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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 2024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면접시험 일정 변경 공고

 

언어논리영역정답(2021-03-31 / 862.1KB / 746회)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1 쪽 문 1. 다음 글을 가장 잘 요약한 것은? 유럽연합(EU)의 기원은 1951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및 베네룩스 3국이 창설한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이다. ECSC는 당시 가장 중요한 자원의 하나였던 석탄과 철강이 국제 분쟁의 주요 요인이 되면서 자유로운 교류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관련 국가들이 체결한 관세동맹이었다. 이 관세동맹을 통해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상호의존이 심화 되었으며, 그에 따라 1958년에 원자력 교류 동맹체인 유럽 원자력공동체(EURATOM)와 여러 산업 부문들을 포괄하는 유럽경제공동체(EEC)가 설립되었다. 그 후 1967년에는 이 세 공동체가 통합하여 공동시장을 목표로 하는 유럽공동체 (EC)로 발전하였다. 이어 1980년대에 경제위기로 인한 경색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1991년에는 거의 모든 산업 분야를 아울러 단일시장을 지향하는 유럽연합(EU) 조약이 체결 되었다. 이러한 과정과 효과가 비경제적 부문으로 확산되어 1997년 암스테르담 조약과 2001년 니스 조약체결을 통해 유럽은 정치적 공동체를 지향하게 되었다. 비록 2004년 유럽헌법제정조약을 통하여 국가를 대체하게 될 새로운 단일 정치체제를 수립하려던 시도는 일부 회원국 내에서의 비준 반대로 실패로 돌아갔지만,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유럽지역이 하나의 연방체제를 구성하는 정치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① 국제관계에서 국가가 하나의 행위자로서 자신의 국익을 추구 하듯이 유럽지역은 개별 국가의 이익보다 유럽 자체의 이익에 중점을 두었다. ② 유럽통합은 자본주의에서 나타나는 위기를 부분적으로 해결 하려는 지배계급의 시도이며, 유럽연합은 이들의 이익을 대변 하는 장치인 국가의 연합체이다. ③ 국제관계는 국가를 독점적으로 대표하는 정부들의 협상에 의해 결정되며, 유럽통합과 관련해 각국 정부는 유럽체제라는 구조에 의해 결정된 국익을 기능적으로 대변한다. ④ 처음부터 유럽의 지역 경제 통합의 배경에는 자유 무역을 저해하는 보호주의 발생 방지라는 정치적 성격이 있었다는 점에서 유럽의 정치공동체화는 충분히 예견될 수 있었다. ⑤ 유럽 지역통합 과정은 산업발전의 파급효과에 따른 국가간 상호의존도 강화가 지역 경제 통합을 이끌어 내고 이를 바탕 으로 해당 지역의 정치 통합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문 2. 다음은 조선 현종(顯宗) 10년, 부안 김씨 가문의 재산분배 문서 이다. 이 글의 내용과 부합하는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종가에서 제사를 받드는 법은 예제(禮制)를 다룬 글에 소상히 적혀 있듯이 제사를 종가(宗家)에서만 지내고 여러 자손에게는 윤행(輪行)시키지 않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종가의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지 오래되어 제사를 여러 자식들에게 윤행시켜 사대부 양반가의 집에서 모두 관례가 되었으니 이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출가한 딸자식의 경우 다른 집안의 사람이 되어 남편을 따라야 하는 의리가 있으므로 성인(聖人)의 예제에서도 딸은 그 등급을 낮추었다. 세상의 사대부 양반집에서는 이를 가볍게 보고, 사위집에 제사를 윤행시키는 경우가 수없이 많다. 그러나 일찍이 사위와 외손을 보건대, 핑계를 대고 제사를 지내지 않고 거르는 경우가 많았다. 예(禮)에도 정성과 공경함이 들어가지 않으면 오히려 제사를 지내지 않음이 차라리 낫다고 했다. 우리 가문에서는 일찍이 아버님께 아뢰고 우리 형제들이 직접 합의하여 사위와 외손에게 제사를 윤행시키지 않음을 정식으로 하여 대대로 준행토록 하였다. 정리(情理)상으로 보면 비록 아들과 딸 사이에 차이가 없지만 딸은 부모가 살아있을 때에 봉양할 길이 없고 죽은 후에는 제사를 지내지 않게 되니 어찌 재산인 토지와 노비를 아들과 똑같이 줄 수 있겠는가? 딸자식에게는 아들에게 물려줄 재산의 3분의 1만 주어도 정리상 조금도 불가함이 없을 것이니, 딸자식과 외손이 어찌 감히 이를 어기고 서로 다툴 마음을 낼 것인가? 이 글을 보고 그 뜻을 헤아린다면 잘한 조처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니 누가 일반 관례와 달라 안 된다고 하겠는가? ㄱ. 딸과 아들의 구별 없이 재산을 분배하는 것이 관행 이었다. ㄴ. 다른 집안에서는 일반적으로 아들만 제사를 지냈다. ㄷ. 부안 김씨 가문에서는 종가에서만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 ㄹ. 재산의 상속과 제사의 상속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ㄱ, ㄹ ④ ㄴ, ㄷ ⑤ ㄴ, ㄹ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2 쪽 문 3. 각 단락으로부터 이끌어낸 쟁점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TC)는 12세 이하의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의 경우 주중에는 1시간에 12분, 주말에는 10.5분을 초과하는 광고를 방영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로 대표되는 어린이 광고 규제에 대한 다음 글들에서는 상반된 시각들이 발견된다. (가) 최근 특정 회사의 교재와 교육장비를 일선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에 제공하는 방식의 자사제품 홍보가 어린이들의 자발적 선택능력을 저하시키고 그릇된 편견을 조성할 수 있다는 소비자 연합의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일선 학교의 교장들은 특정 상품의 지원을 통해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주장했다. (나) FTC는 최근 보고서에서 음향효과와 조명 전문가들, 심리 분석가들, 대본작가 등 여러 전문가들과 방대한 자금의 투입으로 만들어지는 텔레비전 광고는 속기 쉬운 8세 어린이의 상표 충성(brand loyalty)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부당한 노력을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하였다. 이에 비해 어린이 대상 광고의 지지자들은 8세 이상의 어린이들 정도면 광고의 판매 의도를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어린이 역시 광고 정보를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 으로 한 광고가 적절하다고 역설한다. (다) FTC 조사에 따르면, 설탕이 과도하게 함유된 시리얼, 스낵 및 음료에 대한 지나친 광고가 학교나 부모로부터 받은 영양교육을 부정하고 건강에 해로운 제품을 구매하도록 자녀 들을 몰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60 % 이상이라 한다. 하지만 이들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들은 실질적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것은 부모들이므로 그러한 우려가 기우일 뿐이라고 일축하였다. (라) 어떤 부모들은 광고를 접한 어린이가 부지불식간에 ‘보조판매원’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얻을 때까지 끊임없이 귀찮게 굴고 투정이 늘어 자식과 말다툼을 벌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주장한다. 한편 최근의 설문조사에서는 대다수의 부모들이 텔레비전에서 본 것을 사달라는 자녀들의 요구를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이 밝혀졌다. 많은 부모들이 이러한 요구가 부모와 자식 사이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며 부모와 자식 사이에 토론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긍정적 계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마) 광고가 자본주의의 미덕을 알려주고 의사 결정 능력을 길러줄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혹자는 이를 근거로 광고가 어린이들이 실제 세상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반대론자들의 견해를 효과적으로 반격하였다. ‘광고주들은 긍정적이고 유익한 사회적 표준들을 다루는 광고를 개발함 으로써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광고의 가능성을 이용 하여야 한다’고 권유하는 한 단체의 지침서에서도 이러한 인식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① (가) - 학교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판촉활동은 바람직한가? ② (나) - 어린이는 광고정보를 받을 권리가 있는가? ③ (다) - 광고는 어린이들에게 몸에 좋지 않은 제품을 구매 하도록 하는가? ④ (라) - 광고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가? ⑤ (마) - 광고는 어린이의 사회화에 기여하는가? 문 4. 다음 글의 ㉠ ~ ㉤에 대하여 잘못 이해한 것은? 모든 역사는 ‘현대의 역사’라고 크로체는 언명했다. 역사란 본질적으로 현재의 관점에서 과거를 본다는 데에서 성립되며, 역사가의 주임무는 기록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치의 재평가에 있다는 것이다. 역사가가 가치의 재평가를 하지 않는다면 기록될 만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 이다. 1916년 미국의 역사가 칼 벡커도 “㉠역사적 사실이란 역사가가 이를 창조하기까지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 하면서 “모든 역사적 판단의 기초를 이루는 것은 ㉡ 실천적 요구이기 때문에 모든 역사에는 현대의 역사라는 성격이 부여된다. 서술되는 사건이 아무리 먼 시대의 것이라고 할지라도 역사가 실제로 반영하는 것은 현재의 요구 및 현재의 상황이며 사건은 다만 그 속에서 메아리칠 따름이다.” 라고 하였다. 크로체의 이런 생각은 옥스포드의 철학자이며 역사가인 콜링우드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콜링우드는 역사 철학이 취급하는 것은 ‘㉢ 사실 그 자체’나 ‘사실 그 자체에 대한 역사가의 이상’ 중 어느 하나가 아니고 ‘상호관계 하에 있는 양자(兩者)’라고 하였다. 역사가가 연구하는 과거는 죽어 버린 과거가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아직도 ㉣ 현재 속에 살아 있는 과거이다. 현재의 상황 속에서 역사가의 이상에 따라 해석된 과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는 그 배후에 놓인 사상을 역사가가 이해할 수 없는 한 그에게 있어서는 죽은 것, 즉 무의미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모든 역사는 사상의 역사’라는 것이며 또한 ‘역사는 역사가가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상을 자신의 마음속에 재현한 것’이라는 것이다. 역사가의 마음속에서 이루어지는 과거의 재구성은 경험적인 증거에 의거하여 행해지지만, 재구성 그 자체는 경험적 과정이 아니며 또한 사실의 단순한 암송만으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와는 반대로 ㉤ 재구성의 과정은 사실의 선택 및 해석을 지배하는 것이며 바로 이것이야말로 사실을 역사적 사실로 만들어 놓는 과정이다. ① ㉠ - 역사가에 의해 재평가됨으로써 의미가 부여된 것 ② ㉡ - 객관적 사실(事實)을 밝히려는 역사가의 적극적인 욕구 ③ ㉢ - 역사가에 의해 해석되기 전의 객관적 사실(事實) ④ ㉣ - 역사가가 자신의 이상에 따라 해석한 과거 ⑤ ㉤ - 역사가에 의해 사실(事實)이 사실(史實)로 되는 과정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3 쪽 문 5. 다음 시민사회단체 발기 선언문을 통해 해당 단체에 대해 판단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불의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도시 빈민가와 농촌에 잔존하고 있는 빈곤은 최소한의 인간적 삶조차 원천적으로 박탈하고 있으며, 경제력을 독점하고 있는 소수 계층은 각계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대다수 국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들을 관철 시키고 있다. 만연된 사치와 향락은 근면과 저축의욕을 감퇴시키고 손쉬운 투기와 불로소득은 기업들의 창의력과 투자의욕을 감소시킴으로써 경제성장의 토대가 와해되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의 극심한 양극화는 국민 간의 균열을 심화시킴으로써 사회 안정 기반이 동요되고 있으며 공공연한 비윤리적 축적은 공동체의 기본 규범인 윤리 전반을 문란케 하여 우리와 우리 자손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인 이 땅을 약육강식의 살벌한 세상으로 만들고 있다. 