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어 25문】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 1 ~ 2】 (가) 가을이 깊어지면, 나는 거의 매일 뜰의 낙엽을 긁어모으지 않 으면 안 된다. 날마다 하는 일이건만, 낙엽은 어느 새 날아 떨어져 서, 또 다시 쌓이는 것이다. 낙엽이란 참으로 이 세상의 사람의 수 효보다도 많은가 보다. 삼십여 평에 차지 못하는 뜰이건만 날마다 의 시중이 조련치 않다. 벚나무, 능금나무-제일 귀찮은 것이 벽의 담쟁이다. 담쟁이란 여름 한철 벽을 온통 둘러싸고, 지붕과 굴뚝의 붉은 빛만 남기고 집안을 통째로 초록의 세상으로 변해 줄 때가 아름다운 것이지, 잎을 다 떨어뜨리고 앙상하게 드러난 벽에 메마 른 줄기를 그물같이 둘러칠 때쯤에는, 벌써 다시 거들떠볼 값조차 없는 것이다. 귀찮은 것이 그 낙엽이다. 가령, 벚나무 잎같이 신선 하게 단풍이 드는 것도 아니요, 처음부터 칙칙한 색으로 물들어, 재치 없는 그 넓은 잎은 지름길 위에 떨어져 비라도 맞고 나면, 지 저분하게 흙 속에 묻히는 까닭에, 아무래도 날아 떨어지는 족족 그 뒷시중을 해야 한다. 벚나무 아래에 긁어모은 ㉠낙엽의 산더미를 모으고 불을 붙이면, 속엣 것부터 푸슥푸슥 타기 시작해서, 가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바 람이나 없는 날이면, 그 연기가 낮게 드리워서, 어느덧 뜰 안에 자 욱해진다. 낙엽 타는 냄새같이 좋은 것이 있을까? 갓 볶아 낸 커 피의 냄새가 난다.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난다. 갈퀴를 손에 들고는 어느 때까지든지 연기 속에 우뚝 서서, 타서 흩어지는 낙엽의 산 더미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별안간 맹렬한 ㉡생활의 의욕을 느끼게 된다. 연기는 몸에 배서 어느 결엔지 옷 자락과 손등에서도 냄새가 나게 된다. 나는 그 냄새를 한없이 사랑하면서 즐거운 생활감에 잠겨서는, 새삼스럽게 생활의 제목을 진귀한 것으로 머릿속에 띄운다. ㉢음 영과 윤택과 색채가 빈곤해지고, 초록이 전혀 그 자취를 감추어 버린, 꿈을 잃은 허전한 뜰 복판에 서서, 꿈의 껍질인 낙엽을 태우 면서 오로지 생활의 상념에 잠기는 것이다. 가난한 벌거숭이의 뜰 은 벌써 꿈을 꾸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탓일까? 화려한 ㉣초록의 기억은 참으로 멀리 까마득하게 사라져 버렸다. 벌써 추억에 잠기 고 감상에 젖어서는 안 된다. 가을이다! 가을은 생활의 계절이다. 나는 화단의 뒷자리를 깊게 파고, 다 타 버린 낙엽의 재를--죽어 버린 꿈의 시체를--땅 속 깊이 파묻고, 엄연한 생활의 자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안 된다. 이야기 속의 소년같이 용감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나) 귀뚜라미, 달, 낙엽, 단풍······, 우리는 이런 낱말들만 보고서 도 흔히 시정을 느낀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지금까지 읽어 온 시 속에는 가을을 소재로 한 것이 제일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가을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문학 작품이 감상에 깊이 빠지고 있음 도 사실이 아닐까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우리의 문학하 는 태도를 한번쯤 반성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낙엽이니 단풍 이니 하는 것이 다 문학의 좋은 소재가 되는 것임엔 틀림이 없지 만, 이를 보고 다만 감상에 빠지는 데서 끝나고 만다면, 이것은 결 국 우리 문학을 나약하게 만들 위험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을을 조락의 계절로만 파악하여 애수에 사로잡힐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하는 문학의 길을 개척해야겠다. 