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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법원직 9급 국어 문제 해설 [2]
    국어-1책형.pdf 국어-2책형.pdf 2019 법원직 9급 국어 해설 신동수.pdf 【국어 25문】 ①책형 【문 1】ⓐ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못한 것은? • 학습 목표: 중세 국어의 특징을 이해한다. • 학습 자료 ㉠ 孔子(공 )ㅣ 曾子(증 ) 려 닐러 샤 몸 이며 얼굴이며 머리털이며 ㉡ 父母(부모) ㉢ 받 온 거시라 敢(감)히 헐워 샹 오디 아니 홈이 효도 비르소미오 몸을 셰워 道(도)를 行( ) 야 일홈을 後世(후셰)예 베퍼 ㉣ 父母(부모) 현뎌 케 홈이 효도 이니라. -『소학언해』- •학습 자료의 활용 계획 ⓐ ① ㉠ : 중세 국어 시기에도 주격 조사를 사용했다는 사례로 제시한다. ② ㉡ : 중세 국어 시기에는 ‘ㅎ’으로 끝나는 체언을 사용했다 는 사례로 제시한다. ③ ㉢ : 중세 국어 시기에는 객체를 높이는 형태소로 ‘- -’이 있었다는 사례로 제시한다. ④ ㉣ : 중세 국어 시기에 어두에 두 개 자음을 하나의 자음 처럼 발음했다는 사례로 제시한다. 【문 2】<보기1>의 내용을 참고할 때, <보기2>에서 띄어쓰기가 올바 른 것을 모두 고른 것은? <보 기 1>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다.’에서의 ‘만큼’과 ‘나도 너만큼은 공부를 잘 해.’의 ‘만큼’은 단어의 형태는 같으나 단어가 수 행하는 기능은 다르다. 즉, 전자의 ‘만큼’은 의존명사이지 만, 후자의 ‘만큼’은 조사이다. 의존명사의 경우는 앞말과 띄어 써야 하고 조사의 경우는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 <보 기 2> ㉠ 집에 도착하는 대로 전화하도록 해. ㉡ 부모님 말씀 대로 행동해야 한다. ㉢ 느낀대로 표현하고 싶었다. ㉣ 내가 가진 것은 이것뿐이다. ㉤ 그 이야기는 소문으로 들었을뿐이다. ① ㉠,㉣ ② ㉡,㉢ ③ ㉠,㉢,㉣ ④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3∼문5] (가) 말을 그치며 홍련 형제 일어나 절하고 청학을 타고 반공 에 솟아 가거늘, 부사가 그 말을 들으매 낱낱이 분명하니 자기가 흉녀에게 속은 줄 깨닫고 더욱 분노하여 날 새기 를 기다려 새벽에 좌기를 베풀고 좌수 부부를 성화같이 잡아들여 각별 다른 말은 묻지 아니하고 ㉠그 낙태한 것 을 바삐 들이라 하여 살펴본 즉 낙태한 것이 아닌 줄 분 명하매 좌우를 명하여 그 낙태한 것의 배를 가르라 하니 좌우가 영을 듣고 칼을 가지고 달려들어 배를 가르니 그 속에 쥐똥이 가득하였거늘 허다한 관속이 이를 보고 다 ⓐ흉녀의 흉계인 줄 알아 저마다 꾸짖으며, 홍련 형제가 애매히 처참하게 죽음을 가장 불쌍히 여기더라. (나) “ⓑ저의 무지 무식하온 죄는 성주의 처분에 있사오나 비 록 시골의 변변하지 못한 어리석은 백성이온들 어찌 사리와 체모를 모르리잇고. 전실 장 씨 불쌍히 죽고 두 딸이 있사 오매 부녀가 서로 위로하여 세월을 보내옵더니 후사를 아 니 돌아보지 못하여 ⓒ후처를 얻사온즉 비록 어질지 못하오 나 연하여 세 아들을 낳사오매 마음에 가장 기뻐하옵더니 하루는 제가 나갔다가 돌아온즉 흉녀가 문득 발연변색하 고 하는 말이, ‘장화의 행실이 불측하여 낙태하였으니 들 어가 보라.’ 하고 이불을 들추매 제가 놀라 어두운 눈에 본즉, ㉡과연 낙태한 것이 적실하오매 미련한 소견에 전 혀 깨닫지 못하는 중 더욱 전처의 유언(遺言)을 아득히 잊고 흉계(凶計)에 빠져 죽인 것이 분명하오니 그 죄 만 번 죽어도 사양치 아니하나이다.” (다) “ⓓ소첩의 몸이 대대 거족으로 문중이 쇠잔하고 가세 탕 패하던 차 좌수가 간청하므로 그 후처가 되오니 전실의 양녀가 있사오되 그 행동거지 심히 아름다옵기에 ⓔ친자 식같이 양육하여 이십에 이르러는 저의 행사가 점점 불측 하여 백가지 말에 한 말도 듣지 아니하고 성실치 못할 일 이 많사와 원망이 심하옵기로 때때로 저를 경계하고 타일 러 아무쪼록 사람이 되게 하옵더니 하루는 ㉢저희 형제의 비밀한 말을 우연히 엿듣사온즉 그 흉패한 말이 측량치 못할지라 마음에 가장 놀랍사와 가부더러 이른즉 반드시 모해하는 줄로 알 듯하여 다시금 생각하여 저를 먼저 죽 여 내 마음을 펴고자 하여 가부를 속이고 죽인 것이 옳사 오니 자백하오매 법에 따라 처치하시려니와 첩의 아들 장 쇠는 이 일로 말미암아 천벌을 입어 이미 병신이 되었으 니 죄를 사하소서.” (라) 각설, 배 좌수가 국가 처분으로 흉녀를 능지하여 두 딸의 원혼을 위로하나 오히려 쾌한 것이 없으매 오직 여아의 애매히 죽음을 주야로 슬퍼하여 그 형용을 보는 듯 목소 리를 듣는 듯 거의 미치기에 이를 듯하여 다만 다음 세상 에 다시 부녀지의를 맺음을 종일 축원하는 중 집안에 살 림할 이 없으매 그 지향할 곳이 더욱 없어 부득이 혼처를 구할새 향족 윤광호의 딸을 취하니 ㉣나이 십팔 세요, 용 모와 재질이 비상하고 성품이 또한 온순하여 자못 숙녀의 풍 도가 있는지라. - 작자 미상,「장화홍련전(薔花紅蓮傳)」- 【문 3】ⓐ∼ⓓ 중 지시하는 대상이 다른 것은? ① ⓐ ② ⓑ ③ ⓒ ④ ⓓ 1교시 ①책형 전체 23-6 【국어 25문】 ①책형 【문 4】<보기>를 참고할 때, ㉠∼㉣ 중 성격이 다른 것은? <보 기> 서술자는 자신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직접 서술하거나, 인물의 시각에서 인물의 경험과 인식을 반영하여 서술한 다. 즉 ‘서술’은 서술자가 담당하지만 ‘시각’은 서술자의 것 일 수도, 인물의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① ㉠ ② ㉡ ③ ㉢ ④ ㉣ 【문 5】ⓔ에 부합하는 속담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네. ② 공든 탑이 무너져 버렸구나. ③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유분수지. ④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군.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6∼문9] (가) 사내는 고개를 떨구고 한참 동안 무언지 입을 우물거리 고 있었다. 안이 손가락으로 내 무릎을 찌르며 우리는 꺼 지는 게 어떻겠느냐는 눈짓을 보냈다. 나 역시 동감이었 지만 그때 그 사내가 다시 고개를 들고 말을 계속했기 때 문에 우리는 눌러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아내와는 재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친정이 대 구 근처에 있다는 얘기만 했지 한 번도 친정과는 내왕이 없었습니다. ⓐ난 처갓집이 어딘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었어요.” 그는 다시 고개를 떨구고 입을 우물거렸다. ⓑ“뭘 할 수 없었다는 말입니까?” 내가 물었다. 그는 내 말을 못 들은 것 같았다. 그러나 한참 후에 다시 고개를 들고 마치 애원하는 듯한 눈빛으로 말을 이었다. ⓒ“아내 의 시체를 병원에 팔았습니다. 할 수 없었습니다. 난 서적 외판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할 수 없었습니다. ⓓ돈 사천 원을 주더군요. 난 두 분을 만나기 얼마 전까지도 세브란 스 병원 울타리 곁에 서 있었습니다. 아내가 누워 있을 시체실이 있는 건물을 알아보려고 했습니다만 어딘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냥 울타리 곁에 앉아서 병원의 큰 굴뚝 에서 나오는 희끄무레한 연기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 내는 어떻게 될까요? 학생들이 해부 실습하느라고 톱으로 머리를 가르고 칼로 배를 째고 한다는데 정말 그러겠지 요?” 우리는 입을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사환이 다 쿠앙과 양파가 담긴 접시를 갖다 놓고 나갔다. (나) “기분 나쁜 얘길 해서 미안합니다. 다만 누구에게라도 얘 기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습니다. 한 가지만 의논해 보 고 싶은데, 이 돈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는 오늘 저녁 에 다 써버리고 싶은데요.” “쓰십시오.” 안이 얼른 대답했다. “이 돈이 다 없어질 때까지 함께 있어 주시겠어요?” 사내 가 말했다. 우리는 얼른 대답하지 못했다. “ⓔ함께 있어 주십시오.” 사내가 말했다. 우리는 승낙했다. “멋있게 한번 써 봅시다.”라고 사내는 우리와 만난 후 처음 으로 웃으면서, ⓕ그러나 여전히 힘없는 음성으로 말했다. (다) 아무데도 갈 데가 없었다. 방금 우리가 나온 중국집 곁에 양품점의 쇼윈도가 있었다. 사내가 그쪽을 가리키며 우리 를 끌어 당겼다. 우리는 양품점 안으로 들어갔다. “넥타이를 하나 골라 가져. 내 아내가 사주는 거야.” 사 내가 호통을 쳤다. 우리는 알록달록한 넥타이를 하나씩 들었고, 돈은 육백 원이 없어져 버렸다. 우리는 양품점에 서 나왔다. “어디로 갈까?”라고 사내가 말했다. 갈 데는 계속해서 없었다. (라) 그러는 사이에 우리는 화재가 난 곳에 도착했다. 삼십 원이 없어졌다. 화재가 난 곳은 아래층인 페인트 상점이 었는데 지금은 미용 학원 이층에서 불길이 창으로부터 뿜 어 나오고 있었다. 경찰들의 호각 소리, 소방차들의 사이 렌 소리, 불길 속에서 나는 탁탁 소리, 물줄기가 건물의 벽에 부딪쳐서 나는 소리. 그러나 사람들의 소리는 아무 것도 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불빛에 비쳐 무안당한 사람 들처럼 붉은 얼굴로 정물처럼 서 있었다. 우리는 발밑에 굴러 있는 페인트 통을 하나씩 궁둥이 밑 에 깔고 웅크리고 앉아서 불구경을 했다. 나는 불이 좀더 오래 타기를 바랐다. 미용 학원이라는 간판에 불이 붙고 있었다. ‘원’자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김 형, 우리 얘기나 합시다.”하고 안이 말했다. “화재 같은 건 아무것도 아닙니 다. 내일 아침 신문에서 볼 것을 오늘 밤에 미리 봤다는 차이밖에 없습니다. 저 화재는 김 형의 것도 아니고 내 것 도 아니고 이 아저씨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난 화 재엔 흥미가 없습니다. 김 형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승옥,「서울, 1964년 겨울」- 【문 6】윗글의 서술상의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내면 의식의 서술을 통해 주인공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② 서술자를 작중 인물로 설정하여 사건의 현장감을 부각하 고 있다. ③ 등장인물이 주인공의 행동과 사건을 관찰하여 신빙성을 획득하고 있다. ④ 장면의 잦은 전환을 통해 인물의 가치관이 달라지고 있음 을 드러내고 있다. 【문 7】<보기>가 들어갈 가장 적절한 곳은? <보 기> 중국집에서 거리로 나왔을 때는 우리는 모두 취해 있었 고, 돈은 천 원이 없어졌고, 사내는 한쪽 눈으로는 울고 다른 쪽 눈으로는 웃고 있었고, 안은 도망갈 궁리를 하기 에도 지쳐 버렸다고 내게 말하고 있었고, 나는 “악센트 찍 는 문제를 모두 틀려 버렸단 말야, 악센트 말야”라고 중얼 거리고 있었고, 거리는 영화에서 본 식민지의 거리처럼 춥고 한산했고, 그러나 여전히 소주 광고는 부지런히, 약 광고는 게으름을 피우며 반짝이고 있었고, 전봇대의 아가 씨는 ‘그저 그래요’라고 웃고 있었다. “이제 어디로 갈까?” 하고 아저씨가 말했다. “어디로 갈까?”안이 말하고, “어디 로 갈까?”라고 나도 그들의 말을 흉내 냈다. ① (가)와 (나) 사이 ② (나)와 (다) 사이 ③ (다)와 (라) 사이 ④ (라) 뒤 1교시 ①책형 전체 23-7 【국어 25문】 ①책형 【문 8】<보기>에서 ㉠∼㉤의 상황을 바르게 이해한 것으로 묶은 것은? <보 기> ㄱ. 사내가 ⓒ를 한 이유는 ⓐ 때문이다. ㄴ. 나는 ⓒ의 상황을 알지 못해 ⓑ로 되묻고 있다. ㄷ. 사내는 ⓒ의 결과로 ⓓ를 갖게 되었다. ㄹ. 사내의 ⓓ는 ⓔ를 요청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ㅁ. 사내가 ⓕ처럼 반응한 것은 ⓔ가 좌절되었기 때문이다. ① ㄱ,ㄴ,ㅁ ② ㄱ,ㄷ,ㄹ ③ ㄱ,ㄴ,ㄷ,ㄹ ④ ㄱ,ㄴ,ㄷ,ㄹ,ㅁ 【문 9】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알록달록 넥타이를 하나씩 사주는 사내의 모습에서 냉혹해 진 사회 속에서 인간성 회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군. ② 아무데도 갈 데가 없어서 방황하는 세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도시인의 비애가 드러나고 있군. ③ 불이 좀더 오래 타기를 바라는 나의 태도에서 타인의 아 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이기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군. ④ 화재가 본인과 상관없어 화재 같은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안의 말에서 연대감을 상실한 현대인의 모습이 제시되고 있군. 【문10】<보기1>을 참고할 때, <보기2>에서 사이시옷을 적을 수 있는 것끼리 바르게 짝지은 것은? <보 기 1> 제 30 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1.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소리가 덧나는 것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소리가 덧나는 것 2.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 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앞에서 ‘ㄴ’소리가 덧나는 것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3.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 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보 기 2> ㉠ 대+잎 ㉡ 아래+마을 ㉢ 머리+말 ㉣ 코+병 ㉤ 위+층 ㉥ 개(個)+수(數) ① ㉠,㉡,㉢ ② ㉠,㉡,㉣ ③ ㉡,㉣,㉤ ④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1∼문13] 고전은 왜 읽는가? 고전 속에는 오랜 세월을 견뎌 온 지 혜가 살아 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고전은 시 간을 타지 않는다. 아주 오래전에 쓰인 고전이 지금도 힘 이 있는 것은 인간의 삶이 본질적으로 변한 적이 없기 때 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 성장하고, 늙고 병들어 죽 는다. 자기 성취를 위해 애쓰고, 좋은 배우자를 얻어 경제 적으로 넉넉한 삶을 누리며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좋은 집과 많은 돈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사람 이 태어나 이 세상에 왔다 간 보람을 어디서 찾을까? 연암 박지원 선생의 글 두 편에서 그 대답을 찾아본다. 먼저 ‘창애에게 답하다’[답창애(答蒼厓)]란 편지글에는 문 득 눈이 뜨인, 앞을 못 보던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수 십 년 동안 앞을 못 보며 살던 사람이 길 가던 도중에 갑 자기 사물을 또렷이 볼 수 있게 되었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늘 꿈꾸던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앞을 못 보는 삶에 길들여져 있던 그는 한 꺼번에 쏟아져 들어온 엄청난 정보를 도저히 처리할 능력 이 없었다. 그는 갑자기 자기 집마저 찾지 못하는 바보가 되고 말았다. 답답하여 길에서 울며 서 있는 그에게 화담 선생은 도로 눈을 감고 지팡이에게 길을 물으라는 ㉠처방 을 내려 준다. 또 ‘하룻밤에 아홉 번 강물을 건넌 이야기’[일야구도하기 (一夜九渡河記)]에서는 황하를 건널 때 사람들이 하늘을 우 러러보는 이유를 설명했다. 거센 물결의 소용돌이를 직접 보면 그만 현기증이 나서 물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럼 에도 물결 소리는 귀에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에 신경 쓸 겨를도 없는데 무슨 소리가 들리겠는가? 하 지만 한밤중에 강물을 건널 때에는 온통 압도해 오는 물소 리 때문에 모두들 공포에 덜덜 떨었다. 연암은 결국 눈과 귀는 전혀 믿을 것이 못 되고, 마음을 텅 비워 바깥 사물에 ㉡현혹되지 않는 것만 못하다고 결론을 맺는다. 이 두 이야기는 사실은 복잡한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귀담아들어야 할 내용이다. 사람들은 날마다 수 없이 많은 정보를 받아들여 처리한다. 그런데 정보의 양 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나고 그 속에 진짜와 가짜가 뒤섞이게 되면, 갑자기 앞을 보게 된 그 사람처럼 제집조 차 못 찾거나, 정신을 똑바로 차린다는 것이 도리어 강물 에 휩쓸리고 마는 결과를 낳는다. 앞을 못 보던 사람이 눈을 뜨는 것은 더없이 기쁘고 좋은 일이다. 위기 상황에 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자기 집을 잃고 미아가 되거나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된다면, 차라리 눈과 귀를 믿지 않는 편이 더 나 을지도 모른다. 한편, 길 가다가 문득 눈이 뜨인 그 사람은 앞으로도 계 속 눈을 감고 지팡이에 의존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한번 뜨인 눈을 다시 감을 수는 없다. 그의 문제는 길 가 는 도중에 눈을 뜨는 바람에 제집을 찾지 못하게 된 데서 생겼다. 그러니 지팡이를 짚고서라도 집을 찾는 것이 먼 저다. 그다음에 눈을 똑바로 뜨고 제집 대문 색깔과 골목 의 위치를 잘 확인하고 나오면 된다. 그때부터는 지팡이 가 전혀 필요 없다. 1교시 ①책형 전체 23-8 【국어 25문】 ①책형 그 사람에게 눈을 도로 감으라는 것은 앞을 못 보던 예전 의 삶으로 돌아가라는 것이 아니다.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라는 말이다. 강물을 건널 때 물결을 보지 않으려고 하늘을 우러르고, 밤중에 강물 소리에 현혹되지 않아야 하는 것도 같은 이 유이다. 변화는 그다음에 온다. 길은 눈먼 사람만 잃고 헤 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두 눈을 멀쩡히 뜨고도 날마다 길을 잃고 헤맨다. 운전자들은 차에 내비게이션을 달고도 길을 놓쳐 번번이 당황한다. 새로운 문제가 닥칠 때마다 여전히 혼란스럽다. 물결은 어디서나 밀려오고, 소음은 항 상 마음을 어지럽힌다. 고전은 ‘창애에게 답하다’에 나오는 그 지팡이와 같다. 갑 자기 길을 잃고 헤맬 때 길을 알려 준다. 지팡이가 있으 면 길에서 계속 울며 서 있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사람 들은 일단 눈을 뜨고 나면 지팡이의 ㉢존재를 까맣게 잊 는다. 그러고는 집을 못 찾겠다며 길에서 운다. 고전은 그 러한 사람에게 길을 알려 주는 든든한 지팡이다. 뱃길을 잃고 캄캄한 밤바다를 헤매는 배에게 멀리서 방향을 일러 주는 듬직한 등댓불이다. 사물이 익숙해지면 지팡이는 필요 없다. 환한 대낮에는 등댓불이 없어도 괜찮다. 하지만 막 새롭게 눈을 뜬 사람 에게는 지팡이가, 뱃길을 벗어나 밤바다를 헤매는 배에게 는 등댓불의 도움이 절실하다. 우리는 길을 놓칠 때마다 고전을 통해 문제의 중심 위에 나를 다시 세워야 한다. 그러자면 긴 호흡으로 여러 분야의 고전들을 꾸준히 ㉣섭 렵하는 성찰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별 문제가 없어도 문제는 늘 다시 생겨난다. 밤중에 길 잃는 배는 항상 있게 마련이라 등대는 밤마다 불을 밝힌다. 평소 눈길조차 주지 않아도 고전은 늘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삶이 문득 방향을 잃고 갈팡질팡할 때 고전의 힘은 눈먼 사람의 지팡이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 한다. 어떤 상황에 놓이든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 응할 수 있으려면 평소에 생각의 힘을 든든하게 길러 놓 지 않으면 안 된다. 다양한 고전을 늘 가까이에 두고 읽 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전 속에서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을 타개할 깨달음을 얻게 될 때의 그 기쁨은 말 로 다 할 수가 없다. 고전에 대한 든든한 신뢰를 바탕으 로 생활 속에서 고전을 늘 가까이하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 정민, ‘고전으로 무너진 중심을 다시 세워라’ - 【문11】다음 중 ㉠∼㉣의 문맥적 의미와 다르게 사용된 것은? 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다양한 처방이 학계에서 논의되 고 있다. ② 그녀는 쇼핑 호스트의 말에 현혹되어 필요도 없는 물건을 한가득 샀다. ③ 사회적으로 성공한 그녀는 이제 남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④ 그는 우선 철학서 섭렵을 통해 정의에 대해 알고자 하였다. 【문12】윗글의 주된 전개 방식으로 보기에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내용을 점층적으로 심화시켜 예상 밖의 주제를 도출하고 있다. ② 예시와 비유를 이용해 핵심 논지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③ 대조적인 내용을 병렬적으로 배열하여 주제 전달의 효율 을 높이고 있다. ④ 두 개의 핵심 사건을 비교, 대조하여 독자의 올바른 판단 을 유도하고 있다. 【문13】윗글이 전제로 하고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은? ① 아는 게 병, 모르는 게 약이다. ② 일의 처리는 선후를 가려야 한다. ③ 인간의 삶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④ 인간은 낯선 환경과 마주치면 쉽게 혼란에 빠진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4∼문17] 최근 몇십 년간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던 신고전파 경제학은 특유의 신앙을 가지고 있다. 시장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태초에 시장이 있었다.”라고 주장하며, 국가의 개입은 시장의 결함이 극도로 심화된 이후에야 나타나야 할 ㉠인위적 대체물로 본다. ( 가 ) 태초에 시장은 없었다는 것이 진실이다. 경제 사학 자들에 따르면, 시장 체제는 인류의 경제생활에서 큰 비 중을 차지하지 못했고, 발생 단계부터 거의 항상 국가의 개입에 의존해 왔다. 자본주의 초기 단계에서는 더욱 그 랬다. 폴라니는 그의 고전적 저작인 “대전환”을 통해 ‘자 연 발생적으로’ 시장 경제가 나타난 것으로 흔히 간주되 는 영국에서조차 시장의 발생에 정부가 결정적 역할을 해 냈음을 보여 주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자유 시장으로 가는 길은 정부가 꾸준히 개입을 늘리는 방식으로 시작되고 유지되었다. 애덤 스미스의 ㉡‘단순하 고 자연적인 자유’의 개념을 인간 사회에 실현하는 일은 매우 복잡한 일이었다. 토지의 사유를 제도화한 인클로저 법들의 조항은 얼마나 복잡하였던가. 시장 개혁의 과정에 서 얼마나 많은 관료적 통제가 필요하였던가?” 미국에서도 초기 산업화의 성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역시 소유권의 확립, 주요 사회 간접 시설의 건설, 농 업 연구에 대한 자금 공급 등을 통한 정부의 개입이었다. ( 나 ) 미국은 ㉢‘유치산업 보호’라는 아이디어의 발생지 였으며,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이전의 100년 동안 산업 보호 장벽이 가장 견고하였던 나라였다. 산업화에 성공한 국가 가운데, 정부가 경제 발전에 강력 하게 개입하지 않은 경우는 없었다. 물론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사회주의 혁명에 맞서 복지 국가 체계를 수립한 비스마르크의 독일, 전후(戰後) 산업 복구 정책을 편 프랑스, 국가적으로 연구 개발을 지 원한 스웨덴, 공기업 부문을 통해 제조업의 발전을 이룬 오스트리아, 국가의 주도로 압축 성장을 이룬 한국 등의 동아시아 국가가 그것이다. 정부의 개입 형태는 이렇듯 다양하지만, 분명한 것은 산업화의 과정에서 엄청난 규모 의 국가 개입이 있었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선진국은 사 실상 정부의 강도 높은 개입이라는 ㉣‘비(非)자연적 방 법’을 통하여 발전해 왔다. ( 다 ) 시장을 인위적 개입이 1교시 ①책형 전체 23-9 【국어 25문】 ①책형 없는 자연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은 실제 사실이 아 닌 희망 사항에 기반을 둔 것이다. 시장 제도가 모든 것보다 우선하는지의 여부는 한 나라의 경제 정책 설계에 관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를테면 공산주의 국가에서 자본주의 국가로 ‘대대적인’ 개혁을 실 시하였던 많은 나라들은 한동안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었 다. 이것은 ‘잘 작동하는’ 정부 없이 ‘잘 작동하는’ 시장 경 제를 건설할 수 없음을 명백하게 보여 준다. 신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이 믿는 대로 시장이 ‘자연스럽게’ 진화한다면, 이 옛 공산 국가들은 진작 그 같은 혼란에서 빠져 나왔어 야만 한다. 또한 수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자국의 경제 발 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부가 개입하지 못하게 막는 것 은 매우 위험한 태도라 할 것이다. 【문14】빈칸 (가)∼(다)에 들어갈 말을 순서대로 적은 것은? ① 그러므로 – 게다가 – 그러나 ② 그리고 – 반면 - 그래서 ③ 그러나 – 반면 - 그래서 ④ 그러나 – 게다가 – 그러므로 【문15】윗글의 내용전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특정이론의 형성과정을 시대순으로 제시하여 이론의 정당 성을 주장하고 있다. ② 특정이론에 대한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며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③ 상반된 두 이론을 비교․분석하면서 각각의 장단점을 제 시하고 있다. ④ 특정이론의 사회적 의의를 밝히고 종류를 나누어 분석하 고 있다. 【문16】윗글과 <보기>를 비교하여 이해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 기> 시장과 정부는 경제라는 수레를 움직이는 두 바퀴와 같 다. 때로는 서로 잘 맞물려 수레를 잘 굴러가게 하지만, 서로 갈등을 빚으며 좌충우돌하고 엉뚱한 결과를 가져오 기도 한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정책 당국자가 정부가 시 장을 움직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시장의 흐름과 상충 되는 정책이 발표되면, 비록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지라도, 결과적으로는 시장의 흐름이 정부보다 더 강력하게 작용 한다. 성공하는 정책일수록 시장 친화적이어야 한다. 정부 의 ‘보이는 손’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오히려 거의 모든 문제는 시장에서 해결되고, 정부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① 윗글과 마찬가지로 <보기>에서는 정부가 시장의 자율성을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② 윗글과 달리 <보기>에서는 정부의 ‘보이는 손’이 시장을 성공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③ 윗글과 달리 <보기>에서는 정부의 시장 개입은 제한적으 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④ 윗글과 마찬가지로 <보기>에서는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 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17】밑줄 친 ㉠∼㉣ 중 성격이 다른 하나는? ① ㉠ ② ㉡ ③ ㉢ ④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8∼문20] (가) 가노라 삼각산(三角山)아 다시 보쟈 한강수(漢江水)ㅣ야 고국산천(故國山川)을 ᄯᅥᄂᆞ고쟈 ᄒᆞ랴마ᄂᆞᆫ 시절(時節)이 하 수상(殊賞)ᄒᆞ니 올동말동 ᄒᆞ여라 - 김상헌 - (나) 창(窓) 내고쟈 창(窓)을 내고쟈 이내 가슴에 창(窓) 내고쟈 고모장지 셰살장지 들장지 열장지 암돌져귀 수돌져귀 ᄇᆡ 목걸새 크나큰 쟝도리로 ᄯᅮᆼ닥 바가 이내 가슴에 창(窓) 내고쟈 잇다감 하 답답ᄒᆞᆯ제면 여다져 볼가 ᄒᆞ노라 - 사설시조, 작가 미상 - (다) 두터비 ᄑᆞ리를 물고 두험 우희 치ᄃᆞ라 안자 것넌 산(山) ᄇᆞ라보니 백송골(白松骨)이 ᄯᅥ잇거ᄂᆞᆯ가슴 이 금즉ᄒᆞ여 풀덕 ᄯᅱ여 내ᄃᆞᆺ다가 두험 아래 쟛바지거고 모쳐라 ᄂᆞᆯ낸 낼싀만졍 에헐질 번ᄒᆞ괘라 - 사설시조, 작가 미상 - 【문18】(나)의 표현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웃음을 통해 비애와 고통을 극복하려는 우리나라 평민 문학의 한 특징이 엿보인다. ② 초․중․종장이 모두 율격을 무시한 형태의 시조로, 평시 조에서 사설시조로 나아가는 작품의 성향을 나타내 주고 있다. ③ 구체적 생활 언어와 친근한 일상적 사물을 수다스럽게 열거함으로써 괴로움을 강조하는 수법은 반어적으로 웃 음을 유발한다. ④ 특히 중장에서 여러 종류의 문과 문고리들을 열거하고 있는데, 이것은 화자의 답답한 심정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화자가 처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다. 【문19】(다)를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어휘면에서는 '백송골, 두험, 금즉하여, 풀덕 뛰어, 쟛바지 거고, 모쳐라' 등 서민적인 일상어를 구사하고 있다. ② 자신보다 강하거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는 꼼짝 못 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두꺼비의 모습에서 솔직 하지 못한 위선을 엿볼 수 있다. ③ 두꺼비는 약자에게는 군림하고 강자에게는 비굴한 존재로 그려지고 있으며, 특히 황급히 도망가려다 실수를 하고도 자기 합리화를 하는 모습에서 비판의 대상임을 알 수 있다. ④ 이 노래는 '파리'와 '두터비', '백송골'의 세 계층을 통해서 권력 구조의 비리를 우회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는 작품으 로, 종장에서 화자를 바꾸어 풍자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1교시 ①책형 전체 23-10 【국어 25문】 ①책형 【문20】(가)와 <보기>의 공통적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 기>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잠시 뜻을 얻었노라 까불대는 이 시운이 나의 등을 내밀어서 너를 떠나가게 하니 일로부터 여러 해를 너를 보지 못할지나 그 동안에 나는 오직 너를 위해 일하리니 나 간다고 슬퍼 마라 나의 사랑 한반도야 - 안창호,「거국가(去國歌)」- ① 도치법과 설의법을 통해 시적 화자의 안타까움을 드러내 고 있다. ② 대유법과 의인법을 사용하여 고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 고 있다. ③ 대구와 대조의 방식을 사용하여 시적 화자의 불안감을 형 상화하고 있다. ④ a-a-b-a의 반복과 과장법을 통해 화자의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문21】<보기>의 ㉠∼㉣에 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 부엌 + 일 → [부엉닐] ㉡ 콧 + 날 → [콘날] ㉢ 앉 + 고 → [안꼬] ㉣ 훑+ 는 → [훌른] ① ㉠, ㉡ : ‘맞 + 불 → [맏뿔]’에서처럼 음절 끝에 올 수 있는 자음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일어난 음운 변동이 있다. ② ㉠, ㉡, ㉣ : ‘있 + 니 → [인니]’에서처럼 인접하는 자음과 조음 방법이 같아진 음운 변동이 있다. ③ ㉢ : ‘앓 + 고 → [알코]’에서처럼 자음이 축약된 음운 변 동이 있다. ④ ㉢, ㉣ : ‘몫 + 도 → [목또]’에서처럼 음절 끝에 둘 이상의 자음이 오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 음운 변동이 있다. 【문22】다음 중 어법에 어긋남이 없이 바른 문장은? ① 어느 땐가 절망 속에 헤매이던 시절이 있었다. ② 그 곳엔 내노라하는 씨름꾼들이 다 모여 있었다. ③ 운명을 건 거사의 날, 칠흙같이 어두운 밤이었다. ④ 이번 여름은 후텁지근한 날이 많아 견디기 어렵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23∼문25] 오후 수업이 시작된 바로 뒤에 뜻밖에도 권 씨가 나를 찾 아왔다. 때마침 나는 수업이 없어 교무실에서 잡담이나 하고 있는 중이어서 수위로부터 연락을 받자 곧장 학교 정문으로 나갈 수가 있었다. “바쁘실 텐데 이거 죄송합니다.” 권 씨는 애써 웃는 낯이었고 왠지 사람이 전에 없이 퍽 수줍어 보였다. 나는 그 수줍음이 세 번째 아이의 아버지 가 된 데서 오는 것일 거라고 좋은 쪽으로만 해석함으로 써 연락을 받는 그 순간에 느낀 불길한 예감을 떨쳐 버리 려 했다. “잘됐습니까?” “뒤늦게나마 오 선생 말씀대로 했기 망정이지 끝까지 집 에서 버텼다간 큰일 날 뻔했습니다. 녀석인지 년인진 모 르지만 못난 애비 혼 좀 나라고 여엉 애를 멕이는군요.” 권 씨는 수줍게 웃으며 길바닥 위에다 발부리로 뜻 모를 글씬지 그림인지를 자꾸만 그렸다. 먼지가 풀풀 이는 언 덕길을 터벌터벌 올라왔을 터인데도 그의 구두는 놀랄 만 큼 반짝거렸다. 나를 기다리는 동안 틀림없이 바짓가랑이 뒤쪽에다 양쪽 발을 번갈아 가며 문지르고 있었을 것이었 다. “십만 원 가까이 빌릴 수 없을까요!” 밑도 끝도 없이 그는 이제까지의 수줍음이 싹 가시고 대 신 도발적인 감정 같은 걸로 그득 채워진 얼굴을 들어 내 면전에 대고 부르짖었다. 담배 한 대만 꾸자는 식으로 십 만 원 소리가 허망히도 나왔다. 내가 잠시 어리둥절해 있 는 사이에 그는 매우 사나운 기세로 말을 보태는 것이었 다. “수술을 해야 된답니다. 엑스레이도 찍어 봤는데 아무 이 상이 없답니다. 모든 게 다 정상이래요. 모체 골반두 넉넉 허구요. 조기 파수도 아니구 전치태반도 아니구요. 쌍둥이 는 더더욱 아니구요. 이렇게 정상적인 데도 이십사 시간 이 넘두룩 배가 위에 달라붙는 경우는 태아가 돌다가 탯 줄을 목에 감았을 때뿐이랍니다. 제기랄, 탯줄을 목에 감 았다는군요.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산모나 태아나 모두 위험하대요.” 어색하게 들린 것은 그가 ‘제기랄’이라고 씹어뱉은 그 대 목뿐이었다. 평상시의 권 씨답지 않은 그 말만 빼고는 그 럴 수 없이 진지한 이야기였다. 아니다. 그가 처음으로 점 잖지 못한 그 말을 사용했기 때문에 내 귀엔 더욱더 진지 하게 들렸을지도 모른다. 나는 한동안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진지함 앞에서 ‘아아, 그거 참 안됐군요.’라든 가 ‘그래서 어떡하죠.’ 하는 상투적인 말로 섣불리 이쪽의 감정을 전달하기엔 사실 말이지 ‘십만 원 가까이’는 내게 너무나 큰 부담이었다. 집을 살 때 학교에다 진 빚을 아 직 절반도 못 가린 처지였다. 정상 분만비 1, 2만 원 정도 라면 또 모르지만 단순히 권 씨를 도울 작정으로 나로서 는 거금에 해당하는 10만 원 가까이를 또 빚진다는 건 무 리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집안에서 경제권 을 장악하고 있는 아내의 양해도 없이 멋대로 그런 큰일 을 저질러도 괜찮을 만큼 나는 자유롭지도 못했다. “빌려만 주신다면 무슨 짓을, 정말 무슨 짓을 해서라도 반 드시 갚겠습니다.” 반드시 갚는 조건임을 강조하면서 그는 마치 성경책 위에 다 오른손을 얹고 말하듯이 엄숙한 표정을 했다. 하마터 면 나는 잊을 뻔했다. 그가 적시에 일깨워 주었기 망정이 지 안 그랬더라면 빌려 주는 어려움에만 골똘한 나머지 빌려 줬다 나중에 돌려받는 어려움이 더 클 거라는 사실 은 생각도 못할 뻔했다. 그렇다. 끼니조차 감당 못하는 주 제에 막벌이 아니면 어쩌다 간간이 얻어걸리는 출판사 싸 구려 번역 일 가지고 어느 해가에 빚을 갚을 것인가. 책 임이 따르는 동정은 피하는 게 상책이었다. 그리고 기왕 1교시 ①책형 전체 23-11 【국어 25문】 ①책형 피할 바엔 저쪽에서 감히 두말을 못하도록 야멸차게 굴 필요가 있었다. “병원 이름이 뭐죠?” “원 산부인괍니다.” “지금 내 형편에 현금은 어렵군요. 원장한테 바로 전화 걸 어서 내가 보증을 서마고 약속할 테니까 권 선생도 다시 한 번 매달려 보세요. 의사도 사람인데 설마 사람을 생으 로 죽게야 하겠습니까. 달리 변통할 구멍이 없으시다면 그렇게 해 보세요.” 내 대답이 지나치게 더디 나올 때 이미 눈치를 챈 모양이 었다. 도전적이던 기색이 슬그머니 죽으면서 그의 착하디 착한 눈에 다시 수줍음이 돌아왔다. 그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보였다. “원장이 어리석은 사람이길 바라고 거기다 희망을 걸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그 사람은 나한테서 수술 비용을 받아 내기가 수월치 않다는 걸 입원시키는 그 순간에 벌써 알 아차렸어요.” 얼굴에 흐르는 진땀을 훔치는 대신 그는 오른발을 들어 왼쪽 바짓가랑이 뒤에다 두어 번 문질렀다. 발을 바꾸어 같은 동작을 반복했다. “바쁘실 텐데 실례 많았습니다.” ‘썰면’처럼 두툼한 입술이 선잠에서 깬 어린애같이 움씰거 리더니 겨우 인사말이 나왔다. 무슨 말이 더 있을 듯싶었 는데 그는 이내 돌아서서 휘적휘적 걷기 시작했다. 나는 내심 그 입에서 끈끈한 가래가 묻은 소리가, 이를테면, 오 선생 너무하다든가 잘 먹고 잘 살라든가 하는 말이 날아 와 내 이마에 탁 눌어붙는 순간에 대비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가 갑자기 돌아서면서 나를 똑바로 올 려다봤을 때 그처럼 흠칫 놀랐을 것이다. “오 선생, 이래 봬도 나 대학 나온 사람이오.” 그것뿐이었다. 내 호주머니에 촌지를 밀어 넣던 어느 학 부형같이 그는 수줍게 그 말만 건네고는 언덕을 내려갔 다. 별로 휘청거릴 것도 없는 작달막한 체구를 연방 휘청 거리면서 내딛는 한걸음마다 땅을 저주하고 하늘을 저주 하는 동작으로 내 눈에 그는 비쳤다. 산 고팽이를 돌아 그의 모습이 벌거벗은 황토의 언덕 저쪽으로 사라지는 찰 나, 나는 뛰어가서 그를 부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돌팔 매질을 하다 말고 뒤집혀진 삼륜차로 달려들어 아귀아귀 참외를 깨물어 먹는 군중을 목격했을 당시의 권 씨처럼, 이건 완전히 나체구나 하는 느낌이 팍 들었다. 그리고 내 가 그에게 암만의 빚을 지고 있음을 퍼뜩 깨달았다. 전셋 돈도 일종의 빚이라면 빚이었다. 왜 더 좀 일찍이 그 생 각을 못 했는지 모른다. 원 산부인과에서는 만단의 수술 준비를 갖추고 보증금이 도착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학교에서 우격다짐으로 후려낸 가불에다 가까운 동료들 주머니를 닥치는 대로 떨 어 간신히 마련한 일금 10만 원을 건네자 금테의 마비츠 안경을 쓴 원장이 바로 마취사를 부르도록 간호원에게 지 시했다. 원장은 내가 권 씨하고 아무 척분도 없으며 다만 그의 셋방 주인일 따름인 걸 알고는 혀를 찼다. “아버지가 되는 방법도 정말 여러 질이군요. 보증금을 마 련해 오랬더니 오전 중에 나가서는 여태껏 얼굴 한번 안 비치지 뭡니까.” “맞습니다. ㉠의사가 애를 꺼내는 방법도 여러 질이듯이 아버지 노릇 하는 것도 아마 여러 질일 겁니다.” 나는 내 말이 제발 의사의 귀에 농담으로 들리지 않기를 바랐으나 유감스럽게도 금테 안경의 상대방은 한 차례의 너털웃음으로 그걸 간단히 눙쳐 버렸다. 나는 이미 죽은 게 아닌가 싶게 사색이 완연한 권 씨 부인이 들것에 실려 수술실로 들어가는 걸 거들었다. - 윤흥길,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문23】윗글의 서술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작품 밖의 서술자가 작품 안의 특정 인물의 시각으로 서 술하고 있다. ② 외부 이야기 속에 내부 이야기를 삽입하여 시점과 주인공 이 바뀌고 있다. ③ 작품 속의 서술자가 특정 인물을 관찰하여 서술하는 방식 을 취하고 있다. ④ 작품 속 서술자의 요약적 서술을 통해 특정 인물의 심리 와 성격을 제시하고 있다. 【문24】㉠에 숨겨진 화자의 의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사람의 목숨보다 돈을 더 중시하는 원장 의사에 대한 비 난을 담고 있다. ② 목숨이 위태로운 자기 아내를 내팽개친 권 씨에 대한 비 난을 담고 있다. ③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도 허락하지 않는 정부의 정책을 비 난하고 있다. ④ 다양한 인간들의 삶이 얽혀 있는 현실에 대한 무기력증을 표현하고 있다. 【문25】윗글로 보아 ‘놀랄 만큼 반짝거리는 권 씨의 구두’가 상징 하는 의미로 가장 적당한 것은? ① 언젠가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으리라는 낙관적인 기대 와 희망 ② 자본주의 사회에서 세속적인 성공을 이루고 싶은 인간적 인 욕망 ③ 지식인인 자신이 우매한 민중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차별 의식 ④ 비록 비참한 상황에 놓여 있지만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자신의 자존심 1교시 ①책형 전체 23-12
    기출이 | 2019-03-06 | 0개 일치 |
  • 2018 법원직 9급 국어 문제 해설 [18]
