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선관위)

2006 선관위 9급 국어 해설 민들레 (2017-09-13 / 282.0KB / 638회)

언제나 수험생과 함께하는~ 민들레 고시학원 www.anypass.net www.anypass.net - 1 - 상담·문의 : 817-7799 2006년 9월 24일 시행 선관위 국 어 기출문제 문1. 맞춤법에 알맞은 단어로 묶인 것은? ① 깍두기, 백분율 ② 일찍이, 더우기 ③ 통털어, 이튿날 ④ 코린내, 뒤꿈치 [정답] ① [해설] ②더우기 → 더욱이 ③ 통털어 → 통틀어 ④ 코린내 → 고린내 문2. 다음 지문에서 맞는 설명은? 노자는 도덕경에서 “성을 절하고 지를 버리면 민리가 백배하리라.”고 하여, 지식이니 학문이니 하는 것의 불필요함을 말하였다. 그러나 딱한 것은 지식이 불필요하다고 하는 것도 하나의 ‘앎’이요. 후세 사람들이 도 덕경이라는 책을 읽음으로써 이 노자의 사상을 알 수 있게 마련이니, 노자의 말은 오히려 지 자체를 반성한 지 의 지라고 하겠다. 소크라테스는 자기의 무지를 아는 사람은 그 무지조차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과 다름 적도 하다고 하였거니와, 노자는 지의 불필요를 아는 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진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 을 말로 표현하듯이, 지가 불필요함을 지로써 전하는 것이라 하겠다. 결국, 지 이상의 것도 지를 통함으로써만 알 수 있는 것 같다. ① 소크라테스는 학문을 부정하는 입장이었다. ② 필자은 노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③ 필자는 학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④ 노자는 인위적인 규범을 제시하는 성인의 지혜를 부정한다. [정답] ④ 문3. 다음 발음기호 중 옳지 않은 것은? ① 밟고[발꼬] ② 넓죽하다[넙쭈카다] ③ 맑게[막께] ④ 값을[갑쓸] [정답] ①, ③ [해설] ① 밟고[밥꼬] ③ 맑게[말게] 문4. 한가지 일에만 얽매여 융통성이 없는 사람을 가르키는 사자성어는? ① 近墨者黑(근묵자흑) ② 附和雷同(부화뇌동) ③ 守株待兎(수주대토) ④ 他山之石(타산지석) [정답] ③ [해설] ① 근묵자흑: 나쁜사람(환경)과 가까이 하면 그렇게 된다. ② 부화뇌동: 아무런 주견이 없이 남의 의견이나 행동에 덩달아 따름. ③ 수주대토 : 달리 변통할 줄 모르고 어리석게 한 가지만을 내내 고집함 (= 각주구검(刻舟求劍)) 언제나 수험생과 함께하는~ 민들레 고시학원 www.anypass.net www.anypass.net - 2 - 상담·문의 : 817-7799 5. 다음의 한자어로 바른 것은? 온고지신(溫( )( )新) -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 - 논어 <위정편> ① 古, 知 ② 顧, 之 ③ 故, 知 ④ 考, 之 [정답] ③ [해설] 온고지신(溫故知新) 6. 외래어 표기법가 바른 것으로만 묶인 것은? ① 텔레비전, 메시지 ② 악세사리, 주니어 ③ 초콜렡, 타월 ④ 밧데리, 스케줄 [정답] ① [해설] ② 악세사리 → 액세서리 ③ 초콜렡 → 초콜릿 ④ 밧데리 → 배터리 7. 다음의 로마자 표기법 중 맞는 것은? ① 국민 Kukmin, 신라 Sinla ② 국민 Gugmin, 신라 Shilla ③ 국민 Gungmin, 신라 Silla ④ 국민 Kungmin, 신라 Sinra [정답] ③ 8.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적합한 것은? 라이트형제의 플라이어는 새처럼 날개를 뒤틀어서 방향을 바꾸었다. 날개변형의 원리다. 하지만 이후 현재까지 는 비행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외부 힘에 저항하기 위해 비행기 날개는 견고한 구조를 갖게 됐다. 물론 보조 날 개가 움직이면서 비행기가 방향을 바꾼다. 