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시조 - 18소방하 국어

정답 4

<(가)'이 몸'은 절개를 지키고자 하는 화자 자신이고 (나)의 '님'은 화자가 충성을 바치는 대상이다.>

(가)

▶제재 : 절기

▶성격 : 의지적

▶주제 : 홀로 지키는 절개

▶배경 : 작자는 문종의 고명(顧命)을 받은 충신으로,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빼앗는 정변에 대하여 비분강개하여 사육신으로서 단종 복위에 힘쓰고 있을 무렵에 우의적으로 읊은 시조이다.

세상이 이롭지 못한 것으로 가득차도 자신만은 꿋꿋하게 절개와 의리를 지켜나가겠다는 절의가(絶義歌)이다. '낙락장송'은 자신의 굳은 결의를 표현한 것이며, 종장의 '백설이 만건곤할 제'는 세조의 불의(不義)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세상을 뜻한다. 그리고 '낙락장송'과 '백설'은 서로 색채적인 대조를 이루는 상징어이며, 종장의 '독야청청'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그 세상을 굽어보는 푸른 소나무의 높은 지조로 살아가겠다는 작자의 의지가 돋보인다.

(나)

◈ 작품 정리

1. 갈래 : 평시조, 서정시

2. 성격 : 의지적, 풍자적

3. 제재 : 눈비 맞은 까마귀, 밝은 달

4. 주제 : 변하지 않는 절의와 지조

5. 특징 : 임금에 대한 충성을 노래한 절의가임

6. 출전 “해동가요(海東歌謠)”

◈ 해제

이 작품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되어 옥에 갇혀 있는 작가를 세조의 명을 받은 김질이 찾아가 술을 권하며 회유하려 하자 그 대답으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세상이 어지러워 충신과 간신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간신이 충신 노릇을 하기도 하나 자신의 충절은 언제나 늘 빛나는 야광주(夜光珠)처럼 한결같다고 하며 단종에 대한 절의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초장과 중장은 대조적 관계로 연결되었으며, 종장은 주제장으로 볼 수 있다. 즉, 이 시는 초장과 중장에서 ‘가마귀’와 ‘야광명월’을 대조시켜 간신과 충신의 이미지를 뚜렷이 한 후, 종장에 자신의 충절을 부각시킨 절의가(節義歌)이다. 야광주가 밤이라 해서 그 빛을 잃을 까닭이 없는 것과 같이 자신의 충절은 변함이 없을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