    스터디 국어.pdf 2018 법원직 9급 국어 해설 신동수.pdf 2018 법원직 9급 국어 해설 송운학.pdf 【국어 25문】 ①책형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문4] [앞부분의 줄거리] 오 일병과 ‘나’는 기동 훈련에 대비하 여 참호를 파다가 철사에 감긴 사람의 유골을 발견하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인근 마을에 사는 한 노인을 모셔 온다. 그와 함께 유골을 수습하여 간단하게 장례를 지낸 뒤 노인을 배웅하는데, 이 과정에서 ‘나’는 공산주의 활 동을 하다가 전쟁 중에 종적을 감춘 아버지와 관련된 과거를 떠올린다. 첫 휴가를 받아 집에 도착한 다음 날이었다. 밤새 완행열 차를 타고 내려와 집에 닿자마자 쓰러지듯 잠에 빠져들었 던 것이다. 눈을 비비며 일어났던 나는 ㉠그득한 밥상을 보고 놀랐다. 아이들처럼 연신 수줍은 웃음을 흘리며 어머 니는 나를 쳐다보았다. 참, 이상도 하지. 네가 온다는 말에만 정신이 팔려 깜박 잊 고 있었는데, 글쎄 오늘이 그 양반 생일이로구나. 누구 말예요? 느그 아버지 말이다. 얼결에 그렇게 말해 놓고, 그제서야 어머니는 깜짝 놀라며 황황히 내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난 가슴이 철렁 내려앉 는 것 같았다. 도대체 지금 정신이 있으세요, 어머니. 그 얘긴 다시 꺼내 지 말라고 그랬잖아요. 아버진 진즉 죽은 사람이에요. 아 니, 설사 살아있더라도 우리한테는 그게 백번 나아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 거냐. 얘야. 아직 살아 계실지 누가 안다고 그래. 죽었어요. 그런 줄만 아시라니까요! 그래도……살아 있기만 하믄야 언제고 만나게 될지도 모르 는디……. 나는 기어코 폭발하고야 말았다. 어떻게요? 이제 와서 대체 어떻게, 어떤 꼬락서니를 하고 서로 만난다는 말입니까, 네? 입에 씹히는 대로 나는 내뱉고 있었다. 숟가락을 쥔 손이 벌벌 떨릴 지경이었다. 아, 아니다. 내가 잘못했다. 빌어묵을 놈의 이, 이……주둥 아리가 방정이지 뭐이다냐. 어머니는 훌쩍 등을 돌리고 앉았다. 그리고 주섬주섬 저고 리섶을 끌어 올리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울고 있었다. 외아 들 앞에선 좀체 눈물을 비치지 않던 그녀였다. 아무리 앓 아누웠을 때라도 입을 앙다물고 애써 태연해 보이던 그녀 가 쭐쭐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었다. 아아, 나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가 그토록 오랫동안 누군가를 기다려왔음을. 내 유년 시절의 퇴락한 고가의 마루 밑 그 깜깜한 어둠 속에서 음습하고 불길한 냄새와 함께 나를 쏘아보고 있던 한 사내의 눈빛을, 그리 고 청년이 된 지금까지도 가슴을 새까맣게 그을려 놓으며 깊숙한 상흔으로만 찍혀 있을 뿐인 그 증오스런 사내의 이 름을, 어머니는 스물다섯 해가 넘도록 혼자서 몰래 불씨처 럼 가슴속에 키워 오고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한테 그 사 내는 다른 아무것도 아니었다. 다만 곱고 자상한 눈매로서 만, 나직한 음성으로서만 늘 곁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울고 있는 건 그 미련스럽도록 끈질긴 기다림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라. 아니, 사실상 어머니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을 터였다. 그녀의 기다림이 얼마나 까마득 하게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으로 자꾸만 자꾸만 밀려 나가 고 있는 것인가를 말이다. 스물다섯 해의 세월이, ⓐ스스로 묶어 놓은 그 완고한 기만이 목에 잠기어, 흐느낌도 없이 지금 어머니는 울고 있는 것이었다. 밥상을 받아 놓은 채 나는 고개를 처박고 앉아 있었다. 눈앞에는 우리 가족의 그 오랜 어둠과 같은 미역 가닥이 국그릇 속에서 멀겋게 식어 가고 있을 뿐이었다. 이제 노인의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그새 수북이 쌓인 눈을 밟으며 나는 오던 길을 천천히 되돌아가기 시작 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어깨에 멘 소총이 수통과 부딪 치며 쩔렁쩔렁 소리를 냈다. 나는 어깨로부터 전해 오는 그 ㉡섬뜩한 쇠붙이의 촉감과 확실한 중량을 새삼스레 확 인하고 있었다. 그리고 항상 누구인가를 겨누고 열려 있는 총구의 속성을, 그 냉혹함을, 또한 그 조그맣고 둥근 구멍 속에서 완강하게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소름 끼치는 그 어둠의 깊이를 생각했다. 까우욱. 까우욱. 어느 틈에 날아왔는지 길 옆 밭고랑마다 수많은 까마귀들 이 구물거리고 있었다. 온 세상 가득히 내려 쌓이는 풍성 한 눈발 속에 저희들끼리만 모여서 새까맣게 구물거리며 놈들은 그 음산함과 불길함을 역병처럼 퍼뜨리고 있는 것 이었다. 얼핏, 쏟아지는 그 눈발 속에서 나는 얼어붙은 땅 밑에 새우등으로 웅크리고 누운 누군가의 몸 뒤척이는 소 리를 들었다. 아버지였다. 손발이 묶인 아버지가 이따금 돌 아누우며 낮은 신음을 토해 내고 있었다. 나는 황량한 들 판 가운데에 서서 그 ㉢몸집이 크고 불길한 새들의 펄렁거 리는 날갯짓과 구물거리는 모습을 오래오래 지켜보았다. 머리 위로 눈은 하염없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함박눈 이었다. ㉣굵고 탐스러운 눈송이들은 세상을 가득 채워 버 리려는 듯이 밭고랑을 지우고, 밭둑을 지우고, 그 위에 선 내 발목을 지우고, 구물거리는 검은 새 떼를 지우고, 이윽 고는 들판과 또 마주 바라뵈는 거대한 산의 몸뚱이마저도 하얗게 하얗게 지워 가고 있었다. 그것은 어머니가 새벽마 다 샘물을 길어 와 소반 위에 떠서 올려놓곤 하던 바로 그 사기대접의 눈부시도록 하얀 빛깔이었다. - 임철우, ‘아버지의 땅’ - 【문 1】㉠∼㉣을 등장인물의 심리와 연결하여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 하지 않은 것은? ① ㉠ : 아버지에 대한 어머니의 변함없는 기다림을 보여 주 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② ㉡ : ‘나’가 느끼는 전쟁의 냉혹함과 압박감을 의미하는 것 으로 볼 수 있다. ③ ㉢ : ‘나’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나야 할 전쟁의 희생자들 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④ ㉣ : 아버지에 대한 증오의 감정에서 벗어나고 있는 ‘나’의 심정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1교시 ①책형 전체 20-5 【국어 25문】 ①책형 【문 2】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 갈등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② 작품 속 서술자가 자신의 경험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③ 잦은 장면 전환을 통해서 사건의 긴박함을 효과적으로 전 달하고 있다. ④ 현재와 과거 회상을 교차시키면서 인물의 심리를 드러내 고 있다. 【문 3】<보기>를 바탕으로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 은? < 보기 > 작가는 1981년 단편 <개도둑>으로 등단하였다. 그의 작품 은 분단 문제와 이념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데 초점이 맞추 어져 있다. 특히 광주 민주화 운동과 분단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많이 발표하였다. 그의 소설적 관심은 이데올로기의 갈등과 그로 인한 상흔, 그리고 그것들에 의해 동요되는 개 인의 모습에 있다. 이 작품에서도 전후 세대가 유산처럼 안 게 된 이데올로기의 상흔과 그것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잘 형상화되어 있다. ① ‘나’가 하얀 사기대접을 떠올리면서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 하고 수용하게 된 것은 이데올로기의 상흔을 치유해 나가 는 과정과 연관되어 있다. ② ‘나’가 아버지에 대해 어머니와는 다른 태도를 보이며 대립 하는 모습에서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초래한 개인의 동요 를 발견할 수 있다. ③ 우리 민족이 안고 있는 시대적 아픔은 이데올로기의 갈등 을 극복하려다 좌절을 경험하는 ‘나’의 무기력한 모습에 반 영되어 있다. ④ ‘아버지의 땅’이란 제목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이 이데 올로기로 인한 아버지 세대의 상흔이 깃들어 있는 공간이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문 4】‘나’의 입장에서 ⓐ의 의미를 가장 잘 이해한 것은? ① 아버지가 돌아올 수 없는 현실과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는 어머니의 심정 사이의 괴리 ② 아버지가 돌아올 수 없는 절망적 현실을 어쩔 수 없이 수 용하는 어머니의 체념 ③ 아버지의 부재라는 현실을 바꾸고 싶어 했지만 한계를 느 껴 포기한 어머니의 아픔 ④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절망감을 아들에 대한 희망으로 바 꾼 어머니의 눈물겨운 노력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5∼문7] 벤담과 같은 고전적인 공리주의에서는 사람들의 행복은 계측과 합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행복에 공통 의 기준이 성립되어 있다고 여긴다. 벤담의 효용이라는 개 념은 공통의 통화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근거로 한 것이 비용편익분석이다. 어떤 정 책이나 행동이 얼마만큼의 행복을 가져오고 동시에 얼마만 큼의 비용이 드는가를 화폐 가치로 환산해서 그 차액으로 정책이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다. 비용편익분석의 사례로 체코에서 일어난 필립 모리스 담 배 문제를 소개할 수 있다. 담배 때문에 사람이 죽게 되는 경우, 살아 있는 동안 국가의 의료비 부담은 늘어나지만, 흡연자는 빨리 사망하기 때문에 연금, 고령자를 위한 주택 등의 예산이 절약되어 국가 재정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 다. 국민들이 담배를 피울 때 국가의 비용보다 편익이 크 므로 국가는 담배를 금하지 말고 계속 피우게 하는 편이 좋다는 이 결과에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는, 비인도적인 발 상이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필립 모리스는 사죄 하게 되었다. 포드사는 소형자동차 핀토의 결함을 수리할 것인가에 대 해 판단하기 위해 비용편익분석을 하였다. 차의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죽는 인간의 생명이나 부상자들의 부상을 그 들에게 배상해야 할 금액으로 환산해서 이것을 ( ㉠ ) 속 에 넣고 결함을 개량하는 데 드는 비용이 편익보다 많기 때문에 인명이 희생되더라도 결함을 개량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결정했다. 그 외에도 환경보호국의 분석에서 고령 자의 생명을 화폐로 환산하면서 할인했다는 예, 자동차의 제한용 편익분석에서 인명을 화폐로 환산해서 인명을 잃은 비용보다 방지 대책에 드는 비용이 크다는 이유로 행위나 정책이 정당화되었다는 예도 있다. 결국 비용편익분석과 같은 결과주의의 생각, 즉 인명 희 생의 방치나 정당화와 같이 도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답 을 이끌어낸 사례들을 지적하면서 ‘( ㉡ )’와 같은 문제 를 제기할 수 있다. 【문 5】㉠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수리의 편익 ② 수리의 비용 ③ 사고의 편익 ④ 사고의 비용 【문 6】㉡에 들어갈 질문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인간의 행복을 단일한 척도로 측정해도 좋은가? ② 더 큰 이익을 위해 개인은 희생되어도 괜찮은가? ③ 비용과 편익을 분석하는 주체는 누가 되어야 하는가? ④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를 화폐로 환산해도 되는가? 【문 7】윗글의 서술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여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② 비교와 대조를 통해 대상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③ 철학적 사상을 근거로 삼아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④ 문제 상황과 대안을 제시하고 타당성을 검증하고 있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8∼문10] 허생은 묵적골에 살았다. 곧장 남산(南山) 밑에 닿으면, 우물 위에 오래된 은행나무가 서 있고, 은행나무를 향하여 사립문이 열렸는데, 두어 칸 초가는 비바람을 막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허생은 글 읽기만 좋아하고, 그의 처가 ⓐ남의 바느질품을 팔아서 입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의 처가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과거(科擧)를 보지 않으니, 글을 읽어 무 엇합니까?” 허생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독서를 익숙히 하지 못하였소.” ㉡“그럼 장인바치 일이라도 못 하시나요?” 1교시 ①책형 전체 20-6 【국어 25문】 ①책형 “장인바치 일은 본래 배우지 않은 걸 어떻게 하겠소?” “그럼 장사는 못 하시나요?” “장사는 밑천이 없는 걸 어떻게 하겠소?” 처는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밤낮으로 글을 읽더니 기껏 ‘어떻게 하겠소?’ 소리만 배 웠단 말씀이오? 장인바치 일도 못 한다, 장사도 못 한다면, 도둑질이라도 못 하시나요?” 허생은 읽던 책을 덮어 놓고 일어나면서, ㉢“아깝다. 내가 당초 글 읽기로 십 년을 기약했는데, 인 제 칠 년인걸…….” 하고 휙 문밖으로 나가 버렸다. <중략> 이때, 변산(邊山)에 수천의 군도(群盜)들이 우글거리고 있 었다. 각 지방에서 군사를 징발하여 수색을 벌였으나 좀처 럼 잡히지 않았다. 군도들도 감히 나가 활동을 못 해서 배 고프고 곤란한 판이었다. 허생이 군도의 산채를 찾아가서 우두머리를 달래었다. “천 명이 천 냥을 빼앗아 와서 나누면 하나 앞에 얼마씩 돌아가지요?” “일 인당 한 냥이지요.” “모두 아내가 있소?” “없소.” / “논밭은 있소?” 군도들이 어이없어 웃었다. “땅이 있고 처자식이 있는 놈이 무엇 때문에 도둑이 된단 말이오?” “정말 그렇다면, 왜 아내를 얻고, 집을 짓고, 소를 사서 논밭을 갈고 지내려 하지 않는가? 그럼 도둑놈 소리도 안 듣고 살면서, 집에는 부부의 낙(樂)이 있을 것이요, 돌아다 녀도 잡힐까 걱정을 않고 길이 의식의 요족을 누릴텐데.” ㉣“아니, 왜 바라지 않겠소? 다만 돈이 없어 못 할 뿐이 지요.” 허생은 웃으며 말했다. “도둑질을 하면서 어찌 돈을 걱정할까? 내가 능히 당신들 을 위해서 마련할 수 있소. 내일 바다에 나와 보오. 붉은 깃발을 단 것이 모두 돈을 실은 배이니, 마음대로 가져가 구려.” 허생이 군도와 언약하고 내려가자, 군도들은 모두 그를 미친놈이라고 비웃었다. 이튿날, 군도들이 바닷가에 나가 보았더니, 과연 허생이 삼십만 냥의 돈을 싣고 온 것이었 다. 모두들 대경(大驚)해서 허생 앞에 줄지어 절했다. “오직 장군의 명령을 따르겠소이다.” 이에 군도들이 다투어 돈을 짊어졌으나, 한 사람이 백 냥 이상을 지지 못했다. “너희들 힘이 한껏 백 냥도 못 지면서 무슨 도둑질을 하 겠느냐? 인제 너희들이 양민이 되려고 해도, 이름이 도둑 의 장부에 올랐으니, 갈 곳이 없다. 내가 여기서 너희들을 기다릴 것이니, 한 사람이 백 냥씩 가지고 가서 여자 하나, 소 한 필을 거느리고 오너라.” 허생의 말에 군도들은 모두 좋다고 흩어져 갔다. 허생은 몸소 이천 명이 1년 먹을 양식을 준비하고 기다렸다. 군도 들이 빠짐없이 모두 돌아왔다. 드디어 다들 배에 싣고 그 빈 섬으로 들어갔다. 허생이 도둑을 몽땅 쓸어 가서 나라 안에 시끄러운 일이 없었다. - 박지원, ‘허생전’ - < 보기 1 > ‘-ㅁ/-음’에 대하여 명사형 어미 : 동사의 어간 뒤에 붙어서 동사를 명 사형이 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동사의 명사형은 서 술성이 있어 주어를 서술하며 품사가 변하지 않는 다. 앞에 부사적 표현이 쓰일 수 있다. 접미사 : 동사의 어간 뒤에 붙어서 동사를 명사로 파생시킨다. 파생된 명사는 서술성이 없으므로 앞에 부사적 표현이 쓰일 수 없고, 관형어가 올 수 있다. < 보기 2 > ㉠ 그의 선조들은 불우한 삶을 살았다. ㉡ 겨울이어서 노면에 얼음이 자주 얼었다. ㉢ 영희는 깊은 잠¹을 잠²으로써 피로를 풀었다. ㉣ 진행자가 크게 웃음으로써 분위기를 바꾸었다. 【문 8】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실제 지명을 사용함으로써 소설에 현실감을 부여하고, 부 인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갈등 원인을 구체적으로 드러 내고 있다. ② 영웅적 면모를 가진 인물을 내세워 당대 지배층의 무능으 로 말미암아 양민이 도둑이 될 수밖에 없는 사회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③ 군도들과의 대화를 통해 군도가 된 이유가 땅과 처자식이 없어서라는 내용은 작가가 당대 민중의 삶이 피폐했음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④ 허생이 군도를 데리고 가 빈 섬을 개척한 것을 통해, 작가 는 조선의 국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영토 확장이 필요 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문 9】㉠∼㉣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허생의 처가 생각하는 글 읽기의 목적은 입신양명이 고 이는 그녀의 실용적 학문관을 보여주는 것이다. ② ㉡ : 허생의 처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직업을 허생에게 추 천하고 있다. ③ ㉢ : 글 읽기에 대한 허생의 관점이 드러난 부분으로 허생 은 도를 이루기 위해 글 읽기를 한 것이다. ④ ㉣ : 돈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한 부분으로 이 시대에도 상 업 자본에 대한 근대적 자각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문10】ⓐ의 상황에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상루하습(上漏下濕) ② 삼순구식(三旬九食) ③ 가도벽립(家徒壁立) ④ 권토중래(捲土重來) 【문11】다음 중 <보기 1>을 바탕으로 <보기 2>에 대해 탐구한 것 중에서 올바른 것은? ① ㉠의 ‘삶’의 ‘-ㅁ’은 명사형 어미이다. ② ㉡의 ‘얼음’은 ‘얼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③ ㉢의 ‘잠¹’의 ‘-ㅁ’은 명사형 어미이고, ‘잠²’의 ‘-ㅁ’은 접미 사이다. ④ ㉣의 ‘웃음’은 ‘크게’의 수식을 받으므로 ‘웃음’의 ‘-음’은 접 미사이다. 1교시 ①책형 전체 20-7 【국어 25문】 ①책형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2∼문14] 백옥섬 좋은 흙에 종종이 심어 내니 춘삼월 지난 후에 향기 없다 웃지 마소 ㉠취한 나비 미친 벌이 따라올까 저허하네 정정한 저 기상을 여자밖에 뉘 벗할고 옥난간 긴긴 날에 보아도 다 못 보아 사창을 반개하고 차환*을 불러 내어 다 핀 꽃을 캐어다가 수(繡)상자에 담아 놓고 여공(女工)*을 그친 후에 중당에 밤이 깊고 납촉이 밝았을 제 나옴나옴 고초 앉아 흰 구슬을 갈아 마아 빙옥(氷玉) 같은 손 가운데 난만이 개여 내어 파사국* 저 제후의 홍산궁을 펼쳤는 듯 심궁 풍류 절고에 홍수궁을 마아는 듯 섬섬한 십지상(十指上)에 수실로 감아 내니 종이 위에 붉은 물이 미미히 숨의는 양 가인의 얕은 뺨에 홍로를 끼쳤는 듯 ㉡단단히 봉한 모양 춘나옥자 일봉서를 왕모에게 부치는 듯 춘면을 늦게 깨어 차례로 풀어 놓고 옥경대를 대하여서 팔자미*를 그리려니 난데없는 붉은 꽃이 가지에 붙었는 듯 손으로 우희려니 분분히 흩어지고 입으로 불려 하니 섞인 안개 가리었다 여반(女伴)을 서로 불러 낭랑이 자랑하고 ㉢꽃 앞에 나아가서 두 빛을 비교하니 쪽 잎의 푸른 물이 쪽빛보다 푸르단 말이 아니 옳을손가 은근히 풀을 매고 돌아와 누웠더니 녹의홍상 일여자가 표연히 앞에 와서 웃는 듯 찡그리는 듯 사례는 듯 하직는 듯 몽롱이 잠을 깨어 정녕이 생각하니 아마도 꽃 귀신이 내게 와 하직한다 수호*를 급히 열고 꽃 수풀을 점검하니 땅 위에 붉은 꽃이 가득히 수놓았다. 암암이 슬퍼하고 낱낱이 주워 담아 꽃다려 말 붙이니 그대는 한치 마소 세세연년의 꽃빛은 의구하니 하물며 그대 자취 내 손에 머물렀지 ㉣동원의 도리화는 편시춘을 자랑 마소 이십 번 꽃바람의 적막히 떨어진들 뉘라서 슬퍼할고 규중에 남은 인연 그대 한 몸뿐이로세 봉선화 이 이름을 뉘라서 지어낸고 일로 하여 지어서라 - 작자 미상, ‘봉선화가’ - * 차환 : 주인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젊은 계집종. * 여공 : 부녀자들이 하던 길쌈질. * 파사국 : 페르시아. * 팔자미 : 몹시 성내어 얼굴을 일그러뜨렸을 때의 눈썹을 이르는 말. * 수호 : 수를 놓은 휘장으로 가린 문. 【문12】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대상을 의인화하여 화자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있다. ②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상 전개를 통해 화자의 정서를 드 러내고 있다. ③ 색채의 대비를 통해 대상에 대한 인상을 선명하게 표현하 고 있다. ④ 화자와 청자가 말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문13】㉠∼㉣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경박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표현해 봉선화의 정숙함을 드러내고 있다. ② ㉡ : 미화된 표현을 통해 정성스럽게 종이와 실로 손가락 을 봉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③ ㉢ : 관용적 표현을 통해 봉선화 꽃물의 색보다 봉선화 꽃 잎의 색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 ④ ㉣ : 두 대상에 대한 화자의 상반된 태도를 통해 화자와 봉선화와의 인연을 드러내고 있다. 【문14】화자의 봉선화에 대한 태도와 가장 일치하는 것은? ① 동각에 숨은 꽃이 척촉(郢裀)인가 두견화(杜鵑花)인가. 건곤(乾坤)이 눈이어늘 제 어찌 감히 피리. 알괘라 백설 양춘(白雪陽春)은 매화밖에 뉘 있으리. ② 이화(梨花)에 월백(月白) 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ㅣ야 아랴마 다정(多情)도 병(病)인 냥 여 못 드러 노라 ③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우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無心)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라. ④ 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러 랴. 말 도 우움도 아녀도 몯내 됴하 노라. 【문15】<보기>를 참고할 때, 다음 중 붙여 쓸 수 없는 것은? < 보기 > ㉠ 나는 그 책을 거의 다 읽어 간다. ㉡ 나는 영희에게 사과를 깎아 주었다. 용언은 그 쓰임에 따라 본용언과 보조 용언으로 나뉜다. 본용언은 ㉠의 ‘읽어’처럼 문장의 주어를 주되게 서술해 주 는 말로 보조 용언의 도움을 받는다. 반면에 보조 용언은 ㉠의 ‘간다’처럼 본용언과 연결되어 그것의 뜻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용언으로 자립성이 없어 단독으로 주어를 서 술하지 못한다. 한글 맞춤법 규정 제47항에 따르면, 이와 같은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쓰는 것 도 허용한다. 그런데 ㉡의 ‘주었다’처럼 단독으로 주어를 서 술하는 것이 가능하면 본용언 뒤에 또 다른 본용언이 결합 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 이 경우 두 본용언은 띄어 쓴다. ① 철수가 농구를 하고 있다. ② 그녀는 가족의 빨래를 빨아 말렸다. ③ 그는 부모님을 여읜 슬픔을 이겨 냈다. ④ 그녀는 하루 종일 어머니 일을 도와 드렸다. 1교시 ①책형 전체 20-8 【국어 25문】 ①책형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6∼문19] (가) 딩아 돌하 當今에 계샹 다 딩아 돌하 當今에 계샹 다 先王聖代예 노니 와지 다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 구은 ㉠밤 닷 되를 심고 다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有德 신 님믈 여 와지 다 玉으로 蓮ㅅ고즐 사교 다 玉으로 蓮ㅅ고즐 사교 다 ㉡바회 우희 接柱 요 다 그 고지 三同이 퓌거시아 그 고지 三同이 퓌거시아 有德 신 님 여 와지 다 - 정석가(鄭石歌) - (나) ㉮살어리 살어리랏다 靑山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래랑 먹고 靑山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아래 가던 새 본다 잉무든 장글란 가지고 믈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청산별곡(靑山別曲) - 【문16】(가),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② (가) 임에 대한 그리움을 열거의 방법으로 밝히고 있다. ③ (나)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화자의 소망이 나타나 있다. ④ (나) 반복적인 여음구의 사용으로 운율적 효과를 얻고 있다. 【문17】다음 <보기>의 설명에 해당하는 것은? < 보기 > 작가는 문학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자연물을 활용하여 화자의 상황이나 감정을 이입하여 표현하기도 한다. ① ㉠밤 ② ㉡바회 ③ ㉢새 ④ ㉣믈아래 【문18】(가)의 시와 발상면에서 가장 유사한 것은? ① 동지(冬至)ㅅ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어 춘풍 니불아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 황진이 - ② 江山(강산) 죠흔 景(경)을 힘센이 타톨 양이면 내 힘과 내 분으로 어이ᄒᆞ여 엇들쏜이 眞實(진실)로 금(禁)ᄒᆞ리 업쓸씌 나도 두고 논이노라. - 김천택 - ③ 나무 토막으로 당닭을 깎아 젓가락으로 집어 벽에 앉히고 이 새가 꼬끼오 하고 울며 때를 알리면 어머님 얼굴은 비로소 서쪽으로 기우는 해처럼 늙으소서. - 문충 ‘오관산요’ - ④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임의 손에 자시는 창밖에 심어 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잎이 나거든 나인가 여기소서. - 홍랑 - 【문19】㉮와 운율의 형성 방법이 가장 유사한 것은? ①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 아라. - 박두진 ‘해’ - ② 강나루 건너서 / 밀밭 길을 / 구름에 달 가듯이 / 가는 나 그네. - 박목월 ‘나그네’ - ③ 나 보기가 역겨워 / 가실 때에는 /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 오리다. - 김소월 ‘진달래꽃’ - ④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 푸 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 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 한용운 ‘님의 침묵’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20∼문22] <앞부분 줄거리> 유광억은 영남 합천 사람으로 글을 잘 지었다. 과거를 보는 사람을 대신하여 글을 써 주며 생계를 꾸려 나갔는데, 날이 갈수록 유광억의 이름이 나라 안에 퍼 졌다. 이 소문을 들은 경시관과 경상 감사는 과거 시험에서 유광억의 글을 가려낼 수 있는지를 두고 내기를 한다. 경시관이 그 시권을 읽고서, “이게 필시 유광억의 시야!” 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어구가 빼어난 곳에 여기저기 붉은 먹으로 점을 찍고서 이하(二下)의 등급을 매겨 장원으로 뽑았다. 또 시권 하나가 제법 잘 되었으므로, 이하의 두 번 째로 뽑고, 또 시권 하나를 삼등으로 뽑았다. 시권 머리의 봉해 둔 곳을 뜯어 이름을 확인하니 어느 시권에도 유광억 의 이름이 없었다. 경시관이 남몰래 알아보게 했더니, 모두 유광억이 남의 돈을 받아 써 준 것으로, 재화의 많고 적음 에 따라 글의 차이를 낸 것이었다. 경시관은 비록 이 사실을 알아냈지만, 감사가 자기를 믿 지 않을까 염려하여, 유광억의 자백을 받아서 증거를 삼으 려고 했다. 그래서 공식 문건을 합천으로 내려보내 유광억 을 잡아 올리게 했다. 재판을 일으킬 의도는 없었다. 유광억은 군에서 구속되어 감영으로 송치될 판이었다. 그 는 두려운 마음에 스스로 생각했다. 1교시 ①책형 전체 20-9 【국어 25문】 ①책형 ‘나야말로 과거 법규를 해치는 도적이니, 감영으로 가더라 도 역시 죽을 것이다. 차라리 가지 않는 게 낫겠다.’ 그는 밤에 친척을 모아 놓고 한껏 술을 마셔 댔다. 그리 고는 몰래 강물로 나가 몸을 던져 죽었다. 경시관은 이 소 식을 듣고는 애석하게 여겼다. 사람들 가운데 그의 재주를 아깝게 여기지 않는 이가 없었다. 군자는 이렇게 논평했다. ㉠ “유광억은 과거 법규를 해친 죄과 때문에 죽은 것이니, 마땅한 일이다.” 매화외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천하에는 팔지 못할 물건이 없다. 몸을 팔아 남의 노예 가 되는 자도 있다. 심지어 가느다란 터럭과 형체가 없는 꿈에 이르기까지도 모두 사고판다. 그러나 아직 마음을 팔 았다는 일은 없었다. 어찌 물건치고 다 팔 수 있거늘, 마음 이라 하여 팔지 못하겠는가? 유광억 같은 자는 바로 그 마 음을 판 자가 아니겠는가? 아! 누가, 천하에서 가장 천박한 매매를 글 읽는 자가 하 리라고 생각하겠는가? 법으로 따지면 ‘주는 자나 받는 자 나 같은 죄’이로다. - 이옥, ‘유광억전’ - 【문20】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한 인물의 전기(傳記)를 기록한 것이다. ② 높은 지위에 올랐던 실존 인물이 주인공이다. ③ 당대 시험 제도의 부조리함을 비판하고 있다. ④ 인물과 관련된 일화와 논평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21】윗글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유광억은 능력이 뛰어났으나 단명한 인물이다. ② 경시관은 시 작품을 보는 안목이 매우 탁월하다. ③ 유광억은 생계를 위해 자신의 양심을 판 인물이다. ④ 경시관은 글을 파는 유광억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 【문22】‘군자’의 논평 ㉠과 ‘매화외사’의 논평 ㉡을 비교한 내 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군자는 유광억의 죽음을 합당한 결정이라 생각하였고, 매 화외사는 유광억이 죽은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② 군자는 유광억의 죽음이 당위적인 이유를 설명하였고, 매화 외사는 유광억의 죽음이 우연적인 것이었음을 설명하였다. ③ 군자는 유광억의 죽음을 개인적인 측면에서 평가하고 있 고, 매화외사는 유광억의 죽음을 사회적인 문제로 확장시 켜 평가하고 있다. ④ 군자는 유광억의 죽음에 대해 간단하게 논평하였고, 매화 외사는 유광억의 죽음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하게 따지며 논평하였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23∼문24] 대부분의 물질은 온도가 올라갈수록 밀도가 작아진다. 구 리 동전을 예로 들어 보자. 동전에 열을 가하면 구리 원자 들이 더 빨리 움직이면서 널리 퍼진다. 그리하여 구리 동 전은 부피가 좀 더 늘어난다. 즉 밀도가 줄어드는 것이다. 계속 동전을 가열하면, 결국 동전은 녹을 것이다. 액체 상 태가 된 구리 동전의 밀도는 고체 상태 때보다 더 작다. 액체 상태가 된 구리를 계속 가열하면 그 분자들은 계속 퍼져 나가려 하고, 그 결과 밀도는 점점 작아진다. 이러한 현상은 순수한 거의 모든 물질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물만은 다르다. 10℃의 물이 있다고 하자. 이 온도 에서 물은 액체 상태이다. 구리의 경우와는 반대로, 이번에 는 물을 냉각시켜 보자. 물을 냉각시키면 물 분자들은 움 직임이 점점 느려지고 서로 간의 거리가 가까워진다. 기대 한 바대로 밀도가 증가하는 것이다. ( ㉠ ) 4℃에 이 르면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이하로 온도가 내 려갈수록 물 분자들이 서로 멀리 떨어지기 시작한다. 0℃ 에서 물이 얼 때에는 물 분자들은 더욱 멀리 떨어진다. 다시 말해서, 4℃의 물은 0℃의 물보다 밀도가 더 크다. 실제로 4℃일 때의 물은 다른 어떠한 온도의 물(액체 상 태)보다 밀도가 크다. 그리고 어떤 온도의 물(액체 상태)도 고체 상태의 얼음보다 밀도가 더 크다. 얼음 덩어리가 유 리컵 위에 떠다니거나 빙산이 바다 위를 떠다니는 것은 바 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기이한 현상은 얼음이 될 때 물 분자들이 속이 빈 결정 구조를 이루기 때문에 일어난다. 얼음이 녹으면 이 결정 구조가 무너져 물 분자들이 서로 접근하기 때문에, 밀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속이 빈 결정 구조는 물의 온도가 4℃에 이를 때까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물의 이러한 기이한 행동 때문에 우리 주변의 세계에는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진다. 계절이 변할 때 호수나 연못에 일어나는 변화를 한번 살펴보자. 겨울이 다가오면 기온은 내려간다. 호수 표면의 물도 온도가 내려가 밀도가 높아지 므로 호수 아래로 가라앉고, 그 대신 아래쪽에 있던 물들 이 호수 표면으로 올라간다. 그런데 4℃이하로 온도가 더 내려가게 되면, 냉각된 물은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호수 표면에 머문다. 그리하여 호수의 물은 위에서부터 얼기 시 작한다. 다른 액체 물질들은 거의 아래쪽에서부터 얼기 시 작하여 위로 올라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렇게 호수나 연못의 물은 위에서부터 얼기 시작하기 때 문에, 그 아래에 있는 물들은 기온이 0℃아래로 내려가더라 도 계속 액체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다. 표면의 얼음 층이 차가운 기온을 차단하는 벽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아 주 얕은 연못을 제외하고 호수나 강에 있는 대부분의 물은 얼음 층 아래에서 액체 상태로 남아 있다. 덕분에 물속에 사는 생물들은 추운 겨울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 - B.E.짐머맨, ‘물의 기이한 성질’ - 【문23】위 글에서 취하고 있는 논지 전개 방식과 가장 가까운 것은? ① 이론과 실제의 대립 현상과 그 문제점을 서술하고 있다. ② 현상과 가설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③ 어떤 원리를 보여주고 그와 관련된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④ 표면적 현상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내면적 의미의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문24】위 글의 흐름을 고려할 때 ( ㉠ )에 들어갈 접속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그러나 ② 그리고 ③ 그러므로 ④ 따라서 1교시 ①책형 전체 20-10 【국어 25문】 ①책형 【문25】<보기>의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 기 > ∙그는 ㉠슬픔에 젖어 말을 잇지 못했다. ∙간호사는 환자의 팔뚝에 붕대를 ㉡휘감았다. ∙그 사이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왔다. ∙그의 집은 인근에서 ㉣알부자로 소문난 집이다. ① ㉠은 어근과 접미사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파생어로 품사 가 형용사에서 명사로 바뀌었다. ② ㉡은 접두사와 어근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파생어이다. ③ ㉢은 어근과 어근의 결합인 ‘관형사+명사’ 형태의 통사적 합성어이다. ④ ㉣은 어근과 어근의 결합인 ‘명사+명사’ 형태의 통사적 합 성어이다. 1교시 ①책형 전체 20-11
    기출이 | 2018-03-08 | 0개 일치 |
  • 2017 국가직 9급 국어 문제 해설 (=사복직 9급 국어) [7]
    스터디 국어-A.pdf 국어-C.pdf 국어-나.pdf 국어-마.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고혜원.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김정진.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류승범.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설승환.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송운학.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송은영.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신동수.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안한섭.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영보이.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오대혁.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유두선.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윤서영.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이산.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이선재.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이유진.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이장우.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이태종.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전선혜.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정병환.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정원상.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정채영.pdf 2017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최석만.pdf 국 어 A 책형 1 쪽 국 어 문 1. 다음 시가의 전개 방식으로 옳은 것은? 龜何龜何 首其現也 若不現也 燔灼而喫也 - 구지가 - ① 요구 - 위협 - 환기 - 조건 ② 환기 - 요구 - 조건 - 위협 ③ 위협 - 조건 - 환기 - 요구 ④ 조건 - 요구 - 위협 - 환기 문 2. 화자의 처지나 행위에 대한 분석으로 옳지 않은 것은?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 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 바닥 썩은 물에 달이 뜨는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① 화자는 일을 마치고, 해 지는 강변에 나와 삽을 씻는다. ② 화자는 강물에 슬픔을 퍼다 버리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돌아가야 한다. ③ 화자는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라는 표현을 통해 자신의 삶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④ 화자는 주관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해 지는 강가의 풍경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려 한다. 문 3. 밑줄 친 부분과 관련된 사자 성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전국 시대 말, 진나라의 공격을 받은 조나라 혜문왕은 동생인 평원군을 초나라에 보내어 구원군을 청하기로 했다. 이십 명의 수행원이 필요한 평원군은 그의 삼천여 식객 중에서 십구 명은 쉽게 뽑았으나, 나머지 한 명을 뽑지 못한 채 고심했다. 이때에 모수라는 식객이 나섰다. 평원군은 어이없어하며 자신의 집에 언제부터 있었는지 물었다. 모수가 삼 년이 되었다고 대답하자 평원군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는 법인데, 모수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모수는 “나리께서 이제까지 저를 단 한 번도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신다면 끝뿐이 아니라 자루까지 드러날 것입니다.” 하고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만족한 평원군은 모수를 수행원으로 뽑았고, 초나라에 도착한 평원군은 모수가 활약한 덕분에 국빈으로 환대받고, 구원군도 얻을 수 있었다. ① 吳越同舟 ② 囊中之錐 ③ 馬耳東風 ④ 近墨者黑 문 4. 다음 글을 읽고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사방이 어두워지자 그들도 얘기를 그쳤다. 어디에나 눈이 덮여 있어서 길을 잘 분간할 수가 없었다. 뒤에 처졌던 백화가 눈 덮인 길의 고랑에 빠져 버렸다. 발이라도 삐었는지 백화는 꼼짝 못하고 주저앉아 신음을 했다. 영달이가 달려들어 싫다고 뿌리치는 백화를 업었다. 백화는 영달이의 등에 업히면서 말했다. “무겁죠?” 영달이는 대꾸하지 않았다. 백화가 어린애처럼 가벼웠다. 등이 불편하지도 않았고 어쩐지 가뿐한 느낌이었다. 아마 쇠약해진 탓이리라 생각하니, 영달이는 어쩐지 대전에서의 옥자가 생각나서 눈시울이 화끈했다. 백화가 말했다. “어깨가 참 넓으네요. 한 세 사람쯤 업겠어.” “댁이 근수가 모자라니 그렇다구.” - 황석영, 삼포 가는 길 중에서 - ① ‘눈 덮인 길의 고랑’은 백화가 신음하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다. ② 등에 업힌 백화는 영달이가 ‘옥자’를 떠올리는 계기로 작용 하기도 한다. ③ 영달이는 ‘대전에서의 옥자’를, 어린애처럼 생각이 깊지 않은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④ 백화는 처음에는 영달이의 등에 업히기를 싫어했으나, 영달이의 등에 업힌 이후 싫어하는 내색이 없어 보인다. 문 5. 밑줄 친 말의 문맥적 의미가 같은 것은? 고장 난 시계를 고치다. ① 부엌을 입식으로 고치다. ② 상호를 순 우리말로 고치다. ③ 정비소에서 자동차를 고치다. ④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낡은 법을 고치다. 문 6. 밑줄 친 말의 사전적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아이들이야 학교 가는 시간을 빼고는 내내 밖에서만 노는데, 놀아도 여간 시망스럽게 놀지 않았다. - 최일남, 노새 두 마리 중에서 - ① 몹시 짓궂은 데가 있다. ② 생기 있고 힘차며 시원스럽다. ③ 어수선하여 질서나 통일성이 없다. ④ 보기에 태도나 행동이 가벼운 데가 있다. 문 7. 밑줄 친 접두사가 한자에서 온 말이 아닌 것은? ① 강염기 ② 강타자 ③ 강기침 ④ 강행군 문 8. 밑줄 친 말의 기본형이 옳지 않은 것은? ① 무를 강판에 가니 즙이 나온다. (기본형 : 갈다) ② 오래되어 불은 국수는 맛이 없다. (기본형 : 불다) ③ 아이들에게 위험한 데서 놀지 말라고 일렀다. (기본형: 이르다) ④ 퇴근하는 길에 포장마차에 들렀다가 친구를 만났다. (기본형 : 들르다) 국 어 A 책형 2 쪽 문 9. 다음 글에서 드러나지 않는 것은? 일주일에 한 번쯤 돼지고기를 반 근, 혹은 반의 반 근 사러 가는 푸줏간이었다. 어머니는 돈을 들려 보내며 매양 같은 주의를 잊지 않았다. 적게 주거든, 애라고 조금 주느냐고 말해라, 그리고 또 비계는 말고 살로 주세요, 해라. 푸줏간에서는 한쪽 볼에 힘껏 쥐어질린 듯 여문 밤톨만한 혹이 달리고 그 혹부리에, 상기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끄들리고 있는 듯 길게 뻗힌 수염을 기른 홀아비 중국인이 고기를 팔았다. 