부동산 투기, 정경유착, 불로소득과 탈세를 공인하는 차명 계좌의 허용, 극심한 소득차, 불공정한 노사관계, 농촌과 중소기업의 피폐 및 이 모든 것들의 결과인 부와 소득의 불공정한 분배, 그리고 재벌로의 경제적 집중, 사치와 향락, 환경 오염 등 이 사회에 범람하고 있는 경제적 불의를 척결하고 경제정의를 실천함은 이 시대 우리 사회의 역사적 과제이다. 이의 실천이 없이는 경제 성장도 산업 평화도 민주복지 사회의 건설도 한갓 꿈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부동산 문제의 해결은 가장 시급한 우리의 당면 과제이다. 인위적 으로 생산될 수 없는 귀중한 국토는 모든 국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하여 생산과 생활에만 사용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재산 증식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토지 소유의 극심한 편중과 투기화, 그로 인한 지가의 폭등은 국민생활의 근거인 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극도로 곤란하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물가 폭등 및 노사 분규의 격화, 거대한 투기 소득의 발생 등을 초래함으로써 현재 이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대부분의 경제적 사회적 불안과 부정의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자유로운 선택권이 보장되며 경제적으로 시장 경제의 효율성과 역동성을 살리면서 깨끗 하고 유능한 정부의 적절한 개입으로 분배의 편중, 독과점 및 공해 등 시장 경제의 결함을 해결하는 민주복지사회를 실현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자유와 평등, 정의와 평화의 공동체로서 우리가 지향할 목표이다. ① 이 단체는 극빈층을 포함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객관적인 생활수준은 향상되었지만 불공정한 분배, 비윤리적 부의 축적 그리고 사치와 향락 분위기 만연으로 상대적 빈곤은 심각해지고 있다고 인식한다. ② 이 단체는 정책 결정 과정이 소수의 특정 집단에 좌우되고 있다고 보고 있으므로, 정책 결정 과정에 국민 다수의 참여 보장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③ 이 단체는 윤리 정립과 불의 척결 등의 요소도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④ 이 단체는 ‘기업의 비사업용 토지소유 제한을 완화하는 정책’에 비판적일 것이다. ⑤ 이 단체는 경제 성장의 조건으로 저축과 기업의 투자 등을 꼽고 있다. 문 6. ㉠ ~ ㉤의 예로서 옳게 연결하지 못한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치세와 난세가 없을 수 없소. 치세에는 왕도정치와 패도정치가 있소. 군주의 재능과 지혜가 출중 하여 뛰어난 영재들을 잘 임용하거나, 비록 군주의 재능과 지혜가 모자라더라도 현자를 임용하여, 인의의 도를 실천 하고 백성을 교화하는 것은 ㉠왕도(王道)정치입니다. 군주의 지혜와 재능이 출중하더라도 자신의 총명만을 믿고 신하를 불신하며, 인의의 이름만 빌려 권모술수의 정치를 행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의 사익만 챙기고 도덕적 교화를 이루게 하지 못하는 것은 ㉡ 패도(覇道)정치라오. 나아가 난세에는 세 가지 경우가 있소. 속으로는 욕심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고 밖으로는 유혹에 빠져서 백성들의 힘을 모두 박탈하여 자기 일신만을 받들고 신하의 진실한 충고를 배척하면서 자기만 성스러운 체하다가 자멸하는 자는 ㉢ 폭군(暴君)의 경우이지요. 정치를 잘해보려는 뜻은 가지고 있으나 간사한 이를 분별하지 못하고 등용한 관리 들이 재주가 없어 나라를 망치는 자는 ㉣ 혼군(昏君)의 경우이지요. 심지가 나약하여 뜻이 굳지 못하고 우유부단 하며 구습만 고식적으로 따르다가 나날이 쇠퇴하고 미약해 지는 자는 ㉤ 용군(庸君)의 경우이지요. ① ㉠ - 상(商)의 태갑(太甲)과 주(周)의 성왕(成王)은 자질이 오제, 삼황에 미치지 못했지요. 만약 성스러운 신하의 도움이 없었다면 법률과 제도가 전복된다 한들 누가 구제할 수 있었겠소. 필시 참소하는 사람들이 서로 난을 일으켰을 것이오. 그러나 태갑은 이윤(伊尹)에게 정사를 맡겨 백성을 교화하고 성왕은 주공에게 정사를 맡김 으로써 인의의 도를 기르고 닦아 결국 대업을 계승했지요. ② ㉡ - 진(晋) 문공(文公)과 한(漢) 고조(高祖)는 황제의 대업을 성취하여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백성을 부유하게 하였소. 다만 아쉬운 점은 인의의 도를 체득하지 못하고 권모 술수에 능하였을 뿐, 백성을 교화시키지 못했다는 것이오. ③ ㉢ - 당의 덕종(德宗)은 현명하지 못해 인자와 현자들을 알아 보지 못했소. 자신의 총명에 한계가 있음을 깨닫지 못 하여 때때로 유능한 관리의 충언을 들었으나 곧 그들을 멀리했기에 간사한 소인배들이 그 틈을 타 아첨할 경우 쉽게 빠져들었소. ④ ㉣ - 송의 신종(神宗)은 유위(有爲)정치의 뜻을 크게 발하여 왕도정치를 회복하고자 했소. 그러나 왕안석(王安石)에게 빠져서 그의 말이라면 모두 따르고 그의 정책이라면 모두 채택하여 재리(財利)를 인의(仁義)로 알고, 형법전서를 시경(詩經), 서경(書經)으로 알았지요. 사악한 이들이 뜻을 이뤄 날뛰는 반면 현자들은 자취를 감춰 백성들에게 그 해독이 미쳤고 전란의 조짐까지 야기했소. ⑤ ㉤ - 주의 난왕(赧王), 당의 희종(僖宗), 송의 영종(寧宗) 등은 무기력하고 나태하여 구습만을 답습하면서 한 가지 폐정도 개혁하지 못하고, 한 가지 선책도 제출하지 못한 채 묵묵히 앉아서 나라가 망하기를 기다리고 있던 자들이오.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4 쪽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 7 ~ 문 8] 브라질은 교역품에서 나라 이름을 따온 유일한 나라다. 염색에 사용되었던 브라질우드라는 나무가 이 광활한 땅에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브라질우드가 상품으로서의 명성을 날리는 기간은 아주 짧았고, 벌목 또한 어려웠다. 문제는 찌는 듯한 열대의 밀림에서 염료를 얻기 위해서 거대한 나무들을 베어내야 하고 이것을 다시 해안까지 수송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상당한 노동력이 필요했지만, 이 일을 하려고 열대지방까지 오려는 유럽인은 없었다. 그리고 현지 주민들에게 일을 시키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포르투갈인들이 브라질에서 만난 원주민 투피족은 반유목민 으로 주로 사냥과 낚시, 채집 등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투피족 여자들은 아주 원시적인 방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었다. 노동은 거의 분화되지 않았고, 자본 축적 또한 없었다. 무계급 사회를 이루고 있던 투피족은 좀처럼 교역을 하지 않았고, 스스로를 위해 만드는 것이라고는 간단한 공예품 정도였다. 사유재산이나 상품과 같은 개념도 없었다. 대부분의 투피족이 흔쾌히 포르투갈인들과 얼마간의 물건을 거래하긴 했지만, 그들에게는 많은 물건이 필요 없었다. 투피족은 브라질우드가 나무로서 그대로 서 있는 편이 훨씬 낫다고 믿었다. 이런 투피족 사람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힘들게 통나무를 옮기게 하려고 포르투갈과 프랑스 사람들은 원주민의 전통을 교묘히 이용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수요를 창출해 내는 방법도 동원했다. 우선 유럽인들 일부가 원주민화 되었다. 포르투갈과 프랑스 사람들은 원주민 복장을 하고, 그들의 말을 배웠으며, 원주민 여인과 결혼해 원주민 사회 속 으로 파고들었다. 이후 그들은 브라질우드를 유럽으로 실어 보내기 위해 원주민들의 품앗이 노동을 활용했다. 한편, 유럽의 상인들은 호전적인 투피족 사람들이 육박전을 벌일 때 유용하게 사용할 만한 강철 칼과 도끼 따위를 선물로 주었다. 포르투갈인들은 몇몇 마을을 골라 동맹을 맺고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원주민들에게 무기가 필요하도록 만들고자 했다. 그러자 프랑스인들은 포르투갈 무기로 무장한 마을의 위협을 내세워 상대편 마을과 동맹을 맺는 것으로 대응했다. 유럽과는 멀리 떨어진 남반구의 열대 밀림에서 염료의 재료를 둘러싼 다툼이 유럽의 전쟁을 그대로 흉내 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유럽인들은 브라질 원주민들의 머릿속에 축적과 부라는 ‘미덕’을 심어놓지는 못했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한 예수회 사제는 다음과 같이 불평했다. “투피족의 집에는 금속 연장이 가득하다. … 주변의 들판을 개간할 도끼가 없어서 항상 굶어 죽어가던 원주민 들이 원하는 만큼 연장과 농지를 갖게 되었고, 게다가 쉬지 않고 먹고 마실 수도 있게 되었다. 이 사람들은 마을에서 항상 술을 마시고 있으며, 툭하면 전쟁을 하고 엄청난 말썽을 일으키곤 한다.” 강철 도끼를 갖게 되면서 원주민 모두가 마치 유럽의 귀족처럼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투피족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고 나자 포르투갈인들이 그들을 착취하기가 어려워져 버렸다. 이제 포르투갈인들이 건강한 생계유지 이상의 것, 그러니까 증식하는 자본을 원한다면 다른 형태의 노동에 의존해야만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투피족 노동시장의 법칙은 원주민들에게 지나치게 유리 하게 정해져 있었다. 그렇다고 얼마 되지도 않는 포르투갈 인구 중에서 대서양을 건너와 열대지방에서 농사를 짓고 싶어 하던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결국 포르투갈인들은 원주민을 노예로 만드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방법 역시 만족스럽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의 투피족 남자들은 여자의 일인 농사를 경멸했다. 따라서 이들은 땅을 파느니 차라리 죽는 쪽을 택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라도 지리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도망을 가 버리곤 했다. 마침내 포르투갈 상인들은 열대의 기후에 잘 적응할 수 있고, 농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아프리카 노예 들을 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노예를 구입하려면 브라질우드를 팔아서 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필요했다. 그 결과 포르투갈인들은 설탕 플랜테이션으로 눈을 돌렸다. 브라질 우드의 시대가 끝나면서 브라질의 ‘황금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브라질우드는 하찮은 교역품이 되었고 원주민들은 훨씬 더 깊은 내륙 지대로 밀려났다. 문 7. 윗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투피족의 노동 형태가 바뀌게 된 이유 ② 브라질 원주민들이 유럽인의 노예로 전락하게 된 경위 ③ 브라질 원주민들이 유럽인의 생활 습관을 따라가게 된 계기 ④ 브라질우드가 브라질의 주요 교역품 지위에서 사라지게 된 내막 ⑤ ‘브라질’이라는 나라 이름이 ‘브라질우드’라는 나무 이름에서 비롯된 이유 문 8. 유럽인들이 투피족의 노동력을 얻기 위해서 시도했던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ㄱ. 투피족의 유럽 이주 ㄴ. 일부 유럽인의 원주민화 ㄷ. 투피족 내부의 갈등 조장 ㄹ. 원주민 마을 간의 군사 동맹 유도 ㅁ. 투피족 노예화 ① ㄱ, ㄷ, ㄹ ② ㄱ, ㄷ, ㅁ ③ ㄴ, ㄷ, ㄹ ④ ㄴ, ㄷ, ㅁ ⑤ ㄴ, ㄹ, ㅁ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5 쪽 문 9. 민애는 다음과 같이 글쓰기 을 세우면서 각 장을 어떻게 기술할지 적어 놓았다. 미리 써 놓은 아래 은 어느 장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적절한가? 먼저 제1장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정치적 동기를 제시한 후 제2장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권력자의 시도가 정당하다는 논리를 소개한다. 제3장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인류 전체에게 큰 악행을 행하는 것이 될 수도 있는 이유를 제시한다. 그 다음 제4장에서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 정부에서 교묘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것을 보인 후 제5장에서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적 요소라는 것을 밝힌다. 민주주의 정부가 국민들과 한 마음이어서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기만 한다면 어떠한 강제 권력도 행사할 수 있다고 가정하기 쉽다. 그러나 나는 국민 스스로에 의해서든, 그들의 정부에 의해서든 이러한 강제를 행사할 권리를 부정한다. 그러한 권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악의 정부가 그러한 자격을 갖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최선의 민주정부 역시 그런 자격을 가질 수 없다. 그러한 권력은 대중의 여론에 반하는 경우보다 대중의 여론에 일치하여 행사될 때 더욱 위험하다.