애수니 감상이니 하는 것도 물론 때로는 필요한 것이겠지만, 남들이 달나라를 여행하 는 오늘, 우리만이 안이한 데 머물러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사실, 가을이 되어 나무가 그 잎을 떨어뜨리는 것은 그 나무의 신진 대사이지 생명이 다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 것은 다가올 봄을 위한 준비요, 새 생활을 위한 생명력의 보강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문학도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다만 피 상적으로만 보고서 영탄조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문 1】(가)의 구성상 특징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 ① 장소의 이동에 따른 구성 방식 ② 화제끼리의 연상에 의한 구성 방식 ③ 논리적 추론에 의한 연역법적 구성 방식 ④ 대립을 지양하여 조화를 이루어 가는 변증법적 구성 방식 【문 2】(나)의 논지와 상통하는 말을 (가)에서 바르게 지적한 것은? ① ㉠ ② ㉡ ③ ㉢ ④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 3 ~ 4】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므로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호간에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언어는 이를 위한 핵심적인 수단으로서, 인간이 고안해 낸 기호 체계이다. 의사소통을 위한 표현과 전달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이 러한 언어 기호를 상징(象徵)이라고도 부른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언어라는 말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그 중에서도 다음 두 가지만은 확실하게 구별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 그 하나가 ㉠언어 기호로서의 언어이며, 다른 하나는 현실적인 언어 활동, 즉 ㉡담화(談話, 이야기)로서의 언어이다. 언어 기호로 서의 언어는 특정 개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누구나가 그렇게 사용하도록 약속되어 있는 형식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언어 표현은 후자에 속한다. 얼굴이 예쁘구나! 꽃은 인간을 위해서 핀 것이 아닙니다. 이는 현실적인 언어 활동으로서의 담화이며 음성이나 문자로 실 현된 것이다. 언어 기호와 언어 활동의 차이점은 좀더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다. 위의 문장에서 볼 때, ‘얼굴’이라는 명사는 그런 이름을 가진 사물을 지시하는 언어 기호이며, 결코 그 사물 자체 가 아니다. 이처럼 기호가 가리키는 사물을 기호의 지시 대상(指示 對象)이라 한다. 한편, “얼굴이 예쁘구나!”와 같은 현실적인 담화, 또는 그 표현 형식은 지시 대상을 가진다고 보기가 어렵다. ‘지시’니 ‘지시 대상’ 이니 하는 것은 바로 언어 기호의 문제이며 담화 차원의 문제는 아니다. 담화로서의 언어는 실체로서 존재하는 ‘얼굴’에 대하여 말 하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심리 내용을 표현하는 것이다. 