애라고 조금 주세요? 키가 작아 발돋움질로 간신히 진열대에 턱을 올려놓고 돈을 밀어 넣는 것과 동시에 나는 총알처럼 내뱉었다. 고기를 자르기 위해 벽에 매단 가죽 끈에 칼을 문질러 날을 세우던 중국인은 미처 무슨 말인지 몰라 뚱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비계는 말고 살로 달래라 하던 어머니가 일러준 말을 하기 전 중국인이 고기를 자를까 봐 허겁지겁 내쏘았다. 고기로 달래요. 중국인은 꾸룩꾸룩 웃으며 그때야 비로소 고기를 덥석 베어 내었다. 왜 고기만 주니, 털도 주고 가죽도 주지. - 오정희, 중국인 거리 중에서 - ① 어머니의 주의에 대한 ‘나’의 수용 ② ‘나’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어머니의 태도 ③ 시간적 배경의 특성과 공간적 배경의 역할 ④ ‘나’의 말에 대해 푸줏간의 ‘중국인’이 보여 주는 정서 문 10. 필자의 견해로 볼 수 없는 것은?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것을 말로 나타낸다. 또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를 짐작한다. 그러므로 생각과 말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 말과 생각이 얼마만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을까? 이 문제를 놓고 사람들은 오랫동안 여러 가지 생각을 하였다. 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 두 가지 있다. 그 하나는 말과 생각이 서로 꼭 달라붙은 쌍둥이인데 한 놈은 생각이 되어 속에 감추어져 있고 다른 한 놈은 말이 되어 사람 귀에 들리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른 하나는 생각이 큰 그릇이고 말은 생각 속에 들어가는 작은 그릇이어서 생각에는 말 이외에도 다른 것이 더 있다는 생각이다. 이 두 가지 생각 가운데서 앞의 것은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틀렸다는 것을 즉시 깨달을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한 것은 거의 대부분 말로 나타낼 수 있지만, 누구든지 가슴 속에 응어리진 어떤 생각이 분명히 있기는 한데 그것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애태운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것 한 가지만 보더라도 말과 생각이 서로 안팎을 이루는 쌍둥이가 아님은 쉽게 판명된다. 인간의 생각이라는 것은 매우 넓고 큰 것이며 말이란 결국 생각의 일부분을 주워 담는 작은 그릇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인간의 생각이 말보다 범위가 넓고 큰 것이라고 하여도 그것을 가능한 한 말로 바꾸어 놓지 않으면 그 생각의 위대함이나 오묘함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생각이 형님이요, 말이 동생이라고 할지라도 생각은 동생의 신세를 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되어 있다. 그러니 말을 통하지 않고는 생각을 전달할 수가 없는 것이다. ① 말은 생각보다 범위가 좁다. ② 말은 생각을 나타내는 매개체이다. ③ 말과 생각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④ 말을 통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문 11. 다음 시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 김기림, 바다와 나비 - ① ‘청(靑)무우밭’은 ‘바다’와 대립되는 이미지로 쓰였다. ② ‘흰나비’는 ‘바다’의 실체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고 있었다. ③ 화자는 ‘공주처럼’ 나약한 나비의 의지 부족과 방관적 태도를 비판한다. ④ ‘삼월(三月)달 바다’와 ‘새파란 초생달’은 모두 차가운 이미지로 사용되었다. 문 12. <보기>를 참고할 때, ㉠~㉣에 대한 분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어떤 특정한 시기의 풍속이나 세태의 한 단면을 그리는 소설 양식을 세태 소설이라 한다. 세태 소설은 당대 사회의 모순이나 부조리 등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여 그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을 드러낸다. 그 대표적인 소설로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이 있다. ㉠개찰구 앞에 두 명의 사내가 서 있었다. 낡은 파나마에 모시 두루마기 노랑 구두를 신고, 그리고 손에 조그만 보따리 하나도 들지 않은 그들을, 구보는, 확신을 가져 무직자라고 단정한다. 그리고 이 시대의 무직자들은, 거의 다 ㉡금광 브로커에 틀림없었다. 구보는 새삼스러이 대합실 안팎을 둘러본다. 그러한 인물들은, 이곳에도 저곳에도 눈에 띄었다. ㉢ 황금광 시대(黃金狂時代). 저도 모를 사이에 구보의 입술에서는 무거운 한숨이 새어 나왔다. 황금을 찾아, 황금을 찾아, 그것도 역시 숨김없는 인생의, 분명히, 일면이다. 그것은 적어도, 한 손에 단장과 또 한 손에 공책을 들고, 목적 없이 거리로 나온 자기보다는 좀 더 진실한 인생이었을지도 모른다. 시내에 산재한 무수한 광무소(鑛務所). 인지대 백 원. 열람비 오 원. 수수료 십 원. 지도대 십팔 전……. 출원 등록된 광구, 조선 전토(全土)의 칠 할. 시시각각으로 사람들은 졸부가 되고, 또 몰락해 갔다. 황금광 시대. 그들 중에는 평론가와 시인, 이러한 문인들 조차 끼어 있었다. 구보는 일찍이 창작을 위해 그의 벗의 광산에 가 보고 싶다 생각하였다. 사람들의 사행심, 황금의 매력, 그러한 것들을 구보는 보고, 느끼고, 하고 싶었다. 그러나 고도의 금광열은, 오히려, ㉣ 총독부 청사, 동측 최고층, 광무과 열람실에서 볼 수 있었다……. -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중에서 - ① ㉠ : 세태의 단면이 드러나는 공간적 배경이다. ② ㉡ : 적극성을 지닌 존재들로 서술자의 예찬 대상이다. ③ ㉢ : ‘무거운 한숨’을 유발하는 부조리한 현실로 서술자의 비판 대상이다. ④ ㉣ : 서술자가 ‘금광열’이 고조되어 있는 것으로 설정한 대상이나 공간이다. 국 어 A 책형 3 쪽 문 13. ㉠ ~ ㉣에 대한 풀이로 옳지 않은 것은? 빌기를 다 함에 지성이면 감천이라 황천인들 무심할까. 단상의 오색구름이 사면에 옹위하고 산중에 ㉠백발 신령이 일제히 하강하여 정결케 지은 제물 모두 다 흠향한다. 길조 (吉兆)가 여차(如此)하니 귀자(貴子)가 없을쏘냐. 빌기를 다한 후에 만심 고대하던 차에 일일은 한 꿈을 얻으니, ㉡ 천상 으로서 오운(五雲)이 영롱하고, 일원(一員) 선관(仙官)이 청룡(靑龍)을 타고 내려와 말하되, “나는 청룡을 다스리던 선관이더니 익성(翼星)이 무도 (無道)한 고로 상제께 아뢰되 익성을 치죄하야 다른 방으로 귀양을 보냈더니 익성이 이걸로 함심(含心)하야 ㉢ 백옥루 잔치 시에 익성과 대전(對戰)한 후로 상제전에 득죄하여 인간에 내치심에 갈 바를 모르더니 남악산 신령들이 부인 댁으로 지시하기로 왔사오니 부인은 애휼(愛恤)하옵소서.” 하고 타고 온 청룡을 오운 간(五雲間)에 방송(放送)하며 왈, “㉣ 일후 풍진(風塵) 중에 너를 다시 찾으리라.” 하고 부인 품에 달려들거늘 놀래 깨달으니 일장춘몽이 황홀하다. 정신을 진정하야 정언주부를 청입(請入)하야 몽사를 설화 (說話)한대 정언주부가 즐거운 마음 비할 데 없어 부인을 위로하야 춘정(春情)을 부쳐 두고 생남(生男)하기를 만심 고대하더니 과연 그달부터 태기 있어 십 삭이 찬 연후에 옥동자를 탄생할 제, 방 안에 향취 있고 문 밖에 서기(瑞氣)가 뻗질러 생광(生光)은 만지(滿地)하고 서채(瑞彩)는 충천하였다. … (중략) … 이때에 조정에 두 신하가 있으니 하나는 도총대장 정한담 이요, 또 하나는 병부상서 최일귀라. 본대 천상 익성으로 자미원 대장성과 백옥루 잔치에 대전한 죄로 상제께 득죄 하여 인간 세상에 적강(謫降)하여 대명국 황제의 신하가 되었는지라 본시 천상지인(天上之人)으로 지략이 유여하고 술법이 신묘한 중에 금산사 옥관도사를 데려다가 별당에 거처하게 하고 술법을 배웠으니 만부부당지용(萬夫不當之勇)이 있고 백만군중대장지재(百萬軍中大將之才)라 벼슬이 일품 이요 포악이 무쌍이라 일상 마음이 천자를 도모코자 하되 다만 정언주부인 유심의 직간을 꺼려하고 또한 퇴재상 (退宰相) 강희주의 상소를 꺼려 주저한 지 오래라. - 유충렬전 중에서 - ① ㉠ : 길조(吉兆)가 일어날 것임을 암시한다. ② ㉡ : ‘부인’이 꾼 꿈의 상황이다. ③ ㉢ : ‘선관’이 인간 세상에 귀양을 오게 되는 계기이다. ④ ㉣ : ‘남악산 신령’이 후일 청룡을 타고 천상 세계로 복귀할 것임을 암시한다. 문 14. ㉠ ~ ㉣의 한자가 모두 바르게 표기된 것은? <보 기> 글의 진술 방식에는 ㉠ 설명, ㉡ 묘사, ㉢ 서사, ㉣ 논증 등 네 가지 방식이 있다. ㉠ ㉡ ㉢ ㉣ ① 說明 描寫 敍事 論證 ② 設明 描寫 敍事 論症 ③ 說明 猫鯊 徐事 論症 ④ 說明 猫鯊 徐事 論證 문 15. 밑줄 친 부분이 어문 규정에 맞는 것은? ① 병이 씻은 듯이 낳았다. ② 넉넉치 못한 선물이나 받아 주세요. ③ 그는 자물쇠로 책상 서랍을 잠갔다. ④ 옷가지를 이여서 밧줄처럼 만들었다. 문 16. 훈민정음의 28 자모(字母) 체계에 들지 않는 것은? ① ㆆ ② ㅿ ③ ㅠ ④ ㅸ 문 17. 밑줄 친 부분의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① 한밤중에 전화가 왔다. ② 그는 일도 잘할 뿐더러 성격도 좋다. ③ 친구가 도착한 지 두 시간만에 떠났다. ④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장사가 잘 안 된다. 문 18. 독음이 모두 바른 것은? ① 探險(탐험) - 矛盾(모순) - 貨幣(화폐) ② 詐欺(사기) - 惹起(야기) - 灼熱(치열) ③ 荊棘(형자) - 破綻(파탄) - 洞察(통찰) ④ 箴言(잠언) - 惡寒(악한) - 奢侈(사치) 문 19. 설명이 옳지 않은 것은? ① ‘ㄴ, ㅁ, ㅇ’은 유음이다. ② ‘ㅅ, ㅆ, ㅎ’은 마찰음이다. ③ ‘ㅡ, ㅓ, ㅏ’는 후설 모음이다. ④ ‘ㅟ, ㅚ, ㅗ, ㅜ’는 원순 모음이다. 문 20. 내용의 전개에 따라 바르게 배열한 것은? (가) 사물은 저것 아닌 것이 없고, 또 이것 아닌 것이 없다. 이쪽에서 보면 모두가 저것, 저쪽에서 보면 모두가 이것이다. (나) 그러므로 저것은 이것에서 생겨나고, 이것 또한 저것 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이것과 저것은 저 혜시(惠施)가 말하는 방생(方生)의 설이다. (다) 그래서 성인(聖人)은 이런 상대적인 방법에 의하지 않고, 그것을 절대적인 자연의 조명(照明)에 비추어 본다. 그리고 커다란 긍정에 의존한다. 거기서는 이것이 저것이고 저것 또한 이것이다. 또 저것도 하나의 시비 (是非)이고 이것도 하나의 시비이다. 과연 저것과 이것이 있다는 말인가. 과연 저것과 이것이 없다는 말인가. (라) 그러나 그, 즉 혜시(惠施)도 말하듯이 삶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으면 반드시 삶이 있다. 역시 된다가 있으면 안 된다가 있고, 안 된다가 있으면 된다가 있다. 옳다에 의거하면 옳지 않다에 기대는 셈이 되고, 옳지 않다에 의거하면 옳다에 의지하는 셈이 된다. ① (가) - (나) - (다) - (라) ② (가) - (나) - (라) - (다) ③ (가) - (다) - (나) - (라) ④ (가) - (라) - (나) - (다)
    기출이 | 2017-10-11 | 0개 일치 |
  • 2016 법원직 9급 국어 문제 해설 [1]
    1교시 1책형 국어.pdf 2016 법원직 9급 국어 해설 신동수.pdf 【국어 25문】 ①책형 기술적 대상들의 진화는 과진화 현상들을 나타낸다. 과 진화는 각각의 기술적 대상을 지나치게 전문화하고, 활용 이나 제작 조건들에서 돌발하는 사소한 변화에도 적응하 지 못하게 만든다. 기술적 대상의 본질을 구성하는 도식 은 사실 두 가지 방식으로 적응할 수 있다. 우선, 그 도 식은 생산될 때 주어진 물질적이고 인간적인 조건들에 적응할 수 있다. 각 대상은 자신을 구성하는 재료들의 전 기적, 역학적, 화학적 특성들을 최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 다음, 그 도식은 해야 할 일에 적응할 수 있다. 그래 서 추운 나라에서 사용하기 좋은 배기펌프는 더운 나라 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고 그 역도 마찬가지다. 또 높 은 고도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비행기는 낮은 고도에서 잠깐씩 작동해야 할 때, 특히 이·착륙해야 할 때는 곤란 을 겪을 수 있다. 제트 엔진은 그 추진 원리 때문에 매우 높은 고도에서는 프로펠러 엔진보다 우수하지만 매우 낮 은 고도에서는 사용하기 어렵게 된다. 제트 비행기가 도 달한 엄청난 속도는 땅에 접근할 때는 오히려 아주 무력 한 특성이 되는 것이다. 제트 엔진의 사용과 짝을 이루는 양력표면(揚力表面)의 축소는 매우 빠른 속도로(거의 프 로펠러 비행기의 순항 속도로) 착륙할 수밖에 없도록 만 드는데, 이는 또한 아주 긴 착륙 트랙을 필요로 한다. 벌판 한 가운데 착륙할 수 있었던 초기 비행기들은 현 대 비행기들보다 기능적으로 과적응(suradaptation)하는 것이 덜했다. 기능적인 과적응을 멀리 끌고 가자면 생물 학에서 공생과 기생 사이에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도식들 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A) 매우 빠른 어떤 소형 비행기들은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더 커다란 날개가 있 어야만 쉽게 이륙할 수 있고, 다른 어떤 비행기들은 상승 추진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로켓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 송 글라이더 자체가 과진화한 기술적 대상의 한 예다. 그 것은 화물 수송기나 예선(曳船) 없는 항공 수송선(輸送 船)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진정한 글라이더와는 매 우 다른 것이다. 진정한 글라이더는 가볍게 시동을 건 다 음에 공기의 흐름을 활용하면서 자기 고유의 수단들을 통해 이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자율적인 글라이더는 엔진 없는 비행에 아주 섬세하게 적응했다고 할 수 있다. (B) 수송 글라이더는 기술적 총체의 비대칭적인 두 【문 1】밑줄 친 부분이 한글맞춤법 규정에 맞는 것은? ① 찬물에 헹군 국수를 체에 받쳐 놓아라. ② 담배를 끊음으로써 용돈을 줄이겠다. ③ 이 문제의 답을 맞춘 사람은 상을 받을 수 있다. ④ 지금은 바쁘니까 있다가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문 2】다음 설명 중 문법적인 오류가 없는 문장은? ① 나는 어제 서울에 온 현규와 밥을 먹었다. ②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서류가 전부는 아닙니다. ③ 선생님께서는 제게 초심(初心)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셨습 니다. ④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오늘도 바람과 눈이 오는 지역이 있습니다. ※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3∼문5] 부분들 중 단지 한쪽만을 맡고 있는 것에 불과한 것이고, 나머지 다른 반쪽을 맡고 있는 예선(曳船) 또한 자기 역 량에 상응하는 화물을 그 자신만으로는 실어 나를 수 없 다는 점에서 잘 적응하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다. (C) 과진화의 두 유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 는 기술적 대상의 분할이나 자율성의 상실 없이 정해진 조건들에 섬세하게 적응하는 것에 속하고, 다른 하나는 원래의 단일한 존재가 예인(曳引)하는 것과 예인되는 것 으로 나뉘는 경우처럼, 기술적 대상이 분할되는 것에 해 당한다. 전자의 경우에는 대상의 자율성이 보존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희생된다. (가) 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갖신창도 개니빠디도 너 울쪽도 짚검불도 가랑잎도 머리카락도 헝겊조각도 막 대꼬치도 기왓장도 닭의 깃도 개 터럭도 타는 모닥불 재당도 초시도 문장(門長) 늙은이도 더부살이 아이 도 새사위도 갓사돈도 나그네도 주인도 할아버지도 손자도 붓장사도 땜쟁이도 큰 개도 강아지도 모두 모닥불을 쪼인다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 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로 불쌍하니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역 사가 있다 - 백석, ‘모닥불’ - (나)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문 3】윗글의 내용과 다른 것은? ① 초기 비행기들은 현대 비행기들에 비해 기능적으로 과적 응되어 있었다. ② 높은 고도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비행기는 낮은 고도에서 잠깐 작동해야 할 때 곤란할 수 있다. ③ 과진화는 기술적 대상을 지나치게 전문화하여, 사소한 변 화에도 적응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④ 과진화의 유형 중 기술적 대상이 분할되는 경우는 대상의 자율성이 보존되지 않는다. 【문 4】윗글에 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단일한 이론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살핀다. ②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나열한다. ③ 하나의 대상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비교, 절충한다. ④ 서로 다른 대상을 대조해 각각의 특성을 설명한다. 【문 5】빈칸 (A)∼(C)에 들어갈 말을 순서대로 적은 것은? ① 예컨대 - 따라서 - 반면 ② 예컨대 - 반면 - 따라서 ③ 반면 - 예컨대 - 따라서 ④ 반면 - 따라서 - 예컨대 ※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6∼문9] 1교시 ①책형 전체 22-6 【국어 25문】 ①책형 시인(詩人)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詩)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學費) 봉투(封套)를 받아 대학(大學)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敎授)의 강의(講義)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人生)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詩)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창(窓)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時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最後)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慰安)으로 잡는 최초(最初)의 ㉣악수(握手).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 【문 6】(가)와 (나)에 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는 (나)와 달리 명사로 연을 종결하여 시상을 집약하 고 있다. ② (나)는 (가)와 달리 대상에 대한 화자의 감정을 직접적으 로 제시하여 시적 정서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③ (가)와 (나) 모두 현재형 시제를 사용하여 시적 상황에 현 장감을 부여하고 있다. ④ (가)와 (나) 모두 긍정적 의미의 시어를 사용하여 미래를 희망적으로 전망하는 화자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문 7】(가)의 ‘모닥불’에 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모닥불’은 버려진 존재들에게 효용가치를 얻게 하고 있 다. ② ‘모닥불’을 쬐는 사람들은 모두 각박한 현실에 밀려난 소 외계층이다. ③ ‘모닥불’은 할아버지의 비극을 떠올리게 하는 회상의 매개 체가 된다. ④ ‘모닥불’은 슬픈 역사를 지닌 사람들도 포용하는 합일의 소재가 된다. 【문 8】<보기>와 같은 관점에서 (나)를 감상한 것은? 보 기 문학 작품이 독자와 맺는 관계를 중심으로 해석하는 관 점을 효용론적 관점, 또는 수용론적 관점이라고 한다. 이 에 따르면 시(詩)는 독자에게 교훈을 줄 수도 있고 즐거 움을 줄 수도 있다. ① 이 시의 창작 시기로 미루어 생각해보면 ‘어둠’은 일제강 점기라는 부정적 현실이라고 해석할 수 있어. ② 내면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가 갈등하고 화해하기까지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면서 시상을 전개하고 있어. ③ ‘육첩방’은 당시 일본 유학중이던 시인이 생활하던 공간으로 서 시인의 현실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해. ④ 자기 삶에 대해 반성하는 화자의 모습을 통해 안일하게 살아가는 나의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 【문 9】(나)의 ㉠∼㉣ 중, <보기>의 밑줄 친 ‘삼경(三更)’과 시적 기능이 가장 유사한 것은? 보 기 이화(梨花)에 월백(月白) 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냐마 다정(多情)도 병(病)인 양 여 못일워 노라 - 이조년 - ① ㉠ ② ㉡ ③ ㉢ ④ ㉣ ※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0∼문13] (가) 昭쇼陽양江강 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 孤고臣신 去거國국에 白 髮발도 하도 할샤. 東동州 밤 계오 새와 北븍寬관亭뎡의 올나 니, ㉡ 三삼角각山산 第뎨一일峯봉이 마면 뵈리로다. 弓궁王왕 大대闕궐 터희 烏오鵲쟉이 지지괴니, 千쳔古고 興흥亡망을 아 다, 몰 다. ⓐ 淮회陽양 녜 일홈이 마초아 시고. ㉢ 汲급長댱孺유 風풍彩 를 고텨 아니 볼 게이고. (나) 營영中듕이 無무事 고 時시節졀이 三삼月월인 제, 花화川쳔 시내길히 楓풍岳악으로 버더 잇다. 行 裝장을 다 티고 石셕逕경의 막대 디퍼, 百백川쳔洞동 겨 두고 萬만瀑폭洞동 드러가니, 銀은 무지게, 玉옥 龍룡의 초리, ⓑ 섯돌며 소 十십里리의 자시니, 들을 제 우레러니 보니 눈이로다. (다) 開 心심臺 고텨 올나 衆듕香향城셩 라보며, 萬만二이千쳔峯봉을 歷녁歷녁히 혀여 니 峰봉마다 쳐 잇고 긋마다 서린 긔운, ⓒ 거든 조티 마나, 조커든 디 마나. ㉣ 뎌 긔운 흐터 내야 人인傑걸을 고쟈. 形형容용도 그지업고 體톄勢셰도 하도 할샤. 天텬地디 삼기실 제 自 然연이 되연마 , 이제 와 보게 되니 有유情졍도 有유情졍 샤. 1교시 ①책형 전체 22-7 【국어 25문】 ①책형 (라) 毗비盧로峰봉 上샹上샹頭두의 올라 보니 긔 뉘신고. 東동山산 泰태山산이 어 야 놉돗던고. 魯노國국 조븐 줄도 우리 모 거든, 넙거나 넙은 天텬下하 엇 야 젹닷 말고. 어와 뎌 디위 어이 면 알 거이고. 오 디 못 거니 려가미 고이 가. (마) 山산中듕을 양 보랴, 東동海 로 가쟈 라. 藍남輿여 緩완步보 야 山산映영樓누의 올나 니, 玲녕瓏농 碧벽溪계와 數수聲셩 啼뎨鳥됴 離니別별을 怨원 , 旌졍旗긔를 티니 五오色 이 넘노 , 鼓고角각을 섯부니 海 雲운이 다 것 . 鳴명沙사길 니근 이 醉 仙션을 빗기 시러, 바다 겻 두고 海 棠당花화로 드러가니, 白 鷗구야 디 마라, 네 버딘 줄 엇디 아 . (바) ㉤ 이 술 가져다가 四 海 예 고로 화, 億억萬만 蒼창生 을 다 醉 케 근 後후의, 그제야 고텨 맛나 잔 쟛고야. ⓓ 말 디쟈 鶴학을 고 九구空공의 올나가니, 空공中듕 玉옥簫쇼 소 어제런가 그제런가. 나도 을 여 바다 구버보니, 기픠 모 거니 인들 엇디 알리. 明명月월이 千쳔山산萬만落낙의 아니 비쵠 업다. 【문10】다음은 가사문학의 일반적인 특징을 정리한 것이다. 윗글과 가장 관련이 없는 것은? 가사는 ㉮4음보격 연속체 율문의 운문 문학의 일종이면서 도 다양한 내용들을 폭넓게 수용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서정시와 판이한 갈래다. 특히, 양반 가사의 경우에는 ㉯자 기의 체험과 흥취를 낭만적으로 표현하거나 ㉰자신의 정치 적 신념을 보다 자유롭게 노래하거나 ㉱벼슬길이 막힌 것 에 대한 좌절감을 문학으로 승화하고자 하기도 했다. ① ㉮ ② ㉯ ③ ㉰ ④ ㉱ 【문11】<보기>를 참조할 때, ㉠∼㉤ 중 화자의 태도가 유사한 것끼 리 묶인 것은? 보 기 정철의 ‘관동별곡’에 드러난 화자의 선비로서의 태도는 크게 ‘연군(戀君)의 정서’, ‘우국(憂國)의 태도’, ‘선정(善 政)에의 포부’로 나뉜다. ① ㉠ ㉡ ② ㉡ ㉢ ③ ㉢ ㉤ ④ ㉠ ㉣ ㉤ 【문12】ⓐ∼ⓓ에 관한 풀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 : 회양, 네가 이룬 것이 (내가 강원도 관찰사를 하며 이룰 것과) 마침 같구나 ② ⓑ : 섞어 돌며 뿜어낸다는 소문이 십리 밖에도 자자하게 퍼져 있으니 ③ ⓒ : 맑거든 좋지 말거나 좋거든 맑지 말거나 할 것이지 (맑고도 좋은 기운을 가졌구나) ④ ⓓ : 말이 끝나자 학을 타고 높고 아득한 하늘로 올라가니 3 【문13】<보기>의 설명을 모두 충족하는 시어는? 보 기 · 화자의 사상과 감정을 드러내는 데 사용된 구체적인 사물 ·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된 경지를 표현하는 대상 ① 烏오鵲쟉 ② 뎌 디위 ③ 白 鷗구 ④ 明명月월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4∼문17] (가) 국화에게는 서리를 이겨내는 높은 절개가 있기 때문 에 진(晉)나라 도잠(陶潛)이 이 꽃을 사랑한 것이다. 도잠 이야말로 은일인(隱逸人)이다. 이 꽃을 가리켜, 주무숙(周 茂叔)이 은일하다고 하였기 때문에 은일의 이름을 얻게 된 것이지, 국화 자신은 실로 은일하지 않다. 왕궁, 귀인 부호가로부터 여염의 천한 선비에 이르기까지 뜨락이나 동산에 심어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고금의 시인 문 사들이 가사나 서설을 지어 훌륭히 찬양했으며, 또 화가 들은 아름답게 그 모습을 그렸다. 심지어 유몽(劉蒙), 범 지능(范至能), 사정지(史正志), 왕관(王觀) 등은 그 종류를 빠짐없이 모아 국보(菊譜)를 만들었으니, 과연 국화를 보 고 바위와 숲이 어울린 험한 빈터에 깊숙이 숨어 삶으로 써 사람들이 그 이름을 모르는 꽃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혁혁한 그 명성은 모란보다 더 높다. 그러니 참으로 꽃 중에서 은일은 ‘어상(禦霜)’이라 하겠다. 이 꽃은 담홍색으로 송이가 많으며 잎은 국화와 같은데 줄기가 약간 가늘다. 늦가을에야 비로소 피며, 서리가 내 릴수록 그 빛깔이 더욱 선명하니, 아마 도잠이 이 꽃을 보았다면 그 사랑이 국화보다 못하지 않았을 것인데, 어 찌 된 연유로 지금토록 아름다운 빛깔과 높은 은일의 덕 을 홀로 간직하고, 세상에 그 이름을 숨기고만 있을까. 나 역시 이제야 이 꽃을 보았으니 이와 같은 종류가 얼 마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필시 깊숙한 산 언덕 쑥대와 넝쿨이 엉킨 사이에 ㉠절개를 가진 꽃들이 어상 처럼 숨어 살고 있을 것이다. 참답게 산야에 숨어 사는 선비들은 이런 꽃들을 알겠지만, 설령 알고 있는 자가 있 다 하더라도 이런 꽃들이 도잠처럼 글을 지어 이름을 널 리 드러내주기를 바라랴. (나) 안도현의 시에 「무식한 놈」이라는, 제목부터 재미 있는 시가 있습니다. 특별히 이 시를 지목하여 읽어 보라 며 어떤 분이 이 시인의 시집을 제게 선물했는데 재미있 게 읽히는 시였습니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絶交)다! 1교시 ①책형 전체 22-8 【국어 25문】 ①책형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한다고 절교를 선언하 는 그 단호함이 아주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것을 상대방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여”라고 하면서 자신에게 하는 착상도 기발한게 재미있었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걸로 절교를 하겠다면 절교 안 당하고 살아남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이 시를 읽으며 저도 움찔하였습니다. 그때까지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실 물로는 구별하고 또 이들이 다른 이름으로 구별된다는 것까지는 알았으나 그 정확한 이름은 몰랐으니까요. 요즈 음 그야말로 눈부시게 발전하였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꽤 무식한 놈이었지요. <중략> 결정적이지는 않지만 어느 시인이 1989년에 쓴 수필에 서 산수유나무를 보았다고 한 이야기도 저는 왠지 미심 쩍습니다. 내용인즉 이렇습니다. 박목월의 시 「귀밑 사 마귀」에 나오는 “산수유 꽃 노랗게 / 흐느끼는 봄마다” 를 읽고 산수유 꽃이 도대체 어떻게 생긴 꽃일까 하고 궁금했으나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오랜 세월 잊 고 있다가 근자(近者)에 혼자서 자주 오르내리는 능선(稜 線) 길을 가다가 우연히 시야에 들어온 꽃나무를 보고 그게 산수유임을 알아챘다는 것입니다. 책을 뒤져 그 특징을 확인했다고 했는데도 저는 이상하 게 고개가 갸우뚱거려집니다. 능선 길에서 보았다는 것이 우선 마음에 걸립니다. 이분이 자주 오르내린 능선 길이 어떤 지리적인 조건의 길인지는 모르겠으나 능선에 있었 으면 생강나무이기가 쉽고 산수유이기는 어렵지 않겠느 냐는 의문이 드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분은 산수유의 열매를 “가을에 홍색으로 익는 다고 하나 나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습니 다. 자주 오르내린 길에서 산수유 열매가 한 번도 눈에 띄지 않았다면 그것도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 아닌가 요? 역시 생강나무였기 때문에 열매를 못 본 것이 아닐 까, 그 선연하게 반짝이는 산수유 열매가 어찌 눈에 안 뜨일 수 있었겠느냐 그런 의심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 봄에 관악산에서 생강나무를 찍고 있는데 한 등산 객이 혼잣말로 산수유다 그러더군요. 제가 산수유가 아닌 데요 했더니 그냥 가버렸습니다. 그럼 무슨 꽃이냐고 묻 기를 기다렸는데(그러면 숲 해설가 행세를 좀 해보려 했 는데) 그 이상 관심이 없다는 듯 그냥 가버렸습니다. 산수유 꽃과 생강나무 꽃은 아마 일반인들이 가장 구별 하기 어려운 종류에 속할 것입니다. 정말 이것을 구별하 지 못한다고 무식한 놈이라거나 절교하겠다든가 하는 일 은 지나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그러니 만일 앞의 안도현 시인도 누가 생강나무를 산수유나무로 혼동 하였다고 하면 그건 애교로 보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시 글을 쓰는 사람은 이런 데 좀 더 엄격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문14】(가)와 (나)를 비교하여 이해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는 (나)와 달리 대상의 가치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일을 높이 평가한다. ② (나)는 (가)와 달리 대상을 구별하여 정확한 이름을 쓰는 일을 높이 평가한다. ③ (나)는 (가)와 달리 대상의 이름이 본질을 정확히 드러내 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④ (가)와 (나)는 모두 글을 쓰는 사람이 대상의 이미지를 새 롭게 만들어 간다고 본다. 【문15】(가)의 글쓴이가 궁극적으로 말하려는 바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국화와 어상의 생태학적 차이 ② 시인이 사랑하는 꽃들의 특징 ③ 국화보다 진정 은일한 꽃인 어상 ④ 서리를 이겨내는 국화의 높은 절개 【문16】밑줄 친 시어가 ㉠과 유사한 의미로 쓰이지 않은 것은? ① 풍상(風霜)이 섞어 친 날에 갓 피온 황국화(黃菊花)를 금분(金盆)에 가득 담아 옥당(玉堂)에 보내오니 도리(桃李)야 꽃이온 양 마라 임의 뜻을 알괘라. ②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동풍 다 보내고 낙목한천(落木寒天)에 네 홀로 피었느냐 아마도 오상고절(傲霜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③ 빙자옥질(氷姿玉質)이여 눈 속에 네로구나 가만히 향기 놓아 황혼월을 기약하니 아마도 아치고절(雅致高節)은 너 뿐인가 하노라. ④ 동각에 숨은 꽃이 철쭉인가 두견화인가 건곤이 눈이어늘 제 어찌 감히 피리 알괘라 백설양춘은 매화밖에 뉘 있으리. 【문17】(나)의 서술 방식에 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대상을 세밀히 관찰하여 항목별로 분류한다. ② 유추를 활용하여 대상의 특징을 쉽게 설명한다. ③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주장의 신뢰성을 높인다. ④ 주장의 적용 범위를 제한해 주제를 분명히 한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8∼문21] “불초자가 그릇 처를 의심하여 양친의 슬하를 떠나 구 로지은(劬勞之恩)을 저버렸고, 의려(倚廬)하시며, 욕자(辱 子)의 사생을 모르시고 주야 초절(憔切)하심과, 멸륜패상 (滅倫敗常)한 저놈으로 하여금 가도(家道)를 소요케 함이 모두 다 욕자의 불초한 탓이오니 소자의 죄는 만 번 죽 어도 애석할 것이 없나이다.” 라고 하니, 처사와 부인이 몸 둘 바를 모르고 말하였다. “그대 어떤 사람이건대 우리를 부모라 하느뇨?” 선옥이 더욱 망극하여 고하였다. “ⓐ부친과 모친은 어찌 욕자를 모르시나이까? 욕자가 분명 선옥이오니 자세히 보소서.” 라고 하니, 가짜 선옥이 또한 통곡하고 말하였다. ㉠“가운(家運)이 불행하여 이제 이 같은 윤상(倫常)의 변고가 있으니 차라리 소자가 진작 세상을 버려 양친의 아혹(訝惑)하심을 없게 할 것이라.” 1교시 ①책형 전체 22-9 【국어 25문】 ①책형 라고 하였다. 처사 부부가 자세히 보니 두 선옥은 조금도 다름이 없었다. 그 진위를 분멸치 못하여 두 선옥을 보며 더욱 심황(心惶)하여 미친 듯, 술에 취한 듯 정신없이 있 는데, 어사가 ⓑ수증과 두 선옥을 당에 올려 앉히고 수 증에게 물었다. “그대는 지금도 두 선옥 중에서 진위를 모르느뇨?” 처사가 황공하게 대답하였다. ㉡“오히려 분별하지 못하오니 눈이 있어도 없는 것과 다 름이 없사오며, 늘그막에 이 같은 고금에 없는 가변(家變) 을 만났으니 도무지 내가 혼암(昏暗)한 탓이리라. 누구를 한하리오? 바라건대 대인은 살피시어 부자의 천륜으로 문 란함이 없게 결처(決處)하심을 천만 복축(伏祝)하나이다.” 어사가 웃고 말하였다. ㉢“옛말에 ‘지자(知子)는 막여부(莫如父)라.’하였나니, 그 아비가 분명치 못한 자식을 남이 어찌 알리오? 그러나, 그대 분명 선옥을 알려는가?” 라고, 하고 협실(夾室)을 열고 이 씨를 불러 말하였다. “너의 ⓒ장부의 진위를 분석하여 ⓓ존구(尊舅)의 고혹 (蠱惑)함을 해석하게 하라.” 낭자가 처사께 여쭈었다. “가부의 앞니에 푸른 점을 알지 못하시니이까?” 처사가 이 말을 듣고는 꿈을 처음 깬 듯이 비로소 두 선옥의 입을 열라 하고 보니, 과연 가짜 선옥의 이에는 아무 점도 없고 진짜 선옥의 이에는 이전 보던 푸른 점 이 있었다. 그제야 처사가 해혹(解惑)하여 분명한 아들을 찾게 되었다. <중략> 형옥이 고하였다 “죄인이 감히 발명(發明)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 선옥으 로 알아 이에 이르렀으니, 바라건대 대덕(大德)을 내리시 어 천만 살피소서.” 가짜 선옥은 고하였다. “소인은 본디 호중(湖中)의 소민(小民) 김흥룡으로 일찍 부모를 여의고 사방에 걸식하였는데, 경흥 땅에서 저놈을 만나게 되었나이다. 저놈이 소인을 유혹하여 여차여차 하 라 하기에 우매한 마음에 윤기(倫紀)를 생각지 못하고 이 지경에 이르렀사오니 만 번 죽어도 애석지 아니하나이다.” 어사가 본관에 관자하여, “김형옥과 김흥룡을 각별히 칼을 씌우고 엄히 가두라.” 하고, 김가와 이가 두 사람의 송척(訟尺)을 모두 물리라고 하였다. 처사와 통판이 각기 부인과 더불어 재배(再拜)와 축수(祝手)하고 물러갔다. 선옥과 이 씨도 또한 부모를 좇 아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이 씨가 어사께 여쭈었다. ㉣“부친은 여아를 버리지 아니하실진대 여아의 집이 비 록 관부(官符)만 못하나 여식이 친히 식사를 맛보아 봉양 함이 구구(區區)한 하정(下情)이로소이다.” 어사가 그 정성에 감동하여 즉시 허락하였다. 이에 어 사가 김 처사와 이 통판의 일행과 같이 선옥의 집에 나 아가 큰 잔치를 배설(排設)하여 수일을 즐기니 양가의 족 속과 노소 비복이며 원근(遠近) 백성이 이 씨의 정절과 지혜를 감탄 아니하는 이가 없었다. - 작가 미상, ‘화산봉중기’ - 【문18】윗글에 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내적 독백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고조하고 있다. ② 대화를 통해 인물들의 처지와 내면을 드러내고 있다. ③ 서술자가 개입하여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예고하고 있다. ④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켜 사건을 유기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문19】㉠∼㉣에 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이 진짜 선옥임을 주 장하고 있다. ② ㉡ : 자신에게는 진짜 선옥을 가릴 능력이 없음을 호소하 고 있다. ③ ㉢ : 처사 대신에 자신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자랑 하고 있다. ④ ㉣ : 어사를 아버지처럼 극진히 모시고 싶어 하는 마음이 나타나 있다. 【문20】<보기>를 참조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조선 후기에는 문란해진 사회를 바로 잡으려는 의도가 반영된 송사(訟事) 소설이 많이 창작되었다. 작가는 지혜 로운 관리가 송사에 휘말린 백성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과정을 통해 관리의 능력에 대한 백성의 의심을 불식하 는 동시에 효, 충, 정절 등 기본적 윤리 의식을 고양하려 하였다. ① 김형옥과 김흥룡이 가짜 선옥이 밝혀진 후에도 상대에게 서로 자신의 죄를 떠넘기려는 것에서 문란해진 당대의 사 회상을 짐작할 수 있군. ② 부모가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을 윤리 문제로 여긴 것에서 집안을 바로 세우려면 윤리 의식을 지녀야 함을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군. ③ 선옥이 가짜 아들의 등장으로 집안을 어지럽힌 것을 불초 한 자신 때문이라고 밝힌 것에서 효의 중요성을 드러내려 는 작가의 의도를 헤아릴 수 있군. ④ 진짜와 가짜 아들을 구분하지 못하는 처사의 괴로움을 어 사가 해결해 주는 것에서 당대 관리가 백성의 어려움을 해결할 능력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군. 【문21】ⓐ∼ⓓ 중 가리키는 대상이 다른 하나는? ① ⓐ 부친 ② ⓑ 수증 ③ ⓒ 장부 ④ ⓓ 존구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22∼문24] (가) 바비도는 1410년 이단으로 지목되어 분형(焚刑)을 받은 재봉직공이다. 당시의 왕은 헨리 4세, 후일의 헨리 5세다. 일찍이 위대하던 것들은 이제 부패하였다. 1교시 ①책형 전체 22-10 【국어 25문】 ①책형 사제는 토끼 사냥에 바쁘고 사교는 회개와 순례를 팔아 별장을 샀다. 살찐 수도사들은 외면하고 위클리프의 영역(英譯) 복음 서를 몰래 읽는 백성들은 성서의 진리를 성직자의 독점 에서 뺏고 독단과 위선의 껍데기를 벗기니 교회의 종소 리는 헛되이 울리고 김빠진 찬송가는 먼지 낀 공기의 진 동에 불과하였다. 불신과 냉소의 집중공격으로 송두리째 뒤흔들리는 교회를 지킬 유일한 방패는 이단분형령(異端 焚刑令)과 스미스필드의 사형장뿐이었다. (나) 영역 복음서 비밀독회에서 돌아온 재봉직공 바비도 는 일하던 손을 멈추고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희미한 등 불은 연신 깜박인다. 가끔 무서운 소름이 온몸을 스쳐 지 나갔다. 생각하면 할수록 못된 세상에 태어난 것만 같다. 순회재판소는 교구마다 돌아다니면서 차례차례로 이단을 숙청하고 있다. 내일은 이 교구가 걸려들 판이다. 성경만 이 진리요, 그 밖의 모든 것은 성직자들의 허구라고 열변 을 토하던 경애하는 지도자들도 대개 재판정에서는 영역 을 읽는 것이 잘못이요, 성찬의 빵과 포도주는 틀림없이 그리스도의 살과 피라고 시인하고 전비(前非)를 눈물로써 회개하였다. 자기와 나란히 앉아 같은 지도자의 혁신적 성서 강의를 듣고, 그 정당성을 인정하고, 그것을 목숨으 로써 지키기를 맹세하던 같은 재봉직공이나 가죽직공들 도 모두 맹세를 깨뜨리고 회개함으로써 목숨을 구하였다. 온 영국을 휩쓸고 있는 죽음의 공포 앞에서 구차한 생명 들이 풀잎같이 떨고 있다. 권력을 쥔 자들은 권력 보지 (保持)에 양심과 양식이 마비되어 이 폭풍에 장단을 맞추 고, 힘없는 백성들은 생명의 보전이라는 동물의 본능에 다른 것을 돌아볼 여지가 없다. (다) 바비도는 울화가 치밀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위로 로마 교황부터 아래는 사제에 이르기까지 거창한 조직체가 자기를 억누르고 목을 졸 라매는 위압을 느꼈다. 전체 로마 교회와 일개 재봉직공 과는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대조였다. 선택의 자유는 있 을 수 없었다. 죽음이냐, 굴복이냐 두 갈래 길밖에는 없 다. 죽음! ……소름이 끼친다. 등불에 비친 손을 어루만 지고, 다시 손으로 얼굴을 만져 보았다. 이 손, 이 얼굴 이 타서 재가 되어 버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내 자체가 없어진다! 아무것도 없이, 생각이라는 것도 없어진다! 그는 공포에 떨었다. 그래도 사람이라는 것이 자기의 똑바른 마음을 속이지 않을 권리가 이 천하의 어느 한구석에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는 자체가 현실에서는 망상이다. 이런 조건하에서도 흑백을 똑바로 말해야 하느냐? 그럼 으로써 재가 되고, 영원한 시간의 흐름의 이 일점에 단 한 번 존재하는 이 주체가 없어져야만 하느냐?’ 전신의 힘이 일시에 풀렸다. ‘나같이 천한 놈이 양심을 안 속였다고 별수 있을 것도 아닌데…… 되는대로 대답하고 목숨을 구하는 것이 상 책이 아닐까?’ 이렇게 변명하면 할수록 마음속은 더욱 더 께름칙하고 가슴이 답답하였다. 맥이 풀린 손에서는 일감이 저절로 떨어졌다. (라) 뒷짐을 묶인 바비도는 종교재판정에 나타났다. 검은 옷을 입은 사교는 가슴에 십자를 그리고 엄숙하게 개정을 선언하였다. "네가 재봉직공 바비도냐?" / "그렇습니다." "밤이면 몰래 모여들어서 영역(英譯) 복음서를 읽었다 지?" "그렇습니다." /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 "옳다고도 그르다고도 생각지 않습니다." "옳으면 옳구 그르면 그르지 그런 법이 어딨단 말이냐? 똑바루 말해." "전에는 옳다구 생각했습니다." "그럼 그렇지, 지금은 그르다구 생각한다는 말이지?" "그렇지 않습니다." 사교는 상을 찌푸렸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단 말이냐?" "다 흥미가 없어졌다는 말입니다." "흥미가 없어지다니, 신성한 교회에 흥미가 없단 말 이냐?" "교회뿐만 아니라 온 인간세상, 나 자신에 대해서까지 흥미가 없어졌습니다." "오오 이 무슨 독신인고!" 사교는 눈을 감고 외쳤다. "내가 이렇게 재판을 연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너를 구 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이 간절한 심정을 살펴 서 회개하고 바른대로 대답해라." "그렇게 간절하걸랑 아뭏지도 않은 사람을 구한다고 수 다를 떨지 말고 내버려두시죠." 사교는 온 낯이 새빨개지면서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억누 르고 있었다. "아뭏지도 않다니?" "보시는 바와 같이 말짱한 사람을 미치광이 취급을 해 서 구하느니 마느니 들볶는 그 심보가 틀렸다는 말입 니다." 이런 일에 능란한 사교는 성난 얼굴에서 곧 미소로 변하 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묻기 시작하였다. "처음부터 묻기루 하자, 무슨 마귀의 장난으로 영어 복 음서를 읽구 듣구 했지?" "마귀의 장난이라뇨? 천만에. 우리말루 읽는 것이 왜 그 렇게까지 옳지 못하다는 말입니까?" "교회에서 금하니까 옳지 못허지." "교회에서 하는 일은 무어든지 다 옳습니까?" "암 그렇구말구, 교회는 성 페테로(베드로)에서 시작되 고 페테로는 직접 그리스도의 위임을 맡으셨으니까." "그러니까 무조건 옳단 말씀이죠?" "그렇지, 교회의 명령은 교황의 명령이요, 교황의 명령 은 성 페테로의 명령, 성 페테로의 명령은 그리스도의 명령이시니까." 1교시 ①책형 전체 22-11 【국어 25문】 ①책형 "사실 당신과 이러니저러니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마 는 기왕 말이 났으니 한 가지 더 묻지요, 간통죄를 용 서하고 대신 돈 받는 것도 그리스도의 명령인가요?" "독신두 유분수지 그런 법이 어딨단 말이냐!" 사교는 흥분한 나머지 주먹으로 책상을 쳤다. "허어, 저의 옆엣집 프란시스코의 처가 당장 당신한테서 지난봄에 그런 판결을 받지 않았습니까?" 사교는 안색이 홱 변했다. "암, 더 고칠 수 없는 마귀에 걸려들었구나." - 김성한, ‘바비도’ - 【문22】윗글의 주된 갈등에 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비리를 저지르는 수도사와, 이를 폭로하려는 청렴한 수도 사간의 갈등 ② ‘복음서’를 스스로 읽고 이해하려는 백성과 이를 막는 교 회와의 갈등 ③ ‘복음서’의 개인 소유를 인정받기 위한 백성과 이를 막는 교회와의 갈등 ④ ‘복음서’에 의거해 감정을 억압하는 교회와 이에 저항하는 백성간의 갈등 【문23】(라)에서 ‘사교’의 말하기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상대의 의견을 일부 인정하며 타협점을 찾는다. ② 상대 근거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질문을 던진다. ③ 권위에 기대어 자신의 주장이 정당함을 밝힌다. ④ 상대방의 처지에 공감하며 감정적으로 설득한다. 【문24】윗글의 ‘바비도’와 <보기>의 ⓐ가 대화를 나눈다고 할 때, 그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내 가슴에 독을 찬지 오래로다 아직 아무도 해한 일 없는 새로 뽑은 독 벗은 그 무서운 독 그만 흩어버리라 한다 나는 그 독이 선뜻 벗도 해할지 모른다 위협하고 독 안차고 살아도 머지않아 너 나 마저 가 버리면 억만(億萬) 세대가 그 뒤로 잠자코 흘러가고 나중에 땅덩이 모지라져 모래알이 될 것임을 “허무한듸!” 독은 차서 무엇 하느냐고? 아! 내 세상에 태어났음을 원망 않고 보낸 어느 하루가 있었던가 “허무한듸!” 허나 앞뒤로 덤비는 이리 승냥이 바야흐로 내 마음을 노리매 내 산 채 짐승의 밥이 되어 찢기우고 할퀴우라 내맡긴 신세임을 나는 독을 품고 선선히 가리라 막음 날 내 외로운 혼(魂) 건지기 위하여 - 김영랑, ‘독을 차고’ - ① ⓐ :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 면서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곳인 것 같아요. ② 바비도 : 하지만 사람은 모두, 심지어 저 같은 천민조차도 신념을 지니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③ ⓐ : 어차피 영겁의 세월 속에서는 신념을 지키는 일도 허무할 뿐, 현실에 선선히 따르는 것도 필요합니다. ④ 바비도 : 죽음은 정말 두렵지만, 당신의 시처럼 제 ‘외로운 혼’을 건지기 위해 저는 신념을 버리지 않겠어요. 【문25】‘정보의 파편화 현상으로 정보에서 소외되는 개인’을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한다. 글의 논지와 응집성을 고려하여 (가)∼(바) 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지식과 정보는 넘쳐나는데 소외는 극심해지고, 제도 는 비약적으로 발전되는데 개인은 한없이 왜소해지 는 건 그 때문이다. (나) 네티즌들의 글쓰기나 블로그의 글들이 그 점을 잘 보여준다. (다) 요즘처럼 지식 검색과 프리젠테이션이 횡행하는 시 대에는 정보와 정보 사이를 연결하는 능력이 현저하 게 부족하다. (라) 그런 한에선 아무리 지식이 많다 한들 그저 파편적 인 정보에 불과할 뿐 어떤 의미나 맥락 속으로 들어 가지 못한다. (마) 이를테면, 소통보다는 독백에 더 가까운 글쓰기 방 식이라 할 수 있다. (바) 거기서는 전체적인 맥락을 짚기보다는 일면에 대한 과도한 집착, 감정의 적나라한 노출이 일반적인 패 턴이다. ① (가) - (마) - (나) - (다) - (라) - (바) ② (가) - (라) - (바) - (다) - (나) - (마) ③ (다) - (나) - (바) - (마) - (라) - (가) ④ (다) - (가) - (나) - (라) - (바) - (마) 1교시 ①책형 전체 22-12