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인류가 같은 의견이고, 단 한 사람만이 반대 의견이라고 해서 인류가 그 한 사람을 침묵하게 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은 그가 인류 전체를 침묵시키는 것이 정당화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나의 의견이 이를 주장하는 몇 사람 에게만 가치가 있는 개인적 소유물이어서 그 의견의 향유를 제한하는 일이 단순히 사적인 침해일 뿐이라고 간주하면, 그 침해가 단 몇 명에게만 일어나는 일인지 아니면 많은 이들에게 일어나는 일인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게 하여 침묵하게 하는 일은 그 의견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에게, 나아가 그 의견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현존하는 세대뿐만 아니라 후세의 모든 사람 에게 강도짓 같은 해악을 끼친다. 만약 그 의견이 옳다면 그러한 권력은 오류를 진리로 바꿀 기회를 모든 사람들에게서 강탈한 것이다. 설사 그 의견이 틀리다 하더라도 진리와 오류가 충돌할 때 발생하는 더욱 명료한 인식과 생생한 교훈을 배울 기회를 우리 모두에게서 빼앗아 버린 것이다. ① 제1장 ② 제2장 ③ 제3장 ④ 제4장 ⑤ 제5장 문 10. 다음은 한 보고서의 이다. 이 에 이어 본론을 두 절로 나누어 서술하고자 한다. 이 때 첫째 절에서 다루기에 부적절한 내용은? 의사소통 정책의 기본 가치는 공익에 있다. 연방통신 위원회의 규제는 “공공의 이익, 편의, 필요”에 부합하여야 한다고 1934년 의사소통 법령에 명시된 이후, 공익은 의사 소통 정책의 모든 기초 원리에 중심이 되는 포괄적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이 의미에서 공익은 의사소통 정책의 출발이 될 뿐만 아니라 그 평가의 잣대가 된다. 문제는 공익 개념이 의사 소통 환경 변화와 맞물려 변하고 있다는 데 있다. 전통적 으로 방송의 공공성은 언제나 최상위 가치로 간주되었는데 이에 대한 이론적 정당화는 수탁이론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수탁이론에 따르면 방송국은 공중의 수탁자 역할을 수행 해야 하며 공익을 위해서는 자신의 재정적 부를 희생해야 한다. 또한 국가가 전파자원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방송국은 뉴스와 공익적 프로그램을 만들 의무가 있다. 1980년대 탈규제 정책 이후 방송통신 융합 및 디지털 미디어 시대로 접어들자 각국의 의사소통 정책은 공공성의 규범을 벗어나 경제적 효율성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우리 나라도 이 흐름에서 결코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방송 영역 에서 기존의 공공성 논리가 폐기되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최소한 유지되어야 할 방송의 공적 임무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오늘날 공익을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할 것이다. 첫째는 생각의 시장에서 본 관점이고 둘째는 물품의 시장에서 본 관점이다. 전자는 효율성보다는 공공성의 논리를 우선시한다. 공익의 개념적 틀을 이 두 관점 에서 새롭게 조정하고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이제 첫째 관점과 둘째 관점을 각기 다른 절에서 순서대로 논의하고자 한다. ① 디지털 미디어에서도 수탁이론을 우선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② 의사소통 정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공익의 준거 틀은 민주 주의의 근간이 되는 사상의 독립성 확보이다. ③ 시장에서 미디어 부문의 진정한 기여는 다양성과 지역성의 증대, 지식의 확산, 소외 계층의 보호 등을 들 수 있다. ④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의사소통 정책에서 공익은 일차적으로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확보될 수 있으며, 여기서 투명성과 정보 격차 완화는 시장의 효율성을 지지하는 보조 원칙으로 작용할 것이다. ⑤ 탈규제 정책 이후에도 방송이 지닌 언론보도의 기능은 신문 출판과 나란히 공정한 사회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방송시장을 분석할 경우 시장의 통상적 관점에서만 방송 서비스의 존재방식을 논의해서는 안 된다.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6 쪽 문 11.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없는 것은? 혁명의 길은 파괴부터 개척할지니라. 그러나 파괴만 하려고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하려고 파괴하는 것이니, 만일 건설할 줄을 모르면 파괴할 줄도 모르며, 파괴할 줄을 모르면 건설할 줄도 모를지니라. 건설과 파괴가 다만 형식상에서 보아 구별될 뿐이요, 정신상에서는 파괴가 곧 건설이다. 이를 테면 우리가 일본세력을 파괴하려는 것은 다음을 위함이다. 첫째는 이족 통치를 파괴하자 함이다. 왜? ‘조선’이란 그 위에 ‘일본’이란 이족이 전제(專制)하여 있으니, 이족 전제의 밑에 있는 조선은 고유의 조선이 아니니, 고유의 조선을 발견 하기 위하여 이족 통치를 파괴함이니라. 둘째는 특권계급을 파괴하자 함이다. 왜? ‘조선민중’이란 그 위에 총독이니 무엇이니 하는 강도 무리의 특권계급이 압박하여 있으니, 특권계급의 압박 밑에 있는 조선민중은 자유로운 조선민중이 아니니, 자유로운 조선민중을 발견하기 위하여 특권계급을 타파함이니라. 셋째는 경제약탈제도를 파괴하자 함이다. 왜? 약탈제도 밑에 있는 경제는 민중 자신이 생활하기 위하여 조직한 경제가 아니요, 곧 민중을 잡아먹으려는 강도의 살을 찌우기 위하여 조직한 경제니 민중생활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경제약탈 제도를 파괴함이라. 넷째는 사회적 불평등을 파괴하자 함이다. 왜? 약자 위에 강자가 있고 천한 자 위에 귀한 자가 있어 불평등을 가진 모든 사회는 서로 약탈, 서로 박탈, 서로 질투, 서로 원수로 보는 사회가 되어, 처음에는 소수의 행복을 위하여 다수의 민중을 해치다가 마지막에는 또 소수끼리 서로 해치어 민중 전체의 행복이 끝내 숫자상의 공이 되고 말 뿐이니, 민중 전체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하여 사회적 불평등을 파괴함 이니라. 다섯째는 노예적 문화사상을 파괴하자 함이다. 왜? 전해 내려오는 문화사상의 종교, 윤리, 문학, 미술, 풍속, 습관, 그 어느 무엇이든지 강자가 만들어 강자를 옹호하던 것이 아니 더냐? 강자의 오락에 공급하던 도구가 아니더냐? 일반 민중을 노예화하던 마취제가 아니더냐? 소수계급은 강자가 되고 다수 민중은 도리어 약자가 되어 불의의 압제에 반항치 못함은 완전히 노예적 문화사상의 속박을 받은 까닭이니, 만일 민중적 문화를 제창하여 그 속박의 철쇄를 끊지 아니하면, 일반 민중은 권리사상이 박약하며 자유 향상의 흥미가 결핍하여 노예의 운명 속에서 윤회할 뿐이라. 그러므로 민중문화를 제창하기 위하여 노예적 문화사상을 파괴함이니라. 그런즉 파괴적 정신이 곧 건설적 주장이라. 이제 파괴와 건설이 하나이요 둘이 아닌 줄 알진대, 민중적 파괴 앞에는 반드시 민중적 건설이 있는 줄 알진대, 현재 조선 민중은 오직 민중적 폭력으로 신조선 건설의 장애인 강도 일본 세력을 파괴할 것뿐인 줄을 알진대, 조선 민중이 한 편이 되고 일본 강도가 한 편이 되어, 네가 망하지 않으면 내가 망하게 된 ‘외나무다리 위’에 선 줄 알진대, 우리 2천만 민중은 일치하여 폭력 파괴의 길로 나아갈지니라. ① 고유의 국가, 자유로운 민중, 발전된 민중생활을 위해서는 일제의 통치 및 통치제도와 계급을 파괴해야 한다. ② 일제의 조선 통치는 특권계급에 의한 통치이며, 유입된 외래 문화는 민중을 노예화하는 마취제에 불과하다. ③ 민중이 삶의 개선을 위해 스스로 조직하지 않은 경제제도는 민중생활의 발전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④ 일본이 전제한 조선은 고유의 조선이 아니므로 신조선 건설을 위해 일제를 파괴해야 한다. ⑤ 사회적 불평등이 있는 모든 사회에서는 결코 민중 전체의 행복을 달성할 수 없다. 문 12. 다음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내용은? 어떤 시점에 당신만이 느끼는 어떤 감각을 지시하여 ‘W’라는 용어의 의미로 삼는다고 해보자. 그 이후에 가끔 그 감각을 느끼게 되면, “‘W’라고 불리는 그 감각이 나타 났다.”고 당신은 말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 경우에 당신이 그 용어를 올바로 사용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어떻게 결정 할 수 있는가? 만에 하나 첫 번째 감각을 잘못 기억할 수도 있는 것이고, 혹은 실제로는 단지 희미하고 어렴풋한 유사성 밖에 없는데도 첫 번째 감각과 두 번째 감각 사이에 밀접한 유사성이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더구나 그것이 착각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근거가 없다. 만약 ‘W’라는 용어의 의미가 당신만이 느끼는 그 감각에만 해당한다면, ‘W’라는 용어의 올바른 사용과 잘못된 사용을 구분할 방법은 어디에도 없게 될 것이다. 올바른 적용에 관해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용어는 아무런 의미도 갖지 않는다. ① 본인만이 느끼는 감각을 지시하는 용어는 아무 의미도 없다. ② 어떤 용어도 구체적 사례를 통해서 의미를 얻게 될 수 없다. ③ 감각을 지시하는 용어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상대적인 의미를 갖는다. ④ 감각을 지시하는 용어의 의미는 그것이 무엇을 지시하는가와 아무 상관이 없다. ⑤ 감각을 지시하는 용어의 의미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의미로 확장될 수 있다.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7 쪽 문 13. 다음 글을 읽고 추론할 수 없는 내용은? 갑 :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노비의 수를 제한해야 합니다. 종친과 부마로서 1품인 사람은 150명, 2품 이하는 130명, 문무관으로 1품 이하 2품 이상인 사람은 130명, 3품 이하 6품 이상은 100명, 7품 이하 9품 이상은 80명으로 하며, 양반(兩班) 자손도 이와 같이 하십시오. 아내는 남편의 관직에 따라 노비를 소유하고, 양인(良人)인 첩은 남편의 관직에 따르되 5분의 2를 삭감하며, 천인(賤人)인 첩은 남편의 관직에 따르되 5분의 4를 삭감하십시오. 백성은 노비를 10명으로 제한하고, 공․사 천인(賤人)은 5명, 승려의 경우 판사 이하 선사 이상의 승려는 15명, 중덕 이하 대선 이상의 승려는 10명, 직책이 없는 승려는 5명으로 제한하십시오. 을 : 하늘이 백성을 낳을 때에는 양인과 천인의 구분이 없었 지만,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부리는 데에는 반드시 높고 낮은 차등이 있습니다. 주례에 무릇 죄가 있는 자는 노비로 삼아 천한 일을 시킨다고 하였으니, 노비 제도는 오랜 역사를 가진 제도입니다. 주인과 노비의 제도가 한번 정해진 이래로 주인이 노비 보기를 임금이 신하 보듯이 하고, 노비가 주인 섬기기를 신하가 임금 섬기듯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노비도 비록 하늘이 내린 백성 이기는 하지만 진실로 천한 것을 바꾸어 양인으로 삼아 주인과 대등하게 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만 다 같은 양반의 가문인데 노비가 많고 적은 것이 같지 못한 것은 진실로 개탄스런 일입니다. 마땅히 한계를 정해 고르게 하여 현격한 차이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귀한 것과 천한 것이 때가 있고 자손의 번성과 적음이 같지 않으며 노비가 태어나서 자라나는 것과 번성하거나 쇠퇴하는 것이 또한 다르니, 그 수를 제한 하려고 해도 결국에는 제한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피할 수 없습니다. 중국 한나라나 전조(前朝)인 고려 때에도 제한하는 법이 있었으나, 도리어 분란을 불러와 후세에 전할 수 없었으니 그 제도를 좋은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하물며 여러 대에 걸쳐 전해 내려온 노비를 하루아침에 빼앗는다면 어찌 보통 사람의 상식에 맞겠 습니까. ① 갑의 주장대로 시행된다면, 노비 신분에서 해방되는 노비가 늘어나 신분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 ② 갑의 주장대로 시행된다면, 1인당 노비 소유에 있어 백성과 천인의 격차보다는 양반과 백성 사이의 격차가 훨씬 클 것이다. ③ 을의 견해가 수용된다면, 갑의 주장대로 시행되기 어려울 것 이다. ④ 을의 견해가 수용된다면, 양반 내 노비 소유의 불균등성은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⑤ 갑과 을은 기본적으로 노비제도의 존속을 지지한다는 점에서 그 입장이 같다. 문 14. 다음 규정에 비추어 볼 때 반드시 거짓인 주장은? 단기 거주 목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거나 투기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만일 개인별 합산 부동산의 공시가격이 6억 원을 초과하고 연간 총 근로소득 이 부동산 보유 자산의 10 % 미만인 다주택 소유자라면, 그 사람은 특별 보유세 부과 대상이다. ① 특별 보유세를 부과 받은 연봉 1억 원의 김 상무는 공시가격 6억 원을 초과하거나 투기지역에 위치한 주택에 살고 있다. ② 투기지역에 단기 거주 목적으로 공시가격 2억 원을 넘는 3개의 주택을 소유한 백 씨에게 특별 보유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③ 단기 거주 목적이고 투기 지역에 공시가격 30억 원의 오피스텔 한 채를 소유한 연봉 2억 원의 최 씨에게 특별 보유세를 부과 하지 않는다. ④ 장기 거주 목적이지만 투기지역에 위치한 각 공시가격 5억 원 상당의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연봉 5천만 원인 박 씨에게 특별 보유세를 부과한다. ⑤ 공시가격 7억 원 상당의 다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특별 보유세를 부과 받지 않고 근로 소득이 없는 문 씨는 단기 거주 목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8 쪽 문 15. 