【문 3】위 글의 서술 방식이 아닌 것은? ① 대상을 묘사하며 설명하고 있다. ② 개념을 정의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③ 적절한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④ 대상 간의 차이점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문 4】㉠과 ㉡의 관계와 가장 유사한 것은? ① 집과 건축 재료 ② 문자 언어와 음성 언어 ③ 작곡가가 작곡한 작품과 연주자의 실제 연주 ④ 혁명가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세상과 현실적인 세상 우리는 좀 더 젊어져야겠다. 우리의 문학도 좀 더 젊어져야겠다. 지는 잎을 바라보며 애수에 잠기는 감상 문학에서 벗어나, 새 봄 을 준비하는 낙엽의 내적 생명력을 파악하여 그것으로 충일한 문 학을 이루어야겠다. 국 어 (4-1)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 5 ~ 6】 (가) 살어리 살어리랏다. /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래랑 먹고 /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 한 나도 / 자고 니러 우니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나)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 오고, 둥둥 산을 넘어, 흰 구름 건넌 자리 씻기는 하늘, 사슴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너멋 골 골짜기서 울어 오는 뻐꾸기······. 산아, 푸른 산아. 네 가슴 향기로운 풀밭에 엎드리면, 나는 가슴 이 울어라. 흐르는 골짜기 스며드는 물소리에 내사 줄줄줄 가슴이 울어라. 아득히 가 버린 것 잊어버린 하늘과 아른아른 오지 않는 보고 싶은 하늘에 어쩌면 만나도질 볼이 고운 사람이 난 혼자 그 리워라. 가슴으로 그리워라. 티끌 부는 세상에도 벌레 같은 세상에도, 눈 맑은 가슴 맑은 보 고지운 나의 사람. 달밤이나 새벽녘, 홀로 서서 눈물어린 볼이 고 운 나의 사람. 달 가고, 밤 가고, 눈물도 가고, 틔어 올 밝은 하늘 빛난 아침 이르면, 향기로운 이슬밭 푸른 언덕을, 총총총 달려도 와 줄 볼이 고운 나의 사람. 푸른 산 한나절 구름은 가고, 골 넘어 뻐꾸기는 우는데, 눈에 어 려 흘러가는 물결 같은 사람 속, 아우성쳐 흘러가는 물결 같은 사 람 속에 난 그리노라. 너만 그리노라. 혼자서 철도 없이 난 너만 그리노라. (다)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 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 【문 5】(가)~(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시적 화자의 태도는? ① 고통스러운 현실로부터 도피하려는 태도를 지니고 있다. ② 부정적 현실적 삶을 타개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③ 새로운 세계를 동경하지만 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함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④ 과거에 대한 긍정적 사고로 현실과 미래가 부정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문 6】(다)에서 ‘흰나비’가 지향하는 것과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은? ① 수심(水深) ② 날개 ③ 꽃 ④ 초승달 【문 7】다음 글의 (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세상에는 너무나 힘든 일이 많다. 도저히 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이 우리 주위에 쌓여 있다. 그렇지만 그것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우리가 인간이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어디 신처럼 전지전능한 존재인가. 그러므로 불가능한 일이라도 열심 히 노력하는 것이 인간다운 것이다. 