    기출이 | 2017-10-06 | 0개 일치 |
  • 2015 경찰 3차 국어 문제 해설
    국어.pdf 2015 경찰 3차 국어 해설 박우찬.pdf 2015 경찰 3차 국어 해설 송병렬.pdf 2015 경찰 3차 국어 해설 신동수.pdf 2015 경찰 3차 국어 해설 안한섭.pdf 2015 경찰 3차 국어 해설 유두선.pdf - 국 어 1 - 1. 국어의 특성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국어는 ‘아름다운 고향’과 같이 수식어가 피수식어 앞에 오는 특징이 있다. ② 일반적으로 국어의 단모음은 ‘ㅣ, ㅔ, ㅐ, ㅏ, ㅓ, ㅗ, ㅜ, ㅡ, ㅚ, ㅟ’ 열 개가 인정되고 있다. ③ 국어는 단어 형성법이 발달되어 ‘작은집, 벗어나다’ 등과 같은 파생어와 ‘군소리, 날고기’ 등과 같은 합성어가 많다. ④ 국어는 다른 언어에 비해 높임법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는데, 크게 주체를 높이는 주체 높임법, 상대방을 높이는 상대 높임법, 문장의 객체를 높이는 객체 높임법으로 구분된다. 2. ㈎~㈐의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주원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었다. ㈏ 그가 성실한 사람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 영희는 아는 것도 없이 잘난 척을 한다. ① ㈎의 밑줄 친 부분에는 주어 ‘주원’이 생략되어 있다. ② ㈏에서는 밑줄 친 부분뿐 아니라 ‘그가 성실한’도 안긴문장이다. ③ ㈐에서 밑줄 친 부분은 부사어 구실을 하고 있다. ④ 위 문장에서 밑줄 친 부분은 모두 문장 속에 안긴문장이다. 3. 문장의 의미가 가장 명확한 것은? ① 그가 걸음을 걷는 것이 이상하다. ② 어머니께서 사과와 귤을 두 개씩 주셨다. ③ 커피 한 잔은 되지만 한 잔 이상 마시면 해롭습니다. ④ 그 판매원은 웃으면서 들어오는 손님에게 인사를 건넸다. 4. ㉠~㉣ 중 고친 띄어쓰기가 옳지 않은 것은? 나에게는 고향을 ㉠떠난지 오래된 소중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뜻한것이 있어 고향을 떠나 프랑스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세계적인 요리 대회에서 우승도 했습니다. 나 에게도 그 ㉢친구처럼 나만의 꿈이 있습니다. 꿈을 위해 소중한 하루를 살고 있는 그 친구를 보면 나도 꿈을 ㉣이룰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① ㉠ 떠난지 – 떠난 지 ② ㉡ 뜻한것 – 뜻한 것 ③ ㉢ 친구처럼 – 친구 처럼 ④ ㉣ 이룰수 – 이룰 수 ※ [5~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고 ㉠ 아나 흐르 니 긴 녀 江村애 일마다 ㉡幽深 도다 절로 가며 절로 오 닌 집 우흿 져비오 서르 親 며 서르 갓갑 닌 믌 가온 며기로다 늘근 겨지븐 죠 그려 쟝긔판 어 져믄 아 바 두드려 고기 낫 낙 다 ㉢한 病에 엇고져 논 바 오직 藥物이니 ㉣져구맛 모미 이 밧긔 다시 므스글 求 리오 5. 위의 자료가 간행된 시기에 나타난 국어의 특징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받침으로 7개 자음만을 적었다. ② ‘ㆍ’는 표기로는 나타나지만 점차 음가를 잃게 되었다. ③ 이 당시의 표기법은 이어적기 표기에서 끊어적기 표기로 바뀌었다. ④ 자음 ‘ㅸ’, ‘ㅿ’ 등이 음가를 잃어 표기상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6. ㉠~㉣의 의미 중 옳은 것은? ① ㉠ 마음을 ② ㉡ 깊이 스며드는구나 ③ ㉢ 한 서린 병 ④ ㉣ 조그만 7. 단어의 형성 방법이 서로 다른 것끼리 묶인 것은? ① 늦잠 – 밤낮 ② 앞뒤 – 똥오줌 ③ 힘들다 – 앞서다 ④ 맛있다 – 힘차다 8. 문장 부호의 용법 설명 중 옳은 것은? 제목: 3 / 4 분기 경력사원 모집에 대한 안내 1. 분야: 총무 관리 2. 대상: 남ㆍ여, 나이[年齡] 제한 없음 3. 기한: 2015. 9. 19 4. 인원: ○명 5. 조건: 근무 경력에 따라 연봉 결정 ① 쌍점은 앞말과 뒷말을 각각 띄어 써야 한다. ② ‘3 / 4 분기’에서 빗금의 띄어쓰기는 옳게 사용된 것이다. ③ ‘나이[年齡]’에서 고유어에 대응하는 한자어를 보일 때에는 대괄호를 사용한다. ④ ‘2015. 9. 19’에서 연월일을 숫자로만 쓸 때에는 마지막에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 9. 어법에 맞는 것은? ① 6시가 안되서 일어났다. ② 어디를 가든지 자기 하기 나름이다. ③ 지금부터 주례 선생님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④ 이 배는 사람이나 짐을 싣고 하루에 다섯 번씩 운행한다. 10. ㈎~㈑의 문장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 우린 정처 없이 떠나가고 있네. ㈏ 어서 먹어라. ㈐ 영선이가 철이에게 꽃을 주었어요. ㈑“참 재미있었다.”라고 말할까? ① ㈎의 ‘떠나가고 있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을 표현한 동작상 표현이다. ② ㈏는 명령문으로 주로 ‘예쁘다, 귀엽다, 착하다’와 같은 어휘들이 서술어로 사용된다. ③ ㈐는 세 자리 서술어가 쓰인 문장으로 ‘철이에게’는 보어이다. ④ ㈑를 간접 인용 표현으로 바꾸면 ‘참 재미있었다라고 말할까?’가 된다. 11. 괄호에 들어갈 한자어로 옳은 것은? 梨花에 月白 고 銀漢이 三更인 제 一枝春心을 ( )ㅣ야 아랴마 多情도 병인 냥 여 못 드러 노라 -이조년,「多情歌」- ① 子規 ② 細雨 ③ 陰雨 ④ 錦繡 12. 한시의 정서로 가장 적절한 것은?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大洞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錄波 ① 心心相印 ② 敎外別傳 ③ 麥秀之嘆 ④ 戀戀不忘 【국 어】 - 국 어 2 - 13. 밑줄 친 부분에 해당하는 어휘로 옳은 것은? 요즘 청년들은 졸업 후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취직 준비를 한다. 그런데 면접관들은 그 청년들 중에서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유는 온갖 어려움을 겪은 아주 야무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면접관 들은 외국어와 컴퓨터 능력도 중요하지만 어떠한 위기나 어려움 에도 그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회사에는 필요하다고 말한다. ① 가납사니 ② 간살쟁이 ③ 고삭부리 ④ 대갈마치 14. 밑줄 친 속담 중 사용이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절에 간 색시처럼 남이 시키는 대로 살아야 하는 내 처지가 정말 싫다. ② 실없는 말이 송사 간다는데 무심하게 한 말이 큰 소동이 될 수도 있으니 말과 행동을 항상 조심해라. ③ 우리 과장님 속으로는 딴마음이 있으면서 오늘도 점잖은 척 시치미를 떼고 계시네. 우리 과장님은 아니 먹은 최 보살 같아. ④ 오늘 억지로 사람을 만나러 나갔는데 나온 사람이 몸은 왜소하고 얼굴은 생기도 없어서 꼭 씻은 배추 줄기처럼 많이 아파 보이더라. 15. ㉠~㉣의 단어 표기가 옳은 것은? ㉠머리기름을 바르고 나타난 서울 손님은 음료수를 마시자마자 마을에 ㉡전셋집 나온 곳이 있는지 물었다. 마침 김 씨네에 나온 빈 방이 있어 함께 가 보았다. 김 씨는 어디에 갔는지 ㉢콧배기도 보이지 않았다. 주인 없는 집에 ㉣암닭들은 서울 에서 온 손님이 신기한 듯 서울 손님에게로 모여들었다. ① ㉠ ② ㉡ ③ ㉢ ④ ㉣ 16. ㈎~㈑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 언어의 사회성 ② ㈏ 언어의 자의성 ③ ㈐ 언어의 역사성 ④ ㈑ 언어의 창조성 ※ [17~1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놉흘시고 望망高고臺 외로올샤 穴혈望망峰봉이 하 의 추미러 므 일을 로리라, 千쳔萬만 劫겁 디나 록 구필 줄 모 다. ㈏ 江강湖호애 病병이 깁퍼 竹듁林님의 누엇더니, 關관東동 八팔百 里니에 方방面면을 맛디시니, 어와 聖셩恩은이야 가디록 罔망極극 다. ㈐ 나도 을 여 바다 구버보니, 기픠 모 거니 인들 엇디 알리. 明명月월이 千쳔山산萬만落낙의 아니 비쵠 업다. ㈑ 千쳔年년 老노龍룡이 구 구 서려 이셔, 晝듀夜야의 흘녀 내여 滄창海 예 니어시니, 風풍雲운을 언제 어더 三삼日일雨우 디련 다. 陰음崖애예 이온 플을 다 살와 내여 라. ㈒ 峰봉마다 쳐 잇고 긋마다 서린 긔운, 거든 조티 마나 조커든 디 마나. 뎌 귀운 흐터 내야 人인傑걸을 고쟈. ㈓ 鳴명沙사길 니근 이 醉 仙션을 빗기 시러, 바다 겻 두고 海 棠당花화로 드러가니, 白 鷗구야 디 마라 네 버딘 줄 엇디 아 . ㈔ 天텬根근을 못내 보와 望망洋양亭뎡의 올은말이, 바다 밧근 하 이니 하 밧근 므서신고. 득 노 고래 뉘라셔 놀래관 , 블거니 거니 어즈러이 구 디고. -정철, 「關東別曲」 중에서- 17. ㈎~㈔를 글의 순서에 따라 올바르게 배열한 것은? ① ㈏ - ㈒ - ㈓ - ㈔ - ㈑ - ㈎ - ㈐ ② ㈏ - ㈒ - ㈑ - ㈔ - ㈓ - ㈎ - ㈐ ③ ㈏ - ㈎ - ㈔ - ㈑ - ㈒ - ㈓ - ㈐ ④ ㈏ - ㈎ - ㈒ - ㈑ - ㈓ - ㈔ - ㈐ 18. ㈎~㈔ 중에서 금강산에 대하여 표현한 것은? ① ㈎, ㈏, ㈑ ② ㈎, ㈏, ㈒ ③ ㈎, ㈑, ㈒ ④ ㈎, ㈑, ㈓ ㈎ 우리는 언어를 수단으로 많은 대화를 하면서 산다. 가정 에서는 가족들과,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매일매일 자기의 생각을 주고받는데, 실제 언어 사용에서 항상 동일한 문장을 발화하는 것은 아니다. 동일한 사람일지라도 상황 맥락에 따라 다양한 문장을 구사하게 된다. 심지어 아직 어린아이일지라도 문장 하나 하나를 차근차근 익히고 연습하여 발화하지 않는다. 자신이 알고 있는 어휘를 자원으로 하여 문장의 틀에 적용하거나 혹은 틀을 조금씩 변형하여 새로운 문장을 계속해서 만들어 낸다. 어린 시절에 흔히 부르던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등으로 이어지는 노래를 기억할 것이다. 이 노래는 꼬리 따기 노래의 일종으로, 동일한 문장 구조이지만 각기 다른 단어를 이용하여 문장이 끝없이 생산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 언어의 기호가 다른 기호와 차이점이 있다면 ‘의미’인 내용이 ‘말소리’라는 형식에 의해 실현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어 기호에서 내용과 형식이 필연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아니다. 우리말에서 ‘사과’라는 언어 형식은 우리가 맛있게 먹는 과일 사과라는 의미와 결합되어 있다. 그런데 먹는 과일 사과를 두고 한국 사람들은 ‘사과’라고 하지만, 영국 사람들은 ‘Apple(애플)’ 이라고 하며, 독일 사람들은 ‘Apfel(압펠)’이라고 하고, 중국 사람 들은 ‘苹果(핑궈)’라고 한다. 먹는 사과를 나타내는 내용과 형식의 관계가 반드시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증거이다. 이와 같이 언어의 형식과 내용 사이에는 필연적 관련이 없다. ㈐ 한 언어 공동체에 속하는 구성원들은 해당 언어를 사용하여 서로 의사소통하므로,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어렸을 적에 친구들과 재미로 서로 이름을 바꾸어 부르거나, 세상의 사물 이름을 달리 붙여 말해 보는 놀이를 해 본 경험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서로 이름을 달리 부르면서 깔깔대며 웃거나, 사물의 이름을 바꾸어 부르기 놀이를 통해 서로의 기억력이 얼마나 좋나 내기를 하면서 자신 들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느낌을 받았던 사람들이 상당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언어로 하는 놀이 였을 뿐이다. 놀이가 끝나고 나면, 다시금 원래대로 이름을 부르며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는 했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어를 사용하는 공동체 안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 조선 시대에 간행된 책을 보면, 우선 표기법이 현대와 달라서 읽기에 생소하고 단어의 뜻도 많이 다르며, 문장의 구성 방식도 현대와는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한반도라는 공간 안에서 시간차를 두고 한국어라는 언어가 서서히 변화해 왔음을 보여 준다. 과거를 향해 시간을 되돌릴수록 지금과의 시간적 거리만큼 언어의 변화 정도도 커지게 마련이다. ‘ㅿ’은 옛날에는 쓰였지만 지금은 소리도 남지 않고, 표기로도 존재 하지 않는다. 또, 현재 ‘짠지’ 등에 쓰이는 ‘지’는 김치를 뜻하는 순우리말인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 과정을 거친 끝에 ‘디히>지히>지’가 된 것이다. - 국 어 3 - ※ [19~2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풀꽃」- ㈏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할 순간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懶惰)와 안정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도 없이 떨어진다 -김수영, 「폭포」 중에서- ㈐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정지용, 「향수」 중에서- ㈑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유치환, 「행복」 중에서- 19. ㈎~㈑에 대한 설명 중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의 1연과 2연은 문장 구조와 시어의 대구를 통해 통일성 있는 주제를 나타내고 있다. ② ㈏는 폭포의 모습을 통해 양심의 자세를 비유적으로 형상화 하고 있다. ③ ㈐는 고향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선명한 이미지로 보여 준다. ④ ㈑에서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을 넘어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으로 태어나는 사랑의 의미는 행복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잘 보여 준다. 20.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은 1, 2연의 내용을 의미하는 대용 표현이다. ② ㉡은 ‘인격 또는 학식 따위가 높고 빼어나다’는 의미이다. ③ ㉢은 ‘함초롬’의 방언이다. ④ ㉣은 ‘애틋하게 그리운’을 나타낸다.
    기출이 | 2017-10-06 | 0개 일치 |
  • 2015 법원직 9급 국어 문제 해설
    국어.pdf 2015 법원직 9급 국어 해설 김상곤.pdf 2015 법원직 9급 국어 해설 신동수.pdf 2015 법원직 9급 국어 해설 이선재.pdf 【국어 25문】 ①책형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문2] 다른 고전들에 비추면, 「논어」라는 책이름은 이상하 다. 동양 고전들은 주로 그 주인공을 책제목으로 삼는다. 예컨대「맹자」의 주인공은 맹자요, 「장자」의 주인공은 장자다. 한비자가 주인공인 책도 「한비자」요, 순자가 주 인공인 책제목은 「순자」다. 이런 관습대로라면 「논 어」 역시 「공자」라는 이름을 얻었어야 옳다. 그런데도 「논어」라는 무미건조한 이름을 얻은 데는 필시 까닭이 있으리라. 「논어(論語)」란 ‘논하고 말하다’라는 뜻이다. 이 책의 이름이 「논어」가 된 까닭은, 물론 그 속에 그 제자들의 일화가 섞여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좀더 본질적으로는 ‘이 책 속에는 고유명사로써 한정지을 수 없는 위대한 진 리가 담겨 있다’는 의사를 표명하기 위한 때문으로 보인 다. 고유명사로는 진리를 다 담을 수 없다는 막막함에서 그냥 ‘논어’라는 표현으로 제목을 삼았으리라는 것. 만일 책이름이 「공자」라면 이것은 ‘공자’라는 특정인이 발설 한, 부분적이고 편향적인 말씀이라는 한정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한정되고 불완전한 인간의 한계를 넘어 보편적 진 리의 말씀이 담겼다는 뜻을 드러내기 위해, ‘진리를 논하시 고 말씀하신’ 책, 즉 「논어」가 된 것이다. 노자가 잘 지적 했듯, 원래 ‘진리는 이름을 갖는다면 참된 진리가 아닌 것 이요, 이름을 붙일 수 있다면, 그것은 영원한 이름이 아닌 법’이다. 공자라는 이름의 한정을 벗어난 참된 진리라는 의 미가, 「논어」라는 이름 속에 깃들어 있는 것이다. 한편 「논어」는 스무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은 ‘학이(學而)’, 마지막 제20편은 ‘요왈(堯曰)’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학이’니 ‘요왈’이니 하는 편명은 깊은 뜻이 있 는 것이 아니고 그 장의 머리글자를 따서 그냥 제목으로 삼은 것이다. 예컨대 학이 편 제일 첫 대목이 ‘학이시습지’ 운운하면서 시작되므로, 그 첫머리 ‘학이’를 똑 떼어 편명 으로 삼았을 뿐이다. 또 ‘요왈’이라고 하여 ‘요임금의 말씀’ 에 대한 논설이나 대화라는 뜻도 아니다. 「논어」의 각 편은 ‘기본적으로’ 주제의식 없이 또 두서 없이 공자의 말 씀을 모은 집성일 따름이다. 한편 「논어」는 처음부터 딱 스무 편으로 고정되어서 2500년을 그대로 전해져 온 것은 아니다. 「논어」의 전 수에는 곡절이 많았다. 2500년이라는 세월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닐 뿐만 아니라 또 그 와중에 진시황의 분서갱 유(焚書坑儒)와 같은 절체절명의 단절 위기도 있었던 것 이다. 그러니 「논어」가 지금같이 스무 개의 편장으로 이뤄진 표준형으로 고정된 것은 공자가 죽고 나서 한참 뒤였다. 【문 1】위 글에서 언급되지 않은 내용은? ①「논어」라는 책 이름이 지어진 이유 ②「논어」의 스무 편에 담긴 각각의 주제 ③「논어」의 스무 개의 편명이 지어진 배경 ④「논어」가 스무 편의 표준형으로 고정된 시기 【문 2】위 글에 드러난 서술방식이 아닌 것은? ① 권위자의 말을 언급하여 신뢰를 높이고 있다. ② 사회적 통념을 반박하며 글을 전개하고 있다. ③ 예시를 사용하여 대상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④ 다른 대상과의 비교를 통해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문 3】<보기>를 참고했을 때, ㉠과 ㉡이 동시에 드러난 사례를 고 르면? ㉠ 음절끝소리 규칙은 받침 위치에 있는 자음이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 자음으로만 발음되는 현상이 다. 밖[박], 부엌[부억], 낮[낟], 숲[숩]과 같은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 비음화는 비음이 아닌 자음이 비음의 영향을 받아 비 음 ‘ㄴ, ㅁ, ㅇ’으로 동화되는 현상이다. 닫는다[단는다], 접는다[점는다], 먹는다[멍는다]를 예로 들 수 있다. ① 입는다[임는다] ② 돋는[돈는] ③ 낫다[낟따] ④ 앞만[암만] 【문 4】다음 중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은? ①김양수 씨가 ②떠난지가 오래다. 그가 그렇게 ③떠나 버린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나는 한동안 멍하니 ④지낼 수밖에 없었다. ① 김양수 씨 ② 떠난지 ③ 떠나 버린 것 ④ 지낼 수밖에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5∼문7] 초팔일 갑신(甲申), 맑다. 정사 박명원(朴明源)과 같은 가마를 타고 삼류하(三流河) 를 건너 냉정(冷井)에서 아침밥을 먹었다. 십여 리 남짓 가서 한 줄기 산기슭을 돌아 나서니 태복(泰卜)이 국궁 (鞠躬)을 하고 말 앞으로 달려 나와 땅에 머리를 조아리 고 큰 소리로, “백탑(白塔)이 현신(現身)함을 아뢰오.” 한다. 태복이란 자는 정 진사(鄭進士)의 말을 맡은 하인이다. 산기슭이 아직도 가리어 백탑은 보이지 않았다. 말을 채 찍질하여 수십 보를 채 못 가서 겨우 산기슭을 벗어나자 눈앞이 아찔해지며 눈에 헛것이 오르락내리락하여 현란 했다. 나는 오늘에서야 비로소 사람이란 본디 어디고 붙 어 의지하는 데가 없이 다만 하늘을 이고 땅을 밟은 채 다니는 존재임을 알았다. 말을 멈추고 사방을 돌아보다가 나도 모르게 손을 이마 에 대고 말했다. “좋은 울음터로다. 한바탕 울어 볼 만하구나!” 정 진사가, ⓐ“이 천지간에 이런 넓은 안계(眼界)를 만나 홀연 울 고 싶다니 그 무슨 말씀이오?” 하기에 나는, “참 그렇겠네. 그러나 아니거든! 천고의 영웅은 잘 울고 미인은 눈물이 많다지만 불과 두어 줄기 소리 없는 눈물 이 그저 옷깃을 적셨을 뿐이요, 아직까지 그 울음소리가 1교시 ①책형 전체 19-4 【국어 25문】 ①책형 쇠나 돌에서 짜 나온 듯하여 천지에 가득 찼다는 소리를 들어 보진 못했소이다. 사람들은 다만 안다는 것이 희로 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 칠정(七情) 중에서 ‘슬픈 감 정〔哀〕’만이 울음을 자아내는 줄 알았지, 칠정이 모두 울음을 자아내는 줄은 모를 겝니다. 기쁨〔喜〕이 극에 달하면 울게 되고, 노여움〔怒〕이 사무치면 울게 되고, 즐거움〔樂〕이 극에 달하면 울게 되고, 사랑〔愛〕이 사 무치면 울게 되고, 미움〔惡〕이 극에 달하여도 울게 되 고, 욕심〔欲〕이 사무치면 울게 되니, ㉠답답하고 울적 한 감정을 확 풀어 버리는 것으로 소리쳐 우는 것보다 더 빠른 방법은 없소이다. 울음이란 천지간에 있어서 뇌 성벽력에 비할 수 있는 게요. ㉡복받쳐 나오는 감정이 이 치에 맞아 터지는 것이 웃음과 뭐 다르리요? 사람들의 보통 감정은 이러한 지극한 감정을 겪어 보지 도 못한 채 교묘하게 칠정을 늘어놓고 ‘슬픈 감정〔哀〕’ 에다 울음을 짜 맞춘 것이오. 이러므로 사람이 죽어 ㉢초 상을 치를 때 이내 억지로라도 ‘아이고’, ‘어이’라고 부르 짖는 것이지요. 그러나 정말 ㉣칠정에서 우러나오는 지극 하고 참다운 소리는 참고 억눌리어 천지 사이에 쌓이고 맺혀서 감히 터져 나올 수 없소이다. 저 한(漢)나라의 가 의(賈誼)는 자기의 울음터를 얻지 못하고 참다 못하여 필 경은 선실(宣室)을 향하여 한번 큰 소리로 울부짖었으니, 어찌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않을 수 있었으리요.” “그래, 지금 울 만한 자리가 저토록 넓으니 나도 당신을 따라 한바탕 통곡을 할 터인데 칠정 가운데 어느 ‘정’을 골라 울어야 하겠소?” “갓난아이에게 물어보게나. 아이가 처음 배 밖으로 나오 며 느끼는 ‘정’이란 무엇이오? 처음에는 광명을 볼 것이 요, 다음에는 부모 친척들이 눈앞에 가득히 차 있음을 보 리니 기쁘고 즐겁지 않을 수 없을 것이오. 이 같은 기쁨 과 즐거움은 늙을 때까지 두 번 다시 없을 일인데 슬프 고 성이 날 까닭이 있으랴? 그 ‘정’인즉 응당 즐겁고 웃 을 정이련만 도리어 분하고 서러운 생각에 복받쳐서 하 염없이 울부짖는다. 혹 누가 말하기를 인생은 잘나나 못 나나 죽기는 일반이요, 그 중간에 허물·환란·근심·걱정을 백방으로 겪을 터이니 갓난아이는 세상에 태어난 것을 후회하여 먼저 울어서 제 조문(弔問)을 제가 하는 것이라 고 한다면 이것은 결코 갓난아이의 본정이 아닐 겝니다. 아이가 어미 태 속에 자리 잡고 있을 때에는 어둡고 갑 갑하고 얽매이고 비좁게 지내다가 하루아침에 탁 트인 넓은 곳으로 빠져나오자 팔을 펴고 다리를 뻗어 정신이 시원하게 될 터이니, 어찌 한번 감정이 다하도록 참된 소 리를 질러 보지 않을 수 있으랴! 그러므로 갓난아이의 울음소리에는 거짓이 없다는 것을 마땅히 본받아야 하리 이다. 비로봉(毘盧峰) 꼭대기에서 동해 바다를 굽어보는 곳에 한바탕 통곡할 ‘자리’를 잡을 것이요, 황해도 장연(長淵) 의 금사(金沙) 바닷가에 가면 한바탕 통곡할 ‘자리’를 얻 으리니, 오늘 요동 벌판에 이르러 이로부터 산해관(山海 關) 일천이백 리까지의 어간(於間)은 사방에 도무지 한 점 산을 볼 수 없고 하늘가와 땅끝이 풀로 붙인 듯, 실로 꿰맨 듯, 고금에 오고 간 비바람만이 이 속에서 창망(蒼 茫)할 뿐이니, 이 역시 한번 통곡할 만한 ‘자리’가 아니겠 소.” -박지원,「통곡할 만한 자리」 【문 5】위 글의 내용에 비추어 봤을 때, ㉠∼㉣ 중 성격이 가장 다른 하나는? ① ㉠ ② ㉡ ③ ㉢ ④ ㉣ 【문 6】위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기행문의 성격을 띠고 있다. ② 다양한 감정들의 예시를 들고 있다. ③ 교훈적이고 회고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④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문 7】ⓐ에 대한 대답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칠정이 극에 달하면 울음을 터뜨리게 된다오. ② 마치 갓난아이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우는 것과도 같소. ③ 특히 이렇게 드넓은 울음터를 얻었으니 울지 않을 수 없다오. ④ 좁은 세상에 있을 때의 서러움을 풀기 위해 억지로라도 울어야 할 것이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8∼문10] (가) ㉠아까부터 그는 설득자들에게 간단한 한마디만을 되풀이 대꾸하면서, 지금 다른 천막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을 광경을 그려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도 자기 를 세워 보고 있었다. “자넨 어디 출신인가?” “…….” “음, 서울이군.” 설득자는, 앞에 놓인 서류를 뒤적이면서, “중립국이라지 만 막연한 얘기요. 제 나라보다 나은 데가 어디 있겠어 요. 외국에 가 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지만, 밖 에 나가 봐야 조국이 소중하다는 걸 안다고 하잖아요? 당신이 지금 가슴에 품은 울분은 나도 압니다. 대한민국 이 과도기적인 여러 가지 모순을 가지고 있는 걸 누가 부인합니까? 그러나 대한민국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인간 은 무엇보다도 자유가 소중한 것입니다. 당신은 북한 생 활과 포로 생활을 통해서 이중으로 그걸 느꼈을 겁니다. 인간은…….” “중립국.” “허허허,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내 나라 내 민족 의 한 사람이, 타향 만리 이국땅에 가겠다고 나서서, 동 족으로서 어찌 한마디 참고되는 이야기를 안 할 수 있겠 습니까? 우리는 이곳에 남한 2천만 동포의 부탁을 받고 온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건져서, 조국의 품으로 데려오라는…….” “중립국.” “당신은 고등 교육까지 받은 지식인입니다. 조국은 지금 당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위기에 처한 조국을 버리고 떠나 버리렵니까?” ㉡“중립국.” <중략> 1교시 ①책형 전체 19-5 【국어 25문】 ①책형 명준은 고개를 쳐들고, 반듯하게 된 천막 천장을 올려다 본다. 한층 가락을 낮춘 목소리로 혼잣말 외듯 나직이 말 할 것이다. “중립국.” 설득자는, 손에 들었던 연필 꼭지로, 테이블을 툭 치면 서, 곁에 앉은 미군을 돌아볼 것이다. 미군은, 어깨를 추 스르며, 눈을 찡긋하고 웃겠지. 나오는 문 앞에서, 서기의 책상 위에 놓인 명부에 이름 을 적고 천막을 나서자, ㉢그는 마치 재채기를 참았던 사 람처럼 몸을 벌떡 뒤로 젖히면서, 마음껏 웃음을 터뜨렸 다. 눈물이 찔끔찔끔 번지고, 침이 걸려서 캑캑거리면서 도 그의 웃음은 멎지 않았다. (나) 준다고 바다를 마실 수는 없는 일. 사람이 마시기 는 한 사발의 물. 준다는 것도 허황하고 가지거니 함도 철없는 일. 바다와 한 잔의 물. 그 사이에 놓인 골짜기와 눈물과 땀과 피. 그것을 셈할 줄 모르는 데 잘못이 있었 다. 세상에서 뒤진 가난한 땅에 자란 지식 노동자의 슬픈 환상. 과학을 믿은 게 아니라 마술을 믿었던 게지. 바다 를 한 잔의 영생수로 바꿔 준다는 마술사의 말을. 그들은 뻔히 알면서 권력이라는 약을 팔려고 말로 속인 꼬임을. 어리석게 신비한 술잔을 찾아 나섰다가, 낌새를 차리고 항구를 돌아보자, 그들은 항구를 차지하고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참을 알고 돌아온 바다의 난파자들을 그들은 감옥에 가둘 것이다. 못된 균을 옮기지 않기 위해서. 역 사는 소걸음으로 움직인다. <중략> 사람이 풀어야 할 일을 한눈에 보여 주는 것? 그것이 ‘죽음’이다. 은혜의 죽음을 당했을 때, 이명준 배에서는 마지막 돛대가 부러진 셈이다. 이제 이루어 놓은 것에 눈 을 돌리면서 살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지 않다. 팔자소관 으로 빨리 늙는 사람도 있는 법이었다. 사람마다 다르게 마련된 몸의 길, 마음의 길, 무리의 길. 대일 언덕 없는 난파꾼은 항구를 잊어버리기로 하고 물결 따라 나선다. 환상의 술에 취해 보지 못한 섬에 닿기를 바라며. 그리고 그 섬에서 환상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무서운 것을 너 무 빨리 본 탓으로 지쳐 빠진 몸이, 자연의 수명을 다하 기를 기다리면서 쉬기 위해서. 그렇게 해서 결정한, 중립 국행이었다. -최인훈,「광장」 【문 8】윗글 (가)에서 설득자의 말하기 방식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조국의 모순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있다. ② 지식인임을 고려하여 차분하게 설득하고 있다. ③ 설득에 실패하자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④ 조국의 장점을 내세우며 조국애에 호소하고 있다. 【문 9】윗글 (나)의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전후 현실에서 자유를 추구하는 지성인의 자아반성이 드 러나 있다. ② 과거의 사건을 회상하면서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고 있는 형식이다. ③ 남북 분단의 비극을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다 루고 있다. ④ 분단 상황에서 선택에 내몰리는 지식인의 고뇌와 갈등을 그리고 있다. 【문10】윗글의 밑줄 친 ㉠∼㉣ 구절에 대한 설명 중 바르지 않은 것 은? ① ㉠ 그가 남측 장교에게 설득 당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② ㉡ 중립국임을 반복하는 것은 그의 선택이 단호함을 보여 준다. ③ ㉢ 회유를 물리친 통쾌함 이면에는 그의 허탈감이 담겨 있다. ④ ㉣ 그가 남북 권력자들에게 굴종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1∼문15] [가] 쇼 젹 듀마 고 엄섬이 말삼 친절(親切)호라 너긴 집의 업슨 황혼의 허위허위 다라 가셔, 구디 다 문(門) 밧긔 어득히 혼자 서셔 큰 기 아함이를 양구(良久)토록 온 후(後)에, 어와 긔 뉘신고 염치(廉恥) 업산 옵노라. ㉠초경(初更)도 거읜 긔 엇지 와 겨신고. ㉡연년(年年)에 이러 기 구차(苟且) 줄 알건마 ㉢쇼 업 궁가(窮家)애 혜염 만하 왓삽노라. 공 니나 갑시나 주엄 즉도 다마 , 다만 어제 밤의 거넨 집 져 사 이, 목 불근 수기치(雉)을 옥지읍(玉脂泣)게 어 고, 간 이근 삼해주(三亥酒)을 취(醉)토록 권(勸) 거든, 이러한 은혜(恩惠)을 어이 아니 갑흘넌고. 내일(來日)로 주마 고 큰 언약(言約) 야거든, 실약(失約)이 미편(未便) 니 사셜이 어려왜라. ㉣실위(實爲) 그러 면 혈마 어이 고. 헌 먼덕 수기 스고 측 업슨 집신에 설피설피 물너 오니, 풍채(風採) 저근 형용(形容)애 즈칠 이로다. [나] 와실(蝸室)에 드러간 잠이 와사 누어시랴. 북창(北牕)을 비겨 안자 배 기다리니, 무정(無情)한 대승(戴勝)은 이 한(恨)을 도우 다. 종조(終朝) 추창(惆悵) 야 먼 들흘 바라보니, 즐기 농가(農歌)도 흥(興) 업서 들리 다. 세정(世情) 모 한숨은 그칠 줄을 모 다. 아 온 져 소뷔 볏보님도 됴 세고. 가시 엉긘 묵은 밧도 용이(容易)케 갈련마 , 허당 반벽(虛堂半壁)에 슬 업시 걸려고야. 춘경(春耕)도 거의거다 후리쳐 더뎌 두쟈. 강호(江湖) 을 언지도 오 러니, 구복(口腹)이 위루(爲累) 야 어지버 이져 다. 첨피기욱(瞻彼淇燠)혼 녹죽(綠竹)도 하도 할샤. 유비군자(有斐君子)들아 낙 나 빌려 라. 노화(蘆花) 깁픈 곳애 명월 청풍(明月淸風) 벗이 되야, 님 업 풍월강산(風月江山)애 절로절로 늘그리라. 무심(無心)한 백구(白鷗)야 오라 며 말라 랴. 다토리 업슬 다문 인가 너기로라. 1교시 ①책형 전체 19-6 【국어 25문】 ①책형 [다] 무상(無狀)한 이 몸애 무 지취(志趣) 이스리마 , 두세 이렁 밧논를 다 무겨 더뎌 두고, 이시면 죽(粥)이오 업시면 굴물망졍, 남의 집 남의 거슨 전혀 부러 말렷스라. 빈천(貧賤) 슬히 너겨 손을 헤다 물너가며, 남의 부귀(富貴) 불리 너겨 손을 치다 나아오랴. 인간(人間) 어 일이 명(命) 밧긔 삼겨시리. 빈이무원(貧而無怨)을 어렵다 건마 생애(生涯) 이러호 설온 은 업노왜라. 단사표음(簞食瓢飮)을 이도 족( )히 너기로라. 평생(平生) 이 온포(溫飽)애 업노왜라. -박인로,「누항사」 【문11】위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설의법과 대구법이 쓰이고 있다. ② 시선의 이동에 따른 전개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③ 의태어를 사용하여 화자의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④ 농촌의 일상 어휘와 어려운 한자어가 함께 쓰였다. 【문12】위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① 화자의 이웃은 이전에 나에게 소를 빌려준다고 말을 했었다. ② 화자는 소를 빌리기 위해 수꿩과 술을 들고 이웃집에 찾아 갔다. ③ 화자는 들려오는 농가(農歌)를 들으며 마음에 위로를 받고 있다. ④ 화자는 소를 빌리지 못했지만 농사를 짓고자 결심하고 있다. 【문13】[가]의 와 가장 유사한 역할을 하는 소재를 [나]에서 찾으 면? ① 대승 ② 가시 ③ 노화 ④ 백구 【문14】㉠∼㉣ 중 화자가 다른 하나는? ① ㉠ ② ㉡ ③ ㉢ ④ ㉣ 【문15】[다]에 드러난 시적화자의 태도와 가장 유사한 것은? ① 대쵸볼 불근 골에 밤은 어이 뜻드르며 벼 뷘 그르헤 게 어이 리 고 술닉쟈 쳬쟝 도라가니 아니 먹고 어이리 ② 마음이 어린 후(後)니 일이 다 어리다 만중운산(萬重雲山)에 어느 님 오리마 지 닙 부 람에 행여 긘가 노라 ③ 짚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 안즈랴 솔불 혀지 마라 어제 진 달 돋아온다 아희야 박주산채(薄酒山菜)일망정 업다 말고 내여라 ④ 두류산(頭流山) 양단수(兩端水)를 녜 듯고 이졔 보니 도화(桃花) 뜬 은 물에 산영(山影)조 잠겻셰라 아희야 무릉이 어듸오 나 옌가 노라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6∼문18] (가)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 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가득한 저녁 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성긴 눈 날린다 땅 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 눈 뜨고 떨며 한없이 떠 다니는 ㉡몇 송이의 눈. -황동규,「조그마한 사랑의 노래」 (나)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 포화(砲火)에 이지러진 도룬 시(市)의 가을 하늘을 생각하게 한다. 길은 한 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 일광(日光)의 폭포 속으로 사라지고 조그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새로 두 시의 ⓑ급행 열차가 들을 달린다. 포플라나무의 근골(筋骨) 사이로 공장의 지붕은 흰 이빨을 드러내인 채 한 가닥 구부러진 철책(鐵柵)이 바람에 나부끼고 그 위에 셀로판지(紙)로 만든 구름이 하나. 자욱한 ⓒ풀벌레 소리 발길로 차며 호올로 황량(荒凉)한 생각 버릴 곳 없어 허공에 띄우는 ⓓ돌팔매 하나. 기울어진 풍경의 장막(帳幕) 저쪽에 고독한 반원(半圓)을 긋고 잠기어 간다. -김광균,「추일서정」 【문16】(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현재형 어미의 사용으로 시적 긴장감을 조성한다. ② 감각이 전이된 표현으로 역설적 상황을 강조한다. ③ 주변 상황의 묘사로 시적 화자의 정서를 드러낸다. ④ 비슷한 통사 구조의 문장의 반복으로 운율감을 살린다. 【문17】밑줄 친 ㉠과 발상과 표현이 가장 유사한 것은? ① 더우면 곶 피고 치우면 닢 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 다. 九泉에 불휘 곧은 줄을 글로 여 아노라. ② 冬至ㅅ 기나긴 바믈 한허리를 버혀 내여 春風 니블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③ 이런들 엇더 며 뎌런들 엇더 료 草野愚生이 이러타 엇더 료 믈며 泉石膏肓을 고텨 므 료 ④ 梨花雨 흣 릴 제 울며 잡고 離別 님 秋風落葉에 저도 날 각 가 千里에 외로운 만 오락가락 노매. 1교시 ①책형 전체 19-7 【국어 25문】 ①책형 【문18】㉡이 시적 화자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때, 이와 가장 유사한 이미지의 시어를 (나)에서 찾는다면? ① ⓐ 넥타이 ② ⓑ 급행 열차 ③ ⓒ 풀벌레 소리 ④ ⓓ 돌팔매 하나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9∼문21] 동동(動動) 지은이 미상 <A> 正月(정월)ㅅ 나릿므른 아으 어져 녹져 논 . 누릿 가온 나곤 ㉠몸하 올로 녈셔. 아으 動動다리. (가) 二月(이월)ㅅ 보로매, 아으 노피 현 燈(등)ㅅ블 다호라. 萬人(만인) 비취실 즈 샷다. 아으 動動다리. (나) 五月(오월) 五日(오일)애, 아으 수릿날 아 藥(약)은 즈믄 長存(장존) 샬 藥이라 받 노 다. 아으 動動다리. (다) 六月(유월)ㅅ 보로매 아으 별해 룐 빗 다호라. 도라보실 니믈 젹곰 좃니노 다. 아으 動動다리. (라) 七月(칠월)ㅅ 보로매 아으 百種(백종) 排(배) 야 두고, 니믈 녀가져 願(원)을 비 노 다. 아으 動動다리. 【문19】위와 같은 노래의 설명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 고정된 형식을 가지고 있다. ② 여음(후렴구)이 발달되어 있다. ③ 구전(口傳)되다가 조선시대에 기록되었다. ④ 주로 서민들의 진솔한 정서를 표현하였다. 【문20】다음 각 연의 지배적 정서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 - 임에 대한 자부심 ② (나) - 임의 장수를 바라는 마음 ③ (다) - 임을 변함없이 따르고자 하는 마음 ④ (라) - 임의 출세를 기원하는 마음 【문21】위 노래가 단일 작가의 작품으로 가정할 때 <A>의 밑줄 친 ㉠‘몸’의 비유적 형상화로 볼 수 있는 것은? ① (가)의 燈(등)ㅅ블 ② (나)의 아 藥(약) ③ (다)의 빗 ④ (라)의 百種(백종)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22∼문24] 근읍(近邑) 수령이 모여든다. 운봉 영장(營將), 구례, 곡 성, 순창, 옥과, 진안, 장수 원님이 차례로 모여든다. 좌편 에 행수 군관(行首軍官), 우편에 청령 사령(聽令使令), 한 가운데 본관(本管)은 주인이 되어 하인 불러 분부하되, "관청색(官廳色) 불러 다담(茶啖)을 올리라. 육고자(肉庫 子) 불러 큰 소를 잡고, 예방(禮房) 불러 고인(鼓人)을 대 령하고, 승발(承發) 불러 차일(遮日)을 대령하라. 사령 불 러 잡인(雜人)을 금하라." 이렇듯 요란할 제, 기치(旗幟) 군물(軍物)이며 육각 풍류 (六角風流) 반공에 더 있고, 녹의홍상(綠衣紅裳) 기생들은 백수 나삼(白手羅衫) 높이 들어 춤을 추고, 지야자 두덩 실 하는 소리 어사또 마음이 심란하구나. "여봐라, 사령들아. 네의 원전(前)에 여쭈어라. 먼 데 있 는 걸인이 좋은 잔치에 당하였으니 주효(酒肴) 좀 얻어 먹자고 여쭈어라." 저 사령 거동 보소. "어느 양반이관대, 우리 안전(案前)님 걸인 혼금(閽禁)하 니 그런 말은 내도 마오." 등 밀쳐 내니 어찌 아니 명관(名官)인가. 운봉이 그 거동 을 보고 본관에게 청하는 말이 "저 걸인의 의관은 남루하나 양반의 후예인 듯하니, 말 석에 앉히고 술잔이나 먹여 보냄이 어떠하뇨?" 본관이 하는 말이 / "운봉 소견대로 하오마는····." 하니 '마는' 소리 훗입맛이 사납겠다. 어사 속으로, '오냐, 도적질은 내가 하마. 오라는 네가 져라.' 운봉이 분부하여 / "저 양반 듭시래라." 어사또 들어가 단좌(端坐)하여 좌우를 살펴보니, 당상 (堂上)의 모든 수령 다담을 앞에 놓고 진양조 양양(洋洋) 할 제 어사또 상을 보니 어찌 아니 통분하랴, 모 떨어진 개상판에 닥채저붐, 콩나물, 깍두기, 막걸리 한 사발 놓았 구나. 상을 발길로 탁 차 던지며 운봉의 갈비를 직신, / "갈비 한 대 먹고지고," "다라도 잡수시오." / 하고 운봉이 하는 말이 "이러한 잔치에 풍류로만 놀아나서 맛이 적사오니 차운 (次韻) 한 수식하여 보면 어떠하오?" / "그 말이 옳다." 하니 운봉이 운(韻)을 낼 제, 높을 고(高)자, 기름 고(膏) 자 두 자를 내어 놓고 차례로 운을 달 제 어사또 하는 말이 "걸인도 어려서 추구권(抽句卷)이나 읽었더니, 좋은 잔 치 당하여서 주효를 포식하고 그저 가기 무렴(無廉)하니 차운 한 수 하사이다." 운봉이 반겨 듣고 필연(筆硯)을 내어 주니 좌중(座中)이 다 못하여 글 두 귀(句)를 지었으되, 민정(民情)을 생각하 고 본관의 정체(政體)를 생각하여 지었겄다. "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옥반가효(玉 般佳肴)는 만성고(萬姓膏)라. 촉루락시(燭淚落時) 민루락 (民淚落)이요, 가성고처(歌聲高處) 원성고(怨聲高)라." 이 글의 뜻은, "금동이의 아름다운 술은 일만 백성의 피 요, 옥소반의 아름다운 안주는 일만 백성의 기름이라, 촛 불 눈물 떨어질 때 백성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 소리 높았더라." 1교시 ①책형 전체 19-8 【국어 25문】 ①책형 이렇듯이 지었으되, 본관은 몰라보고 운봉이 이 글을 보 며 내념(內念)에 / '아뿔싸, 일이 났다.' 이 때, 어사또 하직하고 간 연후에 공형(公兄) 불러 분 부하되, "야야, 일이 났다." 공방(工房) 불러 포진(鋪陣) 단속, 병방(兵房) 불러 역마 (驛馬) 단속, 관청색 불러 다담 단속, 옥 형리(刑吏) 불러 죄인 단속, 집사(執事) 불러 형구(刑具) 단속, 형방(刑房) 불러 문부(文簿) 단속, 사령 불러 합번(合番) 단속, 한참 이리 요란할 제 물색없는 저 본관이 / "여보, 운봉은 어 디를 다니시오?" "소피(所避)하고 들어오오." / 본관이 분부하되, "춘향을 급히 올리라." / 고 주광(酒狂)이 난다. 「춘향전」 【문22】위와 같은 판소리계 소설의 설명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 산문과 운문이 혼용되어 있다. ② 해학과 풍자에 의한 골계미가 나타나 있다. ③ 꿈을 소재로 한 비현실적 사건을 주로 다루고 있다. ④ 근원설화 → 판소리 → 소설로 정착되는 발전 과정을 보이 고 있다. 【문23】위 글의 특징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 서술자의 작중 개입이 나타나 있다. ② 요약적 서술로 사건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③ 당대의 현실 고발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④ 언어 유희적 표현에 의한 해학성이 나타나 있다. 【문24】위 글에 나타난‘운봉’에 대한 평가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눈치가 빠르고 용의주도(用意周到)한 인물이군. ② 마음 씀씀이가 넉넉한 무골호인(無骨好人)이군. ③ 생각과 행동이 다른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인물이군. ④ 윗사람에게는 아첨하고 아랫사람에게는 방약무인(傍若無 人)한 인물이군. 【문25】다음 밑줄 친 말 중 경어법이 잘못된 것은? ① 어머니를 모시고 장에 갔다 오너라. ②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저에게 여쭤 보세요. ③ 제가 찾아 뵙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④ 할머니께서는 아직 귀가 밝으십니다. 1교시 ①책형 전체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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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법원직 9급 국어 문제 해설
