에 대응하는 현대 국어 동사들의 쓰임을 비교하여 그 변화를 탐구해 보자. ⓐ [중세 국어] 큰  여러 [현대 국어] 큰 마음을 열어 [중세 국어] 自然히 미 여러 [현대 국어] 자연히 마음이 열리어 ⓑ [중세 국어] 번게 구르믈 흐터 [현대 국어] 번개가 구름을 흩어 [중세 국어] 散心은 흐튼 미라 [현대 국어] 산심은 흩어진 마음이다. 탐구 결과 : ⓐ와 ⓑ를 보니, (가) ① 중세 국어 ‘열다’, ‘흩다’는 타동사로만 쓰였고, 현대 국어 ‘열다’, ‘흩다’도 타동사로만 쓰인다. ② 중세 국어 ‘열다’, ‘흩다’는 자동사로만 쓰였고, 현대 국어 ‘열다’, ‘흩다’도 자동사로만 쓰인다. ③ 중세 국어 ‘열다’, ‘흩다’는 타동사 및 자동사로 쓰였고, 현대 국어 ‘열다’, ‘흩다’는 타동사로만 쓰인다. ④ 중세 국어 ‘열다’, ‘흩다’는 타동사 및 자동사로 쓰였고, 현대 국어 ‘열다’, ‘흩다’는 자동사로만 쓰인다. ⑤ 중세 국어 ‘열다’, ‘흩다’는 타동사 및 자동사로 쓰였고, 현대 국어 ‘열다’, ‘흩다’도 타동사 및 자동사로 쓰인다. [14~1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국어에서 동사나 형용사에 붙어 새로운 단어를 형성하는 접미사는 다양한 문법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접미사는 동사나 형용사에 붙어 새로운 어간을 형성 한다. 예를 들면, ‘녹다’의 어근 ‘녹-’에 접미사 ‘-이-’가 붙어 새로운 어간 ‘녹이-’가 형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녹이다’의 어간 ‘녹이-’는 ‘녹다’의 어간 ‘녹-’과 구별된다. 둘째로, 접미사는 동사나 형용사의 어근에 붙어 품사를 바꾸기도 한다. 예를 들면, 명사 ‘먹이’나 ‘넓이’는 각각 동사와 형용사의 어근에 접미사 ‘-이’가 붙어 형성된 단어이다. 이때 ‘먹이’와 ‘넓이’의 ‘먹-’과 ‘넓-’은 서술어로 기능하지 못한다. 셋째로, ㉠ 접미사는 동사나 형용사에 붙어 사동의 의미를 더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동사 ‘익다’와 ‘먹다’의 어근에 각각 접미사 ‘-히-’와 ‘-이-’가 붙어 형성된 ‘익히다’와 ‘먹이다’는 ‘고기를 익히다.’와 ‘아이에게 밥을 먹이다.’에서와 같이 사동의 의미를 가진다. 넷째로, ㉡접미사는 타동사에 붙어 피동의 의미를 더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안다’의 어근 ‘안-’에 접미사 ‘-기-’가 붙어 형성된 ‘안기다’는 ‘아기가 엄마한테 안기다.’와 같이 피동의 의미를 가진다. 이때 피동을 나타내는 접미사는 ‘눕다’, ‘식다’와 같은 자동사에는 결합하지 않는다. 한편, 하나의 접미사가 모든 동사나 형용사에 자유롭게 결합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접미사 ‘-히-’는 ‘읽다’의 어근 ‘읽-’에 붙어 ‘읽히다’를 만들 수 있지만, ‘살다’의 어근 ‘살-’에는 붙지 못한다. 어근 ‘살-’에는 접미사 ‘-리-’가 붙어 ‘살리다’가 형성된다. 또한 어근과 접미사 사이에는 다른 형태소가 끼어들 수 없다. 가령, 어근 ‘읽-’과 접미사 ‘-히-’ 사이에 ‘-시-’와 같은 선어말 어미가 끼어든 ‘읽시히-’와 같은 것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14.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의 ⓐ~ⓔ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보 기> ⓐ 달콤한 휴식을 위해 시간을 비워 놓았다. ⓑ 아주 높이 나는 새라야 멀리 볼 수 있다. ⓒ 마을 앞 공터를 놀이 공간으로 조성했다. ⓓ 멀리서 찾아온 손님을 위해 차를 끓였다. ⓔ 할아버지께서는 오늘 일찍 오시기 힘들다. ① ⓐ에서 ‘비워’의 어간은 ‘시간이 빈다.’에서 ‘비다’의 어간과 같다. ② ⓑ에서 ‘높이’는 형용사 ‘높다’의 어근 ‘높-’에 접미사 ‘-이’가 붙어 형성된 명사이다. ③ ⓒ에서 ‘놀이’는 명사이므로 ‘놀이’ 속의 ‘놀-’은 서술어로 기능하지 못한다. ④ ⓓ에서 ‘끓였다’의 어근에 붙은 접미사 ‘-이-’는 모든 동사에 자유롭게 결합한다. ⑤ ⓔ에서 ‘오시기’는 ‘오-’와 ‘-기’ 사이에 다른 형태소가 끼어든 것이므로 명사이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6 홀수형 6 16 15. 밑줄 친 부분이 ㉠, ㉡에 해당하는 예로 적절한 것은? ① ㉠ : 형이 동생을 울렸다. ㉡ : 그는 지구본을 돌렸다. ② ㉠ :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 : 우리는 용돈을 남겼다. ③ ㉠ : 공책이 가방에 눌렸다. ㉡ : 옷이 못에 걸려 찢겼다. ④ ㉠ : 바위 뒤에 동생을 숨겼다. ㉡ : 피곤해서 눈이 자꾸 감겼다. ⑤ ㉠ : 나는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날렸다. ㉡ : 그는 소년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겼다. [16~2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는 지식을 수학적 지식이나 논리학 지식처럼 경험과 무관한 것과 과학적 지식처럼 경험에 의존하는 것으로 구분한다. 