말하자면 ( )의 심정으 로 노력하는 데 인간적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런 노력이 나마 포기하고 만다면 그것은 절망이요, 낙망이요, 좌절이고, 진 정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① 주경야독(晝耕夜讀) ② 후생가외(後生可畏) ③ 우공이산(愚公移山) ④ 와신상담(臥薪嘗膽) 【문 8】다음 중 어휘 선택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김치를 정성스럽게 담가서 보내 줬네. ② 날이 추워서 두꺼운 외투를 입고 외출했어. ③ 누이는 임신을 하여 홑몸이 아닌데도 고생이 많다. ④ 이번에 적절하게 잘 투자해서 몇 갑절이나 이익이 났어. 【문 9】다음 글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의 한 대목이다. 글의 통일성과 연관성을 고려하여 ㉠~㉤의 순서를 바르게 잡은 것은? 어린 왕자는 한동안 말이 없다가 이윽고 이런 말을 했다.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꽃 때문에 별들은 아름다운 거야······” 나는, / “그렇고말고” / 하고 대답한 뒤에 아무 말 없이 달빛 아래 펼쳐진 주름진 모래 언덕을 바라보았다. ㉠ 그것은 사실이었다. 나는 언제나 사막을 사랑해 왔다. 모래 언덕에 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안 보이고 아무런 소리도 들 리지 않는다. ㉡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 기 때문이야······” 어린 왕자가 다시 말했다. ㉢ 그러나 침묵을 뚫고 무엇인가 빛나는 것이 있다. ㉣ “사막은 아름다워.” 어린 왕자가 말했다. ㉤ 나는 모래 속의 그 신비로운 빛남이 무엇인지를 갑자기 깨 달은 데 대해 놀랐다. ① ㉠-㉢-㉣-㉤-㉡ ② ㉢-㉣-㉠-㉡-㉤ ③ ㉣-㉠-㉢-㉡-㉤ ④ ㉣-㉢-㉤-㉠-㉡ 【문10】다음 중 읽기가 잘못된 것은? ① 함부로 꽃을 밟지[발찌] 마시오. ② 그 종이는 그렇게 얇지[얄찌] 않아. ③ 어머니의 사랑은 넓고도[널꼬도] 높다. ④ 그 사람 얼굴은 넓둥글게[넙뚱글게] 생겼어. 【문11】다음 중 띄어쓰기가 바르지 못한 것은? ① 나는 남 앞에서 말을 할 때 자신이 있다. ② 십구억 팔천칠백육십오만 사천삼백이십일 ③ 내가 그린 구름 그림은 뭉게 구름 그린 그림이다. ④ 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 국 어 (4-2)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12 ~ 14】 두 달 전 그때만 같았어도, ‘이놈!’하고 호통을 하여 당장 물고를 내련만, 그 좋은 세상이 어디로 가고 이 지경이란 말인지 몰랐다. 하여튼 그만치나 혼란스런 백주사에다 대면 미스터 방의 ㉮근지야 아주 보잘것이 없었다. 미스터 방의 증조가 타관에서 떠들어온 명색 없는 사람이었다. 그 조부가 고을의 아전을 다녔다. 그 아비가 짚신장수였다. 칠십에, 고로롱고로롱, 아직도 살아 있지만, 시방도 짚신 곱게 삼기로 고을 에서 첫째가는 방첨지가 바로 그였다. 그리고 이 방삼복이는……. 먹고 자고 꿍꿍 일하고, 자식새끼 만들고 할 줄밖에는 모르는 상 일꾼(농부)였었다. 그러나마 삼십을 바라보도록 남의 집 머슴살이 로, 이집 저집 살고 다니는 코삐뚤이 삼복이었다. 물론 낫 놓고 기 역자도 못 그리는 ㉯판무식이었다. 상일꾼일 바엔 남의 ㉰세토(貰土) 마지기라도 얻어 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삼십을 바라보도록 남의 집 머슴살이만 하고 다니던 코삐뚤이 삼복이가 하루 아침 무슨 생각이 났던지, 돈벌이 를 간답시고, 조석이 간데없는 부모에게다 처자식 떠맡기고는 훌 쩍 일본으로 떠나 버렸다. 그것이 열두 해 전. 떠난 지 칠팔 년을 별반 신통한 벌이도 못 하는지, 돈 한푼 보내 는 싹도 없더니, 하루는 느닷없이 중국 상해에 와 있노라 기별이 전해져 왔다. 그리고는 감감 소식이 없다가, 삼 년 만에 푸뜩 고향 엘 돌아왔다. 