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6yJftAnRDUQ
[중세국어 문법_훈민정음 창제 의의]에서는 훈민정음의 창제 동기와 창제 정신을 살펴봅니다. 『훈민정음』의 ‘어제서문(御製序文)’은 훈민정음 창제의 목적을 밝히는 공시문입니다. ‘어제서문(御製序文)’에서는 한자를 모르는 서민의 문자 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하여 새 문자를 만들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당시의 지배 계급은 이두(吏讀)나 구결(口訣)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던 반면 다수의 민중들에게는 문자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습니다. 세종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우리말과 중국어가 다른 까닭에 백성들이 문자 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는 점을 명시하였습니다.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 동기를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언어, 문화적 측면에서는 한문과 이두문 사용의 불편함과 표준 발음의 필요성 그리고 한자음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정치, 사회적 측면에서는 문서 보급의 필요성과 대중 교화 그리고 조선 왕조 창업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의도가 작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훈민정음』의 ‘어제서문(御製序文)’에서는 훈민정음의 네 가지 창제 정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말이 중국말과 달라 서로 통하지 않는다는 당대의 문자 현실의 자각으로부터 비롯된 ‘자주정신’이며, 둘째는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없는 백성의 삶을 가엾게 여기는 공감의식으로부터 비롯된 ‘애민정신’이고, 셋째는 이와 같은 이유로 스물여덟 개의 우리 문자를 만들게 되었다는 ‘창조정신’ 그리고 넷째는 모든 사람이 쉽게 익혀 잘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실용정신’입니다. 영상을 통하여 이러한 내용을 학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