다음 글을 토대로 판단할 때, 의 진술 중 반드시 참인 것을 모두 고르면? 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 교육 학교가 있다. 그 학교에는 키 성장이 멈추거나 더디어서 110 cm 미만인 아동이 10명, 심한 약시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아동이 10명 있다. 키가 110 cm 미만인 아동은 모두 특수 스트레칭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특수 스트레칭 교육을 받는 아동 중에는 약시인 아동은 없다. 어떤 아동이 약시인 경우에만 특수 영상장치가 설치된 학급에서 교육을 받는다. 숙이, 철이, 석이는 모두 이 학교에 다니는 아동이다. ㄱ. 특수 스트레칭 교육을 받으면서 특수 영상장치가 설치된 반에서 교육을 받는 아동은 없다. ㄴ. 숙이가 약시가 아니라면, 그의 키는 110 cm 미만이다. ㄷ. 석이가 특수 영상장치가 설치된 반에서 교육을 받는다면, 그는 키가 110 cm 이상이다. ㄹ. 철이 키가 120 cm이고 약시는 아니라면, 그는 특수 스트 레칭 교육을 받지 않는다.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ㄴ, ㄷ ④ ㄴ, ㄹ ⑤ ㄷ, ㄹ 문 16. 다음 에 따를 때 진술 (ㄱ) ~(ㄹ)을 모두 참으로 만드는 것은? • , , 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며 이들은 서로 다르다. • 화살표는 ‘움직이게 한다’는 관계를 의미한다. ㄱ. 모든 것들을 움직이게 하는 어떤 것이 있다. ㄴ.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다른 것에 의해서 움직 이지 않는다. ㄷ. 어떤 것이 다른 것을 움직이게 하고 그 다른 것이 또 다른 것을 움직이게 하면, 처음의 것이 맨 나중의 것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ㄹ. 서로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없다. ① ② ③ ④ ⑤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9 쪽 문 17. 다음 글에 나타난 논증을 타당하게 만들기 위해 빈칸에 들어가야 할 것은? 한 존재가 가질 수 있는 욕망과 그 존재가 가졌다고 할 수 있는 권리 사이에는 모종의 개념적 관계가 있는 것 같다. 권리는 침해될 수 있는 것이며, 어떤 것에 대한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그것과 관련된 욕망을 좌절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당신이 차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럴 때 나는 우선 그것을 당신으로부터 빼앗지 말아야 한다는 의무를 가진다. 그러나 그 의무는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당신이 그것과 관련된 욕망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만약 당신이 차를 빼앗기 든지 말든지 관여치 않는다면, 내가 당신의 차를 빼앗는다고 해서 당신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물론 권리와 욕망 간의 관계를 정확히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이는 졸고 있는 경우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은 경우와 같은 특수한 상황 때문인데, 그러한 상황에서도 졸고 있는 사람이나 의식을 잃은 사람에게 권리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권리의 소유가 실제적인 욕망 자체와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권리를 소유하려면 어떤 방식으로든 관련된 욕망을 가지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어떤 권리를 소유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그 권리와 관련된 욕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생명에 대한 권리라는 경우에 적용해 보자. 생명에 대한 권리는 개별적인 존재의 생존을 지속 시킬 권리이고, 이를 소유하는 데 관련되는 욕망은 개별존재 로서 생존을 지속시키고자 하는 욕망이다. 따라서 자신을 일정한 시기에 걸쳐 존재하는 개별존재로서 파악할 수 있는 존재만이 생명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다. 왜냐하면, ① 생명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는 존재만이 개별존재로서 생존을 지속시키고자 하는 욕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② 자신을 일정한 시기에 걸쳐 존재하는 개별존재로서 파악할 수 있는 존재는 다른 존재자의 생명을 빼앗지 말아야 한다는 의무를 지니기 때문이다. ③ 자신을 일정한 시기에 걸쳐 존재하는 개별존재로서 파악할 수 있는 존재만이 개별존재로서 생존을 지속시키고자 하는 욕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④ 개별존재로서 생존을 지속시키고자 하는 욕망을 가질 수 있는 존재만이 자신을 일정한 시기에 걸쳐 존재하는 개별존재로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⑤ 자신을 일정한 시기에 걸쳐 존재하는 개별존재로서 파악할 수 있는 존재는 어떤 실제적인 욕망을 가지지 않는다고 하여도 욕망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파악되기 때문이다. 문 18. 다음 글에 대한 평가로 적절한 것은? (가) 테일러는 여성에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한 걸음 더 나아가 동물에게도 권리를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함 으로써 여성권리옹호 논의를 반박하고자 했다. 그의 논거는 대략 다음과 같았다. ㉠ 여성의 평등에 관한 논증이 건전 하다면, 그와 같은 논증은 동물에게도 적용될 것이다. 하지만 ㉡ 그 논증이 동물에게 적용된다면, 동물도 권리가 있다고 해야 한다. 그러나 동물은 권리를 갖지 않는다. ㉢ 따라서 여성의 평등에 관한 논증은 건전하지 못하다. 이상의 공격에 대항하여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고자 한다면, 어떤 답변을 제시해야 할 것인가? (나) 먼저 남녀 평등을 옹호하는 논변을 인간 아닌 동물에 까지 확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여성들에게는 투표권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미래에 대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개들은 투표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며, 따라서 그들에게는 투표권이 없다. 남녀의 유사성은 수없이 많이 열거할 수 있는 반면 인간과 동물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결론적으로 남녀는 유사한 존재이며, 이에 따라 유사한 권리를 가져야 함에 반해 인간과 인간 아닌 존재는 서로 다르며, 따라서 동등한 권리를 가질 수 없다. (다) 여성의 권리 옹호를 비꼬려는 테일러의 시도에 대응 하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그것은 인간과 인간 아닌 존재들 간의 분명한 차이를 부인하지는 않지만, 평등의 문제를 더 깊이 탐구해 들어가서 소위 동물에게 평등이라는 기본권을 적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① 밑줄 친 논증에서 ㉠과 ㉡이 참이라고 해도 ㉢이 반드시 참이 되지는 않는다. ② 밑줄 친 형태의 논증은 “지훈이의 증언이 옳다면 현철이가 범인이다. 그런데 지훈이의 증언은 옳지 않다. 따라서 현철이는 범인이 아니다.”와 같은 형태를 지닌다. ③ 밑줄 친 형태의 논증은 “주말에 비가 오면, 영희는 소풍을 가지 않는다. 그런데 주말에 비가 왔다. 따라서 영희는 소풍을 가지 않았다.”와 같은 형태를 띤다. ④ (나)는 밑줄 친 논증에 나오는 전제 ㉠을 비판하는 것이다. ⑤ (다)는 밑줄 친 논증을 비판하는 것과 무관하다.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10 쪽 문 19. 아래 실험에 비추어 볼 때, 로렌츠의 주장에 대한 평가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연못가를 산책하다 보면 새끼오리들이 어미 오리를 쫓아 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새끼오리들은 어떻게 자기 어미를 알고 쫓아갈 수 있을까요?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오리는 자기 어미를 쫓아다니는 유전인자를 타고 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콘라트 로렌츠는 실험을 통해 이런 생각을 바꾸어 놓는 새로운 주장을 하였습니다. 로렌츠의 주장에 따르면, 오리는 자기 어미를 쫓아가도록 하는 유전자를 타고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자기 어미를 쫓아갈 수 있는 소인(素因)을 가지고 태어났을 뿐입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겠습니까? 새끼오리가 자기 어미를 쫓아가도록 학습경험을 주면 그것을 학습하는 반면, 그 경험이 제공되지 않으면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이 학습 경험에서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로렌츠는 부화 후 ‘12시간 또는 13시간’이 오리에게 결정적이라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병아리와 오리가 자기 어미를 쫓아가는 것을 부화 후 12시간에서 13시간 사이에 학습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오리가 어미를 쫓아가도록 만드는 학습기제는 어떤 것일까요? 오리들은 부화해서 12시간 또는 13시간 사이에 첫 번째로 보이는 움직이는 물체에 각인됩니다. 즉, 오리들은 부화 후 12시간 또는 13시간 사이에 제일 먼저 보게 되는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다니는 행동을 학습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로렌츠의 실험이 이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는 오리들을 부화시킨 후 어미오리는 격리시켰습니다. 대신 자신이 새끼 오리들 주위를 어슬렁거렸죠. 그랬더니 나중에 오리들이 자기 어미를 쫓아가지 않고 로렌츠를 쫓아왔습니다. 결국 오리의 행동은 결코 유전에 의해서만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움직이는 물체에 각인될 수 있는 소인, 즉 능력은 타고났지만 그것이 실제 수행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겠지요. 이 학습시기에서 어떤 경험을 주느냐에 따라 오리가 로렌츠를 쫓아갈 수도 있고 자기 어미를 쫓아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로렌츠는 실험을 통해 새끼 오리가 어미를 쫓아가는 데는 유전, 환경, 타이밍 세 가지가 함께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의 실험은 과거 우리가 따로따로 얘기하던 유전, 환경, 그리고 타이밍의 세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① 실제 어미가 아닌 다른 어미를 따라다니는 새끼오리들을 조사했더니 그 오리들은 부화 직후부터 그 다른 어미와 지냈 다는 점이 밝혀졌다면, 로렌츠의 주장은 더 설득력을 얻는다. ② 항상 혼자 다니는 새끼오리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부화 후 만 하루 동안 움직이는 물체와 완전히 격리되어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다면, 로렌츠의 주장은 더 설득력을 얻는다. ③ 부화 후 10시간 동안 격리되었다가 그 이후부터는 실제 어미와 지낸 새끼오리들은 이후 실제 어미를 따라다닌다는 것이 밝혀졌다면, 로렌츠의 주장은 더 설득력을 얻는다. ④ 부화 후 만 하루 동안 실제 어미와 완전히 격리되어 있던 새끼 오리들도 이후에 실제 어미를 따라다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 로렌츠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⑤ 부화 후 하루가 지나 다른 어미와 지내기 시작한 새끼오리들의 경우 다른 어미를 따라다니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면, 로렌츠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문 20. 아래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을 에서 모두 고르면? 천동설은 다른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설이고 지동설은 반대로 지구가 움직이고 있다는 설이다. 지동설과 천동설을 주장하던 사람들의 열띤 논쟁이 계속 된 적이 있었는데 천동설 학파는 “만약 지구가 고속으로 움직이고 있다면, 왜 지구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이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하는가?” 라는 강한 논지를 펴면서 지동설 학파를 공격하였다. 1623년 갈릴레오는 유명한 두 체계에 관한 대화 를 출판했는데 이 책에서 지동설 학파의 일원으로 등장하는 살비아티는 매우 설득력 있는 예를 들고 있다. 