그중 과학적 지식은 과학적 방법에 의해 누적된다고 주장한다. 가설은 과학적 지식의 후보가 되는 것인데, 그들은 가설로부터 논리적으로 도출된 예측을 관찰이나 실험 등의 경험을 통해 맞는지 틀리는지 판단함으로써 그 가설을 시험하는 과학적 방법을 제시한다. 논리실증주의자는 예측이 맞을 경우에, 포퍼는 예측이 틀리지 않는 한, 그 예측을 도출한 가설이 하나씩 새로운 지식으로 추가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 콰인은 가설만 가지고서 예측을 논리적으로 도출할 수 없다고 본다. 예를 들어 ⓐ 새로 발견된 금속 M은 열을 받으면 팽창한다는 가설만 가지고는 ⓑ 열을 받은 M이 팽창할 것이라는 예측을 이끌어낼 수 없다. 먼저 지금까지 관찰한 모든 금속은 열을 받으면 팽창한다는 기존의 지식과 M에 열을 가했다는 조건 등이 필요하다. 이렇게 예측은 가설, 기존의 지식들, 여러 조건 등을 모두 합쳐야만 논리적으로 도출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측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정확히 무엇 때문에 예측에 실패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콰인은 개별적인 가설뿐만 아니라 ⓒ 기존의 지식들과 여러 조건 등을 모두 포함하는 전체 지식이 경험을 통한 시험의 대상이 된다는 총체주의를 제안한다.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는 수학적 지식이나 논리학 지식처럼 경험과 무관하게 참으로 판별되는 분석 명제와, 과학적 지식처럼 경험을 통해 참으로 판별되는 종합 명제를 서로 다른 종류라고 구분한다. 그러나 콰인은 총체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해 이 구분을 부정하는 논증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의 구분에 따르면 “총각은 총각이다.”와 같은 동어 반복 명제와, “총각은 미혼의 성인 남성이다.”처럼 동어 반복 명제로 환원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분석 명제이다. 그런데 후자가 분석 명제인 까닭은 전자로 환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원이 가능한 것은 ‘총각’과 ‘미혼의 성인 남성’이 동의적 표현이기 때문인데 그게 왜 동의적 표현인지 물어보면, 이 둘을 서로 대체하더라도 명제의 참 또는 거짓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두 표현의 의미가 같다는 것을 보장하지 못해서, 동의적 표현은 언제나 반드시 대체 가능해야 한다는 필연성 개념에 다시 의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동의적 표현이 동어 반복 명제로 환원 가능하게 하는 것이 되어, 필연성 개념은 다시 분석 명제 개념에 의존하게 되는 순환론에 빠진다. 따라서 콰인은 종합 명제와 구분되는 분석 명제가 존재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결론에 ㉢ 도달한다. 콰인은 분석 명제와 종합 명제로 지식을 엄격히 구분하는 대신, 경험과 직접 충돌하지 않는 중심부 지식과, 경험과 직접 충돌할 수 있는 주변부 지식을 상정한다. 경험과 직접 충돌하여 참과 거짓이 쉽게 바뀌는 주변부 지식과 달리 주변부 지식의 토대가 되는 중심부 지식은 상대적으로 견고하다. 그러나 이 둘의 경계를 명확히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콰인은 중심부 지식과 주변부 지식을 다른 종류라고 하지 않는다. 수학적 지식이나 논리학 지식은 중심부 지식의 한가운데에 있어 경험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렇다고 경험과 무관한 것은 아니라는 것 이다. 그런데 주변부 지식이 경험과 충돌하여 거짓으로 밝혀지 면 전체 지식의 어느 부분을 수정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주 변부 지식을 수정하면 전체 지식의 변화가 크지 않지만 중심부 지식을 수정하면 관련된 다른 지식이 많기 때문에 전체 지식도 크게 변화하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주변부 지식을 수정하는 쪽을 선택하겠지만 실용적 필요 때문에 중심부 지식을 수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하여 콰인은 중심부 지식과 주변부 지식이 원칙적으로 모두 수정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지식의 변화도 더 이상 개별적 지식이 단순히 누적되는 과정이 아니 라고 주장한다. 