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준비생 9급 공무원 출입국관리직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3년간 7급을 준비하다가 올해 9급 출입국관리직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제 경험이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합격수기를 작성합니다. 특히 7급을 준비하시다가 9급 병행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 준비 시작
학부에서 사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외교부에서 일하는 선배를 만나면서 공무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7급 영사직을 목표로 2022년부터 준비를 시작했는데, 혼자 공부하면서 설렁설렁했던 면이 있었습니다. 1차를 커트라인으로 붙어본 적은 있었지만 지속되는 불합격에 부모님 권유로 올해는 7급과 함께 9급 출입국관리직을 병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출입국관리직렬을 선택한 이유는 국제법이 공통과목이라는 점이 제일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작년 11월 관리를 도와 주는 관리형 독서실 영가스파르타 0823 노원지점에 등록하여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공부 패턴 및 환경
7시 기상 → 8시 00분 공부 시작 → 11시 귀가 → 12시 30분 취침
첫 두 달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공부량과 줄어든 수면시간에 적응이 어려웠습니다. 또한, 혼자 공부할 때와 달리 강제성이 부여돼 학습량이 늘었는데, 늘어난 학습량에 굉장히 버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3개월쯤 지나니 적응되기 시작했고, 공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쌓여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던 독학 때와 달리 공부한 내용들이 차곡차곡 누적되면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수험공부 중 자주 느끼던 막연한 불안감이 많이 줄었습니다.
과목별 공부법
국어
7급 병행으로 기조 변화에 당황하지는 않았으나 원래 언어가 강하지 않았습니다. 걱정되었던 논리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7급 기출 중 논리퀴즈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김명석 교수님의 ‘두뇌보완계획-논리퍼즐’을 매일 풀며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따라가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영어
외고 출신이지만 이론 영문법이나 단어는 많이 잊어버린 상태였습니다. 다만 기본 영문법과 독해 능력은 뒷받침되어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시험 두 달 전부터 해커스 보카 어플로 숙어와 어려운 단어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더불어 심슨영문법 책으로 잊어버린 영문법을 다시 체화했습니다.

한국사
학부 사학 전공으로 베이스는 있었지만 연도의 디테일한 부분과 지역별 왕조가 어려웠습니다. 지역별/연도별/전쟁순서별로 나누어 테마별로 접근했습니다.

행정법
가장 걱정되었던 과목입니다. 9급 준비하면서 처음 접했는데 11월부터 시작해서 4월 시험까지 가장 급했습니다. 강사를 따질 시간이 없어서 가장 유명한 써니쌤 커리를 선택했습니다. 핵심집약으로 강의를 얕게 한번 돌린 후 기출문제집을 바로 샀습니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주저없이 다시 강의로 돌아가서 복기했습니다. 핵심집약은 기본서를 압축하면서도, 컴팩트하게 전범위를 훑을 수 있는 스마트한 강의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던 당시 저에게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집약과 기출문제집을 번갈아가면서 암기, 반복하여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을 때쯤 단원별 모의고사와 파이널 모의고사를 구매하여 기화펜으로 3번씩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는 자주 틀리는 부분을 중점으로 보려고 노력했고, 마이너한 부분은 눈에 발라두는 정도로 기억하고 넘어갔습니다.
**암기법 Tip**
1. 외워지지 않는 페이지를(기본서/문제집) 아이패드로 스캔
2. 굿노트에서 외워지지 않는 부분을 하얗게 지움 (빈칸 만들기)
3. 모바일로 빈칸을 채우면서 반복
4. 외워지면 해당 페이지 삭제 후 다음 진도
5. 일주일 정도 지나 종이책으로 돌아와서 암기한 부분을 전체 맥락에서 한번 더 훑고 넘어감
마지막에는 시험 전까지 기출문제집을 기화펜으로 5~7번 돌렸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써니쌤 카페에 올라온 정리 노트를 프린트해서 외웠습니다.
국제법
7급 병행으로 기초는 되어있었으나 본격적인 시험준비는 처음이었습니다. 이상구쌤 커리로 국제법개론 강의와 기출, 모의고사를 전부 돌렸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7급과 9급의 차이점은 7급은 조항별로 깊이 들어가고, 9급은 얕고 넓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즉, 따로 9급 공부를 하지 않으면 넓어진 범위에 당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제법의 경우, 아직 출제되지 않은 테마별 조약도 다양하고, ‘조약법에 관한 비엔나 협약’과 같이 매우 중요한 조약은 단어 하나로 오답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줌인, 줌아웃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관점을 달리 하며 반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면접
면접관들이 면접자의 지식과 경험보다는 어떤 사람인지 인성을 파악하려고 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상황형 문제에서 계속 꼬리질문이 들어와서 당황했는데, "질문에 대답을 못하겠다 죄송하다"고 솔직하게 말하니, 면접관분들이 오히려 당황하시면서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주셨습니다. 질문 내용이 화려할 필요는 없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다만 기관에 대한 열의와 관심은 충분히 드러내어야 합니다. 저는 면접에서 ‘최근 출입국관리본부가 시행하는 정책이나 소식에 대해 주변 지인에게 알리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면접 직전 대기시간에 본부 소식지 ‘공존’을 훑고 들어가 ‘외국인 요양보호사 비자 최초 발급’ 사례를 해당 외국인의 실명과 함께 설명하여 면접관님의 만족스러운 미소를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기관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적절히 드러낸다면 면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정말 원하는 건 외교부입니다. 출입국관리직은 법무부라 소속이 다르죠. 합격했지만 아직 7급 준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7급 준비하시다가 9급 병행을 고민하시는 분들게
절대 포기나 타협이 아닙니다. 오히려 효율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저는 내실없는 수험기간을 보내며 먼저 취업한 동기들의 소식을 접할 때면 우울에 젖곤 했습니다. 이로 인해 슬럼프를 겪게 되었고, 수험생활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9급 출입국관리직에 합격하며 잊었던 합격의 기쁨과 성취감을 되찾았습니다. 취업을 했다는 안도감도 크게 작용합니다. 공직에서 또 새롭게 공부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저처럼 몇 개월만에 행정법 점수를 내야 하는 것처럼 새로운 과목을 단기간에 공부해야 하는 분들께
이해가 안 되더라도 일단 빠르게 진도를 빼고 기출문제로 점검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제 암기법(스캔 후 빈칸 만들어 반복)도 참고해보세요. 공무원 시험과목은 정형성이 높아 기출만 반복해도 일정 궤도에 오릅니다. 나머지는 디테일한 부분을 챙기면서 암기로 넘어가야 합니다.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께
관리형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안정적인 생활패턴과 더불어 충분한 공부시간이 확보됩니다. 뿐만 아니라 공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이 비슷한 상황의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의 합격을 응원합니다.






















그동안 힘든일 많으셨을텐데 수고많으셨습니다
가족분들께서도 크게 기뻐하셨겠습니다
실무하시다보면 금방 7급 되실 거에요. 일하시면서 7급에 다시 도전하셔도 되구요
올려주신 합격수기는 면접 팁을 비롯하여 수험생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합격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