즉 어떤 배에 타고 있는 사람은 배 안에서 일어나는 개별적인 현상만 보고는 그 배가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지 정지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중요한 진리를 설명하고 있는데, 이러한 주장을 갈릴레오의 상대성 원리라고 부른다. ㄱ. 갈릴레오의 상대성 원리를 사용해 천동설 학파의 논지를 반박하려면 지구가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음을 가정 하여야 한다. ㄴ. 일정 속도로 전진하는 배 안에서 일어나는 물리현상을 보고 배가 어떤 속도로 전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면 천동설의 설득력이 약화된다. ㄷ. 배의 운동과 지구의 운동에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고 가정해야만 천동설 학파의 논지가 정당화된다. ㄹ. 배 안의 사람이 바깥 풍경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지구에서 천체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 점은 갈릴레오 상대성 원리의 설득력을 약화시킨다. ① ㄱ ② ㄱ, ㄷ ③ ㄷ, ㄹ ④ ㄱ, ㄴ, ㄹ ⑤ ㄴ, ㄷ, ㄹ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11 쪽 문 21.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리는 일상적으로 몸에 익히게 된 행위의 대부분이 뇌의 구조나 생리학적인 상태에 의해 이미 정해진 방향으로 연결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걷고, 헤엄치고, 구두끈을 매고, 단어를 쓰고, 익숙해진 도로로 차를 모는 일 등을 수행하는 동안에 거의 대부분 그런 과정을 똑똑히 의식하지 않는다. 언어 사용 행위에 대해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마이클 가자니가는 언어 활동의 핵심이 되는 왼쪽 뇌의 언어 중추에 심한 손상을 입은 의사의 예를 들고 있다. 사고 후 그 의사는 세 단어로 된 문장도 만들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그 의사는 실제로 아무 효과가 없는데도 매우 비싼 값이 매겨진 특허 약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문제의 약에 대해 무려 5분 동안이나 욕을 퍼부어 댔다. 그의 욕설은 매우 조리 있고 문법적으로 완벽했다. 이로부터 그가 퍼부은 욕설은 손상을 입지 않은 오른쪽 뇌에 저장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러 차례 반복된 욕설은 더 이상 의식적인 언어 조작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고, 따라서 오른쪽 뇌는 마치 녹음기처럼 그 욕설을 틀어 놓은 것이다. 사람의 사유 행위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어떻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게 되는가? 우리는 엉뚱한 생각에 골몰하거나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동안 무의식중에 멋진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영감’의 능력으로 간주할 만한 이런 일들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언어로 하는 일종의 그림 맞추기 놀이와 비슷한 것이다. 그런 놀이를 즐길 때면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가장 적합한 조합을 찾기도 한다. 이처럼 영감이라는 것도 의식적 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된 프로그램에 의해 나타 나는 것이다. ① 인간의 사고 능력은 일종의 언어 능력이다. ② 인간은 좌뇌가 손상되어도 조리있게 말할 수 있다. ③ 인간의 우뇌에 저장된 정보와 좌뇌에 저장된 정보는 독립적 이다. ④ 인간의 언어 사용에서 의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영감 에서는 그렇지 않다. ⑤ 일상적인 인간 행위는 대부분 의식하지 않고도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문 22. 다음 글에 부합하는 것은? 세상에는 혐오스러운 소리가 수없이 많다. 도자기 접시를 포크로 긁는 소리라든가 칠판에 분필이 잘못 긁히는 소리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혐오스럽다고 생각한다. 왜 이런 소리들이 혐오감을 유발할까? 최근까지 혐오감을 일으키는 원인은 소리의 고주파라고 생각해왔다. 고주파에 오래 노출될 경우 청각이 손상될 수 있어서 경계심이 발동 되기 때문이다. 1986년 랜돌프 블레이크와 제임스 힐렌브랜드는 소음에서 고주파를 걸러내더라도 여전히 소리가 혐오스럽다는 점을 밝혀냈다. 사실 3 ~ 6 kHz의 중간 주파수 대역까지는 낮은 주파수가 오히려 사람을 견딜 수 없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들은 세 갈래로 갈라진 갈퀴가 긁히는 소리와 같은 소음이 사람에게 원초적인 경고음 또는 맹수의 소리 같은 것을 상기 시키기 때문에 이러한 소리를 혐오하는 것은 선천적이라는 이론을 세웠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은 2004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수행된 솜머리비단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 에서 입증되지 못했다. 피실험자인 원숭이들은 석판에 긁히는 소리를 전혀 소음으로 느끼지 않았다. 블레이크는 오늘날까지 이 이론을 지지하지만 힐렌브랜드는 더 이상 이 이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소리보다는 시각이 어떤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한다. 심리학 전공자인 필립 호지슨이 행한 실험은 힐렌브랜드의 손을 들어준다. 호지슨은 선천적으로 귀머거리인 피실험자들 에게 칠판을 손톱으로 긁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것이 혐오감을 주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83 %가 그렇다고 답했다. ① 솜머리비단원숭이들은 고주파보다 저주파를 더 혐오한다. ② 블레이크는 소음이 혐오감을 주는 이유를 소리의 고주파에서 찾았다. ③ 솜머리비단원숭이들에게 석판 긁는 소리는 맹수의 소리와 유사하게 들린다. ④ 선천적으로 귀머거리인 사람들을 피실험자로 사용한 이유는 그들이 가장 시각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⑤ 힐렌브랜드는 청각을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소음이 혐오스럽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12 쪽 문 23. 다음 글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권위’라는 말과 ‘권위주의’라는 말은 자주 혼동되어 사용 된다. ‘독재주의’라는 말로 대치될 수 있는 ‘권위주의’가 개념도 의미도 다른 ‘권위’와 단지 언어적 기호 내지 상징이 같다는 이유로 오용되고 있는 것이다. 정치력이나 경제력에 바탕을 두고 있는 권위주의와 달리 권위는 인품과 도덕성, 실질적인 능력에서 비롯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이다. 권위가 지위나 역할에 따른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연륜과 성실한 노력과 두뇌와 인격과 학식과 기량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 만일 우리 사회에서 권위나 위신까지도 인정하지 않는다면, 질서나 선의의 경쟁은 깨지고 인격의 도야나 진지한 노력도 포기되고 말 것이다. 그 어떤 지위나 책임을 가진 사람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태도에는 사회의 약속도 규범도 인간의 도리도 인정치 않는, “내게 이익이 있고 내가 편하고 내가 원하는 일이라면 남이야 어찌 되든 상관할 바 아니다.”라는 발상이 포함되어 있다. 그것은 어찌 보면 매우 편할 것 같지만, 결국 자기 자신에게도 불리한 결과를 낳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사회란 결코 혼자서가 아니라 남과 더불어 어울려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과거 우리의 권력 구조나 체계의 정통성 및 정당성, 그리고 권력의 장악이나 부의 축적이 그 과정에서 합법적 이고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밟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정치권에서 주로 논의되던 권력의 정통성 시비에서 비롯된 권위주의의 청산은 권위와 권위주의의 혼동 속에서 무분별 하게 확산되었고, 결국 권위마저 타파의 대상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는 권위까지도 설 땅을 잃게 되었다. 그러나 지식과 학문의 사회에서 지적․인격적 권위가 인정 되지 않는다면 교육은 존립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산업 기술 사회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미숙련공은 숙련공의 지식과 기술과 경험을 존중해야 한다. 거기에서 비로소 기술 전수가 있고 기능 분담이 생기게 된다. 그것이 바로 기술 사회의 권위이다. 권위가 지배와 복종의 관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분업과 협력의 관계이다. 권위를 지나치게 기계적이고 획일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오늘날과 같은 대중 사회에서는 대중 매체를 통한 상징 조작의 문제가 가끔 지적된다. 즉 정치․경제․사회․종교․문화 등의 지도자들은 스스로의 권위와 위신을 일반 대중에게 심어주기 위해 대중매체를 통한 상징조작에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권위는 강요되거나 조작되는 것이 아니다. ① 오늘날 지도자들은 대중매체를 이용해 대중으로부터 권위를 획득한다. ② 권위는 개인적 성품과 역량을 통해 얻어진 것이므로 사회적 배경 속에서 나타난 권위주의와 구별하여야 한다. ③ 권위는 인품과 도덕성, 실질적인 능력에서 비롯되며 만약 사회에서 권위가 인정되지 않으면, 교육은 존립할 수 없게 될 것이다. ④ 과거 권력 획득 및 부의 축적 과정에서 비롯된 모순을 타파 하고자 시도된 권위주의 청산 운동은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상태를 초래하기도 하였다. ⑤ 권위와 권위주의를 동일시하는 혼동 속에서 권위 역시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지만 권위주의와 달리 권위는 지켜 나가고 존중해 나가야 한다. 문 24. 다음에 설명된 ‘사전조치’의 개념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개인이나 사회는 장기적으로 최선인 일을 의지박약, 감정, 충동, 고질적 습관, 중독 그리고 단기적 이익추구 등의 이유로 인해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많은 사람들이 지금 담배를 끊는 것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장기적으로 최선이라고 판단함에도 불구하고 막상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기회에 접하게 되면 의지박약으로 인해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개인이나 사회는 더 합리적 으로 행동하기 위해서 행위자가 가질 수 있는 객관적인 기회를 제한하거나 선택지를 줄임으로써 의지박약이나 충동 또는 단기적 이익 등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런 조치를 ‘사전조치’라고 명명한다. ① 알콜 중독자가 금주를 목적으로 인근 수십 킬로미터 안에 술을 파는 곳이 없는 깊은 산속으로 이사를 하였다. ② 술에 취할 때마다 헤어진 애인에게 전화를 하는 남학생이 더 이상 그녀에게 전화를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변경하였다. ③ 가정 내에서 TV를 통한 미성년자의 등급 외 상영물 시청을 제한하기 위해 TV에 성인물 시청 시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하는 장치를 설치하였다. ④ 군것질 버릇이 있는 영화배우가 최근 캐스팅된 영화 촬영을 앞두고 몸 관리를 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자신의 숙소에 있는 모든 군것질 거리를 치우도록 하였다. ⑤ 국회는 향후 집권당과 정부가 선거에서 유권자의 표를 구할 목적으로 단기적으로만 효과를 발휘하는 통화금융정책을 시행할 위험을 막기 위해서 이자율과 통화량에 대한 결정권을 독립된 중앙은행에 이양하는 법률을 제정하였다.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13 쪽 문 25. 다음은 모스크바 삼상회의의 결정내용이다. 이 결정에 따라 시행할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조선을 독립국가로 건설하여, 민주주의적 원칙 아래 발전시키기 위한 조건을 만든다. 오래 지속된 일본의 조선 통치의 참담한 결과를 청산하기 위하여 조선의 공업, 교통, 농업과 조선 인민의 민족문화 발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단행할 임시 조선민주주의 정부를 가급적 빨리 수립할 것이다. (2) 조선임시정부 구성을 돕고, 그를 위한 적절한 방안을 연구 조성하기 위하여 먼저 남조선 미합중국 점령군과 북조선 소연방 점령군의 대표자들로 공동위원회를 설치 할 것이다. 