총체주의는 특정 가설에 대해 제기되는 반박이 결정적인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 가설이 실용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언제든 그와 같은 반박을 피하는 방법을 강구하여 그 가설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총체주의는 “A이면서 동시에 A가 아닐 수는 없다.”와 같은 논리학의 법칙처럼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지식은 분석 명제로 분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16. 윗글을 바탕으로 할 때, ㉠과 ㉡이 모두 ‘아니요’라고 답변할 질문은? ① 과학적 지식은 개별적으로 누적되는가? ② 경험을 통하지 않고 가설을 시험할 수 있는가? ③ 경험과 무관하게 참이 되는 지식이 존재하는가? ④ 예측은 가설로부터 논리적으로 도출될 수 있는가? ⑤ 수학적 지식과 과학적 지식은 종류가 다른 것인가?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7 7 16 17. 윗글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포퍼가 제시한 과학적 방법에 따르면, 예측이 틀리지 않았을 경우보다는 맞을 경우에 그 예측을 도출한 가설이 지식으로 인정된다. ② 논리실증주의자에 따르면, “총각은 미혼의 성인 남성이다.”가 분석 명제인 것은 총각을 한 명 한 명 조사해 보니 모두 미혼의 성인 남성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③ 콰인은 관찰과 실험에 의존하는 지식이 관찰과 실험에 의존 하지 않는 지식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④ 콰인은 분석 명제가 무엇인지는 동의적 표현이란 무엇인지에 의존하고, 다시 이는 필연성 개념에, 필연성 개념은 다시 분석 명제 개념에 의존한다고 본다. ⑤ 콰인은 어떤 명제에, 의미가 다를 뿐만 아니라 서로 대체할 경우 그 명제의 참 또는 거짓이 바뀌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으면, 그 명제는 동어 반복 명제라고 본다. 18. 윗글을 바탕으로 총체주의의 입장에서 ⓐ~ⓒ에 대해 평가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가 거짓으로 밝혀지더라도 그것이 ⓐ 때문이라고 단정하지 못하겠군. ② ⓑ가 거짓으로 밝혀지면 ⓒ의 어느 부분을 수정하느냐는 실용적 필요에 따라 달라지겠군. ③ ⓑ는 ⓐ와 ⓒ로부터 논리적으로 도출된다고 하겠군. ④ ⓑ가 거짓으로 밝혀지면 ⓑ는 ⓒ의 주변부에서 경험과 직접 충돌한 것이라고 하겠군. ⑤ ⓑ가 거짓으로 밝혀지면 ⓒ를 수정하는 방법으로는 ⓐ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겠군. 19. 윗글의 총체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설로부터 논리적으로 도출된 예측이 경험과 충돌하더라도 그 충돌 때문에 가설이 틀렸다고 할 수 없다. ② 논리학 지식이나 수학적 지식이 중심부 지식의 한가운데에 위치한다고 해서 경험과 무관한 것은 아니다. ③ 전체 지식은 어떤 결정적인 반박일지라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수정 대상을 주변부 지식으로 한정하는 것은 잘못이다. ④ 중심부 지식을 수정하면 주변부 지식도 수정해야 하겠지만, 주변부 지식을 수정한다고 해서 중심부 지식을 수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⑤ 중심부 지식과 주변부 지식 간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해도 중심부 지식 중에는 주변부 지식들과 종류가 다른 지식이 존재한다. 20. 문맥상 ㉢과 바꿔 쓰기에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잇따른다 ② 다다른다 ③ 봉착한다 ④ 회귀한다 ⑤ 기인한다 [21~2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전쟁을 다룬 소설 중에는 실재했던 전쟁을 제재로 한 작품들이 있다. 이런 작품들은 허구를 매개로 실재했던 전쟁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가령, 박씨전 의 후반부는 패전했던 병자호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조선 사람들의 욕망에 따라, 허구적 인물 박씨가 패전의 고통을 안겼던 실존 인물 용골대를 물리치는 장면을 중심으로 허구화되었다. 외적에 휘둘린 무능한 관군 탓에 병자호란 당시 여성은 전쟁의 큰 피해자였다. 