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공시생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힘들고 막막한 수험 기간을 보내고 계실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저 역시 인터넷에서 많은 합격수기를 읽으며 위로와 용기를 얻었기에, 이번에는 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족하지만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 수기를 작성합니다. 완벽하지 않았던 저의 수험 과정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무원 준비 시작
저는 교정직 준비를 2023년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가족 중에 교대근무를 하는 공무원이 있어서 그런 생활 패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여러 직렬을 알아보던 중 교정직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범죄자들을 관리하는 일이니까 걱정이 되었거든요. 하지만 자세히 알아보니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교정직 준비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시험준비
저는 수능을 그리 잘 본 편이 아니었고, 평소에 책도 안 읽었습니다. 영어는 토익을 800점 후반대까지 받아본 경험이 있었지만, 리스닝이 거의 만점이었고 리딩을 못했었습니다. 국어는 정말 베이스가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전 과목이 다 처음이었고, 특히 법과목들은 완전히 생소했습니다.
첫 번째 도전은 2024년이었습니다.
1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그때 받은 충격이 정말 컸습니다.
작년에 떨어지고 나서 8월까지 공부를 완전히 손에서 놓았습니다. 저에게는 필요한 휴식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번아웃 상태에서 무리하게 계속했다면 더 큰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거든요.
9월에 다시 마음을 정리하면서 "무조건 1년 안에 붙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더 이상 끌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공부법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강의에 너무 붙잡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도 빨리 돌리고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이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를 정말 많이 풀었습니다.
특히 기출문제는 5번, 7번씩 돌렸습니다. 처음에는 모르겠는게 많았지만, 계속 반복하다 보니까 패턴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모르는 것은 무조건 기출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 듣지는 않고 모르는 부분만 찾아서 들었습니다. 그래서 공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과목별 우선순위를 정했습니다.
시간이 많으면 당연히 베이스가 필요한 국어랑 영어부터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조금 잡아놓은 다음에 계속 놓으면 안 되고, 하면서 다른 암기 과목들을 돌려야 합니다.
과목별로
국어(80점): 가장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문제를 정말 많이 풀어서 실력을 끌어올렸습니다.
영어(75점): 토익 800후반대 점수였지만 공무원 영어는 달랐습니다.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며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사(100점): 양이 정말 많습니다. 절대 늦게 시작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형소법(100점): 법 과목에 흥미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판례는 반복이 답이었습니다.
교정학(90점): 암기과목의 끝판왕입니다. 하지만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암기가 중요했습니다.
학습환경
0823이라는 관리형 독서실을 이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빡빡할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시간만큼은 정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 번 나가면 못 들어오는 규칙도 집중에 도움이 되었고, 관리해주시는 선생님들도 친절하게 잘 해주셨습니다.
저는 1교시부터는 거의 못 갔습니다. 잠을 못 자면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건강상의 문제로 오전에 못 나온다고 말하고 1교시는 자주 안나갔습니다. 병원 진단서 내면 빼주거든요.
차라리 푹 자고 남은 시간에 진짜 집중해서 공부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보통 2교시부터 들어가서 10시에 집에 가는 패턴을 유지했습니다.
면접
필기를 통과하고 나서 면접이 가장 걱정되었습니다.
면접은 5분 발표, 상황형, 경험형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5분 발표는 시민이 돈봉투를 버렸는데 환경미화원들과 시청에서 함께 노력해서 찾아줬다는 사례에서 공직 가치를 도출하는 문제였습니다. 저는 적극성과 청렴성을 제시했습니다.
상황형은 편지 담당 교도관으로서 중경비 처우 대상 수용자의 편지 문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인권위에서 인권 문제를 지적하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서 저는 수용질서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경험형은 자기소개서에 썼던 내용들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나서는 정말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관 분들이 아무런 반응이 없으셨거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 기간을 되돌아보니 완벽하지 않았던 과정이지만, 그 모든 것들이 합격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초시생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첫째,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저도 초시생때 걱정이 많았지만 충분히 노력하면 될 수 있는 시험입니다.
둘째,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으십시오. 인터넷에는 너무 정보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기간을 정해놓고 하십시오. 2년 안에 합격하지 못하면 그만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단, 무조건 1년 안에 붙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제 경험담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추가 질문이 있으시면 여유가 되는 한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의 합격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상세한 합격수기 감사드립니다
많은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거에요
이제 두다리 뻗고 푹주무세요. 그동안 못다한 것들 최대한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다시 한번 합격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