공동위원회에 참가하는 양국 정부는 공동 위원회 의제에 관해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미리 미․ 영․중․소의 4국 정부에게 내용을 제출하여야 한다. (3) 조선인들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진보와 민주주의적 자치발전과 독립국가의 수립을 돕고 협력하기 위한 방안을 작성하는 작업은 조선임시정부와 민주주의 단체의 참여 아래 공동위원회가 수행한다. 공동위원회는 최고 5년을 기한으로 하는 미․영․중․소 4국 정부의 신탁통치 협약을 조선임시정부와 협의한 후 결정하여 제출한다. (4) 남․북조선에 관련된 긴급한 문제를 고려하기 위하여, 또한 남조선 미합중국 점령구역과 북조선 소련 점령 구역의 행정과 경제의 균형을 수립하기 위하여 2주일 이내에 조선에 주둔하는 미․소 양군 사령부 대표가 참여하는 회의를 소집할 것이다. ① 조선임시정부는 일제의 식민지배를 조속히 청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권한을 갖게 될 것이다. ② 미․소 공동위원회는 조선에 독립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방안을 조선의 민주단체들과 협의할 것이다. ③ 최고 5년을 기한으로 미․영․중․소 4국을 대표하여 남에는 미국이, 북에는 소련이 신탁통치를 단행할 것이다. ④ 미․소 공동위원회는 신탁통치 협약을 제출하기 전에 조선 임시정부와 협의해서 신탁통치의 내용을 결정할 것이다. ⑤ 조선임시정부의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미점령군과 소점령군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미․소 공동위원회가 설치될 것이다. 문 26. 다음 단락들을 내용의 흐름에 따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은? (가) 매년 수백만 톤의 황산이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오하 이오 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이 황산은 강을 붉게 물들이고 산성으로 변화시킨다. 이렇듯 강이 붉게 물드는 것은 티오바 실러스라는 세균으로 인해 생성된 침전물 때문이다. 철2 가이온(Fe 2+)과 철3가이온(Fe 3+)의 용해도가 이러한 침전물의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 애팔래치아 산맥의 석탄광산에 있는 황철광에는 황화철 (FeS2)이 함유되어 있다. 티오바실러스는 이 황철광에 포함된 황화철을 산화시켜 철2가이온(Fe 2+)과 강한 산인 황산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티오바실러스는 일차적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일단 만들어진 철2가이온은 티오바실러스에 의해 다시 철3가이온(Fe 3+)으로 산화되는데, 이 과정에서 또 다시 티오바실러스는 에너지를 이차적으로 얻는다. (다) 황화철(FeS2)의 산화는 다음과 같이 가속된다. 티오바 실러스에 의해 생성된 황산은 황철광을 녹이게 된다. 황철광이 녹으면 황철광 안에 들어 있던 황화철은 티오바실러스와 공기 중의 산소에 더 노출되어 화학반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티오바실러스의 생장과 번식에는 이와 같이 에너지의 원료가 되는 황화철과 산소 그리고 세포구성에 필요한 무기질이 꼭 필요하다. 이러한 환경 조건이 자연적으로 완비된 광산지역에서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티오바실러스의 생장을 억제하기가 힘들다. 황화철과 무기질이 다량으로 광산에 있으므로 이 경우 오하이오 강의 오염을 막기 위한 방법은 광산을 밀폐시켜 산소의 공급을 차단하는 것뿐이다. (라) 철2가이온(Fe 2+)은 강한 산(pH 3.0이하)에서 물에 녹은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한 철2가이온은 자연상태에서 pH 4.0 ~ 5.0 사이가 되어야 철3가이온(Fe 3+)으로 산화된다. 놀랍게도 티오바실러스는 강한 산에서 잘 자라고 강한 산에 있는 철2가이온을 적극적으로 산화시켜 철3가이온을 만든다. 그리고 물에 녹지 않는 철3가이온은 다른 무기 이온과 결합하여 붉은 침전물을 만든다. 환경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다량의 붉은 침전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철2가이온과 강한 산이 있어야 한다. 이것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① (가) - (나) - (라) - (다) ② (가) - (라) - (나) - (다) ③ (라) - (가) - (다) - (나) ④ (라) - (나) - (가) - (다) ⑤ (라) - (나) - (다) - (가)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14 쪽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 27 ~ 문 28 ] 기상예측에 컴퓨터가 사용된 역사는 컴퓨터의 역사보다 훨씬 짧다. 사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성능 좋은 계산기’가 이론과학의 도구가 되리라고 생각 하지 못했다. 자연히 계량적인 방식의 기상 모델링은 서자 취급을 받으며 출발했다. 그러나 엄청난 속도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기계가 드디어 기상예보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세상 만물이 행성들처럼 법칙에 따르고, 월식과 조수처럼 예측 가능한 길을 따라 펼쳐진다는 뉴턴의 생각은 오직 컴퓨터만이 증명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상학자들은,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천문학자들이 연필과 계산기를 가지고 할 수 있던 일들 즉 초기조건과 물리법칙으로부터 우주의 미래를 계산하는 것과 같은 일을 컴퓨터를 써서 해낼 수 있다. 대기와 물의 운동에 관한 방정식들은 행성의 운동을 다스리는 방정식만큼이나 잘 알려져 있다. 하기야 천문학자들도 완벽한 계산에는 이르지 못했고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다. 여덟 개의 행성과 수십 개의 위성 그리고 수천 개의 소행성이 서로 끌어당기고 있는 태양계에서 그런 계산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하지만 행성운동에 대한 계산은 충분히 정확 해서 사람들은 그것이 아주 근사한 예측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었다. 천문학자들이 “핼리 혜성은 76년 후 이 경로로 되돌아 올 것이다.”라고 말할 때 그것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사실처럼 보인다. 결정론적인 계량적 예측은 우주선과 미사일의 정확한 궤도를 계산해 냈다. 그렇다면 바람과 구름에 대해서 그러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 기후는 훨씬 더 복잡한 현상이지만 역시 물리적 법칙들에 의해 지배된다. 다른 누구보다도 뉴턴에게 매료되었던 18세기의 수학자 라플라스가 상상한 최고의 지성은 어쩌면 충분한 용량과 계산 속도를 가진 컴퓨터일지도 모른다. 라플라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최고의 지성은 우주에서 가장 큰 물체와 가장 가벼운 원자의 운동을 한 공식으로 나타낼 것이다. 그의 눈에 불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고, 과거도 미래도 현재처럼 보일 것이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가 지배하는 이 시대에 이런 라플라스는 한낱 낙관적인 어릿광대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그의 꿈을 추구해 왔고, 뉴턴식의 결정론은 수 많은 과학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 계산학의 선구자들은 언제나 라플라스를 염두에 두었고, 1950년대 폰 노이만의 공헌으로 컴퓨터가 개선된 이후 계산학의 역사와 예측기술의 역사는 서로 뒤섞여 왔다. 폰 노이만은 기상 예측이 전형 적인 컴퓨터 업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작지만 중요한 단서조항 하나가 숨어 있었다. 그것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만큼 사소해 보였던 어떤 전제였다. 뉴턴의 깃발 아래 행진하는 과학자들은 사실상 다음과 같이 전제하고 있는 셈이었다. ( ㄱ ) 그것은 이제껏 알려진 모든 상황에서 문제없이 통용되었다. 1950년대 후반 기상예측 분야의 선구자들도 당연히 그렇게 믿었고, 당시의 경제 예측가들도 이런 가정을 공유하였다. 1960년대에 로렌츠는 컴퓨터로 기상현상을 모델링했다. 컴퓨터가 한 줄씩 계산해 내는 바람과 기온은 상당히 현실 적인 것처럼 보였다. 그는 날씨가 이 계산에 따라 반복 되리라고, 기압의 상승과 하강이 날로 익숙한 형태를 드러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렌츠는 초기조건을 입력하는 단계에서 이전에 컴퓨터가 계산한 결과를 보고 그대로 타이핑한 후, 한 시간 뒤에 돌아와 출력된 결과를 검토하던 중에 기후가 아주 빠르게 이전의 계산 결과와 어긋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문제는 입력에 있었다. 1,000분의 1 미만의 차이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그가 소수점아래 네 번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숫자를 입력했던 것이다. 그 차이는 기껏해야 한 줄기 미풍 정도였겠지만 컴퓨터의 계산 결과는 그 정도의 아주 미세한 차이가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변화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것은 위에서 언급한 숨은 전제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을 의미했다. 문 27. 다음 중 (ㄱ)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말은? ① 자연은 불연속적으로 도약하는 일 없이 연속적으로만 성장하고 변화한다. ② 선형적 특성을 지닌 계의 미래 상태는 언제나 충분한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③ 어떤 계의 초기조건을 거의 정확히 알면 그 계의 미래 상태를 거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④ 어떤 계든 그것의 상태를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서는 그 계가 수렴적 특성을 지닌다고 가정해야 한다. ⑤ 거대한 항성으로부터 하찮은 먼지에 이르기까지 우주는 정확히 동일한 자연법칙에 의해 다스려진다. 문 28. 이 글의 내용을 올바르게 파악한 진술은? ① 기상현상에 대한 정밀한 모델링은 기상학에서 라플라스의 꿈을 실현시켜 준 열쇠였다. ② 컴퓨터가 개발되지 않았다면 뉴턴식의 사고가 기상학에 실제로 적용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③ 사물의 변화 방식에는 일종의 수렴현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작은 요동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④ 폰 노이만이 주장한 바와 같이, 컴퓨터를 이용하면 사회 현상에 대해서도 유용한 예측이 가능하다. ⑤ 라플라스가 로렌츠의 계산 결과를 접했다면 그것이 자신의 학문적 신념을 뒷받침해 준다고 여겼을 것이다.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15 쪽 문 29. 다음 글을 좀 더 명료하게 만들기 위해 ㉠~㉤에 보완할 내용을 기록해 두었다. 이에 따라 각주를 달거나 보충할 내용으로 적절 하지 않은 것은?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공동체’ 개념은 19세기 말 독일의 사회학으로부터 미국의 신공동체주의, 나아가 의사소통에 관한 다양한 윤리학에 이르는 영역에서 사용되는 온갖 철학적 개념들이 뒤섞여 형성되었다. 그런데 그 의미는 원래 의미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이처럼 그 의미가 변한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공동체’ 개념이 변질하게 된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의미에 먼저 주목해야 한다. (㉠ ‘공동’의 의미를 설명할 것.) 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이론에서나 실질적인 공동체 운동에서나, 일반적으로 ‘공동’은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속성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것은 그 공동체에 고유한 것이다. 따라서 ‘공동체’는 ‘소속’, ‘집단 속성’, ‘고유성’, ‘정체성’ 등과 연관되어 있다. 그런데 현대에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공동’은 이런 의미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 ‘공동’에 대한 오늘날의 이해를 예시할 것.) 이처럼 공동의 것은 고유성이나 정체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공동체’의 어원 즉 라틴어 ‘코무니타스’[communitas]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면 내가 주장 하는 바가 더욱 명백해진다. (㉢‘코무니타스’의 원래 의미를 명시할 것.) 그러나 우리는 이와는 거꾸로 공동체를 인식해 왔다. ‘통일된 단체’라는 생각이 오랫동안 우리를 지배했던 것이다. 그런데 어원을 살펴볼수록 이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 가령 코무니타스는 ‘무누스’[munus]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 ‘무누스’의 의미를 명시할 것.) 이 점에서 공동체의 원천은 공동 소속이나 공동 속성이 아니다. 