박씨전 에서는 이 비극적 체험을 재구성하여, 전화를 피하기 위한 장소인 피화당(避禍堂)에서 여성 인물과 적군이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설정하고 있다. 이들 간의 대립 구도 하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조선 사람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희생자를 추모함으로써 공동체로서의 연대감을 강화하였다. 한편, 시장과 전장 은 한국전쟁이 남긴 상흔을 직시하고 이에 좌절 하지 않으려던 작가의 의지가, 이념 간의 갈등에 노출되고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을 통해 허구화되었다. 이 소설에 서는 전장을 재현하여 전쟁의 폭력에 노출된 개인의 연약함이 강조되고, 무고한 희생을 목도한 인물의 내면이 드러남으로써 개인의 존엄이 탐색되었다. 우리는 이런 작품들을 통해 전쟁의 성격을 탐색할 수 있다. 두 작품에서는 외적의 침략이나 이념 갈등과 같은 공동체 사이의 갈등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전쟁이 폭력적인 것은 이 과정 에서 사람들이 죽기 때문만은 아니다. 전쟁의 명분은 폭력을 정당화하기에, 적의 죽음은 불가피한 것으로, 우리 편의 죽음은 불의한 적에 의한 희생으로 간주된다. 전쟁은 냉혹하게도 아군 이나 적군 모두가 민간인의 죽음조차 외면하거나 자신의 명분에 따라 이를 이용하게 한다는 점에서 폭력성을 띠는 것이다. 두 작품에서 사람들이 죽는 장소가 군사들이 대치하는 전선만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된다. 전쟁터란 전장과 후방, 가해자와 피해 자가 구분되지 않는 혼돈의 현장이다. 이 혼돈 속에서 사람들은 고통 받으면서도 생의 의지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쟁은 비극성을 띤다. 이처럼, 전쟁의 허구화를 통해 우리는 전쟁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다. (나) 문득 나무들 사이에서 한 여인이 나와 크게 꾸짖어 왈, “무지한 용골대야, 네 아우가 내 손에 죽었거늘 너조차 죽기를 재촉하 느냐?” 용골대가 대로하여 꾸짖어 왈, “너는 어떠한 계집이완데 장부의 마음을 돋우느냐? 내 아우가 불행하여 네 손에 죽었지만, 네 나라의 화친 언약을 받았으니 이제는 너희도 다 우리나라의 신첩(臣妾)이라. 잔말 말고 바삐 내 칼을 받아라.” 계화가 들은 체 아니하고 크게 꾸짖어 왈, “네 동생이 내 칼에 죽었으니, 네 또한 명이 내 손에 달렸으니 어찌 가소롭지 아니 리오.” 용골대가 더욱 분기등등하여 군중에 호령하여, “일시에 활을 당겨 쏘라.” 하니, 살이 무수하되 감히 한 개도 범치 못하 는지라. 용골대 아무리 분한들 어찌하리오. 마음에 탄복하고 조선 도원수 김자점을 불러 왈, “너희는 이제 내 나라의 신하라.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8 홀수형 8 16 내 영을 어찌 어기리오.” 자점이 황공하여 왈, “분부대로 거행 하오리다.” 용골대가 호령하여 왈, “네 군사를 몰아 박 부인과 계화를 사로잡아 들이라.” 하니, 자점이 황겁하여 방포일성에 군사를 몰아 피화당을 에워싸니, 문득 팔문이 변하여 백여 길 함정이 되는지라. 용골대가 이를 보고 졸연히 진을 깨지 못할 줄 알고 한 꾀를 생각하여, 군사로 하여금 피화당 사방 십 리를 깊이 파고 화약 염초를 많이 붓고, 군사로 하여금 각각 불을 지르고, “너희 무리가 아무리 천변만화지술이 있은들 어찌하리오.” 하고 군사를 호령하여 일시에 불을 놓으니, 그 불이 화약 염초를 범하매 벽력 같은 소리가 나며 장안 삼십 리에 불길이 충천하여 죽는 자가 무수하더라. 박씨가 주렴을 드리우고 부채를 쥐어 불을 부치니, 불길이 오랑캐 진을 덮쳐 오랑캐 장졸이 타 죽고 밟혀 죽으며 남은 군사는 살기를 도모하여 다 도망하는지라. 용골대가 할 길 없어, “이미 화친을 받았으니 대공을 세웠거늘, 부질없이 조그만 계집을 시험하다가 공연히 장졸만 다 죽였으니, 어찌 분한(憤恨)치 않으 리오.” 하고 회군하여 발행할 제, 왕대비와 세자 대군이며 장안 미색을 데리고 가는지라. 박씨가 시비 계화로 하여금 외쳐 왈, “무지한 오랑캐야, 너희 왕 놈이 무식하여 은혜지국(恩惠之國)을 침범하였거니와, 우리 왕대비는 데려가지 못하리라. 만일 그런 뜻을 두면 너희들은 본국에 돌아가지 못하리라.” 하니 오랑캐 장수들이 가소롭게 여겨, “우리 이미 화친 언약을 받고 또한 인물이 나의 장중 (掌中)에 매였으니 그런 말은 생심(生心)도 말라.” 하며, 혹 욕을 하며 듣지 아니하거늘, 박씨가 또 계화로 하여금 다시 외쳐 왈, “너희가 일양 그리하려거든 내 재주를 구경하라.” 하더니, 이윽고 공중으로 두 줄기 무지개 일어나며, 모진 비가 천지를 뒤덮게 오며, 음풍이 일어나며 백설이 날리고, 얼음이 얼어 군마의 발굽이 땅에 붙어 한 걸음도 옮기지 못하는지라. 그제야 오랑캐 장수들이 황겁하여 아무리 생각하여도 모두 함몰할지라. 