    국어.pdf 2014 법원직 9급 국어 해설 신동수.pdf 2014 법원직 9급 국어 해설 정원상.pdf 【국어 25문】 ①책형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문4】 (가) 벌레 먹은 두리기둥, 빛 낡은 단청, 풍경 소리 날러 간 추녀 끝에는 산새도 비둘기도 둥주리를 마구 쳤 다. 큰 나라 섬기던 거미줄 친 옥좌 위엔 여의주 희 롱하는 쌍룡 대신에 두 마리 봉황새를 틀어 올렸다. 어느 땐들 봉황이 울었으랴만 푸르른 하늘 밑 추석 을 밟고 가는 나의 그림자. 패옥 소리도 없었다. 품 석 옆에서 정일품, 종구품 어느 줄에도 나의 몸 둘 곳은 없었다. 눈물이 속된 줄을 모를 양이면, 봉황새 야 구천에 호곡하리라. <조지훈, ‘봉황수’> (나) 나는 떠난다. 청동의 표면에서 일제히 날아가는 진폭의 새가 되어 광막한 하나의 울음이 되어 하나의 소리가 되어. 인종은 끝이 났는가. 청동의 벽에 ‘역사’를 가두어 놓은 칠흑의 감방에서 나는 바람을 타고 들에서는 푸름이 된다. 꽃에서는 웃음이 되고 천상에서는 악기가 된다. 먹구름이 깔리면 /하늘의 꼭지에서 터지는 뇌성이 되어 가루 가루 가루의 음향이 된다. <박남수, ‘종소리’> (다)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 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이육사, ‘절정’> 【문 1】(가), (나), (다)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대상을 의인화하여 표현하였다. ② 역사적 현실에 대한 체험을 표현하였다. ③ 과거의 반성을 통하여 미래를 제시하였다. ④ 전통적 리듬을 변용하여 새로운 리듬을 창조하였다. 【문 2】(나)에 나타난 시적 화자의 태도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현실로부터 도피하려 한다. ② 주체적 자아를 확립하려 한다. ③ 현실 극복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 ④ 현재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다. 【문 3】다음에서 ㉠과 가장 유사한 시적 의미가 나타난 시행은?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에 물들지 않고 희로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 년 비정의 함묵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유치환, ‘바위’> ① 2행 ② 3행 ③ 6행 ④ 7행 【문 4】다음은 (다)에 대한 감상이다. 작품 자체의 내재적 의미만을 주목한 것은? ① 이 시를 쓴 시인은 의지력이 대단한 것 같아. 겨울과 같은 상황을 무지개로 바꾸어 생각한다는 것이 보통 사람들에 게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니겠어? ② 시인의 현실적 상황에 대한 인식이 놀라워. “서릿발 칼날 진 그 위”는 일제 치하의 극한적 상황을 정말 실감 있게 표현한 구절이야. ③ 이 시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가르쳐 주 는 것 같아.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의 자세를 가지라는 교훈이 담겨 있잖아. ④ 겨울과 강철, 그리고 무지개의 연결은 그 발상이 놀라워. 겨울에 무지개를 본다면 얼마나 황홀할까? 그리고 강철로 된 무지개라면 사라지지도 않을 거야.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5∼문8】 화설, 조선국 세종 조 시절에 한 재상이 있으니, 성은 홍 이요, 명은 모(某)라. 대대 명문거족으로 소년 등과하여 벼슬이 이조판서에 이르매, 물망이 조야에 으뜸이요, 충효 겸비하기로 이름이 일국에 진동하더라. 일찍 두 아들을 두었으니, 일자는 이름이 인형이니 정실 유씨 소생이요, 일자는 이름이 길동이니 시비 춘섬의 소생이라. 선시(先 是)에 공이 길동을 낳을 때에 일몽을 얻으니, 문득 뇌성벽 력이 진동하며 청룡이 수염을 거사리고 공에게 향하여 달 려들거늘 놀라 깨달으니 일장춘몽이라. 심중에 대희하여 생각하되 내 이제 용몽을 얻었으니 반드시 귀한 자식을 낳으리라 하고, <중략> 1교시 ①책형 전체 20-5 【국어 25문】 ①책형 길동이 점점 자라 팔세 되매 총명이 과인하여 하나를 들 으면 백을 통하니 공이 더욱 애중하나, 근본이 천생이라, 길동이 매양 호부 호형하면, 문득 꾸짖어 못하게 하니 길 동이 십 세 넘도록 감히 부형을 부르지 못하고 비복 등이 천대함을 각골 통한하여 심사를 정치 못하더니, 추구월 망간을 당하매 명월은 조요하고 청풍은 소슬하여 사람의 심회를 돕는지라. 길동이 서당에서 글을 읽다가 문득 서 안을 밀치고 탄식하여 가로되, ㉠<“대장부 세상에 나매 공맹을 본받지 못하면 차라 리 병법을 외어 대장인을 요하에 빗기 차고 동정서벌하 여 국가에 대공을 세우고 이름을 만대에 빛냄이 장부의 쾌사라.> 나는 어찌하여 일신이 적막하고 부형이 있으되 호부 호형을 못하니 심장이 터질지라. 어찌 통한치 않으 리요.” 하고 말을 마치며 뜰에 내려 검술을 공부하더니, 마침 공 이 또한 월색을 구경하다가 길동의 배회함을 보고 즉시 불러 물어 가로되, “네 무슨 흥이 있어 야심토록 잠을 자지 아니 하느냐.” 길동이 공경하여 가로되, “소인이 마침 월색을 사랑함이어니와 대게 하늘이 만물 을 내시매, 오직 사람이 귀하오나 소인에게 이르러는 귀 함이 없사오니 어찌 사람이라 하오리이까.” 공이 그 말을 짐작하나 짐짓, ㉡“네 무슨 말인고.” 길동이 재배하여 가로되, “소인이 평생 설운 바는 대감 정기로 당당하온 남자가 되었사오매 부생모육지은이 깊삽거늘 그 부친을 부친이라 못하옵고 그 형을 형이라 못하오니, 어찌 사람이라 하오 리이까.” 하고 눈물을 흘려 단삼을 적시거늘 공이 청파에 비록 측 은하나 만일 그 뜻을 위로하면 마음이 방자할까 저어 크 게 꾸짖어 가로되, “재상가 천비소생이 비단 너뿐이 아니거늘 네 어찌 방 자함이 이 같으뇨. 차후 다시 이런 말이 있으면 안전에 용납지 못하리라.” 하니 길동이 감히 일언을 고치 못하고, 다만 복지유체뿐 이라. 공이 명하여 물러가라 하거늘 길동이 침소로 돌아 와 슬퍼함을 마지 아니하더라. 길동이 본디 재기 과인하고 도량이 활달한지라, 마음을 진정치 못하여 밤이면 잠을 이루지 못하더니, 일일은 길 동이 어미 침소에 가 울며 고하여 가로되, “소자가 모친으로 더불어 전생연분이 중하여 금세에 모 자가 되오니 은혜 망극하온지라. 그러나, 소자의 팔자 기 박하여 천한 몸이 되오니 품은 한이 깊사온지라. 장부가 세상에 처하매 남의 천대받음이 불가하온지라. 소자 자연 기운을 억제치 못하여 모친 슬하를 떠나려 하오니 복망 모친은 소자를 염려치 마시고 귀체를 보중하소서.” 그 어미 청파에 크게 놀라 가로되, “재상가 천생이 너뿐이 아니거든 어찌 협한 마음을 발 하여 어미 간장을 사르느뇨.” 길동이 대답하여 가로되, “옛날 장충의 아들 길산은 천생이로되, 십삼 세에 그 어미 를 이별하고 운봉산에 들어가 도를 닦아 아름다운 이름을 후세에 유전하였으니, 소자 그를 효칙하여 세상을 벗어나려 하오니 모친은 안심 하사 후일을 기다리소서. 근간 곡산모의 행색을 보니 상 공의 총을 잃을까 하여 우리 모자를 원수같이 아는지라, 큰 화를 입을까 하옵나니, 모친은 소자 나감을 염려치 마 소서.” 하니 그 어미 또한 슬퍼하더라. 원래 곡산모는 본디 곡산 기생으로 상공의 총첩이 되었 으니, 이름은 초란이라, 가장 교만 방자하여 제 심중에 불 합하면 공에게 참소하니 이러므로 가중폐단이 무수한 중, 저는 아들이 없고 춘섬은 길동을 낳아, 상공이 매양 귀히 여김을 심중에 앙앙하여 없이함을 도모하더니, 일일은 흉 계를 생각하고 무녀를 청하여 가로되, “나의 일신을 평안케 함은 이곳 길동을 없애기에 있는 지라. 만일 나의 소원을 이루면 그 은혜를 후히 갚으리 라.” 하니 무녀 듣고 기꺼워 가로되, “지금 흥인문 밖에 일등 관상녀가 있으니, 사람의 상을 한 번 보면 전후 길흉을 판단하나니 이 사람을 청하여 소원 을 자세히 이르고 상공께 천거하여 전후사를 본 듯이 고 하면 상공이 필연 대혹하사 그 아이를 없애고자 하시리니 그 때를 타 여차여차하면 어찌 묘계 아니리이까.” 초란이 크게 기뻐하여 먼저 은자 5백 냥을 주며 상자를 청하여오라 하니 무녀 하직하고 가니라. <홍길동전> 【문 5】위 글로 미루어 알 수 있는 당시의 사회상으로 가장 거리가 먼 것은? ① 관리들의 부패가 매우 심하였다. ② 입신양명을 매우 가치 있게 여겼다. ③ 역술과 같은 무격 사상이 성행하였다. ④ 엄격한 신분 사회로 적서의 차별이 심하였다. 【문 6】다음 중 단어의 뜻풀이가 잘못된 것은? ① 과인하여 :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 ② 소슬하여 : 으스스하고 쓸쓸하여 ③ 짐짓 : 일부러 ④ 저어 : 안타깝게 여겨 【문 7】㉠과 같은 생각이 가장 잘 나타난 것은? ① 가마귀 눈비 맞아 희는 듯 검노매라. 야광명월이 밤인들 어두우랴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이시랴. ② 간밤에 부던 바람 눈서리 치단 말가 낙락장송이 다 기울어 가노매라 하물며 못다 핀 꽃이야 일러 무슴 하리오. ③ 장검을 빼어들고 백두산에 올라보니 대명천지에 성진이 잠겼에라. 언제나 남북풍진을 헤쳐 볼까 하노라. ④ 내해 좋다 하고 남 슳은 일 하지 마라 남이 한다 하고 의 아니면 좇지 마라. 우리는 천성을 지키어 삼긴 대로 하리라. 【문 8】㉡에 함축된 화자의 심리 태도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질책 ② 의문 ③ 동조 ④ 연민 1교시 ①책형 전체 20-6 【국어 25문】 ①책형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9∼문13】 (가) 그래 내 어저께 싸운 것이지 결코 장인님이 밉다든 가 해서가 아니다. 모를 붓다가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까 또 승겁다. 이 벼 가 자라서 점순이가 먹고 좀 큰다면 모르지만, 그렇지도 못한 걸 내 심어서 뭘 하는 거냐. 해마다 앞으로 축 거불 지는 장인님의 아랫배(가 너머 먹은 걸 모르고 내병이라 나, 그 배)를 불리기 위하야 심으곤 조곰도 싶지 않다. “아이구, 배야!” 난 몰 붓다 말고 배를 씨다듬으면서 그대루 논둑으로 기 어올랐다. 그리고 겨드랑에 꼈든 벼 담긴 키를 그냥 땅바 닥에 털썩 떨어치며 나도 털썩 주저앉었다. 일이 암만 바 뻐도 나 배 아프면 고만이니까. 아픈 사람이 누가 일을 하느냐. 파릇파릇 돋아 오른 풀 한 숲을 뜯어 들고 다리 의 거머리를 쓱쓱 문태며 장인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논 가운데서 장인님이 이상한 눈을 해 가지고 한참 날 노 려보드니 “너, 이 자식, 왜 또 이래, 응?” “배가 좀 아파서유!” 하고 풀 우에 슬며시 쓰러지니까 장인님은 약이 올랐다. 저도 논에서 철벙철벙 둑으로 올라오드니 잡은 참 내 멱 살을 웅켜잡고 뺨을 치는 것이 아닌가……. <중략> “난 갈 테야유. 그동안 사경 쳐 내슈, 뭐.” “너, 사위로 왔지 어디 머슴 살러 왔니?” “그러면 얼찐 성롈 해 줘야 안 하지유. 밤낮 부려만 먹구 해 준다, 해 준다…….” “글쎄, 내가 안 하는 거냐, 그년이 안 크니까…….” 하고 어름어름 담배만 담으면서 늘 하는 소리를 또 늘어 놓는다. 이렇게 따져 나가면 언제든지 늘 나만 밑지고 만다. 이번 엔 안 된다 하고 대뜸 구장님한테로 단판 가자고 소맷자 락을 내끌었다. “아, 이 자식이 왜 이래, 어른을.” (나) 그 전날, 왜 내가 새고개 맞은 봉우리 화전밭을 혼자 갈고 있지 않었느냐. 밭 가생이로 돌 적마다 야릇한 꽃내가 물컥물컥 코를 찌르고 머리 우에서 벌들은 가끔 ‘붕, 붕.’ 소리를 친다. 바위 틈에서 샘물 소리밖에 안 들리는 산골짜 기니까 맑은 하눌의 봄볕은 이불 속같이 따스하고 꼭 꿈꾸 는 것 같다. 나는 몸이 나른하고 몸살(을 아즉 모르지만 병)이 날랴구 그러는지 가슴이 울렁울렁하고 이랬다. <중략> 그러나 이 날은 웬일인지 성한 밥째루 밭머리에 곱게 나 려놓았다. 그리고 또 ㉠내외를 해야 하니까 저만큼 떨어 져 이쪽으로 등을 향하고 옹크리고 앉어서 그릇 나기를 기다린다. 내가 다 먹고 물러섰을 때, 그릇을 와서 챙기는데 난 깜짝 놀라지 않었느냐. 고개를 푹 숙이고 밥함지에 그릇 을 포개면서 날더러 들으래는지 혹은 제 소린지 “밤낮 일만 하다 말 텐가!” 하고 혼자서 쫑알거린다. ㉡고대 잘 내외하다가 이게 무슨 소린가 하고 난 정신이 얼떨떨했다. 그러면서도 한편 무슨 좋은 수나 있는가 싶 어서 나도 공중을 대고 혼잣말로, “그럼 어떻게?” 하니까, “성예시켜 달라지 뭘 어떻게.” 하고 ㉢되알지게 쏘아붙이고 얼굴이 발개져서 산으로 그 저 도망질을 친다. (다) 구장님도 내 이야기를 자세히 듣드니 퍽 딱한 모양 이었다. 하기야 구장님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다 그럴 게 다. 길게 길러 둔 새끼손톱으로 코를 후벼서 저리 탁 튀 기며 “그럼 봉필 씨! 얼른 성옐 시켜 주구려, 그렇게까지 제 가 하구 싶다는 걸…….” 하고 내 짐작대루 말했다. 그러나 이 말에 장인님이 삿대 질로 눈을 부라리고 “아, 성례구 뭐구 기집애년이 미처 자라야 할 게 아닌 가?” 하니까 고만 멀쑤룩해서 입맛만 쩍쩍 다실 뿐이 아닌 가……. “그것두 그래!” “그래, 거진 사 년 동안에도 안 자랐다니 그 킨 은제 자라지유? 다 그만두구 사경 내슈…….” “글쎄, 이 자식아! 내가 크질 말라구 그랬니, 왜 날 보 구 떼냐?” “빙모님은 참새만한 것이 그럼 어떻게 앨 낳지유?(사실 장모님은 점순이보다도 귓배기 하나가 적다.)” <중략> 그러나 이 말에는 별반 신통한 ㉣귀정을 얻지 못하고 도루 논으로 돌아와서 모를 부었다. 왜냐면, 장인님이 뭐 라구 귓속말로 수군수군하고 간 뒤다. 구장님이 날 위해 서 조용히 데리구 아래와 같이 일러 주었기 때문이다. (뭉 태의 말은 구장님이 장인님에게 땅 두 마지기 얻어 부치 니까 그래 꾀였다구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않는다.) (라) 이렇게 말하자면 결국 어젯밤 뭉태네 집에 ㉤마슬 간 것이 썩 나뻤다. 낮에 구장님 앞에서 장인님과 내가 싸운 것을 어떻게 알었는지 대구 빈정거리는 것이 아닌 가. “그래 맞구두 그걸 가만둬?” “그럼 어떻거니?” “임마, 봉필일 모판에다 거꾸루 박아 놓지 뭘 어떡해?” 하고 괜히 내 대신 화를 내 가지고 주먹질을 하다 등잔까 지 쳤다. 놈이 본시 괄괄은 하지만 그래 놓고 날더러 석 유값을 물라구 막 ㉥찌다우를 붙는다. 난 어안이 벙벙해 서 잠자코 앉었으니까 저만 연신 지꺼리는 소리가 “밤낮 일만 해 주구 있을 테냐?” “영득이는 일 년을 살구두 장갈 들었는데 넌 사 년이나 살구두 더 살아야 해?” “네가 세 번째 사윈 줄이나 아니, 세 번째 사위.” 1교시 ①책형 전체 20-7 【국어 25문】 ①책형 “남의 일이라두 분하다, 이 자식아. 우물에 가 빠져 죽 어.” 나종에는 겨우 손톱으로 목을 따라구까지 하고, 제 아 들같이 함부루 ㉦훅닥이었다. (마) 실토이지 나는 점순이가 아츰상을 가지고 나올 때까 지는 오늘은 또 얼마나 밥을 담었나 하고 이것만 생각했 다. 상에는 된장찌개하고 간장 한 종지, 조밥 한 그릇, 그 리고 밥보다 더 수부룩하게 담은 산나물이 한 대접, 이렇 다. 나물은 점순이가 틈틈이 해오니까 두 대접이고 네 대 접이고 멋대루 먹어도 좋나, 밥은 장인님이 한 사발 외엔 더 주지 말라고 해서 안 된다. 그런데 점순이가 그 상을 내 앞에 나려놓며 제 말로 지껄이는 소리가 “구장님한테 갔다 그냥 온담 그래!” 하고 엊그제 산에서와 같이 ㉧되우 쫑알거린다. 딴은 내 가 더 단단히 덤비지 않고 만 것이 좀 어리석었다, 속으 로 그랬다. 나도 저쪽 벽을 향하야 외면하면서 내 말로 “안 된다는 걸 그럼 어떻건담!” 하니까, “쇰을 잡아채지 그냥 둬, 이 바보야!” 하고 또 얼굴이 빨개지면서 성을 내며 안으로 샐죽하니 튀들어 가지 않느냐. 이때 아무도 본 사람이 없었게 망정 이지 보았다면 내 얼굴이 에미 잃은 황새새끼처럼 가여웁 다 했을 것이다. (바) 내가 머리가 터지도록 매를 얻어맞은 것이 이 때문 이다. 그러나 여기가 또한 우리 장인님이 유달리 착한 곳 이다. 여느 사람이면 사경을 주어서라도 당장 내쫓았지, 터진 머리를 불솜으로 손수 지져 주고, 호주머니에 히연 한 봉을 넣어 주고, 그리고 “올 갈엔 꼭 성례를 시켜 주마. 암말 말구 가서 뒷골의 콩밭이나 얼른 갈아라.” 하고 등을 뚜덕여 줄 사람이 누구냐. 나는 장인님이 너무나 고마워서 어느덧 눈물까지 났다. 점순이를 남기고 인젠 내쫓기려니 하다 뜻밖의 말을 듣 고, “빙장님! 인제 다시는 안 그러겠어유…….” 이렇게 맹서를 하며 ㉨불랴살야 지게를 지고 일터로 갔다. (사) “아! 아! 이놈아! 놔라, 놔, 놔…….” 장인님은 헷손질을 하며 ㉩솔개미에 챈 닭의 소리를 연해 질렀다. 놓긴 왜, 이왕이면 호되게 혼을 내 주리라 생각하고 짓궂이 더 댕겼다마는, 장인님이 땅에 쓰러져서 눈에 눈물이 피잉 도는 것을 알고 좀 겁도 났다. “할아버지! 놔라, 놔, 놔, 놔놔.” 그래도 안 되니까, “얘, 점순아! 점순아!” 이 악장에 안에 있었든 장모님과 점순이가 헐레벌떡하 고 단숨에 뛰어나왔다. 나의 생각에 장모님은 제 남편이 니까 역성을 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점순이는 내 편을 들어서 속으로 고수해서 하겠지……. 대체 이게 웬 속인지(지금까지도 난 영문을 모른다.) 아버질 혼내 주기는 제가 내래 놓고 이제 와서는 달겨들 며 “에그머니! 이 망할 게 아버지 죽이네!” 하고 내 귀를 뒤로 잡어댕기며 마냥 우는 것이 아니냐. 그만 여기에 기운이 탁 꺾이어 나는 얼빠진 등신이 되고 말었다. 장모님도 덤벼들어 한쪽 귀마저 뒤로 잡아채면서 또 우는 것이다. 이렇게 꼼짝도 못 하게 해 놓고 장인님은 지게막대기를 들어서 사뭇 나려조겼다. 그러나 나는 구태여 피할랴지도 않고 암만해도 그 속 알 수 없는 점순이의 얼굴만 멀거니 들여다보았다. “이 자식! 장인 입에서 할아버지 소리가 나오도록 해?” <김유정, 「봄․봄」(1935)> 【문 9】위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 희극적인 인물의 모습과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갈등 양 상이 잘 드러난다. ②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사건을 서술하여 독자에게 객관적 신뢰감을 형성한다. ③ 사투리, 토속어, 비속어, 잘 다듬어지지 않은 말투 등을 익 살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④ 193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미래의 장인과 머슴처럼 대우 받는 미래 사위 간의 갈등, ‘나’와 점순의 순박한 사랑을 해학적으로 그리고 있다. 【문10】위 글을 읽고 파악한 등장인물들의 성격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 ‘나’는 어수룩하고 순박함 ② ‘장인’은 교활하고 욕심이 많음 ③ ‘점순’은 당돌하고 야무진 성격임 ④ ‘뭉태’는 사리를 밝힐 줄 알고, 남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함 【문11】위 글을 시간적 순서대로 올바르게 구성한 것은? ① (가) - (나) - (다) - (라) - (마) - (바) - (사) ② (가) - (나) - (라) - (다) - (마) - (사) - (바) ③ (나) - (가) - (다) - (라) - (마) - (사) - (바) ④ (나) - (가) - (라) - (다) - (마) - (바) - (사) 【문12】(나)와 (마)의 내용을 참고할 때, (사)에서 점순이가 이중적 태 도를 취한 이유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점순이는 원래 시집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나’가 결 혼하고 싶어 안달하는 모습이 우스워서 놀리려고 장난을 쳤던 거지. ② 점순이가 ‘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점순이와 ‘나’의 관계 는 아직 부녀 사이의 정만큼 끈끈하게 맺어진 정도는 아 니기에 점순이로서는 당연한 행동이지. ③ 아버지가 계속해서 약속을 어기고 그로 인해 자신이 시집 을 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가 직접 아버지께 말 씀드리지 못하니까 ‘나’를 충동질한 것이지. ④ 당시 사회적 상황으로 여자가 직접 결혼과 관련해서 적극 적으로 행동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나’를 부추겼지만, 결 국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점순이’도 아버지 편을 들게 된 것 아닐까? 1교시 ①책형 전체 20-8 【국어 25문】 ①책형 【문13】㉠ ~ ㉩의 뜻풀이가 옳은 것끼리 묶인 것은? ① ㉠, ㉡, ㉤, ㉩ ② ㉡, ㉧, ㉣, ㉥ ③ ㉡, ㉤, ㉧, ㉩ ④ ㉢, ㉥, ㉦,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4 ~ 문17】 (가) 房(방) 안에 혓는 ㉠燭(촉)불 눌과 離別(이별) 엿관 것츠로 눈물 디고 속 타는 쥴 모로는고 뎌 燭(촉)불 날과 갓트여 속 타는 쥴 모로도다 <이개의 시조> (나) 十年(십 년)을 經營(경영) 여 草廬三間(초려삼간) 지여 내니 나 간 ㉡ 간에 淸風(청풍) 간 맛져 두고 江山(강산)은 들일 듸 업스니 둘러 두고 보리라 <송순의 시조> (다) 冬至(동지)ㅅ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여 春風(춘풍) 니불 아레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황진이의 시조> (라) ㉣江湖(강호)에 봄이 드니 미친 興(흥)이 절로 난다 濁醪溪邊(탁료계변)에 錦鱗魚(금린어)ㅣ 안주로다 이 몸이 閒暇(한가) 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맹사성,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제1수> 【문14】(가) ~ (라)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 : 무생물을 생물로 치환하여 표현하고 있다. ② (나) : 선경후정의 방식을 통해 자연에 대한 사랑을 보여 주고 있다. ③ (다) : 추상적인 개념인 시간을 구체적 사물로 형상화하여 표현하였다. ④ (라) : 화자가 자연을 즐기면서도 그것이 궁극적으로 임금 의 은혜라고 여기는 태도로 볼 때, 유교적 가치관이 반영되었다. 【문15】㉠ ~ ㉣에 대한 화자의 태도와 정서가 가장 이질적인 것은? ① ㉠ ② ㉡ ③ ㉢ ④ ㉣ 낱말 뜻풀이 ㉠ 내외 부부 ㉡ 고대 ‘곱게’의 방언 ㉢ 되알지게 몹시 올차고 야무지게 ㉣ 귀정 일의 결과 ㉤ 마슬 이웃에 일하러 다니는 것 ㉥ 찌다우 허물을 남에게 전가하는 짓 ㉦ 훅닥이었다 공연한 말로 꼴사납게 지껄였다 ㉧ 되우 대충 ㉨ 불랴살야 부랴사랴. 매우 부산하고 급하게 서두르는 모양 ㉩ 솔개미 ‘개미’의 방언 【문16】(가) ~ (라)에서 안분지족과 물아일체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끼리 묶은 것은? ① (가), (나) ② (가), (다) ③ (나), (다) ④ (나), (라) 【문17】(가) ~ (라)에서 임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작품끼리 묶은 것은? ① (가), (나) ② (가), (다) ③ (나), (다) ④ (나), (라)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8 ~ 문21】 ㉠홍진(紅塵)에 뭇친 분네 이내 생애(生涯) 엇더 고 녯 사 풍류(風流) 미 가 미 가 천지간(天地間) 남자(男子) 몸이 날만 이 하건마 산림(山林)에 뭇쳐 이셔 지락(至樂)을 것가 수간모옥(數間茅屋)을 벽계수(碧溪水) 앏픠 두고 송죽(松竹) 울울리(鬱鬱裏)예 풍월주인(風月主人) 되여셔라 엇그제 겨을 지나 새봄이 도라오니 도화 행화(桃花杏花) 석양리(夕陽裏)예 퓌여 잇고 녹양방초(綠楊芳草) 세우 중(細雨中)에 프르도다 칼로 아 낸가 붓으로 그려 낸가 조화신공(造化神功)이 물물(物物)마다 헌 다 수풀에 우 새 춘기(春氣) 내 계워 소 마다 교태(嬌態)로다 물아일체(物我一體)어니 ㉡흥(興)이 ㅣ다 소냐 시비(柴扉)예 거러 보고 정자(亭子)애 안자 보니 소요음영(逍遙吟詠) 야 산일(山日)이 적적(寂寂) 한중진미(閑中眞味) 알 니 업시 호재로다 이바 니웃드라 산수(山水) 구경 가쟈스라 답청(踏靑)으란 오 고 욕기(浴沂)란 내일(來日) 새 아 에 채산(採山) 고 ㉢나조 조수(釣水) 새 괴여 닉은 술을 갈건(葛巾)으로 밧타 노코 곳나모 가지 것거 수 노코 먹으리라 화풍(和風)이 건 부러 녹수(綠水) 건너오니 청향(淸香)은 잔에 지고 낙홍(落紅)은 옷새 진다 준중(樽中)이 뷔엿거 날 려 알외여라 소동(小童) 아 려 주가(酒家)에 술을 믈어 얼운은 막대 집고 아 술을 메고 미음완보(微吟緩步) 야 시냇 의 호자 안자 명사(明沙) 조 물에 잔 시어 부어 들고 청류(淸流) 굽어보니 오 니 도화(桃花)ㅣ로다 무릉(武陵)이 갓갑도다 져 이 긘 거이고 송간(松間) 세로(細路)에 두견화(杜鵑花) 부치 들고 ㉣봉두(峰頭)에 급피 올나 구름 소긔 안자 보니 천촌만락(千村萬落)이 곳곳이 버러 잇 연하일휘(煙霞日輝) 금수(錦繡) 재폇 엇그제 검은 들이 봄빗도 유여(有餘) 샤 ⓐ공명(功名)도 날 우고 부귀(富貴)도 날 우니 청풍명월(淸風明月) 외에 엇던 벗이 잇 올고 단표누항(簞瓢陋巷)에 흣튼 혜음 아니 아모타 백년행락(百年行樂)이 이만 엇지 리 <정극인, ‘상춘곡(賞春曲)’> 1교시 ①책형 전체 20-9 【국어 25문】 ①책형 【문18】위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계절의 변화에 따른 대상의 차이에 주목하고 있다. ② 속세를 떠나 자연 속에서 자연과 동화된 삶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③ 설의법, 의인법, 직유법 등의 여러 가지 표현 기법을 사용 하고 있다. ④ 화자의 시선 이동이 좁은 공간에서 넓은 공간으로 옮겨지 면서 확대되고 있다. 【문19】㉠ ~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은 작가와 대조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로서, 화자가 안타까움을 느끼는 대상이다. ② ㉡은 ‘흥이 이에 미치겠는가’라는 의미로, 자연이 인간보다 우위에 있음을 드러낸다. ③ ㉢은 ‘저녁에 낚시하세’라는 뜻으로, 문제 해결에 있어 선 공후사(先公後私)의 태도를 견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④ ㉣과 같은 백성의 삶에 대한 관심은, 위정자로서의 책임감 이 반영된 결과이다. 【문20】이 글의 시적 화자가 지닌 삶의 태도와 가장 유사한 것은? ① 전원(田園)에 나믄 흥(興)을 전나귀에 모도 싯고 계산(溪山) 니근 길로 흥치며 도라와셔 아 금서(琴書)를 다스려라 나믄해를 보내리라 <김천택> ② 슬프나 즐거오나 옳다 하나 외다 하나 내 몸의 해올 일만 닦고 닦을 뿐이언정 그 밧긔 여남은 일이야 분별(分別)할 줄 이시랴 <윤선도> ③ 오 도 다 새거다 호미 메고 가쟈스라 내 논 다 매여든 네 논 좀 매어 주마 올 길헤 뽕 따다가 누에 머겨 보쟈스라 <정철> ④ 노래 삼긴 사 시름도 하도할샤 닐러 다 못닐러 블러나 푸돗 가 진실로 풀릴 거시면은 나도 불러 보리라 <신흠> 【문21】ⓐ와 유사한 발상 및 표현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① 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의 촛불은 이미 없어지고 하얗고 딱딱한 옷을 입은 빈 병만 우두커니 나를 쳐다본다. <기형도, ‘10월’> ② 남여(藍輿) 완보(緩步) 야 산영루(山暎樓)의 올나 니, 영롱(玲瓏) 벽계(碧溪)와 수성(數聲) 제조(啼鳥)는 이별 (離別)을 원(怨)하는 듯 <정철, ‘관동별곡(關東別曲)’> ③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할 순간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懶惰)와 안정(安定)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도 없이 떨어진다. <김수영, ‘폭포’> ④ 노신이여 이런 밤이면 그대가 생각난다. 온- 세계가 눈물에 젖어 있는 밤 상해 호마로 어느 뒷골목에서 쓸쓸히 앉아 지키던 등불 등불이 나에게 속삭거린다. 여기 하나의 상심한 사람이 있다. 여기 하나의 굳세게 살아온 인생이 있다. <김광균, ‘노신’>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22 ~ 문24】 (가)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 달린 가설 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쪼무래기들뿐 처녀애들은 기름집 담벽에 붙어 서서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보름달은 밝아 어떤 녀석은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또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이까짓 산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 두고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까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까나 <신경림, ‘농무(農舞)’> (나) 저무는 역두에서 너를 보냈다. 비애야! 개찰구에는 못 쓰는 차표와 함께 찍힌 청춘의 조각이 흩어져 있고 병든 역사(歷史)가 화물차에 실리어 간다. 대합실에 남은 사람들 아직도 누굴 기다려 나는 이곳에서 카인을 만나면 목놓아 울리라. 거북이여! 느릿느릿 추억을 싣고 가거라 슬픔으로 통하는 모든 노선(路線)이 너의 등에는 지도처럼 펼쳐 있다. <오장환, ‘The Last Train’> (다) 나와 하늘과 하늘 아래 푸른 산뿐이로다 꽃 한 송이 피워낼 지구도 없고 새 한 마리 울어줄 지구도 없고 노루새끼 한 마리 뛰어다닐 지구도 없다 나와 밤과 무수한 별뿐이로다 밀리고 흐르는 게 밤뿐이요 흘러도 흘러도 검은 밤뿐이로다 내 마음 둘 곳은 어느 밤 하늘 별이드뇨 <신석정, ‘슬픈 구도(構圖)’> 1교시 ①책형 전체 20-10 【국어 25문】 ①책형 【문22】<보기>를 읽고 (가)에 대해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 기〉 70년대 우리 작가들이 농촌문제의 형상화에 심혈을 기 울인 까닭은 농촌이 산업화의 최대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농촌의 황폐화와 저임금․저곡가 체제로 인한 농촌 경제 의 파탄, 이농현상으로 인한 급격한 인구 감소 등의 상황 은 많은 문학작품의 소재가 되었으며, 작품속에서 농민은 때로 분노하거나 좌절하는 모습으로, 때로는 자각에까지 이르는 모습으로 형상화되었다. ① ‘쪼무래기들뿐’은 이농으로 인해, 농업을 계승할 젊은이들 이 떠나버린 현실을 보여준다. ② ‘꺽정이처럼 울부짖’는 모습은, 분노와 좌절을 거쳐 자각에 까지 이른 농민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③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의 원인은 ‘저곡가 체제’에 있는 것으로, 화자가 좌절하는 원인이다. ④ ‘소’가 전통적으로 농민의 모습을 상징해 왔다는 것을 고려 한다면, ‘도수장’은 농민이 살아가기 힘든 현실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23】(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못 쓰는 차표’와 ‘청춘의 조각’을 병치함으로써, 청춘이 되 돌아올 수 없는 것임을 나타낸다. ② 화물차가 떠난 후에도 ‘대합실에 남은 사람’은 화자 자신을 객관화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③ ‘카인’은 비애를 보낸 후에도 남는 죄의식을 형상화한 것이 라고 볼 수 있다. ④ 화자의 ‘비애’를 보냄으로써 겪는 해방감을, ‘목놓아 우는’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다. 【문24】(다)시의 시어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1연의 ‘하늘’은 어떤 상황에서도 화자에게 의지가 되는 절 대적 존재를 나타낸다. ② 3연의 ‘나, 밤, 별’이 있는 구도는 화자가 처한 상황을 나타 내고 있다. ③ ‘뿐이다’, ‘없다’와 같은 서술어의 반복을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다. ④ 4연의 ‘별’은 화자가 마음을 두고자 하는 곳, 즉 의지하고 자 하는 대상을 의미한다. 【문25】다음의 내용을 서론으로 하여 글을 쓸 때, 본론에 들어갈 내용 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그 동안 우리의 음악계는 전통 음악의 고유성을 무시한 채 근대화된 서구 사회의 급속한 접목으로 인하여 유입 된 ‘낯선 음악’ 위주로 발전해 왔다. 그 결과 우리 전통 음악은 국민들로부터 유리되어 음악계의 한 구석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음악이 그것을 향 수하는 민족의 정서와 정신을 대변한다고 할 때 이러한 음악적 환경 하에서 우리의 국민적 정서는 어찌될 것인 지 우려되는 바가 매우 크다. 이에 전통 음악의 대중화 를 위한 방안이 시급히 요청된다. ① 전통 음악이 소외되게 된 배경 ② 서양 음악에 대한 이해 증진 ③ 우리나라 음악 교육의 실태 ④ 음악에 대한 청소년의 기호 1교시 ①책형 전체 20-11
    기출이 | 2017-10-04 | 0개 일치 |
  • 2013 법원직 9급 국어 문제 해설 [3]