그 원천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빚지고 있는 무엇이다. 공동체는 전유물이 아니라 내주어야 할 것이며 재산이 아니라 빚이다. 그것은 정체성이 아니라 변화이다. 그것은 우리만의 공간에 갇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공동체는 우리만의 이해관계를 넘어서고 개인이나 집단의 경험을 제한하는 경계를 열어 주는 것이다. 또한 우리와 다른 존재와 접촉하면서 우리를 끊임 없이 변화시켜 나가는 무엇이다. 공통 공간과 정립된 전통, 기존 문화를 초월하여 이런 시각이 우리에게 환기시켜 주는 공동체는 결코 요즘 사람들이 이해하는 공동체가 아니다. 따라서 ‘공동체’라는 단어가 어원적으로 지닌 원래 의미에 충실하고자 한다면 ‘공동체’를 공동의 소속감이나 정체성을 찾아서 비슷한 사람들끼리 서로 인정하는 집단으로 해석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제 진정한 공동체를 되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 ‘진정한 공동체’가 무엇인지 명시할 것.) ① ㉠ - ‘공동’은 ‘속성’, ‘가지고 있는 것’, ‘고유한 것’ 등의 의미와 연관되어 있다. ② ㉡ - 현대어 사전들에서 ‘공동’은 ‘어떠한 개인에게도 고유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③ ㉢ - 어원적으로 볼 때 ‘코무니타스’는 개인들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단일체를 의미한다. ④ ㉣ - ‘무누스’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직무나 역할을 의미한다. ⑤ ㉤ - 진정한 공동체란 정체성의 장벽을 허물고 다른 공동체 에게 속한 사람들과도 끊임없이 접촉하는 공동체이다. 문 30. 다음 글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탁월성을 획득하는 것은 기예를 습득하는 것과 유사하다. 어떤 것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배우는 사람이 그것을 만들어 봄으로써 배우듯이, 우리는 정의로운 일들을 행함으로써 정의로운 사람이 되고, 용감한 일들을 행함 으로써 용감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또한 탁월성을 파괴하는 기원이나 원인들에 대해서도 탁월성이 생겨나는 기원이나 원인들과 같은 방식으로 말할 수 있다. 기예의 경우를 보자. 집을 잘 지음으로써 좋은 건축가가 될 것이며, 잘못 지음으로써 나쁜 건축가가 될 것이다. 성격적 탁월성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들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을 행하면서 어떤 사람들은 정의로운 사람이 되고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은 정의롭지 않은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욕망에 관련된 것이나 분노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도 사정은 유사하다. 어떤 사람들은 절제 있는 사람이나 온화한 사람이 되지만 다른 어떤 사람들은 무절제한 사람이나 성마른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전자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이렇게 행동함으로써, 반면 후자의 사람 들은 저렇게 행동함으로써 이러저러한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① 탁월성의 기원과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② 성격적 탁월성은 다른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③ 정의롭고 온화하며 절제 있는 본성을 지닌 사람이 성격적 탁월성을 가진 자이다. ④ 성격적 탁월성을 갖기 위해서는 탁월한 기술자에게 배워야 한다. ⑤ 좋은 행동을 실천하면 성격적 탁월성을 갖게 된다.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16 쪽 문 31. 다음 글로부터 추론할 수 없는 것은? 태초에 대폭발이 있었고 우주는 팽창해 왔다. 과학자들은 이 폭발을 우주의 시작이라고 보고 우주의 나이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허블은 은하가 우주의 중심에서 멀어지는 속도와 우주의 중심에서 이 은하까지의 거리와의 관계를 조사하였는데, 어떤 은하가 우주의 중심에서 멀어지는 속도는 우주의 중심에서 그 은하까지의 거리에 비례하였다. 이 비례상수를 허블상수라고 한다. 우주의 팽창 속도가 태초부터 현재까지 변하지 않았다면 허블상수의 역수는 우주의 나이가 되며, 이로부터 구한 우주의 나이는 115 ~ 125억 년이다. 우주의 나이에 대한 또 다른 정보는 우주에 있는 무엇 인가의 나이를 측정하는 것으로 얻을 수 있다. 우주 내에서 가장 오래된 천체로 밝혀진 구상성단의 나이는 140억 년이다. 우주가 태어나고 난 후 그 구상성단이 만들어졌을 것이 분명하므로 우주의 나이는 이 구상성단의 나이 이상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허블상수로 추정했던 우주의 나이가 잘못 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를 ‘우주의 나이 문제’라고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의 팽창 속도가 일정하다는 가설은 포기되어야만 했다. 팽창 속도가 처음에는 느렸고 점차 증가하여 현재 우주가 팽창하는 속도에 이르렀다면 팽창 속도가 일정한 경우보다 현재 우주의 크기로 우주가 팽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을 것이다. 과학자 들은 우주 팽창에 대한 정교한 이론인 ‘팽창 속도 이론’을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우주의 나이는 145 ~ 155억 년으로 우주의 나이 문제는 해결되었다. 현대우주론의 또 다른 화두는 “우주 속에서 은하와 은하단과 같은 거대구조가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졌을까?”하는 질문 이다. 우주의 팽창에 대한 이론으로는 이 과정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관찰한 은하 중 가장 작은 은하를 구성하는 별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조사한 후 이 별들을 공간에 마구 흩어 놓아 초기 조건을 만들고 은하가 물리 법칙에 의해 생겨나는 것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하였다. 그 결과 은하가 생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우주의 나이의 약 100배나 되었다. 은하가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우주의 나이보다 너무 길어 천문학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① 우주의 나이는 적어도 140억 년 이상이다. ② 과거의 우주 팽창 속도가 현재보다 항상 더 빨랐다면 우주의 나이는 125억 년보다 적어야 한다. ③ 우주의 팽창 속도가 일정하고 허블상수가 현재 추정값보다 크다면 우주의 나이는 125억 년보다 적어야 한다. ④ 우주 중심에서 은하까지의 거리와 그로부터 은하가 멀어지는 속도를 알면 허블상수를 구할 수 있다. ⑤ ‘팽창 속도 이론’은 은하의 생성 과정을 설명해 준다. 문 32. 다음 글로부터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그라노베터의 논문은 오늘날 역사상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사회학 논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논문에서 그는 상식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주장을 편다. 새로운 소식을 접하거나, 새로 차린 식당을 홍보하거나, 최신의 유행이 전파될 때, 그 과정에서 우리의 약한 사회적 연결이 강한 친분 관계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사람들은 여러 명의 가까운 친구들을 갖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상호 간에 잘 알고 자주 접촉하는 긴밀한 사회적 클러스터를 이룬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또한 각자 그저 알고 지내는 사람들을 더 많이 갖고 있는데, 이들은 상호 간에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 그저 알고 지내는 사람들 하나하나도 역시 자신의 친한 친구들을 갖고 있어서 긴밀하게 짜여진 사회적 클러스터를 이룬다. 사회는 여러 개의 클러스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클러스터 내부에서는 모두가 모두를 서로 잘 아는 긴밀한 친구들이 서클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 클러스터들은 약한 연결 고리를 통해 외부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들은 같은 서클에 있으므로 대개 동일한 인적 정보 출처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가 새로운 정보를 얻거나 외부 세계와 의사소통을 하려고 할 때는 오히려 이들보다는 약한 연결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정보의 출처를 고려하면 가장 가까운 친구들로부터 얻은 정보 역시 약한 연결을 통해 획득된 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① 구직자가 새로운 일자리에 대해 얻은 정보의 원래 출처는 그가 잘 알던 사람보다는 그저 알고 지내던 사람들일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② 아프리카 작은 부족에서 발생한 에이즈는 차츰 인근 지역 으로 조금씩 전염 범위가 넓어지는 방식으로 퍼졌을 것이다. ③ 사람들은 잘 아는 사람과 같은 식당에 가며 같은 영화를 보기는 하지만 새로운 정보를 서로 교류하지는 않을 것이다. ④ 나의 가장 친한 친구 두 사람이 서로 알 확률은 서로 모를 확률과 비슷할 것이다. ⑤ 새로 개점한 식당에 관한 소문은 주로 처음 만난 사람을 통해서 퍼져갈 것이다.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17 쪽 문 33. 다음은 플라나리아에 관한 몇 가지 가설을 시험하기 위한 실험 이다. 서술된 세 단계가 모두 있어야만 시험할 수 있는 가설에 해당하는 것은? 길이 30 cm의 여물통 모양의 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연못 물이 담겨 있다. 통 양쪽 끝에는 놋쇠로 된 전극이 있고, 물통 위에는 백열등을 달아 놓았다. 물통 속에서는 편형동물인 플라나리아 한 마리가 헤엄치고 있고, 실험자는 통 옆에서 전기 스위치에 손을 올려놓고 앉아 있다. 플라나리아가 물통 바닥을 일직선으로 헤엄쳐 가면 실험자는 3초 동안 백열등을 켠다. 이 3초 가운데 2초가 지나면 1초 동안 전기충격을 가하는데, 이 충격은 물을 통과해 플라나리아를 오그라들게 만든다. 실험자는 전등을 켠 후 충격이 시작되기 전 2초 동안 플라나리아의 행동을 관찰한다. 만약 전기 충격을 가하기 전에 그것이 방향을 눈에 띄게 틀거나 몸을 오그릴 경우, ‘올바른 반응’이라고 기록을 한다. 반복된 1단계의 실험을 통해 훈련되어 ‘올바른 반응’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인 플라나리아들을 골라 몸을 반으로 자른다. 절단 위치를 다양하게 바꾸어 보면서 잘린 양쪽을 각각 다시 성체로 재생시킨 다음 각각의 빛 반응성을 측정 하고 비교한다. ‘올바른 반응’의 비율이 높은 쪽을 골라 방금 서술한 분할, 재생, 측정을 반복한다. 2단계를 거친 후 ‘올바른 반응’이 안정적으로 높은 플라 나리아들을 고르고, 몸을 적절한 크기로 잘라 훈련 받지 않은 플라나리아들에게 먹인다. 잘 훈련된 플라나리아를 먹인 것들과 먹이지 않은 것들의 빛 반응을 비교한다. ① 플라나리아의 빛 반응성은 학습을 통해 변화될 수 있다. ② 플라나리아는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신경망 체계를 갖고 있다. ③ 플라나리아의 빛 반응성은 플라나리아의 몸에 있는 특정한 성분의 함량에 따라 좌우된다. ④ 플라나리아의 특정 부분에 학습된 내용을 저장하고 다른 개체로 전달할 수 있는 물질이 있다. ⑤ 플라나리아의 신경세포는 주로 머리 부분에 몰려 있지만 위급한 상황을 만나면 즉시 몸 전체로 분산된다. 문 34. 다음 설명에 따를 때, 에서 반드시 참인 것과 반드시 거짓인 것을 모두 고르면? 수나 집합, 함수와 같은 추상적 대상들의 존재론적 지위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입장이 있다. 강한 유형의 실재론자는 책상이나 의자와 같은 구체적 대상들이 우리 세계에 존재 하듯이 수와 같은 추상적 대상들도 우리 세계에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구체적 대상과 달라서 우리는 그런 대상을 감각 으로 지각할 수 없다는 차이가 있을 뿐 추상적 대상이나 구체적 대상 모두 우리 세계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약한 유형의 실재론자는 그러한 대상들이 물리적 대상과 나란히 우리 세계에 존재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상적 대상은 우리와 독립해서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약한 유형의 반실재 론자는 추상적 대상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우리 인간의 구성물이라고 주장 한다. 강한 유형의 반실재론자는 추상적 대상들이란 단지 그 이름만 있을 뿐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 한다. ㄱ. 영수가 수 2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면, 영수는 강한 유형의 실재론자이다. ㄴ. 