십여 년을, 저의 말따나 동양 삼국 물 골고루 먹고 다녔으면서, 별로이 때가 벗은 것도 없어 보이고, 행색은 해어진 양복 누더기에 볼 꿰어진 구두짝을 꿰고 들어서는 모양이, 군데군 데 김질은 하였으나 빨아 다린 무명 고의 적삼을 입고 고향을 떠 날 적보다 차라리 초라한 것 같았다. 늙은 어미 아비와, 젊은 가속이 뼈품으로 버는 것을 얻어먹으며 굶으며 하면서 한 일년 빈둥거리고 놀더니, 적이 회심이 들었는지, 이번엔 처자식 데리고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로 올라와서는 현저동 비탈의 다 찌부러진 행랑방을 얻어 살면서, 처음 일년은 용산 있는 연합군 포로수용소엘 다니며 입에 풀칠을 하였고―이 동안 그는 상해에서 귀로 익힌 토막영어가 조 금 더 진보되었고. 다시 일 년이나는, 그것 역시 상해에서 익힌 것을 밑천삼아 구두 직공으로 구둣방엘 다니며 그럭저럭 살았고. 그러다 일본이 싸움 에 지느라고, 구두를 너무 해트려 가죽이 동이 나서, 구둣방이 너 나없이 문을 닫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이번엔 궤짝 한 개 짊어지고 ㉱신기료장수로 나서고 말았다. 【문12】( )에 가장 알맞은 것은? 윗글은 해방 직후의 혼탁한 사회에서 발빠르게 적응해가는 인물 의 삶을 ( )으로 그리고 있다. 방향성을 잃고 그때 그때 세력 가만을 좇는 기회주의적 인물의 행태를 통해 당시의 시대적 분위 기를 파악하며 읽어야 한다. ① 동정적(同情的) ② 희화적(戱畵的) ③ 긍정적(肯定的) ④ 순종적(順從的) 【문13】밑줄 친 ㉮ - ㉱의 뜻풀이가 가장 잘못된 것은? ① ㉮ - 자라온 환경과 경력 ② ㉯ - 일자무식, 아주 무식 함 ③ ㉰ - 땅, 논이나 밭 ④ ㉱ - 헌 신을 깁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 【문14】윗글은 반어의 기법을 통한 풍자소설을 즐겨 쓴, 동반작가 로 불려지기도 한 작가의 작품이다. 다음 중 윗글의 작가가 쓴 작품이 아닌 것은? ① 카인의 후예 ② 레디메이드 인생 ③ 탁류(濁流) ④ 치숙(痴叔) 【문15】다음 중 반점(,)의 쓰임이 가장 잘못된 것은? ① 같은 계열의 단어 사이에 쓴다. - 동사, 형용사를 합하여 용언이라고 한다. ② 제시어 다음에 쓴다. - 빵, 빵이 인생의 전부이더냐? ③ 바로 다음의 말을 꾸미지 않을 때 쓴다. - 슬픈 사연을 간직한, 경주 불국사의 무영탑. ④ 짝을 지어 구별할 필요가 있을 때에 쓴다. - 닭과 지네, 개와 고양이는 상극이다. 【문16】다음 예화는 공익 광고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설명 이 가장 바르지 못한 것은? 한 번 닦아 내면 한 마리가 옵니다. 폐식용유를 버릴 때 휴지로 한 번 닦아 주세요. 우리의 강과 호수에 더 많은 철새가 찾아오게 만듭니다.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주남 저수지. 지난 해 그 곳을 찾은 새들의 수는 10년 전의 1/10로 이제 더 이상 철새들의 낙원이 아닙니다. 오염된 물이 새들을 내몰고 있는 것이죠. 오염원의 절반 이상은 생활 하수. 그 중 정화되기까지 약 20만 배의 맑은 물을 필요로 하는 폐식용유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제부터 폐식용유를 버릴 때 잠깐만 생각해 주세요. 휴지로 닦아 내는 당신의 작은 배려가 우리의 강과 호수에 더 많은 철새들이 찾아오게 한다는 것을 ① 내용 - 폐식용유 폐기를 문제 삼으면서 수질 환경의 오염방지 를 위한 광고 ② 주제 - 폐식용유를 휴지로 닦아내고 버리자 ③ 대상 - 식용유 등을 버릴 수 있는 가정주부, 식당요리사 등 ④ 목적 - 폐식용유를 함부로 버리는 일의 심각성을 알려주기 위 한 정보 전달 【문17】아래 글은 1896년 [독립신문] 창간호 사설의 일부이다. 다 음 중 설명이 가장 올바르지 못한 것은? 우리신문이 한문은 아니쓰고 다만 국문으로만 쓰거슨 샹하귀 쳔이 다보게 홈이라 국문을 이러케 귀졀을 여 쓴즉 아모라도 이신문 보기가 쉽고 신문속에 잇 말을 자세이 알어 보게 이라 ① 독립신문 창간의 취지를 밝힌 글이다. ② 현대 국어에서보다 어절 단위의 띄어쓰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 고 있다. ③ 한문의 어순을 그대로 직역한 문투를 반영하고 있다. ④ 음가가 소실된 글자가 쓰여 보수적인 모습을 보인다. 