마지못하여 장수들이 투구를 벗고 창을 버려, 피화당 앞에 나아가 꿇어 애걸하기를, “오늘날 이미 화친을 받았으나 왕대비는 아니 뫼셔 갈 것이니, 박 부인 덕택에 살려 주옵소서.” 박씨가 주렴 안에서 꾸짖어 왈, “너희들을 모두 죽일 것이로되, 천시(天時)를 생각하고 용서하거니와, 너희 놈이 본디 간사하여 외람된 죄를 지었으나 이번에는 아는 일이 있어 살려 보내나니, 조심하여 들어가며, 우리 세자 대군을 부디 태평히 모셔 가라. 만일 그렇지 아니하면 내 오랑캐를 씨도 없이 멸하리라.” 이에 오랑캐 장수들이 백배 사례하더라. - 작자 미상, 박씨전 - (다) “피란 안 갔다고 야단맞지 않을까요?” 윤씨가 걱정스럽게 묻는다. 김씨 댁 아주머니의 얼굴도 잠시 흐려진다. 그러나 이내 쾌활한 목소리로, “쌀 배급을 주는데 야단을 치려구요? 세상에 불쌍한 백성을 더 이상 어쩌겠어요?” “그래도 댁은…… 우린 애아범이 그래 놔서…… 전에도 배급을 못 타 먹었는데.” “이 마당에서 그걸 누가 알겠어요? 어지간히 시달려 놔서 이젠 그렇게들 안 할 거예요.” 둑길을 건너서 인도교 가까이 갔을 때 노량진 쪽에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어느 구석에 끼여 있었던지 용케 죽지도 않고, 스무 명가량의 사람들이 떼 지어 간다. 김씨 댁 아주머니는, “여보시오! 어디서 배급을 줍니까?” 하고 물었으나 그들은 미친 듯 뛰어갈 뿐이다. “여보, 여보시오! 어디서 배급을 줍니까?” 다시 물었으나 여전히 그들은 뛰어간다. 윤씨와 김씨 댁 아주 머니도 이제 더 이상 묻지 않고 그들을 따라 뛰어간다. 그들이 간 곳은 한강 모래밭이었다. 강의 얼음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 그곳에는 여남은 명가량의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사실은 배급이 아니었다. 밤사이에 중공군과 인민군이 후퇴하면서 미처 날라 가지 못했던 식량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갈가마귀떼처럼 몰려들어 가마니를 열었다. 그리고 악을 쓰면서 자루에다 쌀과 수수를 집어넣는다. 쌀과 수수가 강변에 흩어진다. 사람들은 굶주린 이리떼처럼 눈에 핏발이 서서 자루에 곡식을 넣어 짊어지고 일어섰다. 쌀자루를 짊어지고 강변을 따라 급히 도망쳐 가는 사나이들, 쌀자루에 쌀을 옮겨 넣는 아낙들, 필사적 이다. 그야말로 전쟁이다. 김씨 댁 아주머니와 윤씨도 허겁지겁 달려들어 쌀을 퍼낸다.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자루 끝을 여민 뒤 머리에 이고 일어섰다. 그 순간 하늘이 진동하고 땅이 꺼지는 듯 고함 소리, 총성과 함께 윤씨가 푹 쓰러진다. 윤씨는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쌀자루 위에 얼굴을 처박는다. 거무죽죽한 피가 모래밭에 스며든다. (중략) 김씨 부인이, “애기 엄마…….” 하고 소리쳐 부른다. 지영은 그냥 쫓아간다. “큰일 나요! 큰일 나, 지금 가면 안 돼요! 애기를 어쩌려고 그러는 거요.” 지영은 언덕길을 미끄러지는 듯 달려간다. 둑길을 넘었다. 강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강물도 하늘도 강 건너 서울도 회색빛 속에 싸여 있었다. 지영은 윤씨를 내려다본다. 쌀자루를 꼭 껴안고 있다. 쌀자루는 피에 젖어 거무죽죽하다. 지영은 윤씨를 안아 일으킨다. 그리고 들춰 업는다. 그는 한 발 한 발 힘을 주며 걸음을 옮긴다. 윤씨를 업고 벼랑을 기어오른다. 아무것도 기억할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는지 그는 둑길까지 나왔다. 둑길에서 저 멀리 과천 으로 뻗은 길을 바라본다. 길은 외줄기…… 멀리멀리 뻗어 있다. 지영은 집으로 돌아왔다. - 박경리, 시장과 전장 -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9 9 16 21. (가)의 ‘전쟁의 허구화’를 바탕으로 (나), (다)를 설명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나)는 실재했던 전쟁을 다루면서도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으려는 욕망에 따라 허구화가 이루어졌다. ② (나)는 박씨 등의 여성 인물과 용골대 등의 가해 세력 간의 대립 구도를 통해 전쟁을 조명하고 있다. ③ (다)는 실재했던 전쟁을 다루면서도 그 상흔을 직시하려는 의지에 따라 허구화가 이루어졌다. ④ (다)는 윤씨와 지영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대립 구도를 통해 전쟁을 조명하고 있다. ⑤ (나)와 (다)는 ‘용골대’나 ‘중공군’과 같은 단어를 통해 실재 했던 전쟁이 환기되도록 했다. 22. (가)를 바탕으로 (나)에 대해 <학습 활동>을 수행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학습 활동> ◦ 병자호란에 대한 백성들의 욕망을 담은 박씨전 과 다음의 임장군전 을 읽고 전쟁 체험이 소설에 반영된 양상을 살펴 봅시다. 