앞으로 차세대 비행기에는 유연성 있는 날개가 도입될지 모른다. 앤더슨 박사는 “최근 초소형비행기와 무인기 (UAV)에 대한 연구가 최첨단분야”라며 “머지않아 곤충처럼 펄럭이는 날개도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 이어보다 더 새의 날개형 무인기가 등장한다면 적진을 은밀하게 정찰하거나 생화학 오염지역을 자세히 파악하 고 용암을 내뿜는 화산을 가까이서 탐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① ② 곤충의 비행능력 ③ ④ 9. 다음 글의 ㄱ~f 중 표준어 규정에 맞지 않는 것은? ㄱ. 셋째 동생의 ㄴ.첫돌을 맞던 날, ㄷ.새벽녘에 일어난 어머니는 무엇을 하시려는지 큰 가마솥에 물을 가득 붓고 김이 ㄹ.아지랭이처럼 피어오를 때까지 물을 데우시었다. ① ㄱ ② ㄴ ③ ㄷ ④ ㄹ 언제나 수험생과 함께하는~ 민들레 고시학원 www.anypass.net www.anypass.net - 3 - 상담·문의 : 817-7799 [정답] ④ [해설] ④ ‘아지랭이’ →‘아지랑이’ (‘l'모음 역행동화를 인정하지 않음) ex) '손잽이‘(x), '애기’(x), '가재미‘(x) 10. 언어의 특성에 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일반적으로 언어를 분석할 때, 언어=내용(의미) + 형식(음성)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랑 (愛)이라는 의미를 언어권에 따라 ''사랑(한)/러브(영)/아모르(불)/아이(중)''등의 다른 음성 형식으로 나타냅니다. ① 사회성 ② 역사성 ③ 창조성 ④ 자의성 [정답] ④ 11. 다음 중 중의성이 있는 문장은? ① 시간이 20분밖에 남지 않았다. ② 어머니께서 사과와 귤 2개를 주셨다. ③ 커피는 2잔 이상 마시면 몸에 해롭습니다. ④ 그의 용감한 아버지는 적군을 향해 돌진했다. [정답] ② [해설] ② 사과와 귤 2개 → 사과 하나와 귤 하나 or 사과 둘 과 귤 둘 12.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바르지 않은 것은? ① 차와 차가 마주 부딪쳤다. ② 합격을 축하하며 큰 잔치를 벌였다. ③ 불길은 겉잡을 수 없이 맹렬하게 타 올랐다. ④ 그는 물을 연거푸 두 잔을 마셨다. [정답] ③ [해설] 겉잡을 → 걷잡을 13. 아래 시의 정서와 통하는 것은? 내 고향은/ 강 언덕에 있었다./ 해마다 봄이 불어오면 피어나는 가난.// 지금도./ 흰 물 내려다보이는 언덕 /무너진 토방가선/ 시퍼런 풀줄기 우그려 넣고 있을/ 아. 죄 없이 눈만 큰 어린 것들.// 미치고 싶었다./4월이 오면/산천(山川)은 껍질을 찢고/속잎은 돋아나는데,// 4월이 오면/ 내 가슴에도 속잎은 돋아나고 있는데,/ 우리네 조국에도/ 어느 미인 심저(心底). 분명/새로운 속잎은 돋아오고 있는데,/ 미치고 싶었다.// 4월이 오면/곰나루서 괴터진 동학(東學)의 함성./광화문서 목 터진 4월의 승리여.// 강산을 덮어 화창한/진달래는 피어나는데,/출렁이는 네 가슴만 남겨놓고, 갈아엎었으면/ 이 균스러운 부패와 향락(享樂)의 불야성(不夜城)갈아 엎었으면/ 갈아엎은 한강연안(漢江沿岸)에다/보리를 뿌리면/비단처럼 물결칠, 아 푸른 보리밭.// 강산을 덮어 화창한 진달래는 피어나는데/ 그 날이 오기까지는, 4월은 갈아엎는 달./ 그 날이 오기까지는, 4월은 얼어서는 달./ - 신동엽<4월은 갈아엎는 달>- 언제나 수험생과 함께하는~ 민들레 고시학원 www.anypass.net www.anypass.net - 4 - 상담·문의 : 817-7799 ① 무위자연(無爲自然) ②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③ 이민택물(利民澤物) ④ 도법자연(道法自然) [정답] ② [해설] ② 춘래불사춘 : 봄은 왔으나(자연의 봄), 봄(역사의 봄)이 온 것 같지 않다. 14. 밑줄 친 부분이 어법에 맞지 않는 것은? ① 목청을 돋우어서 힘껏 설명하였다. ② 숙제를 깜빡 잊어버려서 꾸중을 들었어? ③ 너는 우리의 마지막 희망이요. 