    국어.pdf 2013 법원직 9급 국어 해설 신동수.pdf 2013 법원직 9급 국어 해설 양경모.pdf 【국어 25문】 ①책형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문4】 <전략> 우리들이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 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가졌던 것이 도리어 우리를 부자유 하게 얽어맨다고 할 때 ( ㉠ ) 우리는 가짐을 당하게 된 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흔히 자랑 거리로 되어 있지만, 그마만큼 많이 얽히어 있다는 측면 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여름 장마가 개인 어느 날 봉선사(奉先寺)로 운 허 노사(耘虛老師)를 뵈러 간 일이 있었다. 한낮이 되자 장마에 갇혔던 햇볕이 눈부시게 쏟아져내리고 앞 개울 물 소리에 어울려 숲속에서는 매미들이 있는 대로 목청을 돋 구었다. 아차! 이때에야 문득 생각이 난 것이다. 난초를 뜰에 내 놓은 채 온 것이다. 모처럼 보인 찬란한 햇볕이 돌연 원 망스러워졌다. 뜨거운 햇볕에 늘어져 있을 난초잎이 눈에 아른거려 더 지체할 수가 없었다. 허둥지둥 그 길로 돌아 왔다. 아니나다를까 잎은 축 늘어져있었다. 안타까워하며 샘물을 길어다 축여주고 했더니 겨우 고개를 들었다. 하 지만 어딘지 생생한 기운이 빠져버린 것 같았다. 나는 이때 온몸으로, 그리고 마음속으로 절절히 느끼게 되 었다. 집착이 괴로움인 것을, 그렇다. 난(蘭)을 가꾸면서는 산철에도 나그네 길을 떠나지 못한 채 꼼짝 못하고 말았다. 밖에 볼 일이 있어 잠시 방을 비울 때면 환기가 되도록 들 창문을 조금 열어 놓아야 했고, 분(盆)을 내놓은 채 나가다 가 뒤미처 생각하고는 되돌아와 들여 놓고 나간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것은 정말 지독한 집착이었다. 며칠 후, 난초처럼 말이 없는 친구가 놀러왔기에 선뜻 그의 품에 분을 안겨 주었다. 비로소 나는 얽매임에서 벗 어난 것이다. 날을 듯 홀가분한 해방감, 삼 년 가까이 함 께 지낸 ‘유정(有情)’을 떠나보냈는데도 서운하고 허전함 보다 홀가분한 마음이 앞섰다. 이때부터 나는 하루 한 가 지씩 버려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했다. 난을 통해 무소 유(無所有)의 의미같은 걸 터득하게 됐다고나 할까. 인간의 역사는 어떻게 보면 소유사(所有史)처럼 느껴진 다. 보다 많은 자기네 몫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것 같다. 소유욕에는 한정도 없고 휴일도 없다. 그저 하나 라도 더 많이 갖고자 하는 일념으로 출렁거리고 있는 것 이다. 물건만으로는 성에 차질 않아 사람까지 소유하려 든다. 그 사람이 제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는 끔찍한 비 극도 불사(不辭)하면서 제 정신도 갖지 못한 처지에 남을 가지려 하는 것이다. 소유욕은 이해(利害)와 정비례한다. 그것은 개인뿐 아니 라 국가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 어제의 맹방(盟邦)들이 오 늘에는 맞서게 되는가 하면, 서로 으르렁대던 나라끼리 친선 사절을 교환하는 사례를 우리는 얼마든지 보고 있 다. 그것은 오로지 소유에 바탕을 둔 이해 관계 때문인 것이다. 만약 인간의 역사가 소유사(所有史)에서 무소유사 (無所有史)로 그 향(向)을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싸 우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주지 못해 싸운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간디는 또 이런 말도 하고 있었다. “내게는 소유가 범죄 처럼 생각된다.…” 그가 무엇인가를 갖는다면 같은 물건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똑같이 가질 수 있을 때 한한다는 것. 그러나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므로 자기 소유에 대해서 범죄처럼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들의 소유 관념이 때로는 우리들의 눈을 멀게 한다. 그래 서 자기의 분수까지도 돌볼 새 없이 들뜨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언젠가 한번은 빈 손으로 돌아갈 것이다. 내 이 육신마저 버리고 홀홀히 떠나갈 것이다. 하고많은 물량일지라도 우리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 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생각해 볼 말씀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無所有)의 역리(易理) 이니까. - 법정(法頂), 「무소유(無所有)」 【문 1】위 글의 서술상의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비슷한 상황에 빗대어 추상적인 관념의 이해를 돕고 있다. ② 상반되는 사물과 대비하여 제재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부각 하고 있다. ③ 일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깨달음을 통해 교훈을 주고 있다. ④ 소유에 대한 인간의 태도 변화를 통해 세상사의 부질없음을 깨우치고 있다. 【문 2】위 글을 통해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려는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우리는 언젠가 모두 빈손으로 돌아간다. ② 이 세상에 진실로 자기가 소유하는 것은 없다. ③ 소유욕에서 벗어날 때 인간은 자유로울 수 있다. ④ 소유로 인하여 삶의 균형이 파괴되고 마음의 평정을 잃는다. 【문 3】문맥으로 보아 ㉠에 가장 알맞은 말은? ① 주객전도(主客顚倒)되어 ② 전도양양(前途洋洋)하게 ③ 적반하장(賊反荷杖) 격으로 ④ 자가당착(自家撞着)적으로 【문 4】㉡에 나타난 표현 기법과 다른 것은? ①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 (중략) //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 때에 “잊었노라” - 김소월, 「먼 후일」 ②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 서정주, 「견우의 노래」 ③ 바라보노라 온갖 것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 고은, 「눈길」 ④ 날과 밤으로 흐르고 흐르는 남강은 가지 않습니다. - 한용운,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묘에」 1교시 ①책형 전체 20-5 【국어 25문】 ①책형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5∼문9】 (가) 옛날 어느 왕국의 국왕이 즉위하여 결혼을 하려고 문복(問卜)을 한다. 점쟁이는 금년에 결혼을 하면 공주만 일곱을 낳을 것이고, 내년에 결혼을 하면 왕자 셋을 낳을 것이라고 한다. 왕은 점쟁이의 말을 따르지 않고 그 해에 결혼을 했는데, 왕비는 계속해서 공주만 여섯을 낳는다. 왕은 점쟁이의 예언대로 되자 왕자를 낳게 해달라고 신에 게 치성을 드린다. 왕과 왕비는 상서로운 태몽을 꾸고 일 곱째 아기를 낳으니 또 공주였다. 화가 난 왕은 일곱 번 째 공주를 옥함에 넣어 강물에 띄워 버린다. 바리공주는 석가세존의 지시를 받은 비리공덕할아비와 비리공덕할미 에게 구출되어 양육된다. 바리공주가 15세가 되었을 때 왕은 병이 들고, 꿈에 청의동자가 나타나 하늘이 내려 준 바리공주를 내다 버린 죄로 병이 들었으니, 병을 고치려 면 바리공주를 찾아 신선 세계의 약수를 구해 먹어야 된 다고 한다. 충성스런 신하가 고생 끝에 바리공주를 찾아 오고, 여섯 언니가 모두 못 가겠다는 것을 바리공주 홀로 약수를 구하러 길을 떠난다. 바리공주는 석가세존의 도움 을 받아 지옥과 대해를 무사히 건너 신선세계로 간다. 그 곳에서 무상신선을 만나 약수를 받는 값으로 나무하기 3 년, 물긷기 3년, 불때기 3년 등 9년 동안 일을 해주고, 무 상신선과 혼인해 아들 7명을 낳아 준다. 그리고 바리공주 가 왕국으로 돌아와 보니 왕과 왕비는 이미 죽어 상여가 나가고 있다. 바리공주가 약수로 살려 내자 왕은 바리공 주의 소원대로 무신(巫神)이 되어 무당의 제향(祭享)을 받 아먹도록 하고, 일곱 아들은 저승의 대왕(大王)이 되게 하 고, 무상신선은 산신(山神)이 되게 한다. (나) 옛날에 환인(桓因) ―제석(帝釋)을 이른다.― 의 서자 (庶子) 환웅(桓雄)이 항상 천하(天下)에 뜻을 두고 인간 세상(人間世上)을 몹시 바랐다.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알 고, 삼위 태백(三危太伯)을 내려다보니,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 만했다.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 내려가서 세상을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은 그 무리 3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太伯山) 꼭대 기―곧 태백산은 지금의 묘향산― 의 신단수(神壇樹) 아 래에 내려와서 이 곳을 신시(神市)라 불렀다. 이 분을 환 웅천왕(桓雄天王)이라 한다. 그는 ㉡풍백(風伯)․우사(雨 師)․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수명․질병․형벌․ 선악 등을 주관하고, ㉣인간의 삼백예순여 가지 일을 주 관하여 ㉤인간 세계를 다스려 교화(敎化)시켰다. 이 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았는 데, 늘 신웅(神雄, 桓雄)에게 사람 되기를 빌었다. 이 때 신(神, 桓雄)이 신령한 쑥 한 심지[炷]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말했다.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百日) 동안 햇빛을 보지 않 는다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 곰과 범은 이것을 받아서 먹었다. 기(忌)한 지 21일[三七 日]만에 곰은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능히 기하지 못 했으므로 사람이 되지 못했다. 웅녀(熊女)는 그와 혼인할 상대가 없었으므로 항상 단수(壇樹) 아래에서 아이 배기 를 축원했다. 환웅은 이에 임시로 변하여 그와 결혼해 주 었더니, 그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이름을 단군 왕검 (檀君王儉)이라 하였다. 【문 5】(가)는 바리공주의 전체 줄거리다. 이를 통해 유추한 내용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바리공주가 무신이 되어 무당의 제향을 받아먹도록 한다 는 것은 이 작품의 무속적 성격을 말해준다. ② 바리공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석가세존의 도움을 받는 것은 당대인의 초월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③ 바리공주가 무상신선을 만나 가사 노동과 출산을 하는 것 은 바리공주의 여성성을 통해서는 세계를 구원하기 힘들 다는 것을 암시한다. ④ 바리공주가 병든 부모를 위해 불사약을 구해오는 것은 영 웅적 여성의 면모를 띠는 것으로, 남성 위주의 사회에 대 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다) 후한(後漢)의 세조 광무제 건무(建武) 18년 임인(壬 寅, A.D.42년) 3월 계욕일에 그들이 살고 있는 북쪽 구지 (龜旨)―이것은 산봉우리를 말함이니, 마치 거북이 엎드린 모양과도 같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에서 무엇 을 부르는 이상한 소리가 났다. 중서(衆庶) 2, 3백 명이 여기에 모였는데 사람의 소리 같기는 하지만 그 모양을 숨기고 소리만 내서 말했다. “여기에 사람이 있느냐?” 구 간(九干) 등이 말했다. “우리들이 있습니다.” 그러자 또 말 했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냐?” “구지입니다.” 또 말했다. “하늘이 나에게 명하기를 이곳에 나라를 새로 세우고 임 금이 되라고 하였으므로 일부러 여기에 내려온 것이니, 너희들은 모름지기 산봉우리 꼭대기의 흙을 파면서 노래 를 부르되, ㉮ 龜何龜何 거북아, 거북아, 首其現也 머리를 내어라. 若不現也 내어놓지 않으면, 燔灼而喫也 구워서 먹으리. 하고, 뛰면서 춤을 추어라. 그러면 곧 대왕(大王)을 맞이 하여 기뻐 뛰놀게 될 것이다.” 구간들은 이 말을 좇아 모 두 기뻐하면서 노래하고 춤추다가 얼마 안 되어 우러러 쳐다보니 다만 자줏빛 줄이 하늘에서 드리워져서 땅에 닿 고 있었다. 줄 끝을 찾아가 보니 붉은 보자기에 금합(金 閤)이 싸여 있으므로 이를 열어 보니 해처럼 둥근 황금 알 여섯 개가 있었다. 모두 놀라고 기뻐하여 수없이 절했 다. 조금 있다 다시 보자기에 싸서는 아도간(我刀干)의 집 으로 와서 탑(榻)위에 모시고 모두 헤어졌다. (라) 岐王(기왕)ㅅ집 안해 상녜 보다니, 崔九(최구)의 집 알 몃 디윌 드러뇨. 正(정)히 이 江南(강남)애 風景(풍경)이 됴 니, 곳 디 時節(시절)에 너 맛보과라. (마) A. 【녜 洞庭(동정)ㅅ 므를 듣다니, 오 岳陽樓(악양루)의 올오라.】 B. 【吳(오)와 楚(초)왜 東南(동남)녀키 ᄩㅓ뎟고, 하 콰 콰 日夜(일야)애 도다.】 C. 【親(친) 버디 字(자)ㅅ글월도 업스니, 늘거 가매 외 왼 옷 잇도다.】 D. 【사호맷 리 關山(관산)ㅅ北(북)녀긔 잇 니, 軒檻(헌함) 비겨서 므를 흘리노라.】 1교시 ①책형 전체 20-6 【국어 25문】 ①책형 【문 6】<보기>는 (나)∼(마)에 대한 설명이다. 옳은 것을 모두 고른 사람은? ① 지현 : ⓐ, ⓑ ② 옥빈 : ⓐ, ⓑ, ⓒ ③ 효리 : ⓐ, ⓑ, ⓒ, ⓓ ④ 태희 : ⓐ, ⓑ, ⓒ, ⓓ, ⓔ 【문 7】<보기>의 「해가(海歌)」와 ㉮작품에 대한 비교가 적절하지 않 은 것은? ① 「해가」와 ㉮에서 ‘거북’은 주술을 통해 성취될 시적 화자 의 소망을 듣는 존재이다. ② 「해가」와 ㉮는 집단적으로 요구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거북’은 부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③ 「해가」와 ㉮는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호명 → 소원의 표출(요구) → 위협’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 ④ 「해가」는 ㉮와 다르게 초자연적 존재의 비도덕적 행위 를 지적하며 ‘요구의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문 8】㉠∼㉤ 중 환웅이 지닌 제사장으로서의 신성한 권능을 의미하는 것은? ① ㉠, ㉡ ② ㉢, ㉣ ③ ㉣, ㉤ ④ ㉠, ㉤ 【문 9】【A∼D】중에서 시인의 우국충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① A ② B ③ C ④ D 〈 보 기〉 ⓐ (나)의 신단수(神壇樹)는 (다)의 자줏빛 줄과 마찬가지로 천상세계와 지상세계를 연결하는 매개 장치이다. ⓑ (다)의 머리와 황금 알을 원시․고대인이 고귀한 생명의 상징으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 (라)의 곳 디 時節(시절)은 시적화자가 너를 만난 시 기인 동시에, 두 사람의 노년기를 상징한다. ⓓ (마)의 3~4행은 동정호와 넓은 공간과의 연관을 통해 호수의 광활함을 묘사하는 대구가 된다. ⓔ (마)의 5~6행은 친구의 글월 없음[無]과 동정호에 외로 운 배 한 척 떠 있음[有]을 대구를 통해 대조하여, 자신 의 고독한 심사를 표현하고 있다. 〈 보 기〉 신라 성덕왕 때 수로(首露)부인이 바다의 용에게 잡혀갔을 때, 어떤 노인의 말에 따라 여러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며 막대기로 언덕을 치자 용이 부인을 받들고 나왔다고 한다. 사람들이 부른 노래는 해가(海歌) 라고 하는데, 『삼국유 사』에는 이렇게 한역(漢譯)되어 있다. 龜乎龜乎出水路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놔라. 掠人婦女罪何極 남의 아내 앗은 죄 그 얼마나 큰가? 汝若悖逆不出獻 네 만약 어기어 바치지 않으면, 入網捕掠燔之喫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으리. 이 해가 를 보면 구지가 가 후대에도 구비 전승되었음 을 알 수 있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0∼문14】 (가) 세상은 또 한 고비 넘고 잠이 오지 않는다 꿈결에도 식은땀이 등을 적신다 몸부림치다 와 닿는 둘째놈 애린 손끝이 천 근으로 아프다 세상 그만 내리고만 싶은 나를 애비라 믿어 ㉠ 이렇게 잠이 평화로운가 바로 뉘고 이불을 다독여 준다 이 나이토록 배운 것이라곤 원고지 메꿔 밥비는 재주 뿐 쫓기듯 붙잡는 원고지 칸이 마침내 못 건널 운명의 강처럼 넓기만 한데 달아오른 불덩어리 초라한 몸 가릴 방 한칸이 망망천지에 없단 말이냐 웅크리고 잠든 아내의 등에 얼굴을 대 본다. 밖에는 바람소리 사정 없고 ㉡ 며칠 후면 남이 누울 방바닥 잠이 오지 않는다 - 김사인, 지상의 방 한 칸 (나) 시(詩)를 믿고 어떻게 살아가나 ⓐ 서른 먹은 사내가 하나 잠을 못 잔다. 먼 기적 소리 처마를 스쳐가고 잠들은 아내와 어린 것의 베갯맡에 밤눈이 내려 쌓이나 보다. 무수한 손에 뺨을 얻어맞으며 항시 곤두박질해 온 생활의 노래 지나는 돌팔매에도 이제는 피곤하다. 먹고 산다는 것, 너는 언제까지 나를 쫓아오느냐. ⓑ 등불을 켜고 일어나 앉는다. ⓒ 담배를 피워 문다. 쓸쓸한 것이 오장을 씻어 내린다. 노신(魯迅)이여 ㉢ 이런 밤이면 그대가 생각난다. 온 세계가 눈물에 젖어 있는 밤 상해(上海) 호마로(胡馬路) 어느 뒷골목에서 쓸쓸히 앉아 지키던 등불 ⓓ 등불이 나에게 속삭거린다. 여기 하나의 상심(傷心)한 사람이 있다. - 김광균, 노신 (다)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秋收)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 니, 주인(主人)은 “거지는 인격(人格)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생명(生命)이 없다. 너를 도와 주는 것은 죄악(罪惡)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돌아 나올 때에, 쏟아지는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나는 집도 없고 다른 까닭을 겸하여 민적(民籍)이 없습 니다. “민적 없는 자(者)는 인권(人權)이 없다. 인권이 없는 너 에게 무슨 정조(貞操)냐.”하고 능욕하려는 장군(將軍)이 있었습니다. 1교시 ①책형 전체 20-7 【국어 25문】 ①책형 【문10】(가)∼(다)의 화자가 나눈 대화 내용이 위 글과 어긋나는 것은? ① (가): 삶이 너무 힘드네요. 차라리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 가 있어요. ② (나): 가난이 힘들기는 하지요.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꿋 꿋함을 잃지 않은 선각들이 있었음을 잊지 마셔요. ③ (다): 맞습니다. 저 같은 경우 어려움에 부딪히면 늘 구원 해 주는 현실적 존재가 있었어요. ④ (가): 하지만 잠든 처자식의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그저 암 담할 뿐이어요. 【문11】(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와 (나)에는 화자가 바라는 이상적 삶의 모습이 구체 화되어 있다. ② (가)와 (다)에는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표출 되어 있다. ③ (나)와 (다)에는 화자가 지향하거나 의지하고 싶은 존재가 설정되어 있다. ④ (가)∼(다) 모두 시간의 변동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문12】(가)의 표현상의 특징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영탄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탄식의 심정이 강조되고 있다. ② 화자의 행동과 심정이 적절히 배합되어 시상이 진행되고 있다. ③ 외적 자연 환경의 제시를 통해 화자의 궁핍한 처지를 더 욱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④ 탈출할 수 없는 개인적 빈곤상황에 사회적 의미를 부여하 여 공감을 유도하고 있다. 【문13】(나)의 ⓐ∼ⓓ 중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는 화자의 내적 고뇌가 배어 있지 않은 것은? ① ⓐ ② ⓑ ③ ⓒ ④ ⓓ 【문14】㉠∼㉣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화자에게 안도감과 더불어 마음의 평화를 주는 구실 을 한다. ② ㉡ : 화자가 처한 절박한 상황을 구체화시킨 구절이다. ③ ㉢ :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려는 시 인의 의지를 헤아릴 수 있다. ④ ㉣ : 세상의 규칙과 법률이 가진 자의 편이라는 화자의 현 실 인식이 담겨 있다. 그를 항거한 뒤에 남에게 대한 격분이 스스로의 슬픔으 로 화(化)하는 찰나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 아아 온갖 윤리(倫理), 도덕(道德), 법률(法律)은 칼과 황금을 제사지내는 연기인 줄을 알았습니다. 영원(永遠)의 사랑을 받을까, 인간 역사(人間歷史)의 첫 페이지에 잉크칠을 할까, 술을 마실까 망설일 때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 한용운, 당신을 보았습니다 【문15】<보기>는 ‘만화의 교육적 장점과 단점’이라는 제목으로 글 을 쓰기 위해 생성한 내용들이다. 글의 논지가 선명하게 드러 나도록 순서를 바로 잡은 것은? ① ㉮ → ㉰ → ㉳ → ㉵ → ㉯ → ㉲ → ㉴ → ㉱ ② ㉯ → ㉲ → ㉴ → ㉮ → ㉰ → ㉳ → ㉱ → ㉵ ③ ㉵ → ㉯ → ㉲ → ㉴ → ㉮ → ㉰ → ㉳ → ㉱ ④ ㉴ → ㉲ → ㉯ → ㉮ → ㉰ → ㉳ → ㉱ → ㉵ 【문16】다음 글에서 통일성을 해치고 있는 문장은? ① 현대인은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살아간다. 텔레비전은 계속 해서 상품 광고를 내보내고, 현관이나 대문 앞에는 광고 전단 지가 수북이 쌓여 있다. ② 그런가 하면 전봇대에까지 무엇인 가를 선전하는 종이가 빼곡하게 붙어 있고, 건물 외벽의 절반 이상을 광고판이나 광고 문구가 뒤덮여 있다. ③ 이들 광고 들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불필요 한 소비 욕구를 자극하기도 한다. 현대인 치고 광고에 혹해 서 제품을 사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④ 광고 의 시대, 예술성 높은 광고를 감상하는 방법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광고의 본질을 명확히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문17】<보기1>의 문장을 <보기2>를 참고하여 조직할 때, 가장 적절 한 것은? ① (가) → (마) → (나) → (라) → (다) ② (라) → (나) → (가) → (마) → (다) ③ (나) → (마) → (가) → (다) → (라) ④ (라) → (다) → (나) → (마) → (가) 〈 보 기〉 ㉮ 이에 비해 만화는 단점도 지니고 있다. ㉯ 만화는 아동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흥미를 유발 한다. ㉰ 만화에는 저속하고 선정적인 표현들이 많이 등장한다. ㉱ 만화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여 교육적 효과를 높여야 한다. ㉲ 만화는 그림과 문자가 결합되어 있어서 내용 전달 효과 가 크다. ㉳ 비윤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만화는 가치관의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 ㉴ 만화는 장면을 잘라서 제시하기 때문에 독자가 장면을 상상해서 이해해야 한다. ㉵ 만화는 여러 가지로 교육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보기1> (가) 시간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나)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진다. (다) 시간을 아껴 써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자. (라) “뿌린 대로 거둔다.”는 속담이 있다. (마) 시간을 가치 있게 활용하는 사람이 훌륭한 업적을 남긴다. <보기2> ※ 5단 구성 : 흥미유발 → 문제 제시 → 문제의 해명 → 해명의 구체화 → 요약 및 행동의 촉구 1교시 ①책형 전체 20-8 【국어 25문】 ①책형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8∼문20】 (가) “그렇다면, 자넨 우리들이 논의를 통해서 말한 그러 한 것들이 실제로 전적으로 실현되는 걸 보여주어야만 한 다고 내게 강요하지는 말게나. 오히려 자네로선, 한 나라 가 어떻게 하면 앞서 언급된 바에 가장 가깝게 다스려질 것인지를 우리들이 발견할 수만 있다면, 이로써 자네가 그 실현을 요구하고 있는 것들이 실현 가능한 것들로 우 리들이 확인한 것으로 인정하게. 아니면 자네는 이런 정 도로는 만족할 수 없겠는가? 나로서는 실로 그 정도로 만 족하겠네만.” “저 역시 만족하겠습니다.”라고 그가 대답했네. “그러면 그 다음으로 우리들이 찾아서 보여주도록 해야 할 것은, ㉠현실의 나라들에 있어서 잘못되고 있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무엇이 이들 나라들로 하여금 그런 식 으로 다스려지지 못하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최소의 것 으로 무엇이 변혁을 봄으로써 한 나라가 이런 유형의 국 가 체제로 옮겨갈 수 있을 것인지 하는 것일 것 같네. 이 경우의 변혁으로는 한 가지 것이면 제일 좋겠으나, 그렇 지 못하면 두 가지 것들이나, 이로써도 안 된다면, 가능한 한 적은 수의 하찮은 변혁이면 되겠네만.” “그야 전적으로 그렇습니다.” 하고 그가 말했네. “그런데 내 생각으론 단 한 가지 것의 변혁을 통해서도 그런 변화를 볼 수 있음을 우리들이 보여줄 수 있을 것같 이 여겨지네. 그렇지만, 그건 작은 것도 쉬운 것도 아니나, 가능한 것일세.” 내가 한 말일세. “소크라테스 선생님, 그건 무엇인가요?” 하고 그가 물었 네. “이제 나는 앞서 가장 큰 파도에 비유했던, 바로 그 문 제에 부딪치게 되었네. 그렇지만 비록, 마치 파도가 덮치 듯, 꼼짝없이 웃음거리가 되고 치욕을 듬뿍 뒤집어쓰는 한이 있을지라도, 말하게 될 걸세. 그러면 이제부터 내가 말하려는 것을 유의해서 들어주게나.” 내가 말했네. “말씀하세요.” 하고 그가 말했네. “㉡철학자들이 그들의 나라들에 있어서 군주들로 되거 나 아니면 현재 군주 또는 지배자로 불리는 이들이 참으 로 그리고 충분히 지식 또는 지혜를 사랑하게 되지 않는 한, 그리하여 이게, 즉 정치권력과 철학(지혜의 사랑)이 한데 합쳐지는 한편으로, 다양한 성향들이 지금처럼 그 둘 중의 어느 한쪽으로 따로따로 향해 가는 상태가 강제 적으로나마 저지당하게 되지 않는 한, 여보게나 글라우콘, 나라들에 있어서, 아니 내 생각으로는, 인류에게 있어서도 나쁜 것들의 종식은 없네. 그렇게 되기 이전에는, 지금껏 우리들이 말해온 그러한 국가 체제가 가능한 한도까지 성 장하여 햇빛을 보게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걸세. 실은 이 게 벌써부터 나로 하여금 발설하기를 망설이게 한 그것일 세. 그건 굉장히 역설적인 언급이 될 것이라는 걸 내가 알고 있었기 때문일세. 왜냐하면 다른 어떤 방책도 개인 적으로건 또는 공적으로건 행복하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 는 걸 깨닫기란 힘든 일이니까.” 내가 한 말일세. - 플라톤, 국가 (나) 내가 확신하는 바로는, ㉢플라톤은 정치 문제를 ‘누 가 통치해야 하는가?’ 또는 ‘누구의 의지가 지고하게 받아 들여져야 하는가?’ 등의 형태로 나타냄으로써 정치 철학 에 있어서 계속적인 혼란 상태를 야기시켰다. 그것은 플 라톤이 앞장서서 논한 바와 같이 도덕 철학 영역에서 집 단주의와 이타주의를 동일시함으로써 불러일으킨 혼동과 사실상 흡사하다. ‘누가 통치할 것인가?’ 하는 질문이 일단 제기되면, ‘최고의 선인(善人)’이나 ‘최고의 현자’ 또는 ‘타 고난 통치자’나 ‘지배 기술에 숙달한 자’ (혹은 ‘일반 의지’ 나 ‘주인 종족’이, 또는 ‘산업 노동자’나 ‘인민’)가 통치해야 한다는 등의 대답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 런 대답은 설득력이 있는 것같이 들리지만 내가 나타내고 자 하는 바와 같이 아무런 쓸모없는 대답이다. 누가 ‘최악 인’이나 ‘가장 어리석은 바보’나 ‘타고난 노예’의 지배를 옹 호하겠는가? 무엇보다도 먼저 그런 대답은 정치 이론의 근본적인 몇 가지 문제는 해결된 것이라고 믿게 하기가 쉽다. 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정치 이론에 접근해 본다면, 어떤 근본적 인 문제를 풀었다기보다는 ‘누가 통치할 것인가?’하는 질 문을 근본적인 것이라고 가정함으로써 문제를 단지 간과 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플라톤의 이런 가 정을 믿는 자들까지도 정치적인 지배자들이 항상 충분히 ‘선(善)’하거나 ‘현명(賢明)’ (이런 낱말의 엄격한 의미에 구애될 필요가 없다.) 하지는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또 우리가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 있는 선하고 현명한 정부를 갖기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것 이 인정된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제기된다. 정치 사 상은 처음부터 나쁜 정부의 가능성을 탐구해서는 안 되는 가? 우리는 최악의 지배자에 대비하고, 최선의 지배자를 희망해서는 안 되는가? 그러나 이것은 정치적 문제에 대 한 새로운 접근법을 초래한다. 그것은 ㉣‘누가 통치해야 하는가?’하는 질문 대신에 ‘우리는 나쁘거나 무능한 지배 자들이 너무 심한 해를 끼치지 않도록 어떻게 정치 제도 를 조직할 수 있는가?’ 하는 새로운 질문을 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중략> 통치자에 대한 제도적 통제의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정 부가 언제나 선하거나 현명한 것은 아니라는 것 이상은 가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역사적인 사실에 관해 약간 언급했으므로, 이런 가정보다 조금 더 넘어서고 싶다는 것을 고백해야겠다. 나는 통치자는 도덕적으로나 지적으 로 평균 이상인 자가 거의 없었고, 더러는 평균 이하였다 고 생각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는 물론 최선의 통치자 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그와 동시에 정치에 있어 서 최악의 통치자에 대비한 원칙을 채택하는 것이 합리적 이라고 생각된다. 탁월하고 유능한 통치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가냘픈 희망에 우리의 모든 정치적 노력을 건다는 것은 나에게는 미친 짓으로 보인다. - 칼 포퍼,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교시 ①책형 전체 20-9 【국어 25문】 ①책형 【문18】위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는 문제 제기-원인 분석-해결방안 제시의 형식을 취하 고 있다. ② (나)는 플라톤의 국가와 통치자에 대한 정치 사상을 비판 하고 있다. ③ (나)는 선하고 현명한 통치자를 얻기 쉽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④ (가), (나)는 ‘바람직한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문19】(가)의 ‘나’와 (나)의 ‘나’가 만나 대화를 한다고 가정할 때, 대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의 ‘나’ : 현재 군주는 통치자로서 자질이 부족합니다. 통치자는 모름지기 지혜를 사랑하는 자여야만 합니다. 그 래야 인류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이상적인 국가체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② (나)의 ‘나’ : 통치자가 지혜로워야 한다는 것은 하나마나한 말이 아닙니까? 누가 바보를 통치자로 세우고자 합니까? ③ (나)의 ‘나’ : 문제는 최악의 통치자에 대비할 수 있는 제 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닐까요? ④ (가)의 ‘나’ : 최악의 통치자를 막고 지혜로운 통치자를 얻 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철학을 교육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문20】㉠∼㉤에서 (가)의 주제문과 (나)의 주제문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 ㉤ ② ㉡, ㉤ ③ ㉠, ㉢ ④ ㉡, ㉣ 【문21】도서관 휴게실에 독서를 권장하는 글을 써 붙이려고 한다. <보기>의 조건에 따라 작성한 문구로 가장 적절한 것은? 〈 보 기〉 의도 : 독서의 가치를 일깨워 줌. 표현 : 비유와 대구를 활용함. ① 책을 한 권 읽으면 한 권의 이익이 있고, 책을 하루 읽으 면 하루의 이익이 있다. ② 책은 꿈꾸는 것을 가르쳐 주는 진짜 선생이다. ③ 좋은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새 벗을 얻는 것과 같고, 전에 정독한 책을 다시 읽을 때는 옛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다. ④ 사람은 음식물로 체력을 배양하고, 독서로 정신력을 배양 한다. 【문22】다음 중 의미 중복이 없는 문장은? ① 국가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② 우리 사회에서 부정부패는 완전히 근절해야 합니다. ③ 개인적인 사견 말고 객관적인 사실을 말해 주십시오. ④ 가끔씩 사람 없는 무인도에서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23∼문25】 (가)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오빠 집에 모여 있던 너의 가족들은 궁리 끝에 전단지를 만들어 엄마를 잃어버린 장소 근처에 돌리기로 했다. 일 단 전단지 초안을 짜보기로 했다. 옛날 방식이다. 가족을 잃어버렸는데, 남은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몇가지 되 지 않았다. 실종신고를 내는 것, 주변을 뒤지는 것, 아무나 붙잡고 이런 사람 보았느냐 묻는 것, 의류 쇼핑몰을 운영 하는 남동생이 인터넷에 엄마를 잃어버리게 된 이유와 잃 어버린 장소와 엄마의 사진을 올리고 비슷한 분을 보게 되면 연락해달라고 게시하는 것. 엄마가 갈만한 곳이라도 찾아다니고 싶었으나 이 도시에서 엄마 혼자 갈 수 있는 곳은 없다는 것을 너는 알고 있었다. 글을 쓰는 사람이니 문안 작성은 네가 해라, 오빠가 너를 지명했다. 글을 쓰는 사람. 너는 해서는 안될 일을 하다가 들킨 것처럼 귀밑이 붉어졌다. 과연 네가 구사하는 어느 문장이 잃어버린 엄 마를 찾는 데 도움이 될지. (나) - 이봐… 나, 배고픈디. 뭐 좀 먹었으믄 좋겄는디. 당신은 헛간에 놓여 있는 빈 평상을 향해 웅얼거렸다. 고추꼭지를 따거나 깻잎을 개거나 배추를 간하다가도 당 신이 뭐 좀 먹었으면 좋겠다고 하면 주저없이 하던 일을 멈추고 당신 곁으로 와서는 산에 땅두릅이 났길래 좀 캐 왔는디 두릅전 부쳐볼까? 자실라요? 하던 아내. 그때는 왜 그것이 평화롭고 복된 일이란 걸 몰랐을까. 아내한테 미역국 한번 끓여줘본 적 없으면서 아내가 해주는 모든 것은 어찌 그리 당연하게 받기만 했을까. 언젠가 읍내에 나갔다 온 아내가 거, 시장통의 당신 잘 가는 정육점 있 잖우. 오늘 고 앞을 지나가는데 그 집 아낙이 자꾸 나를 불러서 들어갔더마는 미역국을 먹고 가라길래 웬 미역국 이냐 했더니 오늘이 생일인디 남편이 아침에 미역국을 끓 여줬다 합디다, 했다. 당신이 그저 듣고 있으니 맛이 있었 던 건 아니요! 그란디 첨으로 정육점 아낙이 부럽던디요, 그랬다. 당신의 메마른 눈이 껌벅거렸다. 어디에 있소… 아내가 이 집으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미역국이 아니라 전 도 부쳐줄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벌주는가… 당신의 메 마른 눈에 물기가 어렸다. 당신은 이 집을 내키는 대로 떠났다가 돌아오면서도 아 내가 이 집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은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다) 잘 있어요… 난 이제 이 집에서 나갈라요. 지난여름 지하철 서울역에 혼자 남겨졌을 때 내겐 세살 적 일만 기억났네. 모든 것을 잊어버린 나는 걸을 수밖에 없었네. 내가 누구인지도 몰랐으니까. 걷고 또 걸었어. 모 든 게 다 뿌옜네. 세살 때 내가 뛰어놀던 그 마당이 선명 히 떠올랐네. 금 캐러도 다니고 석탄을 캐러도 다녔다는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온 그 세살 때. 나는 걸을 수 있는 껏 걸었네. 아파트 사이를, 풀숲 언덕길을, 축구장을 걷고 또 걸었네. 그렇게 걸어서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였나. 세살 때에 뛰어놀던 ㉠그 마당이었을까. <중략> 1교시 ①책형 전체 20-10 【국어 25문】 ①책형 【문23】위 글의 서술상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사건의 발생 순서에 따라 장면이 연결되고 있다. ② 특정한 인물의 눈에 비친 인물과 사건을 전개하고 있다. ③ 둘 이상의 서술자가 인물들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그려내 고 있다. ④ 작품 밖 서술자가 모든 인물의 내면과 사건을 알고 서술 하고 있다. 【문24】(나)의 당신 과 <보기>의 화자 간의 공통점으로 잘못된 것은? ① 평소 잘해 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② 지금 곁에 없는 대상을 그리워하고 있다. ③ 눈물의 심상을 통해 정서를 심화하고 있다. ④ 반복되는 일상을 통하여 대상의 부재를 확인하고 있다. 저기, 내가 태어난 어두운 집 마루에 엄마가 앉아 있네. 엄마가 얼굴을 들고 나를 보네. 내가 이 집에서 태어날 때 할머니가 꿈을 꾸었다네. 누런 털이 빛나는 암소가 막 무릎을 펴고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네. 소가 힘을 쓰며 막 일어서려는 참에 태어난 아이이니 얼마나 기운이 넘치겠 느냐며 이 아이 때문에 웃을 일이 많을 것이니 잘 거두라 했다네. 엄마가 파란 슬리퍼에 움푹 파인 내 발등을 들여 다보네. 내 발등은 푹 파인 상처 속으로 뼈가 드러나 보 이네. 엄마의 얼굴이 슬픔으로 일그러지네. 저 얼굴은 내 가 죽은 아이를 낳았을 때 장롱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네. 내 새끼. 엄마가 양팔을 벌리네. 엄마가 방금 죽은 아 이를 품에 안듯이 나의 겨드랑이에 팔을 집어넣네. 내 발 에서 파란 슬리퍼를 벗기고 나의 두발을 엄마의 무릎으로 끌어올리네. 엄마는 웃지 않네. 울지도 않네. 엄마는 알고 있었을까. 나에게도 일평생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 -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 보 기〉 조금 전까지 거기 있었는데 어디로 갔나, 밥상은 차려놓고 어디로 갔나, 넙치지지미 맵싸한 냄새가 코를 맵싸하게 하는데 어디로 갔나, 이 사람이 갑자기 왜 말이 없나, 내 목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온다. 내 목소리만 내 귀에 들린다. 이 사람이 어디 가서 잠시 누웠나, 옆구리 담괴가 다시 도졌나, 아니 아니 이번에는 그게 아닌가 보다. 한 뼘 두 뼘 어둠을 적시며 비가 온다. 혹시나 하고 나는 밖을 기웃거린다. 나는 풀이 죽는다. 빗발은 한 치 앞을 못 보게 한다. 왠지 느닷없이 그렇게 퍼붓는다. 지금은 어쩔 수 없다고. - 김춘수, 「강우(降雨)」 - 【문25】<보기>의 ⓐ∼ⓓ 중, ㉠의 함축적 의미와 거리가 먼 것은? ① ⓐ ② ⓑ ③ ⓒ ④ ⓓ 〈 보 기〉 검정 사포를 쓰고 똑딱선을 내리면 우리 고향의 ⓐ선창가는 길보다도 사람이 많았소. 양지 바른 뒷산 푸른 송백(松柏)을 끼고 남쪽으로 트인 하늘은 깃발처럼 다정하고 낯설은 ⓑ신작로 옆대기를 들어가니 내가 트던 ⓒ돌다리와 집들이 소리 높이 창가하고 돌아가던 저녁놀이 사라진 채 남아 있고 그 길을 찾아가면 우리 집은 ⓓ유약국 행이불언(行而不言)하시는 아버지께선 어느덧 돋보기를 쓰시고 나의 절을 받으시고 헌 책력(冊曆)처럼 애정에 낡으신 어머님 옆에서 나는 끼고 온 신간(新刊)을 그림책인 양 보았소. - 유치환, 「귀고(歸故)」 1교시 ①책형 전체 20-11
    기출이 | 2017-10-03 | 0개 일치 |
  • 2012 국가직 9급 국어 문제 해설 [1]
    국어-인.pdf 국어-재.pdf 2012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김병태.pdf 2012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김상곤.pdf 2012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김영준.pdf 2012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배미진.pdf 2012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신동수.pdf 2012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오대혁.pdf 2012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유두선.pdf 2012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이상민.pdf 2012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이선재.pdf 2012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이정혁.pdf 2012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조창욱.pdf 국 어 인 책형 1 쪽 국 어 문 1. 우리말 표현으로 가장 옳은 것은? 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② 우리가 기름을 아껴 쓴다면 자원의 낭비도 막고 깨끗한 환경도 유지할 수 있다. ③ 시민 각자가 환경 정보에 대해 접근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④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건강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공기 청정기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문 2. 밑줄 친 단어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것은? 경찰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도망갔다. ① 그는 장사꾼의 손에 놀아날 정도로 세상 물정에 어둡다. ② 제삿날 손을 치르고 나면 온몸이 쑤신다는 사람들이 많다. ③ 마감 일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와서 더 이상 손을 늦출 수가 없다. ④ 대기업들이 온갖 사업에 손을 뻗치자 중소기업들은 설 곳을 잃게 되었다. 문 3.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적절한 것은? ㄱ. 또한 실천적 측면 가운데 내적 측면으로 나타나는 것이 선(善), 외적 측면으로 나타나는 것이 정의(正義)이다. ㄴ.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념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기 마련 이다. ㄷ. 흔히들 숭고한 이념이나 가치로 진리․선․정의를 언급 하기도 한다. ㄹ. 진리는 인간 생활의 이론적 측면으로 나타나고, 선․ 정의는 인간 생활의 실천적 측면으로 나타난다. ① ㄴ - ㄷ - ㄹ - ㄱ ② ㄴ - ㄹ - ㄱ - ㄷ ③ ㄷ - ㄴ - ㄱ - ㄹ ④ ㄷ - ㄹ - ㄱ - ㄴ 문 4. 다음 글에 나타난 서술 방식으로 옳은 것은? 프레임(frame)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 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 우리가 짜는 계획,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그리고 우리 행동의 좋고 나쁜 결과를 결정한다. 정치에서 프레임은 사회 정책과 그 정책을 수행하고자 수립하는 제도를 형성한다. 프레임을 바꾸는 것은 이 모두를 바꾸는 것이다. 그러므로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 변화이다. 프레임을 재구성한다는 것은 대중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것은 상식으로 통용되는 것을 바꾸는 것이다. 프레임은 언어로 작동되기 때문에, 새로운 프레임을 위해서는 새로운 언어가 요구된다. 다르게 생각하려면 우선 다르게 말해야 한다. 구제(relief)라는 단어의 프레임을 생각해 보자. 구제가 있는 곳에는 고통이 있고, 고통 받는 자가 있고, 그 고통을 없애 주는 구제자가, 다시 말해 영웅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그 영웅을 방해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들은 구제를 방해하는 악당이 된다. ① 인용 ② 분류 ③ 예시 ④ 서사 문 5. (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집은 세우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이라는 말이 우리에게는 더욱 익숙하다. 이 말은 ‘집은 혹은 건축은 단순히 기술적․ 구조적인 측면에서, 세우는 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시를 짓고 밥을 짓듯이 어떠한 재료를 가지고 일련의 사고 과정을 통하여 뭔가 만들어내 가는 것’이란 뜻이다. 이는 우리 선조들이 건축을 가리켜 영조(營造)라 일컬었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일본인들이 메이지 시대 때 만든 ‘건축’이라는 말의 뜻으로는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건축의 본질을 설명할 수 없다. 건물이 ( ㉠ ) 환경을 뜻한다면 건축은 그것을 포함하는 ( ㉡ ) 환경까지 포함 하는 개념이다. ㉠ ㉡ ① 경제적(經濟的) 문화적(文化的) ② 물리적(物理的)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③ 현실적(現實的) 이상주의적(理想主義的) ④ 천편일률적(千篇一律的) 다원론적(多元論的) 문 6. 밑줄 친 것 중 보조사인 것은? ① 이 물건은 시장에서 사 왔다. ② 개는 늑대와 비슷하게 생겼다. ③ 그것은 교사로서 할 일이 아니다. ④ 나는 거칠 것 없는 바다의 사나이다. 문 7. 의존 형태소이면서 실질 형태소인 것만으로 묶인 것은? 영희는 책을 집에 놓고 학교에 갔다. ① 놓-, 가- ② -고, -ㅆ- ③ 영희, 책, 집 ④ -는, -을, -에 문 8. 언어 예절에 맞는 것은? ① (같은 반 친구에게) 철수야, 선생님이 너 교무실로 오시래. ② (선생님과의 대화에서) 선생님, 저는 김해 김씨입니다. ③ (점원이 손님에게) 전부 합쳐서 6만 9천원 되시겠습니다. ④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에서) 할아버지, 제가 말씀을 올리 겠습니다. 문 9. 밑줄 친 단어 중 어문 규정에 맞지 않는 것은? ① 불 좀 쬐어야겠구나. ② 선배님, 다음에 봬요. ③ 점점 목을 죄여 오는 느낌이야. ④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사고는 좋지 않아. 국 어 인 책형 2 쪽 문 10. 다음에 제시된 단어를 사전 등재 순서에 맞게 배열한 것은? ㄱ. 갸름하다 ㄴ. 개울 ㄷ. 게 ㄹ. 까다 ㅁ. 겨울 ① ㄱ - ㄴ - ㄷ - ㄹ - ㅁ ② ㄱ - ㄴ - ㄹ - ㄷ - ㅁ ③ ㄴ - ㄱ - ㄷ - ㅁ - ㄹ ④ ㄴ - ㄱ - ㅁ - ㄷ - ㄹ 문 11. 다음 글에서 글쓴이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만으로 묶인 것은? 언어순결주의자들은 국어의 혼탁을 걱정한다. 그들은 국어의 어휘가 외래어에 감염되어 있다고 개탄하고, 국어의 문체가 번역 문투에 감염되어 있다고 지탄한다. 나는 국어가 혼탁하다는 그들의 진단에 동의한다. 그러나 그 혼탁을 걱정스럽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선, 국어의 혼탁이 현실적 으로 불가피한 일이기 때문이다. 외딴섬에 이상향을 세우고 쇄국의 빗장을 지르지 않는 한 국어의 혼탁을 막을 길은 없다. 그러나 내가 국어의 혼탁을 걱정하지 않는 더 중요한 이유는 내가 불순함의 옹호자이기 때문이다. 