영수는 수 2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지만 강한 유형의 실재론자가 아니다. ㄷ. 영수가 강한 유형의 반실재론자라면, 영수는 수 2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ㄹ. 영수는 강한 유형의 반실재론자이지만 수 2가 우리와 독립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ㅁ. 영수가 수 2가 책상처럼 존재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 다면, 영수는 약한 유형의 실재론자이다. ① ㄱ, ㄴ ② ㄱ, ㅁ ③ ㄴ, ㄷ ④ ㄷ, ㄹ ⑤ ㄹ, ㅁ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18 쪽 문 35. 다음 글의 내용이 참이라고 할 때 에서 반드시 참인 것을 모두 고르면? 진화 심리학의 가르침과 유전자 결정론이 둘 다 옳다면,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있다는 주장은 더 이상 근거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없다는 말이 과연 성립할 수 있을까?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없다면, 우리는 양심과 도덕의 문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인간의 행위는 모두 마지못해 한 행위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양심과 도덕의 문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런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나아가 만일 유전자 결정론이 옳지 않다면, 우리는 이에 근거하고 있는 현대 생물학의 몇몇 이론을 포기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분명히 그럴 수 없다. 그것은 마침내 과학 전반을 불신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ㄱ.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있다. ㄴ. 유전자 결정론은 옳지 않다. ㄷ. 진화 심리학의 가르침은 옳지 않다. ㄹ. 현대 생물학은 인간의 자유 의지를 설명할 수 없다.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ㄴ, ㄹ ④ ㄱ, ㄷ, ㄹ ⑤ ㄴ, ㄷ, ㄹ 문 36. 환경부의 인사실무 담당자는 환경정책과 관련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외부 환경 전문가를 위촉하려 한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외부 전문가는 A, B, C, D, E, F이다. 이 여섯 명의 외부 인사에 대해서 담당자는 다음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선택을 해야 한다. 만약 B가 위촉되지 않는다면, 몇 명이 위촉되는가? ◦ 만약 A가 위촉되면, B와 C도 위촉되어야 한다. ◦ 만약 A가 위촉되지 않는다면, D가 위촉되어야 한다. ◦ 만약 B가 위촉되지 않는다면, C나 E가 위촉되어야 한다. ◦ 만약 C와 E가 위촉되면, D는 위촉되어서는 안 된다. ◦ 만약 D나 E가 위촉되면, F도 위촉되어야 한다. ① 1명 ② 2명 ③ 3명 ④ 4명 ⑤ 5명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19 쪽 문 37. 다음에 나타난 논증의 구조를 올바르게 도식화한 것은? (단, 는 밑줄 위의 문장들이 화살표가 가리키는 문장을 논리적 으로 지지함을 의미한다.) ㉠ 어떤 행위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사람 모두가 그 행위가 이루어지길 선호한다면 그 행위는 도덕적으로 정당하다. ㉡체세포 제공자는, 자연임신에 의해 아이를 낳을 경우 자신의 유전자를 반만 물려줄 수 있지만 복제기술을 이용할 경우 자기 유전자를 온전히 물려줄 수 있다는 이유 에서 복제기술을 선호할 것이다. ㉢복제기술을 통해 태어날 인간은 복제기술이 사용되지 않았더라면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므로 복제기술의 사용을 선호할 것이다. ㉣ 복제기술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사람은 자기 체세포를 이용 하는 복제기술을 통해서 아이를 가지려는 사람들과 복제기 술을 통해서 태어날 인간뿐이다. ㉤ 체세포 제공자와 복제 기술로 태어날 인간은 모두 복제기술의 사용을 선호할 것이다. ㉥ 복제기술을 인간에게 사용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정당하다. ① ㉠ ㉣ ㉤ ㉡ ㉢ ㉥ ② ㉡ ㉢ ㉣ ㉠ ㉤ ㉥ ③ ㉤ ㉡ ㉢ ㉠ ㉣ ㉥ ④ ㉡ ㉢ ㉤ ㉠ ㉣ ㉥ ⑤ ㉠ ㉡ ㉢ ㉣ ㉤ ㉥ 문 38. 다음 글의 (ㄱ)과 (ㄴ)에 들어가기에 알맞은 것은? 3년 전 새 건물로 이주한 산부인과 제1병동의 과장이 된 S박사는 분만하기 위해 입원한 제1병동 환자들 가운데 급작스럽게 심각한 고열 증세를 보이다가 사망에까지 이르는 환자의 수가 많아졌다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3년 전에는 분만을 위해 입원했던 3,157명의 환자 중 260명 즉 8.2 %가 같은 병증으로 사망했다. 재작년에 이 비율은 6.8 %로 약간 누그러지는 듯했지만 작년에는 다시 11.4 %로 껑충 뛰었다. 이런 수치는 같은 병원의 바로 이웃 병동, 즉 같은 병원의 산부인과 제2병동과 비교해 보더라도 도무지 그냥 보아 넘길 수 없는 것이었다. 제2병동의 경우 3년 전부터 작년까지 이런 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각각 2.3 %, 2.0 %, 2.7 %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S박사는 이 일의 원인을 해명해 줄 수 있는 가능한 설명을 하나씩 검토해 보기로 했다. 우선 비과학적 설명이기는 하지만 당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요인 가운데 ‘병원 건물을 새로 짓기 위해 파헤쳐졌던 묘지 주인들의 저주’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묘지 주인들의 저주’라면 그것이 유독 제1병동에만 그렇게 영향을 미칠 까닭이 없었다. 오히려 이웃한 제2병동이 원래 묘지였던 땅을 더 넓게 점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고려된 설명은 제2병동과 달리 제1병동의 의사들이 의사 1인당 검진 가능한 환자 수를 초과해 진료를 해온 까닭에 제대로 된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 ㄱ ). 따라서 이 가설 역시 기각되었다. 또 한 가지 설명은 제1병동에서 환자들의 기본 검사를 담당하던 레지던트들의 미숙함이 이 사태의 원인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 ㄴ ). 따라서 이 가설 역시 문제의 사건을 설명해 주지 못했다. ① (ㄱ) - 제1병동의 의사 1인당 검진 환자 수가 제2병동의 70 %가 되었음에도 제1병동의 발병 비율이 제2병동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ㄴ) - 문제의 시기를 전후로 제1병동에서 전문의가 기본 검진을 담당한 비율이 20 %에서 25 %로 증가하였다 ② (ㄱ) - 조사 결과, 처음부터 항상 일정하게 제1병동의 의사 1인당 검진 환자 수가 더 많았던 것은 아니었다 (ㄴ) - 제1병동은 레지던트들을 한층 더 강도 높게 훈련시키는 전통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③ (ㄱ) - 제1병동의 의사 1인당 검진 환자 수가 제2병동의 70 %가 되었음에도 제1병동의 발병 비율이 제2병동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ㄴ) - 제2병동의 경우 제1병동에 근무한 레지던트들보다 한층 더 미숙한 처치 능력을 지닌 레지던트들이 기본 검진을 담당하였음에도 발병 비율이 훨씬 낮았다 ④ (ㄱ) - 조사 결과, 처음부터 항상 일정하게 제1병동의 의사 1인당 검진 환자 수가 더 많았던 것은 아니었다 (ㄴ) - 문제의 시기를 전후로 제1병동에서 전문의가 기본 검진을 담당한 비율이 20 %에서 25 %로 증가하였다 ⑤ (ㄱ) - 조사 결과, 처음부터 항상 일정하게 제1병동의 의사 1인당 검진 환자 수가 더 많았던 것은 아니었다 (ㄴ) - 제2병동의 경우 제1병동에 근무한 레지던트들보다 한층 더 미숙한 처치 능력을 지닌 레지던트들이 기본 검진을 담당하였음에도 발병 비율이 훨씬 낮았다 2009년 행정․외무고등고시 및 견습직원선발 1차시험 언어논리영역 경 책형 20 쪽 문 39. 다음 글에 나타난 식민사관을 비판하기 위한 방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식민사관은 한마디로 일제어용학자들이 일본의 한국 침략을 역사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고안해낸 사관이다. 즉 일제가 한국을 강점한 뒤, 그 행위의 정당성을 한국 역사를 통해 입증하고, 이를 토대로 근대화론을 펼쳐 일제의 한국 진출과 침략을 정당화한 것이다. 식민사관의 핵심은 타율성이론(他律性理論)과 정체성이론 (停滯性理論)이다. 이 두 이론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에 앞서 일제가 자신들의 침략을 정당화하고 식민통치의 이론 으로 사용한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을 살펴보자. 일선동조 론은 ‘일본과 조선은 같은 조상에서 시작되었다’는 뜻이다. 이 이론을 통하여 일제는 일본과 한국이 원래 같은 민족 이었음을 강조함으로써 1910년 일제의 한국강점을 침략 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즉 같은 조상에서 출발한 한국과 일본이 그 동안에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같은 민족으로서 행복을 다시 찾게 된 것이 바로 1910년의 ‘한일 합방’이라는 것이다. 타율성이론은 한국사가 한국인의 자율적 결단에 의해 전개 되지 못하고 외세의 침략과 지배에 의해 타율적으로 전개 되었다는 주장이다. 이 이론은 한국이 식민지로 전락한 것은 일제의 침략 때문이 아니고 외세의 지배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던 한국사의 필연적 결과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일제는 한국에 대한 자신들의 침략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온 정력을 기울여 한국사의 ‘타율성’을 조작하였다. 그들이 한국사의 시작을 중국 이주자들의 식민지 정권에서 찾으며 기자와 위만을 강조하였던 것이 그 한 예이다. 이 외에도 일제는 고대 한국이 수백 년 동안 한사군과 일본의 지배를 받았으며, 그 후에도 중국과 만주, 몽고 등이 쉬지 않고 한국을 침략하였고, 이로 인해 한국사에 일관되게 흐르는 타율성이 형성되었다고 강조하였다. 식민사관의 또 한 축인 정체성이론을 살펴보자. 이 이론은 한국사가 왕조의 변천 등 정치 변화에도 불구하고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거의 발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하여 일제는 한국 침략과 지배가 낙후된 한국 사회를 발전 시키기 위한 행위였다고 정당화하였다. 한국사의 정체성 이론에 근거해 전개한 그들의 근대화론은 결국 일제의 한국 진출과 침략이 한국의 정체성을 극복하고 한국의 근대화를 위한 것이라는 말로 귀결된다. ① 동일한 혈통이라고 해서 침략이 정당화되지 않음을 밝힌다. ② 타율성이론이 제시한 역사적 사례들이 다양하게 해석됨을 밝힌다. ③ 조선후기 실학자들이 논한 신분제 철폐, 토지개혁, 상공업 진흥론 등을 들어 근대화를 향한 사회․문화적 변화가 있었 음을 밝힌다. ④ 한국이 독자적 언어, 문자, 문화를 형성했음을 사료를 통해 제시한다. ⑤ 사료를 통해, 1910년 이후에 민족자본이 형성되었음을 밝힌다. 문 40. 다음은 한 변호사의 피고에 대한 변론이다. 이 변론을 가장 약화 시킬 수 있는 진술은? 통계에 의하면 1억 명이 넘는 미국 여성 가운데 400만 명이 남편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FBI의 범죄통계에 따르면, 본 살인사건이 일어난 2006년에 살인 사건으로 살해된 여성은 모두 3,000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평소 가정 폭력을 일삼던 남편에게 살해된 여성은 1,200명 이었습니다. 저는 피고가 평소에 가정 폭력을 일삼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저는 평소에 가정 폭력에 시달렸으면서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여성들 가운데 남편에게 살해된 여성의 비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남편 에게 가정 폭력을 당하고 있는 여성은 무려 400만 명에 이르지만, 가정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에 의해 살해된 여성의 수는 2006년 한 해 1,200명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검사 측에서 피고가 평소에 가정 폭력을 일삼았다는 것을 유력한 정황 증거로 삼아, 피고가 바로 이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어 보입니다. ① 2006년에 미국에서 벌어진 남편의 가정 폭력은 실제로 약 200만 건이었다. ② 2006년에 살해된 여성의 수는 실제로 FBI의 통계조사에서 나타난 것보다 두 배나 많다. ③ 2006년 미국 FBI 통계는 10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남편의 가정 폭력에 시달린 여성의 수 대비 살해당한 여성의 수가 줄어들었음을 보여준다. ④ 2006년에 평소 남편의 가정 폭력에 시달린 여성이, 남편이 아닌 사람에게 살해된 사건은 200건이었다. ⑤ 통계를 통해 볼 때 살해된 여성 중 남편에게 살해된 비율이 상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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