미래요 또는 구원자야! ④ 너와 나의 견해가 틀리다고 해도 지향하는 목표가 같지 않니 [정답] ④ [해설] 틀리다고 → 다르다고 15. 밑줄 친 곳에 들어갈 단어로 적당한 것은? ‘호랑이’를 ‘산신령’으로, ‘천연두’를 ‘마마’로 칭하는 것은 이들 대상에 대한 공포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이는 이들 를 무해한 내용이, 곧 완곡어로 바꾸어 표현하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① 반의어 ② 동의어 ③ 유의어 ④ 금기어 [정답] ④ 16. 내가 동주를 처음 만난 것은 1940년, 연희전문학교 기숙사에서였다. 오똑하게 솟은 콧날, 부리부리한 눈망울, 한 일(一)자로 굳게 다문 입, 그는 한 마디로 미남이었다. 투명한 살결, 날씬한 몸매, 단정(端正)한 옷매무새, 이렇 듯 그는 멋쟁이였다. 그렇지만 그는 꾸며서 이루어지는 멋쟁이가 아니었다. 그는 천성에서 우러나는 멋을 지니고 있었다. 모자를 비스듬히 쓰는 일도 없었고, 교복의 단추를 기울어지게 다는 일도 없었다. 양복바지의 무릎이 앞으 로 튀어나오는 일도 없었고, 신발은 언제나 깨끗했다. 이처럼 그는 깔끔하고 결백(潔白)했다. 거기에다, 그는 바람 이 불어도, 눈비가 휘갈겨도 요동(搖動)하지 않는 태산(泰山)처럼 믿음직하고 씩씩한 기상(氣象)을 가지고 있었다. ① 직접체험을 바탕으로 대상을 나타냄 ② 대상을 개관적으로 인식 ③ 대상에 대한 가치평가를 내리고 있다. ④ 대상 비유의 방법 [정답] ② 언제나 수험생과 함께하는~ 민들레 고시학원 www.anypass.net www.anypass.net - 5 - 상담·문의 : 817-7799 17. 다음 지문의 제목은? ‘퇴계이황에 대해 제자들이 기록... 요즘은 이렇게 기록하지 않는다는...’ ① 옛사람의 기록하는 습관 ② 선인들의 글을 읽는 이유 ③ 선인들의 기록정신 ④ 18. 다음은 두 토론자 사이의 대화이다. 토론의 필수요소 가운데 두 번째 토론자 ‘을’이 빠뜨리고 있는 가장 핵심적 인 것은? 갑: 현재 초등학교 교사가 부족한 것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원인은 교사 정년을 단축한 것 입니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부족 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 정년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 니다. 다른 어떤 대안보다 이 정책을 우선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을: 저는 교사 정년을 늘리는 것에 반대합니다. 부족교사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중등학교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일정 교육을 받은 사람에 한하여 초등교와 전담교사를 배치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범대학이나 교 육대학이 동일한 과목의 교직과목을 이수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교육을 통해 이 사람들이 초등에 필요한 몇 가 지 이론적 실천소양을 갖추게 되면 초등교사로 배치되는데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① 상대의 주장에 대한 논박 ② 주장의 근거 제시 ③ 주장의 논리성 ④ 주장의 분명한 표현 [정답] ① [해설] 갑: 원인, 을: 방법 19. 다음 글에 드러난 주된 표현법은? 우리 아저씨 말이지요, 아따 저 거시키, 한참 당년에 무엇이냐 그놈의 것, 사회주의라더냐, 막걸리라더냐 그걸 하다, 징역 살고 나와서 폐병으로 시방 앓고 누웠는 우리 오촌 고모부 그 양반…… 머, 말두 마시오. 대체 사람이 어쩌면 글 쎄…… 내 원!신세 간 데 없지요. (중략) 내 이상과 계획은 이렇거든요. 