상께서 왈, “길이 막혀 인적이 통하지 못하니 경업이 어찌 알리오. 목전의 형세가 여차하여 아무리 생각하여도 항복할 밖에 다른 묘책이 없으니 경들은 다시 말 말라.” 하시고, 앙천통곡하시니 산천초목이 다 슬퍼하더라. 병자년 12월 20일에 상이 항서를 닦아 보내시니, 그 망극함을 어찌 측량하리오. 용골대가 송파장에 결진하고 승전고를 울리며 교만이 자심하여 승전비를 세워 거드럭거리며, 왕대비와 중궁을 돌려보내고 세자 대군을 잡아 북경으로 가려 하더라. - 작자 미상, 임장군전 - ① (나)에서 용골대를 꾸짖는 계화와 박씨가 등장하는 것에는 병자호란 때에 있었으면 좋았을 인물에 대한 백성들의 소망이 반영되었겠군. ② 임장군전 에서 항서를 보낸 것에 대해 서술자도 슬픔을 토로하는 것은 패전한 나라의 백성이라는 연대감이 반영된 것이겠군. ③ (나)와 임장군전 에서 모두 용골대가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진 데에는 백성들이 겪었던 패전의 고통이 반영되었겠군. ④ (나)에서는 박씨의 용서를 통해, 임장군전 에서는 용골대의 승전비 건립을 통해, 조선 백성들의 희생에 대한 추모 의식이 반영되었겠군. ⑤ 임장군전 과 달리 (나)에서 박씨의 승전을 통해 왕대비가 볼모로 가지 않게 된 과정이 형상화된 것은 패전의 상실감을 위로받고자 하는 백성들의 욕망이 반영된 결과이겠군. 23. (가)를 바탕으로 (나)를 설명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장안 삼십 리에 불길이 충천하고 장안 미색이 끌려가는 장면은 조선 백성들의 비극적 체험을 드러내고 있다. ② 용골대에게 조선 도원수가 복종하여 명령을 따르는 장면은 관군의 무능함을 허구를 매개로 조명하고 있다. ③ 박씨의 재주에 오랑캐 장수들이 황겁해 하는 장면에서, 패전의 고통이 허구적 인물의 활약을 통해 위로받고 있다. ④ 오랑캐군의 침략이 은혜지국에 대한 침범이라는 박씨의 비난은 용골대를 비롯한 오랑캐군이 불의한 존재임을 드러내고 있다. ⑤ 용골대가 장졸들의 죽음에 탄식하는 장면에서, 죽음의 책임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박씨에게 돌리려는 오랑캐의 모습이 드러 나고 있다. 24. (가)를 바탕으로 (다)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식량’을 얻으려다가 인물이 죽게 되는 것은 전장과 후방이 구분되지 않는 혼돈의 현장을 보여 주는 것이로군. ② ‘갈가마귀떼’는 전쟁으로 인해 기본적인 존엄성마저 상실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기하게 하는군. ③ ‘굶주린 이리떼’는 사람들이 전쟁의 폭력에 노출되어 이웃의 죽음조차 외면하는 냉혹한 존재로 변해 버렸음을 드러내는군. ④ 피에 젖은 ‘쌀자루’는 전쟁의 폭력이 무고한 인물에게 끼친 전쟁의 상흔을 나타내는군. ⑤ ‘벼랑을 기어오른다’는 전쟁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의 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군. 25. (나), (다)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① (나)에서 용골대는 화공이 실패하자 화살로 피화당을 공격하 였다. ② (나)에서 박씨는 오랑캐군이 화친 언약을 받았다는 것을 몰랐 기에 회군하는 오랑캐군을 공격했다. ③ (다)에서 지영은 윤씨 때문에 김씨 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변으로 나갔다. ④ (다)에서 윤씨가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사람들을 따라 도착한 곳은 인도교였다. ⑤ (다)에서 김씨 댁 아주머니는 피란 갔던 것을 걱정하는 윤씨를 안심시키려 하였다. 26. (다)의 서술상의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인물의 회상을 통해 인물 간 갈등의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② 시간적 배경을 묘사하여 인물의 성격 변화를 암시하고 있다. ③ 인물의 경험을 관념적으로 서술하며 사건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④ 대화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려 하는 인물들의 심리를 보여 주고 있다. ⑤ 인물의 연속적인 행위를 제시하여 인물이 처한 긴박한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0 홀수형 10 16 [27~3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만약에 나라는 사람을 유심히 들여다본다고 하자 그러면 나는 내가 시와는 반역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먼 산정에 서 있는 마음으로 나의 자식과 나의 아내와 그 주위에 놓인 잡스러운 물건들을 본다 