국 어 (4-3)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18 ~ 19】 나·랏:말·미中國·귁·에달·아文문字··와·로서르·디아·니 ··이런젼··로어·린百·姓·셩·이니르·고·져·홇·배이·셔·도· :내제··들시·러펴·디:몯·노·미하·니·라·내·이·爲·윙··야:어 엿·비너·겨·새·로·스·믈여·듧字···노·니:사:마·다:·:수· 니·겨·날·로··메便뼌安·킈·고·져 ·미니·라. 【문18】이 글의 내용으로 미루어 확인할 수 없는 것은? ① 문자 생활에서 실용화 추구 ② 당시 의사소통 과정의 어려움 ③ 창제한 문자의 수 ④ 한자 배우기의 어려움과 중국어 비판 【문19】이 글에 사용된 낱말 중 현대 국어에 와서 그 의미가 달라 진 것으로만 묶인 것은? ① 어엿·비, ·:내 ② 어엿·비, 노·미 ③ 노·미, ·노·니 ④ 새·로, ·:내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20 ~ 21】 나는 그믐달을 사랑한다. 그믐달은 요염하여 감히 손을 잡을 수 도 없고 말을 붙일 수도 없이 깜찍하게 예쁜 계집같은 달인 동시 에, 가슴이 저리고 쓰린 가련한 달이다. 서산 위에 잠깐 나타났다 숨어 버리는 초생달은 세상을 후려 삼키려는 독부(毒婦)가 아니면, 철모르는 처녀 같은 달이지마는, 그믐달은 세상의 갖은 풍상을 다 겪고 나중에는 그 무슨 원한을 품고서 애처롭게 쓰러지는 원부(怨 婦)와 같이 애절하고 애절한 맛이 있다. 보름에 둥근 달은 모든 영 화와 끝없는 숭배를 받는 여왕과도 같은 달이지마는, 그믐달은 애 인을 잃고 쫓겨남을 당한 공주와 같은 달이다. 초생달이나 보름달은 보는 이가 많지마는, 그믐달은 보는 이가 적어 그만큼 외로운 달이다. 객창(客窓) 한등에 정든 임 그리워 잠 못들어 하는 분이나, 못 견디게 쓰린 가슴을 움켜 잡은 무슨 한 있 는 사람이 아니면 그 달을 보아주는 이가 별로이 없을 것이다. 그 는 고요한 꿈나라에서 평화롭게 잠들은 세상을 저주하며, 홀로이 머리를 흩뜨리고 우는 청상과 같은 달이다. 내 눈에는 초생달 빛 은 따뜻한 황금빛에 날카로운 쇳소리가 나는 듯하고, 보름달은 치 어다 보면 하얀 얼굴이 언제든지 웃는 듯하지마는, 그믐달은 공중 에서 번듯하는 날카로운 비수(匕首)와 같이 푸른 빛이 있어 보인 다. 내가 한이 있는 사람이 되어서 그러한지는 모르지만, 내가 그 달을 많이 보고 또 보기를 원하지만, 그 달은 한 있는 사람만 보아 주는 것이 아니라, 늦게 돌아가는 술 주정꾼과 노름하다 오줌누러 나온 사람도 혹 어떤 때는 도둑놈도 보는 것이다. 어떻든지 그믐달은 가장 정있는 사람이 보는 동시에, 또는 가장 한 있는 사람이 보아 주고, 또 가장 무정한 사람이 보는 동시에 가 장 무서운 사람들이 많이 보아 준다. 내가 만일 여자로 태어날 수 있다면 그믐달 같은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 【문20】이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대상에 대한 독특한 시각과 세밀한 관찰이 잘 드러나 있다. ② 단정적인 표현을 통해 주로 인간의 허물을 비판하고 있다. ③ 다양하고 참신한 비유가 돋보인다. ④ 대상에 대한 지은이의 애정이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다. 【문21】그믐달을 보아 주는 사람들의 특성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한 많고 고통을 느끼며 소외된 사람들이다. ② 항상 음흉하고 독한 사람들이다. ③ 늘 착하고 온순한 사람들이다. ④ 소극적이며 심약한 사람들이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22 ~ 23】 신부는 초록 저고리 다홍 치마로 겨우 귀밑머리만 풀리운 채 신 랑하고 첫날밤을 아직 앉아 있었는데, 신랑이 그만 오줌이 급해져 서 냉큼 일어나 달려가는 바람에 옷자락이 문 돌쩌귀에 걸렸습니 다. 그것을 신랑은 생각이 또 급해서 제 신부가 음탕해서 그 새를 못 참아서 뒤에서 손으로 잡아당기는 거라고, 그렇게만 알곤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가 버렸습니다. 