우리집 다이쇼가 나를 자별히 귀여워하고 신용을 하니깐 인제 한 십 년만 더 있으면 한밑천 들여서 따루 장사를 시켜 줄 눈치거든요. 그러거들랑 그것을 언덕삼아 가지고 나는 삼십 년 동안 예순 살 환갑까지만 장사를 해서 꼭 십만 원을 모을 작정이지 요. 십만 원이면 죄선 부자로 쳐도 천석군이니 머, 떵떵거리고 살 게 아니라구요. 그리고 우리 다이쇼도 한 말이 있고 하니까 나는 내지인 규수한테로 장가를 들래요. 다이쇼가 다아 알아서 얌전한 자리를 골라 중매까지 서 준다고 그랬 어요. 내지 여자가 참 좋지요. 나는 죄선 여자는 거저 주어도 싫어요. 구식 여자는 얌전은 해도 무식해서 내지인하구 교제하는 데 안됐고, 신식 여자는 식자가 들었다는 게 건방져서 못쓰 고 도무지 그래서 죄선 여자는 신식이고 구식이고 다아 제에발이야요. 내지 여자가 참 좋지 머. 인물이 개개 일짜로 예쁘겠다, 얌전하겠다, 상냥하겠다, 지식이 있어도 건방지지 않겠다, 조음이나 좋아! 그리고 내지 여자한테 장가만 드는 게 아니라 성명도 내지인 성명으로 갈고, 집도 내지인 집에서 살고, 옷도 내지 옷 을 입고 밥도 내지 식으로 먹고, 아이들도 내지인 이름을 지어서 내지인 학교에 보내고…… 내지인 학교래야지 죄선 학교는 너절해서 아이를 버려 놓기나 꼭 알맞지요. 그리고 나도 죄선말은 싹 걷어치우고 국어만 쓰고요. 이렇게 다아 생활법식부텀도 내지인처럼 해야만 돈도 내지인처 럼 잘 모으게 되거든요. 내 이상이며 계획은 이래서 이십만 원짜리 큰 부자가 바루 내다뵈고 그리루 난 길이 환하게 트이고 해서 나는 시방 열심으로 길을 가고 있는데 글쎄 그 미쳐 살기 든 놈들이 세상 망쳐버릴 사회주의를 하려 드 니 내가 소름이 끼칠 게 아니라구요? 말만 들어도 끔찍하지! 세상이 망해서 뒤집히면 그래 나는 어쩌란 말인구? 아무것도 다아 허사가 될테니 그런 억울할 데가 있드람? 머 참 우리집 다이쇼 말이 일일이 지당해요. -채만식<치숙>- 언제나 수험생과 함께하는~ 민들레 고시학원 www.anypass.net www.anypass.net - 6 - 상담·문의 : 817-7799 ① 반어 ② 역설 ③ 은유 ④ 비유 [정답] ① [해설] 비판받을 인물은 ‘지당하다’고 말하는 서술자 ‘나’ 20. ㉠ 을 통하여 ‘나’가 비판하고자 한 수지의 삶으로 적절한 것은? 상상은 또 다른 현실이야. 나는 거울을 보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불현듯 그녀가 그리워졌다. 충무로 지하철 역 벽면에 기대고 섰던 그녀. 완벽하게 매력적인 자세를 현현(顯現)하고 있던 그녀. 배가 고파왔다. 나는 냉장 고 안이 온갖 음식으로 가득 차 있었다. 몇 번쯤 수지는 그이 냉장고를 뒤져 식은 피자와 오렌지 주스를 꺼 내 먹었다. 냉장고 안이 온갖 음식으로 가득 차 있었다. 몇 번쯤 수지는 그의 냉장고를 말끔하게 청소해 주곤 했다. 그녀는 마치 종교의식을 치르듯이 청소를 하곤 했는데, 그 모습은 영성체 의식을 봉행하는 천주교 사재 같았다. 그 모습은 성채 의식을 봉행하는 천주교 사재 같았다. 하지만 그녀가 청소해 준 냉장고는 어쩐지 정이 가지 않았다. 너무 깔끔하고 정갈해서 그 냉장고에서 무언가를 꺼내 먹는다는 건, 그야말로 영성채 하는 기분 이었다. 그렇듯 ㉠. 그녀는 빚의 자손이었고 빚의 자손은 상상력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고 보면 그녀가 이 어두운 소굴 같은 아파트를 벗어나 멀쩡한 남자와 유학을 떠난 건 잘한 일이었다. 아마 다시 결별의 선언을 듣는다 해도 나는, 열심히 공부해, 라고 밖에는 하지 못할 것이다. ① 허황된 꿈만을 좇아서 평범한 일상에 안주하지 못한다. ② 신의 섭리만을 믿어서 인간적인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다. ③ 풍족한 삶을 누려 왔기에 ‘나’의 가난한 삶에 적응하지 못한다. ④ 현실적인 삶을 중시하여 진정한 예술세계를 이해하지 못한다. [정답] ④ [해설] ④ 멀쩡한 남자와 유학을 떠나다 ↔ 상상력에 관심이 없다. "수험생들의 기억에 의해서 복원한 문제이므로 실제문제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