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대화초·대화중을 졸업한 김소현 씨가 제15회 변호사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보도에 따르면 그는 강릉여고를 거쳐 서울대에서 간호학과 사회학을 복수 전공했고, 서울대병원 간호사로 5년간 일한 뒤 한국외국어대 로스쿨에 진학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이 소식을 크게 반긴 이유는 한 개인의 합격을 넘어, 지방 학교 출신 후배들에게도 길의 모양은 하나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올해 제15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는 1,714명이다. 법무부는 응시자 3,364명 가운데 총점 889.11점 이상을 합격자로 결정했다. 숫자로 보면 합격은 절반 남짓의 경쟁을 통과하는 일이다. 그러나 합격수기가 오래 읽히는 이유는 숫자보다 그 사람이 지나온 경로에 있다. 간호사로 일하다가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새로운 전문직으로 방향을 바꾼 과정은 늦었다고 느끼는 수험생에게도 구체적인 용기를 준다.
시험은 결국 자기 시간을 다시 설계하는 일에 가깝다. 처음 정한 전공이나 직업이 평생의 한계가 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지나온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믿음과, 다음 길을 위해 다시 앉는 힘이다. 평창에서 전해진 이번 합격 소식은 합격자의 이름 하나보다 더 넓게 읽힌다. 누군가에게는 오늘 책상 앞에 다시 앉을 이유가 될 수 있다.
참고 자료
- 강원도민일보, 평창 대화중 졸업생 변호사시험 합격 보도
- 법무부, 제15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1,714명 발표 보도자료
- 한국경제, 제15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 및 합격률 보도
- 법무부, 2026년도 제15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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