그리고 나는 이미 정해진 물체만을 보기로 결심하고 있는데 만약에 또 어느 나의 친구가 와서 나의 꿈을 깨워 주고 나의 그릇됨을 꾸짖어 주어도 좋다 함부로 흘리는 피가 싫어서 이다지 낡아빠진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리라 먼지 낀 잡초 우에 잠자는 구름이여 고생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세상에서는 철 늦은 거미같이 존재 없이 살기도 어려운 일 방 두 칸과 마루 한 칸과 말쑥한 부엌과 애처로운 처를 거느리고 외양만이라도 남과 같이 살아간다는 것이 이다지도 쑥스 러울 수가 있을까 시를 배반하고 사는 마음이여 자기의 나체를 더듬어 보고 살펴볼 수 없는 시인처럼 비참한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 거리에 나와서 집을 보고 집에 앉아서 거리를 그리던 어리석 음도 이제는 모두 사라졌나 보다 날아간 제비와 같이 날아간 제비와 같이 자국도 꿈도 없이 어디로인지 알 수 없으나 어디로이든 가야 할 반역의 정신 나는 지금 산정에 있다 ― 시를 반역한 죄로 이 메마른 산정에서 오랫동안 꿈도 없이 바라보아야 할 구름 그리고 그 구름의 파수병인 나. - 김수영, 구름의 파수병 - (나) 함이정 : 처녀 때 난 생각했었지. 영리하고 듬직한 아들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기쁜 일 슬픈 일 뭐든지 의논할 수 있는 내 아들…… 그러다가 너를 느꼈고…… 네 느낌과 이야 기하길 즐겼다. 사람들은 나 혼자 중얼중얼거린다고 괴상하게 보더라. 사실은 너와 나, 둘이서 함께 말하고 있었는데……. 조숭인 : 처음부터 다시 이야기해 주세요, 어머니. 함이정 : 처음부터……? 조숭인 : 네. 제가 태어나기 전, 어머니의 처녀 시절부터요. 그 때 두 분 아버지의 관계는 어땠죠? 함이정 : 그땐 좋았다. 두 분 다 우리 집에서 가족처럼 살면서, 우리 아버님한테 불상 제작을 배우는 제자였지. 그런데 어느 날, 스승인 아버님이 불상 제작장에 가 보니까 두 제자들이 자릴 비우고 없었어. 몹시 화가 난 아버님은 집 안으로 들어와 제자들의 이름을 부르셨지. “동연아! 서연아!” 아버님 목소리 가 어찌나 쩌렁쩌렁 울렸는지, 천 리 밖까지 들릴 것 같더라. (조명, 밝게 변화한다. ⓐ 한가운데 펼쳐 있던 천막이 접혀지면서 무대 천장 위로 올라간다. 함묘진의 집. 함묘진이 성난 모습으로 등장한다. 함이정과 조숭인은 서연의 관, 촛대, 향로 등을 무대 밖으로 갖고 나간다.) 함묘진 : 동연아! 서연아! 어디 있느냐? 함이정 : (무대 밖에서) 여긴 없어요, 아버지. 함묘진 : 여기 집 안에도 없다……? 함이정 : (무대 밖에서) 내가 나가서 찾아올까요? 함묘진 : 넌 가만 있거라. (다시 외쳐 부른다.) 동연아! 서연아! (ⓑ 상복을 벗고 밝은 색 옷을 입은 함이정과 조숭인, 무대 안으로 나온다.) 조숭인 : 할아버지 목청은 왜 저렇게 커요? 함이정 : 귀머거리도 들을 정도야. 그치? 함묘진 : 동연아! 서연아! (동연과 서연, 등장한다. 그들은 당황한 모습으로 함묘진 앞에 선다.) 동연, 서연 : 부르셨습니까? 함묘진 : 작업장엔 너희들이 없더구나! 동연 : 죄송합니다. 잠깐 밖에 나가 있었습니다. 함묘진 : 밖에는 왜? 동연 : 말다툼 때문에…… 서로 의견이 달라서요. 함묘진 : 말다툼? 동연 : 네. 함묘진 : 서연아, 네가 다툰 이유를 말해 봐라. 서연 : 송구스럽습니다……. 함묘진 : 너흰 생각도 행동도 똑같았다. 그런 너희들이 말다툼을 하다니, 도대체 다르다면 뭐가 달랐더냐? 서연 : 동연은 부처의 모습을 만들면, 그 모습 속에 부처의 마음도 있다고 했습니다. 함묘진 : 그런데, 너는? 서연 : 그런데 저는…… 부처의 모습을 만들어도, 부처의 마음이 그 안에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했습니다. 동연 : 사부님, 서연을 꾸짖어 주십시오. 서연은 쓸데없는 주장 으로 저를 괴롭힙니다. (중략) (서연과 함이정, 일어선다. 돌부처를 만들면서 길을 따라간다. 물 흐르는 소리가 점점 가깝게 들려온다. ⓒ 조명, 개울물의 흐름을 나타낸다.) [A]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홀수형 11 11 16 함이정 : 개울물이에요, 서연 오빠. 여기서 길은 끊겼어요. 서연 : (개울가로 다가가서 두 손으로 물을 떠서 마시며) 너도 마시렴. 목마를 텐데……. 함이정 : (서연 곁으로 가서 개울물을 바라본다.) 물 위에 비쳐 보여요, 우리 얼굴이…… 얼굴 뒤엔 구름이…… 구름 뒤엔 하늘이……. (물을 떠서 마신다.) 물이 맑고 시원해요. (서연, 장난스럽게 개울물을 마치 눈덩이처럼 뭉치는 동작을 한다.) 함이정 : 오빠…… 뭘 하는 거죠? 서연 : 물부처를 만든다. 함이정 : 물부처요? 서연 : 돌로도 부처님을 만드는데, 물이라고 안 될 건 없지. (서연, 흐르는 물 속으로 들어가 물로 만든 부처를 세워 놓는다. 부처의 느낌은 남고 형태는 사라진다.) 함이정 : 오빠, 이쪽으로 나와요. 서연 : (개울물을 건너가며) 난 이제 저쪽으로 간다. 함이정 : 서연 오빠……. 