불순함을 옹호한다는 것은 전체주의나 집단주의의 단색 취향, 유니폼 취향을 혐오한다는 것이고, 자기와는 영 다르게 생겨 먹은 타인에게 너그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른바 토박이 말과 한자어(중국산이든 한국산이든 일본산이든)와 유럽계 어휘(영국제이든 프랑스제이든)가 마구 섞인 혼탁한 한국어 속에서 자유를 숨 쉰다. 나는 한문 투로 휘어지고 일본 문투로 굽어지고 서양 문투로 닳은 한국어 문장 속에서 풍요와 세련을 느낀다. 순수한 토박이말과 토박이 문체로 이루어진 한국어 속에서라면 나는 질식할 것 같다. 언어순결 주의, 즉 외국어의 그림자와 메아리에 대한 두려움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박해, 혼혈인 혐오, 북벌(北伐)․정왜 (征倭)의 망상까지는 그리 먼 걸음이 아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순화’의 충동이란 흔히 ‘죽임’의 충동이란 사실이다. ① 혼탁, 불순, 감염, 섞임 ② 자유, 풍요, 세련, 순결 ③ 외딴섬, 쇄국, 빗장, 북벌 ④ 단색, 유니폼, 순화, 전체주의 문 12. 밑줄 친 단어와 문맥적으로 가장 가까운 것은?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 효과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① 관찰하고 ② 예언하고 ③ 간주하고 ④ 전망하고 문 13. 다음 작품이 지닌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나를 흙발로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얕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 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 ① 높임법을 활용하여 주제 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② 공감각적 비유로 정서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③ 수미 상관의 방식으로 구조적 완결성을 높이고 있다. ④ 두 제재의 속성과 관계를 통해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문 14. 다음 작품을 내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은?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 놓고, 마음 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靈魂)과 육체(肉體)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 김수영, ‘눈’ - ① 시인의 의지적 삶이 곳곳에서 느껴져. ② ‘눈’과 ‘기침하는 행위’의 상징성이 뚜렷이 부각되고 있어. ③ 시인은 죽음조차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람인 것 같아. ④ 4․19 혁명 이후, 강렬한 현실 인식에서 나온 작품인 것 같아. 국 어 인 책형 3 쪽 문 15. 밑줄 친 단어와 문맥상 의미가 가장 가까운 것은? 석가나 예수는 만천하의 대중을 품에 안고, 그들에게 밝은 길을 찾아 주며, 그들을 행복하고 평화스러운 곳으로 인도 하겠다는 커다란 이상을 품었다. 그러기에 길지 아니한 삶을 살았음에도, 그들의 ‘그림자’는 천고에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① 형상(形象) ② 상념(想念) ③ 업적(業績) ④ 후예(後裔) 문 16.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칠수 : 그렇다고 껌 값 모아 재벌 되냐? 그래 매달 오만 원씩 적금 넣고 몇 만 원씩 곗돈 붓고 아침, 점심, 저녁 라면 먹고 숙직실에서 뭉개면 너 환갑 때쯤 돈 몇 천만 원 모을 수 있을 줄 알지? 근데 그 돈으로 집 한 채 장만 못 해. 넌 틀렸어, 임마. 야! 너 전에 이 씨 알지? 서울역 앞에서 가스 환기통 해 주던 아저씨 말이야. 그 아저씨 별명이 뭔지 아냐? 소야, 소! 정말 그 아저씨 여태 돈 모으는 재미 하나로 살았다. 일만 있으면 지방으로 산꼭대기로 어디든지 밧줄 메고 찾아갔어. 그러다가 십 몇 년 만에 그럴듯한 연립 하나 장만했지. 근데 그동안 너무 못 먹고 과로했는지 몸을 버렸나 봐. 하여튼 비쩍비쩍 마르고 빌빌하기에 우리가 끌고 병원에 갔다. 간경화래! 중증이더라구. 근데 그 아저씨 겨우 장만한 집 한 채 병원비로 다 날리고 다 죽네, 어쩌네, 해서 병원에서 그냥 나왔어. 눈만 안 감았지, 몸은 장작개비처럼 비쩍 말라 가지고 죽을 때만 기다리는 거야. 야! 근데 그 아저씨 지금 뭐라는 줄 아냐? 세상을 미련하게 살았대! 알긋냐? 몸 팔아서 번 돈 다 몸으로 들어가는 거야, 자식아. - 오종우, ‘칠수와 만수’ 중에서 - ① 칠수는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현실을 비판하고 있어. ② 칠수의 대화 상대는 착실하고 검소한 사람인 것 같아. ③ 칠수는 다른 사람의 경우를 예로 들어 상대를 설득하고 있어. ④ 칠수는 시종일관 강한 어조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 하고 있어. 문 17. 밑줄 친 한자 성어의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① 민족을 위해 어떤 일이든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어요. ② 조직의 발전을 위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감싸 안아 줘요. ③ 고생하다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에 풍수지탄(風樹之嘆)을 금할 수가 없어. ④ 자존심 강한 그이지만,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불치하문 (不恥下問)할 줄 알아. 문 18. 밑줄 친 단어 중 표준어인 것은? ① 살다 보면 별 희안한 일이 다 생기지요. ② 고향에서 온 편지를 뜯어본 그의 심정은 착찹하기 이를 데 없었다. ③ 이렇게 심하게 아픈 줄 알았더라면 진즉 병원에 가 볼 것을 그랬다. ④ 그가 그처럼 흉칙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문 19.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시아버지 윤직원 영감이 처결하기를, 집안의 살림살이 전권(全權)을 마땅히 물려받아야 할 주부 고 씨는 제쳐 놓고서 한 대(代)를 껑충 건너뛰어 손주 대로 내려가게 했던 것입니다. 고 씨의 며느리 되는 박 씨 즉, 윤직원 영감의 맏손자 며느리가 시할머니의 뒤를 바로 이어서 집안의 안살림을 도맡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묻지 않아도 내가 주부로 들어앉아 며느리를 거느리고 집안 살림을 해 가는 어른이 되겠거니 했던 고 씨는 고만 개밥에 도토리가 되어 버리고, 도리어 시어머니 오 씨 대신에 며느리한테 또다시 시집살이를 하게쯤 된 셈평 이었습니다. - 채만식, ‘태평천하’ 중에서 - ① 윤직원 영감은 실망이 컸겠군. ② 시할머니는 자애로운 분인 것 같아. ③ 박 씨는 부유한 집안에서 시집왔겠군. ④ 고 씨의 현재 심경은 아주 절망적일 거야. 문 20. 다음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극의 진행과 등장인물의 대사 및 감정 등을 관객에게 설명했던 변사가 등장한 것은 1900년대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변사가 있었지만 그 역할은 미미했을뿐더러 그마저도 자막과 반주 음악이 등장하면서 점차 소멸하였다. 하지만 주로 동양권,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변사의 존재가 두드러졌다. 한국에서 변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극장가가 형성된 1910년부터인데, 한국 최초의 변사는 우정식으로, 단성사를 운영하던 박승필이 내세운 인물이었다. 그 후 김덕경, 서상호, 김영환, 박응면, 성동호 등이 변사로 활약했으며 당시 영화 흥행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그 비중이 컸었다. 단성사, 우미관, 조선 극장 등의 극장은 대개 5명 정도의 변사를 전속으로 두었으며 2명 내지 3명이 교대로 무대에 올라 한 영화를 담당하였다. 4명 내지 8명의 변사가 한 무대에 등장하여 영화의 대사를 교환하는 일본 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한 명의 변사가 영화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였으며, 영화가 점점 장편화되면서부터는 2명 내지 4명이 번갈아 무대에 등장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변사는 악단의 행진곡을 신호로 무대에 등장하였으며, 소위 전설(前說)을 하였는데 전설이란 활동사진을 상영하기 전에 그 개요를 앞서 설명하는 것이었다. 전설이 끝나면 활동 사진을 상영하고 해설을 시작하였다. 변사는 전설과 해설 이외에도 막간극을 공연하기도 했는데 당시 영화관에는 영사기가 대체로 한 대밖에 없었기 때문에 필름을 교체하는 시간을 이용하여 코믹한 내용을 공연하였다. ①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변사가 막간극을 공연했다. ② 한국에 극장가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00년경이었다. ③ 한국은 영화의 장편화로 무대에 서는 변사의 수가 늘어났다. ④ 자막과 반주 음악의 등장으로 변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기출이 | 2017-09-30 | 0개 일치 |
  • 2012 법원직 9급 국어 문제 해설
    국어.pdf 2012 법원직 9급 국어 해설 송병렬.pdf 2012 법원직 9급 국어 해설 신동수.pdf 【 국어 25문 】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문2】 (가) 지상에는 아홉 켤레의 신발, 아니 현관에는 아니 들깐에는 아니 어느 시인의 가정에는 알전등이 켜질 무렵을 문수(文數)가 다른 아홉 켤레의 신발을. 내 신발은 십구 문 반(十九文半). 눈과 얼음의 길을 걸어, 그들 옆에 벗으면 육 문 삼(六文三)의 코가 납작한 귀염둥아 귀염둥아 우리 막내둥아.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 얼음과 눈으로 벽(壁)을 짜올린 여기는 지상. 연민한 삶의 길이여. 내 신발은 십구 문 반(十九文半). 아랫목에 모인 아홉 마리의 강아지야 강아지 같은 것들아 굴욕과 굶주림과 추운 길을 걸어 내가 왔다. 아버지가 왔다. 아니 십구 문 반(十九文半)의 신발이 왔다. 아니 지상에는 아버지라는 어설픈 것이 존재한다.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 -박목월,「가정」 (나) 저 지붕 아래 제비집 너무도 작아 갓 태어난 새끼들만으로 가득 차고 어미는 둥지를 날개로 덮은 채 간신히 잠들었습니다. 바로 그 옆에 누가 박아 놓았을까요, 못 하나 그 못이 아니었다면 아비는 어디서 밤을 지냈을까요 못 위에 앉아 밤새 꾸벅거리는 제비를 눈이 뜨겁도록 올려 봅니다 종암동 버스 정류장, 흙바람은 불어오고 한 사내가 아이 셋을 데리고 마중나온 모습 수많은 버스를 보내고 나서야 피곤에 지친 한 여자가 내리고, 그 창백함 때문에 반쪽난 달빛은 또 얼마나 창백했던가요 아이들은 달려가 엄마의 옷자락을 잡고 제자리에 선 채 달빛을 좀더 바라보던 사내의, 그 마음을 오늘밤은 알 것도 같습니다. 실업의 호주머니에서 만져지던 때묻은 호두알은 쉽게 깨어지지 않고 그럴 듯한 집 한 채 짓는 대신 못 하나 위에서 견디는 것으로 살아 온 제비, 거리에선 아직 흙바람이 몰려오나 봐요 돌아오는 길 희미한 달빛은 그런대로 식구들의 손잡은 그림자를 만들어 주기도 했지만 그러기엔 골목이 너무 좁았고 늘 한 걸음 늦게 따라오던 아버지의 그림자 그 꾸벅거림을 기억나게 하는 못 하나, 그 위의 잠 -나희덕,「못 위의 잠」 (다) 가난한 어머니는 항상 멀덕국을 끓이셨다. 학교에서 돌아온 나를 손님처럼 마루에 앉히시고 흰 사기그릇이 앉아 있는 밥상을 조심조심 받들고 부엌에서 나오셨다. 국물 속에 떠 있던 별들 어떤 때는 숟가락에 달이 건져 올라와 배가 불렀다. 숟가락과 별이 부딪치는 맑은 국그릇 소리가 가슴을 울렸는지 어머니의 눈에서 별빛 사리가 쏟아졌다. -공광규,「별국」 【문 1】다음 <보기>를 바탕으로 위 글 (가)를 감상한 것으로 가장 적절하지 못한 것은? 〈 보 기〉 박목월의 시 ‘가정’은 기독교적인 맥락, 즉 천상의 낙원(에덴동 산)을 떠나 지상에서 이브와 결혼하고 노동하며 땀 흘리는 아 담형의 아버지 맥락에서 읽을 수 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아 담을 낙원에서 추방한 뒤 가족을 위하여 지상에서 땀 흘리고 수고하라 하셨고, 이브에게는 자식을 낳는 해산의 고통을 맛보 라 하셨다. 그것은 지상에 사는 아담과 이브들에게 시련이자 동시에 행복이다. ① ‘눈과 얼음의 길’은 가족을 위해 ‘지상에서 흘린 땀’을 의미한다. ② ‘아랫목에 모인’은 시련 속에서도 느껴지는 ‘가족의 행복’을 형 상화하고 있다. ③ ‘아버지라는 어설픈 것’은 아버지들이 지상에서 겪어야하는 ‘시련’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④ ‘문수가 다른 아홉 켤레의 신발’은 ‘아버지가 부양해야 할 자식들’ 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문 2】다음 중 (가)~(다)의 공통점으로 적절한 것은? ① 자연물을 매개로 시상을 유발하고 있다. ② 대상에 대한 화자의 애정이 드러나고 있다. ③ 대립적 시어의 반복으로 정서를 강조하고 있다. ④ 대상에게 친근한 어조로 말하듯이 표현하고 있다. 국어 (7-1) / 1교시 ①책형 (전체 20-5)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3~문5】 (가) 이 중에 시름없으니 어부(漁父)의 생애(生涯)로다 일엽편주(一葉片舟)를 만경파(萬頃波)에 띄워 두고 인세(人世)를 다 잊었거니 날 가는 줄을 알랴 굽어보면 천심(千尋)녹수(綠水) 돌아보니 만첩(萬疊)청산 십장(十丈) ㉠홍진(紅塵)이 얼마나 가렸는고 강호(江湖)에 월백(月白)하거든 더욱 무심(無心)하여라 청하(靑荷)에 밥을 싸고 녹류(綠柳)에 고기 꿰어 노적(蘆荻) 화총(花叢)에 배 매어 두고 일반(一般) 청의미(淸意味)를 어느 분이 아실까 산두(山頭)에 한운(閑雲) 일고 수중에 백구(白鷗) 난다 무심(無心)코 다정한 이 이 두 것이로다 일생에 시름을 잊고 너를 좇아 놀리라 장안(長安)을 돌아보니 북궐(北闕)이 천리(千里)로다 어주(魚舟)에 누어신들 잊은 때가 있으랴 두어라 내 시름 아니라 제세현(濟世賢)이 없으랴 -이현보, 「어부단가(漁父短歌)」 (나) 평생에 원하는 것이 다만 충효뿐이로다 이 두 일 말면 금수(禽獸)나 다를쏘냐 마음에 하고자 하여 십 년을 허둥대노라 <제1수> 계교(計較) 이렇더니 ㉡공명이 늦었어라 부급동남(負芨東南)해도 이루지 못할까 하는 뜻을 세월이 물 흐르듯 하니 못 이룰까 하여라 <제2수> 비록 못 이뤄도 ㉢임천(林泉)이 좋으니라 무심어조(無心魚鳥)는 절로 한가하나니 조만간 세사(世事) 잊고 너를 좇으려 하노라 <제3수> 강호에 놀자 하니 임금을 저버리겠고 임금을 섬기자 하니 즐거움에 어긋나네 혼자서 기로에 서서 갈 데 몰라 하노라 <제4수> 어쩌랴 이러구러 이 몸이 어찌할꼬 행도(行道)도 어렵고 은둔처도 정하지 않았네 언제나 이 뜻 결단하여 내 즐기는 바 좇을 것인가 <제5수> -권호문, 「한거십팔곡(閑居十八曲)」 (다) 뒷집의 술쌀을 꾸니 거친 보리 한 말 못 찼다 주는 것 마구 찧어 쥐어 빚어 괴어 내니 여러 날 주렸던 입이니 다나 쓰나 어이리. 어와 저 백구(白鷗)야 무슨 수고 하느냐 갈 숲으로 서성이며 고기 엿보기 하는구나 나같이 군마음 없이 잠만 들면 어떠리 삼공(三公)이 귀하다 한들 강산과 바꿀쏘냐 조각배에 달을 싣고 낚싯대를 흩던질 제 이 몸이 이 청흥(淸興) 가지고 만호후(萬戶侯)인들 부러우랴 헛글고 싯근 ㉣문서 다 주어 내던지고 필마(匹馬) 추풍에 채찍을 쳐 돌아오니 아무리 매인 새 놓인다 한들 이토록 시원하랴 동풍이 건 듯 불어 적설(積雪)을 다 녹이니 사면(四面) 청산이 옛 모습 나노매라 귀밑의 해묵은 서리는 녹을 줄을 모른다. -김광욱, 「율리유곡(栗里遺曲)」 【문 3】(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① (가)와 (다)에는 화자가 갈등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② (나)와 (다)의 화자는 가난하지만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③ (가)~(다)의 화자는 속세와는 다른 자연에서의 삶을 지향하고 있다. ④ (가)~(다)의 화자는 사회 생활에서 실패한 자신에 대해 반성 하고 있다. 【문 4】위 글의 ㉠~㉣ 중 문맥상 성격이 다른 하나는? ① ㉠홍진 ② ㉡공명 ③ ㉢임천 ④ ㉣문서 【문 5】위 글 (나)를 감상한 것으로 적절하지 못한 것은? ① 제1수-유교적 가치관을 중시 여긴 걸로 보아 작가가 양반임을 알 수 있다. ② 제2수-화자가 세속적 욕망을 부정하며 오랜 세월 공명을 좇던 삶을 후회하고 있다. ③ 제3수-화자가 아직 속세를 버리지 못하고 있지만 자연에서의 삶을 동경하고 있다. ④ 제4수-화자가 내적 갈등을 하며 자신의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6~문7】 (가) 산수간(山水間) 바회 아래 뛰집을 짓노라 니, 그 모론 들은 욷 다 다마 , [Ⅰ] 어리고 햐암의 뜻의 내 분(分)인가 노라. 보리밥 풋 을 알마초 먹근 후에 바횟긋 믉 의 슬 지 노니노라. [Ⅱ] 그나믄 녀나믄 일이야 부 줄이 이시랴. 잔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라보니 그리든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리 랴. [Ⅲ] 말 도 우움도 아녀도 몯내 됴하 노라. 누고셔 삼공(三公)도곤 낫다 더니 만승(萬乘)이 이만 랴. 이제로 헤어든 소부허유(巢父許由)ㅣ 약돗터라. [Ⅳ] 아마도 임천한흥(林泉閑興)을 비길 곳이 업세라. -윤선도, 「만흥」 (나)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문 6】(가)의 밑줄 친 시어와 가장 잘 통하는 것을 (나)에서 찾으면 무엇인가? ① 창 ② 김 ③ 구름 ④ 강냉이 【문 7】(가)의 각 연에 어울리는 말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Ⅰ] - 안분지족(安分知足) ② [Ⅱ] - 안빈낙도(安貧樂道) ③ [Ⅲ] - 이심전심(以心傳心) ④ [Ⅳ] - 강호한정(江湖閑情) 국어 (7-2) / 1교시 ①책형 (전체 20-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8~문9】 (가)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중에서 생긴 일이다. 나는 나와 마주 앉은 그를 매우 흥미 있게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 다. 두루마기격으로 기모노를 둘렀고, 그 안에서 옥양목 저고 리가 내어 보이며, 아랫도리엔 중국식 바지를 입었다. (중략) 그 때, 나는 그의 얼굴이 웃기보다 찡기리기에 가장 적당한 얼굴임을 발견하였다. 군데군데 찍어진 겅성드뭇한 눈썹이 올 올이 일어서며, 아래로 축 처지는 서슬에 양미간에는 여러가 닥 주름이 잡히고, (중략) 삼십 세밖에 안 되어 보이는 그 얼 굴이 삼년 가량은 늙어진 듯하였다. 나는 그 신산스러운 표정 에 얼마쯤 감동이 되어서 그에게 대한 반감이 풀려지는 듯하 였다. (중략) “어데서 오시는 길입니까?” “흥, 고향에서 오누마.” 하고 그는 휘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그의 신세타령이 풀려나 왔다. (나) 그의 고향은 대구에서 멀지 않은 K군 H란 외딴 동리였 다. (중략) 넉넉지는 못할망정 평화로운 농촌으로 남부럽지 않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세상이 뒤바뀌자 그 땅은 전부 가 동양 척식 회사의 소유에 들어가고 말았다. (중략) 지금으 로부터 구 년 전, 그가 열일곱 살 되던 해 봄에(그의 나이는 실상 스물여섯이었다. 가난과 고생이 얼마나 사람을 늙히는 가.), 그의 집안은 살기 좋다는 바람에 서간도로 이사를 갔었 다. 쫓겨가는 이의 운명이거든 어디를 간들 신신하랴. (중략) 남의 밑천을 얻어서 농사를 짓고 보니, 가을이 되어 얻는 것 은 빈주먹뿐이었다. 이태 동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버 티어 갈 제, 그의 아버지는 우연히 병을 얻어 타국의 외로운 혼이 되고 말았다. (다) 그 후, 그는 부모 잃은 땅에 오래 머물기 싫었다. 신의주 로, 안동현으로 품을 팔다가 일본으로 또 벌이를 찾아가게 되 었다. 구주 탄광에 있어도 보고, 대판 철공장에도 몸을 담아 보았다. 벌이는 조금 나았으나 외롭고 젊은 몸은 자연히 방탕 해졌다. 돈을 모으려야 모을 수 없고, 이따금 울화만 치받치 기 때문에 한 곳에 주접을 하고 있을 수 없었다. 화도 나고 고국 산천이 그립기도 하여서 훌쩍 뛰어나왔다가 오래간만에 고향을 둘러보고 벌이를 구할 겸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라 한 다. (라) “그래, 이번 길에 고향 사람은 하나도 못 만났습니까?” (중략) “나와 혼인말이 있던 여자구마.” “하-.” 나는 놀란듯이 벌린 입이 닫혀지지 않았다. (중략) “암만 사람이 변하기로 어째 그렇게도 변하는기요? 그 숱 많던 머리가 훌렁 다 벗어졌더마. 눈은 푹 들어가고, 그 이들 이들하던 얼굴빛도 마치 유산을 끼얹은 듯하더마.” “서로 붙잡고 많이 우셨겠지요?” “눈물도 안 나오더마. 일본 우동집에 들어가서 둘이서 정종 만 한 열 병 따라뉘고 헤어졌구마.” (중략) “이야기를 다 하면 무얼 하는기요?” 하고 쓸쓸하게 입을 다 문다. 나 또한 너무도 참혹한 사람살이를 듣기에 쓴물이 났다. “자, 우리 술이나 마저 먹읍시다.” 하고 우리는 주거니 받거 니 한 되 병을 다 말리고 말았다. 그는 취흥에 겨워서 우리가 어릴 때 멋모르고 부르던 노래를 읊조렸다. [A] 볏섬이나 나는 전토는/ 신작로가 되고요-/ 말마디나 하 는 친구는/ 감옥소로 가고요- 담뱃대나 떠는 노인은/ 공동묘지 가고요-/ 인물이나 좋은 계 집은/ 유곽으로 가고요- -현진건, 「고향」 【문 8】위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인물의 행적을 요약하기의 방법으로 서술하여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② (나)-보여주기 방식으로 서술하여 서술자와 인물 사이의 객관 적 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③ (다)-서술자가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서술하여 액 자식 구성으로 전개하고 있다. ④ (라)-서술자와 인물의 대화를 통해 인물에 대한 서술자의 공 감과 연대감을 보여준다. 【문 9】위 글에서 [A]의 기능으로 가장 적절하지 못한 것은? ① 이 작품의 주제의식을 집약해서 드러내는 기능을 한다. ②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적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③ 산업화로 인해 문명화된 고향을 형상화하는 기능을 한다. ④ 작가가 당시 현실을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0~문11】 생활에 여유를 주는 공간이라면 더 큰 공간일수록 좋으리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적 공간 개념에는 그 와 같은 여유를 추구하면서도 그것이 큰 공간일수록 좋다는 생각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왜 여유의 공간을 넓은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우리의 국토가 너무 좁기 때문 이었을까? 넓은 공간을 유지하기에는 너무 가난했기 때문이 었을까? 이러한 부정적 해답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적극적인 가치 부여를 한다면 거기에 는 아주 중요한 사상적 근거가 전제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 어야 한다는 사상이다. 인간은 결코 자연을 정복할 것이 아니 라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궁극적인 가치들을 추구해야 한다 는 사상이다. 자연과의 조화를 최대한으로 살리는 공간 개념 을 근거로 하고 있음이 중요한 것이다. 이와 같은 우리의 공간 개념을 환경 문제와 결부시켜서 생 각하면 어떤 시사점들을 얻을 수 있을까? 건축 행위라는 것 은 자연 환경을 인간의 생활 환경으로 고쳐 가는 행위라고 할 수도 있다. 물질 문명의 발달은 계속 더 적극적인 건축 행 위를 필요로 하는 것도 사실이다.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더 크고 화려한 건축물을 요구해 오는 사람들에게 건축은 아 무 거리낌없이 건축 행위를 계속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 한 팽창 위주의 건축 행위가 무제한 계속될 수 없다는 사실 에 부딪치게 되었다. 인간의 요구 조건만이 아니라 자연의 필 요 조건도 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새로운 공간 설계를 원하는 고객도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의 건축 행위가 적극적으로 어떤 가 치를 만들어 내느냐도 생각해야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어 떤 부정적 결과가 야기되는지도 고려해 봐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네거티비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네거티비즘이 라고 한 것은 이러한 부정적 측면도 고려해 보는 사고 방식 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네거티비즘은 결코 건축 행위를 하지 말자는 뜻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건축 행위를 하되 긍정적인 면과 밝은 면, 또는 건 축주의 요청만을 고려하기 때문에 건축 설계에서 제외되기 쉬 운 중요한 측면이나 인간 중심적인 면 등을 신중하게 고려하 자는 것이 네거티비즘의 뜻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나의 건축 행위가 전제하고 있는 기본 가치관에 관한 문제가 된다. 네거 티비즘은 하나의 건축 사상 내지는 건축 철학적 입장이다. -김수근, 「건축과 동양 정신」 국어 (7-3) / 1교시 ①책형 (전체 20-7) 【문10】‘네거티비즘’ 건축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를 지향한다. ② 건축주의 요구 조건을 충실히 수행한다. ③ 가능한 한 넓은 여유의 공간을 확보한다. ④ 인간의 요구 조건 충족을 최우선으로 한다. 【문11】위 글의 글쓴이가 자신의 견해를 강조하기 위해 인용할 수 있는 시조는? ① 구렁에 낫는 풀이 봄비에 절로 길어 / 알을 이 업스니 긔 아니 조흘소냐. / 우리는 너희만 못 야 실람겨워 노라. ② 국화(菊花)야 너는 어이 삼월(三月) 동풍(東風) 다 보 고 / 낙목한천(落木寒天)에 네 홀로 픠엇 다. / 아마도 오상고절 (傲霜孤節)은 너 인가 노라. ③ 十年(십 년)을 經營(경영) 야 草廬三間(초려삼간) 지어내니. / 나 간 달 간에 淸風(청풍) 간 맛져두고. / 江山(강 산)은 드릴 듸 업스니 둘러 두고 보리라. ④ 청산(靑山)은 엇뎨 야 만고(萬古)애 프르르며, / 유수(流水)는 엇뎨 야 주야(晝夜)에 긋디 아니 고. / 우리도 그치디 마라 만고상청(萬古常靑) 호리라.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2~문14】 이 몸 삼기실 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 緣分(연분)이며 하 모 일이런가. 나 나 졈어 잇고 님 나 날 괴시니, 이 음 이 랑 견졸 노여 업다. 平生(평생)애 願(원) 요 녜쟈 얏더니, 늙기야 므 일로 외오 두고 글이 고. 엇그제 님을 뫼셔 廣寒殿(광한뎐)의 올낫더니, 그더 엇디 야 下界(하계)예 려오니, 올 적의 비슨 머리 얼킈연 디 三年(삼년)이라. ⓐ臙脂粉(연지분) 잇 마 눌 위 야 고 이 고. 음의 친 실음 疊疊(텹텹)이 혀 이셔, 짓 니 한숨이오 디 니 눈믈이라. 人生(인 )은 有限(유 ) 시 도 그지업다. 無心(무심) 歲月(셰월)은 믈 흐 고 야. 炎凉(염냥)이 를 아라 가 고텨 오니, 듯거니 보거 니 늣길 일도 하도 할샤. 東風(동풍)이 건듯 부러 積雪(젹셜)을 헤텨내니, 窓(창) 밧긔 심근 梅花( 화) 두세 가지 픠여셰라. 득 冷淡( 담) 暗香(암향)은 므 일고. 黃昏(황혼)의 이 조 차 벼 마 빗최니, 늣기 반기 님이신가 아니 신가. 뎌 梅花( 화) 것거 내여 님 겨신 보내오져. 님 이 너 보고 엇더타 너기실고. 디고 새 닙 나니 綠陰(녹음)이 렷 , 羅幃(나위) 寂寞(젹막) 고, 繡幕(슈막)이 뷔여 잇다.芙蓉(부용)을 거 더 노코, 孔雀(공쟉)을 둘러 두니, 득 시 한 날은 엇디 기돗던고. ⓑ鴛鴦錦(원앙금) 버혀 노코, 五色線(오 션) 플텨 내여, 금자 견화이셔 님의 옷 지여 내니, 手品(슈품)은 니와 制度(졔도)도 시고, 珊瑚樹(산호 슈) 지게 우 白玉函( 옥함)의 다마 두고, 님의게 보내 오려 님 겨신 라보니, 山(산)인가 구롬인가, 머흐도 머흘시고. 千里 萬里(쳔리 만리) 길흘 뉘라셔 자갈고. 니거든 여러 두고 날인가 반기실가. 밤 서리김의 기러기 우러 녤 제, 危樓(위루)에 혼 자 올나 水晶簾(슈졍념) 거든말이, 東山(동산)의 이 나 고, 北極(븍극)의 별이 뵈니, 님이신가 반기니, 눈믈이 절 로 난다. 淸光(쳥광)을 쥐어 내여 鳳凰樓(봉황누)의 븟티 고져. 樓(누) 우 거러 두고, 八荒(팔황)의 다 비최여, 深山窮谷(심산궁곡) 졈낫 티 그쇼셔. [가] [나] [다] 乾坤(건곤)이 閉塞(폐 ) 야 白雪( 셜)이 빗친 제, 사 은 니와 새도 그쳐 잇다. 蕭湘南畔(쇼샹남반)도 치오미 이러커든 玉樓高處(옥누고쳐)야 더옥 닐러 므 리. 陽春(양츈)을 부쳐 내여 님 겨신 쏘이고져. 茅詹 (모쳠) 비쵠 玉樓(옥누)의 올리고져. 紅裳(홍샹)을 니믜 고, 翠袖( 슈) 半(반)만 거더, 日暮脩竹(일모슈 듁)의 혬가림도 하도 할샤. 댜 수이 디여 긴 밤을 고초 안자, 靑燈(쳥등) 거른 겻 鈿空篌(뎐공후) 노하 두 고, ⓒ 의나 님을 보려 밧고 비겨시니, 鴦錦(앙금)도 도 샤 이 밤은 언제 샐고. 도 열 두 도 셜흔 , 져근덧 각마라, 이 시 닛쟈 니, 의 쳐 이셔 骨髓(골슈)의 텨시니, ⓓ 扁鵲(편작)이 열히 오나 이 병을 엇디 리. 어와 내 병이야 이 님의 타시로다. 하리 싀어디여 범나븨 되오리라. 곳나모 가지마다 간 죡죡 안니다가, 향므든 애로 님의 오 올 므리라. 님이야 날인 줄 모 셔도 내 님 조 려 노라. - 정철, 「사미인곡」 [라] 【문12】위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4음보의 리듬감이 나타난다. ② 여성 화자의 목소리가 나타난다. ③ 상대방에 대한 예찬을 주제로 한다. ④ 화자는 현재의 처지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문13】[가]∼[라] 중, ‘선정(善政)에의 당부’로 해석할 수 있는 구절이 포함된 것은?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문14】ⓐ∼ⓓ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임이 부재하는 상황에서는 치장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② ⓑ : 정성을 다하여 임의 옷을 만들고 있다. ③ ⓒ : 꿈에서라도 목적을 이루고 싶어 한다. ④ ⓓ : 뛰어난 의사만이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는다. 【문15】밑줄 친 ‘비’의 속성이 나머지 셋에 비해 가장 이질적인 것은? ① 비가 옵니다. / 다정한 손님같이 비가 옵니다. / 창을 열고 맞 으려 하여도 / 보이지 않게 속삭이며 비가 옵니다. // 비가 옵 니다. / 뜰 위에, 창 밖에, 지붕에, / 남모를 기쁜 소식을 / 나 의 가슴에 전하는 비가 옵니다. ② 길고 눈부신 바늘처럼 / 비는 또 내 / 얼굴에 꽂힌다 / 수백 쌈의 바늘이 쏟아져 / 정수리와 명치, 오금에 / 팽팽하게 박힌 다. // 죄인처럼 묶여 / 빳빳하게 침(針)을 꽂고 서 있는 / 나 // 단죄. ③ 짐을 매어 놓고 떠나려 하시는 이 날, / 어둔 새벽부터 시름 없이 내리는 비. / 내일도 내리오소서 연일 두고 오소서 // 잡 았던 그 소매를 뿌리치고 떠나신다. / 갑자기 꿈을 깨니, 반가 운 빗소리라. / 매어 둔 짐을 보고는 눈을 도로 감으오. ④ 비는 고요한 노래를 불러 / 벚꽃 향기 풍기는 황혼을 데려온 다. // 비는 어디서 자는지를 말하지 않는다. / 순이 우리가 촛 불을 가지고 마주 앉을 때 // 비는 밤 깊도록 창밖에서 종알거 리다가도 / 이윽고 아침이면 어디론지 가고 보이지 않는다. 국어 (7-4) / 1교시 ①책형 (전체 20-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6~문18】 현대 사회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재화를 생산하고 이를 판 매 소비하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깊숙이 통합되어 있고, 사 회의 복잡성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함에 따라 위험과 불확실성이 커졌다. 다양한 정보 통신 기술이 정보와 지식의 생산, 유통, 소비를 혁신적으로 바꾸면서 사람들 사이의 새로 운 상호 의존 관계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커다란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인문학은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에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 그 실질적인 지침이란 과 연 무엇일까? 그 핵심은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사유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 인문학적 사유가 지향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문 제를 찾아내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이는 복잡한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같은 치밀하고도 분석적 인 정신노동이며, 훈련과 교육을 통해 개발된다. 인문학 교육 은 이러한 습관을 학생들이 체득하도록 도와주는 식으로 진 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업 과정에서 질문을 던지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업이 독서와 토론으로 이루어 져야 함은 물론이다. 학생들은 독서와 토론을 통해 글을 읽 고, 질문을 던지고, 이에 답을 제시해 보고, 자신의 견해에 대 한 다른 사람의 견해를 청취할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인문학적 사유의 훈련을 위해서 다양한 보고서를 작성해 보 고 그에 대한 전문가의 비판과 평가를 받아 보는 경험도 무 척 중요하다. 추상적인 인문학의 주제와 실제 세상에서의 중 요한 문제들 사이에 관련을 맺어 줌으로써 인문학 수업은 더 욱더 흥미로워질 수 있다. (나) 제너럴 모터스의 회장이었던 로저 스미스(Roger Smith) 는 인문학 교육의 예찬론자였다. 그는 인문학 교육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혁신의 기본 요소인 창조성을 높이 평가하는 안목을 키워 주며, 인간을 폭넓게 이 해하게 함으로써 대인 관계에 도움이 되고, 질적으로 우수한 것에 대한 존경심을 키워 준다고 했다. 특히 그는 “전혀 다른 것들 사이의 관계를 볼 줄 알고, 이렇게 서로 연관성 없어 보 이는 것들을 결합해 새로운 배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 이 예술과 문학, 역사와 같은 인문학에서 배양하는 능력이며, 바로 이것이 ‘성공의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 요즘과 같은 기 업 경영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능력”이라고 역설했다. (다) 그런데 많은 인문 학자들은 현대 기술이나 기업 활동에 대해 비판적이다. 이들은 기술이 시장 지향적이며 몰가치적이 고 피상적임에 비해, 인문학은 인간적이고 가치 지향적이며 근본적이라는 식으로 기술과 인문학을 ( ㉠ )하곤 한다. 그 러나 인문학이 응용 학문에서 추구하는 ‘실용’과 무관한 ‘순수’ 학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인문학을 위해서 별로 도움이 되 지 않는다. 모든 지식이 직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지식 과 문화가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지금, 순수와 응용의 경직된 구분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잘못된 것이고 학문의 건강을 해치기 때문이다. (라) 인문학자들은 인문학적 사유의 ‘실용성’(확장된 의미로서 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인문학이 자본 앞에 굴복하는 것도, 신자유주의(新自由主義) 에 항복하는 것도 아니다. 인문학의 ‘실용성’을 밝히고 이를 교육에 적극 도입하는 것은 사실 우리의 복잡한 세상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하는 과정이고, 이는 바로 인문학의 본령(本領) 과 직결된다. 인문학이 해석하는 세상은 바로 지금 우리가 살 고 있는 이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문16】(가)~(라)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중심 화제의 특성을 구체화하여 진술하고 있다. ② (나)-전술한 논지를 인용을 통해 뒷받침하고 있다. ③ (다)-화제를 전환하여 새로운 관점을 소개하고 있다. ④ (라)-논지를 정리하여 글을 쓴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문17】면접시험에서 ‘인문학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한 것이다. 위 글의 논지 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① 인문학 고유의 전통을 정비하고 이를 계승해 나가야 합니다. ② 인문학 연구자들에 대한 고용 및 지원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③ 인문학 이외의 분야와 교류하여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④ 인문학 스스로 삶과 현실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 져야 합니다. 【문18】㉠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분류(分類) ② 분석(分析) ③ 세분(細分) ④ 양분(兩分)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9~문20】 (가) 편견은 집단 간의 정상적인 관계를 저해하고 갈등을 조 장하며 때로는 중대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므로, 이를 타파하 기 위한 여러 가지 연구들이 사회 심리학자들에 의해 행해져 왔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인종 문제가 여전히 중요하므로, 이 를 완화시키기 위한 조건 분석과 시책에 관한 실천적 연구들 이 많이 행해지고 있다. (나) 편견은 생득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화 과정에서 습득된 것으로, 특히 유년기와 소년기에 학습하게 된 편견은 평생을 통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 따라서 편견을 타파하기 위한 근본적 치유책 중의 하나는 어린 시기부터 사회화 기구 특히 가족이 솔선해서 아동들에게 편견을 주입시키지 않고 교육하 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중매체를 이용하여 편견을 완화시키 고자 하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설득력에 있어 대중매체는 개인적 접촉보다는 효과가 미약하다. 하지만 인종 편견적 태도를 변화시키는 데 있어 영화가 강연의 효과보다 훨씬 더 영속성이 있다는 실증적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다) 편견을 줄이는 또 하나의 중요한 방법으로 타 집단 성원 과의 접촉을 들 수 있다. 접촉가설에 의하면 상이한 집단들 간의 접촉은 집단 상호간에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질적인 집단 성원들과의 접촉은 편견 을 지닌 사람들로 하여금 고정 관념에 의한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상이 한 자극 대상과의 익숙함은 자극 대상에 대해 보다 우호적인 태도를 낳는다는 것이다. (라) 이처럼 편견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특별한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노력이 모든 상황에서 원만하게 실현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법률 제 정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현재 많은 나라들 에서 인종, 성, 종교, 나이, 그리고 그 외의 다른 요인들을 이 유로 차별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법률을 입법화하는 것도 이와 같은 배경 때문이다. (마) 차별을 비합법적인 것으로 규정하면 소수 집단 성원들의 삶에 있어 편견의 영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를테면 소수 집단에 대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거부하는 행위, 심리적 또 는 신체적으로 유해한 영향력을 미치거나 그들의 목표 달성 을 방해하는 행위 등이 억제될 수 있다. 물론 차별에 반대하 는 입법화가 차별 그 자체를 근절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차 별 행위의 빈도와 가혹함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 미가 있다. 국어 (7-5) / 1교시 ①책형 (전체 20-9) (바) 뿐만 아니라 법률 제정은 사회 규범을 재수립하는 데 도 움을 준다. 다시 말해서 법의 제정은 어떤 종류의 행동이 사 회적으로 수용되며 또 어떤 종류의 행동이 수용되지 않는지 를 규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편견을 지닌 개인의 차별적 행 동이 규범에 위반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믿는다면, 개인들은 쉽사리 그러한 행동을 자행하기 어렵다. (사) 법에 동조함으로써 차별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편견 없는 태도를 내면화하도록 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차별을 하지 않는 행위가 하나의 습성처럼 일 상적이 된다면 법의 제재는 약해지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자의적으로 차별 행위를 피하게 된다. 따라서 편견 없는 태도를 내면화시키기 위해서는 차별 행위에 대한 법적 제재가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문19】위 글을 내용상 세 부분으로 나눈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 (나)(다), (라)(마)(바)(사) ② (가)(나), (다)(라), (마)(바)(사) ③ (가), (나)(다)(라), (마)(바)(사) ④ (가)(나), (다)(라)(마), (바)(사) 【문20】위 글에서 언급한 법의 기능으로 볼 수 없는 것은? ① 법은 무엇이 옳고 그른 행위인지 그 기준을 제시해 준다. ② 법은 사회적 규범을 구성원들이 생활 속에 습관화하는 데 기여한다. ③ 법은 문제적 행위의 제재를 통해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④ 법은 개인이 입은 손해나 피해를 규정에 따라 구제해 주는 역할을 한다. 