문 돌쩌귀에 걸린 옷자락이 찢어진 채로 오줌 누곤 못 쓰겠다며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40년인가 50년이 지나간 뒤에 뜻밖에 딴 볼일이 생 겨 이 신부네 집 옆을 지나가다가 그래도 잠시 궁금해서 신부방 문을 열고 들여다보니 신부는 귀밑머리만 풀린 첫날밤 모양 그대 로 초록 저고리 다홍 치마로 아직도 고스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안쓰러운 생각이 들어 그 어깨를 가서 어루만지니 그때서야 매운 재가 되어 폭삭 내려앉아 버렸습니다. 초록 재와 다홍 재로 내려 앉아 버렸습니다. 【문22】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못한 것은? ① 초록과 다홍의 색채심상이 선명히 대비되었다. ② 전설을 바탕으로 사실적 즐거움과 감동을 높여준다. ③ 특정부분을 강조하여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④ 능청스러우면서도 친근감 있는 어조로 사건을 생략했다. 【【문23】밑줄 친 ‘신부’에 대한 토의 내용이다. 윗글과 관련하여 가장 어 울 울리지 않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① 영희 : 신랑보다는 신부가 더 불쌍하고 안쓰럽게 느껴지는걸. ② 철수 : ‘일부종사’의 덕목을 목숨을 걸고 지켜낸 여인이라는 유 교적 교훈을 강조한 듯 해. ③ 영수 : 신부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 수 있는 초월적 존재야. ④ 순희 : 그만큼 신부가 강한 집념과 매서움을 지닌 거지. 【문24】글을 읽을 때나 말을 들을 때에도 규범에 대한 지식은 필요 하다. 다음 중 의미파악이 올바르지 못한 것은? ① 철수는 나와, 영민이를 때려 주었다. ⇒ 철수와 나 두 사람이 영민이를 때렸다. ② 철수 : 할 거니, 안 할 거니? 영민 : 기필코 ⇒ 영민이는 ‘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③ 진수 : 철수는 합격 했니? 수진 : 묻지마 영민 : 안 됐어? 안됐네. ⇒ ‘안됐네’는 불합격해서 애석한 마음을 나타낸 것이다. ④ 철수는 다른 여자 친구를 사귀고 있었다. 그러나 영민이는 그것을 모르는 체 생활했다. ⇒ 영민이는 모르고 있었다는 뜻이다. 【문25】다음 글에서 ( )에 가장 적절한 것은? 문학은 인간의 상상력을 활용하여 현실의 모습을 그려낸다. 다 시 말해, 작가의 상상력에 의하여 현실을 재창조, 재구성하여 작 품 속에 도입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문학과 현실은 ( )관 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① 대등적(對等的) ② 대비적(對比的) ③ 상보적(相補的) ④ 유추적(類推的) 국 어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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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정민 (행정절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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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임재선 (정보보호,컴퓨터일반,네트워크보안,정보시스템보안)
- +4 임재진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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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조용석 (경찰학,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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