서연 : 넌 나중에 건너와. 함이정 : (손을 흔든다.) 그래요, 오빠…… 먼저 가요. 나는 나중 에……. (서연과 함이정, 잠시 개울물 양쪽에서 서로를 바라본다. ⓓ 조숭인이 피아노 앞에 앉아 건반을 두드리며 작곡 중이다. 개울물 건너쪽, 눈부시도록 밝아진다. 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함묘진이 다급하게 휠체어 바퀴를 굴리면서 들어온다. 그는 피아노 옆을 지나 개울물을 건너간다. / 코러스(돌부처)들, 개울물을 건너가는 서연을 배웅하듯이, 따라가듯이, 마중하듯이, 서연과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며 간다. 개울 저쪽, 눈부시도록 빛이 밝다. ⓔ 함묘진이 다급하게 휠체어 바퀴를 굴리며 들어온다.) 조숭인 : 할아버지, 어딜 그렇게 급히 가세요? 함묘진 : 극락문이 열렸다! 극락문이 열렸어! (함묘진, 휠체어에서 일어난다. 그는 서연의 뒤를 따라 빛 안으로 들어 간다. 무대 조명, 변화한다. 동연, 등장한다. 그는 조숭인에게 다가와서 전보 용지를 내놓는다.) - 이강백, 느낌, 극락같은 - 27. (가)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화자는 자신과 가족뿐만 아니라 ‘주위’의 ‘물건들’까지 살펴 보면서 자기의 생활을 성찰하고 있다. ② 화자는 ‘나의 친구’가 방문한 뒤에야 비로소 자신의 삶이 ‘그릇됨’을 자각하고 있다. ③ 화자는 ‘고생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세상’에서 ‘존재 없이’ 살아가는 것이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 ④ 화자는 자신을 ‘자기의 나체를 더듬어 보고 살펴볼 수 없는’ 비참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⑤ 화자는 ‘시와는 반역된 생활’을 ‘죄’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을 ‘구름의 파수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28. <보기>를 고려하여 (가)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구름의 파수병 에는 시와 생활 사이에서 갈등하는 화자의 진솔한 자기 성찰이 드러난다. 화자는 ㉠ 생활에 몰두하려는 자아와 이러한 자아를 극복하고자 하면서 ㉡ 시를 새롭게 지향하려는 자아를 등장시킨다. ㉠은 시선을 고정하려는 태도나 움츠러들어 있는 이미지로 나타나는데, ㉠에서 벗어나 ㉡으로 변모하고자 하는 화자는 ‘날아간 제비’를 떠올리다가 ‘반역의 정신’을 추구하는 데 이른다. ① ‘내가 시와는 반역된 생활을 하고 있다’에서는 화자의 진솔한 성찰의 어조가 느껴지는군. ② ‘나는 이미 정해진 ~ 결심하고’는 ㉠과 ㉡의 갈등을 해소한 화자의 심정을 드러낸 것이겠군. ③ 화자가 자신을 ‘어디로이든 가야 할’ 존재로 여기는 것은 ㉠에서 ㉡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에서 비롯한 것이겠군. ④ 화자가 ‘메마른 산정’에서 지향하는 ‘반역의 정신’은 ㉡이 추구 하는 것이겠군. ⑤ ‘구름의 파수병’은 두 자아의 갈등 속에서 시를 새롭게 지향 하려는 화자의 의식이 반영된 이미지이겠군. 29. [A]와 [B]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A]는 대상을 나열함으로써 화자의 정서가 촉발된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② [B]는 의미가 확장되는 대상들의 연쇄를 통해 인물의 혼란스 러운 내면을 보여 주고 있다. ③ [A]의 대상들은 화자의 만족을, [B]의 대상들은 인물의 불만을 드러내는 기능을 하고 있다. ④ [A]에서는 화자와 대상들 간의 연속성이 드러나고, [B]에서는 인물 간의 단절감이 암시된다. ⑤ [A]와 [B]는 대상의 속성을 반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화자나 인물의 심리적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30. 무대 상연을 전제로 하는 희곡의 특성을 고려할 때, ⓐ~ⓔ를 설명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 : 무대 장치의 이동으로 극중 공간을 좌우로 분리시킨다. ② ⓑ : 등장인물들의 의상 교체로 장면 전환을 나타낸다. ③ ⓒ : 조명 변화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갈등 해소를 보여 준다. ④ ⓓ : 등장인물이 무대 밖에서 피아노로 음향 효과를 낸다. ⑤ ⓔ : 소품을 이용해서 극적 긴장감을 완화시킨다. [B] 이 문제지에 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12 홀수형 12 16 31. <보기>를 바탕으로 (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