【문21】 밑줄 그은 말 중 표준어가 아닌 것은? ① 라면은 냄비에 끓여야 제맛이 난다. ② 봄이 되니 아물아물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③ 그는 방안에 누워 멍하니 천장만 쳐다보고 있었다. ④ 어릴 적에 우리는 봉숭화 꽃잎으로 손톱에 물을 들였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22~문24】 <앞부분의 줄거리> 명나라 때, 어린 장국진은 달마국의 침입 으로 부모를 잃는다. 죽을 고비에서 청의동자의 도움을 받아 여학도사의 제자가 되어 도술을 배운다. 그 후 장원 급제하여 천자의 도움으로 계양과 혼인하고, 병부상서 유봉의 딸과도 혼인을 한다. 천자가 승하한 뒤 이참의 참소로 유배를 가다가 달마국에 잡혀 죽을 고비를 맞는다. 며칠이 지나도 국진의 신병은 조금도 차도가 없으니, 이 위 급함을 무엇으로 해결하여야 한단 말인가. 이때 어려서부터 닦아 온 천문지리가 누구보다 능통한 이 부 인이 천기를 보고 있던 터라, 남편의 이런 사실을 깨닫고는 놀 라움을 금치 못하더라. 더욱이 옆에 있던 유 부인 역시 남편의 위험에 애통해하니, 장 승상이나 왕씨도 이 소식을 듣고 달려 와 울 따름이더라. 육도삼략과 손오 병법에도 능통한 이 부인 은 생각 끝에 결연히 일어서더니, 달마국 전장으로 달려가 병 을 앓는 남편을 구하고 이 싸움을 결단 지으리라 결심하더라. 이 부인은 즉시 남장을 하고 머리에 용인 투구를 쓰고, 몸에 청사 전포를 입고, 왼손에 비린도, 오른손에 홀기를 들고는, 시부모와 유 부인과 주위 사람들에게 이별을 고하고 필마단 기로 달마국을 향하여 집을 떠나더라. 유 부인은 멀리 전송을 나와 이 부인의 전도를 근심하며, 봉서 한 통과 바늘 한 쌍을 이 부인에게 내어 주더라. 그리고 이 부인에게 말하되, “이것을 가지고 동정호 물 건널 제 물에 던지면 용왕 부인 이 청할 것이니, 들어가 보옵소서, 동정호 용왕은 첩의 전생 부모이니 부모가 보오면 반가워할 터요, 이제 가장 좋은 선약 (仙藥)을 얻어 가야 승상의 목숨을 구할 것이오. 다음은 선녀 한 쌍을 얻어 가야 천원 왕과 달마 왕을 잡으리다.” 하니, 이 부인은 그것을 받아 가지고 질풍처럼 달리더라. 동정호에 왔을 때 이 부인은 유 부인이 시키는 대로 하여 용궁에 인도되어 들어가자, 용왕 내외가 반가워하며 만년주 (萬年酒)를 권하더라. 그리고는 유 부인의 말대로 선약과 선 녀 한 쌍을 이 부인에게 내리시며, “천원 왕과 달마 왕은 욕이나 뵈옵되 죽이지는 마옵소서. 두 사람은 천상 선관으로 인간에 적거(謫居)하였으니, 만일 죽이 면 일후에 원(怨)이 되리라.” 하고 교시하더라. 또한 용왕 부인은 선녀들에게 분부하여 이 부인을 잘 모시 고 가서 공을 이루라고 특별히 당부하더라. 이렇게 하여 이 부인은 용궁에서 나와 전장으로 질풍같이 달려가니, 마음이 든든하기만 하더라. 이 때 명나라 진영은 적병들에 의해 완전히 포위되고 있었 으며, 진문은 열지 않고 굳게 닫혀 있었으니, 적병은 이것을 깨칠 속셈으로 그 준비에 분주하더라. 이를 본 이 부인은 잠시도 지체할 여유가 없으니, 투구를 고 쳐 쓰고, 비린도를 높이 들어 만리청총마의 고삐를 바싹 쥐어 잡고, 좌우에 따라온 선녀들은 앞에 서서 길을 인도하라고 분 부하고 즉시 급하게 채찍질을 하니, 만리청총마는 화살처럼 적의 포위를 일직선으로 밟아 넘어서며 명나라 진문으로 향 하여 달리더라. 적병들은 이 돌발적인 사태를 만나 몹시 어리둥절할 뿐이더 라. 난데없이 천지에 소나기가 퍼붓고 번갯불과 천둥이 무섭 게 진동하니 어느 누구라도 공포 속에서 정신을 잃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적병들이라고 해서 무섭지 않으랴. 그들은 이 사태를 운명에 맡길 뿐이더라. 아무리 비린도가 머리 위에서 번쩍번쩍하여도 그들은 다만 그것을 바라보며 쓰러질 따름이 더라. 만리청총마는 그들을 갈대밭을 헤치듯 신속하게 통과하 더라. 적장들은 이 하늘에서 떨어진 무서운 천신이 명나라 군 의 진문으로 향하여 달리는 것을 그대로 바라볼 뿐이더라. 적진은 삽시간에 시체가 산을 이루니, 이에 번갯불과 천둥에 놀라 얼굴을 숨긴 이들이 얼굴을 들었을 때는 하늘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용하기만 하더라. 이 부인은 의병장 이 모(李某)라고 자기를 밝히며 명나라 진 영으로 인도되니, 선봉장은 진문을 열어 대원수의 격분을 사 지나 않을까 겁을 내기도 하였으나, 결국은 국진 역시 의병장 을 서둘러 맞아들이라고 분부하더라. 그의 병세는 몹시 위중하더라. 그는 누운 채 손짓으로 명령 할 뿐이더라. 이 부인은 그곳으로 달려가되, 눈물을 참느라고 어금니를 깨물어야 할 정도더라. 더구나 자신을 감추고 이 모 (李某)라고 알리는 데에는 눈물 못지않는 인내가 필요하더라. -작자미상,「장국진전」 【문22】위 글의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유 부인은 남편의 입신양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② 국진은 자신을 도우러 온 아내를 알아보고 매우 감동을 한다. ③ 적군은 이 부인의 등장으로 인해 매우 당황해하고 두려워한다. ④ 이 부인은 남장한 상태로 자신의 전생의 부모였던 용왕을 찾 아가 도움을 청한다. 국어 (7-6) / 1교시 ①책형 (전체 20-10) 【문23】다음 <보기> 중 위 글을 쓰기 위한 작가의 글쓰기 전략 으로 볼 수 있는 것끼리 묶은 것은? 〈 보 기〉 ㉠ 인물의 정체를 추리해 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함. ㉡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여 인물의 능력을 강조함. ㉢ 서술자가 직접 개입하여 인물의 행동이나 상황에 대해 논 평함. ㉣ 전기적 요소를 사용하여 소설의 사실감을 높임. ㉤ 역순행적 구성을 통해 사건 전개에 입체감을 형성함. ① ㉠,㉡ ② ㉡,㉢ ③ ㉢,㉣ ④ ㉣,㉤ 【문24】다음 <보기>는 위 글의 공간적 배경과 사건을 정리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감상한 것으로 적절한 것은? 〈 보 기〉 [공간의 변화] [사 건] 공간 1 장국진의 위급함을 가족들이 알게 됨 공간 2 이 부인이 용궁으로 가 용왕을 만남 공간 3 이 부인이 명나라 진영으로 가 적군을 무찌름 ① 이 부인은 공간 1에서 얻은 물건 덕에 공간 2로 갈 수 있었군. ② 이 부인은 공간 1에서 꿈을 통해 남편의 위기를 알아차리게 되었어. ③ 이 부인은 공간 2에서 만난 용왕 덕에 공간 3에서 남편을 속 일 수 있었군. ④ 장국진은 공간 3에서 이 모 의병장이 이 부인임을 알고 있지 만 모르는 척 하는군. 【문25】다음 밑줄 그은 말 중 <보기>의 ‘일부 자립명사’의 예로 보기 어려운 것은? 〈 보 기〉 자립명사는 일반적으로 조사와 자유롭게 결합되지만, 일부 자립명사들은 조사와 결합될 때 상당한 제약이 있어, 하나 또는 몇몇의 조사만을 취하게 된다 ① 제 생각도 그 사람과 마찬가지입니다. ② 사회와 개인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③ 그는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극복하였다. ④ 일은 내용 못지않게 형식도 매우 중요하다. 국어 (7-7) / 1교시 ①책형 (전체 20-11)
    기출이 | 2017-09-30 | 0개 일치 |
  • 2011 국가직 7급 국어 문제 해설
    국어(한문포함)-우.pdf 국어(한문포함)-인.pdf 2011 국가직 7급 국어 해설 배미진.pdf 2011 국가직 7급 국어 해설 신동수.pdf 2011 국가직 7급 국어 해설 유두선.pdf 2011 국가직 7급 국어 해설 조창욱.pdf 국어(한문 포함) 우 책형 1 쪽 국어(한문 포함) 문 1. 로마자 표기법이 잘못된 것은? ① 오죽헌 - Ojukheon ② 대관령 - Daegwalryeong ③ 경복궁 - Gyeongbokgung ④ 왕십리 - Wangsimni 문 2. 밑줄 친 외래어 가운데 표기법에 어긋나는 것은? ① 요즘 대학가에는 서점보다 커피샵이 훨씬 많다. ② 스펀지는 고무나 합성수지 따위로 만든다. ③ 시청에 가려면 로터리에서 좌회전하세요. ④ 땀으로 가득한 얼굴에 신나는 리듬의 몸동작, 이것이 재즈 댄스의 매력이다. 문 3. 다음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수덕사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 34년에 건립된 것으로 현재까지 정확한 창건연대를 알고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여 건축 사가들은 부석사 무량 수전, 안동 봉정사 극락전, 강릉 객사문 등 고려시대 건축의 양식과 편년을 고찰한다. 이런 수덕사 대웅전을 두고 문화재관리국에서 안내 표지판이라고 세워둔 글귀를 읽어 보면 세상에 이런 망측 스러운 글이 없다. “국보 제49호 …… 맞배지붕에 주심포 형식을 한 이 건물은 주두 밑에 헛첨차를 두고 주두와 소로는 굽받침이 있으며, 첨차 끝은 쇠서형으로 아름답게 곡선을 두어 장식적으로 표현하고, 특히 측면에서 보아 도리와 도리 사이에 우미량을 연결하여 아름다운 가구를 보이고 있다.” 이게 도대체 어느 나라 말인가? 말인즉슨 다 옳고 중요한 얘기다. 그러나 그것은 전문가들끼리 따지고 분석할 때 필요한 말이지 우리 같은 일반 관객에게는 단 한마디도 필요한 구절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안내문이 알루미늄 판에 좋게 새겨져 설치된 사정 속에서 나는 이 시대 문화의 허구를 역설로 읽게 된다. 그것은 전문성과 대중성에 대한 오해 내지는 무지의 소산이다. 전문가들은 흔히 이런 식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티내는 무형의 횡포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전문성은 아무리 어렵고 전문적인 것이라도 대중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그것도 설득력 있게 해낼 때 쟁취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대중성에 대한 무지 내지는 횡포, 이 표현이 심하다면 최소한 불 친절함 때문에 우리는 문화재 안내판을 읽으면서 오히려 우리 문화에 대한 사랑과 자랑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① 수덕사 대웅전은 고려시대 건축 양식과 연대의 기준이 되는 건축물이다. ② 수덕사 대웅전의 안내문은 대부분 전문용어로 이루어져 이해 하기가 쉽지 않다. ③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대중들도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④ 문화재 안내문은 전문성보다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 되어야 한다. 문 4. 밑줄 친 부분의 띄어쓰기가 바르지 않은 것은? ① 막내 마저 출가를 시키니 허전하다. ② 여기는 비가 온 지 석 달이 지났다. ③ 영수는 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는 데서 보람을 찾는다. ④ 서류를 검토한바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었다. 문 5. 밑줄 친 한자의 독음이 옳지 않은 것은? ① 재해로 인하여 국가 경제가 破綻에 이르렀다. - 파탄 ② 급박한 위기 상황을 맞고 보니 그런 些事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 사사 ③ 우리 회사는 尨大한 조직의 군살 빼기에 착수했다. - 심대 ④ 친구에게 사업 자금을 斡旋하였다. - 알선 문 6. 밑줄 친 부분의 한자어를 바르게 쓴 것은? ① 요즘 그 사람은 기부 천사라고 불리고 있다. - 寄附 ② 신문에 보도된 사실에 대해 당사자는 부정했다. - 不定 ③ 카드 요금 결제하는 날을 확인해야 한다. - 決裁 ④ 광복절에 무기수를 포함한 천여 명이 사면되었다. - 辭免 문 7. 다음 시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渭城朝雨浥輕塵 客舍靑靑柳色新 勸君更盡一杯酒 西出陽關無故人 - 王維, ‘送元二使安西’ - ① 歡迎 ② 祝賀 ③ 謝禮 ④ 離別 문 8. 다음 글에서 말하고 있는 수필의 성격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은? 수필은 청자연적이다. 수필은 난이요, 학이요, 청초하고 몸맵시 날렵한 여인이다. 수필은 그 여인이 걸어가는 숲속 으로 난 평탄하고 고요한 길이다. 수필은 가로수 늘어진 페이브먼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길은 깨끗하고 사람이 적게 다니는 주택가에 있다. …… (중략) …… 수필의 색깔은 황홀 찬란하거나 진하지 아니하며, 검거나 희지 않고 퇴락하여 추하지 않고, 언제나 온아우미하다. 수필의 빛은 비둘기빛이거나 진주빛이다. 수필이 비단이라면 번쩍거리지 않는 바탕에 약간의 무늬가 있는 것이다. 그 무늬는 읽는 사람의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한다. 수필은 한가하면서도 나태하지 아니하고, 속박을 벗어나고 서도 산만하지 않으며, 찬란하지 않고 우아하며 날카롭지 않으나 산뜻한 문학이다. 수필의 재료는 생활 경험, 자연 관찰, 또는 사회 현상에 대한 새로운 발견, 무엇이나 다 좋을 것이다. 그 제재가 무엇이든지간에 쓰는 이의 독특한 개성과 그때의 무드에 따라 ‘누에의 입에서 나오는 액이 고치를 만들듯이’ 수필은 써지는 것이다. 수필은 플롯이나 클라이맥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가고 싶은 대로 가는 것이 수필의 행로이다. 그러나 차를 마시는 거와 같은 이 문학은 그 방향을 갖지 아니할 때에는 수돗물같이 무미한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 피천득, ‘수필’ 중에서 - ① 수필은 제재가 다양한 문학이다. ② 수필은 해학과 비판정신의 문학이다. ③ 수필은 일정한 형식이 없는 문학이다. ④ 수필은 필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문학이다. 국어(한문 포함) 우 책형 2 쪽 문 9. 다음의 단어를 사전에 수록된 순서대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우엉 왜가리 위상 웬만하다 ① 왜가리 - 우엉 - 웬만하다 - 위상 ② 우엉 - 위상 - 왜가리 - 웬만하다 ③ 우엉 - 왜가리 - 웬만하다 - 위상 ④ 왜가리 - 우엉 - 위상 - 웬만하다 문 10. 다음 시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파뿌리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 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 흙으로 바람벽한 호롱불 밑에 손톱이 까만 에미의 아들 갑오년(甲午年)이라든가 바다에 나가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는 외할아버지의 숱 많은 머리털과 그 크다란 눈이 나는 닮았다 한다.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八割)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 하더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罪人)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天痴)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 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찬란히 티워오는 어느 아침에도 이마 위에 얹힌 시(詩)의 이슬에는 몇 방울의 피가 언제나 섞여 있어 볕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늘어뜨린 병든 수캐마냥 헐떡거리며 나는 왔다. - 서정주, ‘자화상’ - ① 시적 자아가 겪어온 삶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다. ② 자신의 부끄러운 삶에 대한 후회와 통한의 내용을 담고 있다. ③ 시적 자아가 방황과 시련의 삶을 살아 왔음을 그리고 있다. ④ 괴로운 삶 속에서도 창조의 결실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문 11. 괄호 안에 들어갈 한자어로 옳은 것은? 조선 시대의 과거 제도는 원칙( ㉠ )적으로 천민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었지만, 실제( ㉡ )적으로는 일부 특권 양반들에게만 의미가 있었다. 왜냐하면 과거 공부를 위한 경제적 여유와 선생의 지도( ㉢ )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일부 양반들에게만 주어져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들 양반들은 과거 제도 자체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운영하였다. 이는 과거 제도의 폐단( ㉣ )에서 잘 드러난다. ① ㉠ - 元則 ② ㉡ - 實題 ③ ㉢ - 指道 ④ ㉣ - 弊端 문 12.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는 것은? 독일의 발명가 루돌프 디젤이 새로운 엔진에 대한 아이 디어를 내고 특허를 얻은 것은 1892년의 일이었다. 1876년 오토가 발명한 가솔린 엔진의 효율은 당시에 무척 떨어 졌으며, 널리 사용된 증기 기관의 효율 역시 10 %에 불과 했고 가동 비용도 많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 그의 목적은 고효율의 엔진을 만드는 것이었고, 그의 아이디어는 훨씬 더 높은 압축 비율로 연료를 연소시키는 것이었다. 보통의 가솔린 엔진은 기화기에서 공기와 연료를 먼저 혼합하고, 그 혼합 기체를 실린더 속으로 흡입하여 압축한 후, 점화 플러그로 스파크를 일으켜 동력을 얻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문제는 압축 정도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만일 기화된 가솔린에 너무 큰 압력을 가하면 멋대로 점화되어 버리는데 이것이 엔진의 노킹 현상이다. 공기를 압축하면 뜨거워진다는 것은 알려져 있던 사실 이다. 디젤 엔진의 기본 원리는 실린더 안으로 공기만을 흡입하여 피스톤으로 강하게 압축시킨 다음 그 압축 공기에 연료를 분사시켜 저절로 점화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디젤 엔진에는 점화 플러그가 필요 없는 대신 연료 분사기가 장착되어 있다. 또 압축 과정에서 연료가 혼합되지 않았기 때문에 디젤 엔진은, 최대 12 : 1의 압축 비율을 갖는 가솔린 엔진보다 훨씬 더 높은 25 : 1 정도의 압축 비율을 사용할 수 있다. 압축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효율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명가 디젤은 수공업과 교통수단을 위해 디젤 엔진이 작고 경제적인 엔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생전에는 크고 육중한 것만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 후 디젤의 기술적 유산은 이 발명가가 꿈꾼 대로 널리 보급 되었다. 디젤 기관은 원리상 가솔린 기관보다 더 튼튼하고 고장도 덜 난다. 디젤 기관은 연료의 품질에 민감하지 않고 연료의 소비 면에서도 경제성이 뛰어나 오늘날 자동차 엔진용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환경론자들이 걱정하는 디젤 엔진의 분진 배출 역시 필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극복되고 있다. ① 디젤 엔진은 가솔린 엔진보다 먼저 개발되었다. ② 발명가 디젤은 경제적인 소형의 디젤 엔진을 개발하였다. ③ 피스톤의 힘 때문에 가솔린 엔진의 압축 비율이 높은 것이다. ④ 디젤 엔진은 점화 플러그 없이 압축열을 이용하여 점화한다. 문 13. 밑줄 친 한자성어가 문맥상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이번에 아드님을 얻은 弄瓦之慶(농와지경)을 축하드립니다. ② 그는 이번에 오래 사귄 친구를 잃는 伯牙絶絃(백아절현)의 슬픔을 겪었다. ③ 다문화 가정에 대한 현재의 隔靴搔癢(격화소양)식의 대처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④ 掩耳盜鈴(엄이도령)식으로 얕은꾀를 부려 봐야 머지않아 본색이 드러나고야 말 것이다. 국어(한문 포함) 우 책형 3 쪽 문 14. 다음 글을 읽고 평가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맹자는 군자삼락(君子三樂)을 말했다. 그가 말한 군자의 세 가지 낙(樂)은 첫째 부모가 다 살아 있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요, 둘째는 하늘을 우러러보아도 부끄러움이 없고 주변 사람에게도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요, 셋째 즐거움은 천하의 인재들을 얻어서 교육을 시키는 일이다. 이 세상에 군자(君子)가 있으면 소인(小人)도 있다. 군자 삼락(君子三樂)이 있으면, 소인삼락(小人三樂)도 있어야 한다. 군자만 낙(樂)을 누릴 게 아니라 소인도 낙을 누리고 살 권리가 있다는 말이다. 맹자가 말한 삼락(三樂)은 치국평 천하(治國平天下)까지 인생의 목표로 삼았던 군자들에게 해당하는 낙이다. 너무 고준하고 추상적인 낙이다. 수신 제가(修身齊家)만 되어도 잘했다고 생각하는 소인들에게는 와 닿지가 않는다. 소인삼락의 첫째 낙은 시간 날 때마다 경치 좋은 산하를 찾아가 보는 일이다. 부석사 무량수전에 서서 백두대간 영봉(靈峰) 뒤로 넘어가는 장엄한 일몰을 보고, 한려수도의 푸른빛 도는 바닷물을 보고, 눈이 내린 날 지리산 천은사 뒤의 눈 덮인 소나무 숲을 보아야 한다. 장엄한 광경을 보아야만 세상사의 때가 씻긴다. 둘째 낙은 벗과 노는 즐거움이다. 사랑을 이야기하고 남은 인생의 유한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인생이 즐겁다. 가슴속의 깊은 우울을 벗겨 주는 사람은 마음에 맞는 친구이다. 셋째의 낙은 맛있는 음식이다. 아름다운 경치가 있고, 좋은 친구가 있다면 그 다음에는 음식으로 대미를 장식해야 한다. 입에 침이 고이는 음식을 같이 먹는다는 것은 신의 축복이다. 여러 가지 양념을 다져 넣은 붉은 김치도 좋다. 엊그제는 지인들과 소요당(逍遙堂) 안주인이 요리해 준 돼지족발을 먹었다. 꼬들꼬들하고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은 소인의 인생을 위로해 주었다. 어려운 ‘군자삼락’보다는 ‘소인삼락’이 어떤가. ① ‘군자삼락’이라는 사자성어를 이용하여 ‘소인삼락’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지은이의 유머가 재미있군. ② 삶이 힘들수록 군자의 모습을 본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지은 이의 의도를 역설적으로 잘 표현한 글이군. ③ 군자와 스스로를 동일시하기에는 너무 거리감이 크다고 생각 하는 보통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글이군. ④ 자신이 즐기는 바가 소인의 즐거움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의 참맛을 이야기하고 있군. 문 15. 훈민정음에서 설명한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용례는? ㄱ. 乃냉終 ㄱ 소리 다시 첫소리 니라 ㄴ. 첫소리 어울워 디면 쓰라 ㄷ. ㅣ와 ㅏ와 ㅓ와 ㅑ와 ㅕ와란 올 녀긔 브텨 쓰라 ㄹ. 믈읫 字 ㅣ 모로매 어우러 소리 이 니 ① ㄱ : 첫 ② ㄴ : ③ ㄷ : 녀 ④ ㄹ : 민 문 16.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보 사회라고 하는 오늘날, 우리는 실제적 필요와 지식 정보의 획득을 위해서 독서하는 경우가 많다. 일정한 목적 의식이나 문제의식을 안고 달려드는 독서일수록 사실은 능률적인 것이다. 르네상스적인 만능의 인물이었던 괴테는 그림에 열중하기도 했다. 그는 그림의 대상이 되는 집이나 새를 더 관찰하기 위해서 그리는 것이라고, 의아해 하는 주위 사람에게 대답했다고 전해진다. 그림을 그리겠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집이나 꽃을 관찰하면 분명하고 세밀 하게 그 대상이 떠오를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정한 주제 의식이나 문제의식을 가지고 독서를 할 때 보다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독서 행위가 성립될 것이다. 오늘날 기술 정보 사회의 시민이 취득해야 할 상식과 정보는 무량하게 많다. 간단한 읽기, 쓰기와 셈하기 능력만 갖추고 있으면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문맹(文盲)상태를 벗어날 수 있었다. 오늘날 사정은 이미 동일하지 않다. 자동차 운전이나 컴퓨터 조작이 바야흐로 새 시대의 ‘문맹’ 탈피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인 앞에는 그만큼 구비해야 할 기본적 조건과 자질이 수없이 기다리고 있다.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신경과 시간을 바쳐야 할 세목도 증가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어느 시인이 얘기한 대로 인간 정신이 마련해 낸 가장 위대한 세계는 언어로 된 책의 마법 세계이다. 그 세계 속에서 현명한 주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 삶의 방향에 맞게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① 정보량의 증가에 비례한 서적의 증가 ②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문맹의 조건 ③ 목적의식을 가진 독서의 필요성 ④ 정보 사회에서 르네상스의 시대적 의미 문 17. 속담의 뜻을 풀이한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머리는 끝부터 가르고 말은 밑부터 한다. : 말을 하려면 처음 부터 차근차근 해야 한다. ② 눈 먹는 토끼 얼음 먹는 토끼 따로 있다. : 사람이나 동물이나 살아 온 환경에 따라 능력이나 풍습이 다르다. ③ 인정은 바리로 싣고 진상은 꼬치로 꿴다. : 자기와 직접 관련이 있으면 한껏 베풀고 그렇지 않으면 인색하다. ④ 내가 부를 노래를 사돈집에서 부른다. : 내가 하려고 생각했던 일을 상대방이 함께하자고 한다. 문 18. 밑줄 친 말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어머니는 아이가 칠칠맞지 못하다고 타박을 주었다. ② 너는 어떻게 일마다 만날 이 모양이냐? ③ 화살의 머리를 시위에 끼도록 에어 낸 부분을 오늬라고 한다. ④ 실컷 먹을 수 있게 그릇에 골막하게 가득 담아라. 국어(한문 포함) 우 책형 4 쪽 문 19. 다음 글에서 밑줄 친 ‘겨 디히’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김치’가 ‘沈菜’에서 왔다고 하면 곧이듣지 않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이것은 어김없는 사실이다. 이 단어는 ‘훈몽자회(訓蒙字會)’에 ‘딤 조(葅)’라 보이는데, 이 ‘딤 ’ 보다 더 오랜 고유어로 ‘디히’가 있었음을 덧붙여 둔다. ‘두시언해 권3(杜詩諺解 卷三)’에 원문의 ‘冬葅’를 ‘겨 디히’라 번역한 데서 이 소중한 단어가 확인된다. 전라 지방에서는 지금도 김치를 ‘지’라 하며, 서울말에도 ‘오이지, 짠지’ 등에 ‘지’가 있는데, 알고 보면 이 ‘지’는 ‘디히’가 변한 것이다. ① 17세기의 자료를 토대로 재구한 파생어이다. ② ‘가을의 김치’라는 뜻을 가진 파생어이다. ③ ‘겨 + ㅅ + 디히’로 형태소가 분석된다. ④ ‘디히’가 ‘지’가 된 것은 단모음화 때문이다. 문 20. 다음 글에서 다루어진 내용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은? 한국 구비문학의 보편적 갈래는 설화, 민요, 무가이다. 설화는 민중 사이에 전승되어 온 이야기로서 신화, 전설, 민담 등이 여기에 속한다. 민요는 민중들 사이에서 불려오던 소박한 노래로서 노동요, 의식요, 유희요 등이 있는데, 노동요로는 농업노동요와 길쌈노동요가 많고, 의식요로는 장례의식요가 많이 전승되며, 유희요로는 ‘강강술래’ 등이 전해진다. 무가는 굿을 할 때 무당이 부르는 노래로서 오늘날까지 매우 많은 자료가 전승되고 있는데, 장편의 축원무가와 수십 종의 서사무가, 그리고 10여 종의 무극 (巫劇)이 전한다. 이처럼 설화와 민요, 그리고 무가는 수천 년의 오랜 역사 동안 우리 문학과 문화의 기층을 이루며 민족의 삶을 다독여 주었다. ① 구비문학이 가지는 민족 문화적 의의 ② 설화의 개념과 하위 범주 ③ 민요의 유래와 형식 ④ 전승된 무가 자료의 개략적인 상황
    기출이 | 2017-09-17 | 0개 일치 |
  • 2011 국가직 9급 국어 문제 해설 [5]
    국어(인).pdf 국어(재).pdf 2011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조창욱.pdf 2011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배미진.pdf 2011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신동수.pdf 2011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유두선.pdf 2011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이선재.pdf 2011 국가직 9급 국어 해설 정채영.pdf 국 어 재 책형 1 쪽 국 어 문 1. 다음을 ‘표준 발음법’에 따라 발음하지 않은 것은? 민주주의의 의의 ① [민주주의에 으ː이] ② [민주주의의 의ː의] ③ [민주주이에 의ː의] ④ [민주주이에 의ː이] 문 2. 한자 성어를 속담으로 뜻풀이할 때 옳지 않은 것은? ① 득롱망촉(得隴望蜀) : “말 가는 데 소도 간다.”라는 뜻이다. ② 교각살우(矯角殺牛):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라는 뜻이다. ③ 당랑거철(螳螂拒轍):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라는 뜻이다. ④ 망양보뢰(亡羊補牢)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뜻이다. 문 3. 밑줄 친 부분의 뜻풀이로 가장 적절한 것은? 그는 바늘 뼈에 두부 살이다. ① 매우 연약(軟弱)한 사람 ② 매우 유연(悠然)한 사람 ③ 매우 심약(心弱)한 사람 ④ 매우 우유부단(優柔不斷)한 사람 문 4. 밑줄 친 ㉠ ~ ㉣의 현대어 풀이로 옳지 않은 것은? 말 업슨 靑山(청산)이오 態(태) 업슨 流水(유수)ㅣ로다. 갑 업슨 靑風(청풍)이오 님 업슨 明月(명월)이라. 이 中(중)에 病(병) 업슨 이 몸이 ㉠分別(분별) 업시 늘그리라. - 성혼 - 재너머 성권롱(勸農) 집의 술 ㉡닉닷 말 어제 듯고 누은 쇼 발로 박차 언치 노하 지즐타고 아희야, 녜 권롱(勸農) 겨시냐 뎡(鄭) 좌슈(座首) 왓다 하여라. - 정철 - 음이 ㉢어린 後(후)ㅣ니 일이 다 어리다. 萬重雲山(만중 운산)에 어늬 님 오리마 지 닙 부 람에 幸(행)혀 긘가 노라. - 서경덕 - 동기로 세 몸 되어 한 몸같이 지내다가 두 아운 어디 가서 돌아올 줄 모르는고 날마다 석양 문외에 한숨 ㉣겨워 하노라. - 박인로 - ① ㉠ : 걱정 ② ㉡ : 있다는 ③ ㉢ : 어리석은 ④ ㉣ : 못 이기어 문 5. 다음 중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① 쓰레기를∨길에∨버리면∨안된다. ② 이∨일을∨하는∨데에∨사흘이∨걸렸다. ③ 부모∨자식간에는∨정이∨있어야∨한다. ④ 그가∨집을∨떠난지∨일∨년이∨지났다. 문 6. 휴대 전화의 문자 입력 방식 중, 훈민정음 창제에 나타난 ‘가획 (加劃)의 원리’에 해당하는 것은? ① ‘ㄱ’을 두 번 누르면 ‘ㄲ’이 되고, ‘ㄷ’을 두 번 누르면 ‘ㄸ’이 된다. ② ‘ㄱ’ 다음에 ‘*’를 누르면 ‘ㅋ’이 되고, ‘ㄴ’ 다음에 ‘*’를 누르면 ‘ㄷ’이 된다. ③ ‘ㅣ’ 다음에 ‘ㆍ’를 누르면 ‘ㅏ’가 되고, ‘ㆍ’ 다음에 ‘ㅡ’를 누르면 ‘ㅗ’가 된다. ④ ‘ㅏ’ 다음에 ‘ㅣ’를 누르면 ‘ㅐ’가 되고, ‘ㅗ’ 다음에 ‘ㅏ’를 누르면 ‘ㅘ’가 된다. 문 7. 한자어 표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은? ① 법(法)에 저촉(抵觸)되다. → “법에 걸리다.”라는 말이다. ② 식별(識別)이 용이(容易)하다. → “눈에 선하다.”라는 말이다. ③ 촉수(觸手)를 엄금(嚴禁)하시오. → “손대지 마시오.”라는 말이다. ④ 장물(臟物)을 은닉(隱匿)하다. → “범죄 행위로 부당하게 취득한 남의 물건을 숨기다.”라는 말이다. 문 8. 다음 글에서 논리 전개상 불필요한 문장은? 민담은 등장인물의 성격 발전에 대해서는 거의 중점을 두지 않는다. ㉠민담에서 과거 사건에 대한 정보는 대화나 추리를 통해서 드러난다. ㉡동물이든 인간이든 등장인물은 대체로 그들의 외적 행위를 통해서 그 성격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민담에서는 등장인물의 내적인 동기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늑대는 크고 게걸스럽고 교활한 반면 아기 염소들은 작고 순진하며 잘 속는다. 말하자면 이들의 속성은 이미 정해져 있어서 민담의 등장인물은 현명함과 어리석음, 강함과 약함, 부와 가난 등 극단적으로 대조적인 양상을 보여 준다. ① ㉠ ② ㉡ ③ ㉢ ④ ㉣ 문 9. ‘허균’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옛날에 어진 인재는 보잘것없는 집안에서 많이 나왔었다. 그 때에도 지금 우리 나라와 같은 법을 썼다면, 범중엄 (范仲淹)이 재상 때에 이룬 공업(功業)이 없었을 것이요, 진관(陳瓘)과 반양귀(潘良貴)는 곧은 신하라는 이름을 얻지 못하였을 것이며, 사마양저(司馬穰苴), 위청(衛靑)과 같은 장수와 왕부(王符)의 문장도 끝내 세상에서 쓰이지 못했을 것이다. 하늘이 냈는데도 사람이 버리는 것은 하늘을 거스르는 것이다. 하늘을 거스르고도 하늘에 나라를 길이 유지하게 해 달라고 비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허균, ‘유재론’ 중에서 - ① 인재는 많을수록 좋다. ② 인재를 중하게 여겨야 한다. ③ 인재를 차별 없이 등용해야 한다. ④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국 어 재 책형 2 쪽 문 10. 밑줄 친 ㉠의 ‘으로’와 쓰임이 가장 가까운 것은? 건축 행위라는 것은 자연환경을 인간의 ㉠생활환경으로 고쳐 가는 행위라고 할 수도 있다. 물질문명의 발달은 계속 더 적극적인 건축 행위를 필요로 하는 것도 사실이다.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더 크고 화려한 건축물을 요구해 오는 사람들에게 건축은 아무 거리낌 없이 건축 행위를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팽창 위주의 건축 행위가 무제한 계속될 수 없다는 사실에 부딪히게 되었다. - 김수근, ‘건축과 동양 정신’ 중에서 - ① 콩으로 메주를 쑤다. ② 지각으로 벌을 받다. ③ 나는 광화문으로 발길을 돌렸다. ④ 자식을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다. 문 11. 다음 주장의 전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리말을 가꾸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어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의식이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외국어를 함부로 사용하는 모습, 외국어투성이인 상품 이름 이나 거리의 간판, 문법과 규범을 지키지 않은 문장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의 언어 현실, 이러한 모두는 우리말을 사랑하는 정신이 아직도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①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이다. ② 언어는 언중들 간의 사회적 약속이다. ③ 언어에는 그 민족의 정신이 담겨 있다. ④ 언어는 내용과 형식을 담고 있는 체계이다. 문 12. 다음 글의 필자 생각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조금 예민한 문제이지만 외몽고와 내몽고라는 용어도 문제가 있다. 외몽고는 중국을 중심으로 바깥쪽이라는 뜻이고, 내몽고는 중국의 안쪽에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영토 내지는 귀속 의식을 벗어나서 객관적으로 표현한다면 북몽골, 남몽골로 구분하는 것이 더 낫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중국과의 불화는 불을 보듯이 뻔하다. 중국의 신강도 ‘새 영토’라는 뜻이므로 지나치게 중화주의적이다.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고유 전통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기도 하다.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호주의 원주민 보호 구역 역시 ‘보호’라는 의미를 충족하지 못한다. 수용 지역이라고 하는 것이 더욱 객관적이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외교적인 부담을 피할 길이 없다. 이처럼 예민한 지명 문제는 학계의 목소리로 남겨 두는 것이 좋다. ① 정부는 외몽고를 북몽골로 불러야 한다. ② 지명 문제로 외교 마찰을 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③ 외몽고, 내몽고, 신강 등과 같은 표현은 객관적인 표현이라 할 수 없다. ④ 외교적 마찰이 예상되는 지명 문제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논의하는 것이 좋다. 문 13. 다음 글에 형상화된 ‘나’에 대한 비판적 평가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장인님! 인젠 저…….”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 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그 대답이 늘 “이 자식아!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 하고 만다.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안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에 와서 돈 한 푼 안 받고 일하기를 삼 년 하고 꼬박이 일곱 달 동안을 했다. 그런데도 미처 못 자랐다니까 이 키는 언제야 자라는 겐지 짜증 영문 모른다. 일을 좀더 잘 해야 한다든지, 혹은 밥을(많이 먹는다고 노상 걱정이니까) 좀 덜 먹어야 한다든지 하면 나도 얼마든지 할 말이 많다. 허지만, 점순이가 안죽 어리니까 더 자라야 한다는 여기에는 어째 볼 수 없이 고만 벙벙하고 만다. (중략) 난 사람의 키가 무럭무럭 자라는 줄만 알았지 붙배기 키에 모로만 벌어지는 몸도 있는 것을 누가 알았으랴. 때가 되면 장인님이 어련하랴 싶어서 군소리 없이 꾸벅꾸벅 일만 해 왔다. - 김유정, ‘봄․봄’ 중에서 - ① 불한당 같은 사람이다. ② 각다귀 같은 사람이다. ③ 팔불출 같은 사람이다. ④ 어릿광대 같은 사람이다. 문 14. 밑줄 친 ㉠에 사용된 표현 기법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삶은 계란의 껍질이 벗겨지듯 묵은 사랑이 벗겨질 때 붉은 파밭의 푸른 새싹을 보아라. ㉠얻는다는 것은 곧 잃는 것이다. - 김수영, ‘파밭 가에서’ 중에서 - ① 생명이 없는 사물을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나타내는 표현이다. ② 사물의 일부나 그 속성을 들어서 그 전체나 자체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③ 표현하려는 본뜻과는 반대되는 말을 함으로써 문장의 의미를 강화하는 표현이다. ④ 표현 구조상으로나 상식적으로는 모순되는 말이지만, 실질적 내용은 진리를 나타내고 있는 표현이다. 문 15. 제시된 호칭어나 지칭어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가친(家親), 엄친(嚴親): 남에게 자기 아버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② 자친(慈親), 가자(家慈): 남에게 자기 어머니를 가리키는 말이다. ③ 선친(先親), 선고(先考): 남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일컫는 말이다. ④ 춘부장(椿府丈), 춘장(椿丈), 춘당(椿堂): 남의 살아 계신 아버지를 일컫는 말이다. 국 어 재 책형 3 쪽 문 16. 다음 글을 공문서 작성 관련 규정에 맞게 수정하고자 할 때 옳지 않은 것은? 수신자 ○○구청장 제목 자전거 행진 행사 개최 2011년 봄을 맞이하여 아래와 같이 자전거 행진 행사를 개최하고자 하오니, 주민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 1. 행사 목적 (가) 주민의 건강 증진 (나) 에너지 절약 Campaign 2. 행사 일시 및 장소 (가) 일시: 2011. 4. 9. (나) 장소: 세종로(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앞) 3. 행사 주요 내용 (가) 격려사 (나) 자전거 타기 선언문 낭독 붙임 행사 세부 계획서 1부. 끝. ① ‘Campaign’을 ‘홍보’로 표기한다. ② ‘(가)’, ‘(나)’를 둘째 항목 기호인 ‘가.’, ‘나.’로 표기한다. ③ ‘일시’에 ‘13:30 ~15:30’과 같은 표기 방식으로 시간을 추가한다. ④ 한글 맞춤법 및 사무관리규정에 따라 ‘2011. 4. 9.’을 ‘2011. 4. 9’로 고친다. 문 17. 아래의 뜻풀이를 참고하여 예문의 괄호 안에 넣을 가장 알맞은 단어는? <뜻풀이> 경험(經驗)에 의하지 않고 순수(純粹)한 이성(理性)에 의하여 인식(認識)하고 설명하는 것. <예문> 당신 생각은 ( )이야, 이성(理性)에 의한 분별(分別)에만 기초하니까. 경험(經驗)도 필요한 거야. ① 사색적(思索的) ② 사유적(思惟的) ③ 사상적(思想的) ④ 사변적(思辨的) 문 18. 밑줄 친 말 중 표준어인 것은? ① 담쟁이덩쿨은 가을에 아름답다. ② 벌러지를 함부로 죽이면 안 돼. ③ 쇠고기는 푸줏관에서 팔고 있다. ④ 아이가 고까옷을 입고 뽐내고 있다. 문 19. 밑줄 친 문장 성분 중 목적어가 아닌 것은? ① 이런 모습 상상해 보셨나요? ② 이 책은 아직까지 내가 읽은 적이 없다. ③ 정부는 이번 조치에서 세제 혜택만 강조하였다. ④ 시장과 군수는 관계 서류를 일반에게 공람시켜야 한다. 문 20. 밑줄 친 ㉠ ~ ㉣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모든 수령 도망할 제 거동 보소. 인궤(印櫃) 잃고 과줄 들고, 병부(兵符) 잃고 송편 들고, 탕건(宕巾) 잃고 용수 쓰고, 갓 잃고 소반(小盤) 쓰고, 칼집 쥐고 오줌 누기. 부서지니 거문고요, 깨지느니 북, 장구라. 본관이 똥을 싸고 멍석 구멍 새앙쥐 눈 뜨듯 하고 내아(內衙)로 들어가서 ㉠“어 추워라, 문 들어온다, 바람 닫아라. 물 마른다, 목 들여라.” 관청색은 상을 잃고 문짝 이고 내달으니, 서리, 역졸 달려들어 후닥딱 “애고, 나 죽네!” 이 때 수의 사또 분부하되, “이 골은 대감이 좌정하시던 골이라, ㉡훤화(喧譁)를 금하고 객사로 사처(徙處)하라.” 좌정(座定) 후에 “본관은 봉고파직(封庫罷職)하라.” 분부하니 “본관은 봉고파직이오!” 사대문에 방 붙이고 옥 형리 불러 분부하되, “네 골 옥수(獄囚)를 다 올리라.” 호령하니 죄인을 올리거늘, 다 각각 문죄(問罪) 후에 ㉢무죄자 방송(放送)할새, ㉣“저 계집은 무엇인다?” -완판본(完板本) ‘열녀 춘향 수절가(烈女春香守節歌)’ 중에서- ① ㉠ : 인물의 다급한 심리를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② ㉡ : 담배를 금하고 객사로 장소를 옮기라는 뜻이다. ③ ㉢ : 죄 없는 자를 감옥에서 나가도록 풀어준다는 뜻이다. ④ ㉣ : 의문형 문장 종결 방식이 현대 국어와 다름을 보여 준다.
    기출이 | 2017-09-17 | 0개 일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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